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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치광장] 청년 문제, 공감 아닌 예산이 필요하다

    [자치광장] 청년 문제, 공감 아닌 예산이 필요하다

    한때 김난도 교수의 ‘아프니까 청춘이다’는 많은 청년들의 마음을 울렸다. 불안한 미래를 걱정하던 청년들에게 그저 ‘공감해 주는 말’만으로도 위로가 되던 시절이었다. 하지만 그로부터 15년이 지난 지금, 청년들은 더이상 공감만으로 위로받지 못하고 있다. 올해 청년 고용동향을 보면 청년고용률은 44.5%로 하락세를 이어 가고 있다. 서울의 청년 취업자가 80만명 이하로 떨어졌는데, 1989년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대기업도 오래전부터 신입사원 공채를 줄이고 경력직 위주로 방향을 전환했다. 청년들은 결혼과 출산을 미루고, 결국 국가는 인구소멸 위기에 직면해 있다. 최근 국민연금 개혁안에 대한 청년들의 반감도 이해할 만하다. 여야가 18년 만에 합의한 개혁안이지만, 기금 소진 시점을 2064년으로 9년 늦춘 것이 전부다. 지금의 20대가 성실히 연금을 내도, 정작 본인들이 받기 전에 기금이 고갈되는 사실은 달라지지 않는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청년들에게 진짜 희망을 줄 수 있을까. 해답은 ‘일·집·꿈’이라는 세 축에 있다고 생각한다. 청년의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 가정을 꾸릴 수 있는 주거 지원 그리고 희망을 잃지 않도록 사회가 응원하는 구조가 필요하다. 양천구는 이러한 취지로 청년정책을 펼치고 있다. 취업 준비생을 위한 컨설팅과 자격증 취득 비용 지원, 전국 최초의 예비군 수송버스 운영은 청년들의 현실적 어려움에 다가가는 노력이다. 공공예식장 지원과 24시간 아이 긴급돌봄 서비스도 가정을 꾸리려는 청년들을 응원하고자 시작했다. 또한 청년이 정책을 제안하면 예산과 실행으로 뒷받침하려고 ‘청년정책 경진대회’를 열고 있다. 이런 노력도 일자리와 주거 안정 대책이 병행되지 않으면 결국 위로의 차원을 넘어서기 어렵다. 일자리는 경제 성장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어 성장 없이는 일자리 창출이 어렵다. 과거 ‘소득주도 성장’이라는 비현실적인 정책으로 또다시 시간을 허비해서는 안 된다. 단군 이래 가장 높은 교육 수준을 자랑하는 청년세대가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는 현실은 분명 기성세대의 책임이다. 정년 연장 논의도 청년들에게는 새로운 위기로 다가오고 있다. 이 논의가 세대 간 갈등으로 번지지 않도록 사회적 합의가 반드시 필요하다. 주거문제도 결혼과 출산을 가로막는 주된 요인이다. 중앙정부와 광역지자체가 신혼부부용 주택을 일부 공급하지만, 물량이 너무 적고 경쟁률은 사실상 로또 수준이다. 다행히 서울시는 오세훈 시장의 ‘미리내주택’ 정책을 통해 올해 3500가구, 내년 40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기존 저소득층 위주의 임대주택을 신혼부부 중심으로 과감하게 전환할 필요가 있다. 또한 ‘청년예산공시제도’ 운영도 도입할 만하다. 예산은 돌봄이 절실한 계층에 우선적으로 배분되기 마련이다. 그렇더라도 자치구 예산 운용 경험에 비춰 보면 청년을 위한 예산이 전체 예산에 비해 턱없이 적다. 청년예산에 대한 공시제도가 없어 중앙정부나 다른 지자체 예산의 통계조차 파악하기 어렵다. 예산의 체계적인 관리, 투명성과 형평성을 높이기 위해 ‘청년예산공시제도’ 도입이 필요하다. 정치는 갈등을 제도화하는 일이며 그 본질은 자원의 배분이다. 이제 청년들도 배분의 목소리를 분명히 내야 한다. 동시에 기성세대는 “청년이 대한민국의 미래”라는 말뿐 아니라 정책과 예산으로 뒷받침해 줘야 한다. 이기재 서울 양천구청장
  • 3살 아들에 ‘가슴 케이크’ 선물한 母 ‘경악’…이런 이유 있었다

    3살 아들에 ‘가슴 케이크’ 선물한 母 ‘경악’…이런 이유 있었다

    영국의 한 30대 여성이 자신의 3살 아들 생일 파티에 ‘가슴 모양 케이크’를 선물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여성은 아들의 모유 수유를 중단하기 위해서 이러한 행동을 했다고 밝혔다. 14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제니 카우르(39)는 최근 3살 아들 카므론의 생일 파티를 위해 파란색 별 모양 비키니 디자인 케이크를 120달러(약 16만원)를 주고 주문했다. 제니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해당 케이크 사진을 공유했고, 수천명의 사람들이 이 사진을 보게 되면서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일었다. 그가 이러한 디자인의 케이크를 만든 것은 다름 아닌 아들의 모유 수유를 중단하기 위해서였다. 제니는 “이 케이크는 아들의 모유 수유를 끝내기 위해 가벼운 마음으로 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해당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비난을 쏟아냈다. 누리꾼들은 “아직도 3살인 아이에게 모유 수유를 하는 엄마가 있는지 몰랐다”, “3살 아이의 생일 케이크로는 부적절한 디자인”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제니는 “케이크 사진을 본 사람들의 반응은 충격적이었다”며 “많은 사람들이 케이크 디자인도 그렇지만, 내가 3살짜리 아이에게 모유 수유를 하고 있다는 것을 지적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제니는 해당 사진이 논란이 된 후 모유 수유를 멈추지 않을 것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사회에서 모유 수유를 중단하라는 압력이 있지만 나에게는 효과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들에게 오늘이 모유 수유를 하는 마지막 날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더니 아들이 슬퍼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아직은 모유 수유를 중단하면 안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제니의 남편 또한 그가 아들의 모유 수유를 계속하겠다는 의견에 대해 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니는 “남편이 ‘나도 가슴이 있다면 모유 수유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논란을 통해 다른 엄마들에게 모유 수유의 장점에 대해 홍보하겠다고 밝혔다. 제니는 “모든 엄마들에게 모유 수유를 포기하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모유는 아기에게 가장 이상적인 음식으로 평가받는다. 실제 모유는 아기의 지능과 신체 발달에 필요한 영양소와 면역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또 모유 수유를 하는 동안 엄마와의 피부 접촉 등을 통해 정신건강, 정서나 사회성 발달에도 도움을 준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니세프(UNICEF)는 모든 영아가 출생부터 6개월까지는 모유만을 먹을 수 있게 하며, 생후 2년이 될 때까지는 적절한 이유식을 먹이면서 모유 수유를 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영국 BBC에 따르면 모유 수유를 언제 중단해야 한다고 권장하는 시점은 없으며, 영국과 같은 일부 고소득 국가에선 대부분 생후 1~2년 사이 완전히 젖을 뗀다. 우간다 등 저소득 국가에선 2~3세 아기에게도 젖을 먹이는 경우도 있다.
  • 반찬 배달·장학금… 민간 손잡고 복지 펼친 도봉

