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저류조
    2026-05-27
    검색기록 지우기
  • 정보력
    2026-05-27
    검색기록 지우기
  • 준우승
    2026-05-27
    검색기록 지우기
  • 송범근
    2026-05-27
    검색기록 지우기
  • 여름패션
    2026-05-2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86
  • 강서, 축제예산 수해가구에 지원

    강서, 축제예산 수해가구에 지원

    “화곡동 지역에 다시는 침수 피해가 없도록 하겠습니다.” 23일째 침수피해 복구에 총력전을 펴고 있는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내년 상반기까지 올 추석 연휴 때 폭우로 피해를 입은 3000여가구에 무상으로 집수정과 양수기, 하수역류방지 시설을 해주기로 했다. 노 구청장은 13일 “취임 100일 행사, 축제 등 모든 행사를 줄이고 오로지 주민들의 침수피해 복구와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올해 각종 행사성 예산을 줄여 6억 5000만원, 내년에 8억여원을 투입해 침수피해 재발을 막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침수 피해지역 가운데 수해가 극심했던 곳은 역시 지하에 거주하는 영세 세입자다. 이곳은 큰비가 올 때마다 매번 반복해서 피해를 입었다.”며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하수관로를 확대 개량(시간당 강우량 기준 75㎜→95㎜)하고 저지대에 지하 빗물 저류조를 설치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서울시로부터 약속을 받아내겠다.”고 덧붙였다. 화곡동 지역 침수피해를 없애기 위해서는 정부와 서울시 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 하지만 언제 다시 폭우가 내릴지 모르는 상황에서 강서구의 ‘힘’만으로 가능한 대비책은 우선 마련했다. 노 구청장은 “구의 대표적인 강서한마음축제 등 가을 축제를 없애고 직원들의 각종 경비를 절감해 이번 대책을 마련했다.”면서 “침수 지역 주민들은 좀 미흡하다고 판단할 수 있겠지만 앞으로 항구적인 수방대책 마련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따라서 구는 이번에 침수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가정을 대상으로 ‘집수정, 양수기, 하수역류방지시설’을 무상으로 설치하기로 한 것이다. 또 분기에 한 번씩 설치 가정을 직접 방문해 이번과 같은 폭우 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유지관리에 나설 예정이다. 노 구청장은 “아직도 침수피해가 완전히 복구되지 못했다.”면서 “이번 수해로 모든 것을 잃은 이웃에게 힘이 될 양수기뿐 아니라 가전제품, 가재도구 등 수재의연물품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지역 주민들의 도움을 당부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학교운동장 지하에 저류조 첫 설치

    최근 집중호우로 전국의 주택과 건물이 막대한 침수피해를 입고 있는 가운데 울산의 한 초등학교가 장마철 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운동장 지하에 저류조를 설치해 관심을 끌고 있다. 국내에서 학교 운동장에 저류조를 설치한 것은 처음이다. 지하 저류조는 폭우가 내릴 때 빗물을 모아 침수피해를 막고, 갈수기에는 모아둔 빗물을 인근 주민들의 생활용수로 사용할 수 있는 일석이조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 울주군 청량초교는 29일 새롭게 단장한 인조잔디 운동장(저류조 및 배수펌프장) 개장식을 열었다. 이 운동장은 울주군이 35억 6000만원을 들여 지상에 인조잔디를 깔고, 지하에는 2800㎥의 빗물을 저장할 수 있는 저류조를 갖추고 있다. 또 저류조의 빗물이 넘칠 것에 대비해 인근에 배수펌프장(240㎥/mim)도 설치했다. 이 학교는 인근 청량천 하천 바닥과 높이가 거의 같아 하루 50㎜가량의 비만 내려도 운동장이 물에 잠기곤 했다. 2008년 8월에는 청량천이 범람해 학교 건물 1층 전체 교실이 침수되는 등 최근 들어서만 세 차례나 피해를 입었다. 학교 측은 매년 비만 내리면 운동장이 물에 잠기자 울주군과 협의해 운동장 지하에 저류조를, 지상에는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인조잔디를 설치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방재 기준 확 바뀐다

    기상재해에 효과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방재기준이 시간당 강우량으로 통일된다. 또 반지하 주거시설에 대형저류조 등 침수예방 시설이 설치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7일 세종로정부중앙청사에서 중앙부처 차관, 지방자치단체 부단체장 등이 참가한 가운데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재난대비실태를 점검하고 이 같은 대비책을 마련했다. 우선 지자체마다 서로 다른 기간별 빈도 강우량으로 설정된 방재 설계기준을 올해 말까지 시우량(시간당 강우량)으로 통일하기로 했다. 현 방재기준은 과거 30년간 기상관측 기록을 바탕으로 한 5년빈도 강우량(5년내 최대로 쏟아질 수 있는 비의 양), 10년빈도 강우량 등으로 정해져 최근의 기상이변에 따른 자연재해를 예방하는 데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많았다. 방재기준이 시우량으로 바뀌면 최근 실제로 내린 비의 양을 기준으로 하게 돼 예상치 못한 최악의 강우량에도 버틸 수 있다는 게 대책본부의 설명이다. 또 연말까지 하수시설과 배수펌프장, 저류지 등 방재시설 가이드라인은 극한 기상 예측치를 기준으로 새로 설정된다. 관계 부처는 보수 공사를 통해 이들 시설의 규격을 가이드라인에 맞출 예정이다. 이와함께 지하철역에 빗물 유입 차단시설을 설치하고 반지하 건축물 신축을 제한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집중호우 때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서다. 이미 들어선 반지하 주거시설 밀집지역에는 대형저류조, 배수펌프장 증설 등 침수예방 시설을 우선 설치하기로 했다. 아파트 단지안 지하 배전반을 지상으로 끌어올리는 방안도 추진된다. 이번 수도권 폭우 때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했던 점을 고려한 조치다. 한편 정부는 지난주에 발생한 집중호우 피해 주민들에게는 재난지원금 100만원과 의연금 100만원을 지급하고, 소상공인에게는 재해구호기금 1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피해주민에 건강보험료 감면, 소상공인·중소기업에 저리 금융지원, 풍수해 보험 대상 확대 등도 추진키로 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재탕·급조… 어이없는 서울시 수방대책

