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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관의 책상] 포용적 복지국가를 꿈꾸며/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장관의 책상] 포용적 복지국가를 꿈꾸며/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지난 50여년간 대한민국은 한국전쟁 후 최빈국에서 세계 11위의 경제대국으로 발전했다. 하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자살률과 노인빈곤율 1위, 연간 근로시간 2위 등 삶의 만족도는 여전히 낮다. 국가는 부유해졌지만 불평등과 양극화, 저성장 고착화, 높은 청년실업률, 초저출산과 고령화 속에서 국민은 불안하고 행복하지 못하다.문재인 정부는 이런 현실을 바로잡고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내 삶을 책임지는 국가’를 국정 지표의 하나로 삼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국정 전략으로 ‘모두가 누리는 포용적 복지국가’를 제시했다. 포용적 복지국가가 지향하는 사회는 ‘국민 개개인의 일상이 행복하고 풍요로운 사회’다. 이를 위해서는 소득, 의료, 돌봄, 주거 등 삶의 기본 영역에서 사회 안전망을 튼튼하게 하는 것이 우선이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년간 국민 실생활과 밀접한 분야에서 핵심 국정 과제를 집중 추진해 왔다. 첫째, 소득보장을 강화했다. 실제 생활은 어렵지만 부양의무자 때문에 기초생활보장제도에서 탈락해 어려움을 겪는 경우를 막기 위해 부양의무자 기준을 단계적으로 폐지해 빈곤사각지대를 축소·완화하고자 했다. 기초연금액과 장애인연금액은 오는 9월부터 오른다. 장애인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등급제 폐지도 내년 7월 시행되고 장애 욕구 수준에 따른 맞춤형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둘째, 의료보장을 강화해 아파도 병원에 못 가거나 병원비로 가정이 무너지는 일이 없도록 했다. 의료비 부담의 주요 원인이었던 선택 진료비를 없앴고 상급병실도 건강보험을 적용한다. 치료에 필요한 의학적 비급여는 건강보험으로 보장해 개인 부담을 줄이고 있다. 저소득층 의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본인부담 상한액을 40만~50만원 낮췄고 갑자기 발생한 고액 의료비도 연간 최대 2000만원 지원하는 사업도 7월부터 본격 실시한다. 셋째, 돌봄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치매국가책임제를 도입, 전국 256개 보건소에 치매안심센터를 설치해 치매 예방·검진·상담·서비스 연계와 가족지원을 하고 있다. 중증치매질환의 건강보험 본인부담률도 내리고 비싼 검사비용도 건강보험에서 지원한다. 넷째, 아동에 대한 투자도 늘리고 있다. 올해 아동수당법을 제정했고 9월부터 소득하위 90% 이하 가구의 5세 이하 아동에게 아동수당을 지급한다. 국공립 어린이집을 대폭 늘리고 방과후 초등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학교와 마을에서 돌봄서비스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 복지부는 올해 지역사회 중심 ‘커뮤니티 케어’를 역점적으로 추진한다. 취임 후 지난 10개월간 치매국가책임제 현장과 장애인시설 등을 돌아보면서 정책 중심에 ‘사람’이 있어야 하고 국민들이 ‘자신이 생활하는 곳에서 일상의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느꼈다. 커뮤니티 케어는 취약 계층이 지역사회에 정착하고 주민들과 어울려 살 수 있도록 서비스를 연계·지원하는 돌봄서비스 체계다. 지난 1년간 복지부는 포용적 복지국가로 가기 위한 법·제도적 틀을 다지고 국민들이 실제 체감할 수 있는 정책들을 우선 추진했다. 올 하반기에는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강화할 것이다.
  • [제36회 교정대상] 창의상 - 강창원 화성직훈교도소 교위

    [제36회 교정대상] 창의상 - 강창원 화성직훈교도소 교위

    1993년 임용돼 직업훈련·수용기록·민원과 등에서 근무하며 출소자들의 안정된 사회 복귀에 기여했다. 2012년 소상공인지원센터 등 30여개 업체와 구인구직 만남의 날 행사를 적극 진행해 출소예정자 10명을 취업시켰다. 2005년 특별사면업무 때 철저한 서류검사로 전산망 누락 추징금 22억원을 발견해 오인 석방을 막았다. 자위소방대 개인별 임무카드 제작 및 보급, 야간응급출동 비상벨 설치, 야간응급상황 동시출동·정문 도주사고예방·거실 화장실 동작감지 시스템을 구축해 교정사고를 예방했다. 2015년 교정공제회 운영위원으로 활동하며 공제회 자산 증가에도 기여했다. 2010년 저소득층 노인과 사랑의집 등을 방문해 127시간 봉사활동을 하고 2008년 지역사회 요양원 등에 518만원, 독거노인 및 장애시설에 335만원을 기부했다.
  • 안양, 저소득가정 자녀 학비지원

    경기 안양시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다음달부터 저소득 가정 자녀에게 학원비를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지역 학원연합회 소속 60개 학원도 참여한다. 동별 1명씩 총 31명 학생에게 학원비를 지원한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4000만원을 내놔 학원비 40%를 지원하고 학원연합회는 40%를 감면해 준다. 대상 학생은 20%만 부담하면 된다. 지원대상은 기초생활보장수급자, 한부모가정,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 가정의 자녀 중 동 주민센터에서 추천한 아동 및 청소년이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대기오염 때문에 ‘산소 칵테일’ 마시는 몽골인들

