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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만 명 돌파 ‘The 경기패스’, 1인 월 평균 2만 원 환급

    100만 명 돌파 ‘The 경기패스’, 1인 월 평균 2만 원 환급

    ‘The 경기패스(더 경기패스)’가 시행 5개월 만에 가입자 100만 명을 넘어섰다. 16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기준 The 경기패스가 연계된 국토교통부의 K-패스 전국 가입자 수는 237만 명 중 경기도 가입자는 100여만 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가입자 수도 K-패스 신규가입자 151만 명 중 70만 명으로 가장 많았다. 경기도가 The 경기패스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가입자 100만 명 가운데 약 80%(80만 명)가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한 환급 대상이었고, 1인 평균 약 2만 원씩을 환급받았다. 환급자 1인 평균 월 대중교통 이용 횟수도 5월 29회에서 8월 40회로 월 10회가량 늘어나 The 경기패스가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와 교통 요금 부담 완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경기도가 The 경기패스를 이용할 수 없는 만 6~18세 어린이와 청소년의 교통비 절감을 위해 연간 24만 원을 지원하는 ‘경기도 어린이·청소년 교통비 지원사업’에는 42만 명이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경기패스 가입자 100만 명에 어린이·청소년 교통비 지원사업 가입자 42만 명을 더하면 142만 명으로, 경기도 하루평균 대중교통 이용자 271만 명의 절반이 넘는 도민이 교통비 지원 혜택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상은 경기도 교통국장은 “The 경기패스가 교통비 부담을 줄여 도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면서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는 것이 확인됐다”면서 “더 많은 도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혜택을 확대하고, 도내 다른 정책들과의 연계를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The 경기패스는 국토교통부 K-패스 사업을 기반으로 경기도민에게 추가 혜택을 드리는 경기도민 맞춤형 교통비 지원 사업이다. K-패스의 월 60회 한도를 무제한으로, 청년의 나이 기준을 19~34세에서 19~39세까지 확대해 매달 대중교통 비용의 20~53%(20·30대 청년 30%, 40대 이상 일반 20%, 저소득층 53%)를 돌려 준다. 전국 어디서나 버스·지하철·광역버스·GTX·신분당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환급받을 수 있다.
  • 경기주택도시공사, 15년 연속 신용등급 ‘AAA·A1(안정적)’

    경기주택도시공사, 15년 연속 신용등급 ‘AAA·A1(안정적)’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무보증채권 및 기업어음 신용등급 평가에서 각각 최고 등급인 AAA와 A1 등급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2010년부터 올해까지 15년 연속이다. GH는 1997년 설립 이래 택지, 산업단지 개발과 주택사업 등을 통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성장을 하고 있으며, 자본금은 설립 당시 1,244억 원에서 1조 7,545억 원으로 14배, 자산규모는 1,656억 원에서 15조 9,551억 원으로 100배 가까이 급증했다. 또, 신규사업에 대한 철저한 사업성 분석과 검증, 계속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사업 수지 관리와 중장기 재무관리 계획에 바탕을 둔 리스크 관리체계를 갖추면서 단 한 번의 적자도 내지 않았다. GH 김세용 사장은 “안정적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저소득층뿐만 아니라, 신혼부부, 사회초년생, 고령자에 대한 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하고 무주택 직장인들을 위한 지분적립형 분양주택 등을 추진해 더 많은, 고른, 나은 주거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 서울 중구 밝히는 주인공은…제34회 중구 구민상 6명 선정

    서울 중구 밝히는 주인공은…제34회 중구 구민상 6명 선정

    서울 중구가 지역사회 발전과 주민 화합에 기여한 ‘제34회 중구 구민상’ 수상자 6명을 선정했다. 신일교회(봉사상), 이혜란(효행상), 김종심(장한어버이상), 전민지(모범청소년상), 환일고등학교(문화예술체육상), 정경열(지역발전상)씨가 그 주인공이다. 중구는 지난 8월부터 한 달간 총 6개 부분에 후보자를 추천받은 결과 총 16명의 후보가 접수됐다고 15일 밝혔다. 이후 지난 8일 구민상 심사위원회를 통해 최종 선정자를 확정했다. 시상식은 오는 27일 중구 어울림 한마당 행사에서 열린다. 이날 봉사상 수상자로 선정된 신일교회는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주민들을 위해 꾸준히 기부와 나눔 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매년 저소득층 이웃과 독거어르신에게 필요한 물품을 나누고 다양한 문화행사와 여름철 그늘막 등을 지원하고 있다. 지역사회 곳곳에 따뜻한 손길을 전해 복지공동체 형성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효행상은 자녀를 양육하며 일상생활이 어려운 친정부모님까지 극진히 돌보는 이혜란씨에게 돌아갔다. 가정을 위해 헌신하는 것은 물론, 소공동 반장으로서 시간을 할애해 지역사회 봉사에 앞장서는 모습이 주민들에게 본이 됐다는 평이다. 김종심씨는 오랜 시간 투병 중인 남편을 헌신적으로 돌보며, 자녀들을 슬기롭게 길러 장한어버이상에 선정됐다. 가족들에게 버팀목이자 삶의 길잡이가 되어준 덕에 자녀들은 착실하게 청소년기를 보내고 지역사회 인재로 성장했다. 모범적인 어버이의 표본으로 이웃들의 칭찬이 자자하다. 전민지씨는 중구청소년참여위원회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모범청소년상의 주인공이됐다. 청소년의 목소리를 정책에 담아내기 위해 활동하며 청소년 리더로서 중구 청소년들의 권익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는 평을 받는다. 특히 제9회 서울특별시 어린이 청소년 희망총회에서 ‘청소년 무료검진 지원’을 제안해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문화예술체육상은 환일고에게 돌아갔다. 사격 명문고답게 2024년 전국사격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한 것은 물론, 제17회 전국고교합창경연대회에서 문화체육부 장관상(대상)을 수상하며 예술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중구의 명성을 한층 더 높였다. 지역발전상 수상자로 선정된 정경열씨는 70년 넘게 집단 공유지로 남아 있던 쌍림동 182일대의 소유권 정리를 위해 구청과 주민들 간 적극적인 소통을 이끌어내며 주민들의 숙원 해결에 앞장섰다. 주민들을 위해 통장과 자치위원 역할을 수행하며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부단히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길성 구청장은 “지역사회에 깊숙이 온기를 전하며, 이웃의 귀감이 된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앞으로 중구 역시 주민들과 함께 지역사회를 밝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운전기사 없어 마을버스 30%가 ‘STOP’… 발 묶인 서민들

