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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리 2%대 청년 전월세대출 27일 출시

    청년층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연 2%대 전·월세 대출이 오는 27일 일제히 출시된다. 금융위원회는 NH농협·국민·우리·신한·KEB하나 등 13개 은행에서 청년 맞춤형 전·월세 대출을 판매한다고 22일 밝혔다. 오는 27일부터 12개 은행에서 가입할 수 있고, 인터넷 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는 오는 3분기에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부부 합산 연간 소득 7000만원 이하인 만 19~34세 무주택 청년 가구가 대상이다. 기존 청년 대상 전·월세 지원 상품(연소득 5000만원 이하)보다 소득 요건을 완화했다. 부부 중 한 명만 연령 조건을 충족해도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전·월세 보증금 대출은 7000만원 한도로 전세금의 90%까지 지원한다. 금리는 연 2.8% 내외다. 월세자금 대출은 월 50만원 이내에서 최대 1200만원 한도로 지원한다. 금리는 연 2.6% 수준이다. 기존 고금리 전·월세 대출의 저금리 전환도 지원한다. 청년들이 소득 상황에 따라 자유롭게 갚을 수 있도록 대출 후 중도상환수수료는 면제한다. 월세 대출의 경우 최대 8년의 거치 기간을 두고, 이후 최장 5년 동안 분할 상환하도록 했다. 전·월세 보증금은 수도권 5억원, 지방 3억원 이하인 경우 대출 신청이 가능하다. 월세 대출은 보증금 1억원 이하, 월세 70만원 이하인 계약에 대해 지원한다. 신용등급 1~9등급이 대상이고 10등급인 경우 신청할 수 없다. 금융위의 자금 공급 한도는 전세 대출 1조원, 월세 대출 1000억원이다. 수요를 보면서 자금 공급 규모는 늘릴 수 있다는 입장이다. 금융위는 “이번 상품으로 총 4만 1000여 청년 가구가 주거비용을 경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출이 필요한 청년들은 소득과 필요 대출액 등을 따져 본 뒤 25세 미만 1인 가구 청년에게 3500만원까지 빌려주는 ‘청년전용 버팀목전세’, 중소기업에 취업한 저소득 청년에게 1억원까지 저금리로 지원하는 ‘중기청년 전세대출’ 등 기존 상품과 비교해 자신에게 유리한 상품을 선택하면 된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삼각산 품에 안긴 효자마을… ‘응팔’ ‘둘리’ 덕에 더 정겹네

