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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난이 된 폭염”… 야외근로자·노인 특화 여름 나기 준비 이상무[2022 세이프 코리아 리포트]

    “재난이 된 폭염”… 야외근로자·노인 특화 여름 나기 준비 이상무[2022 세이프 코리아 리포트]

    전날부터 이틀째 내린 비가 이보다 더 반가울 수가 없다. 가뭄으로 타들어 가던 대지를 적시는 단비 덕분에 최악의 가뭄은 면했다. 하지만 해갈까진 갈 길이 멀다.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가뭄 뒤에는 폭우와 폭염이 차례로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기후변화 여파로 가뭄과 태풍조차 양극화되며 사람들을 괴롭힌다. 6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최근 6개월 강수량(168㎜)은 평년(1991~2020년)의 절반이 채 안 되는 49.5%에 그쳤다. 특히 5월 강수량은 5.8㎜였는데, 이는 평년의 6%에 불과하다. 이것은 고스란히 마늘이나 양파, 감자 등 수확기 밭작물 피해로 이어지고, 이는 다시 채소와 밭작물 물가 상승을 부추길 수밖에 없다. 가령 감자는 생산량 자체가 지난해보다 10%가량 줄면서 도매가 역시 지난해보다 50% 이상 뛰었다. 기후변화가 서민생계를 위협하는 악순환인 셈이다. 정부 역시 가뭄 대책을 내놓으며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행안부와 지방자치단체는 가뭄 대책 상황실을 설치하고 예비비를 투입해 관정 개발, 용배수로 정비, 하천 굴착 등을 추진 중이다. 양수 작업 지원, 공공 관정 전기요금, 소형 관정 개발 등을 위해 특별교부세도 지원하기로 했다. 관계 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부처 및 시도별 가뭄대책을 매주 점검할 예정이다. 다행히 현충일 연휴 동안 단비가 내리면서 한숨 돌리긴 했지만, 봄 가뭄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데다 봄 가뭄 뒤에는 폭염과, 폭우, 태풍 등 자연재해가 순차적으로 안전을 위협한다는 게 더 큰 문제다. 가뭄과 폭염, 폭우 모두 기후변화라는 큰 구조 속에 존재하는 ‘자연의 역습’이라고 할 수 있다. 행안부에 따르면 올해 6월부터 8월까지 여름철 평균기온은 평년(섭씨 23.7도)에서 최근 10년(2012~2021년)은 0.6도 상승한 24.3도로, 꾸준히 오르고 있다. 여름철 평균 해수온도 역시 2000년 18.6도에서 2021년 23.8도로 21년간 5.2도나 올랐다. ●19일 길어진 여름… 1년 중 4개월 더위 과거 30년(1912~1941년) 대비 최근 30년(1988~2017년) 여름은 98일에서 117일로 19일 길어지면서 이제는 1년 가운데 여름이 4개월이나 된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가장 심각한 문제는 폭염이다. 폭염은 그 자체로 예방이 불가능한 데다 남녀노소 구분 없이 생명까지 위협하기 때문이다. 1981~2010년 폭염일수(33도 이상)가 9.5일이었다면 1991~2020년은 11일이었고, 2012∼2021년은 14.6일이나 됐다. 폭염 시작일 역시 1990년대는 7월 11일이었지만 2000년대 7월 7일, 2010년대는 7월 2일로 점차 빨라지는 추세다. 여름 자체가 자연재해가 되면서 폭염으로 인한 인명피해와 재산피해 역시 급격히 늘고 있다. 지난해만 해도 온열질환자가 1367명 발생했고 이 가운데 20명이 사망했다. 질환별로 보면 열탈진이 674명(49.0%)으로 가장 많았고, 열사병 351명(25.5%), 열경련 211명(15.3%) 순이었다. 재산피해도 심각하다. 지난해만 해도 가축은 79만 마리, 양식생물은 1813만 마리가 폐사했다. 지난해 가축폐사는 전년 대비 7.7배 증가했고, 양식생물 폐사는 전년 대비 57배나 늘었다. 농작물 피해 면적 역시 1546㏊에 이른다. 정부는 빈틈없는 상황관리와 현장 중심 안전관리 강화로 대응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맞춤형 기상정보와 현장 상황 실시간 공유, 선제적 대응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예보 브리핑을 여름철 시범실시에서 주 1회로 연중 상시 운영하고, 관계기관과 지자체 단체대화방을 개설해 재난정보를 실시간으로 알리고 공유하도록 할 계획”이라면서 “예보 단계부터 관계기관 대책회의 참여를 확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여름철 재난대응에선 특히 공사장과 논·밭 등 취약 분야 집중관리가 눈에 띈다. 먼저 공사장 야외근로자 폭염 인명피해 최소화 노력에 초점을 맞춘다. 폭염 취약 여부를 판단할 ‘자가진단 체크리스트’를 도입해 폭염 취약 정도와 심각성에 따라 폭염 피해를 예방하는 사업을 행안부·고용노동부 공동으로 추진한다. ●응급실 494곳 이용 온열질환 감시 폭염 피해가 가장 심각한 공사장 야외근로자, 고령층 논·밭 작업자, 독거노인·노숙인 등 취약계층에 초점을 맞춘 폭염 대책도 마련했다. 농업인 필수교육 과정에 폭염 심각성을 알리고 마을이장단협의회·농업인밴드·지로용지 등을 통한 농촌 지역 폭염안전 사각지대 위주 홍보도 진행할 예정이다.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오전 10시~낮 12시에 고령층 위주 예찰을 진행하고, 마을방송과 지역 라디오 방송으로 인명피해 경고 문구도 송출한다. 폭염 취약층인 독거노인·노숙인을 위한 대책으로는 전국 646개 돌봄 서비스 수행기관을 거점 무더위 쉼터로 지정하는 등 돌봄 서비스 강화 및 무더위 쉼터 다양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노인 맞춤돌봄시설, 노숙인 종합지원센터 등에선 식수 공급을 확대한다. 전국 494곳에 이르는 응급실을 이용한 온열질환 감시체계도 운영한다. 이 시스템을 119 폭염구급대 운영과 연계해 신속한 병원 이송체계를 확립하며 인명피해를 예방할 계획이다. 행안부와 기상청 등에선 폭염 대응체계 강화를 위한 표준·실무 매뉴얼 개정과 수요자 맞춤형 폭염 영향예보 서비스 개선 등 폭염 관련 제도 정비 및 대비태세를 확립했다. 지자체와 공동으로 폭염재난 가상훈련 실시, 이통장 등 재난도우미 교육 강화, 폭염 담당자 전문교육 과정 운영 등 교육·훈련을 통한 현장대응 역량도 높이기로 했다.●취약층 냉방 에너지 바우처 지급 코로나19 위기로 인해 2년간 운영을 제대로 할 수 없었던 실내 무더위 쉼터 운영을 다시 활성화하고, 열대야 대비 지역 호텔과 체육관 등 야간 무더위 쉼터도 늘린다. 행안부에 따르면 4월 현재 실내 무더위 쉼터는 5만 2589곳, 야외 무더위 쉼터는 6964곳에 이른다. 이 밖에 공공시설 옥상녹화, 도시숲 조성 사업, 열분포도를 활용한 폭염 취약지역 분석지도 등 폭염 피해 저감시설 확대도 추진 중이다. 유동 인구가 많고 활용도가 높은 곳에 지능형(스마트) 그늘막과 안개형 냉각(쿨링포그) 등 폭염 피해 저감시설을 설치하고, 도로 물뿌리기 사업과 도시숲 조성사업 등 폭염 피해 저감을 위한 사업도 독려하고 있다. 폭염으로 인한 전력량 급증이 자칫 정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를 중심으로 24시간 긴급지원체계를 구축·운영하고, 저소득 취약가구 냉방 에너지바우처 지급 등 전력 대란을 예방한다. 국토교통부는 고속도로와 철도 등 사회기반시설 폭염 피해를 최소화하는 대책을 수립해 점검하고 있다. 가축 재해 보험 제도도 개선한다. 폭염 과수·원예작물 등의 피해 예방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고수온 양식업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책을 수립하는 등 농림·축산·어업 피해 예방도 병행한다. 김성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5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를 폭염 대책 기간으로 설정하고 폭염 인명피해 최소화를 목표로 종합대책을 마련했다”면서 “특히 폭염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많이 발생하는 공사장 야외근로자, 고령층 논·밭 작업자, 독거노인·노숙인 등 취약계층 ‘폭염 3대 취약 분야’를 집중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 기간에는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면서 “국민들께서도 생활 주변에 위험 요인이 없는지 평소에 확인하고, 국민행동요령을 사전 숙지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대비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 내정은 각료·참모에, 슐츠·부시 등 발탁… 미국을 주도한 공화당 인물로 키워 [이상돈 명예교수의 지금의 미국 알려면 1970년대 읽어라]

