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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려진 두 바퀴 보듬어 사랑의 자전거로…

    “아들이 자전거 타령을 해도 먹고살기 힘들어 모른 척했는데. 이렇게 멋진 자전거를 선물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김명수(45·장안동)씨는 재생 자전거를 가져온 구 직원에게 몇 번이고 ‘감사하다’고 했다. 동대문구는 지하철에 방치되거나 버려진 자전거를 수거해 깔끔하게 수리하고, 새로운 주인을 찾아주고 있다. 구는 사단법인 사랑의 자전거와 재생 자전거 기증 협약을 맺고 24일 지역 저소득 가정에 자전거 19대를 나눠 준다고 23일 밝혔다. 지하철역 등에 방치된 자전거를 고철로 파는 대신 구의 복지시스템인 보듬누리 사업과 연계, 1대1 결연자와 기초수급자 등에게 자전거를 기증하는 사업을 추진해 왔다. 구 관계자는 “자전거 기증은 재활용 사업과 보듬누리 사업을 연계, 자원재활용 및 환경보호, 저소득층 지원 등 다양한 성과가 있다”고 말했다. 기증 대상은 관내 1대1 결연자, 기초수급자 등 19가구다. 사랑의 자전거가 과천 경마장 가족공원에서 기증받은 아동용 자전거 10대를 지역 기초수급 아동들에게 배부해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구는 앞으로도 방치 자전거 수거 및 재활용을 지속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연간 40대 이상을 저소득층 주민들에게 기증할 계획이다. 박기붕 교통행정과장은 “동대문구 재생 자전거 기증사업이 관내 복지서비스 확대 및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자전거 재활용 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꾸준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우대형 주택연금 가입 문턱 높인다

    일반 주택연금보다 돈을 더 주는 서민 대상 ‘우대형’ 주택연금 가입 기준이 강화된다. 대신 보금자리론을 받으면서 주택연금을 미리 예약하는 ‘4050세대’에게는 대출 금리를 더 깎아 준다. 9억원이 넘는 고가 주택과 주거용 오피스텔도 주택연금 대상에 포함된다. 23일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등은 이런 내용의 ‘내집 연금 3종 세트’ 방안을 마련해 다음주 초 세부안을 발표한다. 3종 세트 가운데 하나인 우대형 주택연금은 자산과 소득이 낮은 저소득층에 일반 가입자보다 주택연금을 20% 더 주는 상품이다. 당초 금융위원회는 이 기준을 ‘연 소득 2350만원 이하, 집값 2억 5000만원 이하’로 검토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일각에서 “지방의 경우 2억 5000만원짜리 집을 갖고 있을 정도면 저소득층이 아니다”라고 반대해 문턱을 높이기로 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소득 기준을 없애거나 낮추고 집값 기준도 확 내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면서 “아예 저소득층 기준을 엄밀하게 정하자는 주장도 있어 관계부처 간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주택연금이 많이 나가면 사실상 그 부담은 정부(주택금융공사)가 지게 돼 있어 재정 손실 등도 감안한 조치로 풀이된다. 45~59세의 보금자리론 연계 주택연금 ‘사전예약’ 때 주는 혜택은 더 늘리기로 했다. 당초 대출금리를 0.05~0.1% 포인트 깎아 주기로 했지만 “유인책이 작다”는 지적에 금리 할인 폭을 높이기로 했다. 9억원이 넘는 고가 주택이나 주거용 오피스텔 소유주에게도 법을 고쳐 주택연금 가입 자격을 주기로 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옷 나눔, 우리 동 세탁소에서 OK

    ‘장롱 깊숙이 걸린 입지 않는 옷 구합니다.’ 아이가 훌쩍 커 작아져 버린 아동복, 체중 변화로 맞지 않는 옷가지는 입을 수도, 버릴 수도 없는 애물단지다. 서울 동작구가 이런 의류를 모아 저소득층과 공유할 수 있도록 지역 세탁소와 함께 옷 나누기 사업을 벌인다. 동작구는 22일 세탁업소들과 손잡고 의류 기부를 위한 ‘사랑의 옷걸이’ 사업을 벌인다고 밝혔다. 세탁소가 지역민에게서 옷을 기부받아 세탁한 뒤 지역 저소득층 등에게 나눠 주는 사업이다. 구는 다음달까지 동별로 세탁소 1곳씩 모두 15곳의 참여 업소를 선정할 방침이다. 세탁소들은 고객에게 옷 나누기 사업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참여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고객이 맡긴 제품을 세탁, 수선해 돌려줄 때 ‘입지 않는 옷을 기부하라’는 문구가 적힌 전단을 옷걸이에 함께 걸어 준다. 홍보 전단을 본 주민들이 기부할 의류를 세탁소로 가져오면 이 옷들을 세탁해 동에 전달한다. 동은 지역 사회복지사, 통·반장 등과 상의해 옷이 필요한 저소득층 등에게 나눠 줄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어떤 종류의 옷이든 기부할 수 있지만 소외계층에 꼭 필요한 방한복이나 아동 의류가 많이 모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민참여예산(주민이 직접 낸 정책 아이디어에 예산을 편성하는 제도)으로 사업을 제안한 김준구(32)씨는 “단발성 이벤트에 그치는 기부 행사가 아니라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지속할 수 있는 기부 시스템을 고민하다가 아이디어를 냈다”고 말했다. 또 동작구는 지역의 공유 문화 활성화를 위해 의류와 도서, 가전제품 등을 나눌 수 있는 알뜰바자회를 하반기에 개최한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영등포 ‘사러가 시장’에 먹으러 와요