    대기오염 때문에 ‘산소 칵테일’ 마시는 몽골인들

    몽골에서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이 심각해지자 ‘산소 칵테일’과 ‘허파 차’를 마시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유엔아동기구(UNICEF)에 따르면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는 인도 뉴델리와 중국 베이징을 누르고 2016년 세계 최악의 대기오염 도시로 꼽혔다. 지난 1월 울란바토르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정한 대기 오염 안전 기준보다 133배나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원인은 바로 석탄 난로. 겨울철이면 기온이 영하 40도까지 내려가는 울란바토르에서 저소득 계층은 요리를 하고 난로를 피우기 위해 석탄을 땐다. UNICEF 보고서에 의하면 지난 10년 간 울란바토르 주민들의 호흡기 질환 감염 수치는 세 배 가까이 증가했고, 폐렴은 5살 이하 아동의 주 사망 원인이 됐다. 산소 칵테일은 마스크, 공기정화기 등과 함께 몽골 사람들이 이런 대기오염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마련한 방편이다. 산소 칵테일은 일반 음료와 비슷하게 생겼다. 몽골의 쇼핑 센터나 마트 등에선 '인생은 공기'(Life is Air)라는 이름의 스프레이를 2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특수 빨대를 이용해 이 스프레이를 음료에 뿌리면 '부드럽고 달콤한' 산소 칵테일을 만들 수 있다고 한다. 가게나 약국에서는 커피 머신처럼 생긴 기계에서 산소를 거품 형태로 추출해 판매한다. 1달러만 주면 산소 거품이 가득 찬 칵테일을 맛볼 수 있다. 판매원들은 “산소 칵테일 한 잔을 마시면 울창한 숲에서 2~3시간 동안 산책하는 것과 효과가 난다”면서 “산소를 음료 형태로 마시면 우리 몸에 더 빨리 흡수된다”고 말했다. ‘허파 차’는 폐, 허파를 깨끗하게 만들 수 있다는 차다. ‘허파 차’ CEO 바타 찬찰둘람은 AFP와의 인터뷰에서 “허파 차는 우리 몸 속 독소를 다 빠져나가게 하고, 찻잎에 포함된 성분이 면역 시스템을 강화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WHO에 따르면 여기엔 아무런 과학적 근거가 없다. 마리아 네이라 WHO 공중보건국장은 “대기오염으로 인해 생긴 폐와 심장의 문제는 근본적으로 오염을 줄여야 해결할 수 있는 것”이라면서 “오염에 노출되는 걸 막아야지, 산소 칵테일이나 허파 차로는 아무 효과가 없다”고 강조했다. 주민들은 몽골 정부가 대기오염에 제대로 대처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지난 2008년에서 2016년까지 몽골 정부는 대기오염 문제를 해결하는데 1억 2000만 달러(약 1300억원)를 썼지만, 학교나 병원 등에 공기정화기를 제공하는 데 그쳤다. 스모그를 반대하는 부모 모임(Parents Against Smog) 운동가들은 정부에서 저소득 계층을 대상으로 환경 친화적인 난로로 교체하는 등 적절한 단열 시스템을 마련해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광명시, 저소득층 초등학생 ‘영어 온라인 자기주도학습’ 실시

    광명시, 저소득층 초등학생 ‘영어 온라인 자기주도학습’ 실시

    경기 광명시는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지역아동센터와 다문화가정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영어 온라인 자기주도학습’사업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3학년부터 6학년 학생 180명이 학습 대상이다. 지원비용은 9000만원가량 소요된다. 시는 지난 9일 청소년수련관에서 영어 온라인 자기주도학습 신청 아동을 대상으로 공연콘서트와 학습방법, 학습기기 사용법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다. 이 사업은 영어 보조교사 지원사업이 중단돼 영어학습 기회가 어려운 사회배려 계층 학생들을 위해 마련됐다. 영어 학습프로그램과 전용기기(테블릿PC)를 지원한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학습할 수 있다.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높여 교육복지 보편화를 실현하는 데 의미가 있다. 학습 시작 전 레벨테스트를 실시해 개인별 학습수준과 연령에 맞게 교육한다. 1∼5레벨 난이도에 따라 수준별 맞춤학습이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R(Reading)·T(Thinking)·W(Writing) 학습시스템으로 이뤄졌다. 월 4회 원어민의 첨삭지도가 병행된다. 사업 기간 중 영어마을 방학캠프를 두 차례 열어 학생들이 직접 원어민과 교류한다. 지역아동센터와 다문화단체는 자체적으로 요일과 시간을 정해 ‘교사 지도’ 학습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박능후 복지 “하반기 커뮤니티 케어 강화”

    자택·그룹홈서 맞춤형 서비스 건보 혜택 늘려 의료비 부담 완화 의협 ‘초음파 건보’ 반대 등 변수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지난 1년간의 의료·복지정책 성과를 발표하고 “올해 하반기부터는 지역사회 중심의 통합 복지체계인 ‘커뮤니티 케어’를 역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커뮤니티 케어는 돌봄이 필요한 주민이 수용시설이 아닌 자택이나 그룹홈 등 지역사회에 거주하면서 각자 욕구에 맞는 복지서비스를 누리는 사회서비스 체계를 말한다. 병원이나 시설 중심의 서비스만으로는 삶의 질을 높이기 어렵고 고령화에 따른 의료·돌봄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어려워진 현실을 반영한 정책이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이달 사회보장위원회에 ‘커뮤니티 케어 전문위원회’를 설치했다. 박 장관은 “오는 8월에는 커뮤니티 케어 종합계획을 마련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지난 1년 동안 ‘포용적 복지국가’를 목표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정책인 ‘문재인 케어’ 확대에 집중했다. 올해 1월 선택진료비를 폐지한 데 이어 4월부터는 상복부 초음파에 건강보험을 적용했다. 7월에는 2·3인실, 9월에는 뇌·혈관 자기공명영상촬영(MRI)에도 건보 혜택을 준다. 또 ‘치매국가책임제’를 도입해 중증치매 치료비 본인부담률은 10%로 낮추고 고액의 치매 검사에도 건강보험을 적용했다. 기본 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올해 9월부터는 기초연금액과 장애인연금액을 기존 20만원에서 25만원으로 인상하고 소득 하위 90% 가정에 10만원의 아동수당도 지급한다. 저소득층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기초생활보장제도 부양의무자 기준은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폐지하기로 했다. 그러나 앞으로 닥칠 난관도 적지 않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상복부 초음파 건강보험 적용 등에 반발해 오는 20일 전국의사 궐기대회를 연다는 계획이다. 의협은 문재인 케어 확대가 의료의 질 저하와 건강보험 재정 악화를 불러올 수 있다며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반면 복지부는 3%대의 건강보험료 인상률과 20조원의 건강보험 누적 적립금으로 계획한 건보 보장성 강화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박 장관은 “궐기대회도 대화 과정에 나올 수 있는 여러 가지 의견 표출 방법 중 하나로 생각한다”며 “대화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사설] 2년차 맞은 문재인 정부의 관건은 경제다