    재탕·급조… 어이없는 서울시 수방대책

    폭우 늑장대응으로 비난을 받고 있는 서울시가 수해방지대책을 내놓으면서 3년 전 대책을 ‘재탕’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집중적으로 홍수 피해를 입은 반지하주택 신축 억제 정책 역시 급조한 대책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24일 서울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서울시가 지난 23일 내놓은 ‘서울시 중장기 수해방지대책’은 대부분 2007년 발표한 ‘수방시설 능력향상 4개년 계획’의 내용과 별반 다르지 않다. 서울환경운동연합은 “서울시가 최근 빗물펌프장 41곳 설치를 내년까지 완료하고 저지대 빗물펌프장 40곳, 저류조 8곳을 추가로 추진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대책을 발표했는데, 3년 전인 2007년에도 ‘2010년까지 빗물펌프장 52곳을 신·증설하고 기존 빗물펌프장 111곳의 전기 설비를 보강하며 하수관거 250㎞ 정비와 하천제방 28㎞를 보강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존 계획이 정상적으로 추진됐으면 이번 재난의 상당 부분을 피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서울환경연합은 “2006년 이후 서울에 빗물펌프장이 하나도 건설되지 않았고 하수관로 등에 투자된 예산도 없어 지난 4년간 홍수관리를 위한 정책과 예산은 ‘실종상태’였다.”고 비꼬았다. 이에 대해 서울시 재난안전본부 관계자는 “신설한다는 게 아니라 펌프를 증설한다는 것”이라면서 “지난해 9곳에 대해 공사를 마쳤으며, 19곳은 진행 중이고 13곳에 대해서는 다음 달 말 용역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방대책으로 내놓은 침수지역 반지하주택 건축 규제도 건축법 개정 등 넘어야 할 과제가 많아 부랴부랴 발표했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서울시는 반지하주택을 대체할 주택을 공급하는 등 반지하주택의 수요와 공급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고 했다. 반지하주택을 대체할 임대주택 형태의 주택을 2014년까지 22만 3000가구, 2018년까지 총 34만가구 공급할 예정이다. 반지하주택을 포함해 서울시가 매입해 임대주택으로 활용 중인 다가구주택 410개동, 2688가구는 적절한 시기에 폐쇄하고 다른 용도로 활용한다는 내용도 들어 있다. 특히 상습 침수지역에서는 반지하주택의 건축허가를 제한할 수 있도록 건축법 개정을 추진하고 장기적으로는 반지하주택 공급을 불허하기로 했다. 서울시에는 주택 326만가구 중 약 35만가구(10.7%)가 반지하주택이며, 이번 폭우로 피해를 본 건물 1만 2518개동 중 상당 부분이 반지하주택인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대체주택을 값싸게 공급하지 않는 한 반지하주택에서 쫓겨난 저소득 가구의 주택난은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가뜩이나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는 서울시가 값싼 임대주택 공급을 늘리기 위해서는 엄청난 재원확보가 우선돼야 한다. 또 대체주택공급이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는 점을 감안할 때 반지하주택의 침수 피해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수도권 물폭탄이 남긴 것] 서울시 피해 대책

    [수도권 물폭탄이 남긴 것] 서울시 피해 대책

    서울의 하수처리 시설이 대폭 보강된다. 현재의 시설이 기습 폭우를 감당해낼 수 없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서울시는 초대형 저류조 설치와 빗물펌프장 41곳 증설 등을 담은 중장기 수방대책과 침수피해를 본 중소상공인들에게 100만원 보상, 100억원 저리대출 등 다양한 지원을 한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이번 중장기 대책으로 하수관거 및 펌프시설 설계빈도를 현재 10년(75㎜/h)에서 30년(95㎜/h) 빈도까지 상향 조정, 배수와 통수 용량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이번 피해가 집중된 강서와 양천지역 등에 먼저 적용하기로 했다. 빗물펌프장도 시간당 처리 능력을 높인다. 올 연말까지 서울에 있는 111곳 중 41곳을 30년 빈도 이상으로 처리능력을 늘리기로 했다. 또 대규모 빗물 저류조 8곳을 만들기로 했다. 저류조는 땅속의 커다란 물탱크로 폭우가 내릴 때 일시적으로 빗물을 가뒀다가 서서히 흘려보내 수해를 막는 시설이다. 그러나 하수관로가 기습 폭우에 버틸 수 없을 정도로 작아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에 대해선 “일률적으로 하수관로를 대폭 키울 수는 없다.”고 밝혔다. 빈도가 낮은 호우에 대비해 대형 관을 설치할 경우 유속이 느려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한편 시는 중앙정부에 폭우 피해를 본 자치구를 대상으로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건의해 피해보상과 지원을 받게 할 방침이다. 이와 별도로 시는 침수피해를 본 가구와 공장, 영세상가에 긴급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사업장이 물에 잠긴 중소상공인에게 양수, 청소, 소독 명목의 재해구호기금을 사업장당 100만원씩 지급할 예정이다. 지난 22일부터 침수가정에 재난지원금 56억원을 지원한 데 이은 조치다. 침수 피해를 본 영세공장 및 상가(점포)로서 상시종업원 수 10인 미만, 사업장 연면적 330㎡ 이하 공장이 대상이다. 영세 상가(점포)는 수해를 당한 도소매업, 숙박업 및 음식점업, 전기, 가스와 수도사업, 기타 서비스업 등 상시 종업원이 5인 미만인 업소로서 거의 대부분의 업소가 대상에 포함된다. 단 건설운수업은 10인 미만인 업소다. 시는 또 침수 피해를 본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들에게 중소기업육성기금 1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업체당 최대 2억원을 대출받을 수 있다. 연리 2%에 1년 거치 4년 균등분할 상환 조건이다. 지원대상은 자치구 등을 통해 재해 확인증을 받은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이다. 무등록 공장도 제조업이 이루어지고 있었다는 것이 확인되면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오세훈 시장은 “침수 피해를 본 가정이나 중소상인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각종 지원에 나서겠다.”면서 “앞으로 이 같은 침수 피해가 없도록 서울의 수방능력을 높이는 중장기 계획을 차질 없이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月 3000t 빗물모아 年 3500만원 절감

    月 3000t 빗물모아 年 3500만원 절감

    강동구가 그동안 별다른 쓰임새가 없었던 빗물과 하수를 재활용해 톡톡한 효과를 누리고 있다. 예산 절감과 환경 보호, 재해 예방 등 ‘일석삼조’다. 28일 강동구에 따르면 성내동 강동어린이회관 옥상에는 2008년 ‘빗물은행’이 설치됐다. 빗물을 모아 정화시킨 뒤 회관 옥상에 위치한 하늘정원에 조경용수 등으로 공급되고 있다. 저장 규모는 100ℓ에 불과하다. 하지만 상·하수도요금 등 1t당 1280원의 비용을 절감하고, 아이들을 위한 훌륭한 친환경 교육 수단도 되고 있다. 빗물은행 운영으로 빗물 활용 가능성을 확인한 구는 지난해 6월부터 고덕2동 85번지와 55-5번지 등 2곳에 대규모 빗물관리시설을 짓고 있다. 이는 자원순환종합센터 등 공공건물 6곳에서 모은 빗물을 1700t까지 저장할 수 있는 규모다. 오는 11월 빗물관리시설이 문을 열면 월 평균 차량 300여대의 세차용수를 비롯해 청소·조경·소방용수 등으로 월 평균 3000t가량의 빗물을 재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 경우 연간 3500여만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이해식 구청장은 “빗물관리시설은 예산 절감은 물론, 홍수나 가뭄 등으로 인한 피해도 줄일 수 있다.”면서 “강동아트센터와 학교 등 공공시설에 빗물집수시설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며, 아파트 등 민간 건물에도 보조금과 인센티브를 제공해 설치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구는 또 전국 최초로 빗물을 재활용한 ‘도심 물길’도 조성하고 있다. 강동구청 앞 T자형 도로 160m 구간에 폭 50㎝의 물길을 내고 있다. 다음달 중순 공사가 끝나면 물길을 따라 빗물을 흘려보내게 된다. 이를 위해 구는 구청 앞마당 지하에 빗물을 저장할 320t 규모의 저류조와 여과설비 등도 갖췄다. 이와 함께 하수도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쓰이고 있다. 땅 밑으로 흐르는 하수 온도는 바깥 온도에 상관없이 연 평균 15℃ 안팎으로 일정하게 유지된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구는 이러한 ‘하수 열에너지 시스템’을 지난해 9월 전국 최초로 강동어린이회관에 마련했다. 건물 주변을 지나는 하수로에 열교환기를 설치해 난방과 온수 공급 등을 위한 에너지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 구청장은 “에너지 비용을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어 연간 350만원의 예산을 아낄 수 있다.”면서 “온실가스 발생도 최대 70%까지 감소해 연간 325t의 탄소 배출량 저감 효과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우리구 이슈]이해식 강동구청장 “살맛나는 에코타운 강동구로”

