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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아마존 농부처럼… 자연도 오래 보면 사랑하게 돼요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아마존 농부처럼… 자연도 오래 보면 사랑하게 돼요

    조선 정조 때 문장가 유한준(1732~1811)은 ‘지즉위진애 애즉위진간’(知則爲眞愛 愛則爲眞看)이란 문장을 남겼습니다. “알면 진정 사랑하게 되고, 사랑하면 참으로 보게 된다”는 뜻입니다. 발레, 현대미술, 문화유산 등을 접할 때를 떠올려 보면 이치에 맞는 문장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예술작품뿐만 아니라 요즘 열풍이 불고 있는 주식 투자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입니다. 언론매체에서 세상 모든 사람들이 주식 투자를 하고 있는 것처럼 떠들고 있으니 안 하면 뒤처지는 것 같아서 주가표도 볼 줄 모르는 상태에서 무턱대고 투자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주식 투자에 대해 제대로 알지도 못한 상태에서 하는 ‘묻지마 투자’는 당연히 손해로 연결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생물다양성 악화나 지구온난화 같은 환경 문제에서는 어떨까요. 이런 생태계 문제들도 제대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세상 모든 사람들이 이 문제를 잘 알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것일까요. 영국 앵글리아 러스킨대, 랭커스터대, 브라질 파라연방대 공동연구팀은 브라질 아마존 농부들을 조사해 생물 다양성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더라도 자연과 강한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생태학 분야 국제학술지 ‘인간과 자연’(People and Nature) 2월 10일자에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브라질 아마존 지역에서 삼림 벌채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알려진 트랜스 아마존 고속도로 일대에 거주하는 농부 227명을 대상으로 자연, 특히 아마존에 사는 조류에 대한 지식과 심리적 애착에 관한 심층 인터뷰 조사를 했습니다. ‘지구의 허파’, ‘생태계의 보고’라고 불려 왔던 아마존 열대우림은 기후변화로 인한 위협과 함께 경제 발전을 이유로 무분별한 벌채가 되고 있습니다. 이번 연구는 생태계 파괴가 심각하게 이뤄지고 있는 남반구에 위치한 저소득 국가 및 지역을 일컫는 ‘글로벌 사우스’ 거주민을 대상으로 한 첫 연구라고 합니다. 조사 결과 대부분의 농부들은 아마존 숲에만 사는 새의 종류와 브라질 다른 지역에서 사는 것들을 구별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렇지만 농부들은 많은 생물종이 살아가는 데 아마존 숲을 대체할 수 있는 지역은 없다는 것을 이해하고 생태계 보호에 대한 인식을 깊이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지역에 대한 생태학적 지식과 자연에 대한 애정 간 상관관계를 발견하지 못한 것입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선진국들을 대상으로 한 비슷한 연구에서 나온 결과와는 대조적인 것이어서 더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생태계 보호를 위해서는 ‘자연에 대해 잘 알아야 한다’는 것이 상식처럼 받아들여져 왔는데 꼭 그렇지 않다는 것이지요. 생태계 보전과 지식 간 관계는 복잡하고 상황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지식´만을 강조하는 일률적 접근 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연구팀은 조언했습니다. 나태주 시인은 대표작 ‘풀꽃’에서 “자세히 보고 오래 봐야 사랑스럽다”고 이야기합니다. 사람뿐만 아니라 자연도 자주 접하게 되면 애정이 생겨나고 지켜 주고 싶은 생각이 들기 마련입니다. 코로나19 때문에 자연은커녕 사람을 만나기도 쉽지 않습니다. 코로나 상황이 끝나면 사람이나 자연을 대하는 태도가 이전보다는 좀더 진지해질 것이라 기대해 봅니다. edmondy@seoul.co.kr
  • “SOC 확충·문화적 가치 발굴… 살기 좋은 ‘으뜸 금천’ 만들 것”

    “SOC 확충·문화적 가치 발굴… 살기 좋은 ‘으뜸 금천’ 만들 것”

    취임 후 복합역사 개발 등 사업 매진5월 국내 첫 ‘뮤지컬 교육 공간’ 개관호암산성 등 지역 내 문화재도 정비차상위계층 가구에 월동대책비 지급“주민들이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우선 1단계로 기초적인 토대를 쌓고 그 위에 시설이나 공간을 마련해야 합니다. 2단계로 그 공간을 문화와 교육으로 채우는 거죠. 최종적으로는 자족도시로서 거듭나야 합니다. 이 모든 단계가 완성되면 금천구는 서울 25개 자치구 중에서 살기 좋은 으뜸 도시가 될 겁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최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금천이 맞이할 변화상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유 구청장은 2018년 7월 취임 이후 대형종합병원 건립, 신안산선 조기 착공, 금천구청역 복합역사 개발, 공군기지 이전 및 개발 등 지역의 숙원 사업을 추진하는 데 매진해왔다. 실제로 이 사업들은 본궤도에 올라 순항 중이다. 구가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토양을 단단히 다져놓은 셈이다. 유 구청장은 “지난 2년 반은 ‘행복도시 금천’으로 나아가기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데 중요한 시기였다”면서 “올해는 사람들이 모여들 수 있는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생활 사회간접자본(SOC)을 더욱 확충하는 동시에 지역 곳곳의 문화적 가치를 발굴해 구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유 구청장은 지역 곳곳에 문화의 숨결을 불어넣기 위한 구상도 밝혔다. 주민들이 걸어서 10분 거리 내에서 문화 복지를 누릴 수 있어야 삶의 질이 높아진다는 유 구청장의 평소 소신이 담겼다. 구는 국내 최초 뮤지컬 전문 교육 공간인 ‘금천뮤지컬스쿨’을 오는 5월 개관할 예정이다. 서서울미술관도 2023년 문을 연다. 유 구청장은 “금천구는 서민들이 많이 살기 때문에 문화를 즐길 만한 곳이 없다는 인식이 많은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면서 “국가 사적인 서울 호암산성 등 지역 내 문화재를 지속적으로 보수·정비해서 금천의 역사성을 회복하고 역사 문화 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골목길 구청장’으로서 현장에서 주민들의 삶을 살뜰히 보듬어온 유 구청장은 지난해 코로나19를 겪으면서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위기 가정을 발굴하는 데 집중했다. 25개 자치구 중 처음으로 올해 1~3월 정부 혜택이 상대적으로 적은 차상위계층 1800가구에 5만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월동대책비로 지급하는 것 역시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게 행정의 기본’이라는 유 구청장의 신념에서 비롯됐다. 유 구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저소득층이 늘어나면서 금천형 복지지원체계를 재점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아동, 여성, 노인, 장애인, 다문화인 등 모든 계층을 아우르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복지 안전망을 촘촘하게 짜겠다”고 강조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집콕’ 명절 눈이 즐겁다…온라인 뮤지컬에 랜선 공원산책까지