    내일로 집권 2년차를 맞는 문재인 정부의 첫해 경제성적표는 겉으로 보기엔 그다지 나쁘지 않다. 올해에는 2년 연속 3%대 성장이 예상되고, 12년째 좌절됐던 국민소득 3만 달러 진입이 유력하다. 기업의 ‘갑질’ 근절 노력이나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최저임금 인상 등 굵직한 경제정책들은 상당 부분 저소득 근로자 권리 향상을 위한 정책이어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하다. 그렇지만 각론으로 들어가면 얘기가 달라진다. 지난해 5월 10일 취임한 문 대통령은 ‘일자리 우선’과 ‘소득주도 성장’의 ‘J노믹스 기치’를 내걸었지만 결실을 거두기에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해 9월 경제성장 부축을 위해 혁신성장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이를 주도할 기업과 창업 전선에는 생각만큼 열기가 따라 주지 않고 있다. 문 대통령은 1년 전 ‘일자리 정부’를 표방하고 대통령 집무실에 일자리 상황판까지 내걸었다. 업무지시 1호도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설치였다. 국민의 기대치는 높았지만 실업난 해소는 말처럼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다. 지난 3월 말 실업률은 4.5%로 17년 만에, 청년실업률은 11.6%로 2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새 정부는 대선 공약이었던 최저임금 1만원 달성을 위해 올해 우선 16.4%를 올렸고, 오는 7월에는 대기업부터 주 52시간 근무제를 적용할 계획이다. 최저임금 대폭 인상과 주 52시간 근무제는 우리가 더이상 회피할 수 없는 정책 과제임을 부인할 수 없다. 그런 만큼 집행 이전 단계나 시행 과정에서 고용왜곡과 노노갈등 따위의 부작용을 촘촘하게 따졌어야 옳았다. 그렇지 못하다 보니 선의의 경제정책들이 오히려 고용시장을 어렵게 만든다는 지적에 봉착하기도 했다. 경제는 국민의 체감도가 어느 곳보다 높은 분야다. 여기에서 성과를 내지 못하면 국정의 근본 추진 동력인 민심을 붙잡을 수 없다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남북 관계나 외교·정치 분야의 화려한 성과도 빛이 바랠 수밖에 없다. 문 정부는 무엇보다 일자리 해결 방안을 놓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해야 할 것이다. 일자리 창출 주체인 기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안부터 찾아야 한다. 집권 2년차에서는 규제 완화와 노동개혁에도 방점을 찍기 바란다. 현 정부 들어 기술탈취 금지와 순환출자 금지로 대표되는 재벌개혁 정책을 펴고 대기업의 갑질 관행에 제동을 건 것은 매우 잘한 일이다. 이에 맞춰 귀족노조 처리 등 노동계 현안에 대한 개혁 의지를 적극 실천에 옮겨야 한다. 집권 2년차는 정권의 동력이 건재하고 1년간의 적응 기간을 거치며 미래비전도 갖춘 시점이다. 경제정책의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출발점이란 뜻이기도 하다. 지난해 말 국제통화기금(IMF)이 “경기가 괜찮으면 향후 2, 3년이 노동개혁 등 구조개혁을 위한 골든타임”이라고 권고한 것을 새겨들어야 한다. 노동개혁 등 구조개혁과 혁신성장의 적기를 놓치는 잘못을 결코 저질러서는 안 된다.
  • 눈·코·입 모두가 즐겁다… 서울에서는 365일이 축제!

    눈·코·입 모두가 즐겁다… 서울에서는 365일이 축제!

