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저소득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미얀마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송파을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도심 생태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대형화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7,482
  • [시론] 증세는 올바른 방향이 아니다/안재욱 경희대 경제학과 교수

    [시론] 증세는 올바른 방향이 아니다/안재욱 경희대 경제학과 교수

    정부가 증세 안을 발표했다. 연소득 3억~5억원 구간의 소득세율을 현행 38%에서 40%로, 5억원 초과는 40%에서 42%로 각각 2% 포인트 올리고 법인세율은 과세표준 2000억원 초과 기업에 대해 현행 22%에서 25%로 3% 포인트 올리겠다고 했다. 새 정부가 계획하고 있는 복지제도 확대, 일자리 마련 등 주요 국정 과제를 실천하는 데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증세가 필수적이다. 그러나 정부는 모든 사람으로부터 세금을 더 걷는 것 대신 고소득자와 대기업으로부터만 세금을 더 걷겠다는 소위 ‘부자증세’를 선택했다.서민을 위한 국정을 펴겠다고 천명한 새 정부의 성향으로 미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는 일이긴 하다. 그렇지만 근로소득 면제자 비중이 46.5%에 달하고 상위 10%가 전체 소득세의 87%를 내는 상황에서 고소득자에게 더 많은 부담을 지우는 것은 조세형평성에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 게다가 대기업에 대한 법인세 인상은 누진적인 법인세 구조로 인해 그렇지 않아도 왜곡된 조세 부담을 더욱더 왜곡할 것이다. 법인세는 명목상으로는 기업이 내지만 실제로는 개인 주주가 내는 세금이다. 그래서 대기업은 부자이고 중소기업은 가난하기 때문에 대기업이 법인세를 더 많이 내야 한다는 것은 잘못된 사고다. 왜냐하면 대기업일수록 소액주주의 지분율이 높고 중소기업일수록 대주주의 지분율이 높기 때문이다. 대기업에 더 많은 세금을 내게 할 경우 실제로는 대기업의 소액주주가 중소기업의 대주주보다 더 많은 세금을 내게 된다. 이것은 서민을 위하겠다는 새 정부의 국정 철학과도 배치되는 일이다. 이번 증세는 장기적으로 서민에게 더 큰 피해를 야기할 것이다. 그 이유는 첫째, 세금을 올리면 지금의 경기침체가 더욱 심화될 것이기 때문이다. 전 세계가 법인세 인하 경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법인세를 올리면 많은 기업이 다른 나라로 떠날 것이고 그로 인해 일자리가 줄어 보호하려는 ‘서민’들 중 일자리를 잃어 고통받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이다. 또 다른 이유는 세금이 오르면 사람들은 세금을 회피하려고 한다. 그런데 부유층이 중산층이나 저소득층보다 세금을 회피하는 수단을 상대적으로 더 쉽게 찾으므로 상대적인 소득차가 더 커지게 된다. 서민들의 박탈감은 더욱 커질 것이다.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재정건전성 위험이 크게 증가할 수 있다. 이번 증세로 거둘 수 있는 추가 세수는 연간 약 3조~4조원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새 정부가 5년 동안 주요 국정 과제를 실천하는 데 필요한 재원이 178조원이다. 연간 3조~4조원의 세수 증가로는 턱없이 부족하다. 결국 정부는 재원 조달을 위해 채권 발행을 할 수밖에 없다. 최근 정부가 내년에 20조원 이상의 국채를 발행하겠다고 밝힌 것은 이런 사정을 말해 준다. 물론 우리나라의 국가채무(중앙 및 지방정부의 회계와 기금, 비영리공공기관 채무 포함)는 2015년 기준 676조 2000억원으로 국내총생산의 43.2%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112.2%)에 비해 크게 낮아 당장은 재정건전성 위험이 적다고 할지 모르겠다. 그러나 복지제도의 속성을 고려하면 결코 안심할 수 없다. 복지제도는 한 번 생기면 계속 확대되는 속성을 지녔다. 그래서 복지지출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게 돼 있다. 게다가 복지 혜택이 많을수록 사람들이 일하려는 인센티브가 감소해 생산이 준다. 생산이 줄면 소득이 줄고 소득이 줄면 정부의 조세 수입도 줄게 된다. 결국 정부는 더욱 많은 채권을 발행할 수밖에 없고 그렇게 늘어난 정부 부채를 감당할 수 없게 되면 재정위기를 겪게 된다. 복지지향 국가로 갔던 많은 나라가 이런 과정을 겪고 어려움에 빠졌다. 이런 과정을 겪지 않기 위해서는 국정 과제를 정리해 모든 일에 정부가 나설 것이 아니라 민간부문에 맡겨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정말 가난한 사람을 위한 지출에 집중해야 한다. 증세가 아닌 감세와 규제완화로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것이 서민들을 위한 올바른 방향이다.
  • 취약계층 지원 ‘사회적 금융’ 법제화

    취약계층 지원 ‘사회적 금융’ 법제화

    재무적 이윤과 사회적 가치를 함께 추구하는 ‘사회적 금융’(임팩트 금융) 법제화가 추진된다. 사회적 금융이란 취약 계층에 금융의 기회를 주는 ‘포용 금융’과 사회적 가치에 자금을 공급하는 ‘임팩트 투자’를 말한다.28일 ‘국회와 함께하는 사회적 금융 포럼’은 국회의원회관에서 발족식을 열었다. 김현아, 민병두, 박선숙, 서형수, 유승민, 유의동, 이진복, 이학영, 제윤경, 채이배, 최운열 의원 등이 참여한다. 최운열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최도성 가천대 부총장이 공동대표를 맡았다. 이들은 저신용 취약계층에 금융의 기회를 주고 사회문제 해결에 금융이 기여하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논의하기 위해 모였다. 사회적 금융 활성화를 주도하는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는 이날 발족식에서 “경제성장률을 높이는 것은 더는 국가의 최우선 과제가 아니다”라며 “가치 중심의 사회, 공동체 정신을 중요시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 부총리는 지난 5월 발족한 임팩트금융추진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았다. 이 위원회는 올해 말까지 출연과 기부로 700억원, 일반 투자자를 통해 추가로 2000억원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 전 부총리는 기존 경제 패러다임이 돈 버는 일에만 몰두했다면 임팩트 경제는 사회·문화적 가치에 주목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젊은이들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일에 도전할 수 있게 해 줘야 한다”면서 “당장 매출과 이윤을 만들어내는 일이 아니지만 사회적 가치를 지닌 활동도 중요한 경제활동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주제 발표를 맡은 박창균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는 포용적 금융 활성화를 위한 과제로 ▲서민대상 신용대출시장 기능 정상화 ▲저소득층 재산형성 지원 ▲저소득층 대상 자산·부채 컨설팅 서비스 ▲임팩트 투자 활성화 지원 등을 제시했다. 포럼은 앞으로 한 달에 한 번꼴로 만나 법·제도 개선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성남시 복지현장 조직력 강화...맞춤형복지팀 신설동에 전기차 13대 보급