    운전기사 없어 마을버스 30%가 ‘STOP’… 발 묶인 서민들

    “기사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나 다름없습니다. 어렵게 구해도 한두달도 안 돼 조건이 좋은 시내버스 등으로 옮기고 있어 진짜 죽을 맛입니다.” 경기 군포와 하남시에서 마을버스를 운영하는 김홍근(75) 대표는 14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같이 말했다. 실제로 이날 화성시 안녕동의 한 마을버스 차고지에는 한낮인데도 버스가 여러 대가 세워져 있었다. 운전기사가 부족해 운행을 포기한 차들이다. 경기도마을버스운송사업조합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도내 마을버스 운전기사는 4738명이다. 정원 7599명 대비 2861명(대당 2.6명 기준)이 부족한 상황이다. 미충원율이 37.6%에 달한다. 전체 버스 2923대 중 30%가량은 운행을 제대로 못 하는 셈이다. 만성적인 마을버스 운전기사 부족은 저임금 등 열악한 근무 여건 때문이다. 입사 4년 차 기준으로 경기 시내버스 기사 월평균 임금은 430만원이지만 마을버스의 경우 300만원 안팎에 그친다. 뽑아서 일을 할 만하면 더 나은 조건의 회사로 옮긴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수입이 더 많은데다 근무 시간 조절이 가능한 배달 라이더와 택배기사의 수요가 늘어나 마을버스 운전기사 인력 이탈이 가속화하고 있다. 임금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회사의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지자체의 재정 지원이 시내버스와 비교해 턱없이 적다. 경기도의 경우 지난해 적자를 본 시내버스 업체에 690억원을 지원했지만, 비슷한 대중교통인 마을버스에는 한푼도 지원하지 않았다. 환승 할인과 청소년 할인 적자에 대한 보전도 30%에 그쳐, 전체 경기 마을버스 연간 적자가 700억원에 이른다. 운영하면 할수록 적자가 늘면서 경기도 남부지역 유일의 화성시 마을버스는 노선의 배차 간격이 25분에서 40분으로 늘었고, 2개 노선을 없앴다. 지하철이나 시내버스가 운행하지 못하는 고지대와 골목길, 외진 마을 등에 사는 저소득층과 고령층 등 교통약자의 불편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마을버스 1617대로 경기도에 이어 두 번째 많은 서울시도 현재 근무 중인 기사가 7월 기준 2836명으로 미충원율이 20%대다. 서울시는 업체에 대한 지원 기준을 버스 등록 대수가 아닌 실 운행 대수로 바꾸고, 적자 업체에 올해 총 364억원을 지원하는 등 마을버스 살리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실제로 버스를 운행하지 않으면 업체는 보조금을 못 받기 때문에 보조금을 받기 위해서는 운행 대수를 늘려야 한다”며 “더불어 실 운행 대수를 늘리려면 업체들은 기사를 추가로 채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김창기 경북도의원, 저소득층 화재피해 지원 방안 개선

    김창기 경북도의원, 저소득층 화재피해 지원 방안 개선

    경상북도의회 김창기 의원(문경, 건설소방위원회)이 화재피해주민의 피해복구 지원을 위한 요건을 현실화하여, 화재피해지원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경상북도 화재피해주민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발의해 지난 11일 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 현행 조례에 따라, 화재로 인해 주택이 피해를 입을 경우 주택복구비를 지원받을 수 있으나 무허가건축물에 거주하는 저소득층은 화재로 주거지 피해가 발생하더라도 임시거처지원만 받을 수 있을 뿐 주택복구비에 대한 지원은 불가능했다. 무허가건축물이 주택으로 등록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금번 개정조례안의 주요내용은 ▲화재피해주민 주택복구비 지원 대상에 주거용 무허가건축물을 포함했으며, ▲심의위원회에서 주택복구비 지원 규모를 정하도록 규정하여 화재피해지원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자 했다. 김창기 의원은 “도내 화재피해주민 중 건축물 대장상 주택이 아닌 주거용 무허가건축물에 거주하는 저소득층에 대한 주택복구비 지원이 불가능했던 것이 사실이다”고 하며, “이번 조례 개정을 통해 저소득층의 실제 주거형태의 현실을 조례에 반영하여 화재피해가 발생할 경우 최소한의 지원이 가능토록 했다”고 밝혔다.
  • 성동, 무신사·밀알재단과 취약층 지원 협약

    성동, 무신사·밀알재단과 취약층 지원 협약

    서울 성동구는 지난 11일 무신사, 사회복지법인 밀알복지재단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성동구 관계자는 “무신사, 밀알복지재단과 협약을 맺고 가족돌봄청년과 지체장애인에 대한 지원에 나섰다”며 “가족돌봄청년에 대한 제도적인 뒷받침이 부족한 상황에서 돌봄의 사각지대를 메워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는 협약에 따라 가족돌봄청년과 지체장애인 등 대상자를 적극 발굴하고, 밀알복지재단은 무신사가 조성한 사회공헌기금을 활용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함께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먼저 성동구에 거주하는 저소득 가족돌봄청년 10명을 선정하고 자기돌봄비를 1인당 100만원씩 총 1000만원 지원할 계획이다. 지체장애인의 맞춤형 정형 신발 제작 및 깔창 지원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트렌드를 이끄는 성동구 대표기업 무신사와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앞장서는 밀알복지재단이 협력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민관 협력을 통해 이웃과 상생하는 포용 정책을 지속 추진하는 한편 취약계층의 복지 안전망을 더욱 견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中 “국채발행 대폭 확대…저소득층에 보조금·부동산 시장 지원”

    中 “국채발행 대폭 확대…저소득층에 보조금·부동산 시장 지원”

