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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소도시, 대도시보다 가파르게 더워졌다”

    “중소도시, 대도시보다 가파르게 더워졌다”

    중소도시가 대도시보다 빠르게 더워지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인구 팽창과 함께 도시화가 최근까지도 계속되면서 중소도시의 기온을 더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기상청은 1973년부터 2020년까지 도시 16곳과 상대적으로 인구가 적은 비도시 14곳 등 30개 지역에서 관측된 기온 변화와 폭염일수를 비교 분석한 결과를 16일 공개했다. 인구 100만명 이상인 서울·부산·인천 등 대도시 8곳과 30만명 이상인 청주·천안·전주·포항·구미 등 중소도시 8곳의 연평균 기온은 10년마다 0.37도씩 높아졌다. 도시 규모별로 보면 대도시는 0.36도씩 올랐지만 중소도시는 0.38도씩 상승했다. 인구가 10만명 정도인 제천·통영·추풍령 등 비도시 14곳의 경우, 기온 상승폭(0.23도)이 도시보다 낮았다. 인구가 팽창하는 만큼 에너지 소비가 증가해 도시가 더 더워진 것으로 해석된다. 도시화의 영향으로 전체 도시 연평균 기온은 10년마다 0.09~0.18도(전체 상승분의 24~49%)씩 높아진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도시화, 혹은 온난화 효과로 인해 더워진다고 가정한 뒤 도시와 시골의 평균 기온 차이를 비교하는 등의 방법으로 분석한 결과다. 대도시보다 중소도시에서 ‘도시화의 역습’이 두드러졌다. 도시화에 의한 기온 상승분은 대도시가 0.08~0.17도(전체 상승분의 22~47%), 중소도시가 0.11~0.19도(29~50%)로 분석됐다. 국립기상과학원 관계자는 “1996년까지 대도시의 기온 상승폭이 더 컸다”면서 “기온 상승이 더 가팔라진 1997년 이후부턴 중소도시를 중심으로 인구가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인구 중 대도시 비율은 1990년대 이미 정점인 52%를 찍었다. 반면 중소도시 인구 비율은 최근 31%까지 늘었다. 일 최고기온이 33도를 웃도는 폭염일의 경우, 대도시는 10년마다 1.6일 늘었지만 중소도시는 1.8일 증가했다. 기상관측소 간 직선거리가 50㎞ 이내로 인접한 대도시와 중소도시의 폭염일수 증가세를 비교해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경북 구미의 폭염일은 10년마다 2.7일 증가한 반면 인근 대구는 2.2일 늘었다. 충북 청주는 1.7일, 대전은 1.1일 늘었다. 포항과 울산은 각각 1.1일과 0.5일씩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이번 연구는 인구 외에 개별 도시의 녹지 비율이나 환경 정책 같은 다른 요인을 고려하지 않았다. 한 도시 안에서도 녹지 공간이나 에어컨 설치처럼 폭염에 대응할 수 있는 여건도 천차만별이다. 폭염에 노출될수록 노인과 저소득층 같은 사회 취약층의 인지력이 더 빠르게 저하된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미국 뉴욕대 세계공중보건대학원 최은영 박사의 연구팀이 최근 의학저널 ‘전염병학 및 공중위생 저널’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폭염에 많이 노출될수록 가난한 지역 거주자의 인지 능력이 부유한 지역 거주자보다 빨리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 44개 특별재난지역 ‘실업급여’ 등 신속지원

    44개 특별재난지역 ‘실업급여’ 등 신속지원

    고용노동부는 16일 대구 군위와 강원 고성 현내 등 특별재난지역 주민의 신속한 일상회복을 위해 고용 및 생활안정을 신속히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난 6월부터 태풍·집중호우·냉해 등으로 44개 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됐다. 실업급여 수급자가 태풍 피해 등으로 실업 인정일 변경을 원할 경우 별도 증빙자료없이 즉시 변경해 주기로 했다. 국민취업지원제도 참여자의 취업 활동 계획 수립 요건도 ‘대면 3회’에서 ‘대면·유선 2회’로 완화한다. 직업훈련에 참여 훈련생의 출석 인정 요건을 완화해 지속적인 참여를 지원하고 참여가 어려울 상황이면 중도 탈락으로 인한 불이익이 없도록 편의를 제공키로 했다. 저소득 근로자 대상 자녀학자금 융자 대상을 고등학생에서 대학생까지 확대하고 융자 한도도 자녀당 ‘연 500만원’에서 ‘연 700만원’으로 확대한다. 피해 지역 사업장의 재정 부담도 줄여줄 방침이다. 고용·산재보험료와 장애인 고용부담금의 납부 기한을 연장하는 한편 체납 처분도 유예키로 했다. 피해 사업장이 휴업·휴직시 고용유지지원금을, 산업안전을 위한 시설·장비 개선 등에는 클린사업장 지원사업을 통해 최대 3000만원을 최우선 지원할 방침이다. 이정식 노동부 장관은 “집중호와 폭염, 태풍까지 이어진 자연재해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주민들이 고용노동 행정 서비스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즉각적이고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피해복구과정에서 추가 피해가 없도록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 본격적인 이사철 전에 전세피해 예방 나서는 강동구

