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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H 부채 4조 6000억 던다

    저소득층을 상대로 지원하는 전세임대주택 보증금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부채에서 국민주택기금 채권으로 전환된다. 이에 따라 LH는 4조 6000억원의 부채를 덜 수 있게 됐다. 국토교통부와 LH는 LH가 안은 전세임대주택 보증금 부채를 국민주택기금 채권양도 형태로 넘기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전세임대주택은 정부가 저소득층을 위해 국민주택기금에서 전세보증금을 지원하는 주택. 세입자가 전세주택을 구해오면 LH가 집주인과 임대차 계약을 맺고, 이를 다시 임대해주고 있다. LH가 임대보증금을 국민주택기금에서 대출받아 세입자를 지원해주는 형태다. LH는 세입자로부터 연 2% 정도의 임대료를 받아 기금 대출이자를 충당하고 있지만 보증금 자체는 LH의 부채로 잡혀 부채비율이 높아지는 한 원인이 되고 있다. LH가 안고 있던 전세임대주택보증금 부채는 4조 6000억원에 이른다. 지금과 같은 방식이라면 2017년에는 8조 9000억원으로 불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LH의 전세임대주택 보증금 채권을 모두 국민주택기금에 양도하고 LH의 기금 채무를 면제해 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2조 4000억원의 채권을 최근 기금에 양도했으며 나머지도 올해 안에 넘기기로 했다. 이렇게 하면 LH는 금융부채 비율이 현행 351%에서 345% 안팎으로 줄어든다. 또 앞으로는 추진하는 전세임대주택 사업도 LH가 보증금 부채를 안지 않고 직접 국민주택기금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정부가 시행하는 전세임대주택사업을 펼치면서 중간에 LH를 내세워 재무 부담을 지웠다”며 “공공기관 부채 증가속도를 늦추기 위해 과거 다소 불합리했던 절차를 바로잡은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전주는 ‘얼굴없는 천사의 도시’

    전북 전주시에 이름을 밝히지 않은 ‘얼굴 없는 천사’의 기부가 잇따르고 있다. 13일 전주시에 따르면 14년 동안 3억 5000만원의 성금을 전달한 ‘노송동 얼굴 없는 천사’의 선행이 또 다른 천사의 숨은 선행으로 이어져 동장군에 움츠러든 시민들의 마음을 녹여 주고 있다. 노송동 천사는 지난달 30일 노송동 주민센터에 5000여만원의 성금을 놓고 가는 등 14년 동안 15차례에 걸쳐 모두 3억 5000여만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시의 얼굴 없는 천사는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노송동 천사가 다녀간 이후 최근까지 이름을 밝히지 않은 기부자는 15명에 이른다. 지난주 중년의 여성은 라면 50상자를 전주시 생활복지과에 전달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또 다른 천사는 완산구에 2000만원 상당의 난방유와 쌀을 전달했다. 이 천사는 자신이 직접 구청을 방문하지 않고 주변 사람을 통해 물품을 전달했다. 노송동 천사를 비롯해 이들 15명의 이름 없는 천사가 전달한 기부액은 모두 8000여만원에 이른다. 최은자 시 생활복지과장은 “노송동 얼굴 없는 천사의 선행이 널리 알려지면서 익명의 기부자가 많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는 노송동 얼굴 없는 천사가 전달한 5000만원의 성금을 이번 설과 추석에 저소득층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사회적 기업 쑥쑥… 장애인·노숙인도 주인공

    사회적 기업 쑥쑥… 장애인·노숙인도 주인공

    서울 광진구의 사회적기업 지원이 빛을 발하고 있다. 이들이 지역에 자리를 잡으면서 주민 고용창출뿐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의 견인차 구실을 하고 있어서다. 광진구는 지역에 13개 사회적기업과 25개 협동조합이 운영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구는 사회적기업이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인건비와 개발사업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 협동조합이 바르게 운영되도록 각종 상담과 지도를 곁들인다. 김기동 구청장은 “오로지 기업의 이윤만을 추구하는 게 아니라 따뜻한 지역 만들기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초점을 맞춘 게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이라면서 “모든 주민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공유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발광다이오드(LED) 조명과 전광판, 휴대용 메모리(USB) 등 전자제품을 생산하는 사회적기업인 정립전자는 직원 160명 중 140명이 장애인(120명)과 노숙인(20명)이다. 일반 기업으로선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2010년 10월 서울형 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될 당시 직원 91명, 매출 21억원이던 정립전자는 2011년 150명에 103억원, 2012년 160명에 260억원까지 뛰어올랐다. 직원 김준욱(36·장애 2급)씨는 “일하고 싶지만 일할 수 있는 곳이 없는 게 우리 현실”이라면서 “오히려 우리 회사는 정상인이 취직하기 어려운 이상한(?) 곳”이라고 웃었다. 또 방문요양과 간호, 산모 산후관리 등 돌봄 서비스를 하는 협동조합인 ‘도우누리’는 요양보호사와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 임직원만 230여명이다. 2012년 1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013년 2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도우누리를 이용하는 손님의 90%가 지역 주민들이다. 도우누리는 건강에 취약한 저소득층 주민 300여명을 돌볼 뿐 아니라 2000만원의 의료비 기금과 방과 후 공부방인 ‘옹달샘학교’를 운영하는 등 따뜻한 지역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구도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1부서 1사회적(마을)기업 결연사업과 사회적(마을)기업 장터, 사회적(마을)기업 공공구매 확대 등에 팔을 걷어붙였다.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활동가학교와 사회적경제 인식 확산을 위한 공무원 교육, 협동조합 아카데미도 운영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은 장애인이나 노인, 여성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 대안”이라고 지원 배경을 설명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C학점’ 저소득 대학생도 국가장학금