    중국이 경기 부양을 위해 국채 발행을 대폭 늘릴 계획이라고 12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란포안 중국 재정부장(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앙정부가 부채를 늘릴 수 있는 상대적으로 큰 여지를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무원 신문판공실이 주최한 기자회견은 란 부장이 ‘역주기조절(경제가 하방 압력을 받으면 금리 인하 등으로 완화하고 상승세가 과열되면 열기를 식히는 거시경제 정책) 강도 강화와 경제 고품질 발전 추진’ 상황을 소개하려고 마련됐다. 국채 발행 확대는 저소득층에 보조금을 제공하고 침체한 부동산 시장을 지원하며, 국유은행 자본을 확충하기 위한 목적이다. 다만, 란 부장은 구체적인 발행 규모는 제시하지 않았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금융시장에서는 2조 위안(약 380조원) 규모의 재정 정책을 기대하며, 일각에선 3조 위안 전망도 나온다고 보도했다. 특히 국유은행 자본 확충은 특별국채 발행을 통해 이뤄진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이 특별국채 발행을 통해 주요 국유은행에 최대 1조위안의 자본을 투입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최근 전했다. 란 부장은 또 부동산 시장 회복을 위해 지방정부가 채권을 발행해 미분양 주택을 매입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이라고도 했다. “지방정부가 채권 발행해 미분양주택 매입할 수 있도록 허용”중국 정부는 5% 안팎이라는 올해 경제 성장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최근 지급준비율(RRR·지준율) 0.5% 포인트인하, 장기 유동성 1조 위안(약 190조원) 공급, 정책 금리·부동산 대출 금리 인하, 증시 안정화 자금 투입 등의 대책이 잇달아 발표됐다. 경제 전문가들은 인민은행이 통화정책 조정에 나선 만큼 공공 투자 확대 등 재정정책이 보조를 맞출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해왔다. 중국이 추가 대책을 내놓을지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달 말 열릴 예정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에서는 중국이 내놓은 일련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세부 사항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10일 보도했다.
  •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소관 조례안 및 동의안 처리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소관 조례안 및 동의안 처리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권광택)는 제350회 임시회 기간 중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상임위 회의를 열고 소관 부서 조례안 및 동의안 등 18건을 의결했다. 이형식 의원(예천)이 대표발의한 ‘경상북도 공무원 등의 배상책임에 대한 보험·공제 가입 조례안’은 경북도내 공무원 등의 공무 수행과정에서 발생하는 과실로 인한 도민의 손해를 최소화하고 이들의 업무수행 안정성, 능동적 업무환경 등을 유도하기 위해 공무원 등의 배상책임 보상을 위한 보험·공제가입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고자 제안했으며 원안가결했다. 박선하 의원(비례)이 대표발의한 ‘경북도 저소득계층 간병비 지원 조례안’은 비급여 항목인 간병비 부담으로 인한 간병살인 등 사회적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경상북도 차원의 간병비 지원에 관한 제도적 근거를 마련함으로써 도민의 복지증진 및 건강권 향상에 기여하고자 제안했으며 원안가결했다. 권광택 의원(안동)이 대표발의한 ‘경북도 정신건강 증진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은 정신건강 서비스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효율적인 정신건강증진 및 정신질환자의 복지서비스 지원사업 추진을 위하여 현행 조례의 미비점을 개선 보완하고, 상위법인 ‘정신건강증진 및 정신질환자 복지서비스 지원에 관한 법률’의 개정에 따른 조례의 용어 등을 정비하고자 제안했으며 원안가결했다. 이 외에도 행정보건복지위원회에서는 저출생극복본부, 지방시대정책국, 안전행정실, 복지건강국 소관 동의안인 ‘2025년도 저출생극복본부 소관 공공기관 위탁·대행 동의안’, ‘2025년도 저출생극복본부 소관 출연 동의안’, ‘경북도청어린이집 운영 민간위탁 동의안’, ‘2025년도 지방시대정책국 소관 출연 동의안’, ‘2025년도 지방시대정책국 소관 공공기관 위탁·대행 동의안’, ‘경북도 명예도민증 수여 동의안’, ‘2025년도 안전행정실 소관 출연 동의안’, ‘2025년도 정기분 경북도 공유재산관리계획안’, ‘경북도 공유재산 사용료 감면 동의안’, ‘2025년도 복지건강국 소관 출연 동의안’, ‘2025년도 복지전강국 소관 공공기관 위탁·대행 동의안’, ‘경북도 사회복지인 인권센터 운영 민간위탁(재계약) 동의안’, ‘경북도광역치매센터 운영 민간위탁(재계약) 동의안’, ‘경북도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교육 지원사업 민간위탁(재위탁) 동의안’, ‘경북도 감염병관리지원단 운영 민간위탁(재계약) 동의안’ 등 15건의 동의안을 처리했다. 권 위원장은 “이번에 심사한 의원발의 조례안들이 제대로 시행되고 지속적으로 새로운 조례안들을 발의해 도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위원들과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 중구, 취약계층에 식료품 지원 위한 한걸음 나눔마트 업무협약 체결

    서울 중구, 취약계층에 식료품 지원 위한 한걸음 나눔마트 업무협약 체결

    서울 중구는 지난 10일 명동 새마을금고 및 럭키하이마트(회현동), ㈜햇빛촌마트(중림동), ㈜태양유통(약수동)과 업무협약을 맺고 취약계층에게 식료품과 생활용품을 지원하는 시범사업을 진행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명동 새마을금고는 1500만원을 후원해 저소득 중장년 세대 75가구에게 식료품과 생필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월 5만원을 지원한다. 협약을 체결한 3개의 마트는 후원을 받는 사업 대상자가 각 마트에서 물품을 구매하면 그 내역을 마트 포인트 또는 수기 장부 형식으로 관리한다. 또한 사업 대상자 75가구의 안부를 확인하며 사회적 안전망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한편 중구 푸드뱅크·마켓센터(신당5동 위치)는 사업 수행기관으로서 대상자 구매 내역 모니터링 역할을 수행하며, 기존 푸드마켓에 접근성이 낮은 지역의 주민들이 집 근처 마트에서 편리하게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차성용 명동 새마을금고 이사장은 “이번 후원으로 취약계층에게 필요한 식료품과 생활용품이 공급되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김동곤 햇빛촌마트 대표이사는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에 함께 하게 되어 기쁘다”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식료품과 생활용품을 지원받는 이웃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김길성 구청장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와중에도 선뜻 도움을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나눔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중구가 선물한 특별한 하루… 가족과 함께한 ‘하하호호 감성캠핑’ 성료

    중구가 선물한 특별한 하루… 가족과 함께한 ‘하하호호 감성캠핑’ 성료

    서울 중구가 지난 9일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하하호호 감성캠핑’을 마련해 저소득 15가구, 총 54명에게 뜻깊은 하루를 선물했다. 이는 ‘중구 나눔 사업 성금’으로 추진하는 문화여가지원 프로젝트 일환으로, 저소득 가족의 문화격차를 해소하고 가족의 유대감을 돈독히 다지기 위한 ‘캠핑’을 준비해 지난해 ‘호캉스’에 이어 참가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남산골 한옥마을에 모인 참가자들은 한지 공예와 약선꿀사탕 만들기를 체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자원봉사자의 재능기부로 한옥마을을 배경으로 가족사진을 촬영하며 소중한 순간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어 청와대로 이동해 자유롭게 관람하며 파란 가을하늘을 만끽했다. 저녁에는 북한산 둘레 캠핑장에서 바비큐 파티가 열렸다. 두 가구씩 텐트를 함께 사용하면서 자연스럽게 친밀감을 쌓는 시간을 가졌다. 부모들은 자녀 양육에 대한 경험을 나누며 뜻깊은 대화를 이어갔고, 아이들은 새로운 친구들과 어울려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다. 불멍을 즐기며 하루의 피로를 풀고, 자연 속에서 여유로운 밤을 만끽했다. 한 참가자는 “아이와 함께한 첫 캠핑”이라며 “아이가 며칠 전부터 기대에 부풀어 있었는데 오늘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 뭉클하고 잊지 못할 거 같다”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길성 구청장은 “아이들이 풍부한 경험을 통해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인싸] 계층 이동 사다리, 서울디딤돌소득

