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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우정 검찰총장 후보 “영부인 수사, 원칙 지키는 게 중요”

    심우정 검찰총장 후보 “영부인 수사, 원칙 지키는 게 중요”

    심우정 검찰총장 후보자는 11일 “검찰이 국민의 신뢰를 얻도록 법치주의를 확립하는 본연의 역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심 후보자는 이날 오후 4시 16분쯤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엄중한 시기에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총장으로 취임한다면 검찰이 국민의 기본권을 보호하고 정의를 실현하는 사명과 역할을 다해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검찰 구성원 모두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심 후보자는 서울중앙지검에서 진행 중인 전·현직 영부인들에 대한 수사를 어떤 원칙으로 하겠냐는 질문에 “증거와 법리를 따라서 법과 원칙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렇게 되도록 구성원을 잘 이끌겠다”고 말했다. 김건희 여사를 제3의 장소에서 조사한 것과 관련해 어떻게 보느냐는 말에는 “구체적인 사건에 대해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면서도 “검찰 구성원들이 법과 원칙에 따라 일을 진행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여사 조사와 관련해 ‘법 앞에 특혜도 성역도 없다’고 한 이원석 검찰총장의 발언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추가 질문에도 “어떤 수사에 있어서도 법과 원칙이 지켜져야 하는 것은 당연하고 저도 같은 입장”이라며 “다만 검찰 구성원들이 앞으로 그런 믿음을 갖고 당당하게 본인의 일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여사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에 대한 수사 지휘권 복원 요청을 검토하느냐는 질문에는 “오늘 지명받았기 때문에 구체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말씀드리기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만 답했다. 심 후보자는 대통령실과 어떻게 관계를 설정할 것인지 묻는 말에는 “검찰이 정치적 중립을 지키면서 일하는 게 가장 중요하고 그렇게 하기 위해 총장의 역할과 책임이 크다”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고개 숙여 흐느낀 전웅태 “응원에 부응하려 했는데… 근대5종 계속할 것”

    고개 숙여 흐느낀 전웅태 “응원에 부응하려 했는데… 근대5종 계속할 것”

    올림픽 2회 연속 메달에 도전한 근대5종 전웅태(29·광주광역시청)가 아쉬운 경기 결과에 눈물을 쏟았다. 전웅태는 10일(현지시간) 프랑스 베르샤유 궁전 근대5종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근대5종 남자부 결승에서 펜싱, 승마, 수영, 레이저 런(육상+사격) 합계 1526점을 획득해 18명 중 6위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을 찾은 전웅태는 ‘고생 많았다’는 취재진의 말에 고개 숙여 흐느꼈다. 한국 근대5종의 유일한 올림픽 메달리스트인 전웅태는 3년 전 2020 도쿄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후 세계선수권 등에서 꾸준히 상승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이날은 강점이던 레이저 런에서 삐끗하며 기대보다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었다. 직전 종목 수영까지 합산 840점으로 3위를 유지했으나, 사격에서 실수가 이어지며 뒤처졌다. 전웅태는 “첫 사격 이후 사토 다이슈(일본·은메달)에게 붙어서 경기를 이어가며 실수 없이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계속 실수가 나와 저도 모르게 마음이 급해졌다”면서 “승마에서 실수가 있었어도 잘 잡았는데, 레이저 런에서 끝맺음을 잘하지 못했다”고 자평했다. 승마에서 말이 장애물 한 차례 거부한 것이 이후 경기 운용에 영향을 미쳤음을 시사했다. 이어 “기대를 많이 했고, 많은 한국 분들이 와서 응원해주시는 것을 다 들으며 부응하려고 했는데 제가 욕심을 부렸던 것 같다”고 말했다. 전웅태는 “잘 되는 날이 있고 안 되는 날이 있는데 오늘이 그 안 되는 날 중 하나였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런 것도 참고 이겨내야 하는 게 선수인데, 연이어 나온 실수가 아쉽다”고 자책했다. 전웅태는 ‘결과는 아쉽지만, 노력엔 후회가 없을 것 같다. 누구보다 많은 땀을 흘리지 않았나’라는 격려를 듣고는 “그래서 더 아쉽다”며 다시금 울음을 터뜨렸다. 그는 그러면서 “계속 근대5종을 할 거고, 더 나은 선수가 되고자 노력하겠다”며 4년 뒤 LA 대회 도전 의지를 불태웠다. 함께 결승 경기에 나선 서창완(27·국군체육부대)은 전웅태에 이어 7위를 기록했다. 전웅태는 “(서창완과) 함께했던 시간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며 경기를 마친 뒤 서창완을 만나 “다 끝났다. 고생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서창완은 “웅태 형이 이번 대회를 준비하며 압박감을 많이 느꼈을 텐데, 티를 내지 않고 웃으며 하려고 했다. 형이 왜 우는지 알 것 같다”면서 “눈앞에서 기회를 놓쳤기에 형이 저보다 더 아쉬울 것 같다. 그래도 자랑스럽고 멋진 형이고,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전웅태는 결승 경기를 앞둔 근대5종 여자부 성승민(21·한국체대)과 김선우(28·경기도청)에겐 응원을 말을 남겼다. 그는 “우리보다 더 열심히 노력한 것을 알고 있으니까 충분히 자기 자신을 믿고 노력하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고 응원했다.
  • 태권도 이다빈, 67㎏ 초과급 준결승서 고배…동메달 결정전으로

    태권도 이다빈, 67㎏ 초과급 준결승서 고배…동메달 결정전으로

    우즈베키스탄 오시포바에 1, 2라운드 다 내줘한국 여자 태권도 간판 이다빈(27·서울특별시청)이 2024 파리 올림픽 준결승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다빈은 11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여자 67㎏ 이상급 4강전에서 스베틀라나 오시포바(우즈베키스탄)에 0-2(3-3 4-9)로 패했다. 이다빈은 1라운드에서 3-3으로 맞섰지만, 유효타 싸움에서 밀렸다. 태권도는 라운드가 동점으로 끝날 경우 배점이 높은 발차기(회전차기)로 더 많이 득점한 선수가 승리한다. 이 횟수가 같다면 머리-몸통-주먹 순으로 득점이 많은 선수, 그다음으로 감점이 적은 선수에게 승리가 돌아간다. 이마저도 동일하다면 유효타 수에 따라 승패가 결정된다. 2라운드도 쉽지 않았다. 이다빈은 오시포바에게 머리 공격을 허용하며 3점을 내주며 끌려갔고, 이를 끝내 만회하지 못했다. 이다빈은 고등학생 때 출전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62㎏급에서 우승한 것을 시작으로 세계선수권, 아시아선수권 등 국제대회에서 굵직한 성과를 낸 한국 여자 태권도의 간판이다. 올림픽 금메달만 추가하면 그랜드슬램(올림픽·아시안게임·세계선수권·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을 달성할 수 있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여자 67㎏초과급 동메달 결정전은 한국시간으로 11일 오전 3시 34분에 열린다.
  • 김경수 복권에 술렁이는 野…비명 “환영” 친명 “야권 분열 의도”

    김경수 복권에 술렁이는 野…비명 “환영” 친명 “야권 분열 의도”

