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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가뭄’ 속초 절수운동

    강원도 속초시가 계속되는 겨울가뭄으로 지난 15일부터 제한 급수에 돌입하자 관광숙박업소들이 ‘물 관리’에 비상을 걸었다. 17일 속초시에 따르면 시내 K호텔은 투숙객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제한 급수가 실시되는 시간대에는 109개 객실과 주방, 부대 사업장 등에 지하수를 자체 공급하고 있다. 60여개 시내 숙박업소들도 물 부족사태에 대비, 투숙객들에게 물 사용 자제를 당부하고 있다. 저수조 시설이 없는 60여개 영세 숙박업소들은 대야와 양동이에 물을 받아 객실에 공급하고 있다. 속초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대구 서문시장 화인은 누전

    대구 서문시장 화재의 원인은 누전인 것으로 결론났다. 대구 중부경찰서는 3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감정결과 2지구 1층 한복원단 가게 주변의 복도와 천장 부근 5곳의 전선이 끊어지고 녹아내린 흔적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어 “전선 단락흔 등으로 미뤄 누전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이지만 정확한 발화지점은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화재당시 스프링클러 시스템의 가동에는 이상이 없었으며 저수조의 수위나 소화수의 방출량 및 시간 등은 알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속리산 공원에 대형 인공폭포

    속리산국립공원 입구에 대형 인공폭포가 만들어졌다. 충북 보은군은 내속리면 사내리 법주사매표소 옆 오리숲 입구에 높이 40m, 폭 5∼15m의 대형 폭포를 만든 뒤 21일부터 가동에 들어갔다. 3억 3000만원이 들어간 이 폭포는 하단에 지름 10m 안팎의 저수조에 고인 물을 50마력짜리 수중모터가 폭포 상단으로 끌어올려 가동된다. 저수조에는 대형 분수가 설치돼 사방으로 물줄기를 내뿜고, 밤에는 오색조명이 폭포수와 분수를 비춰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가동시간은 매일 오전 9시∼오후 10시이다.보은군은 이 폭포에 ‘용머리폭포’라고 이름붙였다. 군은 내년에는 음향 및 조명장치를 보강할 계획이다.보은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수돗물 잘만 이용하면 보약이 필요 없겠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25일 하루 8컵 수돗물 마시기, 하루 8번 손씻기, 흐르는 수돗물에 씻어서 먹기, 저수조(물탱크) 청소하기 등 여름철 수돗물을 활용한 건강 지침을 발표했다. 손 씻기는 대한의사협회를 중심으로 한 ‘1830(1일 8번 30초씩 손씻기)’운동을 통해 이미 중요성이 많이 알려진 상태다. 이목영 서울시 상수도연구소 미생물 관리실장은 “수돗물은 유해세균이 다 제거된 후 바로 공급되기 때문에 마시기에 가장 적합하다.”면서 “여름철에는 이질, 눈병, 피부질환에 걸리기 쉬우므로 수돗물에 손을 씻어 전염을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돗물은 잔류 염소를 0.2으로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병원균 살균에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안전한 수돗물 관리를 위해서는 저수조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는 것도 강조했다. 서울시는 안전한 수돗물 관리를 위해 수돗물의 수질검사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국번없이 121번으로 신청하면 언제라도 수질 검사를 받을 수 있다.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서울이야기] 전환기의 상수도

