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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대리, 올해 종무식은 랜선 음악회야

    모든 직원이 한자리에 모여 한 해를 돌이켜 보고 새해를 설계하던 종무식과 시무식이 온라인으로 대체되고, 저소득층을 찾는 언택트 산타도 등장했다. 코로나19가 바꾼 연말 풍경이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기업들이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5인 이상 사적 모임이 금지되면서 종무식과 시무식을 온라인으로 대체하는 등 차분한 연말·연초를 보내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올해의 대미를 ‘현대중공업가족 유튜브 2020 송년음악회’(28~29일)로 장식한다. 코로나19 확산을 막으려고 현대중공업의 공식 유튜브 채널인 ‘현대중공업TV’로 비대면 온라인 공연을 진행한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도 해마다 강당에서 진행하던 시무식 대신 내년에는 그룹회장이 온라인으로 임직원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또 LG그룹 계열사들은 지난 24일 공식적인 업무를 종료하고, 내년 1월 3일까지 장기 휴가에 들어갔다. GS건설과 금호석유화학도 각각 지난 23일과 24일에 올해 업무를 끝내고 다음 달 3일까지 휴무다.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은 지난 18일 일찌감치 비대면 온라인 송년회를 열었다. 우수 사원 포상과 회사의 신성장동력 사업 소개 등으로 진행됐다. 지자체들도 비대면 온라인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경기 군포시는 종무식과 시무식을 사전 녹화해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한다. 공무원들이 PD를 비롯해 대본 작성에서 행사 사회, 소품, 인터뷰까지 모두 직접 맡아 진행했다. 시청 내 방송망과 군포인터넷방송을 통해 종무식은 오는 31일, 시무식은 내년 1월 4일에 방송한다. 안양시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은 지난 23일 언택트 산타로 변신해 혼자 사는 노인과 한 부모 가정에 선물상자를 문 앞까지 전달했다. 또 지역 소상공인을 살리면서 일회용품을 줄이는 ‘슬기로운 비대면 송년회’도 있다. 인천환경공단은 지난 1일부터 ‘랜선 회식’을 열고 있다. 직원들이 식당에서 미리 주문한 음식을 집에서 냄비나 접시 등으로 포장해 가져가고, 화상회의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신년 덕담을 주고받는다. 지자체 관계자는 “언택트 방식의 송·신년회가 새로운 일상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군포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1인당 최대 300만원”…구직촉진수당 접수 시작, 누가·어떻게 받나

    “1인당 최대 300만원”…구직촉진수당 접수 시작, 누가·어떻게 받나

    국민취업지원제도 내년 1월1일 시행정식 시행 전 사이트 사전오픈저소득 구직자 등 40만명 지원중위소득 50% 이하·재산 3억원 이하여야… 저소득 구직자에게 월 50만원씩 최장 6개월(300만원)동안 구직촉진수당을 지급하는 ‘국민취업지원제도’가 28일부터 사전 신청을 접수한다. 고용노동부는 2021년 1월1일부터 정식 시행에 들어가는 국민취업지원제도 전산망(work.go.kr/kua)을 이날부터 공개한다고 밝혔다. 지원 희망자는 전산망에서 국민취업지원제도 소득·재산 요건의 자가 진단과 사전 신청을 할 수 있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오늘부터 국민취업지원제도 전산망을 개통해 소득·재산 요건 자가 진단과 사전 신청을 진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대 300만원의 구직촉진수당, 다음 달 중 빠르게 지급 국민취업지원제도는 고용보험의 사각지대에 있는 저소득 구직자, 경력 단절 여성, 미취업 청년, 폐업한 영세 자영업자, 특수고용직(특고) 종사자 등에게 1인당 월 50만원씩 6개월 동안 구직촉진수당을 지급하고 취업 지원 서비스를 하는 한국형 실업부조 제도로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 구직촉진수당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고려해 다음 달 중 빠르게 지급한다는 목표다. 지원을 희망하는 사람은 일자리 포털 ‘워크넷’(work.go.kr)에 접속해 회원 가입을 하고 국민취업지원제도 온라인 전산망(work.go.kr/kua)에서 신청하면 된다. 중위소득 50% 이하·재산 3억원 이하여야… 우선 가구 소득이 중위소득 50%(1인 기준 약 91만원, 2인 154만원, 3인 199만원, 4인 244만원) 이하이고 재산은 3억원 이하여야 한다. 또 최근 2년 내 100일(또는 800시간) 이상 취업 경험이 있어야 한다. 이들 요건을 충족하는 사람은 구직촉진수당을 받을 수 있다. 이는 국민취업지원제도의 법적 근거인 ‘구직자 취업 촉진 및 생활 안정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른 권리다. 신청자는 국민취업지원제도 온라인 전산망에서 자신이 구직촉진수당 지원 대상에 해당하는지 확인도 할 수 있다. 구직촉진수당을 받는 사람은 고용센터에서 일대일 상담을 거쳐 개인별 희망과 능력 등에 맞는 취업활동계획을 세우고 취업에 필요한 직업훈련, 일 경험, 취업 알선 등 서비스를 받게 된다.최장 6개월 동안 구직촉진수당을 계속 받기 위해서는 고용센터 등이 제공하는 취업 지원 프로그램에 성실하게 참여해야 한다.정부, 청년은 중위소득 120% 이하로 완화 청년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취업난 등을 고려해 구직촉진수당 지급을 위한 소득 기준을 중위소득 120% 이하로 완화했다. 2년 내 취업 경험이 없는 사람 중에서도 소득·재산 요건을 충족하는 일정 인원(15만명)을 선발해 구직촉진수당을 지급한다. 이들을 포함해 내년 구직촉진수당 지원 대상은 약 40만명이다. 소득이 중위소득 50%를 넘어 구직촉진수당을 못 받는 사람도 중위소득 100% 이하이면 국민취업지원제도의 취업 지원 서비스와 함께 구직활동 비용의 일부를 받을 수 있다. 이 장관은 “내년 1월1일부터 국민취업지원제도가 시행되면 우리나라도 대부분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처럼 고용보험과 실업부조를 양대 축으로 하는 중층적 고용 안전망을 갖추게 된다”며 국민취업지원제도 지원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사설] 3차 재난지원금 빨리 지급해 서민 고통 덜어야

    정부 여당은 어제 고위당정청회의를 열어 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자영업자·특수형태근로종사자 등 취약계층에 3차 재난지원금을 설날 전인 새달 1월에 지급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임대료를 포함해 최대 300만원을 지원하고 임대료를 자발적으로 내려주는 ‘착한 임대인’에 대한 세액공제를 70%까지 확대하는 등 종합적인 지원 패키지가 예상된다. 영업 제한이나 영업 금지 조치를 받은 소상공인에 대한 경영안정자금(100만~200만원)에 임대료 직접 지원 명목의 100만원 안팎을 더한 금액이다. 29일 국무회의 및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를 거쳐 확정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지급 시기를 더 앞당길 수 있으면 더 앞당겨야 한다. 당정은 특수고용노종자(특고)와 프리랜서 등 고용 취약층에 대한 3차 긴급고용안정지원금도 포함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아주 다행스러운 일이다. 이들 역시 거리두기 강도 격상에 따라 피해를 보는 대면서비스업 종사자인 만큼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정부는 지난 추석 명절을 앞두고 취약계층에 선별적으로 최대 200만원 지급하는 등 2차 재난지원금 8조원을 지원했지만 민간소비는 크게 늘지 않았다. 가처분 소득은 늘었지만 지갑을 꽁꽁 닫고 소비하지 않은 탓이다. 이번 3차 재난지원금은 국가 전체의 내수 확대를 위해 지역화폐 지급 등의 방안도 적극 검토하길 바란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인한 충격은 저소득층에 더 혹독하다. 지난 8월 2차 유행 시 소득 하위 20%에 해당하는 1분위 가구 중 적자 가구 비중이 7년 만에 절반을 넘어섰다. 신규 확진자가 일일 1000명대를 넘나들 정도로 이번 3차 대유행의 충격은 1차, 2차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가혹한 방역을 수반하고 있다. 어렵사리 3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결정한 만큼 더 신속하게 서민을 포함한 취약계층의 고통을 덜어줘야 한다.
  • 어느새 1년… 코로나 최전방엔 평범한 그들이 있었다