    반찬 배달·장학금… 민간 손잡고 복지 펼친 도봉

    서울 도봉구가 민간과 함께 다양한 복지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도봉구는 실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대상자별로 사업을 나눠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중년과 장년, 노년 1인 가구는 의식주 지원에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도봉감리교회, 아름다운교회, 강북우리교회, 서원암 등 지역 종교기관 4곳과 힘을 합쳐 ‘위기가정 밑반찬 배달사업’과 ‘취약가구 영양죽 배달사업’을 한다. 중·장·노년 500여 1인 가구가 대상이다. 주 1회 밑반찬과 영양죽을 배달한다. 주거 취약가구 집수리 사업은 높은뜻정의교회와 민간단체 ‘도깨비연방’이 함께한다. 도봉구가 대상자를 발굴하면 교회와 단체가 수리한다. 주거 취약가구 이사비도 최대 50만원 지원한다. 학원과 힘을 모아 교육 취약가구를 챙긴다. 도봉구가 발굴한 저소득 취약가구 학생들에게 학원 11곳이 학원비와 교재비를 지원한다. 동성제약, 서울소방 등은 도봉구에 매년 장학금을 기부한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앞으로도 ‘같이 변화, 행복한 도봉’을 위해 관계기관과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기초연금, 저소득층만 두텁게… 국민연금, 낸 만큼 받는 구조로” [딥 인사이트]

    “기초연금, 저소득층만 두텁게… 국민연금, 낸 만큼 받는 구조로” [딥 인사이트]

    국민연금, 소득재분배 구조로 설계고소득층, 연금 일부 양보 방식 불만비정규직·소상공인 가입 기간 짧아저소득층도 실질적인 혜택 못 받아기초연금, 소득하위 70%까지 지급기초연금 ‘최저소득 보장’으로 개편국민연금, 소득 비례성 점차 강화를국민연금을 둘러싼 갈등은 세대 간 문제에 국한되지 않는다. 같은 세대에서도 불만이 교차한다. 고소득층은 “많이 냈는데 상대적으로 적게 받는다”고 불만이고, 저소득층은 “기대한 만큼 돌아오지 않는다”며 허탈해한다. 기초연금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10만원씩 올랐지만 절실한 이들에게는 여전히 충분하지 않다. 20일 뒤 출범할 새 정부에서 연금제도를 근본부터 재설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이유다. 국민연금은 소득이 적은 사람에게는 연금을 더 많이, 많은 사람에게는 덜 주는 방식으로 노후 소득 격차를 줄여 왔다. 쉽게 말해 고소득층이 연금 일부를 양보하고 그 몫이 저소득층에 이전되는 구조다. 예컨대 월 618만원을 벌며 40년간 보험료를 낸 고소득자의 경우 소득대체율(연금 가입 기간의 평균 소득 대비 연금액의 비율) 43%를 적용하면 월 265만 7000원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현재 제도에선 실수령액이 월 199만 3000원에 그친다. 매달 66만원가량이 소득재분배로 이전된다. 반대로 월 154만 5000원을 버는 저소득자는 40년 가입을 기준으로 소득 비례에 따라 월 66만 4000원을 받아야 하지만 소득재분배 기능 덕분에 실수령액이 99만 7000원으로 늘어난다. 매달 33만 3000원, 연간 400만원가량 더 받고 25년간 수급하면 누적 혜택이 1억원에 육박한다. 154만원 소득자의 ‘수익비’(낸 돈 대비 받는 돈)는 2.5배이며 618만원 소득자는 1.3배 수준이다. 국민연금 수익비는 ‘1배’ 이상으로, 모든 가입자가 낸 돈보다 더 많이 받는 구조이지만 고소득층보다 저소득층에 유리하게 설계돼 있다. 국민연금이 민간 연금처럼 ‘낸 만큼 받는’ 방식이 아닌 것은 노후 소득 격차를 줄이기 위한 ‘사회연대’ 원리를 토대로 설계됐기 때문이다. 노동시장에서의 불평등이 노후까지 이어지지 않도록 재분배 기능을 품은 구조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기대만큼 재분배 효과를 내지 못한다는 지적도 있다. 김우창 카이스트 교수는 14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지금의 소득재분배 구조는 고소득자에게는 가혹하고, 정작 저소득자에게는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저소득층이 국민연금의 소득재분배 혜택을 제대로 보려면 적어도 25년 이상 가입해야 하지만 비정규직이나 영세 자영업자가 많은 현실에선 쉽지 않다”며 “고용 형태가 불안정해 가입 기간 자체가 짧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연금제도의 재분배 기능이 실질적으로 작동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가령 똑같이 월 154만원을 버는 사람이라도 20년 가입자와 40년 가입자의 수급액은 매우 다르다. 20년 가입자의 수령액은 약 50만원으로, 소득 비례(실질 소득대체율 21.5%)만 적용했을 때(33만원)보다 17만원가량 많다. 반면 40년 가입자는 같은 조건에서 매달 33만원 이상 더 받는다. 2023년 기준 노령연금 수급자의 43.3%가 10년 이상~20년 미만 가입자라는 점을 고려하면 제도 설계에 의문이 제기된다. 이런 한계를 보완할 대안으로 ‘역할 정렬’ 논의가 부상하고 있다. 국민연금의 소득재분배 기능을 축소하는 대신 기초연금 지급 대상을 현재의 소득 하위 70% 이하에서 40~50% 이하로 좁혀 저소득층을 보다 두텁게 지원하는 방식이다. 국민연금은 ‘낸 만큼 받는’ 소득 비례형으로 정비하고, 기초연금은 진짜 가난한 노인을 위한 맞춤형 복지로 설계하자는 것이다. 기초연금은 현재 단독 가구는 월 34만 2510원, 부부 가구는 최대 54만 8000원을 받을 수 있다. 선정 기준액은 부부 가구 기준 월 364만 8000원으로, 기준 중위소득(총가구의 월 세전 소득을 조사해 오름차순으로 배열한 뒤 정확히 중앙에 있는 값·2024년 2인 가구 기준 368만원)의 93% 수준이다. 경제적 여유가 있는 노인들도 기초연금을 받고 있다는 뜻이다. 석재은 한림대 교수는 “기초연금을 저소득층 중심의 최저소득 보장 방식으로 개편하면 재분배 기능은 오히려 강화된다”며 “그렇다면 국민연금은 본연의 소득 비례 연금으로 재편하는 것이 제도적으로 타당하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연금을 ‘낸 만큼 받는다’는 투명성이 확보돼야 가입 회피를 줄이고 제도 수용성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성급한 전환이 이뤄질 경우 우려도 따른다. 오건호 내가만드는복지국가 공동대표는 “국민연금은 가입 기간이 길수록 유리한 제도인데, 소득 비례성까지 강화하면 고용이 안정된 상위계층이 더 많은 혜택을 가져가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장기적으로는 서구처럼 완전 소득 비례 연금으로 가야겠지만 아직 그럴 단계가 아니다”라며 “우선 기초연금부터 저소득층에 집중해 두텁게 지원하는 방향으로 개편한 뒤 재정 기반이 안정되면 국민연금 구조조정을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오종헌 공공운수노조 국민연금지부 위원장도 “국민연금과 기초연금의 역할이 정립되지 않은 상황에서 성급히 소득 비례 확대를 논의하면 자칫 제도 축소로 이어질 수 있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가입자 수용성과 재정 정합성을 함께 고려하는 신중한 접근”이라고 말했다.
  • 용산구, ‘청년내일저축계좌’ 신규 모집

