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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미 3단계회담 앞둔 갈루치 일문일답

    ◎“북핵 「김일성 약속」 지켜져야”/핵과거규명 특별사찰 의제에 포함/폐연료봉 보관기술 지원여부 타진 오는 5일 제네바에서 열릴 미­북한 3단계 고위급회담의 미측 수석대표인 로버트 갈루치 국무부차관보는 2일 회담참석차 출국에 앞서 특별회견을 갖고 회담에 임하는 미국의 입장을 상세히 설명했다. 다음은 이날 회견의 일문일답 요지­. ­북한의 핵정책에 연속성이 있을 것으로 보는가. ▲김일성 사망 직전의 핵정책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중·일과 러시아 4국을 방문한 결과는 무엇인가.북한의 경수로 전환문제에 관해 어떤 협의가 있었나. ▲4국 방문에서 대북회담에 관한 의견을 교환하고 협상의 범위,총체적 핵문제의 해결방안,북한의 흑연감속로방식 원자로를 경수로로 전환하는데 따른 지원방안등을 논의 했다. ­핵전문가 빅토르 길린스키는 대북한 경수로지원은 오랜 건설기간 때문에 경과조치가 필요한 점등 문제점이 많으므로 화력발전소 건설로 에너지공급을 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지적하고 있는데. ▲북한과 경수로 전환문제에 대해 아직 구체적인 논의를 하지 않은 상태다.핵문제 해결과정에서 여러가지 가능성들을 고려할수 있을 것이나 일반론으로 말해 특정국가의 에너지문제는 단순한 경제적 고려만으로 결정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북한의 입장을 변호할 생각은 전혀 없으나 핵확산방지 차원에서 북한의 경수로 전환 움직임은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볼수있다. ­한·일과 러시아를 방문하면서 북한에 어떤 형식의 경수로를 지원할 것인지 합의를 도출했는가. ▲우리는 핵문제해결의 한 요소로서 경수로 지원문제를 얘기했지만 더이상 구체적인 답변은 할수없다. ­최근 남북한간의 비방사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또 남쪽으로의 귀순자들이 한 증언에 대한 견해는. ▲남북한이 김일성사망직전의 대화노선으로 복귀하기를 희망하고 있다.남북대화가 계속돼 긴장이 완화되면 미­북한고위급회담과 상승작용을 일으켜 핵문제해결에 도움을 줄수있을 것이다.귀순자의 증언은 미국의 대북핵평가와 일치하지 않으며 이같은 증언은 남북대화에 보탬이 되지않는다고 본다. ­북한이 냉각저수조에 보관중인 「사용후핵연료봉」의 현상태는 어떤가. ▲저수탱크에 들어있는 폐연료봉의 상태를 구체적으로 알지못한다.따라서 언제쯤이 되면 위험한 상황으로 되는지를 알수없다.저수조의 보관기간은 용액의 화학성분,온도,연료봉에 입혀놓은 피복의 종류등에 따라 다를수 있다.이들 연료봉의 우라늄이 물에 노출되면 방사능유출의 위험이 제기될수 있다.3단계 회담에서 폐연료봉을 장기적으로 보관할수 있도록 기술적인 지원이 가능한지 여부를 타진할 것이다. ­3단계 회담에서 핵개발의 현재와 미래뿐만아니라 과거를 밝히는 특별사찰문제도 논의할 것인가. ▲전반적인 핵문제의 타결에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제기하고있는 특별사찰문제도 포함되어야한다. ­국제원자력기구의 사찰요원이 현지에서 사찰활동을 하고있는가. ▲영변에 있는 사찰요원들이 북한의 핵동결을 확인하고 있다.사찰요원들은 저수조를 조사할수 있고 거기에 담겨있는 연료봉들이 진짜인지 가짜인지도 조사할수 있지만 그러나 저수조의 용액성분 조사는 그들의 활동범위를 벗어난다.
  • 북,“폐연료봉 재처리 않겠다”

    ◎경수로 지원땐 과거 핵자료 공개 시사/주유엔 외교관 【뉴욕 교도 연합】 북한 유엔대표부의 한 외교관은 29일 오는 8월5일 재개될 미·북한 고위급회담에 낙관을 표시했다. 익명의 이 외교관은 『고 김일성주석과 지미 카터 전미대통령의 회담에서 획기적 진전이 있었다.이제 우리가 할 일은 마지막 손질을 하는 것뿐이다.염려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김일성의 아들이며 후계자인 김정일이 지금까지 미국과의 협상을 감독해 왔다고 밝히고 김일성의 사망으로 북한의 대미정책이 갑자기 변화할 것이라는 우려는 없다고 강조했다. 김일성 북한주석의 사망이후 북한관리가 미국과의 회담에 관한 북한측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외교관은 또 회담중 미국이 북한의 경수로건설 지원을 약속할 것을 촉구하면서 이 문제는 가장 중요한 것으로 회담의 진전여부를 판가름하게 될 것이며 미국은 북한을 도움으로써 북한을 억압할 의사가 없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북한은 현재 저수조에 보관중인 폐연료봉을재처리할 의사가 없다고 말했다. ◎“흑연로 폐기 결정” 【도쿄 연합】 북한의 유엔대표부 소식통은 『경수로 문제가 해결되면 과거의 핵문제도 저절로 해결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일본의 요미우리(독매)신문이 30일 뉴욕발로 보도했다. 북한소식통의 이같은 발언은 오는 8월5일 재개될 미·북한 고위회담에서 미국이 경수로 도입에 대한 보증을 제시할 경우 북한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대립을 가져온 과거 플루토늄 추출량에 관한 미제출 데이터도 공개할 의향이 있다는 것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 “핵동결 안되면 미북회담 중단”/크리스토퍼 미국무

    ◎연료봉 재처리·장착 불용 【워싱턴=이경형특파원】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은 28일 내달 5일부터 제네바에서 재개될 미북 3단계 고위회담과 관련,『북한의 핵동결이 이뤄지지 않으면 그것은 대화의 토대를 파괴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즉시 회담은 중단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크리스토퍼장관은 이날 미하원외교위원회의 외교정책전반에 관한 청문회에 출석,북한이 현재 냉각저수조에 담아놓은 폐연료봉은 오는 8월말이면 더 이상 둘 수가 없고 꺼내 재처리를 해야한다고 하는데 만약 북한이 재처리를 할 경우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는 의원들의 질문에 『3단계 회담이 재개되기 위해서는 재처리는 물론 원자로에 새 연료를 장착해서도 안된다는 것이 전제되어 있다』고 강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에 앞서 윌리엄 페리 미국방장관은 미공영방송인 PBS­TV에 출연,북한의 귀순자 강명도씨의 북핵폭탄 5개보유발언에 대해 『우리는 그렇게 믿지 않으며 북한이 한 두개의 핵폭탄을 갖고 있으리라는 우리의 기존판단을 믿고 있다』고 말했다. 페리장관은그러나 미국이 북한핵을 크게 우려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같은 주장이 나온만큼 곧 있을 미북고위회담에서 북한의 새 지도부가 핵동결약속을 계속 지킬 것인지를 신속히 확인해야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미­북3단계회담 카드 “조율작업”/미 갈루치차관보 4국 순방 의미