    삼각산 품에 안긴 효자마을… ‘응팔’ ‘둘리’ 덕에 더 정겹네

    서울신문이 서울시, 사단법인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19 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제4회 삼각산과 쌍문동’ 편이 지난 18일 쌍문동 일대에서 진행됐다. 지하철 4호선 쌍문역 3번 출구 앞에 모인 참가자 40여명은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된 남정현 가옥에서 ‘분지’의 작가 남정현(87) 선생을 만났다. 선생은 참가자들이 미래유산의 현장이자 작가의 집필 모습을 직접 둘러볼 수 있도록 집안까지 개방했다. 2016년 방영 당시 20%대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인기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무대 쌍문시장과 감포면옥을 기웃거리면서 식지 않는 드라마의 여운을 느꼈다. 함석헌기념관에서 반독재 민주운동가 함석헌 선생의 씨알사상을 곱새겼다. 기념관은 선생이 만년에 6년간 살던 집을 개조한 서울미래유산이다. ‘아기공룡 둘리’의 고향을 증명하는 둘리뮤지엄을 거쳐 덕성여대에서 투어를 마무리했다. 덕성여대 캠퍼스에는 우리나라 1세대 건축가 김수근이 설계한 자연과학대, 예술대, 중앙도서관이 서울미래유산 목록에 올라 있다. 삼각산을 품은 3채의 붉은 벽돌 건물이 눈부셨다. 서울도시문화지도사 김은선 해설사가 쌍문동의 어제와 오늘을 열정적으로 들려줬다.오늘의 북서울을 이루는 도봉구와 강북구는 한성부 동부 숭신방에 포함된 성저십리(성 밖 십리) 지역이며, 노원구와 중랑구 일부는 경기 양주에 속했다. 도봉구 쌍문동은 경기 양주군 노해면 쌍문리였다. 노해면은 일제강점기 노원과 해등촌을 합쳐 만든 의미 없는 합성 지명이다. 쌍문동이라는 지명은 효자 계성을 기리기 위해 세운 두 개의 효자문에서 유래했다고 전해진다. 지역 내 효문중·고교도 효자마을이라는 지역정체성을 강조하려고 지었다. 2007년 쌍문동이라는 지명이 촌스럽다고 하여 효문동으로 변경하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주민투표에서 부결됐다고 한다. 쌍문동은 서울과 강원도~함경도 동북지방을 잇는 길목에 위치했다. 조선시대 한양과 전국을 연결하는 10개의 큰 길이 있었다. 한양~의주 간 1070리길이 의주1대로라면 한양~경흥 간 2110리길은 경흥2대로였다. 이 길을 통해 함경도의 북어와 땔감과 약재가 유입됐고, 함흥차사와 김종서의 여진정벌군이 오갔다. 서울을 중심으로 우리나라 주요 간선도로의 경유지와 거리, 경유 지역을 정리한 고산자 김정호의 ‘대동지지’ 중 정리고(程里考)에 따르면 경흥대로는 동대문에서 15리 떨어진 수유현과 32리길 누원을 지나 금화현~금성현~영흥부~함흥부~북청부~길주목~회령부~경원부~경흥을 거쳐 최북단 서수라까지 장장 2190리길이 이어졌다.동북방을 오가는 길의 한양 쪽 마지막 쉼터는 안암동 보제원이었고 다음 쉼터인 누원점(다락원)에 이르기까지 오늘의 북서울 일대에 역이나 여관은 없었다. 관원이나 상인은 보제원이나 다락원에서 서울을 들고나는 마지막 여정을 챙겼다. 북서울은 사람이 머무는 곳이라기보다 물품과 봉수(熢燧)가 지나가는 곳이었다. 조선 후기 누원점에는 난전 단속을 피하려는 서울상인들이 진을 친 동북방 제일 큰 시장이 열렸다. 정조6년(1782년) “어상이 왕래하는 요충지 누원점의 매점매석이 심해 백성들에게 피해를 끼친다”라는 내용의 보고서가 남아 있을 정도다. 현재의 지하철 1호선과 7호선 환승역 도봉산역이 누원점이 있던 곳이다. 지금은 서울창포원과 평화문화진지(대전차방호벽), 다락원체육공원, 서울YMCA다락원캠프장 등이 옛 영화를 말해 준다. 북서울 일대는 고려 남경(南京)의 후보지였다. 고려 숙종(1101년) 때 오늘의 서울지역에 남경을 설치하려고 후보지를 물색한 결과 노원, 해촌, 용산, 북촌 일대가 꼽혔다. 고려사에 “노원역, 해촌, 용산 등에 나아가서 산수를 살펴봤으나 도성을 건설하기에 합당하지 않았습니다. 오직 삼각산 면악의 남쪽은 산형과 수세가 옛 문서와 부합되니…도성을 건설하기를 청합니다”라는 대목이 나온다. 상계주공아파트가 들어선 노원은 마들평야라고 불리던 노원역 일대이고, 해촌은 창동 일대이며, 면악의 남쪽은 경복궁 뒤 청와대 지역이다. 조선의 도읍지는 고려 남경 터를 계승한 것이다. 일제강점기 북서울에는 경흥대로 노선을 흡수한 경원선 등 세 갈래의 철도궤도가 부설됐다. 1910년 착공, 1914년에 개통된 경원선은 용산역을 출발해 왕십리~청량리~창동~의정부를 거쳐 원산까지 223㎞를 달렸다. 경춘선과 금강산철도도 건설됐다. 기차역이 생긴 창동은 서울교외 관광중심지로 발돋움했다. 봄에는 우이동 벚꽃놀이, 가을에는 도봉산 망월사 단풍놀이가 유행하면서 우이동 관앵(觀櫻)열차와 망월사 하이킹열차가 각각 운행했다. 경성역에서 창동역까지 50분 거리여서 한적한 시골동네에 관광 인파가 북적였다. 해방 이후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북서울 너른 들에는 전재민과 피란민을 수용하기 위한 난민수용소, 이주정착촌, 저소득층 임시거주지가 집중 조성됐다. 1970~80년대 들어 도봉지구와 창동지구에 토지구획정리사업이 시작되고 상계·중계·창동지구의 택지개발사업이 진행되면서 아파트 숲으로 빠르게 변해 갔다. 인구가 폭증하면서 1973년 성북구에서 도봉구가 분구한 데 이어 1988년 노원구, 1995년 강북구가 따로 살림을 차렸다. 노원구 중계동 ‘104마을’은 1967년 도심개발 당시 철거민들의 집단이주 정착지 흔적이다. 1985~1987년 세상을 놀라게 한 상계동 철거민 투쟁은 삶의 터전을 잃게 된 무허가주택 세입자들이 재개발사업자와 건설사, 가옥주인 조합원들과 충돌한 도시빈민 투쟁사로 기록됐다. 삼각산은 서울의 뼈대를 이루는 조상산(祖上山)이다. 백운대·인수봉·만경대를 이루는 ‘세 개의 신령한 뿔’이 삼각산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 산을 북한산이라고 부른다. 조선 말까지 멀쩡하던 지명을 일제강점기 경성제국대학 교수 이마니시 류가 ‘북한산 유적조사보고서’를 조선총독부에 제출하면서 지명이 변경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1983년 영문도 모르는 정부가 삼각산을 포함한 서울 북쪽지역을 ‘북한산국립공원’으로 지정한 게 결정타였다. 삼각산을 북한산이라고 지칭하면 안 되는 이유는 삼각산은 산의 이름이지만, 북한산은 산의 이름이 아니라 땅의 이름이기 때문이다. 서울의 옛 지명 한양(漢陽)은 7세기 신라 때부터 이 지역의 지명인 한산(漢山)이라는 땅의 남쪽, 한강(漢江)이라는 강의 북쪽에 있는 양지바른 지역이라는 뜻이다. 이를 풍수지리학에서는 ‘산남수북지’(山南水北地)라고 풀이한다. 북한산이란 한산의 북쪽 지역을 이르고, 남한산이란 한산의 남쪽 지역을 이른다. 산 이름 삼각산을 제쳐 두고 지역 이름을 부르는 것은 산의 영험함과 정기의 상실을 초래한다.삼각산 깊고 너른 품에 안긴 쌍문동은 효자마을이라는 정체성에, ‘아기공룡 둘리’ 애니메이션과 ‘응답하라 1988’ 드라마로 명성을 얻었다. 1983년 쌍문동에 살던 김수정 작가의 손에서 탄생한 둘리는 쌍문동을 넘어 도봉구의 마스코트가 됐다. 지역의 대표 캐릭터답게 둘리뮤지엄, 둘리스토리공원, 둘리미니어처공원이 건립됐다. 거리와 역, 버스정류장, 담벼락엔 온통 둘리 그림과 조형물로 채워졌다. 우이천변엔 둘리가 발견된 곳 표지판도 세워졌다. 도봉구는 2011년 만화주인공 고길동씨와 둘리를 구성원으로 하는 가족관계증명서를 발급했다. 2015년 11월 6일부터 2016년 1월 16일까지 tvN에서 방영된 ‘응답하라’ 시리즈의 3번째 후속작 ‘응답하라 1988’은 조용한 동네 쌍문동을 다시 화제의 전면으로 불러냈다. “너무 잘살지도 못살지도 않는 동네, 한 번쯤 들어봤음 직한 정겨운 이름 때문에 드라마 무대로 쌍문동을 캐스팅했다”고 담당PD는 말했다. 만약 2007년 효문동으로 동명을 바꿨더라면 드라마의 무대가 되지 못했을 수도 있겠다. ‘세 개의 뿔’ 삼각산의 기운이 쌍문동의 뒤를 받치는 듯하다. 글 노주석 서울도시문화연구원장 사진 김학영 연구위원
  • [자치광장] 베트남에서 빛난 용산구 도시외교/성장현 용산구청장

    [자치광장] 베트남에서 빛난 용산구 도시외교/성장현 용산구청장

    “신짜오~, 안녕하세요.” 베트남 퀴논(꾸이년)에서 들리는 한국 인사가 정겹다. 서울 용산구 국제교류사무소 안 ‘꾸이년 세종학당’에서 한국어를 공부하는 학생들이 1년에 300여명에 이른다. 중고등학생은 물론 대학생, 직장인에 이르기까지 배움의 열기가 대단하다. 지난해에는 꾸이년 세종학당이 문화관광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용산과 퀴논의 인연은 오래됐다. 1965년 베트남전쟁 당시로 거슬러 올라간다. 용산에서 창설한 맹호부대가 퀴논에 주둔한 것. 악연으로 만났지만 24년간 우정을 쌓으며 이제는 형제의 도시가 됐다. ‘친구 사이의 우정은 넓은 바다도 메운다’는 베트남 속담이 통한 것이다. 1996년 11월 용산구의회 의원으로 퀴논시를 처음 방문했고, 이듬해 퀴논시 대표단이 용산구를 방문하면서 교류의 물꼬를 텄다. 1999년 용산구청장으로 퀴논을 다시 찾았을 때 ‘아픈 역사를 후손들에게까지 남겨 주지 말자’는 각오를 다졌다. 10년 야인 시절을 거쳐 2010년 민선 5기 구청장에 재취임하면서 퀴논과의 교류에도 속도를 냈다. 용산은 새마을운동 용산구지회를 비롯해 지역단체 후원을 받아 매년 2채씩 퀴논시에 사랑의 집을 짓고 있다. 현재까지 17채를 저소득 가구에 제공했다. 강한 자외선으로 시력을 잃어가는 퀴논 시민들을 위해선 백내장치료센터를 개원했다. 순천향대학서울병원, 아모레퍼시픽 등 지역 기업의 도움이 컸다. 이런 노력 덕분일까. 베트남으로 진출하려는 국내 기업들이 많지만, 행정체계가 다른 탓에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그 교두보를 용산과 퀴논이 하고 있다. 한국아시아우호재단이 퀴논에 교육공무원연수원 부지를 50년간 무상으로 제공받았다. 이제껏 베트남이 해외 기업이나 기관에 제공했던 인센티브 가운데 가장 파격적이다. 지난 3일에는 국내 기업이 빈딘성으로부터 태양광발전소 건립을 위한 투자인증서를 받았다. 우리 기업들이 베트남에서 이렇게 짧은 기간에 성과를 낸 것은 처음이다. 용산의 외교력이 빛나는 순간이다. 지방정부라고 못할 것이 없다. 한계를 극복하고 우리는 여기까지 왔다. 앞으로도 멈추지 않을 것이다. 용산과 퀴논을 넘어 대한민국과 베트남이 어떻게 공존할 수 있을지 보여줄 것이다.
  • 청소년 미혼모에게 ‘마더 박스’… ‘혼자 아니다’라는 격려 전하는 게 중요