    [서울이야기] 전환기의 상수도

    사람은 매일 3ℓ의 물을 필수적으로 먹어야 한다. 보통 이 물은 몸 안의 영양소를 녹이고 신체에 수분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는 필수적인 요소이다. 이밖에도 조리용과 목욕용 등 생활용수를 합하면 1인당 하루에 200ℓ 내외의 물을 사용하고 있다. 서울의 상수도는 잠실과 팔당 상수원에서 취수해 정수장으로 보내진 후 응집·침전·여과·소독과정을 거쳐 먹을 수 있는 수준까지 처리하고, 이를 수도관을 통해 가정으로 공급한다. 이러한 일련의 시설을 ‘상수도’라고 총칭하고 있는데, 도시에서는 필수적인 시설이다. 양질의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상수도 요소가 유기적으로 통합·운영되어야 한다. ●서울 수돗물의 현주소는? 서울 상수도는 1908년 미국인 콜브란의 수도회사에서 급수인구 16만명에게 하루에 1만 2500t의 수돗물을 공급하면서 시작됐다. 서울시 상수도 시설용량은 지난해 말 현재 하루 570만t으로 100년 만에 약 460배 증가했다.20∼30년 전만 해도 수돗물이 공급되는 지역은 소위 물 좋고, 사람 살기 좋은 지역이었다. 왜냐하면 당시의 급수보급률은 80∼90%에 그쳤고, 고지대나 수압이 낮은 지역은 격일급수, 시간대 급수가 실시됐기 때문이다. 서울시의 적극적인 시설확충으로 인해 1990년대 이후 수돗물의 공급부족 현상은 완전히 해소됐다. 그러나 이후 수돗물의 수질이 악화되면서 상수도에는 어려운 시기가 시작됐다. 현재 수돗물을 그대로 마시는 비율은 3%에 지나지 않는다. 끓여 먹거나 조리용까지 포함해도 30%대에 그친다. 서울시는 수돗물 검사항목을 2000년 105개 항목에서 2004년에는 WHO 권장기준인 121개 항목으로 늘렸다. 이는 세계 주요 도시와 비교해도 전혀 뒤지지 않는 양질의 검사 수준이다. 수질검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의 수돗물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수준이다. 특히 서울시 수돗물은 물의 맑기를 나타내는 탁도가 0.08NTU로, 먹는물 기준인 0.3NTU 이하로 분석되어 깨끗한 물로 조사되고 있다. 또한 중금속류, 농약류, 내분비계 장애물질 등은 검출되지 않은 안전한 상태이다. ●수돗물을 왜 마시지 않는가? 생수와 정수기 시장이 수돗물의 입지를 약화시키는 주 요소인데, 수돗물을 시민들이 마시지 않는 이유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시민들의 생활수준이 크게 좋아져서 가족의 건강을 고려하여 생수를 음용하거나 정수기를 사용한다. 생수나 정수기 물은 수돗물에 비해 맛이 좋거나 신선하여 한번 음용하면 다시 수돗물을 마시는 쪽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드물다. 특히 정수기의 경우 필터 교환에 우려가 있으나 정수기 회사에서 정기적으로 점검하여 소비자의 신뢰를 쌓고 있다. 둘째, 서울시 취수원인 잠실과 팔당 상수원은 1등급 수질을 유지하기 어렵게 하는 요인이 있다. 특히 잠실·팔당 상수원은 남·북한강이 합류되는 지점에 위치해 있는데, 남·북한강 유역에는 원주, 춘천, 가평, 이천 등 크고 작은 도시가 많이 위치해 있고, 또한 신규 아파트와 전원주택이 지속적으로 입지하고 있어, 많은 오염원을 유입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전문가들이 수돗물의 수질이 먹을 수 있는 수준이라고 해도, 시민들은 상수원 오염에 대하여 정서적으로 불안감을 느끼고 있어 수돗물을 먹지 않으려는 생각을 쉽게 바꾸지 않고 있다. 셋째, 주택 내 수도관 관리의 어려움이다. 개인소유 주택의 수도관은 현재 제도적으로 서울시 등의 공공에서 관리가 어려운 실정이며, 건물의 수명보다 빨리 노후화된다. 건물의 수명이 대략 30∼50년인 데 비해 수도관은 10년 정도에서 녹이 슬어 수돗물의 수질을 저하시키고 있다. 특히 옥내 수도관에 의해 배출되는 적수(붉은색의 녹이 나오는 수돗물) 등을 목격하게 되면, 주부들은 수돗물을 먹지 않고 정수기나 생수를 구입하는 쪽으로 방향을 돌리고 만다. 게다가 수돗물의 공급이 어려웠을 때 원활한 공급을 위해 설치된 저수조(물탱크)는 관리가 부실하여 여러 곳이 부식되고, 저수조 바닥에 침전된 이물질로 인해 수돗물의 신선도를 크게 떨어뜨리고 있다. 넷째, 수돗물에 나쁜 맛이 발생하는 문제이다. 현재 서울시 정수처리공정은 염소처리를 하여 살균하고 있다. 염소처리는 수돗물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중요한 기능을 하고 있다. 따라서 상수도 공급부서에서는 수돗물이 안전하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생활수준이 향상된 요즘 염소냄새로 인해 주부들이 수돗물을 마시지 않는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 즉 수돗물은 안전하지만 맛이 없는 물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다. 서울시 상수도시스템은 비교적 많은 양의 염소투입이 요구되고 있다. 왜냐면 정수장에서 가장 먼거리에 위치해 있는 주택(수요가)의 수돗물에 염소 0.2mg/ℓ가 유지되게 하기 위해 정수장에서는 0.6∼0.8mg/ℓ를 투입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투입된 염소는 수도관을 통해 흘러가면서 점점 농도가 낮아지고 가장 먼거리의 주택에서는 수질기준인 0.2mg/ℓ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러다 보니까 정수장과 가까이 위치한 주택에서는 높은 염소농도 때문에 역겨운 소독냄새가 나게 돼 수돗물을 마시지 않게 된다. 참고로 맛좋은 물은 유기물이 거의 없고 미량의 철분, 칼슘, 마그네슘 등의 미네랄과 산소와 탄산가스가 많이 함유되어 있는 물을 말한다. 이들 물을 섭씨 4∼6도에서 보관하면 육각수(분자구조가 육각형 모양의 물)가 되어 최상의 물이 된다. ■ 먹는물로 사용은  30% 또한 수돗물에 물비린내가 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러한 물비린내는 상수원에 조류가 대량 발생하여, 정수장에 유입될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조류가 대량 발생하면 분말활성탄 처리를 해도 제거되지 않고, 가정의 수돗물에서 물비린내가 발생한다. 이러한 물은 대개 만지면 미끈거리는 경향을 나타내기도 한다. ●기회의 상수도 서울시 상수도의 기회의 요인을 살펴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수도관에서 새는 물을 막아 상수도 경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현재 상수도 누수율은 15% 내외로 줄었다. 즉 유수율(요금을 받는 수돗물 사용량)은 1999년도에 비해 10%포인트 이상 상승하였다. 하루에 40만t 정도의 수돗물이 새는 것을 방지하고, 요금을 받아 재정에 기여한 것이다. 이 정도의 누수율은 선진 외국의 10%와 비교해도 크게 손색이 없고, 지금의 개선 추세라면 몇 년 안에 선진국의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둘째, 누수된 물을 막아 요금을 받아 재정에 기여하니까 상수도 경영이 크게 호전되었다.2002년도 이전까지는 상수도 경영이 매년 경영적자를 나타내, 재정에서 많은 예산을 보전하여 주었는데,2003년도에는 경영흑자를 실현하기 시작하였다. 즉 수돗물 요금수입이 5614억 5000만원이고, 총괄원가는 5331억 3000만원으로 분석돼 283억 2000만원의 경영흑자를 실현하고 있다. 특히 상수도의 공기업적 성격을 고려하면 상수도는 비교적 안정적인 흑자경영을 실현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는 상수도의 수질개선에 집중 투자를 할 수 있는 시기로 접어들었다고 판단된다. 셋째, 양질의 수돗물을 공급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울시 상수도에 고도정수처리 기술이 시범 도입되어 2∼3년 내에 양질의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게 되었다. 오존산화처리 및 활성탄 흡착공정을 중심으로 한 고도정수처리는 수돗물에서 나쁜 맛과 나쁜 냄새를 제거하는 등의 양질의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이라 할 수 있다. 넷째, 좋은 상수원수를 확보하기 위해 잠실수중보에서 취수하던 물을 왕숙천 합류 수역보다 상류인 덕소취수원으로 이전하는 계획을 연차적으로 실행하고 있다. 또한 잠실상수원의 물을 직접 취수하지 않고, 제방에서 미리 한번 여과된 물을 취수하는 간접취수방식을 채택해 비교적 양질의 물을 취수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다섯째, 생활용수로 사용되고 있는 수돗물이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서는 하루라도 없으면 살 수 없게 되었다. 수돗물이 먹고 마시는 물로서 기능이 줄어들었지만, 생활용수로의 가치가 높아졌다. 수돗물을 화장실용수로 공급할 수 없는 경우 악취가 발생나는 등 아파트 생활을 할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먹는 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 시민의 먹고 마시는 상수도로 거듭나기 위한 제안은 다음과 같다. 첫째, 상수원이 깨끗한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도 시민들이 생수를 먹는 비율이 상당히 높다. 또한 일부 시민은 수돗물이 아무리 깨끗하다고 해도 생수를 구입하는 방법을 선택할 것이다. 그래서 먹는 물의 비율이 높지 않지만 크게 우려하지 말고 계획적으로 수돗물의 수질향상 대책을 실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정수기나 생수를 구입하기 어려운 서민과 저소득층을 위한 상수도 사업은 적극적으로 개발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아연 강관으로 시설된 아파트 등은 서울시 재정을 투입하여 세척하거나 개량하는 사업의 추진도 필요하다. 둘째, 주택의 수도관을 개량하거나 세척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의 육성에 집중하여야 한다. 아파트 건설시 비교적 부식에 강한 내식성 수도관을 채택하는 것도 중요하나 현재 매설된 수도관이 많으므로 기존 수도관에 대한 대책으로 관 세척 기술을 개발하고, 지원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 특히 283억원의 흑자재정은 낙후된 상수도분야 연구에 집중 투입되어야 한다. 셋째, 수돗물 수질 모니터링을 적극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현재 수돗물 수질평가위원회에서 정기적인 조사를 실시하고 있는데, 이와 더불어 수질악화가 예상되는 지점을 선정·조사하여 적극적으로 개선하여야 한다. 이들 조사결과는 미국 환경보호청(EPA)의 규정(안)에 따라 공개하지 아니하고 수질개선에 활용할 수 있는 제도적 방안을 모색하는 것도 필요하다. 넷째, 서울시 상수도는 민간업체와 경쟁할 수 있는 서비스사업체제 위주로 개편해야 하고, 또한 유지관리가 쉬운 체제로 나아가야 한다. 즉 수돗물의 급수서비스도 소비자의 기호에 대응하는 방법을 개발해야 한다. 또한 현재 상수도의 공급범위를 탄력적으로 재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즉 서울시 상수도를 4개 권역(동북·서북·동남·서남권역) 정도로 나누어 상호경쟁체제를 도입함으로써 좋은 공급서비스를 확보하거나 유지관리가 쉬운 시스템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이렇게 되면 중·장기적으로 민간위탁이나 민영화를 실시할 수 있는 장점도 있을 것이다. 조용모 서울시정개발 연구원 도시환경연구부 연구위원
  • 서울 옥내급수관 교체 지원

    서울시는 11일 수질개선을 위해 노후한 옥내급수관을 교체하는 가구에 대해 금융지원을 해주는 ‘옥내급수관 및 저수조 관리개선 방안’을 마련했다. 이에 따르면 옥내급수관 정기점검과 세척 등을 의무적으로 하며 올해 하반기쯤 옥내급수관의 노후도 진단과 기술지원 등을 맡을 컨설팅팀을 만든다. 오는 2007년부터는 노후된 옥내급수관을 교체하길 원하는 가구에 은행융자를 알선하며 이자의 50%를 지원한다. 기초생활수급자에게는 공사비 전액을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저수조 관리개선 방안도 마련돼 ▲전문 청소업자가 저수조 청소 전담 ▲아파트 저수조 용량 가구당 1.5㎥에서 1.0㎥로 축소 ▲저수조 청소 감독 자치구에서 수도사업자로 이관 등이 제시됐다. 1994년 4월 이전에 건축허가를 받은 건축물 가운데 49%가 부식되기 쉬운 아연도강관을 옥내급수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서울 빗물 스며들 곳이 없다