    영등포구 신길동 ‘사러가 시장’이 세계 각국의 먹거리가 가득한 공간으로 바뀐다. 영등포구는 중소기업청이 추진하는 골목형시장 육성지원사업에 사러가 시장이 최종 선정돼 예산 4억 8000만원을 확보했다고 22일 밝혔다. 조길형 구청장은 “전통시장이 대형 유통업체와의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편의시설을 강화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으로 사람들이 찾아올 수밖에 없는 무엇인가가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구가 꺼내든 카드가 세계 각국의 먹거리를 맛볼 수 있는 ‘야시장 문화’다. 구는 일본, 베트남, 중국 등 세계 음식과 우리의 전통 음식 등 25가지를 맛볼 수 있는 ‘야시장 먹거리 부스’를 설치한다. 또 창의적이고 차별화된 각종 아이템을 판매하는 ‘독립형 부스’를 운영해 고객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장을 단순히 쇼핑만 하는 장소가 아닌 문화와 여가를 겸할 수 있는 복합적인 공간으로 바꾼다. 시장 입구에는 고객, 상인, 지역주민, 예술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예술인 창작공간’을 조성하고, 각종 공연과 영화 등을 선보이는 ‘문화공간’도 새롭게 만든다. 여기에는 문래동 창작촌 예술인들도 적극 합류한다. 넓은 고객 쉼터, 간판 개선 등 개성 있는 시장경관도 연출한다. 여기에 청년 창업자, 저소득 취약계층,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조리와 서비스를 교육한 뒤 판매부스에 투입하는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도 진행할 계획이다. 조 구청장은 “사러가 시장을 집중적으로 특화시켜 전통시장의 성공사례로 만들겠다”면서 “남녀노소 누구나 다시 찾고 싶고, 소상공인은 물론 지역 주민도 모두 행복한 전통시장으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한부모가족 3곳 중 1곳 차상위·저소득층

    한부모가족 3곳 중 1곳 차상위·저소득층

    소득 국민중간 수준의 52% 그쳐…10명 중 9명 생계위해 벌이 나서 초등생 자녀 2명 중 1명 ‘돌봄 공백’…모자가정 임금 月147만원 ‘최저’ 한부모가족의 살림살이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특히 소득 수준이 ‘기준 중위소득’(우리나라 전체 국민 소득의 중간)의 52%정도인 ‘차상위 또는 저소득’ 한부모가족 비율이 3년 전에 비해 크게 늘었다. 또 한부모가족의 초등생 자녀 2명 가운데 1명은 ‘돌봄 공백’ 상태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한부모 10명 중 9명 정도(87.4%)가 생계·양육비를 벌기 위해 외벌이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성가족부는 이런 내용이 담긴 ‘2015 한부모가족 실태조사’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3년마다 실시되는 이 조사는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19세 미만 자녀를 키우는 한부모가족 2552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한부모가족은 전국에 약 56만가구가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조사 결과 한부모의 평균 연령은 43.1세, 자녀 수는 1.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혼인 상태별로는 이혼 77.1%, 사별 15.8%, 미혼 등 기타가 7.1%로 조사됐다. 한부모가족 3가구 중 1가구(28.0%)는 ‘차상위 또는 저소득’ 계층이었다. 3년 전(18.2%)에 비해 10%포인트 가까이 늘었다. 소득 수준이 ‘기준 중위소득’의 29%인 ‘기초생활수급’ 가구는 13.5%로 2012년(12.2%)에 비해 다소 늘었다. 한부모들이 가장 필요하다고 꼽은 지원 방법은 ‘생계·양육비 등 현금지원’(65.7%)이었다. 김은지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기초생활수급 가구는 정부가 지원하는 급여가 다양하지만, 차상위 또는 저소득 가구의 경우 지원이 부족한 편”이라며 “이번 조사에서 차상위 또는 저소득 가구가 증가한 것으로 보아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재 차상위 또는 저소득 부모 대상 현금지원(자녀양육비)은 10만원이다. 한부모가족 가운데 모자 가구(47.3%)의 임금 수준은 147만 5000원으로 가장 적었다. 모자 가구는 어머니가 자녀를 홀로 양육하는 가구를 말한다. 전체 한부모가족 월 평균 소득인 189만 6000원보다 40여만원이 적었다. 한부모가족의 순자산액은 6638만원으로 전체가구 평균의 5분의1(23.7%)수준이었다. 한부모 10명 중 9명(87.4%)은 일을 하고 있지만, 근무여건은 열악했다. 일하는 한부모 중 48.2%가 하루 10시간 이상 근무하고 있으며, 주5일 근무하는 비율은 29.8%에 그쳤다. 41.3%는 오후 7시~자정 사이에 일을 마친다고 답했다. 이런 근로조건은 한부모가족의 일·가정양립을 더 어렵게 하고 있다고 여성가족부는 설명했다. 미취학 자녀의 12.0%, 초등생 자녀의 54.4%는 평일 일과후 돌봐주는 어른 없이 혼자 시간을 보내는 ‘돌봄 공백’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부모가족 자녀가 혼자 보내는 시간은 평균 3시간 19분으로 나타났다. 우울증상을 경험한 한부모는 5명 중 1명(20.2%)으로 일반인에 비해 2배 가량 많았다. 우울 증상을 겪은 응답자 가운데 75.9%는 ‘그냥 참거나 술을 마신다’고 답했다. 의료기관 또는 지역사회 전문가에게 상담 등 전문 서비스를 받는 비율은 5.7%로 매우 낮았다. 경제적인 이유 탓에 의료서비스 이용률도 저조했다. 한부모가족 5가구 중 1가구(20.8%)는 병원에 가고 싶었지만 가지 못했다고 응답했으며, 이 중 53.4%가 돈이 없어 병원에 가지 못했다고 답했다. 혼자가 된 이후 법적 절차를 거쳐 비양육부모로부터 자녀양육비를 지급받기로 한 한부모가족은 22.0%에 그쳤으며, 10명 중 1명은 친권조차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양육비를 지급받기로 한 한부모 3명 중 1명은 양육비를 받지 못하고 있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씨줄날줄] 금기 깬 트럼프/구본영 논설고문