    용산구, ‘청년내일저축계좌’ 신규 모집

    서울 용산구가 지난 2일부터 시작한 ‘청년내일저축계좌’ 통장 신규 가입자를 오는 21일까지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사업은 근로 중인 저소득층 청년들의 꾸준한 저축을 지원해 안정적인 사회 기반 마련을 돕기 위한 대표적인 청년 자산형성 지원사업이다. ‘청년내일저축계좌’ 신청 대상은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의 만 19세부터 34세 청년으로, 월 50만원 초과 250만원 이하의 근로·사업소득이 있어야 한다. 단, 기준 중위소득 50% 이하인 수급자 또는 차상위 청년은 만 15세부터 39세까지 가능하며, 월 10만원 이상의 근로·사업소득이 있으면 된다. 가입하고 3년간 매월 10만원 이상(최대 50만원)을 저축하면 정부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중위소득 100% 이하 가입자는 월 10만원을 지원받는다. 만기 시 본인 저축액 360만원과 정부지원금 360만원을 합한 총 720만원과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중위소득 50% 이하 청년의 경우에는 월 30만원을 지원받아 최대 1440만원과 이자를 받을 수 있다. 단, 지원받기 위해서는 3년간 꾸준한 근로활동과 본인 저축금 적립, 자립역량교육 10시간 이수, 자금사용계획서 제출 등의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가입을 희망하는 청년은 복지로(www.bokjiro.go.kr)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거나 관내 동 주민센터에 방문 접수하면 된다. 신청 후 소득·재산 조사를 거쳐 선정된 청년은 8월 1일부터 22일까지 하나은행에서 계좌를 개설하고 본인 적립금을 입금하면 된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청년내일저축계좌는 청년들의 근로 의욕을 높이고, 꿈을 향해 나아가는 든든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면서 “많은 청년이 참여해 목돈을 마련하고 안정적인 경제적 기반을 만드는 데 성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전북도, 저소득 한부모가족 지원 확 늘린다

    전북도, 저소득 한부모가족 지원 확 늘린다

    전북도가 저소득 한부모가족의 자립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지원을 확대한다. 전북도는 도내 저소득 한부모가족 1만 1520가구(2만 8743명)를 대상으로 총 10개 사업에 474억원을 투입한다고 13일 밝혔다.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4인 기준 600여만원)에 해당하는 가정이 대상이다. 한부모가족 자녀의 양육비는 기존보다 2만원 인상돼 한부모는 월 23만원, 청소년한부모는 월 37만원(2세 미만은 월 40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학용품비는 기존 중·고등학생에서 초등학생까지 확대했다. 이에 따라 연 9만 3000원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학생이 600여 명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주거지원도 강화돼 도내 8개 한부모가족 복지시설의 입소 대상이 기존 한부모뿐 아니라 위기임산부와 조손가족까지 포함했다. 공동생활가정형(매입임대)주택의 보증금 지원금도 기존 1000만원에서 1100만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김정 전북도 여성가족과장은 “이번 지원 확대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한부모가족이 안정된 생활을 바탕으로 자립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기반이 될 것”이라며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지원 내용을 지속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나체 사진 유포’ 협박한 불법 대부업체 총책 구속

    ‘나체 사진 유포’ 협박한 불법 대부업체 총책 구속

    성폭력처벌법·대부업법 위반 등 혐의10개월간 도주 후 경찰에 검거 미등록 대부업을 운영하며 저신용 청년 등 사회 취약 계층을 상대로 ‘나체 사진을 유포하겠다’며 연 3000% 이상의 살인적인 이자를 요구한 총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2022년 7월부터 2023년 11월쯤까지 신용이 낮은 청년들 179명에게 원리금과 이자를 포함한 약 11억 6000만원(원금 약 3억 5000만원)을 취득한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A씨를 검거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서울 중랑구와 도봉구 일대에서 대포통장 모집책, 추심책 등으로 구성된 불법 대부업체 사무실을 운영했다. A씨는 2022년 10월부터 2023년 7월쯤까지 소액 대출 홍보 사이트를 만든 후 이를 보고 연락한 피해자들에게 30만원 대출 시 1주일 후 50만원을 갚는 이른바 ‘3050 대출’을 한 혐의를 받는다. 법정 최고금리인 연 20%를 훌쩍 넘는 이자로, 연이율로 따지면 3000%가 넘는다. A씨는 피해자들이 대출금을 갚지 못하면 미리 받아둔 나체 사진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하거나 가족·지인에게 지속·반복적인 협박·욕설 문자를 전송하는 방법으로 원리금을 불법추심하기도 했다. 이런 과정을 통해 피해자들은 지독한 협박과 공포에 시달리면서 정상적 생활을 하기 힘든 상태로 내몰렸다. 피해자 대부분은 20∼30대 청년으로 불법 대부업체를 이용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저신용·저소득 상태였고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자영업자도 있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오피스텔 사무실 내에 방음부스를 설치해 직원들이 그 안에서 통화하면서 피해자들에게 욕설 및 협박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도 했다. 이들은 경찰 수사를 피하기 위해 대출의 모든 과정을 문자, 카카오톡, 전화 등 비대면으로만 운영하고, 3개월마다 사무실을 옮겼다. A씨는 지난해 7월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 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고 도주했다. 경찰은 10개월간의 추적 끝에 골프를 치고 귀가 중이던 A씨를 지난달 검거해 구속했다.
  • “약값 59%까지 낮춘다” 트럼프, 행정명령 시행