    세계적인 도시의 봄은 바쁘다. 꽃, 음악, 문화예술 등 다채로운 주제의 축제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서울은 어떨까. 지난달 7일부터 6일 동안 열린 ‘여의도 봄꽃축제’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축제의 계절이 시작됐다. 서울을 비롯해 우리나라 전국 각지에서 축제가 생겨난 것은 1995년 지방자치의 부활과 궤를 같이한다. 수백년 전통을 가진 세계 축제에 비해 짧은 역사를 가진 탓에 ‘관 주도형’ 축제가 주를 이룬다. 콘텐츠가 획일적이고 시민 참여가 저조하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서울시는 서울문화재단과 함께 자체적으로 서울을 대표할 만한 축제를 기획하는가 하면, 25개 자치구와 민간 축제를 광범위하게 지원한다. 누구나 1년 365일 다양한 장르의 축제를 골라서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올해 펼쳐질 서울시와 25개 자치구의 축제를 소개한다. ●드럼 소리 울려 퍼지는 봄… 여름엔 문화 바캉스 올해로 20회째를 맞는 ‘서울드럼페스티벌’(서드페)은 서울시의 봄을 대표하는 축제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현란한 손놀림으로 스트레스를 날리는 타악기 ‘드럼’을 소재로 한 음악 축제다. 오는 25~26일 오후 8시~9시 30분 서울광장에서 열린다. 올해 슬로건은 ‘가슴이 뛰어야 진짜 축제다. 열정을 하나로, 가자 서드페’다. 축제가 열리는 이틀 동안 세계적인 드러머인 베니 그렙, 마이클 샤크, 에런 스피어스가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일찍부터 관심을 모았다. 특히 베니 그렙의 현장 마스터클래스가 26일 오후 5시에 진행된다.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프로 드러머에게 연주 기술을 배워 볼 기회다. 지난해부터는 시민이 주인공이 되는 드럼경연대회 ‘더 드러머’가 열린다. 지난 한 달 동안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 일반 아마추어, 드럼 전공자 5개 부문으로 나눠 접수했다. 온라인 예선을 치러 통과한 25개 팀이 축제 일주일 전인 19일 오후 5~8시 마포구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리는 결선 무대에 오른다. 부문별 3팀씩 모두 15개 팀을 선발하며 축제 당일 메인 무대를 장식할 예정이다.한여름 밤의 낭만과 휴식을 안겨 줄 제11회 ‘서울문화의밤’은 도심 속 바캉스를 모티브로 한 축제다. 8월 10~11일 이틀간 서울광장, 광화문광장, 청계광장 세 곳에서 눈조각 퍼포먼스 및 전시, 푸드 트럭, 낭만 족욕탕, 야한 무도회 등이 펼쳐진다. 열대야로 잠 못 이루는 시민들이 야간에 한적해진 도심으로 나와 휴가를 즐긴다는 콘셉트다. 빛과 조명을 활용한 볼거리도 준비된다. 기존에 음악, 전시 등에 한정됐던 축제 콘텐츠 분야를 올해부터 미술, 문학, 댄스, 퍼포먼스, 놀이 등으로 확대해 기대를 모은다. ●불우이웃과 나누는 100t 김장 축제‘서울거리예술축제’는 한국판 ‘샬롱 축제’로 불린다. 샬롱 축제는 150여개 극단이 참여하는 프랑스 최대 거리예술 축제로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한다. 도심의 야외 공간을 활용해 예술 공연을 펼친다. 길을 지나는 시민 누구나 관람하고 즐길 수 있다. 축제는 10월 4~7일 열릴 예정이다. 서울광장, 청계광장, 서울역광장, 세종대로, 청계천로, 덕수궁 돌담길, 서울시립미술관, 시민청, 서울역 등이 무대가 된다. 올해 축제는 스페인 공연단의 이른바 ‘휴먼넷’이라는 대형 공중퍼포먼스로 막을 연다. 수십명의 배우들이 서로 연결된 구조물에 매달려 진행되는 공연이다. 마지막 날엔 세종대로 차로를 통제하고 프랑스 공연단이 사운드 설치형 퍼포먼스인 ‘뮤지컬 사이렌 오케스트라’를 선보인다. 대형 스피커가 장착된 전동 차량이 공명을 일으키는 공간을 찾아 행진하며 연주하는 공연이다. 개·폐막작의 경우 특별히 국내 아마추어, 프로 예술가들이 해외 공연단과 협업한다. 현재 국내 출연진에 대한 공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서울김장문화제’는 고유의 김장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고 ‘나눔’을 실천하는 겨울철 축제다. 온라인 사전 접수로 선정된 시민, 민간단체, 기업, 외국인 등 5000명이 11월 2일부터 3일 동안 서울광장에서 함께 100t 이상의 김치를 버무린다. 무교로 일대에서는 김치 마켓, 푸드 트럭 등이 열린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김장 강습 및 체험도 운영된다. 올해는 두 가지 프로그램이 추가됐다. 지역별 대표 김치, 북한식 김치 등 100여 가지 종류의 김치를 맛볼 수 있는 ‘100가지 김치전’(가칭)과 김치·김장을 주제로 한 요리교실이다. 해마다 축제 기간 버무려진 김치는 사회복지단체인 서울광역푸드뱅크를 통해 저소득, 홀몸어르신 등 취약계층에 전달된다.●‘오랜 역사’ 연등회… 무더위 식히는 물총축제 꽃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축제 테마 중 하나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에서는 매년 새해 ‘로즈 퍼레이드’가 열리며, 세계 최대 꽃축제인 ‘쾨켄호프 꽃축제’가 열리는 네덜란드에는 연간 8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한다. 서울에서는 중랑구와 영등포구가 꽃축제로 시민의 발길을 붙잡는다. 올해로 4회째인 중랑구 ‘서울장미축제’는 오는 18~20일 중랑천 장미터널(5.15㎞) 일대에서 열린다. 해마다 수천만 송이의 장미가 피어나는 시기다. 올해 축제의 콘셉트는 ‘5월의 프러포즈, 윌 유 매리 미’로 정해졌다. 지난달 7~12일 영등포구 여의서로에서 열린 ‘여의도 봄꽃축제’는 2005년 처음 개최된 이래 14년째 왕벚나무, 진달래, 개나리, 철쭉 등 봄꽃으로 시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 야간 시간대 방문하면 낮보다 더 화려한 밤 벚꽃을 만날 수 있다.전통 역사를 키워드로 한 축제도 적지 않다. 오는 11~13일 열리는 ‘연등회’는 통일신라 시대부터 시작된 한국 전통문화축제다. 연등회보존위원회가 주최한다. 사월 초파일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전국 단위로 펼쳐진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이 연등회를 보고 감동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일에는 종로 거리에서 연등 행렬이 펼쳐진다. 13일에는 조계사 앞 거리에서 전통문화마당이 열린다. 7월 초엔 신촌 연세로 차 없는 거리에서는 무더위를 식혀 줄 ‘신촌물총축제’가 예정돼 있다. 물총 싸움, DJ쇼, 버블 파티 등 다채로운 즐길 거리가 펼쳐진다. 송파 ‘한성백제문화제’, ‘강동선사문화축제’는 10월 초순에 개최된다. 교육과 오락을 결합했다는 평가를 받는 축제들이다. 한성백제문화제는 올림픽공원, 석촌동 고분군, 경당역사공원 등에서 열린다. 선사문화축제는 암사동 선사유적지에서 진행된다. 각종 체험과 놀이를 통해 전통과 역사를 배우는 장이 마련된다. 비슷한 시기에 월드컵공원 평화의광장에서는 활기 넘치던 옛 마포나루의 모습을 재현한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가 열린다. 용산구에서는 ‘이태원 지구촌 축제’가 진행된다. 세계 여러 나라의 음식을 맛보고 전통 공연 및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일제 잔재’ 철도의날 9월 18일→6월 28일