    ◎한·일입장파악… 중·러영향력 체크/북핵폐기 대가 경수로지원 가시화 미·북한 고위회담의 미측 대표인 로버트 갈루치 국무부차관보가 19일 미국을 출발,20일부터 한국·일본·중국·러시아등 4개국을 순방하는 것은 북한핵문제 해결을 위한 주변국과의 준비및 조율을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의 순방이 특히 주목을 받는 것은 북한의 김일성장례식과 김정일체제 등장과 때를 같이하고 동시에 곧 열릴 것으로 보이는 3단계 고위회담을 앞두고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시기적 상황과 함께 또하나 염두에 둘 것은 북핵문제의 긴급성을 지적할 수 있다.북한이 지난 6월 5메가와트 원자로에서 인출한 폐연료봉은 현재 냉각저수조에 담겨져 있으나 오는 8월말이면 이곳에서 꺼내 재처리할 수 있게 된다.북한은 안전상의 이유로 8월말까지는 꺼내 재처리를 하겠다는 입장이다.이는 곧 폐연료봉에서 핵무기의 폭약인 플루토늄을 추출하겠다는 것이나 다름없는 것이다. 미측은 저수조에서 더 오랜 기간 보관할 수 있도록 냉각용액을 여과하는 기술등을 지원하거나 연료봉 자체를 제 3국에 보관토록하는 방안등을 검토하면서 북한의 의사를 타진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아직 북한으로부터 아무런 확답을 얻어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갈루치 차관보의 순방은 북한의 새로운 김정일체제 출범,8월말이후 재처리가능이라는 북핵문제 해결의 시한성등을 감안해 볼 때 대체로 3가지의 의미로 나눠 생각할 수 있다. 첫째,8월초로 예상되는 3단계 제네바 고위회담이 재개되었을때 북한측에 보여줄 「당근」의 메뉴를 보다 가시화하기위해 이에 대한 한국·일본의 입장을 사전에 파악해두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북한이 그동안 북핵문제의 해결과 관련하여 가장 관심을 보여온 것은 경수로 원자로 건설에 대한 미국등의 지원 문제이다.플루토늄 추출에 효과적인 현재의 흑연감속로를 폐지하는 대신에 경수로의 건설을 도와 달라는 것이다. 미국은 근 10억달러에 이르는 막대한 건설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컨소시움을 구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주요 자금원은 한국과 일본이 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둘째,북한핵문제의 당면 과제의 하나가 폐연료봉의 재처리를 막는 것이므로 이에 대한 협조를 중국등에 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측은 미·북 고위회담이 열리는 동안엔 핵개발을 동결하겠다고 생전의 김일성이 확약한 이상 김정일 신체제도 이같은 기본노선을 지킬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폐연료봉을 제3국으로 넘기는 방안을 중국과 중점 협의할것으로 분석된다. 냉각저수조에 현재 보관중인 폐연료봉들은 핵폭탄 4∼6개를 제조할 수 있는 양의 플루토늄을 간직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으로서는 이의 해결이 급선무가 아닐 수 없다. 셋째,김일성 사망 이후 김정일 신체제의 부상등 새로운 환경변화가 북한의 핵정책 수행에 어떤 영향을 미치며 특히 중국·러시아등의 김정일 체제에 대한 영향력 여부등을 중점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한·일·중및 러시아의 방문을 토대로 대북한정책을 재점검하고 동시에 8월을 사실상 북핵해결의 시한으로 잡고 이 기간중에 외교적 해결책을 마련하지 못하면 본격적인 제재를 강구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이들 국가에 상기시키고 동시에 협조도 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 “북핵개발 불허“ 원칙 재천명/미상원의 대북지원 동결조치 배경

    ◎김정일체제 겨냥… 핵정책 연속성 강조 미상원은 15일 대외원조법안을 의결하면서 북한에 대한 원조는 핵개발의 완전포기가 확인된 후에라야 가능케 하는 수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날 「북핵개발완전포기 확인후 대북지원가능」내용의 대외원조수정법안이 통과된 것은 시기적으로 북한의 김정일체제 출범과 함께 곧 재개될 미­북한간 제네바 3단계 고위회담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상원 공화당 원내총무인 보브 돌의원등 야당인 공화당 의원들이 발의하고 여기에 여당인 민주당의원들이 가세,만장일치 초당적으로 지지한 이 수정안은 북한이 핵개발을 완전 포기할 때까지 미국이 대북지원을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북한이 미국의 원조를 얻기 위해서는 ▲핵무기를 갖지않아야 하고 ▲핵개발계획을 중지해야 하며 ▲핵무기에 사용할수 있는 플루토늄을 수출해서는 안된다.또 미대통령은 북한의 이같은 핵개발 완전포기를 확인한뒤 의회에 보고하도록 규정함으로써 대북한 원조에 관한한 행정부의 자의적인 재량권을 구속하고 있다. 물론 이 수정법안도 이미 하원에서 통과된 대외원조법안과 조정을 거쳐 양원합동회의에서 통합안으로 성안되어야 하는 등 법적 효력을 발생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그러나 김일성 장례식이 끝나는 대로 미­북한간 뉴욕실무접촉을 통해 제네바의 미­북 3단계 고위회담 재개일자를 정하기로 한 만큼 이날 만장일치로 통과된 이 수정안 내용은 향후 미국의 대북핵협상의 주요 지표를 제공하고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고위회담 재개를 앞두고 새로운 김정일체제가 김일성주석이 사망직전 추구해온 핵정책을 견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곧 핵문제의 해결과 함께 미­북한간 정치·군사·경제분야 관계의 획기적 개선문제가 논의될 고위회담의 전제조건인 북한의 핵동결이 유지되는 것을 의미한다. 크리스토퍼국무장관도 이날 우리가 갖고 있는 모든 정보들을 종합해볼때 북한도 제네바회담의 계속을 원하고 있다며 조속한 시일내의 회담재개를 기대했다. 미국은 대화계속의 전제인 핵동결은 원자로에 핵연료를 재장착하지않고 이미 인출,냉각저수조에 보관중인 폐연료봉을 재처리하지 않으며 핵안전조치의 연속성을 보장하는 것임을 김일성으로부터 확약받고 3단계 고위회담을 개최한것이니 만큼 김정일체제도 핵정책의 연속성은 그대로 준수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북한당국은 김일성 장례식을 19일로 연기하고 이어 20일에는 추도대회를 가질 것이라고 발표함으로써 18일께로 예정되었던 미­북한간 뉴욕실무접촉도 21일 이후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실무접촉은 어디까지나 고위회담 재개일자를 잡는 택일협의이기 때문에 한두 차례 접촉으로 족할 것으로 보이며 따라서 고위회담도 이달중 재개가 가능할 것으로 워싱턴의 외교소식통들은 보고 있다. 이날 상원에서 통과된 대외원조수정법안은 앞으로 고위회담에서 북한의 경수로지원및 기타 경제적 지원문제를 논의할때 미행정부의 「북핵개발불용」의 입장을 강화시켜줄 것으로 보인다.아울러 수정안의 만장일치 의결은 미상원이 북한의 김정일후계체제의 출범에 맞춰 핵개발불가라는 의회차원의 단호한 대북메시지를 천명한 것이라고 할수 있다.
  • 북,미에 「회담재개」 제의/“내주중 뉴욕서 실무접촉… 일정 논의”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미국과 북한은 김일성장례식이 끝나는대로 내주중 뉴욕에서 실무접촉을 갖고 제네바 3단계고위급회담의 재개시기를 협의할 예정이라고 14일 미국무부의 마이크 매커리대변인이 밝혔다. 매커리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유엔주재 북한대표부와 가진 비공식전화접촉에서 북한측은 내주중에 실무접촉을 갖겠다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말했다. 매커리대변인은 구체적인 회동날짜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으나 빠르면 18,19일경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측이 김일성장례직후 곧바로 미·북한 뉴욕접촉을 가질 것을 제의한 점에 비추어 북한의 핵정책은 김정일후계체제 아래서도 계속성을 가질 것으로 일단 예상된다. 그러나 북한측이 현재 냉각저수조에 담가놓고 있는 폐연료봉을 8월말이후까지는 안전상의 이유 때문에 꺼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북한이 대미핵협상에서 시한부의 배수진을 치고 일괄타결을 시도할 가능성이 없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 북,대미 핵협상 왜 서두르나

