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저소득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내년 4월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귀환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총영사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불꽃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7,482
  • 삼성 계열사 각자도생 ‘뒤숭숭한 한 달’

    삼성 계열사 각자도생 ‘뒤숭숭한 한 달’

    두 달 전 삼성 미래전략실이 해체된 이후 유일하게 남아 있던 그룹 차원의 공식 행사인 신입사원 공개채용(공채) 시험이 지난 일요일(16일) 끝났다. 오는 하반기부터 삼성 계열사는 각사 인력 현황에 따라 신입사원을 뽑게 된다. 사업뿐 아니라 채용도 계열사가 알아서 하는 독자경영 시스템으로 본격 전환되는 것이다. ‘관리의 삼성’이 아닌 ‘각자도생 삼성’ 시대를 맞아 계열사가 얼마나 제 역할을 해 주느냐는 삼성의 기업가치를 결정짓는 주요 요인이 될 전망이다. 다만 계열사의 역량 강화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삼성 핵심 계열사의 한 관계자는 17일 “수십년 동안 주입식 교육을 받던 학생에게 어느날 자기주도학습을 하라고 하면 적응을 못 하듯이 계열사가 주체적으로 해 나가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하반기 진행되는 신입사원 채용에서 계열사들이 그룹 차원의 채용 대원칙인 ‘열린 채용’ 방식을 유지할지 현재로선 미지수다. 필요한 최소 인원만 충원해야 되는 상황에서 지방대생 할당제(전체 채용 인원의 35%)와 저소득층 학생(5%) 별도 채용은 부담이 될 수밖에 없어서다. 일단 이번 상반기 공채까지는 각 대학에 ‘삼성기회균등 채용’을 실시한다는 공문을 보내 저소득층 학생 특별 채용을 진행했다. 삼성은 “대원칙은 지켜질 것으로 본다”는 입장이지만, 내부적으로도 “지방대생이 특출나게 뛰어나지 않으면 (취업은) 힘들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나온다. 부산에 있는 부경대 관계자는 “그룹 공채가 없어진다고 하니 당장 학생들은 지방대 할당제 원칙이 사라질까 봐 걱정을 많이 한다”고 말했다. 미전실 해체가 채용 시장의 변화만을 가져온 건 아니다. 미전실의 실질적 기능을 담당한 7개팀이 사라지면서 일부 기능은 계열사로 이관됐고, 일부는 아예 (잠정) 중단됐다. 그룹 차원의 법적 대응을 해 온 삼성 법무팀 역할은 삼성전자로 넘어가는 분위기다. 재판 중인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전자 소속이라는 점에서도 삼성전자 법무실과 협업해야 될 것들이 많기 때문이다. 신수종 사업 발굴 및 계열사 업무 조정 역할을 담당한 전략팀 부재로 그룹 차원의 신사업 추진 및 계열사 간 업무 조율은 어려운 상태다. 계열사들의 중복 투자 등이 우려되는 부분이지만, 삼성 내부에선 “이 또한 불가피한 과정”으로 바라본다. 다만 일정 부분 혼란을 막기 위해 권영노 부사장 등 전략팀 임원 4명은 삼성물산으로 소속을 옮겨 독립 계열사(비전자·금융 계열사)를 챙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기획팀 해체로 인해 대관 업무와 함께 삼성 수요사장단회의도 중단됐다. 기획팀 산하의 삼성사회봉사단도 삼성전자로의 이관을 검토 중이나 확정된 건 아니다. 삼성사회봉사단은 연말에 성금을 내는 등 그룹 차원의 사회공헌 활동을 담당해 왔다. 인사지원팀의 부재도 삼성 내부에선 가장 큰 변화다. 사장단·임원 인사가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계열사들 입장에서는 사장단 및 임원 인사가 실시되지 않으면 조직 개편이 어렵기 때문에 ‘정중동’하는 수밖에 없다. 문제는 기존 임원 중 성과를 못 내는 임원을 교체하지 않고 계속 끌고 가게 되면 회사 입장에서는 손해라는 점이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임원들이 일을 벌이는 것도 문제고, 안 하는 것도 문제”라면서 “조직이 활력을 잃고 있다”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기존 미전실 경영진단팀과 커뮤니케이션팀이 해 오던 역할도 애매해지면서 삼성은 우선 계열사로 일부 임원을 보내는 등 최소한의 인사 이동만 시켰다. 눈에 띄는 점은 경영진단팀의 일부 임원은 삼성물산, 삼성디스플레이 등 관계사의 감사팀장으로 발령받았다는 점이다. 커뮤니케이션팀 산하의 삼성스포츠단도 해체됐다. 스포츠단 인력은 제일기획으로 옮겨 갔지만, 기존처럼 아마추어 스포츠팀 지원 업무 및 사내 야구·축구 동호회 대회 개최 등은 어려울 전망이다. 삼성은 삼성전자(육상), 삼성생명(레슬링, 탁구) 등 계열사 4곳에서 아마추어 스포츠팀 5개를 운영 중이다. 삼성 계열사의 한 간부는 “그간 스포츠단에서 제도적인 부분에 대한 지원 및 위기 대응을 해 줬는데 이제는 이마저도 기대하기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지자체 첫 스포츠통합브랜드 ‘SC고양’… 체육 특화 도시 우뚝