    김경수, 盧 마지막 비서관…20대 의원·경남도지사 ‘8·15 광복절 특별사면 및 복권’ 대상자 명단에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포함됐다는 소식에 더불어민주당 내 시선이 계파별로 묘하게 엇갈리는 양상이다. 김 전 지사가 이번에 최종적으로 복권된다면 피선거권을 회복해 2026년 지방선거와 2027년 대선에 출마할 수 있다. 김 전 지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마지막까지 보좌한 비서관 출신으로 문재인 정권에선 친문(친문재인) 진영의 핵심 실세로 꼽혔다. 대표직 연임에 도전하는 이재명 대표 후보의 ‘일극 체제’에 비판적 목소리를 내 온 비명(비이재명)계는 김 전 지사의 당내 역할에 어느 정도 기대를 하는 분위기다. 반면 친명(친이재명)계는 “야권 분열 의도”라며 김 전 지사의 복권이 정부·여당의 정치적 노림수라고 봤다. 다만 김 전 지사가 올해 연말까지 영국·독일에서 귀국 계획이 없는만큼 당분간 양측의 움직임이 구체화 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이재명 일극체제’를 지속적으로 비판해 온 김두관 대표 후보는 이날 오전 입장문을 내고 “김 전 지사의 복권이 민주당의 분열이 아니라 민주당의 다양성과 역동성을 살리고,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8·15 특사가 대결 정치, 보복 정치의 시대를 끝내는 신호탄이 되길 기대해본다”며 “김 전 지사의 복권이 야권 분열의 노림수라는 이야기는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김두관 “민주당의 다양성과 역동성을 살릴 것” 그는 김 전 지사가 2022년 신년특사로 사면 받았지만 복권이 안 된 것을 두고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을 위해 구색을 갖추는 도구로 활용했다는 게 중론”이라며 “사면은 해주고 복권은 안 해주는 사례가 얼마나 있나. 본인이 원하지도 않았던 사면을 단행할 것이었다면 복권도 당연히 해주는 게 상식적”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김 전 지사의 진심과 무죄를 믿는다. 김 전 지사야말로 정권 정치탄압의 희생양”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김 전 지사가 경남지사에 다시 도전할 가능성도 언급했다. 앞서 김 전 지사는 포털사이트 여론을 조작했다는 드루킹 사건으로 기소돼 2021년 7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을 확정받았다. 이듬해 12월 사면 대상에 포함됐으나 복권은 되지 않고 남은 형만 집행됐다. 지난해 8월 영국 런던정경대 방문 교수 활동차 출국했다가 지난 5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15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기 위해 일시 귀국했다. 한 달 만에 다시 출국길에 오른 그는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영국 런던에 들러 영국 생활을 마무리하고 바로 독일에 갈 예정”이라며 “독일에선 에버트재단 초청으로 베를린에서 6개월 정도 머무르고 연말쯤 귀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시에 그는 “정치는 국민에게 희망을 줘야 하고, 갈등의 조정자가 돼야 한다”며 “과연 우리 정치가 그런 역할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선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저도 깊이 성찰해야 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김 전 지사가 극한 대립을 이어가고 있는 여야를 향해 ‘협치’의 메시지를 던진 것이다.장경태 “이재명 지지 사그라들 가능성은 매우 낮아” 그간 당내 다양성을 강조해 온 박지원 민주당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전 지사 복권은 만시지탄이지만 윤석열 대통령께서 아주 잘하신 결정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 전 지사의 복권은 더 큰 민주당이 되는 길이며 민주당의 인적자산에 큰 보탬이 되리라 확신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전 지사가 만약 대권 후보를 겨냥한다면 그것도 긍정적으로 봐야 한다”며 “이재명, 김동연, 김경수 등 치열한 경쟁과 정책대결을 한다면 그만큼 당원과 국민의 선택 폭은 커지고 지지를 받는 분이 대통령 후보가 되고 국민과 함께 정권교체를 이룩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또 “이재명 일극 체제라 비판도 불식되는 계기가 되리라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선 김 전 지사 복권 결정이 야권 분열을 위한 노림수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친명계인 장경태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에 출연해 “(복권을 통한 김 전 지사의) 정치적 활동에 대해서는 보장해야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지만, 하필이면 민주당 전당대회 중에 복권을 하는 건 떨떠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복권)하려면 (윤 대통령이) 지난해 진작 하셨어야 한다. 전당대회 중에 하는 건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며 “김 전 지사가 복권된다 해도 차기 대권에 대한 이 전 대표에 대한 지지가 사그라들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본다”고 평했다.국민의힘 “정부 검토 중…상황을 주시할 예정” 이언주 민주당 의원 역시 이날 YTN라디오에 출연해 “김 전 지사든 누구든 대통령의 특별사면 복권 권한 자체를 반대하는 입장”이라면서도 “(김 전 지사의 복권이) 민주당에 분열을 불러오진 않을 것”이라 선을 그었다. 실제 김 전 지사의 복권이 확정되더라도 당장 친문 진영의 움직임은 당분간 없을 전망이다. 한 친문계 의원은 “김 전 지사 본인의 권력 의지가 중요한 게 아니고 정치적 환경이 마련이 돼야 하는 게 우선”이라면서 “내년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여론이 바뀔 것이고 주변 의원들도 일단 지역에 집중하고 정책 공부나 하자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야권의 한 의원은 “누가 이재명의 대항마가 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면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원망과 한을 품을 수 있는 사람은 이재명 밖에 없는 것 아닌가”라고 밝혔다. 반면 국민의힘은 김 전 지사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8·15 광복절 특별사면의 복권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 데 대해 “김 전 지사의 복권에 대한 당의 입장은 정해진 바 없다”면서 “정부에서 검토 중인 만큼 신중히 상황을 주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전 지사의 복권이 야권의 권력 지형에도 변화를 줄 수 있는 민감한 사안이기에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뜻으로 읽힌다.
  • “나도 가끔 ‘식빵’ 나와”…롤모델로 ‘식빵 언니’ 꼽은 김유진

    “나도 가끔 ‘식빵’ 나와”…롤모델로 ‘식빵 언니’ 꼽은 김유진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여자 57㎏에서 우승하며 한국에 13번째 금메달을 안긴 김유진(24·울산광역시체육회)이 롤모델로 한국 여자 배구 간판 김연경(36·흥국생명)을 언급했다. 김유진은 8일(현지시간) 금메달을 목에 건 뒤 진행된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정말 행복하다. 컨디션도 좋았고 모든 행운이 나를 따라준 것 같다. 즐기자는 마음으로 하니까 잘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김유진은 어려울 때마다 “힘들게 여기까지 왔는데 ‘이거 하나 못하겠나’라는 마음가짐으로 나를 다스렸다”며 “그동안 훈련을 고되게 해서 그 훈련을 믿고 했다”며 금메달을 딸 수 있었던 원동력에 관해 설명했다. 롤모델로 배구 선수 김연경을 꼽은 이유에 대해서는 “‘걸 크러시’한 매력도 좋고 성격이나 정신력 등 (김연경 선수의) 마인드 자체가 롤모델”이라며 “저도 운동하다가 가끔 ‘식빵’이 나오기도 한다”며 웃음을 자아냈다.‘식빵’은 김연경이 코트에서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 때 내뱉는 욕설을 순화한 표현으로 김연경은 ‘식빵 언니’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이번 올림픽 도중에 ‘식빵’을 언급한 적 있냐는 질문에 김유진은 “올림픽 전 훈련하면서는 많이 나왔다”며 웃었다. 김유진은 다음 목표에 대해 “우선 멀리 보면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 도전하고 싶고 내년 세계선수권대회 대표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김유진은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대회 태권도 여자 57㎏급 결승전에서 나히드 키야니찬데(이란)를 라운드 점수 2대0(5-1 9-0)으로 꺾었다. 세계 랭킹 24위였던 김유진은 세계 1·2·4·5위 선수를 하나씩 제압하며 금메달을 목에 거는 대이변을 보여줬다. 한국 태권도가 여자 57㎏급에서 금메달을 딴 건 2008 베이징 올림픽 임수정 이후 16년 만이다.
  • 김홍걸 “매각이 차선”, 野는 뒷짐, 서울시 원칙론… DJ사저 어디로