    [우리구 이슈]이해식 강동구청장 “살맛나는 에코타운 강동구로”

    “친환경 급식과 바이오디젤, 태양광시설, 빗물 재활용으로 ‘에코타운 강동’의 자부심을 추켜올리겠습니다.” ●최연소·유일한 야당 구청장 이해식(47) 강동구청장은 서울시내 25개 자치구청장 가운데 최연소이자 유일한 야당 소속이다. 2008년 6월 치러진 재·보선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당선된 뒤 꾸준히 친환경사업을 펼쳐온 것으로 유명하다. 격전이 치러진 재·보선에선 친환경급식을 들고나와 학부모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당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재허용되며 촛불시위가 번지던 때였던 만큼 공약은 효과를 발휘했다. 그로부터 1년 7개월여가 흐른 지난달 25일. 청장실에서 마주한 이 구청장에게선 완연한 행정가의 모습이 엿보였다. 그는 “서초, 강남, 송파 등 다른 강남3구에 비해 재정여건이 떨어지고 전형적 베드타운인 강동이 자부심을 갖는 분야는 바로 친환경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년 가까이 행정을 책임지다보니 좋은 성과를 얻기 위해 조직을 어떻게 신명나게 돌아가게 할지 알게 됐다.”며 “확실히 의원으로서 행정을 견제할 때와는 다르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국회의원 비서관과 구의원, 시의원을 거쳐 행정가로 변신했다. 아울러 강동은 환경·문화도시로의 변모를 꿈꾸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이 친환경 먹거리운동이다. ‘지역이 생산한 농산물을 지역민이 먼저 팔아 주자.’는 일본의 ‘지산지소(地産地消)’운동이나 미국의 로컬푸드 프로그램과 비슷하다. 강일·고덕·암사동의 300여 지역농가에서 친환경농업을 짓게하고 여기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아이들 밥상에 올리는 시스템이다. 양평지방공사와도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안전한 먹거리 확보에 나섰다. 그는 “지난해 3월 5개 초등학교에서 처음으로 시작했는데 서울시에선 최초”라며 “학부모들의 요청에 따라 올해 16개 학교까지 늘릴 계획인데 예산이 문제”라고 말했다. 강동구는 올해 친환경급식 등 교육예산을 45% 증액했다. ●친환경사업은 투자이자 의무 2007년부터 시작한 바이오디젤사업도 자랑거리다. 현재 구가 관리하는 27대의 청소차량은 폐식용유를 가공해 만든 바이오디젤을 경유에 20%가량 섞어쓰고 있다. 바이오디젤 생산에 필요한 폐식용유는 지역 학교와 협약을 맺어 조달한다. 이 구청장은 “올해부터 암사동에 2120㎡규모의 친환경 체험농장을 조성, 유채씨와 해바라기 등을 수확한 뒤 바이오디젤로 가공할 예정”이라며 “농장체험을 통한 교육적 효과까지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올해부터 저류조·침전조·저장조 등을 갖춘 4500t 규모의 빗물 관리시설을 설치해 운영한다. 매달 3000t의 수돗물이 절약되는 셈이다. 연말 완공되는 고덕2동의 60㎾규모 태양광발전소와 고덕동의 33.4㎿규모 열병합 발전소도 새로운 시도다. 그는 “2013년 열병합발전소가 완공되면 전용면적 85㎡의 아파트는 연간 23만원의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 이 밖에 시범적인 LED조명 설치, 낙엽 재활용, 음식물 사료화는 꾸준히 추진해온 환경정책들이다. 강동구는 이를 바탕으로 개청 30주년을 맞은 올해 역대 최고인 30억원의 인센티브를 서울시로부터 받았다. 이 구청장은 “친환경사업은 미래에 대한 투자이며 선택이 아닌 의무”라며 “올해도 좌고우면하지 않고 그동안 추진해 온 정책들을 끌고 나가 지난해와 맞먹는 성과를 얻겠다.”고 다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제주 빗물 흘려 청정지하수 만든다

    하천 범람 피해를 줄이기 위해 만든 저류지에 저장한 빗물을 땅속으로 흘려보내 청정 지하수로 만드는 사업이 국내에서 처음 시도된다. 제주도는 제주시 오등동 오라골프장 동쪽에 있는 한천 1저류지와 2저류지에 국비 30억원, 도비 25억원 등 총 55억원을 들여 지하수 인공함양시설을 갖춰 큰 비가 내릴 때 저류조에 가둔 빗물을 지하수로 만들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이 사업을 맡은 제주도환경자원연구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등은 지난해 8월 완공한 한천 제2저류지에 대한 인공함양정 시설공사에 들어가 다음달 준공하고, 제1저류지의 인공함양정 공사는 오는 12월쯤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등은 이들 저류지의 지형과 지질, 지층 깊이별 투수 능력 등을 조사한 뒤 저류지 바닥에서 땅속 40m까지 지름 400㎜짜리 인공함양정 10공을 각각 설치, 수압에 의해 빗물이 지하로 흘러들어가게 한다는 구상이다. 인공함양정을 통해 땅속으로 흘러든 빗물은 함양정 시설이 끝나는 지점부터 지하수면이 있는 곳까지 150m를 서서히 내려가는 과정에서 정화돼 지하수와 합쳐지게 된다. 제주도환경자연구원 문덕철연구원은 “바다로 흘러가 버려지는 빗물을 지하수 자원으로 활용한다면 지하수 보호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강서구 녹색 운동장 사업 착수

    강서구 녹색 운동장 사업 착수

    강서구에는 흙먼지 날리던 학교 운동장들이 하나둘씩 사라진다. 그 자리는 파란 잔디가 채운다. 강서구는 자라는 어린이들이 건강하게 뛰놀 수 있고 도시열섬 현상 등 도시환경문제 해소, 이산화탄소 흡수로 기후변화에 적극 대처하고자 초등학교 운동장에 천연잔디로 교체하는 ‘운동장 녹색화 사업’을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강서구는 10월 말까지 시범적으로 내발산초등학교 운동장을 천연잔디운동장(조감도)으로 바꾼다. 지난 7월 설계를 실시하고, 주민들의 의견수렴과 서울시 설계심의를 거쳤다. 9월 발주를 통해 10월 말까지 완공해 학생들에게 푸르름이 가득한 탄력 있는 운동장으로 되돌려준다. 이번 공사는 모두 4억 1000만원의 예산으로 운동장 2000㎡에 천연잔디를 조성한다. 273㎡ 크기의 트랙과 놀이시설물 아래 ▲탄성포장 ▲빗물을 활용해 급수작업을 할 수 있도록 60t 규모의 빗물저류조 ▲자동급수시설(스프링클러) 등을 설치한다. 특히 잔디식재 지반은 약식 다층구조지반(USGA 기준)으로 골프장의 그린에 적용하는 공법을 적용, 답압(밟아 주는 힘)에 강하고, 관리도 쉬운 특징을 가지고 있다. 천연잔디는 지표면 온도를 평균 8~10도 낮추는 효과가 있어 도시열섬 현상을 완화한다. 강서구는 공사가 완료된 후에는 전문가, 학교, 관련단체가 참여하는 ‘잔디유지 관리 협의체’를 구성, 지속적으로 잔디를 관리해 도심속 녹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하해동 공원녹지과장은 “대부분의 학교 운동장에 마사토가 깔려 있어 모래먼지와 찰과상 등 학생들이 체육활동을 하는 데 많은 제약이 있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Home&송도국제도시] 동보건설

