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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캄보디아 국경 긴장 속…‘185억’ 태국 공군 울버린 추락 [밀리터리+]

    캄보디아 국경 긴장 속…‘185억’ 태국 공군 울버린 추락 [밀리터리+]

    태국군이 실전 임무에 투입해온 경공격기가 훈련 비행 중 추락해 조종사 2명이 모두 숨졌다고 현지 매체 더네이션이 29일 보도했다. 태국 공군은 이날 성명을 통해 “AT-6 2인승 경공격기가 오전 10시 30분쯤 치앙마이주 촘통 지역에서 훈련 비행 중 추락했다”며 “탑승한 조종사 2명 전원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고는 반후아이팡 마을 인근에서 발생했다. 공군은 사고 직후 기체 형식을 공식 확인하지 않았지만, 운용 배치와 공개된 현장 사진을 종합할 때 추락 기체는 AT-6TH ‘울버린’으로 확인된다고 더네이션은 전했다. 사진에는 꼬리 번호 ‘41105’와 ‘샤크 마우스’ 도색이 포착됐으며 해당 기체는 제41비행단 예하 제411비행대대 소속으로 2024년 11월 인도돼 실전 임무에 투입된 전력이다. AT-6TH 울버린은 기본 훈련기 T-6 텍산 II를 기반으로 한 전투형 파생 모델로 태국 공군은 이 기종을 국경 감시와 마약 단속, 저강도 분쟁 대응, 근접항공지원(CAS) 임무에 활용해왔다. 이 공격기는 12.7㎜ 중기관총 포드와 70㎜ 로켓, 레이저 유도 폭탄 등을 탑재할 수 있다. 운용 비용이 낮아 F-16 등 주력 전투기를 투입하기엔 과한 임무에서 부담을 덜어주는 보조 전력으로 평가된다. 태국 공군은 총 8대의 AT-6TH 울버린을 치앙마이 기지에 배치했으며 지난해 8월 전력화 완료를 공식 선언했다. 태국은 AT-6 계열을 실전 배치한 첫 해외 운용국이다. 공군은 2021년 미국 텍스트론 에이비에이션 디펜스와 AT-6TH 8대 도입 계약을 체결했으며 계약 규모는 1억 4300만 달러(약 2000억원)로 알려졌다. 태국 현지 보도 기준으로는 약 46억 7500만 태국바트다. 이를 단순 평균하면 기체 1대당 1700만~1800만 달러(약 240억~250억원) 수준이지만, 이는 훈련·무장 통합·유지 지원이 포함된 패키지 금액이다. 업계에서는 기체 자체 가격을 1200만~1300만 달러(약 170억~185억원) 선으로 추정한다. AT-6TH는 비행 1시간당 운용비가 1000달러(약 140만원) 미만으로 알려져 F-16·F-35 등 제트 전투기 대비 비용 효율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번 사고는 단순 훈련기 손실이 아니라, 태국 공군이 구축해온 저비용 실전 경공격 전력에 타격을 준 사례”라고 분석했다. 한편 태국과 캄보디아는 국경 분쟁을 둘러싼 긴장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로, 저강도 분쟁 대응을 맡아온 경공격 전력의 손실이 향후 작전 운용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관광은 생활인구 늘리는 최고의 수단… 강원, 일상에 스며든 여행지로”

    “관광은 생활인구 늘리는 최고의 수단… 강원, 일상에 스며든 여행지로”

    대자연·레저 등 관광 콘텐츠 풍부춘천~속초 고속화 철도 등 급물살강원 전역 연결해 여행 반경 확대 “관광객 숫자만큼 중요한 게 머무는 시간과 소비를 늘리고, 또다시 찾게 하는 것이다. 강원 관광의 양적 성장 못지않게 질적 성장도 함께 고민하고 있다.” 최성현 강원관광재단 대표이사는 22일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2025~2026 강원 방문의 해는 강원 관광의 구조와 체질을 견고하고, 건강하게 변화시키는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강원을 한 번 방문으로 끝나는 곳이 아닌 언제든 생각나면 찾는 여행지, 일상에 스며든 여행지로 바꿔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최 대표이사와 일문일답. -강원 방문의 해 선포 뒤 체감할 수 있는 변화는. “방문객 수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달의 추천 여행지로 선정된 지역에서 뚜렷한 증가세가 나타난다.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45% 넘게 늘어난 홍천을 대표적인 사례로 꼽을 수 있다. 강원 방문의 해 기간 관광 수요가 월별, 지역별로 고르게 분산하고 있는 점도 고무적이다. 관광이 균형 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지역 경제가 선순환하는 토대가 만들어지고 있다.” -강원 관광의 현주소를 짚는다면. “강원은 수도권 접근성이 뛰어나고, 대자연과 레저를 바탕으로 한 사계절 관광 콘텐츠도 풍부하다. 지난해 재단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강원 방문 의향이 있다’라는 응답이 95%에 달했다. 양질의 관광 콘텐츠 개발과 홍보를 더욱 강화한다면 잠재적인 수요를 실제 방문으로 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교통망 개선으로 ‘스쳐 가는 관광지’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춘천~속초 고속화 철도, 삼척~영월 고속도로, 용문~홍천 철도 등 굵직한 교통 사회간접자본(SOC) 사업들이 추진되고 있다. 강원 전역이 촘촘하게 연결되고, 또 종전에는 접근이 어려웠던 곳까지 빠르고 편리하게 오갈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여행 반경이 넓어져 체류형 관광이 늘어날 것으로 본다. 교통망 개선은 관광에도 분명한 호재다.” -관광객 유치를 위해 가장 강조하는 점은. “현장에서 답을 찾고 있다. 관광객과 지역 주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그들의 지적이나 조언은 우리가 세운 전략, 계획에 대한 피드백이다. 이보다 더 중요한 게 없다. 단순히 듣는 데 그치지 않고 전략과 계획을 수정하거나 새로 수립할 때 반드시 반영한다. 관계 기관과의 협력에도 신경을 많이 쓴다. 관광산업은 어느 한 곳만의 힘으로 이끌어갈 수 없다는 게 지론이다.” -관광산업이 지역소멸을 막는 해법으로 꼽힌다. “생활인구 유입을 통해 지역 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방향으로 인구정책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인구 절벽 시대에 정주 인구를 늘리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생활인구를 늘리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은 관광이다. 관광을 통해 가장 빠르고, 가장 많이, 가장 저비용으로 생활인구를 증가시킬 수 있다. 관광객이 꾸준히 유지된다면 지역 상권, 일자리, 공공 인프라도 존속된다. 지역 소멸을 막는 것이다.”
  • 경제올림픽 유치, 전북도 공식 절차 돌입

    경제올림픽 유치, 전북도 공식 절차 돌입

    전북특별자치도가 2036 하계 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해 공식 행정 절차에 돌입했다. 전북도는 ‘2036 전주 하계올림픽·패럴림픽 대회 유치 동의안’을 최근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 제출했다고 21일 밝혔다. 동의안은 문화체육관광부에 대회 개최계획서를 제출하기에 앞서 ‘국제경기대회 지원법’ 제6조 제1항에 따라 도의회 의결을 받기 위한 것이다. 동의안이 다음달 6일 열리는 도의회 본회의에서 의결되면 문화체육관광부에 대회 개최계획서를 제출하고 정부와 대한체육회, IOC와의 단계적인 협의를 본격화 한다. 2036 하계 올림픽·패럴림픽 기간은 7월 25일부터 9월 7일까지 30일 간이다. 대회 참가 규모는 206개국, 선수단 1만 6000명, 경기 종목은 33개 종목이다. 총사업비는 6조 9086억 원으로 추산된다. 전북도가 부담할 예상액은 2조 7634억 원이다. 도는 기존 경기장 활용과 분산 개최를 전제로 한 저비용·고효율·지속가능 올림픽 모델을 통해 불필요한 토목·건설 중심 투자를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전북도는 전주 하계 올림픽은 경제올림픽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강조하는 ‘지속가능성·레거시 중심 올림픽’ 기조에 충실했다. 경기시설 사후 활용 계획을 대회 준비 단계부터 반영하고 신재생에너지 기반의 친환경 운영으로 유지 및 관리 비용 부담을 줄였다. 전북연구원 경제성 분석 결과 생산효과는 22조원 이상, 부가가치는 10조원 이상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8만 명 수준의 고용 창출, 1100만 명 규모의 관광객 유입 확대가 기대됐다. 또 스포츠산업과 관광, 문화콘텐츠, 첨단기술 산업으로 확장되는 중장기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 “경기장 신설 제로 전략… 전북, 2036 하계올림픽 유치할 것”

