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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정청 “설 민생안정 위해 약 35조원 정부지원”

    당정청 “설 민생안정 위해 약 35조원 정부지원”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가 다음 달 설을 앞두고 물가 안정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지난해보다 정부지원 규모를 약 6조원 더 늘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설 민생 안정을 위한 정부지원 규모는 모두 35조 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2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당정청은 이번 설 민생안정 대책을 통해 명절 물가안정, 위기지역의 중소 영세 취약계층 지원을 전년 대비 확대하기로 했다”면서 “물가안정 기조를 유지하기 위해 수요가 집중되는 주요 성수품 공급량 확대, 직거래장터 특판장을 통한 선물세트 할인 판매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 지역사랑상품권 할인율을 5%에서 10%로 높이고, (할인가격으로 살 수 있는 지역사랑상품권) 구매 한도도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올려 전년 대비 2100억원 이상 확대할 것”이라면서 “9개 고용·산업위기지역 대상으로 인건비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당정청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대출보증 지원을 늘리고 하도급대금, 일자리 안정자금 등 정부지원 가능 대금을 설 명절 전 최대한 앞당겨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또 연휴 전 임금체불 단속을 강화하고, 노동자 생계 유지를 위한 대부금리 인하 등 저소득층 생계를 위한 현장 맞춤형 대책도 함께 시행하기로 했다. 설 연휴 기간 안전사고에 대비해 교통, 화재, 가스, 전기, 산업재해 등 분야별 비상대응 체계의 점검 강화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민주당에서 이해찬 대표, 홍영표 원내대표, 윤호중 사무총장, 조정식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했고, 정부에서는 이낙연 국무총리,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노형욱 국무조정실장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청와대에서는 김수현 정책실장, 강기정 정무수석, 정태호 일자리수석, 윤종원 경제수석, 김연명 사회수석 등이 각각 참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따뜻한 기업] 미얀마·필리핀 등에 건설·교육 지원…세계로 뻗는 ‘온정의 손길’

    [따뜻한 기업] 미얀마·필리핀 등에 건설·교육 지원…세계로 뻗는 ‘온정의 손길’

    현대제철은 ‘함께 그리는 100년의 기적과 변화’라는 사회공헌 비전을 바탕으로 사회적 문제 해결과 책임 강화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올해는 글로벌 사회공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하고 폭넓은 활동을 할 예정이다. 지난 2014년부터 시작된 현대제철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은 임직원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것으로, 글로벌 사회공헌 또한 일회성으로 그치는 것이 아닌 정기적인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실천해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전개하고 있다.현대제철은 지난 2014년부터 미얀마와 필리핀 등에서 현지 주민들을 위한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미얀마에서는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 동안 미얀마 만달레이주 따웅비라이에서 지역개발사업을 했다. 총 6개 마을에 커뮤니티센터, 식수저장탱크, 학교 화장실 등 실생활에 필요한 건축물들을 지어줬고 벽화 그리기, 위생교육전파 등의 활동을 했다. 특히 임직원들이 봉사활동에 직접 참여해 지역주민과의 소통에 초점을 맞춰 마을 음악회, 비즈공예 등의 문화교육 봉사도 했다. 2017년부터 3년간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필리핀 북사마르주는 외부인의 방문이 적어 관광 수입이 없고, 정부의 지원에도 소외된 빈곤 지역으로 지진과 태풍, 홍수로 인한 자연재해가 빈발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곳이다. 현대제철은 해외 봉사 전문기관인 플랜코리아와 함께 향후 3년간 필리핀 북사마르주 내 소외지역을 돕는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또 하나의 대표적 글로벌 사회공헌은 지난 3년간 중국에서 펼진 스포츠 CSR이다. 현대제철은 지난 2016년 중국 유소녀 축구 발전을 위해 한·중 교류 업무협약(MOU)을 맺고 축구 교실을 진행해왔다. 한국 여자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이 많이 포진한 현대제철 레드엔젤스가 따핑중학교를 찾아 기술지도를 위한 축구교실을 열고 감독 특강, 한국 초청 등 다양한 교류를 해왔다.●‘십년지계’ 희망의 집수리 활동 현대제철은 지난 2011년부터 인천·포항·당진·순천 등의 사업장이 위치한 지역사회의 에너지 절감을 지원하는 ‘희망의 집수리-주택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에너지 빈곤층 및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주거 환경을 개선해 에너지 비용 절감에 기여하고, 수혜 대상이 자립해 에너지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주고 있다. 이 사업은 2011년부터 2020년까지 총 1000가구 시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에너지 빈곤층의 주거환경 개선과 에너지 컨설팅을 통해 저소득층의 에너지 소비 절감뿐만 아니라 에너지 복지를 위한 관련 사업 확장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역 사회와 소통을 위한 USR 및 임직원 봉사 현대제철 인천·포항·순천공장의 각 노동조합은 지난 2016년 말 노조의 사회적 책임(USR) 이행을 선포한 이후 다채로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도 공장별로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환경·안전·복지 등과 관련한 봉사활동을 펼쳐 지역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현대제철은 임직원들이 자율적으로 봉사에 참여하는 문화 정착을 위해 각 공장과 본부의 특성을 고려한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대학생 봉사단 ‘해피예스’ 운영 현대제철은 지역사회 및 이웃에 대한 대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나눔 실천을 위해 지난 2009년부터 매년 대학생 봉사단 ‘해피예스’를 선발·운영하고 있다. 매년 전국 각지에서 많은 대학생이 지원할 만큼 대학사회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매년 사회적 문제와 이슈를 근거로 봉사활동 콘셉트를 정해 운영하는데 지난해에는 폐지 수거 어르신을 위한 안전한 손수레 제작 봉사를 했다. 2017년 봉사활동에 참여했던 해피예스 단원들이 개발한 ‘폐지 수거 어르신을 위한 DIY 노랑손수레’는 기존 폐지 수거에 사용하던 손수레보다 30㎏가량 가볍고 보조브레이크를 부착하는 등 안전하게 만들어졌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경기도, 2020년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사업 접수

    경기도, 2020년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사업 접수

    경기도는 다음 달 28일까지 내년도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사업 신청을 받는다고 21일 밝혔다.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주민지원사업은 개발제한구역 지정으로 불편을 겪는 주민의 생활환경 개선과 여가 공간 조성 등을 위한 것이다. 도로, 주차장 등 기반시설을 확충하는 생활 편익사업, 누리길, 여가 녹지 등 복지문화를 향상하는 환경문화사업, 구역 내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학자금, 전기료 등을 지원하는 생활비용보조사업 등이다. 접수된 사업은 도가 서면 및 현장평가를 한 후 사업 지원기준에 따라 우선순위를 부여해 국토교통부에 제출한다. 선정 결과는 9월 말에 나오며 시·군 재정자립도에 따라 70∼90%의 사업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도 관계자는 “주민지원사업에 선정되면 개발제한구역 보전부담금 면제, 연차적 재정 지원 등 시·군이 직접 시행하기 부담스러웠던 재정적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다”며 관심을 당부했다. 올해는 수원시 등 16개 시·군에서 국비 205억원, 지방비 146억원을 들여 40개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사업을 할 예정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주무관·복지통장, 임시주거지 방문… 숨어있는 저소득층 발굴 나선 구로