    지자체 첫 스포츠통합브랜드 ‘SC고양’… 체육 특화 도시 우뚝

    경기 고양시가 광역 및 기초 지방자치단체로서는 국내 처음으로 스포츠통합브랜드인 ‘SC(Sporting Club) Goyang’을 만들었다.17일 고양시에 따르면 SC Goyang은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을 총괄하는 고양시 고유 스포츠 브랜드이다. 지난달 발표했다. 시가 운영하는 모든 운동부에 같은 디자인의 유니폼을 입혀 통일감과 소속감을 갖게 하고 시민들에게는 ‘우리 팀’이라는 인식을 심어 줄 수 있다. 고양시 직장 운동부인 육상·마라톤·수영·역도·빙상 등 9개 종목 엘리트 선수와 생활체육동호인들은 연간 355회쯤 국내외 각종 대회에 고양시 소속으로 출전한다. 이전에는 유니폼 색상과 디자인이 제각각이다 보니 일체감이나 통일감이 약했다. 이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스포츠통합브랜드를 만들었다. 지난달 체육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통합브랜드와 통합브랜드 이미지가 새겨진 유니폼 디자인 발표회를 가진 데 이어 현재 엠블럼 제작·유니폼 디자인·차량 래핑 등이 완료됐다. 홈페이지도 만들고 있다. 최성 고양시장은 “수정작업을 거쳐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을 단일 브랜드로 묶는 디자인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라면서 “이를 통해 스포츠산업 특화도시, 스포츠 선도 도시로서 자리매김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도 “스포츠마케팅을 통해 다양한 신제품 계획으로 연결해 부가가치를 올리는 여러 방안을 연구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SC Goyang에 대한 홈페이지 구축이 완료되면, 고양시 스포츠에 대한 다양한 정보에도 손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된다.고양시가 스포츠산업에 눈을 돌린 건 2011년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 프로농구단을 시작으로 축구·야구 등 3개 프로 스포츠팀의 연고지가 되면서부터다. 고양 오리온은 경기마다 4000명 가까운 관중들을 동원하고 있다. 국내외 대회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 유관산업 활성화에도 공을 기울였다. 2012년 이후 고양시가 유치한 스포츠 행사는 국제대회를 포함해 80여개에 이른다.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2년 전에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제11회 대한민국 스포츠산업 대상 심사에서 지자체 최초로 대통령상을 받았다. 생활체육 발전과 스포츠산업 육성을 위한 그동안 노력과 성과를 인정받은 것이다.지자체 최초로 스포츠를 통한 관학협력도 시작한다. 고양시와 한양대 스포츠산업학과는 지난해 9월 양해각서(MOU)를 맺고 스포츠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공동연구 및 사업추진을 약속했다. 그 첫 번째 사업으로 올해 하반기 시행을 목표로 인턴 파견을 논의하고 있다. 최준서 한양대 스포츠산업학과장은 “SC Goyang 통합 브랜드 작업은 고양시가 새로운 스포츠시장을 선도하는 지자체로서의 선구적 역할을 수행하는 데 하나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전국 처음으로 시도하는 한양대와의 관학협력은 현장과 이론을 연결해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는 촉매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양시는 생활체육 저변확대와 활성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평생 체육 기틀 마련을 위해 14개 종목에서 여성·어르신·중장년층·청소년 등 생애주기나 특징에 맞게 특화된 사업을 전개한다는 것이다.특히 저소득층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스포츠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비용을 지원하는 ‘스포츠바우처’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 시행하고 있다. 기존 358명의 수혜 인원을 올해 470명으로 대폭 늘렸다. 이용할 수 있는 민간 체육시설은 덕양구 48곳, 일산동구 29곳, 일산서구 34곳 등 모두 111곳에 이른다. 장애인들의 스포츠 활동 지원도 늘려갈 방침이다. 장애인배드민턴대회를 신설하고, 11인승 ‘선수단 차량’도 구입하는 등 장애인 스포츠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단체 체육시설도 확충한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오는 6월 완공할 예정인 일산동구 ‘킨텍스IC야구장’과 리틀야구장, 덕양구 ‘한강둔치 야구장’ 등으로 사회인 야구장 2면, 리틀야구장 1면이 늘어나게 된다. 킨텍스IC야구장 바로 옆에 설치되는 리틀야구장은 부모를 따라온 아이들이 피칭이나 타격연습을 하며 야구의 묘미를 새롭게 느껴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산책로와 벤치 등 편의시설도 설치해 스포츠와 힐링의 시간을 함께 갖도록 배려했다. 이는 ‘가족스포츠도시’를 지향하는 고양시가 내놓은 ‘아이디어’라고 할 수 있다. 성인야구장과 리틀야구장을 연계해 가족이 함께 야구를 즐기며 건전한 가족문화를 형성하는 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고양시는 지난해 12월 31일,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 서울 SK와의 경기를 프로스포츠 사상 처음 밤 10시에 시작, 경기 후 신년 카운트다운을 함께하는 송구영신 행사로 진행됐다. 7000여석의 관중석을 가득 메운 팬들의 열광적인 성원 속에 진행한 이날 ‘프로농구 송구영신’ 행사는 프로스포츠계에서 “아주 특별하고 기발한 이벤트였다”는 호평을 받았다. 지난해 1월과 9월에는 전국 최초로 연예인농구대회와 연예인풋살대회를 추진, 스포테인먼트(스포츠+엔터테인먼트) 사업의 가능성을 엿보기도 했다. MBC Sports+와 아프리카TV를 통해 생중계된 2건의 연예인스포츠대회 경기장에는 국내에서 2000여명, 해외에서 700여명의 한류스타팬이 찾았다. 올해에도 굵직한 스포츠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다. 우선 2018년 러시아월드컵 축구 국가대표팀의 A매치 유치를 위해 노력 중이다. 고양시는 이미 경기북부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여러 차례 국가대표 성인축구팀의 A매치를 유치한 경험이 있다. 시민들의 열성적인 응원과 스탠드를 가득 메운 참여 열기로 큰 인상을 남겼다. 고양 오리온이 지난해에 이어 2연패할 경우 고양시 주최로 ‘오리온 우승 축하 팬페스트’를 열어 105만 고양시민과 함께 축하할 계획이다. 최 시장은 “올해는 고양시가 스포츠를 통해 다시 한번 주목받을 것”이라면서 “스포츠도시, 스포츠산업도시를 지향하는 고양시가 스포츠를 통해 경제적 가치 창출과 시민화합, 브랜드 고양 등 다양한 면에서 다시 한번 저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낙수보다는 분수… 힘 실리는 ‘포용적 성장’

    저성장·양극화 해소 위해 구체적 담론 필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는 ‘작은 정부’와 ‘큰 시장’으로 대변되는 신자유주의에 위기를 가져왔다. 오랜 세월 세계 경제를 지배해 온 신자유주의가 오히려 저성장과 양극화를 심화시키면서 사람들은 그 효용성에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 공정한 기회 보장을 통해 불평등을 완화하고 약자를 보듬어 함께 가야만 지속 성장이 가능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진 것이다. ‘포용적 성장’(Inclusive Growth)이 주목받고 있는 이유다. 포용적 성장은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국제통화기금(IMF)의 단골 화두로 등장했다. 올 1월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과 2월 미국 백악관 ‘대통령 보고서’도 마찬가지다. 우리나라에서도 포용적 성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국민성장’,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공정성장’은 포용적 성장을 기반으로 한 개념이다. 보수 진영인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의 ‘혁신성장’도 일정 부분 이 개념을 반영하고 있다. 포용적 성장은 소득 불균형을 완화하고 참여 기회를 넓힌다는 점에서 ‘경제민주화’와 비슷하지만 ‘성장’에 방점이 찍혀 있다. 출발점은 기존 성장정책의 ‘낙수효과’에 대한 반성이다. 대기업과 부유층 소득이 늘어나면 경기가 살아나고 결국 저소득층에게도 혜택이 내려간다는 게 낙수효과의 핵심이다. 하지만 IMF가 150개국 사례를 분석한 결과 상위 20% 계층의 소득이 1% 포인트 증가할 때 이후 5년간 국내총생산(GDP)은 오히려 연평균 0.08% 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하위 20% 소득이 1% 포인트 늘어나면 같은 기간 GDP는 0.38% 포인트 높아졌다. 위보다는 아래 계층의 소득을 증대시켜야 경제가 발전한다는 ‘분수효과’ 이론이 힘을 얻은 것이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지난 12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포용적인 세계 경제 건설’이란 제목의 연설에서 “성장의 혜택이 좀더 광범위하게 공유될 때 성장은 더 강하고, 지속가능하며, 복원력이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는 경제성장률도 낮지만 국민 행복도는 이보다 더 낮아 특히 고민이 많다. 통계청이 지난달 처음 발표한 ‘국민 삶의 질 종합지수’(2015년 기준)는 10년 전에 비해 11.8% 상승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1인당 GDP 실질증가율(28.6%)의 절반도 안 된다. 백웅기 한국개발연구원(KDI)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10년간 전 세계적으로 소득 격차가 심화되면서 중산층이 점점 아래로 떠밀려 왔고 우리나라에서도 제조업과 서비스업에서 자리를 잃은 노동자들이 영세 자영업자로 밀려나고 있다”면서 “포용적 성장의 구체적인 담론을 진지하게 고민할 때”라고 지적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성장 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노력해도 나아지지 않는 삶… 4050·자영업자 절망 크다