    “약값 59%까지 낮춘다” 트럼프, 행정명령 시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미국 내 의약품 가격이 59% 인하될 것이라고 밝혔다. AP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의약품 가격이 59% 인하될 것”이라며 “거기에 더해 휘발유, 에너지, 식료품 및 기타 모든 비용이 내려간다. 인플레이션은 없다”고 썼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서명할 것이라고 예고한 약값 인하 행정명령 골자를 소개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약값 인하 행정명령에 대해 전날 트루스소셜에서 “미 역사상 가장 중대한 행정명령 중 하나”라고 소개하고 “미국이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약값을 지불하는 국가와 동일한 가격을 내도록 하는 최혜국 정책을 제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우리나라는 마침내 공정한 대우를 받을 것이며 우리 국민의 의료비는 전에 생각하지 못했던 수치로 줄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행정명령은 7000만명이 대상인 노령층 건강보험 ‘메디케어’, 저소득층 건강보험 ‘메디케이드’ 등에 적용되고 항암제, 주사제 등 일부 약품에만 적용될 가능성이 크나 연방정부가 줄일 수 있는 지출 규모는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제약업계는 이 행정명령에 강력 반대하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인 2020년에도 약값 인하 행정명령에 서명했지만 제약업계의 반발 등으로 추진이 무산된 바 있다. 미국에서는 다른 나라보다 비싼 약값에 대한 불만이 오랫동안 이어져 왔고 의회에서도 약값 인하가 난제였지만 제약업계의 대대적 로비 등으로 개혁안이 마련되지 못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조치가 백악관과 거대 제약업계 간의 정면충돌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 저소득 여성 낙태율, 평균의 3배… ‘임신 유지’도 소득 격차

    저소득 여성 낙태율, 평균의 3배… ‘임신 유지’도 소득 격차

    유지율 평균 90%… 3년 새 3%P 증가중위소득 60% 미만은 77%로 하락 저소득층 여성의 인공임신중지 횟수가 전체 평균의 3배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신이 출산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조차 소득 수준에 좌우되는 현실이 수치로 확인됐다. 11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2024년도 가족과 출산’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의 19∼49세 성인(미혼 포함)과 그 배우자 1만 4372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 중위소득 60% 미만(월 평균 소득 297만원 이하) 여성의 평균 임신 유지율은 77.3%로, 전체 평균(90.6%)보다 13.3%포인트 낮았다. 반면 중위소득 60% 이상 계층은 89~92% 수준을 기록해 저소득층과의 격차가 뚜렸했다. 보고서는 “전체 평균 임신 유지율은 2021년(87.4%)보다 3.2%포인트 증가했지만, 중위소득 60% 미만 여성의 유지율만 유일하게 낮아졌다”며 “이는 인공임신중지 횟수 증가에 따른 결과”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해당 계층의 평균 인공임신중지 횟수는 0.13회로, 전체 평균(0.05회)의 2.6배 수준이었다. 중위소득 60~80% 미만 그룹은 평균 0.05회에 그쳤다. 19~29세(0.06회), 고졸 이하(0.07회), 미혼(0.53회) 그룹에서도 임신 중지 비율이 다소 높게 나타났다. 경제적 불안과 사회적 제약 속에 저소득층 여성이 임신을 유지하기 어려운 환경에 더 자주 내몰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연구책임자인 박종서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은 “임신과 출산 과정이 얼마나 안전하고 건강하게 이뤄질 수 있는 환경이 보장되고 있느냐를 정책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조사에서 비혼자의 결혼 의향은 2021년 50.8%에서 2024년 62.2%로 11.4%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우자가 있는 응답자 중 18.0%만이 출산 계획이 있다고 답했고, 이들의 계획 자녀 수는 평균 1.25명이었다. 배우자가 없는 응답자는 출산 계획 응답률이 63.2%였고, 자녀 계획 수는 평균 1.54명으로 더 많았다.
  • 양성평등 혜택 男 > 女… 국가직 9급 필기 추가 합격 72명 중 51명이 남성

    양성평등 혜택 男 > 女… 국가직 9급 필기 추가 합격 72명 중 51명이 남성

    올해 국가공무원 9급 공개경쟁채용 필기시험에서 ‘양성평등채용목표제’로 남성 51명과 여성 21명이 추가 합격했다. 양성평등채용목표제는 한쪽 성별 합격자가 선발 예정 인원의 30% 미만일 때 해당 성별 응시자를 추가 합격시키는 제도로, 공직 내 여성 진출을 늘리고자 1995년 도입된 여성할당제가 2003년 전환된 것이다. 인사혁신처는 지난달 5일 치러진 국가직 9급 공채 필기시험 합격자가 5490명이라고 8일 발표했다. 올해 필기시험에는 최종 선발 예정 인원 4330명 대비 7만 8862명이 응시해 경쟁률 18.2대1을 기록했다. 직군별 필기시험 합격자는 행정직 4597명, 과학기술직 893명이다. 이 중 장애인 구분모집에 170명, 저소득층 구분모집에 161명이 합격했다. 흔히 여성할당제로 오인되는 양성평등채용목표제로 추가 합격한 인원은 72명이다. 모집 단위별로 보면 검찰(남성 27명), 관세(남성 11명), 교육행정(남성 8명), 일반토목(여성 8명)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합격자 중 남성은 55.1%(3024명), 여성은 44.9%(2466명)로 집계됐다. 합격자 평균 연령은 29.5세로 지난해(29.8세)보다 소폭 하락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61.5%(3374명)로 가장 많았고, 30대 32.3%(1776명), 40대 5.3%(290명), 50세 이상 0.8%(43명) 등이 뒤를 이었다. 20대 비중은 지난해보다 1.9% 포인트 늘었고, 30대 비중은 1.3% 포인트 감소했다. 면접시험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6일간 시행된다. 최종 합격자는 다음달 20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통해 발표된다.
  • “고모할머니부터 이어진 DNA”…3대가 3500시간 선행한 ‘봉사 명문家’

