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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인사처, 서울시 임용시험 출제 대행한다

    지엽적 문제 없애 공시생 수험부담 경감 그동안 난도 조절 실패와 출제 오류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서울시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문제를 인사혁신처가 맡아서 출제하기로 했다. 인사처 관계자는 28일 “최근 서울시가 지방직 공무원시험 문제를 수탁(위탁) 출제해 줄 것을 요청해 내년부터 이를 시행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전국 지방공무원시험이 같은 날 치러지기 때문에 (인사처가 서울시 공무원시험을 맡으면) 문제 출제 비용을 아끼는 등 행정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서울시가 ‘지나치게 지엽적인 문제를 출제한다’는 지적을 받아들여 자체 출제 방식을 접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서울시를 뺀 전국 16개 광역시도는 인사처에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문제 출제를 맡겨 왔다. 하지만 서울시는 “다른 지방자치단체와 출제 유형이 다르다”는 이유로 자체 출제를 고수했다. 이 과정에서 정상적으로 공부한 수험생이라면 도저히 풀 수 없는 문제를 내 빈축을 샀다. 지방공무원시험 문제 출제기관이 인사처로 일원화되면 필기시험 유형이 예측 가능해지고, 단순 연도 암기 등을 묻는 문항도 사라져 공시생들의 수험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내 홈 트레이너는 유튜브 운동 영상… 돈 안 쓰고 ‘몸짱’된다

    내 홈 트레이너는 유튜브 운동 영상… 돈 안 쓰고 ‘몸짱’된다

    ‘홈 트레이닝’이라는 게 있다. 지난 17일 방영된 한 예능프로그램에 개그우먼 박나래씨가 집에서 홀로 운동했던 그런 것을 의미한다. 7인조 남성 그룹 방탄소년단의 노래 ‘DNA’ 등을 따라 춤을 춘 박나래씨는 헬스장에서 격렬한 운동을 한 듯 온몸에 땀 범벅이 됐다. ‘피트니스 팝 스타’를 자칭하는 케일럽 마셜(26·미국)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더 피트니스 마셜’에 유명 팝 스타들의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동영상들을 주로 올리고 있다. 구독자 수가 177만여명이다. 박나래씨가 보여줬듯 비용을 들이지 않고 집에서도 충분히 생활 체육을 즐기는 방법이 있지만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운동도 돈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지난 2월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18 국민생활체육참여실태조사(17개 시도 만 10세 이상 국민 9000명 대상 실시)를 살펴보면 체육 활동을 전혀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체육활동 지출 비용 부담’이라고 답한 비율(3가지씩 복수 선택)은 23.1%에 달했다. ‘시간 부족’(70.0%)과 ‘관심 부족’(41.1%)에 이어 운동을 가로 막는 3대 이유로 꼽힌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체육 활동이 촉진되겠느냐는 질문에 ‘소득 수준 증가’라고 답한 비율은 2017년(11.0%)보다 1.1% 포인트 증가한 12.1%에 달했다. ‘체육 활동 가능시간 증가’(41.2%)에 이어 전체 응답자 중 두 번째로 많은 사람들이 소득 수준이 증가해야 운동을 할 것 같다고 답변한 것이다. 실제로 체육 활동에 소요되는 비용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국민생활체육참여실태조사에 의하면 2018년에는 체육 활동으로 한 달 평균 6만 992원의 경비가 소요됐다. 2016년에는 월평균 4만 8430원, 2017년에는 5만 6755원이 소요됐다. 2년 새 1만 2562원이 늘어났다. 스포츠 강습에 등록하고 관련 장비를 구매하느라 적잖은 돈이 들어간 것으로, ‘경제적 부담 때문에 건강을 못 챙기겠다’는 볼멘소리가 괜히 나온 것이 아니다. 그렇다고 각자 좋아하는 운동을 제쳐 두고 돈이 안 들어가는 달리기나 맨손 체조만 할 필요는 없다. 조금만 관심을 갖고 둘러 보면 금전적 부담을 느끼는 이들마저도 ‘저비용·고효율’로 생활 체육을 즐길 수 있는 방법들이 의외로 곳곳에 포진해 있다.‘홈 트레이닝’이 대표적인 방법이다.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를 검색해보면 집에서도 즐길 수 있는 운동 강습 동영상이 즐비하다. 2018 국민생활체육참여실태조사에서 ‘금전적 여유 시 참여 희망 종목’ 1위로 꼽힌 수영(13.5%) 강습을 유튜브에 검색해보면 이현진씨가 운영하는 ‘러블리 스위머’(구독자 16만명), 수영 선수(임다연·박찬이·백승호)가 직접 가르쳐주는 ‘SHC’(구독자 6만명), 국가대표 출신 김예슬이 운영하는 ‘YS 스윔’(구독자 6만명) 등의 채널을 발견할 수 있다. 수영의 기초가 되는 호흡법부터 고급 기술까지 수준별로 다양한 콘텐츠가 즐비하다. 유튜버에 따라 각종 수영 장비의 장단점에 대한 콘텐츠를 제공하기도 한다. 오프라인에서 면대면으로 배우는 것을 원한다면 공공 스포츠클럽을 이용해보길 권한다. 대한체육회에서 2013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사업인 스프츠클럽은 사설 스포츠센터 대비 최대 70% 비용에 이용이 가능하다. 2018년까지는 전국 76곳이었는데 올해 13곳을 신규 선발해 89곳으로 늘어났다. 클럽별로 수강 종목이 다양한 데다가 국가대표 선수 출신이 가르치는 곳도 있다. 2022년까지 ‘1시군구 1스포츠클럽’(지역형 229개, 거점형 3개)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남녀노소 누구나 집근처 스포츠클럽을 찾아 저렴하면서도 양질의 강습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해부터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시행해 온 ‘체육시설알리미’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체육시설알리미 홈페이지(www.spoinfo.or.kr)에 들어가면 지역별, 시설 유형별, 종목별로 생활 체육을 즐길 만한 공간을 찾아볼 수 있다. 현재 전국 7만 5000여개의 시설이 등록돼 있다. 이를 통해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운영하는 공공체육시설을 찾아보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에 이용이 가능하다. 민정미 국민체육진흥공단 안전관리팀 과장은 “앞으로 사용자 편의를 위해 시설별 이용 가격 정보 또한 체육시설알리미 시스템에 기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운영하는 ‘국민체력 100’을 이용하면 무료로 자신의 체력을 측정할 수 있다. 전국 40여곳 중 집근처에 위치한 국민체력 100 체력인증센터에 미리 예약하고 방문하면 남녀노소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체격(신장·체중·체질량지수·신체구성)과 체력(근력·근지구력·심폐지구력·유연성·민첩성·순발력) 등에 대한 검사를 진행해 나이대별 체력 등급을 알려준다. 이를 통해 신체 능력을 객관적으로 판단해 자신에게 알맞은 운동을 처방받을 수 있다. 낮은 등급이 나왔을 때는 다음 등급까지 체력을 올리려는 목표 의식을 가지고 운동을 할 수도 있다. 저소득층 장애인은 ‘스포츠 강좌 이용권’을 활용할 수도 있다. 올해부터 시범적으로 이뤄지는 이번 사업은 만 12~23세 저소득층 장애인 5100명을 대상으로 1인당 매월 8만원 범위 내에서 오는 7월부터 6개월간 스포츠 강좌 수강료를 지원한다. 스포츠 강좌 이용권 사업을 운영하는 문체부는 이를 통해 저소득층 장애인들이 경제적 부담없이 체육 활동에 참여할 수 있게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처지를 비관해 집안에만 있으려는 장애인들이 상당수 존재하는데 이들을 집 밖으로 이끌어내는 효과도 있다. 다음달 3일부터 14일까지 시·군·구청과 주민센터에서 신청을 받는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스페이스X ‘인터넷 위성 60기’ 발사 준비