    “경기장 신설 제로 전략… 전북, 2036 하계올림픽 유치할 것”

    범정부 유치 체계·재원 어떻게타당성 조사 곧 끝나 문체부 심의국가 발전 계기 되는 대규모 행사국무회의 통과 땐 국비 30% 지원경기 시설·수송·인프라 준비경기장 전북 32개, 그 외 19개 확보인천공항~전주 특별열차·증편 추진민자 호텔·한옥형 K스테이 등 모색“2036 하계올림픽 유치, 전북이 해내겠습니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19일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세계인의 축제가 전주에서 개최되도록 중앙정부와 협력하고 국제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곧 국내 승인 절차가 마무리되면 범정부 차원의 유치 활동을 펼친다는 전략이다. 완주·전주가 통합될 경우 ‘오륜기가 오르는 피지컬 인공지능(AI) 메가시티’로 발돋움해 전북의 대도약과 성장의 기회가 함께 열리게 될 것이라는 청사진도 펼쳐 보였다. 김 지사는 “전북은 무한한 잠재력과 가능성을 품고 미래로 가고 있다”며 “전북이 가는 길이 대한민국이 가는 길이 되도록 끝까지 책임지고 길을 열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김 지사와 일문일답. ●저비용·지속가능성 IOC 기준 맞춰 -전북이 차별화 전략으로 서울을 제치고 2036 하계올림픽 유치 국내 후보 도시로 선정됐다. 의미는. “올림픽 국내 후보 도시 선정은 ‘전북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입증하고,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새로운 해법을 보여준 중요한 전환점이었다. 올림픽 유치에 나서자 ‘전북이 어떻게 서울을 이기겠느냐’는 회의론이 지배적이었다. 가장 가까운 지지자인 제 아내조차 ‘당신, 정말 가능하겠느냐’라며 걱정했을 정도였다. 그래서 ‘화합과 연대’라는 새로운 판을 짰다. 국내 도시들과 손을 잡는 ‘도시 연대형 개최 구상’을 제시했다. 기존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해 비용을 낮추고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전략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개최도시 선정 기준에도 부합했다. 결국 이 전략이 대한체육회 대의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후보 도시 선정 이후 1년이 지났다. IOC 심사 대응 준비 상황은. “2025년이 유치의 기반을 닦는 해였다면, 올해는 실질적인 성과를 만드는 ‘실행의 해’가 될 것이다. 지난해 4월 스위스 로잔 IOC 본부를 직접 방문한 이후 IOC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특히 서울시와 종목 분산을 통한 ‘경기장 신설 제로’ 전략을 확립했다. 국제 사회가 요구하는 지속가능성과 경제성을 완벽하게 보완한 셈이다. IOC도 올해 여름 정도에 개최 도시 선정 절차와 방식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심의가 완료되는 즉시 중앙정부와 협력해 국제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 -범정부 유치 체계 구축이 시급하다. 정부와 협의 상황은. “올림픽 유치 과정에서 정부와 협조 체계 구축이 가장 핵심적인 요소다. 지금은 정부의 심의 절차를 차질 없이 마무리하는데 모든 역량을 쏟고 있다. 관계 기관 실무 회의를 통해 개최 계획의 구체성을 보완했다. 한국스포츠과학원의 사전타당성 조사가 1월 중 완료될 예정이다. 이 결과를 토대로 도의회 의결을 거쳐 문화체육관광부의 심사를 마무리하고, 기획예산처 심의에 순차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국제 경쟁 준비 상황과 대비책은. “IOC에 유치 의향을 전달한 이후, 문체부 및 체육회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전주 올림픽만의 비전과 마스터플랜을 IOC와 공유하며 지속적인 신뢰 관계를 유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주요 국제 스포츠 대회와의 회의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오는 2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현장에서도 IOC와의 교류를 확대하면서 국제 유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지난해 아프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구축한 스포츠 교류 기반을 올해는 중남미와 아시아 지역까지 넓혀 전북의 지지 기반을 다져 나가겠다.” -올림픽은 막대한 예산이 수반되는 메가 이벤트다. 재원 확보 대책은. “다행히 지난 연말 기획예산처의 ‘국제행사 유치·개최 규정’이 지방비 부담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개정되었다. 올림픽과 같이 국가 발전의 계기가 되는 대규모 행사에 대해서는 국무회의에서 사업계획 확정시, 국비 지원 비율이 최대 30%로 상향되고, 지방비 부담은 그만큼 감소될 전망이다.” -경기장 시설과 숙박 등 인프라 보완도 중요하다. “유치 전략에 있어서 최우선으로 고려한 점이 ‘지속가능성’과 ‘경제성’이다. 계획을 보완하는 과정에서 ‘신설 경기장 제로’ 전략을 고도화했다. 분산 개최 도시들과 협의해 전북 내 32개, 도 이외 19개 등 총 51개 경기장을 확보했다. 국제경기연맹(IF)의 기준을 충실히 반영했을 뿐만 아니라, 예산은 절감하고 올림픽 이후 유산 창출은 극대화하는 선택이다. 숙박 시설은 현재 부족한 면이 있다. 준비 기간에 민자 유치를 통한 호텔 건립, 전북의 특성을 살린 한옥형 K스테이, 새만금 크루즈 활용 등 다양한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완주·전주 통합 땐 유치 효과 극대화 -전주는 내륙 지역이다. 수송 방안은. “세계와 전주를 잇는 직통로와 도내 이동의 최적화라는 투트랙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해외 참가자들이 입국 직후 가장 빠르고 편하게 전주에 도착할 수 있도록 인천국제공항과 전주가 직통으로 연결되는 특별편 열차 신설과 증편을 추진하겠다. 도내에서는 경기장과 선수촌, 숙박시설을 유기적으로 잇는 ‘전주권 대중교통 통합 운영체계’를 구축해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겠다. 관람객과 선수, VIP 등 그룹별 동선을 고려한 맞춤형 전용 셔틀 시스템을 도입하고, 주차와 환승의 편의성을 극대화한 지능형 수송 서비스를 제공하겠다.” -완주·전주 통합이 올림픽 유치에 미치는 영향은. “완주·전주 통합시가 출범할 경우 국제경쟁력이 높아지고 유치 효과가 극대화할 것으로 믿는다. 통합시가 광역시급의 면모를 갖추고 올림픽을 치르면 낙후와 침체, 소멸과 붕괴의 위기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 통합은 완주의 정체성을 지우는 것이 아니라 완주의 가능성을 전북의 중심으로 끌어올리는 선택이다. 완주군 정치권의 역사적 결단을 촉구한다.”
  • 아들 부모가 딸 부모보다 ‘치매 위험’ 더 높은 과학적 이유는? [건강을 부탁해]

    아들 부모가 딸 부모보다 ‘치매 위험’ 더 높은 과학적 이유는? [건강을 부탁해]

    아들을 둔 부모가 딸을 둔 부모보다 치매 위험이 더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 장쑤성(省)에 있는 허하이대 연구진은 2018년 중국 가족 패널 조사(China Family Panel Studies) 데이터를 활용해 딸을 양육하는 것이 노년 부모의 인지 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분석했다. 연구진은 해당 데이터에 속한 고령자 수백 명의 뇌 활동, 정보 처리 능력, 집중력, 기억력 등의 인지 기능과 가족 구성 간의 관계를 분석하고, 더불어 자녀의 성별과 수에 따른 차이를 분석했다. 그 결과 딸을 키운 부모의 뇌 건강 점수는 아들만 둔 부모보다 유의미하게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외동딸을 둔 부모일수록, 부모의 나이가 많을수록 뚜렷한 긍정적 효과가 나타났다. 연구진에 따르면 딸의 정서적 지원이 노년 부모의 인지 능력 향상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며, 이러한 매개 효과는 사회적으로 고립된 노인에게서 더 크게 나타났다. 딸을 가진 부모일수록 돌봄과 정서적 교류가 아들 부모보다 지속해 이뤄지면서 노년 부모의 인지 기능에도 좋은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더불어 이러한 효과는 아버지보다 어머니에게서 더 강하게 나타났고, 도시 지역에서만 유의미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딸의 정서적 지원을 통해 인지 건강을 증진하는 문화적 맥락을 제공한다”면서 “이 결과는 고령화 사회에서 공공 보건 노력에 대한 보완책으로서 저비용의 가족 중심적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동료심사(peer-reviewed) 체제로 운영되는 권위있는 학술지인 ‘여성과 노화 저널’(Journal of Women & Aging)에 게재됐다. 글로벌 제약사 몰리는 치매 치료제 시장한편 2025 치매 백서에 따르면 국내에서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1명(10.2%)이 치매 환자로 추정된다. 전 세계 치매 환자 수는 현재 5500만 명 수준에서 2050년 1억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 세계 각국이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치매 치료제에 관한 관심도 높아지는 추세다. 미국 제약사 일라이 릴리는 오는 3월 알츠하이머 신약후보 물질인 ‘렘터네툭’의 임상 3상 톱라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일라이 릴리는 렘터네툭이 뇌 속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을 제거하는 효과가 기존 약물보다 뛰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앞선 임상 1상 시험에서는 투여 환자 상당수가 치료 시작 85일 만에 아밀로이드 단백질 덩어리(플라크)가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현재 일라이 릴리는 초기 알츠하이머 환자 1600명을 대상으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국내 기업들도 기술 수출과 글로벌 임상을 통해 시장 진입을 노리고 있다. 아리바이오는 먹는 치매 치료제 ‘AR1001’의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최근 중국 푸싱제약그룹과 아세안 10개국에 대한 독점 판매권 계약을 체결했다. 디앤디파마텍도 파트너사인 퍼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와 함께 퇴행성 뇌 질환 치료제 ‘NLY02’를 공동 개발하며 지난해 미국 특허 등록을 마쳤다.
  • “AI 게임체인저”… LG, A4 400장 바로 이해 ‘K-엑사원’ 공개