    [성장 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노력해도 나아지지 않는 삶… 4050·자영업자 절망 크다

    5년 전 회사를 그만둔 강모(44)씨는 퇴직금과 대출금 3억원을 몽땅 쏟아부어 서울 구로구에 반도체 부품 중개업체를 열었다. 직원은 자신과 부인, 처제 등 3명이 전부였지만 열심히 회사를 일구면 언젠가는 자리잡을 것이라고 믿었다. 하지만 도무지 형편이 나아지지 않았다. 근근이 버텨 오던 강씨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가 터지면서 더는 버틸 힘을 잃었다. 중국 거래처 납품이 힘들어지면서 한 달에 한 푼도 집으로 가져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강씨는 “남들이 아무리 ‘대한민국에서는 사다리가 사라진 지 오래’라고 말해도 이를 악물고 노력하면 언젠가는 좋은 날이 올 것이라고 처제에게 말했던 내 자신이 부끄럽다”고 힘없이 말했다.올해 ‘계층 상승 사다리 인식 조사’에서 가장 두드러진 대목은 우리 경제의 허리인 40~50대와 자영업자의 절망이 특히 심화됐다는 점이다. 자영업자는 현대경제연구원이 실시한 2013년과 2015년 조사에서 비정규직은 물론 정규직보다도 계층 사다리를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소득이 정해진 월급쟁이와 달리 자영업자는 사업이 잘될 경우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는 “노력해도 계층 상승이 어렵다”는 부정적 응답이 86.7%로 껑충 뛰었다. 정규직(82.6%)이나 비정규직(83.5%)을 크게 앞지른다. 2015년 조사 때는 자영업자의 부정적 응답(76.5%)이 정규직(83.2%)과 비정규직(86.4%)보다 월등히 낮았던 것과 극명하게 대조된다. 자신이 속한 계층이 “1년 전보다 하락했다”는 응답(17.8%)도 정규직(10.5%)과 비정규직(12.7%)보다 크게 높았다. 자영업자들의 좌절감이 커진 것은 은퇴한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를 중심으로 앞다퉈 창업에 나섰지만 ‘벌이’가 따라주지 않고 이는 ‘준비 안 된 노후’에 대한 불안감을 더 증폭시켰기 때문으로 현대경제연구원은 분석했다. 올 2월 기준 자영업자 수는 552만명이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21만 3000명 늘었다. 2002년 이후 14년 만에 최대 증가 폭이다. 하지만 전체 자영업자 가운데 70%(395만명)가 종업원을 두지 않은 ‘나홀로 사장’이다. 이런 영세 자영업자는 고용시장에서 밀려나 ‘빚 내 창업’한 경우가 많다. 1인 자영업자의 가처분소득 대비 원리금 상환액 비중은 2012년 28.3%에서 지난해 45.3%로 급증했다. 100만원을 벌면 거의 절반(45만 3000원)을 빚 갚는 데 쓰고 있는 것이다. 이는 40~50대의 계층 사다리 악화와도 무관치 않다. 40대 중 사다리가 끊겼다고 답변한 비율은 2013년 76.6%에서 2015년 81.8%로 늘어난 데 이어 올해는 86.1%까지 치솟았다. “열심히 노력하면 (비정규직 등) 나쁜 일자리에서 (정규직 등) 좋은 일자리로 옮겨 갈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도 대부분이 “그렇지 않다”(90.6%)고 답했다. 전체 평균 84.1%를 크게 웃돈다. “벤처·창업 활동을 통해 계층 상승을 이룰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도 40대는 모든 연령층 중 가장 많이 “아니오”(78.1%)라고 고개를 저었다. 50대 이상도 계층 상승에 대한 부정적 답변이 2013년 73.0%에서 올해 82.7%로 늘었다. 백다미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경기 침체 때 가장 먼저 타격을 받는 계층이 자영업자이다 보니 좌절감이 확산됐다”면서 “40대의 경우 구조조정과 고용 불안 등을 다른 연령층보다 빠르게 체감하면서 계층 사다리가 더 끊어졌다고 느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체 응답자의 80.2%는 “공부를 통한 계층 상승 가능성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답변했다. 특히 본격적으로 자녀를 교육하는 30대(81.9%)와 40대(84.1%)에서 이런 생각이 많았다. 그 이유는 “가정 형편과 관계없이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공평하지 않다”(69.4%)고 여기기 때문이다. 이렇듯 ‘개룡남’(개천에서 용이 된 사람)이 나오기 어렵다는 인식은 “소득 불평등이 교육 기회 불평등으로 이어져 경제성장을 가로막는다”(84.4%)는 우려로 이어졌다. 우리 사회의 공정성 정도를 점수로 매겨 달라는 질문에도 응답자들은 10점 만점에 4.4점만 줬다. 계층 상승(저소득층→중산층) 사다리 복구를 위해서라면 10명 중 6명(61.9%)은 “기꺼이 세금을 더 낼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2년 전(53.3%)보다 늘었다. 구체적인 액수로는 월 평균 3만 8000원의 세금을 더 내겠다고 밝혔다. 다음달 선출될 새 대통령에게도 ‘성장’(46.6%)보다 ‘분배’(53.4%)를 더 바랐다. 새 대통령이 계층 사다리 복원을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써야 할 정책에 대해서도 “고소득층 세금 확대를 위한 중산층·서민 복지 확대”(52.5%)를 가장 많이 꼽았다. 그 뒤는 “일자리 창출 통한 소득 증대”(26.8%), “사교육비·주거비·의료비 등 지출 부담 완화”(20.7%)가 차지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는 “임금 상승률이 부동산과 금융 등 자산소득 증가율을 따라가지 못한 데다 노동시장에서도 승자 독식 현상이 나타나면서 계층 상승 사다리가 점차 붕괴되고 있다”며 “‘사다리 걷어차기’가 아닌 ‘끊어진 사다리 잇기’는 지금 우리 사회에서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성장 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계층 사다리 더 끊어졌다 ”

    [성장 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계층 사다리 더 끊어졌다 ”