    스페이스X ‘인터넷 위성 60기’ 발사 준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민간우주탐사업체 스페이스X가 15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발사대에서 우주공간으로 쏘아 올릴 인터넷 위성 사진을 공개했다. 머스크는 이번 발사를 포함해 저궤도 우주공간에 1만 2000여기의 인터넷 위성을 띄워 사각지대 없는 저비용 인터넷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사진은 머스크가 12일 트위터에 올린 것으로 스타링크 인터넷 위성 60기가 팰컨9 로켓의 노즈콘(로켓의 원추형 앞부분)에 차곡차곡 쌓여 있는 모습. 일론 머스크 트위터 캡처
  • 스페이스X ‘인터넷 위성 60기’ 발사 준비

    스페이스X ‘인터넷 위성 60기’ 발사 준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민간우주탐사업체 스페이스X가 15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발사대에서 우주공간으로 쏘아 올릴 인터넷 위성 사진을 공개했다. 머스크는 이번 발사를 포함해 저궤도 우주공간에 1만 2000여기의 인터넷 위성을 띄워 사각지대 없는 저비용 인터넷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사진은 머스크가 12일 트위터에 올린 것으로 스타링크 인터넷 위성 60기가 팰컨9 로켓의 노즈콘(로켓의 원추형 앞부분)에 차곡차곡 쌓여 있는 모습. 일론 머스크 트위터 캡처
  • 대한항공, 김포-제주 노선 4000원 인상… 국내선 운임 평균 7%↑

    대한항공, 김포-제주 노선 4000원 인상… 국내선 운임 평균 7%↑

    인상된 운임 6월 1일부터 적용김포-제주 일반석 8만 6000원 대한항공이 6월 1일부터 국내선 운임을 7% 인상하기로 했다. 2012년 7월 이후 7년 만이다. 5월 31일까지 항공권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인상 전 운임이 적용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3일 “계속되는 영업환경 악화로 불가피하게 인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선 일반석의 경우 주중·주말·성수기 운임 모두 평균 7%씩 인상된다. 프레스티지석은 인상된 일반석 요금에서 6만원이 추가되며, 인상률은 4%에 해당한다. 이코노미플러스석은 일반석 운임에 1만 5000원이 추가되며 인상률은 6%다. 다만, 제주를 오가는 김포·부산·대구·광주·청주 등 노선은 주중·주말 운임을 선호시간과 일반시간으로 구분해 일반시간 운임은 동결하고 선호시간 운임만 인상한다. 이에 따라 현재 주중 8만 2000원인 김포-제주 노선 일반석 운임은 일반시간은 동결되고 선호시간은 8만 6000원으로 4000원 오른다. 같은 구간 프레스티지석은 일반시간에는 주중 14만 2000원으로 동결되지만, 선호시간은 14만 6000원으로 4000원 인상된다. 이코노미플러스석 역시 일반시간은 주중 9만 7000원으로 동결, 선호시간은 10만 1000원으로 4000원 오른다. 제주 노선의 선호시간은 제주행(行)은 오후 3시 이전 출발편, 제주발(發)은 정오 이후 출발편이다. 국내선 환불수수료도 차등 인상된다. 기존 1000원이던 환불수수료는 정상운임 예약은 3000원, 특별운임 예약은 5000원, 실속운임 예약은 7000원으로 오른다. 국내선 예약 부도 위약금(노쇼 페널티)은 지금과 같은 8000원으로 동결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미 2017년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와의 경쟁 심화와 KTX·SRT 등 고속철도 및 대체교통수단의 발달로 요금인상을 검토했었으나 국내 관광 활성화 및 내수 진작을 고려해 동결했었다”면서 “다양한 운임을 적절하게 운용해 고객 혜택을 늘려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중국서 유행하는 황당한 ‘샤워젤 러닝머신’

    중국서 유행하는 황당한 ‘샤워젤 러닝머신’

    최근 중국 소셜미디어서비스(SNS)에서 샤워젤을 이용한 ‘저비용 러닝머신’ 인증샷이 유행 중이다. 지난달 2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최근 중국 최대 SNS 웨이보에 유행 중인 ‘샤워젤 러닝머신’에 대해 소개했다. 영상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러닝머신 기계를 샤워젤로 대체해 운동하는 모습이 담겼다. 방법은 간단하다. 바닥에 샤워젤을 뿌려 미끄럽게 만들면 준비 완료. 그리고 가까이에 있는 기둥을 잡고 미끄러운 표면에 발을 올리고 달리면 된다. 이 황당한 영상은 웨이보 사용자 ‘레인보우 마더’라는 누리꾼이 지난달 15일 처음 소셜미디어에 공개하면서 유행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영상은 약 2억 회 이상 조회됐고, 많은 누리꾼들이 ‘샤워젤 러닝머신’ 태그를 달고 인증샷을 올리기 시작했다. 중국 SNS를 강타한 ‘샤워젤 러닝머신’ 영상에 누리꾼들은 “저러다 미끄러져서 다치지”, “기한이 지난 샤워젤을 사용해라”, “바닥청소도 하고 운동도 하고” 등의 댓글을 달았다. 사진·영상=South China Morning Post/유튜브 영상부 seoultv@seoul.co.kr
  • 에어부산, 인천 취항 위한 인력 채용... 17일까지 원서접수.

    에어부산이 인천 진출을 위해 인력 채용에 나선다. 에어부산은 서울지역에서 근무할 영업관리 경력직을 뽑는다고 1일 밝혔다. 오는 17일까지 에어부산 채용 사이트(recruit.airbusan.com)를 통해 서류접수를 받는다. 에어부산은지난 3월 말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천 진출을 발표했었다. 2일 열리는 한·중 항공 운수권 신규 배분에서 인천발 중국 노선을 확보하게 되면 중국 관광객들이 에어부산의 활성화된 내륙노선을 이용해 서울 지역뿐 아니라 지방에서도 한국의 맛과 멋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어부산은 김해공항 및 대구공항에서만 국제선을 운항하고 있다. 현재 국내 저비용항공사 중 인천발 노선을 운항하고 있지 않은 항공사는 에어부산이 유일하다. 에어부산은 영남권 시장의 압도적인 점유율과 10년간의 안전운항 및 차별화된 서비스를 바탕으로 수도권 지역까지 진출, 외연 확대와 수익성 제고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에어부산 한태근 사장은 “이번 인재 채용과 한·중 항공 운수권 배분이 에어부산의 성공적인 인천 진출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하며 “수도권의 좋은 인재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간편결제 시장 제대로 작동하는 생태계 조성하겠다”

    “간편결제 시장 제대로 작동하는 생태계 조성하겠다”