    ‘일제 잔재’ 철도의날 9월 18일→6월 28일

    국무회의 법률안 등 19건 의결 기초연금 수급자 통신료 감면 경유차 환경부담금 1월 납부 정부가 일제 잔재라는 비판을 받아온 ‘철도의날’을 9월 18일에서 6월 28일로 변경한다.정부는 8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제20회 국무회의를 열어 법률안 2건과 대통령령안 13건, 일반안건 4건 등을 심의·의결했다.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에 따르면 기존 철도의날은 한반도 침탈을 목적으로 건설한 경인선 개통일(1899년 9월 18일)을 기념하고자 일제 강점기인 1937년 지정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일제 잔재를 청산하고 민족의 자주성을 회복하는 차원에서 철도의날을 우리나라 최초 철도국 창설일(1894년 6월 28일)로 바꾸기로 했다. 정부는 또 통신사들이 저가 요금제 개선을 기피함에 따라 저소득 고령층의 통신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기초연금 수급자 통신비를 감면해 주는 내용의 전기통신사업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또 이동통신사가 특정 유심(범용가입자식별모듈)만 판매하도록 강제하는 경우 방송통신위원회에 신고할 수 있도록 하고 과징금 상한액을 매출액의 2%로 정하는 단말기유통법 시행령 개정안도 의결했다. 경유 자동차 소유자로부터 징수하는 환경개선부담금의 납부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자동차세의 일시 납부 기간인 1월에도 환경개선부담금을 낼 수 있도록 하는 환경개선비용 부담법 일부 개정법률도 의결했다. 이 밖에도 올해 경찰공무원 보수가 2.6% 인상됨에 따라 국가기관 또는 지자체에서 근무하는 청원경찰의 봉급도 이를 반영해 올리도록 청원경찰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5가구 중 3가구는 ‘내 집’…청년 절반 이상 월세 신세

    5가구 중 3가구는 ‘내 집’…청년 절반 이상 월세 신세

    자가점유율 57.7% 최고 중산층 주택 구입 적극적 ‘주거 양극화’는 여전우리나라 다섯 가구 중 세 가구는 자기 소유 주택에 사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중산층을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내 집 마련에 나선 영향으로 해석된다. 다만 청년층의 절반 이상은 월세에 거주하는 등 ‘주거 양극화’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8일 발표한 ‘2017년도 일반가구 주거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기 집에 사는 비율을 뜻하는 자가 점유율은 전체 가구의 57.7%였다. 전년의 56.8%보다 0.9% 포인트 오른 것이다. 수도권의 자가 점유율은 49.7%로 광역시(59.9%)나 도(68.1%)에 비해 낮았다. 꼭 자기 집에 살지 않아도 집을 갖고 있다는 의미인 자가 보유율은 전년의 59.9%에서 1.2% 포인트 오른 61.1%였다. 자가 점유율과 자가 보유율 모두 2006년 조사를 실시한 이후 최고치다. 국토연구원 강미나 연구위원은 “주택 공급은 늘어나고 대출 상품도 많아져 수도권 중소득층을 중심으로 내 집을 마련하겠다는 의식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실제 소득계층별 자가 점유율은 저소득층(1∼4분위) 47.5%, 중소득층(5∼8분위) 59.4%로 전년에 비해 각각 1.3% 포인트, 0.8% 포인트 상승했다. 고소득층(9∼10분위)은 73.5%로 전년(73.6%)과 비슷했다. 수도권의 자가 보유율은 54.2%로 전년보다 1.5% 포인트 오른 반면 광역시(63.1%)는 전년과 같았다. 서울을 중심으로 투자 목적의 부동산 보유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에서 국민의 82.8%는 ‘내 집을 꼭 마련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주택 보급률이 2016년 기준 102.6%인 점을 감안하면 집을 안 사는 게 아니라 못 사는 가구가 많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자가 가구의 ‘연소득 대비 주택구입가격 배수’(PIR)는 5.6배였다. 즉 5년 반 동안 소득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두 모아야 집 한 채를 살 수 있다는 뜻이다. 저소득층이 집을 사는 데 8년 3개월, 신혼부부는 5년 2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기준 전·월세 세입자 중 월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60.4%였다. 월세 비율은 2014년 55.0%에서 2016년 60.5%로 뛰었으나 지난해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청년층과 저소득층은 일반 가구에 비해 주거 환경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층의 자가 점유율은 19.2%에 불과해 대부분 전·월세를 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임차 가구 중 월세 비중은 71.1%로 일반 가구(60.4%)에 비해 높았다. 주거비 부담도 컸다. 청년층의 ‘월소득 대비 월임대료 비율’(RIR)은 18.9%로 일반 가구(17.0%)에 비해 1.9% 포인트 높았다. 저소득층의 경우 임차 가구 중 월세 비중이 75.7%에 달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지병 앓던 아빠 숨지자 두 살배기마저… 그들은 ‘투명인간’이었다