    [서울인싸] 계층 이동 사다리, 서울디딤돌소득

    쏟아지는 복지정책에도 불구하고 ‘송파 세 모녀’ 사건처럼 여전히 남아 있는 복지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어려운 이들의 자립 발판이 될 복지 시스템은 없는 걸까. 서울시는 대안 복지모델을 찾기 위해 2022년부터 ‘서울디딤돌소득’(옛 안심소득)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오세훈표 미래형 복지모델’로 불리는 서울디딤돌소득은 소득이 기준보다 적을수록 일정 비율을 더 지원하는 ‘하후상박형’ 제도로, 국내 최초 소득보장 정책실험이다. 코로나19로 프리랜서 통역 일이 끊겨 생계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나이가 젊어 정부 지원을 받기 힘들었다던 한 시민은 서울디딤돌소득을 받으면서 생활이 안정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찾을 수 있었다고 했다. 지금은 정규직으로 취업해 디딤돌소득을 받지 않는다. 서울시는 일하고 싶은 사람 누구나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도록 디딤돌소득을 설계했다. 어려운 사람에게 더 많이 지원하되 일을 할수록 가계 소득이 증가하고, 소득이 늘어 기준소득을 넘어서더라도 수급 자격이 박탈되지 않아 근로 유인을 저해하지 않는다. 성과는 연구 결과로도 확인됐다. 지난 7일 ‘2024 서울 국제 디딤돌소득 포럼’에서 발표한 서울디딤돌소득 2차연도 성과에 따르면 디딤돌소득을 받는 가구 중 탈수급 비율은 8.6%(전년 대비 3.8% 포인트 증가)로 현행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생계급여에 비해 매우 높았다. 일하지 않고 있던 가구 중 디딤돌소득을 받은 후 근로를 시작한 가구 비율도 비교가구 대비 3.6% 포인트나 높았다. 또 교육훈련비 지출과 저축액이 비교가구 대비 각각 72.7%, 11.1% 높게 나타난 것도 2차연도에 새로 확인됐다. 디딤돌소득이 인적자본 투자와 자산 형성으로 미래를 대비하는 데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 준 셈이다. 석학의 호평도 이어졌다. 토마 피케티와 함께 세계불평등연구소를 이끄는 뤼카 샹셀 소장은 미국과 서유럽에서도 복지 정책 덕에 저소득층이 노동시장에 더 활발하게 참여할 수 있었다며, 서울디딤돌소득이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0여년간 소득보장제도를 연구한 데이비드 그러스키 스탠퍼드대 사회학 교수는 서울디딤돌소득의 성과는 흥미진진하며 리더십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여 준다고 평가했다. 특히 저소득층이 디딤돌소득을 인적자본에 투자함으로써 세대 간 계층이동 사다리로 작동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두 석학 모두 디딤돌소득을 통해 불평등 해소와 경제 성장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전국 확대를 위해서는 안정적인 재원 마련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당연한 지적이다. 재정적 실현 가능성이 뒷받침되지 않는 제도는 이상에 불과하다. 핀란드 국립보건복지연구원의 파시 모이시오 연구교수에 따르면 핀란드의 기본소득 실험은 경제적 비현실성으로 인해 제도로 연결되지 못했다. 서울시에서는 지난 2월부터 정합성 연구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며 현행 사회보장제도와 디딤돌소득 간의 관계성을 살펴 개편안을 마련하고, 전국으로 확산할 경우 소요되는 재원을 면밀하게 검토함으로써 제도의 실현 가능성을 높여 나가고 있다. 서울디딤돌소득은 대한민국 복지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든다는 각오로 출발했다. 진정한 복지란 사회적 약자들이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누구나 노력하면 된다는 희망을 주어야 한다. 이것이 희망의 디딤돌이자 계층이동의 사다리인 서울디딤돌소득이 전국화돼야 하는 이유다. 정상훈 서울시 복지실장
  • 오세훈 “사회 약자들 스마트 라이프 누려야”

    오세훈 “사회 약자들 스마트 라이프 누려야”

    “기술은 궁극적으로 사람을 향해야 합니다. 시민들이 미래 기술을 통해 행복해지기를 바랍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회 스마트라이프위크’(SLW) 개막식에서 ‘스마일 인 스마트 라이프’라는 비전을 통해 세계 도시에 대한 혁신 기술 공유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 시장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등 기술 발달이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내년부터 새벽 출근 노동자 등을 위한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도 준비하고 있다. 오 시장은 “노인, 장애인, 저소득층 등 사회적 약자들이 편안하고 편리하게 스마트 라이프를 누릴 수 있도록 최대한 시민의 입장에서 기술 활용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라이프위크는 서울시와 세계스마트시티기구(WeGO)가 주최하고 서울디지털재단이 주관하는 정보통신기술(ICT) 박람회다. ‘한국판 가전 전시회’(CES)를 목표로 올해 처음 열린 행사로 세계 72개국 115개 도시·기관, 147개 기업이 참여했다. 오는 12일까지 2만여명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 시장은 현장을 꼼꼼하게 둘러보며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개발한 웨어러블 로봇을 체험하기도 했다. 노약자를 위해 개발된 이 제품은 노화로 인한 근력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고령자를 위한 하지 근력 보조 로봇이다. SK텔레콤이 미국 조비사와 협업해 개발 중인 도심항공교통(UAM) 기체에도 탑승했다. 오 시장은 “스마트라이프위크와 함께 서울이 세계 스마트 도시들의 혁신 플랫폼이 돼 드리겠다”고 했다.
  • ‘헌혈 200회’, 서대문구 헌혈 명예대장 홍경표 주무관에 쏟아지는 박수…공직 사회 ‘훈훈’

    ‘헌혈 200회’, 서대문구 헌혈 명예대장 홍경표 주무관에 쏟아지는 박수…공직 사회 ‘훈훈’