    성남시 복지현장 조직력 강화...맞춤형복지팀 신설동에 전기차 13대 보급

    경기 성남시는 새달 1일 조직개편을 통해 13개 동 주민센터에 ‘맞춤형복지팀’을 신설해 사회복지직 공무원을 최일선에 배치한다고 28일 밝혔다. 복지현장의 조직력과 담당 공무원의 안전을 강화하고 이웃을 먼저 찾아가 적시에 지원하는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펴기 위해서다 해당 동은 산성동, 태평3동, 신흥3동, 태평2동, 수진2동, 상대원3동, 금광2동, 중앙동, 성남동, 정자2동, 야탑3동, 금곡동, 백현동이며, 민원행정 서비스 외에 지역 행복 복지센터 역할을 하게 된다. 현장을 뛰는 사회복지 담당 공무원의 안전장치도 마련한다. 시는 4억5500만원(국비 3억1850만원 포함)의 사업비로 13대의 맞춤형 복지차량 (전기차)과 신변보호용 스마트워치 39개를 확보해 28일 맞춤형복지팀 신설 동 주민센터에 보급했다. 저소득·취약계층 방문 상담, 생활 실태와 현장 확인, 긴급 출동, 이웃돕기 물품 전달 때 복지차량이 골목골목을 찾아간다. 스마트워치는 사회복지직 공무원의 안전한 업무수행을 위해 손목에 차고 다니는 단말기다. 현장 업무 중 위급상황 발생 때 단말기의 SOS 버튼을 누르면 담당 공무원의 위치가 112종합상황실로 자동 연결·추적돼 응급 호출을 할 수 있다. 현장 상황 녹취 기능도 갖추고 있다. 전기차와 스마트워치는 이날 오후 2시 시청 야외 프로그램 주차장에서 ‘찾아가는 맞춤형 복지차량 전달식’ 후에 13개 동 주민센터 직원들에게 직접 인계했다. 현재 성남시 사회복지직 공무원은 전체 2560명 중 8.2%인 211명(휴직자 39명 제외)이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성남시가 전국에 뛰어난 복지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데 이는 우리 성남시 사회복지 공무원들의 노고가 큰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면서 격려했다. 이어 “앞으로는 13개 동에 준비된 전기차로 찾아가는 복지에 좀 더 집중해 복지사각지대가 없어지도록 각별한 노력을 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공시 정보] 10월엔 생활안전분야 429명…12월엔 지방직 3000명 뽑는다

    [공시 정보] 10월엔 생활안전분야 429명…12월엔 지방직 3000명 뽑는다

    정부의 일자리 창출 공약에 따른 공무원 추가 채용 시험(국가직 7·9급)이 오는 10월 21일 치러진다. 선발인원 확대로 합격의 관문이 넓어진 데다 내년도 선발인원이 얼마나 늘어날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올해 하반기 합격을 노리는 수험생들이 많다. 그만큼 추가 채용 시험에 대한 궁금증과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서울신문은 수험생들의 궁금증을 토대로 하반기 진행되는 공무원 추가 채용 시험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봤다.Q. 추가로 치러지는 국가직 시험은 이전 시험과 차이가 있나? A.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진행되는 추가채용 가운데 생활안전분야 7급과 9급 공무원은 모두 429명을 공개경쟁채용 방식으로 선발한다. 공개경쟁채용 방식인 만큼 필기시험 과목이나 시간, 가산점 부여나 면접 시행 등은 기존의 공채 시험와 동일하게 진행된다. 공무원 선발은 공무원임용령 등 법적 절차에 따라 진행되기 때문에 시험 진행, 합격자 등록, 채용 후보자 명부 작성, 실제 임용 등도 같은 규정을 적용받는다. 필기시험은 10월 21일, 면접시험은 12월 12∼14일, 최종합격자는 12월 28일 발표된다. 양성평등채용목표제(7·9급), 지방인재채용목표제(7급), 장애인(7·9급), 저소득층(9급)을 구분해 모집하는 것도 이전 공채 시험과 같다.Q. 국가직 공무원은 얼마나 뽑나. A. 생활안전분야(일반직) 공채는 429명을 선발한다. 급수별·직렬별로 보면 7급 일반행정직 100명, 기술직 13명, 9급 일반행정직 305명, 기술직 11명이다. 일반행정직의 경우 근무하게 될 부서로는 고용노동부(7급 80명, 9급 100명), 환경부(7급 5명), 농림축산식품부(9급 9명), 보건복지부(9급 10명)가 있다. 관세직(7급 15명, 9급 136명), 출입국관리직(9급 50명)도 추가 채용을 진행한다. 공채 외에도 경력채용(390명)도 함께 진행된다. 경력채용은 인천국제공항 2단계 인력 조기 채용 인력, 근로감독관, 가축질병 관리·예방 인원을 선발한다. 다음달 중으로 각 기관에서 채용공고를 낼 예정이다. 또 국가직 공무원(특정직)에 해당하는 경찰(1152명)은 당초 예정돼 있던 9월 2일 2차 순경시험을 통해 인원을 추가 선발한다. 군부사관(652명)의 추가 채용은 각 군별로 실시된다. Q. 지방직 공무원은 추가 증원에 포함되지 않나. A. 지방직 공무원도 추가 증원에 따른 시험이 12월 16일에 치러진다. 지방자치단체 전체적으로는 사회복지 1500명, 생활안전 1500명 등 모두 300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선발규모가 가장 큰 경기도의 경우 모두 1382명을 채용한다. 직렬별로는 일반행정직 518명(9급), 간호직 27명(8급), 세무직 35명, 전산직 19명, 사회복지직 419명, 사서직 32명, 공업직 28명, 농업직 21명, 녹지직 40명, 보건직 36명, 환경직 35명, 시설직 157명, 방송통신직 13명이다. 필기시험은 모든 지자체가 같은 날 동시에 시행한다. 선발 직렬 및 규모, 필기시험 합격자 발표일과 실기·면접 시험 일정은 지자체마다 다르기 때문에 지자체 원서접수 홈페이지(local.gosi.go.kr)에서 자세한 사항을 확인해야 한다. Q. 소방직, 교원 채용은 어떻게 진행되나. A. 지방직 공무원 특정직에 해당하는 소방직은 하반기 추가 채용을 통해 1500명을 뽑는다. 필기시험은 오는 10월 28일로 예정돼 있다. 지자체별로 조금씩 다르지만 초등 교원은 9~10월, 중등교원은 10~11월 채용계획을 발표한다. 교원은 모두 300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Q. 내년 공무원 추가 채용은 어떻게 이뤄지나. A. 올해의 경우 추가경정예산을 통한 예산 확보가 이뤄지면서 하반기 추가 채용 계획이 확정됐다. 이미 상반기 예정됐던 시험이 치러진 상황이었기 때문에 하반기에 추가로 시험을 치르게 됐다. 내년도 예산안에 공무원 추가 채용에 대한 부분이 반영되면 내년부터는 채용 인원을 예년보다 늘려 기존 일정대로 시험이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성태윤의 경제 인사이트] 소득재분배 부족한 소득세