    ◎“재처리·연료 재장전 유보 새달이 한계” 주장/“더많은 양보얻기 아니냐” 의구심 북한은 뉴욕주재 유엔대표부를 통해 미국과 북한의 3단계 고위급회담 재개 일자 조정을 위한 실무접촉을 다음주에 갖자고 미국측에 통보했다고 한다.사실이라면 이는 생각보다 빠른 제의인 것 같다. 북한은 17일로 예정된 김일성의 장례식 준비와 권력재편 작업에 몰두하고 있는 상황이다.또 핵문제를 가지고는 가능한 한 시간을 끌어보려는 것이 그동안 보여온 북한의 전략이었다.북한측이 주장하는 핵연료봉의 보관 마감기간이 8월중순으로 다가오고 있다고는 하나,그렇다고 서두를 이유가 없다. 이런 차원에서 본다면 구체적인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북한측의 실무접촉 제의는 예상보다 빠른 행보라는 게 관계자들의 공통된 인식이다. 북한은 왜 미국과의 3단계회담을 서두르는 모습을 국제사회에 보이려고 하는 것일까.여기엔 긍정적인 분석과 부정적인 전망등 여러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가장 유력한 분석은 김일성의 사망에도 불구,그가 죽기전에 마련해 놓은 대화 분위기를 계속 이어 나가려는 의지의 표현이 아니겠느냐 하는 것이다. 우리정부 관계자들도 지난 8일 제네바에서 열렸던 미·북회담 첫날 회의에 대해 『만족할 만한 성과가 있었다』고 말하고 있다.비록 서로의 의견을 개진한 자리였긴 하지만 첫날 회의치고는 상당히 진지했다는 점을 꼽았다.또 회담의 성격등 많은 부분에서 서로의 생각이 일치했다고 전하고 있다.한·미 두나라가 첫날 회의 이후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낙관적인 견해를 피력한 것도 이러한 회담 분위기에 근거를 두고 있다. 여기에 클린턴 미국대통령이 김일성의 사망에 대해 조의성명을 발표하는등 주변 기류도 어느 때보다 우호적이다.한승주외무부장관이 최근 국회에서 『북한이 김일성 사망 직전 열어놓은 대화노선을 따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되고 있다. 이런 분위기가 지배적인 가운데 일부에서는 또 「고비설」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북한의 행보와는 관계없이 「핵카드」의 속성상 첨예한 대립을 결코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북한은 미·북회담에 앞서 기술및 안전상의 이유를 들어 8월말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5○○급 실험용원자로의 재장전과 냉각저수조에 보관중인 폐연료봉의 재처리를 할수 밖에 없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바꿔 말하면 카터를 통해 전달한 핵동결 약속을 지킬수 없는 상황이 된다는 얘기이다. 만일 그렇게 되면 회담은 결렬로 끝날수 밖에 없고,북한 핵문제는 새로운 위기 국면을 맞게될 것이 틀림 없다. 실제로 북한측 회담대표인 강석주부부장도 첫날 회의 서두에 『경수로 전환,핵선제 불사용 문서보장 등에 대해 일괄타결을 끌어내지 못하면 핵동결 약속을 지키기 어렵다』는 북한의 뜻을 미국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언급이 정말 그렇게 하겠다는 뜻은 아닌 것 같다.정부 관계자들은 회담에 임하는 북한이 협상 출발선을 제시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더 많은 것을 얻기 위해,그리고 유리한 위치에서 회담을 이끌어 가려는 협상용이라는 시각이다. 만일 북한이 실제로 그러한 의사를 갖고 있다면 더 이상의 회담은 필요 없을지도 모른다.
  • 정상회담 빠를수록 좋다/김형국(대북정책 새 접근)