    서울시 전역이 지난 40년동안 급격한 도시화과정을 겪으면서 물순환 체계가 심각하게 왜곡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도로가 콘크리트로 뒤덮여 빗물이 스며들지 못하자 열섬현상, 물부족, 침수피해 등이 발생할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서울시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빗물침투·저장을 위한 시설물을 확충하기로 했다. ●40년전에 비해 증발량등 절반으로 서울시가 12일 시정개발연구원에 의뢰해 1962년과 2002년 중랑천, 탄천, 안양천 등 9개 하천의 물순환을 비교분석한 결과 연평균 강우량 1266mm 가운데 대기로 증발하는 빗물은 1962년 648mm에서 2002년 384mm으로 감소했다. 이는 토양이 물기를 머금고 있는 양이 줄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도시 열섬화’를 부채질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하수로 흘러가는 빗물도 1962년 505mm에서 2002년 286mm로 219mm 감소해 하천이 점점 메말라가고 있음을 나타냈다. 반면 땅에 흡수되지 못하고 콘크리트, 아스팔트 도로 등으로 한꺼번에 빠져나가는 빗물은 1962년 113mm에서 2002년에는 연 강우량의 절반정도인 596mm로 늘었다. 이는 여름철 집중호우 때 저지대 침수 피해를 일으키는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2015년까지 침투량 100만t으로 이에 따라 시는 오는 2015년까지 빗물 침투량을 100만t으로 늘리는 한편 빗물저수조에 저장되는 물도 100만t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학교, 공원 등 공공시설에 매년 50억원씩을 투입, 빗물침투시설을 확충하고, 민간기업이 대지면적 2000㎡ 이상, 연면적 3000㎡ 이상의 건물을 신축할 때 환경영향평가에서 빗물침투시설 설치를 의무화할 계획이다. 시는 앞서 대지면적 5000㎡이상 학교, 공원, 주차장, 광장과 대지면적 2000㎡이상, 연면적 3000㎡ 건축물에 대한 건축허가시 빗물저수조 설치를 의무화했다. 현재 시가 추진중인 뉴타운사업과 서울숲 조성공사의 경우 빗물침투시설과 저수조 설치가 설계에 반영돼 있으며 서울시내 대형건물 34곳에도 빗물저수조가 설치되고 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환경엄마 김순영의 건강한 밥상] 수돗물 안심하고 맛있게 마시려면

    [환경엄마 김순영의 건강한 밥상] 수돗물 안심하고 맛있게 마시려면

    최근 때 아닌 ‘아리수’ 논쟁이 벌어졌다.서울시가 제조한 페트병 수돗물의 브랜드인 ‘아리수’를 두고 한 시의원은 그 명칭이 일본의 역사 날조와 관계가 있다고 주장했고,서울시와 이 이름을 쓰고 있는 한 벤처기업은 아리수가 한강의 옛 이름이라고 즉각 반박했다. ‘아리수’는 출발부터 명칭을 둘러싸고 힘겨운 신고식을 했지만,이보다 넘어야 할 산이 많을 것이다.페트병을 통해 시민에게 친근하게 다가서려는 의도는 좋으나,시민의 불신의 벽은 아직도 높기 때문이다. 2003년에 서울 시민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수돗물을 그대로 마신다는 사람은 0.4%에 불과할 정도로 미미했다.반면 정수해서 먹거나(42.2%),끓여서 먹는다(40.0%)는 사람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과연 수돗물이 이렇게 불신 받을 정도로 문제가 있는 것인지 한번쯤 생각해 봐야 한다.우리가 먹는 여러 음식에 대해서는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으면서도,정작 우리 몸에 들어가는 것 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있는 물에 대해서는 잘못된 정보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아 안타깝다. 정부의 수질검사 자료를 보면 전국 수돗물의 0.1%만이 수질 기준에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런 점에서 보면 수돗물은 생각과는 달리 상당히 안전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물론 급배수 과정에서 녹물이나 이물질 등이 발생함으로써 때로는 불쾌한 기분을 느끼기도 하고,염소 냄새 때문에 맛이 조금 떨어지는 문제는 있다.그렇다 하더라도 세심히 관리하지 않는 정수기 물보다는 낫다고 할 수 있다. 한 사례를 보자.2003년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서울시내 22개 학교의 정수기를 조사한 결과 이 가운데 9개 학교 정수기 물의 일반 세균이 기준치를 넘었고,1개 학교에서는 대장균마저 검출되기도 했다.또 집에서 현미 발아시험을 할 때 수돗물에 놓아둔 현미는 하루만에 싹이 트는데,모든 미생물까지 걸러내버린 일부 정수기 물에서는 1주일이 지나도 싹이 트지 않는다는 실험결과도 있었다.따라서 정수기 선택은 신중해야 할 뿐더러,주기적인 필터 교환 및 저수조 청소는 기본이다.특히 장시간 이용하지 않으면 세균이 번식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아침에 처음 이용할 때는 2∼3ℓ의 물을 그냥 버려야 한다. 물을 끓여 먹는 일도 곰곰 생각해 봐야 한다.끓일 경우 냄새를 유발하는 휘발성 물질이 빨리 제거되는 장점은 있지만,물 속에 녹아있는 용존 산소의 양이 줄어드는 등의 단점도 있다.따라서 되도록 오염되지 않은 물을 그냥 마시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렇다면 수돗물을 그냥 마시는 것은 어떨까.약간의 주의를 기울인다면 그것도 좋은 방법이다.가장 먼저는 수돗물이 공급되는 과정에서 미생물 번식을 위해 사용하는 소독제인 염소를 없애는 것이 필요하다.이를 위해서는 물을 받아 공기가 통한 상태에서 하루 정도 놓아둔 다음 마시거나,맥반석 및 숯을 이용해서 정화시켜 마시는 방법이 있다.맥반석을 이용할 경우에는 물 18ℓ(한 말) 기준으로 맥반석 1㎏,볶은 소금 10∼20g 정도를 흩뿌린 후 8시간 정도 경과한 후부터 마시면 된다.숯 역시 보자기에 싸서 넣은 후 반나절 정도 경과한 다음 먹으면 된다. 그래도 불안하면 수질검사를 해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각 지방자치단체의 수도사업소 혹은 국번없이 121번으로 연락하거나 인터넷으로 신청(서울의 경우 water.seoul.go.kr)하면 무료로 수질검사를 받아볼 수 있다.이를 이용하면 맥반석이나 숯을 이용해 정화한 물이 약알칼리수로 변해 있다는 사실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물을 맛있게 하여 먹는 것도 필요하다.물은 체온과 비슷할 때 가장 맛이 없다.반면 섭씨 8∼14도 정도일 때 물의 용존산소량도 증가하고 청량감도 좋아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다.금속 용기에 담으면 물이 쉽게 변하므로 유리나 사기그릇에 담아 보관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드라마 ‘대장금’을 보면 장금이의 첫 수련은 상대방에 따라 물을 제대로 내놓는 일이었다.이렇듯 음식의 근본은 물이다.한가지 안타까운 것은 수돗물에 대한 불신이 워낙 커 정수기나 약수를 지나치게 신뢰하는 쪽으로 추가 한참 기울어 버렸다는 점이다.건강한 밥상을 차리려면 가장 먼저 우리가 먹는 물을 다시 한번 돌아다봐야 할 것이다.그것도 선입견 없이.
  • 서울 아파트 녹지 30% 의무화