    동보주택건설은 A34블록에 전용면적 84㎡ 규모의 ‘동보노빌리티(조감도)’ 585가구를 공급한다. 단지 바로 옆에 중심상업지구와 제2공항철도 역(예정)이 위치해 있으며 서해바다, 송산생태공원, 영종 브로드웨이를 조망할 수 있다. 3면 개방형 4.5베이 설계로 쾌적성과 전망이 좋고 3면으로 연결된 발코니는 확장 시 전용면적을 극대화할 수 있다. 또 중간층, 최상층에 하늘정원 및 커뮤니티 시설을 설치해 주민 편의를 도모하고, 특히 각 동 중간층 하늘정원에 체력단련장을 설치했다. 거실확장형, 침실확장형 등을 선택할 수 있다. 각 동 최상층과 차상층에는 펜트하우스를, 일부 동 1, 2층에는 테라스하우스를 마련, 평면 선택의 폭을 넓혔다. 빗물저류조와 태양광발전기를 설치해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도록 했고 친환경예비인증을 받았다. 별빛마당, 조개놀이 마당, 빛살정원, 향기마당, 행복숲마당 등 총 5개의 테마 마당을 꾸미고 단지를 순환하는 산책로는 해당화 길로 조성된다. 정보통신 특등급, 홈네트워크 AA등급 아파트로 초고속인터넷 환경과 최첨단 생활을 위한 시스템이 구축된다. 무인택배보관 시스템, 주차관제시스템 등이 구축되며 각 세대 현관에 지문인식형 디지털 도어록을 설치한다. 080-860-0800
  • [서울플러스] 인수중 운동장 천연잔디로

    강북구(구청장 김현풍)다음 달 말까지 인수중학교의 마사토운동장을 천연잔디운동장으로 교체한다. 천연잔디운동장 조성에는 3억 5000여만원이 든다. 2500㎡의 천연잔디와 740㎡의 트랙, 50t의 빗물저류조가 함께 설치된다. 생활속 녹지 조성으로 학생은 물론 지역주민들에게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공원녹지과 901-6942.
  • 강원 고성 DMZ박물관 14일 개관

    강원 고성 DMZ박물관 14일 개관

    아무나 갈 수 없는 비무장지대(DMZ)를 주제로 한 박물관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문을 연다. 한국전쟁으로 생겨난 ‘축복받지 못한 땅’ DMZ가 휴전 이후 56년 만에 생생하게 재현됐다. 전쟁의 상흔이 곳곳에 배어 있고 평화통일을 갈망하는 우리의 희망이 묻어 나오는 곳이기도 하다. DMZ박물관은 강원 고성군 최북단인 현내면 명파리 민간인통제구역의 통일전망대 인근에 자리잡았다. 8년 동안 국비 220억원과 도비 225억원 등 모두 445억원을 들여 14만 5396㎡에 3층 건물로 지어졌다. 테마별로 4개 구역을 나눈 전시관과 영상관, 야외 전시물, 체험공간 등이 다양하게 마련됐다. 14일 개관하는 DMZ박물관을 12일 미리 찾아봤다. ●유품·편지 등으로 당시 생활상 한눈에 2층 전시관에 들어서면 한국전쟁 휴전의 산물인 DMZ의 역사를 한눈에 보여주는 제1구역을 만난다. ‘축복받지 못한 탄생’을 주제로 마련된 1구역 전시실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냉전의 역사가 예고한 한국전쟁의 배경과 전쟁의 비극, 민족 분단이 사진과 모형 등으로 정리됐다. 1953년 7월27일 휴전협정 당시 영상자료가 돌아가고 회담장면이 인물모형과 사진 등으로 고스란히 재현됐다. 한국전쟁을 모르는 어린 학생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제2구역은 ‘냉전의 유산은 이어지다’라는 주제로 총알자국, 병사의 편지 등 유품과 전쟁 당시 생활상 등이 전시됐다. 철원 노동당사와 궁예도성 등이 모형으로 만들어져 냉전의 흔적을 엿볼 수 있게 했다. 휴전 이후 남북간의 충돌사건이나 교전 등이 연대별로 정리돼 있다. 매설된 지뢰로 희생되는 상황을 체험하는 공간과 지뢰제거 이후 희망의 나무를 심는 퍼포먼스 코너도 연출했다. 제3구역은 ‘그러나 DMZ는 살아있다’를 주제로 만들었다. 155마일의 DMZ를 벽면형식의 돌출지도로 만들어 전시하고 있다. 강줄기를 바닥에 연출해 냉전 속에서도 자연이 살아 흐르고 있음을 표현했다. 제4구역은 ‘다시 꿈꾸는 땅 DMZ’를 주제로 기찻길을 따라 하나 되는 길, 남북의 길, 장벽이 허물어지는 길을 여행한다. ●3D입체영상 속 무기 체험 영상관에서는 3D입체영상을 통해 한국전쟁 당시 무기의 파괴력 등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인민군 탱크, 바주카포, B29 폭격기, 땅굴, 인민군 소총, 세이버기 등이 등장해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아내게 한다. 야외에는 대북방송장비와 휴식공간인 생태저류조, 야외 소공연장, 전망쉼터 등이 마련됐다. 정명수 강원도 관광사업계 담당은 “민족상잔의 애환이 테마별로 박물관에 담겼다.”며 “DMZ를 미래의 땅으로 살려내는 방향도 제시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DMZ박물관이 민간인출입통제선 안에 있어 관람객들이 통일교육을 받고 저진검문소를 통과해야 한다. 이런 번거로움을 풀어야 하는 숙제가 남아 있다. 강원도와 고성군은 수년 전부터 군부대와 협의를 해오고 있으나 아직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고성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무서운 폭우? 반가운 빗물!

    무서운 폭우? 반가운 빗물!