    서울시 제로페이 정책을 총괄하는 김태희 경제일자리기획관은 지난 26일 서울신문과 만나 “제로페이는 소상공인 지원뿐 아니라 금융혁신을 위한 적극적인 공공의 역할까지 염두에 둔 기획”이라면서 “상반기에는 간편결제 시장이 제대로 작동하는 생태계를 조성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제로페이 시범사업을 지난해 12월 시작했는데 그동안 성과는. “아직 시작 단계다. 거창한 성과를 말하기엔 이르다. 다만, 소상공인들의 수수료 부담을 덜고 금융혁신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는 걸 강조하고 싶다. 주요 은행들이 동참한다는 것도 좋은 신호다. 신용카드는 빚과 수수료 부담으로 굴러가는 시스템이다. 사회 전체로는 비효율적인 시장이고 금융혁신에 걸림돌이 되는 것 또한 냉정한 사실이다.” -일각에선 시장 영역에 공공이 과도하게 개입한다고 비판한다. “정부가 시킨다고 기업이 무작정 따라하겠느냐. 제로페이는 지나치게 고비용 저효율 구조인 결제시장을 개선해 금융혁신을 도모해야 한다는 정책적 판단에 따라 정부와 지자체가 추진하는 정책이다. 사실 정부에선 제로페이 활성화를 위한 플랫폼만 제공하는 것이고 서비스 주체는 민간이다. 따지고 보면 한국에서 신용카드가 지금처럼 광범위하게 쓰이는 것 자체가 소비 활성화와 자영업자 세원 파악을 위해 신용카드 사용을 장려하고 소득공제 혜택을 대폭 부여한 정부 정책의 결과라는 걸 기억해야 한다.” -이용실적이 미비하다는 지적도 있다. “금융혁신을 위해선 일정 규모 이상의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 가령 현금 IC카드만 해도 보급되고 나서 일일 인출량 1만건을 넘기는데 1년 넘게 걸렸다. 그만큼 시간과 초기투자가 있어야 한다. 제로페이는 그것에 비하면 저비용으로 확산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소비자로선 앱만 깔면 된다. 다만 가맹점들을 모아야 하고, 신용카드에 익숙해진 소비행태도 하루아침에 바뀌진 않는다는 걸 감안해야 한다.” -향후 발전 방향은. “다양한 결제수단이나 부가서비스와 결합하도록 노력 중이다. 첫 번째 원칙은 신용카드와 같은 방식으로 가지는 않겠다는 것이다. 신용카드는 2018년 기준 가맹점 수수료 수익만으로 12조 2900억원을 거뒀다. 마케팅 비용은 6조 7000억원을 썼다. 제로페이는 편의성, 확장성, 다양한 서비스 세 가지를 핵심으로 하는 열린 구조로 갈 것이다. 열린 생태계 속에서 민간에서 금융혁신이 확산될 것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미국 뉴욕증시 기업공개로 떼돈 번 스타트업 줌…창업자 3조 돈 벼락

    미국 뉴욕증시 기업공개로 떼돈 번 스타트업 줌…창업자 3조 돈 벼락

    설립 8년차의 스타트업(신생 벤처)인 화상회의 소프트웨어업체 ‘줌’(Zoom)이 미국 뉴욕 증시 나스닥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창업주도 억만장자 반열에 올랐다. 미국 경제매체 CNBC방송 등에 따르면 에릭 유안 줌 창업자겸 대표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줌의 나스닥에 기업공개(IPO·상장)한 덕분에 보유가치 지분이 29억 달러(약 3조 3127억원)에 이른다. 줌은 PC뿐 아니라 모바일로도 화상 회의에 참여할 수 있는 만큼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회의할 수 있다는 것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줌의 공모가는 36 달러에 형성됐지만 상장 첫 날 주가는 공모가보다 72.2%나 껑충 뛴 6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66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시가총액은 158억 9700만 달러(약 18조 1591억원), 회사 지분 20% 가량을 보유중인 유안 CEO의 지분가치도 덩달아 29억 달러까지 불어난 것이다. 이 같은 현상은 최근 주식시장 상장에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다른 기업들의 움직임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지난달 말 상장한 차량공유업체 리프트는 이후 줄곧 내림세를 타며 공모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데다 세계 최대의 차량공유업체 우버와 이미지 검색 소셜 플랫폼업체 핀터레스트 등이 상장을 앞두고 공모가 눈높이를 낮췄다. 지난 18일 기준 리프트 주가는 공모가(72달러)보다 18.9% 밑도는 58.36달러를 기록했다. 줌은 사실 상장을 앞둔 우버나 핀터레스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목을 못 받았던 종목이다. 당초 28~32달러에 공모가가 형성될 것이란 시장 전망과 달리 상장 직전 공모가 밴드가 33~35 달러로 결정됐고 공모가는 이마저도 넘은 36 달러에 정해졌다. 줌과 같은 날 주식시장에 상장한 핀터레스트도 신고식을 화려하게 치렀지만 주가는 공모가(19달러) 대비 28.4% 오른 24.4 달러에 마감해 줌의 그늘에 가려졌다. 핀터레스트의 시가총액은 현재 129억 1700만 달러로 줌보다도 적다. 그런데 줌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실적 개선 흐름이 탄탄한 덕이다. 2016년 매출액은 6080만 달러에 불과했지만 2017년에는 1억 5100만달러, 지난해에는 3억 3100만달러로 급증했다. 많은 스타트업이 투자비로 인해 이익에서 빛을 보지 못하는 것과 달리 지난해 줌의 순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17년 380만 달러의 순손실을 봤지만 지난해에는 760만 달러 흑자로 돌아선 것이다. 줌의 흑자전환은 불필요한 비용을 쓰지 않는 유안 CEO의 경영철학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회사는 2015년까지 별도 마케팅 부서를 두지 않고 오로지 입으르만 의존해 고객을 모았다. 앞으로도 저비용 전략을 고수할 계획인데 특히 인재를 모집할 때 캔자스시티나 새크라멘토와 같은 도시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이들을 채용할 예정이다. 이들 도시 출신의 급여는 실리콘밸리에 비해 높지 않다는 설명이다. 특히 1700여 명의 직원 중 500명은 중국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객층도 두텁다. 우버나 자료관리 시스템 구축 회사 자피어, 메신저 회사 슬랙 등이 이 회사의 소프트웨어를 이용한다. 유명 스타트업 기업들이 화상회의를 위해 선택한 스타트업이 바로 줌이다. 1000여 개의 고객사들 중 월간 10만 달러를 지불하는 고객만 344개다. ‘르네상스 캐피탈’의 맷 케네디 애널리스트는 “이미 100억달러 가치에 이르는 회사가 이러한 주가 상승세를 보이는 경우는 드물다”고 설명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경영권 분쟁 에어프레미아… 면허 취소 위기