    청소년 미혼모에게 ‘마더 박스’… ‘혼자 아니다’라는 격려 전하는 게 중요

    [열여덟 부모, 벼랑에 서다] <4·끝> 청소년 부모가 행복한 사회를 위해“대부분에겐 축복인 임신·출산이 청소년에겐 ‘장애물’입니다. 그래서 아이를 낳아 키우겠다는 어려운 결정을 한 어린 부모에게 ‘우리가 여기 있어. 도와줄게’ 격려를 보내는 게 중요하죠.” 서울신문과 ‘열여덟 부모 벼랑 끝에 서다’ 시리즈를 함께 기획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이수경 사무총장은 19일 서울 중구 어린이재단 사무실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어린 부모는 비난을 두려워해 모든 사회적 관계를 잃고 고립되기 쉽다”면서 “따뜻한 지지를 보내 우리 사회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산지역 본부장으로 근무하던 2016년 국내에 처음으로 ‘마더 박스’를 도입했다. 마더 박스는 젖병, 아기 띠, 옷가지 등 50만원 상당의 출산·육아 용품으로 채워진 선물 세트다. 지난해까지 총 370명의 미혼모에게 1억 6000여만원이 지원됐다. 핀란드 정부가 1937년부터 영아 사망률을 낮추려고 도입한 ‘엄마 상자’(Maternity Package)에서 따왔다. 이 사무총장은 “마더 박스는 단순히 육아 용품을 주는 게 아니라 소외된 이들에게 보내는 환대의 메시지”라면서 “청소년 부모는 준비 안 된 채로 임신한 경우가 많아 가족과도 단절되고 도움을 제대로 받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많은 엄마들이 마더 박스를 받고 ‘혼자가 아니다’는 생각에 눈물을 보였다고 한다. 한 엄마는 손수 편지를 써 보내기도 했다. “남들보다 어린 나이에 엄마가 됐지만, 남들처럼 아이에게 좋은 것만 해 주고 싶었는데 도움이 많이 됐다. 우리 아이도 남들에게 베푸는 삶을 살도록 키우겠다”는 내용이었다.많은 청소년 미혼모를 만나 본 이 사무총장은 아이 양육과 연계한 학업·취업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린 나이에 출산하면 성인이 돼도 불안정한 상태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면서 “학업을 마치지 못하면 제대로 된 일자리를 구할 수 없고, 결국 저소득 단기 일자리로 몰려 양육에 계속 어려움을 겪는 악순환이 반복된다”고 지적했다. 어린이재단은 지난해부터 코레일과 협약을 맺고 미혼모들이 역사 내에서 사회적기업을 운영하도록 돕고 있다. ‘소중한 아이, 당당한 엄마’를 줄여 이름 붙인 일본식 라멘 식당 ‘소당 한 그릇’이 한 예다. 요식업에 관심 있는 미혼모들에게 연간 임대료의 10% 정도만 받으며 자립을 돕고 있다. 이 사무총장은 “작은 성공의 경험을 계속해서 주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경우악단 연주하고 성악·헌시낭송” 김포우리병원, 스승의날 기념 사은회

    “경우악단 연주하고 성악·헌시낭송” 김포우리병원, 스승의날 기념 사은회

    경기 김포우리병원은 지난 15일 김포컨벤션웨딩홀에서 퇴임교장단체인 김포시교육삼락회 소속 교사들을 초청해 제38회 스승의 날 기념 사은 행사를 개최했다. 18일 김포우리병원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퇴직 경찰관들로 구성된 경우악단 연주와 성악가 유준상·한송이씨의 스승의 은혜 노래, 김종길 교사의 헌시 낭송 등 축하 공연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정하영 시장을 비롯해 신명순 시의회 의장, 김정덕 경기도김포교육지원청 교육장 등 내빈이 참석했다. 도현순 김포우리병원 부원장은 “교육 현장에서 평생 동안 헌신하신 선생님들의 고귀한 뜻에 우리 모두가 감사드려야 할 일”이라며 “앞으로도 이러한 사은 행사를 지속적으로 시행하여 스승님에 대한 공경의 마음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송영찬 김포시교육삼락회 회장은 “매년 스승의 날을 맞이해 감사의 마음을 전해 주는 김포우리병원 고성백 이사장님이 매우 고맙다”며 “그동안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 공헌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사회에서 귀감이 되는 김포우리병원 개원 17주년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김포우리병원은 매년 장학사업과 어린이 그림 그리기대회, 보훈가족 초청 보은잔치, 노인 게이트볼대회, 배드민턴대회, 저소득층 무료검진사업, 무료 건강강좌, 사회적약자 지원, 문화 체육행사 후원 등 다양한 사회 공헌 사업을 실천하고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영어 동화 읽어주는 구청장… 아빠 보듯 아이들 빠져드네