    서울시내 아파트 단지에 일정 비율의 자연지반 녹지 조성이 의무화된다.우선 공영택지에 시범 적용되고 이르면 내년부터 민간부문에도 적용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25일 이런 내용의 ‘환경친화 주거단지 조성 지침(안)’을 마련했다. 녹지가 풍부하면 친환경적 조건에 충족되는 것으로 혼동하는데,시민들이 실제로 환경친화적인 주거생활을 누리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최근 들어 환경보전에 대한 인식이 크게 바뀌었지만 지상의 녹화와 조경에 치중하고 있어 물·공기의 흐름 등 자연순환을 최대한 유지하도록 한다는 얘기다. 시는 우선 이 지침을 올해 시 도시개발공사가 시행하는 마포구 상암2택지개발사업지구의 1개 블록 2만여㎡에 시범 적용하기로 했다. 지침에 따르면 대지면적 가운데 물의 자연순환이 가능한 자연지반 녹지율을 30% 이상 확보토록 했다.도로 등을 투수성 포장재로 포장해 우수유출 증가율을 0%로,즉 자연지반 상태와 마찬가지로 빗물이 모두 투과될 수 있도록 했다.또 생태기반지표를 0.6 이상 확보하도록 했다.생태기반지표란 건축 대상지의 면적 가운데 자연순환 기능을 가진 토지면적의 비율을 수치화한 것으로,실제 시민생활에 적용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녹지 가운데 자연상태의 지반을 가진 곳은 1,콘크리트나 아스팔트 등으로 포장돼 생물이 서식할 수 없는 곳은 0,잔디처럼 식물이 생장할 수 있고 공기와 물이 투과하는 곳은 0.5 등으로 설정,계산한다.건축물 옥상녹화나 실개천 등 친수공간 조성이 대안 중 하나다. 시는 올 7월 상암2지구내 1개 블록에 대한 개발계획 수립과 공모를 통해 설계를 마친 뒤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이 지침을 적용한 주거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민간업체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친환경단지 조성지침을 확정,조례 등을 통해 의무화하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서울시 안승일 환경과장은 “이를 통해 에너지와 자원이 순환되면서 절약효과도 보는 안정적인 생태계를 구축,건강하고 쾌적하게 살 수 있는 주거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가 지난해 시내 307개 아파트단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주민 68%가 ‘친환경적 단지 조성에 따른경제적 부담을 감수하겠다.’고 응답했다. 옥상·벽면 녹화율은 8%에 그쳤으며, 빗물 이용시설이나 중수도시설을 설치한 곳은 한 군데도 없었다. 한편 기초자치단체로는 지난해 서울 서초구가 신축 아파트에 우기(雨期) 때 빗물을 모아뒀다가 재활용하는 ‘자연우수저수조 시설’을 의무화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새아파트 빗물 재활용시설 의무화

    앞으로 서울 서초구 관내에서 새로 짓는 아파트에는 우기(雨期) 때 흘려 보내지는 빗물을 한 곳에 모아뒀다가 재활용할 수 있는 ‘자연우수저수조 시설’을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 구는 현재 공사 중이거나 미착공 아파트 53건과 지난 6월 이후 사업 승인된 아파트를 대상으로 의무화 방침을 적용한다고 14일 밝혔다.지난 6월부터 8월까지 시범시행한 뒤 본격 적용하는 것이다. 대단위 시설을 대상으로 자연우수조시설 설치를 의무화한 것은 광역자치단체는 물론 232개 기초지자체 가운데 처음이다.이같은 조치는 올 들어 서울에서만 지난 12일까지 2000㎜가량 비가 내리는 등 전국 연평균 강수량이 1200㎜ 이상을 기록,수자원이 충분한데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갈수기에 어려움을 겪는 현실을 고려한 것이다. 현재 의무화 대상으로 자연우수저수조가 설치되고 있는 아파트는 13개 단지 18개동 730가구다.설치 규모는 가구당 1.32t(15일분) 이상으로 하되,아파트 각 동 지붕에 모이는 빗물이 직접 지하 저수조로 연결될 수 있도록 설치해야 한다. 초·중·고교등 각급 학교의 신·증축 때도 이같은 시설의 설치를 적극 권장하기로 했다.서초구는 교육청과 협의해 관내 초·중·고교의 운동장 지하에도 대형 자연우수저수조를 설치,비가 내릴 때 빗물을 저장했다가 평상시에 물청소나 화단,나무에 물을 주는 허드렛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자연우수저수조를 설치하면 집중호우 때 유수로 인한 수해예방에 한몫할 뿐 아니라 빗물 재활용으로 수자원도 절약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주말 여기 어때요 / 면목동 용마폭포공원

    한낮이면 30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다.시원한 바닷가가 벌써부터 그립지만 비용과 교통체증을 생각하면 선뜻 나서기가 쉽지 않다.교외 나들이가 여의치 않다면 중랑구 면목동 산 1의4 ‘용마폭포공원’을 찾아보자.지하철 7호선 용마산역 2번 출구로 나와 도시개발공사 아파트 쪽으로 5분만 걸어가면 거대한 절벽에 설치된 인공폭포가 한눈에 들어온다. 폭포공원은 1961년부터 88년까지 서울시내 도로 등 온갖 건설 현장에 필요한 골재 채취장으로 이용된 용마산 절개지를 절묘하게 폭포로 재활용한 곳이다.더 이상 파들어갈 데가 없어 용도 폐기된 절벽에 96년부터 97년 4월까지 폭포를 만들고 소나무 잣나무 등을 심어 공원으로 조성했다. 5월부터 9월까지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오후 3시부터 5시까지 가동되는 폭포는 인공폭포로는 동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가운데 용마폭포의 높이는 51m나 되고 양편의 천마·청룡폭포도 각각 21m 높이에서 물줄기를 쏟아낸다.폭포가 흘러내리는 부분은 섬유강화플라스틱(FRP)으로 만든 인조 암벽이다. 폭포수는 깨끗한 수돗물을 받아서 사용한다.폭포를 돌리는 데 들어가는 물의 양만 하루 1300t.이 물을 350마력짜리 모터 1대와 100마력짜리 6대가 폭포 꼭대기까지 퍼올려 내려보낸다.1시간 전기료만 7만원이나 된다. 폭포는 지난해 10월부터 4월까지 가동을 중단한 뒤 지난 10일부터 다시 가동됐다.28일부터 3일간 연못(저수조) 청소를 했기 때문에 물이 더욱 깨끗해졌다. 5만 570평의 공원에는 축구장 테니스장 배드민턴장 게이트볼장 농구장 등 각종 체육시설이 갖춰져 지역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31일 오후 1시에는 폭포광장에서 중랑구와 한국차문화협회 후원으로 ‘중랑구 어린이 차 예절 경연대회’가 열려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김화식 공원관리사무소장은 “주말이면 하루 1000여명이 공원을 찾을 정도로 명소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공원 오른 쪽에 있는 어린이놀이터 뒤로 난 돌계단을 따라가면 용마산, 아차산 등산을 즐길 수 있다. 무료 주차장이 있지만 주말에는 혼잡하다.지하철이나 19,555,525,567,205,50번 버스를 이용하는 게 낫다.비가오면 폭포는 가동되지 않는다. 류길상 기자 ukelvin@
  • 사용금지 아연수도관 아직도 많다

    서울시민 98% 이상이 수돗물을 그냥 마시지 않는 이유가 다시 한번 확인됐다.정수장에서 아무리 ‘기준’을 만족한 정수를 뽑아내도 가정으로 공급되는 과정 곳곳에 ‘오염원’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서울시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2001년말 현재 시내 수돗물 급수관 8105㎞중 아연도금강관 재질이 17.4%(1414㎞)나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녹이 슬지 않는 스테인리스관이 63.1%(5112㎞)로 가장 많았다.동관은 12.0%(970㎞),PVC관은 6.5%(530㎞)였다. 아연도금강관은 수돗물의 염소성분과 만나 녹이 쉽게 스는데다,미량이라도 중금속인 아연성분이 수돗물에 녹아들 수 있어 94년부터 수도급수관으로 사용이 금지됐다.정수장에서 나온 물이 가정에 공급되기전에 모이는 저수조도 수질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기술연구소가 시내 저수조의 수돗물 체류시간을 조사한 결과 3∼5일 체류비중이 14%나 되는 등 79%가 1일 이상 체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이에 따라 정수장에서 저수조로 유입될 때와 가정으로 공급될 때,수도꼭지에서 나올 때마다 수질이 나빠지는 것으로 측정됐다.평균 탁도(NTU)는 공급과정마다 0.14,0.16,0.17이었다.트리할로메탄(THMs.㎎/ℓ) 농도는 각 0.22,0.24,0.29로 증가했고 아연(㎎/ℓ)은 각 0.017,0.012,0.055로,저수조와 옥내배관을 거치면서 최고 3배 이상 증가했다. 시는 노후건물의 옥내배관 개량을 의무화하고 이에 대한 비용을 지원하는 한편,물탱크 사용가구에 대해서도 매년 5000곳 이상씩 물탱크를 폐쇄,정수장에서 가정으로 수돗물을 바로 보내는 급수체계로 전환시키는 방안을 추진중이다.아연도강관 급수관을 2005년까지 스테인리스관으로 완전 교체할 계획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
  • 北核 파문/ 제네바 합의 공방과 韓國 입장