    시간당 92.5㎜의 폭우가 쏟아졌던 2001년. 광진구는 1만여 가구가 물에 잠기는 ‘수난’을 겪었다. 바위산인 아차산과 용마산이 지역을 둘러싸 지형적으로 수해에 취약했기 때문이다. 시가지로 유입된 빗물은 하수도를 통해 역류했고,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8년여의 시간이 흐른 지난달, 69년 만에 서울에 가장 많은 비가 내렸다. 그러나 광진구에서 이번엔 단 한 건의 침수 피해도 보고되지 않았다. 벌써 3년째 ‘수해 제로’를 유지하고 있다. ●시간당 70㎜ 물폭탄에도 피해 없어 광진구는 2001년 수해 이후 총 1800억원의 예산을 들여 항구적 수방대책을 마련했다. 지난해엔 집중호우가 발생할 경우 일시적으로 빗물을 모아둘 수 있는 ‘빗물 저류조’를 설치했다. 곽범구 치수방재과장은 “이 저류조는 시간당 90㎜의 장대비가 3시간에 걸쳐 내리는 양을 저장할 수 있기 때문에 웬만한 폭우에도 저지대의 침수 피해를 막을 수 있다.”면서 “저장된 빗물을 폭포수와 아차산 공중화장실에서 청소용 등으로 활용하면 연간 2400만원의 수도 요금을 아낄 수 있다.”고 말했다. 광진구는 빗물을 한강과 중랑천으로 퍼내는 펌프장도 마련했다. 자양·구의·중곡·자양4·광장동 등 5곳에 조성된 빗물펌프장은 자연배수 용량을 초과하는 비가 오더라도 빠르게 빗물을 한강으로 흘려보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최고 850마력에 이르는 펌프 26기를 모두 가동할 경우 분당 6214t의 빗물을 처리할 수 있다. 구는 지난달 시간당 70㎜씩 쏟아진 ‘물폭탄’에도 피해를 입지 않을 수 있었던 이유로 ‘5곳의 빗물펌프장’과 ‘저류조 설치’를 꼽았다. ●재해대책 2년째 우수기관 선정 광진구는 최근 268억원을 투입해 자양4동 지역의 하수관거 종합정비공사를 하고 있다. 10년 빈도(75㎜/h)에서 30년 빈도(95㎜/h)로 강화된 올 서울시 강우 강도(단위시간당 강수량) 설계기준에 맞춰 수해예방 시설물 등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서다. 파손 등으로 인한 불편을 사전에 막기 위해 노후한 하수시설물도 정비하고 있다.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수해예방 시스템도 마련했다. 우기 전 빗물펌프장과 수문 16곳에 대한 정비를 마친 뒤, 인근 주민을 명예관리자로 선정했다. 주민들이 수해예방시설 가동상태를 직접 확인하고 관리하도록 한 것이다. 지역내 2만 1500개의 빗물받이에 고유번호를 부여하고, 공무원과 주민을 관리 책임자로 지정하는 ‘빗물받이 관리실명제’도 실시 중이다. 구민들과 공동으로 재해상황 모의훈련도 펼친다. 광진구의 수해예방 활동은 모범사례로 인정받고 있다. 올 소방방재청의 ‘자연재해대책분야’ 지역안전도 평가에서도 2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정송학 구청장은 “수해는 한순간에 구민의 모든 것을 앗아갈 수 있는 재해인 만큼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구민의 안전과 재산을 보호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빗물 모아 쓰면 인센티브 버리면 하수도료 징수를”

    “빗물 모아 쓰면 인센티브 버리면 하수도료 징수를”

    “빗물, 모아 쓰면 인센티브를 주지만 그냥 버리면 돈이 들도록 해야 합니다.” 서울대 빗물연구센터 권경호 선임연구원은 빗물 활용을 높이기 위해서는 빗물을 자원으로 여기는 의식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독일 베를린 공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물 한 방울이라도 아껴 쓰자고 하는데 누가 반대할 것인가. 하지만 멀쩡한 자기 집이나 건물에 추가로 돈을 들여서 빗물 저류조를 설치하라고 한다면 선뜻 동의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법 때문에 많은 돈을 들여 시설을 갖추고 이용하지 않는다면 법 제정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는 것이다. 이에 대한 사례로 과거 중수도 시설의 예를 들었다. 권 박사는 “빗물활용을 높이기 위한 방법을 독일의 예에서 찾을 수 있다.”면서 “빗물 하수도 사용료 제도를 통한 경제적 인센티브에 그 해답이 있다.”고 말했다. 현재 우리 나라의 하수도 요금은 상수도 요금, 물이용 부담금과 함께 부과되고 있으며 상수 사용량을 토대로 계산되고 있다. 따라서 물을 많이 쓴 사람이 하수도 요금도 많이 내도록 돼 있다. 하지만 이 방법은 빗물 배제를 위해 설치하는 하수도 시설 비용을 반영하지 못하는 맹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하수도를 설치할 때 해당 지역에 내리는 빗물을 인위적으로 배제하기 위해 설치하는 우수관과 빗물 펌프장 등의 시설을 만든다. 독일의 경우 전체 하수도 비용의 40%에 해당한다. 집중 강우가 많은 우리나라는 이보다 더 많은 예산이 들어간다. 따라서 백화점, 할인마트, 물류창고 등 대형건물은 일반 주택보다 빗물 배출량이 많기 때문에 하수도 요금을 많이 부담해야 한다는 것이다. 독일도 과거에는 우리 나라처럼 상수도 요금을 기준으로 하수도 요금을 책정하였다. 하지만 지금은 대부분의 지방자치단체에서 하수도 요금을 일반 오수요금과 빗물요금으로 분리해서 징수하고 있다고 한다. 2009년 현재 베를린의 하수도 요금은 빗물 하수도 요금 1.840유로/㎡·년(불투수면적 기준)와 일반 오수요금 2.543유로/㎥(상수도 사용량 기준)를 합해 부과한다. 따라서 넓은 불투수면을 가진 건물 소유자는 하수도 요금 절감을 위해 자발적으로 빗물 이용 시설을 설치하고 성실히 관리할 수밖에 없다. 그는 “빗물은 우리가 모아서 활용해야 할 수자원임과 동시에 만일 사용하지 않고 하수도로 그냥 흘러버리는 것도 돈을 내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실개천 없는 남산에 물 흐른다

    내년 봄에는 마른 남산에서 졸졸 흐르는 냇물을 볼 수 있게 된다.서울시 물관리국은 12일 서소문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고객감동 창의발표회’에서 남산 물길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물관리국은 이날 남산 한옥마을 안에 홍수 방지용으로 시공 중인 7000㎥ 크기의 빗물저류조를 활용하는 방안을 내놨다. 빗물저류조를 방류가 가능한 다목적 시설로 바꿔 평소 빗물을 가둬 놓았다가 물길의 수원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고안안 것이다. 시냇물은 현재 그대로 버려지고 있는 지하철 동대입구역, 충무로역 등의 지하수와 신라호텔에 공급되는 중수도물 등 근처에 있는 여분의 물로 나머지를 충당하도록 했다. 물길을 만들기 위해서는 하루 1500t의 많은 물이 필요하다.서울의 허파 역할을 하는 남산은 현재 실개천 하나 없는 마른 산이다. 서울시가 추진 중인 ‘남산 르네상스’에서도 물길 조성 사업이 가장 큰 숙제로 떠오른 상태였다. 이날 발표는 물관리국 직원들이 내놓은 아이디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대구 수돗물 다이옥산 감소세

    대구 정수장에서 생산된 수돗물의 1,4-다이옥산 농도가 감소세로 돌아서 세계보건기구(WHO) 먹는 물 가이드라인(권고치) 아래로 떨어졌다. 21일 대구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대구 매곡정수장에서 생산한 수돗물의 다이옥산 농도를 분석한 결과, WHO 권고치 50㎍/ℓ보다 낮은 48.8㎍/ℓ로 나타났다. 매곡정수장 수돗물 다이옥산 농도는 전날 오후 6시 57.4㎍/ℓ, 이날 0시 58.7㎍/ℓ, 오전 6시 54.8㎍/ℓ로 나타나는 등 이전까지 계속 권고치를 웃돌았다. 매곡정수장보다 하류에 있는 두류정수장에서도 이날 오전 6시 수돗물 다이옥산 농도가 42.1㎍/ℓ로 권고치보다 낮았다. 한편 환경부는 이날 구미시청에서 이병욱 차관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당분간 화섬업체들이 보관 중인 다이옥산 폐수를 전문처리업체에 맡겨 처리하기로 하고 관련 비용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업체가 나눠 부담키로 결정했다. 환경부는 갈수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향후 두 달 간 화섬업체에서 배출되는 다이옥산 함유 폐수 가운데 절반 정도를 전문업체에 위탁 처리할 예정이며, 이럴 경우 비용이 30억~40억원가량 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환경부는 또 다이옥산 함유 폐수를 임시 보관하고 있는 화섬업체의 예비저장조 수용능력이 부족할 경우 구미국가산업단지의 완충저류조에 임시로 수용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한국수자원공사에 낙동강 상류의 안동댐 방류량을 늘려줄 것도 요청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현장&이슈] 근본대책 어물쩍… 수돗물 오염 연례행사