    “AI 게임체인저”… LG, A4 400장 바로 이해 ‘K-엑사원’ 공개

    ‘오픈 웨이트’ 진입한 첫 한국 모델미중 선점한 세계 시장에서 7위28일까지 제한 없이 무료로 제공 LG AI연구원이 최근 5년간 독자 기술력을 집약해 개발한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K-엑사원’을 11일 공개했다. K-엑사원은 오픈소스(개방형)와 폐쇄형의 중간 단계인 ‘오픈 웨이트’에서 전세계 상위 10개 모델 중에 유일한 한국 모델로 진입했다. LG는 정부의 ‘AI 3강’ 목표에 힘을 보태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LG AI연구원에 따르면 K-엑사원은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평가 기준인 13개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전체 평균 72점으로 5개 정예팀 모델 중 최고점을 기록했다. 벤치마크 테스트는 AI 모델의 성능을 객관적 지표로 수치화해 비교하는 것으로 K-엑사원은 13개 중 10개 항목에서 1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AI 성능 평가 기관인 ‘아티피셜 어낼리시스’의 지능(인텔리전스) 지수에서도 32점을 기록해 국내 오픈웨이트 모델 중 1위에 올랐다. 중국(6개)과 미국(3개)이 선점한 세계 상위 10위권에도 7위로 이름을 올렸다. K-엑사원에는 전체 맥락을 이해하는 ‘글로벌 어텐션’과 특정 정보에 집중하는 ‘슬라이딩 윈도우 어텐션’이 조합된 ‘하이브리드 어텐션’ 기술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처리할 때 메모리 요구량과 연산량을 이전 모델인 ‘엑사원 4.0’보다 70% 절감하는 고효율·저비용 모델로 만들었다. 언어 능력을 담당하는 토크나이저(AI가 이해하는 토큰 단위로 문장을 쪼개는 기술)도 고도화했다. 학습 어휘를 15만개로 확장하고, 자주 쓰는 단어 조합은 하나로 묶어 기존 모델 대비 1.3배 더 긴 문서를 처리할 수 있다. 국내 AI 모델 중 유일하게 26만 토큰(A4 400장 이상)의 긴 문맥을 단번에 이해하는 것이 가능하다. LG AI연구원은 자체 AI윤리위원회를 통해 인류 보편적 가치, 사회 안전, 한국의 특수성 등 AI 위험 분류 체계를 수립하고 안전성을 테스트했다고 설명했다. 또 AI가 학습하는 모든 데이터를 평가해 저작권 문제가 있으면 사전에 제외했다고 전했다. LG AI연구원은 대학생·연구자 등 누구나 활용할 수 있게 유료인 K-엑사원의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오는 28일까지 무료로 제공한다. 대중 접근성을 높이고 AI 생태계를 육성하겠다는 취지다. 최정규 LG AI연구원 에이전틱AI 그룹장은 “K-엑사원은 자원의 한계 속에서 독자적인 기술 설계로 글로벌 거대 모델들과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고 말했다.
  • 이르면 상반기 ‘인천~자카르타’ 노선에 티웨이 뜬다

    이르면 상반기 ‘인천~자카르타’ 노선에 티웨이 뜬다

    이르면 올해 상반기부터 ‘인천~자카르타’ 노선에 티웨이항공이 운항을 시작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으로 특정 노선에서 독과점(점유율 50% 이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체항공사를 선정한 데 따른 조치다. 국토교통부와 공정거래위원회는 6일 ‘인천~자카르타’, ‘인천~시애틀’, ‘인천~호놀룰루’ 등 5개 국제선과 국내선인 ‘김포~제주’ 노선(왕복 2개) 등 총 7개 노선에 대한 대체 항공사를 발표했다. 국제선 중 유일하게 경합이 발생한 자카르타 노선은 심사에서 최고 득점을 받은 티웨이항공이 선정됐다. 이 노선은 연중 상용·관광 수요가 동시에 높은 ‘알짜 노선’이어서 운수권(운항 권리)을 둘러싼 저비용항공사(LCC) 간의 경쟁이 치열했다. 대체 항공사 심사를 신청한 항공사는 티웨이항공 외에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에어프레미아 등 4곳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애틀은 미국 알래스카항공이, 인천~호놀룰루는 에어프레미아가 단독 신청해 그대로 선정됐다. 이외 인천~뉴욕(에어프레미아·미국 유나이티드항공), 인천~런던(버진애틀랜틱) 2개 노선은 해외 경쟁 당국의 독과점 제한 조치에 따라 이전 절차가 진행된다. 김포~제주(하계 87회·동계 74회) 왕복 노선은 이스타항공과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파라타항공 등 4개 항공사가 나눠 운항하게 됐다. 인천·부산~괌, 광주~제주 노선은 신청한 항공사가 없어 선정 절차가 진행되지 않았다. 이번 선정에 따라 각 대체 항공사에서는 배정받은 슬롯(항공기의 공항 출발·도착 시간)을 반영해 사업 계획을 편성하는 등 후속 조치를 거쳐 이르면 올해 상반기부터 각 노선에 순차적으로 진입할 전망이다. 앞서 국토부 항공교통심의위원회(항심위)는 공정위 주도 대한항공-아시아나 기업결합 이행감독위원회의 요청에 따라 대체 항공사를 심의·선정했다. 항심위는 운수권 배분 규칙을 반영해 항공사별 발표 내용을 기반으로 안전성과 이용자 편의성, 지속 운항 가능성, 지방 공항 활성화 기여도 등을 기준으로 삼아 대체사 적합성 평가를 진행했다.
  • [자치광장] 붕어빵과 골목상권