    21일로 타결 8주년을 맞은 제네바 핵합의 파기설이 미국에서 터져 나오고 있고,북·미간 제네바 핵합의 효력 상실의 책임을 둘러싼 신경전도 첨예하다.북한은 21일 평양방송을 통해 제네바 합의 약속을 어긴 것은 미국이며 합의의 성실한 이행을 촉구했다. 정부는 북측의 반응과 관련,“좀더 두고 봐야겠지만 파국으로 몰고 가려는것 같지는 않다.”는 쪽으로 해석하면서 제네바 핵합의의 기본틀 유지를 위해 외교채널을 총동원하고 있다. 정부는 오는 26일 멕시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중 열리는 한·미·일 3국 정상회담에서 대북 핵문제 해결의 큰 틀이 잡힐 것으로 보고 있다.앞서 지난 19일 켈리 미 국무부 차관보와 협의를 벌인 데 이어,21일 저녁에는 서울을 방문한 다나카 히토시(田中均) 일본 아시아·대양주국장과의 후속대책 논의에 집중했다.한·일 양국은 “농축 우라늄 핵무기개발 프로그램의 파기를 북한 스스로 하도록 남북 및 북·일 회담을 통해 촉구해 나가되,제네바 핵합의의 기본틀을 지키도록 하자.”는 데 합의하고이런 입장을 미측에도 전달할 것으로 전해졌다.정부는 뉴욕타임스가 20일 ‘미 정부가 핵파기를 결정했다.’는 보도를 한 뒤에도 “한·미·일 협의사항으로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을 냈다.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이 미 TV에 출연해 밝힌 언급에도 “실제 말한 내용이 왜곡돼 전해졌다.”며 파문진화에 진력했다.제네바 핵합의 파기가 곧 한반도 안정의 파국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하기 때문이다. 1993년 한반도 핵위기의 해결책으로 탄생한 제네바 핵합의는 대북 포용정책의 상징이고,합의에 따라 시작된 대북 경수로공사는 남북화해 정책의 상징이다.게다가 제네바 핵합의가 폐기돼 미국이 대북 중유 공급을 중단할 경우,한반도는 또다시 일촉즉발의 핵위기 상황으로 치달을 수도 있다. 북한이 동결시킨 영변 원자로 등을 재가동한다든가,저수조에 보관중인 플루토늄 폐연료봉을 꺼내 재처리하겠다고 나올 경우 북·미간 핵대치로 이어지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봉착한다. 그러나 최근 일련의 미 언론보도가 부시 행정부내 대북 강경파의 심기를 반영하고 있으며,또 일본 내에서도 제네바 핵합의 파기 카드를 꺼내들어야 한다는 여론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어서 한·미·일간 조율이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다나카 국장은 이날 우리측과의 협의에서 “제네바 핵합의와 관련,일본내에도 부정적인 의견이 상당하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수정기자
  • [대한민국 24시] 경기도 양주 아파트공사 현장