    내정은 각료·참모에, 슐츠·부시 등 발탁… 미국을 주도한 공화당 인물로 키워 [이상돈 명예교수의 지금의 미국 알려면 1970년대 읽어라]

    닉슨은 대외 정책은 대통령이 이끌어 가야 하지만 국내 정책은 각료와 참모들에게 맡기면 된다고 생각하고 다양한 성향의 인물을 기용했다. 아이젠하워 행정부에서 경제자문위 의장을 지낸 컬럼비아대 교수 아서 번스(1904~1987)를 각료급인 대통령 특보로, 케네디 행정부에서 노동차관보를 지낸 하버드대 교수 대니얼 패트릭 모이니핸(1927~2003)을 국내 문제 보좌관으로 임명하고 시카고대 경영대학원장 조지 슐츠(1920~2021)를 노동장관으로 기용했다. 보수 경제학자, 진보 사회학자, 그리고 중도 경영학자가 참여한 닉슨의 내정 팀은 치열한 토론을 했고 닉슨은 그런 과정을 즐겼다.닉슨은 존슨 대통령의 ‘위대한 사회’ 복지 제도가 실패했다고 생각했는데, 그중에도 남자 가장이 없이 자녀를 부양하는 가정에 지급하는 수당(AFDC)은 가족 해체를 촉진하고 근로의욕을 저해하는 등 부작용이 심각했다. 모이니핸은 AFDC를 폐지하고 취업 가장이 있는 빈곤한 가정에도 최저소득을 보장하자고 주장했다. 번스가 이에 대해 반대하자 슐츠는 구직과 직업교육을 조건으로 가족수당을 지급하자고 제안했다. 1969년 8월 닉슨은 소득보장 내용을 담은 ‘가정 지원 플랜’(Family Assistance Plan·FAP)을 발표했다. FAP를 반영한 법안은 하원을 통과했으나 경제계와 진보 진영의 반대에 봉착해서 상원 통과에 실패했다. 복지 제도를 개선하고 도시 문제를 해결해 보려 한 모이니핸은 하버드대로 돌아갔으나 2년 후 닉슨은 그를 주인도 대사로 임명했다. 모이니핸은 그 후 유엔 주재 대사를 거쳐 상원의원을 오래 지내게 된다. 닉슨은 모이니핸과 대립했던 번스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으로 임명해서 경제운용을 맡도록 했다. 노동 요소를 가미한 복지 개혁은 클린턴 행정부에 들어와서 비로소 이루어졌다. ●국내 정책을 쇄신한 닉슨 닉슨은 기업인 출신인 로이 애시(1918~2011)를 위원장으로 한 정부조직개편위원회를 구성했다. 위원회는 대통령 직속 예산국을 관리예산실(OMB)로 확대하고 독립적인 환경규제 부서를 설치할 것 등을 건의했다. 닉슨은 이 권고를 수용해서 OMB와 환경보호처(EPA)를 발족시켰다. 닉슨은 또한 해양과 기상 관련 기능을 해양대기청(NOAA)으로 통합해서 상무부 산하에 두도록 했고, 산업안전보건법안이 의회를 통과토록 해서 산업안전보건청(OSHA)을 노동부 산하에 설치했다. OMB, EPA, NOAA, OSHA는 성공적인 정부기관으로 평가된다. 1969년 초 샌타바버라 앞바다에서 발생한 유류 오염사고 등으로 환경위기 의식이 팽배해지자 닉슨은 이에 적극적으로 대처했다. 닉슨은 민주당 소속 헨리 잭슨 상원의원과 에드먼드 머스키 상원의원이 제안한 국가환경정책법안(NEPA)에 서명해서 환경질위원회(CEQ)가 설치되고 환경영향평가 제도가 도입됐다. 닉슨은 대기정화법, 연안역관리법, 멸종위기종자보호법에도 서명했다. 수질오염규제법은 예산이 지나치게 소요된다는 이유로 거부권을 행사했으나 의회는 상하원 3분의2 찬성으로 재가결해서 통과시켰다.닉슨은 슐츠, 캐스퍼 와인버거(1917~ 2006), 그리고 애시를 새로 발족한 OMB 실장으로 순차적으로 임명했다. 슐츠는 2년 동안 OMB 실장을 지낸 후 재무장관을 지냈고, 그 후 민간으로 돌아가 벡텔 그룹을 경영하다가 레이건 대통령에 의해 국무장관으로 임명돼서 레이건 임기 끝까지 재임했다. 레이건이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지낼 때 주정부 예산국장을 지낸 와인버거는 연방거래위원회(FTC) 위원을 지내다가 닉슨 대통령에 의해 OMB 부실장으로 기용됐고, 슐츠의 후임으로 OMB 실장이 됐다. 예산 배정에 깐깐해서 ‘칼잡이 캡’(Cap the Knife)이라는 별명을 얻은 와인버거는 레이건 행정부에서 보건교육장관과 국방장관을 지냈다. ●닉슨, 공화당 인물을 키우다 1970년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은 부진한 성적을 올렸다. 하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은 255개 지역구에서 승리해 종전보다 12석을 늘렸으나 공화당은 12석이 줄어든 180석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주지사 선거에선 민주당은 22곳에서, 공화당은 13곳에서 승리해 민주당 소속 주지사는 18명에서 29명로 증가했지만 공화당 소속 주지사는 32명에서 21명으로 줄어들었다. 상원의원 선거에선 민주당은 2석이 줄어들어 54석을, 공화당은 1석이 늘어난 44석을 갖게 됐다. 뉴욕에서는 제3당인 보수당 후보로 출마한 제임스 버클리(1923~)가 양당 후보를 누르고 상원의원에 당선돼 화제가 됐다. 제임스 버클리는 보수 평론가 윌리엄 버클리(1925~2008)의 형으로 보수주의를 내걸고 당선됐다. 버클리는 1976년 선거에선 민주당 후보로 나선 모이니핸에게 패배해 연임에 실패했으나 레이건 대통령에 의해 국무차관보에 임명됐고 그 후 연방항소법원 판사를 지냈다.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지내던 로널드 레이건(1911~2004)은 재선에 성공해 차기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입지를 확보했다. 해군에서 전역하고 고향 조지아에서 땅콩 농장을 경영하던 지미 카터(1924~)는 조지아 주지사로 당선됐다. 하지만 조지 H W 부시(1924~2018)는 상원의원 선거에서 패배의 쓴맛을 봤다.공화당 상원의원을 지낸 프레스콧 부시(1895~1972)의 아들인 부시는 2차 대전 참전 후 예일대를 졸업하고 텍사스에서 석유사업을 하다가 1966년 선거에서 휴스턴 지역구에서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1970년 선거가 닥쳐오자 부시는 안정적으로 하원의원을 계속할지, 다른 도전을 할지에 대해 고민을 했다. 부시가 이런 고민을 털어놓자 닉슨은 텍사스 상원의원 선거에 나가서 민주당 상원의원 랠프 야버러(1903~1996)를 떨어뜨리라고 격려했다. 당시 텍사스는 민주당 아성이어서 공화당원의 당선은 쉽지 않았다. 랠프 야버러는 지나치게 진보적이라서 텍사스 유권자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었기 때문에 부시는 희망에 부풀었다. 하지만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야버러 의원이 로이드 벤슨(1921~2006)에게 패배해서 상황이 바뀌고 말았다. 벤슨은 야버러보다 젊을 뿐 아니라 진보 성향이 아니었고, 텍사스는 이미 공화당 상원의원 존 타워(1925~1991)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유권자들이 부시를 굳이 지지할 이유가 없었다. 부시는 결국 큰 표 차이로 낙선하고 말았다. 그러자 닉슨은 부시를 유엔주재 미국 대사로 임명했다. 부시는 포드 행정부에서 중국 주재 대표부 대사와 CIA 국장을 지내고, 1980년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 프라이머리에 출마하게 된다. 외교와 안보 직책을 역임한 부시는 훗날 대통령으로서 동유럽 공산권 붕괴에 성공적으로 대응하고 걸프 전쟁을 승리로 이끌게 된다. 닉슨은 일리노이 출신 하원의원 도널드 럼즈펠드(1932 ~2021)를 백악관 경제기획실장으로 임명해서 방만한 복지 정책을 손보도록 했다. 럼즈펠드는 그 후 나토 주재 대사를 지내고 포드 행정부에서 백악관 비서실장과 국방장관을 지내게 된다. 국방장관이 된 럼즈펠드는 자신의 보좌관이던 딕 체니(1941~)를 백악관 비서실장으로 추천해서 임명되도록 했다. 카터 행정부가 들어선 후 오랫동안 공직을 떠나 있던 럼즈펠드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에 의해 국방장관으로 임명돼서 체니 부통령과 함께 이라크 전쟁을 주도하게 된다. 이처럼 닉슨이 키운 인물들이 오늘날 미국을 만든 셈이다. 중앙대 명예교수
  • 김동연 인물론 통했다… 경제정책처럼 리더십 통하면 유력 대선 주자