    미국 수정 헌법 제1조는 “의회는…의사 표현이나 언론의 자유를 제한하는…그 어떤 법도 만들 수 없다”고 규정한다. 세계 어느 나라보다 ‘표현의 자유’에 지고지선의 가치를 부여하고 있는 징표다. 그러나 미국에서도 소수자나 약자를 차별하는 말만큼은 철저한 금기다. 특히 인종 문제는 극히 민감한 토픽이다. 명우 그레고리 펙이 가짜 유대인으로 나오는 고전 영화 ‘신사협정’의 한 장면을 보자. 주인공이 유대인을 사절하는 백인 전용 호텔에 들어서자 지배인이 “손님은 ‘헤브라이 종교’ 쪽입니까”라고 우회적으로 묻는다. 미국 사회에서 대놓고 소수 인종을 비하했다가는 ‘한 방에 훅 갈 수도’ 있음을 알려 주는 삽화다. 몇 년 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에게 잘린 캐디 스티브 윌리엄스도 실언으로 큰 곤욕을 치른 적이 있다. 백인인 호주의 애덤 스콧을 도와 우승시킨 뒤 “검둥이를 확 밀어뜨리는 게 목적이었다”고 했다가 우즈와 미국민들에게 백배사죄해야 했다. 1980년대 미국 대학가에서 ‘정치적 올바름’(PC·Political Correctness) 캠페인이 시작된 배경이 뭐겠나. 성·인종·종교상의 소수자를 차별하는 표현을 삼가자는 취지였다. 인도에서 온 게 아닌데도 인디언으로 부르는 대신 쓰는 ‘네이티브 아메리칸’(원주민 미국인)이나 흑인을 대체한 ‘아프리칸 아메리칸’이란 표현 등이 이때 나왔다. 이 과정에서 사회적 약자를 ‘정치적으로 올바르게’ 배려한다는 게 지나쳐 위선적이거나 어색한 표현을 낳기도 했다. 키 작은 이를 ‘위로 오르는 데 어려움 겪는’(vertically challenged) 사람으로 지칭하는 식이니…. 올 미 대선 공화당 경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태풍의 눈’이다. 그의 본선 경쟁력에 회의적인 공화당 지도부가 주저앉히려 하지만, 여전히 선거판을 쥐락펴락하고 있다. 미국 사회의 금기를 깨는 독설과 함께. 얼마 전 후보를 사퇴한 마크 루비오 상원의원이 무슬림을 경원시한 그의 발언을 문제 삼자 트럼프는 태연하게 응수했다. “9·11 테러를 봐라. 또 이슬람 국가에서 여자들은 얼마나 끔찍한 대우를 받나. 당신은 ‘정치적으로 올바르고’ 싶겠지만 난 아니다”라고…. 미국 사회의 주류는 와스프(WASP·White Anglo-Saxon Protestant), 즉 앵글로색슨계 백인 프로테스탄트다. 트럼프의 뜻밖의 돌풍 비결은 거친 입담으로 와스프 저소득층을 비롯한 주류 일각의 가려움을 일정 부분 긁어 주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PC 언어’에 구애받지 않겠다는 트럼프의 행보가 큰 부작용을 낳고 있는 것도 분명하다. 유세장마다 그의 지지자와 반대자 간 폭력 충돌 사태가 빚어지고 있지 않나. 이는 다양성을 존중해 온 미국이란 ‘용광로 사회’의 파열음일 게다. 연일 미국 사회의 금기에 도전하는 트럼프의 직설적 화법에 대해 ‘아메리카 합중국’ 시민들이 내릴 최종 판단이 궁금하다. 구본영 논설고문 kby7@seoul.co.kr
  • 갚을 돈 더 많은 ‘한계가구’ 3년 새 26만 늘어 158만 가구

    지금 소득으로는 빚을 갚기가 어려운 ‘한계가구’가 3년 새 26만 가구가량 늘어난 158만 3000가구로 조사됐다. 이들은 평균적으로 ‘쓸 돈’보다 ‘갚을 돈’이 더 많아 채무불이행자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현대경제연구원이 20일 내놓은 ‘가계부채 한계가구의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가구에서 한계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2년 12.3%(132만 5000가구)에서 지난해 14.8%(158만 3000가구)로 2.5% 포인트 상승했다. 전체 7가구 중 1가구꼴로 한계가구라는 얘기다. 한계가구는 금융 부채가 금융 자산보다 많고 원리금 상환액이 ‘처분가능소득’(세금 등을 빼고 소비나 저축에 쓸 수 있는 돈)의 40%를 넘는 가구를 말한다. 드러난 것보다 속은 더 심각하다. 이들의 평균 ‘처분가능소득 대비 원리금 상환액 비율’(DSR)은 104.7%였다. 100만원을 쓸 수 있다면 갚아야 할 돈이 105만원에 달한다는 얘기다. 원리금을 갚아 나가기 위해서는 되레 빚을 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또 금융 부채가 금융 자산보다 2.6배나 많아 실물자산 처분 없이는 부채 원금을 갚기에도 부족하다. 한계가구가 보유한 금융 부채는 354조원(가계 신용 기준)이나 된다. 이런 탓에 한계가구의 44%는 대출 기한 내 상환이 불가능하거나 아예 상환이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한계가구의 73%는 원리금 상환에 따른 생계 부담으로 소비 지출을 줄인다고 응답했다. 민간 소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구조다. 실제로 한계가구들이 1년간 부채가 증가한 이유로 생활비 마련(62.3%)과 부채 상환 자금 마련(17.7%)을 꼽았다. 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한계가구는) 연체 가능성이 커서 금융 시스템 불안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 가구주의 17.5%(33만 9000가구)가 한계가구였다. 50대는 13.4%(41만가구), 40대 15.3%(51만 8000가구), 30대는 14.2%(30만 2000가구)가 한계가구였다. 입주 형태로는 자기 집에서 사는 한계가구 비율이 16.4%(111만 가구)로 월세 거주자(12.8%, 18만 7000가구)나 전세 거주자(11.1%, 23만 4000가구)보다 높았다. ‘하우스 푸어’로 전락한 한계가구가 많다는 의미다. 이 연구위원은 “한계가구를 줄이려면 저소득층과 자영업자, 고령층의 소득을 높여 채무 상환 능력을 높여야 한다”면서 “특히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취업 성공 패키지와 연계한 맞춤 일자리 대책을 마련해 빚을 갚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안심전환대출 1년… 저소득층 이탈 많았다