    본격적인 이사철 전에 전세피해 예방 나서는 강동구

    본격적인 이사철이 다가오면서 전세 사기 피해를 걱정하는 주민들이 많다. 이에 서울 강동구는 전세사기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다각적인 피해 예방 대책을 마련했다고 16일 밝혔다. 구는 ▲깡통전세 피해예방 온라인센터 ▲전세피해지원센터 ▲부동산 전문상담제 등을 통해 임차인 피해예방 교육 및 법률 지원,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등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깡통전세 피해예방 온라인센터는 임차인으로서의 권리를 보호하고 전세보증금을 지킬 수 있도록 깡통전세 피해유형 및 사례, 깡통전세 예방법 및 계약 전·후 핵심체크리스트 등 유익한 정보들을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한다. 전세피해지원센터는 전세사기 피해자를 구제하기 위해 지난 6월 ‘전세사기특별법’ 시행 이후 구청 부동산정보과가 운영 중이다. 현재까지 구에 접수된 전세사기 피해 건수 45건 중 10건은 전세사기피해자로 인정돼 경·공매 절차 지원, 신용회복 지원, 금융 지원, 긴급 복지 지원 등을 받고 있다. 부동산매매 및 임대차계약 등 관련 법률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부동산 전문상담제도 매달 둘째, 넷째 수요일에 운영한다. 구 부동산정보과로 전화해 사전 예약하면 된다. 상담 비용은 무료다. 이밖에 ‘주거약자와의 동행’ 사업의 일환으로 저소득층 및 사회초년생의 주거안정과 경제적 부담 감소를 위한 ‘중개보수 지원서비스’도 연중 지원하고 있다. 구에 거주중인 기초생활수급자, 독거어르신, 한부모가정 등 주거취약계층 가구가 1억 3000만원 이하 주택 전월세 임차계약을 할 경우, 중개수수료를 최대 30만원까지 지원해주는 제도다. 구 관계자는 “전세사기는 한 번 발생하면 피해의 정도가 커 예방 조치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촘촘한 지원 정책으로 전세사기를 예방해 구민 재산권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지난해 美 백만장자 170만명 증발, 세계가 비슷…한국은 4만여명 줄어

    지난해 美 백만장자 170만명 증발, 세계가 비슷…한국은 4만여명 줄어

    지난해 美 백만장자 170만명 증발, 세계적으로 비슷…업데이트합니다.지난해 미국에서 자산 100만 달러(약 13억 3000만원) 이상 소유한 백만장자 숫자가 170만명이나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125만 4000명으로 일년 전의 129만명에서 4만명남짓 줄어든 데 그쳤다. 투자은행(IB) UBS와 크레디트스위스의 보고서를 인용한 ㅁ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만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부(富)의 감소 현상이 두드러졌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에서는 자산 1억 달러(약 1330억원) 이상인 슈퍼리치도 이 같은 흐름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해 1억 달러 아래로 자산이 감소한 미국의 슈퍼리치는 1만 7260명에 이르렀다. 고소득층의 자산 감소는 주식 등 각종 자산시장의 침체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코로나19 이후 경제 환경 변화 탓에 고소득층도 저소득층 못지않게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리치세션’(Richcession) 예고와 부합하는 현상이다. 이 신조어는 부자를 뜻하는 ‘리치(Rich)’와 불황을 의미하는 ‘리세션(Recession)’을 조합한 것이다. 리치세션은 미국에서 가장 두드러졌지만,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동시에 발생했다는 것이 UBS와 크레디트스위스 소속 경제학자들의 지적이다. 지난해 전 세계 자산 규모는 11.3조 달러(2.4%)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포천이 전한 데 따르면 미국이 가장 큰 타격을 입어 5.9조 달러가 날아가 2021년에 15.9조 달러가 불어난 것과 극심한 대조를 이뤘다. 유로화의 가치가 달러화보다 더 떨어진 유럽에서도 자산 감소 현상이 적지 않았다. 일본, 중국, 캐나다와 호주 등 글로벌 경제의 상위권을 차지하는 나라들에서도 비슷했다. 일본은 다른 나라들과 달리 2년 연속 자산이 감소한 점이 색달랐다. 반면 지난해 통화 가치가 상대적으로 양호했던 남미와 러시아의 부유층은 달러 기준으로 자산이 증가하는 효과를 봤다. 세계 백만장자 숫자는 지난해 350만명이 줄어 5940만명이었다. 백만장자 대열에서 낙오한 사람 가운데 미국인이 51%가량을 차지했다. 그래도 미국 백만장자는 2270만명으로 세계 전체의 38.2%나 됐다. 북미는 세계 억만장자 가운데 42%를, 유럽은 27%를 차지했다. 두 지역의 인구는 세계 인구의 10%에 해당한다.한국의 백만장자는 성인 기준 125만 4000명으로 전 세계의 약 2%를 차지하며 상위 10위를 차지했다. 이탈리아(133만 5000명), 네덜란드(117만 5000명), 스페인(113만 5000명) 등이 한국과 엇비슷했다. 미국 170만명에 이어 일본(46만 6000명), 영국(43만 9000명), 호주(36만 3000명), 캐나다(29만 9000명), 독일(25만 3000명) 등 순으로 백만장자 수가 줄었다. 반면 브라질(12만명), 이란(10만 4000명), 노르웨이(10만 4000명) 등은 늘었다. 보유자산 기준으로 ‘글로벌 톱 1%’에 들어가는 한국 성인은 110만 6000명, ‘글로벌 톱 10%’에 속하는 성인은 1855만 9000명이었다. 지난해 말 기준 전 세계 성인 일인당 평균 자산 규모는 8만 4718 달러(1억 1000만원)로 일년 전보다 3.6% 감소했다. 총 자산 규모도 454조 4000억 달러(67경 9872조원)로 11조 3000억 달러(1경 5117조원, 2.4%) 감소했다. 인플레이션(물가상승)과 금리상승, 달러화 강세에 따른 통화 가치 하락 등의 이유로 역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감소한 것이다. 국가별 일인당 평균 자산규모 순위에서 한국은 23만 760달러(3억 1000만원)로 20위를 기록했으며, 중간값으로는 9만 2720달러(1억 2000만원)로 18위에 올랐다. 일인당 평균 자산규모로는 스위스(68만 5230달러)가, 중간값으로는 벨기에(24만 9940달러)가 각각 1위였다. 크레디트 스위스는 매년 각국 정부의 가계 자산 조사 등을 기초로 해 부동산과 금융자산을 위주로 성인의 달러화 환산 순자산 규모를 추정,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 “폭염 피해 막아라” 어르신 챙기는 금천