     6·1 경기지사 선거에서 막판 대역전극을 펼친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은 저조한 당의 인기를 인물론으로 만회한 것이 승리 요인으로 분석된다. 실제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경기도 기초단체장 31곳 중 22곳을 가져가는 등 경기도 민심은 국민의힘 쪽으로 쏠린 게 확인됐기 때문이다. 경기도민들이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보다는 관료 출신인 김 당선인의 능력을 선택했다고 볼 수 있다.  김 당선인은 수도권 유일의 민주당 당선인이어서 실의에 빠진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위안을 주는 동시에 이재명 의원이 독주 중인 차기 민주당 대권 경쟁에서 유력한 대항마로 떠올랐다고도 볼 수 있다.  김 당선인은 관가의 대표적인 ‘흙수저 신화’ 주인공이다. 아버지를 11살에 여읜 그는 청계천 무허가 판잣집에서 살 정도로 어려운 유년시절을 보냈다. 덕수상고 재학시절인 17세엔 한국신탁은행에 취직해 가족을 부양했다. 야간대인 국제대를 다니면서 주경야독한 그는 스물다섯 살이던 1982년 입법고시와 행정고시에 동시에 합격하고 경제기획원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서울대 행정대학원과 미국 미시간대에서 학업을 이어 갔다.  김 당선인은 꼼꼼한 일처리로 업무 능력을 인정받아 보수·진보 정권을 가리지 않고 요직에 임명됐다. 노무현 정부에선 한국의 중장기 목표와 전략을 담은 ‘비전 2030’ 작성의 실무를 총괄했고 이명박 정부에선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과 국정과제비서관으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는 데 기여했다. 박근혜 정부에선 기획재정부 2차관과 국무조정실장에도 올랐고 문재인 정부에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1기 경제팀을 이끌었다. 그는 경제정책의 원칙을 강조하는 스타일로 알려진다.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을 놓고 청와대 회의에서 1대 다수로 싸웠다고 밝히기도 했다.  특히 2013년 국무조정실장으로 일하던 당시 백혈병으로 투병하던 장남을 떠나보낸 발인 당일에도 출근한 일화는 유명하다. 이에 대해 김 당선인은 한 인터뷰에서 “(아들이) 자랑스러운 아버지이고 공직자인데 ‘당연히 하셔야죠‘ 했을 거다. 그 생각에 이를 악물고 일을 했다”고 말했다.   이듬해 사의를 표한 김 당선인은 대형 로펌의 제의를 거절하고 양평에서 봉사활동에 매진하다 2015년 아주대 총장에 취임했다. 아주대 총장으로는 저소득층 학생에게 해외 연수를 보내주는 ‘애프터 유’ 제도를 마련해 화제가 됐다.  정치인으로서 첫출발은 그리 순탄하지 않았다. 강연 활동에 주력하던 그는 지난해 ‘김동연 열풍’을 기대하며 ‘새로운 물결’ 정당을 창당해 제3지대 후보로 대선에 출마했다. 그러나 지지율 1%도 모으지 못한 채 뜻을 접었다. 이후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선후보와의 단일화로 정치적 발판을 만든 그는 대선 직후 당내 5선 중진 의원들을 제치고 경기지사 후보로 나섰다. 결국 8000여표 차이로 수도권 유일의 민주당 광역지자체장이 됐다.  김 당선인이 경기지사 4년 임기를 통해 대권 잠룡 가능성을 증명하는 계기를 만들지 관심이 모아진다. 대선 주자였던 이재명 의원이 대권 주자로서 체급을 키운 것도 경기도지사직이었다. 그는 당선 직후 “경기도에서 변화의 씨앗을 키워 대한민국의 정치 교체라는 큰 나무로 키워내겠다”고 말했다. 
  • 전력요금 인상요인 정기 반영 체계 도입 에너지효율 향상 유도 수단 삼아야[2022 쟁점 분석]

    전력요금 인상요인 정기 반영 체계 도입 에너지효율 향상 유도 수단 삼아야[2022 쟁점 분석]