    주무관·복지통장, 임시주거지 방문… 숨어있는 저소득층 발굴 나선 구로

    서울 구로구가 겨울철을 맞아 어려움을 겪는 복지 사각지대 발굴에 소매를 걷어붙였다. 구로구는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찾아 복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다음달 28일까지 취약계층 발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우리동네 주무관과 복지통장이 여관, 찜질방, 고시원 등 임시 주거시설 350여개를 방문해 거주자와 면담하고 위기상황 여부를 확인하는 ‘주거취약계층 조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조사 결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복지플래너와 종합상담을 통해 공적지원부터 민간자원 활용에 이르기까지 맞춤형 지원대책을 마련한다. 특히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도록 통합사례관리, 일자리 연계 등을 병행할 방침이다. 구로구 관계자는 “겨울철은 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에게는 더욱 힘든 계절”이라면서 “홀로 외롭게 고통받는 주민이 발생하지 않도록 복지안전망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저소득층 자녀 생리대 바우처로… 동작, 청소년 건강권·선택권 보장

    서울 동작구가 저소득층 여성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해 생리대를 바우처로 지원한다. 동작구는 지난해까지 1년에 두 차례 6개월치 생리대를 택배로 지원하던 것을 올해부터는 현물이 아닌 바우처로 지급한다고 20일 밝혔다. 지원 방식이 바뀌면서 청소년들의 만족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개인의 생리 주기나 생리량에 따라 생리대뿐 아니라 생리컵, 탐폰 등 선호하는 제품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매년 1월과 7월에 지급되는 금액은 월 1만 500원, 연 12만 6000원이다. 지원 대상은 국민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가족 지원 대상자, 법정차상위 가구의 11세에서 18세에 이르는 여성 청소년(2001~2008년 출생자)이다. 신청은 동주민센터나 복지로 홈페이지,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된다. 1월 중에 신청해야 전액을 받을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올해부터 생리대 구매 비용을 바우처로 지원함으로써 청소년의 건강권뿐 아니라 선택권까지 보장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다양한 방면으로 지원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경기연구원, “공공임대주택, 지방정부·민관 참여 확대하는 체계로 전환해야”

    경기연구원, “공공임대주택, 지방정부·민관 참여 확대하는 체계로 전환해야”

    저출산·고령화와 저성장 등 공공임대주택 정책을 둘러싼 환경변화에 대응하려면 정부 주도의 공공임대주택 공급체계에서 지방정부와 민간의 참여를 확대하는 새로운 공급체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경기연구원은 20일 발표한 ‘새로운 길을 찾는 공공임대주택’ 보고서에서 공공임대주택 수급 불균형과 1인 청년 가구, 신혼부부, 고령 및 장애인 가구, 아동 가구와 같은 새로운 주거 지원 수요층 부각 등으로 기존 공급체계의 혁신이 필요하다며 이렇게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963년 공영주택법 제정 이후 2016년 현재 135만 8000 가구의 공공임대주택이 공급됐는데 87.5%를 공공 부문(정부 94만 6000가구 69.6%·지자체 24만 2000 가구 17.9%)이 공급했다. 민간 주도는 5년 임대 후 분양 전환이 가능한 주택이 대부분으로 공공성이 약했다. 2012년 기준 공공임대주택에 실제 입주한 계층의 72.2%는 소득 4분위 이하 저소득층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소득 1∼2분위가 41.1%로 가장 많았고 3∼4분위(31.1%), 5∼6분위(19.2%) 등의 순이었다. 또 최근 10년간(2007∼2016년) 경기도에는 전체 공공임대주택의 35.6%(40만 8000 가구)가 건설됐지만, 주거 지원 수요가 집중된 서울에는 13.7%(15만 8000 가구)가 공급됐다. 정부 주도의 정책은 단기간에 많은 물량을 공급하는 성과를 거뒀지만, 공공임대주택의 지역적, 사회적 수급 불균형은 심화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봉 선임연구위원은 “현재의 중앙집권적 공급체계는 지역적 특성을 고려하거나 중소규모의 다양한 주택을 공급하기 어려운 구조이므로 기존 공급체계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혁신적인 재구조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공공임대주택 공급의 재구조화 전략으로는 ▲중앙정부 주도 공급에서 지방정부 중심의 공급체계로 전환 ▲비영리 등 민간 공급주체 육성과 민간재원을 활용할 수 있는 공급체계로 전환 ▲수요가 있는 도심 내 공급을 확대하려는 노력 증대 ▲민간이 공급하는 저렴한 임대주택과 기존 공공임대주택을 포괄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으로 ‘공익임대주택’ 도입 등을 제안했다. 봉 선임연구위원은 “향후 공공임대주택의 안정적인 공급과 재고의 효과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주택정책의 지방화와 민간의 참여 확대를 전제한 공급체계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통해 서민층의 주거문제 해소뿐 아니라 중소규모의 다양한 시행자, 설계자, 시공자들이 새로운 골목 생태계를 만들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다양성을 증대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소액체당금’ 지급 기간 7개월→2개월로 줄인다