    ‘집콕’ 명절 눈이 즐겁다…온라인 뮤지컬에 랜선 공원산책까지

    코로나19 확산으로 ‘집콕’ 설 명절을 계획한 시민이 많은 가운데 공공기관, 박물관 등에서 마련한 다양한 온라인, 비대면 콘텐츠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연휴 무료 온라인 공연, 행사 참여로 답답한 마음을 달래보는 건 어떨까.국립나주박물관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에서는 온라인 뮤지컬 공연 ‘디스이즈잇(This is It)’을 무료로 볼 수 있다. 13~14일 오전 9시부터 18시까지 공연이 공개된다. 2015년 초연 이후 매년 동원 관객 수를 갱신하고 있는 해당 공연은 10대들의 꿈과 열정을 표현한 뮤지컬로 지쳐있는 청소년들뿐 아니라 모든 세대의 관객들에게 위로와 희망, 공감을 선물한다. 대사가 없이 홀로그램 기술, 스트릿댄스, 마술, 비트박스, 발광다이오드(LED) 트론댄스, DJ 쇼 등의 화려한 퍼포먼스로 구성된 ‘넌버벌 융복합 미디어 아트 공연’이다. 특히 3D애니메이션 레이저, EL와이어슈트를 입고 보여주는 다양한 댄스 무대는 요즘의 화두인 4차 산업혁명 및 가상 현실세계를 표현하며, 장르의 경계를 넘어 여러 퍼포먼스들로 조화롭게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서울시 역시 같은 기간 시민들이 자연을 배울 수 있도록 온라인 공원 콘텐츠 10종 148개를 무료로 제공한다. 해당 콘텐츠는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부터 진행한 비대면 공원프로그램과 공원여가문화 사업 결과물로 시민이 이용하기 편하게 전자책으로 묶거나 찾아보기 쉽게 재구성했다. ‘서울의공원’ 홈페이지(http://parks.seoul.go.kr)와 유튜브 채널 ‘서울의 공원’에서 만날 수 있다. 생태, 별자리, 사진강좌, 그림그리기, 운동기구 사용법 등 학습콘텐츠부터 자연물로 만든 공예작품을 모은 공원수작전(전시), 소나무숲을 걷거나 나무를 바라보는 만으로 힐링이 되는 랜선공원산책 등 다양하다. 특히 자연친화적 놀이공간을 만들어가는 ‘꿈의 놀이터 일년의 기록’을 담은 미니다큐, 서서울호수공원의 역사와 항공기 소음으로 작동되는 소리분수를 소재로 한 창작동화 ‘소리분수의 전설 디룡이 이야기’는 온라인으로 처음 공개된다. 또한 공원에서 만나는 동물들의 다양한 모습을 포착한 ‘공원탐험 생물의 세계’ 11편에서는 새해를 맞아 목욕재계를 하는 까치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영등포 신길종합사회복지관은 오는 14일까지 저소득층 자녀 교육자금 후원 통장인 ‘꿈나래 통장’ 참가 가정 20곳과 함께 ‘설맞이 떡 만들기’ 행사를 진행한다. 먼저 이들 가정에 떡 키트를 나눠 준 뒤, 키트를 이용해 떡 만드는 과정을 영상으로 촬영하고 이를 복지관에서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게시하는 이색 프로그램이다. 광주문화예술회관은 11∼14일 유튜브 채널 ‘각(GAC) 나오는 TV’를 통해 국악 상설공연을 선보인다.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같은 기간 ‘설 연휴는 광주 애니메이션과 함께’ 행사를 통해 200여편의 애니메이션을 홈페이지에서 공개한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野 조준’ 이재명 “국힘, ‘기본’ 없는 기본소득으로 국민 기만”(종합)

    ‘野 조준’ 이재명 “국힘, ‘기본’ 없는 기본소득으로 국민 기만”(종합)

    이낙연·정세균 이어 국힘 유승민 겨냥기본소득 당위성 강조 이재명 측 “정치공방 대응 안해, 정책 논쟁할 것”임종석 “교황 지지한 건 기본소득 아냐” 주장차기 유력현 여권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설 연휴를 앞두고 자신이 밀고 있는 핵심 정책인 ‘기본소득’과 관련, 10일 “국민의힘이 ‘기본’ 없는 기본소득으로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기본소득에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세균 국무총리에 이어 이번에는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 등 차기 대선 잠룡들을 차례로 일격했다. 잇단 기본소득 언급에 따른 의제설정을 통해 여론조사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 지사를 향한 대선 민심을 굳히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유승민 겨냥 “국힘 기본소득 사회적 기반 갉아먹을까 우려” 유승민 “이재명 기본소득 구상 접어라”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서 “제게 기본소득을 포기하라는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까지 나섰다”며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을 겨냥해 이렇게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전날 고소득층에게 똑같은 기본소득을 지급하는 것은 공정과 정의에 반하고 소비 촉진 효과도 부족하다며 이 지사에게 “기본소득 구상을 접으라”고 촉구했다. 유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코로나 이후 소득격차와 빈부격차는 K자형으로 전개돼 양극화와 불평등이 더 심화할 것”이라면서 “기본소득은 K양극화 해소에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월소득 100만원인 저소득층과 1000만원인 고소득층에게 똑같은 기본소득을 지급하는 것은 공정과 정의에 반하고 소비 촉진 효과도 부족하다”며 이 지사와 토론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유승민 “돈 써도 미래 부담 아니라니이재명 국민 상대로 거짓말 하네” 유 전 의원은 지난 2일에도 재난 기본소득을 포퓰리즘이라고 한 자신의 주장을 ‘주권자 모독’이라고 반박한 이 지사를 향해 “반서민적, 불공정한 재난 기본소득을 주면서 왜 국민주권을 말하는지 의아스럽다”면서 “돈을 아무리 써도 주민부담이나 미래세대 부담이 아니라면 그건 정책이 아니라 마술이다. 이 지사가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이 지사가 경기도민 모두에게 10만원씩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기로 한 데 대해서도 “소득재분배 효과가 제로인 매표 행위”면서 “진보가 아닌 그저 악성 포퓰리즘일 뿐”이라고 혹평했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기본소득의 핵심 개념은 ‘공유부를 모두에게 공평하게’인데, 기본소득이 당의 제1정책이라면서 당이나 당 소속 정치인들은 차등과 선별을 중심에 두고 있다”면서 “중위소득 50% 이하 가구를 선별해 지원하는 기본소득, 최저생계비 이하 소득계층에 대한 기본소득론 등이 그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취약계층을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로빈후드 정책’이, 보편적 지원의 ‘마태 정책’보다 실제로는 취약계층에 더 불리하다는 ‘재분배의 역설’은 조금만 생각해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면서 “국민의힘과 소속 정치인들의 이 같은 행보가 ‘로빈후드 정책’처럼 기본소득의 사회적 동의 지반을 갉아먹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이낙연·정세균 이어 국힘 반박“고인 물은 썩게 마련, 정책 경쟁 필요” 이 지사의 발언은 타깃을 국민의힘으로 잡았을 뿐 전날까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정세균 총리를 겨냥한 발언과 다르지 않다. 그는 지난 7일 기본소득을 비판한 정 총리와 이 대표를 겨냥해 “정치적 억지나 폄훼가 아닌 상식과 합리성에 기초한 건설적 논쟁을 기대한다”면서 A4 용지 6장분량의 장문의 글을 올렸다. 또 8일에도 “고인 물은 썩게 마련이고 정책에도 경쟁이 필요하다”고 했고, 9일에는 “교황도 기본소득을 지지한다”면서 “이젠 세부 논의에 들어가야 할 때”라고 기본소득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 지사 측 관계자는 “재난지원금 보편·선별 지원을 놓고 불붙은 복지논쟁이 대선주자 1위인 이 지사의 브랜드 정책인 ‘기본소득’에 집중되자 적극적인 대응에 나선 것”이라면서 “정치 공방에는 일일이 대응하지 않되 정책 논쟁은 앞으로도 진지하게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정총리 “기본소득 성공한 나라 없다”이낙연 “알래스카 빼고는 하는 곳 없다” 앞서 정 총리는 지난 4일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지구상에서 기본소득제도를 성공리에 운영한 나라가 없고 한국의 규모를 감안할 때 실험적으로 실시하기엔 적절치 않다”고 이 지사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 대표도 지난 2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지사의 기본소득 정책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알래스카 빼고는 그것을 하는 곳이 없고 기존 복지제도의 대체재가 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현재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는 이 지사의 핵심 정책으로 내걸로 있는 기본소득 정책에 대해 이 대표와 정 총리가 비판적으로 언급하면, 이 지사가 반박하는 양상이다. 이 지사는 지난 6일 트위터에서 ‘기본소득을 알래스카만 한다?…so what?’이라는 기고문을 첨부하며 “다른 나라가 안 하는데 우리가 감히 할 수 있겠냐는 사대적 열패의식을 버려야 한다”고 말했으며, 그 전날에도 페이스북에서 “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게 정치”라고 작심 발언을 이어갔다.임종석 “이재명, 교황이 지지하는 건기본소득 아닌 생활임금제와 비슷” 이런 와중에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 지사를 비판하며 기본소득 논쟁에 가세했다. 이 지사가 전날 페이스북에서 “프란치스코 교황도 기본소득을 지지했다”고 밝히자, 임 전 실장은 ‘교황이 제안한 것은 기본소득이 아니라 생활임금제’라는 취지로 반박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해 전 세계 사회운동 단체 대표자들에게 보낸 부활절 서한에서 “기본소득은 권한을 보장받지 못하는 노동자가 없도록 보장해줄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고, 이 지사는 전날 이를 ‘기본소득에 대한 지지’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임 전 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교황은 지난해 부활절 메시지에서 ‘보편적 기본임금을 고려할 때’라고 말한 것”이라고 반론을 폈다. 교황이 쓴 용어는 이탈리아어로 ‘salario universale’로, 이는 영어로 번역하면 ‘universal basic wage’, 한국어로는 ‘보편적 기본임금’이 가장 적절하다는 것이 임 전 실장의 설명이다.임 전 실장은 그러면서 “우리 사회에서 시도한 일 중에는 생활임금제가 교황이 제안한 ‘보편적 기본임금’과 가장 비슷한 개념”이라고 주장했다. 기본소득제는 노동을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소득을 지급하는 것이지만, 생활임금제는 노동하는 사람들이 인간다운 생활을 유지하도록 하기 위해 최저임금 이상의 소득수준을 보장하자는 제도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이재명, 지도자는 말·태도 훨씬 중요” 임 전 실장은 지난 8일에도 이낙연 대표 등을 향해 ‘고인 물’ 등등을 언급한 이 지사를 겨냥해 “지도자에게 철학과 비전만이 필요한 게 아니라, 때로는 말과 태도가 훨씬 중요하다”고 지적했었다. 이를 두고 이 지사의 기본소득을 고리로 여권 대권주자들의 신경전이 벌어지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굿피플, 설 맞아 ‘사랑의희망박스’로 취약계층에 온정 나눔