    [성태윤의 경제 인사이트] 소득재분배 부족한 소득세

    세금의 1차 목적은 정부 지출을 위한 재원 조달이다. 하지만 실제 조세제도를 설계할 때는 재원 조달뿐만 아니라 소득재분배도 강조되곤 된다. 즉 걷어 놓은 세금을 사용할 때 그 혜택이 어려운 사람에게 가도록 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세금을 징수하는 시스템 자체도 누진적인 성격으로 소득재분배 효과를 가지도록 설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후생경제학의 ‘사회후생’ 개념이 대표적인 이론적 근거로 꼽히는데, 소득 증가는 저소득층에게 훨씬 절실하고 더 큰 효용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더 평등한 소득분배가 이루어지도록 함으로써 사회 전체적인 후생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불평등이 경제의 불안 요인으로 아예 성장을 방해할 수 있다는 연구도 있다. 예를 들면 하버드대학 경제학과의 글레이저와 슈라이퍼 교수는 19세기 후반 미국 자본주의가 발전하던 도금(鍍金)시대와 1990년대 자본주의로 전환하던 동유럽 이행기 경제를 연구한 ‘불평등의 불의(不義)’에서 특히 법·제도의 안정성이 약할 때 불평등이 자본 축적과 경제성장을 저해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렇듯 지나친 불평등은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소득재분배는 논리적 정당성을 가질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 세금제도는 소득재분배 기능을 잘하고 있는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자료에 따르면 소득불평등을 나타내는 우리 지니계수는 2014년 소득 기준으로 조세와 이전지출을 고려하기 이전 0.341인데, 같은 해 자료를 조세와 각종 이전지출 이후 가처분소득 기준으로 다시 계산하면 0.302로 감소한다. 지니계수는 수치가 낮을수록 소득분배의 불평등도가 개선된다는 뜻이기에, 조세와 이전지출이 소득불평등을 줄이는 소득재분배 기능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조세와 이전지출 전후로 지니계수가 11% 정도 줄어든 것이다. 하지만 주요 선진국은 우리보다 더 큰 폭으로 조세와 이전지출 이후에 소득불평등이 감소한다. 예를 들어 2014년 소득 기준으로 지니계수 불평등도가 0.508에 이르는 미국도 조세와 이전지출을 고려한 이후 가처분소득 기준으로는 0.394까지 감소해 조세와 이전지출을 통한 지니계수상의 불평등 감소폭은 20%를 넘어선다. 주요 선진국의 조세와 이전지출 전후 소득불평등 감소폭은 더 큰데, 같은 해 0.5, 0.512, 0.518인 독일·프랑스·영국의 지니계수는 조세와 이전지출 이후 0.289, 0.297, 0.356으로 감소폭은 30~40%에 이른다. 그런데 이러한 불평등 완화에 크게 기여하는 것이 일반적으로는 소득세다. 왜냐하면 저소득층은 세금이 적고 소득이 높을수록 많은 세금을 내는 누진 구조가 재분배 기능을 갖기 때문이다. 그런데 소득세 최고세율만 보면 미국이 약 39.6%, 영국·독일·프랑스는 45% 수준인데, 우리 역시 최고소득세율이 기존 40%이고 이를 42%로 인상하는 상황이어서 세율로 보면 우리 소득세를 누진 체계가 아니라고 하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조세의 소득재분배 기능이 떨어지는 핵심 이유는 소득세를 전혀 납부하지 않는 비중이 상당수라는 점과 관련이 높다. 우리나라는 근로소득세 기준으로 45% 정도가 면세로, 미국·영국·독일·프랑스 등 주요 선진국의 면세대상 비율이 대개 10~20% 내외에서 많아야 30% 정도에 이른다는 점을 고려하면 우리나라의 면세 비중이 월등히 크다고 볼 수 있다. 아무리 최고세율이 높은 누진 체계를 가지고 있어도 상당수의 경제 구성원이 면세라면 조세제도가 의미 있는 소득재분배 기능을 수행하기는 어렵다. 또한 금융위기 때마다 금융기관들에 대한 구제금융 과정에서 ‘이익의 사유화, 손실의 공유화’가 문제 된 것같이 소득세를 내지 않는 계층의 확대는 ‘재정혜택의 사유화, 재정부담의 공유화’ 현상으로 무분별한 재정지출 증가에 대한 요구 증대와 이로 인한 재정위험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더구나 각종 국정 과제의 수행 과정에서 재원 조달의 필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는데, 최고세율 인상만으로는 이를 충당하기도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꼭 필요한 공공 서비스를 중심으로 지출이 이루어지도록 재정을 통제하는 의사결정 시스템 강화와 함께 소득 있는 곳에 세금이 있도록 하는 소득세 체계의 중요성도 더욱 커지고 있다.
  • “양천구의 자부심, 아름다운 당신입니다”…29일 모범구민 19명 표창장 받는다

    서울 양천구는 오는 29일 오전 10시 구청 4층 공감기획실에서 모범 구민 19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한다고 25일 밝혔다. 양천구는 “모범 구민 19명은 지역 사회 발전, 사회 질서 확립, 주민 화합 등에 크게 기여한 분들”이라며 “표창장 수여를 통해 수상자들에겐 보람과 자부심을 심어주고, 지역 사회엔 건전한 구민생활 기풍을 조성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모범 구민은 구청과 지역 내 18개 동의 추천을 받아 선정했다. 고질적인 쓰레기 무단투기 장소에 화단을 조성해 지역 환경을 개선한 박상신(53·목4동)씨, 서남병원에서 저소득층·독거노인·북한이탈주민·다문화가정 등 사회취약계층의 공공의료 지원을 맡은 한우정(51·신정3동)씨, 독거노인들에게 무료로 점심을 제공하는 박근식(43·신정2동)씨, 양천구 축구협회 사무국장으로 생활체육 저변을 확대하고 주민 화합을 도모한 임만호(51·신정3동)씨, 학교폭력예방 등 청소년 보호에 앞장서온 서병후(76·신정4동)씨 등이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우리 지역엔 보이지 않는 곳에서 훌륭한 봉사를 하고 계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들이 양천을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며 “모범구민 표창을 통해 주민들을 대신해 작으나마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서울 중구, 내년도 지역복지 사업 발굴