    공평 기회 ‘포용적 성장’ 고민해야우리 사회의 계층 사다리가 끊어졌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갈수록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무리 노력해도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는 희망이 꺼져 가고 있는 것이다. 이는 사회 전반의 패배 의식을 심화시켜 가뜩이나 약해진 성장동력을 더 떨어뜨릴 수 있다. 지금부터라도 공평한 기회 보장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서울신문과 현대경제연구원이 17일 전국 성인 남녀 805명을 대상으로 ‘계층 상승 사다리 인식조사’를 한 결과 83.4%가 “열심히 노력해도 계층 상승 가능성이 낮다”고 답했다. 연구원이 2년 전 실시한 같은 조사 때(81.0%)보다 부정적 응답 비율이 2.4% 포인트 증가했다. 첫 조사가 이뤄진 2013년(75.2%)과 비교하면 4년 새 8.2% 포인트나 증가했다. 국민 10명 가운데 8명은 ‘노력이 핏줄을 넘어설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특히 40대 이상과 자영업자의 부정적 답변이 크게 늘었다. 자영업자 중 “계층 사다리가 끊어졌다”는 답변은 2015년 76.5%에서 올해 86.7%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40대 답변(81.8%→86.1%)도 늘었다. 과거 조사 때는 별 변화가 없던 고소득층(월 소득 500만원 이상) 가구의 부정적 응답률(76.7%→84.6%)이 크게 올라간 점도 눈에 띈다. 종전에는 계층 상승에 대한 절망감이 젊은층과 저소득층에서 강했지만 지금은 중년층과 고소득층으로도 확산되고 있다는 방증이다. “부와 가난의 대물림이 심각하다”는 답변도 93.9%나 됐다. 2년 전보다 3.2% 포인트 높아졌다. 특히 20대의 급격한 동조(87.2%→94.0%)가 두드러졌다. 이런 인식은 30대(94.4%), 40대(96.0%), 50대(91.3%) 할 것 없이 모든 연령층에서 90%를 넘겼다. ‘금수저’, ‘흙수저’ 등 출신 환경에 따른 ‘수저계급론’이 우스갯소리가 아닌 심각한 사회문제로 자리잡은 것이다. 강인수 현대경제연구원장은 “계층 이동이나 신분 상승이 가로막힌 나라는 미래가 없다”면서 “최근 선진국들이 포용적 성장(Inclusive Growth)을 고민하고 있듯이 우리도 소득 불평등 완화와 공평한 기회 보장을 통해 계층 상승 사다리를 복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설문 응답자들은 계층 상승 사다리 복원 수단으로 ‘소득 증대’(26.8%)보다 ‘소득 재분배’(52.4%)를 훨씬 많이 꼽았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동호회 엿보기] 1박 2일… 지방 원정… 자녀들과… 아름다운 ‘12년 봉토’

    [동호회 엿보기] 1박 2일… 지방 원정… 자녀들과… 아름다운 ‘12년 봉토’

    지난해 11월 5일, 연두색 조끼를 맞춰 입은 법무부 다솜봉사단 회원 41명이 서울 관악구 ‘밤골마을’에 도착했다. 이날의 미션은 독거노인과 저소득층을 위한 연탄 나르기. 다솜봉사단은 찬 기운이 몸을 파고드는 매년 11월이 되면 밤골마을을 찾아 ‘사랑의 연탄나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오전 9시부터 4시간 동안 전달한 연탄만 2400장. 장갑 사이로 파고든 연탄재 탓에 회원들의 손은 까맣게 얼룩졌지만, 함께 봉사하는 즐거움에 얼굴에서는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토요일에 참여 못 하면 특별회비 ‘솔선’ 현재 59명의 법무부 직원으로 구성된 다솜봉사단(회장 류지중 운영지원과장)은 2005년 1월 처음 결성됐다. 달콤한 휴식의 유혹에 빠지는 토요일에도 집 밖에 나서 주변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하고, 봉사활동의 저변을 확대하자는 뜻이 모아졌다. 회원들의 뜻을 살려 봉사단의 이름도 사랑의 옛말인 ‘다솜’으로 정했다. 다솜봉사단은 정회원 외에 후원회원과 노력봉사회원도 따로 뒀다. 봉사가 주로 이뤄지는 토요일에 시간을 내지 못하지만 회비 지원을 하는 직원들이 후원회원이다. 또 회원 자녀들이 부모님을 따라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사례가 늘면서 노력봉사회원이라는 ‘별칭’도 만들었다. 류지중 운영지원과장은 “연탄 나르기 봉사에 특히 어린 자녀들이 손을 보태 큰 힘이 된다”고 전했다. 다솜봉사단의 가장 큰 활동은 매월 둘째 주 토요일 경기도 용인에 있는 영보자애원을 찾아 봉사를 하는 것이다. 1985년 설립된 영보자애원에서는 여성 노숙인, 여성 장애인 300여명이 함께 생활하고 있다. 류 과장은 “주방청소나 입소자들을 위한 음식 만들기가 가장 큰일이고, 연말이 되면 김장 담그기 행사도 열고 있다”고 소개했다. 다솜봉사단 회원들이 매월 이곳을 찾는 만큼 호칭은 “언니”, “동생”으로 통한다. 지난 3월 31일부터 4월 1일에는 12명의 회원이 1박 2일 일정으로 경남 거제에 있는 애광원을 찾아 봉사를 했다. 6·25전쟁 이후 전쟁고아를 돌보던 애광원은 현재 중증 장애인을 보살피는 곳으로 바뀌었다. 다솜봉사단은 2007년부터 애광원과 인연을 맺었으나 긴 거리 탓에 최근엔 봉사가 끊겼었다. 류 과장은 “지역경제가 침체된 곳을 방문해 달라는 요청이 있어 한달음에 거제까지 달려갔다”면서 “회비 외에 차관님의 도움까지 더해 대형 세탁기도 전해 드렸다”고 귀띔했다. #교도소·소년원 등으로 활동 영역 넓히기로 법무부 본부 소속으로만 채워지던 다솜봉사단은 이제 전국 교도소, 소년원 등 소속기관으로 자리를 옮긴 회원들의 활동으로도 봉사를 이어 가고 있다. 끝으로 류 과장은 “봉사를 할수록 오히려 더 얻는 게 많다는 말을 실감하고 있다”며 “12년째 이어진 다솜봉사단의 활동이 계속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洪 “취약계층 통신비 지원… 취준생 인강 50% 할인”

    “文 기본료 폐지 공약은 포퓰리즘” 비판 공공부문 비정규직 4만명 정규직 전환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 후보는 14일 저소득층과 취업준비생 등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가계통신비 지원’ 공약을 발표했다. 홍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통신 기본료 폐지 공약을 ‘포퓰리즘’으로 규정한 뒤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선택적 복지를 추진해 연간 1조 6000억원의 통신비 절감 효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취준생 인터넷강의 수강료 50% 할인 ▲소상공인·청년창업자 데이터 추가 제공 ▲청소년 요금제 출시 ▲저소득층 스마트폰 할인 바우처 제공 등이 포함됐다. 수혜 대상은 1790만여명으로 추산했다. 한국당은 이날 비정규직 차별 기업을 처벌하고, 부실 공기업 퇴출 규정을 마련한다는 내용의 ‘공정 사회’ 공약도 제시했다. 한국당 김종석 의원은 “‘동일노동·동일임금’ 원칙이 실현되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빈번하게 비정규직을 사용·해고하는 기업에는 고용보험요율 할증 등 ‘페널티제도’를 신설하겠다”면서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부실 공기업 퇴출 규정을 명문화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 중 상시·지속 업무 종사자 4만명의 정규직 전환을 추진하고, 공기업 인사 투명화를 위해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공공기관혁신위원회’로 개편한 뒤 민간 위원을 전체 위원의 과반수가 되도록 할 방침이다. 김 의원은 “최저임금은 단계적으로 1만원까지 올릴 것”이라면서 “국민행복기금 중 기초생활보장수급자 또는 고령 등으로 상환능력이 없는 부실채권을 일괄 해소하고, 생계형 소액 장기연체 채무를 매입해 채무를 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뮤지컬 배우의 꿈’ 키워주는 성동