    서울 서대문구는 청소행정과에 근무하는 홍경표 주무관이 20년에 걸쳐 헌혈 200회를 달성해 대한적십자사로부터 ‘명예대장’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헌혈 명예대장은 헌혈 횟수가 200회인 사람에게 감사와 명예를 전하기 위해 대한적십자사가 수여하는 헌혈유공증이다. 헌혈 횟수에 따라 30회 은장, 50회 금장, 100회 명예장, 200회 명예대장, 300회 최고명예대장으로 구분된다. 구청 관계자는 “홍 주무관은 헌혈 외에도 서대문구청 자원봉사동호회 ‘나눔주리’ 회원으로 6년간 저소득 홀몸노인 가구를 위해 도배, 장판 교체, 전기 공사 등의 재능기부 활동을 이어 와 주위에 귀감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홍경표 주무관은 “헌혈 인구가 감소하고 혈액 보유량도 부족하다는 뉴스를 자주 접하게 되는데 혈액이 필요한 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에 헌혈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며 “다른 사람을 돕는 일이 행복감을 준다. 앞으로도 헌혈 및 자원봉사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오세훈 “기술은 사람 향해야…기술로 시민 행복하게 할 것”

    오세훈 “기술은 사람 향해야…기술로 시민 행복하게 할 것”

    “기술은 궁극적으로 사람을 향해야 합니다. 시민이 미래 기술을 통해 행복해지기를 바랍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 1회 스마트라이프위크(SLW)’ 개막식에서 ‘스마일 인 스마트 라이프’라는 비전을 통해 세계 도시에 대한 혁신 기술 공유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 시장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등 기술 발전이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내년부터 새벽 출근 노동자 등을 위한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도 준비하고 있다. 오 시장은 “노인, 장애인, 저소득층 등 사회적 약자들이 편안하고 편리하게 스마트라이프를 누릴 수 있도록 최대한 시민의 입장에서 기술 활용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라이프위크는 서울시와 세계스마트시티기구(위고·WeGO)가 주최하고 서울디지털재단이 주관하는 정보통신기술(ICT) 박람회다. ‘한국판 CES’를 목표로 올해 처음 열린 행사로 세계 72개국 115개 도시·기관, 147개 기업이 참여했다. 오는 12일까지 2만여명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 시장은 현장을 꼼꼼하게 둘러보며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개발한 웨어러블 로봇을 체험하기도 했다. 노약자를 위해 개발된 이 제품은 노화로 인한 근력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고령자를 위한 하지 근력 보조로봇이다. 또 SK텔레콤이 미국 조비사와 협업해 개발 중인 도심항공교통(UAM) 기체에도 탑승했다. 오 시장은 “스마트라이프위크와 서울이 세계 스마트도시들의 혁신플랫폼이 돼 드리겠다”고 했다.
  • 김기덕 서울시의원 “성산 영구임대아파트 재정비사업, 입주민 피해 없이 재건축되어야”

    김기덕 서울시의원 “성산 영구임대아파트 재정비사업, 입주민 피해 없이 재건축되어야”

    서울시의회 김기덕 의원(더불어민주당·마포4)이 지난 8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연구실에서 지역구인 마포구 성산영구임대아파트 주민대표10여명과 서울주택공사(이하 ‘SH 공사’) 공공주택정비처장 이하 재건축사업부 담당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산영구임대아파트 재정비사업’추진현황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는 올해 2월 SH 공사 측 관련 책임자가 참석해 서울시 내 노후임대단지 재정비사업 중, ‘성산아파트 노후임대 재정비사업’ 추진계획(안)을 보고한 지 8개월 만에 김 의원의 요청으로 다시 마련된 자리로, 이번에 개최한 간담회는 그간의 변동된 추진 상황과 향후 추진계획을 듣고 아파트 단지의 입주자 대표인 성산영구임대아파트 주민들의 불편 사항 등 재건축으로 인한 의견을 수렴 및 대책 등을 마련하는 등 약 1시간 넘게 진행되었다. 현재 서울시에 있는 영구임대주택은 총 14개 소로 대부분 1980년대 후반에서 1990년대 초반에 지어진 아파트로, 서울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안’ 제4조에 따르면, 1986년 이후 지어진 5층 이상 건물의 경우, 연한이 30년 이상이면 노후·불량 건축물로 보고 있다. 이중, 1991년에 준공된 마포구 성산동 595일대 총면적 약 3.9ha인 성산영구임대아파트 단지는 30여 년 된 대표적인 노후아파트로, 저소득층과 장애인 등 약 1807세대가 거주하고 있으며, 주택 내부 누수 문제 및 환풍기, 수도관 등 노후시설 교체 등의 노후화로 심각한 주거환경 개선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었다. 이 자리에서 SH 공사 공공주택정비처장은 올해 7월, 공공주택지구 지정 시 준주거지역 기준으로 용역 입찰을 시행한 바 있으며, 지난달에는 저출산 주거 대책 신혼부부용 장기전세주택 공급으로의 변화에 따라, 공급유형을 일반분양에서 장기전세주택으로 공급하는 등 추가 주택 공급 확충 계획으로, 50층 높이에 총 2952호(통합공공임대 1807세대-기존 입주자, 장기전세 1145세대)에 대한 후속대책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SH 공사는 향후 사업추진 일정으로 올해 지구지정 착수 및 입주민 사전설문조사, 2025년 지구지정 및 지구단위계획 수립, 2026년 토지수용 및 설계공모를 거쳐, 2027년 사업계획 승인 및 이주 시행, 2028년 공사 착공, 마지막으로 2032년 준공 및 재입주의 계획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가장 시급한 현안 사항으로 재정비사업 특성상, 임차인의 이주가 필수적인 사안으로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입주민과의 공감대 형성이 필요한바, 임차인 협의 및 사전설문조사를 통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김 의원은 재정비 사업의 가장 첫 번째로 진행하는 사전 설문조사와 관련해 “재정비사업 추진의 첫 단계인 설문조사의 경우, 주민의 재건축 추진 동의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아닌, 이주하는데 다시 입주할지 아닌지를 확인하는 절차로서, 향후 수요 가구 수를 조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 의원은 “노후화된 장기공공임대주택 재건축을 통한 주민의 삶의 질 개선이 주된 목표인바, 임시 이주대책의 불편이 있어서는 안 되며, 임대료 및 사용료를 높여서도 안 될 것”이라며, SH를 상대로 강하게 입장을 전달했다. SH 공사는 이에 대한 답변으로 상계동처럼 주민 피해나 불편이 없도록 철저한 이주대책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히고 “서울시에서 임대주택 문제는 정책 사항의 하나로서, 이번에 추진하는 재정비사업의 첫 단추인 사전 설문조사의 경우, 여러 차례 진행해 무엇이 불편하고, 어떤 점을 개선했으면 좋겠는지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 및 취합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추후 설계 공모안 또한 마련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성산동 지역 대표 주민의 경우, 서울시에서 용도상향 불가에 따른, 기존 일반상업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의 변경으로 세대수가 감소(기존 3607호→2952호(감 655호))하고, 공급유형이 변경(기존 일반분양→장기전세주택)된 것과 관련해 매우 긍정적인 입장을 표시했으며, 이 자리를 주최한 김 의원 역시 일반분양이 아닌 장기전세인만큼 위화감 해소 등의 변화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표시했다. 주민설명회에서 김 의원은 “공공에서 추진하는 사업인 만큼 지역주민에게 불이익을 줄 수 있다는 위험 요소를 최소화하고자, 관에서 숨김없이 사실을 전달하고 이주 후 약 4년 뒤 재입주에 대한 기대감은 물론, 충분한 설명이 지역주민에게 전달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덧붙여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SH 공사와 지역주민 등에게 감사를 표하며 “현재 성산영구임대아파트 단지에 거주하는 주민 등이 큰 불편 없이 거주하고 있으나, 향후 재정비사업을 통해 4년여간 이주 시 불편을 최소화하고 재입주를 통해 어려우신 분들이 여생의 삶의 보금자리로 복귀할 수 있는 안정적인 주거문화로 바뀌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데스크 시각] 고귀한 거짓말