    김홍걸 “매각이 차선”, 野는 뒷짐, 서울시 원칙론… DJ사저 어디로

    金 “정치권에선 전화 한 통도 없어”DJ재단 “많은 노력해 왔다” 불쾌감광주전남DJ재단 “당 대응에 개탄”서울시 “인수 실행 어려워” 원칙론‘50년 안 된 건축물’ 보호 조항 주목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서울 동교동 사저 매각과 관련한 논란이 ‘책임 공방’으로 흐르는 모습이다. DJ의 셋째 아들인 김홍걸 전 의원은 ‘정치권의 무관심’을 지적하며 자신의 사저 매각이 “차선이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김대중재단 측은 그간 김 전 의원에게서 소유권을 이전받으려 각종 노력을 해 왔다며 불쾌해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에서 ‘세금으로 매입하자’는 주장이 나왔지만 역풍이 만만찮다. 서울시는 국가등록문화재 요건이 부족하다며 원칙론을 고수했다. 이대로라면 ‘현대사의 현장’인 동교동 사저가 사라질 위기다. 필요할 때면 한목소리로 ‘DJ 정신 계승’을 내세웠던 것을 고려하면 무책임하다는 비판이 나온다.김 전 의원은 8일 CBS 라디오에서 동교동 사저의 문화재 지정을 위해 노력했으나 여의찮아 민간 기념관처럼 쓸 수 있게 하겠다는 이에게 매각했다고 설명했다. 매입자가 사저를 새로 단장해 김 전 대통령과 부인인 이희호 전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의 공간을 보존하겠다고 밝혔다는 게 김 전 의원의 주장이다. 이어 그는 민주당이나 권노갑 김대중재단 이사장 등과 상속세 문제를 논의했냐는 물음에 “(권 이사장에게 사정을) 간단히 말씀드리니 ‘알아서 잘 정리하라’고 했다. 정치권에서는 한 통의 전화도 오지 않았다”고 잘라 말했다. 이 전 이사장이 2019년 6월에 별세한 뒤 그의 유일한 친자인 김 전 의원은 사저 소유권을 주장했지만 이복형이자 차남인 김홍업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이 2020년 1월에 사저 처분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면서 두 사람은 갈등을 빚은 바 있다. 같은 해 6월 양측이 합의해 김 전 의원이 사저를 소유했지만 20억원이 넘는 상속세 체납 등을 이유로 지난달 2일 사저를 매각하자 논란이 커졌다. 배기선 김대중재단 사무총장은 “그동안 (김 전 대통령의) 자제분에게 공격하는 건 ‘누워서 침 뱉기’라서 자구책을 찾고 있었는데 너무 당황스럽다”며 그간 사저의 소유권을 김 전 의원으로부터 넘겨받으려 많은 노력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선 12일에 DJ 사저 매입자를 만나 환매를 설득해 사저를 온전하게 대통령 기념관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모금 운동도 진행할 생각”이라고 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아직 공식 입장은 내놓지 않았다. DJ 사저가 지역구(서울 마포을)에 있는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이 “국비와 서울시비, 필요하면 마포구비도 보태 매입하고 공공공간으로 만들어 문화유산화 하자”고 주장했지만, 여권 일각에서는 민주당 비용으로 충당하라는 얘기가 나온다. 광주전남김대중재단은 “김대중 정신과 업적을 계승하겠다는 민주당의 대응이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비판했다. 야권에서는 이승만·박정희·최규하 전 대통령 가옥 등과 같이 동교동 사저도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하자는 주장이 나온다. 하지만 서울시는 2020년 등록문화재 신청을 받아 검토했지만 해당 건물이 2002년 리모델링된 탓에 문화재등록심의에서 부결됐다고 설명했다. 문화재등록심의 규정에는 건축물의 경우 50년이 지나야 등록문화재 지정이 가능하다. 다만 문화재보호법 제34조에 따르면 50년이 지나지 않은 건축물에 대해서도 긴급한 보호 조치가 필요한 경우 등록문화재로 지정할 수 있다. 이에 대해 또 다른 시 관계자는 “50년이 되지 않은 건축물도 등록문화재 지정을 할 수 있게 공간을 열어 둔 조항”이라면서도 “원칙적으로 (김 전 대통령의 사저가) 지정이 되지 않은 것은 맞다”고 설명했다.
  • ‘100g 초과 실격’ 인도 女레슬러, 은퇴 선언

    ‘100g 초과 실격’ 인도 女레슬러, 은퇴 선언

    2024 파리올림픽 금메달 결정전을 앞두고 계체에 실패해 실격당한 인도 여자 레슬링 선수가 은퇴를 선언했다. 인도 여자 레슬링 선수로는 처음으로 결승에 올라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실격 이후 마음이 흔들리며 은퇴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AP 통신은 8일(한국시간) “레슬링 여자 결승전을 치를 예정이었던 비네시 포갓(29)이 실격 처리 하루 만에 은퇴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포갓은 전날 대회 여자 레슬링 자유형 50㎏급 결승을 앞두고 계체를 통과하지 못해 실격 처리됐다. 불과 체중이 100g 더 나간 탓이었다. 보통 결승에서 기권하면 은메달이라도 받지만, 포갓은 실격당해 이마저도 놓쳤다. 세계레슬링연맹 규정상 포갓의 순위는 최하위로 남는다. 실격당한 포갓 대신 쿠바의 유스네일리스 구스만이 결승에 올랐다. 포갓은 올림픽 시합 기간 50㎏ 미만으로 몸무게를 유지해야 했다. 첫날인 6일에는 가까스로 통과해 경기를 뛰었지만, 결승전이 열리는 이틀째 계체에서는 100g을 초과해 주저앉았다. 포갓은 체중을 줄이기 위해 음식과 물을 입에 대지 않았다. 밤새 달리기와 자전거 타기 등의 노력도 기울였다. 하지만 감량에 실패했고 탈수 증세가 심해져 올림픽 선수촌 병원에 입원했다. 그는 성차별이 만연한 인도에서 여자 레슬링 선수로 성장하는 영화 ‘당갈’의 실제 주인공이다. 지난해 인도 여자 레슬링계의 성 학대와 미온적인 당국의 대응을 비판하며 거리 시위에 나섰다가 경찰에 끌려가기도 했다. 이후 인도 여자 레슬링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결승 무대에 올라 주목받았지만, 실격이라는 아쉬움을 안고 고개를 떨구게 됐다.
  • 한지민 ‘10살 연하’ 최정훈과 사랑에 빠진 그날의 투샷 화제

    한지민 ‘10살 연하’ 최정훈과 사랑에 빠진 그날의 투샷 화제

    배우 한지민(42)과 밴드 잔나비 보컬 최정훈(32)이 열애를 인정했다. 한지민과 최정훈의 소속사는 8일 “한지민이 잔나비 최정훈과 최근 열애를 시작한 게 맞다.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KBS2 음악프로그램 ‘더 시즌즈: 최정훈의 밤의 공원’ 출연을 계기로 연인으로 발전했다. 한지민은 지난해 8월 이 프로그램에 출연해 함께 잔나비의 ‘가을 밤에 든 생각’과 한지민이 출연한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수록곡 ‘봄 투 러브’를 불렀다. 한지민은 잔나비 콘서트도 다녀온 잔나비 팬이라며 최정훈을 향한 팬심을 숨기지 않았다. 최정훈 역시 “저도 너무너무 팬이다”라고 화답했다. 최정훈과 한지민은 서로를 애틋하게 바라보며 듀엣 무대를 완성했다. 이날 온라인커뮤니티에는 두 사람이 한 카페에서 다정하게 앉아 데이트하고 있는 모습이 올라오기도 했다. 열애설이 전해진 뒤 SNS에서는 두 사람이 처음 만난 영상이 공유되며 다시 조명받고 있다. 한지민은 1998년 한 광고로 연예계에 데뷔한 이후 26년 동안 ‘대장금’ ‘이산’ ‘경성스캔들’ ‘우리들의 블루스’ 등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며 활약했다. 그는 SBS 새 드라마 ‘인사하는 사이’에 헤드헌터 회사 CEO(최고경영자) 역할로 출연을 앞두고 있다. 최정훈은 잔나비의 보컬로 2014년 싱글 ‘로켓트’로 데뷔해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 건 볼품없지만’ 등의 히트곡을 내며 사랑 받았다. 10주년인 올해 국내 대표 록 페스티벌 펜타포트에서 헤드라이너로 서며 뜻깊은 한 해를 보내고 있다.
  • 이때부터 ♥…한지민 ‘10살 연하’ 남친은 잔나비 최정훈

    이때부터 ♥…한지민 ‘10살 연하’ 남친은 잔나비 최정훈

    배우 한지민(42)과 잔나비 최정훈(32)이 열애 중이다. 두 사람의 소속사는 8일 “한지민이 잔나비 최정훈과 최근 열애를 시작한 게 맞다.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한지민과 최정훈은 1년 전 출연했던 KBS 2TV ‘더 시즌즈-최정훈의 밤의 공원’에서의 만남을 계기로 좋은 인연을 이어오다 최근 연인 사이로 발전, 열애를 시작했다. 당시 이들은 무대에서 듀엣으로 잔나비의 ‘가을 밤에 든 생각’과 10CM가 부른 한지민 주연작 ‘우리들의 블루스’ OST ‘봄 to 러브’를 불렀다. 한지민은 잔나비 콘서트도 다녀온 잔나비 팬이라며 최정훈을 향한 팬심을 숨기지 않았다. 최정훈 역시 “저도 너무너무 팬이다”라고 화답했다. 최정훈과 한지민은 서로를 애틋하게 바라보며 듀엣 무대를 완성했다.
  • 김홍걸 “DJ사저, 민간기념관 될 것…정치권 전화 한 통 없었다”

