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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바논 체류 국민 등 97명 軍수송기로 귀환…서울공항 도착 [포토]

    레바논 체류 국민 등 97명 軍수송기로 귀환…서울공항 도착 [포토]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를 상대로 한 이스라엘의 지상 작전이 진행 중인 레바논에 체류하던 국민 96명과 레바논인 가족 1명 등 97명이 정부가 투입한 군수송기를 타고 5일 귀국했다. 이들이 탑승한 공군의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 KC-330 ‘시그너스’는 이날 낮 12시 50분쯤 성남 서울공항에 착륙했다. 시그너스는 외교부 신속대응팀과 군 의무요원 등을 태우고 지난 3일 김해공항에서 출발, 4일 오전(현지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에 도착해 교민들을 태웠고 당일 오후 귀환길에 올랐다. 정부는 레바논과 외부를 잇는 민간 항공편이 사실상 사라지자 군용기 투입을 전격 결정했다. 현재 레바논 국적기인 중동항공(MEA)만 현지에서 운항 중인데 이마저도 표를 구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전해졌다. 일본과 영국, 독일 등 다른 나라들도 자국민 구출을 위해 전세기나 군용기를 동원하고 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압달라 라쉬드 부 하빕 레바논 외교장관에게 직접 문자 메시지를 보내 한국 국민의 안전한 귀환을 위한 레바논 정부의 협조를 당부했다. 하빕 장관은 조 장관의 요청에 대해 ‘잘 알겠다’면서 대한민국이 평화를 사랑하는 국가로서 중동 정세 안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정부는 시그너스와 함께 현지 공항을 활용할 수 없는 경우에 대비해 짧은 활주로에서도 이·착륙이 가능한 C130J ‘슈퍼 허큘리스’ 수송기도 투입했지만, 필요한 상황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주레바논대사를 비롯한 공관원은 철수하지 않았고 교민 30여명도 이번에 대피하지 않고 현지에 남았다. 정부는 현재 레바논과 이스라엘에는 여행경보 3단계(출국권고)를 발령 중이며, 양국 접경 지역에는 여행경보 4단계(여행금지)를 내렸다. ‘하늘의 주유소’로 불리며 대형 수송기 역할도 하는 시그너스는 과거 위험 지역에 체류하는 교민 등을 대피시키는 작전에 여러 차례 투입됐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해 10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받았을 때 국민 163명과 일본인과 그 가족 51명, 싱가포르인 6명 등 220명을 실어 나르는 역할을 했다. 2023년 4월 수단 내전 때 현지 교민 28명을 수송한 ‘프라미스 작전’과 2021년 8월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이 탈레반에 함락됐을 때 아프간 조력자와 그 가족 391명을 한국으로 데려오는 ‘미라클 작전’에도 동원됐다.
  • 연일 날세운 韓 “상당히 선 넘어”… 불쾌한 용산 “갈등 조장 안 돼”

    연일 날세운 韓 “상당히 선 넘어”… 불쾌한 용산 “갈등 조장 안 돼”