    [데스크 시각] 고귀한 거짓말

    “세계 어디를 다녀도 어느 대학이나 다양성을 위해 뽑는데, 우리는 성적순으로 뽑는 게 가장 ‘공정’하다는 생각에 빠져 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30일 지역비례 선발제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한 얘기다. 벌써 세 번째다. 지난 8월 말 한은이 ‘입시경쟁 과열로 인한 사회문제와 대응방안’ 보고서를 발표한 심포지엄에선 “(지역비례 선발제는) 서울대 교수들께서 합의하면 될 일”이라고 했고, 이후 외신 인터뷰에선 ‘강남 입시생 대입 상한제’를 주장했다. 문제적 보고서를 잇따라 내놓은 한은과 그의 행보를 두고 꽤 시끄럽다. “오지랖이 과하다” 내지 “되지도 않을 일을 쓸데없이 떠든다”라는 비판도 나온다. 한은은 부모의 경제력과 거주지가 상위권 대학 진학률을 과도하게 좌우하고 있음을 다양한 데이터로 증명했다. 2018년 서울대 진학생(일반고) 중 서울 출신은 32%, 강남 3구 출신은 12%였다. 전체 일반고 졸업생 중 이들의 비중(16%, 4%)과 비교하면 한참 높다. 2010년 고3 중 소득 최상위층(5분위)의 상위권 대학 진학률은 최하위층(1분위)의 5.4배였다. 중1 수학성취도 점수로 측정한 학생 잠재력과 대학 진학률 분석 결과는 더 놀랍다. 엇비슷한 잠재력을 지녔을 때 상위권대 진학에 부모의 경제력이 미치는 효과는 75%였다. 서울과 비서울의 서울대 진학률을 비교했더니 거주 지역 효과는 92%였다. 가난하지만 잠재력이 큰 지방 학생보다 평범하지만 부유한 서울 학생이 좋은 대학에 갈 기회를 더 얻고 있었다. 단순히 입시 문제가 아니다. 부모의 경제력이나 아빠찬스 같은 인적 자본에 따른 교육 불평등 심화는 저출산과 서울 집값 상승, 지방 소멸과도 맞물려 있다. ‘잃어버린 인재’(Lost-Einsteins)가 나오지 않도록 지역별 비례선발제를 도입하자는 게 한은 보고서의 요지다. 잃어버린 인재는 2019년 앨릭스 벨 등이 쓴 ‘누가 미국에서 혁신가가 되는가?’에서 처음 언급됐다. 어린 시절 적절한 경험에 노출됐다면 아인슈타인이 됐을지도 모를 이들이 불평등으로 배제되고 있고, 특히 저소득층·여성·소수자 사이에 많다는 것이다. 한은의 제언을 ‘강남 역차별’, ‘위헌적 발상’이라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능력에 따른 성과 배분만큼 효율적이고 공정한 것은 없다는 반박이다. 과연 능력과 재능은 그들만의 것일까. 1940년대 미국의 세습 엘리트층에 균열을 내려는 시도로 출발한 능력주의 담론은 레이건부터 오바마 행정부까지 40년 가까이 전성기를 누렸지만 이젠 한계에 봉착했다. 세습 특권층에서 능력주의 엘리트로 바뀌고, 자녀에게 재산과 신분을 물려주는 대신 성공을 결정하는 치트키를 마련해 주는 방식으로 달라졌을 뿐이다. ‘누구나 재능만큼 올라갈 수 있다’는 구호가 판타지임은 우리도 경험칙으로 알고 있다. 정의와 공정이란 화두에 천착해 온 마이클 샌델의 언급은 곱씹어 볼 만하다. “사회 이동성은 더이상 불평등에 대한 보상이 될 수 없다. 빈부 격차에 대한 진지한 대응은 부와 권력 불평등을 직접 다뤄야 하며, 사다리를 오르는 사람을 돕는 방안으론 무마될 수 없다. 사다리 자체가 점점 오르지 못할 나무가 돼 가고 있기 때문이다(‘공정하다는 착각’ 중)” 올 들어 기획재정부는 최상목 부총리 겸 장관이 작명했다는 ‘역동경제’(윤석열 정부 경제로드맵)에서 사회 이동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런데 구조적 불평등과 양극화 해소를 위한 근원적 고민은 엿보이지 않는다. 사라져 가는 ‘개룡남(개천에서 용 된 남자) 신화’를 보호해 재능과 노력이 있다면 신분 상승이 가능하다고 믿게 하려는 의도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플라톤은 신들이 간통을 저지르거나 실수했다는 신화 내용을 그대로 가르치면 신에 대한 존경심이 없어질 수 있기에 교육 과정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했다. 정부의 사회이동성 제고 방안이 플라톤이 말한 고귀한 거짓말(Noble Lie)은 아니길 바란다. 임일영 세종취재본부 부장
  • [단독] 16년 전에 머문 과세표준… 10명 중 3명은 근소세 한 푼도 안 내