    구미 원룸서 사망 수일 만에 발견 무직으로 사회와 단절된 삶 살아 타살·외부인 침입한 흔적 없어 긴급복지 시스템 ‘구멍’ 그대로 경북 구미시 한 원룸에서 20대 젊은 아빠와 아들로 추정되는 2살배기 아기가 숨진 채 발견돼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2014년 ‘송파 세 모녀 사망 사건’을 계기로 전국에서 기초생활보장수급자 전수조사를 하고 생계유지를 위한 긴급복지 시스템을 구축했지만 여전히 사회복지 안전망에 구멍이 뚫린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8일 구미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2시 30분쯤 구미시 봉곡동 한 원룸에서 A(29)씨와 생후 16개월 된 아기가 숨진 채 발견됐다. 원룸 관리업체 직원이 두 달치 월세가 밀려 찾아갔다가 이상한 냄새가 나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원룸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가 방 안에 A씨와 아기가 나란히 누워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두 시신을 부검한 결과 타살 흔적이 없고, 원룸에 외부인이 침입한 흔적도 없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시신 부패 상황으로 미뤄 숨진 지 1주일 정도 지났고, 발육 상태로 미뤄 아기는 생후 16개월 정도 된 것으로 추정했다. 발견 당시 A씨와 아기는 매우 야위어 있어 A씨가 병을 앓다가 숨지고 아기는 굶어 숨졌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집 안에서 음식물을 조리해 먹은 흔적이 없는 점도 이런 추정을 뒷받침했다. 그러나 경찰은 “부검 결과 두 사람의 위에서 내용물이 나와 아사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사가 아니더라도 생계가 어려웠던 정황은 여러 곳에서 발견됐다. 두 달 전부터 월세를 내지 못했고 도시가스가 끊긴 점, 숨진 아빠의 동거녀가 수개월 전 떠난 점 등은 이들이 독립적인 생활이 어려운 상황을 방증했다. A씨는 사실혼 관계였던 아내(28)와 수개월 전 헤어진 뒤 혼자 아들을 데리고 생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숨진 A씨는 뚜렷한 직업이 없이 마치 ‘투명 인간’처럼 주변과 단절된 상황에서 저소득·한부모 가족 지원 등 사회안전망에서 벗어나 있었다. 개인 사정으로 주민등록도 말소돼 있었다. 아기도 출생신고를 하지 않아 구미보건소 등은 예방접종 안내장도 보내지 못했고, 동사무소는 이들이 관내에 살고 있는지조차 파악하지 못한 상태였다. 이웃 주민은 “평소 (A씨가) 많이 아파 보였다”며 “얼굴이 핼쑥해 아픈 사람이란 걸 쉽게 알 수 있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구미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이혁영 씨월드고속훼리㈜ 회장, 목포복지재단에 1000만원 기탁

    이혁영 씨월드고속훼리㈜ 회장, 목포복지재단에 1000만원 기탁

    이혁영 씨월드고속훼리㈜ 회장이 최근 목포복지재단에 1000만원을 기탁했다. 이 금액은 어버이날 사랑의 밥차를 통해 어르신 특식, 차상위계층 어린이 소원성취 운동화, 지역아동센터 및 그룹홈 간식 지원 등을 위해 사용된다. 이 회장은 2008년 6월 목포복지재단 이사장으로 재임한 후 저소득층, 노인, 아동, 장애인 등 다양한 복지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취약계층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지금까지 4억원을 목포복지재단에 기탁하는 나눔 정신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어버이날인 8일에도 씨월드고속훼리 직원들과 ‘참! 좋은 사랑의 밥차’에서 노인들에게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점심을 대접하며 안부를 살폈다. 목포복지재단는 매주 화요일 ‘참! 좋은 사랑의 밥차’를 운영해 월 2000여명의 어르신에게 무료로 점심을 제공하고 있다. 또 목포사랑행복마켓을 운영해 저소득층 1712세대에 생필품을 할인 판매하고 있다. 상동주공아파트에 거주하는 거동불편자를 위해 차량이동 서비스도 실시중이다. 목포복지재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사회 복지 향상을 위해 적극적으로 후원자 발굴사업을 전개하겠다”며 “이웃사랑 사업을 실천해 모두가 행복한 복지도시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목포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지병 앓던 아빠 숨지자 두 살배기마저…그들은 ‘투명인간’이었다

    경북 구미시 한 원룸에서 20대 젊은 아빠와 아들로 추정되는 2살배기 아기가 숨진 채 발견돼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2014년 ‘송파 세 모녀 사망 사건’을 계기로 전국에서 기초생활보장수급자 전수조사를 하고 생계유지를 위한 긴급복지 시스템을 구축했지만 여전히 사회복지 안전망에 구멍이 뚫린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8일 구미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2시 30분쯤 구미시 봉곡동 한 원룸에서 A(29)씨와 생후 16개월 된 아기가 숨진 채 발견됐다. 원룸 관리업체 직원이 두 달치 월세가 밀려 찾아갔다가 이상한 냄새가 나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원룸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가 방 안에 A씨와 아기가 나란히 누워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두 시신을 부검한 결과 타살 흔적이 없고, 원룸에 외부인이 침입한 흔적도 없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시신 부패 상황으로 미뤄 숨진 지 1주일 정도 지났고, 발육 상태로 미뤄 아기는 생후 16개월 정도 된 것으로 추정했다. 발견 당시 A씨와 아기는 매우 야위어 있어 A씨가 병을 앓다가 숨지고 아기는 굶어 숨졌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집 안에서 음식물을 조리해 먹은 흔적이 없는 점도 이런 추정을 뒷받침했다. 그러나 경찰은 “부검 결과 두 사람의 위에서 내용물이 나와 아사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사가 아니더라도 생계가 어려웠던 정황은 여러 곳에서 발견됐다. 두 달 전부터 월세를 내지 못했고 도시가스가 끊긴 점, 숨진 아빠의 동거녀가 수개월 전 떠난 점 등은 이들이 독립적인 생활이 어려운 상황을 방증했다. A씨는 사실혼 관계였던 아내(28)와 수개월 전 헤어진 뒤 혼자 아들을 데리고 생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숨진 A씨는 뚜렷한 직업이 없이 마치 ‘투명 인간’처럼 주변과 단절된 상황에서 저소득·한부모 가족 지원 등 사회안전망에서 벗어나 있었다. 개인 사정으로 주민등록도 말소돼 있었다. 아기도 출생신고를 하지 않아 구미보건소 등은 예방접종 안내장도 보내지 못했고, 동사무소는 이들이 관내에 살고 있는지조차 파악하지 못한 상태였다. 이웃 주민은 “평소 (A씨가) 많이 아파 보였다”며 “얼굴이 핼쑥해 아픈 사람이란 걸 쉽게 알 수 있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구미시사회복지협의회 관계자는 “고독사라는 면에서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는 것이 안타깝다”며 “자치단체나 복지기관에 도움의 손길을 내밀지 않으면 알 수도 없고 복지 혜택도 받을 수 없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현숙 선주원남동사무소 복지계장은 “동사무소에 전화만 했다면 민간 복지기관과 연계할 수 있었는데 너무 안타깝다”며 “주소지마저 등록되지 않아 자체적으로 파악하는 것은 힘들다”고 말했다. 이묵 구미시장 권한대행은 “고독사, 우울증, 자살위험군 등을 보호하기 위한 안전장치를 마련하고 있지만 이번 경우는 안전망을 벗어났다”며 “더 촘촘한 망을 구축하는 방안을 만들기 위해 전기검침원, 학습지 교사 등 가정을 방문하는 직업인들과 공조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구미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순천시 남제동 복지, 남다르제·특별하제·활기차제!