    서울 강남을 필두로 가파른 곡선을 그려온 수도권 아파트 값 상승세가 정부의 부동산 안정대책 발표를 계기로 주춤해졌다.하지만 이미 오를 만큼 오른 가격이 하루 아침에 대폭 내려가지는 않는 법.그래서 “내집 마련할 날이 까마득하다.”는 서민들의 탄식은 여전하다.공급 부족을 메우기 위해 건설업체들은 앞다퉈 아파트를 짓는다.아파트 신축현장은 일반인의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기 때문에 밖에서 보면 일하는 이들이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그러나 현장에는 산더미같은 자재와 장비,철근과 거푸집이 전쟁터처럼 뒤엉킨 골조 사이에 안전모를 눌러쓴 인부 수백명이 개미처럼 달라붙어 있다.이들은 가족들의 생계와 분양자들의 내 집 마련 꿈을 이뤄 주기 위해 새벽부터 구슬땀을 쏟아낸다. ◆공사장의 하루는 현장식당이 연다- 6일 오전 6시 정각,경기도 양주군 양주읍 삼숭리 ㈜성우종합건설의 ‘아침의 미소’아파트 신축 현장.‘함바집’이라 불리는 현장 식당 앞 공터에 인천 번호판을 단 스타렉스 승합차가 도착했다.초가을의 서늘한 새벽공기가 온몸을 감싸는 가운데 20∼40대 남자 6명이 차에서 내리자 마자 현장식당으로 들어섰다.반장 용철순(46)씨와 팀을 이룬 5명의 목수들.잔멸치,알타리무,콩나물무침,소시지 샐러드,삶은 달걀에 쌀밥이 푸짐하게 나오는 3000원짜리 백반으로 아침식사를 했다. 용씨는 예전에 야시장을 돌며 음식과 물건을 팔다 목수일로 돌아선 지가 12년째다.“열심히 일하면 몸은 고되지만 한달에 200만원 이상은 건지니까 벌이는 괜찮아요.50대 중반까지는 이 일을 계속할 생각이지요.” 일행 중에는 20대 젊은 목수도 끼여 있었다.“어떻게 일하십니까.”“아침에 와서 일하고 저녁에 가서 잡니다.”질문 한마디 했다가 퉁명스러운 대답을 듣자 갑자기 ‘너 사회에 불만있냐….’라는 유행가 가사가 떠올랐다. 현장식당엔 계속해서 인부들이 2∼3명씩 짝지어 들어섰다.6시 30분쯤에는 이미 500여평의 식당 앞 공터가 이들이 타고온 차량 70여대로 가득차 공간을 찾기 힘들 정도가 됐다. ◆각자 위치로!- 7시가 되자 인부들은 일제히 안전모를 눌러쓴 채 현장으로 향했다.2층 골조공사가 끝나고 3층 슬래브 설치를 위해 거푸집이 만들어지고 있는 11개 동의 현장에 나누어 달라붙었다.1만 5000평 부지에 20∼29평형 서민아파트 917가구를 짓는 적지 않은 공사다. 목수들은 거푸집을 세우기 위해 4m가 넘는 긴 각목형 목재와 널따란 합판을 다뤄가며 못질을 계속했다.철근공들은 3층 슬래브 바닥과 기둥에 철근을 깔고 세우는 배근 작업에 구슬땀을 쏟았다.건물외벽에는 비계공들이 작업용 발판을 만들기 시작했다.105동 옆 공터에서는 입주 후 주민들이 사용할 수돗물 저수조시설을 위해 포클레인이 터 파기 작업에 열을 올렸다. 하늘 높이 설치된 5대의 타워 크레인도 육중한 몸을 움직이기 시작했다.철근과 강관파이프 등 무거운 자재를 밧줄로 매달아 옮겨주는 타워 크레인 기사와 현장 기사 사이엔 자재를 옮길 위치를 유도하는 무선대화가 암호처럼 계속됐다. “우로 좀 더 스윙,좌로 스윙.”“안으로 트로리,밖으로 트로리.”“슬라게,슬라게.”(내려,내려)“조금 마게.”(조금 위로 올려)“오 케이.” 영어와 일어가 편할 대로 조합된 용어들이다.타워 크레인 작업을 감독하던 공사차장 정진도(40)씨는 “건설현장에선 여전히 일본식 자재명과 작업용어가 많이 쓰인다.”고 설명했다. 9시가 되면서 속속 현장에 도착한 레미콘 운반 차량들은 철근이 숭숭 박힌 기둥 거푸집 안 틈새와 슬래브 합판 위로 레미콘을 쏟아부었다.레미콘 외에 철근과 목재·합판 거푸집용 유로폼 등을 실은 자재운반차량들도 잇따라 현장으로 들어섰다. ◆달콤한 새참시간- 작업 시작 2시간반만인 9시 30분,오전 새참시간이 되자 인부들이 하나 둘 일손을 놓고 현장에 5∼6명씩 둘러 앉았다.일부는 빵과 우유,음료수 등을 먹고 마시며 이야기를 주고받았다.일부는 현장식당으로 내려가 고된 작업으로 일찍 찾아온 시장기를 라면으로 달랬다.3∼4명이 막걸리와 소주를 한병 주문해 나눠 마시기도 했다.“52살,김씨”라고만 신분을 밝힌 목수는 “일과가 끝나기 전엔 술을 마시지 말아야 하지만 오랜 세월 버릇이 돼서 아주 안마실 순 없다.”면서 “비라도 내려 공치는 날엔 집에 있어도참 시간이 되면 뱃속이 허전해져서 마누라에게 라면이라도 끓여 달라고 하다 핀잔을 듣는다.”며 피식 웃었다. ◆공사장에도 외국인 근로자가 많은 이유- 이윽고 점심시간.12시가 되자 현장식당은 줄을 서서 배식을 받을 정도로 붐볐다.인부들 중엔 조선족 교포와 가나·나이지리아·세네갈·러시아 등 외국인들도 20여명이 섞여 있었다.인력회사를 통해 현장에 나와 자재 운반과 청소 등 주로 잡부일을 맡는다.현장식당 카운터 일을 보는 40대 후반의 아주머니도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출신의 조선족 교포다.그의 남편도 이 현장에서 목수로 일한다. 한달에 100만원을 받는다는 아담 고두밀라(33)는 3년 전 가나에서 동료 2명과 함께 와 동두천에 방 1개를 얻어 산다.“돈도 많이 벌고 현장식당 식사도 맛있다.”고 만족스러워 하면서 “2년 더 일하고 돌아가 의류 제조공장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꿈에 부풀어 있다.“한국 노동자들은 정말 열심히 일하고 기술도 좋다.”며 엄지손가락을 곧추 세웠다. 현장소장 정씨는 “요즘 건설현장은 어디나 이곳처럼 ‘다국적군’을 연상케 한다.”면서 “외국인 근로자가 없으면 사실상 건설현장 전체가 올스톱될 판”이라고 걱정했다. 그는 “인부가 부족하니 작업환경이나 대우가 안좋으면 미련없이 현장을 옮기고 몸이 다는 건 건설업체”라며 “일당도 당연히 덩달아 오르는 추세가 계속된다.”고 말했다. 뉴욕 양키즈 로고가 찍힌 야구모자를 쓴 목수 김석흠(53)씨는 “외국인 노동자들을 볼 때면 70년대에 돈벌러 사우디에 나가 일했던 기억이 난다.”고 회상했다.김씨는 “술을 거의 안마시고 건강을 돌봐온 덕택에 60이 넘더라도 일할 자신이 있다.”면서 “목수일이 힘들지만 벌이가 괜찮아 할만한데 요즘엔 도대체 기술을 배우려는 젊은이들이 없다.”고 씁쓸해 했다.막일꾼마저 태부족하니 현장에서 외국인을 쓰지 않을 수 없다는 얘기다. 이 현장에서 일하는 인부 중 목수는 13만∼15만원, 철근공은 11만∼13만원,콘크리트공은 10만∼12만원, 미장공은 20만원의 일당을 받는다.그러나 이들의 월 소득을 일당×30일로 따질 수는 없다.‘비오는 날은 공치는 날’이기 때문이다. 토요일인 이날 현장의 인부들은 여느 때처럼 오후 3시 30분에 다시 한번 새참시간을 갖고 오후 6시 작업을 마쳤다.올 때처럼 끼리끼리 모여 숙소 근처식당 등에서 소주잔을 기울이며 고된 하루일과를 끝냈다. 이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간 현장은 순식간에 적막에 잠겼다.어둠이 내리자 높다랗게 솟아 거대한 괴물같은 타워 크레인이 건물 골조와 군데 군데 어지럽게 쌓여 있는 자재들을 내려다 보며 현장을 지켰다.컨테이너 임시숙소 등에서는 잡부를 관리하는 건설업체 반장과 경비원,비상사태를 대비한 응급조치 담당 직원,비계·철근·형틀 하도급 인부,현장식당 아주머니 등 20여명이 내일을 기약하며 잠을 청했다. 양주 한만교기자 mghann@
  • 수돗물 검사 불합리하다

    감사원이 서울시 등 주요 지자체의 수돗물 수질관리에 문제가 있다며 시정조치를 내린 것으로 밝혀졌다. 감사원이 23일 한나라당 이성헌(李性憲·서울 서대문갑) 의원에게 제출한 환경부 감사자료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 99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수돗물의 위생실태를 점검하면서 95% 이상을 상수관과 직접 연결된 직수(直水)를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했다. 나머지 5%는 물탱크에 일정기간 보관됐다가 나오는 탱크수를 검사했다. 하지만 서울시 전체 급수 인구의 82.5%가 직수가 아닌 탱크수를 사용하고 있다.이에 따라 서울시의 수질검사가 시민들이 실제 음용하는 수돗물 상태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대표성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감사원은 환경부에 “지자체가 수질 안전성이 의심되는 수돗물을 주민들에게 공급하는 일이 없도록 저수조 실태에 대한 정밀조사와 근본적인 개선대책을 강구하라.”고 시정 조치를 내렸다. 감사원은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대해서도 “물탱크 위생실태를 정밀 조사해 수돗물의 수질 안전성을 확보할 효율적 방안을 강구하라.”고 통보했다. 환경부는 ‘먹는 물 수질기준 및 검사 등에 관한 규칙'에 따라 상수도를 운영하는 일반 수도사업자로부터 수도꼭지 수돗물의 잔류염소,일반세균,대장균 수치 등 3∼9가지 검사 항목을 매달 보고받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직수의 경우 정수장에서 살균을 위해 첨가한 염소함유량이 대부분 안전치인 리터당 0.2㎎이상을 유지한다.하지만 탱크수는 보관 기간이 길어질수록 염소량이 감소,살균력이 떨어지고 인체에 유해한 각종 2차오염물질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환경수도연구소 이기공(29)연구원은 “염소는 휘발성이 강해 일정 기간 공기 중에 노출될 경우 그 수치가 감소할 수밖에 없다.”면서 “탱크수 관리를 얼마나 잘 하느냐에 따라 수질의 차이를 보이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원칙상 수도 공급자는 수돗물이 각 가정 계량기를 통과하기 전인 상수관 수질에 대해서만 책임이 있다.”면서 “환경부의 법령에 따라 99년부터 수도꼭지 수질을 검사해 왔지만 직수와 탱크수를 굳이 구분하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수돗물을 음용할 수 있도록 지난해 10월부터 수도꼭지 수질의 안전도를 검사해주는 수도꼭지 수질 인증제를 실시,올해 안으로 전체 계량전의 10% 수준인 10만전을 인증해 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세영기자 sylee@
  • [2002관광 월드컵 현장을 가다] 일본-오사카