    “고모할머니부터 이어진 DNA”…3대가 3500시간 선행한 ‘봉사 명문家’

    손수애(76)씨는 지난 20년간 아동·청소년·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을 위해 총 1922간을 봉사했다. 손씨의 아들 황형철(54)씨도 2012년부터 868시간 동안 아동·청소년과 여성 장애인을 위한 봉사에 참여했다. 손자 황윤서(24)씨와 황현서(22)씨도 각각 491시간과 216시간 봉사에 동참했다. 대한적십자사는 8일 서울 중구 서울사무소에서 제78회 세계 적십자의 날 기념식을 열고 손씨 가족을 올해 ‘적십자 봉사 명문가’로 선정해 표창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3대에 걸쳐 총 57년간 총 3497시간의 봉사활동을 실천했다. 1대 봉사원 손수애씨는 고모인 손옥자씨의 영향을 받아 2005년 적십자 봉사원에 가입했다. 이후 취약계층 4세대와 결연을 하고 정서적·물질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여성 장애인을 위한 급식 봉사, 대구보훈병원 세탁실 봉사와 안내 등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2대 봉사원 황형철씨는 어머니와 고모할머니의 영향으로 2012년부터 봉사에 나섰다. 어머니처럼 아동·청소년과 결연을 하고, 여성장애인 급식 봉사 등을 이어갔다. 본인의 사업장인 ‘광진상사’를 통해 2020년부터 매년 ‘든든한 도시락’ 후원도 실천 중이다. 3대 봉사원 황윤서씨와 황현서씨는 초등학생 시절부터 할머니와 아버지를 따라 봉사에 참여했다. 두 형제는 취약계층 도시락 제작과 전달, 사랑의 빵 나눔 활동에 적극 참여해왔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해 온 봉사원들에게 수여되는 ‘올해의 적십자 봉사원 상’ 시상식도 열렸다. 대상은 충남지사 청룡봉사회 박말순 봉사원이 수상했다. 박씨의 봉사활동 시간은 4만 3157시간이다. 지난 한 해에만 1572시간 동안 노숙자 무료 급식, 재가노인·저소득 보훈 가족을 위한 도시락 봉사 등에 참여했다. 김철수 적십자사 회장은 “삶으로 인도주의를 실천해주신 적십자 가족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인류의 편에서 흔들림 없이 인도주의를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적십자의 날은 전 세계 191개국 적십자사와 국제적십자사연맹(IFRC), 국제적십자위원회(ICRC)가 국제적십자운동을 창시한 장 앙리 뒤낭의 생일인 5월 8일을 기념하며 인도주의의 정신을 되새기는 날이다.
  • ‘GKL과 함께하는 우리가족 행복여행’ 취약계층 대상 국내 여행 지원

    ‘GKL과 함께하는 우리가족 행복여행’ 취약계층 대상 국내 여행 지원

    5/10~11 강원도 인제, 경상도 고령 합천에서 여행 진행...연간 17회 운영, 총 450여명에게 가족여행 지원 예정 그랜드코리아레저(GKL 사장 윤두현)와 GKL사회공헌재단(이사장 이재경)은 취약계층 가족들을 위한 국내 여행 지원 프로그램 ‘GKL과 함께하는 우리가족 행복여행’ 의 첫 번째 여행을 오는 5월 10일(토)부터 11일(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한다. 이번 1회차는 공모를 통해 참여기관으로 선정된 김제시가족센터와 밀양시종합사회복지관이 각각 참여하며 김제시가족센터는 강원도 인제, 밀양시종합사회복지관은 경상도 고령·합천 일대로 여행을 떠난다. 강원도 인제에서는 ▲아르고 수륙양용차 체험 ▲백담사 탐방 ▲하추리마을 아궁이 가마솥 밥 짓기 체험 ▲캠프파이어 등의 활동이 진행되며, 경상도 고령·합천에서는 ▲해인사 탐방 ▲대가야 박물관 탐방 ▲개실마을 선비복 체험 및 고택 숙박 ▲엿 만들기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올해 ’우리가족 행복여행‘은 총 17회 운영될 예정이며, 지난 4월에는 1차 참여기관 모집을 통해 상반기 여행에 참여할 6개 기관을 선정하였다. 5월 중 2차 참여기관을 모집할 계획이다. 한편 GKL과 함께하는 우리가족 행복여행은 2021년부터 현재까지 2,041명이 참여하였으며, 올해는 총 450여명을 지원할 예정이다. 참여대상은 다문화가정, 한부모가정, 조손가정, 저소득가정, 재외동포가정 등 취약계층 가족이다. 기관 단위 모집을 통해 회차당 25명 내외의 참여자를 모집·운영할 계획이다. 여행지는 강원권(인제), 경기권(연천), 경상권(합천·고령), 전라권(순천·여수), 충청권(공주·부여, 태안) 등 전국 5개 권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일정은 1박 2일 또는 2박 3일로 진행되며, ‘지역사회기반 관광(CBT, Community-Based Tourism)’을 통해 지역 관광 활성화 및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고자 한다. GKL사회공헌재단 관계자는 “우리가족 행복여행을 통해 모두가 행복한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또한 본 사업이 지방소멸 문제 해결과 관광 활성화의 좋은 사례로 남길 바란다.’고 전했다. GKL사회공헌재단은 관광공기업 GKL(그랜드코리아레저)이 출자해 2014년 설립한 문체부 산하 공익법인이며, 2021년부터 사회적기업 ㈜착한여행과 함께 ‘우리가족 행복여행’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 가정의 달에 활짝 핀 ‘어버이 꽃’…서울 중구, 어버이날 기념 행사