    굿피플, 설 맞아 ‘사랑의희망박스’로 취약계층에 온정 나눔

    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이사장 이영훈)은 10일 설을 맞아 ‘2021 설맞이 사랑의희망박스 나눔’으로 취약계층 지원하는 나눔 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설 명절을 앞두고 코로나19로 지쳐있는 취약계층 이웃들이 온정을 느끼며 풍성한 설을 보낼 수 있도록 여의도순복음교회를 통해 사랑의희망박스를 전달한다. 사랑의희망박스에는 고추장, 된장, 기름을 포함해 즉석식품과 손소독제 등 10만 원 상당하는 다양한 물품을 가득 담았다. 굿피플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취약계층 생계유지가 위협받는 상황과 급격히 상승하는 물가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위해 다양한 식료품을 담았다고 전했다. 이번 희망박스는 설 연휴 전 취약계층 5000세대에게 전달될 계획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0.6% 상승했다. 특히 채소, 과일, 생선 등의 신선식품지수는 전년동월대비 9.2% 높게 상승해 서민 물가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굿피플 이영훈 이사장은 “소외된 이웃을 섬기는 진정한 사랑의 모습으로 희망을 전하고자 이번 사랑의희망박스를 준비했다”며 “우리 민족 고유의 명절인 설날에 외로운 이들 없이 모두가 따뜻함과 사랑 속에서 즐겁게 보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굿피플 김천수 회장은 “5인 이상 집합금지 조치로 외로움이 커지는 설 명절에 홀몸 어르신, 다문화가정 등에 위로를 보내고자 사랑의희망박스를 준비했다”며 “사랑의희망박스가 추위를 녹이고 정을 나누는 선물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굿피플은 2012년부터 매년 연말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의희망박스를 전달해왔다. 지금까지 나눈 희망박스는 약 207억 원에 이른다. 특별히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독거노인, 저소득층 등을 돕기 위해 대구, 부산, 정읍, 양주 등 전국에서 상시로 진행했다. 이와 더불어 지난 연말에는 케냐, 베트남, 인도 등 해외 12개 사업장에 희망박스를 전달해 해외 취약계층을 도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명문대·화웨이 출신도 짐 싼다… 中, 코로나發 ‘35세 정년’

    명문대·화웨이 출신도 짐 싼다… 中, 코로나發 ‘35세 정년’

    중국 광둥성 광저우에 사는 36세 여성 탕잉은 요즘 불면증이 심해졌다. 조만간 회사가 자신을 쫓아낼 것으로 생각해서다. 정보기술(IT) 업체에서 고객 서비스 담당으로 일한 탕은 지난해 이혼하고 폐결핵까지 앓았다. 병가를 마치고 복귀한 그에게 회사는 전에 시키지 않던 허드렛일을 맡겼다. 탕은 ‘35세 정년’에 걸렸음을 직감했다. 그는 “조직이 나를 원치 않는다는 사실을 잘 알지만 나이가 많아 이직도 불가능하다”면서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은 (회사의 모욕에도) 이 일을 참고 계속하는 것뿐”이라고 울먹였다. 코로나19 사태로 ‘좋은 일자리’가 많이 줄어든 중국에서 ‘35번째 생일’이 축복이 아닌 저주로 여겨지고 있다. 많은 기업들이 35세 이상 인력을 뽑지 않거나 퇴사시키는 관행이 심해져서다. 소셜미디어에서는 이를 ‘35세 현상’ 혹은 ‘35세 위기’로 부른다. 9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최근 발간된 중국 국무원 보고서를 인용해 “바이러스 위기가 한창이던 지난해 3월에 해고된 35세 이상 노동자 가운데 3분의2가 9월까지 일자리를 얻지 못했다”고 전했다. 학계에서는 6개월 이상 재취업을 하지 못하면 영구적 실업에 가까워진 ‘장기실업 상태’로 분류한다. 중국에서 35~40세면 대부분 주택담보 대출을 갚고 자녀 교육비로 큰돈을 쓴다. 이 때문에 사회안전망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중국에서 35세 정도에 퇴사하면 절반 넘게 재취업에 어려움을 겪어 저소득층으로 전락하고 만다고 SCMP는 지적했다. 한국의 조기 퇴직 현상을 자조하는 ‘사오정·오륙도’(45세가 정년, 56세까지 직장에 다니면 ‘도둑놈’) 문화는 중국에 비하면 양반이라고 할 수 있다. 미국 등 선진국에서 연령 차별은 불법이지만 중국에서는 그렇지 않다. 정부가 뽑는 공무원 응시 연령은 35세가 상한이다. 민간기업도 이를 준용해 암묵적 규칙으로 따른다.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에서는 해마다 1000만명 가까운 대졸자가 쏟아진다. 이들에게 일자리를 주는 것이 국가의 책무여서 정부가 ‘35세 현상’을 묵인하는 측면도 있다. 이 문화는 과로를 당연시하는 IT 분야에서 두드러진다. 중국 빅테크 기업들은 35세 이상 개발자를 ‘996’(중국의 과로 문화)에 부적합한 ‘노인’으로 간주한다. IT 거인 화웨이에서 일하던 짐 양(38)은 3년 전 ‘35세 정년’에 걸려 회사를 나온 뒤 어렵사리 중소 로봇업체에 재취업했다. 양은 “대학원 학위나 좋은 직장에서의 업무 경험도 ‘35세 위기’를 막을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화웨이에서 나온 35세 이상 친구들 가운데 40%는 다시 직장을 구해 낮은 급여에도 그럭저럭 괜찮게 지낸다. 하지만 나머지 60%는 일자리가 없어 주식 투자로 전전하거나 경제적 어려움으로 이혼을 하는 등 운명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나홀로 어르신들, ‘설맞이 사랑나눔’이 찾아간다