    “폭염 피해 막아라” 어르신 챙기는 금천

    여름철 막판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서울 금천구가 더위에 취약한 노인가구에 냉방 물품과 냉방비를 지원했다고 15일 밝혔다. 구는 복지기관 및 주민센터와 협력해 저소득 홀몸노인 등 폭염 취약계층 300가구에 여름 이불을 제공했다. 또 냉방기 가동이 집중되는 6~9월 무더위쉼터로 쓰이는 경로당과 복지관 등 107곳에 월 5만 5000원~13만 2000원의 냉방비를 지원해 전기료 부담을 낮춘다. 구는 스타즈호텔 독산과 협약을 맺고 무더위 안전숙소도 운영하고 있다. 온열질환 발생에 취약한 노인 주민과 옥탑방, 반지하 등 주거환경이 열악한 저소득 가구를 위해 운영하는 야간 무더위쉼터이다. 동주민센터에 신청하면 절차를 거쳐 폭염특보 발효 시 이용할 수 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폭염 기간 노인 보호 대책을 강화해 무더운 여름을 안전하고 쾌적하게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애국지사 찾은 서강석 송파구청장 “예우와 지원 한치의 소홀함 없도록 하겠다”

    애국지사 찾은 서강석 송파구청장 “예우와 지원 한치의 소홀함 없도록 하겠다”

    “애국지사 김영관님, 독립군으로 국군으로 그리고 공직자로 일생을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어르신의 큰 뜻을 높이 기립니다. 더욱 건강하시고 늘 저희와 함께 해 주시기를 기원합니다. 송파구민과 함께 송파구청장 서강석 드림.” 제78주년 광복절을 하루 앞둔 지난 14일 오전. 서강석 송파구청장이 가락동 김영관(99) 애국지사의 자택을 방문해 카드를 전달하며 손수 쓴 카드 문구를 읽었다. 김 지사는 생존해 있는 애국지사 9명 중 유일하게 송파구에 거주하고 있다. 이날 방문은 제78주년 광복절을 맞아 독립운동에 앞장섰던 김 지사에게 국가를 위한 희생과 헌신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성사됐다. 김 지사는 경성사범학교에 재학 중이던 1944년 일본군에 징집됐지만 탈출해 한국광복군 제1지대 제2구대 대원으로 관동군과 싸웠다. 광복 이후에는 6·25 전쟁에도 참전해 육군 대위로 예편했다. 이후 철도청 차장, 한국광복군동지회 제12·15대 회장 등을 지내고 현재 백범 김구선생 기념사업협회 고문을 지내고 있다. 건국훈장 애족장과 화랑무공훈장 등을 받았다.김 지사는 서 구청장이 자택에 들어서자 “제가 미리 좀 뵙고 싶었는데 찾아오셔서 대단히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이에 서 구청장은 “어르신을 뵈니 꼭 저희 아버님을 뵌 것 같다”며 김 지사의 손을 반갑게 잡았다. 이후 서 구청장이 준비한 카드 문구를 읽자 김 지사는 “오신 것도 고마운데 이렇게 고마운 말까지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집 애들한테도 구청장님이 다녀가시고 이렇게 좋은 글까지 주셨다고 자랑하겠다”고 흐뭇해했다. 김 지사는 이후 서 구청장에게 “우리나라의 독립 관계에 대해 쓴 책을 준비했다”며 책을 한 권 건넸다. 손수 집필한 저서 ‘마지막 광복군 노병의 간절한 소망’이었다. 이에 서 구청장은 “예전에 장준하 선생의 ‘돌베개’와 김준엽 전 고려대 총장의 ‘장정’을 매우 감명 깊게 읽었다. 김 지사님과 마찬가지로 일본군을 탈출해서 광복군으로 편입돼 활동한 과정이 담겨 있다. 감사히 잘 읽겠다”고 인사했다.서 구청장은 관내에 거주중인 보훈가족에 대한 예우 및 지원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취임 뒤 1호 결재가 ‘사회적 약자, 국가 보훈 유공자 등 지원 확대’ 건이었다. 보훈수당 역시 월 10만원으로 확대하고, 6·25 참전유공자 위문금 지급제도 신설 등을 추진 중이다. 또한 송파구에는 광복회 회원이 모두 188명 거주하고 있다.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많은 숫자다. 구는 최근 회원 중 저소득 회원 5가구에 쌀 10kg과 삼계탕 밀키트 등 위문물품을 전달했다. 서 구청장은 “조국 광복을 위해 헌신하셨던 애국지사분들에 대한 예우와 지원에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면서 “국가를 위한 희생과 헌신을 기리고 나라사랑의 정신이 후대에 이어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정책과 예산 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 금천구, 폭염 취약 어르신 여름나기 물품 지원

    금천구, 폭염 취약 어르신 여름나기 물품 지원

    여름철 막판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서울 금천구가 더위에 취약한 노인가구에 냉방 물품과 냉방비를 지원했다고 15일 밝혔다. 구는 복지기관 및 주민센터와 협력해 저소득 홀몸노인 등 폭염 취약계층 300가구에 여름 이불을 제공했다. 또 냉방기 가동이 집중되는 6~9월 무더위쉼터로 쓰이는 경로당과 복지관 등 107곳에 월 5만 5000원~13만 2000원의 냉방비를 지원해 전기료 부담을 낮춘다. 구는 스타즈호텔 독산과 협약을 맺고 무더위 안전숙소도 운영하고 있다. 온열질환 발생에 취약한 노인 주민과 옥탑방, 반지하 등 주거환경이 열악한 저소득 가구를 위해 운영하는 야간 무더위쉼터이다. 동주민센터에 신청하면 절차를 거쳐 폭염특보 발효 시 이용할 수 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폭염 기간 노인 보호 대책을 강화해 무더운 여름을 안전하고 쾌적하게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같이 있어 줄게… ‘일상돌봄’ 51개 시군구 확대