    안심전환대출 1년… 저소득층 이탈 많았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고정금리의 원리금 분할 상환 대출로 바꿔 주는 안심전환대출 가입자 3.4%가 1년 만에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소득 2000만원 이하의 저소득층에서 상대적으로 이탈자가 많았다. 처음부터 원리금을 쪼개 갚아야 한다는 데 부담을 느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3~4월 두 차례에 걸쳐 집행된 안심전환대출 31조 6584억원 중 1조 852억원(3.4%)이 중도 상환됐다. 연소득 2000만원 이하에선 3.7%가 중도 상환됐고 ▲2000만~5000만원은 3.6%, ▲5000만~8000만원 3.2% ▲8000만원 이상 2.9%로 나타났다. 소득 수준이 낮을수록 중도 상환에 따른 이탈이 많았다. 금융위 관계자는 “안심전환대출 중도 상환율이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이는 모든 대출이 갖는 일반적인 현상”이라며 “지난해 3~5월 취급된 은행 신규 주담대의 중도 상환율(13.2%)과 비교하면 크게 낮은 수준”이라고 해명했다. 안심전환대출 연체율은 0.04%로 보금자리론(0.68%)과 은행권 주담대(0.28%), 은행권 가계대출(0.36%)에 비해 크게 낮았다. 만기까지 금리를 고정시킨 대출자는 94.7%로 5년마다 조정하는 비율 5.3%보다 월등히 높았다. 금융위는 안심전환대출 도입으로 전체 주담대에서 분할 상환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2014년 말 26.5%에서 지난해 말 38.9%로 늘었다고 밝혔다. 고정금리 대출 비중은 23.6%에서 35.7%로 증가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더민주 “청년일자리 70만개 창출·사병월급 30만원”

    더불어민주당이 18일 청년일자리 70만개 창출과 사병월급 인상, 쉐어하우스 임대주택 5만 가구 공급 등을 내용으로 하는 ‘청년안전망 구축을 위한 10대 공약’을 발표했다. 이용섭 더민주 총선정책공약단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청년 실업률은 12.5%를 기록해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박근혜 정부 들어 더욱 심화된 청년 일자리, 복지, 교육 문제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더민주 청년 공약에는 ▲공공부문 고용 확대와 대기업 청년고용의무할당제 등을 통한 청년일자리 70만개 창출 ▲사병월급 30만원까지 인상 추진 ▲쉐어하우스 5만 가구 공급 ▲비정규직 사용부담금제 등 입법화 등이 포함됐다. 더민주는 사병 제대 시에 퇴직금 제도를 도입해 청년들의 사회복귀를 돕는 한편 청년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해 현재 5% 수준(106만 가구)인 공공임대주택도 향후 10년간 13% 수준(250만 가구)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더민주는 청년들의 국민연금 장기 가입을 장려하기 위해 국민연금 성년축하 가입지원(만 20세 청년에게 최저보험료 3개월치 정부 대납)과 취업장려 가입지원(만 30세 청년 중 미취업자 동일 납부 혜택) 제도 도입을 위한 청사진도 발표했다. 교육 분야에서는 저소득 계층 대학등록금을 최대 200만원까지 세액 공제 및 환급할 수 있게 하고 대입·취업에서 저소득계층과 지방 고졸생 우대를 위한 기회균형선발제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취약계층 웃게 하는 ‘실속 복지’ 좋아요

    취약계층 웃게 하는 ‘실속 복지’ 좋아요

    ‘공영버스 무제한 무료 이용’, ‘경로당 전담 주치의제’, ‘해피카 셰어링’, ‘빈집 무상임대’…. 일부 자치단체들이 과도한 복지 시책을 추진, 포퓰리즘 논란이 이는 가운데 취약계층을 위한 실속 복지 시책이 잇따라 나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많은 예산을 들이지 않고도 저소득 주민들의 실생활에 도움을 준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 경기도는 지난 설연휴 때 시범 시행해 저소득층 이용자들에게 호평을 받은 ‘해피카 셰어링’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해피카 셰어링은 공휴일에 운행하지 않는 공용 차량을 소외계층에게 무료로 빌려 주는 사업이다. 지난 설 연휴기간에 21대를 소외계층에게 빌려 줬다. 주유비와 톨게이트 비용만 부담하면 돼 대중교통 이용 때보다 고향을 오고 가는 교통비가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 도는 이용 대상자를 다자녀가정, 한부모 가정, 다문화가정 등으로 넓힐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기도는 기술분야 전문가 793명으로 구성한 재능기부팀을 운영해 취약계층 가정의 고장 난 전기나 수도를 무료로 수리해 준다. 용인시는 빈집을 수리해 저소득층에게 무상 임대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올해 2가구를 대상으로 시범 실시한 후 중장기 저소득층 주거복지 지원사업으로 정착시킬 계획이다. 의왕시는 저소득층 가정의 양육비를 덜어 주기 위해 기저귀 및 조제분유 지원사업을 하고 안산시는 저소득층 독거노인, 고령자 가정 등의 가스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450가구에 가스안전장치인 타이머콕을 보급할 계획이다. 특히 자치단체의 실속 복지 정책으로 노인들이 혜택을 받는다. 제주도는 이날 70세 이상 노인이 공영버스를 무제한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한 조례 개정안을 공포했다. 지금까지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만 이용할 수 있었다. 제주도는 36대의 공영버스를 운영한다. 수원시 각 보건소에서는 65세 이상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의치(틀니) 제작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경북도는 39곳에 ‘독거노인 공동거주의 집’을 운영한다. 현재 229명의 노인이 이곳에서 함께 생활한다. 충북 영동군은 노인들의 건강을 위해 ‘경로당 전담 주치의제’를 도입했다. 강원도의 ‘희망e빛 보건복지연계시스템’은 독거노인 자살예방 등 노인복지 증진에 한몫한다. 소방대원이나 민간단체에서 도움이 필요한 노인을 발견, 자치단체 담당자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면 담당자는 신속하게 찾아가 도움을 주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최종성 강원도 복지정책과장은 “시골에 혼자 사는 노인들이 위험에 처하면 가장 가까운 주변 사람들이 스마트폰 등으로 서로 연계해 신속하게 도움을 주는 시스템으로 강원도형 인적 안전망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소득대체율 인상보다 가입기간 늘려야”

    “소득대체율 인상보다 가입기간 늘려야”