    [자치광장] 붕어빵과 골목상권

    코끝이 시린 한겨울, 창밖에 어둠이 내리면 온 가족이 둘러앉아 호호 불며 붕어빵을 먹던 옛 겨울밤이 그리워진다. 젊은 시절, 퇴근길에 붕어빵 한 봉지 사 들고 아내와 아이들이 기다리는 따뜻한 집으로 총총걸음을 옮기는 게 일상의 소소한 행복이었다. 단골손님을 위해 붕어빵을 굽는 사장님의 정성과 ‘오늘은 아빠가 어떤 간식을 사 올까’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기다리던 아이의 설렘이 한데 모이던 골목길이 있었다. 그 마음들이 함박눈처럼 소복이 쌓이던 길모퉁이에는 ‘사람과 사람을 잇는 희망’도 함께 피어났다. 병오년 새해가 밝았다. 여느 때처럼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덕담을 나누며 희망찬 새해를 응원하지만, 활기로 가득해야 할 골목 곳곳에는 한숨이 가득하다. 자영업자 폐업 100만 시대, 민생경제는 벼랑 끝에 선 지 오래다. 연말연시 대목은커녕 치솟는 물가에 소비심리마저 위축돼 경기침체의 악순환이 가속되고 있다. 직격탄을 맞은 지역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 절박한 마음으로 돌파구를 찾아야 할 때다. 먼저 골목에 돈이 돌아야 한다. 지역경제를 살리는 지역사랑상품권과 전통시장·골목형 상점가에서 사용 가능한 온누리상품권 사용처를 확대해 꽁꽁 닫힌 지갑을 열어야 한다. 아울러 소상공인에게는 저금리 대출, 채무 회생 등 세심한 지원책이 병행되어야 한다. 혈액이 모세혈관을 거쳐 온몸을 돌듯, 골목 구석구석까지 온기가 퍼져야 한다. 소비와 공급의 선순환을 회복하는 일이 시급하다. 숨통이 트인 골목에는 사람과 사람을 잇는 활기를 힘껏 불어넣어야 한다. 단일 골목상권에도 식당, 카페, 미용 등 다양한 업종이 공존하므로 상권 빅데이터를 치밀하게 분석해 상권별 특색을 살리는 맞춤형 컨설팅이 필요하다. 지금은 소셜미디어(SNS)에서 ‘양재천 맛집’, ‘강남역 맛집’을 검색하면 사진과 영상이 쏟아지는 시대다. 낡은 점포에는 예술적 인테리어를 더하고, 상품 진열을 개선해 공간 활용도를 높이는 등 매장의 시각적 매력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다. 이와 함께 이목을 끄는 상권별 축제와 팝업 이벤트, 저비용 광고 지원으로 유동인구 유입을 늘리는 한편 지능형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밀집 인파를 관리하고 범죄를 예방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골목을 만들어야 한다. 하지만 ‘골목상권 단골손님’은 일회성 이벤트만으로 붙잡을 수 없다. 급변하는 트렌드 속에 반짝 맛집으로 사라지지 않도록 민관이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 한 번 맛보면 또다시 오고 싶은 매력적인 골목길을 꾸준히 가꿔야 한다. 공중에 얽히고설킨 전깃줄을 지중화해 탁 트인 하늘을 볼 수 있는 ‘뷰 맛집’, 주차 걱정 없이 외식할 수 있는 ‘주차 맛집’, 마을버스 정류소 등 눈길 닿는 곳곳에 미술작품이 걸린 ‘갤러리 맛집’처럼 자꾸만 머물고 싶은 골목길이 되어야 지역경제가 살아난다. 내 집 앞에 화초를 심어 정성을 기울이듯, 우리 동네 골목에 손길과 마음길을 모아야 한다. 새해 첫날 아침, 구청 앞마당에서 마음 깊이 품은 새해 소망을 풍등에 담아 띄웠다. 이날 우면산 소망탑 조형물에 담은 소원문들은 정월대보름에 달집과 함께 태워 모두의 행복과 안녕을 빌 것이다. 유난히 크고 붉게 떠올라 도시를 환하게 비췄던 올해 첫 일출을 되새기며 두 손 모아 기원한다. 세상 모든 골목, 아주 낮은 곳까지 희망의 빛이 닿기를. 한숨은 사라지고 웃음이 가득하기를. ‘붉은 말의 해’에 모든 가게가 문전성시를 이루기를! 전성수 서울 서초구청장
  • 전쟁이 남긴 기술 가치…UAE가 우크라이나에 베팅한 이유

    전쟁이 남긴 기술 가치…UAE가 우크라이나에 베팅한 이유

    중동은 오랫동안 세계적 무기 수입 시장으로 여겨졌으나,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는 자체 방위산업 기반을 키우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병행해 왔다. 이 가운데 UAE는 분산돼 있던 방산 역량을 2019년 엣지(EDGE) 그룹으로 묶어 효율성을 높였고, 이후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엣지 그룹은 국내에서 방산 기업을 육성하고 인력을 확보해 자체 생산 능력을 확장하는 한편, 해외 유망 기업에 대한 지분 투자로 기술과 사업 기반을 함께 끌어모으는 전략도 구사한다. 엣지는 2025년 연말 매출 기준 디펜스 뉴스 순위에서 세계 방산기업 38위에 올랐다는 평가도 받았다. 엣지의 해외 지분 인수는 2023년부터 본격화됐다. 2023년 2월에는 유럽의 대표적인 무인 지상차량 제작사인 에스토니아 밀렘 로보틱스의 지분 과반을 인수해 최대주주가 됐다. 밀렘 로보틱스는 투자 유입 이후 인력 확충과 생산 능력 확대를 추진해 왔고, UAE 국방부도 밀렘 로보틱스가 생산한 테미스(THeMIS) 계열 플랫폼과 로봇 전투 차량(RCV) 도입 및 현지 맞춤형 개발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미에서도 투자가 이어졌다. 엣지는 브라질 스마트 무기 전문 업체 시아트(SIATT) 지분 인수를 통해 현지 네트워크를 확보했고, 이는 SIATT가 참여한 브라질 해군의 대함 미사일 만스업(MANSUP) 개발 경험과도 연결된다. 이 밖에 스위스 무인 헬기 업체 아나비아(Anavia), 폴란드 초경량 개인용 제트기·무인기 업체 플라리스(Flaris) 등으로 투자·인수 범위를 넓혔다. 최근 엣지의 시선은 우크라이나 방산 기업으로 향하고 있다. 엣지는 우크라이나의 ‘플라밍고’ 순항 미사일 개발사로 알려진 파이어 포인트(Fire Point) 지분 30%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거래 규모는 약 7억 6000만 달러(약 1조 400억 원)로 거론되며, 기업 가치는 약 25억 달러(약 3조 4200억 원) 수준으로 평가됐다는 전언도 있다. 파이어 포인트는 ‘FP-5 플라밍고’로 알려진 장거리 타격 수단을 비롯해, 추가 미사일 체계 개발도 공개해 왔다. 엣지가 실제로 지분 투자를 단행할 경우 우크라이나가 전시 환경에서 축적한 ‘상대적으로 저비용·대량 생산형’ 타격 체계 개발·운용 노하우를 간접적으로 흡수하는 효과를 노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엣지의 행보는 단순 기술 확보에 그치지 않고 지분 참여를 통해 해당 기업이 개척한 시장과 공급망, 실전 운용 경험이 축적된 제품 포트폴리오에 접근하려는 전략으로도 해석된다. 특히 밀렘 로보틱스의 테미스 계열은 우크라이나 지원 물자 흐름 속에서 다양한 형태로 활용돼 왔고, 생산 확대 계획도 제시된 바 있다. 엣지가 다음 단계에서 어떤 지역·어떤 기술 영역으로 투자 지도를 넓힐지 계속 주목할 필요가 있다.
  • 전쟁 경험까지 산다…UAE가 우크라 미사일 기업에 주목한 이유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전쟁 경험까지 산다…UAE가 우크라 미사일 기업에 주목한 이유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중동은 오랫동안 세계적 무기 수입 시장으로 여겨졌으나,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는 자체 방위산업 기반을 키우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병행해 왔다. 이 가운데 UAE는 분산돼 있던 방산 역량을 2019년 엣지(EDGE) 그룹으로 묶어 효율성을 높였고, 이후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엣지 그룹은 국내에서 방산 기업을 육성하고 인력을 확보해 자체 생산 능력을 확장하는 한편, 해외 유망 기업에 대한 지분 투자로 기술과 사업 기반을 함께 끌어모으는 전략도 구사한다. 엣지는 2025년 연말 매출 기준 디펜스 뉴스 순위에서 세계 방산기업 38위에 올랐다는 평가도 받았다. 엣지의 해외 지분 인수는 2023년부터 본격화됐다. 2023년 2월에는 유럽의 대표적인 무인 지상차량 제작사인 에스토니아 밀렘 로보틱스의 지분 과반을 인수해 최대주주가 됐다. 밀렘 로보틱스는 투자 유입 이후 인력 확충과 생산 능력 확대를 추진해 왔고, UAE 국방부도 밀렘 로보틱스가 생산한 테미스(THeMIS) 계열 플랫폼과 로봇 전투 차량(RCV) 도입 및 현지 맞춤형 개발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미에서도 투자가 이어졌다. 엣지는 브라질 스마트 무기 전문 업체 시아트(SIATT) 지분 인수를 통해 현지 네트워크를 확보했고, 이는 SIATT가 참여한 브라질 해군의 대함 미사일 만스업(MANSUP) 개발 경험과도 연결된다. 이 밖에 스위스 무인 헬기 업체 아나비아(Anavia), 폴란드 초경량 개인용 제트기·무인기 업체 플라리스(Flaris) 등으로 투자·인수 범위를 넓혔다. 최근 엣지의 시선은 우크라이나 방산 기업으로 향하고 있다. 엣지는 우크라이나의 ‘플라밍고’ 순항 미사일 개발사로 알려진 파이어 포인트(Fire Point) 지분 30%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거래 규모는 약 7억 6000만 달러(약 1조 400억 원)로 거론되며, 기업 가치는 약 25억 달러(약 3조 4200억 원) 수준으로 평가됐다는 전언도 있다. 파이어 포인트는 ‘FP-5 플라밍고’로 알려진 장거리 타격 수단을 비롯해, 추가 미사일 체계 개발도 공개해 왔다. 엣지가 실제로 지분 투자를 단행할 경우 우크라이나가 전시 환경에서 축적한 ‘상대적으로 저비용·대량 생산형’ 타격 체계 개발·운용 노하우를 간접적으로 흡수하는 효과를 노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엣지의 행보는 단순 기술 확보에 그치지 않고 지분 참여를 통해 해당 기업이 개척한 시장과 공급망, 실전 운용 경험이 축적된 제품 포트폴리오에 접근하려는 전략으로도 해석된다. 특히 밀렘 로보틱스의 테미스 계열은 우크라이나 지원 물자 흐름 속에서 다양한 형태로 활용돼 왔고, 생산 확대 계획도 제시된 바 있다. 엣지가 다음 단계에서 어떤 지역·어떤 기술 영역으로 투자 지도를 넓힐지 계속 주목할 필요가 있다.
  • “망한 줄 알았는데”…최고 시청률 0.4% 한국 드라마, 넷플릭스 3위 반전