    어느새 1년… 코로나 최전방엔 평범한 그들이 있었다

    ■노숙인 돌보던 의사 “취약층 의료 공백 걱정” 서울시립동부병원 박신웅 응급실장박신웅(37) 서울시립동부병원 응급실장은 코로나19 의료 최전선에 있으면서도 2주 전 퇴원해야 했던 이들을 걱정했다. 동부병원은 서울 내 노숙인과 외국인 노동자, 저소득층 등 민간병원에 가기 어려운 취약계층이 이용하던 공공병원이었다. 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지난 7일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되면서 이 병원에 입원하고 있던 이들은 어쩔 수 없이 퇴원해야 했다. 박 실장은 “공공병원이 전염병 대처를 하는 게 맞다”면서도 “우리 병원까지 전담병원이 되면서 취약계층의 의료 공백에 관심을 두는 곳이 없어졌다”며 걱정했다. 동부병원은 코로나19와 전쟁 중이다. 4, 5, 6층 병동 각층에 이동형 음압기 27개 병상을 마련했다. 총 81개 병상에 의료진 3개 팀이 주야간 10시간, 14시간씩 3교대 순환으로 근무한다. 병원에 있는 모든 의사가 진료과목과 상관없이 밤을 새운다. 박 실장은 “대학병원 인턴 때 이후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며 “한겨울에도 땀이 뻘뻘 나는 ‘레벨D’ 방호복을 입고 진료를 하면 숨쉬기가 답답하고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찬다”고 말했다. 환자 상태가 악화하면 구급차를 함께 타고 인공호흡기를 이용할 수 있는 상급병원으로 환자를 이동시키는 일도 박 실장의 업무다. 그는 “병상이 부족해져 전원 요청을 해도 하루이틀 기다려야 하는 위기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 실장은 ‘코로나 영웅’으로 동료를 꼽았다. 그는 “올 한 해 최일선에서 코로나와 싸운 모든 의료진에게 수고하셨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주말 없는 역학조사관 “확진자 거짓말, 가장 힘들어”서울시 서초구 최영조 역학조사관코로나19 방역 ‘최전방 공격수’는 역학조사관이다. 의료진이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들을 치료하며 코로나19와 맞선다면 역학조사관들은 이보다 앞서 선제적으로 감염될 지점을 포착해 확산을 막는다. 서울 서초구의 최영조 역학조사관은 “밀접접촉자를 분류하고 자가격리를 통보할 때, 또 그 접촉자가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받을 때 큰 보람을 느낀다”며 “병이 더 퍼지지 않도록 확산을 저지할 수 있었다는 생각 때문”이라고 말했다. 서초구는 서울 내 다른 지역보다 유동인구 밀집 지역이 많다. 서울고속버스터미널과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강남역 사거리가 있고, 대형 백화점도 여럿 있다. 최 조사관은 “서초구에선 역학조사관 3명과 그 밖의 지원 인력 100명이 함께 근무한다”며 “확진자 수가 폭증하면서 평일·주말 구분 없이 밤 10~11시가 돼야 퇴근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확진자 동선 추적이 어려울 때 가장 힘이 빠진다”며 “확진자가 얘기한 최초 동선과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가 맞지 않을 때 애를 많이 먹는다”고 밝혔다. 최 조사관은 코로나 영웅으로 보건소에서 근무하는 구청 동료들을 꼽았다. 그는 “구청에서 차출돼 보건소에 온 일반행정 직원들은 평소 업무가 아니어서 힘들 텐데도 자기 일처럼 열심히 한다”며 “모두 힘을 모아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선별검사소에 핫팩 전달한 시민 “의료진 헌신 기억”의료진에 핫팩 기부한 정서희씨경기 군포시에 사는 정서희(33)씨는 지난 21일 동네 주차장에 새로 설치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를 물끄러미 바라봤다. 검사소 천막 한쪽 면이 펄럭이며 찬 공기가 안으로 들어갔다. 정씨는 주변을 살폈다.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몸을 녹일 난방기구 하나 보이지 않았다. 정씨는 검사소를 나오는 직원에게 미리 준비한 핫팩(손난로)과 한 입 크기의 초콜릿이 가득 든 봉지를 건넸다. 검사소 직원은 “어떻게 이런 걸 다 준비하셨느냐”면서 “감사하다”고 웃으며 말했다. 정씨는 “작은 호의였지만 기쁘게 생각해 주시는 모습에 마음이 따뜻해졌다”고 했다. 얼마 전 검사소에서 자원봉사를 한 사람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글이 정씨의 마음을 움직였다. “의료진이 핫팩으로 손이 아닌 볼펜 잉크를 녹이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또 잦은 손소독제 사용으로 의료진 손이 건조하다고 해서…. 겨울이라 피부가 갈라질 수 있으니까 핫팩을 전달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코로나19 의료진에게 기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정씨. 그는 “어려운 시국에 발 벗고 나선 의료진 그리고 뒤에서 의료진을 돕는 공무원들에게 정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국민들은 이분들의 헌신을 꼭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씨가 생각하는 코로나 영웅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었다. 정씨는 “정 청장은 어려운 시기에 꾸준히 브리핑을 하면서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지휘하고 있다”며 “오랜 기간 성실하게 일하는 모습은 국민 모두에게 본보기가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씨는 코로나19로 어려울 때일수록 취약계층에게 우리 사회가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 “목욕탕을 계속 운영하도록 하는 이유가 집에 따뜻한 물이 나오지 못하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서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식당도 집에서 제대로 된 식사를 하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 영업을 허용한 것으로 알고 있어요. 지금보다 좀 더 세밀한 복지가 필요합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임관 앞당긴 간호장교 “환자 감사 쪽지에 피로 싹”성남 국군수도병원 이해인 소위“음압병실에서 한 환자가 퇴원하며 작은 쪽지를 건네줬어요. 작은 글씨로 ‘지금까지 감사했어요’라고 적혀 있었는데 그동안의 고생이 싹 잊히는 듯했습니다.” 경기 성남시 국군수도병원 간호장교 이해인(23) 소위는 지난 3월 코로나19 의료 지원을 위해 국군대구병원에서 근무했을 때 가장 보람을 느꼈던 순간을 떠올리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대구·경북 지역에 코로나19가 확산하던 지난 3월 국군대구병원에 약 한 달간 파견돼 의료 지원 임무를 수행했다. 정부는 부족한 병상을 마련하기 위해 국군대구병원을 국가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하고 국군간호사관학교 60기 신임 장교 75명을 파견했다. 이들은 급박한 상황 때문에 졸업 및 임관식도 6일을 앞당겨 치른 뒤 곧바로 대구로 향했다. 이 소위는 “임상 경험이 없어 환자나 의료진에게 오히려 폐를 끼치게 될까 걱정했지만 주변에서 많은 응원을 보내 힘이 됐다”고 회상했다. 국군대구병원에 도착한 이 소위는 첫날부터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다. 무겁고 땀이 차는 방호복은 갑갑했다. 하지만 자신보다 더 고생하는 환자들을 생각하면 방호복이 가벼운 전투복처럼 느껴졌다. 아직 생도 신분인 간호사관학교 62기 후배들도 지난 18일 생활치료센터 지원에 투입됐다. 이 소위는 “한창 공부해야 할 때 어려운 환경으로 파견을 가게 돼 안타깝고 미안하다”며 “배운 대로 임한다면 선배들보다 더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후배들을 응원했다. 코로나 영웅을 묻는 말에 이 소위는 “불편을 감수하면서 방역지침을 잘 따르는 모든 국민이 진정한 영웅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근무 중 감염 공무원 “혈장 공여·후유증 연구 참여”성남시청 선명희 주무관코로나19에 감염돼 치료를 받던 성남시청 주무관 선명희(39)씨는 확진된 지 일주일이 되던 밤 갑작스러운 호흡곤란에 빠졌다. 의료진의 응급처치로 죽음의 문턱에서 돌아온 선씨는 코로나19가 얼마나 무서운 병인지 깨달았다. 완치 후 다음 중환자들을 위해 선뜻 혈장을 내놓은 이유다. 지난 3월 보건소에서 근무하던 선씨는 역학조사를 나갔다가 다른 동료 직원 4명과 함께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보건소에서는 역학조사관이 본격적인 조사에 나가기에 앞서 ‘선조치’를 취한다. 확진자의 기초 동선을 확보하고, 확진자가 방문한 병원·회사·학교 등에 알려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37일 만에 완치된 선씨는 동료 직원들과 함께 혈장을 공여하기로 결심했다. 혈장 공여 과정은 쉽지 않았다. 혈장 공여를 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병원인 고려대 안산병원은 보건소와 1시간 거리였다. 철분 수치 등 부적격으로 공여가 어려운 사람도 있었다. 그럼에도 선씨와 동료들은 직접 철분제를 사서 먹고, 개인 연가를 쓰면서 혈장 공여를 마쳤다. 코로나19 치료제가 없는 지금은 완치자들의 혈액을 채취한 혈장치료제가 절실하다. 선씨는 확진 중 호흡곤란이 왔던 때를 떠올리며 “이게 다 치료제가 없기 때문”이라면서 “내가 받은 의료 혜택만큼 다음 환자들이 빨리 완쾌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코로나19 후유증 연구에도 참여 중이다. 연구도 연가를 사용해 나가고 있다. 선씨는 “코로나19 해결을 위해 이 한몸 바쳐 보겠다”면서 “보건소에서 일하는 모든 직원이 코로나 영웅”이라며 웃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지하철 청소노동자 “방역복 입고 청소하면 땀이 줄줄”지하철 방역 최전선 황춘자·임윤미씨지하철역에 들어설 때 손이 닿는 에스컬레이터의 손잡이부터 개찰구, 승강장의 전광판, 화장실 수도꼭지, 열차 의자와 손잡이까지. 지하철 청소노동자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수시로 소독약을 뿌리고 닦는다. 수많은 이용객의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서다. 수서고속열차(SRT)와 3호선이 교차하는 수서역에서 역사 청소를 맡은 황춘자(64)씨와 전동차 기지에서 일하는 임윤미(53)씨는 “코로나19 때문에 업무량이 배로 늘었지만 우리 모두의 안전을 책임진다는 사명감으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씨는 “여름에는 방역복을 입고 열차를 청소하면 땀이 비 오듯 쏟아졌는데, 겨울은 따뜻해져서 낫다”며 웃었다. 두 사람은 지난 9월 신도림역에서 청소노동자 8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땐 겁이 더럭 났다고 했다. 대부분의 청소노동자는 좁은 휴게실에서 싸 온 도시락을 함께 먹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지금은 나란히 앉아 식사하고 대화를 하지 않는다. 최근 청소노동자 전원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는데, 방역수칙을 지켰던 황씨와 임씨도 지난 20~21일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루를 시작하기 전 함께 외치는 구호도 바뀌었다. 황씨는 “우리 역은 원래 ‘너도 안전, 나도 안전, 고객 안전 지키자’가 구호였다”면서 “지금은 ‘개인위생 철저히 해서 아프지 말고 퇴직하자’고 외친다”고 말했다. “감사하다”는 한마디는 언제나 큰 힘이 된다. 황씨는 “‘지하철 화장실이 호텔보다 깨끗하다’는 감사 인사도 듣는다”며 “코로나19 이후 우리 일의 중요성을 더 많은 사람이 알게 돼 보람도 커졌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모든 청소노동자가 코로나 영웅”이라고 답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저소득 착한 임대인 더 돌려받는다… ‘소득 1억 이내’ 제한 둘 듯