    [현장&이슈] 근본대책 어물쩍… 수돗물 오염 연례행사

    대구 시민들의 식수원인 낙동강 수계의 다이옥산 파동이 열흘이 지났지만 불안은 가시지 않고 있다. 21일 대구 정수장에서 생산된 수돗물의 1,4-다이옥산 농도가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세계보건기구(WHO) 가이드라인(권고치) 아래로 떨어졌지만, 법적 규정의 미비와 다이옥산 고유의 특성, 겨울철 가뭄까지 겹쳐 언제 또다시 이번과 같은 낙동강 수계 식수파동이 재현될지 모를 일이기 때문이다. ●수돗물 불신 최고조 정부는 이번 파동의 원인을 낙동강 수계 영남 중북부지역의 경우 구미와 김천지역 합섬업체 9곳에서 다이옥산이 배출돼 낙동강으로 유입됐기 때문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업체들은 폴리에스테르 섬유 생산작업을 한 뒤 부산물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이옥산을 낙동강으로 배출하고 있다는 것. 이 과정에서 화섬업체들의 다이옥산 과다 배출 가능성이 최우선 문제로 지적됐다. 또 이 업체들 이외의 다른 배출원이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기존 업체들은 2004년 1차 다이옥산 파동 후 강제력이 없는 배출량 협약만 관계 당국과 체결했다. 낙동강 본류 왜관철교 지점의 원수 권고치를 50㎍/ℓ로 정한 것이 고작이다. 당국은 협약만 믿고 관리·감독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금까지 발암의심물질인 다이옥산을 ‘특성 수질 유해물질’로 분류하지 않고 방치했다. ●반복되는 낙동강 수질오염사고 여기에다 최근 강수량 부족과 낮은 기온 등 기상현상도 이번 사태를 악화시켰다. 비가 오지 않은 탓에 낙동강으로 흘러드는 하루 유량은 예년의 450만t에서 올들어 350만t으로 급감했다. 또 안동댐, 임하댐 등 낙동강 수계 댐의 저수량도 20~30%로 낮아져 물을 마음대로 방류할 수 없었다. 이와 함께 낙동강의 낮은 수계 온도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신상희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 환경연구사는 “다이옥산은 휘발성이 강해 물의 온도가 6~7도만 돼도 휘발성이 많아지고 자연적으로 오염도를 크게 줄일 수 있으나, 이번의 경우 낙동강 수계온도가 0~3도로 굉장히 낮아 농도를 줄이지 못했다.”고 말했다. ●규제 범위내 배출해도 강물 줄면 오염 가중 환경부는 이날 구미시청에서 대구시와 경북도, 구미시,대구지방환경청, 합섬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다이옥산 긴급관리 대책회의’를 가졌다. 회의에서는 당분간 화섬업체들이 보관 중인 다이옥산 폐수를 전문처리업체에 맡겨 배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4대강 살리기 사업과 연계해 장기적으로 대구권 취수장 상류 이전과 취수원 다변화를 적극 검토키로 했다. 환경부는 또 이달 30일 다이옥산을 ‘특정 수질 유해물질’에 포함시키고 조만간 방류수 기준치 등도 공포할 것으로 알려졌다. ●근본 해결책은 없나 대구시는 수질오염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2007년 4월 취수원 상류 이전 방안에 대한 타당성 검토를 했으나 고비용과 오염 개선 실효성 등을 이유로 사실상 어려운 것으로 결론냈다. 대신 비상사태에 대비해 하루분 이상의 원수를 확보해 두는 ‘비상 원수 저류조’ 신설을 적극 추진 중이다. 경북도는 갈수기에 다이옥산 농도에 따라 예산으로 폐수를 위탁 처리해 주는 방안을 내놓았다. 또 구미하수처리장 시설개선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다이옥산에 대한 먹는물 수질 기준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일본은 2004년 4월 WHO 가이드라인(권고치)과 같은 50㎍/ℓ를 먹는물 수질기준으로 정했다. 미국의 매사츠세츠주와 메인주, 미시간주는 50~80㎍/ℓ를 각각 수질기준으로 정하고 있다. 한국물환경학회 회장인 고려대 윤주환 교수는 “낙동강 수량을 증대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특히 낙동강은 다른 국가하천에 비해 갈수기인 겨울철 수량이 크게 부족해 이 같은 문제가 되풀이되고 있다.”며 “낙동강 상류에 댐을 막아 적정 수량을 공급하든지 낙동강의 퇴적물을 걷어 내 더 많은 수량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이옥산을 배출하는 업체는 유출량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해야 하고, 해당 지자체와 정부는 이들 업체의 폐수 처리 종합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구 한찬규 김상화기자 cghan@seoul.co.kr ●다이옥산(C4H8O2) 사전적 의미는 투명 무색의 유기화합물로 실온에서 액체이며 끓는 점은 101도다. 1,2-다이옥산, 1,3-다이옥산, 1,4-다이옥산 세 종류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다이옥산이라고 하면 1,4-다이옥산을 가리킨다. 기계 세척제, 시약, 안정제 등으로 쓰이며 물과 잘 섞이는 성질이 있다. WHO는 성인이 30년 동안 1,4-다이옥산의 농도가 50㎍/ℓ인 물을 하루 2ℓ씩 섭취하면 10만명당 1명의 발암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국내에서는 배출 허용기준이 없어 WHO 권고치 50㎍/ℓ를 기준으로 삼고 있다.
  • [물은 미래다] (4) 물은 환경이다