    한동훈 “묵인 안 돼, 조치 취할 것”친한, 羅·元 향해서도 의혹 제기“용산이 먼저 만남 요청할 때 올 것”‘연봉 3억’ 김대남 낙하산 논란도용산 “대통령 부부, 김과 친분 없어명품백은 ‘혐의없음’ 명백한 사안”나경원 “탄핵 시나리오 밑밥 물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3일 ‘김대남 녹취록’에 대해 “선을 넘는 해당 행위”라며 강력 대응을 재강조했다. 또 김대남 전 대통령실 행정관의 SGI서울보증 상근감사 ‘낙하산 의혹’도 겨냥했다. 대통령실과 여당 내 친윤(친윤석열)계는 과민 반응으로 당정 갈등을 부추긴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한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개천절 경축식 후 기자들과 만나 김 전 행정관이 전당대회 당시 유튜브 ‘서울의소리’에 한 대표에 대한 공격을 사주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좌파 유튜브, 아주 극단에 서 있는 상대편에다가 허위 공격을 사주하는 것은 선을 많이 넘은 해당 행위”라고 비난했다. 이어 “당이 알고서도 묵인한다면 공당이라고 할 수 없으니까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라고 했다. 한 대표는 전날 공식 진상조사를 지시했고, 오는 7일 중앙당윤리위원회를 가동할 예정이다. 김 전 행정관은 이번 논란에 탈당했지만 친한(친한동훈)계는 진상조사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친한 핵심 관계자는 “조사 후 필요한 부분은 법적 조치도 취할 것”이라며 “정치적 유불리를 따질 문제가 아니라 엄정 대응이 기본 원칙”이라고 했다. 한 대표는 대통령실이 “대통령 부부는 김대남과 친분이 전혀 없다”고 일축한 데 대해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도 그럴 거라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져야 할 사람에게 책임을 물어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김 전 행정관이 연봉 3억원을 받는 SGI서울보증의 상근감사로 직행한 것도 따져보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 대표는 “국민께서는 그런 형편없는 보안 의식과 공적 의식의 사람이 중요 공기관의 임원으로 계속 근무하고 있는 것, 거기에 임용된 것 자체에 대해 이상하다고 생각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인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도 라디오에 출연해 김 전 행정관의 금융업무 경력이 없고, 낙하산 자리 이동이 소위 ‘한동훈 공격 사주’ 직후여서 서로 맞물린다고 언급했다. 친한계는 김 전 행정관이 상근감사직을 내려놔야 한다는 입장이다. 친한계는 지난 7·23 전당대회에서 한 대표와 경쟁한 나경원 의원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도 겨냥했다. 신 부총장은 김 전 행정관이 ‘한 대표가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당비 70억원을 들여 차기 대선을 위한 이미지 여론조사를 했다’고 주장한 녹취록 내용과 관련해 “왜 거의 비슷한 타이밍에 나 후보 캠프 총괄특보(김대남)도, 원 후보도 문제를 제기하는가. 이게 우연의 일치라고 볼 수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날 관련설을 일축했던 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당 지도부의 대처는 아쉽다 못해 한숨만 나온다. 개인적 일탈을 조직적 음모니 하면서 더 키워 그들의 탄핵 시나리오의 밑밥을 덥석 물은 꼴”이라고 지적했다. 용산과 친윤계도 불편한 심기가 역력했다. 대통령실은 대변인실 공지를 통해 “한 인터넷매체에서 방영한 녹취 내용 대부분은 대통령 부부에 대한 비난 일색이고, 다만 지난 전당대회 당시 당대표 관련 내용이 일부 있었을 뿐”이라고 했다. 이어 “이 녹취록을 근거로 대통령실과 당의 갈등을 조장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했다. 한 친윤계 핵심 의원은 “한 대표의 속 좁은 정치가 당을 위기로 몰아가고 있다”고 했고, 다른 의원은 “김대남의 일탈행위를 조사한다며 좌파 유튜버의 녹취록에 거론되는 인물을 모두 헤집고 다닌다”고 우려했다.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은 “과민 반응”이라며 “초라한 한동훈 지도부의 성적표를 가리기 위한 물타기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주장했다. ‘김대남 녹취록’을 둘러싼 친한계와 대통령실·친윤계 간의 이런 입장 차에 대해 한 대표의 이른바 반격 시도로 보는 시각도 있다. 그간 한 대표는 김건희 여사의 사과 여부와 여야의정 협의체 논의를 위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독대를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 친한계 정성국 국민의힘 조직부총장은 지난 2일 라디오에 출연해 “김 여사 리스크 등 여러 부분이 커지는 위기가 오든지, 또 우리가 예상 못 했던 정권의 어려움이 오는 경우 한 대표가 말을 안 해도 대통령실에서 여당 대표를 만나야 하겠다는 시점을 맞이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정감사 때 (야당에서 리스크를) 터트려 국감 이슈를 확 끌어당기면 ‘대통령과 대표 간 대화가 진짜 필요하다’는 여론이 더 많이 올라오고 서로가 필요성을 느낄 것”이라며 오래가지 않아 독대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이날 대통령실은 검찰이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 무혐의 처분한 데 대해 “혐의 없음이 명백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영부인의 경우 처벌 규정 자체가 없는 등 혐의 없음이 명백해 최초 중앙지검이 불기소 의견으로 대검에 보고했던 건”이라며 “대검이 국민 우려를 완전히 해소하기 위해 직권으로 이를 수사심의위원회에 회부했고, 수심위는 최재영의 의견서까지 함께 검토한 후 만장일치로 불기소 처분을 의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故이선균 기억하며… 울컥한 조정석·유재명 “서로 의지했던 사이”

    故이선균 기억하며… 울컥한 조정석·유재명 “서로 의지했던 사이”