    이르면 이달부터 전국 16개 시도, 51개 시군구에서 돌봄이 필요한 중장년과 질병·장애가 있는 가족을 돌보는 청년에게 일상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존에는 서비스 대상 지역이 12개 시도, 37개 시군구였는데, 추가 공모를 통해 일상 돌봄 서비스 수행 지역을 늘렸다. 보건복지부는 14일 “선정된 지역은 제공 기반을 마련하는 대로 올해 하반기(8~9월) 중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며, 지역별 제공 시기는 별도 자료와 홈페이지 등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지역 거주 주민 중 일상 돌봄 서비스가 필요한 사람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대상은 질병·부상·고립 등으로 돌봄을 받을 필요가 있는 40∼64세 중장년과 13∼34세 가족돌봄청년이다. 중장년은 고독사 고위험군으로, 정부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1년 고독사한 3378명 가운데 50~60대 남성이 절반 이상(52.1%)이다. 가족돌봄청년은 학업·취업 준비를 하기가 어려워 결국 전 생애가 취약해지는 빈곤의 악순환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 정부는 이들에게 돌봄과 집안일, 장보기 동행 등 기본 서비스와 식사·영양 관리, 병원 동행, 심리·휴식 지원 등 특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중장년은 생활 운동 프로그램과 여럿이 함께 요리하는 ‘소셜 다이닝’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고 가족돌봄청년은 간병·돌봄과 자립 기반 조성을 위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기본 서비스의 경우 기준 중위소득 120% 이하는 전체 서비스 금액의 10%, 중위소득 120~160%는 20%, 중위소득 160% 초과는 100%를 부담한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은 본인 부담이 없다. 사회서비스 대상이 일반 국민으로 확대된 것은 처음으로, 그동안은 노인·장애인·아동이나 저소득층만 돌봄 등 사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다.
  • 금천구 ‘꿈을 박는 재봉이’, 사랑의 인견 바지 전달

    금천구 ‘꿈을 박는 재봉이’, 사랑의 인견 바지 전달

    서울 금천구가 선정한 자원봉사 동아리 ‘꿈을 박는 재봉이’가 살구경로무료급식센터에서 저소득층 어르신들을 위해 손수 제작한 여름 바지 50벌을 전달했다. 구의 ‘이웃 안녕 자원봉사 프로그램 공모사업’에 선정된 ‘꿈을 박는 재봉이’는 재봉기술 재능기부를 통해 소외된 이웃과 저소득층 주민들에게 고깔 손잡이, 앞치마 등 수제품을 전달해왔다. 이외에도 김경아 회장을 비롯한 동아리 회원들이 다양한 기부와 봉사활동을 실천하며 지역사회 복지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고 구는 설명했다. 꿈을 박는 재봉이는 어르신들이 더운 여름을 시원하고 편하게 보낼 수 있도록 촉감 부드럽고 흡습성이 뛰어난 인견 소재로 제작한 여름 바지를 제작했다. 살구 센터는 이 바지를 반찬과 함께 저소득층 어르신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이웃사랑 실천에 앞장서는 ‘꿈을 박는 재봉이’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구도 폭염에 대비해 어르신들이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세심히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 중장년 일상돌봄 51개 시군구로 확대… 이르면 이달 서비스 시작

    중장년 일상돌봄 51개 시군구로 확대… 이르면 이달 서비스 시작

    이르면 이달부터 전국 16개 시도, 51개 시군구에서 돌봄이 필요한 중장년과 질병·장애가 있는 가족을 돌보는 청년에게 일상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존에는 서비스 대상 지역이 12개 시도, 37개 시군구였는데, 추가 공모를 통해 일상 돌봄 서비스 수행 지역을 늘렸다. 보건복지부는 14일 “선정된 지역은 제공기반을 마련하는 대로 올해 하반기(8~9월) 중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며, 지역별 제공 시기는 별도 자료와 홈페이지 등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지역 거주 주민 중 일상 돌봄 서비스가 필요한 사람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대상은 질병·부상·고립 등으로 돌봄을 받을 필요가 있는 40∼64세 중장년과 13∼34세 가족돌봄청년이다. 중장년은 고독사 고위험군으로, 정부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1년 고독사한 3378명 가운데 50~60대 남성이 절반 이상(52.1%)이다. 가족돌봄청년은 학업·취업 준비를 하기가 어려워 결국 전 생애가 취약해지는 빈곤의 악순환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 정부는 이들에게 돌봄과 집안일, 장보기 동행 등 기본서비스와 식사·영양 관리, 병원 동행, 심리·휴식 지원 등 특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중장년은 생활 운동 프로그램과 여럿이 함께 요리하는 ‘소셜 다이닝’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고 가족돌봄청년은 간병·돌봄과 자립 기반 조성을 위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기본서비스의 경우 기준 중위소득 120% 이하는 전체 서비스 금액의 10%, 중위소득 120~160%는 20%, 중위소득 160% 초과는 100%를 부담한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은 본인 부담이 없다. 사회서비스 대상이 일반 국민으로 확대된 것은 처음으로, 그 동안은 노인·장애인·아동이나 저소득층만 돌봄 등 사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다.
  • 쪽방촌 주민들 기운 팍팍… 삼계탕 쏜 중구

    서울 중구는 명동 새마을금고의 후원을 받아 지난 8일 회현동과 중림동 쪽방촌 주민 250명에게 삼계탕을 지원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명동 새마을금고가 구에 기탁한 후원금으로 진행됐다. 명동 새마을금고는 지난겨울 쪽방과 저소득 주민을 위한 건강꾸러미, 사회복지시설 지원 등에 써달라며 4500만원을 후원했다. 구는 이 후원금으로 이번 쪽방주민 지원 외에 지난달 중구 지체장애인협회 급식소에 에어컨 설치를 지원하기도 했다. 한 쪽방 주민은 “삼계탕을 먹고 나니 몸이 건강해지는 기분이다. 밥과 김치, 파스가 든 선물 꾸러미까지 챙겨주셔서 감사하다. 마음이 든든하다” 고 말했다. 구는 이번에 삼계탕 지원과 함께 쪽방 주민들이 폭염 기간을 무사히 지낼 수 있도록 김치, 즉석밥, 라면, 파스 등 식료품과 의약품이 담긴 꾸러미 300세트도 함께 제공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무더위에 취약한 주민들을 위해 도움을 주신 명동 새마을금고에 감사하다”면서 “앞으로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주민들을 적극 발굴하고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고 말했다.
  • 마포구가 차린 따뜻한 밥상…‘집밥 프로젝트’ 가동