    서울 중구, 내년도 지역복지 사업 발굴

    서울 중구는 저소득 주민의 생활 안정을 돕고 지역의 사회복지 안전망을 확충하기 위해 내년도 지역복지 공모 사업을 발굴한다고 25일 밝혔다. 중구는 앞서 2012년부터 운영해온 복지사업인 ‘드림하티’로 연중 모금한 성금을 효율적으로 쓰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복지 사업 공모에 나섰다.구는 다음달 1일부터 15일까지 지역 사회복지시설 18곳과 중구지역사회보장협의체 실무분과위원회 5개 분과를 대상으로 사업 신청을 받는다. 사업의 효과, 실현가능성, 협력도 등을 심사해 10개 내외 사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공모신청과 심사를 거쳐 선정된 각 사업은 최대 1000만원씩 지원받아 내년 한 해 동안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선정 대상은 저소득 주민의 복지증진 및 지역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사업, 주민 삶의 질 개선을 이끌 수 있는 시범 사업, 기존 시행사업 중 수요자가 늘어 확대할 필요성이 있는 사업 등이다. 단, 수익이나 정치·종교적 목적을 띈 사업, 기관 예산절감을 위한 사업, 캠프와 같은 1회성 단순사업은 선정 대상에서 제외된다. 지난해에는 홀몸어르신 위한 대상포진 예방관리 사업, 목공교육 및 가구 만들기를 통한 장애인 일자리 창출사업, 저소득 여성장애인 사회적응 프로그램 ‘어울리고 바라보는 이웃’(어바웃) 등 5개 사업이 선정됐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맞춤형 복지사업 발굴을 통해 계층별로 제공되는 복지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민관 복지 네트워크를 보다 견고하게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말 많고 탈 많은 ‘종교인 과세’ 어떻게 되나

    말 많고 탈 많은 ‘종교인 과세’ 어떻게 되나

    “소득 있는 곳에 과세 예외 없다. 종교인 과세 더이상 미룰 수 없다.” “절차와 내용에 문제가 많다. 유예해야 한다.”내년 1월 1일부터 시행 예정인 ‘종교인 과세’를 둘러싼 논란이 본격화하고 있다. 보수 개신교계를 중심으로 한 과세 유예론 측이 강경 입장을 굽히지 않는 가운데 종교·시민단체에선 ‘예정대로 시행’을 주장하는 기자회견과 성명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과세 유예를 주장하는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사퇴 요구가 이어지는 등 공방이 정치권으로 번지는 양상이어서 주목된다. 진보 성향의 종교·시민단체들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종교인 과세를 예정대로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회견에는 종교자유정책연구원, 참여불교재가연대, 바른불교재가모임, 불교환경연대, 동학천도교보국안민실천연대, 원불교인권위원회, 정의평화민주가톨릭행동, 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 한국교회정화운동협의회, 한국납세자연맹 등 10개 단체가 참여했다. 이들은 “대부분의 시민사회가 한목소리로 예정된 시행을 요구하고 있다”며 종교인 과세는 더이상 미룰 사안이 아님을 분명히 밝혔다. 이들은 특히 “국회의원이 기득권을 가진 종교 권력에 기대어 그들의 입장을 대변한다면 더이상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며 종교인 과세 유예 법안을 제출한 국회의원들의 즉각 사퇴를 요구했다. 앞서 지난 9일 국회의원 25명은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표 발의로 종교인 과세 2년 유예와 관련한 소득세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 법안은 현재 기획재정위원회에 회부돼 있다. 김진표 의원은 개정 법률안 대표 발의 이후 시민사회단체의 비판 여론이 이어지자 기자회견을 자청해 “종교인 소득 과세 시행에 따른 철저한 준비가 금년 내 마무리될 수 있다면 내년부터 시행해도 무방하다”고 밝히며 한발 물러섰다. 이와 관련해 기독교윤리실천운동과 교회개혁실천연대, 바른교회아카데미, 기독경영연구원, 재단법인 한빛누리 등 5개 기독교 단체로 구성된 교회재정건강성운동은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김진표 의원이 여론 수습에 나서면서도 국세청 훈령에 교회, 사찰 등에 대한 세무조사 금지 명시를 요구하고 저소득 근로소득자와 사업소득자에게 인정하는 근로장려세제 혜택을 종교인에게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이는 납세의 책무는 최소화하면서 권리는 최대한 누리겠다는 꼼수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보수 개신교계는 ‘과세 유예’ 입장을 굽히지 않은 채 연대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종교인 과세에 반발해 ‘한국 교회와 종교 간 협력을 위한 특별위원회’ TF를 구성한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한국교회연합(한교연), 한국장로교총연합회(한장연) 등 개신교 3개 연합체는 최근 기획재정부·국세청 등 과세 당국과의 면담에서도 ▲시행령·시행규칙 등 규정 미비와 ▲과세 당국의 소통·준비 부족 ▲종교인 과세에 따른 부작용 등을 주장하며 강하게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한국교회연합은 정서영 대표회장 명의의 논평을 통해 “과세 당국이 밀어붙이기식으로 시행에 들어가면 현 정부 출범 이후 가장 큰 암초에 부딪히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현장 행정] ‘마포 꿈틀이’를 아시나요

    [현장 행정] ‘마포 꿈틀이’를 아시나요

    “지식 총량이 두 배 늘어나는 데 과거에 100년이 걸렸다면 2030년엔 3일이면 된다고 합니다. 세상이 참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급변하는 미래를 이끌어갈 주역은 청소년입니다. 공부에 치여 주변을 둘러보기 어려운 우리 학생들에게 진솔하게 다가가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넬 멘토를 찾습니다.”●숭문고 졸업생 멘토 등 협약식 참석 지난 17일 서울 마포구 숭문길 99에 있는 숭문고에서 저소득 소외계층을 위한 1대1 멘토링 사업 ‘꿈틀이’를 위한 업무협약식이 열렸다. 이날 협약식에는 전흥배 숭문고 교장을 비롯해 유수 대학에 진학한 숭문고 졸업생으로 구성된 멘토단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이들을 향해 “청소년들이 궁금해하는 다양한 것들을 말해줄 수 있는 그런 멘토가 돼달라”며 이렇게 말했다. 멘토 학생들은 앞서 모여 사업의 이름을 직접 지었다. 마포구와 숭문고가 학생들에게 ‘꿈의 둥지’를 틀어준다는 의미와 동시에 학생들이 멘토링을 통해 자신을 가둔 껍질을 깨고 ‘꿈틀꿈틀’ 세상으로 나온다는 뜻을 내포한다. 마포구는 숭문고와 회의를 거쳐 지난달 13일부터 멘토·멘티의 1대1 만남을 주선했다. 멘티는 지역 저소득 소외계층 가정의 중학교 3학년생이다. 멘토와 멘티는 주 1회 이상 정기적인 만남을 갖는다. ●학생들 위한 ‘꿈의 둥지’라는 뜻도 7명의 멘토 중 한 명인 유일환 서강대 철학과 학생은 “‘네가 가려는 방향으로 이끌지 말라’는 주변 조언을 새겨듣고 서서히 교감해 나가려고 한다”며 “다양한 활동을 함께해 보면서 멘티 학생이 꿈을 찾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또 다른 멘토인 여성민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학생은 “무엇보다 살아가는 데 필요한 토론, 글쓰기, 설득 방법 등을 가르쳐주고 싶다”며 “만남이 끝나더라도 멘티 친구가 스무살이 됐을 때까지 기억에 남을 만한 얘기들을 해줄 생각”이라고 했다. 구는 멘토링으로 저소득 소외계층 청소년들에게 정서적인 지원과 함께 학습지도, 진로상담 등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박 구청장은 “사람들은 누구나 다가올 앞날을 궁금해하기 때문에 세상을 멀리 보고 많이 아는 사람 곁에 머물고 싶어한다”며 “청소년들이 이번 멘토링 사업을 통해 스스로 변화하고, 나아가 앞으로 우리 사회의 미래를 이끌어갈 준비를 해나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따뜻한 은평… 폐지수집 어르신 손수레 지원