    경영권 분쟁 에어프레미아… 면허 취소 위기

    중장거리형 저비용항공사(LCC)라는 특화된 서비스를 내세워 지난달 신규 항공운송면허를 받은 에어프레미아가 대표이사 변경으로 재심사를 받아야 한다. 최악의 경우 발급된 면허가 취소 될 가능성도 있다. 국토교통부와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19일 에어프레미아는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어 김종철 현 대표이사 외에 심주엽 이사를 대표이사로 추가 선임했다. 이에 따라 에어프레미아는 김종철 대표, 심주엽 대표, 2인 각자 대표체제로 변경된다. 이날 이사회에는 김 대표에 대한 해임안도 상정될 예정이었으지만 상정되지 않았다. 에어프레미아는 지난달 플라이강원, 에어로케이와 함께 국토부로부터 국제항공운송면허를 취득했다. 항공업계에는 김 대표가 주도적으로 면허 신청을 준비하고 항공기 도입 계약을 맺는 과정에서 다수의 이사와 이견이 생겨 갈등의 골이 깊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대표이사 체제 변경으로 에어프레미아는 국토부로부터 면허 관련 다시 심사를 받아야 한다. 지난달 5일 국토부는 신규 LCC 3곳에 면허를 내주면서 이번 면허 발급이 사업계획서의 철저한 이행을 전제로 한 ‘조건부’라고 강조하고 사업계획서 내용을 어기면 면허 취소도 가능을 언급하기도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대표이사 변경에 따라 기존 면허를 유지할 수 없고 변경면허를 신청해 다시 심사받아야 하는 상황”이라며 “변경면허 신청서가 접수되면 대표자 변경에 따라 투자 변경이나 사업계획 변경 등이 있는지 모든 내용을 신규 면허 심사에 준해 엄격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심사 과정에서 당초 에어프레미아가 제시했던 사업 계획을 이행하기 어렵게 될 경우 면허가 취소 될 수도 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에어부산·에어서울 분리 매각 땐 저비용항공 시장 지각변동 온다

    에어부산·에어서울 분리 매각 땐 저비용항공 시장 지각변동 온다

    지난 15일 매각이 결정된 아시아나항공이 어떤 매각 방식을 통해 팔리게 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매물이 아시아나항공과 자회사인 저비용항공사(LCC) 에어부산, 에어서울이 하나로 묶인 ‘세트’로 시장에 나올지 아니면 각자 ‘단품’으로 나올지가 관건이다. 아시아나항공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16일 세 항공사를 ‘통매각’하는 방식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하지만 항공업계는 상황에 따라 분리 매각이 불가피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금호그룹 측도 자구계획 수정안에서 “자회사를 별도로 매각하는 것은 금지하되 인수자의 요청이 있으면 별도로 협의한다”며 분리 매각 가능성을 열어 뒀다. 아시아나항공은 에어부산의 지분 44.17%, 에어서울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2007년 8월 31일 설립된 에어부산은 2008년부터 항공기 2대로 김포~김해 노선 운항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현재 항공기 25대로 35개 노선에 취항하는 업계 4위 LCC로 성장했다. 지난해 매출액 6535억 6700만원, 영업이익 205억 5400만원을 달성하며 ‘알짜 계열사’라는 별명을 얻었다. 에어서울은 아시아나항공이 적자 노선의 수익성을 개선하고자 2015년 4월에 설립해 2016년 7월 김포~제주 노선에 처음 취항했다. 출범 초기 수익이 나지 않는 일본 노선을 할당받아 아직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지만 수익성은 점점 개선되고 있다. 분리 매각이 추진된다면 제주항공, 진에어,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등 기존 LCC나 지난달 면허를 받은 플라이강원, 에어로케이항공, 에어프레미아 등 신규 LCC가 가장 먼저 인수전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에어로케이항공 측은 “매물로 나오면 인수를 검토할 수 있다”고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항공업에 진출하고 싶지만 1조~2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아시아나항공을 사들일 자금력은 없는 기업들이 에어부산이나 에어서울 인수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이 분리 매각 방식으로 팔리게 된다면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을 어느 기업이 가져가느냐에 따라 항공업계의 판도가 바뀔 수 있다”면서 “아시아나항공이 국토교통부에 반납한 비수익 노선의 운수권 배분 문제를 놓고도 LCC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LNG기지를 액화수소산단으로… 삼척 “수소산업이 미래다”

    LNG기지를 액화수소산단으로… 삼척 “수소산업이 미래다”