    한국전력은 올해 1분기에 사상 최대인 7조 7869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2021년 연간 영업적자 5조 8601억원보다 더 많은 적자를 단 3개월 만에 기록했다. 2022년 한국전력의 연간 적자 규모는 2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적자를 메우기 위해 한전은 5월 12일까지 15조 6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했지만, 발행금리가 1.52%(3년 만기)에서 3.5%로 상승하면서 이자 부담도 급증하고 있다. 이와 같은 대규모 적자는 석탄, 천연가스 등 에너지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한국전력이 발전사로부터 전력을 구매하는 단가가 ◇당 180.5원으로 1년 전 86.5원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아졌기 때문이다. 전기 판매가격은 ◇당 110.4원이어서 전기를 팔면 팔수록 손해를 보는 구조적 요인이 있다. 연료비 인상분을 반영해 전력요금을 올려야 하지만 물가상승에 따른 부담을 우려한 정부는 아직까지 머뭇거리고 있다.●에너지가격 급등에 전기값 인상 도미노 에너지가격 급등으로 인한 전력요금 인상은 우리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에서도 마찬가지로 이슈가 되고 있다. 프랑스는 2022년 2월 전기요금을 4% 인상했다. 평범해 보이는 인상률 뒤에는 편법이 숨어 있다. 프랑스는 전체 판매 전력 가운데 50.4%를 차지하는 주택용 및 소규모 일반용·산업용 전기요금은 정부가 규제하고 있다. 전기와 가스 시장에 대한 감독권한을 가지고 있는 프랑스에너지규제위원회(CRE)가 연료비 상승 등을 감안해 요금 인상 또는 인하를 제안하고 에너지경제부 장관이 결정하는 구조다. 요금은 매년 2월 10일 결정되는데 CRE는 당초 연료비 상승으로 인한 원가요인을 반영하기 위해 46% 인상을 제안했다. 결정 권한을 가진 에너지경제부 장관은 전기요금 인상률을 24.3% 이내로 제한했고 가정용 전력요금의 급속한 상승으로 인한 부담을 상쇄하기 위해 ㎿h당 22.5유로씩 부과되던 전기소비세를 1유로로 대폭 인하하는 조치를 통해 실질 상승률을 4% 수준으로 억제했다. 인상요인 가운데 절반가량을 반영하고, 세금 인하를 통해 일단 대폭적인 상승을 막았지만 연료 가격이 계속 상승하면 요금 추가 인상은 불가피하다. ●프랑스 신규 원전 6기 건설 결정 독일에서는 2022년 4월 ◇당 평균 전기요금이 37.14센트를 기록했다. 이는 2021년 31.89센트와 비교할 때 16.4% 상승한 것이다. 전력 도매시장의 경우 4월 기준으로 ㎿h당 166유로를 기록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207% 상승했다. 독일의 주택용 전기요금은 도매전력가격, 송배전비용, 부과금과 부담금 및 세금으로 이루어진다. 2018년 전기요금은 ◇당 29.42센트였고, 이 가운데 전력생산비용에 해당하는 도매비용은 6.18센트였는데 올해는 전력 도매요금이 16.6센트로 대폭 상승하면서 전기요금 상승을 주도했다. 가스 등 연료가격 인상과 더불어 화석연료 사용이 증가하면서 발전과정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 양이 증가하고 이에 필요한 배출권 구매 비용 역시 증가하고 있다. 올해 7월 1일부터 재생에너지 부담금(EEG)이 폐지될 예정으로 있어 ◇당 3.72센트의 인하요인이 발생하지만 연료비 상승으로 인한 전기요금 상승 추세를 억누르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은 가구가 부담하는 전기 및 가스 요금의 상한선을 정하고 있는데 이것이 최근 급등하고 있다. 영국은 2019년부터 가스전력시장청(Ofgem)을 통해 전기 및 가스의 표준요금제에 대해 상한선을 설정하고 있다. 매년 4월과 10월 2차례 조정한다. 2019년 연간 1137파운드(약 178만원)로 시작한 상한선은 천연가스 요금을 비롯한 에너지 가격의 상승으로 인해 2021년 10월 1277파운드(약 200만원), 2022년 4월 1971파운드(약 308만원)로 상승했으며 다시 올 10월에는 2800파운드(약 438만원)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상한선의 대폭 상승에도 불구하고 원가상승분을 모두 반영하지는 않기 때문에 2021년 이후 30여개의 에너지 공급업체가 파산한 상태다. 에너지가격 급등으로 인한 전력가격 상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럽 각국은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프랑스는 저렴한 발전 비중을 높여 전력요금을 안정시키는 것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 다른 유럽 국가에 비해 원자력발전에 대한 높은 의존도로 안정적인 전력요금을 유지해 왔으나 운영 중인 56개 원자력발전소 가운데 절반이 점검 및 보수를 위해 전력망에 연결되지 않은 상태다. 이 가운데 원전 12곳은 부식 등으로 인해 폐쇄됐다. 이에 따라 원전의 전력 생산량은 2015년 이전까지는 400TWh 이상의 수준을 유지했으나 올해는 300TWh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전력가격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월 6기의 신규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발표했다. 여기에 추가로 8기를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원전이 전력요금 안정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새로 건설되는 차세대 유럽가압형원자로(ERP)의 건설 및 운영 비용이 절감돼야 하지만 현재 지속적인 비용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영국은 가계에 직접 비용을 지원하는 방식을 선택하고 있다. 지난 5월 26일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150억 파운드(약 23조 5000억원)의 정책 패키지를 발표했다. 지난 2월 세금 환급 등을 통해 에너지 요금 상승으로 인한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한 90억 파운드(약 14조 800억원) 규모의 대책을 시행했으나 정작 실업자 및 빈곤층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번에는 빈곤층 800만 가구마다 650파운드(약 102만원)를 지원하고 10월부터 에너지 요금에서 400파운드(약 63만원) 할인하기로 했다. 연초의 환급과 기타 지원액 등을 모두 포함하면 올해 상승한 에너지 상한선만큼을 모두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여기에 필요한 재원을 조달하기 위해 가격 상승으로 인해 이익을 본 석유 및 가스업체에 50억 파운드의 ‘횡재세’를 물리기로 했다.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를 통해 가계부담을 덜어 주는 방식을 채택했지만 결국 정부의 재정압박으로 인한 타 부문 지출 감소 또는 증세로 이어지면서 경제적으로 더 큰 부작용을 초래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저소득층 직접 지원 정책 필요 연료가격 상승에 따른 전력요금 인상 요인은 원가에 반영돼야 하지만 우리는 머뭇거리면서 문제를 키우고 있다. 공기업이 원가상승요인을 부담하면서 요금 인상을 억제하는 방식은 인플레이션이 일상화되면 더 활용하기 어렵다. 연료가격을 비롯한 요금 인상 요인을 정기적으로 반영하는 체계를 도입함과 동시에 요금 인상으로 인한 어려움이 예상되는 가구에 대해서는 재정을 통해 직접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정책이 필요하다. 송전망 이용요금을 비롯한 송배전 부문의 원가를 정확히 산정하고, 예상되는 미래의 전력수요 증가에 대응하는 송전선로 건설 재원까지 요금에 반영되도록 함으로써 미래의 변화에도 대비해야 한다. 요금 인상을 악으로 간주하기보다는 수요 감소와 에너지효율 향상을 유도할 수 있는 수단으로 간주하는 인식의 전환 역시 요구된다. 최준영 법무법인 율촌 전문위원
  • 540만원 부으면 1080만원…원금 2배 돌려주는 ‘청년통장’

    540만원 부으면 1080만원…원금 2배 돌려주는 ‘청년통장’

    매월 15만원씩 3년간 꾸준히 내면 1080만원을 받을 수 있는 서울시의 ‘희망두배 청년통장’(청년통장)이 신규 참여자 7000명을 모집한다. 모집 기간은 6월 2일부터 6월 24일까지로, 참여자가 매월 적립하는 저축액의 100%를 시에서 동일 기간 동안 적립했다가 만기 시 두 배로 돌려주는 사업이다. 청년통장은 사각지대에 있는 ‘일하는 청년’들의 자산형성을 돕기 위해 서울시가 도입한 제도다. 지난 7년간 총 1만8100명의 청년들이 혜택을 봤고, 지난해엔 7000명 모집에 1만7034명이 신청해 2.4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만 34세 이하 월 소득 255만원 이하’ 청년 대상 신청 연령은 만 18~34세이며 본인 월 소득 255만원 이하인 청년을 대상으로 한다. 이전 희망두배 청년통장의 부양의무자 기준은 ‘기준중위소득 80% 이하’였으나 올해는 연 1억원 미만(세전 월평균 834만원), 재산 9억원 미만이면 신청이 가능하다. 일하는 청년이 매월 10만원‧15만원을 중 선택해 2년 또는 3년 간 꾸준히 저축할 경우, 서울시가 시 예산 및 민간 재원으로 참여자 저축액의 100%를 추가 적립해준다. 참여자는 만기 시 2배 이상(이자 포함)의 금액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가입을 희망하는 청년은 주소지 동주민센터를 직접 방문해 가입신청서 및 구비서류를 제출해야 하며, 우편‧이메일로도 신청이 가능하다. 자녀 양육 저소득가구 위한 ‘꿈나래통장’ 서울시는 자녀를 양육하는 저소득가구의 자산 형성을 지원하는 ‘꿈나래통장’ 신규 가입자 300명도 같은기간동안 모집한다. 3년 또는 5년간 저축하면 시가 저축액의 50~100%를 추가로 지원해 본인 저축액의 1.5~2배 이상을 돌려받는 방식이다. 만 14세 이하 자녀를 키우는 중위소득 80% 이하 가구를 대상으로 한다. 3자녀 이상일 경우 기준중위소득 90% 이하(4인 가구 기준 월 460만원) 가구도 참여할 수 있다. 시는 신청자 중 서류심사·소득재산조사·신용조회 등을 거쳐 오는 10월 14일 두 통장의 최종 참여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 약정체결 등을 거쳐 11월 첫 저축을 시작한다. 구종원 서울시 복지기획관은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인한 경제 침체 장기화로 미래에 대한 청년들의 불안감이 더욱 높아진 상황”이라며 “보다 많은 청년들이 성실히 저축하며 주거·결혼·창업 등 미래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희망두배 청년통장’ 가입 문턱을 낮췄다”고 밝혔다.
  • GH, 저소득 출산가정 40가구에 출산용품 세트 전달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대한적십자사 경기지사와 함께 도내 저소득 출산가정 40가구에 출산용품 세트를 전달했다고 31일 밝혔다. 출산용품 세트는 신생아를 위해 GH 직원들이 손수 만든 애착인형과 힙시트, 유아용 세제 등 25만원 상당의 출산용품 8종 품목으로 구성됐다. GH 관계자는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선도하고, 임직원이 참여하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GH는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사업과 학교 주변 환경개선, 코로나19극복을 위한 취약계층 지원, 임직원이 함께하는 정기 후원을 통한 매칭그랜트와 중고물품 기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 공헌활동을 벌이고 있다.
  • 낮아진 담배 실질 가격…“담배세, 물가 연동으로 흡연 줄여야”