    영어 동화 읽어주는 구청장… 아빠 보듯 아이들 빠져드네

    “오늘 어린이 여러분들과 읽을 동화책은 ‘웨어 이즈 스폿’(Where is SPOT)이에요. 강아지 스폿이 저녁 먹을 시간인데도 보이지 않자 엄마 개 샐리(SALLY)가 찾으러 다니는 내용이에요.”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이 일일 영어 교사로 나섰다. 지난 1일 오후 3시 20분 성수글로벌체험센터 개강식에서다. 정 구청장은 동화 속 내용에 맞춰 다양한 표정을 짓고, 몸짓도 하며 영어 동화를 낭송했다. 수업에 참여한 초등학교 1학년 아이들과 학부모 40여명은 때론 웃음을 짓고, 때론 박수로 호응하며 정 구청장이 연출하는 동화 속 세상에 푹 빠졌다. 한 아이는 “아빠가 동화책을 읽어주는 것 같아 너무 좋다”고 했다. 한 학부모는 “구청장께서 직접 아이들에게 영어 동화를 읽어줄 것이라곤 생각지도 못했다”며 “발음도 좋고, 무엇보다 아이들과 잘 통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정 구청장 수업을 지켜본 성수글로벌체험센터 원어민 강사 제임스 메슬러와 아만다 엠 콘키는 “상당히 전문적”이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정 구청장은 “초등학교 1·2학년들은 학습 내용을 스펀지처럼 빨아들인다고 한다”며 “아이들이 재미난 동화책에 놀이를 곁들여 영어를 반복적으로 공부하다 보면 외국인들과도 쉽게 소통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성동구가 공교육을 통한 글로벌 교육도시 입지를 다지고 있다. 권역별 영어 체험 센터를 구축해 아이들이 ‘글로벌 리더’로 커갈 토대를 마련했다. 구에는 권역별 글로벌체험센터 3곳이 있다. 용답동 성동글로벌영어하우스(마장·사근·송정·용답권역)는 2013년 2월 개관한 전국 최초의 기숙형 원어민 홈스테이 영어교육 기관이다. 미국인 강사 부부가 초등학교 5~6학년생과 중학생들을 3주간 지도한다. 2017년 7월 문을 연 금호글로벌체험센터(금호·옥수권역)와 지난달 8일 개관한 성수글로벌체험센터(성수권역)는 초등학교 4학년을 대상으로 다양한 영어 체험 수업을 한다. 현재 지역 21개 초등학교 중 19개교 초등학생들이 글로벌체험학습센터에서 수업을 듣고 있다. 교육부의 ‘2018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에 따르면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9만 1000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 구청장은 “소득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저소득층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교육특구 성동은 공교육의 질을 꾸준히 혁신해 사교육을 대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文대통령 “재정, 과감한 역할을… 국민들 삶의 질 개선 체감 미흡”

    文대통령 “재정, 과감한 역할을… 국민들 삶의 질 개선 체감 미흡”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집권 3년 차 확장 재정 및 이를 위한 추경예산안의 신속한 처리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주재한 ‘2019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저성장·양극화·일자리·저출산·고령화 등 우리 사회의 구조적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면서 “고용 확대, 재정의 과감한 역할이 어느 때보다 요구되는 시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대통령 취임 이후 세종시에서 처음 열린 이날 회의에서는 국가재정 운용 방향·전략 및 내년도 예산안 편성 등이 논의됐다. 문 대통령은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달성 등 2년간 성과를 언급한 뒤 “아직 국민께서 전반적으로 삶의 질 개선을 체감하기에는 미흡한 부분이 많다”며 “자영업자, 고용시장 밖에 놓인 저소득층이 겪는 어려움은 참으로 아픈 부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단기 재정악화론을 겨냥해 “우리 국가재정이 매우 건전한 편”이라며 “지금까지 혁신적 포용국가의 시동을 걸었다면 이제는 가속페달을 밟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혁신적 포용국가 예산은 결코 소모성 지출이 아닌, 우리 경제·사회 구조 개선을 위한 선투자로 봐야 한다”며 멈춰 선 국회를 향해 신속한 추경안 처리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불필요한 낭비를 줄이는 강도 높은 재정혁신이 병행돼야 한다”며 “과감한 지출 구조조정이 필수적”이라고 부처에 지시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도 이날 우리 경제상황에 대해 “거시경제에서 굉장히 탄탄한 상황으로 가고 있다. 큰 그림으로 봐 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회의는 행정중심 복합도시 정착을 위해 세종시에서 열렸다. 이낙연 국무총리,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 등 당정청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김진표 “방과후학교 질적 하락 막을 법률적 근거 마련한다”

    김진표 “방과후학교 질적 하락 막을 법률적 근거 마련한다”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은 16일 방과후학교에 법률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초·중등교육법 일부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방과후학교는 김 의원이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 재임 시절인 2006년 사교육비 경감과 저소득층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만들어진 것 이다. 하지만 제도가 시행된 지 14년이나 지났음에도 법률적 근거 없이 교육부 장관이 정한 초·중등교육과정 총론에 나와있는 ‘학교는 학생과 학부모의 요구를 바탕으로 방과후학교 또는 방학 중 프로그램을 개설할 수 있으며,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원칙으로 한다’는 내용에 의해 시행되는 것이 전부다. 법률적 근거가 미비하다 보니 그동안 방과후학교와 관련된 강사 임금체불, 저질교구 유통 등 여러 가지 문제가 불거져도 땜질식 처방만 늘어나고 있다는 게 김 의원 측의 설명이다. 김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은 초·중등교육법 제23조에 2항을 신설해 교육부 장관은 방과후학교의 과정과 내용에 관한 기본적인 사항을 정하며 교육감은 교육부 장관이 정한 범위에서 지역의 실정에 적합한 과정과 내용을 정하도록 했다. 또 학교의 장은 방과후학교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 또는 자문을 거쳐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요건을 갖춘 자에게 방과후학교의 운영에 관한 업무를 위탁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도 방과후학교의 운영을 위탁할 때 위탁의 내용, 위탁 계약의 기간·조건·해지 및 그 밖에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사항이 포함된 위탁계약서를 작성해야 하고, 학교의 장은 방과후학교의 운영을 위탁받은 자가 위탁계약서에 따라 방과후학교를 제대로 운영하는지 지도·감독해야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미국 유학시절 학부모들이 학교를 찾아 아이들과 자연스럽게 뛰어놀고 음악, 미술 등 특기교육을 스스로 시키는 모습에 영감을 얻어 교육부총리가 된 후 방과후학교를 우리나라에 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대행하는 업체들이 늘어나면서 해당 강사들이 저임금, 임금 체불에 시달리거나 질이 떨어지는 교구사용으로 학생들에게 피해가 가는 사례를 접하고 제도 보완이 시급하게 생각돼 법적 근거를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30년 뒤 치매 인구 3배 급증… 1억 5000만명”

    세계 치매 인구는 해마다 1000만명 안팎으로 늘어나며 오는 2050년 1억 5000만명을 돌파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나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4일(현지시간) 처음으로 펴낸 ‘치매 예방 가이드라인’에서 현재 5000만명으로 추산되는 글로벌 치매 인구가 2050년에는 3배 이상이나 많은 1억 5200만명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건강한 식사와 규칙적인 운동, 금연 등 올바른 생활습관을 통해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HO에 따르면 60세 이상 인구 중 5∼8%가 알츠하이머를 비롯해 혈관성 치매 등의 질환을 앓고 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치매 인구의 폭발적 증가에 대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필요가 있다”며 건강한 생활습관이 인지 능력의 쇠퇴를 더디게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심장을 건강하게 하는 습관들이 뇌를 건강하게 만든다는 것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신체 활동 부족과 흡연, 건강하지 않은 식사, 음주 등은 치매 위험을 높일 수 있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치매는 개인적으로도 고통이지만 사회적으로도 적지 않은 부담이 된다. WHO는 치매 환자들을 돌보는 사회적 비용이 2015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1.1%에 해당하는 8180억 달러(약 972조 7000억원)에서 2030년에는 2조 달러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WHO는 향후 30년간 인구 증가세에 있는 중·저소득 국가에서 치매 환자가 급격히 늘 것으로 예상하면서 의료 시스템이 선진국보다 덜 갖춰진 이런 국가들이 심각한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지자체 ‘정신질환자 행정입원’때 국비 지원…24시간 응급팀 운영