    강원 삼척시가 미래 청정 에너지인 수소산업 육성에 팔을 걷어붙였다. 지난달 강원도, 한국동서발전㈜과 ‘수소기반 에너지거점도시 조성’ 사업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하며 본격화했다. ‘친환경 수소경제사회 선도’를 슬로건으로 올해 시작하는 수소산업 육성 5개년 계획도 세웠다. 울산과 전남 여수·대산 등 석유화학단지에 이어 국내 제4의 수소생산지로 만들 심산이다. 다른 지역과 달리 보관·운송이 쉬운 액화수소생산단지다. 현재 원덕읍 호산리 액화천연가스(LNG) 생산기지의 기화 송출 설비를 활용하면 저비용으로 대량의 수소 생산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부지는 인접한 근덕면 동막·부남리 원자력발전소 건설 예정부지로 아예 못을 박았다. 정부에서 약속한 전원(전기원자력) 개발사업 예정구역 지정 고시 해제가 곧 발표되면 언제든 첫 삽을 뜰 요량이다. 16일 김양호 삼척시장을 만나 친환경 관광도시로 수소산업을 추진하게 된 배경과 앞으로의 추진 방안에 대해 들었다.환선·대금동굴, 해상 케이블카, 조각공원 등 동해안 절경을 따라 보석 같은 관광자원을 간직하고도 수소산업에 승부를 걸게 된 것은 인구 7만명의 미래 먹거리를 위해 별도의 산업으로 적격이라는 판단에서다. 호산리 LNG 생산기지의 설비를 활용하면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전문가들의 진단에 따른 것이다. 현재 호산리 LNG 생산기지에는 인도네시아, 카타르 등에서 배로 수입해 들여오는 LNG를 가스로 다시 기화시켜 저장하는 기화시설과 대형 저장 탱크 12기가 설치돼 있다. 이곳 기화설비는 LNG를 시간당 1260t씩 기화시킬 수 있는 용량이다. 가스로 만들어진 천연가스는 탱크에 저장됐다가 육상 운송으로 소비처를 찾는다. 가스 상태의 LNG를 다시 화학 처리하면 곧바로 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 LNG는 화학분해 추출 과정을 거치면 탄소와 수소가 생산되고, 생산된 수소가스는 다시 기화설비를 이용해 마이너스 253도로 냉각시키면 액화수소로 만들어진다. 모두 호산리 LNG생산기지에 있는 설비를 통해 가능하다. 현재 국내의 울산, 여수, 대산 등 석유화학단지에서 생산되고 있는 수소 생산과는 전혀 다른 방법이다. 석유화학단지에서 만들어지는 수소는 원유를 정제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 수소를 별도로 모아 만들어진다.삼척 LNG생산기지에서 만들어질 액화수소는 강원 전체 지역과 경북, 충북 일부 지역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타 지역 기체수소와는 달리 삼척에서는 액화수소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운송과 보관에도 유리할 것으로 점쳐진다. 수소생산단지가 들어설 부지도 이미 정해졌다. 기존의 원전 예정 부지인 동막·부남리 일대 317만 8232㎡가 대상 지역이다. 2008년 강원도개발공사에서 소방방재사업지역으로 지정 고시했다가 2012년 9월 다시 원자력발전소 예정 구역으로 지정 고시된 곳이다. 각종 개발부지로 지정 고시되고 다시 해제되는 우여곡절을 겪었던 곳이기에 수소산업단지가 들어서면 10년 이상 애태운 주민들의 민원도 자동 해결하는 일석이조의 효과까지 기대된다. 원전부지 지정 고시는 당시 원전을 유치하면 정부로부터 많은 지역개발비와 대체 마을 발전기금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는 희망에서 추진됐다. 회색 가루가 날리는 석탄과 석회석산업 주도의 도시를 깨끗한 에너지산업으로 바꿀 절호의 기회라는 판단도 있었다. 이후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발생하며 원전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커졌고, 현재의 LNG생산기지 설비를 활용한 액화수소산업단지 육성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친환경 청정지역에 걸맞은 산업이라는 평가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올 상반기 중 정부에서 원전 예정 고시 해제가 발표되면 수소산업단지 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주민들은 “원전 부지 예정 구역으로 고시돼 전원개발촉진법으로 묶인 뒤 건축물 신·증축은 엄두도 못 내는 등 이만저만 불편하지 않다”면서 “정부는 희망을 잃어 가는 주민들을 위해 하루빨리 원전 예정 부지 고시를 해제하고 수소산업단지 추진에 힘을 보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때마침 강원도가 올해부터 2025년까지 국비 등 2조 5223억원을 들여 생산·발전·건물·산업 등 전반에 걸쳐 수소기반 에너지거점도시를 중점 육성하겠다는 취지 계획과 맞아떨어져 탄력을 받고 있다. 이에 발맞춰 한국동서발전도 수소 기반 에너지 거점도시 조성 첫 사업으로 친환경 연료전지발전소, 스마트팜, 주민참여형 태양광발전단지 등을 건설할 계획이다. 연료전지발전소는 천연가스에서 생산한 수소를 공기 중 산소와 반응시켜 전기와 열을 만드는 시설이다. 발전 과정에서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발전소로 손꼽힌다. 연료전지발전소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로 사계절 작물 재배를 하는 스마트팜은 일자리 창출 등 주민 소득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명석 삼척시 에너지정책실 신산업기획담당은 “사업을 위해 강원도와 삼척시는 각종 인허가 등 행정지원과 지역주민 소통창구 역할을 하게 된다”며 “동막리 일대가 곧 원전 건설 예정 부지에서 해제되면 수소 충전 인프라 구축, 수소전기차 보급, 대규모 수소생산시설 건설, 스마트 산업단지 등 다양한 사업이 추진된다”고 말했다. 삼척시도 ‘수소산업 거점지구 육성’을 위해 5개년 계획을 마련했다. 2017년부터 수소에너지 포럼과 학술대회를 여는 등 수소산업 로드맵을 수립했다. 지난해 11월에는 강원테크노파크, 삼척농협 등과 강원도 1호 삼척 수소충전소 구축 MOU를 통해 수소산업 5개년 계획의 기틀을 마련했다. 5개년 계획 추진은 올해를 기점으로 본격 시작된다. 올 상반기까지 강원도비 1억원을 들여 용역을 추진 중이다. 수소 거점도시 육성을 위한 기본 인프라 조성 방안과 사업발굴, 사업별 경제성 분석과 법·제도 분석, 효과적인 사업추진 방안은 무엇이고 관련 기업 유지 지원을 어떻게 할 것인지 꼼꼼하게 따져 청사진을 마련한다. 같은 기간 시의회를 통해 수소차량 보급 촉진 지원조례를 제정하고 시행에 들어간다. 조례에는 친환경자동차 구매와 운행지원은 물론 충전시설에 대한 지원까지 포함된다. 수소 인프라 구축에도 적극적이다. 올해부터 2021년까지 115억원을 들여 수소충전소 구축과 운영지원에 나선다. 충전소는 시내권과 도계권, 원덕권에 1개씩 모두 3개다. 올 하반기에는 시내권인 삼척농협 LPG충전소 내에 1호 수소복합 충전소가 들어선다. 수소차 보급에 적극 나서 올해부터 2023년까지 국비 등 649억원을 들여 수소승용차(750대), 수소택시(40대), 수소버스(10대) 등을 운행하도록 한다. 이 밖에 정부에서 추진하는 2000억원 규모의 수소시범도시와 70억원 규모의 LNG개질 수소생산시설 공모사업 유치에 뛰어들고, 연료전지를 활용한 에코은퇴자촌 조성사업도 추진한다. 김 시장은 “LNG생산기지를 가동하고 있는 삼척은 미래 에너지인 수소 생산과 산업에 맞춤 도시”라며 “산업에서 교통과 주거시설, 농업까지 분야를 망라해 수소로 특화된 청정 에너지산업도시로 가꾸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삼척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이상열의 메디컬 IT] 모바일 헬스케어와 ‘건강 재테크’

    [이상열의 메디컬 IT] 모바일 헬스케어와 ‘건강 재테크’

    ‘건강 수명’은 평균 수명과 약간 다른 개념으로 유병 기간을 제외한 기대 수명, 즉 특별한 질병에 걸리지 않고 건강하게 살아가는 기간을 뜻한다. 한국인은 적어도 일생에 10년가량을 질병으로 고통을 받으며 살아간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우리나라 건강수명 산출’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 한국인의 건강 수명은 약 70.7세로 평균 수명(81.2세)와 비교해 약 10년의 차이를 보였다. 통계청 자료에서도 2016년 한국인의 평균 수명이 82.4세였지만, 건강 수명은 64.9세로 그 격차가 17.5년이나 됐다. 건강 수명과 평균 수명 간 차이를 만드는 주요 질환은 당뇨병, 고혈압, 비만 등 만성 생활습관병이다. 하지만 만성 생활습관병은 진단 초기에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상당수의 환자들이 적극적으로 치료하기를 주저한다. 필자 역시 ‘이 약을 앞으로 평생 먹으란 말이냐’는 환자의 원망 섞인 반응을 진료실에서 종종 경험했다. 그러나 만성 생활습관병은 심혈관질환과 뇌혈관질환 등 생명을 잃거나 큰 후유증을 남길 수 있는 무서운 합병증을 불러올 수 있다. 최근에는 만성 생활습관병이 각종 암 발생의 위험도 높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만성 생활습관병 유병률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이런 증가세가 일생 중 가장 건강한 시기라고 할 수 있는 20~30대 청장년층에서 두드러진다는 사실이 걱정스럽다. 만성 생활습관병 합병증은 대부분 생활습관병 발병 10~15년 후에 발생한다. 가정과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40~50대에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고통받을 수 있는 사람들이 늘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실 건강 관리에 왕도란 없다. 건강한 식습관,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휴식, 정기 검진 등 꾸준한 자기 관리가 뒷받침돼야 한다. 하지만 시간을 내 건강 관리를 실천하기란 쉽지 않다. 이런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수단으로 ‘모바일 헬스케어 장비’가 주목받고 있다. 장비에 따라 기능에 차이가 있지만, 체중, 활동량, 식사량, 심박수, 체지방량 등을 평가·저장해 개인의 건강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모바일 헬스케어 장비가 통용되려면 넘어야 할 고비가 아직 많다. 우리나라처럼 의료제도에서 저비용 고효율을 추구하는 국가는 도입 자체가 쉽지 않다. 하지만 모바일 헬스케어 장비를 이용한 건강관리 서비스의 확산은 이제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 됐다. 재테크는 일찍 시작할수록 큰 수익을 거둘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목돈 대신 오랜 기간 꾸준히 투자해야 효과적이라고 한다. 이런 재테크 방법론은 건강 관리를 위한 최선의 방법과도 닮아 있다. 특히 건강을 위한 꾸준한 노력, 즉 ‘건강 재테크’야말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재테크다. 지금 우리는 ‘건강 재테크’를 위한 다양한 신기술이 속속 등장하는 시대를 살고 있다. 이런 신기술을 활용한 ‘건강 재테크’를 꾸준하게 실천하기를 권하고 싶다.
  • 인수자금 1조 넘는 아시아나항공, SK·한화·CJ·애경 ‘눈독’