    “망한 줄 알았는데”…최고 시청률 0.4% 한국 드라마, 넷플릭스 3위 반전

    TV 방송 당시 0%대 시청률로 고전했던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단죄’가 넷플릭스 공개 직후 시청 시간 상위권에 오르며 이례적인 ‘역주행 흥행’을 기록하고 있다. 4일 넷플릭스에 따르면 ‘단죄’는 지난해 12월 31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지 이틀 만에 ‘대한민국 오늘의 TOP10 시리즈’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공개 직후 입소문을 타며 상위권에 안착한 이 작품은 지상파와 케이블 대작들 사이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번 성과는 TV 방영 당시의 초라한 성적과 대비되며 더욱 눈길을 끈다. 드라맥스를 통해 방송됐을 당시 ‘단죄’는 최저 시청률 0.1%(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라는 뼈아픈 기록을 남겼다. 방영 내내 최고 시청률이 0.4%에 그치며 대중의 외면을 받는 듯했으나 넷플릭스라는 새로운 무대를 만나 반전에 성공했다. ‘단죄’는 인공지능(AI)과 딥페이크 기술을 악용해 타인의 삶을 파괴한 가해자들을 향해 똑같은 기술로 응징에 나서는 피해자들의 처절한 복수를 그린 스릴러다. 이 작품은 거액의 출연료를 요구하는 톱스타 대신 신인 배우들을 대거 기용해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방송 초기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신인들의 연기력이 아쉽다”라는 지적도 나왔지만, 회차를 거듭할수록 몰입도 높은 대본과 자극적인 연출이 장르물 마니아들의 취향을 저격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대중성을 중시하는 TV 드라마와 달리 장르물에 익숙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청자층에게 ‘딥페이크 복수’라는 파격적인 소재가 통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회당 수억 원의 톱스타 출연료 대신 완성도에 집중한 ‘저비용 고효율’ 기획이 OTT에서 재조명받은 사례로, ‘단죄’의 흥행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최근 방송가에서는 TV 시청률과 OTT 화제성이 비례하지 않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대표적으로 tvN ‘선재 업고 튀어’는 방영 당시 시청률이 3~5%대에 머물렀으나 티빙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 글로벌 OTT 라쿠텐 비키 133개국 1위 등 전무후무한 성과를 거뒀다. 배우 송강과 김유정 주연의 SBS ‘마이 데몬’ 역시 안방극장과 OTT의 온도 차가 컸다. 국내 시청률은 동 시간대 경쟁작들에 밀려 3%대에 그쳤지만, 24개국에서 시청 순위 1위를 기록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TV쇼 비영어권 부문 2위에 올랐다.
  • 돌아온 트럼프 ‘관세 전쟁’ 열고… 북중러는 ‘신냉전 밀착’[2025 해외 10대 뉴스]

    돌아온 트럼프 ‘관세 전쟁’ 열고… 북중러는 ‘신냉전 밀착’[2025 해외 10대 뉴스]

    1. 트럼프마가 앞세워 두 번째 임기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월 20일 두 번째 임기를 시작했다. 마가(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구호를 앞세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우선주의에 입각한 정책으로 전세계를 요동치게 했다. 특히 지난 4월 이른바 ‘상호관세’를 부과하며 한국을 포함해 각국은 트럼프 2기 출범의 충격을 본격적으로 실감하기 시작했다. 동맹·우방과의 관계에서도 거래를 우선시하는 ‘힘의 외교’를 더욱 노골화하며 주요국들은 골머리를 앓아야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지난 6월 이란 핵시설 3곳을 공습하고 지난달부턴 베네수엘라 인근에 항공모함을 배치해 압박하는 등 군사력을 과시했다. 2. 미중초고율 관세로 무역전쟁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미중은 서로에게 100%가 넘는 초고율 관세를 부과하며 ‘무역전쟁’을 벌였다. 트럼프 행정부의 중국 견제는 전방위적으로 이뤄졌고, 중국이 맞불을 놓으며 이들의 패권경쟁은 더욱 격화했다.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을 높였던 미중 경쟁은 양국 정상이 지난 10월말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희의에서 마주하며 잠시 소강상태에 들어갔다. 두 정상의 회동은 2019년 일본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정상회담 이후 6년여만이었다. 파국은 일단 피했지만, 미중을 바라보는 전세계 시선은 내년에도 불안할 수밖에 없다. 3. 여자 아베日 유리천장 깬 다카이치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남성이 득세하는 일본 정치판에서 ‘유리 천장’을 깨고 권력의 정점에 올라 화제가 됐다. ‘여자 아베’로도 불리는 다카이치 총리는 취임 직후 방위력 강화 등 안보 정책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었다. 취임 전부터 역사·영토 문제에서 강경한 목소리를 내온 만큼 한일 관계가 악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으나,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정상회담에서 한일 양국은 협력 방침을 공유했다. 다만 중국과는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으로 갈등을 빚고 있다. 중국은 일본 여행·유학 자제령과 함께 일본산 수산물 수입 중단 등 다각적 제재에 나섰다. 4. 북중러‘신냉전 망루’에 선 3국 정상9월 3일 중국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열린 전승절 8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는 북중러 정상이 나란히 망루에 올랐다. 냉전 이후 최초로 세 정상이 한데 모여 열병식을 참관한 것은 반미 연대와 신냉전 구도를 상징하는 장면으로 해석된다. 1959년 신중국 건국 10주년 기념 열병식 이후 66년 만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가운데 두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같이 서서 4만명의 병력이 선보인 최신 무기 행진에 박수를 보냈다. 김 위원장은 최초로 다자 외교 무대에 등장해 북한의 위상을 국제사회에 과시하는 계기가 됐다. 5. 중동이스라엘·이란 무력 충돌이스라엘과 이란은 지난 6월 12일간 전쟁을 벌이며 중동정세를 뒤흔들었다. 양측 무력충돌에 미국이 뛰어들면서 갈등은 최고조에 이르렀고, 이란 핵시설만 타격을 입어 미국이 지원하는 이스라엘의 군사적 우위를 확인시켰다. 당시 공격으로 이란에서는 약 1190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된다. 12일 전쟁 후 양측은 미국의 압력 아래 휴전을 맺었지만, 긴장은 계속되고 있다. 아울러 가자지구 전쟁은 전세계 반유대주의 확산의 도화선이 됐다. 지난 14일 호주 시드니 본다이 해변에서는 유대교 축제를 겨냥한 총격사건으로 16명이 사망하는 참극이 벌어졌다. 6. 우크라이견 커 결론 못 낸 종전 협상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내년 2월이면 만 4년을 맞는다. 서방의 지원 속에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공세를 막아내며 전선에 획기적인 변화가 없었던 가운데 러시아는 지난해 여름 우크라이나에 기습 점령당한 쿠르스크 지역을 북한군의 도움으로 올해 탈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기 행정부 출범 후 우크라이나 전쟁을 신속히 종식한다는 약속에 따라 종전 협상을 중재하고 있다. 미 협상 대표단이 우크라이나, 러시아 대표단과 각각 논의하고 있으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영토 양보 요구 등 핵심 사안에 대한 이견으로 여전히 돌파구를 찾지 못한 상태다. 7. 교황첫 미국인 교황 레오 14세2013년부터 12년간 전세계 14억 가톨릭 신자를 이끌어온 프란치스코 교황이 4월 선종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청빈하고 소탈한 행보로 즉위 직후부터 세계적인 관심을 끌었다. 전쟁 종식과 기후 변화 대응 등 지구촌 난제에도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뒤를 이은 레오 14세 교황은 강대국 출신 교황을 금기로 여기는 전통을 깨고 탄생한 사상 최초의 미국인 교황이다. 그는 정치적 양극화 시대에 ‘다리’ 역할을 하고, 가톨릭의 현대적 역할을 정립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8. AI딥시크·구글 AI 패권 전쟁지난 1월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맞춰 저비용·고성능 생성형 AI를 공개하면서 실리콘밸리가 발칵 뒤집혔다. 미국이 중국의 AI 패권 추격을 뿌리치기 위해 엔비디아의 최신 고성능 그래픽장치(GPU) 등의 대중 수출을 제한했음에도 미국에 절대 뒤지지 않는 AI를 내놓은 것이다. 그 외에도 구글이 최신 AI 모델 ‘제미나이 3.0’을, 앤트로픽은 ‘클로드 4’를 내놓는 등 글로벌 빅테크들은 올해 불꽃 튀는 경쟁을 벌였다. 9. Z 시위대Z세대가 바꾼 정치 지형2025년은 Z세대(1990년대 중반부터 2010년대 초반 사이에 태어난 세대)가 주도한 반정부 시위가 각국 정치 지형을 바꾼 한 해였다. ‘디지털 네이티브’로 나고 자란 Z세대는 스마트폰과 소셜미디어(SNS)를 활용해 특권층의 부패와 경제적 불평등을 알리며 거리에서 연대했다. 아시아와 아프리카, 중남미 다수 국가의 Z세대가 거리로 뛰쳐나왔고, 시위 열기는 유럽 등으로 번졌다. 유럽에서는 처음으로 불가리아 정권이 Z세대 시위에 백기를 들고 교체되기도 했다. 불가리아 시위 역시 틱톡 등 SNS를 통해 조직됐다. 10. 재난폭우·강진으로 수천명 희생기후 위기로 인한 기록적인 폭우와 사이클론이 지난달 아시아 남반구를 덮치며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태국 등지에서 2000명 이상이 사망했다. 3월말 미얀마에선 규모 7.7 강진으로 370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지난 9월에는 아프가니스탄 동부 낭가르하르주에서 규모 6.0 지진으로 2200여명이 사망하는 등 아시아 국가들이 태풍, 지진 등 대형 재난에 시달렸다. 지난달말 홍콩 북부 타이포에서는 32층 아파트 단지 ‘웡 푹 타이’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160명이 숨지고 50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며 세계인들을 안타깝게 했다.
  • 펌프킨, 서울시 전기버스 급속충전 보조 사업자 8년 연속 선정...충전서비스 확대 본격화