    지자체 ‘정신질환자 행정입원’때 국비 지원…24시간 응급팀 운영

    17개 시도 설치… 경찰과 함께 현장 출동 저소득층 발병 후 5년동안 치료비 지원 인력 확충… 1인당 관리 60→25명으로 예산 협의 마무리 안 돼 구체 로드맵 없어지방자치단체가 자해·타해 위험이 있는 중증정신질환자를 적극적으로 행정입원시킬 수 있도록 정부가 국비를 투입하기로 했다. 저소득층 환자에게는 치료비를 지원하고, 내년 중 전국 17개 시도에 ‘정신건강 응급개입팀’을 설치해 24시간 대응 체계를 갖춘다. 보건복지부는 15일 이런 내용을 담은 ‘중증정신질환자 보호·재활 지원을 위한 우선 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지난달 17일 진주 아파트 방화·살인 사건이 발생한 지 28일 만이다. 진주 아파트 방화·살인, 친족 살해 등 중증정신질환자의 충격적인 범죄가 잇따르자 그간 보호자에게만 맡겨두다시피 했던 정신질환자 치료·관리를 뒤늦게 국가 책임으로 인식하고 강화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나 애초 정부가 목표했던 ‘치매 수준의 정신질환자 국가책임 체계’를 갖추기에는 갈 길이 멀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부는 우선 정신건강복지센터 인력을 빠르게 확충해 전문요원 1인당 관리 대상자를 60명에서 25명 수준으로 줄이기로 했다. 조현병 등을 앓는 중증정신질환자는 인구의 1% 수준인 약 50만명으로 추산되지만, 이 중 33만명이 관리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하지만 지금은 업무량이 과도해 집중 사례 관리는커녕 관리해야 하는 정신질환자를 찾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내년 중 시도 전체에 설치되는 응급개입팀은 정신질환이 의심되는 위험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경찰과 현장에 출동해 응급조치에 나선다. 하반기에는 자해·타해 위험이 있는 정신응급환자를 24시간 진료할 수 있는 정신응급의료기관을 지정한다. 퇴원 환자에게 낮 시간대 재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낮병원’과 퇴원환자의 사회 적응 훈련을 돕는 정신재활시설도 확충한다. 정신질환 초기 환자가 정신건강복지센터에 등록하면 병원 외래진료비를 지원하는 ‘조기중재지원 사업’도 도입하고, 저소득층 환자는 발병 후 5년까지 외래진료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퇴원 후에는 일정 기간 방문 상담을 하고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 발병 초기에 집중 치료를 하고 정신질환자의 일상 복귀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정부는 특히 정신질환자 가족이 결정하는 ‘보호의무자입원’ 대신 시군구청장이 결정하는 ‘행정입원’을 권장하기로 했다. 그간 지자체는 환자 관리 책임과 비용 부담 때문에 행정입원에 소극적이었는데, 국비로 부담을 줄여주기로 했다. 다만 지원 규모, 시설·인력 확충의 구체적인 로드맵은 나오지 않았다. 예산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예산이 실제로 어느 정도 투입되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권준욱 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정신건강 예산은 복지부 보건 예산의 1.5% 수준인데, 선진국처럼 5% 수준에 도달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말했다. 국가가 책임지고 치료·관리하는 국가책임제에 대한 언급은 담지 않았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국가책임이란 용어가 들어가려면 좀더 깊이 있게 체계적으로 준비해야 한다”며 “곧 그런 방안을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싱가포르 소득불균형 불만 높아…분야별 최저임금제 도입해 풀어”

    “싱가포르 소득불균형 불만 높아…분야별 최저임금제 도입해 풀어”

    고촉통(吳作棟) 전 싱가포르 총리가 자국 내 소득불균형 불만의 해법을 분야별 최저임금제 도입으로 찾았다고 밝혔다. 고 전 총리는 1980년대 ‘아시아의 네 마리 용’으로 묶였던 한국과 싱가포르가 현재 비슷한 도전 과제에 직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한 중인 고 전 총리는 15일 ‘지정학 변화 속에서의 싱가포르와 한국의 기회와 도전’이란 주제로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 초청 특별대담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싱가포르의 소득불균형에 대해 정치가와 시민의 불만이 굉장히 높았는데, 사실 이것은 자유시장 경제 체제에서 전문 기술을 가진 사람이 성공할 수밖에 없고 그 아래층에 속하는 사람들은 점차 소득이 낮아질 수밖에 없어 필연적이었던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싱가포르의 해결책은 분야별로 다르게 책정한 최저임금제였다”고 덧붙였다. 저소득층의 최저임금을 보장하되 노동생산성을 고려해 분야별 최저임금을 다르게 적용해 최저임금제 부담으로 야기된 사용자들의 고용 기피를 최소화했다는 뜻으로 읽힌다. 그는 또 “사회안전망과 취약계층을 돕는 문제를 두 국가가 마주하고 있다”면서 “기업가들이 사회에 뭔가 환원하는 것이 있어야 하며 사회안전망에도 기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과 싱가포르가 공통적으로 경험하는 문제로 소득불균형 문제 외에 ▲다자주의 자유무역주의가 한계에 부닥쳤고 ▲미국과 중국 등 G2(주요 2개국)가 무역전쟁을 벌이고 ▲두 나라의 경제성장을 이끈 일부 제조산업이 성장 한계에 직면했고 ▲디지털 기술이 일자리 재편을 유도하는 상황 등을 지목했다. 특히 미중 간 갈등 때문에 세계무역기구(WTO) 체제로 상징되는 다자주의 무역구조가 와해되는 현재 상황을 중견국가인 한국과 싱가포르에 불리한 징후로 제시했다. 그는 “미중이 WTO 밖에서 문제를 해결한다면 강한 국가의 목소리를 들을 수밖에 없고, 중견국 입장에선 그만큼 목소리를 크게 내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리콴유 전 총리 뒤를 이어 1990~2004년 싱가포르의 2대 총리를 지낸 정치 원로다. 현재도 명예 선임장관으로 활동 중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세방이의순재단, 강원도 산불피해 이재민에게 생활필수품 구호 물품 전달