    인수자금 1조 넘는 아시아나항공, SK·한화·CJ·애경 ‘눈독’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특단의 자구책으로 핵심 계열사인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한다.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 지분 33.47%(6868만 8063주)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이는 현재 시장 가격으로 약 3000억원에 해당한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15일 금호산업 이사회의 의결을 거쳐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 매각 주간사 선정,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의 매각 절차에 돌입한다. 앞서 금호아시아나 박삼구 전 회장과 아들 박세창 아시아나IDT 사장은 이날 오전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의 이동걸 회장을 만나 아시아나항공 매각 의사를 전달하고, 자구계획 수정안을 냈다. 지난 10일 제출한 자구계획안이 채권단으로부터 거절 통보를 받은 지 5일 만이다. 자구계획안에는 “구주 매각과 제3자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로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을 즉시 추진하는 대신 5000억원의 자금 지원을 요청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와 함께 ▲자회사 별도 매각은 금지하되 인수자 요청 시 별도 협의 ▲구주에 대한 동반매각 요청권 확보 ▲아시아나항공 상표권 확보 ▲인수합병 종결까지 현 한창수 사장 경영 등의 조건도 포함했다.아시아나항공 매각은 계열사와 함께 통매각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시아나항공은 에어부산(지분 44.17%), 아시아나IDT(76.25%), 아시아나에어포트(100%), 아시아나세이버(80%), 아시아나개발(100%), 에어서울(100%)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재계 순위 25위인 금호아시아나가 그룹 매출의 60%를 차지하는 아시아나항공을 내놓으면서 중견기업 수준으로 사세가 급격히 쪼그라들 것으로 전망된다. 지분 매각으로 금호산업과 금호고속, 금호리조트 등 3개 계열사만 남게 돼 한때 재계 7위까지 올랐던 회사의 위상은 60위 밖으로 밀려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의 지난해 매출은 6조 2012억원으로, 그룹 전체 매출 9조 7329억원의 64%를 차지한다. 금호산업이 아시아나항공 계열사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붙여 매각할 가능성이 커 전체 매각 가격은 1조원 이상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탄탄한 자금력과 신용도를 갖춘 대기업이 인수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후보로는 SK그룹, 한화그룹, CJ그룹, 애경그룹 등이 거론된다. 다만 이 기업들은 “검토한 바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매각 절차가 시작되면 인수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이라는 게 재계의 전망이다. SK그룹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설은 지난해 7월부터 흘러나왔다. 최남규 전 제주항공 대표를 그룹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 글로벌사업개발담당 부사장으로 영입한 것이 항공업 진출을 위한 포석으로 인식되기도 했다. 한화그룹은 국내 유일의 항공기 엔진 개발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계열사로 두고 있다. 지난해 저비용항공사(LCC) 에어로케이항공에 160억원을 투자했다가 사업 면허가 반려돼 철수한 전력도 있다. 애경그룹은 국내 1위 LCC인 제주항공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는 점에서 인수 후보군에 이름이 올랐다. 물류업계 강자인 CJ도 CJ헬로비전 매각으로 자금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어 유력한 인수 후보 중 하나로 꼽힌다. 유통·물류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롯데그룹과 신세계그룹이 뛰어들 가능성도 나온다. 산은은 이날 오후 긴급 채권단 회의를 진행한 결과 “채권단은 수정 자구계획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향후 아시아나항공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지원방안을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산은은 “채권단과 협의해 빠른 시일 내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겠다”면서 “매각 절차 진행 중 유동성 부족, 신용등급 하락 등 시장의 우려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아시아나항공 매각되나… 오늘 이사회에서 의결

    아시아나항공 매각되나… 오늘 이사회에서 의결

    KB증권 “제주항공, 아시아나 인수 가능성 높지 않아”대한항공, KCGI와 경영권 분쟁… 인수 후보 어려워유동성 위기에 빠진 아시아나항공의 매각 여부에 대한 조회공시가 올라왔다. 아시아나항공의 최대 주주인 금호산업은 15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구계획 수정안’을 의결할 방침이다. 수정안의 세부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아시아나항공 매각안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이날 아시아나항공을 상대로 최대주주의 지분 매각 추진설을 확인하기 위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거래소 역시 금호산업에도 아시아나항공 지분 매각설에 대한 조회공시를 별도로 요구했다. 공시 시한은 이날 오후 6시까지다. 이와 관련해 KB증권은 아시아나항공이 매각을 통해 새로운 대주주를 맞이해 재무구조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강성진 연구원은 연합뉴스를 통해 “2018년 말 기준 아시아나항공의 차입금은 3조 1000억원이었고, 작년 연간 이자비용은 1635억원이었다”며 “조달금리가 1%포인트만 하락해도 310억원의 세전이익 개선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올해 예상 세전이익 전망치 350억원의 88.6%에 해당한다”며 “유상증자 등 자본 보충으로 추가 차입금 축소 및 이자 비용 감소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재무적 안정성이 높은 외부 주체가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면 기존 항공사들과의 경쟁을 강화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도 예상했다.특히 강 연구원은 “단순한 사업구조가 장점인 저비용항공사(LCC)가 대형항공사를 인수할 때 겪을 수 있는 어려움 등을 고려하면 제주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대한항공도 상속문제, KCGI와의 경영권 분쟁 이슈 등으로 인수 후보가 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금호아시아나는 지난 10일 채권단에 박삼구 전 회장의 영구 퇴진, 박 전 회장 일가의 금호고속 지분에 담보 설정, 아시아나항공 자회사 매각 등을 조건으로 5000억원의 자금수혈을 요구했다. 그러나 채권단은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에는 미흡하다”며 금호아시아나의 자구계획을 거부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도 “박 전 회장이 물러나고 아들이 경영하겠다는데, 그 두 분이 뭐가 다르냐”며 오너 일가가 금호아시아나에서 손을 떼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아시아나항공의 채권단의 대출금은 4000억원에 달하며, 시장성 채무까지 합치면 올해 1조 3000억원을 마련해야 한다. 주채권은행은 산업은행은 자구계획 수정안이 공식 제출되는대로 채권단 회의를 여는 등 신속하게 결정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수소와 산소 모두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촉매 개발