    따뜻한 은평… 폐지수집 어르신 손수레 지원

    서울 은평구는 폐지 줍는 저소득 어르신들에게 손수레를 지원하는 등 사회적 보호 대책 마련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구는 오는 28일 은평구청에서 비영리사단법인 끌림, 서부경찰서, 은평경찰서, 은평구 새마을금고와 함께 ‘은평구 폐지 수거 어르신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우선 은평구 새마을금고에서 기부해준 측면 광고가 가능한 손수레 50대를 폐지수집 어르신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새 손수레에는 지역 소상공인 등의 광고를 유치해서 그 수익금으로 매월 일정금액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에 제작한 손수레는 기본 무게를 기존 60㎏에서 40㎏으로 3분의 2 수준으로 가볍게 했다. 뒷면에는 반사경을 부착해 어르신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손수레 광고 또는 손수레 제작·기부 등에 관심이 있는 단체나 기업 등은 끌림(1577-2703) 또는 은평구 자치안전과(02-351-6302)로 문의하면 된다. 김우영 은평구청장은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공익 가치를 중시하는 기업·지역 소상공인, 단체 등의 참여가 확대돼 폐지수집 어르신에 대한 지원이 더욱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저소득층 7만명분 ‘릴리안’ 지원…미사용제품 보건소서 교환

    유해 생리대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진 가운데 정부가 뒤늦게 후속 조치에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시장점유율이 높은 생리대 제조업체 5곳을 방문해 현장조사를 실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식약처는 공정 점검에서 품질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위반사항이 확인되면 행정처분 및 해당 제품 회수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주요 점검 내용은 접착제 과다사용 여부, 원료 및 제조공정이 허가사항을 따르고 있는지 여부, 업체의 원료·완제품 품질 검사 수행 현황, 제조·품질관리 기준 준수 여부 등이다. 식약처는 또 산부인과 전문의, 소비자단체 등과 25일 전문가 회의를 개최해 생리대 안전관리 조치사항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날까지 식약처로 안전성 논란이 불거진 릴리안 생리대를 쓰고 부작용을 겪었다는 신고가 19건 접수됐다. 2014년 출시 이후 지난 20일까지는 신고 사례가 없었으나 논란이 커지기 시작한 21일부터 집중적으로 들어왔다. 식약처는 릴리안에 대한 품질검사와 더불어 신고 사례도 면밀히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저소득층 여성청소년에게 생리대를 지원해 온 지방자치단체들도 곤혹스러워졌다. 보건복지부는 지자체들에 필요할 경우 릴리안 제품을 환불·교환해 주도록 지침을 내렸다고 밝혔다. 또 생리대를 지급하는 보건소에서도 여성청소년에게 이 내용을 알리고 사용하지 않은 제품은 교환해 주도록 했다. 만 11∼18세 저소득 여성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생리대 지원사업은 지난해 9월부터 시행됐다. 지난해 71개 기초 지방자치단체에서는 20만명분 중 약 7만명분을 릴리안 제품으로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별로는 경남(6곳)이 2만 3156명분으로 가장 많았고 전북(10곳) 1만 491명분, 부산(5곳) 7920명분, 충북(8곳) 7381명분, 경기(9곳) 4748명분, 경북(9곳) 3449명분, 충남(7곳) 2963명분, 울산(4곳) 2773명분, 전남(7곳) 2279명분, 인천(1곳) 2060명분, 서울(3곳) 1720명분, 강원(1곳) 565명분, 대전(1곳) 563명분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20대 “6개월 사용 후 자궁근종 수술”… 남모를 여성질환에 눈물