    세방이의순재단, 강원도 산불피해 이재민에게 생활필수품 구호 물품 전달

    세방이의순재단이 지난 14일에 강원도 강릉과 동해 산불피해 이재민 전체를 대상으로 다양한 생활필수품 구호 물품을 강원도 강릉시와 동해시에 각각 전달했다. 지원 물품에는 다가오는 여름에 맞춰 반팔 티셔츠, 손선풍기, 수건 등 다양한 생활필수품으로 구성해 이재민들에게 실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했다. 강릉시와 동해시의 산불피해는 속초와 고성에 비해 그 피해가 크지 않아 비교적 관심이 적은 지역이지만, 해당 지역 또한 산불피해 이재민이 많이 발생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다. 특히 이번 산불피해 이재민 지원에 세방이의순재단은 물품 지원을 진행했고, 항만·물류 운송 사업을 하고 있는 세방(주)이 운송을 지원해 순조로운 구호 물품 전달이 이뤄졌다. 또한, 상대적으로 열악한 지역아동센터를 보유한 속초와 고성 지역에는 지역아동센터 프로그램비를 지원해 지역 아동들이 더욱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 세방그룹 측은 “산불이 발생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아직도 화마가 할퀴고 간 자리에 여전히 고통을 받고 있는 많은 이재민에게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어서 지원을 하게 됐다”며, “앞으로 필요한 곳에 도움의 손길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세방그룹과 재단이 함께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세방그룹 창업주 이의순 명예회장이 2007년 설립한 사회복지법인 세방이의순 재단은 저소득 아동, 청소년, 노인, 사회복지시설 등 소외계층에 대한 다양한 복지증진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표 사업으로는 전국 각지의 지역아동센터 환경을 개선해주는 ‘희망스위치온’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2018년에는 107호점을 오픈했다. 이 밖에도 저소득층 아동 장학금, 독거노인 생필품 지원, 사랑의 연탄 배달, 긴급 의료 지원 등의 다양한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함께 책임지려는데 혼인신고 퇴짜… 아이는 ‘법적 아빠’가 없어요

    함께 책임지려는데 혼인신고 퇴짜… 아이는 ‘법적 아빠’가 없어요

    어린 부모와 함께 한 일주일경제력이 없거나 육아 시간이 부족해 출산을 포기하는 성인 부부가 늘자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은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있다. 정부가 키워줄 테니 아이를 낳으라는 재촉이 담겼다. 하지만 연간 1만 4000여명의 아이를 낳는 청소년 부모들에겐 헛구호로 들린다. 어린 나이에 준비 없이 가정을 이룬 이들은 낡은 복지 체계 탓에 사각지대에서 생활한다. 서울신문 취재진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3일까지 함께 생활하며 관찰한 김지은(16·여·이하 가명)·이서준(18) 커플도 복지망 밖에 있는 어린 부모다. 지난해 딸 소연이를 낳은 뒤 함께 책임지고 싶어 정식 부부가 되길 원했지만 정부는 ‘너무 어리다’는 이유로 이들의 혼인신고조차 받아주지 않았다. 성인 부부나 싱글맘 등을 중심으로 짜인 지원체계 속에서 청소년 커플이 어떤 어려움을 겪는지 일주일간 동행하며 살펴봤다.●법적 아빠의 부재 “소연이 보호자 김민철씨 맞죠?” 지난달 30일 딸 소연이(생후 9개월)의 폐렴 치료를 위해 찾은 병원에서 지은양은 현실을 재차 절감했다. 서류를 보던 간호사가 남편 대신 아버지를 찾았기 때문이다. 소연이에게는 법적으로 아빠가 없다. 지은양과 서준씨는 소연이를 낳은 뒤 독립해 세 식구만 살고 있다. 하지만 혼인신고를 하지 못했다. 소연이를 가졌을 때 동 주민센터에 혼인신고를 하러 갔지만 “부모 동의를 받더라도 두 사람 모두 만 18세 이상이 돼야 신고할 수 있다”며 거절당했다. 지은양은 당시 만 15세였다. 이 때문에 지은양은 딸 소연이와 함께 아직 부모 호적에 들어 있다. 시청 관계자는 “현행법이 지은양 사례까지 살피지 못하는 건 사실”이라면서 “단서조항을 넣어 다양성을 보완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법률혼 상태가 아니다 보니 지원에서 배제될 수밖에 없다. 예컨대 신혼부부가 누리는 신혼부부 특별공급, 저리 전세자금대출 등 주거 지원 혜택은 신청 기회조차 없다. 경제적 지원을 받지 못하는 것보다 더 큰 고민은 딸이 이 상황을 어떻게 느낄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지은양은 “호적등본에 소연이 아빠 자리가 비어 있어 마음이 쓰인다”고 말했다. 아직은 소연이가 아기여서 체감하지 못하지만 어린이집에라도 보내면 아빠의 법적 공백이 더 커질까 두렵다. 전현정 법무법인 KCL 변호사는 “혼인신고 나이 제한은 너무 일찍 혼인을 허용하는 것이 미성년자의 성장에 좋지 않다는 취지 등이 담긴 것”이라며 “법정 혼인 가능 연령을 단순히 낮추기보다는 법률혼이 불가능한 상황에서도 아이를 낳고 가정을 꾸릴 수 있도록 다른 형태의 행정적·법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동거 커플의 딜레마 지은양이 동거 커플로 아이를 키우면서 느낀 딜레마가 있다. 남편 없이 모녀만 산다고 하면 도와주겠다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역설적 지원체계다. 정부가 한부모가정에 대해선 3년마다 실태를 조사할 만큼 신경 쓰지만 청소년보호법상 청소년 부모(24세 이하)는 ‘복지 타깃’에서 빠져 있다. 여성가족부에서 지원하는 아동 양육비, 자립지원촉진수당, 검정고시비 등은 모두 저소득 한부모 가정에만 해당된다. 가정을 꾸려 책임지려 하면 오히려 지원에서 배제되는 아이러니는 지은·서준 커플을 9개월간 시험에 들게 했다. 서준씨는 “양육 지원을 알아보는 과정에서 ‘그냥 아내 혼자 아이를 키우는 한부모 가정이라고 속이고 혜택을 받으라’는 권유를 많이 받았다”고 털어놨다. 민간 지원도 마찬가지다. 유미숙 한국미혼모네트워크 사례관리팀장은 “커플이 민간 복지단체 등에 지원 신청을 하면 ‘멀쩡한 젊은 아빠가 있는데 지원이 꼭 필요하겠느냐’로 결론 날 때가 많다”고 말했다. 여가부 관계자는 “기존 가족 정책은 한부모, 다문화, 조손 가정 등에 혜택을 집중했기 때문에 청소년 부부는 제도에서 벗어나 있다”면서 “앞으로는 가족 경로 구분 없이 모두 포용하는 방식으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멀기만 한 복지정책 서준씨는 배달 대행업체에서 일하며 월 100만~200만원을 번다. 하지만 월세를 내고 분유와 기저귀, 간식 등을 사다 보면 금세 통장 잔고가 바닥난다. 지은양은 한 푼이라도 아끼려고 하루 한 끼만 먹는다. 서준씨는 “지원제도가 있는데도 몰라서 못 받는 일이 많다”고 말했다. 국내 복지 시스템은 국가가 지원 대상을 찾아나서는 게 아니라 당사자가 알아서 신청해야 하는 ‘신청주의’다. 육아 지원 정보를 일일이 찾아 신청하는 것은 성인도 버거운데, 중학교를 졸업한 뒤 아이를 낳고 학교 밖으로 나온 지은양에겐 더욱 힘든 일이다. 모든 부모가 받는 아동수당(10만원)과 양육수당(20만원)조차 아이를 낳고 3~4개월은 몰라서 못 받았다. 행정기관의 감수성 부족도 지은양을 머뭇거리게 한다. 그는 “출산 뒤 지원 정책을 알아보려고 관청을 찾아 형편을 어렵게 털어놨는데 주민센터와 시청이 서로 ‘다른 곳으로 가라’고 떠넘겨 결국 빈손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김지연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어린 부모 중에는 학력이 낮은 이들이 많아 정보 접근성이 떨어지기도 한다”면서 “정부 기관에서 이들을 찾아나서 양육자로서 권리를 누리고 적절한 양육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은양은 온종일 9개월 된 딸과 붙어 있지만, 경제적으로 독립한 엄마를 꿈꾼다. 하지만 앞으로 일자리를 구할 때 ‘중졸’ 학력이 장애물이 될까 봐 걱정이다. 청소년기에 학업을 중단한 학교 밖 청소년은 여가부의 ‘꿈드림’ 사업이나 고용노동부의 ‘취업성공패키지’ 등을 통해 학업 및 취업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의지가 있어도 학업·취업 활동을 양육과 병행하는 것이 힘든 어린 부모를 위한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이수진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아동복지연구소 팀장은 “청소년기는 성인기로 가는 과정으로 달성할 과업이 많은 시기”라며 “일찍 가정을 책임져야 할 상황에 놓인 청소년 부모가 학업과 생계 부담을 동시에 짊어지기엔 버거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정부, 강원산불 피해복구 377억원 예비비 지출 의결