    펌프킨, 서울시 전기버스 급속충전 보조 사업자 8년 연속 선정...충전서비스 확대 본격화

    펌프킨은 ‘2026년 서울특별시 전기버스 급속충전시설 보급 및 설치·관리운영 보조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 국내 유일 8년 연속 서울시 전기버스 급속충전 보조사업을 수행하게 됐다고 29일 밝혔다. 펌프킨은 서울시 전기버스 충전서비스 운영에서 ‘운수사의 운영 안정성’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전기상용차 충전서비스 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 전기버스 충전은 대규모 전력 공급과 차량 배차·운행 계획과 밀접하게 연계돼 있어, 충전기 장애나 기술적 이상 발생 시 대중교통 운행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에 펌프킨은 충전기 제조 기술과 유지보수 체계를 바탕으로 충전시설 운영 리스크를 관리하고 있고 설명했다. 펌프킨은 2026년 사업 수행을 위해 ▲통합관제 시스템 고도화 ▲현장 대응 체계 강화 ▲차고지 환경 개선을 위한 기술 적용을 주요 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다. 통합관제 부문에서는 충전기 상태와 차량별 충전 이력 등 운영 데이터 분석을 통해 다수 운수사가 공동 이용하는 충전 인프라의 운영 효율을 높이고, 전기버스 배터리 분석과 연계한 화재 안전 서비스도 지원한다. 현장 대응 측면에서는 서울시 전담 유지보수 조직을 중심으로 충전기 오류 발생 시 신속한 조치를 위한 대응 절차를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펌프킨은 서울시 공영차고지의 공간 제약과 동선 혼잡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4대 동시 충전 가능한 ‘상부형 급속충전기’ 도입을 본격화한다. 상부형 충전기는 충전소 구축 부지가 제한된 차고지 환경에서도 효율적인 충전 동선을 확보해 공간 활용성을 높이고 안정적인 충전서비스 운영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가 2026년 사업 방향을 기존 설치 중심에서 설치·운영·사후관리까지 포함하는 충전서비스 중심으로 전환함에 따라, 펌프킨은 이번 사업 수행을 통해 전기상용차 충전 인프라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서비스 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향후 지자체와 운수사 수요를 반영한 상용차 전용 충전서비스 운영 모델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최용길 펌프킨 대표이사는 “서울특별시 정책 전환 방향에 부합할 수 있도록 시내버스와 마을버스가 충전하는 공영·자가차고지의 특성을 고려하고 운수회사들과 장기적으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저비용·고효율 충전서비스 사업모델을 공동으로 개발하여 제공할 것”이라며 “충전기를 이용하는 운수회사와 사용자들의 편리성 향상을 위한 충전기의 통합관제 기능을 고도화하고 현장 유지관리 체계의 신속성을 강화해, 전기버스 충전서비스의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강철비가 떨어진다”…美, 北 접경에 꺼낸 ‘두 배 화력’

    “강철비가 떨어진다”…美, 北 접경에 꺼낸 ‘두 배 화력’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실전 성능이 검증된 미국 육군의 최신형 M270A2 다연장로켓포(MLRS)가 한반도에 전개돼 첫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미 육군이 최전방 지역인 한반도에 최상위 화력 자산을 우선 배치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움직임으로, 이는 북측 장사정포와 전술탄도미사일 전력을 동시에 겨냥한 억제력 강화 조치로 해석된다. 26일 밀리터리워치매거진 등 외신과 군 소식통에 따르면, 해당 훈련은 최신 개량형 M270A2를 실제 작전 환경에 가까운 전방 지역에 투입해 화력 운용 능력과 대비태세를 점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M270A2는 궤도형 발사차량을 사용하는 중(重)형 다연장로켓포로, 한 발사대당 최대 12발의 로켓 또는 2발의 전술탄도미사일을 운용할 수 있다. 6발 로켓 또는 1발 미사일을 운용하는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과 비교하면 화력은 두 배 수준이다. 기동성과 수송 편의성은 하이마스가 앞서지만, 단시간에 대량의 탄을 투사하는 포화 타격 능력에서는 M270이 우위라는 평가다. 전방에 밀집 배치된 장사정포 진지와 지휘·통제 시설을 동시에 압박하는 수단으로 활용 가치가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 장거리·정밀타격 강화…독일 이어 두 번째 전력화 M270A2의 핵심은 신형 공통사격통제체계(CFCS)다. 이를 통해 사거리 150㎞ 이상으로 늘어난 확장사거리 유도 로켓(ER GMLRS)을 운용할 수 있으며, 향후 실전 배치를 앞둔 정밀타격미사일(PrSM·프리즘)과의 호환성도 확보했다. 프리즘은 500㎞를 넘는 사거리가 거론되는 차세대 전술 타격 수단으로, 한반도 전역의 핵심 표적을 사정권에 둘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군사 전문 매체 아미 레커그니션은 이번 실사격이 전방 배치 환경에서 M270A2의 작전 운용 능력을 처음으로 검증한 사례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신형 공통사격통제체계를 통해 하이마스와 동일한 디지털 화력 구조로 통합 운용이 가능해졌으며, 완전히 개량된 장갑 캐빈과 차량 시스템을 적용해 전방 환경에서의 생존성과 지속 운용 능력도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M270A2는 지난해 독일 주둔 미군에 처음 배치된 데 이어, 세계 두 번째로 주한미군에 전력화됐다. 주한미군은 제210포병여단 예하 3개 대대, 9개 포대가 운용 중인 다연장로켓 발사대를 순차적으로 M270A2로 교체하며 전방 화력 구조를 재편하고 있다. ◆ 북 전력 증강 속 억제력 계산 북한군은 밀집 방공망과 대규모 로켓·전술탄도미사일 전력을 동시에 운용하고 있다. 다만 비교적 저비용의 로켓과 지대지 미사일을 대량 발사할 수 있는 M270A2는 방공망을 포화시키는 데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공군 전력과 결합될 경우 공중·지상 동시 타격으로 방공 체계를 무력화하는 시나리오도 가능하다는 관측이다. 외신들은 M270 계열과 육군전술유도탄시스템(ATACMS·에이태큼스)이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러시아의 S-400 레이더와 이스칸데르-M 발사대를 타격한 사례에 주목하고 있다. 이러한 운용 경험이 한반도 작전 환경으로 이전되면서 장거리 정밀타격 자산의 실효성이 한층 높아질 수 있다는 평가다. 북한이 화성-11나형(KN-24) 등 전술탄도미사일 생산을 확대하고 극초음속 단거리 전술탄 시험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M270A2의 한반도 전개는 미·한 연합의 장거리 정밀타격 선택지를 넓히는 동시에 직접적인 억제 신호로 해석된다.
  • “강철비 쏟아진다”…美, 北 접경에 투입된 ‘두 배 화력’은 [밀리터리+]