    올해 2학기부터 소득10분위 중 1분위 이하 저소득층 대학생은 성적이 C학점(100점 만점에 70점)이라도 한 차례에 한해 국가장학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는 1분위 학생도 다른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성적이 B학점(100점 만점에 80점) 이상이어야 장학금 수혜 자격을 가질 수 있었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4년 소득연계 맞춤형 국가장학금 지원 방안’을 확정해 9일 발표했다. 교육부는 2학기부터 C학점을 받은 1분위 학생에게 ‘C학점 경고’를 하되 장학금 지급 대상에서 배제하지 않기로 했다. 단 두 학기 연속 C학점을 받은 대학생은 국가장학금을 받을 수 없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인천 주민센터 ‘복지허브’ 만든다

    인천시가 주민센터의 중심 기능을 ‘일반행정’에서 ‘사회복지’로 전환한다는 의욕적인 방안을 마련했다. 현장 중심의 복지가 이뤄지는 데 가장 중요한 거점인 주민센터를 보편적 복지 확대의 축으로 삼겠다는 구상이지만, 복지인력이 크게 부족한 상태여서 현실성이 의문시된다. 인천시는 9일 “주민센터가 지역 복지의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복지 기능을 대폭 확충해 ‘맞춤형 복지정책’을 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주민센터의 일반행정 기능을 크게 줄일 계획이다. 주민센터에서 주로 담당하던 일반행정 업무를 구·군으로 옮기고 증명서류 발급 등 단순 민원업무도 줄일 예정이다. 하지만 복지 업무는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갖춰야 하는 등 전문성이 요구돼 공무원 선발 시에도 ‘사회복지직’을 따로 뽑는다. 이들은 기초생활보장수급자 선정 및 사후관리, 무직자 직업훈련 알선 등 자립·자활 지원은 물론 노인·장애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복지서비스까지 광범위한 업무를 담당한다. 그런데도 인천시 산하 147개 동·읍·면 가운데 복지전담 공무원은 251명에 불과하다. 그나마 91명은 일반행정직으로 임시로 복지 업무를 맡고 있다. 사회복지 공무원 한 명이 담당하는 기초생활보장수급자는 평균 283명. 특히 농어촌지역인 강화·옹진군의 경우 저소득층과 노령층 등 복지 수요가 상대적으로 많아 1인당 300명을 넘기기 일쑤다. 복지담당 직원은 다른 행정업무와는 달리 민원인을 접견하거나 직접 방문해야 하는 일이 많다. 통상적으로 복지공무원 한 명이 담당할 수 있는 적정인원은 60명 정도이다. 따라서 동당 최소한 3∼4명의 복지 전문인력이 확보되어야 시의 의도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주민센터 업무 조정에 따른 직원 재배치 등을 통해 122명의 복지담당 인력을 확보할 방침”이라며 “올 하반기에는 복지직 공무원을 추가로 선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동해시 노인·여성·아동 사업 집중투자