    ◎핵연료봉 재처리시간 주지말아야 북한 김일성사후의 새로운 지도체제는 장례식 이후에 공식적으로 윤곽을 드러내겠지만 그동안 명실공히 제2인자로 군림해 왔던 김정일이 권력을 승계할 것이 거의 틀림이 없다. 김일성의 영향력 아래서 후계자로 지목받은 이후 가능한 공공행사의 참석을 피해왔던 김정일에 대한 평가는 다양하다.혹자는 그의 비정상적인 사생활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고 혹자는 그가 비범한 두뇌와 논리를 가진 자로 평가하고 있다. 어떤 경우이든 앞으로 그의 행동은 향후 남북관계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한국정부가 현재 남북정상회담의 개최원칙에는 변함이 없으면서도 북한의 권력계승이 완전히 완료된 후에 정상회담개최를 위한 시기나 조건을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은 나름대로 신중한 태도라고 볼 수 있다. 김정일을 정점으로 하는 북한의 신체제는 아주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몰라도 적어도 상당기간 권력기반을 공고히 해나갈 것으로 분석된다.일부의 평가처럼 그의 권력승계 이후 당장 족벌간,파벌간 권력투쟁이 일어나거나 군부와의 마찰 등을 상정하는 것은 북한의 정치권력을 서구의 시각으로 보는데서 연유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김정일체제는 그동안 김일성이 근 반세기동안 구축해온 「주체노선」의 큰 맥락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리라는 관측이 가능하다. 과거 소련의 스탈린이나 중국의 모택동이 사망한 후에 풍미했던 전임자에 대한 격하운동은 김일성사후의 북한에서는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더욱이 군사쿠데타에 의한 전혀 새로운 지도층의 확립은 거의 생각할 수 없을 것이다. 김일성은 『일제로부터 민족해방을 가져오고 미제국주의로부터 인민을 보호한다』는 명분아래 강압적인 방법으로 그의 「위대한 지도자」로서의 위상을 너무나 확고히 굳혀왔기 때문에 어느 누구도 이러한 명분과 카리스마를 꺾을 자는 없는 것이다. 김정일체제는 그러나 새로운 지도자로서 이미지의 구축을 필요로 할 것이다.그러한 이미지는 이른바 「인민의 행복과 안녕」을 구두로서가 아니라 현실로서 보장해야만 구축될 수 있을 것이다.만약 이같은 「물질적인 보상」이인민들의 피부에 와닿지 않으면 이미지 구축문제가 아니라 그들의 체제유지 자체가 큰 도전에 직면할 것이다. 김정일체제는 생전에 우상화했던 김일성을 이제는 신격화시키고 김일성이 죽기 전에 추구하려 했던 정책노선을 당분간 답습할 것으로 예상된다.왜냐하면 이 길만이 김정일지도체제의 조기정착을 가능하게 하고 김일성이 구사했던 방대한 권력의 공백현상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인 것이다. 김정일체제의 갑작스런 대외정책의 변화는 기대할 수 없을 것이다.그것은 김일성노선에 대한 도전으로 받아들여질 뿐아니라 김일성노선의 연장선상에 서있는 자신의 기반을 스스로 허무는 것이기 때문이다.김정일체제가 개방을 추구한다 해도 지금까지의 『주체성을 훼손받지 않는』 극히 제한적인 범위내에서만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김정일체제의 성격을 감안하여 우리의 대응에 관해 몇가지 제언을 하고자 한다. 첫째,남북정상회담을 가급적 신속히 재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북한의 김정일체제가 사실상 구축된 이상 남북한 정상이 하루빨리만나는 것이 한반도의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생각된다. 남북한간이 더이상 경쟁상대가 아니라는 것은 온 세계가 다 알고있는 이상 회담결과의 성패에 집착할 필요는 없다.북한 신지도층의 핵에 대한 의견과 김일성의 고려연방제 통일안에 대한 견해를 직접 알아보는 것만해도 큰 소득이 될 것이다.대화가 없는 대결보다는 대화가 있는 대결이 훨씬 안정적이라는 것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둘째,북한핵문제를 고려하여 가급적 8월말전에 1차 회담을 갖고 이어 적절한 시기에 2차 회담을 곧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그리고 남북관계에 관한한 우리가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이 좋다. 북한이 지난 6월 원자로에서 꺼내 냉각저수조에 보관중인 연료봉은 8월말이면 재처리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정상회담의 주요한 의제의 하나가 한반도의 비핵화문제라면 가능하면 8월말 전에 만나는 것이 북핵개발의 저지에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다. 셋째,북한의 내부정세를 빨리 안정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방향에서 한·미·일 공조체제를더욱 공고히 해야할 것이다. 한국전쟁을 일으킨 전범으로 치부되어야 마땅할 김일성의 돌연한 죽음이 분단 반세기만에 찾아온 남북화해의 기회를 또다시 지연시킨 아쉬움을 남겼듯이 김정일체제의 구축을 도와주는 것은 분명 역사의 아이러니라고 할 수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지금 이 아이러니를 실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역사는 과거의 일들을 미래지향적 시각으로 분석할 때 비로소 생명력이 주어지는 것이며 당대의 사건들은 역사적 사명감을 가진 자들에 의해서만 만들어져야 미래의 역사가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을수 있는 것이다.
  • “상태악화” 북핵봉 처리시한 임박/김일성사망에 가려진 핵문제

    ◎냉각수 안바꾸면 9월초엔 “위험”/시간끌다 기습처리 가능성에 경계해야 북한이 지난 6월 영변에 있는 5MW급 실험용원자로에서 꺼낸 폐연료봉의 상태가 악화되어 가고 있다는 소식이 들린다.이 연료봉은 현재 냉각 저수조에 보관중이다.그리고 아직은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요원의 감시 상태아래 있다. 북한주석 김일성의 사망 후에도 북한이 연료봉을 몰래 꺼내 재처리를 한다거나하는 흔적은 발견되지 않고 현상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북한은 지난번 연료봉의 인출을 강행할 때 「기술상의 어려움」을 들어 국제사회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8천여개의 연료봉을 기습적으로 꺼내 버렸다.당시 IAEA와 핵 전문가들은 『위험수준이 아니다』라고 뒤로 미룰 것을 북한측에 요구했었다.그러나 북한은 이를 무시하고 인출을 강행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IAEA와 전문가들은 조금 기술상의 어려움이 뒤따르나 냉각수만 바꿔준다면 1년 정도는 별탈없이 보관할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그러나 북한은 『안전상 2개월 밖에 보관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지금까지 보내온 김일성체제의 예로보면 대화를 통해 마지막까지 접점을 찾지못한 때는 자기들 방식대로 연료봉을 처리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그렇게되면 대화국면은 일시에 사라지고 다시 한반도는 긴장국면으로 돌아서고,국제사회의 여론도 악화될 것이 분명하다. 연료봉의 처리문제가 중요 쟁점으로 떠오른 까닭은 북한이 만일 8천개의 연료봉을 재처리하면 4∼5개의 핵무기를 제조할수 있는 플루토늄을 추출할수 있기 때문이다.그렇게 되면 북한 핵문제는 해결의 실마리를 영영 잃게된다.이는 국제사회,특히 95년 핵확산금지조약(NPT)의 재연장을 추구하는 미국에게는 최악의 상황을 뜻한다. 우리와 미국 두나라가 미국과 북한의 3단계고위급회담에 앞서 연료봉의 처리에 초점을 맞춘 것도 이러한 까닭에서이다.한국과 미국 두나라는 북한에 3가지 방안를 요구할 예정이었다.▲폐연료봉의 영구폐기 ▲제3국에서의 재처리 ▲영구보관을 위한 미국의 기술제공 등이었다. 정부 관계자들은 연기된 미국과 북한의 회담이 뉴욕 실무접촉등을 거치고나면 빨라야 8월 초쯤 재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그렇게되면 북한측이 주장하는 폐연료봉의 보관기간이 한계점에 다다르게 된다. 그러나 북한은 내부체제의 정비를 구실로 협상 시간을 질질 끌고갈 가능성이 충분히 있는 상황이다.또 단기적으로 볼때 김정일은 핵개발의 중심세력인 군부를 의식,쉽게 포기하지는 않으리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여기에 김일성의 대화제스처에 들뜬 국제사회가 김정일이 미온적인 태도를 취한다고 해서 단숨에 다시 제재를 논의하기도 어려운 현실이다.이래저래 폐연료봉의 처리문제는 북한 핵문제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 “북핵 조기해결의 찬스” 판단/미의 대북한 유화제스처 배경