    “강철비 쏟아진다”…美, 北 접경에 투입된 ‘두 배 화력’은 [밀리터리+]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실전 성능이 검증된 미국 육군의 최신형 M270A2 다연장로켓포(MLRS)가 한반도에 전개돼 첫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미 육군이 최전방 지역인 한반도에 최상위 화력 자산을 우선 배치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움직임으로, 이는 북측 장사정포와 전술탄도미사일 전력을 동시에 겨냥한 억제력 강화 조치로 해석된다. 26일 밀리터리워치매거진 등 외신과 군 소식통에 따르면, 해당 훈련은 최신 개량형 M270A2를 실제 작전 환경에 가까운 전방 지역에 투입해 화력 운용 능력과 대비태세를 점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M270A2는 궤도형 발사차량을 사용하는 중(重)형 다연장로켓포로, 한 발사대당 최대 12발의 로켓 또는 2발의 전술탄도미사일을 운용할 수 있다. 6발 로켓 또는 1발 미사일을 운용하는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과 비교하면 화력은 두 배 수준이다. 기동성과 수송 편의성은 하이마스가 앞서지만, 단시간에 대량의 탄을 투사하는 포화 타격 능력에서는 M270이 우위라는 평가다. 전방에 밀집 배치된 장사정포 진지와 지휘·통제 시설을 동시에 압박하는 수단으로 활용 가치가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 장거리·정밀타격 강화…독일 이어 두 번째 전력화 M270A2의 핵심은 신형 공통사격통제체계(CFCS)다. 이를 통해 사거리 150㎞ 이상으로 늘어난 확장사거리 유도 로켓(ER GMLRS)을 운용할 수 있으며, 향후 실전 배치를 앞둔 정밀타격미사일(PrSM·프리즘)과의 호환성도 확보했다. 프리즘은 500㎞를 넘는 사거리가 거론되는 차세대 전술 타격 수단으로, 한반도 전역의 핵심 표적을 사정권에 둘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군사 전문 매체 아미 레커그니션은 이번 실사격이 전방 배치 환경에서 M270A2의 작전 운용 능력을 처음으로 검증한 사례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신형 공통사격통제체계를 통해 하이마스와 동일한 디지털 화력 구조로 통합 운용이 가능해졌으며, 완전히 개량된 장갑 캐빈과 차량 시스템을 적용해 전방 환경에서의 생존성과 지속 운용 능력도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M270A2는 지난해 독일 주둔 미군에 처음 배치된 데 이어, 세계 두 번째로 주한미군에 전력화됐다. 주한미군은 제210포병여단 예하 3개 대대, 9개 포대가 운용 중인 다연장로켓 발사대를 순차적으로 M270A2로 교체하며 전방 화력 구조를 재편하고 있다. ◆ 북 전력 증강 속 억제력 계산 북한군은 밀집 방공망과 대규모 로켓·전술탄도미사일 전력을 동시에 운용하고 있다. 다만 비교적 저비용의 로켓과 지대지 미사일을 대량 발사할 수 있는 M270A2는 방공망을 포화시키는 데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공군 전력과 결합될 경우 공중·지상 동시 타격으로 방공 체계를 무력화하는 시나리오도 가능하다는 관측이다. 외신들은 M270 계열과 육군전술유도탄시스템(ATACMS·에이태큼스)이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러시아의 S-400 레이더와 이스칸데르-M 발사대를 타격한 사례에 주목하고 있다. 이러한 운용 경험이 한반도 작전 환경으로 이전되면서 장거리 정밀타격 자산의 실효성이 한층 높아질 수 있다는 평가다. 북한이 화성-11나형(KN-24) 등 전술탄도미사일 생산을 확대하고 극초음속 단거리 전술탄 시험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M270A2의 한반도 전개는 미·한 연합의 장거리 정밀타격 선택지를 넓히는 동시에 직접적인 억제 신호로 해석된다.
  • 中 인민해방군, 남미에서 모의 전투 훈련… 멕시코·쿠바 넘어 美 본토 위협 시나리오

    中 인민해방군, 남미에서 모의 전투 훈련… 멕시코·쿠바 넘어 美 본토 위협 시나리오

    중국 인민해방군이 멕시코와 쿠바 등 남미에서 미국을 대상으로 모의 전투 훈련을 벌이는 모습이 국영 방송을 통해 이례적으로 공개됐다. 2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중국 허난성 쉬창에서 열린 인민해방군의 워게임이 국영 중앙(CC)TV를 통해 방송됐으며, 여기서 멕시코와 쿠바 인근에서 모의 전투를 하는 장면이 노출됐다. SCMP는 “중국이 남미 국가와 긴밀한 경제 협력을 맺고 있지만, 군사적 존재감은 거의 드러내지 않았는데 이번 모의 전투는 중국군의 국제 전략에 변화가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앞서 중국은 마약 단속을 명분으로 베네수엘라를 군사적으로 압박하는 미국에 대해 “일방적 괴롭힘”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베네수엘라 원유 생산량의 75%는 중국으로 수출된다. 인민해방군은 모의 전쟁 훈련에 인공지능(AI)을 도입해 쿠바, 멕시코만, 카리브해, 오호츠크해, 대만 등에서 가상 전투를 벌였다. 한 병사의 모의 전투 화면에는 쿠바와 멕시코 해안 근처에서 적군의 항공기와 함선이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근처에 집결하여 멕시코만과 카리브해로 향했고, 중국군은 쿠바와 멕시코에 집결했다. 이번 워게임은 쉬창에서 전국 20개 부대와 사관학교가 참여한 가운데 열렸으며, 수십 가지 전투 재연 시스템은 모두 중국산이었다. 중국군은 전군 차원에서 진행된 워게임 운용 시범 사업이 시행 1년 만에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모의 전쟁 내용은 대개 극비 사항이다. CCTV는 모의 전쟁에 대해 “저비용으로 지휘관들이 실제 전투 방법을 배울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 중국군, 미국 코끝 멕시코만 모의 전투 왜 공개했나

    중국군, 미국 코끝 멕시코만 모의 전투 왜 공개했나

    중국 인민해방군이 멕시코와 쿠바 등 남미에서 미국을 대상으로 모의 전투 훈련을 벌이는 모습이 국영 방송을 통해 이례적으로 공개됐다. 최근 중국 허난성 쉬창에서 열린 인민해방군의 워게임이 국영 중앙(CC)TV를 통해 방송됐으며, 여기서 멕시코와 쿠바 인근에서 모의 전투를 하는 장면이 노출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24일 “중국이 남미 국가와 긴밀한 경제 협력을 맺고 있지만, 군사적 존재감은 거의 드러내지 않았는데 이번 모의 전투는 중국군의 국제 전략에 변화가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중국은 마약 단속을 명분으로 베네수엘라를 군사적으로 압박하는 미국에 대해 “일방적 괴롭힘”이라고 비판했다. 베네수엘라 원유 생산량의 75%는 중국으로 수출된다. 인민해방군은 올해 모의 전쟁 훈련에 인공지능(AI)을 도입하여 쿠바, 멕시코만, 카리브해, 오호츠크해, 대만 등에서 가상 전투를 벌였다. 한 병사의 모의 전투 화면에는 쿠바와 멕시코 해안 근처에서 적군의 항공기와 함선이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근처에 집결하여 멕시코만과 카리브해로 향했고, 중국군은 쿠바와 멕시코에 집결했다. 이번 워게임은 허난성 쉬창에서 전국 20개 부대와 사관학교가 참여한 가운데 열렸으며, 수십 가지 전투 재연 시스템은 모두 중국산이었다. 중국군은 전군 차원에서 진행된 워게임 운용 시범 사업이 시행 1년 만에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모의 전쟁 내용은 대개 극비 사항이다. CCTV는 모의 전쟁에 대해 “저비용으로 지휘관들이 실제 전투 방법을 배울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 자투리땅을 주차장으로… 양천 민원 개선 ‘우수상’