    저소득 착한 임대인 더 돌려받는다… ‘소득 1억 이내’ 제한 둘 듯

    여당과 정부가 27일 3차 긴급재난지원금 규모를 최대 5조원 규모로 확대한 건 사실상 봉쇄에 가까운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피해가 예상보다 커졌기 때문이다. 2차 재난지원금보다 최대 50% 지원액을 늘려 영업 손실뿐 아니라 소상공인이 가장 큰 부담을 느끼는 임대료 충당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자발적으로 임대료를 낮춘 ‘착한 임대인’에 대한 세제 지원을 확대하는 것도 소상공인 임대료 부담을 간접적으로 지원하기 위함이다. 대신 소득 1억원 이하와 같은 일정 기준 이하에만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 등 고용 취약계층과 택시기사, 돌봄가정 등도 지원 대상에 포함해 총 580만명이 3차 지원금 수혜 대상이 될 전망이다. 정부는 2차 지원금 때 집합금지(영업금지) 업종의 경우 200만원, 집합제한(영업제한) 업종 150만원, 매출이 감소한 일반 업종은 100만원으로 차등 지급했는데, 이번에도 이런 큰 틀은 유지된다.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모든 소상공인에게 100만원을 일괄 정액 지급하고 식당, 카페, PC방 같은 집합제한 업종과 유흥주점, 노래방, 헬스장을 비롯한 집합금지 업종엔 각각 100만원과 200만원을 더 얹어주는 방식을 취했다. 이에 따라 집합제한·금지 업종은 2차 지원금보다 각각 50만원과 100만원 더 많은 200만원과 300만원을 받는다. 이들 업종 지원을 2차 지원금보다 늘린 건 영업 피해에 따른 손실 보전과 함께 임대료 지원의 의미도 담겨 있다. 당초 정부는 세입자 소상공인에게만 임대료를 지원하는 것과 지역 등에 따라 차등 지급하는 방식도 검토했지만 선별에 시간과 행정비용이 소모되는 만큼 업종 간 차등만 두는 걸로 가닥을 잡았다. 이에 따라 본인 소유 상가에서 영업하는 소상공인도 집합제한·금지 업종이라면 200만~300만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지원금은 현금으로 지급하고 사용처를 따지지 않는 만큼 임대료가 아닌 다른 곳에 써도 된다. 정부의 임대료 지원은 미력하나마 거리두기로 고통받는 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소상공인연합회 등이 소상공인 10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68.8%가 경제적으로 부담되는 고정 비용(복수 응답)으로 임대료를 꼽았다. 착한 임대인 세액공제 확대도 29일 3차 지원금 지급안과 함께 발표된다. 정부는 내년 6월까지 상가 건물주가 세입자 임대료를 깎아주면 인하액의 50%를 소득·법인세에서 세액공제를 해주는데, 이를 70%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월세 200만원을 받는 임대인이 100만원을 깎아주면 70만원(70%)을 세액공제로 돌려주는 것이다. 다만 착한 임대인 세액공제 자체가 임대료 수입이 많은 건물주에게 혜택이 크게 돌아가는 ‘역진성’ 구조라 소득 1억원 이내 같은 일정 기준 이하에만 공제 확대를 적용할 예정이다. 2차 지원금 때 현금을 지급받은 육아 돌봄가구도 다시 지원 대상에 포함될 예정이다. 2차 지원금 수준인 15만~20만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택시기사의 경우 2차 지원금과 마찬가지로 개인·법인택시 모두 100만원을 지급받을 것으로 보인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서울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코로나19 대응단계 격상으로 지역사회 구석구석 마스크 배부 나선 서울 자치구들