    ‘소액체당금’ 지급 기간 7개월→2개월로 줄인다

    지방노동관서에서 확인하면 바로 지급 7월부터 지원한도 400만원→1000만원 저소득 재직자도 수령… 대상 단계 확대 제도 악용 사업주 부과금·형사처벌 강화정부가 임금을 받지 못한 근로자에게 대신 급여를 주는 ‘체당금’ 제도를 대폭 손질한다. 이달부터 7개월이나 걸리던 지급 기간을 2개월 이내로 줄이고, 오는 7월부터 지원금 상한은 현행 400만원에서 1000만원까지 높인다. 고용노동부는 이런 내용의 ‘임금체불 청산 제도 개편안’을 17일 발표했다. 임금을 받지 못해 생계유지가 어려운 이들을 신속하게 보호하려는 취지라고 고용부는 설명했다. 체당금은 사업자에게 임금을 받지 못한 근로자를 위해 정부가 대신 지급하는 돈이다. 해당 금액은 사업주를 상대로 구상권을 청구해 회수한다. 액수가 크지 않은 체불임금은 근로자가 간단한 절차만 거치면 받을 수 있는데, 이를 소액체당금 제도라고 한다. 그간 소액체당금 지급 기간이 7개월이나 돼 원성이 컸다. 체불액에 대한 법원의 확정 판결(보통 4~5개월)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했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이 과정을 생략해 지방노동관서에서 체불액을 확인하면 곧바로 지급할 수 있게 했다. 체당금 신청부터 수령까지 2개월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소액체당금 상한액도 400만원에서 1000만원까지 두 배 넘게 올렸다. 지금까지는 임금을 받지 못해 회사를 떠난 퇴직자만 소액체당금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7월부터 회사에 남아 있는 재직자도 수령할 수 있다. 최저임금 수준의 임금을 받으면서 가구 소득이 ‘중위소득’(우리나라의 모든 가구 소득을 조사해 한 줄로 순위를 매겼을 때 정확히 가운데에 해당하는 가구의 소득) 50% 미만인 이들이 대상이다. 올해 기준 4인 가구의 중위소득은 461만 3536원이다. 고용부는 지원 대상을 단계적으로 넓혀 2021년 7월부터 가구 소득에 관계없이 최저임금 120% 수준의 급여를 받는 근로자도 소액체당금 제도를 이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소액체당금 부정 수급을 방지하는 장치도 마련됐다. 체당금 제도를 악용하려고 일부러 근로자에게 돈을 주지 않는 사업주에게 부과금을 물린다. 사업장 상황에 따라 체당금의 최대 100%까지 부과한다. 임금 체불 징후를 사전에 포착해 점검하는 ‘체불 예보 시스템’도 도입한다. 회사의 체불 이력이나 사회보험료 체납 정보를 활용해 근로감독관이 문제가 생길 것 같은 사업장을 미리 찾아가 집중 점검한다. 위장 폐업 등 악의적으로 임금을 체불한 사업주에 대한 형사 처벌도 강화한다. 지금은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하지만 앞으로는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을 매긴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경기도, 이재명 공약사업 365개 확정…83조원 소요

    경기도, 이재명 공약사업 365개 확정…83조원 소요

    경기도가 이재명 지사 취임 200일을 맞아 민선 7기 도의 공약사업 365개를 확정, 16일 발표했다. 도는 지난해 6월부터 민선7기 새로운경기위원회(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 14개 분과·특별위원회의 토론, 현장방문, 업무담당자 간담회와 실.국 토론회, 도민으로 구성된 주민배심원단의 심사 등을 진행해 확정했다. 공약을 모두 실천하는데 국비 52조 6057억원, 도비 4조826억원, 시·군비 4조 8261억원, 기타 21조 6184억원 등 총 83조 1328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됐다. 도에 따르면 공약사업은 도정 핵심 가치인 ‘공정·평화·복지’를 실현하기 위한 ▲도민이 주인인 더불어 경기도(자치·분권·평화) ▲삶의 기본을 보장하는 복지 경기도(복지) ▲혁신경제가 넘치는 공정한 경기도(경제) ▲깨끗한 환경, 편리한 교통, 살고 싶은 경기도(환경·교통·주거) ▲안전하고 즐거운 경기도(안전·교육·문화체육) 등 5대 목표 아래 16개 전략, 182개 정책과제, 365개 실천과제로 이뤄졌다. 우선 2조468억원이 소요될 ‘도민이 주인인 더불어 경기도’ 분야 공약에는 도민 청원·발안제 실시와 조세정의 실현, 노동이사제 시행 및 노동권익센터 설치, 생애 최초 국민연금 및 군 복무 상해보험 지원, 통일경제특구 조성 등 79개 실천과제가 들어 있다.2조258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 ‘삶의 기본을 보장하는 복지 경기도’ 공약은 기본소득정책 시행, 3대 무상복지(산후조리비·무상교복·청년기본소득 지원) 확대,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초등학교 치과주치의 시행 등 47개 실천과제로 이뤄졌다. ‘혁신경제가 넘치는 공정한 경기도’ 분야 공약 실행에는 7조 6157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경기형 경제민주화 실현 및 불공정거래 근절, 지역화폐 도 전역 확대, 전통시장·소상공인 지원 확대 등 70개 실천과제가 포함됐다. 가장 많은 69조 7166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전망인 ‘깨끗한 환경, 편리한 교통, 살고 싶은 경기도’ 분야 공약 실천과제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및 급행화 추진,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 조기 설립, 새경기 준공영제 실시, 저소득층 공공주택 공급, 공공개발이익 도민환원제 추진, 동북부 규제 합리화 등 103개이다. 마지막으로 1조 7279억원이 투자될 ‘안전하고 즐거운 경기도’ 분야 공약에는 소방인력 확충 및 소방관서 신설, 먹거리 등 소비자안전 강화, 동물복지 체계 정비 등 66개 실천과제가 들어 있다. 도는 민선 7기 공약은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 분과별 토론회, 현장방문, 실·국 토론회, 주민배심원단 심사 등을 거쳐 확정됐다고 밝혔다. 특히 공약에 문재인 정부의 국정 철학 및 과제는 물론 31개 시·군의 공약사업들도 충실히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도는 공약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무엇보다 국비 확보가 필요하다고 보고 앞으로 정부 및 시·군과 공조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재명 지사는 “공약은 도민과 약속이고, 이를 이행하는 것은 공직자의 책임과 의무이다”라며 “민선 7기 공약사업이 새로운 경기도의 미래비전을 제시해 대한민국의 표준이 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구로구청에 황금돼지 출몰한 이유는?

    구로구청에 황금돼지 출몰한 이유는?

    서울 구로구가 2019년 황금돼지의 해를 맞아 구청 1층 로비에 대형 돼지저금통을 설치했다고 16일 밝혔다.구로구는 향후 돼지저금통에 모인 성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을 통해 관내 저소득 주민에게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황금돼지는 또 구청을 방문한 구민들을 맞이하는 ‘마스코트’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이미 설치 첫날부터 황금돼지를 발견한 구민들의 기념촬영이 이어졌다는 후문이다. 이날 오전 열린 제막식에 이성 구청장 등 구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해 저금통 설치를 기념하며 직접 성금을 기부하기도 했다. 구로구 관계자는 “풍요와 다산을 상징하는 황금돼지의 좋은 기운도 받고 이웃사랑도 실천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송파 이웃과 맛있는 나눔 ‘다함께 찬찬찬’

    송파 이웃과 맛있는 나눔 ‘다함께 찬찬찬’