    ‘뮤지컬 배우의 꿈’ 키워주는 성동

    연말 학생들 연습한 작품 공연“뮤지컬 배우러 학원에 간다고요? 우리 지역에선 구에서 뮤지컬 배우의 꿈을 키워 줍니다.” 서울 성동구는 청소년 뮤지컬 배우 육성 프로그램인 ‘성동 청소년 문화예술지원사업’(Jumping Up Together!)과 ‘우리동네 예술학교’ 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성동 청소년 문화예술지원사업은 2017년 서울시 주민참여예산 공모사업에 선정돼 올해 처음 시작한다. 지역 내 중·고등학생 90여명을 대상으로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금호4가동·성수2가3동 주민센터, 성동청소년문화의집 등 3곳에서 주 1회 3시간씩 교육한다. 안무, 연출, 음악, 공연제작 등 파트별 전문 강사들에게 뮤지컬 전반을 배우고 작품도 연습한다. 우리동네 예술학교는 소외계층 아이들을 위한 뮤지컬 교육 프로그램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서울시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지역 내 초등학생 3학년부터 6학년 30여명을 대상으로 뮤지컬을 체계적으로 지도한다. 금호4가동 주민센터에서 오는 17일 첫 수업을 시작으로 12월까지 매주 월요일 3시간씩 30여회 진행된다. 전문 강사들에게 뮤지컬 기본교육과 음악, 안무 등을 배운다. 공연 관람, 중간 발표회, 여름캠프, 자체발표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저소득층 자녀를 60% 이상 선발한다. 성동구는 교육이 끝나는 12월에는 공연예술제를 개최, 학생들이 연습한 작품을 지역 문화예술 공연 장소인 소월아트홀 무대에 올릴 계획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청소년들이 전문 예술인의 꿈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청소년 예술교육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4·12 재보궐선거 당선 기초단체장] 김종천 경기 포천시장 “주민 화합·교육 인프라 확충 약속”

    [4·12 재보궐선거 당선 기초단체장] 김종천 경기 포천시장 “주민 화합·교육 인프라 확충 약속”

    13일 취임한 김종천(왼쪽·55·자유한국당) 경기 포천시장은 “갈등을 포용하고 함께하는 포천, 화합하는 포천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 측근 인사를 배제한 능력 위주의 전문가 영입, 시 예산의 균등 배분 등을 약속했다. 김 시장은 “보수의 분열 등으로 어려움이 있었으나 국가 안보 문제에 대한 안정감과 포천의 미래 비전, 공약 등이 표심을 움직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포천의 대학 진학률이 수도권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다”며 “교육 인프라를 확충하고 인재를 육성하는 데 최우선 순위를 두고 시정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또 “서울과의 접근성을 높이고 교육·인프라가 완벽히 갖춰진 신도시를 개발해 인구가 늘어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농축산 종사자들의 소득 증대와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도 강조했다. 그는 “농축산 종사자들의 소득 증대를 위해 유통 및 판매 인프라 구축을 시에서 지원하고 노인·장애인·저소득층 지원을 우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2006년부터 8년간 시의원, 시의회 의장 등을 지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文 “쌀 목표가격 올려 농가 소득 보장” 安 “식량 수급계획 세워 자급률 향상”

    19대 대선 후보들은 13일 서울 강서구 KBS아레나홀에서 열린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주최 대선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저마다 농업 정책 구상을 밝히며 농민 표심 잡기 경쟁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누가 정직하고 선한 농민, 백남기님을 돌아가시게 만들었느냐. 이명박·박근혜 정권의 불통 정치, 부패한 기득권 세력이 아니냐”라면서 “고인의 뜻을 받들어 정의로운 나라, 원칙과 정의가 되는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문 후보는 농업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쌀 목표 가격 인상을 통한 쌀 농가 소득 보장, 저소득층 등 공공급식 전면 확대 등을 제시했다. ● 洪 “김영란법 적용, 농수축산물 제외”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청탁금지법(김영란법) 개정을 공약했다. 홍 후보는 “집권하면 현재 김영란법 적용 대상에서 농수축산물 그리고 임산물을 제외하겠다”면서 식사 3만원, 선물 5만원, 경조사비 10만원의 상한액을 ‘10·10·5’로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식량 장기수급 계획을 꼭 세워야 하고 식량 자급률을 꾸준히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또 “젊고 유능한 영농인재들을 키워내서 침체한 농촌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면서 “가족농과 여성 농어업인을 보호하고 어르신, 여성 등 맞춤형 영농지원 서비스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 劉 “쌀 생산 조정제 반드시 도입”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정부가 쌀에 대한 보조금과 쌀 가격 지지에 필요한 예산 등으로부터 어느 정도 자유롭지 않으면 앞으로 자유로운 농업 정책을 추진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면서 “쌀에서 다른 작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쌀 생산 조정제와 공익형 직불제를 반드시 도입하겠다”고 공약했다. ● 沈 “安, 보수쪽 막가고 있다” 공세 정의당 심상정 후보도 백남기 농민 사망 사건을 언급하며 “홍 후보나 유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이명박, 박근혜 정부 때의 농민 정책을 그대로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안 후보는 뿌리가 민주당에서 나오셨는데 요즘 보수 쪽으로 막 가고 있으니 참여정부에서 박근혜 정부 쯤으로 막 가고 계실 것 같다”고 공격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서울시의회 박마루의원 “가양 영구임대아파트 경비실 폐쇄 철회돼야”

    서울시의회 박마루의원 “가양 영구임대아파트 경비실 폐쇄 철회돼야”

    서울시의회 박마루 의원은 “강서구 가양4단지 영구임대아파트에 주민 의견을 무시한 통합경비실 설치로 서울시 및 서울주택도시공사(이하 ‘SH공사’)와 입주민 간에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며, “입주민의 고통을 덜어주고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통합경비실 폐쇄와 경비원 각 동 원상복귀가 조속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강서구 양천로 57길37에 위치한 가양4단지 영구임대아파트는 1992년 11월에 준공된 총1998세대 아파트로, 입주민 대부분이 독거노인, 장애인, 알코올 중독자 등 소외계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 이 아파트는 주민 동의 없이 설치한 통합경비실 폐쇄와 무용지물인 보안시스템 및 화재경보기 전면 교체 요구, 이동약자를 고려하지 않은 상가 리모델링 문제 등으로 서울시 및 SH공사와 입주민 간에 마찰을 빚고 있다. 지난 2008년 서울시와 SH공사는 영구임대아파트에 통합경비실을 설치하여 경비원 50%를 감축하게 되면 관리비 20~30%를 절감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홍보하면서 입주민들에게 통합경비실 설치 찬·반 설문조사를 실시했다.올해 3월 말 박마루 의원이 SH공사로부터 받은 ‘통합경비실 설치에 대한 입주민 찬·반 설문조사(2008년)’ 결과에 따르면 찬성 3.1%, 반대 96.9%였다. 그러나 이 같은 구체적인 조사 결과는 그 동안 입주민들에게는 공개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관리비가 절감된다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입주민들이 통합경비실 설치를 반대했던 이유는 독거노인, 장애인, 한부모가족 등 사회적 약자가 약 60%를 차지하고 있는 입주민 구성의 특수성 때문이었다. 박 의원은 “입주민 대다수가 반대의사를 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시와 SH공사가 관리비 절감 등을 이유로 입주민의 의견을 무시한 채 통합경비실 설치를 강행했으나 홍보했던 관리비 절감은커녕 오히려 상승하는 결과를 초래했다”며,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 없이 주민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밀어붙이기 식으로 통합경비실 설치를 감행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박 의원은 “통합경비실 설치 후 단지 내에서 크고 작은 범죄가 일어나는 등 관리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 같은 근거로 “지난 해 9월에는 화재로 입주민 백○◌씨(73세)가 사망하고 화재경보기 미작동으로 주민들이 큰 피해를 입었으며, 2014년에는 단지 내에 주차된 차량 16대의 유리가 파손되어 재산적ㆍ정신적 피해는 물론 주민들 간의 불신이 커지는 현상까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오랜 기간 주민들이 대책 마련을 촉구했음에도 서울시와 SH공사는 아무런 대책 마련 없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어 주민들의 불안을 조장하고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박 의원은 영구임대아파트가 저소득 시민의 주거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저렴한 임대조건으로 거주할 수 있는 아파트임을 전제하고, 모든 의사결정이 서울시 및 SH공사와 입주민의 합의에 의해 이루어졌어야 함에도 주민들과의 제대로 된 소통 노력이 부족했음을 지적했다. 이어 “통합경비실 설치 경위에 대해 입주민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은 것과 관련해 서울시와 SH공사 측의 공식적인 해명은 물론 주민에게 정보 공개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하며, “서울시와 SH공사는 주민의 의견을 무시하고 부당하게 설치한 통합경비실을 주민들의 쉼터로 돌려주고 경비원들을 각 동으로 원상복귀시켜 입주민의 불편과 불안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력히 요청했다. 한편, 박마루 의원은 2015년 7월 「서울시 영구임대주택 입주자 삶의 질 향상 지원 조례」를 대표발의하고, 지난 해 제271회 정례회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가양4단지 영구임대아파트의 문제를 지적하고 개선을 요구하는 등 영구임대아파트 입주민의 주거환경 개선 및 주거복지 증진을 위해 지속적인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희경 기자의 출근하는 영장류] 희생타 포퓰리즘