    20대 “6개월 사용 후 자궁근종 수술”… 남모를 여성질환에 눈물

    “생리 기간 줄어” 일관적 부작용 생리대 10종서 유해물질 22종 전제품 발암가능물질까지 검출 유해 생리대 논란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주범’으로 지목된 깨끗한나라 ‘릴리안’을 사용한 경험이 있는 여성들이 호소하는 부작용 사례도 점점 구체화되는 양상이다.24일 여성환경연대의 기자회견에 참석한 여성들은 릴리안을 사용한 뒤 질환을 앓았거나 이상 증상이 나타났다고 입을 모았다. 증언은 구체적이고 일관됐다. 40대 여성 A씨는 “릴리안이 ‘원플러스원’(1+1) 할인행사를 많이 해서 써왔는데 생리기간이 5~6일에서 하루로 줄었다”면서 “벌써 폐경기가 왔나 싶어 속상했다”고 말했다. 20대 여성 B씨는 “2014년부터 3년 동안 릴리안 생리대만 써왔는데, 지금 생리 주기라는 개념이 없을 정도로 주기가 변하고 양이 크게 줄어드는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났다”고 토로했다. 다른 20대 여성은 “생리 불순 증상이 3~4년간 이어지다 2015년 다낭성 난소증후군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릴리안 생리대 피해자 카페에는 “릴리안 사용 후 6개월이 지나 자궁근종이 생겨 수술했다”는 20대 여성의 피해 사례가 올라왔다. 직장인 이모(28)씨도 “이달 초 릴리안을 사용한 직후 극심한 생리통과 부정출혈로 고통을 겪었다”고 증언했다.강원대 생활환경 연구실 김만구 교수 연구팀이 국내 시판되는 생리대 10종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 22종의 유해물질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개 전 제품에서 독성물질인 휘발성유기화합물질과 트라이메틸벤젠, 발암물질인 스타이렌 등이 검출됐다. 스타이렌은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인체 발암 가능 물질’로 분류한 독성 물질이다. 이번에 논란이 된 ‘릴리안 파우더향 팬티라이너’에서 검출된 스타이렌은 7ng(나노그램)으로 10개 제품 중 가장 많았다. 특히 이 10종의 생리대는 국내 시장점유율 10위권 제품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릴리안 이외 다른 생리대도 유해성이 입증될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서울시가 릴리안 생리대 30만개를 종합사회복지관 93곳과 여성 폭력 피해자 보호시설 50곳에 지급한 것으로 나타나 우려가 제기된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깔창 생리대’ 등 저소득층 소녀의 생리대 문제가 이슈가 된 터라 후원 의사를 밝혀오자 감사한 마음에 받았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보건복지부와 자치구 예산에 시 예산을 더해 각 자치구 보건소를 통해 생리대를 지원하는 사업도 지난해 10월부터 진행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자치구마다 개별적으로 생리대를 구입하기 때문에 어떤 제품을 썼는지 일괄 파악하기는 어렵다”면서 “이번 사태를 계기로 정부 차원에서 지원 제품을 조사하고 있기 때문에 이르면 다음주쯤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사태가 커지자 릴리안을 판매하는 깨끗한나라는 릴리안 생리대 전 제품의 판매와 생산을 중단했다. 깨끗한나라 측은 “소비자들의 불안을 조금이라도 더 해소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전날 환불조치에 이어 릴리안 생리대 전 제품의 판매 및 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유해 생리대가 논란이 되면서 일부 소비자들은 ‘안전한 생리대’ 찾기에 나섰다. 직장인 유모(32·여)씨는 “올해 초 생리대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부터 유기농 순면 생리대를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마트 측은 최근 유기농 면 생리대 매출이 33.2% 늘어났다고 밝혔다. 온라인쇼핑몰에서도 면 생리대와 천연흡수체를 사용하는 제품의 매출이 최근 2배 이상 껑충 뛴 것으로 나타났다. 생리컵 등 생리대 대안 제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생리컵은 인체에 삽입해 생리혈을 받아내는 실리콘 재질의 여성용품이다. 현모(28·여)씨는 “생리대 대신 생리컵을 사용하고 있다”면서 “아직 국내에선 구하기 어려워 해외직구로 구매했다”고 했다. 생리컵은 다음달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릴리안’ 생리대 30여만개, 서울시내 복지관·보호시설에 지급

    ‘릴리안’ 생리대 30여만개, 서울시내 복지관·보호시설에 지급

    부작용 논란에 휩싸인 깨끗한나라의 생리대 ‘릴리안’ 30여 만개가 작년 서울 시내 복지관과 여성 보호 시설 등에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시는 지난해 9월 적십자사를 통해 깨끗한나라로부터 릴리안 생리대를 월 8만 개씩 12개월간 받기로 하는 MOU(양해각서)를 맺은 뒤 9∼12월 넉 달간 지원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깔창 생리대’ 등 저소득층 소녀의 생리대 문제가 이슈가 된 터라 후원 의사를 밝혀오자 감사한 마음에 받았다”며 “이번 생리대 부작용 논란이 터져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릴리안 생리대는 자치구 종합사회복지관 93곳과 여성 폭력 피해자 보호 시설 등 50곳에 전해졌다. 시 관계자는 “보다 체계적인 생리대 지원 계획을 세우고자 올해부터는 더는 이곳에서 생리대를 후원받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 밖에도 지난해 9월 기초생활수급자 9200명에게 생리대를 지급했다. 그러나 당시 지급한 생리대는 릴리안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시 관계자는 “자치구별로 생리대를 구입하기 때문에 어떤 제품을 썼는지 시에서 일괄적으로 파악하기는 어렵다”며 “이번 논란을 계기로 보건복지부 차원에서 지원 제품을 조사 중이다. 이르면 다음 주에 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영등포구 어르신들은 늘 봄이다

    다음달 서울 영등포구에 거주하는 어르신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필 것으로 보인다. 어르신들을 위한 장수사진 촬영과 우울증 예방을 위한 음악치료가 차례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영등포구 관계자는 “어르신들이 여러 사업에 직접 참여하면서 자신의 마음을 돌보고 치유하는 시간을 갖고, 이웃 사랑을 느끼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우선 다음달 2일 양평유수지 생태공원 주변에서 개최되는 양평1동 마을장터에서 저소득 어르신 10명을 대상으로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장수사진 촬영 행사를 할 예정이다. 지난 3월 처음 시작된 ‘영등포 마을장터’는 지역 주민들이 기획하고 참여하는 소통과 화합의 장이다. 지역 주민들이 사진 촬영 및 미용, 의상 준비 등을 지원한다. 구는 다음달 7일부터 만 65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우울증 예방과 치료를 위한 ‘늘봄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매주 목요일 영등포구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4주간 진행되며, 노년기 정신건강교육과 음악치료 프로그램을 병행한다. 다음달 5일까지 선착순 20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정신보건사회복지사와 음악치료사가 ▲우울증 척도를 활용한 우울검사 ▲노년기 정신건강에 관련한 특징과 우울증에 대한 교육 ▲그룹 합주, 가창 등을 활용한 음악치료를 통해 어르신들의 우울증 예방을 돕는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다음달 어르신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많이 마련했다. 선선한 가을, 마을장터에 오셔서 잊고 있던 이웃 간의 훈훈한 정과 나눔의 기쁨을 느껴 보시길 바란다”며 “우울증 예방교육 및 음악치료 프로그램을 통해 내 마음을 들여다보고 치유하는 소중한 시간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단독] “여성 경력단절 예방·재교육 종합 지원”

    [단독] “여성 경력단절 예방·재교육 종합 지원”