    강원 동해시가 노인·여성·아동·청소년 분야에 480억여원을 집중 투자키로 했다. 9일 동해시에 따르면 노인과 여성, 아동 등을 위해 올해 모두 480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이는 지난해 405억원보다 75억원(15%) 늘어난 금액이다. 복지 예산은 노인일자리사업, 기초노령연금 지급, 노인종합복지관 운영, 재가노인복지·노인돌봄서비스사업, 노인장기요양기관 내실 운영, 장사시설·경로당 운영 활성화, 경로당 증축, 무료급식 지원 등 건강한 노후생활 보장을 위한 9개 사업에 259억원이 사용된다. 또 여성 사회참여 확대, 여성인권보호 예방, 아동여성지역연대 활성화, 건강가정지원사업 등 여성복지 증진, 양성평등과 관련한 4개 사업에 26억원이 투자된다. 아동복지시설 운영 지원, 결식아동급식 지원, 요보호아동 지원, 어린이집 운영, 영유아보육 지원, 미래선도청소년 육성사업, 드림스타트사업 등 아동청소년 보육지원 7개 사업에도 195억원이 지원된다. 지난해 23개 사업을 추진해 1057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던 노인일자리사업에는 2억원을 늘려 1133명의 노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게 된다. 아울러 신축한 지 10년이 넘어 노후된 노인종합복지관, 노인요양원, 청소년수련관 시설을 2억 7000만원을 들여 새롭게 단장한다. 특히 상반기 중 저소득층 독거노인을 위한 무료급식단가를 인상해 급식비를 현실화할 계획이다. 동해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이젠 태권도비 걱정하지 마~

    서울 관악구가 저소득 가정 자녀의 스포츠 활동 지원에 나섰다. 구는 문화체육관광부, 서울시와 함께 저소득층 유소년, 청소년들이 지정 스포츠 시설을 이용할 때 수강료 일부를 지원하는 ‘스포츠강좌 이용권’ 사업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스포츠 강좌가 가능한 시설과 운영자 등을 대상으로 이용권 사업자를 미리 선정했다. 구민종합체육센터 등 공공체육시설은 물론 조원체육센터, 태권도장, 검도장 등 지역 민간체육시설 42곳을 이용할 수 있다. 5세에서 19세까지 지역 내 기초생활수급자 가정의 자녀가 우선 신청 대상이다. 지원자가 적을 경우 차상위 계층까지 확대된다. 오는 31일까지 스포츠이용권 홈페이지나 동 주민센터로 접수하면 된다. 구는 적격 여부를 확인한 뒤 대상자를 확정해 스포츠이용권 카드를 발급한다.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결제하거나 이용 시설에서 직접 수강료 일부를 결제할 수 있다. 한 달에 한 강좌를 기준으로 3개월에서 12개월까지 월 7만원을 사용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저소득층 자녀들도 다양한 스포츠를 통해 활기찬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사업”이라며 “적극적으로 참여해 보다 많은 아이들이 혜택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고소득층이 의료 더 많이 이용” 의료 이용 양극화

    고소득층이 의료를 더 많이 이용하는 등 의료 이용에서도 양극화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건강보험공단 산하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의 임승지·김승희·백종환·김나영 연구원은 8일 ‘저소득층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위한 정책 개선방안’이란 연구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2008년과 2011년 직장가입자와 지역가입자 등 전체 건강보험 가입자의 소득수준에 따른 의료이용 형평성을 행위 측면(외래이용량, 입원이용량, 약국이용량)과 비용 측면(총진료비, 건강보험부담금, 본인부담금 지출)으로 나눠 측정했다. 분석 결과, 전체적으로 의료이용이 고소득층에 집중된 불균형 상태를 보였다. 특히 건강보험 직장가입자의 경우 의료필요에 상관없이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외래이용량과 약국이용량, 총진료비 지출, 건강보험 부담금 지출, 본인부담금 지출이 많았다. 의료필요가 같은 상태에서 건강보험 지역가입자는 외래이용량과 약국이용량에서 소득수준별로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입원이용량은 고소득층에 매우 치우진 ‘불형평성’을 보였다. 연구팀은 또 한 해 동안 본인부담의료비로 지출한 금액이 연간소득의 10%를 초과한 저소득층 가구를 재난적 의료비를 경험한 가구로 정의하고 이들 가구에 재난적 의료비를 유발한 질병의 순위를 파악했다. 그 결과, 총진료비와 본인부담금 기준으로 살펴보니 1위는 본태성(일차성) 고혈압(특별한 원인 없이 혈압이 높은 상태), 2위는 기타배병증, 3위는 당뇨병이었다. 예상과는 달리 이른바 4대 중증질환(암-심장질환-뇌혈관질환-희귀 난치질환)중 하나인 암은 20위 안에도 들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빈곤 탈출률 높일 사회·경제적 시스템 구축해야