    나홀로 어르신들, ‘설맞이 사랑나눔’이 찾아간다

    설은 누구에게나 반갑고 따뜻한 연휴지만, 홀로 명절을 보내야 하는 어르신들에게는 외롭고 쓸쓸한 시간이다. 이처럼 자칫 정서적으로 우울해질 수 있는 연휴를 꼼꼼하게 챙기는 서울 지역 지자체들이 있어 주목 받고 있다. 서울 양천구 양천어르신종합복지관은 지난 9일 설을 맞아 관내 경제적으로 어렵고 정서적으로 소외된 저소득 독거 어르신 120명을 대상으로 ‘2021년 설맞이 사랑나눔’ 활동을 실시했다. 이들은 어르신들에게 설맞이 떡국 키트와 새해인사를 전하고 이를 통해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 서초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가족과 왕래가 어려운 돌봄 어르신 1912명에게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식사 등을 지원했다. 우선 떡국, 유기농 장세트, 대체식 등 식사지원과 함께 주거취약 독거어르신께는 방한용품 등 후원품을 전달했다. 또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비대면 안부확인, 생활불편 긴급수리 등 세심한 설명절 지원대책을 마련했다. 특히 서초구는 설연휴 추운거리에서 홀로 명절을 보내는 거리노숙인에게도 장갑·양말·핫팩 등의 방한용품과 전통한과·떡 등의 명절음식을 설꾸러미에 담아 제공했다. 또 마스크·손소독제 등의 방역물품도 함께 전달하면서, 고속터미널 선별검사소에서 코로나19검사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안내했다. 연휴 이후엔 어르신의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도 추진한다. 동작구는 15일 까지 기초연금을 수령하지 않는 만 65세 이상 동작구 거주 어르신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 ‘어린이 안전지킴이’와 ‘문화재 지킴이’ 45명을 선발한다. ‘어린이 안전지킴이’는 초등학교 통학길 안전지도 및 횡단보도 교통지도, 학교주변 순찰 등을 수행하게 된다. ‘문화재 지킴이’는 문화재 주변 환경을 보호하고 시설을 유지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선발된 어르신들은 다음달 부터 11월까지 총 9개월간 하루 1~2시간 미만 월 12회 ‘어린이 안전지킴이’와 ‘문화재 지킴이’ 봉사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이들은 상해보험지원과 함께 최대 월 1만8000원의 활동비를 지급 받는다. 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어르신들의 건강도 지키고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로 성취감도 느끼시길 바란다”며 “관심 있는 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뉴스분석] 美 최저임금 2배 인상, 정치셈법·경제여파에 ‘고전’

    [뉴스분석] 美 최저임금 2배 인상, 정치셈법·경제여파에 ‘고전’

    연방 최저임금 ‘7.25→15달러’ 인상안 공화당 반대민주, 코로나 부양법안에 넣었다 분리 처리 기조 대두극좌파 샌더스 의원 반발하면서 민주당 내 불협화음CBO 최저임금 인상시 “1700만 수입 증가·140만 실직”재작년 ‘2700만 수입 증가·130만 실직’보다 효과 약해 진보진영 “보수지역 플로리다도 점진적 15달러 인상”공화당 “경기회복 둔화, 재정부채 및 실직 증가” 반대미국에서 연방 최저임금이 시간 당 7.25달러(약 8100원)에서 15달러(약 1만 6700원)로 2배 가량 인상하는 방안이 추진되는 가운데, 찬반 양론이 격돌하고 있다. 저소득층 구제와 임금 인상이 순기능인 반면, 실업 증가와 정부 부채 급증이 역기능이다. 전통적인 최저 임금 인상 반대파인 공화당의 저지 공세에 민주당 내에서도 미묘한 불협화음이 감지된다. 미국의 연방 최저임금은 2009년부터 단 한번도 오르지 않았다. 이로 인해 2012년부터 패스트푸드점 직원들은 매년 파업에 나서며 최저임금 인상을 주장해왔다. 지난달 15일에도 15개 도시에서 시위가 열렸다. 다만 이번에는 민주당이 최저임금 인상 법안을 제출하고, 당선인 신분이던 조 바이든 대통령이 힘을 보태며 예년과 달리 탄력을 받았다. 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주당 40시간을 일하는 누구도 빈곤선 아래에 있어서는 안 된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공화당의 실력 저지로 상황이 달라졌다. 민주당은 찬반 양론이 첨예한 최저임금 인상안을 1조 9000억 달러(2100조원) 규모의 코로나19 추가부양책을 담은 구제 법안 안에 묶어 두었는데, 외려 이게 문제가 됐다. 우선 양당이 50명씩 동수인 상황에서 버니 샌더스 상원 예산위원장은 ‘예산조정권’을 발동해 본래 60명 이상의 찬성이 필요한 예산 법안을 과반수 찬성으로 가결할 수 있게 만들었다. 이후 민주당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상원의장)의 캐스팅보트를 동원해 지난 5일 상원에서 코로나19 구제 법안을 통과시켰는데, 예산조정권은 재정에 직접적인 법안에만 적용된다는 법률적 장애물을 만났다. 최저임금 인상안은 재정과 직결되는 법안이 아니어서 과반수 가결이 불가하다는 것이다.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7일 CBS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코로나19 추가부양책 법안에) 그것(최저임금 인상 법안)을 담았지만, 그게 살아남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저임금 인상을 끝까지 해내겠다는 의지는 여전했지만 “별도 협상을 각오하고 있다”며 코로나19 구제 법안이 더 시급하다는 취지로 언급했다. 반면 최저임금 인상을 지지하는 샌더스 의원은 이날 CNN에 출연해 ‘최저임금 인상안을 코로나19 구제법안에 담을 수 있게 열심히 일하는 법률가들이 많다’며, 바이든 대통령의 분리 처리 기조에 반대했다. 그는 “시간당 15달러 최저임금은 급진적인 발상이 아니다. 높은 집세와 생활비를 감안할 때 미국에서 주 600달러(약 67만원) 수입은 많은 돈이 아니다”라고 했다. 미 의회예산국(CBO)이 8일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경제적 영향 분석을 내놓았다. 현재 법안 내용대로 2025년까지 단계적으로 시간당 임금을 15달러로 인상하면 전체 근로자의 10%인 약 1700만명의 임금이 오르고 90만명이 빈곤층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반면 고용 감소로 약 140만명이 일자리를 잃고, 올해부터 향후 10년간 미국 연방정부의 누적적자가 540억 달러(약 60조 2000억원)나 증가할 것으로 관측했다. 연방정부도 최저임금이 인상되면 이에 맞춰 임금을 상향한다. CBO는 2019년 관련 보고서에서는 ‘2700만명 수입 증가·130만명 실직’을 예상한 바 있다.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올해부터 최저 임금을 인상한다면 지난해부터 인상했을 때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임금이 인상되는 근로자는 1000만명이 줄고, 실직자는 10만명이 증가하는 셈이다. 다만, CBO는 올해 보고서에선 2019년과 달리 추산치 산출에 중윗값보다 평균값을 사용했다고 설명해 이 역시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미국은 각 주마다 최저 임금을 독립적으로 산정할 수 있어 현재 29개주와 워싱턴DC는 시간 당 최저임금이 7.25 달러를 넘는다. 캘리포니아·코네티컷·메릴랜드·뉴저지·뉴욕·플로리다주 등은 최저임금을 15달러로 인상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만일 연방 최저임금이 15달러로 오르면 이들 외에 최저임금이 15달러에 미달하는 주는 이에 맞춰 올려야 한다. 진보진영은 최저임금이 더 이상 정치적 문제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이번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을 누른 보수성향의 플로리다주에서, 지난해 11월 2026년까지 최저 임금을 15달러로 인상하는 법안이 초당파적으로 통과됐다는 것이다. 하지만 공화당은 경제 회복세 둔화, 기업 운영 애로, 재정 부채 및 실직 증가 등을 이유로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2019년 7월 민주당이 주도하는 하원에서 연방 최저임금을 2025년까지 15달러로 올리는 법안이 가결됐지만, 공화당이 주도하는 상원에서 부결돼 무산된 바 있다. 당시 상원 수장도 지금과 같은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였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文대통령도 설연휴 가족모임 거른다