    가정의 달에 활짝 핀 ‘어버이 꽃’…서울 중구, 어버이날 기념 행사

    서울 중구는가 어버이날을 맞아 지역 어르신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하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우선 구는 지난 7일 구민회관 3층 대강당에서 열린 ‘오월愛(애), 어버이 꽃이 피었습니다’ 행사에서 평소 지역사회에 공헌한 어르신 3명과 어르신 돌봄을 실천한 효행자 2명, 노인복지 증진에 기여한 3명 등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신당·유락·중림종합사회복지관은 이버이날 당일인 이날 취약계층 어르신 100여명을 초청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는 지역 어린이집 원아들이 어르신에게 카네이션을 달아주는 것을 비롯해 기념 공연 순으로 이어졌다. 이외에도 이달 내내 각 동주민센터, 단체와 개인별로 경로당 어르신과 홀로 거주하는 어르신을 찾아뵙는 발길이 이어질 예정이다. 광희동은 청년봉사단이 독거어르신 10명을 모시고 남산케이블카 탑승, 인생네컷 촬영, 남산둘레길 산책 및 식사 대접에 나선다. 또한 어르신들의 활기찬 일상을 지원하기 위해 남산자락숲길 산책로 탐방 및 100세 스트레칭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명동은 정화예대의 재능기부로 저소득 취약계층 어르신들의 파마, 염색, 커트를 해드리는 어르신 청춘 미용실을 운영하고, 회현동 일신교회는 경기도 포천으로 어르신 100여 명과 함께 봄소풍을 떠난다. 신당동 광희문교회와 어부네 코다리는 관내 어르신들을 위한 행복한 밥상과 보양식을 대접하며, 동화동 우리숯불갈비는 사랑의 갈비탕을 나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실 수 있도록 여가, 교육, 돌봄, 일자리 등 다양한 분야를 세심히 살피고 좋은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 사랑해孝 감사해孝 자치구 곳곳 ‘경로잔치’

    사랑해孝 감사해孝 자치구 곳곳 ‘경로잔치’

    강남, 6개 노인복지관에 특식 제공송파, 효행 실천한 개인·단체 표창금천, 어르신 대상 네일아트 봉사 5월 가정의달과 어버이날을 맞아 서울 자치구들이 어르신들에 대해 감사와 존경을 전하는 다채로운 행사를 연다. 강남구는 6개 노인복지관에서 어르신들에게 카네이션을 전달하고 경로식당 특식을 제공하는 행사를 어버이날인 8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날 각 복지관은 자체적으로 기념행사를 진행한다. 강남시니어플라자와 대치노인복지관은 회원 어르신을 대상으로 경품 행사를 연다. 논현노인종합복지관은 저소득 홀몸 어르신 200여명을 영동제일교회에 초대해 ‘조영남과 친구들’ 축하 공연을 선보이고 기념품과 점심 식사를 제공한다. 이 행사를 위해 NH농협은행 서울본부, 영동제일교회, 한국과학창의재단, 논현1동새마을부녀회 등 지역 내 기관과 주민들이 힘을 모았다. 강남구는 지난 2일 강남구민회관에서 ‘행복한 5월, 사랑하는 당신과 함께하는 오늘’을 주제로 어버이날 기념행사를 우선 연 바 있다. 삼전동 송파노인종합복지관에서 어버이날 기념행사를 개최하는 송파구는 세대 간 소통과 공감에 초점을 맞춘다. 기념행사에서는 효행과 나눔을 실천한 개인과 단체 8명(팀)에 표창이 수여되고 봉사 분야 표창자인 최순자(83)씨와 한국체육대 노인체육복지학과가 무대에 올라 직접 소감을 밝히는 시간이 올해 특별하게 마련된다. 이는 표창 수상자들의 따뜻한 이야기를 나누며 존경의 마음을 확산시키기 위한 취지라고 송파구는 설명했다. 2007년부터 시작한 봉사활동이 2097시간에 달하는 최씨는 “같은 세대와 삶을 나누고 서로 위로하며 힘을 보탠 게 제게도 큰 기쁨이었다”면서 “앞으로도 건강이 허락하는 한 봉사를 계속하고 싶다”고 말했다. 마포구와 동작구, 영등포구, 서대문구 등도 지역에서 어버이날 당일 기념행사를 연다. 어버이날을 상징하는 카네이션 달기 행사와 더불어 건강정보 안내 등 체험부스, 가족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 등을 운영하며 어버이 사랑의 의미를 되새긴다. 금천구는 7일 금천한내어르신복지센터에서 어르신들을 위한 네일아트 봉사활동을 했다. 평소 손톱 관리가 어려운 어르신들의 위생 관리를 돕고 이웃과 소통하기 위한 행사다. 이날 봉사활동은 발달장애아동 부모 10여명으로 구성된 봉사활동 단체인 ‘금천다온 손끝봉사단’이 주도해 센터를 이용하는 어르신 400여명과 함께했다.
  • 순천 ‘향토정’, 왕조1동 어르신 위해 따뜻한 나눔 펼쳐

    순천 ‘향토정’, 왕조1동 어르신 위해 따뜻한 나눔 펼쳐

    순천시 왕조1동에 위치한 ‘향토정’ 박혜숙 대표가 지난 2일 저소득 독거어르신들을 위해 추어탕 100세트를 왕조1동 행정복지센터에 기부했다. 그동안 순천시청을 통해 정기적으로 후원을 이어오던 박 대표는 가까운 지역 주민들을 직접 돕고 싶다는 뜻을 전하며 왕조1동에 이같은 선행을 베풀었다. 박혜숙 향토정 대표는 대한민국 한식대가이자 순천미식대첩 대상 수상자다. 지역을 대표하는 한식 명인으로 불린다. 박 대표는 “지역 어르신들이 외롭지 않게 가정의 달을 보내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정성껏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과 온기를 나누는 활동을 이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기부받은 추어탕은 이날 저소득 독거어르신들에게 전달됐다. 어르신들은 “가정의 달에 이렇게 따뜻한 음식을 나눠줘서 외롭지 않게 보낼 수 있게 됐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신혜정 왕조1동장은 “이웃을 직접 생각하고 찾아주신 따뜻한 후원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지역 어르신 한 분 한 분에게 그 마음까지 잘 전달되도록 하겠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 공정 붕괴·정치 불신이 낳은 ‘울분 사회’…국민 절반 “울분지속”

    공정 붕괴·정치 불신이 낳은 ‘울분 사회’…국민 절반 “울분지속”