    지난해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던 중 세상을 떠난 고(故) 이선균의 유작인 영화 ‘행복의 나라’에 함께 출연한 배우 조정석과 유재명이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에서 이선균을 추억했다. 3일 부산 해운대구 CGV센텀시티에서 열린 ‘스페셜 토크: 행복의 나라’ 행사에는 ‘행복의 나라’의 주연인 조정석과 유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고 이선균 배우를 기억하며’라는 슬로건 아래 생전 그와 인연이 있던 감독과 동료 배우들이 모여 그를 추억하는 특별기획 프로그램 ‘고운 사람, 이선균’ 일환으로 마련됐다. 두 사람은 영화 촬영 현장에서 본 이선균을 떠올렸다. 조정석은 “선균이 형과 작업할 때 느낀 건데, 촬영에 임할 때 누구보다 집중력이 뛰어나다. 매섭고 강렬하게 접근하는 모습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고 말했다. 이어 “스태프들이 다음 앵글을 잡기 위해서 준비할 때, 스몰토크로 아이스 브레이킹도 잘하고 잘 챙겨주더라. 형님에 대한 가장 큰 기억은 그런 모습이었다”라며 그리움을 표했다. 유재명은 “우리 현장이 ‘행복의 나라구나’라고 생각할 정도로 저희끼리는 굉장히 돈독하고 재미있었다”며 “철 없는, 개구쟁이 같은 아저씨들이 모여서 하하호호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는 이런 게 부담스러워, 걱정돼’ 이런 건 항상 있었다. 그럴 때마다 공유하면서 의지가 됐던 기억이 난다”고 회상했다. 조정석은 “항상 아쉬움이 남는다”며 “셋은 현장에서 그럴 때마다 서로 ‘잘하고 있다’고 응원했다. 아쉬움을 덜 느끼게 서로에게 도움이 많이 됐던 사이”라고 설명했다. 조정석과 유재명은 이날 행사 마무리 직전, 고인을 추모하면서 울컥한 듯 잠시간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진행자가 “이선균 배우에게 인사를 보내는 것으로 자리를 마무리지어달라”고 하자, 조정석은 “전 사실 처음에는 너무 슬프고 그랬다. 그냥 지금은 자주 못 보고 있는 것 같다. 어디에선가 (살아있는 것 같다). 그런 마음이 든다”라고 말했다. 유재명 또한 감정이 북받쳐 오른다는 듯 “잘 버티고 있었는데 저도 좀 위험하다”고 말했다. 유재명은 “어떤 라디오 방송 오프닝에서 ‘영화는 그리우면 다시 볼 수 있지만 사람은 그리우면 다시 볼 수 없다’는 멘트가 나왔었다”며 “(그런 의미에서) 저는 선균이가 보고 싶으면 저희 영화를 보면 되니까 선물을 받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이번 영화제 기간에 ‘고운 사람, 이선균’을 통해 고인의 작품 6편을 상영한다. 영화제 측은 전날 개막식에서 이선균을 한국영화공로상 수상자로 발표하고, 그의 추모 영상을 상영하기도 했다.
  • 연봉 4억 줘도 ‘안 가요’…공공의료기관 의사 3500여명 부족

    연봉 4억 줘도 ‘안 가요’…공공의료기관 의사 3500여명 부족

    공공의료기관 217곳 중 91곳 정원 미달 전국 공공의료기관 10곳 중 4곳은 의사 부족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봉 4억원을 넘게 줘도 의사들을 구하지 못하면서 지난해 전남의 한 공공의료원은 정형외과 의사를 연봉 6억 2000만원에 채용하기도 했다. 3일 시민단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과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 6월 기준 공공의료기관 217곳 중 91곳(41.9%)이 정원 대비 의사 수를 채우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족한 의사 수는 모두 3563명으로, 교육부 소관 대학병원(2831명), 지방의료원(309명), 보훈병원(109명), 국립중앙의료원(107명) 순으로 의사가 부족했다. 지역보건법에 따라 의사 최소인력 1956명을 유지해야 하는 보건소, 보건의료원, 보건지소 등에도 실제 배치된 인원은 1466명으로 파악됐다. 이마저도 65.2%(957명)는 공중보건의사다. 의사가 단 1명도 없는 곳도 경북 94곳, 전남 93곳, 전북 81곳 등 전국 594곳이나 됐다. 공공의료기관에서는 의사 채용을 위해 연봉을 높이고 파격적인 근무조건을 내걸고 있지만 여전히 부족한 의사는 채워지지 않고 있다. 경실련이 전국 51개 공공의료기관의 채용공고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최근 5년간 공공의료기관은 모두 4014명의 의사를 채용하려 했으나 실제 채용 인원은 1334명에 그쳤다. 공고액 기준 최고 연봉은 6억 2000만원을 제시한 목포시의료원이었고, 다행히도 정형외과 의사를 채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내과 의사 채용에 4억 5000만원을 제시한 안동의료원은 결국 의사를 구하지 못했다. 거창적십자병원은 애초 4억 5000만원에서 5억으로 연봉을 올린 이후에야 의사를 구했다. 의사 부족은 휴진으로도 이어졌다. 공공의료기관 228곳 중 지난달 기준 휴진과목이 있는 의료기관은 총 44곳이었고, 휴진과목은 88개였다. 대구광역시 서부노인전문병원의 경우 2008년부터 지금까지 16년간 재활의학과는 휴진상태다. 경실련은 “의대 증원만으로는 부족한 지역필수 공공의료 의사를 확보할 수 없다”며 “공공의료기관에 필요한 의사는 국가가 직접 양성하고 배치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재보선 텃밭 견제 나선 민주당…김민석 “이재명 흔들 때인가”