    文대통령도 설연휴 가족모임 거른다

    ‘빈자들의 대부’ 안광훈 신부, 지소연 선수 등 국민 8명과 영상통화… 전통시장 방문 계획도 문재인 대통령이 설 연휴 중인 오는 11일, 안광훈 신부와 여자 축구 국가대표 지소연 선수 등 국민 8명과 영상 통화를 한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5인 이하 집합금지가 유지되는 만큼 부산에 있는 어머니 강한옥 여사의 묘소를 찾거나 가족모임도 갖지 않을 예정이라고 청와대는 9일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설 연휴 첫날 국민과의 직접 소통”이라며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를 견뎌낸 국민께 위로와 감사의 마음을 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본명이 브레넌 로버트 존인 안 신부는 뉴질랜드 출신으로, 사제 서품을 받은 다음 해인 1966년 한국 땅을 처음 밟은 뒤 빈민운동가로 살아왔다. 강원 정선에선 저소득층을 위한 신용협동조합과 의료시설 설립에 앞장섰고, 1980년대 서울 목동성당 주임신부 시절 철거민들과 함께 빈민운동을 해 ‘달동네 주민의 대부’로 불렸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54년 동안 가난하고 힘없는 분들과 함께 하고 지난해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한 분”이라고 소개했다. 지 선수는 2014년 한국 여자선수로는 처음으로 축구의 본고장인 영국의 최상위리그인 WSL(Women Super League) 소속 첼시와 계약했다. 7년째 첼시의 주축으로 활약 중인 ‘레전드’로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PFA)가 뽑은 올해의 여자 선수상을 받기도 했다. 이 관계자는 “여덟 분들의 사연이 용기와 도전이라는 메시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 선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영상통화는 카카오톡의 페이스톡 기능을 활용해 진행된다. 문 대통령은 10일에는 전통시장을 찾아 코로나 극복 의지를 담은 메시지를 발신할 계획이다. 설 당일인 12일에도 경남 양산의 사저는 방문하지 않고, 관저에 머문다. 청와대 관계자는 “5인 이상 집합 금지를 솔선수범하는 차원에서 양산에 안 가기 때문에 관저에서 가족모임도 하지 않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수백만원 연금받으면서” 저소득층 일자리 넘보는 은퇴 공직자 논란

    “수백만원 연금받으면서” 저소득층 일자리 넘보는 은퇴 공직자 논란

    공적 연금을 받는 공무원 출신이 자연유산 해설사와 해양 환경미화원(바다지킴이) 등으로 활동하고 있는것으로 나타나 논란이다. 12일 오영희 제주도의원에 따르면 제주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자연유산해설사 및 문화관광해설사 313명 중 33%가 공적 연금 수령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해설사가 고액 연금을 받는 은퇴 공직자의 소일거리로 전락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자연유산해설사 및 문화관광해설사는 하루 7시간 근무 기준으로 활동비 5만원과 교통비 2400원이 지급된다. 한 도민은 “이런일까지 연금 받아 생활걱정이 없는 공무원 출신이 해야하는건지 답답하다”면서 “소외계층을 위해 양보하는 배려가 필요하고 생활고에 시달리는 기초수급자나 차상위 계층 등이 우선 참여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한 공직자 출신은 “현재 해설사는 일자리 개념이 아닌 자원봉사 개념이며 공직자 출신은 퇴직후 도민과 관광객에게 봉사한다는 취지에서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 의원은 “세계자연유산 해설사 운영 취지는 지역주민들이 지역의 자연유산을 지키기 위한 활동이지만 현재는 그렇지 못한 실정”이라며 “앞으로 해설사 양성 과정의 문제 등을 검토해 관련 조례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제주도가 공적 연금 수령자를 해양쓰레기를 수거하는 바다지킴이로 채용해 논란을 빚었다.일부 마을에서 공직자 출신이 바다지킴이로 채용되자 주민들은 “매달 수 백만원의 연금을 받는 사람들이 바다지킴이로 일하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다”고 반발했다. 도 관계자는 “하루 8시간 근무에 월 212만원을 받는 바다지킴이는 ‘환경정비 사업’으로 분류돼 재산·소득에 관계없이 인력을 채용했다”면서 “올해부터 ‘일자리 사업’으로 분류해 소득과 재산을 기준으로 참여 자격을 제한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제주지역 바다지킴이는 2019년 152명, 2020년 171명에서 올해 173명을 선발할 예정이다.지난해는 523명이 신청해 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원주 한라대학교, 설맞이 명절음식 행복나눔 봉사활동 개최

    원주 한라대학교, 설맞이 명절음식 행복나눔 봉사활동 개최

    원주 한라대학교(총장 김응권)는 지난 6일과 8일 양일간에 거쳐 설 명절을 맞아 저소득 독거 어르신을 위해 명절음식 나눔행사를 진행하였다. 음식 나눔 행사는 한라대학교 직원봉사동아리 25명이 직접 만두를 빚은 행사로 시작하여 원주시 관내 4개 사회복지관에 전달하는 행사로 양일간 진행하였다. 한라대학교는 명절 때마다 쓸쓸하게 시간을 보내고 계신 독거 어르신들을 위해 3년째 명절 음식 나눔행사를 열고 있다. 한라대학교 직원봉사동아리 한병엽 회장은 “사랑과 온정의 나눔이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될 수 있어 기쁘다”며 “함께 봉사해주신 회원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라대학교 사회봉사단 석부길 단장은 “작은 도움의 손길이 모여 어르신들께서 따뜻한 새해를 맞이하실 수 있을 것 같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나눔 봉사활동으로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0억 아파트 매매…900→550만원” 중개 수수료 개선 추진(종합)

    “10억 아파트 매매…900→550만원” 중개 수수료 개선 추진(종합)