    [홍희경 기자의 출근하는 영장류] 희생타 포퓰리즘

    3대에 걸쳐 가뭄과 기근을 겪은 우간다 이크족은 적대적이고 이기적이며 비열했다. 그들은 다른 사람을 속이며 쾌감을 느꼈다. 노인에게 음식을 주는 것은 낭비, 아이의 죽음은 행운으로 여겼다. 집에 홀로 둔 아이를 표범이 잡아먹자 엄마가 눈물 흘리긴커녕 배부른 표범은 멀리 가지 못했겠다며 기뻐하고, 즉각 표범 사냥에 나선 일도 있었다. 1970년대 2년여 동안 이크족과 생활한 인류학자 콜린 턴불은 사랑이 인간의 기본적인 자질이 아니라, 풍족할 때 누리는 사치에 불과하다고 결론 내릴 수밖에 없었다. 우리도 이크족과 같을까. “아니다”란 답을 찾기 위해 대학 다닐 때 마주치던 마을버스 푸시맨을 떠올렸다. 첫 수업에 맞춰 전철역에서 쏟아져 만원 마을버스를 타는 일은 학생과 운전기사 모두에게 고역이었다. 고육지책으로 학생이 몰리는 30분 동안 푸시맨이 투입됐다. “같이 갑시다”란 외침에 발 디딜 여유가 조금 생긴다. 더이상은 무리라고 생각할 때쯤 “이 학생 못 타면 3학기 연속 학사경고로 제적된대요”란 외침이 들리면 매달려 갈 틈이 또 생긴다. 그 하얀 거짓말에 몇 년을 속았다. 우린 어쩌면 생각보다 더 많이 다른 사람이 곤경을 피하길 바라고 있는지 모른다. 여론조사를 봐도 우린 이크족과 다르다. 흔히 기초노령연금을 이른바 부모 세대를 겨냥한 정책으로, 청년 일자리 마련을 자식 세대 정책으로 가른다. 그런데 서강대 현대정치연구소가 2015년 10월 1500명에게 물어 ‘표심의 역습’이란 책에 게재한 조사 결과는 통념과 달랐다. ‘젊은층에 부담이 돼도 노후 연금을 줄여선 안 된다’는 의견에 자식 세대 동의가 더 많았다. 반대로 ‘젊은층 일자리를 위해 나이 든 사람이 양보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에 부모 세대 지지가 더 높았다. 다른 집단에 일방적 양보를 요구하는 데 영 불편해하고, 서로 적절하게 배려하고 연대하고 싶은 마음이 드러난 조사다. 야구 경기 중 자신의 출루 기회를 포기하고 주자를 살리기 위해 희생타를 칠 때가 있다. 가정, 직장, 조직에서도 희생타가 종종 나온다. 그 희생타는 실상 결정타가 될 때가 많다고 우린 이미 알고 있다. 성적장학금을 폐지하고 형편에 맞춰 장학금을 지급해 저소득층 학생들이 성적을 올릴 계기가 된 고려대의 새 장학금 제도에 보내는 찬사도, 전업맘 자녀의 어린이집 이용 시간을 제한하는 정책에 “편 가르지 말라”던 워킹맘들의 반발도 이런 맥락에서 나온 것이다. 이 중 워킹맘들이 반발한 배경엔 ‘전업맘이라고 애 키우는 게 쉽나’라는 이타적인 마음에 더해 ‘전업맘 자녀가 먼저 귀가하면 워킹맘 자녀들만 쓸쓸하게 어린이집에 남나’란 이기적 동기도 작동했다.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는 “옛 사람들은 미덕과 영광, 오늘날엔 공정성과 권리가 중시된다”고 했다. 꼭 공정성이 남에 대해서만, 권리가 나를 향해서만 작동하진 않을 터다. 내가 받는 혜택이 공동체 전체의 득과 일치할 때, 어떤 혜택을 내가 아닌 나와 조우하던 다른 누군가 받아 사회가 더 건강해진다고 확신할 때 많은 이들이 한 타석쯤의 희생타를 기꺼이 감내할 것이라고 믿는다.
  • [시론] 당혹스런 한국 숙제 푸는 중국/최중경 한국공인회계사회장·전 지식경제부 장관