    [물은 미래다] (4) 물은 환경이다

    하천의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 과거의 하천은 군사·수송·농업용수확보 차원에서 중시됐다. 지금은 문화·여가·커뮤니티가 강조되면서 하천이 도시의 중심 공간구조로 자리잡고 있다. 쓰레기가 둥둥 떠다니던 하천에 버들치가 올라오고 백로가 날아들고 있다. 콘크리트 일색의 하천을 생태하천으로 되살리려는 노력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서울시가 펼치는 한강 르네상스 사업도 친환경 수자원 관리의 대표적인 프로젝트로 꼽힌다. ●악취 도시하천이 시민 친수공간으로 안양천 군포~안양철교 구간은 생활쓰레기와 악취로 시민들이 접근조차 꺼리던 곳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시민들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즐겨 찾는 친수(親水)공간으로 변했다. 안양천 하류도 가족들의 산책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낚싯대를 드리운 사람도 종종 있다. 시민들이 하천살리기에 나서면서 깨끗한 물에서만 산다는 버들치도 돌아왔다. 잡새부터 황조롱이까지 날아왔다. 포유류까지 등장하면서 생태계 질서가 잡혀가고 있다. 물빠짐만 생각하고 콘크리트로 발라놓았던 하천을 자연형 하천으로 되살리면서 일어나는 변화다. 팔당호와 바로 연결된 경안천도 살아나고 있다. 특히 광주시 구간은 상류보다 수질이 깨끗하다. 새로 조성된 하천은 물길을 콘크리트 대신 돌과 흙으로 다듬었다. 물가에는 나무와 풀을 심고 시설물도 가급적 자연재료를 이용해 수중 생물이 서식·번식할 수 있도록 했다. 곧바로 흐르던 물길도 물 흐름에 따른 여울, 소(沼), 하천변 습지 등으로 다양한 변화를 줬다. 동시에 하천변은 녹지, 산책로 등 여가공간을 조성해 주민들이 즐겨찾는 체육공원으로 변했다. 도시하천이 친수공간으로 태어나기까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막대한 예산을 투입했다. 그러나 결정적인 성공 비결은 지역 주민과 기업들의 물사랑 정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안양천을 가꾼 일등공신은 안양천살리기 네트워크다. 이 단체에는 환경과 공해연구회, 안양·군포·의왕환경운동연합 등 안양천 유역 21개 민간단체가 참여하고 있다.1999년 모임을 행정구역 단위로 만들지 않고 수계(안양천 유역) 중심으로 구성했다. 지자체별로 하천을 관리하는 현행 행정체계의 비효율성을 극복하기 위해서다. 이 지역 기업들과 뜻을 함께한 것도 큰 힘이 됐다. 유한킴벌리, 오뚜기 등 오염 배출원이라는 비난을 받아오던 기업들이 안양천을 살리는 주체로 거듭난 것이다. ●생태하천 조성사업 일석삼조 효과 기대 도심 하천에 물고기가 뛰놀고 아이들이 멱감을 수 있는 하천을 만들기 위해 정부가 장기 플랜을 내놓았다. 처음에는 무모한 사업 같기도 했지만 생태하천 시범사업을 벌인 오산·경안·전주·성환천 등에서 실현 가능성을 발견했다. 무분별한 도시하천 복개(전체 하천의 0.8%·165개 231㎞), 고수부지내 콘트리트 주차장이나 농경지 점용, 도로건설로 인한 하천 직강화 등은 도시경관을 해치고 하천의 오염과 생태계의 이동통로를 단절시키고 있다. 홍수 때는 도시범람 등 수해위험 요인을 제공하는 단초가 되기도 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생태하천사업은 하천 생태계와 주민 친수공간을 만들고 훼손된 하천 환경을 복원하는 친환경 하천정비사업이다. 전국 도시구간 국가하천 50곳(27개 하천)에서 벌어지고 있다.2005년부터 시작해 2015년까지 1조 1811억원이 투입되는 프로젝트다. 사업이 끝나면 301㎞에 이르는 도시하천이 친수공간으로 변모할 예정이다. 권진봉 국토해양부 건설수자원정책실장은 24일 “도시 하천을 각 도시별 테마가 있는 생태하천으로 조성해 환경 보전, 홍수안전도 제고, 지역발전 등 일석삼조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테마형 하천의 관광수익 확보로 환경단체(환경보전)와 지역주민(지역발전) 모두가 만족하는 윈윈(상생)모델이기도 하다. 전남 함평천이 대표적이다. 홍수 피해를 막기 위해 조성한 밋밋한 콘크리트 물길은 단순 치수(治水)에 불과했다. 그러나 함평천에 나비생태계를 복원,‘2008 함평 세계 나비·곤충 엑스포’를 열면서 세계가 주목하는 하천으로 태어났다. 물길을 펴는 하천 관리에서 벗어난 친환경 하천 관리로 엄청난 부가가치 창출은 물론 인간과 자연이 공생하는 공간조성이 가능해진 사례다. ●하천 관리 수계중심으로 재편 절실 하천의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지만 우리나라 하천 행정은 아직 뒤따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관련 법규가 복잡하게 얽혀 있고 사업 추진도 중복·상충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지자체별 관리로 수계통합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예산 투입의 효율성이 떨어지고 있다. 하천의 수량은 국토부가 주로 맡는다. 수질은 환경부 업무다. 방재는 행정안전부(소방방재청)로 나뉘어 관리된다. 수돗물도 수도사업 인가·공급·상수원 보호는 환경부 소관이지만 광역상수도 공급은 국토부에 딸려 있다. 그런데도 부처간 조정·통합 관리 기구는 없다. 수자원 개발과 하천 관리, 수질관리, 치수가 따로 놀고 있는 것이다. 버려진 하천을 되살려 홍수 피해를 줄이고, 생태계를 보전하는 동시에 도시의 핵심공간으로 만들자는 취지는 비슷한데 부처마다 각각의 이름으로 추진되고 예산도 여기저기 나뉘어져 있다. 최계운 인천대 토목환경공학과 교수는 “행정구역별로 떠맡고 있는 하천관리를 통합조정하고 유기적 협력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예산과 조직을 고려하지 않고 지자체에 떠넘긴 하천관리를 수계 중심으로 재편하고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역할도 다시 정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하천오염 예방책-빗물 가둔 뒤 흘려야 오염물질 유입 줄어 과거 하천 오염원은 주로 공장폐수와 생활폐수였다. 그러나 지금은 눈에 띄지 않는 비점오염이 하천 수질을 악화하는 주범이다. 비점오염은 공장이나 하수도처럼 오염원이 특정한 배출경로를 가진 것과는 달리 도시 도로 배수나 농경지 배수와 같이 불특정한 배출경로를 통해 발생하는 오염물질을 말한다. 주로 비가 내릴 때 씻겨 하천으로 유입하는 오염물질로 농지에 뿌린 비료나 농약, 토양침식물, 축사유출물, 교통오염물질, 도시 먼지와 쓰레기, 자연 동식물의 잔여물, 지표면에 떨어진 대기오염물질 등이 포함된다. 비가 내리면 유입되기 때문에 배출량을 예측하기 어렵다. 인위적 조절이 어려운 기상조건·지질·지형 등에 영향을 많이 받아 다루기도 애매하다. 제도적으로 배출기준을 정할 수 없는 것도 하천 오염을 증가시키는 원인이다. 한강수계 팔당댐 상류지역에 유입하는 연간 오염 발생부하량(BOD기준)은 16만 9702t이다. 이 가운데 20% 정도가 비점오염원에서 발생하고 있다. 금강, 낙동강, 영산강 수계도 비슷한 상황이다. 비점오염을 줄이기 위해 저류조(貯留槽)를 설치해 비가 내릴 때 나오는 오염물질을 가라앉힌 뒤 흘려보내는 것이 바람직하다. 서울시가 추진하는 빗물 가두기 사업이 좋은 예다. 비료·농약성분이 들어있는 물이 하천으로 직접 유입되지 않도록 저류조, 습지정화시설 등을 설치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플러싱 방류 생태계 보호 댐은 고유 기능 외에 하류 하천의 수질 및 생태·서식환경까지 개선하는 순기능도 한다. 바로 수자원공사가 해마다 실시하는 ‘플러싱(Flushing)’방류다. 에너지(수력 전기)생산과 상수원 확보 외에도 하천 환경개선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플러싱은 갈수기 하천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댐 방수량을 늘리고 줄이는 방식의 변화를 주어 강바닥에 쌓인 오염물질을 세척하는 활동을 말한다. 주로 비점오염(오염원이 눈에 잘 띄지 않는 소규모 오염)원이 증가하는 초봄에 실시되며 효과를 키우기 위해 두 차례 나눠 물을 흘려보낸다. 낙동강에서는 공교롭게 페놀 유출 사고가 발생해 시기를 앞당겨 비상방류와 병행 실시됐다. 올해도 3~4월 두 차례에 걸쳐 전국 8개 다목적댐에서 플러싱 방류가 이뤄졌다. 플러싱 방류량은 5억 5000만㎥에 이른다. 플러싱 효과로 수질개선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 한강·낙동강·금강·섬진강 유역 생물학적 산소 요구량(BOD)은 18% 줄었다. 건천에서는 농도가 짙었으나 대량 방류로 희석되면서 농도가 낮아진 것이다. 효과는 오랫동안 지속됐다. 팔당호의 경우 효과는 20일 이상 지속됐다. 결과적으로 생태환경 개선과 정수 비용을 줄이는 효과를 가져왔다. 댐을 이용한 문화공간 조성도 친환경 물관리 사업이다. 댐을 지역경제 활성화,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댐의 효용가치를 높이는 사업이다. 수자원공사는 24개 댐 주변 환경정비 사업에 760억원을 투자하고 있다. 생태 체험장, 생태공원 조성 등이 주요 사업이다. 구천댐에는 치수능력 증대사업과 함께 댐 하류에 살고 있는 수달을 테마로 공원을 조성했다. 화북댐 건설예정지에는 수달을 보호하기 위해 수달 대체 서식지를 만들기로 했다. 대청댐 등 13개 댐 주변 사업은 끝냈고 현재 충주·소양강댐 등의 환경정비 사업을 벌이고 있다. 대청댐에 조성된 공원은 대전 시민들의 휴식공간이다. 소양강댐 공원 역시 시민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13개 댐을 대상으로 308억원을 들여 물 문화관도 조성하고 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중랑천엔 ‘웰빙’이 흐른다