    코로나19 대응단계 격상으로 지역사회 구석구석 마스크 배부 나선 서울 자치구들

    서울지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00명대를 넘어서는 등 확산세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 자치구들의 대응에도 비상이 걸린 상태다. 2차 대유행에 발맞춰 자치구들은 마스크 착용을 제1의 방역수칙으로 강조하며 일찌감치 지역사회 구석구석에 마스크를 다시 배부하고 있다. 우선 영등포구는 마스크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취약가구에 마스크를 배부하고 있다고 26일 전했다. 구는 정부나 공공 복지기관으로부터 마스크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복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과 미세먼지 차단, 건강관리를 위한 마스크 20매를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배부했다. 구는 방역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정부나 공공기관의 지원 조건에 포함되지 않아 마스크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사회 취약계층을 위해 1인당 20매의 마스크를 무상 배부하기로 결정했다. 보다 많은 구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영등포 내 18개 동별 수요량을 사전조사해, ▲공적 마스크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가구 ▲가족의 질병, 지적장애, 치매, 노령 등 간병의 돌봄 부담이 과중한 가구기타 동 복지담당이 추천하는 빈곤 주민을 총 6630명 발굴했다. 마스크 키트는 KF94 마스크 5매, KF-AD 마스크 15매와 질병관리본부에서 발행한 행동수칙 안내문으로 구성됐다. 아울러 구는 지난 9월에도 KF마스크와 KF-AD마스크로 구성된 ‘코로나19 예방 마스크 키트’를 제작해 6만여명의 노인들에게 지원했다. 지역 내 어린이, 청소년과 저소득 가구를 위한 손소독제와 마스크 등 방역물품을 전달하는 등 코로나19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지속적으로 힘써왔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마스크 착용은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을 막고 나와 내 이웃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의무이자 책임”이라며 “마스크 부족으로 힘들어하는 구민 없도록 마스크 수급에 더욱 힘써, 코로나 극복을 위해 총력 다하겠다”고 전했다. 중구는 최근 지역 내 개인택시기사들에게 마스크를 배부했다. 구는 지역 거주 개인택시 기사에게 1인당 KF94마스크 30매씩을 배부했다고 밝혔다. 구 관계자는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강화되는 등 코로나19가 재확산 추세가 심상치 않다”면서 “여러 시민과 접촉 가능성이 높은 택시 종사자 방역관리를 강화해 선제적으로 시민을 보호하고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방지하고자 마스크를 배부했다”고 전했다. 마스크 배부 대상은 서울개인택시조합 중앙지부, 서울중부·남대문모범운전자지회에 속한 중구 거주 개인택시 운전기사 554명이다. 구는 지난 12월초 각 단체 사무실을 방문해 1인당 30매씩 총 1만 6620매의 마스크를 전달했다. 구 관계자는 “택시별로 마스크를 항시 비치해 종사자는 물론 승객 마스크 미착용 문제도 사전에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마스크는 코로나19로부터 우리 모두를 지키는 최고의 백신”이라며 “외출 및 모임,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해 주시고 마스크 착용, 손씻기 등 개인방역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노원구도 주민들의 생활 방역을 돕기 위해 전 구민에게 1인당 5매씩 KF94 마스크 총 270여만 장을 배부했다. 구가 전 구민에게 마스크를 지급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 3월 전국적인 마스크 품귀 현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구민들에게 1인당 2매씩 110여만 장을 배부한 데 이어, 추석 연휴를 앞둔 지난 10월에는 1인당 4매씩 KF94 마스크 총 200여만장을 배부했다. 이번에 연말연시 특별방역 대책의 하나로 구민 52만 명에게 270여만 장의 마스크를 추가 배부함으로써 올해 세 차례에 걸쳐 전 구민에게 지급된 마스크는 총 580여만장에 이른다. 오승록 구청장은 “마스크 착용은 가장 쉽고 확실한 방역수단으로 비용 대비 효과가 높다는 것이 여러 사례를 통해 증명되었다”면서 “실내외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하고, 연말연시 기간 집에 머물며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도둑맞은 저소득층 어린이 선물 200개, 주민들이 2000개로 돌려줬다 “감동도 10배”

    도둑맞은 저소득층 어린이 선물 200개, 주민들이 2000개로 돌려줬다 “감동도 10배”

    크리스마스를 맞아 준비한 저소득층 어린이 선물이 몽땅 사라지자 지역사회가 팔을 걷어붙였다. 24일(현지시간) CNN은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주민들이 저소득층 어린이들을 위해 장난감 2000개를 기부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8일 샌안토니오주택청(SAHA)이 저소득층 어린이들을 위해 준비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도둑맞았다. 주택청 측은 “밤사이 침입한 강도가 지역 내 최대 공공주택단지 어린이들을 위해 마련한 장난감 200개를 모두 쓸어갔다”고 밝혔다. 반나절 후, 도난 소식을 접한 주민들이 선물을 가득 싣고 주택청 앞으로 속속 모여들었다. 그렇게 모인 장난감이 2000개가 넘었다. 도둑맞은 장난감을 주민들이 대신 10배로 돌려준 셈이다.한 주민은 “예전에 기부하고 남은 장난감이 있었다. 정말 좋은 기회였다. 타이밍이 완벽하게 맞아떨어졌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장난감 외에 1만8000달러(약 2000만 원)의 기부금도 전달했다. 주택청 관계자는 “배려의 공동체, 샌안토니오 주민들이 저소득층 어린이 수백 명의 크리스마스를 구했다”고 기뻐했다. 샌안토니오주택청 지역사회개발이니셔티브 책임자 조엘 타바르는 “장난감 분류 작업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다. 25년 넘게 행사를 꾸려온 직원들이 당황했을 정도”였다고 설명했다.주민들의 기부 덕에 크리스마스 선물 전달식은 무사히 끝이 났다. 주택청 측은 이렇게 많은 선물이 모인 적은 처음이라면서, 더 많은 공공주택 거주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이번 도난 사건의 주범들을 쫓고 있다. 크리스마스 선물 전달식이 치러진 아라잔-아파치 단지는 샌안토니오 최초의 공공주택으로, 1939년 미국 주택청 자금 지원 하에 조성됐다. 당시 텍사스주에서 멕시코계 주민이 가장 많았던 샌안토니오는 멕시코계 저소득 미숙련 노동자 가족을 아라잔 단지에 입주시켰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서울광장] 난세의 시대정신과 대선/오일만 논설위원