    김홍걸 “DJ사저, 민간기념관 될 것…정치권 전화 한 통 없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동교동 사저가 지난달 매각된 걸로 알려지며 정치권까지 파문이 확산한 가운데 김 전 대통령의 3남인 김홍걸 전 의원은 “문화재 지정을 위해 노력했으나 여의찮아 결국 사저를 민간 기념관처럼 쓴다고 한 사람에게 매각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사저 매각 과정에 대해 밝혔다. 고 이희호 여사는 별세 전 ‘서울시가 사저를 기념관으로 만들도록 박원순 시장과 얘기가 됐다’는 내용의 유언장을 남겼다고 김 전 의원이 말했다. 그러나 이 여사가 별세한 2019년 당시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물어보니 ‘최근 들어 처음 들었다’는 답이 돌아왔고 유언장 내용을 법적으로 확인하는 절차도 거치지 않아 유언장이 법적으로 무효가 됐다고 설명했다. 결국 3형제 중 이 여사의 유일한 친자인 김 전 의원에게 사저가 자동으로 상속됐고, 김 전 의원이 약 17억원의 상속세를 5년에 나눠서 내겠다는 뜻을 밝히자 국세청이 근저당을 걸었다는 게 김 전 의원의 설명이다. 이후 김 전 의원은 서울시와 접촉해 사저를 문화재로 지정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이마저도 성사되지 않았다고 했다.김 전 의원은 “문화재 지정 신청을 했으나 사저를 부수고 새로 지었기 때문에 ‘(지은 지) 50년이 넘어야 한다’는 규정을 맞추지 못했다”며 “‘서울시 측에서 ’집에 근저당이 걸려 있지 않나. 규정상 우리가 근저당이 걸린 부동산은 손댈 수 없다’고 답변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성급한 매각이 아니었냐는 지적이 나온다는 진행자의 말에 김 전 의원은 “부채가 많다”며 “상속세를 못 내면 국세 체납자가 되고 그 집은 경매로 넘어간다. 상속세를 내고 제 명의로 유지하더라도 몇 년째 사람도 드나들지 않고 점점 폐가가 돼가고 명의로 소유만 하고 있어서는 의미가 없다”고 반박했다. 사저를 매수한 것으로 알려진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 대표가 비난받는 상황에 대해서는 “그분은 동교동 집 건물을 부수거나 카페로 만들 생각이 전혀 없고, 낡은 부분을 새로 단장해 공간을 보존하겠다고 했다”며 “사람들이 와서 볼 수 있게 해주는 사실상 민간의 기념관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이나 권노갑 김대중재단 이사장 등과 상속세 문제를 논의한 적 있냐는 물음에 김 전 의원은 “(권 이사장에게 사정을) 간단히 말씀드리니 ‘가족들과 상의해서 알아서 잘 정리하라’고 했다. 그 말씀이 전부”라며 “정치권에서 저한테 연락해서 어떤 의견을 말씀해 주신 분은 한 분도 없었다”고 말했다.
  • 구기 1승, ‘기초’의 위기…텐-텐 축배보다 균형을[서진솔 기자의 진솔한 파리]

    ‘그리스 괴인’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공중에서 공을 잡아 림이 부서질 듯 덩크를 꽂았다. 눈앞에 펼쳐진 장면은 게임이 아닌 현실이었다. 독일의 주장 데니스 슈뢰더는 부드러운 돌파로 수비 숲 사이를 뚫고 레이업을 올렸다. 미국프로농구(NBA) 밀워키 벅스 홈구장도 아니다. 지난 6일(한국시간) 2024 파리올림픽 남자 농구 8강전이 열린 프랑스 파리 베르시 아레나 현장이었다. 남자 농구는 파리올림픽 최고의 흥행 카드다. 지난해 9월 2023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월드컵에서 사상 처음 우승을 차지했던 독일은 다시 국제대회 정상을 노린다. 미국도 월드컵 4강에서 독일에 당한 패배를 설욕하기 위해 르브론 제임스, 스테픈 커리 등 드림팀을 꾸렸다. 개최국 프랑스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아시아 대표는 일본이었다. 일본은 조별리그에서 독일, 프랑스, 브라질을 만나 전패했지만 박수를 받으며 올림픽을 마쳤다. 특히 프랑스를 상대로 29득점을 쏟아부은 에이스 가와무라 유키에게 찬사가 쏟아졌다. 발길이 닿는 거리마다 식당에 삼삼오오 모여 자국 구기종목 경기를 응원하는 파리 풍경에 비춰 보면 일본도 유럽 장신 수비수 사이를 헤집는 172㎝ 가드의 활약에 온 열도가 열광했을 것이다. 한국이 이번 대회에서 거둔 단체 구기종목 성적은 단 1승이다. 이마저도 유일하게 출전권을 따낸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투혼을 발휘한 덕분이다. 선수단이 파리올림픽을 금빛 행진으로 장식하고 있지만 그 면면을 자세히 뜯어볼 필요가 있다. 효자 종목인 양궁, 사격, 펜싱에 금메달이 집중됐다. 대한체육회가 관심을 갖고 육성했던 기초종목 수영은 동메달 1개에 그쳤다. 육상도 우상혁(높이뛰기)조차 입상을 확신할 수 없다. 단체 구기, 기초종목에선 ‘위기’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다. 이런데도 체육회는 ‘텐-텐’(금 10개, 종합 10위권)을 달성할 기세라며 때 이른 축배를 드는 분위기다. 체육회가 대회 전 목표를 금메달 5개로 발표했을 때 비판을 회피하기 위해 하향 설정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배드민턴에서도 금메달이 나왔지만 안세영이 대한배드민턴협회와의 결별을 선언하며 체육단체의 역할에 대해 의문부호가 찍혔다. 체육단체는 선수의 성과를 치적으로 내세우기보다 부족한 점을 찾고 보완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메달 수보다 중요한 건 종목을 아우르는 체육 생태계의 균형이다. 4년 뒤 LA올림픽에선 한국 사람들도 파리 시민들처럼 공원 한가운데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놓고 단체 구기 경기를 관람하며 함께 울고 웃길 바라 본다.
  • “방 빼라” 결재판 집어던진 사령관… “못 뺍니다” 항명한 여단장

    “방 빼라” 결재판 집어던진 사령관… “못 뺍니다” 항명한 여단장

    ‘육사 후배’ 사령관과 ‘선배’ 여단장정보사 오피스텔 ‘민간 임대’ 충돌여단장 “비전문가 개입하니 안 돼”사령관 “보고 안 받겠다… 나가라”폭행 등 맞소송… 공작 기밀 유출 국군정보사령부 소속 두 장군의 ‘막장 다툼’이 적나라하게 노출되면서 군과 정보업계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군무원의 해외 블랙요원 명단 유출 사건에 이어 이번 싸움으로 정보사 공작 관련 기밀마저 공개되면서 정치권은 물론 군 안팎에서조차 “부끄럽다”, “너무 부적절한 사건”이라며 전면적인 개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7일 군에 따르면 정보사령부 소속 여단장 A준장(육사 47기)과 사령관 B소장(육사 50기)은 최근 하극상과 폭행, 직권남용을 주장하며 법정 다툼에 들어갔다. 지난 6월 사령관이 A준장을 상관 모욕과 폭행 혐의로 국방부 조사본부에 신고했고, A준장은 지난달 17일 사령관을 폭행과 직권남용 혐의로 고소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5월 22일 대북 인적 정보(휴민트)를 총괄하는 A준장이 서울 시내 영외 사무실인 한 오피스텔을 민간단체인 군사정보발전연구소가 사용하도록 하고 이를 사령관에게 보고하면서 비롯됐다. 사령관은 자신의 승인 없이 민간단체에 오피스텔을 쓰게 했다며 A준장에게 “직권남용 및 배임에 해당하니 지원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A준장은 고소장에서 “사무실 지원 문제로 이미 1~2월부터 시비가 시작됐고 법적·절차적 문제가 없는데도 이상하리만치 집착했다”고 주장했다. 다시 보고하기로 하고 두 사람은 6월 7일 마주했다. 사령관이 이날 보고서에 적힌 연구소를 보고 “무조건 (오피스텔 방을) 빼라”고 하자 A준장은 “못 뺍니다. 지금 어떻게 뺍니까. 기획사업 자체가 불가합니다”라고 반박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이런 식으로 비전문가인 사령관이 개입하니까 공작이 안 됩니다”라고 하자 사령관이 결재판을 A준장을 향해 던지며 “보고를 안 받겠다. 나가라”고 했다는 게 A준장 측의 설명이다. A준장은 “요즘 소령·중령한테도 결재판 던지는 사람이 없는데 저도 장군입니다”라고 말하고 사무실을 나왔다고 한다. 사령관은 A준장의 ‘비전문가 언급’ 등이 자신에 대한 폭언과 모욕이라며 조사본부에 수사를 의뢰했고, A준장은 결재판을 자신 쪽으로 던진 행위에 부하를 시켜 자신의 출퇴근 시간을 감시했다며 직권남용 혐의를 더해 고소한 것이다. 군 안팎에서는 A준장이 사령관보다 육사 세 기수 선배인 데다 정보사령부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인데 사령관으로 정보업무 경험이 상대적으로 적은 ‘후배’가 오면서 휴민트 업무에서 자주 부딪쳤고 결국 쌓인 감정들이 폭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선 진급 시기가 한참 지난 A준장이 장군으로 진급한 배경에 의구심을 갖는다.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인사 참사가 배경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문제는 A준장이 사령관을 고소하면서 자신의 입장을 설명하기 위해 ‘기획사업’ 등 정보사의 공작 활동 관련 내용을 자세히 담았고 이것이 외부에 알려졌다는 점이다. A준장 측은 “해당 연구소가 기획 공작인 ‘광개토 사업’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해야 하기 때문에 사령관을 설득하려 했다”거나 “오피스텔이 공작 활동 기반 확보에 도움이 된다”고 언급했다. 이 연구소는 정보사령관과 국방정보본부장을 지낸 예비역 장군이 이사장을 맡고 있다. 광개토 사업은 중국 동북지방을 배경으로 하는 대북 공작일 가능성이 크다고 해석된다. 한 예비역 중장은 “장성들이 내부 기밀이 드러나도록 싸우는 모습은 전례가 없다”면서 “너무 부끄럽고 군 전체의 기강을 흔들 만한 잘못된 일”이라고 지적했다. 여야 의원들은 8일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두 장군에 대한 인사 조치를 비롯해 정보사에 대한 전면적인 개선을 요구할 예정이다. 국방위 관계자는 “연이은 사건으로 정보사를 바로 세워야 한다는 데는 여야 이견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 말 아낀 안세영 “협회와 싸우려는 것 아냐… 운동만 전념하고파”