    서울 송파구 마천1동 나눔이웃 봉사단의 지속적인 이웃사랑 실천이 눈길을 끈다. 15일 송파구에 따르면 지역 새마을부녀회와 주민들로 구성된 봉사단 ‘다함께 찬찬찬’은 지난해부터 약 1년 동안 장애나 거동 불편 등으로 음식 조리에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 가구를 대상으로 직접 반찬을 만들어 배달하는 봉사활동을 벌아고 있다. 지금까지 모두 60여 가구에 220개 반찬이 배달됐다. 봉사단은 2주마다 한 번씩 10가구에 평균 3~4가지 종류의 반찬으로 이뤄진 도시락을 보낸다. 장보기에서부터 식재료 다듬기, 반찬조리, 포장, 배달까지 다함께 찬찬찬의 모든 작업과정은 주민과 동사무소 직원들의 참여로 이뤄진다. 반찬 조리뿐 아니라 배달과정에서 말벗 역할까지 도맡는다. 최근에는 연초를 맞아 사업 지원이 재검토되면서 일시적으로 봉사활동이 중단될 위기에 놓이자, 단원들이 십시일반 사비를 털어 봉사를 이어 가기도 했다. 추위 속에 도시락을 기다리는 이웃들을 저버릴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박성수 구청장은 “주민이 주도해 지속 가능한 복지환경을 조성한 사례”라면서 “주민들이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고 나눔문화를 확산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4월부터 65세 이상 소득하위 20% 기초연금 30만원

    오는 4월부터 65세 이상 소득하위 20%인 노인 150만명은 매월 기초연금 30만원을 받는다. 그러나 소득하위 20% 중에서도 형편이 조금 나은 노인은 30만원 전액을 못 받고 일부 깎인 기초연금을 받을 수도 있다. 감액되는 금액은 최대 5만원이다. 보건복지부는 저소득자 선정기준액 설정과 소득역전방지 규정 등을 담은 ‘기초연금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16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40일간 입법 예고한다고 15일 밝혔다. 소득역전방지 규정을 둔 것은 저소득 기초연금 수급자가 정부로부터 기초연금 30만원을 받은 뒤 오히려 기초연금 25만원을 받는 일반 수급자보다 소득이 많아지는 역전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가령 4월부터 기초연금을 받을 수 있는 저소득자 선정 기준이 ‘소득인정액’(각종 소득과 재산을 소득으로 합산해 합친 금액) 5만원이라고 가정한다면, 소득인정액이 4만원인 A씨는 4월부터 기초연금 30만원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소득인정액이 6만원인 B씨는 25만원만 받을 수 있다. 이럴 때 A씨는 기초연금 30만원을 받아 총 34만원(4만원+30만원)이 되지만 B씨는 31만원(6만원+25만원)에 그친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런 역전 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이번에 인상된 기초연금을 받는 저소득자의 연금 수급액을 일부 하향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득하위 40% 이내인 노인은 2020년, 소득하위 70% 이내인 노인은 2021년에 기초연금 30만원 전액을 받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1년 모은 장애수당 48만원 기부한 70대 노인

    1년 모은 장애수당 48만원 기부한 70대 노인

    몸이 불편한 70대 노인이 1년간 모은 장애수당 48만원을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기부했다. 뇌병변 장애인 A(70)씨는 지난 14일 오전 9시 전북 장수 행정복지센터를 찾았다. 지팡이를 쥐고 힘겹게 걸음을 옮긴 A씨는 “좋은 일에 써달라”는 편지와 함께 현금 48만원이 든 봉투를 건넸다. 편지에는 “어려운 저를 도와주셔서 감사하는 마음으로 장애수당 1년치를 모아 기부하고자 합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몇 년 전 고향으로 돌아온 A씨는 낡고 추운 집에 살다가 저소득층 집수리 지원을 통해 수세식 화장실을 설치하고 난방시설도 갖출 수 있었다. 그 고마움은 더 어려운 이웃을 돕고 싶다는 마음으로 이어졌다. A씨가 받는 장애수당은 매달 4만원이다. 그는 수당을 한푼도 쓰지 않고 고스란히 모았다. 차주연 장수읍장은 “어려운 환경에서 나눔을 실천한 기부자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성금은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성금은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역 복지 사각지대 대상자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시론] 꼬인 노사정 갈등 푸는 해법은?/박소영 변호사·균형발전위원

    [시론] 꼬인 노사정 갈등 푸는 해법은?/박소영 변호사·균형발전위원

    객관식 시험에서 정답을 잘 모를 때 주로 쓰는 꿀팁이 있다. 바로 “긴 것이 답이다”라는 것이다. “다음 중 틀린 것을 고르시오”라는 문제에서 놀랄 만한 효력을 발휘하곤 한다. 틀린 것을 틀리지 않은 것처럼 보이게 하려면 여러 내용을 추가해야 하고 그러다 보면 자연스레 문장이 길어지게 된다.문재인 대통령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으로 많은 사회적 논의가 촉발됐다. 저소득층의 안정적 소득 보장을 위해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와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 다양한 노동계 이슈가 활발하게 논의 중이다. 하지만 우리 임금 관련 법 조항은 지나치게 길고 복잡해 전문가조차 이해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국민 전체가 머리를 맞대고 제대로 된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 어려움이 크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 얼마 전 신입사원 연봉이 5700만원인 대기업이 올해 최저임금 기준을 준수하지 못한다는 기사가 나왔다. 올해 최저시급은 8350원이지만 주휴수당을 포함하면 사실상 1만 200원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일반인들이 볼 때 선뜻 이해되지 않는 내용이다. 상여금과 성과급, 수당의 차이를 정확히 아는 이도 많지 않다. 수당 하나만 봐도 식대와 통신비, 유류지원비, 영업활동비, 자격수당 등이 있는데 어느 회사는 수당이 연봉에 포함되고 어느 회사는 그렇지 않다. 보통 사람이 볼 때 너무 헛갈린다. 정기적으로 지급되는 상여금은 통상임금이지만 부정기적으로 지급되는 상여금은 통상임금이 아니라는 말을 들어 봤을 것이다. 그렇다면 정기적으로 지급되는 상여금이라 해도 어떨 때는 최저임금에 삽입되고, 어떨 때는 그렇지 않다는 걸 알고 있는가. 포괄임금제는 무엇이고 연봉제와 월급의 차이는 뭘까. 회사를 운영하는 경영자도, 임금을 받는 노동자도 잘 모르기는 마찬가지다. 우리나라의 임금 관련 법이 이렇게 복잡한 것은 국회가 법을 만든 뒤 기업이 법망을 피하고, 그러면 국회가 이를 다시 법안에 집어넣고, 그러면 기업이 또다시 법망을 피하는 역사적 과정이 누적됐기 때문이다. 주휴수당은 일주일에 15시간 이상 일하는 노동자에게 법정공휴일 하루치 임금을 더 주는 제도다. 1953년만 해도 노동자 대다수는 저임금 때문에 날마다 쉬지 않고 일했다. 이들을 위해 임금 걱정 없이 일주일에 최소 하루를 쉬라고 만든 것이다. 그런데 이 제도가 요즘 논란이다. 주 5일 근무 때 하루 3시간 일하는 아르바이트생은 주휴수당을 받지만 2시간 30분만 일하면 못 받는다. 하루 30분 더 일하는지 여부에 따라 한 달 4~5일치 임금을 더 받는지가 정해진다. 일부 업체가 주휴수당을 아끼려고 ‘쪼개기 알바’를 만들어 낸다. 애초 최저임금·근로시간 제한 등으로 노동자를 보호했다면 일이 쉬웠을 텐데 주휴수당이 생겨나 상황이 복잡해졌다. 상여금은 기업이 월급과 별도로 지급하는 임금이다. 회사 입장에서 상여금을 기본급과 분리한다고 해서 급여 액수를 줄일 수는 없다. 그럼에도 기업이 굳이 상여금을 따로 주는 것은 법정수당을 아끼기 위해서다. 법정수당 계산 시 상여금은 기준에 넣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통상임금 문제가 불거지면서 대법원에서 정기적으로 꾸준히 지급되는 상여금은 임금으로 봐야 한다고 판시했다. 그러자 법정수당을 줄이려고 상여금 지급을 부정기적으로 바꾸고 그 액수도 매번 다르게 주는 회사가 생겨났다. 연간 상여금 400만원을 분기당 한 번씩 100만원으로 나눠주면 이 금액은 법정수당 산정에 포함되지만, 부정기적으로 400만원을 아무렇게나 쪼개 나눠주면 산정이 안 된다. 같은 액수의 돈을 어떻게 주느냐에 따라 법정수당 기준이 되기도 하고 안 되기도 한다. 이건 분명 모순이고 문제다. 이런 식으로 우리 임금 제도에 뭔가를 덧붙이고 떼어내기를 반복해 이제는 원래 취지가 무엇인지조차 모를 만큼 법이 누더기가 됐다. 애플의 스마트폰이 ‘혁신의 아이콘’이 된 가장 큰 이유는 과거 전화기에 있던 십수개의 버튼을 한꺼번에 없애 버렸기 때문이다. 구글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소박한 검색창 하나가 전부지만, 쉽고 간단한 사용법 덕분에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검색엔진으로 자리잡았다. 우리 사회의 해묵은 갈등 요인인 노동 관련 현안을 해결하려면 지금처럼 개별 사안 하나하나를 보완·개선하는 방식으로는 불가능하다. 법제도부터 직관적으로 바꿔야 한다. 복잡한 요소를 모두 없애고 소득 총액을 중심으로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임금제도로 개편해야 한다. 문재인 정부와 20대 국회가 우리 사회의 애플과 구글이 돼 주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 “교육비 털어 임금 주란 건가”… 예산안에 반기 든 아동센터