    지난해 7월부터 시작한 ‘관광월드컵 현장을 가다’ 시리즈가 월드컵축구대회 개막을 89일 앞둔 12일부터 일본의월드컵 준비현장으로 옮겨간다.일본 국토교통성은 대회기간에 36만 5000명의 해외여행객이 일본을 찾아 6일 정도머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일본은 이번 경기를 독특한 지방의 풍물과 훈훈한 인정,풍광을 소개하는 계기로 삼으려한다.또 경기 개최 도시를 ‘리모델링’하는 기회도 되고있다.3회에 걸쳐 일본이 관광분야에서 어떤 준비를 하고있는지 짚어본다. [오사카 임병선특파원] 일본 제2의 도시 오사카(大阪)에들어서는 길은 조용했다. 지난 94년 개항한 간사이(關西)공항을 출발한 전철이 도심에 들어서자 ‘보증금 무’라는 플래카드를 내건 빌딩이 눈에 많이 띄었다.전철 안에는 월드컵과 연결된 광고판을 찾아볼 수 없었다.거리에는 월드컵 개최를 알리는 상징물들이 눈에 띄지 않았다. 오사카에서는 오는 6월12일 나가이(長居) 종합경기장에서훌리건으로 악명이 높은 잉글랜드에 맞서 나이지리아가 경기를 치른다.그러나 분위기로는 이 곳이 과연 월드컵경기가 열리는 곳인지 알 수 없을 정도였다. 한국인과 결혼한 무라야마 도시오(村山俊夫)는 “거품경제가 퇴조하고 폐업신고를 하는 기업들이 잇따라 나타남에 따라 월드컵 열기가 일지 않는다.”며 중국 베이징(北京)에 2008년 올림픽 개최권이 넘어감에 따라 도시 전체가 더욱 침체됐다고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소리없이 강한’ 민족답게 오사카 역시 월드컵을 계기로 도시 전체를 ‘경이로운 물의 도시’로 꾸미고있다. ◆물과 도시의 조화=간사이 지방의 풍부한 산물이 집적되는 항구로 성장해온 오사카는 여러모로 인천과 닮았다.지난해 개장해 8개월만에 입장객 1000만명을 돌파한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이하 USJ) 등 화려한 관광오락 시설들이 베이 에어리어에 밀집해 있다. 미국 할리우드의 영화촬영 세트를 그대로 옮겨온 USJ의오락시설에서 짜릿한 즐거움을 만끽한 관광객들은 곧바로수상버스에 오른다.오사카만에 들어선 마천루들을 바라보며 관광객의 정취에 젖노라면 50분 뒤 수상버스는 16세기에도시대의 풍물이 남아 있는 오사카성 입구에 들어선다. 교통체증도 없어,깨끗하게 단장된 강변을 바라보며 관광객들은 시간을 거슬러 가는 셈이다.USJ 건너편에는 환태평양 화산대를 테마로 삼은 세계최고 수준의 수족관 가이유칸(海遊館)이 있고 강변에 지난해 9·11테러로 사라진 뉴욕세계무역센터 빌딩을 본뜬 월드 트레이드 센터와 아시아트레이드 센터 등 훌륭한 쇼핑시설이 자리잡고 있다. 6월 말 월드컵이 끝나자마자 시작하는 덴진마쓰리(天神祭) 축제도 관광객을 사로잡는다.오카와 강 위를 화려한 축제배 100여척이 지쳐 나가고 불꽃이 여름하늘을 장식하는이 축제는 일본의 3대 축제 중 하나로 꼽힌다. 월드 트레이드 센터 89층에는 1만원씩을 내고 입장해야하는 바로 위층 전망대와 달리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되는 관광센터가 있다.이곳에 들른 관광객들은 전망대와 다를 바 없는 오사카항의 장쾌한 파노라마를 즐기면서 쉬어갈 수 있다. 월드컵추진실의 다다 히로미(多田弘美) 기획주간은 “올림픽 유치의 꿈은 접었지만 바다에 인공섬을 매립해 사상처음으로 해상 올림픽을 치른다는 원대한 계획은 여전히유효하다.”고 했다.USJ 맞은편 바다에 떠 있는 광활한 인공 섬 마이시마(舞洲)의 130㏊에 스포츠 아일랜드를 건설하고 있다.경기장은 물론 수영장,자동차경주장,생태공원,캠핑단지,도예관 등을 갖춘 종합 레포츠·어뮤즈먼트 시설로 키워나가려 한다.이 구상 역시 ‘물의 도시’의 연장이다. ◆저마다 ‘컬러’로 ‘쏜다’=베이 에어리어가 도시의 서쪽을 상징한다면 오사카역 근처의 우메다(梅田)는 각 지하철역을 연결시킨 지하상가로 유명하다.난바(難波)는 젊음과 활기 넘치는 밤문화를 즐길 수 있는 데다 ‘천하의 부엌’으로 일컬어온 오사카의 다양한 요리를 탐닉하는 곳으로 이름높다.아메리카무라 같은 패션의 거리로도 유명하다. 동쪽 교바시는 오사카의 상징인 오사카성과 그 남쪽으로펼쳐지는 나니와궁 유적과 하늘을 찌를 듯 첨단의 감각을자랑하는 마천루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비즈니스 파크를 자랑거리로 삼고 있다. ◆손님맞이 분주=오사카는 이곳을 찾는 외국인들을 안내하는 데도 ‘짠물’ 기질을 드러낸다.6월 8∼23일 우메다나난바에 대형 정보센터를 두고 10명을 상주시키고 같은 달11∼15일,20∼23일에는 공항·역 등 16곳에 5명 안팎의 인원을 상주시켜 외국인을 안내한다.자원봉사자들은 휴대전화를 지닌 채 구역을 순회하며 길을 헤매는 관광객을 돕게 된다. 오사카 시내 호텔은 비즈니스 호텔 이상만 4만개의 방이있어 전혀 염려할 게 없다. bsnim@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볼거리. [오사카 임병선특파원] 오사카의 많은 볼거리 중에서 가장 매력적인 관광시설이 밀집해 있는 곳이 베이 에어리어.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USJ)과 가이유칸을 살펴본다. ◆USJ=USJ(www.usj.co.jp)는 지난해 3월 개장 이래 기대했던 대로 침체된 오사카 경제를 부흥시키는 견인차 역할을수행하는 듯 했다. 유니버설 영화사가 제작한 영화 ‘조스’를 비롯해 ‘주라기공원’과 ‘워터 월드’,‘백 드래프트’,‘터미네이터’ 등 박진감 넘치는 블록버스터들의 촬영세트들을 짜릿한 오락시설로 만들었다.모두 18개의 놀이시설,70개가 넘는 기념품 판매소,뉴욕과 홍콩,샌프란시스코 등의 레스토랑을 그대로 옮겨온 것 같은 식당가로 이루어져 있다. 모든 시설을 돌아보려면 하루 해가 짧다. 공룡이 점령한 공원에서 티라노사우루스가 입을 쩍 벌린가운데 보트가 10m 높이 폭포에서 그대로 내려꽂힌다.‘백 드래프트’에선 곳곳에서 화염이 폭발하고 관람객들은 탄성을 지른다. 입장료는 중학생 이상 성인은 5500엔(5만 5000원)이고 18개 놀이시설은 표를 따로 끊지 않아도 된다.USJ 서울사무소(02-757-6161)에 예약해야 한다. ◆가이유칸=580종의 해양생물을 구경할 수 있는 대형 수족관.우선 관람객의 편의를 최대한 고려한 설계가 돋보였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8층까지 올라간 뒤 걸어 내려오면서수족관을 구경할 수 있도록 했다. 몸길이 12m가 넘는 진베이 상어가 온갖 크기의 물고기들과 함께 60t짜리 저수조를 유영하는 장면은 압권이다.환태평양 화산대에 서식하는 바다생물들을 구경하도록 테마형으로 설계된 것도 흥미롭다.입장료는 2000엔. ■오카다 오사카市 총무과장. “아무리 월드컵이 국제적인 이벤트라지만 수백년 동안내려온 덴진마쓰리 일정을 앞당길 수는 없지요.” 오사카의 월드컵 준비를 진두지휘하는 오카다 도시키(岡田俊樹) 시 총무과장의 이런 단언은 일본이 월드컵에 접근하는 방식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오사카로서는 월드컵을 구경하러 온 관광객들에게 화려한 마쓰리를 보여줌으로써 상당한 선전효과를 거둘 수 있음에도 오카다 과장은 “그런 식으로 움직이지는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지방축제를 대회기간에 열기 위해 야단법석을 떠는 한국의 지방자치단체들과 다른 태도이다. 오카다 과장은 “그동안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회의 등 수많은 국제행사를 무난히 치러본 경험이 있어 외국 손님들을 편안하고 안전하게 모실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사실 일본의 많은 월드컵 관계자들은 월드컵 기간보다는월드컵 이후 외국 관광객들이 더 많이 찾아올 것으로 보고 있다.대회기간 손님 모시기에만 치중해 있는 한국과 이점에서도 다르다. “오사카는 나라(奈良),교도(京都) 등 훌륭한 문화유적을 지닌 도시들이 가까이에 있어 간사이 지방을 찾는 외국인은 대회기간에 10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카다 과장은 이들 관광객이 오사카를 간편하게 돌아볼수 있도록 하루 2000엔(2만원)짜리 공통티켓을 발매할 예정이라고 했다. 서울식으로 하면 1구간이 200엔이므로 이 정도 가격이면꽤 싼 편이다. 외국인에게 나눠줄 가이드북에는 시내 음식점들의 할인쿠폰을 넣어 “먹다가 볼장 다본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정도로 다양한 오사카의 식문화를 보다 저렴하게 즐길 수있도록 한다. 오사카시는 일본월드컵조직위원회(JAWOC)와 함께 간사이공항 등에서 축구공을 이용한 게임을 하는 등 본격적인 분위기 조성에 나서고 있다. “오사카를 찾는 한국 분들은 재일동포들이 많이 모여 사는 이크노에 마을을 꼭 들러보십시오.”임병선기자.
  • 부산시 국제행사 전담기구 일원화