    마포구가 차린 따뜻한 밥상…‘집밥 프로젝트’ 가동

    박강수 마포구청장과 자원봉사자들이 저소득층 어르신들에게 건강한 한 끼를 대접하는 ‘집밥 프로젝트’에 참여했다고 11일 마포구가 밝혔다. 집밥 프로젝트는 단순한 음식 대접이 아니라 소외된 이웃이 정서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심리적 위안을 주고받고 이웃과 관계를 회복하는 목적으로 진행된다고 구는 설명했다. 이날 오전 대흥동주민센터 취미교실에서 열린 행사에 참여한 어르신은 “더운 여름 혼자 끼니를 챙기기 힘들었는데 맛있고 건강한 음식을 대접해 주어 감사하다”며 “이웃과 함께 밥도 먹고 이야기 나누며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박 구청장은 “집밥 프로젝트를 진행해 주신 대흥동 자원봉사캠프 전정미 회장을 비롯한 활동가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라며 “마포구는 ‘효도밥상’을 통해 75세 이상 어르신들께 양질의 식사와 밀착형 돌봄서비스를 제공하여 건강하게 생활하시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서울시, 청년정책 콘테스트 결승 “청년 서울시장 자리두고 격돌”

    서울시가 ‘2023 서울 청년정책 콘테스트 “내가 청년 서울시장이다” 시즌3’의 결승진출 3개 팀을 발표하고 최종 청년시장을 결정한다. 올해로 3회째인 이번 대회는 청년의 현실이 반영된 제안을 정책으로 발굴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다. 올해는 주거,일자리, 교육·문화, 복지·생활·기타 4개 분야에서 정책 제안을 받았다. ‘일자리’ 분야의 ‘30대 은둔‧고립 청년들을 위한 찾아가는 직업상담 및 비대면 인공지능(AI) 서비스 지원’이 결승에 진출했다. ‘주거’ 분야에서는 ‘폐교 건물을 청년공유주거시설로 리모델링해 청년 주거와 경력 단절 재취업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는 아이디어가, 복지‧생활‧기타’ 분야에서는 ‘저소득 청년들을 위한 결혼 지원사업’이 최종적으로 결승에 올랐다. 결승 진출 3팀은 발표심사 의견 등을 토대로 30일(수)까지 추가 전문가 자문(인큐베이팅)을 받아 결승전을 준비한다. 최종 우승팀에게는 1000만 원의 상금과 상장을 수여하고, 최종 우승팀 팀장은 ‘서울시 청년명예시장’으로 추천된다. 아울러 결승진출 3팀은 서울시 청년정책 자문에도 참여할 수 있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장은 “청년정책 콘테스트는 청년들의 정책 참여의 대중적 소통창구“라면서 ”이 청년정책 콘테스트를 통해 청년정책의 씨앗이 발아되고 육성되어 정책의 열매가 맺을 수 있도록 서울시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6·25 참전유공자에 합당한 예우하겠다”…중기중앙회, 국가부훈부와 업무협약

    “6·25 참전유공자에 합당한 예우하겠다”…중기중앙회, 국가부훈부와 업무협약

    중소기업중앙회는 9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국가보훈부와 ‘6·25 참전유공자 예우 및 복지증진을 위한 가득찬(饌) 보훈밥상 프로젝트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손인국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 이사장, 권혁홍 중기중앙회 수석부회장 및 5개 지방보훈청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 7월 실무협약에 이어 국가를 위해 헌신한 참전유공자들을 예우하고, 참전유공자들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중소기업계가 저소득 6·25 참전유공자 대상 지원사업에 함께 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지원대상은 6·25 참전유공자 약 1000명에 달하며, ▲명절 음식 지원사업 ▲겨울나기 김장 지원사업 ▲반찬도시락 지원사업 ▲겨울나기 물품 지원사업 ▲지역별 음악회 초청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오늘날의 경제성장은 국가를 위해 희생한 참전유공자들 덕분이며, 이분들이 합당한 예우를 받는 데 일조하겠다”며 “약자가 더 약자를 돕는다는 일념으로 중소기업계와 소상공인이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나설 것이며, 국가유공자에 대한 존경과 예우 분위기가 조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구의원 포커스] 김종보 종로구의회 의원, 홀몸 어르신 위한 반려식물 만들기 참여