    [단독] 16년 전에 머문 과세표준… 10명 중 3명은 근소세 한 푼도 안 내

    근로소득자 10명 중 3명 이상은 근로소득세를 전혀 내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소득 상위 1%가 전체 근로소득세액의 30% 이상을 부담하고 있었다. 조세 형평성 측면에서 근로소득세를 내지 않는 ‘면세자’ 비중을 줄이고 공제 제도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9일 서울신문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실과 국세청의 ‘근로소득세 천분위 자료’를 분석한 결과 면세자는 근로소득자 2054만명의 33.9%(697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면세자란 근로소득 과세 대상이지만 각종 공제 등을 받아 결정세액이 ‘0원’인 경우다. 2022년 상위 1%(연평균 근로소득 약 3억 3100만원)에 해당하는 근로소득자가 낸 소득세는 전체 결정세액(59조 1568억원)의 31.2%(18조 4711억원)에 달했다. 이들이 급여로 벌어들인 돈이 전체 총급여(865조 4655억원)의 7.9%(68조 568억원)란 점을 감안하면 세 부담이 고소득자에게 과도하게 집중됐음을 알 수 있다. 상위 0.1%(연소득 9억 8800만원) 근로소득자로 좁히면 총급여 비중은 2.3%지만 결정세액의 12.2%에 달했다. 소득세가 많이 벌수록 더 내는 누진세 구조라고는 하지만 대체로 2008년부터 유지돼 온 현행 과세표준 자체가 시대 흐름에 뒤처진다는 지적과도 맞물려 있다. 우리나라의 면세자 비중은 유독 높은 편이다.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일본의 면세자 비중은 15.1%(2020년), 호주는 15.5%(2018년)에 그쳤다. 미국은 31.5%(2019년)였다. 한국의 면세자 비중은 2013년 32.4%까지 낮아졌다가 박근혜 정부 때 소득공제 항목 상당수를 세액공제 항목으로 변경하는 과정에서 2014년 48.1%까지 치솟았다. 2020년 이후 30%대로 낮아졌지만 여전히 과도하다. 역대 어느 정부도 면세자 비중 축소 문제를 제대로 다루지 못했다. 박 의원은 “현행 근로소득세 체계는 상위 소득자의 과도한 세 부담에 의존하고 있다”며 “지나치게 확대된 면세자 비율을 지속적으로 줄여 조세 형평성과 국민개세주의 원칙을 실현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도 세입 기반을 넓히면서 복지 혜택을 강화하는 쪽으로 손봐야 한다고 말한다. 우석진 명지대 교수는 “과거 정부에서 소득공제를 세액공제 체계로 바꾸면서 면세자 비중이 늘었다”며 “저소득층도 조금이라도 내고 필요한 것을 복지 혜택으로 돌려받게 하는 편이 효율적”이라고 지적했다. 정세은 충남대 교수는 “면세자 비율이 높은 것은 복지성 지출을 각종 공제로 대체했기 때문”이라며 “장기적으로 복지를 확대하면서 공제를 줄여 면세자 규모를 축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준경 한양대 교수도 “한국은 세금의 재분배 기능이 크지도 않은 만큼 폭넓게 거둬 복지 지출을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단독]10명 중 3명은 소득세 ‘0원’…소득 상위 1%가 전체의 31% 부담

    [단독]10명 중 3명은 소득세 ‘0원’…소득 상위 1%가 전체의 31% 부담

    근로소득자 10명 중 3명 이상은 근로소득세를 전혀 내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소득 상위 1%가 전체 근로소득세액의 30% 이상을 부담하고 있었다. 조세 형평성 측면에서 근로소득세를 내지 않는 ‘면세자’ 비중을 줄이고 공제 제도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9일 서울신문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실과 국세청의 ‘근로소득세 천분위 자료’를 분석한 결과 면세자는 근로소득자 2054만명의 33.9%(697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면세자란 근로소득 과세 대상이지만 각종 공제 등을 받아 결정세액이 ‘0원’인 경우다. 2022년 상위 1%(연평균 근로소득 약 3억 3100만원)에 해당하는 근로소득자가 낸 소득세는 전체 결정세액(59조 1568억원)의 31.2%(18조 4711억원)에 달했다. 이들이 급여로 벌어들인 돈이 전체 총급여(865조 4655억원)의 7.9%(68조 568억원)란 점을 감안하면 세 부담이 고소득자에게 과도하게 집중됐음을 알 수 있다. 상위 0.1%(연소득 9억 8800만원) 근로소득자로 좁히면 총급여 비중은 2.3%지만 결정세액의 12.2%에 달했다. 소득세가 많이 벌수록 더 내는 누진세 구조라고는 하지만 대체로 2008년부터 유지돼 온 현행 과세표준 자체가 시대 흐름에 뒤처진다는 지적과도 맞물려 있다. 우리나라의 면세자 비중은 유독 높은 편이다.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일본의 면세자 비중은 15.1%(2020년), 호주는 15.5%(2018년)에 그쳤다. 미국은 31.5%(2019년)였다. 한국의 면세자 비중은 2013년 32.4%까지 낮아졌다가 박근혜 정부 때 소득공제 항목 상당수를 세액공제 항목으로 변경하는 과정에서 2014년 48.1%까지 치솟았다. 2020년 이후 30%대로 낮아졌지만 여전히 과도하다. 역대 어느 정부도 면세자 비중 축소 문제를 제대로 다루지 못했다. 박 의원은 “현행 근로소득세 체계는 상위 소득자의 과도한 세 부담에 의존하고 있다”며 “지나치게 확대된 면세자 비율을 지속적으로 줄여 조세 형평성과 국민개세주의 원칙을 실현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도 세입 기반을 넓히면서 복지 혜택을 강화하는 쪽으로 손봐야 한다고 말한다. 우석진 명지대 교수는 “과거 정부에서 소득공제를 세액공제 체계로 바꾸면서 면세자 비중이 늘었다”며 “저소득층도 조금이라도 내고 필요한 것을 복지 혜택으로 돌려받게 하는 편이 효율적”이라고 지적했다. 정세은 충남대 교수는 “면세자 비율이 높은 것은 복지성 지출을 각종 공제로 대체했기 때문”이라며 “장기적으로 복지를 확대하면서 공제를 줄여 면세자 규모를 축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준경 한양대 교수도 “한국은 세금의 재분배 기능이 크지도 않은 만큼 폭넓게 거둬 복지 지출을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크나우프 석고보드, 25년째 한국해비타트 주거환경개선사업 지원