    ◎김정일의 입지 넓혀줘야 긴장해소 도움/평양 자극 자제… 강온파 권력투쟁 차단 클린턴 미행정부가 북한의 김정일체제를 현실로 인정하고 대북유화정책을 지속키로 사실상 방침을 정한 것은 북핵문제등 한반도 긴장요인을 가급적 빨리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10일 미국과 북한은 김일성주석 장례가 끝난뒤 제네바에서 3단계 고위회담을 재개키로 합의했다.이에 앞서 클린턴행정부는 남북한정상회담과 미­북고위회담이 계속 추진되기를 바란다는 「대화계속」입장을 밝혔다. 미국이 사실상 김정일체제를 인정키로 한 것은 두가지 이유때문인 것으로 볼 수 있다. 첫째 모든 정보를 종합할때 적어도 현재로선 김정일의 권력승계가 순조롭고 신속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판단이 섰기 때문이다.북한의 은밀한 정보획득이 극히 어려운 실정이지만 김일성 장례절차진행과 인민대표자대회의 소집등 공개된 정보로 미뤄볼때 김정일에로의 권력이양이 비교적 원만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는 것이다. 둘째는 김정일체제 인정을 통해 그의 입지를 확고히 해주는 것이 북핵문제의 조속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미국은 북한핵문제가 결코 시간을 오래 끌 수 있는 성격의 문제가 아닌것으로 판단하고 있다.지난 6월 원자로에서 인출한 연료봉들은 현재 냉각저수조에 보관돼 있지만 북한측은 늦어도 8월말에는 연료봉 표피의 화학작용으로 안전에 문제가 생기기때문에 이를 꺼내 재처리를 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제네바회담에서 미측은 저수조의 용액을 특수여과시키거나 조절함으로써 그 기간을 연장시키는 기술을 지원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으나 북측은 구체적인 대답을 하지않은 것으로 워싱턴 포스트지는 전하고 있다. 또 북한측은 김일성 사망에도 불구하고 「정책의 연속성」은 보장될 것이라고 포괄적으로 언급하고 있지만 김일성의 핵동결 약속이 확실히 지켜질 것인지 여부에 대해 구체적으로 확답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워싱턴은 권력승계문제로 북한내부가 혼란에 휩싸일 경우 핵문제가 무작정 방치되거나 핵개발을 지지하는 군부의 환심을 사려는 권력경쟁자들에 의해 강경노선 증폭현상을 빚을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클린턴행정부는 제임스 울시CIA국장이 지적했듯 수개월후 북한이 핵폭탄 4∼5개를 제조할 수 있는 분량의 플루토늄을 보유하게 되는 사태를 반드시 막아야한다는 절대절명의 과제를 안고있다. 따라서 북한이 내부 체제정비에 몰두,대외정책수행을 제대로 하지않을 경우 미­북고위회담은 무한정 지연되고 북한군부가 또다시 플루토늄을 추출,핵위기를 초래할 가능성이 없지않다고 보는 것이다. 북한이 장례후 고위회담을 재개하자고 제의는 했으나 구체적으로 일자를 밝히지 않았다.김정일의 권력승계가 순조롭게 이뤄질 경우 북한당국은 이를 과시하기 위해서라도 3단계회담을 조기에 재개하자고 제의할 것으로 보인다. 미행정부는 김일성의 핵동결약속이 기억에 생생한 상태에서 하루라도 빨리 핵문제를 해결해보자는 것이 기본입장인 셈이다. 미국은 이와 함께 아주 민감한 권력이양기를 맞은 북한을 자극하거나 신경을 곤두세우게하는 행동은 극히 자제한다는 방침이다. 말하자면 깨지기 쉬운 유리접시를 조심스레 함속에 옮겨놓는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북한 「미­북회담 연기」 발표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DPRK) 전인민은 위대한 지도자 김일성주석의 서거에 깊은 비통과 슬픔에 잠겨 있다.우리의 사회주의 대의명제가 중첩된 난관과 시련들을 뚫고 장도에 올라 있고 우리의 혁명과 민족통일 앞에 새로운 국면이 열리고 있는 이 역사적 시점에 우리 당과 인민의 위대한 지도자이시며 자애로운 어버이이신 김일성주석께서 갑작스럽게 서거한 것은 우리 당과 혁명 그리고 온나라의 가장 큰 손실이다.이와 관련해서 미국측 수석대표인 로버트 갈루치 국무차관보는 오늘 제네바주재 DPRK 상주대표부로 우리 대표단장인 강석주 외교부 제1부부장을 찾아와 위대한 지도자 김일성주석의 서거에 애도를 표시했다. 강석주대표단장은 로버트 갈루치씨가 미대표단과 정부를 대신해 애도를 전한데 대해 감사를 표시했다. 이에 따라 DPRK대표단은 현재의 북·미 3단계 고위급회담을 장례식 기간동안 연기할 것과 뉴욕의 외교채널을 통해 3차회담 재개일자를 결정할 것을 제의했다.미대표단은 이같은 제의에 이해를 표시하고 동의했다.
  • 3단계회담 실패때의 북핑계 차단/미국무 「대북정책」 의회증언 배경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이 지난 30일 상원외교위에서 『북한이 3단계 미­북 회담을 질질 끌면 다시 유엔안보이로 넘겨 제재를 추진할 것』이란 강경입장을 밝혀 주목된다. 8일부터 스위스의 제네바에서 미­북한 3단계 고위회담이 근 1년만에 재개되는 마당에 국무장관이 이같은 「강경발언」을 한 것은 북한의 「회담실패핑계」를 사전에 봉쇄하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북한은 이날 평양방송을 통해 미의회의 패트리어트미사일 파견경비승인과 국방부의 소해정등 군함 3척의 한반도 파견등이 3단계 고위회담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대화가 재개되더라도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비난했다. 북한이 비록 공식외교채널을 통한 것은 아니지만 이같이 「트집」을 잡는 것은 주한미군의 군사력증강을 분명히 짚고 넘어가겠다는 측면도 없지 않지만 3단계 회담이 자기들 입맛에 맞게 잘 풀리지 않을 경우 그 책임을 미측에 전가하기 위한 「교두보 확보성」비난으로도 볼 수 있다. 그 이유는 미의회의 주한미군방위력 증강승인이 현 시점에서 새롭게 이뤄진 것이 아니라 북핵문제가 타결점을 찾지 못하고 대결국면으로 들어가던 시기에 결정된 것이고 소해정 파견은 공격용이 아닌 순수방어목적인 것을 그들도 내심 잘 알고 있으면서 『회담을 위협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서 엿볼 수 있다. 하원 세출위원회는 지난 29일 총 2천6백40억달러에 이르는 국방예산을 승인했는데 이중에 이미 발표된 주한미군용 패트리어트미사일과 아파치 헬리콥터 배치경비 2억5천만달러가 포함되어있다.결국 과거에 한번 걸렀던 패트리어트미사일과 아파치헬기문제를 지금 다시 끄집어내려하는 셈이다. 또 지난 28일 미국방부가 북한 공격시 대응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뢰 소해정등 3척을 한국에 파견한다고 밝혔지만 이는 지난 1년간 추진되어온 주한미군의 방위력 증강조치의 일환임이 확인되고 있다. 워싱턴당국은 핵문제를 대화로 해결하기를 희망하면서도 북한이 선뜻 핵동결을 약속하고 남북정상회담까지 응한 속셈에 대해서는 아직도 분명한 해석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북한측은 현재 냉각저수조에저장중인 폐연료봉을 앞으로 2개월이상 두면 부식작용으로 문제가 발생한다며 이를 꺼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 원자로에 핵연료를 장착,재가동하지않으면 올 겨울 영변핵기지에 전력과 난방을 공급할 수 없다며 재가동의 불가피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북한측 주장의 저변엔 2개월후 슬그머니 다시 핵개발의 길로 가겠다는 뜻이 깔려있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북한이 협상으로 시간을 벌어 이번 여름만 넘기면 가을부터는 물리적으로 재처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북한은 3단계 회담에 핵문제와 미­북관계정상화등 모든 것을 일시에 꺼내놓고 동시일괄타결을 하자는 입장이다. 반면 미국은 한­미­일의 긴밀한 공조체제아래 단계적 접근방법을 구사하고있어 대화가 적잖은 마찰을 겪게 될 가능성이 크다.따라서 미국측은 일찌감치 강성발언으로 북한측에 언행일치의 경고용 쐐기를 박아놓으려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 하오 2시 “공급경보” 발동/오늘 민방공