    박근혜 대통령은 그제 신년 기자회견에서 “3년 후 국민소득 4만 달러 시대를 바라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은 2만 4000달러로 추정된다. 2007년 2만 달러 시대에 진입한 이후 7년째 제자리다. 우리 경제의 구조적 문제가 있음을 방증하는 만큼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리는 등 국민소득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우리는 국민소득이 정체된 것도 문제지만 정부가 더 신경 써야 할 부분은 빈곤 문제라고 본다. 사실 중산층은 갈수록 줄어들기만 하고, 빈곤 가구가 가난에서 탈출하는 비율은 점점 낮아지고 있다. 반면 지난해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자는 5만 7000여명으로 1년 전에 비해 8.8% 늘어나는 등 고소득층은 증가하고 있다. 보건사회연구원의 한국복지패널 기초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05년(1차)부터 2012년(8차)까지 계속 패널 조사에 참여한 5015가구의 소득계층 변화를 분석한 결과, 빈곤 탈출률은 2005~2006년 31.71%에서 2011~2012년 23.45%로 떨어졌다. 저소득층 가구에서 살림이 나아져 중산층이나 고소득층으로 이동한 비율이 외려 낮아진 것이다. 빈곤의 대물림이 우려된다. 경기 침체로 재정 지출 규모를 줄이게 되면 소득 불균형과 상대적 빈곤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우리나라의 노인 빈곤율 상승 속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서 가장 빠르다. 2007년 44.6%에서 2011년 48.6%로 높아졌다. 여성노인 빈곤율은 남성에 비해 더 높다. 경제 위기 여파로 청년층의 상대적 빈곤율도 높아지고 있어 걱정이다. 정부는 지난해 9월부터 기초수급자들의 취업을 지원하는 ‘근로빈곤층 취업 우선 지원 시범사업’을 전국 53개 시·군·구에서 실시하고 있다. 부디 일을 통한 빈곤 탈출 효과가 있길 기대한다. 사무자동화나 생산성 향상 등으로 중간계층의 일자리는 줄어드는 반면 전문직이나 단순서비스직은 늘어나는 추세다. 쉬운 일은 아니지만 가난 탈출을 위한 정책으로 좋은 일자리 만들기에 전력투구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정부가 재정을 통해 빈곤 감소에 기여한 부분은 OECD 평균의 7분의1 수준이라고 한다. 복지 관련 재정의 역할을 강화해야 하지만 정부 재정에는 한계가 있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계층 이동의 사다리 역할을 하는 교육 기회의 균등 문제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모든 분야에 복지 혜택을 쪼개기보다는, 예컨대 가난 때문에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빈곤층에 지원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 저출산도 마찬가지다. 성장동력을 갉아먹을 뿐만 아니라 미래 납세자인 근로세대를 줄이는 부작용을 낳기 때문이다. 선진국처럼 금융사무와 보건의료 및 사회복지관련직 부문에서 일자리를 집중 창출하는 전략을 구사하는 것도 모색해 볼만하다.
  • 방학 동안… 서초구는 ‘영양 엄마’

    서초구가 겨울방학을 맞은 지역 어린이의 건강 챙기기에 나섰다. 구는 서초유스센터와 함께 지역아동센터 어린이 112명에게 다음 달 28까지 주 2회, 성장기 어린이에게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를 지원하기 위한 ‘건강 충전 영양꾸러미 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원을 받는 어린이들은 저소득 취약계층이나 차상위·조손·다문화 가정 등 어려운 집안의 자녀로, 학교 급식을 먹지 못하는 겨울방학 기간 성장에 문제가 생기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다. 구는 지난 7~8월 지역아동센터 미취학 아동 및 초중고생 80여명을 대상으로 영양을 평가한 결과, 성장기의 잠재적 위험 요인인 빈혈 유병률이 47.7%, 저체중 및 비만율이 50.1%로 높게 나타났으며 성장기 아동 영양 섭취 권장량 기준에 비해 칼슘은 34.9%, 동물성 단백질은 41.3%로 섭취 수준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구는 지역아동센터 5곳의 학생 112명에게 성장기에 꼭 필요한 칼슘, 단백질, 식이섬유 등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간식 형태의 개별 식품 보관 가방인 ‘영양꾸러미’를 주 2회 제공하고 있다. 영양꾸러미는 균형 잡힌 영양소를 간편하게 섭취하도록 야채 봉지(방울토마토, 오이, 당근), 시리얼, 두유, 견과류, 치즈 스틱 등으로 구성됐다. 김옥희 구 건강관리과장은 “성장기 어린이들이 고른 영양 섭취로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돕는 영양꾸러미 사업과 체험 요리 교육을 통해 편식하는 어린이들의 식습관을 개선하는 등 지역의 모든 어린이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중랑구민 건강, 한방으로 한방에