    크나우프 석고보드, 25년째 한국해비타트 주거환경개선사업 지원

    - 주거 취약계층을 위한 석고보드 후원과 임직원 봉사활동 참여 글로벌 건축자재 선도기업 주식회사 크나우프 석고보드(이하 크나우프 석고보드)는 한국해비타트의 주거환경개선사업 건축 현장에 필요한 석고보드를 전량 지원하는 협약식과 임직원들의 ‘희망의 집짓기’ 건축 봉사를 7일 충남 천안에서 진행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송광섭 크나우프 석고보드 사장, 이광회 한국해비타트 사무총장, 김종필 충남세종지회 사무국장 등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하였다. 크나우프 석고보드는 국제 주거복지 비영리단체 한국해비타트와 2000년 첫 후원 협약을 체결한 이후 25년간 지속적으로 한국해비타트의 모든 건축 현장에 필요한 석고보드를 지원하며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올해에도 천안, 춘천, 울산 3개 지역에서 열악한 주거 환경에 놓인 주거 취약 이웃과 무주택 저소득 신혼부부에게 안락한 보금자리를 제공하는 주택 지원 사업에 방수석고보드, 일반석고보드를 후원하여 안전하고 건강한 보금자리 지원에 힘을 더했다 뿐만 아니라 크나우프 석고보드의 임직원들은 전문성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건축 봉사에 참여해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을 실천하였다. 한편, 송광섭 크나우프 석고보드 사장은 “모든 사람들에게 안락한 집이 있는 세상을 꿈꾸는 한국해비타트와 오랜 기간 함께 동반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글로벌 건축자재 전문 기업으로서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끊임없는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 나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 [서울광장] 농산물 수입 확대와 GEO 재배

    [서울광장] 농산물 수입 확대와 GEO 재배

    2008년 여름부터 1년간 영국에서 연수 생활을 했다. 시내버스 요금 1.75파운드(약 3000원) 등 물가가 비싸기로 유명한 런던에서 외식비는 더 비쌌다. 식재료를 사와 집에서 해 먹는 수밖에. 귀국하면서 식재료비가 대폭 줄어들 거라고 예상했다. 외식할 때 가격 부담은 줄었지만 식재료비는 별 차이가 없었다. 생산·유통구조에 문제가 있어 식재료비가 상대적으로 많이 든다는 생각은 지금도 그대로다. 올봄 ‘금(金)사과’, ‘금(金)배’에 이어 최근에는 ‘금(金)배추’인 상황은 앞으로도 품목을 바꿔 가며 이어질 것 같다. 이상 기후는 일상이고 농촌은 늙어 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지난 6월 과일·채소의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수입선 확보, 소비품종 다양성 제고 등의 유통구조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농업 분야의 특수성을 고려하지 못했다”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물가 안정이 목표인 한은과 농업 보호·발전이 중요한 농식품부의 당연하고 바람직한 토론이다. 토론에서 한발 더 나아가 보자. 우리나라의 첫 자유무역협정(FTA)은 2004년 발효된 한·칠레 FTA다. 비준 동의안은 2003년 7월 국회에 제출됐지만 농민단체의 반대 등으로 2004년 2월에야 가결됐다. 반대가 집중됐던 품목은 FTA 체결 전에도 수입됐던 포도. 한·칠레 FTA에는 신선 포도의 수입관세를 매년 9.1% 포인트씩 내려 2014년 폐지하는 조항이 있다. 국산 포도가 나오는 5~10월은 지금도 예외다. 이 위기를 포도농가는 샤인머스캣 등 품종 다변화와 고품질 생산으로 돌파했다. 포도 재배면적은 2003년 2만 4810㏊에서 지난해 1만 4706㏊로 줄었지만 동남아 등지로 수출된다. 과정은 물론 쉽지 않았다. 2012년 발효된 한미 FTA의 피해 작물로 거론된 귤도 비슷하다. 레드향, 황금향 등 새로운 품종이 등장했고 지난해부터 뉴질랜드에 수출된다. 사과는 수입되지 않고 있다. 수출을 원하는 나라들은 있지만 전염병이나 해충이 들어올 수 있어 우리나라의 위험분석 기준을 통과해야 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수입이 허용된 식물 76건에 걸린 시간은 평균 8년 1개월. 이 정도면 유전자교정작물(GEO) 개발이 충분히 가능한 시간이다. 유럽식품안전청(EFSA)은 EFSA저널 7월호에 GEO의 안전성이 전통 육종 방식으로 만든 식물과 동등하다고 발표했다. 육종은 오랜 시간에 걸쳐 같은 종의 식물을 대를 이어 교배해 원하는 특성을 갖도록 만드는 과정이다. DNA의 염기서열을 바꾸는 유전자교정은 전통적 육종 기간을 단축한 것으로 다른 생명체의 유전자를 삽입시키는 유전자변형작물(GMO)과는 다르다는 평가다. GMO가 상용화된 지 25년이 넘었고 이렇다 할 부작용이 보고된 적이 없지만 부정적 인식은 여전하다. 세계 각국은 GEO를 GMO와 구별해 규제를 완화하고 있다. 일본은 유전자 교정을 통해 살이 잘 찌는 도미, 빨리 자라는 복어, 스트레스를 낮추는 기능성 방울토마토 등을 상업화하는 데 성공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해 12월 유전자교정을 이용한 혈액질환 치료제 카스케비의 시판을 허가했다. 국내에는 뛰어난 기술이 있다. 국내 바이오기업 툴젠은 3세대 유전자가위(크리스퍼 캐스9)를 이용해 대두의 일부 유전자를 교정해 올리브유의 주요 성분인 올레산이 많은 대두를 개발했다. 지난해 스페인의 이상폭염과 가뭄으로 올리브 재배가 잘 안 돼 올리브유 가격이 크게 올랐지만 올레산이 많은 대두를 국내에서 재배할 수는 없다. 유전자변형생물체법상 GMO와 구분되지 않아 불법이기 때문이다. 정부는 물론 21대 국회도 GEO를 GMO와 분리해 규제를 완화하는 법안을 발의했으나 임기 만료로 폐기됐다. 22대 국회에서도 유사한 법안이 발의돼 있다. 이상기후로 인한 먹거리의 가격 상승과 식량 위기는 상대적으로 취약계층에 더 영향을 미친다. 저소득층은 주로 싼 상품을 소비했기 때문에 대체 가능성이 낮다. GEO는 유전질환 및 암 등 치료제 개발은 물론 동식물 품종개량을 통해 식량 부족 해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신기술의 적용과 수입을 무조건 반대해서는 농업 경쟁력도, 식량안보도 지켜 내기 어렵다. 전경하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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