    국민 절반 이상이 수일 이상 지속되는 ‘장기 울분’ 상태에 놓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30~40대와 저소득층에서 울분 감정이 두드러졌고, 응답자의 69.5%는 ‘세상이 공정하지 않다’고 인식했다. ‘정부·정치권의 비리 은폐’, ‘정치·정당의 부도덕’, ‘안전관리 부실로 인한 참사’에 각각 85% 이상이 울분을 느꼈다고 밝혔다. 우울·울분 지표 모두 1년 전보다 상승했다. 공정성의 붕괴와 정치 신뢰 추락이 불러온 ‘울분 사회’의 단면이 수치로 확인된 셈이다. 이 같은 결과는 서울대 보건대학원 ‘건강재난 통합대응을 위한 교육연구단’이 지난달 15~21일 전국 성인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신건강 실태 조사에서 도출됐다. 최근 수개월 사이 정치 격변 과정에서 민심의 정서적 흐름을 보여주는 지표로도 주목된다. 조사는 전문 조사기관 ‘케이스탯리서치’가 수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3%포인트다. 69.5% ‘세상은 공정하지 않다’ 30~40대·저소득층에서 ‘심한 울분’ 집중응답자의 54.9%는 ‘울분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고 답했다. 지난해 6월(49.2%) 조사 보다 5.7%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심한 울분 상태’에 해당하는 비율도 12.8%로, 지난해(9.3%)보다 상승했다. 심한 울분은 30대(17.4%)와 40대(16.1%), 월 소득 200만원 미만 저소득층(21.1%)에서 두드러졌다. 반면 월 소득 1000만원 이상 고소득층에서는 5.4%에 그쳤다. 울분의 밑바닥에는 무너진 공정성과 정치 불신, 반복되는 사회적 참사에 대한 좌절이 자리하고 있었다. 응답자의 69.5%는 ‘세상은 공정하지 않다’고 답했고, ‘정의는 언제나 불의를 이긴다’는 진술에도 60.1%가 동의하지 않았다. 정치·사회·경제의 급격한 변동이나 대형 재난 등 사회적 요인에 의해 정신건강 문제나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응답은 91.1%에 달했다. 성과 중심·시선 의식 문화‘낙인의 두려움’에 도움 요청 못해 정서적 스트레스 역시 구조적 요인과 맞닿아 있었다. 지난 1년간 건강에 영향을 미칠 정도의 심각한 스트레스를 경험했다고 답한 비율이 47.1%에 이르렀다. 스트레스 유발 요인(복수응답)으로는 정치·사회 분야에서 ▲국가 통치 집단의 부정부패와 권력 오남용(36.3%) ▲사회질서의 파행(33.0%) ▲대형 참사 등 사회적 재난(23.1%)이 지목됐다. 개인·가족 차원에서는 건강 변화(42.5%)와 경제 수준 변화(39.5%)가, 학교·직장 차원에서는 관계변화(30.2%), 고용상태(23.7%)가 주요 요인이었다. 응답자의 48.1%는 우리 사회의 정신건강 상태를 ‘좋지 않다’ 평가했다. 사회적 분위기 측면에서는 ‘성과 중심 사회 문화’(37.0%), ‘타인의 시선과 판단이 기준이 되는 문화’(22.3%)가 정신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했다. 이러한 인식은 낙인에 대한 두려움으로 이어졌다. ‘정신적으로 아파도 편견과 낙인이 두려워 도움을 청하지 못할 것 같다’고 응답한 비율이 56.2%에 이르렀다. 조사를 총괄한 서울대 보건대학원의 유명순 교수는 “울분은 단순한 분노와는 다르다. 공정성과 정의라는 믿음이 반복적으로 깨지는 상황에서 무력감과 함께 나타나는 감정”이라고 설명했다. 정신건강의 위기는 신뢰를 잃은 사회가 만들어낸 집단 병리 징후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 대전시, 여름방학 대학생 아르바이트 82명 선발

    대전시, 여름방학 대학생 아르바이트 82명 선발

    대전시가 2025년 여름방학 기간 시청 및 산하 출연기관 등에서 공공기관 실무를 체험할 대학생 아르바이트생 82명을 선발한다. 대학생들에게 행정 현장을 직접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시정에 대한 이해도와 참여도를 높이기 위한 취지다. 모집 대상은 저소득가구 32명과 대전시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거나 대전 소재 대학 재학생 41명, 외국인 유학생 또는 장애인등록증을 소지한 대학생 1명, 대전 소재 대학 재학생 중 입학 후 대전시로 전입 신고한 대학생 8명 등 총 82명이다. 공고일(5월 7일) 기준 대전시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거나 대전에 있는 대학교에 재학 중인 대학생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신청은 오는 14일 오전 9시부터 18일 오후 6시까지 대전청년포털 홈페이지(www.daejeonyouthportal.kr)에서 접수한다. 시는 가구원 수와 학년, 나이, 적격 여부 등을 평가해 최종 선발하며 합격자는 6월 18일 발표할 예정이다. 선발된 학생들은 7월 1일부터 25일까지 19일간 대전시청과 25개 출연기관에 배치돼 행정 보조 등 공공업무를 수행한다. 근무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자세한 내용은 대전청년포털과 대전시 홈페이지의 모집 공고문을 참고하면 된다. 고현덕 대전시 교육정책전략국장은 “대학생들이 방학 기간을 활용해 지방 행정을 배우고 실무 능력을 키우며 학비 마련도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학대 피해 ‘고사리손’ 잡아주는 노원 성장 인큐베이터