    서울 중랑구는 6일 가천대와 손잡고 한방 진료가 필요한 저소득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무료 한방 진료 서비스 ‘사랑의 한방진료’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겨울방학 기간을 맞아 기획된 이 프로그램은 오는 2월 14일까지 설날을 제외한 매주 금요일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구청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계층, 다문화 가정 등 저소득 주민 가운데 동 주민센터, 구 농아인협회, 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에서 추천받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진료한다. 이 봉사활동은 가천대 한의대 한방의료봉사단인 ‘언재호야’ 소속 학생 36명이 방학을 통해 무료 의료 활동을 벌이는 것이다. 한약처방은 물론 침, 부황, 뜸 등을 시술한다. 문병권 구청장은 “학교 측에서 보자면 지역 사회에 대한 봉사는 물론, 대학에서 익힌 의학 지식을 의료 현장에서 직접 활용해 볼 수 있는 기회이며, 치료받는 주민 입장에서는 불편하고 어려웠던 점을 내보일 수 있는 기회”라며 “봉사단 진료가 주민들 사이에서 아주 높은 인기를 누리는 만큼 앞으로 관·학 협력을 통해 저소득층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한국사회청소년문화연맹 ‘사랑의 연탄 나누기’ 개최

    한국사회청소년문화연맹(총재 이한정)이 지난 5일 서울 노원구 상계동 일대 독거노인과 저소득층 가정에 연탄을 전달하는 ‘사랑의 연탄 나누기 행사’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앞서 지난 4일에는 상계동 성모자애원에 기부금을 전달하고 영등포구 신길동 일대 무의탁 독거노인 150여명에게 삼계탕을 대접했다.
  • 산재근로자 학자금 2000만원까지 융자

    근로복지공단이 올해 산재 근로자 가정에 지원하는 대학학자금과 생활안정자금 한도를 높이고 이자율을 낮췄다고 6일 밝혔다. 입학금, 수업료, 기성회비를 포함해 가구당 1000만원인 학자금 한도는 2000만원으로 올렸고 이자율은 3%에서 2%로 낮췄다. 부부 합산 재산세 30만원 이상이었던 신청 제한 기준은 폐지했다. 융자 대상은 산재 사망 유족, 상병보상연금 수급자, 산재 장해 판정자(1∼9급), 5년 이상 장기 요양 중인 이황화탄소 질병 판정자 가족 중 대학에 입학할 예정이거나 재학 중인 학생이다. 올해 융자 금액은 총 29억 3000만원이다. 생활안정자금은 1516명에게 총 191억 5300만원을 지원한다. 평균임금이 최저임금 이하인 저소득 산재 근로자는 의료비, 혼례비, 장례비 등을 1000만원까지 빌릴 수 있으며 취업안정자금도 1000만원까지 빌릴 수 있다. 이자율은 연리 3%, 2년 거치 후 3년 분할 상환 조건이다. 자세한 내용은 공단 대표 전화(1588-0075)나 공단 홈페이지(kcomwel.or.kr)를 참고하면 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대입간소화 추진 중이지만… 대입전형명수 105개 더 늘어