    ◎20분간 대피·복구·인명구소 훈련/전국 읍이상지역 대피소 22만곳 마련/서울 대우빌딩 등 15개시서 방호훈련 제 248차 민방공 훈련이 15일 하오 2시부터 20분동안 전국의 읍이상 도시지역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내무부는 14일 『이번 훈련은 민방위 대원의 사태수습 능력과 지역주민들의 비상사태에 대비한 행동요령을 익히는데 초점을 맞춰 주민 대피훈련,응급복구와 인명구조등 종합적인 방호훈련 순으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서울의 민방공 훈련의 경우 민방위 대원,경찰,소방관외에 군장병도 참가시킬 예정이었으나 최근 북한 핵동향과 관련,지나치게 위기감이 조성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종전과 같이 민·관주도로 치르기로 했다. 15일 하오 2시 훈련공습경보가 울리면 주민들은 가까운 전국 22만3천9백28곳의 대피소로 신속하게 대피해야 한다.통행차량은 도로우측에 정차시키고 탑승자는 즉시 대피해야 한다. 이같은 대피훈련에 이어 서울 중구 남대문로 대우빌딩에서는 민방위 대원,경찰등 2천5백6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사태수습훈련이 실시되는 것을 비롯 전국 15개 시·도별로 종합적인 방호훈련이 펼쳐진다. 특히 대전시 서구 괴정동 한국전기통신 중앙연수원에서는 최형우내무부장관과 6백여명의 민방위 대원등이 참가한 가운데 화재진압,인면구조,응급복구등 종합적인 직장방호훈련이,경기도 의왕시 고려합섬에서 민방위대원등 2백60명이 참석한 화재진압,인명구조등 소방훈련이 각각 실시된다. 전국 규모의 이같은 민방공 훈련은 지난 72년이후 매월 실시되다가 89년부터 연 9회,그리고 92년부터 6월과 9월 그리고 지역별로 3월이나 12월에 각각 연 3회씩 실시되었다. 이에앞서 내무부는 전국 22만3천9백여곳의 대피시설과 5만9천8백77곳의 비상우물과 비상저수조 등에 대한 점검을 마치도록 했다. 한편 최형우내무부장관은 이날 시·도지사 간담회를 갖고 최근 핵사찰문제를 포함한 북한동향과 관련,국민들의 안보의식을 높이고 불법·폭력행위를 차단할 수있도록 강력한 지역사회 안전관리대책을 마련,추진토록 하라고 지시했다.
  • 체르노빌/핵 저수조 폐수 누출/원전관계자

    ◎폐연료봉 창고 균열여부 조사/시간당2㎥ 흘러… 5일째 속수무책/폐수 독성강해 제2참사 우려 【키예프 AP 연합】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의 폐핵연료봉을 보관해두는 저수조에서 누출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원전관계자들이 10일 밝혔다. 우크라이나 핵안전감시위원회 바딤 그리셴코 소장은 『누출사실을 지난 7일 발견했으며 지금도 시간당 2㎥ 가량의 액체가 누출되고 있다』고 밝히고 『어디서 누출이 비롯되고 있는지는 아직 찾아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리셴코 소장은 이 저수조가 2년전 화재로 가동중단된 원자로에서 꺼낸 폐연료봉을 보관하는 장소라고 말하고 그러나 이로 인해 원전내 방사능이 눈에 띄게 증가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 누르 니그마투린 우크라이나원자력기구부소장도 저수조 누출규모가 『상당히 큰 것이지만 이로 인한 방사능의 변화정도는 아직 심각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체르노빌 핵기술전문가인 블라디미르 우사텐코씨는 『폐연료봉은 새 연료봉에 비해 방사능 준위가 수십배나 높기 때문에 누출된 물은 매우 위험한 것』이라고 말하고 『이번 누출사고로 인해 또다른 참사가 빚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니그마투린부소장은 13일까지 누출원을 발견하지 못할 경우 저수조의 수위를 낮춰 연료봉을 다른 저수조로 옮길 것이라고 말했다.
  • 15일 대규모 민방위훈련/내무부/전국 대피시설 등 일제점검

    내무부는 10일 최근 북한핵동향과 관련,한반도에 긴장상태가 고조됨에 따라 오는 15일에 실시될 6월 민방위훈련을 지금까지와는 달리 강도높게 실시,국민들의 안보의식을 추스리고 비상사태에 대비자세를 강화키로했다. 내무부는 이에따라 6월 민방위훈련을 도시지역은 물론 국가주요시설이 있거나 교통요충지일 경우에는 읍·면지역까지 포함하는 전국규모의 민방위훈련을 실시키로 했다.또 올해 민방위교육 연기자및 미필자를 대상으로 15∼17일사이에 비상소집및 사태수습,유사시 대피훈련등이 밀도있게 실시된다. 내무부는 이와함께 경계·공습경보 발령으로 시작되는 차량통제훈련과 주민대피훈련,사태수습훈련,주요시설 방어훈련등을 철저히 실시되도록 했다. 지금까지는 각종 경보발령이나 차량및 주민통행통제 없이 시·도및 시·군·구별로 지역실정에 맞게 재난훈련등으로 실시돼왔다. 내무부는 또 이날부터 이달말까지 전국 22만3천9백28곳의 주민대피시설과 5만9천8백7곳의 지하양수시설및 공동주택 비상저수조등 비상급수시설을 점검토록 전국 15개시·도에 강력 지시했다.
  • “북,8월부터 플루토늄 추출”/WT지/예상밖 속도 빨라