    순천시 남제동 복지, 남다르제·특별하제·활기차제!

    전남 순천시 남제동이 복지 사각지대 발굴부터 서비스 연계까지 원스톱으로 해결하며 복지 사각지대 제로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남제동은 ‘복지+보건 공동체 프로젝트, 사랑나눔 실천’을 바탕으로 매일 아침 홀로 사는 어르신들을 방문해 안부를 살피고 건강과 웃음을 동시에 드리는 통합서비스를 제공한다. 매월 관내 식당과 연계해 저소득층 어른들에게 ‘행복한 밥상’을 제공하고 있다. 지금까지 4차례 160여명이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호응이 높아 앞으로 관내 상가번영회와 연계해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남제동만의 복지서비스인 ‘소망 우체통’은 생활이 어려운 주민들의 교류 창구로 활용되고 있다. 정순금 남제동장은 “복지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예산을 지원받지 못한 주민들을 위해 관민협력과 후원자 물색을 하고 있다”며 “어려운 이웃에게 정서적 안정을 주는 찾아가는 따뜻한 복지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어버이가 행복한 어버이날] 쑤시는 무릎에 약손 테이프

    [어버이가 행복한 어버이날] 쑤시는 무릎에 약손 테이프

    서울 도봉구는 어버이날을 맞아 지역 어르신의 건강을 위해 동성제약과 함께 ‘아나파테이핑’ 봉사를 펼친다고 7일 밝혔다.아나파테이프는 혈액 순환과 근육의 움직임을 돕는 근육 테이프다. 동성제약의 ‘아나파테이핑’ 봉사단원 20명은 먼저 어르신의 건강 상태를 상담한 후 목, 어깨, 허리, 손목, 무릎 등 어르신의 주요 통증 부위에 아나파테이프를 감아 드릴 예정이다. 또 아나파테이프의 사용법과 효능을 설명하는 시간을 갖는다. 구청 2층 선인봉홀에서 진행되는 이번 봉사에는 저소득 어르신 210명이 참여한다. 구는 이날 도봉구 치매지원센터와 연계해 어르신을 대상으로 무료 치매 검사도 현장에서 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따뜻한 나눔이 지역 곳곳으로 퍼질 수 있도록 소외계층을 위해 다양한 연계사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장애아동 형제·자매도 어린이집 입소 1순위

    앞으로 어린이집 입소 1순위 대상에 장애아동의 형제·자매가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이런 내용이 담긴 영유아보육법과 보육사업안내 지침 개선을 지난달 말 보건복지부에 권고했다고 7일 밝혔다. 현재 어린이집 입소 1순위에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가정, 저소득층 한부모 자녀, 장애부모의 자녀, 부모가 모두 취업 중이거나 취업준비 중인 영유아, 자녀가 3명 이상인 가구 등이 포함돼 있다. 그러나 장애아동의 형제·자매(비장애인)는 1순위에 포함되지 않아, 장애아동 부모들이 보육 불편을 호소하는 등 민원이 많았다. 권익위는 복지부에 관련 규정을 내년 4월까지는 개선하라고 권고했다. 아울러 복지부와 국토교통부에 신용카드 기능이 없는 장애인통합복지카드(복지카드)도 전국 어디서나 발급받을 수 있도록 하고, 복지카드 분실 기간 중 고속도로 통행료를 할인받을 수 있는 임시증명서 제도를 도입하라고 권고했다. 현재 신용카드 기능이 있는 복지카드는 전국에서 발급받을 수 있지만, 신용카드 기능이 없는 복지카드는 주소지 읍·면·동사무소에서만 발급받을 수 있어 민원이 제기됐다. 이 밖에 권익위는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자연휴양림 100곳 중 18곳만 장애인 감면을 해 준다며 나머지 지자체들도 감면규정을 두고, 장애인 편의시설을 갖출 것을 권고했다. 국립자연휴양림 41곳은 모두 장애인과 국가보훈대상자 등에 대해 요금을 감면해 준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9급 공무원시험 필기합격자 여성 53.2%…‘역대 최고’

    9급 공무원시험 필기합격자 여성 53.2%…‘역대 최고’

    2018년도 국가직 9급 공채 필기시험 합격자 6874명의 명단이 6일 발표됐다.인사혁신처는 국가직 9급 공채 필기시험 합격자 명단을 이날 오후 사이버국가고시센터(www.gosi.kr)에 공개했다. 이번 시험에는 20만 2978명이 원서를 내고, 지난달 7일 필기시험에는 15만 5298명이 응시했다. 최종 합격자는 4953명을 뽑기에, 응시 인원 대비 3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정행위로 적발된 사람은 총 25명이었고, 답안지에 인적사항을 적지 않은 사람도 5명이나 있었다. 합격선은 일반행정직 중 서울·인천·경기 구분 모집의 경우 370.40점, 일반행정직 전국 모집은 369.99점이며, 교육행정직은 368.19점이다. 기술직군은 5개 과목 평균점수 기준으로 농업직 78점, 시설직(건축) 75점, 공업직(화공) 74점 등이다. 여성 합격자 비율은 2016년 52.9%, 2017년 47.0%, 2018년 53.2%로, 올해가 2000년대 들어 가장 높다. 2000년대 이전에는 필기시험에서 여성 합격자 비율을 별도로 따지지 않았다. 연령별 합격자는 ▲18∼20세 35명(0.5%) ▲21∼22세 207명(3.0%) ▲23∼27세 3440명(50.0%) ▲28∼32세 2095명(30.5%) ▲33∼39세 818명(11.9%) ▲40∼49세 255명(3.7%) ▲50세 이상 24명(0.4%) 등이다. 255명을 최종 선발하는 장애인 구분모집에는 2364명이 응시해 280명이, 134명을 최종 선발하는 저소득층 구분모집에는 2296명이 응시해 188명이 필기시험에 합격했다. 면접시험은 이달 26∼3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치러진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금천, 취약층 청소년 생리대 지원