    말 아낀 안세영 “협회와 싸우려는 것 아냐… 운동만 전념하고파”

    환영식 없이 무거운 분위기 속 귀국“협회·소속팀과 상의 후 얘기할 것”먼저 귀국한 협회장은 갈등 선 그어협회 “진상조사위 꾸려 조치 할 것” 28년 만에 한국 배드민턴에 올림픽 단식 금메달을 안긴 직후 대한배드민턴협회와 대표팀 시스템을 작심 비판했던 안세영(22·삼성생명)이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안세영은 이날 공항 입국장에서 “싸우려는 의도가 아니라 운동에만 전념하고 싶은 마음을 호소하기 위해, 그렇게 이해해 달라는 마음으로 말씀드렸던 것”이라며 “이제 막 도착했다. 아직 협회와 얘기한 게 없고 소속팀과도 상의한 것이 없어서 더 자세한 건 상의한 뒤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보통 메달리스트들은 입국 때 메달을 들고 나와 보여 주곤 하는데 안세영의 목에는 금메달이 걸려 있지 않았다.전날 프랑스 파리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배드민턴 메달리스트 기자회견 불참과 관련해서도 “정말 논란이 많더라”며 “그래서 이 부분도 말을 좀 자제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안세영은 협회나 대표팀 운용 등에 관한 질문에도 말을 아낀 뒤 짧은 인터뷰를 마치고 소속팀 버스를 타고 공항을 떠났다. 이 과정에서 많은 취재진과 팬들이 몰려 입국장이 아수라장이 되기도 했다. 2024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를 따낸 배드민턴 대표팀의 이날 입국은 무겁게 가라앉은 분위기에서 이뤄졌다. 환영식도 따로 없었다. 역대 최고 성적을 썼던 지난해 8월 세계선수권대회와 전 종목에 걸쳐 고른 성적을 낸 같은 해 10월 아시안게임 때의 잔치 분위기와는 거리가 멀었다. ‘금메달 트리오’ 반효진, 오예진, 양지인 등 같은 비행기를 타고 귀국한 사격 대표팀이 대대적인 환영식을 가진 것과도 대조를 이뤘다. 김학균 배드민턴 대표팀 감독은 언론과 접촉 없이 공항을 떠났고, 선수들도 안세영에게 미디어의 관심이 집중된 사이 각자 가족 등을 만나 삼삼오오 흩어졌다. 안세영은 이날 오전 파리에서 귀국길에 오르며 “많은 선수가 축하받아야 할 자리인데 축하받지 못하는 것 같아 너무 미안하다”며 “그럴 의도는 아니었지만 그렇게 비치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전날 혼합복식 은메달리스트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의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발언에 관한 질문이 쏟아지자 이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불참 이유에 대해 안세영은 “저한테는 기다리라고 하고 아무 말도 하지 말라고 하는데 저도 지금 아무것도 모르겠다”고 고개를 저었다. “본인 의사 불참”이라는 대한체육회 설명과 배치되는 대목이다. 다만 안세영은 기다리라고 한 주체가 누구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안세영은 지난 5일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을 딴 이후 “제 부상을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대표팀한테 실망했었다.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과 계속 가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하며 협회와 대표팀 시스템 전반을 비판해 파장을 일으켰다. 대표팀에 앞서 귀국한 김택규 배드민턴협회장은 “나와 선수, 협회와 선수는 갈등이 없었다”며 안세영의 기자회견 참석을 막았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적 없다. 나도 (안세영이) 안 나온 게 의아했다”고 답했다. 협회는 보도자료를 내고 “안세영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 문제점을 파악하는 등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한국 스포츠의 중요한 선수가 대표팀을 떠나게 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알렸다.
  • 금메달 앞두고 꼴등으로?… 인도 女레슬러 체중 ‘150g’에 발목

    금메달 앞두고 꼴등으로?… 인도 女레슬러 체중 ‘150g’에 발목

    인도 여자 레슬링 선수가 2024 파리올림픽 금메달 결정전을 앞두고 계체에 통과하지 못해 실격당했다. 비네시 포갓(29·인도)은 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샹드마르스 아레나에서 레슬링 여자 자유형 50㎏ 결승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포갓은 인도 여자 레슬링 선수로는 처음으로 결승에 올라 많은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포갓은 계체 초과로 결승전을 뛰어보지도 못하고 실격당했다. 불과 체중이 150g 더 나간 탓이었다. 보통 결승에서 기권하면 은메달이라도 받지만, 포갓은 실격당해 이마저도 놓쳤다. 세계레슬링연맹 규정상 포갓의 순위는 최하위로 남는다. 실격당한 포갓 대신 쿠바의 유스네일리스 구스만이 결승에 오른다. 규정에 따라 포갓은 이틀간 열리는 올림픽 레슬링 시합 기간 50㎏ 미만으로 몸무게를 유지해야 했다. 첫날인 6일에는 가까스로 계체를 통과해 경기를 뛰었지만, 결승전이 열리는 이틀째 계체에서는 150g을 초과해 주저앉았다. 인도 매체 인디어 투데이, 인디안 익스프레스 등은 “포갓은 원래 53㎏급에서 뛰다가 최근 50㎏급으로 종목을 바꿨으며 평소 몸무게는 55~56㎏였다”며 “전날 밤부터 급격하게 살을 빼야 했던 포갓은 현재 선수촌 내 병원에 입원 중이며 안정을 찾아가는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포갓은 전날 4강에서 구스만을 5-0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 정청래 “DJ 사저, 정부·서울시가 세금으로 매입해야”

    정청래 “DJ 사저, 정부·서울시가 세금으로 매입해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7일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삼남 김홍걸 전 민주당 의원이 상속세 부담을 이유로 100억원에 내다 판 서울 마포구 동교동 DJ 사저를 세금으로 다시 매입하자고 주장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국비와 서울시비, 필요하면 마포구비를 보태서 매입해 공공 공간으로 만들어 문화유산화 할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그는 “동교동 사저와 큰 도로 사이에 507.9㎡ 미터 공간을 국비와 서울시비를 투입해 이미 평화공원 공공 공간으로 조성한 바 있다”며 “사저 주변도 공공화했는데 사저 자체를 공공화 못 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정 최고위원은 “김대중 정신은 대한민국 공익과 국익에 맞닿은 만큼 사저를 공공 재산, 역사적 산실로 만드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며 “김대중 대통령 사저 앞 평화공원처럼 사저도 국가 기관이 나서서 역사의 맥을 이어 나가자”고 했다. 앞서 DJ 삼남인 김 전 의원은 DJ 사저를 지난달 커피프랜차이즈 업체를 운영하는 박모씨 등에게 100억원에 매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의원은 형 김홍업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과 상의 없이 매각했다고 한다. 김 전 의원은 앞서 DJ 차남인 김 이사장과 동교동 사저 소유권 등 유산을 두고 법적으로 다퉜다. 동교동 사저는 DJ가 정치 인생의 대부분을 보낸 곳이다. ‘동교동계’라는 말도 이곳에서 나왔다. 군사독재 시절 55차례나 가택 연금을 당하기도 했다. 이에 야당 내에선 비판이 제기됐다. DJ 권유로 정계에 입문한 이낙연 전 국무총리도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저 매각 결정을 되돌리기 바란다”고 했다. 김민석 민주당 의원도 같은 날 페이스북에 “DJ 사저 매각이 알려진 다음 날, 김 대통령을 모셨던 권노갑 김대중재단 이사장, 문희상 전 국회의장, 배기선 재단총장, 박지원 의원, 정동영 의원, 추미애 의원과 저를 포함한 긴급모임이 있었다”며 “김대중 대통령을 모셨던 사람들도, 민주당도, 이재명 대표도 무거운 책임감으로 이 문제를 풀어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박지원 의원께서 너무 감사하게도 자신의 전 재산을 사저 회수에 내놓겠다는 충심 어린 결단을 내려주셨다”며 “제가 이 문제를 이재명 대표께 보고드리자 매각 연유가 어찌 됐든 민주당과 자신이 김대중 대통령의 유업을 이어야 할 주체로서 책임감을 갖고 풀어나갈 방법을 찾자고 말씀하셨다”고 했다.
  • 기자회견 불참 ‘선수 의지?’…안세영 “기다리고 아무 말 말라더라”