    “교육비 털어 임금 주란 건가”… 예산안에 반기 든 아동센터

    “올해 예산으론 최저임금 충당 못해” 복지부 “20% 인상안 기재부서 삭감” 기재부 “임금 인상분 반영 규정 없어”지역사회 내 보호가 필요한 아동에게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아동센터 종사자들이 올해 정부 예산안에 반기를 들었다. 보건복지부가 내려주는 예산이 전년 대비 2.8% 오른 안으로 최종 결정됐기 때문이다. 올해 최저임금 상승폭(10.9%)에도 한참 못 미쳐 지역아동센터가 직원들에게 ‘법정 임금’을 주려면 아이들의 교육비에서 빼 줘야 하는 딜레마에 빠졌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복지부의 지역아동센터 지원 예산은 지난해보다 2.8% 오른 1259억 5500만원으로 최종 결정됐다. 지난해 지역아동센터 11곳이 늘어난 것을 반영한 결과로, 실제 각 센터의 기본 운영비는 월평균 516만원에서 529만원으로 약 2.5% 증가했다. 아동복지법을 근거로 한 아동복지시설인 지역아동센터는 현재 전국에 약 4200곳이 있다. 대개 정부 지원과 지방자치단체 사업 공모 등으로 운영된다. 그러나 센터 종사자들은 이 같은 예산으로는 최저임금 상승폭을 해결하지 못한다고 호소한다. 애초 업계 종사자들은 최저임금 수준의 임금을 받아 왔다. 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시설장(평균 경력 6년 8개월)의 평균임금은 월 173만원, 생활지도사(평균 경력 4년 4개월)는 월 154만원이었다. 센터가 올해 예산으로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경우 종사자들에게 전년 대비 10.9% 오른 최저임금에 맞춰 임금을 지급하는 것이 불가능한 셈이다. 지역아동센터 관계자는 “처우 개선은 둘째 치고, 최저임금만 받으며 일한다 해도 프로그램 수를 줄이거나 질을 낮출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피해는 아이를 맡길 곳이 없는 가정과 아동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역아동센터는 지역사회 내에서 저소득층 가정, 요보호 아동 등이 많이 이용해 학부모 측에게 최저임금 상승에 따른 추가 비용을 부담하도록 하기가 어렵다. 결국 방과 후 오갈 데 없는 아이들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만 더 줄어들 상황이다. 복지부는 예산 책정이 완료돼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최저임금 상승폭을 감안해 월 기본운영비 622만원(20% 인상) 수준의 부처안을 올렸지만, 기획재정부를 거치며 2.8%로 삭감, 책정됐다”고 말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도 현장·부처 의견을 담아 최소 월평균 585만원으로 증액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지만 예결소위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기재부 관계자는 “지역아동센터는 인건비 전액 지원 대상이 아닌 운영비 지원 대상이라 임금 상승률을 맞춰야 하는 규정은 없다”면서 “(예산 증액은) 사회적 논의가 이뤄져 관련 규정이 마련된 후 내년도 예산을 짤 때 논의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한편 지역아동센터 종사자들은 15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대규모 시위를 열고 추경예산 편성을 강력히 촉구할 예정이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세이프 코리아 리포트-재난안전, 더이상의 땜질은 없다] ‘최악의 피해’ 삼풍 붕괴 뒤에도 재난대응 미숙했다