    수소와 산소 모두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촉매 개발

    국내 연구진이 물을 손쉽게 분해해 미래 에너지원으로 주목받는 수소와 산소를 동시에 만들 수 있는 촉매를 개발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에너지및화학공학부 박혜성, 김건태, 곽상규 교수 공동연구팀은 전이금속칼로겐화합물과 페로브스카이트산화물을 결합해 수소와 산소로 쉽게 생산할 수 있는 수전해 촉매를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12일자에 실렸다. 수전해 기술은 물에 전기를 흘려 수소와 산소로 분해하는 것으로 물 분해 반응을 돕는 촉매가 필요하다. 기존에는 백금이나 이리듐 같은 귀금속으로 만든 촉매를 사용하기 때문에 가격이 비싸고 안정성도 낮아 상용화가 쉽지 않았다. 연구팀은 몰리브덴다이셀레나이드라는 전이금속칼로겐화합물과 란탄스트론튬코발트산화물이라는 페로브스카이트산화물을 용기에 넣고 쇠구술을 굴리는 간단한 방법으로 저렴하게 촉매를 사용했다. 귀금속 촉매는 수소와 산소발생 중 하나만 가능했지만 이번에 개발한 촉매는 수소와 산소발생 모두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가로, 세로 각각 1㎝ 면적에 100㎃(밀리암페어)의 전류를 흘려도 전극 손상없이 1000시간 이상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것이 확인됐다. 기존 촉매들은 같은 면적에 50㎃의 전류만 흘러도 전극이 금새 손상됐다. 김건태 교수는 “수전해 촉매를 상용화 하기 위해서는 간단하게 합성하고 대량생산을 하고 재현할 수 있으며 저비용, 고성능, 고안정성이라는 다양한 특징을 수반행 하는데 이번에 개발한 촉매는 이런 조건을 만족시킬 것”이라며 “이번 연구에서 개발한 촉매설계 방법은 다양한 화합물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잠재력이 풍부하다”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경기도, 프랜차이즈 창업 피해 구제·예방 지원

    경기도, 프랜차이즈 창업 피해 구제·예방 지원

    경기도가 최근 증가하는 창업컨설팅 사기 피해실태를 점검하고 피해 구제와 예방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최근 예비창업자들이 포털사이트 등을 통해 검증이 안 된 창업컨설팅 업체와 접촉하면서 피해를 입은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것에 따른 것이다. 불법 창업컨설팅 업체는 저비용 고수익 허위매물로 예비창업자들의 관심을 유인한 뒤 해당 매물이 팔렸다며 다른 악성 매물로의 계약을 유도한다. 결국 악성 매물을 구매한 예비창업자는 저수익·과당경쟁 매물로 인해 적자를 감당하지 못하고 폐업위기에 내몰리게 된다. 도는 이런 피해를 구제하기 위해 먼저 피해사례 발굴을 위한 실태조사에 나선다. 도내 예비창업자와 기존 창업자 대상으로 피해 여부와 피해 대응방법 등에 대한 온라인 여론조사를 실시해 피해 규모를 파악할 방침이다. 조사는 5월 8일까지 경기도 여론조사 홈페이지(https://survey.gg.go.kr/app/onvy/qestnnm.do?onvySn=153)에서 진행된다. 도는 예비창업자가 많이 가입하는 인터넷카페에 공지사항을 게시하거나 프랜차이즈 관련 협회에 요청해 회원들의 여론조사 참여도를 높일 계획이다. 도는 피해사례 조사가 끝나는 대로 세부적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법률상담, 분쟁조정, 경기도 창업 컨설팅제도 등을 통해 피해자들의 구제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신혜 경기도 공정소비자과장은 “프랜차이즈 창업컨설팅 사기를 막기 위해서는 창업피해방지 유의사항을 숙지하고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피해를 입은 예비창업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열린세상] 초소형 인공위성의 시대/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열린세상] 초소형 인공위성의 시대/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서울신문에 3년 가까이 시론을 집필하면서 필자의 주된 시론의 방향은 늘 한국의 다음 세대를 위한 주제를 택하려고 애를 써 왔다. 그러기에 여타의 필진보다 ‘우주 분야’를 많이 다루어 왔다. 오늘은 우주 분야의 초소형 인공위성을 주제로 글을 써 보려 한다. 지금뿐만 아니라 미래의 후손들은 마치 자동차나 CCTV의 기술과 같이 우주 기술과 정보가 일상의 생활 속에 꼭 필요한 시대를 살아 가야 할 것이다. 우주는 미국이나 러시아와 같은 우주 개척국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유럽국가, 중국과 일본, 인도 등 웬만한 국력을 가진 나라들은 모두 다 우주 개발에 국력을 쏟아붓고 있다. 중국만 하더라도 향후 10년 내에 크고 작은 인공위성 1500기를 쏘아 올려 국가안보와 경제 그리고 국민의 생활에 우주정보가 활용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중국이나 우주 선진국들도 마찬가지이지만 지금까지는 4~5톤이 넘는 대형 위성 위주로 우주 개발을 해 오며 우주공간에서 촬영한 데이터를 국가안보와 날씨 등 각종 분야의 정보로 활용해 왔는데, 그 전략은 유지하면서 초소형 인공위성을 더 많이 쏘아 올린다는 계획이다. 중국은 대기권과 우주공간의 경계선인 고도 100킬로미터를 살짝 넘는 높이의 저궤도에 초소형 인공위성을 많이 쏘아 올려 특정 지역 작물 재배의 상황이나 특정 항구의 선박 출입 데이터를 모으고 빅데이터화해 경제 상황을 판단한다는 것이다. 초대형 인공위성의 제작은 예산이 수천억원이 필요하고 제작 기간이 5년에서 10년이 걸리지만, 초소형 인공위성은 수억에서 수십억원이면 되고 6개월 정도면 제작이 완료된다. 무게가 100킬로그램 미만짜리를 초소형 인공위성이라 하는데, 일본 도쿄대가 제작한 ‘다스키’ 무게가 3킬로그램이고 운반은 여행용 가방에 넣어 신칸센을 타고 로켓 발사장이 있는 가고시마로 이동했을 만큼 세계는 이미 초소형 인공위성 시대로 가고 있다. 이 인공위성을 쏘아 올린 로켓은 전신주 사이즈인 길이 9.5미터, 직경 52센티미터의 ‘SS520’ 로켓이었다. 전자부품이 많은 인공위성의 경우 반도체 기술의 진화로 위성의 저비용화, 소형화의 진척이 대단히 빠른 속도로 이루어지고 있는데, 미국의 통계 전문회사의 데이터에 따르면 무게 1~50킬로그램의 위성이 현시점에서 약 250여기 존재하고, 2022년에는 460기로 약 2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일본의 우주 벤처회사인 ‘액셀 스페이스’는 소형 위성을 향후 약 50기를 쏘아 올려 지구 상의 특정 지점을 촬영한 데이터를 빠른 속도로 지방자치단체와 민간 기업에 제공할 예정이다. 대형 위성의 경우 인공위성 발사에 성공한 이후 약 1개월 뒤에나 관측 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데, 소형 위성은 몇 시간 이후부터 가능해 특정 지역의 관측에는 초소형 위성이 훨씬 유리하다. 그러면 한국은 어떻게 해야 할까? 필요한 수만큼의 대형 위성, 즉 기상위성이나 첩보위성은 유지하되 조속히 초소형 위성 사업을 진척시켜 미래를 대비해 나가야 한다. 초소형 인공사업 추진을 가장 잘하고 있는 일본의 사례는 참고할 만하다. 우주 개발이니 인공위성이란 말만 들어도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 국민이 많기 때문에 일본은 대학교 이름을 붙인 초소형 인공위성, 혹은 지자체의 특정 도시나 군(郡) 이름을 딴 초소형 인공위성을 쏘아 올리며 국민 지지의 저변 확대를 꾀하며 거창한 국가사업이란 이미지를 벗겨 내렸다. 그러다 보니 특정 지역을 이름을 딴 지역 주민들이 관심을 갖게 되고, 그 위성에서 보낸 데이터로 자신들이 사는 숲의 상황이라든가, 항구라면 어느 배가 몇 시에 들어 왔는가를 안방에서 알 수 있게 돼 문자 그대로 ‘우주가 우리 곁에’ 와 있다는 체감을 하게 되니 우주 개발이 생경한 분야가 아니라는 점이 인식되고 있다. 한국도 예를 들어 어떤 대학교 동아리팀이 개발한 초소형 인공위성에 그 대학교 이름이나 동아리 이름을 붙여 쏘아 올리게 되면 그 대학의 구성원 모두가 관심을 갖게 돼 초소형 인공위성을 대량 추진하는 우주 선진국들을 바짝 따라붙을 수 있을 것이다. 지금 세대가 미래 세대를 위한 초소형 위성시대를 준비해 주어야 하겠다.
  • ‘오너 별세’ 대한항공 주가 반등…지배구조 재편 전망