    [시론] 당혹스런 한국 숙제 푸는 중국/최중경 한국공인회계사회장·전 지식경제부 장관

    한국은 중국을 가깝게 느낀다. 우선 얼굴 생김새가 비슷하고 우리말에 한자로 된 단어가 많다. 우리 전통 윤리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유교사상도 중국에 뿌리를 두고 있다. 한자 교육을 받은 세대는 이백과 두보의 시에서 멋을 느낄 정도의 소양을 갖추고 있고 삼국지를 여러 번 읽어 훤히 꿰고 있는 사람도 적지 않다. 한국에 유학 온 중국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후하게 주는 것도 중국을 바라보는 한국의 시선이 따뜻하다는 증거다.적어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가 불거지기 전 한국과 중국의 우호 관계는 공고해 보였고 계속 발전해 나갈 것처럼 보였다. 사드 배치 문제를 두고 중국이 날 선 반응을 보였을 때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은 미국을 견제하기 위한 통과의례 정도로 생각했다. 전시작전통제권이 미군에 있고 한미상호방위조약에 따라 미군의 전략물자가 한반도에 배치되는 것에 대해 한국 정부가 이의를 달 수 없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이런 사실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중국이 사드 부지를 제공한 롯데의 중국 유통망을 견제하는 조치를 필두로 한류 드라마의 상영을 금지하고, 자국민의 한국 단체관광을 금지하는 조치를 취했다. 중국에서 개최되는 영화제에 한국 영화를 초청해 놓고 막판에 상영을 금지해 국제사회를 놀라게 했다. 이성적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조치가 주요 2개국(G2) 국가로서 세계, 아니 적어도 아시아의 리더가 되겠다는 중국의 손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도대체 중국은 왜 이런 비이성적인 조치를 하는 것일까. 사드 배치가 문제라면 배치 권한이 있는 미국에 직접 항의해야 하는데 왜 애꿎은 한국을 두드려 패는 것일까. 인정하기 부담스럽지만 한국 정부가 사드 배치 문제를 어설프게 다루었다. ‘전략적 모호성’ 같은 부적합한 개념을 내세우며 마치 사드 배치 결정 권한이 한국에 있는 것처럼 모양새를 냈다. 결정 권한도 없는 한국 정부가 한·중 정상회담 석상에서 사드 배치 방침을 기습적으로 통보한 것도 어이없는 ‘자살골’이었다. 그래서 중국 지도부를 크게 자극했다손 치더라도 현재 중국이 취하고 있는 일련의 조치는 국제 상식을 뒤엎는 것이다. 어리둥절해하던 한국 사람들이 중국의 조치가 사드를 넘어가는 조치이며 사드는 구실에 불과할 수도 있다는 의심을 갖는 데는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중국에서 멀쩡한 한국 제품까지 문제 삼을 때 웬만한 한국 사람들은 중국이 사드 ‘괘씸죄’로 한국을 때리는 것이 아니라 어떤 숙제들을 풀고 있을 가능성을 간파하게 되었다. 일례로 중국 화장품 시장의 성장 잠재력은 어마어마하다. 인구가 많을 뿐 아니라 아직 본격적인 화장에 접근하지 못한 저소득층이 많다. 중국 경제 발전에 따라 화장품 수요가 폭발하는 것은 시간문제인 것이다. 이러한 황금시장이 한류의 인기를 앞세워 마케팅에 나선 한국 화장품 회사들에 의해 점유되는 것을 불편한 시선으로 바라보던 중국 일각(一角)에 사드 배치 문제로 한국이 허점을 보인 것이 호기로 인식되기에 충분하지 않았을까. 한국으로 여행하지 못하게 하고, 한류 드라마와 영화를 못 보게 하고, 한국 슈퍼마켓에 못 가게 하면 한국 화장품에 접근할 수 없는 것은 자명한 귀결이며 일석사조(一石四鳥)의 묘수다. 그러나 막중한 한·중 관계가 중국 일각의 이해관계 때문에 손상되는 것은 모두의 미래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 중국 지도부는 이쯤 해서 사드 배치 문제로 야기된 한국 때리기가 본질을 벗어난 것이 아닌지 냉정하게 짚어 보아야 한다. 한국도 사드 배치 문제에 어설프게 대응한 것에 대해 철저히 반성해야 한다. 국내용 보여 주기 식으로 안보 문제를 다루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 절감하는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삼아야 한다. 대통령선거가 한달도 채 남지 남았다. 새 정부가 들어서면 중국과 무릎을 맞대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길 고대한다.
  • 얇아진 저소득층 지갑, 더 닫히네

    얇아진 저소득층 지갑, 더 닫히네

    KDI, 소득별 실질구매력 변화2003년 이후 고소득층과 저소득층의 소비여력 격차가 10% 이상 확대돼 소득 불균형이 한층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2003년 이후 소비격차 10% 이상 확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10일 발표한 ‘소득분위별 실질구매력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2003~2016년 소득 1분위(하위 20%) 가구의 월평균 실질소득은 123만원에서 143만원으로 연평균 1.2%씩 총 20만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소득 5분위(상위 20%) 가구의 실질소득은 646만원에서 825만원으로 연평균 1.9%씩 총 179만원이 늘었다. 이를 바탕으로 1분위와 5분위의 실질구매력(물가상승률을 고려한 소득) 격차를 계산한 결과 연평균 0.7% 포인트씩 13년간 10% 이상 확대된 것으로 분석됐다. ●60대 가구, 저소득층에 대거 편입 탓 보고서는 “실질구매력의 빈부 격차가 점점 더 벌어진 것은 은퇴로 소득이 낮아진 60대 가구가 1분위에 대거 편입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저소득층의 구매력이 약화되면서 체감경기가 나빠지고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있다고 KDI는 설명했다. 가계의 소비 여력을 키우고 실질소득의 불균형을 완화하려면 저소득층 중심의 소득개선 정책이 필요하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KDI는 “체감물가 상승을 근거로 일부 품목의 가격을 인위적으로 통제하는 정책은 자원배분을 왜곡할 수 있다”면서“근로장려세제(EITC)를 보완해 근로빈곤층의 소득 지원을 강화하고 중장기적으로 소득재분배 정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성남 ‘치과 주치의 사업’ 확대…초등 4학년 8526명 무상 시행

    경기 성남시는 모든 초등학교 4학년생을 대상으로 성남형 보편적 복지의 하나로 ´치과 주치의 사업´을 한다고 10일 밝혔다. 대상은 지역의 72개 초등학교 4학년생 8526명이다. 사업비는 모두 3억 3000만원이 들어간다. 애초 지원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내년에 전면 시행하려던 방침을 1년 앞당겼다. 지난해에는 시범학교 4학년생 1708명 가운데 95%인 1624명이 진료를 받아 6200만원을 지원했다. 치과 주치의 사업은 영구 치아 배열이 완성되는 11세 어린이에게 구강질환 예방 중심의 치과 진료를 지원해 충치를 예방하고 평생 치아 건강을 돕는 공공보건사업이다. 169개 협력치과 주치의를 찾아가면 구강 위생검사, 불소 도포, 구강 보건교육 등을 해 준다. 필요하면 치석 제거, 치아 홈 메우기, 방사선 파노라마 촬영도 한다. 충치나 보철치료가 필요한 저소득층 학생은 ‘재능나눔 토요치과’로 연계해 의료비 부담 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의료비는 해당 치과가 짝수달 5일까지 수정구보건소로 청구하면 의료비 청구서와 구강검진 결과 확인 후 그달 말일 의료기관 통장에 입금하는 방식으로 지원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성북 아름다운 짜장면 나눔 ‘벌써 5년’

    성북 아름다운 짜장면 나눔 ‘벌써 5년’

    “저소득층 어르신들에게 무료 짜장면을 대접합니다.”서울 성북구에는 아름다운 나눔을 실천하는 ‘옛날 중국집’이 있다. 1973년 오픈해 44년째 영업 중인 이 중국집은 2012년부터 매달 마지막 주 일요일마다 지역 내 저소득층 어르신들을 초청해 짜장면을 무료로 대접하고 있다. 지난달 26일은 짜장면 나눔을 실천한 지 만 5년째 되던 날이었다. 무료 짜장면 나눔이 이뤄지는 날은 동네의 잔칫날이다. 주방에서는 오춘근 사장의 주도하에 짜장면이 만들어졌고 홀에서는 성북동부녀회 위원과 자원봉사자들이 서빙을 도왔다. 식당 입구에서는 김영배 성북구청장과 성북동 복지협의체위원인 혜강 스님 등이 어르신들을 반갑게 맞았다. 옛날 중국집 김명숙 대표는 “지역 어르신들은 생일, 졸업식 등 특별한 날이 되면 우리 집에서 식사하셨다”면서 “그분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하기 위해 짜장면 한 그릇과 함께 추억을 드리고자 짜장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구청장은 “어려운 경기 상황에도 불구하고 매달 어르신을 위해 식사를 선물해 주시는 옛날 중국집에 감사드린다”면서 “이분들이 실천하는 짜장면 나눔이야말로 함께해서 함께 행복한 ‘동행’(同幸) 성북 마을공동체의 모습”이라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서울장학재단, 160명에게 장학금 준다