    [서울광장] 난세의 시대정신과 대선/오일만 논설위원

    다시 선거 시즌이다. 내년 4월엔 서울·부산 시장 보궐 선거가 있고 2022년 3월에는 20대 대통령을 뽑는다. 시장직의 꿈을 키우는 여야 후보군은 자신의 특장을 살린 ‘정치 상품’을 선보이고 있고 대선을 염두에 둔 정치인들도 서서히 몸을 푸는 단계다. 아직 예선전도 치르지 않은 상황이지만 역대 선거에서 봤듯이 당시의 시대정신을 제대로 읽는 자가 승리를 거머쥔다. 헤겔은 ‘역사 속에서 스스로 전개시켜 나가는 인간의 보편적인 정신세계’를 시대정신(Zeitgeist)으로 규정했다. 당시 국민 대다수가 가장 염원하는 ‘그 무엇이’ 바로 시대정신이고 이는 국내외 환경에 따라 변하기 마련인 것이다. 우리는 1987년 대통령 직선제 부활 이후 6번의 대선을 치렀다. 1992년 당선된 김영삼 대통령은 ‘군정종식’이란 시대의 요구를 과감한 결단력과 추진력으로 이뤄 냈다. 정권교체의 시대적 열망은 1997년 당선된 김대중 대통령의 성과로 매듭을 지었다. 지역주의에 기댄 3김시대 청산과 권위주의 타파라는 시대적 요구는 2002년 노무현 대통령을 당선시켰다. ‘부자의 꿈’을 실현시키겠다는 경제전문가 이명박 대통령은 2007년에, 경제민주화와 통합의 깃발을 든 박근혜 대통령은 2012년에 각각 당선됐지만 모두 구속 수감되는 비운을 겪고 있다. 공정사회 실현이란 촛불혁명의 에너지를 토대로 2017년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2022년 3월, 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둔 지금의 시대정신은 어떨까. 여야 잠룡들이 저마다 다양한 시대정신을 중구난방으로 주장하고 있다. 그만큼 우리가 직면한 상황이 혼돈 그 자체라는 의미다. 빈부격차와 사회적 불평등을 해결하지 못한 상황에서 코로나19라는 거대한 해일이 몰려왔고 잇따른 자영업의 몰락과 실업률 상승 등 경제적 불안정성이 증폭되는 상황이다. 수요공급의 논리를 벗어난 부동산정책은 주택가격 급등과 전세난으로 이어져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북미 정상회담을 주도했던 ‘트럼프 시대’의 종언과 함께 바이든 시대가 도래했다. 북미관계는 물론 남북관계 역시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지경이다. 대한민국은 지금 난세(亂世)나 다름없는 혼란에 직면해 있다. 사회 내부적으로 급격한 정치적 혼란을 겪고 있고 코로나19는 전쟁에 준하는 사태다. 역사학자인 토인비의 말을 빌리면 사회 내부적, 외부적인 혼란을 ‘도전’으로 보고 그에 대한 수습 과정을 ‘응전’이라 할 수 있다. 이런 난세를 수습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정치·경제 문법으로는 어림도 없다. 4차 산업혁명이 휘몰아치는 21세기 새로운 패러다임이 절실하다. 기존 교과서적인 해법으로는 비상한 시기를 극복하기 어렵다. 민심을 오독하는 경우도 있었다. 고건 전 국무총리나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선거 1년 전에 압도적인 지지율 1위를 달렸지만 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하고 중도 하차한 사례다. 전대미문의 대통령 탄핵 사태로 민심이 폭발하는 상황에서 어설픈 통합의 구호가 먹히지 않았다. 부정부패로 얼룩진 구시대와 단절하고 새로운 희망의 이정표를 제시하는 대신 서민정치나 흉내 내선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 ‘유사 시대정신’은 결국 허공의 메아리가 된다는 교훈을 남겼다. 21세기 난세는 통섭(統攝)의 시대다. 기존의 단선적인 해법 대신 서로 다른 정책들을 이종 교배해서 새로운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 포퓰리즘으로 공격받던 기본소득이 코로나 재난지원 과정에서 의미 있는 정책으로 발돋움한 것이 대표적이다. 저소득층에 대한 사회안전망을 강화하면서 내수 경제를 활성화하는, 창의적이고 참신한 정책들이 계속 나와야 한다. 1930년대 대공황에 직면한 절체절명의 시기 구원투수로 등판했던 루스벨트 대통령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기존의 통념을 뒤엎은 그의 뉴딜정책은 인기영합의 포퓰리즘으로 비난당했고 심지어 ‘사회주의 정책’으로 매도됐다. 당시 루스벨트는 “부자들을 더 부유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가난한 사람들을 풍요롭게 하는 것이 나의 정치철학”이라는 원칙을 고수했다. 루스벨트와 같은 결기로 새로운 정치 패러다임을 이끄는 인물이 시대정신을 장악할 수 있다. 국민들은 진보와 보수로 갈린 이분법적 진영 논리의 변화를 강력하게 요구한다. 지지 세력을 볼모로 하는 ‘적대적 공존의 정치’는 더이상 시대정신이 될 수 없다. 작은 목소리라도 국민의 마음을 울리는 그런 시대정신이 필요하다. oilman@seoul.co.kr
  • 서울시 찾동 우수 공감정책에 도봉 ‘돌봄 멤버십’

    서울시 찾동 우수 공감정책에 도봉 ‘돌봄 멤버십’

    한국 사회의 정착에 어려움을 겪는 북한 이탈 주민을 돕는 서울 도봉구의 정책이 서울시 우수 공감 정책으로 뽑혔다. 도봉구는 서울시의 ‘2020년 찾아가는 동주민센터(이하 찾동) 공감마당’ 행사에서 이 같은 정책 등으로 최우수상과 장려상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도봉구는 ‘우리동네 돌봄 멤버십’으로 최우수상, 중장년 독거 가구와 함께하는 나눔 텃밭으로 장려상을 받았다. 우리동네 돌봄 멤버십은 북한을 떠나 낯선 한국 사회에 정착하려는 ‘북한 이탈 주민’을 돕는 체계적인 서비스다. 이에 도봉구는 이탈 주민 중 정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을 모니터링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규 전입 신고 시 초기 상담을 진행하고 맞춤형 영양 보조제도 나눠 준다. 장려상을 받은 중장년 독거 가구와 함께하는 나눔 텃밭은 초안산근린공원에서 나눔 텃밭을 경작하며, 중장년 독거 가구가 함께 참여하는 고독사 예방 사업이다. 나눔 텃밭에서 수확한 농작물은 저소득 이웃에게 나눠 주고 물주기 정기 모임, 비빔밥 파티, 김장 등 다양한 공동체 활동도 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앞으로 코로나19로 맞이한 ‘로컬택트’(Local-tact) 시대에 맞춰 마을 공동체 단위로 관계를 형성하고 소통하는 방법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빚 못 갚는 자영업자, 내년 5배 늘 것”… 한은, 핀셋지원 언급