    보증금 6억 5000만원 전세중개 수수료는 520만원→235만원 국민권익위원회가 수수료 요율 개선안을 마련해 국토교통부에 개선 권고를 했고, 국토부는 자체 연구용역을 통해 6~7월까지는 수수료율 개편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권익위 권고 유력안대로 요율이 바뀌면 10억원짜리 아파트 매매 중개 수수료가 현행 최대 900만원에서 550만원으로 줄어든다. 9일 권익위는 전원위원회 의결을 거쳐 ‘주택의 중개보수 및 중개서비스 개선방안’을 국토부와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에 권고했다고 밝혔다. 권고안은 주택의 중개보수 요율체계 개선, 공인중개사의 법정 중개서비스 외 부가서비스 명문화, 중개거래 과정에서의 분쟁 발생 최소화 및 중개의뢰인 보호장치 강구, 주거 취약계층 중개보수 지원을 위한 지자체의 역할 강화 등이 골자다. 중개보수 요율체계 개선 관련 4가지 안 제시 ●1안은 현재 5단계인 거래금액 구간 표준을 7단계로 세분화하고 구간별 누진 방식 고정 요율로 했다. ●2안은 1안과 동일하게 구간별 누진 방식 고정 요율로 하되, 고가주택 거래구간에서는 중개사와 거래당사자 간 협의를 통해 중개보수 비용을 결정하는 방안이다. ●3안은 거래금액과 상관없이 단일요율제 또는 단일정액제를 적용하는 방안, ●4안은 매매·임대 구분 없이 0.3%∼0.9% 범위내에서 중개사가 의뢰인과 협의해 중개보수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현행 제도상 부동산 매매시 중개 수수료는 거래금액 기준으로 ▲ 5000만원 미만 0.6%(최대 25만원) ▲ 5000만∼2억원 미만 0.5%(최대 80만원) ▲ 2억∼6억원 미만 0.4% ▲ 6억∼9억원 미만 0.5% ▲ 9억원 이상 0.9% 등을 적용한다. 임대차 계약에는 ▲ 5000만원 미만 0.5%(최대 20만원) ▲ 5000만∼1억원 미만 0.4%(최대 30만원) ▲ 1억∼3억원 미만 0.3% ▲ 3억∼6억원 미만 0.4% ▲ 6억원 이상 0.8% 등이다. 권익위의 1안은 매매의 경우 6억원 미만은 0.5%로 통합하고 6억~9억원은 0.6%, 9억원 초과는 세부적으로 5단계로 나누되 금액이 커질수록 요율이 작아지도록 했다. 9억~12억원은 0.7%, 12억~18억원은 0.4%, 18억~24억원은 0.3%, 24억~30억원은 0.2%, 30억 초과는 0.1%를 적용한다. 대신 12억~18억원은 210만원, 18억~24억원은 390만원, 24억~30억원은 630만원, 30억원 초과는 930만원이 추가된다. 반면 9억~12억원은 150만원, 6억~9억원은 60만원을 공제한다. 임대차의 경우 3억원 미만은 0.3%, 3억~6억원은 0.4%, 6억원 초과는 다시 5단계로 나뉘며 요율이 금액에 반비례하도록 했다. 6억~9억원은 0.5%, 9억~12억원은 0.4%, 12억~18억원은 0.3%, 18억~24억원은 0.2%, 24억원 초과는 0.1%를 적용한다. 12억~18억원은 120만원, 18억~24억원은 300만원, 24억원 초과는 540만원이 가산된다. 3억~6억원은 30만원, 6억~9억원은 90만원을 공제한다. 1안이 도입되면 10억원 아파트를 매매할 때 현재 최대 900만원인 중개 수수료가 550만원으로 39% 내려간다. 전세의 경우 보증금 6억 5000만원인 아파트의 중개 수수료는 현재 최대 520만원에서 235만원으로 절반 이하(55%)가 된다.권익위가 권고한 2안의 경우 매매는 12억 초과, 임대는 9억 초과는 협의를 통해서 요율을 정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권익위는 중개사의 법정 중개서비스 외 부가서비스 제공 범위를 명문화하고, 이를 소비자가 선택해 이용할 수 있도록 별도 수수료 책정 근거 규정도 마련하도록 했다. 실제 거래계약까지 성사되지 못한 경우 중개물의 소개·알선 등에 들어가는 수고비를 받지 못했다는 중개사들의 불만을 해결하기 위해 알선횟수 등을 감안해서 실비보상 한도 내에서 중개·알선수수료를 지급하는 근거를 마련하도록 했다. 권익위는 주택 중개 거래 과정에서 분쟁 발생을 최소화하고 의뢰인을 보호하는 방안도 마련하도록 권고했다. 최종 계약파기의 잘못이 계약 쌍방 중 어느 일방으로 인한 경우 중개보수를 누가 내야 하는지에 대한 규정이 없는 문제도 해결하도록 했다. 현장에서는 양 당사자 모두에게 중개보수를 받는 것이 관행으로 돼 있으나 권익위는 계약파기 원인 제공자가 중개보수를 모두 부담하게 하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했다. 또 전세가 만료돼 재계약을 하거나 새 집주인과 신규계약을 하는 경우 지급 근거와 어느 정도의 중개보수를 지급해야 하는지 정하도록 했다.주거취약계층에 중개보수 면제·감경하는 방안 마련 권익위는 주거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전국 17개 광역 지자체에 저소득층, 청년세대, 신혼부부 중 주거취약 계층에게는 소득수준과 주택 규모 등을 고려해 중개보수를 면제하거나 감경하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권고했다. 국토부는 권익위 개선권고안을 적극 검토해 6~7월까지 중개서비스 개선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중개보수 개선뿐만 아니라 중개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중개 서비스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 등을 포함한 종합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권익위 권고안을 면밀히 검토하기 위한 객관적 기초자료를 위해 실태조사를 벌이고 국민서비스 만족도조사 등 연구용역도 추진한다. 공인중개사 등 이해관계자와의 의사소통을 위해 국토부 주관으로 ‘중개보수 및 중개서비스 개선 TF’를 이달 말 구성한다. 김형석 국토부 토지정책관은 “국민들이 느끼는 중개보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실무 논의기구를 구성할 예정인 만큼, 업계의 적극적 참여와 소통을 통해 합리적인 제도개선 방안이 도출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생애 첫 월급이라 가치있게 쓰고 싶었다”...이장 첫 월급 기부