    국민연금 역할 높여야 하지만 정책적 뒷받침을 하는 게 우선 ‘두루누리 사업’ 확대할 필요 문형표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보건복지부 장관 시절 국민연금 명목소득대체율을 50%로 올려야 한다는 야권의 주장에 ‘세대 간 도적질’이라고 반박했다가 반발을 샀다. 국민연금 이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지금도 그는 소득대체율 인상에 회의적이다. 문 이사장은 “국민연금의 역할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에는 백번 동의하지만, 소득대체율 인상보다는 가입기간을 충분히 확보하도록 정책적 뒷받침을 하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연금 무소득 배우자의 연금을 대신 낸 가입자에게 세제 혜택을 주거나 연금 사각지대에 놓인 일용직 근로자가 안정적 노후 소득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10인 미만 사업장 근로자의 보험료를 지원하는 ‘두루누리 사업’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관 시절 자신이 추진한 연금 정책의 중심에 선 문 이사장을 13일 국민연금 공단 전북 전주사옥 접견실에서 만났다. →소득대체율 인상에 반대하는 이유는. -국민연금의 역할을 강화해 노인 빈곤 문제를 해소해야 한다는 주장에는 적극 동의한다. 하지만 현재 명목소득대체율(2016년 기준 46%)을 당장 50%까지 올려도 10~20년 후에나 급여 인상에 따른 효과가 나타날 것이다. 눈앞에 닥친 노인 빈곤 문제를 해결하는 데 소득대체율 인상은 그다지 효과적인 수단이 아니다. 현재 소득대체율도 낮은 편이 아니다. 물론 소득대체율을 인상하면 좋겠지만, 장기적으로 국민연금 재정에 부담이 된다.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소득대체율을 올리려면 보험료를 인상해야 한다. 이러면 저소득 지역가입자와 영세사업장의 국민연금 가입 회피, 후세대 부담 증가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보다는 실업 크레디트 제도, 전업주부 국민연금 추후 납부 제도, 두루누리 사업 등을 활용해 한 명이라도 더 국민연금에 가입시키는 것이 효과적이다. →국민연금 사각지대 해소하려면. -과감한 세제 혜택을 줘야 한다. 홑벌이 가구는 가장이 무소득 배우자를 국민연금에 임의가입시켜 배우자의 보험료를 대신 내면, 배우자 보험료분에 대한 세제 혜택은 받을 수 없다. 돈은 내가 내지만 보험은 배우자 명의이기 때문이다. 효과적인 노후 보장 수단이 국민연금이란 점을 알면서도 금전적 부담 때문에 연금 가입을 꺼리게 된다. 이런 분들에게 세제 혜택을 줘 노후를 대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더 생산적이다. 또 일용직 근로자 등 국민연금 사각지대를 해소하려면 영세사업장의 보험료를 지원하는 두루누리 사업을 재조정해야 한다. 신규 가입 사업장에는 더 많은 보험료를 지원하고, 가입 기간이 어느 정도 됐다면 차츰 보험료 지원을 줄여나가는 방식으로 우선 보험 가입 문턱을 낮추는 데 주력해야 한다. →500조원의 ‘공룡기금’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기 위해서라도 공공분야에 투자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 -연금 고갈 시점에 국내 주식 시장에 투자한 국민연금을 현금화하면 금융시장이 교란될 것이란 주장은 2060년 연금 고갈을 가정한 것이다. 2018년 4차 국민연금 재정 계산 때는 2060년 이후에도 급격한 기금 고갈 없이 연착륙할 수 있는 장기적 계획을 세워야 한다. 후세대를 위한 연금 재원조달 방안 등 그동안 미뤄온 답을 내려야 한다. →연금 기금이 해외가 아니라 국내 투자에 쓰이면 경제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하는데. -해외 투자로 생긴 수익은 결국 국내로 들어온다. 금융시장은 세계화됐다. 굳이 국경을 구분해 생각할 단계는 넘어섰다. 자본이 빠져나간다고 볼 게 아니라 자유롭게 교류한다고 생각해야 한다. →기금 고갈에 어떻게 대비해야 하나. -급여 조정, 보험료 인상, 연금 수급 개시 연령 조정, 출산율 제고 등 여러 방법이 있다. 현재 출산율에서도 여성과 노인의 경제활동을 늘린다면 연금 재정 안정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기금운용 수익률을 높이는 것도 방법이다. 복지부와 긴밀히 상의해 한 걸음 더 나아간 장기 비전을 만들려 한다. 전주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배우 송일국·웹툰작가 김풍, 경기도 ‘청년통장’ 홍보+사진

    배우 송일국·웹툰작가 김풍, 경기도 ‘청년통장’ 홍보+사진

    삼둥이 아빠로 사랑을 받는 배우 송일국과 요리하는 웹툰작가 김풍이 경기도의 ‘일하는 청년통장’ 사업에 동참했다. 14일 경기도에 따르면 송일국과 김풍은 이날부터 G버스와 지역케이블 등에서 방영하는 청년통장 사업 홍보 동영상에 무료로 출연했다. 출연 중인 드라마 ‘장영실’ 촬영 현장에서 재능기부에 동참한 송일국은 “쉽지 않은 상황, 쉽지 않은 환경 속에서도 패기와 열정을 갖고 일하는 근로 청년들을 응원하기 위해 프로젝트에 동참했다. 꿈이 청년들의 내일을 키운다”며 희망 메시지를 전했다. 김씨도 “3포 세대, 7포 세대라는 말이 등장할 정도로 힘겨운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는 일하는 청년통장의 목적에 공감했다”고 말했다. 청년통장 사업은 경기도에 사는 저소득 근로 청년이 매달 10만원을 저축하면 도 예산(10만원)과 경기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 후원금(5만원)을 매칭해 한 달에 25만원씩 적립, 3년 후 통장에 1000만원(이자 100만원 포함)의 자립자금을 만들어 주는 사업이다. 도는 만 18∼34세의 중위소득 80% 이하(1인 가구 기준 월 130만원) 근로 청년을 대상으로 올해 500명을 지원하기로 하고 다음 달 1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한다. 자세한 문의는 경기도 콜센터(031-120) 또는 경기복지재단(031-267-9334~5), 시·군 사회복지 담당 부서로 하면 된다. 카카오톡 ‘@일하는 청년통장’으로도 문의할 수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대폭 줄인다, 어르신 치매고통