    학대 피해 ‘고사리손’ 잡아주는 노원 성장 인큐베이터

    #. 3살 다람(가명)이는 엄마가 마약 사범으로 교도소에 입소하자 쉼터로 왔다. 기저귀를 제때 갈아 주지 않아 엉덩이는 짓물렀고, 우유병도 떼지 못했다. 밤엔 보육사 품에서 조금만 떨어져도 울어 안고 재웠다. 전문적 놀이치료와 함께 애정으로 돌보기를 몇 달. 다람이는 드디어 쌀밥을 먹기 시작했다. ●가족의 정서적ㆍ신체적 학대에 노출된 0~7세 일정 기간 안전하게 보호 서울 노원구의 영유아 전용 학대피해아동쉼터(이하 쉼터)는 다람이의 사례처럼 가족의 정서적·신체적 학대에 노출된 0~7세 아이들을 일정 기간 안전하게 보호하는 곳이다. 지난달 25일 찾아간 쉼터는 한 대단지 아파트에 있었다. 유아용 미끄럼틀 등 장난감이 가득한 거실과 함께 어린이 침실 및 심리상담실도 갖췄다. 벽에는 이곳을 거친 아이들의 웃는 얼굴 사진이 걸려 있었다. 지난 4년간 29명의 아이가 쉼터에 입소해 16명은 원가정으로 복귀하고, 13명은 시설로 옮겨졌다. 쉼터 관계자는 “영유아가 학대 상황에서 분리돼 다시 성장할 힘을 낼 수 있는 인큐베이터 같은 곳”이라며 “아이들이 따뜻하고 안정적인 손길을 느끼며 이곳에서 앞으로의 인생을 살아 낼 수 있는 기반을 다질 수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특히 노원구의 쉼터는 2021년 전국 처음으로 설치된 영유아 전용 시설이다. 전국의 152곳 쉼터 중 전액 구비로 운영되는 영유아 전용 쉼터는 노원구가 유일하다. 2020년 서울 양천구 입양아 학대 사망 사건 이후 시행된 즉각분리제에 대비하기 위해 문을 열었다. 보육사 5명과 심리치료사 1명이 24시간 교대 근무하고 있다. 영유아 전용 쉼터는 아동의 개별적인 발달단계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청소년과 영유아가 함께 지내는 대부분의 쉼터와는 달리 돌쟁이 아기부터 미취학 어린이까지 성장단계에 맞춰 더 세심하게 돌볼 수 있다. 최영 중앙대 사회복지학부 교수는 “학업이 병행되는 큰 아이들과 돌봄 위주의 영유아는 대상의 특성이 다르다”면서 “여력이 된다면 (쉼터는) 분리해서 운영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쉼터와 지역사회의 노력으로 원가정에 성공적으로 복귀한 사례도 있었다.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진영(가명)이 이야기다. 어머니의 지적장애로 청결하지 못한 환경에 방치됐던 아이다. 6살에 쉼터에 와 깨끗한 옷을 입고 유치원에 가니 “친구들이 같이 놀자고 한다”며 좋아했다. 동시에 어머니에 대한 양육교육도 함께 진행했다. 가정 복귀를 앞두고는 지역 가구 업체의 후원으로 공부방도 새로 꾸몄다. 이후 저소득 취약계층 아이를 지원하는 드림스타트 사업과 연계해 지원하고 있다. ●노원의 공공중심 대응체계로 맞춤형 지원 가능 맞춤형 지원이 가능했던 배경에는 노원구의 공공중심 아동학대 대응체계가 있다. 구는 피해 아동과 가족의 회복을 돕기 위해 사례 관리를 맡는 아동보호전문기관을 2018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직영화했다. 24시간 당직 체계를 유지하고 있고 현장에 출동하는 아동학대 전담공무원도 같은 사무실에서 일하며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 아동학대 가정에서 위기 상황이 발생해도 다양한 자원을 가동해 빠르게 개입할 수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공공중심 아동학대 대응체계 강화의 선도적 모델로 세심하게 돕고 있다”며 “앞으로도 아동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지역사회와 긴밀하게 소통하겠다”고 했다.
  • 서초구, 독거어르신 대상 ‘함께하는 웃음치료’ 진행

    서울 서초구는 지난 1일 서초1동 주민센터에서 지역 내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함께하는 웃음치료’ 특강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독거 어르신 등 지역 내 저소득 1인 가구 4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특강은 고독사 예방 및 함께 웃는 경험을 통해 서로 친밀감을 높이고 소통하는 시간을 제공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강의는 웃음치료 전문가 오행자 강사의 ‘웃음은 뇌와 몸, 마음을 동시에 치유하는 최고의 보약’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오 강사는 ▲하하호호 웃기 체조 ▲셀프 칭찬 명상 ▲웃음 박수 ▲감사 표현 훈련 등 다양한 실습 프로그램을 통해 긍정 감정 회복과 스트레스 해소 방법을 전수했다. 더불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지역 내 꽃집에서 후원한 카네이션을 어르신들에게 드리며 이웃과 함께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는 시간도 가졌다. 한편 서초1동은 이번 특강을 시작으로 ▲독거어르신 찾아가는 생일파티 ▲서초잇츠 반찬 지원 ▲건강식 요리교실 ▲우리끼리 행복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한다.
  • 1.6조 늘린 13.8조 추경 통과… 지역화폐 반영·檢특활비 일부 복원

    1.6조 늘린 13.8조 추경 통과… 지역화폐 반영·檢특활비 일부 복원

    순증액분 중 절반 8000억 민생에SOC 8122억 늘려 건설경기 부양AI 경쟁력 강화 예산 1000억 증액 13조 8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정부가 제출한 12조 2000억원에서 1조 6000억원 증액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발(發) 관세전쟁에 따른 통상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민생 경기를 회복하는 데 마중물이 될지 주목된다. 국회는 1일 본회의를 열고 ‘2025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가결 처리했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 62조원 규모 추경이 편성된 이후 3년 만이다. 예산 규모는 13조 8000억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 과정에서 ▲재해·재난 대응 1000억원 ▲통상·인공지능(AI) 경쟁력 제고 1000억원 ▲민생지원 8000억원 ▲건설경기 보강 8000억원 등 1조 8000억원이 증액되고, 긴급경영안정자금 융자 등 2000억원이 감액돼 최종 1조 6000억원 순증됐다. 추경안 최대 쟁점이던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 예산 4000억원이 새로 반영됐다. 더불어민주당이 행정안전위원회에서 단독으로 의결한 1조원에서 6000억원 줄었다. 정부와 국민의힘은 지금껏 지역화폐가 지방자치단체 고유 사업이란 이유로 예산을 국고로 지원하는 것에 반대해 왔지만 조속한 합의를 위해 한발 물러섰다. 대신 정부는 민주당이 올해 예산 심의 과정에서 단독으로 전액 삭감한 검찰 특정업무경비 507억원과 감사원 특수업무경비 45억원 등을 복원하는 데 성공했다. 딥페이크·마약·사이버보안 등 민생범죄 수사 역량 강화를 위한 시스템 구축에도 107억원이 새로 반영됐다. 국회는 지역화폐 예산을 포함해 순증액분 1조 6000억원의 절반인 8000억원을 민생 지원 분야에서 늘렸다. 저소득·다자녀 가구의 대학 등록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국가장학금 지원에 1157억원을 추가 편성했다. 서민층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줄이기 위한 농축수산물 할인에도 1000억원을 투입한다. 임금체불 근로자의 생계 보호를 위해 690억원을 투입해 체불임금 지원 인원을 11만 5000명에서 12만 8000명으로 1만 3000명 늘린다. 통상 위기에 대응하고 AI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도 1000억원이 증액됐다. 앞서 정부는 관세 피해 수출기업 지원, 공급망 안정, AI 기술 경쟁력 강화에 4조 4000억원을 편성했다. 국회는 중국의 수출 통제로 수급 불안이 우려되는 몰리브덴 비축을 늘리는 데 153억원, AI 개발 역량 강화를 위한 학습용 데이터 구축에 250억원, AI 활용 콘텐츠·영화 제작 지원에 165억원을 더 투입하기로 했다. 아울러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예산도 8122억원 증액됐다. 정부는 2일 국무회의에서 추경안 배정계획안을 의결하고 추경을 최대한 신속하게 집행할 방침이다. 특히 산불 피해 주민에 대한 주거·생계비 지원을 이달 중으로 가장 먼저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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