    정부는 강원도 산불 피해 지역의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377억 6700만원의 예비비를 지출하기로 했다. 정부는 14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 내용을 포함해 법률안 1건,대통령령안 21건,일반안건 3건 등을 의결했다. 피해 복구 지원 예산은 지난달 6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강원도 5개 시군의 각종 재난폐기물 처리와 전소된 관광·체육시설 복구에 사용될 예정이다. 정부는 또 환경오염시설의 통합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개정해 일정 수준 이상의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사업자가 배출부과금을 내야 하는 대기오염물질 대상에 질소산화물을 추가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사업자가 질소산화물 배출량 자료를 허위로 제출할 경우, 해당 사업장에서 대기오염물질을 최대로 배출한 양에 20%를 가산해 배출부과금을 부과할 수 있다. 정부는 식품접객영업자가 청소년에게 주류를 팔았더라도 신분증 위·변조로 청소년인 사실을 알지 못했거나 협박 등으로 청소년임을 확인하지 못한 사정이 인정돼 불기소 처분이나 선고유예 판결을 받은 경우에는 행정처분을 면제해주는 내용의 식품위생법 시행령 개정안도 통과시켰다. 아울러 저소득 미혼모와 자녀의 의료비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한부모가족지원법 시행령도 개정했다. 기존에 국민건강보험법과 의료급여법에 따라 지급되지 않던 의료비의 전부 또는 일부를 국가가 지원할 수 있게 됐다. 개발제한구역에 설치하는 시설의 건축 연면적 상한을 확대하는 내용의 개발제한구역법 시행령도 처리됐다. 이 시행령에서는 개발제한구역 내 소규모 실내 생활체육시설의 연면적 상한은 1500㎡에서 3000㎡로, 도서관의 연면적 상한은 1000㎡에서 2000㎡로 각각 늘렸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TV도 권리… 장애인 시청권 챙기는 성동

    서울 성동구는 방송통신위원회, 시청자미디어재단과 함께 저소득층 장애인들의 미디어 접근성 향상을 위한 시각·청각 장애인용 TV 무료 보급 사업을 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보급되는 TV는 화면 확대, 메뉴 음성안내, 수어 화면 크기 확대·위치조절 등 시각·청각 장애인들을 위한 다양한 기능이 있다. 희망자는 오는 31일까지 복지카드나 국가유공자증을 지참하고, 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한편 구는 오는 17~18일 왕십리광장에서 지역민, 사회적기업, 소셜벤처, 청년·여성기업, 소상공인이 함께하는 협치한마당 ‘소영씨마켓 인(in) 킹스크로스’를 연다. 패션, 주얼리, 리빙, 인테리어, 키즈, 애견 등 사회적기업과 청년소상공인 60여팀이 참여해 개성 있는 핸드메이드 아이템을 판매한다. 가족과 연인, 친구 등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샌드위치 만들기, 스몰웨딩 체험 등 이색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어린이 동반 가족들을 위해 어린이용 도서를 다른 책으로 교환하거나 캐릭터 솜사탕으로 바꿔주는 ‘북체인지 캠페인’도 열린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지역 내 사회적기업과 청년소상공인들이 주도하는 행사라 더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폭염은 재난… 취약 아동 에어컨 빵빵한 종로

    폭염은 재난… 취약 아동 에어컨 빵빵한 종로

    “냉방시설 없이 지내는 사람들에겐 폭염이 곧 재앙입니다. 어르신만큼 어린이도 온열질환에 취약하기 때문에 더 많은 보호가 필요합니다.” 서울 종로구 율곡로23가길. 높은 언덕배기 위로 낡은 주택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이곳은 문만 열면 바로 단칸방이 나오는 다가구주택 밀집지역이다. 종로구청 직원들은 지난 10일 이곳에 있는 정현(10)네 집을 찾아 에어컨을 설치했다. 봉제공장에서 일하는 정현이 아빠 조용석(가명·48)씨는 “야근이 많은데 집에 아이 엄마와 고교 1학년인 큰딸, 지체장애 3급인 정현이가 여름이면 더위 때문에 문도 닫지 못하고 자야 하는 게 걱정됐는데 이젠 에어컨이 생겨서 안심하고 폭염을 날 수 있게 됐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저소득층 대부분 변변한 냉방시설이 없어서 밤새 문을 열어놓는 식으로 더위를 피해보지만 시원하지도 않고 안전 우려도 있다. 종로구는 어린이를 둔 가정부터라도 지켜주자는 취지에서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에어컨 놔주기 사업을 전국 최초로 시작했다. 종로구가 이날 전달한 에어컨은 ‘인버터 6평형’ 모델이다. 기초생활수급·차상위 등 저소득층 다자녀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해 주거환경이 열악하고, 가족이 많으며, 질병이나 장애가 있는 집을 우선순위로 16가구를 선정해 설치를 마쳤다. 설치비를 포함해 대당 50여만원이 들었다. 에어컨과 설치비는 매일유업 진암사회복지재단이 지난 연말 종로구 저소득가정 아동을 위해 써달라며 기탁한 후원금으로 마련했다. 에너지 쿠폰과 저소득층 전기료 혜택에 따라 냉방비 걱정을 한층 덜었다고 얘기한다. 올해 1월 기준 지역 내 만 18세 미만 아동은 1만 7550여명이다. 또 2.8%(490명)에 이르는 저소득층 가운데 만 12세 이하 아동은 224명이며, 구는 0세부터 12세까지의 저소득층 아동과 가족을 대상으로 취약계층 아이들을 보호해 주는 드림스타트 사업을 2012년부터 펼치고 있다. 에어컨 놔주기도 드림스타트 사업의 하나로, 구는 앞으로 꾸준히 넓히고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광진 폭염대책 종합상황실 운영