    기자회견 불참 ‘선수 의지?’…안세영 “기다리고 아무 말 말라더라”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따낸 ‘셔틀콕 황제’ 안세영(22·삼성생명)과 대한배드민턴협회 간 갈등의 골이 점점 깊어지고 있다. 이번에는 기자회견 불참을 두고 진실 공방이 펼쳐졌다. 안세영은 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샤를 드골 공항을 통해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이날 안세영은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 입장은 한국 가서 다 얘기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상황이) 많이 복잡하다. 한국에 가서 이야기해드리겠다”고 거듭 말했다. 그러면서 안세영은 혼합복식 은메달리스트인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을 염두에 둔 듯 “많은 선수가 축하받아야 할 자리인데 축하받지 못하는 것 같아 너무 미안하다”면서 “그럴 의도는 아니었지만 그렇게 비치는 것 같다. 축하받아야 할 선수들은 축하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오전 파리 코리아하우스에서는 배드민턴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안세영은 참석하지 않았고 김원호-정나은만 참석했다. 16년 만에 나온 혼합복식 은메달리스트들로 축하받아 마땅한 자리였지만, 정작 김원호-정나은에겐 가시방석 같은 자리였다. 안세영이 대한배드민턴협회를 겨냥한 작심 발언을 한 만큼 관련 질문이 나올 수 밖에 없었다.안세영은 기자회견 불참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안 나간 것도 딱 기다리라고만 하니까 저도 뭐 어떻게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체육회에서는 선수 의사로 안 나왔다고 했는데 아니었나’고 묻자 안세영은 “저한테는 다 기다리라고 하고 아무 말도 하지 말라고 하는데, 저도 지금 아무것도 모르겠다”고 밝혔다. 자신에게 기다리라고 한 주체가 대한체육회인지 대한배드민턴협회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안세영은 전날 금메달을 딴 직후 기자회견에서 “제 부상을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대표팀한테 실망했었다.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과 계속 가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연합뉴스 인터뷰에서는 대표팀 훈련 방식의 비효율성, 복식 중심의 운영 등을 구체적으로 비판했다.이날 안세영은 공항에 먼저 도착해있던 부모님과 미소를 지으며 가볍게 인사를 나눴다. 여자 단식 동료 김가은(삼성생명)과 편한 분위기에서 대화를 나눴고 여자복식 선수들과도 자연스러운 분위기였다. 안세영은 팬들의 사인과 사진 요청에 응하는 등 밝은 모습을 보였다. 다만 김학균 배드민턴 대표팀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과는 별다른 소통이 없었다. 김 감독은 안세영이 출국장에 먼저 도착해 취재진과 인터뷰하는 시점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취재진에 “말씀드릴 게 없습니다”, “말할 게 없어요”라고 한 뒤 여러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이번 올림픽에 동행했던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 회장은 이날 선수단, 코치진과는 다른 비행기를 타고 먼저 파리를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협회 관계자는 항공편을 급히 바꾼 것이냐고 묻자 “말씀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 “홍명보로 애들이 잡히겠어?”…이천수, 축협에 ‘작심 발언’

    “홍명보로 애들이 잡히겠어?”…이천수, 축협에 ‘작심 발언’

    “축구로 애들을 잡아야 되는데 기강으로 잡으려고 하면 안 된다. 그게 문제인 거다.”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이천수(42)가 홍명보(55) 울산HD 감독을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한 것과 관련해 축구인들의 우려를 전했다. 이천수는 최근 유튜브 채널 ‘리천수’에 ‘현역 선수들은 홍명보 감독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축구썰전 EP10’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이천수는 쿠팡플레이 축구해설위원-이스타TV 임형철, SBS 축구 해설위원 장지현과 함께 홍명보 대표팀 감독 논란을 두고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이천수는 대화 말미 “최근에 보면 선수들은 제자리에서 열심히 하고 있는데 너무 우리 주변이 못 해가지고 선수들 혼동 만드는 거잖냐. 명보 형도 이번에 애들 만나러 갔다가, 솔직한 얘기로 미팅 갔다가 애들 왜 만나냐. 며칠 있다가 또 (한국) 올 친구들이잖냐”라고 지적했다. 손흥민과 김민재는 녹화 기준, 토트넘 vs 뮌헨전으로 내한이 예정된 상황이었다. 장지현은 “예전부터 보면 협회가 자꾸 그런 오해를 국민들로부터 사면 안 되는데 ‘시간이 약이다’, ‘시간이 흐르면 잠잠해질 거다’ 이런 분위기가 지속이 됐기 때문에 아마 또 그걸 기다리는 차원에서 화살이 날아오는 시기를 홍명보 감독은 피하고 싶고… 그러니까 일단은 나간 거 아니겠냐”고 주장하며 “협회가 이런 식으로 안 좋은 오해를 만들면 ‘협회 또 시간 벌려고 그러는구나’ 싶어진다. 근데 이제 국민들은 다 안다. 예전처럼 시간 벌기엔 계속 빌미가 잡힐 수밖에 없다”라고 지적했다. 이천수는 “제 주변에서는 ‘홍명보로 애들이 잡히겠어?’ 이런 사람들이 있다”라며 “이런 얘기를 하는 사람은 나이가 많은 사람들이다. 젊은 사람들은 ‘왜 잡아? 같이 하는 거지?’ 이게 다른 거다. 외국인들은 잡지 않지 않냐. ‘같이 만들어 간다’ 이 주의에서 자기의 축구를 애들한테 설명하면서 같이 가는 분위긴데 제가 볼 때 한국은 리더십이 잡는 거다. 강압적인 안에서 뭔가 애들이 행동할 수 있게끔 만드는, 우리 리더십은 축구 안에서 강한 게 아니고 사회에서 강한, 이런 것들이 다른 거다”라고 설명했다. 장지현도 같은 맥락에서 “위에 분들은, 나이 드신 분들은 기강이라고 생각한다. ‘원팀으로 이거 애들 잡아야 돼’ 이렇게 잘못 생각하고 있는 거다. 어린 선수들이 생각하는 건 ‘감독이 시스템을 보여줘라’, ‘철학을 보여줘라’ 이런 거다. 조직력이 어떤 식으로 우리 시스템과 철학을 주입하는지 그걸 배우고 따를 수 있게끔 설득을 시키면 당연히 원팀이 돼서 따라간다. 근데 그걸 안 보여주면 요즘 아이들은 ‘저 감독 능력 없네’라며 무시한다”고 전했다. 이천수도 깊이 공감하며 “축구로 애들을 잡아야 되는데 기강으로 잡으려고 하면 안 된다. 그게 문제인 거다”라며 “이게 지금 이번 북중미 월드컵을 바라보는 시선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구기종목 중 가장 큰 관심을 받는 남녀 축구는 파리올림픽에 가보지도 못했다. 최근 1년간 한국 축구계에는 승부조작 축구인 사면 및 번복, 위르겐 클린스만 선임 및 경질, 아시안컵 우승 실패 및 이강인 탁구 사건 등 많은 사건이 있었다. 이천수는 “축구협회 주인이 회장님이 아니다. 누구의 개인 것이 아닌데 개인 소유물처럼 건드는 모습에 축구팬들이 화났다”라며 “스포츠는 공정해야 하는데 누가를 뽑는데 학연지연이 들어가고. 시대가 바뀌었는데 팬들이 많이 화가 난 부분”이라고 꼬집었다. 이천수는 파리올림픽 진출 실패에 대해 “축구인으로서 마음이 아프다. 저는 올림픽에 두 번 나갔다. 성인대표팀에 포커스가 있지만 그런 큰 무대가 없다. 팬들이 ‘2002 카르텔’ 고대 이야기도 한다. 저도 걸쳐 있다. 탁상공론하는 그 ‘꾀’가 이제 안 먹힌다. 외국인 감독 만나는 척만 한 것이 너무 답답하다”라며 다시 한 번 축구협회와 정몽규 회장에게 아쉬움을 토로했다. 한편, 홍명보 축구대표팀 신임 감독은 6일 한국축구기술철학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홍명보 데뷔전이 될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최종 예선) 팔레스타인과의 경기는 오는 9월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대표팀 선수들은 9월 2일 소집되어 홍 감독과 함께 팔레스타인전 준비에 돌입한다.‘정몽규 축구’ 자서전 “난 10점 만점에 8점” 정몽규 회장은 최근 ‘축구의 시대-정몽규 축구 30년’ 자서전을 통해 “축구협회장은 ‘국민 욕받이’”라며 자신의 지난 업적에 “10점 만점에 8점”을 줬다. 이 책에서 정 회장은 “12년 동안 대한축구협회장으로 일하면서 여러 가지 논란에 휩싸였다”며 “잘못된 판단에 대한 질책도 있었고 오해에서 비롯된 공격도 있었다. 때로는 아프게 반성한 적도 있었고, 간혹은 악의에 찬 왜곡에 서운한 적도 있었다”고 썼다. 정 회장은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을 해임하며 발생한 거액의 위약금 논란과 임시 감독 체제로 인한 2024 파리 올림픽 출전 실패, 홍명보 국가대표팀 선임 과정 잡음 등으로 비판 받고 있다. 정 회장은 “축구협회장에게 필요한 덕목은 높은 수준의 역량과 도덕성 외에 인내심과 참을성”이라며 “월드컵이나 아시안컵 등 주요 대회에서 대표팀이 부진하면 온 국민의 원성을 들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어느 종목도 국가대표팀 성적이 나쁘다고 회장 퇴진을 요구하지는 않는다. 이럴 때마다 축구협회장이나 국가대표팀 감독은 ‘국민 욕받이’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아울러 정 회장은 “누군가 내 임기 도중 이뤄냈던 업적에 대해 점수를 매겨보라고 한다면 10점 만점에 8점 정도는 된다고 대답하고 싶다”며 “나는 점수에 상당히 박한 편이라 내가 8점이라고 하면 상당히 높은 점수”라고 자평하기도 했다.
  • 세기의 결혼, 세기의 이혼… 최태원 절친은 젠슨 황·빌 게이츠 [2024 재계 인맥 대탐구]