    [세이프 코리아 리포트-재난안전, 더이상의 땜질은 없다] ‘최악의 피해’ 삼풍 붕괴 뒤에도 재난대응 미숙했다

    해마다 재난이 끊임없이 발생하면서 수많은 생명을 앗아가고 있다. 무엇보다 큰 문제는 유사한 재난이 반복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기해년 새해를 맞아 서울신문은 해마다 발생하는 크고 작은 재난들이 반복되지 않도록 전문가들과 국내 각종 재난을 분석해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기획을 시작한다. 세이프 코리아 리포트는 미국에서 1973년 발간된 화재대책 보고서인 ‘아메리카 버닝’에서 분석한 것처럼 국내 각종 재난을 진단하고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기획이다. 세이프 코리아 리포트는 국가위기관리학회 소속 교수들과 함께 화재를 포함해 지진, 붕괴사고, 해양선박사고, 감염병, 화학물질사고, 원전사고 등 일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재난을 다룰 예정이다.먼저 과거 재난을 돌아보고 반면교사로 삼기 위해 재난안전 전문가들에게 ‘역대 최악의 참사’와 ‘가장 대응이 미흡했던 참사’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전문가들은 역대 대응이 가장 미흡했던 참사로는 응답자의 70%인 14명이 세월호 참사를 꼽았다. 이어 가습기 살균제 피해와 충주호 유람선 화재, 삼풍백화점 붕괴, 제천화재 참사, 대구지하철 화재참사 등이 거론됐다. 역대 최악의 참사는 전문가 8명이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를 꼽았다. 세월호 참사가 7명으로 뒤를 이었다. 2명은 태풍 사라와 태풍 루사를 꼽았고, 대구지하철 화재도 최악의 재난으로 거론됐다. 이재은 충북대 국가위기관리연구소 소장은 “2014년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참사는 승객에 대한 안전교육이 이뤄지지 않았고, 매뉴얼도 만들어지지 않았으며, 승객 대피는커녕 객실에서 기다려 달라는 잘못된 경보를 울렸다. 또 해경 등 정부의 인명 구조 노력이 이뤄지지 않는 등 모든 재난 관리에서 최악의 상황이었다”면서 “정부가 국민도 구하지 못하는 재난관리의 참상과 민낯을 그대로 보여 준 참사”라고 밝혔다. 오재호 부경대 환경대기학과 교수는 “1995년 6월 29일 발생한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는 1445명의 종업원과 고객이 다치거나 희생된 사건으로 사망자가 502명, 부상자가 937명이며 6명이 실종됐다. 피해액은 약 2700억원으로 추정됐다”면서 “불법적인 구조 변경과 5층 증축으로 인해 발생한 대표적인 인재”라고 지적했다. 김병권 동아대 기업재난관리학과 교수는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는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재난 중 인명 피해가 가장 많았던 사고이자 예방이 가능했던 사고”라면서 “이후 유사한 재난 발생 억제를 위한 많은 기회가 있었음에도 반면교사가 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가습기 살균제 참사를 꼽은 최예용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 부위원장은 “가습기 살균제는 피해 신고자가 6100명이며 이 중 사망자가 1300명, 잠재적 건강 피해자가 50여만명에 이르며 전체 노출자가 약 400만명에 이른다”면서 “특히 가습기 살균제 피해는 제품 판매 이후 18년이 지나서야 알게 됐고, 그 이후 7년이 지나고 있지만 아직도 피해자 파악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대구지하철 화재 사건을 꼽은 유정 서경대 인성교양대학 교수는 “대구지하철 화재는 20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198명이 숨진 최악의 사고이자 재난 생존자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발병률이 가장 높은 화재 사고였다”면서 “국가적 재단지원 역량이 사고의 크기와 피해자의 크기에 비해 매우 부족했다”고 밝혔다. 국내 재난 대응 능력의 현주소에 대해 응답자의 75%인 15명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3명은 중간, 2명은 향상됐다고 응답했다. 이주호 세한대 소방행정학과 교수는 “미국과 일본은 자국의 재난 발생 특성과 행정시스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설계된 반면에 우리나라는 선진국 시스템의 특장점을 중심으로 시스템을 개선해 왔다”면서 “최근 국내 발생 재난의 변화와 위험 등에 대한 예측과 예방시스템에 대한 투자와 고려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고 지적했다.배천직 전국재해구호협회 구호사업팀장은 “재난에 대응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이 부족하고, 현장 중심의 재난 대응 매뉴얼과 전문 연구가 부족하며, 재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환경이 미흡하다”면서 “재난 대응 매뉴얼을 습득할 수 있는 교육훈련과 재난 발생 시 피해자를 구호할 수 있는 전문 대피 계획과 시설,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법적 제도적 장치 마련 등 재난 대비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창길 인천대 도시행정학과 교수는 “재난이 점점 다양화, 복잡화, 지능화되며 현장 상황에 따라 변화가 심해 보다 유연한 재난 대응시스템 구축이 요구되고 있다”면서 “추상적인 법률과 제도, 실효성 있는 매뉴얼 부족, 관료제적 대응체계로 인한 현장 대응 미숙 등이 여전히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재난 발생 시 피해를 줄이고 신속한 복구를 위해서는 실제적인 현장 중심의 재난 대응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원정훈 충북대 안전공학과 교수는 “재난이 발생한 이후 계속 수정과 개선을 하고 있지만 비슷한 재난이 발생했을 때 대응 과정에서의 문제가 여전히 발생하고 있다”면서 “미래 재난은 복합재난의 성격을 가지며, 우리가 겪어 보지 못한 새로운 형태의 재난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동균 대구한의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우리 재난 관리는 사고 발생 시 복구에 집중돼 있어 예방 분야에 대한 투자가 미흡하다”면서 “재난 대응에 있어 주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공적기관인 지방자치단체의 재난관리 책임과 권한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원희 건양대 국방경찰행정학부 교수는 “재난 대응 능력이 향상되고 있지만 최근 발생하는 재난의 성격이 복합재난의 성격을 띠고 있어 해결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면서 “무엇보다 재난 취약계층에 대한 배려와 관리가 부족한 만큼 이 분야에 대한 인력과 시스템이 보완돼야 한다”고 밝혔다. 정규진 성균관대 국정전문대학원 교수는 “자력으로 소방시설을 설치하기 힘든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나 차상위계층, 노인 등 화재 취약계층에 대한 집중 관리를 통해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면서 “미국은 사회적취약성지표(SoVI)를 토대로 인구자료를 활용해 지역 내 어떠한 취약계층이 밀집해 있는지 등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2017년 기준으로 지방자치단체 재난안전 담당 공무원의 재직기간이 평균 1년 5개월에 불과하다”면서 “재난 현장 지휘관과 재난 담당 공무원의 전문성 부족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노진철 경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재난은 언제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지만 가능한 한 빨리 공동체를 정상화하는 탄력성을 필요로 한다”면서 “하지만 회복 불가능할 정도의 심각한 재난 피해는 예방 프로그램이 처음부터 고려 대상에서 배제하거나 복구 과정에서 우선순위의 최하위에 두는 취약계층에서 주로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해유발기업이 밀집된 수도권의 위성도시나 도시의 상습적 침수지역에 사는 저소득층에게 자연재해나 질병, 전염병, 환경오염 등의 위험이 불평등하게 분배되는 만큼 이에 대한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별기획팀
  • 김태수 서울시의원, “서울시, 올해 중랑구에 1천317억 지원”…전년 대비 10% 증가