    “빚 못 갚는 자영업자, 내년 5배 늘 것”… 한은, 핀셋지원 언급

    올 0.4%서 2.2%로… 회복 불능 전망도“일시적 유동성 위기에 우선적 지원해야”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사상 처음으로 100%를 넘은 가운데 빚을 갚지 못하는 자영업자가 내년 2%대로 상승할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코로나19 피해가 장기화되면서 한계에 몰리는 자영업자가 많다는 것으로 이들은 코로나 이전 상태로 회복이 불가능하다는 부정적 전망마저 나왔다. 24일 한국은행의 ‘2020년 하반기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자영업자 중 ‘유동성 위험’ 상황에 있거나 원리금을 갚지 못하는 ‘상환 불능’(순자산이 마이너스 상태) 가구는 전체 자영업자 가운데 0.4%이지만 내년 말 2%대로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이번 조사에서 자영업자의 재무건전성 변화를 적자 가구, 유동성 위험 가구, 상환불능 가구 등 세 가지로 구분해 내년 2분기 이후 매출액이 회복되는 상황과 현재 매출 충격이 내년 말까지 지속되는 최악의 상황 등 두 가지 상황을 가정해 조사했다. 정부 및 금융기관이 지난 4월 1일부터 시행한 소상공인 등에 대해 원리금 상환 유예가 내년 3월 31일 종료된다. 이에 대한 영향으로 자영업자 중 적자 가구는 크게 늘어나지 않았다. 다만 피해가 장기화되고 원리금 상환 유예가 연장되지 않으면 상환불능 가구는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은은 “향후 금융 지원 조치의 연장을 검토할 때 자영업자의 재무 상황을 보다 정확히 파악할 필요가 있다”며 “금융기관의 대출 심사 등을 통해 일시적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자영업자에 대해 우선적으로 자금을 지원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분석했다. 가계대출 증가에 따른 차주(돈을 빌린 사람)의 채무 상환 능력을 보면 전체 차주의 LTI(소득 대비 부채비율)는 3분기 말 평균 225.9%로 지난해 말보다 8.4% 포인트 높아졌다. 특히 저신용·저소득층이면서 3군데 이상에서 대출을 받은 다중채무자를 뜻하는 ‘취약 차주’의 LTI는 246.3%로 올해 들어 8.6% 포인트나 상승했다. 반면 대출금리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체 차주의 DSR(소득 대비 원리금 상환비율)은 올해 3분기 35.7%로 2018년 말(39.6%) 이후 계속 떨어지고 있다. 이러한 가계대출 상승세는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로 집을 사거나 빚을 내 주식에 투자한 2030 청년층이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3분기 청년층의 가계대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 증가했고, 이는 다른 연령층 평균 증가폭인 6.5%보다 2% 포인트나 높았다. 한은은 “최근과 같은 가파른 증가세가 지속될 경우 채무 상환 능력이 약화될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서울시의회, ㈜린글로벌테크·서울사회공동복지모금회와 협력 마스크·손소독제 56만개 지원

    서울시의회, ㈜린글로벌테크·서울사회공동복지모금회와 협력 마스크·손소독제 56만개 지원

    서울특별시의회(의장 김인호)가 김호중 마스크 브랜드 ㈜린글로벌테크 및 뮤지컬 배우 정선아와 함께 방역취약계층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마스크 50만장 및 손소독제 6만개를 지원한다. 서울시의회는 코로나 취약계층을 위한 방역용품 기부전달식을 ㈜린글로벌테크, 뮤지컬 배우 정선아,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24일 오전 시의회 의장실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린글로벌테크와 뮤지컬 배우 정선아가 코로나 방역에 기여하고자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 방역용품 기부 의사를 서울시의회 측에 밝힘으로써 추진되었다. 기부된 방역용품은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서울시 관내 저소득층 등 코로나 방역취약계층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행사에 참석한 박승철 ㈜린글로벌테크 대표이사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하여 코로나 재확산으로 인해 주변 이웃들이 도움이 필요하다는 소식에 곧바로 지원을 결심했다. 오늘 기부한 방역용품이 코로나19 극복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기부 이유를 밝혔다. 정선아 배우는 “추운 겨울과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을 이웃들에게 따뜻한 보탬이 되고 싶다. 오늘의 나눔이 더 큰 나눔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기부 소감을 전했다. 김용희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은 “이번 기부로 방역 취약계층이 코로나19를 이겨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라며, 서울 사랑의 열매는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들에게 필요한 물품이 지원될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인호 의장은 “오늘 기부해주신 마스크 및 손소독제가 서울시 방역취약계층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는데 매우 유용하게 사용될 것”이라 말하며, “코로나 극복에 마음을 모아준 ㈜린글로벌테크 임직원 및 정선아 배우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서울시의회는 앞으로도 다양한 민관협력을 통해 코로나19방역과 민생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시원·쪽방 거주 청년 공공임대주택 우선 공급

    고시원·쪽방 거주 청년 공공임대주택 우선 공급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세로 고용 한파를 겪는 청년층의 구직을 지원한다. 고시원이나 반지하, 쪽방 등에 거주하는 저소득 청년에게는 공공임대 주택을 우선 공급하고 이주 비용도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23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회 청년정책조정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제1차 청년정책 기본계획을 의결했다. 일자리 분야에서는 내년 55만 5000명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총 128만명의 구직을 지원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국민취업지원제도를 활용해 23만명, 청년내일채움공제로 10만명, 청년추가고용장려금으로 9만명, 공공기관 체험일자리로 2만 2000명 등이다. 또 저소득 청년의 주거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공공임대 주택을 제공하면서 보증금(50만원)과 이사비(20만원), 생활집기 비용(20만원)을 지원한다. 저소득 청년 기준은 고시원 거주자의 월평균 소득(180만원)을 고려해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70%(185만원) 수준으로 정했다. 교육 분야에서는 기초생활수급권자와 차상위계층 청년의 대학등록금 부담 ‘제로화’를 추진하고 2022년까지 대학입학금을 폐지하기로 했다. 디지털 신산업 2만 3000명, 그린·에너지 2만 5000명 등을 목표로 맞춤형 인재양성도 확대한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문화활동이 저해되지 않도록 기초·차상위 계층의 모든 청년에게 매년 10만원씩 문화누리카드를 지급하고, 신진 청년예술인을 대상으로 연간 3000명에게 창작지원금도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는 “제도권 금융을 이용하기 어려운 미취업·저신용 청년을 대상으로 2025년까지 50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하고 채무에 대한 상환 유예 기간을 5년까지 늘려 부담을 경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손쉬운 봉쇄만… 지원책은 ‘하세월’

    손쉬운 봉쇄만… 지원책은 ‘하세월’