    세기의 결혼, 세기의 이혼… 최태원 절친은 젠슨 황·빌 게이츠 [2024 재계 인맥 대탐구]

    아들이 어깨동무한 사진 화제 돼“자연스러운 일인데 책임감 느껴”장녀·아들, 그룹 계열사 근무 중해군 출신 차녀 창업, 10월 결혼2015년 언론 통해 혼외자 고백‘대통령 딸’ 노소영과 이혼소송“젠슨 황과 오래전부터 자주 봐”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와 친분 “저와 애들은 아주 잘 지내고 많은 이야기를 합니다. 제가 애들과 만나서 밥 먹는 게 이상한 일은 전혀 아닌데 이상하게 보는 상황이 생겼다는 것에 마음이 아픕니다.” 최태원(64) SK그룹 회장은 지난달 19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제주포럼 기자간담회에서 노소영(63)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이혼소송 중임에도 둘 사이에 둔 세 자녀와는 자주 만나며 잘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혼소송에 관한 직접적인 언급은 피하면서도 “(상황이) 여기까지 온 걸 보면 저도 상당히 책임을 느낀다”며 개인사를 둘러싼 씁쓸한 심경을 드러냈다.●첫째 윤정씨 최연소 임원 승진 최 회장은 앞서 서울 강남의 한 식당 앞에서 장남 최인근(29) SK E&S 매니저와 만나 활짝 웃고 있는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공개된 일을 언급하면서 “그걸(사진을) 보고 놀라서 다음번에 딸(장녀 최윤정), 사위와 밥 먹는데도 ‘누가 사진 찍나’ 신경이 쓰이더라”며 “미국에 가서는 둘째 딸(최민정) 집에서 같이 밥도 먹고 이야기도 나눈다. 너무 당연하지 않으냐”고 했다. 노 관장과의 소송 중 세 자녀 모두 아버지에 대한 탄원서를 법원에 낸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서 자신과 자녀들의 관계는 문제없음을 강조한 셈이다. 재판부에 따르면 최 회장의 세 자녀는 탄원서를 통해 혼인 파탄의 원인이 아버지에게 있다고 지적하며 그의 반성하지 않는 태도를 원망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간 최 회장의 세 자녀 모두 SK그룹에 적을 뒀지만 차녀 민정(33)씨는 올해 초 SK하이닉스를 퇴사해 미국에서 의료 스타트업을 창업했다. 2014년 해군 장교로 임관하며 주목받았던 민정씨는 아덴만 해역 파견 복무 후 2017년 11월 중위로 전역했다. 2019년 SK하이닉스에 입사해 미국 법인에서 인수합병(M&A)과 투자 업무를 담당하다 2022년 휴직했고, 올해 회사를 떠났다. 오는 10월 중국계 미국인 사업가 케빈 리우 황(34)과 그랜드워커힐서울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장녀 윤정(35)씨와 장남 인근씨는 각각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과 SK E&S 매니저로 근무 중이다. 시카고대에서 생물학을 전공한 윤정씨는 2017년 SK바이오팜에 선임매니저로 입사해 지난해 말 정기인사에서 부사장급인 사업개발본부장으로 승진하며 그룹 내 최연소 임원이 됐다. SK 입사 전 다녔던 글로벌 경영컨설팅회사 베인앤컴퍼니에서 만난 직장 동료 윤도연씨와 2017년 결혼했다. 서울대 경영학과(05학번)를 나온 윤씨는 2020년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모레’를 창업했으나 지난해 12월 공동대표에서 물러났다. 2020년 SK그룹 에너지 솔루션 기업 SK E&S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장남 인근씨는 2022년 연말 인사에서 북미 사업 법인 ‘패스키’로 발령받고 미국에서 근무 중이다. 미국 브라운대에서 물리학을 전공하고 보스턴컨설팅그룹에서 인턴을 거쳤다. 재계에서는 인근씨가 비상장 계열사인 SK E&S에서 후계자 경영 수업을 받은 후 그룹 친환경 사업을 중심으로 존재감을 키워 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세 남매 모두 아직 SK 지분은 없다. ●대 이어 시카고서 만나 부부의 연 맺어 천문학적 재산 분할을 놓고 이혼소송을 벌이고 있는 노 관장과는 1985년 시카고대 유학 시절 경제학 박사과정 선후배로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다. 노태우 대통령 취임 7개월 만인 1988년 9월 현직 대통령의 딸과 SK그룹(당시 선경그룹) 회장의 장남이 청와대에서 결혼하면서 정략결혼이라는 비판도 나왔다. 정작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은 현직 대통령을 사돈으로 맞게 되는 것을 부담스러워했지만 “자녀의 혼사는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라며 반대하지 않았다고 한다. ●동거인 김희영과의 사이에 10대 딸 두 사람의 혼인 생활은 ‘세기의 결혼식’으로 떠들썩했던 것에 비해 순탄하지 않았다. 결혼 이듬해 장녀 윤정, 1991년 차녀 민정, 1995년 장남 인근씨를 출산하며 화목한 가정을 꾸리는 듯 보였으나 최 회장이 횡령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던 2012년 최 회장과 노 관장이 이미 오래전부터 별거 중이며 최 회장이 이혼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2015년 8월 박근혜 정부에서 광복절 특사로 출소한 후 언론사에 보낸 편지를 통해 당시 4살 된 혼외 딸이 있음을 알리며 노 관장과의 이혼 계획을 밝혔다. 최 회장은 동거인 김희영(49) 티앤씨재단 이사장과의 사이에 딸 시아(14)양을 두고 있다. 최 회장은 1960년 12월 3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고 최 선대회장과 고 박계희 여사의 2남 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그간 주요 언론 기사에는 출생지가 선대회장 형제의 고향인 경기 수원시로 기록돼 있는데, 미국 시카고대학병원에서 태어났다. 최 선대회장과 박 여사는 1959년 시카고대 유학 시절 기숙사 축제에서 만나 이듬해 3월 대학 인근 교회에서 결혼했다.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하던 박 여사는 출산으로 학업을 중단하고, 1962년 귀국 전까지는 어린 최 회장을 업고 아르바이트를 하며 육아와 남편 뒷바라지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남 최 회장과 차남 최재원(61) SK그룹 수석부회장, 막내딸 최기원(60)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 중 장남인 최 회장이 부친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과학적 사고에 흥미를 느꼈던 최 선대회장은 농고를 나와 서울대 농화학과에 진학했고 학창 시절에는 축구선수로 활동하기도 했다. 수학과 물리를 좋아했던 최 회장은 서울 신일고 재학 당시 2학년으로 진급하며 이과를 택했고, 대학은 고려대 물리학과(79학번)로 진학했다. 학창 시절 운동으로 핸드볼을 즐겨 했고 2008년부터 대한핸드볼협회 회장을 맡아 한국 핸드볼 육성에 힘쓰고 있다. ●이재용·정의선·이재현 등 친분 두터워 최 회장은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협력사 엔비디아의 젠슨 황(61) 최고경영자(CEO)에 대해 “오래전부터 자주 보는 사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AI 칩 개발에 필수인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납품하고 있다. 빌 게이츠(69) MS 창업자와는 2014년 빌&멀린다게이츠 재단의 장티푸스 백신 연구 투자를 계기로 협력하고 있다. 빌 게이츠는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문재인 대통령에게 SK바이오사이언스를 “백신 개발 선도 기업”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이재용(56)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54) 현대차그룹 회장, 이재현(64) CJ그룹 회장과 가깝게 지낸다. 정 회장(경영학 89학번)과 이재현 회장(법학과 80학번)은 고려대 동문이다. 이 회장이 재수해 최 회장이 한 학번 높지만 나이는 동갑이다. 이 밖에 최 회장은 지난 5월 말 가족장으로 진행된 김택진(57) 엔씨소프트 공동대표의 부친상 빈소를 재계에서는 가장 먼저 찾아 상주를 위로했다. 김 공동대표는 2021년 대한상의 신임 회장으로 추대된 최 회장의 제안으로 서울상공회의소 부회장단에 합류했다. 제조·유통 분야 대기업으로 구성된 서울상의 부회장단에 정보기술(IT) 기업 창업자가 참여한 건 이때가 처음이었다. 공교롭게도 1조 3808억원 재산 분할을 선고한 최 회장의 이혼소송 항소심 판결이 나오기 전까지는 2004년 이혼 배우자에게 300억원 상당의 회사 지분 1.76%를 넘긴 김 공동대표 사례가 국내 최대 규모 재산 분할 이혼으로 꼽혔다.●형제경영에서 사촌경영 문화 정착 SK그룹은 고 최종건·최종현 시대에서 시작된 ‘형제경영’이 2세대 들어 ‘사촌경영’으로 확장됐다. 창업회장과 선대회장 별세 후 1998년 8월 최태원 당시 SK 부사장이 차기 회장으로 추대되면서 창업회장과 선대회장의 직계 아들들이 그룹 사업을 분할해 개별 경영을 시작했다. 최 회장이 정점에서 그룹 차원의 전략을 총괄하고 동생 최재원 그룹 수석부회장이 SK이노베이션 수석부회장을 맡아 에너지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최 창업회장의 삼남 최창원(60)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은 올해 초부터 그룹 최고의사결정기구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맡아 그룹 사업재편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오너 일가 3세 중에서는 최 회장의 장녀 윤정씨와 장남 인근씨 외에 최성환(43) SK네트웍스 사장이 부친 최신원(72) 전 SK네트웍스 회장에 이어 그룹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최 수석부회장의 장남 성근(33)씨도 인근씨와 함께 패스키에서 근무 중이다.
  • ‘말년 병장’ 조영재, 속사권총 64년 만에 메달 명중