    대입간소화 추진 중이지만… 대입전형명수 105개 더 늘어

    2015학년도 전국 215개 대학의 수시·정시 전형명 수가 2988개로 전년도 2883개보다 105개 늘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박근혜 정부가 ‘대입 간소화 방안’을 추진 중이지만, 오히려 대입 전형은 복잡해지고 있는 셈이다.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공시된 2015학년도 대학별 수시·정시 전형명 수를 조사했더니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6일 밝혔다. 조사 결과 2015학년도 대입에서 전형 유형을 기준으로 삼으면 915개(수시 529개, 정시 386개) 전형이 시행되지만, 전형명 수로 따지면 수시 2000개, 정시 988개의 전형이 실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215개 대학 기준으로 대학마다 평균 13.9개 전형을 운영하고, 서울 소재 대학 42곳 기준으로는 평균 16.5개의 전형을 운영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고려대, 연세대, 중앙대, 한양대 등 95곳에서 전형명 수가 늘었고 건국대, 서강대, 성균관대 등 81곳은 전형명 수를 줄였다. 전년도와 같은 전형명 수를 유지한 곳은 서울대, 홍익대 등 39곳이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는 “수능 최저학력기준 완화에 따라 전년도에 학생부전형과 같이 1개 전형으로 모집하던 대학들이 2015학년도부터 학생부교과, 학생부종합 등으로 전형을 나누어 선발했고 의대 신설로 인해 전형이 늘어나기도 했다”면서 “또 종전까지 입학사정관전형, 특기자전형, 특별전형 등으로 구분했던 전형을 폐지하지 않고 학생부종합전형 등으로 계속 선발해 실질적인 전형개수 감소가 적었다”고 설명했다. 정부 정책에 따라 대학들이 전형 유형 수를 수시는 크게 4가지(학생부교과 위주, 학생부종합 위주, 논술 위주, 특기와 실기 위주), 정시는 2가지(수능 위주, 실기 위주)로 간소화했지만, 기존 전형을 유지한 채 교육부가 제시한 4가지 틀에 억지로 끼워 맞추다 보니 전형명 수는 오히려 늘어났다는 얘기다. 예를 들어 서울대는 수시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이라는 1개 전형만 운영한다고 대교협에 보고했다. 하지만 전형명 기준으로 보면 일반전형(1672명), 지역균형선발전형(692명), 농어촌 대상 기회균형선발전형(농어촌, 80명), 특성화고 대상 기회균형선발전형(특성화고, 4명), 저소득층 대상 기회균형선발전형(저소득, 40명) 등으로 세분화된다. 전형별로 입시 일정, 지원 자격, 평가 가중치가 다르지만 1개 전형으로 등록된다. 오 평가이사는 “정부는 전형 유형을 보고 대입 간소화가 실현됐다고 할 수 있겠지만, 학생들이 지원할 때에는 전형 요소와 지원 자격을 기준으로 전형 유형을 살펴본다”며 “전형명 기준 세부 유형 개수를 파악하면, 2015학년도 대입이 간소화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수시와 정시를 합쳐 주요 대학별 전형 유형은 6개 안팎이지만 전형명 수로 보면 서울대 7개, 고려대 17개, 성균관대 11개, 연세대 21개, 이화여대 17개, 한양대 23개 등으로 파악됐다. 전형명 기준으로 20개 이상인 대학은 가톨릭대, 경희대, 동국대, 성신여대 등 37곳이다. 역으로 전형명 수가 가장 적은 대학은 포스텍(수시만 2개)과 중앙승가대, 대전신학대(이상 수시 1개, 정시 1개) 등 3곳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마음 훈훈해지는 올해 예산 증액 2제] 독거노인 지원금 작년보다 25% 확대

    화재, 심장마비 등 응급 상황이 발생해도 가족으로부터 도움을 받지 못하는 독거노인들을 신속하게 구조할 수 있는 응급안전돌보미 시스템이 1만 4000가구에 추가 설치된다. 쪽방촌 등 저소득 밀집지역에 사는 독거노인 10여명씩을 모임으로 만들어 텃밭가꾸기 등 취미활동과 일거리를 지원하는 ‘독거노인 사회관계 활성화 지원 사업’도 실시된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1일 국회에서 확정된 이런 내용의 ‘독거노인 지원 예산’을 5일 발표했다. 예산은 총 1518억원으로 국회 심의 과정에서 당초 정부안인 1486억원보다 2.6%, 지난해 예산 1214억원보다는 25.0% 증액됐다. 응급안전돌보미사업은 독거노인의 집에 화재·가스 감지기, 활동센서 등을 설치하는 내용이다. 지금까지 7만 가구에 설치됐고 올해 6억 6000만원이 투입돼 설치 가구가 총 8만 4000가구로 늘어난다. 독거노인 사회관계 활성화 프로그램에는 25억 2000만원의 신규 예산이 투입된다. 지난해와 같은 293억원 수준의 경로당 지원도 계속된다. 전국 6만 3000여개 경로당에 겨울(1~3월, 11~12월)에 월 30만원씩, 여름(7~8월)에 월 5만원씩 냉·난방비가 지원된다. 나라미(20㎏)도 읍·면 지역에 연간 7포대씩, 동 지역에 6포대씩 지급된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마음 훈훈해지는 올해 예산 증액 2제] 국가장학금 정부안보다 1500억 늘려

    연 450만원 한도에서 등록금 전액을 지원받는 국가장학금 수혜 계층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1분위(소득 하위 10%)에 이어 2분위(소득 하위 10~20%)까지 확대된다. 이에 따라 소득 하위 50%(5분위)까지 저소득층 대학생에 대한 지원금이 최대 180만원 늘어난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1일 국회를 통과한 ‘국가장학금 예산안’에 따라 올해 3조 4575억원의 대학등록금을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정부안 3조 3075억원보다 4.5%, 지난해 예산 2조 7750억원보다 24.6% 증액됐다. 늘어난 예산은 성적 B학점 이상의 저소득층 학생을 지원하는 국가장학금Ⅰ에 투입된다. 지난해 270만원까지 지원받던 소득 2분위 학생은 180만원을 더 받는다. 소득 3분위는 135만원(180만원→315만원), 4분위는 90만원(135만원→225만원), 5분위는 22만 5000원(112만 5000원→135만원)씩 늘어난다. 6~8분위 학생은 변동이 없다. 이 외에도 셋째아이 대학등록금에 1000억원, ‘희망사다리·우수·근로장학금’에 3000억원, 학자금대출 지원에 2000억원씩이 지원된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작은 행정이 만든 큰 행복 전북도 ‘작은 시리즈’ 확대