    서울 광진구가 폭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폭염대책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광진구는 오는 20일부터 9월까지 약 4개월간을 폭염대책 추진기간으로 정하고 4개 반 15명으로 이뤄진 폭염대책 종합상황실을 구성해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또 한파쉼터를 그늘막으로 전환해 20곳을 운영하고 접이식 그늘막은 10개 늘려 64곳에 설치할 예정이다. 폭염 취약계층을 위한 대책도 강화한다. 우선 동별 담당방문간호사를 배치하고 동복지플래너와 자원봉사자와 함께 집중 방문을 통한 건강 모니터링를 실시한다. 더불어 지역 경로당과 주민센터, 복지시설 등 96곳에 어르신 무더위 쉼터를 마련한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무더위가 예상되는 만큼 미리 폭염 피해가 없도록 꼼꼼하게 살필 예정이다”면서 “특히 노인, 저소득층, 장애인 등 취약계층이 시원하고 안전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건보 3.9조 적자는 계산법 달라 발생한 ‘착시현상’

    건보 3.9조 적자는 계산법 달라 발생한 ‘착시현상’

    향후 지출 금액 추계하면 3.9조 적자 1조 ‘충당부채’는 메르스 사태 때문 현금 수지상 실제 적자는 1778억원 198개 급여화로 의료비 부담 줄여지난해 건강보험 적자가 3조 9000억원에 이른다는 보도가 나오자 일부 정치권은 건강보험 재정이 곧 파탄 나 보험료 인상으로 국민 부담이 가중될 것이란 주장을 폈다. ‘건강보험 때리기’가 계속되자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0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을 찾아 현장 최고위원회를 열고 “급여를 확대하다 보니 생긴 회계학적 적자”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건보공단은 지난 3월 국회에 지난해 당기수지 적자 규모가 1778억원이라고 보고했는데, 최근 기획재정부가 공시한 건보공단의 ‘2018년 재무결산’ 자료에선 적자 규모가 3조 8954억원(장기요양보험 포함)으로 집계돼 논란이 불거졌다. 하지만 13일 건보공단 등에 따르면 이는 계산 방식이 달라서지 실제로 적자 금액이 늘어난 것은 아니다. 1778억원 적자는 현금 수지상 실제 적자를 계산한 것이고 3조 8954억원은 국가회계법에 따라 실제 현금으로 지출되지 않았더라도 향후 지출이 예상되는 금액까지 계산하는 ‘발생주의 회계방식’을 따른 것이다. 즉 앞으로 들어갈 금액까지 ‘부채’(충당부채)로 잡아 재무결산에 반영하다 보니 4조원에 가까운 적자 규모가 나온 것이다. 3조 8954억원 적자 가운데 2조 8000억여원이 충당부채다. 우선 1조원가량의 충당부채 발생 요인은 ‘문재인 케어’와는 무관한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때문이다. 당시 메르스 사태로 어려워진 의료기관을 지원하려고 진료비 청구액을 미리 지급하는 제도를 시행했는데, 이 제도가 종료돼 다시 ‘진료비 후지급’으로 돌아오면서 병원에 나중에 줘야 할 진료비가 충당부채로 잡혔다. 9000억원은 지난해 진료비가 올해 청구되기 때문에 그만큼의 진료비를 충당부채로 잡은 것이고, 나머지 9000억원은 저소득층이 진료를 받을 때 진료비가 일정 수준을 초과하면 그 초과분을 돌려주는 본인부담상한제도를 위해 잡아둔 충당부채다. 애초 문재인 케어를 시행할 때 예상했던 적자는 1조 2000억원이었다. 적자 1778억원은 ‘계획된 적자’였던 셈이다. 그만큼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급여 범위가 넓어져 가입자의 의료비 부담이 줄었다. 상복부 초음파와 뇌·뇌혈관 자기공명영상(MRI)에 건강보험이 적용됐고 선택진료비가 폐지돼 이른바 ‘특진비’가 사라졌다. 2~3인 병실에도 건강보험이 적용됐고 임플란트와 틀니 본인부담률도 30%로 떨어졌다. 비급여의 전면 급여화는 가계의 의료비 부담뿐 아니라 비싼 비급여 진료가 다시 증가하는 ‘풍선 효과’도 막을 수 있다. 다만 보장성 강화 속도는 더딘 편이다. 무상의료운동본부 등 시민단체들은 오히려 “현금 수지상 실제 적자가 1778억원으로, 예상적자 1조 2000억원의 7분의1에 불과하니 당초 계획보다 그만큼 보장성 강화를 덜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급여화된 항목은 198개로, 전체 3600개 비급여의 5.5%에 그쳤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안양시 공공와이파이존, 이번 16곳 추가 구축으로 235곳으로 늘어

    안양시 공공와이파이존, 이번 16곳 추가 구축으로 235곳으로 늘어

    경기도 안양시가 이번 공공와이파이존을 추가 구축해 총 253곳으로 늘었다. 시는 최근 지역 버스정류장을 비롯한 16곳에 와이파이존을 구축했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비산사거리, 인덕원·안양·명학역, 안양아트센터 광장. 시외버스정류장 등 승객들이 많은 버스정류장 13개소에 와이파이존을 구축 정보이용 쉼터를 제공했다. 나머지 3개소는 병목안캠핑장, 평촌인라인스케이트장, 명학공원 등 시민이 즐겨 찾는 여가시설이다. 시는 시·구청사와 동행정복지센터, 시립도서관, 청소년수련관 등 시민이 많이 찾는 공공시설에 시설을 늘리고 있다. 중앙공원과 마을버스·시외버스 정류장 등 실외에도 와이파이존을 확대하고 있다. 빅데이터를 분석해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 저소득층 거주지 등을 중심으로 무선와이파이존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시민들은 모바일폰이나 무선기능을 가진 컴퓨터로 별도 통신요금 없이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무선망이 설치된 곳으로부터 반경 50m까지 이용가능하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공공와이파이존을 지속적으로 구축해 통신복지를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포토] ‘내가 최고 몸짱 소방관’

    [포토] ‘내가 최고 몸짱 소방관’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 문화의 마당에서 열린 ‘제8회 몸짱 소방관 선발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육체미를 뽐내고 있다. 이날 대회에서 선발된 소방관은 ‘2020년 몸짱 소방관 달력’ 모델로 이름을 올리며, 달력 판매 수익은 전액 저소득층 중증화상 환자 치료비로 기부된다. 2019.5.11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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