    ‘말년 병장’ 조영재, 속사권총 64년 만에 메달 명중

    결선 세 번째 시리즈 5발 전부 명중“한 달 남았는데 만기 제대하겠다” 노란색을 좋아하는 ‘병아리’ 조영재(25·국군체육부대)가 2024 파리올림픽 속사권총에서 64년 만에 처음으로 메달을 따내며 한국 사격에 여섯 번째 메달을 선사했다. 한국 사격 대표팀은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로 올림픽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조영재는 5일(한국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남자 25m 속사권총 결선에서 25점을 기록해 32점을 쏜 중국 리웨홍에 이어 값진 은메달을 따냈다. 올림픽 25m 속사권총에서 한국 선수가 메달을 따낸 것은 1960 로마올림픽에 처음으로 참가한 이래 조영재가 처음이다. 속사권총 결선은 6명이 4초 안에 5발을 표적지에 맞혀 점수를 가린다. 9.7점 이상 맞혀야 1점을 얻고 9.7점 이하면 한 점도 얻지 못한다. 20발까지 순위로 6위를 탈락시킨다. 이후 5발을 쏜 뒤 후순위자가 한 명 탈락하는 방식으로 메달 색깔을 가린다. 전날 본선 경기에서 합계 586점으로 29명 중 4위에 올라 결선에 진출한 조영재는 결선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첫 시리즈에서 3발을 명중시킨 조영재는 세 번째 시리즈에선 5발을 모두 명중시켰다. 이후 다섯 번째 시리즈에서도 4발을 명중시켰다. 조영재는 20발을 사격하는 1스테이지에서 한때 15점으로 선두에 나서기도 했으나 리웨홍이 여섯 번째 시리즈에서 만점을 기록하며 선두를 내줬다. 2011년 초등학교 6학년 때 사격을 하던 동네 형을 따라갔다가 우연히 사격을 시작한 조영재는 생애 처음 출전한 올림픽에서 값진 메달을 따냈다. 조영재는 “은메달을 따게 됐는데 국제대회 첫 메달”이라며 “정말 재미있는 하루였다. 앞으로 국제대회 메달을 또 따고 싶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계속 긴장 상태라 한국에 돌아가면 잠을 푹 자는 게 소원이라는 그는 “빨리 귀국해 가족, 친척들과 함께 삼겹살을 구워 먹고 싶다”고 덧붙였다. 국군체육부대 소속으로 오는 9월 18일 제대 예정인 조영재는 “전역일까지 한 달 조금 넘게 남았다. 부대에서 동기들과 같이 시간을 보내면서 마무리하고 싶다”며 만기 전역 의지를 밝혔다. 그는 “아버지께서 작년에 준위로 30년 만기 전역하셨다. 저도 아버지께 부끄럽지 않도록 그렇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 “손흥민이 왜 그렇게 우는지 알았다”… 김주형, 올림픽 ‘감동의 눈물’

    “손흥민이 왜 그렇게 우는지 알았다”… 김주형, 올림픽 ‘감동의 눈물’

    김주형(22)이 첫 올림픽 출전에서 한국 남자 골프 역대 최고 성적을 낸 뒤 눈물을 왈칵 쏟아 냈다. 김주형은 5일(한국시간) 오전 프랑스 파리 인근 기앙쿠르의 르골프 나쇼날(파71·7174야드)에서 2024 파리올림픽 남자 골프 4라운드를 마친 뒤 한동안 눈물을 주체하지 못하고 “죄송하다”를 연발했다. 이날 버디 6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13언더파 271타로 단독 8위에 오른 김주형은 “첫 올림픽 출전이었는데 이렇게 감동적일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며 “메달을 못 따서 우는 것이 절대 아니다”라고 토로했다. 그는 3개 홀 연속 버디 등 전반에만 네 타를 줄이며 메달권을 1타 차로 추격하는 등 시상대를 넘보기도 했으나 11번 홀(파3) 보기로 주춤했고 이후 버디를 2개 추가했다가 마지막 18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저지르며 순위를 깎아 먹었다. 김주형은 “사실 17번 홀 정도부터 (감정이) 올라왔다”며 “올해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받은 스트레스에 동반 플레이를 한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해 준 말들이 겹쳐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다. 셰플러가 제 고민을 많이 들어 주다 보니 고생했다고 해 주는 말이 고마웠던 것 같다”고 돌이켰다. 8위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안병훈이 기록한 공동 11위를 뛰어넘는 한국 남자 골프 역대 최고 순위다. 김주형은 “대회가 끝나고 이렇게 울음이 터진 것은 처음”이라며 “올림픽 경험이 어떤 것인지 잘 느꼈고 (축구 국가대표) 손흥민 선수가 왜 그렇게 자주 우는지 이제 알 것 같다”고 천진난만한 미소를 드러내기도 했다. 부모(안재형·자오즈민)의 대를 이어 올림픽 메달을 노렸으나 공동 24위(6언더파 278타)에 그친 안병훈은 “4년 뒤 다시 한번 기회를 잡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버디만 9개를 몰아친 세계 1위 셰플러가 19언더파 265타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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