    부산시는 효율적인 업무추진을 위해 일부 기구를 개편하거나 폐지하는 등 조직 개편을 단행,1월1일자로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내년 10월 열리는 제8회 부산아·태장애인경기대회 준비를 위해 설치된 아·태장애인경기대회지원과를 보건복지여성국 산하에서 국제경기준비단 소속으로변경했다. 이로써 국제경기준비단은 부산아시아경기대회와 연계해서 부산아·태장애인경기대회를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게됐다. 시는 또 실업대책반을 폐지하는 대신 경제진흥국 노동정책과에 실업대책담당을 설치,관련 업무를 추진토록 했다. 이와 함께 경제진흥국 투자통상과가 담당하던 벡스코(BEXCO) 지원 업무를 문화관광국 국제협력과로 이관하면서 앞으로 구성될 컨벤션뷰로와 연계해서 관련 업무를 다루기로했다. 시는 이밖에 수도법 개정에 따라 상수원보호구역내 행위허가에 대한 지도감독과 중수도·저수조·간이상수도 및소규모 급수 시설에 관한 지도 감독 업무도 환경보전과 및상수도본부 분장 사무에서구·군으로 이관키로 했다. 부산 김정한기자jhkim@
  • 겨울 문턱 ‘모기와 전쟁’

    때아닌 모기 퇴치전쟁이 한창이다.요즘 추위가 성큼 가다섰음에도 난방시설 개선으로 주택과 건물지하,지하철,하수구등에 철늦은 모기떼가 극성을 부리고 있는 것. 이 때문에 서울의 몇몇 자치구는 때아닌 모기박멸작업에 나서고 있다. 서울 강서구의 경우 보건소와 새마을방역봉사단이 합동으로 지난 1일부터 아파트 지하와 정화조,하수구 등 모기 산란서식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분무용 살충소독과 연무소독을 벌이고 있다. 서초구도 2일부터 각동 18개 자율방역단을 중심으로 양재동 시민의 숲 등 대규모 숲지역과 무허가건물 밀집지역 등에방역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서초구가 지난달말 조사한 결과 모기들은 주로 아파트단지및 일반주택 지하실,숲지대,저수조,웅덩이,하천변 등에 집단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천구는 모기떼로 생활불편을 호소하는 주민 민원이 속출하자 모기발생신고센터까지 운영할 정도.구는 주민신고를 바탕으로 빗물펌프장,지하차도집수정,안양천 등 모기 집단서식처 24곳에 대해 대대적인 방제를 벌이고 있다. 양천구 관계자는 “모기는 성충으로 월동하는 경우 대부분죽지만 일부(5∼20%)는 보일러실 등에서 생존하다가 봄에 산란한다”며 “주민불편 해소와 봄철 모기발생을 줄이기 위해 방역작업에 적극 나서야한다”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일산 14만가구 16~18일 단수

    일산 신도시의 수도물 공급이 오는 16일 오전 8시부터 18일 오전 8시까지 이틀간 전면 중단,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고양시는 지난 5일 가양대교∼상암동 월드컵 경기장간 진입도로 공사에 따라 이 구간 지하에 매설된 직경 1,500㎜대형 수도관 이설작업이 진행되는 이틀동안 일산구 전체 14만여가구(43만8,000여명)에 공급되는 수돗물 공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시는 단수에 대비,아파트의 대형 저수조를 모두 채우고 단독주택에선 단수 직전 가수요를 예상해 단수 3∼4일전 충분한 물을 비축토록 당부했다. 또 목욕탕 등 물대량 사용업소들 지하수를 급수토록 했다. 시는 이번 단수와 관련 급수상황실(문의 031-961-2612∼9)을 운영한다. 고양 한만교기자 mghann@
  • 금융·업계 가뭄극복 ‘한마음’

    90년만에 찾아온 최악의 가뭄극복 운동에 금융권과 산업계도 나섰다. [금융권]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2일 가뭄극복 운동에 동참해야 한다는데 뜻으로 모으고 성금마련에 나섰다. 금감원의 이성로(李成魯) 기획조정국장은 “이번달 월급에서 0.4%씩 갹출하고,고향이 시골인 직원에 한해서는 필요한기간만큼 특별휴가도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주택은행은 1억6,000만원의 성금을 전달한 것을 비롯,기업산업 조흥 외환 신한 한미 제일은행 등도 성금을 마련했다. 특히 국민은행은 지난주말을 이용, 한해가 심각한 경기도연천군에 양수기 100대 및 호스 등 1억원어치를 기증했다. 한빛은행은 노조측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성금을 모으는중이다.우리 금융지주회사와 농협 등도 마찬가지다. [산업계] LG화학 울산공장도 회사 공업용수 저수조에서 1.5㎞ 떨어진 저수지까지 송수로를 매설해 공장 인근의 논 2만여평에 하루 1,000t의 농업용수를 공급해 주고 있다.박종근공장장은 “공장에서 쓰는 용수의 확보도 필요하지만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는 지역농민들을 돕는 것이 우선이라고여겨 농업용수 공급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온양 반도체공장은 가뭄이 심해지면서 쓰고 난공장용수중 일부를 인근 충남 아산군 일대 농경지에 공급,물이 부족해 모내기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의 모내기를 도왔다.동부전자 음성 반도체공장은 가뭄으로 충북 음성군과 경기 여주군 일대의 모내기에 차질이 빚어지자 남한강에서 하루 2만t씩 끌어오는 공업용수를 절약,하루 1만t씩을 근처농지에 보름간 방류하기도 했다. 현대산업개발은 경기도 파주시 일동-이동간 도로공사 현장의 굴착기 2대를 인근 농가에 투입,이번주 내에 관정을 뚫어 지하수를 농업용수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대우건설은 충북 괴산군 진평 도로공사 현장에서 물차를 이용해 인근 농가에 물을 공급하고 굴착기를 동원,수로 개설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금호산업도 최근 전국의 80개 건설현장에 배치해 둔 양수기를 농가에 무상으로 대여해 주고 있다. 현대택배는 가뭄에 따른 물부족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12일부터 무료 식수 택배서비스를펼치고 있다.국내 진출 미국기업들의 모임인 주한미상공회의소가 1천만원을 성금으로 내기도 했다. 한편 ㈔전국농업기술자협회는 성명을 통해 민주노총의 연대파업 철회 및 가뭄극복 노력 동참을 촉구했다.이 단체는또 파업 조종사들 앞으로 낸 별도의 성명을 통해 “연봉 1억원대를 보장받는 고소득 직종의 항공사 조종사들이 파업을 강행한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주병철 박현갑 주현진기자 eagled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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