    전북도가 농어촌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작은 시리즈 사업’을 확대해 추진한다. 도는 올해 ‘작은 목욕탕’, ‘작은 영화관’, ‘작은 도서관’, ‘작은 미술관’, ‘동네 체육시설’ 등 5대 작은 시리즈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도가 특수시책으로 추진하는 작은 시리즈는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많은 도움이 돼 지난해 국가사업 롤모델로 선정될 만큼 호평을 받고 있다. 도 관계자는 “작은 목욕탕 등 작은 시리즈만큼은 우리 전북이 국가대표”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작은 목욕탕은 목욕탕이 없는 읍·면지역에 올해 15곳을 더 지어 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도내 작은 목욕탕은 32개에서 47개로 늘어나게 된다. 작은 영화관도 완주, 진안, 순창, 고창, 부안, 무주 등 6곳에 추가로 건립한다. 장수군 등 농촌지역 군청 소재지에 들어선 작은 영화관은 주민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작은 도서관은 7곳을 더 만들고, 작은 미술관은 3곳을 확충한다. 작은 미술관은 주민들이 한 달에 1만원만 내면 다양한 미술을 배울 수 있도록 운영비와 강사비를 지원하는 ‘만원의 행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동네 체육시설도 46곳을 더 설치해 118곳으로 늘린다. 특히 도는 이들 작은 시리즈 시설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확충해 활용도를 높일 방침이다. 작은 목욕탕에는 자원봉사단을 구성해 혈압, 당뇨, 치매 등 건강검진을 추진하고 뜸치료도 병행한다. 작은 영화관은 주민 시네마스쿨, 사용자제작콘텐츠(UCC) 경연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할 계획이다. 작은 도서관도 지역사회 복합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주민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나만의 책 만들기, 체험교실 등이 도입된다. 동네 체육시설은 길거리 농구, 여성 족구, 가족 게이트볼 등 생활체육대회와 연계해 이용 활성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윤재구 삶의질정책과장은 “도민들이 누구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문화, 예술, 체육, 여가 등 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작은 시리즈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올해부터는 문화시설 향유계층을 중산·서민층에서 장애인, 다문화가정, 저소득층까지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돈없어 과외 못하는 아픔, 동대문엔 없는 아픔