    [구의원 포커스] 김종보 종로구의회 의원, 홀몸 어르신 위한 반려식물 만들기 참여

    김종보 종로구의회 의원이 지난 21일 창신제3동주민센터에서 열린 ‘저소득 홀몸 어르신들을 위한 반려식물 만들기 행사’에 참여했다. 이 행사는 창신제3동 주민자치회에서 주관해 지역 내 저소득 홀몸 어르신 30명을 선정, 함께 식물을 소개하고 반려식물을 만들어보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김 의원은 직접 프로그램에 참여해 어르신들과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다. 참여한 주민들도 “여럿이 함께 모여 꽃에 대한 설명도 듣고, 정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감사를 전했다. 김 의원은 “반려식물이 어르신들의 인지기능 향상과 우울감 감소에 도움을 준다”며 “경로당, 노인복지관, 요양원에서도 반려식물을 키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어르신들의 삶에 행복감을 드릴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공직자의 창]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약자복지’ 근간으로 거듭나길/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공직자의 창]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약자복지’ 근간으로 거듭나길/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지난 7월 28일 중앙생활보장위원회는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의 2024년 기준중위소득 및 급여별 지원기준을 결정했다. 내년 생계급여 지원기준액은 4인 가구 기준 역대 최고인 13.16% 인상된다. 이는 기준중위소득 6.09% 증가 및 생계급여 선정기준 2% 포인트 상향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에는 보건복지부 장관 직무대행으로서, 올해는 장관으로서 중앙생활보장위원회 위원장을 2년째 맡고 있지만, 이번 회의는 어느 때보다 긴장감을 가지고 임했던 것 같다. 24년 전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가 도입된 이후 기준중위소득도, 생계급여의 지원기준도 올해만큼 큰 폭으로 인상된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기준중위소득은 중앙생활보장위원회의 심의ㆍ의결을 거쳐 공표하는 국민 가구소득의 중간값이다. 73개 정부 복지사업에 활용되는 핵심 잣대이다. 내년 기준중위소득은 4인 가구 기준 6.09% 인상돼 역대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5.47% 증가율에 이어 2년째 역대 최고 수준이다. 생계급여 지원기준은 기준중위소득의 30%로 결정된 2017년 이후 7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중위소득의 32%까지 2% 포인트 상향됐다. 정부는 기준중위소득을 35%까지 확대하는 것을 국정 목표로 삼고 임기 내에 반드시 이행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기준중위소득 증가 및 생계급여 지원기준 상향이라는 두 가지 효과를 감안하면 내년 생계급여 지원기준액은 4인 가구 기준으로 162만 1000원에서 183만 4000원으로 21만 3000원 오르게 된다. 지난 정부 5년간 생계급여 지원기준액 인상분을 합한 20만원보다 많다. 주거급여 선정기준도 올해 중위소득의 47%에서 내년 48%로 오른다. 역대 정부들도 취약계층의 생활 안정을 위해 노력해 왔지만 가장 소외된 최빈곤층에 대한 지원은 상대적으로 넓지 않았고 보장 수준도 충분하지 못했다. 내년 생계급여 지원기준액을 역대 최고 수준으로 인상한 것도 바로 이러한 반성에서 비롯됐다. 이번 결정으로 지방비를 포함해 약 2조원의 예산이 추가로 투입돼 저소득층 약 10만명이 새롭게 생계급여를 지원받게 될 전망이다. 그만큼 복지 사각지대가 해소된다는 뜻이기도 하다. 생계급여는 저소득 가구의 최저생활을 보장하기 위한 생활비 지원이기 때문에 소비 확대로 이어지며 경제의 선순환 효과도 기대된다. 정부는 어려운 경기 여건에도 약자복지를 최우선으로 강화하는 한편 전달체계 개선, 유사·중복사업 조정, 부적정 보조금사업 철폐 등을 통한 재정건전성 제고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2018년을 기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여섯 번째로 빈곤율이 높다. 약자복지를 통해 더 두텁게 저소득층을 보호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번 중앙생활보장위원회의 결정을 계기로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가 약자복지의 근간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
  • “한 집이라도 더” 통반장이 뛴다… 폭염 대응부터 위기가구 발굴까지[이웃이 버팀목이다]

    “한 집이라도 더” 통반장이 뛴다… 폭염 대응부터 위기가구 발굴까지[이웃이 버팀목이다]

    “어르신, 날씨가 많이 더운데 건강 괜찮으세요? 생수나 선풍기는 안 필요하신가요?” 땡볕이 내리쬔 지난 4일 서울 성북구 보문동 주택가 골목길. 이애숙(71)씨와 김정순(70)씨가 집집마다 초인종을 눌렀다. 두 사람은 각각 보문동 15통·9통 통장이다. 누구보다 동네 사정을 잘 알고 있는 만큼 폭염에 취약한 홀몸노인, 저소득 가구 등을 파악하고 있다. 가만히 서 있어도 땀이 비오듯 흐르는 날씨였지만 이들은 “한 집이라도 더 살펴보자”며 바쁘게 움직였다. 통반장이라고 하면 민방위 소집통지서를 전달하는 등 단순히 자치단체 업무를 보조하는 역할을 떠올리기 쉽다. 그러나 동네 이웃의 사정을 속속들이 아는 통반장은 행정의 사각지대를 메우는 든든한 버팀목이다. 폭염 속 취약계층 지원 연계는 물론 독거노인, 고립은둔청년, 쓰레기집(저장강박증 가구) 등을 방문해 복지서비스를 연계한다. 위기가구 발굴은 우리 사회가 당면한 최우선 과제다. 2014년 ‘송파 세 모녀 사건’과 지난해 ‘수원 세 모녀 사건’ 등 잇단 비극도 소외된 이웃을 제대로 보듬지 못하는 행정의 공백에서 비롯됐다. 통반장은 행정의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주민과 행정을 잇는 ‘우리동네 지킴이’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25개 자치구의 통장은 1만 2409명, 반장은 5만 3854명이다. 청년 1인가구가 늘어나면서 MZ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 통반장들의 활약도 두드러진다. 2021년 말 기준 서울의 통장 가운데 20대는 7명, 30대는 117명으로 집계됐다. 통반장들은 세대·지역별로 동네에 필요한 복지·치안·안전·교육 등 다양한 행정 수요를 관(官)에 전달한다. 아무리 인공지능(AI)과 같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이 발전했다고 해도 이웃의 손길이 필요한 곳은 많다. 역할에 비해 통반장의 처우는 열악하다. 통장은 조례에 따라 매월 30만원 안팎의 수당을 받는다. 통장을 보조하며 지역 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반장은 수당조차 없다.
  • 고립 청년 살피고 위기 가구 살리고… 행정 닿지 못한 곳 ‘복지 안전망’ 뜬다 [이웃이 버팀목이다]

    고립 청년 살피고 위기 가구 살리고… 행정 닿지 못한 곳 ‘복지 안전망’ 뜬다 [이웃이 버팀목이다]