    “여성 일자리가 4차 산업혁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산업에 집중되다 보니 대학 전공 선택부터 경력단절에 대한 예방과 이후 재교육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특히 여성 창업에 대해서는 마땅한 지원 방안이 없어 사회적기업, 대학과 연계하는 등 급변하는 기술의 발전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은 2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여성 일자리와 경력단절여성에 대한 예방대책을 수차례 언급했다. 정 장관은 “육아나 자녀교육 등으로 직장을 그만두는 여성이 여전히 많다”며 “여성 일자리 창출도 중요하지만 경력단절을 막는 예방이 더 절실한 이유”라고 말했다. 여가부의 ‘2016년 경력단절여성 등의 경제활동 실태조사’에 따르면 기혼여성 중 경력단절을 경험한 비율은 48.6%다. 특히 앞으로 일자리 증가가 기대되는 전문·과학 기술서비스에 종사하는 여성은 36만 7000명으로 남성의 절반 수준이다. 정 장관은 기술의 빠른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여성 새로 일하기센터’(새일센터)의 역할 확대를 강조했다. 여가부는 현재 150곳인 새일센터를 올해 말까지 155곳, 내년까지 160곳으로 늘릴 방침이다. 정 장관은 “정보기술(IT), 디자인, 빅데이터 등 고부가가치 직종의 직업훈련 비중을 높이고 창업 매니저 30명을 통한 교육도 새로 진행할 방침”이라면서 “40~50대 여성이 많은 소도시, 20~30대 전문직 여성이 많은 서울 종로구 등 지역별 특성을 감안해 교육 내용을 달리하는 등 질적으로도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여가부는 군·경찰 등 유독 여성 진출이 어려운 공공부문에 대해 여성 비율을 늘리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앞서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현재 7% 수준인 여성 장교, 5% 수준인 부사관의 비율을 높이고 경찰대 입학정원의 12%로 제한된 여학생 비율 규정을 개선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앞으로 국방부, 행정안전부 등과 긴밀하게 논의해 다음달쯤이면 추진 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이돌보미 사업의 강화, 공동육아 나눔터 확산도 강조했다. 맞벌이 부모의 자녀를 집에서 돌봐주는 아이돌봄 서비스는 2012년 4만 3947가구에서 지난해 6만 1221가구로 이용 가구가 급증했다. 그는 “올해 추경예산(11억 3000만원)이 확보돼 저소득층 가정을 대상으로 시간제 돌봄의 정부 지원 시간을 연간 480시간에서 600시간으로 늘렸다”며 “수요가 많아지는 만큼 내년에도 예산을 확보해 저소득층의 본인부담금을 줄이고, 돌보미 급여를 올리는 등 서비스 개선을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가부는 부모들이 함께 아이를 돌보고 육아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공동육아 나눔터 확산과 관련해 다음달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도시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그는 “공동육아 나눔터 형태는 단지 내 사람들이 육아에 필요한 노동력을 함께 부담하기 때문에 공간 제공 외에 큰 예산이 들어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복수 동영상(리벤지 포르노), 데이트폭력, 스토킹 등 신종 젠더폭력과 관련해서는 “근본적 예방을 위해서는 성평등 의식 확산이 필요하다”며 “성평등 의식 확산 태스크포스(TF), 성평등에 대한 남성의 목소리를 내는 ‘성평등 보이스’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젠더폭력을 시도하는 남성 가운데 일부는 실업 등으로 인해 사회적으로 낙오된 사람들”이라며 “그들에게 말 걸기를 시도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취임 직후 경기 광주시 퇴촌면에 있는 나눔의 집을 방문하는 등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제대로 챙기겠다는 정 장관의 입장은 확고했다. 그는 “위안부 문제는 더이상 한·일 양국의 문제가 아닌 국제적인 문제”라면서 “지금 당장은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대한 조사 연구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에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여가부는 내년도 예산을 확보해 위안부 박물관의 구성 및 운영 방안에 대한 연구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는 “무엇보다 흩어진 자료를 모으고, 필요한 자료는 전산화해 청소년을 비롯한 후대까지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자료를 어느 정도 모은 이후에는 역사교육에 어떻게 활용할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서는 실제 박물관 외에 온라인상에서 관련 자료를 볼 수 있는 사이버 박물관 개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와 관련한 민간단체 지원 등의 방안도 언급했다. 위안부 관련 기록물의 유네스코 등재는 우리나라와 일본을 포함한 9개국 15개 민간단체가 공동으로 신청이 완료된 상황이다. 이어 현재 진행 중인 화해·치유재단의 설립 및 운영 과정에 대한 점검에 대해서는 “다음달쯤 점검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7일 전북 새만금이 제25회 세계잼버리대회 개최지로 선정된 것에 대해 “전북에는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청소년 정책을 담당하는 여가부 입장에서도 이번 대회 유치는 큰 경사”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대표단 자격으로 총회에 참석해 참가국 대표들에게 일일이 유치 홍보책자 등을 나눠 주는 등 다양한 유치 활동을 했다. 장관이 대표단 자격으로 총회 유치 활동을 한 것은 대단히 이례적이다. 대담 전경하 정책뉴스부장 lark3@seoul.co.kr 정리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복지대상자 발굴·지원 원스톱으로 ‘안양형 복지모델’ 본격 추진

    복지대상자 발굴·지원 원스톱으로 ‘안양형 복지모델’ 본격 추진

    경기 안양시는 복지대상자 발굴·관리·지원 등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안양형 복지모델’을 본격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전국 기초지자체 최초의 민·관 협력모델로 행정자치부에서 주관하는 ‘생애주기 맞춤형 서비스 공모사업’에 선정돼 특별교부세 1억원을 받게 됐다.  먼저 시는 전화 한 통으로 다양한 복지서비스 원스톱으로 받을 수 있는 ‘안양시 복지상담 콜센터’를 9월에 개소한다. 각자 상황에 맞는 상담을 받을 수 있고, 위기가정 발견 시 빠른 신고가 가능해졌다. 고령자, 중증장애인 등 고위험군에 안부전화를 시행하고, 정보 취약계층에 신설·변경된 복지서비스 정보를 선제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또 15개 기관 3000명으로 구성된 ‘카카오발굴단’이 11월 출범한다. 우체국 배달원, 삼천리도시가스 검침원, 한국전력 단전반원 등이 참여 주요기관이다. 발굴단이 어려운 이웃을 발견 카톡으로 신고하며 사회복지사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카카오톡발굴단과 복지상담 콜센터를 통해 발견된 복지대상자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자 ‘복지방문지도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은 9월 보격 가동돼 저소득계층과 위기가정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복지대상자 정보를 입력하면 고위험군, 중위험군, 저위험군이 지도 상에 표시되어 방문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 동장·사회복지사·간호사가 3인 1조로 지도를 활용 가정을 방문해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올 하반기에 ‘복지자원관리시스템’이 운영된다. 생애주기별, 고령·장애 등 대상특성별, 한 부모·독거노인 등 가구특성별 지원받을 수 있는 복지서비스를 검색할 수 있다. 또 안양 소재 모든 사회복지기관을 지도 상에서 한눈에 살펴볼 수도 있다. 시 홈페이지와 연계해 중앙부처 360여개 복지서비스와 경기도에서 실시하는 복지사업정보, 시 소재 민간기관과 공공기관에서 제공하는 모든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시는 민·관 협력기구인 ‘안양시 나눔운동본부’를 설치해 9월부터 업무에 들어간다. 기부와 나눔문화 활성화를 통해 조성한 기금으로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하는 소외계층에게 생계비, 의료비, 교육비, 난방비 등을 지원하고 지역특성을 반영한 사업을 다양하게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저소득 다자녀가구에 중대형 전세임대 공급