    서울 금천구는 저소득가구 만 11~18세 여성 청소년에게 생리대를 무료로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본인 또는 세대원이 기초생활수급자, 법정차상위계층이거나 한부모가족지원법에 따른 아동교육비 등 복지급여수급자이다. 신청 기간은 오는 8일부터 16일까지다. 본인 또는 가족이 신청자 신분증을 가지고 구청 10층 교육지원과나 거주지 jh25@geumcheon.go.kr)로 신청하면 된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희망을 품자! 씨앗을 심자!’...수출입銀, 희망씨앗 대학생봉사단 6기 발대식 개최

    ‘희망을 품자! 씨앗을 심자!’...수출입銀, 희망씨앗 대학생봉사단 6기 발대식 개최

    전국 9개지역 100명의 대학생들이 지역 맞춤형 봉사활동 직접 기획·실행 한국수출입은행(수은)은 지난달 29일 서울 방화동 국제청소년센터에서 ‘수은 희망씨앗 대학생 봉사단 6기 발대식’을 열었다고 밝혔다.수은 희망씨앗 대학생 봉사단은 지난 2013년 처음 창단되어 올해 6기째를 맞는다. 봉사단은 전국 9개 권역 10개팀 100여명의 대학생들로 구성됐다. 지역사회에 적합한 맞춤형 봉사활동을 대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수요처 섭외와 협력, 준비, 실행 등 전 단계에 걸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특히 이번 6기 대학생봉사단은 각 지역의 자원봉사 유관기관 및 전문 NGO와 연계해 지속가능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수은 희망씨앗 대학생봉사단은 출범 직후 아동과 노인, 다문화 가정 등 전통적 복지대상을 중심으로 봉사활동을 펼쳐오다가 점차 여가문화와 안전, 교육, 고령화, 환경 등의 이슈를 중심으로 활동내용을 확대해왔다. 봉사단은 발대식에 이은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봉사활동에 필요한 기초소양 교육을 이수하고, 봉사주제에 대해 토론하고 팀워크를 다지는 시간을 보냈다. 수은은 8개월 과정의 팀별 활동이 끝나면 평가를 통해 우수 봉사단원을 선정해 해외 봉사활동 기회를 부여할 예정이다. 신덕용 수은 상임이사는 이날 발대식에서 “희망씨앗 대학생 봉사단은 우리가 꿈꾸는 사회로 한걸음 더 나아가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면서 “활동기간 동안 뿌린 희망씨앗들이 또 다른 희망의 열매로 자라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은은 ‘희망씨앗 프로그램’을 통해 저소득층, 다문화․탈북 가정, 해외 빈민 등 국내외 소외이웃을 대상으로 사회공헌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이 기사는 한국수출입은행의 자료 제공으로 작성된 기사입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日 ‘연고 있는’ 무연고 사망자 처리 고민

    지자체 예산 부담… 대책 마련 분주 지난 2월 일본 도쿄 아다치구에서 혼자 살던 70대 남성이 사망했다. 구청은 장례 절차를 위해 이혼한 전처와 자녀에게 연락을 했다. 그러나 이들은 장례비용 등은 지불했지만, 시신은 인수하지 않겠다고 했다. 구청은 다른 친척들에게 연락을 했지만, 그들 역시 거부했다. 구청은 시신을 인수할 다른 친척이 없는지 추가로 호적명부를 살펴보고 있다. 이렇게 자녀나 친척이 있는데도 시신 인수가 안 돼 ‘무연고 사망자’로 처리되는 사례가 최근 일본에서 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일 고령사회의 어두운 그늘을 보여 주는 ‘연고 있는 무연고 사망자’의 실태를 기획기사로 조명했다. 70대 독거노인의 사례가 소개된 아다치구의 경우 지난해 유족 등에게 인계되지 않은 전체 44구의 시신 가운데 진짜 ‘신원불명’은 9구뿐이었다. 35구는 신원이 확인됐는데도 달리 방법이 없어 구청에서 처리를 떠안게 됐다. 가나가와현 요코스카시는 정도가 더 심해서 지난해 가족 인수가 안 된 49구 중 신원불명은 단 1구에 불과했다. 무연고 시신은 원래 가족, 친척 등 보살펴 줄 사람이 없는 경우를 말하지만, 신원이 확인되더라도 시신을 인수하겠다고 나서는 사람이 없으면 지자체는 신원불명과 똑같이 처리할 수밖에 없다. 아다치구 관계자는 “이혼 등으로 배우자 및 자녀들과 감정적으로 나빠져서 또는 적당한 묘지가 없다는 이유로 시신 인수를 거부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이런 경향은 고독사의 증가와 비례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국립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는 2015년 592만명이었던 65세 이상 독거노인은 2025년 700만명을 넘어서고, 2035년에는 전체 고령세대의 4분의1에 해당하는 762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무연고 시신의 증가로 예산 부담이 늘어나자 지자체들은 대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화장·장례 등으로 시신 1구당 25만엔(약 250만원)을 지출하고 있는 요코스카시는 저소득자 등을 대상으로 생전에 장례·매장 계약을 맺는 ‘엔딩(생의 마지막) 플랜 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달부터는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자신의 묘지 등을 생전에 등록하는 ‘나의 종활(終活) 등록’을 전국 최초로 시작했다. 다이이치생명 경제연구소 고타니 미도리 연구원은 “사망연령이 높아지고 결혼을 하지 않는 사람이 증가하면서 인수자 없는 시신은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이라며 “주민들이 무덤에 갈 때까지 책임지는 역량이 지자체에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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