    쌓여 있는 우편물로 위기가구 발굴고립은둔청년 서울시 지원 연계도사람 적은 아침시간 모기 방제 작업하수구 담배꽁초·놀이터 안전 책임코로나땐 어르신 백신 접종 도우미직접 마스크 만들어 주민들 나눔도지자체·주민들 소통 가교의 최일선“작은 손길 모아 커진 힘 보면 뿌듯” 연일 숨쉬기조차 힘든 폭염 속에도 서울 광진구 구의2동 2통 통장인 손정일(56)씨는 분주한 하루를 보낸다. 한낮 기온이 35도에 육박한 지난 3일 손씨는 폭염에 취약한 홀몸 어르신 가구를 방문해 안부를 살폈다. 필요시 방문간호사 건강관리, 저소득층 냉방용품 지원 등 구가 지원하는 정책을 신속하게 연계해 준다. 그를 비롯한 구의 통반장은 지난달 말 서울에 많은 비가 내렸을 때 반지하 거주 중증장애인, 노약자 등의 침수 피해를 일일이 확인하고 대피까지 돕는 역할을 했다. 폭우나 폭염, 한파와 같은 기상재해 시에만 통반장의 역할이 부각되는 것은 아니다. 사실상 365일 쉼 없이 지역 곳곳을 살피는 ‘우리 동네 지킴이’를 자처한다.주민센터의 복지 담당 공무원은 인사 발령에 따라 담당자가 바뀌면 동 지역의 복지 현황을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다. 지역 상황과 실정을 잘 파악하고 있는 통반장의 역할이 중요한 이유다. 성북구 보문동 15통·9통 통장 이애숙(71)씨와 김정순(70)씨는 주민복지 커뮤니티센터인 보문복지사랑채를 통해 복지 사각지대를 살핀다. 김씨는 “집이 있어도 어렵게 사시는 분이 많다”며 “집수리 등 도움을 줄 일이 있으면 주민센터에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대상자가 방문을 꺼려 대면이 어려우면 문고리에 안내물을 걸어 둔다. 이들은 생명의전화종합사회복지관이 운영하는 청년이음센터를 통해 서울시의 고립은둔청년 지원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기초단체 역시 지역 사정에 밝은 통반장을 활용해 지역 안전망을 구축한다. 양천구의 경우 통반장이 우편물이 쌓여 있는 가구를 집중 발굴하며 고독사를 예방하는 ‘이웃이 오는 날’ 프로젝트를 운영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달 27일 동대문구 답십리1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복지 사각지대 발굴 현장 간담회에서 통반장의 임무를 강조했다. 오 시장은 “위기가구 발굴은 첫째는 정성이고, 둘째는 인내를 요구하는 업무”라며 “지역에 애정도 있으면서 사정을 잘 알고 계시는 통장 같은 분을 더 많이 발굴하는 게 첫 순서”라고 말했다. 통반장은 행정이 미처 닿지 못하는 현장을 발로 뛰며 크고 작은 지역 현안을 살핀다. 서초구가 운영하는 ‘서초 모기보안관’에는 지역 사정에 밝은 주민들이 참여하는데, 특히 통반장의 활약이 크다. 모기보안관은 방역차량 접근이 어려운 주택가, 소공원 등의 방역 사각지대에 대해 주민들이 해충 방제작업을 하는 사업이다.지난달 10일에는 양재동 전·현직 통장인 이윤희(66)·신재동(73)·최선희(65)·박찬순(73)씨가 이른 아침부터 양재어린이공원에 모였다. 이들은 “사람이 다니지 않을 때 방제작업을 마쳐야 하기 때문에 오전 7시부터 활동을 시작한다. 우리가 모기를 잡아 줘야 주민들이 편하다”며 웃었다. 양재동 11통 통장인 이씨는 “휴지 하나라도 보이면 주워야 하고 주민을 위해 봉사 정신을 발휘하게 된다”고 말했다. 하수구에 쌓인 담배꽁초를 줍거나 놀이터에서 어린이 안전을 책임지는 것 역시 이들 통반장의 몫이다. 코로나19와 같은 위기 상황에서도 통반장의 역할이 컸다. 성북구 석관동에서 지난 6년간 통장 활동을 한 김희자(66)씨는 코로나19 확산 당시 백신 접종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하루에 두 번, 많으면 네 번씩 70대 이상 어르신이 셔틀버스를 타고 예방접종센터로 이동하는 것을 도왔다. 석관동은 성북구 내에서도 65세 인구가 많은 지역으로 당시 백신 접종 업무를 담당할 행정 인력이 부족한 가운데 통장들의 지원이 큰 힘이 됐다. 김씨는 “코로나19 당시 솜씨 좋은 통장들과 함께 직접 마스크를 만들어 외국인 주민을 비롯한 동네 주민들에게 나눠주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처우는 열악하지만 시간을 쪼개서라도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것은 사명감 때문이라는 게 통반장들의 공통된 목소리다. 신씨는 “통장이자 지역 주민으로서 이웃을 위해 봉사해야 나 역시 혜택을 받고 건강해질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활동한다”고 말했다. 김씨는 동네에서 다른 주민들과 함께 미용 봉사활동도 하고 있다. 30대에 미용 관련 자격증을 딴 그는 돈이 아까워 머리를 자르지 못하는 어르신이나 거동이 불편해 미용실에 가기 어려운 어르신 집을 방문해 직접 머리를 매만져 드렸다. 김씨는 “누군가의 작은 손길이 합쳐지면 그 힘이 커지지 않나. 앞으로도 힘닿는 데까지 주민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통반장은 행정과 주민의 가교이기도 하다. 주민센터와 적극 협력·소통하며 민원 등을 전달하기 때문이다. 조인동 성동구 마장동장은 “통반장들과 적극 협력해 위기에 처한 이웃을 찾고 주민이 원하는 맞춤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여의도 재건축’ 시동 거는 이준석 [주간 여의도 Who?]

    ‘여의도 재건축’ 시동 거는 이준석 [주간 여의도 Who?]