    중랑천엔 ‘웰빙’이 흐른다

    때만 되면 집중호우의 영향을 받아 상습침수지역의 대명사가 된 중랑천이 주민들이 즐겨찾는 웰빙공간으로 탈바꿈했다. 20일 중랑구에 따르면 구는 이화교와 장평교 사이 5㎞ 구간에 6년 동안 수해방지 시설을 갖추고 걷고싶은 거리, 체육공원, 자연학습장 등을 조성해 중랑천을 남녀노소 모두가 찾아가는 명소로 안착시켰다. 구는 5.15㎞에 이르는 중랑천을 따라 자전거 도로를 조성하고 8억 7000만원을 투입해 장평교~월릉교 구간에 점토질 블록 재료를 이용한 친환경 산책로를 만들어 주민들이 손쉽게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 중랑교 부근에 농구장, 족구장, 게이트볼장, 배드민턴장, 인라인스케이트장 등 다양한 운동을 즐길 수 있는 면목체육공원을 만들었다. 이화교 근처에는 농구장, 족구장, 게이트볼장을 비롯해 국제규격에 버금가는 규모의 인라인스케이트장 2면을 갖춘 중화체육공원을 마련했다. 또 장평교 인근에는 폭 16m, 연장 138m, 트랙 총 길이 240m에 이르는 인라인 스케이트장과 농구장, 배구장, 족구장 등으로 꾸민 장평체육공원을 조성하고 새벽과 저녁시간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체조교실도 운영하고 있다. 중랑천의 이미지가 대변신한 데는 4년간 꾸준히 벌인 수해대책사업의 효과가 컸다. 구는 2001년에 수해원인 분석 등을 통해 수해항구 대책사업을 수립하고 2005년까지 975억원을 투입해 중화2 빗물펌프장 신설, 면목빗물펌프장 용량 개선, 망우산 저류조 설치 등을 진행했다. 수해가 잦아든 지역을 활용해 유채꽃, 장미터널, 코스모스길 등을 만들어 계절별로 변화하는 자랑거리를 만들어 냈다. 봄에는 장평교~월릉교 구간 6만여㎡ 공간에서 유채꽃을 즐기고, 초여름에는 묵동교~장안교 구간 4㎞에서 화려한 장미터널을 볼 수 있다. 또 가을이면 이화교와 장평교, 중랑교 주변에서 억새와 갈대, 코스모스 등으로 뒤덮인 풍경이 펼쳐진다. 변신한 중랑천은 성별, 나이 등을 불문하고 누구나 찾을 수 있는 공간이 됐다. 아이들은 오이, 가지 등 25종의 식용작물을 관찰하는 2000㎡ 규모의 자연학습장을 즐기고, 이화교와 중랑교 주변에는 붕어, 잉어, 밀어 등이 노닐어 어른들의 낚시 명소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매년 5~10월에 중화체육공원, 면목체육공원에서는 중랑시네마&뮤직 페스티벌, 주민서비스페스티벌(중랑복지박람회), 중랑문화예술축제 등 각종 문화행사가 열려 즐거움을 더한다. 구는 색다른 조형 기술과 야간조명 시설을 적용한 이화교와 겸재교가 각각 2010년과 2011년에 준공되면 중랑천은 또 한번 변신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문병권 구청장은 “중랑천은 자연의 정취와 더불어 낭만과 건강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도심속 생태문화공간으로 거듭나 이제는 주민에게 가장 사랑받는 중랑의 명소가 됐다.”면서 “주민들이 마음껏 활용할 수 있도록 시설 보수·신설 공사를 진행하고, 중화·상봉재정비촉진지구 사업 완료에 맞춰 첨단도시와 연결된 웰빙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가꿀 것”이라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아차산에 3.5m 인공 폭포

    광진구 구의동 동의초등학교 뒤 아차산 자락에는 높이 3.5m 의 폭포가 떨어진다. 이 폭포의 정체는 수해방지를 위한 빗물저장소다. 13일 광진구에 따르면 최근 구의동에 ‘아차산 벽천폭포’와 연장 114m의 실개천이 운치있는 모습을 드러냈다. 기암이 가로 14m에 펼쳐진 폭포에서 시원한 물줄기가 떨어지고, 폭 0.9m 개천을 따라 냇물이 졸졸 흐른다. 지난해 9월 30억원을 들여 착공해 14개월 만에 완공된 지역의 새 명소다. 폭포의 상부에는 게이트볼장과 서양식 원두막인 파고라 2곳이 조성됐다. 근처에는 주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운동기구가 설치됐다. 특히 야간에는 벽천폭포 주변에 설치된 경관조명이 멋들어진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내년 여름에는 열대야를 폭포 근처에서 보내는 피서객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런데 벽천폭포에는 숨겨진 기능이 있다. 비가 오면 폭포 상부의 집수정을 통해 빗물이 모아진다. 기암 뒤에는 총용량 3240t의 저류조가 감춰져 있는 것이다. 저류조에 빗물이 어느정도 쌓이면 실개천을 통해 조금씩 방류되도록 했다. 또 평소에는 모아진 빗물로 나무에 물을 주거나 공원청소에 알뜰하게 사용된다. 주민들에게 자연풍광의 운치를 전하면서 수해예방과 함께 수자원 절감의 효과를 동시에 거두고 있는 셈이다. 한마디로 일석삼조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