    ‘오너 별세’ 대한항공 주가 반등…지배구조 재편 전망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의 별세 소식이 알려진 8일 대한항공, 한진, 진에어 등 한진그룹 주가는 반등했다. ‘땅콩 회항’, ‘물컵 갑질’ 등 리스크를 안고 가던 한진그룹이 지배구조를 재편할 계기를 마련한 데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는 게 증권업계의 분석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한진그룹의 지주사인 한진칼은 전 거래일 대비 20.63%나 오른 3만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우선주인 한진칼우는 가격제한폭(29.91%)까지 치솟은 2만 1500원에 장을 종료했다. 또 한진(15.12%), 대한항공(1.88%)과 대한항공우(14.49%), 한국공항(4.76%), 진에어(3.40%) 등 나머지 계열사 주가도 모두 큰 폭으로 상승했다. 최근 조 회장이 대한항공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직 자리에서 물러난 것은 지난해 차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이른바 ‘물컵 갑질’이 결정적 원인이 됐다. 사건이 터지기 불과 4년 전인 2014년에는 장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이른바 ‘땅콩회항’ 사건으로 국민적 공분을 샀다. 거기에 아내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의 직원에 대한 막말과 폭행, 해외 고가물품의 밀수와 탈세, 횡령 논란도 이어졌다. 조 회장 일가의 갑질 논란은 세계적인 항공사로 불리던 대한항공을 포함한 그룹 전체의 밑바닥부터 흔드는 씨앗이 됐고 조 회장이 검찰 수사를 통해 배임에 횡령 혐의까지 받고 경영권까지 박탈당하는 신세가 됐다. 저비용항공사(LCC)인 진에어는 면허취소의 위기까지 몰렸다. 이런 분위기 속에 대한항공 창립 50주년인 올해 기념 행사는 사내 직원들을 상대로 조촐하게 치러졌고 축하다운 축하도 받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1969년 창업주 조중훈 회장이 대한항공공사를 인수하면서 출범한 이후 반세기 동안 우리나라의 대표 ‘날개’로 자리매김했다. 1970년대에는 태평양과 유럽, 중동에 잇따라 하늘길을 열며 시장을 확대하고 1980년대에는 서울올림픽 공식 항공사로 지정돼 국가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하는 등 대한항공 성장을 이끄는 중심에는 조 회장이 있었다. 조 회장은 2000년대에는 국제 항공동맹체 ‘스카이팀’(Sky Team) 창설을 주도하는 등 대한민국의 국적 항공사 대한항공을 글로벌 선도 항공사로 거듭나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도 받는다. 하지만 공든 탑은 외부 환경이 아닌 내부 요인으로 무너졌다. 재벌 총수 일가가 대를 이어 절대적인 권한을 행사하면서 그룹 경영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며 직원들에게는 갑질을 서슴지 않는 전근대적인 경영 형태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조 회장은 사내이사직에서 해임됐다. 시장은 이런 상황 속에 조 회장의 별세를 ‘오너 리스크’ 해소로 받아들였다는 해석도 있다. 앞서 지난달 27일 대한항공 정기 주주총회에서 조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이 부결된 뒤 한진그룹 계열사 주가가 동반 강세를 보이기도 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늘어난 저비용항공사… ‘기장 모셔가기’ 시끌시끌

    늘어난 저비용항공사… ‘기장 모셔가기’ 시끌시끌

    정년 앞둔 기장에 아들 일자리 미끼도 옮겼다가 빡빡한 근무·꼼수 연봉 불만 인사적체·오너리스크로 中 이직 많아 대형 항공사들 인력 유출로 골머리 “3년 단기계약… 근무 안정성 떨어져”최근 신생 항공사 세 곳이 한꺼번에 신규 저비용항공사(LCC) 면허를 발급받고, 기존 항공사들이 새 항공기를 추가로 들여오며 항공사마다 ‘기장 모셔가기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판이 커진 ‘조종사 이직 시장’ 안팎에서 잡음이 많이 들려 옵니다. 대표적인 예 중 하나는 빡빡한 단거리 근무 스케줄과 낮은 복리후생으로 이직 뒤 실망하는 기장들이 나온다는 겁니다. 업계 관계자는 7일 “연봉이 대형 항공사인 대한항공 못잖다는 제안에 LCC로 옮겼지만 실제로는 쉬지 못하고 받는 연차 수당이 연봉에 포함된 것이라 조종사들 사이에서 ‘꼼수로 연봉을 올린 것’이라는 불만이 나온다”고 말합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 조종사 근무시간은 월평균 70시간 미만인데 통상 40~50시간 정도 일한다고 합니다. 반면 LCC 조종사들은 대개 월평균 60~90시간 정도라네요. 물론 LCC 업계는 “휴식일을 보장받지 못하는 경우 수당으로 보전해 주는 데다 비행시간 자체가 항공안전법 시행규칙(월 100시간)보다 낮은 수준이라 문제가 없다”고 항변합니다. 하지만 일각에선 “안전 운항을 위해 기장 피로도 관리도 중요하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특히 또 다른 항공사 직원은 “‘조종사 대란’이 벌어지다 보니 A항공사의 경우 아들의 항공사 취업을 돕겠다며 일자리를 미끼로 정년을 앞둔 기장들에게 접근하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다”면서 “신체검사, 시뮬레이터 테스트 등을 버거워하는 기장 등에게 오퍼를 하는 사례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물론 반대로 조종사들이 스스로 이직을 준비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대형 항공사들은 인사 적체가 심해 기장 승급이 오래 걸리는 만큼 LCC에서 빠른 기장 승급 후 처우가 더 좋은 중국으로 기회를 찾아 떠나는 것이지요. 연봉 1억 4000만~1억 7000만원을 받는 3~4년차 기장들에게 중국 항공사들이 제시하는 연봉은 3억원 이상이니까요. 또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의 두 총수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것처럼 ‘오너리스크’에 대한 자조도 한 원인입니다. 하지만 인력 유출로 골머리를 앓는 대형 항공사들은 답답함을 호소합니다. 대형 항공사 관계자는 “최근 LCC뿐 아니라 중국 등 항공사들이 고연봉을 조건으로 외국 기장을 채용하는 이유는 급속한 항공 수요 팽창으로 인해 부족한 기장의 간극을 메우기 위한 일시적인 채용이라 계약 기간도 평균 3년에 불과하고 사소한 과실에도 즉시 해고할 수 있는 세부 계약 등이 달려 있다”면서 “60세 이상까지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국내 대형 항공사 여건과 비교할 때 감당해야 할 리스크가 큰 만큼 단기 연봉만이 아니라 전체적인 이직 조건 등을 잘 따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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