    강북구는 오는 16일부터 7월 15일까지 치매지원센터와 보건소에서 무료 치매검진을 한다. 검진 대상은 만 60세 이상 노인과 치매 의심자다. 지난해에는 모두 8713건의 치매 검진을 했으며, 이 가운데 15.3%인 1329명이 인지저하 판정을 받고 치료와 관리를 시작했다. “치매는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하게 치료하면 10~15%는 완치에 가까운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북구 보건소 관계자는 설명했다. 치매 발병 우려가 큰 고위험자는 지속적인 예방 관리로 발병 시기를 늦출 수 있다. 꾸준한 관리와 치료로 치매 발병을 2년 정도씩 늦춘다면 20년 후 강북구의 치매 유병률은 지금보다 약 30% 줄어들 것으로 보건소는 예상했다. 강북구는 서울 다른 지역보다 노령화 지수가 높고 치매노인 추정 인구도 증가 추세여서 치매선별검진 시행이 구민의 건강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강북구는 2033년이면 65세 이상 인구가 30.2%로 가장 많을 것으로 전망됐다. 치매선별검진은 기억력, 주의집중력, 언어기능, 이해판단 등을 평가하는 질의응답 형식으로 진행된다. 인지 저하자로 분류되면 치매지원센터에서 정밀검진을 받으며, 치매로 판정되면 병원에서 뇌영상 검사 등 원인확진 검사를 받도록 안내한다. 치매 판정을 받은 저소득층 노인은 병원 검사비와 치료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고시 플러스]

    우정사업본부 계리직 205명 선발 우정사업본부 계리직 선발인원이 205명으로 정해졌다. 2년에 한 번씩 치르는 시험이다. 287명을 뽑은 2014년에 비해 28.6% 줄었다. 계리직 공무원은 금융·현장창구 업무, 현급수납, 우편물 분류업무 등을 맡는다. 9개 지방우정청별 선발 현황을 보면 강원 14명, 경북 39명, 경인 36명, 부산 37명, 서울 31명, 전남 16명, 전북 9명, 제주 3명, 충청 20명이다. 원서는 오는 6월 7일부터 11일까지 각 우정청별 홈페이지에서 받는다. 지방우정청별로 응시 가능한 거주지 요건이 다르므로 공고문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7월 23일 일제히 실시되는 필기시험의 합격자 명단은 8월 23일 나온다. 10월 8일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는 10월 12일 발표된다. 필기에서는 한국사(상용한자 포함), 우편 및 금융상식(기초영어 포함), 컴퓨터일반 등 3과목을 치른다. 과목당 20문제씩이며, 시험시간은 60분이다. 한자와 기초영어는 2문제씩 출제된다. 2014년 계리직 시험은 강원, 경북, 경인, 부산, 서울, 전남, 전북, 충청 등 8개 지방우정청에서 진행됐다. 전체 287명 선발에 모두 4만 777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이 140대1을 훌쩍 넘겼다. 전체 모집(일반, 장애, 저소득)에서는 서울우정청이 183.4대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일반모집만 보면 전북우정청이 6명 선발에 1580명이 지원해 263대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5급·외교관후보자 1차 PSAT 응시율 하락 지난 5일 치른 5급 공무원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1차 공직적격성평가(PSAT) 응시율이 지난해에 비해 하락했다. 올해에는 382명 선발에 모두 1만 6953명이 지원해 2011년 이후 가장 치열한 평균 경쟁률(44.4대1)을 기록했다. 하지만 인사혁신처 잠정 집계 결과 실제 응시자 수는 지원자의 80%에 가까운 1만 3500여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5급 공무원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응시율은 90% 안팎에 이를 정도로 높다. 지난해 평균 응시율은 90.7%로 집계됐다. 올해 응시율 하락 요인으로는 응시자격 요건 완화가 꼽힌다. 인사처는 올해부터 영어·한국사 시험 대체 성적 유효기간을 1년씩 연장했다. 이와 함께 영어·한국사 시험 대체 성적 인정기간을 기존 ‘원서접수 마감일’에서 ‘1차시험 전일’까지로 확대했다. 때문에 올해 5급 공무원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 시험 지원자는 지난해에 비해 24.7% 증가했다. 경쟁률이 치솟은 데다 올해부터 3차 면접시험 탈락자에 대한 1차시험 면제가 이뤄져 1차 합격인원이 줄어든다는 점을 감안한 일부 수험생들이 응시를 포기했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합격자는 4월 7일 발표될 예정이다. 지자체 소방직 선발 인원 2515명 확정 전국 17개 지자체가 오는 4월 9일 실시되는 소방직 공채 및 경채(경력 채용) 선발인원을 지난해(2539명)에 비해 24명 감소한 2515명으로 확정했다. 대구, 경기, 광주, 전남, 부산, 충북 등의 선발 규모가 줄었다. 특히 경기도는 지난해 소방 시험을 상·하반기로 나눠 2차례 실시했으나, 올해는 3월 현재 상반기 1회 시험만 예정돼 있다. 반면 서울, 충남, 경남, 경북, 인천, 전북 등은 올해 선발 규모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었다. 선발 형태에 따라 차이가 있다. 올해 소방 공채의 선발 인원은 지난해(1450명)에 비해 12.5% 줄어든 1270명이다. 대신 경채 선발이 늘었다. 지난해 경채를 통해 1089명을 선발했으나 올해에는 지난해에 비해 14.5%가량 증가한 1245명을 뽑는다.
  • [현장 블로그] 동사무소 동네 사업까지 연예인 홍보대사?