    돈없어 과외 못하는 아픔, 동대문엔 없는 아픔

    “부족하지만, 저를 믿고 따라 주는 우리 친구들을 위해 더욱 애쓰겠습니다.” 서울시립대 4학년 유경민(22)씨는 “2학기에 홈페이지에서 하반기 학습 멘토링 자원봉사자 모집 공고를 보고 바로 신청했다”며 “취업 준비로 바쁘지만 나 자신을 되돌아보는 계기도 됐고 성적이 오르는 아이들을 보면서 뿌듯했다”고 말했다. 동대문구의 멘토링 사업인 ‘드림스케치’ 봉사단이 선생님으로 나서는 대학생이나 배우는 청소년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배우려는 의지를 가졌지만 수십만원에 이르는 사교육비를 감당하지 못하는 가정엔 ‘단비’와 같다. 동대문구는 2012년 상반기 시작한 교육비전센터의 대학생 학습 멘토링 사업으로 서울시립대와 경희대, 한국외대 학생 71명이 13개 학교 초·중학생 320명에게 매주 토요일 수학과 영어 등을 지도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겨울방학에도 시립대 61명과 13개 학교 160여명이 멘토와 멘티로 만남을 이어 오고 있다. 특히 멘토로 나선 대학생들이 단순한 학습 지도뿐 아니라 진로와 이성 문제 등의 상담사 역할까지 자임하면서 힘을 보탰다. 유덕열 구청장은 “지금 우리 사회는 가정의 경제적 여건이 자녀 교육 여건으로 이어지면서 ‘빈익빈 부익부’의 악순환 고리를 만들었다”며 “올해는 저소득가정 등으로 사업을 확대해 청소년들이 더 밝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가꾸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0월 5일 자원봉사를 시작한 유씨는 토요일 오전 9시부터 멘티 2명에게 수학을 가르친다. 지난해 상반기에 겪은 보람과 아쉬움을 거울삼아 봉사를 이어 간 것이다. 유씨는 “솔직히 주말이면 늦잠과 빈둥거림으로 지내기 일쑤였다”며 “학습 자원봉사를 시작하면서 생활이 반듯해진 것은 물론, 작은 재능을 나누면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 유씨는 멘티들의 학업 성적뿐 아니라 학업에 도움이 되는 영화 감상이나 시립대 교정, 동아리방 구경을 통해 진로에 대한 동기 부여에도 신경을 썼다. 유씨에게 배운 박재은(동대문중 2학년)양은 “선생님을 통해 대학에 대한 막연한 동경보다는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목표가 생겼다. 주변 친구들에게도 프로그램 참가를 권하고 있다”면서 웃었다. 구 관계자는 “교육비전센터를 중심으로 사업이 더욱 확대되도록 대학과 자매결연, 학습 공간 제공 등에 나서겠다”며 “대학생 봉사자들이 불편함 없이 청소년과 호흡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美 건강보험 개혁안 ‘오바마케어’ 시행 첫날 들여다보니…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핵심 정책인 건강보험 개혁안(오바마케어)이 1일(현지시간) 발효돼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 오바마케어는 건강보험이 없는 저소득층 미국인 4800만명에 대해 정부가 자금 지원을 통해 보험 가입을 강제하는 것으로 전 국민 개(皆)보험을 목표로 한다. 한국과 다른 점은 개개인이 각자 민간 보험상품을 구매해야 한다는 것이다. 오는 3월 말까지 보험에 가입하지 않으면 벌금을 물어야 한다. 벌금은 어른 1명당 95달러, 가족당 285달러 한도에서 부과되며 매년 벌금액이 불어난다. 오바마케어의 원활한 시행 여부는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는 물론 11월 치러지는 중간선거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이 제도가 표류한다면 오바마 대통령의 레임덕이 빨라지고 민주당이 중간선거에서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분위기는 썩 좋지 않다.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등록 절차에서부터 웹사이트 접속 장애가 발생해 가입자들이 불만을 터뜨렸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까지 보험에 새로 든 가입자는 정부 목표치(700만명)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200만명에 불과하다. 더욱이 오바마케어에 적극 반대한 공화당과 보수층은 물론 기존 무보험자 중에서도 일정 금액을 보험료로 내야 하는 점을 들어 “안 내던 돈을 왜 내야 하느냐”며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본인이 일일이 보험 상품을 구매해야 하기 때문에 “절차가 너무 복잡해 모르겠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피임과 불임 수술 등에 들어가는 비용도 오바마케어를 적용토록 의무화한 조항에 대해 연방대법원이 시행을 전격 유예한 것도 분위기를 어수선하게 하고 있다. 소니아 소토마요르 대법관은 오바마케어의 시행을 몇 시간 앞둔 전날 오후 이 조항의 한시적 적용유예 결정을 내렸다. 그러면서 정부가 3일까지 이에 대한 의견을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오바마케어는 고용주가 보험으로 직원의 피임, 불임 등을 위한 의료비를 보장하도록 규정해 낙태와 피임에 반대하는 종교계 등의 반발을 사고 있다. 영화 ‘식코’를 통해 의료보험 개혁을 주장해 온 영화감독 마이클 무어도 오바마케어를 비난하고 나섰다. 무어 감독은 이날 뉴욕타임스 기고문을 통해 “친(親)보험회사 입장에서 만들어진 오바마케어는 최악”이라면서 “여러 보험상품 가운데 하나를 고르는 현 방식이 아니라 ‘포괄적 단일 보험제도’가 답이라는 것을 오바마 대통령도 알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임대주택 거주기간 20년으로 연장

    매입·전세임대주택의 입주자 거주기간이 최장 10년에서 20년으로 연장된다. 국토교통부는 저소득 가구의 주거 안정을 위해 이같이 임대주택 관련 지침을 개정했다고 2일 밝혔다. 현재 매입·전세임대주택의 거주기간은 10년(계약 횟수 5회)으로 제한하고 있다. 하지만 제도가 도입된 지 10년이 가까워 오면서 임대기간 만료로 거주자들이 주거 불안을 느끼고 있어 이를 해소하기 위해 지침을 개정했다. 매입임대주택은 다가구·다세대주택을 매입, 수리한 뒤 50㎡ 기준으로 보증금 425만원, 월 임대료 8만~10만원(수도권 기준)으로 저렴하게 공급하는 임대주택이다. 국토부는 또 지방자치단체에 매입임대주택 입주자 선정에 관한 자율권을 일부 부여, 원룸형 매입임대주택(면적 14∼50㎡)에 대해 공급량의 30% 범위에서 지역 특성을 감안해 입주자를 선정할 수 있게 했다. 지금까지는 기초생활수급자가 1순위,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50% 이하인 자가 2순위였는데, 공급 물량의 30% 범위에서는 2순위 요건을 충족하면 청년창업가나 중소기업 취업자, 신혼부부 등에게 원룸형 매입임대주택 입주 우선권을 주도록 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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