    낮아진 담배 실질 가격…“담배세, 물가 연동으로 흡연 줄여야”

    우리나라에서 흡연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이 12조원이 넘는 가운데, 담배세를 물가와 연동해 꾸준히 담뱃값을 올려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흡연으로 인한 건강 악화를 막자는 취지에서다. 31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고숙자 보사연 연구위원은 ‘보건복지포럼’ 5월호에 이러한 내용을 담은 보고서 ‘담배가격 정책과 국민건강증진기금 활용 방안’를 냈다. 고 연구위원은 “담배 수요를 줄이기 위해서는 경고 문구, 그림 도입 같은 비가격 정책 외에 가격 정책을 동시에 추진해야 금연 정책의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면서 “담뱃세에 대한 물가연동제를 도입해 가격을 지속적으로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유럽담배규제전략(ESTC)은 물가상승률이나 소득상승률을 웃도는 수준으로 담배값을 높이도록 권고한다. 물가 만큼 담뱃값이 오르지 않으면 실질 담뱃값은 하락하기 때문이다. 궐련형 담뱃값은 2015년 2500원에서 4500원으로 인상된 이후 동결됐다. 각종 세금과 부담금은 1550원(62.0%)에서 3318원(73.7%)으로 상승했다. 담뱃값 인상 이후 성인 남성 흡연율 43.2%(2014년)에서 39.4%(2015년)으로 3.8% 포인트 떨어졌지만, 이후 하락폭이 줄면서 현재 34.0%(2020년) 수준이다. 일각에서는 담배값을 인상해도 금연으로 이어지는 효과는 제한적이라고 본다. 정부가 담뱃값을 인상해 세수를 메우려고 한다는 ‘서민 과세’ 비판도 적지 않다. 국민건강증진부담금(841원) 보다 담배소비세(1007원)이나 지방교육세(443원) 등 지방세 비중이 높다. 이에 대해 고 연구위원은 “청소년이나 저소득층은 담배 가격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담뱃값 인상으로) 흡연율 감소가 더 크게 나타날 수 있다”면서 “소득 분배 보다 흡연으로 인한 저소득층 건강 악화가 더 큰 문제”라고 반박했다. 이어 그는 “담배 가격 인상에 따라 확보된 재원은 저소득층 대상 만성질환 예방·관리 등에 중점적으로 지출되도록 하는 방안도 있다”고 덧붙였다.
  • 올여름 폭염대비…서울 강서구, 주민건강 챙기기 나서

    올여름 폭염대비…서울 강서구, 주민건강 챙기기 나서

    서울 강서구는 올여름 폭염 속 주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 폭염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선제 대응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여름은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것으로 전망돼 폭염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 이에 구는 ▲폭염 상황관리 및 전달체계 구축·운영 ▲독거어르신, 거동불편자 등 취약계층 보호대책 마련 ▲‘무더위 그늘막 쉼터’ 및 ‘무더위 쉼터’ 운영 등 5가지 중점 과제를 수립하고 본격적인 대비에 들어갔다. 폭염 대책기간인 9월 30일까지 평상시에는 상황관리총괄반, 긴급생활안전지원반, 시설대책반 등 3개 반 13명으로 구성된 폭염 상황관리 TF팀이 상시 운영된다. 폭염특보 발령 시에는 구청장을 본부장으로 5개 반 27명으로 구성된 폭염대책 종합지원상황실을 가동해 유관기관과 함께 즉각적인 대응에 나선다. 특히 폭염 취약계층을 보호하고자 재난도우미를 지정하고 찾아가는 방문건강관리 서비스와 무더위 쉼터도 운영한다. 125명의 재난도우미가 독거어르신(1900여명)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37명의 방문간호사가 장애인, 만성질환자 등 건강 취약계층 가정에 찾아가 건강을 체크하는 ‘찾아가는 방문건강관리 서비스’도 진행한다. 또한 복지관, 동 주민센터, 어르신사랑방 등 220개소를 무더위 쉼터로 지정 운영하고, 숙박시설 2개소와 협약을 체결해 주거환경이 열약한 65세 이상 저소득층 어르신의 안전숙소로 활용한다. 무더위 그늘막 쉼터는 올해 7개를 추가 설치해 총 107개소를 운영한다. 이외에도 취약시설물에 대한 안전관리와 건설·산업 근로자를 위한 사업장별 안전대책도 마련했다. 6월부터 8월까지 석유, 가스 등 폭염에 취약한 에너지 공급시설에 대해 한국가스안전공사, 서울도시가스 등 유관기관과 합동점검을 실시해 재난사고를 사전에 예방한다. 아울러 야외에서 근무하는 근로자들의 건강을 위해 폭염시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무더위 휴식 시간제’ 운영과 현장 근로자 휴게시설 설치를 권고한다. 구 관계자는 “주민 여러분들도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폭염대비 시민행동 요령을 미리 숙지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 허태정 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통합 시장” 선언

    허태정 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통합 시장” 선언

    허태정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가 선거 이틀을 앞두고 ‘통합 정치’를 선언했다.허 후보는 30일 서구 자신의 선거사무소인 ‘온통행복캠프’에서 같은당 대전 5개 구청장 후보들과 제7차 정책발표회를 열고 “여·야 정치권을 아우르는 ‘대전협치정치협의회’를 구성하겠다”며 “이 협의회를 통해 지역사회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온전히 정책으로 연결하는 ‘통합 시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허 후보는 “시민과의 소통 뿐만 아니라 정치 세력과 협의체를 만들어 서로 협력하고 연대하면서 대전이 하나로 모아질 수 있도록 하겠다. 이는 내가 오래 전부터 생각한 것”이라며 “국민의힘 뿐만 아니라 정의당 등 모든 지역 정치세력이 참여하고 힘을 모아 획기적인 대전발전을 이끌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허 후보는 이날 지역에 6개월 이상 거주하는 만 18~39세 저소득층 근로청년에게 3년 간 매달 15만원씩 지원하는 ‘청년이룸통장’ 대상자를 기존 1000명에서 5000명으로 대폭 확대하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 복지부 예산 100조 돌파… 내년부터 65세 미만 치매 환자도 장애인활동지원 서비스

    복지부 예산 100조 돌파… 내년부터 65세 미만 치매 환자도 장애인활동지원 서비스

    보건복지부의 올해 예산이 부처 중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었다. 코로나19로 방역 비용이 늘면서 역대 최다 규모를 기록했다. 복지부는 제2회 추가경정예산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올해 복지부 예산이 3조 3697억원 증액돼 101조 41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추경으로 3조 3697억원이 증액됐다.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거나 방역조치로 발생한 의료기관 손실보상금(2조 1532억원), 저소득층 한시 긴급생활지원금(9902억원), 한시적 생계지원금 단가인상·재산기준 완화에 따른 추가 예산(873억원) 등이 포함됐다. 정부는 기초생활수급자, 법정 차상위 계층, 양육비 지원을 받는 한부모 가족에게 30만~145만원을 한시 지원한다. 이번 추경으로 지원 대상자가 227만명 늘었다. 질병관리청도 이번 추경에서 4조 983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추경을 반영한 올해 총 지출 규모는 13조 1000억원이다. 코로나19 치료제 구입(8000억원), 예방용 항체치료제 구입(396억원), 전국민 항체양성률 조사(38억원), 코로나19 후유증 조사·연구(55억원)비용 등이 반영됐다. 정부는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먹는치료제 100만명분, 주사용치료제 5만명분을 더 구입하기로 했다. 전날 장애인활동지원에 관한 법률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65세 미만의 노인성 질환 장애인도 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게 됐다. 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는 일상생활이 어려운 65세 미만 중증장애인의 활동을 지원하고 가족의 돌봄 부담을 덜어주는 서비스다. 하지만 현행법에 따라 65세 미만의 중증장애인이더라도 치매·뇌혈관성질환 등 노인성질환자는 이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했다. 노인성질환자는 노인장기요양보험법에 따라 장기요양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비슷한 성격의 중증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 신청 대상에선 제외한 것이다. 이에 헌법재판소는 2020년 12월 노인성 질환이 있는 사람에 대해 일률적으로 활동지원 신청자격을 주지 않는 것은 평등원칙에 위배된다는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정부는 노인성 질환으로 장기요양급여를 이용하는 65세 미만 장애인이 활동지원급여를 신청할 경우 필요성이 인정되면 장기요양서비스에 더해 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를 지원하기로 했다. 지난해 기준 65세 미만 노인성질환자인 등록장애인은 2만 5368명이다. 이중 약 2700여 명이 장기요양에 더해 활동지원급여를 추가로 이용할 것으로 복지부는 추정했다.
  • 정부 “최대 1000만원 손실보전금 10일 내 90% 이상 지급”