    정부 부처의 홍보대사로 연예인이 선임됐다는 뉴스 많이 보셨죠? 요즘에는 경찰이나 지방자치단체도 연예인 홍보대사를 선임하는 게 당연해졌습니다. 일선 경찰서는 물론이고 동사무소도 연예인을 홍보대사로 선임하기 시작했습니다. 연예인 홍보대사가 난립하면서 차별성이 없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서울 은평구 갈현2동은 ‘우리마을 기부천사’라는 사업을 홍보하기 위해 지난 1월 탤런트 전원주를 홍보대사로 위촉했습니다. 쌀, 라면 등 생필품을 기부하면 주민센터의 항아리와 뒤주에 넣어두고 저소득층이 가져가는 정책이니 알뜰한 이미지인 전원주는 딱 맞는 선택입니다. 하지만 작은 동네 사업까지 연예인 홍보대사를 선임해야 하느냐는 반응도 있습니다. 상당히 이례적인 경우이기 때문이죠. 경찰에도 수많은 연예인이 홍보대사를 맡고 있습니다. 경찰청 학교폭력 홍보대사는 가수 아이유입니다. 서울지방경찰청 명예경찰은 탤런트 고아라입니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지난달 28일에 걸그룹 ‘아는동생’과 마술사 심상범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는데요. 이 경찰서의 학교폭력 홍보대사는 탤런트 최일화입니다. ●“정책 홍보보다 스타 신뢰도만 높아져” 대부분의 연예인 홍보대사는 무료로 활동합니다. 그 지역에 살거나 고향인 경우가 많죠. 하지만 연예인 홍보대사가 너무 많아지자 헷갈릴 뿐 정책은 눈에 안 들어온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취재 중에 만난 김모(42)씨는 자신이 사는 경기 의정부시의 홍보대사가 ‘백세인생’이라는 노래로 뜬 가수 이애란인데 전북 무주경찰서의 홍보대사를 겸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경기경찰청이 추진 중인 ‘안매켜소 운동’(안전띠 매기·주간 전조등과 방향지시등 켜기·교통소통 확보)의 홍보대사는 일선 경찰서까지 10명이 넘습니다. 넘치는 연예인 홍보대사를 두고 한 홍보 전문가는 “섹시한 모델이 청바지를 선전할 때 소비자는 청바지 브랜드보다 모델을 더 인지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며 “연예인의 주목도로 정책이 홍보되기보다 공공활동에 참여하는 연예인의 신뢰도만 더 높아지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실제 일부 정부기관에서는 ‘높은 분’(?)이 친한 연예인을 홍보대사로 정하라고 민원을 넣곤 하신다네요. ●“시민 주목도가 달라져… 고육지책” 공무원들은 연예인 홍보를 ‘고육지책’이라고 하소연합니다. 지난해부터 정부가 ‘기관 평가’에서 홍보 점수에 대한 배점을 높였다는 겁니다. 한 공무원은 “연예인 홍보대사를 선임해야 기사가 한 줄이라도 실린다”며 “각종 홍보 캠페인이나 행사를 할 때 시민의 주목도도 분명 다르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중구, 구민 우선채용·경단녀 전문직 교육…일자리 8000 프로젝트

    서울 중구는 지역 창업기업과 협력해 채용 시 중구민을 우선 선발하고, 관광·패션 등 지역 특화산업과 연관있는 교육 프로그램과 일자리를 발굴하는 ‘2016년 일자리창출 종합계획’을 9일 발표했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지속가능하고 건강한 일자리를 제공하는 게 최고의 복지”라면서 “지난해 중구민(12만 5733명)의 6.4%인 8078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한 데 이어 올해도 8000여명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마련하는 종합계획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우선 특화산업 일자리 발굴을 위해 한국취업컨설턴트협회와 판매서비스 전문가 과정 교육을 운영하고 현장실습 위주 교육을 한 뒤 취업을 연계한다. 한국의류업종살리기운동본부와는 디자인부터 봉제까지 실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교육을 진행하면서 디자이너 및 모델리스트를 키운다. 지역 일자리 창출에 효자노릇을 하는 ‘창업기업체 구민취업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7개 관광호텔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160여개 일자리를 만들어 중구민을 우선 채용할 예정이다. 중구여성플라자에서는 경력단절 여성들의 취업과 창업 지원에 동참한다. 커피바리스타, 한식조리기능사, 정리수납 전문가 등 자격증·전문가 과정 60여개를 운영하면서 인력 800여명을 배출한다. 아울러 저소득층의 생활 안정을 위해 마을 안전을 지키는 행복마을지킴이, 복지대상자를 발굴하는 사례관리서포터, 전통시장매니저 등 54개 사업에 4971명을 채용한다. 성동공고, 한양공고, 대경정보산업고 등 특성화고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현장투어와 맞춤형 취업 아카데미 교실을 운영해 청년 인재의 일자리창출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서울시 결식아동 ‘도시락 센터’ 만든다

    서울시가 결식아동을 위해 따뜻한 ‘집밥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서울시는 SK행복나눔재단과 협력해 2018년까지 총 9곳의 ‘도시락 센터’를 구축한다고 8일 밝혔다. SK재단이 40억원을 투자해 인프라를 구축하고, 시가 행정·제도적 정비를 진행한다. 지난해 서울시는 모두 4만 5000여명의 결식아동에게 급식 지원을 했다. 서울의 전체 19세 미만 아동·청소년(186만 6213명) 중 약 2.4%에 해당한다. 소년·소녀 가장이나 부모의 실직, 질병 등 사정이 있는 저소득층 학생들이다. 점심은 학교 급식으로 해결할 수 있지만 주로 저녁 식사가 문제다. 지역 사회복지관이나 아동센터에선 신청하는 학생에게 저녁을 제공하지만, 친구들의 시선을 의식해 찾는 학생이 거의 없다. 또 각 자치구의 도시락 제공은 자율 사항으로 돼 있었다. 그래서 대부분의 지원 아동은 결식아동 급식카드인 ‘꿈나무 카드’(한 끼당 4000원)로 편의점이나 분식집에서 끼니를 때웠다. 시는 하반기부터 25개 모든 자치구에서 매주 한 번씩 의무적으로 결식아동들에게 도시락을 배달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 양질의 식사를 위해 도시락과 꿈나무 카드 등의 한 끼 단가는 4000원에서 5000원으로 올린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시와 각 자치구가 반반씩 부담한다. 엄규숙 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아이들이 영양 있는 식사로 건강히 성장할 수 있도록 집밥 도시락 배달 횟수를 점진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행복나눔재단은 2006년 사회적 기업 행복도시락을 설립, 도시락을 만들어 결식이웃에게 무료로 나눠 주고 있다. 현재 26개 행복도시락 전국센터가 하루 1만 2000명에게 무료 급식을 제공한다. SK 측은 “급식 대상의 영양에 맞는 표준 메뉴를 개발해 공공 급식의 질을 높이고자 노력한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1000명의 아버님댁 보일러 봐 드려야겠어요