    코로나 블루 넘어 ‘백신 블루’정부가 코로나19 3차 대유행 사태를 타개하기 위해 ‘5명 이상 모임 금지’ 같은 강력한 봉쇄 조치를 잇달아 단행했지만 이로 인해 고통받는 국민을 보듬어 줄 지원책은 후순위로 밀려 있다. 방역 대책만큼이나 생계비 지원 등도 속도전이 필요한데, 정부가 국민 희생만 강요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K방역’이 한계에 부딪히고 불신이 커진 상황에서 사태를 종식할 것으로 기대되는 백신에 대해선 명확한 수급 일정조차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에 ‘코로나 블루(우울감)’를 넘어 ‘백신 블루’가 확산될 조짐이다.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할 청와대는 ‘지금 상황이 불가피하다’는 입장만 내놓고 있다. 24일 0시를 기해 2주간 전국에서 시행되는 5명 이상 식당 이용 금지, 스키장과 주요 관광지 폐쇄 등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도 없는 강력한 조치다. 거리두기 3단계가 가져올 경제적 충격을 우려한 정부는 사람 간 접촉 자체를 최소화하는 ‘핀셋 방역’을 먼저 실시했다. 문제는 이런 조치가 소상공인과 겨울철 레저시설, 숙박시설 운영자나 종사자, 나아가 전 국민에게 엄청난 고통을 안김에도 최소한의 생계비 지원책조차 아직 내놓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23일까지 정부가 공식 언급한 지원책은 ‘3조원+α’의 재원으로 3차 재난지원금을 편성해 소상공인 위주로 지급하겠다는 게 전부다. 미국은 지난 21일 8920억 달러(약 987조원)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통과시켜 실업자와 저소득층, 중소기업 지원 예산을 확보했다. 역대 두 번째로 큰 부양책임에도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착수금’일 뿐이라며 추가 부양책을 시사했다. 영국은 지난달부터 봉쇄 조치로 문을 닫은 사업장 직원 급여 3분의2를 2100파운드(312만원) 한도로 지원하는 정책을 시행 중이다. 독일은 지난달 부분 통제에 들어가기 전 소상공인과 기업매출 손실 보전을 위해 100억 유로(13조원)를 먼저 편성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지원책이 방역과 봉쇄 정책의 국민 협조를 구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장영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방역 대응이 장기화되면 사람들의 순응도가 떨어지고 재봉쇄에 대한 저항이 커지기 때문에 지속가능한 대책과 효과적인 소통 방안을 고안할 필요가 있다”며 “재정 지출은 경기 부양과 피해계층 지원에도 의미가 있지만 방역정책에 대한 순응도를 높이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생존 투쟁을 벌이는 국민 목소리도 다르지 않다. 서울에서 실내체육시설을 운영하는 신모(47)씨는 “코로나19의 심각성을 알기 때문에 문 닫는 것 자체를 반대하지는 않지만, 벌써 세 번이나 반복되다 보니 지치고 화가 나는 게 사실”이라며 “고정적으로 지출되는 임대료만이라도 빨리 해결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이동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한국신용데이터의 소상공인 매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4~20일 서울지역 매출은 1년 전보다 57% 감소해 ‘코로나 사태’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정부의 거리두기 강화 조치와 동시에 지원 대책이 이뤄지는 게 가장 효과적”이라며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소상공인 중 소득이 일정 수준 이하인 이들을 선별해 직접 재원을 투입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서울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文 대통령 “청년들, 정부 믿고 도전하길...많은 기회 열릴 것”

    文 대통령 “청년들, 정부 믿고 도전하길...많은 기회 열릴 것”

    내년에 청년 55만5000명의 일자리를 지원하는 내용 등을 담은 청년정책 기본 계획이 확정된 가운데, 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정부는 청년이 주도적인 삶을 살고 미래를 선도할 수 있게 함께하겠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23일 문 대통령은 페이스북을 통해 “많은 기회가 열릴 것인 만큼 정부의 의지를 믿고 과감하게, 용감하게 도전하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적었다. 앞서 이날 정부는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청년정책조정위원회를 열어 일자리, 주거, 교육, 복지·문화, 참여·권리 등 5개 분야 20대 중점과제가 포함된 청년정책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기본계획에는 저소득 청년에게 공공임대주택을 우선 공급하고, 저소득층 청년의 대학 등록금 제로화를 추진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문 대통령은 “청년정책 기본계획 확정은 청년들의 삶 전반을 바꾸어 가는 첫 걸음”이라며 “2025년까지 청년주택 27만3000호를 공급하고 지역 맞춤형 인재와 미래 신산업 10만 핵심인재를 양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청년정책조정위원회 민간위원 20명 중 12명이 청년대표라는 점을 언급하며 “청년이 정책대상에 머무르지 않고 정책을 만드는 주체가 된 것”이라고 평가하며 “대한민국 변화의 중심에 청년이 서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성남시,치매 환자·공공후견인 연계 지원

    경기 성남시는 의사 결정 능력이 떨어지는 치매 환자가 기본적인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공공후견인을 연계해 활동을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지원 대상자는 성남지역에 거주하는 만 60세 이상의 저소득층 치매 환자이면서 자신의 권리를 대변해 줄 가족이나 주변 사람이 없는 독거노인이다. 가족이나 친족이 있더라도 학대 방임, 자기 방임 가능성이 있다면 지원대상에 포함한다. 지원 절차는 성남시 3개 구 보건소 치매안심센터 신청·접수→경기도광역치매센터 공공후견인 선발→가정법원에 특정후견 심판청구 요청·판결→관련 사업 시행 순이다. 후견인과 피후견인으로 연결되면 후견유형에 따라 치매 환자의 병원 진료와 약 처방 등 의료 활동, 복지 급여 통장관리, 복지서비스 신청 대리, 의사결정 지원 등 다양한 도움을 받게 된다. 12월 현재 성남시의 등록 치매 환자는 수정구 1300명, 중원구 1300명, 분당구 2637명등 모두 5237명 이다. 이중 혼자 사는 60세 이상 저소득층 치매 노인은 454명 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오현정 서울시의원 “서울형 유급병가 지원 14일로 확대된다”

    오현정 서울시의원 “서울형 유급병가 지원 14일로 확대된다”

    지난 22일 열린 서울특별시의회 제298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서울시의회 오현정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진2)이 대표발의한 ‘서울특별시 서울형 유급병가 지원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수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했다. 서울형 유급병가지원제도는 일용근로자, 특수고용직종사자, 1인 영세자영업자 등 근로취약계층이 입원 또는 검진을 하는 경우 연 11일의 범위 내에서 서울형 생활임금을 지원하는 제도로 오현정 의원이 2018년 발의하여 2019년부터 서울시에서 시행하고 있다. 이번 전부개정조례안은 서울형 유급병가 지원일수를 기존 11일에서 14일로 늘리고 입원에만 지원되던 서울형 유급병가 지원을 입원과 연계한 외래진료에 대하여서도 지원하도록 확대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특히, 입원과 연계된 외래진료에 대한 지원은 입원(수술)후 예후에 대한 관리나 발병 초기 병원 내원을 유도함으로서 아프면 쉴 수 있고, 병원에 갈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저소득 건강보험 지역가입자의 건강권 보장에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오 의원은 “코로나 19로 인해 특별히 고통받는 지역사회 영세자영업자나 일용근로자들에게 더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하며 “보건과 복지, 의료를 연계한 제도를 통해 시민의 기본권을 보장하고 더불어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부, 고시원·쪽방 거주 청년에 공공임대 우선공급...이사비 지원도

    정부, 고시원·쪽방 거주 청년에 공공임대 우선공급...이사비 지원도

    저소득 청년에게 공공임대주택을 우선 공급하는 등 방식으로 정부가 청년 주거 부담을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23일 정부는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회 청년정책조정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제1차 청년정책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기본계획은 2021년부터 5년간 추진된다. 이번 청년정책 기본계획은 일자리, 주거, 교육, 복지·문화, 참여·권리 등 총 5개 분야에 걸쳐 20대 중점과제와 270개 세부과제로 구성됐다. 주거 안정과 관련해 정부는 고시원·반지하·쪽방 등에 사는 저소득 청년에게 공공임대주택을 우선 공급하는 동시에 보증금(50만원)·이사비(20만원)·생활집기(20만원) 등 이주 비용을 통째로 지원하기로 했다. ‘저소득 청년’ 기준은 고시원 거주자 월평균소득(180만원)을 고려해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70%(185만원) 수준으로 완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20대 미혼 청년이 부모와 별도로 거주하면 부모와 분리해 주거급여를 지급하는 한편, 2025년까지 40만 청년가구에 저금리로 전·월세 자금 대출을 지원한다. 또한 2025년까지 24만3000호의 청년주택을 공급해 청년 전·월세 임차가구 226만 가구 중 10% 이상이 청년주택에 거주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 외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에 고용 한파를 겪는 청년층을 위해 내년까지 55만5000명, 2025년까지 128만명의 구직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한 저소득층 청년의 대학 등록금 ‘제로화’를 추진하고, 2022년까지 대학입학금을 폐지하는 등 교육비 부담을 완화하는 계획이 담겼다. 정부는 이날 발표한 계획을 두고 “일자리를 뛰어넘어 주거, 교육, 복지, 문화, 참여 등 청년의 삶 전반을 아우르는 정부 최초의 청년 정책 종합계획”이라고 자평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부동산 정책 실패, 진단 자체부터 잘못”