    정부 “최대 1000만원 손실보전금 10일 내 90% 이상 지급”

    정부가 소상공인 손실보전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편성한 추가경정예산(추경)을 최대한 신속하게 집행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30일 최상대 제2차관 주재로 긴급 재정관리점검회의를 열고 “오는 6월 말까지 한 달 이내에 추경 관리대상 사업의 80% 이상을 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리대상 사업은 전체 예산 62조원 가운데 지방교부세·교부금(23조원)과 예비비(1조원)를 제외한 38조원 규모의 일반 재정지출 사업이다. 특히 정부는 소상공인 손실보전금 신청·지급 절차를 이날 오후부터 시작해 지급을 5일 내 80%, 10일 내 90% 이상 마무리할 계획이다. 손실보전금 신청은 온라인으로 진행하며, 사업자등록번호 기준으로 홀짝 신청 제도를 시행한다. 손실보전금은 별도의 증빙 서류 제출 없이 본인 인증과 계좌번호 입력 절차 등만 거치면 된다. 지급 규모는 업체별 매출 규모와 피해 수준 등을 고려해 최소 600만~최대 1000만원이다. 특수형태근로종사자·프리랜서 대상 200만원의 고용안정지원금은 기존 수급자에게는 6월 13일부터, 신규 신청자에게는 별도 신청·심사를 거쳐 8월 말부터 지급된다. 법인 택시·전세버스 기사를 대상으로 한 300만원 지원금은 지자체별 신청 공고와 지원 요건 심사·검증 절차를 진행한 뒤 내달 말부터 지급을 시작한다. 가구당 최대 100만원의 저소득층 한시 긴급생활지원금은 별도 신청 절차 없이 7월 초부터 지급된다. 지원금은 선불카드 형태로 지급되며, 생활 지원이라는 취지를 고려해 유흥·사행 업종에서는 사용이 제한된다. 정부는 생활물가 안정을 위한 가격안정 지원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우선 농·축·수산물 할인 쿠폰은 관련 소비가 몰리는 9월 추석과 11월 김장철에 집중적으로 집행될 예정이다. 정부가 밀 가격 상승분의 70%를 지원하는 밀가루 가격안정 사업은 제분 업체의 가격 인상 여부가 확인되는 대로 시작된다. 비료 가격안정 사업은 상·하반기로 나누어 집행된다. 정부는 경북 울진 산불을 지원하기 위해 추경에 포함한 진화 차량 구입 사업을 2개월 이내에 신속 집행하고, 피해 복구 지원 사업도 연내 집행을 추진한다. 최상대 2차관은 “각 부처와 지자체 등 담당 기관들은 국민이 불편 없이 지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소셜미디어와 언론 등을 통해 지원 내용과 신청 방법 등을 명확하게 알려 드리고, 문의 사항 해소를 위한 콜센터 운영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생활·밥상 물가 안정 사업과 이자 부담 완화, 생계비 부담 경감 사업들이 적기에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향후 부처별·사업별 집행 상황을 밀착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 車개소세율 3.5% 연말까지 연장… 저소득층에 최대 100만원 준다

    車개소세율 3.5% 연말까지 연장… 저소득층에 최대 100만원 준다

    자동차를 살 때 내는 개별소비세(개소세)의 세율이 올해 연말까지 3.5%로 유지된다. 7월부터 화물차·택시 등 경유 차량 보조금이 늘어난다. 저소득층 가구에는 7월부터 최대 100만원의 긴급 지원금이 지급된다. 정부는 30일 이런 내용의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다음 달 30일 종료 예정이던 승용차 개소세 30% 인하 조치를 12월 31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5%인 개소세율을 30% 낮춰 3.5%를 적용하면 교육세와 부가세, 취득세가 함께 줄어들어 승용차 구매자는 세 부담을 덜 수 있다. 개소세 인하 혜택 한도는 100만원이다. 교육세 30만원, 부가세 13만원을 더해 최대 143만원의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개소세 인하는 2018년 7월부터 시작됐다. 개소세율은 2020년 1~2월 두 달간 5%로 환원됐다가 코로나19 확산으로 다시 낮아졌다. 정부는 이미 발표한 경유 차량 유가연동보조금 확대도 교통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민생대책에 포함했다. 다음 달 1일부터 경유 보조금 지급 기준가격을 기존 ℓ당 1850원에서 1750원으로 낮추고 지원 기간도 9월까지 연장하는 방안이다. 정부는 경유가격의 기준가격 초과분의 절반을 경유 보조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경유 가격이 2000원이라면 기존 ℓ당 75원이던 지원금은 기준가격 하향 조정에 따라 ℓ당 125원으로 늘어난다. 어업인 면세경유에도 유가연동보조금을 6월부터 10월까지 지급한다. 기준가격 ℓ당 1100원을 초과하는 금액의 절반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다만 정부는 유가연동보조금 확대 외에 휘발유·경유 가격 상승과 관련한 추가 대책은 내놓지 않았다. 윤인대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 국장은 “5월 1일부터 유류세를 10% 추가로 낮췄고 중순에는 유가연동보조금도 확대해 이런 (대책들의) 효과를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책은 완결되거나 끝난 것이 아니다. 유류비 부담은 국제유가와 연동된 부분이 있어 앞으로 부담이 더 커지면 (추가)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취약계층 생계비 지원을 위해 생계급여·의료급여·주거급여·교육급여를 받는 가구와 차상위계층, 한부모가구 등 저소득층에 4인 가구 기준 최대 100만원의 긴급생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지원금은 6월 중 지급 대상자를 확정해 7월부터 선불형 카드 방식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정부는 금융재산 기준을 상향하는 등 올해 하반기 긴급복지 재산기준을 완화해 지원대상을 12만명 늘리고 생계지원금도 4인 가구 기준 131만원에서 154만원으로 인상한다. 정부는 또 취약계층의 냉·난방비 부담을 줄일 에너지바우처의 단가를 가구당 17만 2000원으로 올리고 지급대상도 29만 8000가구 늘릴 방침이다. 서민금융진흥원 한시특례보증을 활용해 신용점수 하위 10% 이하이면서 연소득이 4500만원 이하인 최저신용자를 대상으로 1인당 1000만원 한도로 금리 15.9%의 대출도 지원한다.
  • 금천 청년, 원금 두배로

    서울 금천구는 다음달 2일부터 24일까지 저소득층 청년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2022년 희망두배 청년통장’ 참가자 211명을 모집한다. 희망두배 청년통장은 만 18~34세 청년들이 주거비, 교육비, 창업자금, 결혼자금 등의 목적으로 자산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 제도다. 청년이 매달 10만원 또는 15만원을 저축하면 만기 때 원금과 동일한 금액의 지원금에 이자까지 돌려받을 수 있다. 매달 15만원씩 3년간 적립하면 본인 적립금 540만원에 더해 지원금 540만원과 이자 등 총 1080만+α원을 받게 된다. 신청 자격은 공고일 현재 근로 중인 관내 거주 청년 가구 중 ▲본인 소득 금액이 월 세전 255만원 이하 ▲부양의무자(부모·배우자) 소득 연 1억원 미만·재산 9억원 미만 등이어야 한다. 최종 선정자는 오는 10월 14일 발표된다.
  • 가천대·성남고용노동청 ‘취업 협업체계 구축’ 협약