    “생애 첫 월급이라 가치있게 쓰고 싶었다”...이장 첫 월급 기부

    “생애 처음으로 받은 월급이라 가장 가치있게 쓰고 싶었습니다” 경남 남해군은 올해초 남해군 고현면 차면마을 이장을 맡은 양한성(67)씨가 생애 첫 월급을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고싶다며 기탁했다고 9일 밝혔다.오랫동안 어업을 하고 있는 양씨는 지금까지 직장생활을 하며 월급을 받아 본 적이 없었다. 이장을 맡으면서 태어난 뒤 처음으로 월급을 받은 그는 첫 월급 55만원을 최근 고현면 행정복지센터에 기부했다. 양씨는 “첫 월급을 가장 가치있게 쓰고 싶었다”면서 “마을 이장을 맡은 뒤 도움이 필요한 어려운 이웃이 많다는 것을 알게 돼 설 명절을 맞아 적은 금액이지만 월급을 기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고현면행정복지센터는 양씨가 기탁한 월급으로 쌀을 구입해 복지사각지대에서 어렵게 지내는 지역 혼자 사는 노인과 저소득 가정에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현면행정복지센터 정중구 면장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모두가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에서 어려운 이웃을 위해 따뜻한 마음을 담아 첫 월급을 기탁한 양한성 이장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고현면행정복지센터에 따르면 양씨는 고현면 적십자회 총무를 맡아 지역 소외계층 지원 등 평소 봉사활동도 꾸준히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해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학력 격차 걱정 뚝! 강남인강 특강 1000개 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등교 제한으로 청소년들의 학력 격차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서울 강남구가 운영하는 인터넷수능방송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신학기를 맞아 새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해 학교와 학원을 가지 못하는 청소년들의 학력 증진과 격차 해소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강남구는 자체 운영 중인 인터넷 수능방송(강남인강)이 코로나19로 학업 공백기를 가진 학생들의 신학기 준비를 돕기 위해 8일부터 1062개의 특강을 22일간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구는 지난해 121개의 무료 강의를 제공했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강의수를 크게 늘렸다. 특히 중·고등학생을 위한 교과서 개념 정리와 코딩강좌 등 내신 개념 특강 958개를 준비해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강남구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정상적인 학교 수업이 불가능해지면서 가계소득에 따라 학생들의 학력격차가 더 커지는 측면이 있었다”면서 “지난해보다 9배 가까이 강의수를 늘리고 과목도 더 다양하게 구성해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강남구는 학습법에 대한 멘토링 강좌와 중고등 핵심내용을 담은 원픽 강좌, 학력모의평가 해설 강의, 입시 및 학습전략을 담은 언택트 라이브 설명회 등도 제공한다. 강남인강은 회원가입 절차 없이 강남인강 홈페이지(edu.ingang.go.kr)에 접속하면 수강이 가능하다. 강남구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무료수강 지원 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해온 강남인강을 올해도 지자체의 신청을 받아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무료수강권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취업지원 공무원 740명 증원… 국립검역소는 정원 85%뿐

    올해부터 시작된 국민취업지원제도 관련 문의가 쏟아지자 정부가 전담 공무원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행정안전부는 국민취업지원제도 업무를 전담하는 공무원 740명을 증원하도록 ‘고용노동부와 소속 기관 직제 시행규칙’ 개정안을 9일부터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고용부가 단일 사업에 투입하기 위해 충원하는 공무원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국민취업지원제도는 정부가 저소득 구직자나 경력단절여성 등을 대상으로 1인당 월 50만원씩 6개월 동안 구직촉진수당을 지급하고 맞춤형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지난달 이 사업을 시작할 당시만 해도 올해 지원 목표 인원을 59만명으로 계획했지만 시행 한 달 만에 신청자가 20만명이나 몰리자 현재 인력(정원 2498명) 외에 하반기에 740명을 추가 채용하기로 했다. 이들 740명은 전국 99개 고용센터에 배치돼 수급자 선정과 상담, 개인별 구직활동 계획 수립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이에 비해 질병관리청 국립검역소는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도 여전히 인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어 대조를 이룬다.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출받은 질병청 자료를 보면 지난 5일 기준 국립검역소 정원은 458명이지만 현재 근무 인력(현원)은 391명으로 정원 대비 85.4%에 그쳤다. 그나마 교대제 근무와 유증상자 발생 대응 등을 위해 필요한 ‘검역필요인력’인 676명과 비교하면 57.8%에 불과했다. 정 의원은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 바이러스 유입 가능성이 높아 어느 때보다 검역소의 철저한 방역이 필요하다”며 “검역인력을 조속히 확충해 방역과 입국자 관리를 철저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OECD “文 포용성장, 한국인 삶의 질 향상시켰다”

    OECD “文 포용성장, 한국인 삶의 질 향상시켰다”

    “한국판 뉴딜 ‘포용사회’ 적합한 정책노동시장 이중구조·고용격차 해소를”전문가 “저임금 일자리 줄어 역효과”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문재인 정부의 핵심 경제정책 중 하나인 ‘포용성장’이 국민의 삶의 질 수준을 향상시켰다고 평가했다. 문재인 정부 후반기 역점 사업인 ‘한국판 뉴딜’에 대해서도 ‘포용사회’ 구현을 위한 바람직한 정책이란 판단을 내렸다. 다만 한국의 이중적인 노동시장 구조와 대기업·중소기업 간 생산성 격차 문제 등은 여전히 해소해야 할 과제라고 지적했다. OECD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은 8일 ‘한국의 포용성장 연구: 모두를 위한 기회 창출’ 보고서 발간회를 개최하고, 두 기관이 2019년부터 2년간 진행한 연구 결과와 시사점을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OECD가 회원국의 포용성장 현황을 국제 비교할 수 있도록 구성한 ‘분야별 지표 체계’(프레임워크)를 적용한 첫 보고서다. ▲1인당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소득 분포(5분위 배율) ▲하위 40% 부의 비중 ▲상대적 빈곤율 ▲고용률 ▲임금소득 분포 ▲성별 임금격차 ▲세대 간 소득 상관계수 ▲정부 신뢰도 등의 지표를 활용해 연구를 진행했다. OECD는 “한국 정부가 성장과 분배의 균형을 통해 모든 계층의 경제활동 참여를 강조하는 정책 패러다임으로 전환했다”며 “이를 통해 가계소득과 청년·여성 고용률이 개선됐고 저임금 근로자 비중과 연 근로시간도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고교 무상 등록금과 대학교 입학금 폐지 등 공교육 강화 정책이 저소득층의 사회참여 기회를 크게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근로장려금 보장성 강화, 기초·장애인 수당 인상 같은 사회안전망 확대로 취약계층 삶의 질 향상과 생활 안정에도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한국판 뉴딜에 대해선 “디지털 전환과 친환경 성장을 두 축으로 하며 고용안전망 강화를 통해 소외된 계층에 대한 지원도 병행했다”고 밝혔다.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와 최저임금·실업급여 인상, 고용보험 보장성 확대 등은 비정규직과 정규직 간 임금 격차를 줄여 고용복지를 강화하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OECD는 그러나 한국의 노동시장 이중구조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지적했다. 비정규직 여건 개선과 최저임금제 강화를 통한 고용격차 해소를 제언했다. 또 자동화로 인한 일자리 감소 등 급변하는 노동시장에 대응할 수 있는 사회안전망 구축과 소득·재고용 지원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한국이 세계 6위의 수출대국으로 발돋움했지만 재벌 중심의 제조업 발달은 서비스업·제조업, 대기업·중소기업 간 생산성 격차뿐 아니라 혁신을 저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국내 전문가들은 문재인 정부의 포용성장이 우리 사회를 한 단계 도약시키기 위한 시도였지만 ‘절반의 성공’에 그쳤다고 진단했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뒤처진 사람을 같은 위치로 끌어온다는 점에서 취지는 좋지만, 정부가 추진한 정책은 결과적으로 부작용이 더 많이 발생했다”며 “대표적으로 최저임금은 빈부격차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지만, 오히려 저임금 일자리가 줄어드는 역효과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문재인 정부가 소외받고 어려운 계층을 좀더 고려하고자 하는 기조는 높이 평가한다”면서도 “‘소득주도성장’이라는 이름으로 추진됐던 임금정책, 노동시장 개입 정책이 성공하지 못한 것도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따뜻한 설 명절 보내세요”… 현대차 울산공장 취약계층 1000가구에 음식꾸러미 지원