    매주 금요일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최근 유튜브 채널 ‘여의도 재건축 조합’을 선보였다. 해당 채널은 4일 기준 구독자 2만 2000여명을 끌어모으며 순항 중이다. 여의도에선 이 전 대표의 유튜브 개설을 두고 각양각색의 감상평이 쏟아진다. 내년 총선을 위한 본격적인 몸풀기란 해석부터 “지역구 재건축이나 하라”(조경태 국민의힘 의원)는 등의 혹평도 적지 않다.해당 채널에선 ‘정책’ 이야기를 주로 다룬다. 채널 설명에는 ‘국민의 정과 망치가 돼 여의도 정치의 재건축을 이루는 그날까지’라고 적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현안을 다루며 기성 정치와 경쟁하기보다 (유튜브에선)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삶에 직결되는 주제를 다루려고 한다”고 했다. 진영 대결 대신 젊은 세대와 정치 저관여층도 관심 가질만한 주제를 폭넓게 다루겠단 얘기다. 총선을 앞둔 만큼 “색다른 시각에서 접근하는 선거 분석 콘텐츠도 준비하고 있다”고도 귀띔했다. 영상엔 이 전 대표와 함께 지난 3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한 팀을 이뤘던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과 이기인 경기도의원이 등장한다. 이들은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으로 불거진 ‘학생인권조례’ 존치 여부를 다루기도 하지만 ‘북한방송 개방 여부’, ‘미성년자 가게 영업정지’, ‘지방 의료’ 등 현재 정치권 관심 밖의 주제를 놓고도 토론한다. 하이라이트만 잘게 쪼갠 쇼츠(짧은 영상)도 부지런히 올리고 있다.정치권에선 내년 4월 ‘이준석 역할론’을 두고 벌써 말들이 많다. 당내선 ‘친윤’ 지도부를 중심으로 이준석 카드 없이도 충분히 총선을 치를 수 있단 분위기가 감지된다. 그러나 ‘이대남’(2030 남성)의 절대적 지지를 업고 있는 이 전 대표 없이 수도권 총선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단 우려도 적지 않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수해 골프’ 징계 이후 “나는 내쳤어도 유승민, 이준석은 안고 가라”고 했고, 안철수 의원도 최근 라디오에서 “원팀이 되는 쪽이 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며 이 전 대표 ‘포용론’에 동의했다. 이 전 대표는 그간 젠더 갈등과 PC(정치적 올바름)주의 등에 대한 이슈를 빠르게 선점해 두각을 나타내 왔다. 이 과정에서 이대남의 폭발적인 지지세를 불러왔다. 지금도 일정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소구력’을 보여주고 있단 평가다. 그러나 거침없는 소신 발언과 다소 건방져(?) 보이는 태도에 당내 평가는 크게 갈린다. 대선 전후로 친윤 그룹과 갈등을 빚으며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단 평도 있다.당 안팎의 갑론을박을 두고 이 전 대표는 “누가 누구를 포용 할 수 있다는 건지 ‘포용론’의 의미 부터 따져볼 필요가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또 당이 ‘공천 장난’을 칠 낌새가 보이면 “신당창당, 무소속 출마도 배체 하지 않겠다”(4일 CBS 라디오)고 했다. 여의도 정치를 완전히 새로 세워보이겠다는 이 전 대표. 그의 ‘여의도 리빌딩’은 성공할 수 있을까.“결국 누가 누구를 안아 키울 수 있다는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제가 박근혜 전 대통령 밑에서 계속 크려 했다면 여기까지 못 왔을 겁니다. 자신의 스토리, 콘텐츠를 갖는 게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 전 대표이준석 전 대표 누구? 1985년 서울 출생. 서울과학고를 졸업 후 미국 하버드대에서 경제학, 컴퓨터과학을 전공했다. 이후 저소득층 무료 과외 봉사 단체 ‘배움을 나누는 사람’들과 전산 관련 벤처 기업을 운영했다. 2011년으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에 의해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으로 발탁, 정계에 입문했다. 2016년 노원병에 출마했지만 당시 안철수 후보에 밀려 낙선했다. 이후 이 대표는 박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던 유승민 전 의원 등과 함께 바른정당으로 당적을 옮겼다. 2018년 재·보궐선거, 21대 총선서도 고배를 마셨으나 2021년 6월 국민의힘 1차 전당대회서 당 대표로 선출, 헌정사상 최초의 30대 최연소 제1야당 대표가 됐다. 이듬해 성 접대 의혹이 제기되며 당원권 정지 6개월 중징계를 받았다. 이후 비대위 체제에 대한 가처분 신청 제기, 당 구성원에 대한 모욕적 발언 등으로 당원권 정지 1년의 추가 징계 처분을 받았다. 그의 당원권 정지는 내년 1월 풀린다.
  • 폭염 속 취약계층 밀착관리…송파만의 ‘냉방복지’

    폭염 속 취약계층 밀착관리…송파만의 ‘냉방복지’

    서울에 폭염경보가 일주일째 연속 발효된 가운데 송파구가 독거어르신 등 건강취약계층을 중심으로 폭염 대비 밀착관리를 실시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어르신과 저소득층 등은 냉방기기 보유율이 상대적으로 낮을 뿐만 아니라, 기기가 있어도 전기료 부담으로 충분히 사용하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이에 공무원, 통장 등이 한 번이라도 더 방문해 안부를 확인하고 무더위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실속 지원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구가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폭염에 취약한 독거어르신 안부 확인이다. 여기에는 재난도우미들이 큰 역할을 한다. 통장, 우리동네돌봄단 등으로 구성된 이들은 기존 2~3일 간격으로 전화를 하거나 직접 방문해 실시하던 안부 확인을 최근 폭염이 지속되자 빈도수를 높였다. 풍납1동 통장협의회에서는 매일 카카오톡을 활용해 독거어르신과 영상이나 사진 등을 주고받으며 안부를 챙긴다. 방이2동 재난도우미는 폭염경보가 ‘심각’으로 상향된 이튿날 휴대용 물병에 냉수를 담아 독거어르신을 직접 방문하기도 하였다.이달 9일부터 구는 건강취약계층에 휴대용 물통과 보냉가방 2250개, 부채 1500개를 지원해 생활 속에서 온열질환에 대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앞서 지난 7월에는 3주간 경로당 등 무더위쉼터 197개소를 점검하여 냉방용품 53대를 교체하고, 응급 구급함 52개를 추가로 비치하였다. 누구나 무더위쉼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 안내하고 폭염특보 발령 시 연장 쉼터 12개소는 오후 9시까지, 야간 쉼터 1개소는 다음날 오전 7시까지 개방한다. 이 밖에도 지역 숙박시설을 활용한 안전숙소(1개소, 6객실) 운영, 노숙인 폭염운영대책반을 통한 중점관리대상 안부 확인과 얼음물 제공 등 촘촘한 보살핌을 이어가고 있다. 서 청장은 “정부의 폭염 대책과 병행하여 지자체에서 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지원에 힘써 어려운 환경 속의 구민들이 무더위를 건강하게 이겨낼 수 있도록 돕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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