    “부동산 정책 실패, 진단 자체부터 잘못”

    정부가 내놓은 주택 투기억제 정책의 약발이 먹히지 않는 것은 진단부터 틀렸기 때문이고, 다주택자·세금 중과 위주의 규제정책은 되돌려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3일 한국경제학회에 따르면 손재영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와 황세진 한국개발연구원 전문연구원은 최근 ‘주택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을 위하여’라는 글에서 이 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예외적인 시기와 지역을 제외하고는 가격 거품의 징후를 찾기 어렵다는 점에서 주택가격은 대체로 주택의 가치를 반영해왔고, 시장은 정상적으로 작동한 걸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다른 경제지표나 외국과 비교하면 우리나라 집값이 너무 높다는 주장은 통계로 뒷받침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주택가격 통계가 시작된 1986년 1월 이후 소비자물가지수는 235% 올랐지만, 올해 9월 전국 KB주택매매가격지수는 203% 상승했다는 것이다. 투기를 바라보는 시각도 달리했다. 이들은 “50년 넘게 이어진 투기 억제 정책의 목표가 달성되지 않은 가장 중요한 원인은 억제해야 할 투기가 무엇인지 정의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자본 이득을 겨냥한 부동산의 취득·보유·처분을 투기라고 한다면 모든 국민의 부동산 활동이 투기”라고 지적했다. 내집 마련이 불가능한 저소득층에게는 주거 안정, 중산층에게는 저렴한 분양 주택 공급과 금융·세제 지원, 고소득층은 지원하지 말되 간섭도 하지 말라는 것이다. 다주택자와 세금 중과 위주의 대책도 지적했다. 이들은 “다주택자 역시 주택 공급 역할을 하고 있으며, 거래를 통해 시장 자율 조정 기능을 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투기 억제 대책들은 빠짐없이 조세 측면의 제재를 포함하고 있는데 시중 유동성이나 이자율, 지역별 수급, 소비자 선호의 변화 같은 요인들을 그대로 두고 세금만으로 주택가격을 잡기는 힘들다”고 덧붙였다. 또 주택정책의 초점은 오로지 투기를 잡기 위해 내놓은 규제를 줄이며 계층별로 지원하되, 신도시 같은 대단위 개발이 아닌 도시재생으로 방향을 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김평남 서울시의원 “언택트 시대, 학생들 간 교육격차 해소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

    김평남 서울시의원 “언택트 시대, 학생들 간 교육격차 해소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

    코로나19 이후 시행하고 있는 원격수업으로 인해 많은 학부모들과 교사들이 학생들 간 학습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는 학교와 학생 간에 벌어 졌던 교육수준의 격차가 상향 평준화될 것으로 기대되어 진다. 이는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김평남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강남2)이 지난 10월 16일 발의한 「서울특별시교육청 원격수업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서울시의회 제298회 정례회에서 교육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12월 22일 본회의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제정안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서울시에 소재하는 학교의 원격수업 지원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여 안정적인 원격수업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 교육감으로 하여금 3년마다 기본계획을 수립·시행하도록 규정 ▲ 원격수업의 정착 및 확산을 위한 연구와 이를 위한 시범학교의 지정·운영사항을 명시 ▲ 원격수업에 관한 사항을 자문하기 위한 원격수업지원위원의 구성 및 운영을 명시 ▲ 장애학생 및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 학생들을 위한 원격수업 지원방안을 마련 할 것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조례안을 발의한 김 의원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2020년 7월 실시한 「COVID-19에 따른 초중등학교 원격교육 경험 및 인식분석」 조사결과를 보면 교사의 79%가 원격수업 이후 학생들 간 학습격차가 커지고 있다는 설문조사가 나타났다”며 “이는 갑작스럽게 시작한 원격수업으로 인해 원격수업이 구축된 학교들과 그렇지 못한 학교, 그리고 학생들 간 가정환경의 차이와 개인 디지털기기의 보급정도로 인해 발생한 교육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어, “이러한 현상은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사태를 전혀 예상하지 못해 비대면 언택트 교육을 위한 어떠한 법적 근거도 마련해놓지 못한 결과”라며,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상황을 비롯해 언제 또 닥칠지 모르는 사회적 혼란 속에서도 모든 학생들이 안정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원격수업에 관한 제도적 기틀을 만들기 위해 조례를 발의했다”며 조례 제정의 취지를 밝혔다. 한편, 국회에서도 지난 10월 「초·중등교육법」을 개정해 방송·정보통신 매체 등을 활용한 원격수업을 수업일수로 인정하는 법적 근거가 마련되었으며, 본 조례안이 국가차원에서 추진되는 원격수업 정책에 서울시가 관련 사업을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그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측면에서 선제적인 입법조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희망이 미래가 되는 세상 만들어요”… 문암장학문화재단 장학금 전달

    “희망이 미래가 되는 세상 만들어요”… 문암장학문화재단 장학금 전달

    “장학금 덕분에 미래를 꿈꿀 수 있게 되었어요.” 문암장학문화재단은 23일 초·중·고생 및 대학생 200여명에게 총 1억 50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장학금 전달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에 따라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문암장학문화재단의 ‘희망을 미래로 장학금’은 매년 연말 장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주고 있다. 올해로 5회째이며 모두 8억원을 전달했다. 문암장학문화재단은 건설·건자재 종합기업 아이에스 동서 권혁운(70) 회장이 지난 2016년 사재 140억원 들여 설립한 공익 재단이다. 권 회장은 우리 사회의 미래를 책임질 청소년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현실 앞에 꿈이 좌절되는 사례를 접하고 이들을 체계적으로 돕고자 장학재단을 만들었다. 매년 저소득 차상위계층, 결손가정, 다문화가정 등을 중심으로 장학금 지급, 컴퓨터 등 학습 기자재 지원, 결식아동지원 사업 등 미래의 희망인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올해에만 장학금과 학생들을 위한 장학 관련 사업 지원을 위해 3억원을 선뜻 내놓았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 19로 경제적 어려움이 큰 만큼 이번 장학금이 학생들에게는 더욱 값진 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도움을 받은 학생들은 권 이사장에게 직접 손편지를 써 고마움을 표시했다. 부산에 거주하는 고교생인 A(17)양은 “경제적으로 가정 형편이 어려워 학업을 이어가는 것이 어려웠는데 장학재단의 도움으로 특목고에 진학 할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A양 외에도 장학생들의 사연은 다양하다. 재난사고 현장 등에서 구조활동을 펴다 갑작스런 사고를 당한 소방공무원, 군인 자녀 등 예기치 못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권 이사장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열심히 하고자 하는 용기 있는 학생들을 보면 대견하다는 생각이 든다. 꿈과 의지가 있는 사람에겐 반드시 밝은 미래가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며 격려했다. 앞서 장학재단은 이달 부산, 대구, 경산시 등에 이웃돕기성금과 사랑의 집수리 등 취약계층을 위한 성금 6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전달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7일 부산시교육청으로부터 2년 연속 교육메세나 탑을 수상했다. 또 기업의 사회적 책임경영에 대한 신념을 높이 평가받아 지난달 사회적책임경영품질원에서 수여하는 최고경영자대상(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상)을,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상 등을 받았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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