    올해 중랑구가 복지정책을 비롯한 공유공간 활용, 교육 사업이 순항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의회 김태수 의원(환경수자원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중랑2)은 올해 중랑구에 서울시 예산 1,317억원을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10.9% 증가한 금액으로 신규 사업인 공유공간 마을활력소 사업뿐만 아니라 공공급식센터 및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 운영 예산이 대폭 늘어나면서 사업 진행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분야별로 보면, 사회복지분야에 가장 많은 예산이 편성됐다. 전체 시비의 87.5%인 1153억5천만원이다. 아동수당, 영유아보육, 장애인 활동 및 일자리 지원, 어르신·장애인·아동 돌봄, 자활·공공근로사업을 비롯해 저소득층 아동(10억7천만원), 재가노인 식사배달(2억1천만원), 어린이집 공기청정기(2억원), 경로당 냉난방비 및 양곡비(5천만원), 청소년희망키움통장(2.5천만원) 등의 다양한 복지지원 사업이 펼쳐진다. 보건분야 사업은 전년대비 3.6% 증가한 46억6천만원을 배정했다. 치매지원(3억2천만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2억2천만원), 희귀 질환자 의료비 지원(1억3천만원), 학생 및 아동치과주치의사업(9.4천만원) 등을 포함해 찾동 어르신 방문건강관리, 금연지원 등 건강증진 사업 등이 추진된다. 교육분야는 전년대비 6배 증액된 6억4천만원을 확보했다. 공공급식센터 운영,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 운영 지원, 친환경 무상급식 사업이 진행된다. 문화체육분야는 전년대비 2.5% 증가한 5억1천만원을 편성했다. 기존에 추진되었던 스포츠강좌, 중랑문화원, 축구교실, 시민체육대축전 지원 사업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공공행정분야는 지난해 3천만원에 불과했던 사업비가 올해 28억4천만원으로 대폭 늘어났다. 공유공간 마을활력소 사업(27억)을 비롯해 마을지원센터 운영 등에 쓰여 진다. 또한 전통시장 현대화 지원 사업, 서울형 도시텃밭 조성 등 지역상권 활성화 사업으로 2억7천만원을 배정했다. 그 밖에 영상정보시스템 구축 등 공공안전분야 5억6천만원, 산림재해 예방 사업 분야에 9억원, 행정인력 지원 분야 56억3천만원, 고양이 중성화 및 유기동물 지원사업 6천만원, 그린파킹 조성 2억5천만원, 취약계층 에너지복지 사업 등 1천만원 등을 각각 편성했다. 김태수 의원은 “재정자립도가 낮은 중랑구에 많은 시비가 반영되면서 올해 사업에 상당한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하면서 “특히, 주민 개인 소유의 공간이 주민과 주민 사이를 주민과 마을을 잇는 공유공간이 조성되고, 찾동(찾아가는 동 서비스) 강화로 지역공동체를 활성화하는 원년의 해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구상의 사회공헌위원회, 불우이웃성금 전달

    대구상공회의소 사회공헌위원회(회장 김상태)는 14일 대구시청을 찾아 이재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 권영진 대구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기업들이 모은 성금 7억1620만원을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사회공헌위원회는 2013년 설립이후 매년 불우이웃돕기 성금모금을 추진해 오고 있는데 해를 거듭할수록 모금액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지역 주력업종의 경기가 대내외 여건 악화로 어려운 시간을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모금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더 큰 의미가 있었다는 평가다. 한편,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기업의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설립된 사회공헌위원회는 그간 ‘악기기부‘, ‘인문도서기부‘, ‘방과후 학습지원‘ 등 장학사업과 함께, ‘무료급식‘, ‘소규모 복지기관 지원’, ‘저소득층 생계?의료비 지원’, ‘쪽방 에너지 단열사업’ 등 소외계층에 대한 다양한 나눔 사업들을 추진해오고 있다. 김상태 회장은 “기업의 나눔문화 확산을 통해 시민들이 지역기업을 신뢰하고 특히, 소외된 이웃들에게 따뜻한 온기를 나누고자 매년 성금모금을 추진하고 있다”며 “지난해 역시 경제여건이 녹록치 않았음에도 많은 기업들이 모금에 참여해 주신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서울시 “복지 문턱 낮추고 원스탑 돌봄센터를”… ‘2019년 달라지는 서울복지’

    올해부터 ‘서울형 기초보장제도’의 부양의무자 기준이 완화된다. 또 ‘돌봄SOS센터’를 신설해 복지 서비스 신청부터 접수, 사후관리까지 한번에 지원받을 수 있는 ‘원스톱 복지’를 구현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9년 달라지는 서울복지’를 14일 발표했다. 기초생활 보장, 노인 및 장애인 지원 사업 확대 등 11개 항목이다. 이에 따라 서울형 기초보장제도 대상자 선정 항목 중 부양의무자 가구에 장애인연금이나 기초연금 수급 대상자가 있는 경우 부양의무자 조사에서 제외한다. 부양의무자 재산 기준도 지난해 5억 원에서 6억 원으로 상향 조정한다. 또 오는 7월부터 돌봄SOS센터를 시범 설치 및 운영한다. 그동안은 종합 돌봄서비스를 받기 위해 보건소, 치매센터, 복지관 등 제공 기관에 개별적으로 연락해 필요한 서비스를 각각 신청해야했지만, 앞으로는 돌봄SOS센터를 통해 서비스 신청·접수부터 사후 관리까지 일괄 지원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올해 돌봄SOS센터를 시범 실시할 자치구 5곳은 다음달 중 선정될 예정이다. 서울형 긴급복지 예산도 지난해 50억원에서 올해 100억원으로 2배 확대한다. 서울형 긴급복지는 긴급 위기 상황에 놓인 시민을 신속하게 지원하기 위해 2015년 시작된 사업이다. 지난해 기록적인 폭염이 닥치면서 2434가구에 8억 6500만원을 지원한데 이어 최근 종로 고시원 화재 사고 이후 59가구에 1900만원을 지원하는 등 갑작스러운 위기 상황 지원에 사용되고 있다. 올해는 수급자 재산 기준을 기존 1억 8900만원에서 2억 4200만원으로 대폭 완화했으며, 5인 이상 가구에만 추가 지원하던 생계비를 가구원 수에 관계 없이 전 가구에 지원하도록 했다. 이밖에도 서울시는 어르신 택배, 장애인 지하철 안내 등 중장년 및 노인을 위한 사회공헌형 일자리를 지난해 7만개에서 올해 7만 8000개로 늘리고, 저소득층 노인을 위한 무료급식 서비스도 전년 대비 4000명 증가한 2만 8000명에게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성인 발달장애인의 직업능력 함양을 돕는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 역시 전년 대비 2배 늘어난 20개소로 운영된다. 현재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는 노원, 은평, 동작, 마포, 성동, 관악, 강동, 도봉, 종로, 성북 등 서울시내 10개 자치구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오는 상반기 중랑, 광진, 서대문, 양천, 송파구에 추가로 문열 예정이다. 서울시는 올해 하반기에 자치구 공모를 통해 5곳을 추가로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시각·신장장애인을 대상으로 운영하던 ‘바우처 택시’ 서비스도 모든 장애유형에 확대 제공한다. 황치영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앞으로도 적극적인 복지 사각지대 발굴과 시민 모두를 아우르는 보편 복지로 모두가 행복한 서울을 만드는 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멘토 고르고 봉사활동 첫 직장 스트레스 훌훌