    양천구가 ‘신월7동 자투리땅 주차장 조성’으로 서울시가 주관하는 ‘2025년 민원서비스 개선 우수사례’에서 우수상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서울시는 매년 본청과 25개 자치구, 투자·출연기관을 대상으로 주민 생활과 밀접한 제도개선 사례를 선정한다. 올해는 61건이 접수돼 서면·대면 심사와 주민 온라인 투표를 거쳐 최종 9건이 선정됐다. 구는 방치된 사유지를 활용해 단기간·저비용으로 공영주차장을 조성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다세대주택 밀집 지역인 신월동의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구는 자투리땅을 발굴하고 토지 소유주와 협의를 거쳐 신월7동 오솔길공원 옆 나대지(유휴부지)에 주차면 46면을 조성했다. 무상 사용 협약으로 약 92억원의 예산 절감 효과도 거뒀다. 해당 주차장은 현재 거주자우선주차장으로 운영 중이며, 스마트 주차공유 시스템이 도입된 일부 면은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이기재 구청장은 “이번 수상은 주민 생활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현장을 중심으로 꾸준히 소통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민원서비스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이승현 무역협회 부회장 “2036 올림픽 시민위 발족할 것…서울만이 2000억 흑자 가능”

    이승현 무역협회 부회장 “2036 올림픽 시민위 발족할 것…서울만이 2000억 흑자 가능”

    “막연한 기대가 아닙니다. 서울시가 분석한 공식 데이터에 따르면 2036년 서울올림픽은 2700억 원 이상의 흑자가 보장된 확실한 비즈니스입니다. 저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시민위원회를 발족하고 본격적인 유치 활동에 나설 계획입니다.” 이승현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인팩코리아 대표)이 19일 가칭 ‘2036 서울올림픽 유치추진 시민위원회’를 발족하겠다는 구상을 밝히며, 2036년 올림픽의 서울 재유치를 위한 강력한 드라이브를 예고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서울시의 개최 계획 데이터를 근거로 제시하며, 전북 유치안의 현실적 한계를 지적하고 서울 유치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운영수지 2700억 흑자 전망”이 부회장은 시민위원회 발족의 핵심 명분으로 ‘확실한 경제성’을 꼽았다. 이 부회장은 서울시가 최근 수립한 ‘2036년 하계올림픽 개최 계획안’을 인용하며 “서울 개최 시 총비용은 약 5조 8900억원인 반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지원금과 스폰서십 등을 포함한 예상 수입은 6조 1600억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개최만으로 최소 2700억원 이상의 흑자를 기록한다는 계산이다. 이러한 고효율 구조가 가능한 이유는 압도적인 ‘인프라 재활용률’에 있다. 이 부회장은 “서울시 계획상 전체 33개 경기장 중 신설이 필요한 곳은 단 5곳에 불과하다”며 “기존 시설 28곳을 활용함으로써, 과거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논란이 됐던 막대한 시설 투자비 부담을 획기적으로 덜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저비용 고효율’을 추구하는 IOC의 ‘아젠다 2020+5’에도 완벽하게 부합한다. “잠실~삼성 벨트, 인프라는 ‘완성형’” 특히 이 부회장은 계획 단계가 아닌 ‘실행’ 단계에 있는 서울의 인프라 현황을 강조했다. 그는 “88올림픽의 상징인 잠실주경기장은 이미 올림픽 규격에 맞춘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 중이며, 인근 삼성역 일대는 현대차 GBC(글로벌비즈니스센터)와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이 한창”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36년이면 잠실 스포츠단지와 삼성역의 업무·숙박·쇼핑 시설이 하나로 연결된 거대한 ‘국제교류복합지구’가 완성된다”며 “선수단과 관람객이 도보와 GTX로 이동하며 경기와 관광, 비즈니스를 원스톱으로 해결하는 세계적 MICE 클러스터가 구축되는데, 굳이 막대한 세금을 들여 타 지역에 인프라를 새로 지을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전북, 현실적 한계 뚜렷”이 부회장은 경쟁 상대인 전북의 유치 계획에 대해서는 냉철한 현실 인식을 주문했다. 그는 “전북 유치위 측이 최근 수영, 테니스, 핸드볼 등 핵심 8개 종목을 서울 및 수도권 경기장을 빌려 개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는 점을 꼬집었다. 그는 “올림픽의 흥행을 좌우하는 주요 종목들을 서울에 의존하겠다는 것은, 사실상 전북 단독으로는 대회를 치를 역량이 부족함을 스스로 시인한 셈”이라며 “IOC는 운영 효율성을 위해 ‘콤팩트한 개최’를 선호하는데, 주 개최지와 주요 경기장이 분리된 기형적인 구조는 유치 경쟁력에 치명적인 약점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시민위 발족해 국익 위한 여론 모을 것”이 부회장은 조만간 시민위원회를 공식 출범시키고, 서울 유치의 경제적 효과를 알리는 데 주력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지역 안배라는 정치적 논리보다는 무엇이 진정으로 대한민국 경제와 국격을 높이는 길인지 냉철하게 판단해야 한다”며 “전북 역시 무리한 추진보다는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서울 유치에 힘을 실어주는 대승적 결단을 내려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 연말인데 싸졌다? 중국 관광객 변수에 日 오사카 호텔값 ‘뚝’

    연말인데 싸졌다? 중국 관광객 변수에 日 오사카 호텔값 ‘뚝’

    12월 말 오사카·교토 여행을 계획 중인 일본 거주 회사원 김모(40) 씨는 최근 호텔 예약 사이트를 확인하다 깜짝 놀랐다. 11월 초 예약 당시보다 숙박 요금이 8000엔(약 7만 6000원) 이상 내려가 있었기 때문이다. 김씨는 “중국 여행 자제 영향이 아니겠냐”면서 “주변에서도 중국 단체 관광객이 줄어든 지금이 오히려 일본 국내 여행 적기라는 말이 나온다”고 전했다. 이런 체감 변화가 통계로도 확인됐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발언 이후 중국 정부가 자국민에게 일본 여행 자제를 권고한 지 한 달이 지난 가운데 중국인 방일객 증가세는 눈에 띄게 둔화됐다. 두 자릿수 증가 흐름을 이어오던 중국인 여행객의 증가가 지난달 한 자릿수에 그치면서 관광 현장과 가격에도 변화가 나타나고있다. 17일 일본 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11월 방일 외국인 관광객은 351만 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달 대비 10.4% 증가해 11월 기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중국인 방문객은 56만2600명으로 증가율이 3%에 그쳤다. 이는 한국(10%), 대만(11%), 미국(22.2%) 등 주요 국가의 두 자릿수 증가세와 대비된다. 실제 이날 오후 도쿄 아사쿠사 센소지 일대는 다양한 국적의 관광객들로 붐볐지만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모습은 눈에 띄게 줄어든 분위기였다. 인근 기모노 대여점 직원 마츠모토는 “중국인 단체 예약은 확실히 줄었다”면서도 “한국이나 서구권에서 온 개별 여행객이 늘어 전체 손님 수가 크게 감소한 느낌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연말 대목을 맞은 긴자도 비교적 한산했다. 긴자에서 만난 프리랜서 반도(36)는 “고급 브랜드 쇼핑백을 든 중국인 관광객이 확실히 눈에 안 띈다”며 “거리에서 중국어가 덜 들린다는 느낌이 든다”고 했다. 중국 노선 저비용항공사(LCC) 직항편이 많은 간사이권에서는 중국 단체 관광객 감소가 특히 두드러진다. 중국의 대형 항공사들은 일본행 항공권의 무료 취소 기한을 2026년 3월 말까지 연장했고, 감편과 운휴도 이어지고 있다. 12월 1일 기준 간사이국제공항을 오가는 중국 노선의 약 30%는 운휴 상태로 집계됐다. 다만 중국 관광객 감소가 곧바로 일본 관광 수요 전반의 위축으로 이어진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인 관광객 비중은 여전히 크지만 특정 국가 의존을 줄이려는 구조 전환을 추진해 온 점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일본 관광청의 숙박여행 통계를 분석한 결과 전국 기준 중국인 숙박객 비율은 2025년 1~9월 21.7%로 2019년 연간 29.5%에서 하락했다. 반면 미국·유럽·호주 등에서 온 숙박객 비율은 상승세를 보였다. 소비 측면에서도 중국인 관광객의 지출 비중은 2025년 7~9월 27.7%로 2019년 같은 기간 41.7%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일본 관광업계 관계자는 “중국 수요 변동은 단기적으로 가격 조정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2012년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국유화 사태와 코로나19를 거치며 미국·유럽 등으로 관광객 시장 다변화가 상당 부분 진전됐다”며 “중국 관광객 감소분을 다른 국가 수요로 흡수할 여지가 과거보다 커졌다”고 말했다. 센카쿠 사태 당시 중국 단체 관광이 급감하면서 방일 중국인 관광객 수는 2012년 142만 5100명에서 2013년 131만 4437명으로 7.8% 감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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