    이르면 10월 말부터 3자녀 이상의 다자녀 가구 등 가구원 수가 많은 저소득층에게도 중대형 전세임대주택이 공급된다. 국토교통부는 가구원 수 5인 이상인 가구에 대해 전세임대의 ‘전용면적 85㎡ 이하’ 제한을 푸는 내용의 공공주택 특별법 시행령 개정안을 이번 주 입법예고한다고 20일 밝혔다. 전세임대는 정부가 민간 임대주택의 보증금을 일부 지원하는 형태의 공공 임대주택이다. 지금은 지원 대상이 전용 85㎡ 이하로 제한돼 있다. 개정안은 미성년자인 3명 이상의 자녀(태아 포함)를 둔 다자녀 가구나 가구원 수가 5인 이상인 경우에 한해 예외적으로 85㎡ 초과 면적도 공급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5인 이상의 노인, 노숙자, 보호아동, 학교 밖 청소년들이 모여 사는 공동생활가정(그룹홈)과 같은 전세임대 공급대상 가구도 혜택을 보게 된다. 다만 수도권 8500만원, 광역시 6500만원, 기타지역 5500만원의 전세임대 보증금 지원 한도액은 변함이 없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원금액 한도가 있어서 서울에서는 어렵겠지만, 수도권 외곽이나 지방에서 조금 더 넓은 주택에 살고 싶은 다자녀 가구에게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이번엔 가계빚… 2019년 DSR 시행

    이번엔 가계빚… 2019년 DSR 시행

    카드 할부금도 대출 심사에 활용 ‘장래 소득 감안’ 新DTI 도입 부실 위험 높은 대출 억제 방침 6월과 8월 두 차례 부동산 대책을 통해 주택담보대출을 옥죈 정부가 다음달 초 가계부채에 본격적으로 메스를 들이댄다. 앞으로 5년간 단계적으로 약 1400조원의 가계부채를 안정시키는 종합대책이 발표된다. 이번 주부터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에서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은 각각 40%로 강화한다.19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기획재정부 등 범정부부처가 준비 중인 ‘가계부채 관리 5개년 계획’은 다음달 초 발표될 예정이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이달 말까지 마련하라고 지시했지만 22일부터 2주간 각 부처 업무보고가 잡히면서 미뤄졌다. 2015년부터 해마다 10% 이상 증가한 가계부채는 현재 140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된다. 한국은행이 집계한 3월 말 기준 가계부채는 1359조 7000억원이며 금융당국이 파악한 4~6월 증가액(속보치)은 24조 9000억원이다.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92.8%로 국제결제은행(BIS)이 산정한 성장을 제약하는 임계치 85%를 넘어섰다. ‘6·19대책’과 ‘8·2 부동산대책’으로 LTV·DTI를 최대 60%에서 40%까지 각각 크게 조인 만큼 새달 발표되는 대책은 선진화된 여신심사기법을 단계적으로 정착시키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 관계자는 “LTV·DTI 강화처럼 당장 파급력은 없지만, 대출 심사 관행을 근본적으로 뜯어고치는 대책”이라고 설명했다. 일단 장래 소득을 감안해 대출한도를 정하는 신(新)DTI를 내년 도입하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2019년까지 전면 시행하는 구체적인 로드맵이 제시될 전망이다. DSR은 DTI에는 없는 신용카드나 자동차 할부금, 마이너스통장 대출 등의 원금도 심사에 활용하기 때문에 훨씬 깐깐하다. 정책 모기지 개편도 검토 중이다. 적격대출의 서민·실수요층 이용을 늘리기 위해 ‘디딤돌대출’이나 ‘보금자리론’처럼 주택보유 및 소득 제한을 두는 방안이 거론된다. 취약한 자영업 대출은 과밀업종 등 부실 위험이 높은 대출은 억제하되 생계를 위한 창업·운영자금 지원 등은 강화할 방침이다. 저소득·저신용 취약계층을 보호하고자 연체이자율을 낮추고 시효가 지났거나 갚을 수 없는 빚은 탕감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한편 금융위는 이르면 22일부터 시행돼 서울·과천·세종 등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의 LTV·DTI가 일괄적으로 40%로 강화된다고 밝혔다. 8·2 대책 이후 투기지역(서울 11개 구, 세종)의 6억원 초과 아파트에만 LTV·DTI가 40%로 적용됐으나 이주부터는 투기지역은 물론 투기과열지구의 모든 주택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송파구, ‘찾동’에 날개를 달다

    송파구, ‘찾동’에 날개를 달다

    서울 송파구는 장지동의 ‘찾아가는 동주민센터’(찾동) 본격 시행에 앞서 지난 3월 발족한 ‘장지동 지킴이’가 소외 계층을 돕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장지동 주민센터만의 특화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만든 장지동 지킴이는 복지에 관심이 많은 직능단체 구성원을 비롯해 문정지구대, 송파복지센터, 정신보건센터 등 주요 공공기관의 직원 57명으로 구성됐다.장지동장과 복지 1, 2팀 사회복지전담공무원은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복지플래너’ 역할을 맡았다. 민간 복지전문가는 주민의 입장에서 지역에서 위기에 처한 저소득 및 소외 계층의 다양한 욕구를 파악했다. 실제 장지동 지킴이는 지난 4개월 동안 저소득 850여 가구를 대상으로 현장 조사에 나섰다. 갑작스러운 말기암 진단을 받은데다 자녀들의 재정 지원이 끊겨 위기에 빠진 1인 가구 어르신을 발굴해 병원치료비와 체납된 관리비를 지원했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주거 환경 개선에도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 이밖에 맞춤형 기초수급 및 차상위계층 신청 124건, 긴급복지 지원 50건, 기타 민간 후원물품 및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연계 130건 등을 지원했다. 앞으로도 분기별 정기 회의를 열어 우수 활동 사례를 보고하고, 주요 안건에 대한 토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3만 3000여명이 거주하는 장지동은 송파구에서 저소득층이 3번째로 많은 곳”이라며 “‘찾동’과 ‘장지동 지킴이’를 함께 추진해 민관이 협력한 맞춤형 복지서비스의 모범 사례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동성제약, 도봉구 저소득층 이웃에게 소취제 지원

    서울 도봉구는 ㈜동성제약이 방학2동 저소득층 이웃들에게 소취제 ‘스멜굿’ 140개를 지원했다고 18일 밝혔다. ‘스멜굿’은 장마로 인한 습기가 만들어내는 곰팡이, 악취 제거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성제약은 지난 4년간 독거어르신 염색봉사, 여성 주민을 위한 생리대 등을 지원해왔다. 또한 노인층을 대상으로 어깨, 허리, 무릎 통증을 완화시켜주는 테이핑 봉사활동을 해왔다. 다음 달 9일에는 방학2동 주민센터에서 저소득층 노인 40여명을 모아 염색봉사를 할 예정이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