    ‘1000곳의 가정을 직접 찾아 가스 타이머를 설치해 드립니다.’ 강북구가 재난 취약가구 1000가구를 방문해 전기, 가스, 보일러의 안전 상태를 점검하고 노후 불량 시설을 정비한다. 가정 형편 때문에 안전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 가구를 직접 찾아 가스 누출과 누전, 화재 등 가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각종 사고를 예방한다. 3월 한 달간 동주민센터를 통해 기초생활수급자 등을 대상으로 시설물의 사고 위험에 대한 기초 조사를 실시한 뒤 대상 가구를 추천받는다. 이어 선정심의위원회를 구성해 추천받은 가구에 대한 자체 심사를 거쳐 최종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시설점검 및 정비작업은 강북구와 한국전기안전공사(전기), 대륜E&S(가스), 한국열관리시공협회 도봉·강북지회(보일러) 소속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강북구 안전복지 컨설팅단에서 맡는다. 안전복지 컨설팅단은 오는 4~10월 재난 취약가구 1000가구를 직접 찾아 생활시설을 점검하고 낡거나 불량한 누전차단기와 콘센트를 바꾼다. 가스 타이머도 설치하고 보일러 패킹도 즉시 교체한다. 각종 가정 기반시설의 부품 교체뿐 아니라 전기·가스·보일러의 안전한 사용법, 화재예방·가스누출방지 등을 위한 자체 안전점검 방법, 재난 대처 요령, 긴급 전화번호 등 안전 교육도 함께 할 예정이다. 박겸수 구청장은 “가정에서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를 제거해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삶에 대한 활력과 희망을 불어넣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이충구 회장 서울대병원에 3억원 기부

    이충구 회장 서울대병원에 3억원 기부

    서울대병원은 이충구(74) 유닉스전자 회장이 7일 서울대어린이병원에 중증 난치 소아환자를 위한 기부금 3억원을 약정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2006년 저소득층 소아신경질환자 지원을 위해 3억원을 후원한 바 있다.
  • [공무원이 말하는 정책이야기] 임혜성 복지부 과장에 들어본 ‘저소득층 자립 지원제’

    [공무원이 말하는 정책이야기] 임혜성 복지부 과장에 들어본 ‘저소득층 자립 지원제’

    10년 전만 해도 곽모씨는 제법 잘나가던 운수업체 ‘사장님’이었다. 갑작스런 경기 악화, 연이은 운전기사들의 사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한순간에 빈털터리가 돼 거리로 내몰리기 직전까진 말이다. 부인과 이혼하고서 곽씨는 보증금 300만원에 월 25만원짜리 허름한 다세대주택에 둥지를 틀었다. 아이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만 같았지만, 라면 하나로 네 식구가 한 끼를 해결해야 하는 날이 반복되자 차라리 인생을 포기하는 게 낫겠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그러던 어느 날 지역 자활 후견기관으로부터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자활 후견기관에 위탁 의뢰됐으니 집수리사업단에서 일해보는 게 어떠냐는 것이었다. 곽씨는 새 삶을 찾았다. 능력을 인정받아 집수리 사업단 인력을 관리하는 주임이 됐고, 최근에는 실장이 됐다. 기초생활수급자에서도 벗어났다. 보건복지부 자립지원과는 곽씨처럼 근로능력이 있는 기초생활수급자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홀로 설 수 있도록 돕는 업무를 한다. 2014년 기준으로 12만명이 자활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임혜성 자립지원과장은 홀로서기를 돕는 이 사업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우리가 하는 자활사업을 한마디로 표현하라면, 저는 “가슴이 뭉클해지는 사업”이라고 말합니다. 근로 의욕을 고취시키고 일할 수 있는 역량을 높여 하루라도 빨리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지요. 근로 능력과 욕구가 높아 일반 노동시장에서도 일할 수 있는 사람은 고용노동부의 ´취업성공패키지´에 참여하게 하고, 능력은 부족하나 일할 의욕이 있는 사람은 복지부가 희망리본 프로젝트를 통해 책임지는 방식으로 양 부처가 업무를 나눠 맡고 있었습니다. 지난해 희망리본 프로젝트가 고용부로 이관되고 나서는 현재 자활 근로 사업만 복지부가 담당하고 있습니다. 근로 의욕과 능력을 따졌을 때 취업성공패키지와 희망리본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어려운 사람들이 주로 자활 근로를 하러 오기 때문에, 이분들에게는 더 세심한 배려가 필요합니다. 알코올 중독자면 알코올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기관을 연계하고 있어요. 우울증이 있거나 의욕을 상실해 출근하는 것조차 어려운 분들을 위해 자활근로센터 직원들이 직접 전화를 걸어 잠을 깨우기도 합니다. 몸이 너무 허약한 분들에게는 동네 한의원에서 약도 지어다 드리고 있어요. 이렇게라도 모든 의욕을 상실한 기초생활수급자가 다시 사회로 나갈 수 있도록 돕는 게 이 사업의 가장 큰 목적입니다. 자활근로센터는 민간위탁 기관입니다. 사명감 없인 할 수 없는 이런 일을 현장의 센터 직원들이 하고 있습니다. 2014년 기준 자활성공률은 35.1%로 꽤 높은 편입니다. 지난해 8월부터는 신용불량이어서 일반 노동시장에는 취업하기 어려운 이들의 자립을 돕는 ‘드림셋’이란 사업도 하고 있습니다. 자활 일자리를 제공하고 ‘내일키움통장’으로 자산 형성을 지원하며 채무 조정 지원으로 부채를 해결해 드리고 있어요. 복지부와 금융위원회, 한국자산관리공사, 신용회복위원회, 중앙자활센터가 협업하고 있습니다. 현재 257명이 참여 중입니다. 고용복지 플러스센터를 방문하셔도 필요한 고용서비스와 복지서비스를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이런 식의 자활서비스가 너무 소모적이라고 평가합니다. 하지만 일할 능력과 의지가 있다면 국가가 개인을 포기하지 않는다는 믿음을 드리고 싶습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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