    멘토 고르고 봉사활동 첫 직장 스트레스 훌훌

    선배와 특정 과제 수행 적응력 키워 바로 현장 투입… 새 아이디 발표지난 3일 서울 GS홈쇼핑 본사 3층 회의실. 올해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최한나씨는 동기들과 3층 회의실에 마련된 ‘멘토마켓’ 행사장에 들어섰다. 행사장에서는 20여명의 선배들이 자신의 전문성을 표현할 수 있는 ‘#평생직업’, ‘#워라밸’, ‘#행복한 프로페셔널’, ‘#해커’ 등 다양한 키워드를 걸고, 후배들을 기다렸다. 최씨 등은 마치 ‘쇼핑’하듯 멘토를 선택해 업무 역할, 취미, 전문성, 관심사에 관한 대화를 나눴다. 최씨는 “첫 직장생활이 막막해서 ‘#잘모르겠어요’라는 태그를 내건 선배를 선택했는데 사소한 것까지 답변해 줘서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대기업 신입사원들은 선배 멘토와의 만남부터 사업 아이디어 발표, 자기소개 동영상 제작, 봉사 등 다양한 활동으로 직장생활의 첫발을 내딛는다. 과거와는 사뭇 달라진 풍경이다. GS홈쇼핑 관계자는 “과거에 임원 격려사 등으로 회사 생활을 시작했다면 이제는 특정 과제를 함께 수행하며 애사심이나 조직 적응력을 키운다”고 달라진 입사 풍경을 설명했다. GS홈쇼핑은 신입사원들만의 ‘즉흥연기’ 클래스도 진행한다. 아무 준비 없는 상황에서 ‘칼퇴’, ‘리액션’ 같은 키워드를 갑자기 던지면 바로 팀을 만들어 극을 완성하는 것이다. 짧은 시간 안에 하나의 결과물을 만들어내다 보니 끈끈한 동기애도 생긴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자신의 장단점을 솔직하게 드러내고 소통하는 ‘자기소개서 다시 써보기’ 시간도 갖는다. 바로 ‘현장’에 투입되는 경우도 있다. GS리테일은 디지털 생활환경에 익숙한 신세대 신입사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이끌어내기 위해 입사 후 첫 활동으로 본인의 각오 및 직무수행과 관련된 아이디어를 담은 동영상을 제작하도록 주문하고 있다. 이달 입사한 롯데백화점 신입사원 87기는 미래 사업 원동력인 인공지능(AI) 및 옴니채널 매장 등을 방문한 뒤 신사업 아이디어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들은 하이마트 옴니스토어, 잠실점 월드타워 지하 1층의 뷰티 옴니스토어, 잠실점 9층 리빙 옴니스토어 등 신사업 사업 현장도 체험한다. 많은 대기업들의 신입사원 첫 단골 업무는 ‘봉사’다. SK그룹 신입사원들은 어떤 봉사활동을 할지 스스로 기획한다. 올해 입사한 SK 신입사원 22명은 지역 공동체의 사회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 용인 강남학교와 협의해 장애아동 지원을 결정했다. 코오롱그룹 신입사원들은 ‘수제 선물’을 제작했다. 19가지 학용품과 방한용품으로 구성된 ‘드림팩’을 만들어 저소득 가정의 어린이들에게 전달한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노원 “반려견 맡기고 편히 고향 다녀오세요”

    노원 “반려견 맡기고 편히 고향 다녀오세요”

    소형견 대상… 유기견 입양가구 우선 30일까지 구청·주민센터에서 접수서울 노원구가 다음달 4~6일 설 연휴 동안 ‘반려견 쉼터‘를 운영한다. 맘 편하게 반려견을 맡기고 집을 비울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노원구가 지난해 추석 때 처음으로 꾸렸던 반려견 쉼터가 구민들에게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다. 반려견 쉼터는 상계동 노해로에 자리한 구청 2층 대강당에 마련해 2월 4일 오전 9시부터 6일 저녁 6시까지 무휴로 운영한다. 오전 9시부터 밤 9시까지는 펫시터 2개조(3인 1조)가 6시간씩 교대로 돌보고 밤 9시 이후 호텔장에 들여보내 쉬게 한다. 대신 폐쇄회로(CC)TV를 통해 당직자가 상황을 살피고 반려견의 질병·부상 등 비상 상황엔 동물병원으로 즉시 이송해 응급조치를 취한다. 노원구는 애완견 전용 운동장 및 울타리, 매트, 배변 패드 등도 준비했다. 혹시 반려견끼리 싸움이 날 수 있다는 걸 고려해 성별을 구분해 운동장을 이용하는 것까지 배려했다. 펫시터는 반려견에 대한 지식과 돌봄 경험이 풍부한 자원봉사자로 구성한다. 반려견의 생활이 궁금한 견주에게는 반려견 사진을 문자 메시지로 전송해 준다. 쉼터 이용 대상은 지역 내 반려견 보호 20가구(가구당 1마리)다. 유기동물 입양 가구가 우선 대상이다. 빈자리 발생 시 저소득층 및 반려견 보호로 오래 고향을 방문하지 못한 가구로 채운다. 오는 30일까지 구청 보건위생과와 동주민센터에서 접수를 받는다. 돌봄 대상은 몰티즈, 푸들, 요크셔테리어, 포메라니안 등 소형견이다.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출생 후 4개월 이상으로 동물 등록 및 광견병 예방접종을 미리 마쳐야 하고 낯선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평소 먹던 사료, 장난감 및 침구 등을 지참하도록 권장한다. 돌봄 이용료는 5000원이다. 이번 서비스에는 연휴 때마다 유기견이 늘어나는 일을 예방하는 목적도 담겼다. 지난해 9월 추석 기간 중 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는 유기된 반려동물 684마리가 등록되었으며, 유기동물 통계사이트 ‘포인핸드’(paw-in-hand)에도 유기동물이 지난해 한 달 평균 9900여 마리로 나타났다. 오승록 구청장은 “반려견을 돌봐야 해 귀향을 꺼리는 것을 않도록 하고 홀가분하게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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