    ◎연료봉 냉각 한달내 완료할듯 【워싱턴 연합】 북한은 당초 예상보다 무려 3배나 빠르게 연료봉인출작업을 단 한달만에 완료할 단계에 있으며 이에 따라 오는 8월초부터 연료봉에서 무기급 플루토늄을 추출하는 작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워싱턴 타임스지가 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국제원자력기구(IAEA)관리들의 말을 인용,인출된 연료봉은 냉각탱크에 넣어 대략 3개월동안 냉각과정을 거쳐야하나 북한의 경우 이를 불과 한달만에 완료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것으로 추산되며 작업자들의 건강상의 문제를 무시한다면더 빨리 냉각작업을 끝낼수도 있다고 전했다. IAEA측은 일단 냉각 저수조에서 연료봉을 꺼내면 무기급 플루토늄을 추출하는데 채 한달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당초 미국이 제공한 정보에 따라 IAEA측은 북한의 연료봉 인출작업이 약 3개월 걸릴 것으로 전망했었으나 북한측은 이를 한달만에 사실상 완료할 단계에 와 있다. IAEA측은 앞으로 하루이틀만에 연료봉인출 작업을 완료할 것 같다고 밝혔다. 과거 이라크 핵사찰을담당했던 데이비드 케이는 미국·영국등은 핵물질을 다루는 노동자들의 안전규정을 폭넓게 적용하지만 북한,이란,리비아등의 경우 이런 문제에 덜 신경을 써 작업진척속도가 서방국가들과 다르다고 분석했다.
  • 북핵,다시 협상국면으로/미­북 고위회담 개최 결정 안팎

    ◎미 “방사실포함 7곳 모두 점검” 판단/파북 감시단 보고따라 시기 유동적 북한핵문제가 엎치락 뒤치락을 거듭해오다 다시 대결에서 협상국면으로 접어들게 되었다. 미클린턴 행정부가 지난주말 미·북한 3단계 고위회담을 재개키로 결정한데 이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연료봉교체감시 협상단이 24일 북한에 들어가게 되었기 때문이다. 북한이 IAEA의 핵감시협상단을 받아들이기로 한것도 따지고 보면 지난 20일 백악관의 장관급 고위대책회의가 3단계 고위회담을 개최키로 결정한데 따른것이다. 미국측은 북한의 핵연료봉 교체작업과 관련,커다란 상황변화가 없는데도 왜 3단계 고위회담을 개최키로 결정했을까.더욱이 미국측은 원자로에서 빼낸 연료봉의 핵무기 개발을 위한 전용이 없었다고 말하고 있지만 IAEA측은 아직 확인을 해봐야 할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물론 미국측은 백악관 고위대책회의가 끝난뒤 공식적으로 3단계 고위회담을 개최키로 했다고 발표한 것은 아니다.내부적으로 이를 결정했을 뿐이다. 미고위관리들은 당초 2월15일 합의의 미·북한간 3단계회담 전제조건은 「신고핵시설에 대한 전면사찰」이었기 때문에 적어도 당시의 약속을 기준으로 하면 고위회담의 조건이 충족되었다고 볼수 있다는 입장이다.지난 3월 7개 핵시설중 사찰을 하지 못한 것은 방사화학실험실에 대한 사찰이었으나 이번에 이를 사찰했고 7개 핵시설의 전반적인 감시장치를 모두 점검하기도 했기때문이다. 핵연료봉 교체문제는 사실 북한이 기술상의 긴급성을 이유로 원자로의 가동정지및 핵연료봉의 제거를 공표함으로써 새롭게 등장한 이슈다.그러나 핵연료봉의 교체문제가 제기된 이상 IAEA측으로서는 당연히 입회와 함께 핵연료봉의 시료채취를 북한측에 요구할수 밖에 없었다. 북한과 IAEA는 이번주 연료봉교체의 입회·감시및 추출핵물질의 무기로의 전용방지 문제를 두고 집중적인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미국이 IAEA와 북한이 연료봉교체와 관련,아직 아무런 합의도 보지 못한 가운데서도 3단계회담을 개최키로 한것은 북한을 어쨌든 협상테이블로 끌어들여야겠다는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북한이 연료봉교체와 관련한 사찰도 핵안전의 연속성보장 범위내에서만 허용하겠다고 배수진을 친이상 3단계회담 개최가 아니고서는 더 이상의 진전을 기대할수 없다고 본것이다.추출된 핵연료봉을 IAEA측 입회아래 냉각저수조에 보관한뒤 3차 고위급회담이 일괄타결안을 마련하면 「전용여부를 확인하는」 사찰을 받는다는 북한측의 시나리오의 줄거리를 사실상 수용한 것이라고 할수 있다. IAEA와 북한측이 벌일 협상은 ▲북한의 핵연료봉 제거작업 계속여부 ▲IAEA측에 핵연료봉의 일부를 조사토록할지의 여부 ▲핵연료봉의 보관및 봉인여부등에 따라 매우 복잡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3단계 고위회담은 당초의 핵문제와 함께 정치·경제적 유대관계등을 포함한 『광범위하고 철저한 해결방안』을 논의하되 이에 앞서 북한의 핵연료봉에 대한 사찰등 화급한 문제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외교소식통들은 IAEA의 협상단이 평양에서 북한측과 어느 정도 합의를 보느냐에 따라 고위회담의 개최시기도 연동될 것이라고 전제한뒤 빠르면 이달말이나 6월초가 될것이라고 전망했다.
  • 가압식 급수펌프 시스템 개발/옥상 물탱크없이 급수 가능

    그동안 불결한 위생문제로 식수오염 논란을 빚어 왔던 아파트 옥상의 물탱크를 대체할 수 있는 가압식 급수펌프시스템이 개발됐다. 26일 건설기술연구원과 중견 건설업체인 서광산업은 아파트단지의 물 사용량에 따라 펌프의 압력을 조절,적정량의 수돗물을 지하 저수조에서 각 가구로 보낼 수 있는 컴퓨터 프로그램과 특수 펌프에 장착될 메모리칩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기존 옥상 물탱크 설치 등에 따른 공사비가 40% 절감되는 한편 메모리칩 등 관련 부품 국산화로 종전 수입품을 쓸 경우 1백만가구당 1천7백억원에 달하던 설치비용이 9백60억원으로 줄어 7백4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두게 됐다. 특히 새로 개발된 펌프시스템을 쓰게 되면 정수장에서 공급되는 수돗물을 지하 저수조에서 곧바로 각 가정에 보낼 수 있기 때문에 고가 저수조의 청소및 유지관리 불량으로 인한 수질 오염 우려를 없앨 수 있다. 또 옥상 물탱크가 없어짐으로써 아파트의 지붕모양(스카이 라인)을 다양하게 설계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과학기술처의 신주택 기술개발 자금과 서광산업이 각각 9천5백만원을 출연해 이번에 개발한 가압식 급수펌프시스템은 서광산업이 시공중인 안성의 서광아파트단지에서 선보이게 된다.
  • 환경관리공단 화성사업소/특정폐기물 불법 매립

    【화성=김병철기자 】 환경처 산하 환경관리공단 사업소에서 각종 유해폐기물을 처리하면서 고형화 처리토록 되어있는 특정폐기물을 그대로 매립하고 있으며 납·카드뮴등 중금속이 함유된 폐수를 방류,주변 환경을 오염시켜온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환경관리공단 화성사업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회보사위의 송두호의원(민자)은 『지난 9월16일 화성사업소 2차 매립장에 매립되고있는 시료3개를 채취,분석한 결과 고형화 처리된 시료에서 구리가 기준치 3ppm의 20배나 되는 60.5ppm이 검출됐으며 고형화 처리되지않은 시료에서는 구리가 기준치의 21배,카드뮴은 기준치 0.3ppm의 2.5배인 0.75ppm이 검출됐다』고 폭로했다. 송의원은 『이처럼 2차 매립되고 있는 시료에서 기준치 이상의 중금속이 검출되는 것은 폐기물이 기준치를 초과할 경우 고형화 처리하도록 되어있는 관련법을 위반하고 있고 고형화 처리과정도 적정치 못하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이로 인한 토양·지하수 등 2차 오염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송의원은 또 화성사업소 인근 지역 논 저수조에서 납이 기준치(0.1ppm)의 3배인 0.297ppm과 카드뮴이 기준치보다 7배나 검출됐고 농수로에서는 납과 카드뮴이 기준치의 3배와 7배가 검출됐다.
  • “오염피해 해결사” 입지 확보/환경분쟁 조정위 발족 2돌