    가천대·성남고용노동청 ‘취업 협업체계 구축’ 협약

    가천대학교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와 성남고용노동지청 성남고용센터가 ‘국민취업지원제도 연계·협업체계 구축에 관한 협약’을 27일 대학 비전타워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에서 체결했다 가천대에 따르면 양 기관은 ‘국민취업지원제도’ 활성화를 통해 다양한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고용노동정책 홍보, 고용센터와 청년고용 관련 주요 행사 협업 진행, 비교과포인트제도 연계 ‘K-디지털 기초역량훈련’과정 홍보 등 맞춤형 취업지원 서비스 제공에 힘쓰기로 했다. 국민취업지원제도는 고용노동부가 추진하는 사업으로 취업을 원하는 사람에게 취업지원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하고 저소득 구직자에게는 생계를 위한 최소한의 소득을 지원하는 제도다. 가천대는 지난해 고용노동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사업, 중소벤처기업부 초기창업패키지 ‘최우수’ 주관기관, 2019년 고용노동부 Post IPP(일학습병행제) 사업 등에 선정돼 취·창업 인프라를 완벽하게 구축하고 있다. 이와함께 학생들의 취업 활동을 돕기 위해 메타버스 취업박람회, 취업동아리 운영, 선배 멘토링, 취업캠프, 취업 특강, 모의 면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최회명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장은 “성남고용센터와 협업을 통해 취업지원프로그램을 더욱 내실화해 재학생, 졸업생, 지역청년의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일자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월파장학재단 창립식 갖고 지역 학생들에게 장학금 2천만원 전달

    월파장학재단 창립식 갖고 지역 학생들에게 장학금 2천만원 전달

    사단법인 월파장학재단이 27일 목포 신안비치호텔에서 창립식을 갖고 지역 중·고·대학생들에게 20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날 장학금 수여식에서는 성적이 우수한 지역 중·고등학생 15명과 대학생 10명에게 총 2000만원이 전달됐다. 월파장학재단은 정치관 ㈜지에이건설 회장이 부친이자 전 신안군의회 초대 의원인 고 월파 정성민 선생의 유지를 받들고자 기본자산 3억 6000만원으로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정치관 월파장학재단 이사장은 “앞으로 더 많은 학생들에게 고루 혜택이 주어지도록 더 많은 기금을 모으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매년 사업의 이익 일부를 재단에 출연해 마을을 지키는 당산나무처럼 든든한 재단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에이건설은 매년 사내 장학회 지원은 물론 여수지역 등에 이웃사랑 후원금 2000만원을 전달하는 등 저소득층 자녀 대상 장학금 기부를 문화를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 물가 잡으려다 서민 이자 부담 가중…“저소득층 위한 정책 뒷받침돼야”

    물가 잡으려다 서민 이자 부담 가중…“저소득층 위한 정책 뒷받침돼야”

    경기 화성시에 거주하는 이기현(가명·32)씨네 부부는 지난해 10월 아파트를 구매하면서 약 3억원의 대출을 받았다. 오는 10월까지 1년간만 고정 3%, 이후 변동금리로 전환되는 상품을 택했다. 지금까진 매달 60여만원의 원리금 균등 상환을 하고 있지만 최근 연이어 기준금리가 오르는 것을 보면 근심이 깊어진다. 이씨는 “저금리 시대에 대출을 받은 건 다행이지만 그럼에도 생활비에 부담이 있는 건 사실”이라며 “금리가 분명 오를텐데 매일 밤잠을 이루기 어려울 정도”라고 토로했다. 오는 9월 아파트 입주를 앞 둔 김형원(가명·34)씨도 고민이 깊긴 마찬가지다. 2년 전 수도권에 입지한 아파트 청약에 당첨됐을 땐 기쁜 마음이 컸지만 그 사이 금리가 오르면서 갚아야 할 이자가 그만큼 늘었단 생각이 들어서다. 김씨는 “출근길에 라디오에서 ‘기준금리가 올라 대출 금리도 오를 것’이라는 얘길 듣다보면 착찹한 마음”이라면서 “40년, 50년 대출 상품 소식도 들려오지만 그만큼 갚아야 할 이자 총액이 느는 거라 와닿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7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이 전날 만장일치로 연 1.50%인 기준금리를 연 1.75%로 0.25% 포인트 인상하면서 대출자의 신음이 깊어지고 있다. 금통위가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한 건 2007년 7~8월 이후 약 15년 만으로, 대출금리가 지난 9개월간 기준금리 인상 폭만큼 오르면 대출자의 이자 부담은 17조원 정도 불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대출자 1인당 평균 이자액이 289만 6000원에서 370만 2000원으로 80만 5000원 정도가 증가하는 셈이다. 그러나 높은 물가가 전망되며 금통위는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하고 있다.시장에서도 올해 남은 4번의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2~3차례 정도 기준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연 1.75%인 기준금리가 2.25~2.50%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현재 의 물가 상승률을 봤을 때 기준금리 인상은 불가피하다”면서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높아짐에따라 미 기준금리 인상도 현실화되고 있어 우리나라 지속적으로 금리를 올려 대응을 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또한 “미국이 내년까지 기준금리를 계속 인상할 건데 이에 비해 국내 기준 금리 인상은 절반 정도밖에 못 온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정부가 저소득층과 위기 소상공인 등 서민을 위한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대출 연장이나 금리 보전 등 여러 대응책이 함께 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추가적으로 현재 대출 금리를 고정금리로 해둔 뒤 향후 금리가 다시 낮아졌을 때 변동금리로 바꾸는 식으로 대출 상품을 다변화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 둔화에 시장이 먼저 반응할 거란 전망도 있었다. 금리 인상의 영향이 본격화되면 경기가 나빠지게 되므로 이를 막기 위해 시장 금리가 먼저 내려갈 수도 있다는 의미다. 김영익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는 “중앙은행으로선 물가안정이 최선이니 금리를 인상할 수밖에 없지만 금리 이상으로 인한 소비와 투자 위축 등에 따라 경기 둔화가 발생할 것이기 때문에 이를 예견한 시장 금리가 먼저 떨어질 것”이라고 했다. 한편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소식에 은행권은 수신 금리를 일제히 올렸다. 우리은행은 금리 인상 결정 당일 22개 정기예금과 16개 적금 금리를 27일부터 최대 0.40% 포인트 인상한다고 했고, NH농협은행 또한 오는 30일부터 예적금 금리를 최대 0.40% 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뒤이어 신한은행도 오는 30일부터 정기예금과 적립식 예금 36종의 금리를 상품·기간에 따라 0.1~0.4% 포인트 인상하기로 했고, 하나은행은 수신상품 금리를 오는 30일부터 최대 0.25% 포인트 인상한다.
  • 아동·청소년 지원 정책 사각지대 해소 모색한다

    아동·청소년 지원 정책 사각지대 해소 모색한다

    교육부는 27일 한양대 한국교육문제연구소와 함께 충북 청주 오송앤드세종컨퍼런스회의실에서 ‘아동·청소년 지원정책 사각지대 해소방안’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새 정부 국정과제인 ‘누구 하나 소외되지 않는 가족, 모두가 함께하는 사회 구현’과 관련, 청소년 안전망 강화와 복지 사각지대 해소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최용환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실장이 ‘코로나 시대 위기 청소년 학업·진로 지원을 위한 과제’를 주제로 자기주도적 진로 탐색, 메타버스 등을 활용한 맞춤형 서비스 지원, 진로 멘토링 강화 등의 방안을 제시한다. 이어 백혜정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취약계층 청소년들의 심리·정서 지원 사각지대 해소 및 정책지원을 위한 과제’를 주제로 심리·건강에 대한 국가의 책임성 강화, 통합지원체계 구축 등을 제안한다. 마지막으로 이정림 육아정책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은 위기가구 저소득층 미취학아동에 대한 조기투자 강화 및 저소득층 가정 특성별 맞춤형 지원 등을 주장할 예정이다. 발제 이후에는 학계 전문가, 관련 부처 및 현장 관계자들이 종합토론과 질의응답의 시간을 갖는다. 토론회는 유튜브와 구글 ‘줌’을 통해 실시간 중계된다.
  • “원숭이 두창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세계 전문가들 의견은