    서울장학재단이 저소득층 가정의 예체능 특기생과 특성화고 학생 160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한다고 9일 밝혔다. 재단은 음악 미술 체육 등 예체능 분야 특기자를 대상으로 서울희망장학금을 준다. 두 차례에 걸쳐 150만원씩 총 300만원을 지원한다. 중위소득 70% 이내의 건강보험료(4인 기준 9만 6146원)를 납부하는 가정의 고등학생 100명에게 지원 자격이 주어진다. 21일까지 학교장 추천을 받아 신청하면 서류와 면접을 거쳐 오는 7월 결과를 발표한다. 특성화고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는 청계천꿈디딤장학금을 준다. 지난해 서울시설공단으로부터 기부받은 장학금 5500만원으로 운영된다. 장학금 신청 자격은 법정 수급자, 차상위계층 가정 학생으로 1학년 전 과목 평균이 80점 이상이어야 한다. 선발 학생수는 총 30명으로 4학기 동안 200만원을 지원받는다. 특성화고는 수업료가 무료이기 때문에 학생들은 학교운영비(9만~12만원)만 지불하고 남는 돈은 자격증 취득에 사용할 수 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변수 많은 2017년 부동산 시장, 오피스텔 상가 전망은?

    변수 많은 2017년 부동산 시장, 오피스텔 상가 전망은?

    조기 대선을 치르게 되는 2017년은 어느 때보다 많은 변수로 경기 예측이 쉽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그러나 몇년 간 이어져 온 경기침체에도 부동산 시장만큼은 활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조기 대선 직후 가시적 경기 부양 성과를 위한 정책이 실행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시장 반응이 가장 빠르고 민감한 부동산 규제 완화 가능성이 예상된다. 미국발 금리인상 움직임 역시 부동산 경기에 악영향을 주지는 않을 전망이다. 금리 인상과 관련해서는 금리가 인상되더라도 기준금리는 2~3%대를 유지할 확률이 높고, 이미 국내 가계부채 비율이 높은 상황에서 금리 인상보다는 추가 대출의 규제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전망된다. 대출규제의 확대 시행은 가계부채에 시달리는 중저소득계층과 하우스푸어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공급자 중심에서 소비자 중심으로 시장이 개편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1인 가구의 증가 등으로 소액 투자 및 수익형 상품에 대한 수요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가운데 서울의 주요 도심인 마곡, 상암, 여의도, 목동을 아우르는 360도 골드라인의 중심에 복층형 오피스텔인 ‘등촌동 미르웰한올림 3차’가 분양에 돌입했다. 미르웰한올림은 저금리시대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해주는 수익형 오피스텔 상품으로 전 세대 복층형 설계, 가양역과 강서구청역의 더블 역세권, 우장산 공원 인접 등 다양한 경쟁력을 갖췄다. 서울 서부권 개발 최대 수혜지로 홈플러스, 이마트 등의 상권이 잘 형성되어 있고, 경복여고, 마포고 등의 학군이 갖춰져 있으며, 인근 지역에서의 풍부한 임대 수요를 확보해 공실률에 대한 부담도 거의 없는 편이다. 관계자는 “분양 시작만에 많은 계약자가 몰려 미르웰 한올림에 대한 경쟁력을 증명했다”며 “교통 프리미엄은 물론 요즘 인기 많은 전세대 복층형오피스텔로 구성됐다는 점이 장점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등촌 수익형오피스텔 미르웰한올림공급 면적은 23.93㎡, 25.51㎡, 48,92㎡ 등으로 다양하며, 총 138실이 분양된다. 등촌 오피스텔과 분양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홀몸 어르신 반지하방에 햇살을”… 강동구 모든 동 확대

    “홀몸 어르신 반지하방에 햇살을”… 강동구 모든 동 확대

    건물이 밀집돼 있거나 반지하에 있는 가구는 낮에도 집안이 어두컴컴하다. 햇볕이 들지 않으면 홀몸 노인들은 우울감이 심해지기 쉬운 데다 우리 몸에 필요한 비타민 D를 공급받기도 어렵다. ‘햇살 복지’가 필요한 것이다.서울 강동구가 ‘햇살 가득한 방 만들기’ 사업을 모든 동으로 확대한다고 6일 밝혔다. 이를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SH공사, 건설기술업체인 ㈜엔엘에스와 지난 5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온종일 햇볕이 들지 않는 반지하 저소득가구에 200만원 상당의 자연 채광 장치를 설치해 주는 햇살 복지 사업은 둔촌2동 홀몸 노인 가구에서 첫 시작을 했다. 구청 관계자는 “지역 내에 LH, SH공사가 운영 중인 저소득층을 위한 임대주택이 200가구 정도 있다. 구에서는 이곳들을 방문해 실내 채광 여부를 확인하고 엔엘에스는 설치 및 관리 역할을 맡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치는 건물 옥상에 설치된 거울이 태양을 따라 자동으로 움직여 햇빛을 모아 다른 반사경을 통해 반지하 방에 빛을 비춰 주는 방식이다. 마치 햇빛이 창문을 통해 직접 실내로 유입되는 것과 같은 자연스러운 효과를 낸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장치를 설치하면 일조권 침해 문제 해결은 물론 노인들의 우울감을 완화하고 겨울철 난방비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성남시 저소득층 4634명 학생 현장체험활동비 지원

    성남시 저소득층 4634명 학생 현장체험활동비 지원

    경기 성남시는 저소득층 초·중·고교생 4634명에게 현장체험활동비를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시는 예산 2억5140만원을 들여 학교별로 시행하는 수련활동, 1일형 현장체험활동비를 한 명 당 연 5만원씩 지원한다. 대상은 교육급여수급자인 초등학생 1821명, 중학생 1434명, 고등학생 1379명이며, 경기도교육청의 수학여행 경비를 지원받는 고 3학생 716명은 제외한다. 성남지역 학생 10만7815명의 4.3%에 해당한다.  별도 신청 절차 없이 이달 30일과 9월 30일, 두 번에 나눠 학생 또는 보호자 계좌로 입금한다. 시는 비용이 부담되어 학교 현장체험 활동을 포기하는 학생이 없게 하려고 이번 지원 사업을 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4월 30일 보건복지부에 사회보장 신설·변경 사업에 관한 협의를 요청했다. 이후 성남시가 현장체험 활동 목적에 맞게 예산 집행 체계를 보완해 지난해 8월 1일 협의가 성립됐다.  시는 지난 2월 성남교육지원청과 현장체험활동비 지급에 관한 협의를 마치고, 학교별 학사일정을 파악해 지원 범위를 정했다고 밝혔다..  성남시 복지지원과 담당자는 “균등한 교육기회를 보장해 학생 개개인의 꿈을 키우는 계기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