    ◎농약 과다사용 골프장에 배상조치/“축산폐수 벼농사에 영향” 판정도 환경오염피해에 따른 분쟁을 해결해주는 환경처 환경분쟁조정위원회가 지난 19일로 발족 2주년을 맞았다. 환경분쟁조정위원회는 그동안 모두 31건의 분쟁신청을 접수, 이 가운데 14건을 조정·중재의 형식으로 매듭지었다. 출범 2년동안 31건의 업무처리실적은 그리 많은 양은 아니지만 이 기구는 짧은 기간동안에도 환경오염피해 해결사로서의 입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환경처산하 내부조직이긴 하지만 환경오염피해에 따른 인과관계를 비교적 과학적으로 규명,이해당사자끼리의 합리적 해결을 유도한데다 조정내용도 관성단체의 한계를 벗어나 과학적 근거를 들어 피해자구제에 앞장섰기 때문이다. 또 이기구에서의 조정내용은 유사한 환경오염피해 사례의 기준잣대가 돼 법원에서의 판례와 같은 역할도 기대할 수 있다. 양어장에서 기형어출생률이 자연출생률보다 높은 것은 농약의 과다사용으로 빚어졌다며 농약등을 분해시키는 저수조시설을 제대로 해놓지않은 골프장업체에 대해 배상조치를 내린것이라거나 축산폐수가 벼농사에 영향을 미칠수 있다고 판정한 것등은 그 좋은 예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환경분쟁조정위원회가 점차 자리를 잡아가자 올들어서만 26건의 분쟁이 접수되는등 날로 그 이용률이 높아가고 있다. 구제절차를 보면 서울 송파구 신천동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 사무국(421­3542∼5) 또는 5개 지방환경청을 찾아가 환경오염에 따른 피해발생등 분쟁내용을 간단히 적은 신청서와 약간의 수수료를 내면 된다.수수료는 배상청구액이 1천만원인 경우 알선은 1만원,조정은 1만7천5백원,재정은 3만5천원이다. 서류가 접수되면 사무국은 현지조사및 자료수집,대학교수·연구기관 연구위원으로 구성된 전문위원회의등을 거쳐 심사보고서를 작성,최종 의사결정기구인 조정·재정위원회에 회부한다. 3∼5명으로 구성된 조정·재정위원회는 심사보고서를 토대로 두세차례 회의를 열어 결정을 내리는데 사안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접수에서 판정까지는 평균 4개월가량 걸린다고한다.
  • 맑은 물 공급/8개부처 첫 공동대응/종합대책 마련 의의·문제점

    ◎수도료 현실화… 지방상수도 공기업 전환/특별회계 신설 등 15조 재원확보가 난제 정부가 22일 발표한 맑은물공급종합대책은 국민들에게 깨끗하고 믿을 수 있는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범부처적으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공동대응책을 마련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이는 상수원수질관리는 환경처가,광역상수도건설은 건설부가 맡는등 상수원에서 가정 수도꼭지에 이르기까지 물관리가 8개부처에 걸쳐 다원화 돼 있고 막은물에 대한 수요와 수돗물에 대한 불신이 높아가고 있는 현실에서 일개부처의 단독대응책만으로는 효율적인 물관리를 기할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수질환경기준달성률을 현행 17.2%에서 오는 97년까지 83%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골자로 하는 5개년 종합대책의 주요내용을 부처별로 알아본다. ▷환경처◁ 팔당호·대청호등 전국주요상수원의 수질을 1∼2급수로 개선하고 하수처리율을 37%에서 73%로 제고하기 위해 모두 5조6천1백91억원을 투입,하수처리장 2백87개소·분뇨처리장 86개소,축산폐수처리장등 5백97개 환경기초시설을 확충하고 오염이 심한 82개 하천에 정화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건설부는 하수처리장 연계사업으로 1조5천억원을 투입,하수도정비사업을 추진하고 금호강 용수공급사업에도 1천8백64억원이 투자된다. 상수원오염을 막기 위해 상공자원부의 협조를 얻어 상수원 이웃의 염색·피혁·도금업체등 1천5백40개업체를 공업단지및 전문단지로 이전하고 호소의 부 영양화방지를 위해 질소·인의 규제등 호소수질보전대책도 추진된다. ▷건설부◁ 취수원이 없어 용수난을 겪고 있는 지역의 용수공급대책으로 남강·부안·용수댐등 8개 다목적 댐을 건설하고 98년까지 21개 광역상수도를 완공,목표연도에 1인1일 급수량을 현행 3백85ℓ에서 4백8외로,상수도보급률을 81%에서 86%로 높인다. 또 올해 수도법을 개정,저수조청소업의 허가제를 도입해 전문청소업체가 정기적으로 청소및 수질검사를 하고 가정내 급수관 부식을 방지하기 위해 내식성(내식성)수도관사용을 의무화한다. ▷내무부◁ 경영적자에 따른 지방상수도의 부실화를 막기 위해 해마다 수도요금을9%범위내에서 인상,현실화하고 지방상수도를 공기업으로 전환,경영관리를 전문화한다.또 낡은 상수도시설을 개선하기 위해 총 급수관의 22%(2만4백34㎾)를 교체하고 취·정수시설 1천2백86개소를 개량한다. ▷보건사회부◁ 수돗물의 수질기준이 선진국수준에 못미치는 현실을 감안,유해물질에 대한 함유실태 조사를 벌여 단계적으로 우리실정에 맞는 수질기준을 마련한다. ▷기타◁ 총리실·경제기획원의 지원아래 교육부·농림수산부·수산청등의 협조를 받아 환경교육강화·축산폐수정화조설치·가두리양식장관리대책등을 추진한다. ▷문제점◁ 이번 대책의 가장 큰 관건은 15조1천1백65억원의 재원을 어떻게 마련하느냐는 것이다. 환경처·건설부등 관련부처가 부족재원조달방안으로 환경세재도입·사채발행·환경개선특별회계신설등을 제시한 것이나 광역상수도 사업비에 대해서는 부처간 협의결과에 최종 결정하겠다고 한 것등에서 이러한 고민을 읽을 수 있다. 수도요금을 현실화하고 지방상수도사업체에 대해 경영평가제도등을 도입하겠다는 것도 이러한맥락으로 이해된다. 또 상수원지역의 오염유발업소 이전문제도 부지확보와 이전에 따른 보상등의 난점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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