    “따뜻한 설 명절 보내세요.” 현대자동차는 8일 울산 동천체육관 광장에서 명절 나눔 행사를 열었다. 행사에는 송철호 울산시장과 현대차 노사 관계자, 울산시자원봉사센터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현대차 노사는 울산시자원봉사센터에 기탁한 3000만원으로 지역 소상공인과 농가에서 물품을 구매해 만든 명절 음식 꾸러미를 이날 혼자 사는 노인, 장애인, 한부모 가정 등 1000가구에 전달했다. 음식 꾸러미는 한우 국거리, 떡국 떡, 쌀강정, 김, 참기름, 귤 등 6개 품목으로 구성됐다. 자원봉사자들은 음식 꾸러미를 각 가정으로 방문해 배달했다. 현대차 노사는 또 지역 내 자매결연 사회복지시설 44곳에 총 3080만원을 별도로 지원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힘든 시간을 보내는 저소득 가정과 사회복지시설이 즐거운 명절을 보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성남시의료원 취약계층 간병 등 의료지원

    성남시의료원 취약계층 간병 등 의료지원

    성남시의료원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간병 등 의료지원을 한다고 8일 밝혔다. 시의료원에 따르면 간병지원사업, 장애인 치과치료지원사업, 초기의료비 지원사업, 위기환자 지원사업 등 4개 사업을 지원한다. 간병지원사업은 저소득 입원환자 중 간병이 필요함에도, 보호자가 없거나 경제적 사정으로 간병인이 부재한 경우 간병지원을 통해 원활하게 입원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간병인 연계 및 간병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장애인치과치료지원은 장애인들이 물리적, 경제적인 문제로 가장 어려움을 겪는 치과치료에 대하여 전문적 진료와 그에 대한 치료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초기의료비 지원은 경제적인 문제로 병원을 방문하지 못하는 저소득 환자를 대상으로 진단을 위한 초기의료비를 지원하여 의료접근성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사업이다. 위기환자 지원은 응급실로 내원하는 위기상황의 취약환자를 대상으로 신속하게 의료지원함으로써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건강한 사회복귀를 위해 진료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성남시의료원 관계자는 “의료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여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하고 지역사회 건강 수준을 높이겠다”라고 밝혔다. 취약계층 의료비 지원은 성남시의료원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성남시의료원 홈페이지 방문 또는 유선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코로나19도 막지 못한 온정의 손길 눈길…덕분에 풍성한 설

    코로나19도 막지 못한 온정의 손길 눈길…덕분에 풍성한 설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설 명절을 앞두고 소외된 이웃을 위한 온정의 손길이 각지에서 이어져 눈길을 끌고 있다. 성북구 석관동 주민센터는 지난 1일 ‘설맞이 사랑의 성품 나눔 전달식’을 진행했다. 석관동지역사회복지협의체가 주관하는 행사였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인해 수혜자 참석 없이 기탁자만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전달식에는 석관동통장협의회 쌀 300㎏, 석관동주민자치회 복지분과위원회 쌀 1000㎏, 신생중앙교회, 석광교회, 청명교회, 석관중앙교회에서 각각 쌀 250㎏, 150㎏, 300㎏, 1000㎏를 전달했다. 석관동 탑마트에서 라면 100박스, 진로식자재마트 임직원 일동이 라면 100박스를 후원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도 온누리상품권 500매(500만원)를 전달했다. 후원품은 지역 내 홀몸노인, 저소득 한부모 가정, 다문화 가정, 장애 가정 등 총 600여 세대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석관동은 어려운 이웃이 가장 많은 동네지만 따뜻한 후원자들이 많아서 안심이 된다”면서 “이웃사랑 실천에 참여해준 모든 후원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도봉구어린이집연합회(국공립어린이집, 민간어린이집, 가정어린이집)는 지난 1일 도봉구에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성금 2000여만원을 전달했다. 해당 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도봉구 전용계좌로 입금된 후 지역 곳곳의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사용될 예정이다.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인해 어린이집 교직원들의 업무량이 증가하는 스트레스가 많은 상황에서도, 올해도 지역의 따뜻한 나눔에 동참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동대문구는 대상 기업의 후원으로 취약계층 1412가구에 전달할 청정원 선물꾸러미를 마련했다. 동대문구는 2012년부터 대상의 후원으로 매년 설에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주민들이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식료품을 담은 꾸러미를 전달하고 있다. 올해는 카놀라유, 참기름, 구운 소금, 현미식초, 올리고당, 햄, 장조림 등이 담긴 2만 7000원 상당 청정원 선물꾸러미 1412개(환가액 3812만원 상당)를 동대문구 전 직원 1357명과 민간결연자가 결연 가구에 직접 방문해 전달할 예정이다. 동대문구 청량리청과물시장 상인들도 나눔에 나섰다. 시장 친목단체인 나눔상록회가 설을 맞아 어려운 이웃을 위한 쌀 1000㎏을 동대문구청에 전달했다. 나눔상록회는 2013년부터 매년 명절에 동대문구에 쌀을 기부하고 있으며, 이번 설까지 모두 1만 7000㎏의 쌀을 기부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신촌 모텔촌이 청년주택 탈바꿈…벤처밸리 변신 서두르는 서대문

    신촌 모텔촌이 청년주택 탈바꿈…벤처밸리 변신 서두르는 서대문

    154가구 입주… 임대료 시세 30~50%文구청장 “스타트업 시설 연계 지원”“신촌 모텔촌이 학사촌이자 청년창업밸리가 되는 역사를 함께 해주시길 바랍니다.” 4일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신촌 스타트업 맞춤형 청년주택 기공식을 찾은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신촌이 창업의 꿈을 가진 청년들의 도전 장소가 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청년주택 공사현장 뒤로는 2017년 낡은 모텔을 서울시가 매입해 창업공간으로 바꾼 청년창업꿈터 1, 2호점이 자리잡고 있다. 기존에 모텔이 빽빽하게 들어서 있던 신촌 일대는 최근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문 구청장은 “청년주택 공사현장 인근에 청년창업꿈터를 비롯해 청년창업거점공간인 연세대 에스큐브가 있다”며 “여기에 복합화 건물로 재탄생할 신촌동 주민센터에 100가구 규모의 스타트업 청년 임대주택까지 들어서면 신촌은 청년창업밸리로 재탄생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공사를 시작한 스타트업 맞춤형 청년주택은 서울 지하철 2호선 신촌역에서 300m, 이대역에서 600m 거리에 있다. 대지면적 671.7㎡, 총 면적 5682.68㎡에 지하 2층, 지상 13층 규모로 청년 1인 가구 154가구가 입주할 수 있다. 임대료는 주변 시세의 30~50% 수준으로 결정될 예정이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주택을 매입해 맞춤형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하며 수원개발이 사업을 시행한다. 서대문구는 입주자 모집과 관리, 스타트업 청년 공동체 운영 등을 지원한다. 서대문구는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인 ‘프론트원’과 ‘디캠프’에서 일하는 청년들과 서대문구 청년창업시설에 입주한 청년 등에게 청년주택 입주 기회를 줄 예정이다. 이 재단은 청년 세대 창업 지원과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2012년 18개 금융기관이 5000억원을 출연해 설립한 비영리재단이다. 문 구청장은 “(청년주택은)애초 계획 단계부터 스타트업을 하는 청년을 위한 공간이라고 목적을 명시했다”며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들이 본업에 집중하며 창업에 성공하려면 투자와 공간, 네트워크 외에도 주거 여건이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문 구청장은 “신촌 스타트업 청년주택과 신촌 일대 청년창업시설을 연계해 신촌벤처밸리 조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은 9개 대학이 있는 서대문구는 저소득 대학생을 위한 임대주택 ‘꿈꾸는 다락방’, 반려견 친화형 청년주택인 ‘견우일가’ 등 다양한 형태의 청년주택을 공급하고 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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