    “원숭이 두창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세계 전문가들 의견은

    화이자 CEO “큰 걱정 안해”“대량 백신접종 필요 없어” 아프리카에서 유행하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가 약 18개국에 확산되면서 새로운 팬데믹(세계적 전염병 대유행)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미국 제약사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크게 걱정할 만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26일(현지시각)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앨버트 불라 화이자 CEO는 25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회의에서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까지 데이터는 원숭이두창이 코로나19과 같은 감염병처럼 쉽게 전파되지 않는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정보를 다 가진 것은 아니지만 내가 아는 바로는 많이 걱정할 만한 것은 아니다”며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안심해도 된다는 뜻은 아니다. 상황이 어디로 향하는지 지켜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불라 CEO는 이날 ‘더 건강한 세상을 위한 협정’을 출범하고 45개 저소득 국가의 12억 인구에게 미국 또는 유럽연합에서 사용 가능한 화이자의 의약품·백신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저소득 국가와 의료 사각지대에 존재하는 건강 불평등을 줄이고 의약품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협정에 따라 화이자는 전염병, 특정 암, 희귀질환 및 염증성 질환을 치료하는 23개 의약품과 백신을 제공하게 된다.남아공 전문가 “대량 백신접종 필요 없어” 남아프리카공화국 감염병 전문가들 역시 원숭이두창에 대한 대량 백신 접종을 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고 밝혔다. 알아라비아에 따르면 애드리언 퓨런 남아공 국립전염병연구소(NICD) 소장은 “이 시점에서 원숭이두창 대량 백신 접종을 할 필요가 없다. 유행병학 관점에서 조사할 것이 많다”고 말했다. NICD의 질병센터 재클린 웨이어 연구원은 아프리카 외 지역의 원숭이두창 발병과 관련해 “장소만 달리해서 벌어지고 있을 뿐 지금까지 우리가 보지 못한 어떤 것이나 낯선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원숭이두창은 코로나19를 유발하는 바이러스만큼 전염성이 높지 않다고 덧붙였다. 원숭이두창은 1980년 세계보건기구(WHO)에서 퇴치를 선언한 사람 두창(천연두)과 증상이 유사한 질병이다. 발열·두통 등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해 2~4주간 전신에 수포성 발진이 나타난 뒤 대부분 회복된다. 치명률은 3~6% 수준이다. 아프리카지역 풍토병이었으나 이달 초부터 영국을 시작으로 미국과 유럽 등에서 감염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전 세계 원숭이두창 확진 및 의심 사례는 전날 기준으로 19개국에서 237건이 보고됐다.정부 “3세대 백신 ‘진네오스’ 국내도입 검토” 이런 가운데 우리 정부는 원숭이두창 3세대 백신으로 알려진 ‘진네오스(Jynneos)’를 국내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진네오스는 덴마크 생명공학기업 바바리안 노르딕이 만든 두창 백신 ‘임바넥스’의 미국 이름이다. 이날 이형민 질병관리청 신종감염병대응과장은 “진네오스는 부작용 등이 개선된 3세대 백신으로 알려졌다”며 “국내 도입 필요성에 대해 현재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 두창 백신이 일정 수량 비축돼 있다”고 덧붙였다. 방역당국은 원숭이두창 검사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 과장은 “현재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진단은 질병관리청에서만 가능하다”며 “소규모 전파는 (지금도) 대응 가능하지만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도 있는 만큼 상황을 면밀히 평가하면서 검사 기관 확대나 권역별 검사 기관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지난해 국민연금 수익률 10.86%.. 전년보다 소폭 상승

    지난해 국민연금 수익률 10.86%.. 전년보다 소폭 상승

    ‘2022년 기금평가 결과’ 국무회의 보고 국민연금기금의 지난해 연간 운용수익률이 10.86%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전년의 9.58%보다 수익률이 상승했다. 기획재정부는 국민연금기금 등 33개 기금의 자산운용 실적(계량)과 운용체계·전략(비계량)을 평가, 26일 국무회의에 보고했다.민간전문가 36명으로 구성된 기금평가단은 사립학교교직원연금기금, 공무원연금기금 등 5개 기금에 가장 높은 등급인 ‘탁월’ 등급을 부여했다. 고용보험기금과 군인연금기금 등 9개 기금이 ‘우수’, 기술보증기금과 신용보증기금 등 16개 기금이 ‘양호’ 등급을 받았다. 기금 규모가 커 별도로 평가하는 국민연금기금도 ‘양호’ 등급으로 책정됐다. ‘미흡’ 등급은 없었고 농어가목돈마련저축장려기금이 ‘아주 미흡’으로 평가됐다. 농어가목돈마련저축장려기금은 연간 240만원이란 낮은 저축한도 때문에 저소득 농어민 재산형성에 기여하지 못하고 기금운용 실익이 낮다는 점이 반영된 평가다. 평가단은 농어가목돈마련저축장려기금에 대해 ‘폐지’, 지역신문발전기금에 대해 언론진흥기금과 사업내용 및 지원대상을 차별화하는 전제를 달아 ‘조건부 존치’를 권고했다. 양성평등기금과 청소년육성기금에 대해선 ‘통합’ 의견을 냈다.
  • “이래도 금연 안 할 건가요?” 종로구, 찾아가는 금연교육

    “이래도 금연 안 할 건가요?” 종로구, 찾아가는 금연교육

    서울 종로구가 흡연자의 금연 실천을 돕고 비흡연자의 간접흡연 피해를 예방하고자 대학가 등에서 폐 나이 측정을 진행하는 등의 금연 캠페인을 전개한다. 흡연 시도 연령이 낮아짐에 따라 어린이집과 초중교 교실로 찾아가는 흡연예방교육도 시행한다. 종로구는 26일 ‘흡연율 낮은 건강도시 만들기’를 목표로 ▲청소년 흡연예방 및 금연지원 ▲성인 금연지원서비스 ▲금연환경 조성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연 클리닉에서는 대상자가 6개월간 9회차에 걸쳐 꾸준한 대면·비대면 상담과 함께 CO 및 코티닌 측정에 참여하게 된다. 니코틴 패치, 껌, 사탕과 금연을 도울 가글액, 아로마파이프 등을 지급받고 6개월이 지나 금연에 성공하게 되면 5만원 상당의 기념품, 금연확인증도 받아갈 수 있다. 구는 보조제만으로 금연이 어려운 중증 흡연자, 금연 실패 경험자에게는 보건소 의사의 진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상자는 건강보험, 저소득층, 의료수급자 등 개인별 기준에 따른 본인 부담금을 수납하고서 치료를 통해 금연 약을 처방받을 수 있다. 지역 내 공원, 버스정류장, 거리 및 광장 등 약 1만 1000개소에 달하는 금연구역 내 흡연행위를 철저히 단속하고 유동 인구가 많은 주요 장소와 대학교 인근에서 금연 홍보 캠페인을 벌인다. 오가는 누구나 폐 나이 측정을 할 수 있고, 흡연의 폐해를 알리기 위한 폐 모형 전시와 리플릿 배부 역시 계획하고 있다. 어린이집과 초중고 교실로 직접 찾아가는 맞춤형 흡연예방교육도 실시한다. 보건소 관계자와 금연 전문 강사가 동행해 어린이에게는 애니메이션을 활용한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청소년에게는 담배 회사 마케팅과 비슷한 연령대의 흡연 실태에 대해 상세히 들려준다. 한편 서울시 조사 결과, 종로구는 25개 자치구 중 2021년 금연클리닉 운영을 통한 금연 성공률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구 관계자는 “개인별 맞춤형 금연 상담은 물론 어려서부터 흡연의 폐해와 심각성에 대해 인지할 수 있는 교육을 마련해 금연을 유도하려 한다”면서 “주민 건강을 지키고 비흡연자의 간접흡연으로 인한 불편함을 해소하는 다양한 사업을 차근차근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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