    재보선 텃밭 견제 나선 민주당…김민석 “이재명 흔들 때인가”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이 10·16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3일 “정권의 친위쿠데타와 악마검찰에 맞서 생사를 걸고 싸우는 지금, 국민의힘 후보 하나 없는 곳에서 우리끼리 치고받는 현실과 그런 현실을 만든 판단이 부끄럽다”며 조국혁신당을 향해 강하게 항의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조국혁신당을 향한 동지적 질문 네 가지’라는 제목으로 이같이 주장했다. 이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전남 영광군·곡성군수 재보궐 선거에서 민주당과 혁신당이 각각 후보를 내며 같은 편끼리의 텃밭 경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김 최고위원은 “정당은 경로가 솔직하고 분명해야 한다”며 “자당의 혼선보다 더 큰 문제는 민주전선의 교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경쟁을 두려워할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가 아니다. 저도 그렇다”라며 “지금이 민주당과 이재명을 흔들고 전략을 분산시킬 때인가”라고 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전남 영광 지원 유세 현장을 찾아 정권 심판을 요청하며 혁신당 견제에 나서기도 했다. 이 대표는 “영광군수 선거에서 정권 심판의 의지를 명확히 보여주고 작은 차이(혁신당)가 있더라도 더 큰 본질적 차이를 가진 그들(국민의힘)과 맞서 싸울 수 있는 힘을 민주당에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호남 선거에 당력을 총동원 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이날 영광 유세 현장에서 민주당과 각을 세우면서도 텃밭끼리의 경쟁으로 대여 투쟁력이 떨어지지 않겠느냐는 비판을 의식한 듯 선거와 투쟁은 별개라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그 어느 누구보다도 제가 윤석열 정권을 종식하고 제4기 민주 정부 수립을 바라고 있다”며 “호남에서 공정하게 경쟁하고 그 뒤에 정권교체를 위해 민주당과 철저하게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 [단독]대학 병원은 진료 거부, 달빛어린이병원은 무한 대기…아픈 아이들 어쩌나

    [단독]대학 병원은 진료 거부, 달빛어린이병원은 무한 대기…아픈 아이들 어쩌나

    의정갈등 이후 아동 의료공백 실태 드러나상급종합병원 소아청소년과 진료 19%↓대안 거론 ‘달빌어린이병원’은 경북 0곳 의정 갈등으로 전공의 이탈이 본격화한 이후 서울대·서울아산·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성모병원 등 빅5를 포함한 상급종합병원 47곳의 소아·청소년 환자에 대한 진료가 급격하게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심야에도 문을 여는 ‘달빛어린이병원’ 이용을 권고하고 있지만, 시도별 병원 숫자 차이가 커 위급한 어린이 환자 치료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3일 서울신문이 김남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로부터 확보한 전국 소아·청소년과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청구 현황을 보면, 지난 2월 전공의 집단 사직 등 의정 갈등이 촉발된 후 의료공백이 본격화된 3월 한 달간 상급종합병원의 소아·청소년 진료 건수는 14만 3016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17만 6032건)보다 19% 줄었다. 통상 매달 16만~20만건의 진료가 이뤄졌는데 의료 공백 속 병원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서 진료 건수가 한 달 수만건이나 감소했다. 의료기관의 진료 행위에 대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종 집계를 하는 데 4~5개월이 걸려 3월 이후엔 해당 현황 자료가 없지만 4월 이후에도 의정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상급종합병원의 진료는 이후 더 줄었을 것으로 추산된다. 6살 딸을 둔 윤동일(45)씨도 지난 추석 아이가 알 수 없는 이유로 다리를 절뚝거려 이대목동병원에 전화했지만 진료를 거부당했다. 윤씨는 “동네 병원에 갔더니 ‘큰 병원에서 진단받아 원인을 정확히 파악해야 치료해 줄 수 있다’고 했다”며 “아이들은 어디가 얼마나 아픈지 정확하게 표현을 못 해 상급병원에 갈 때도 있는데 불안한 마음뿐”이라고 했다. 이러한 어린이 환자 대상 의료공백에 대해 정부는 전국 94곳의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지정된 의료기관을 이용하면 된다고 안내한다. 하지만 달빛어린이병원은 지역별 지정 병원 수 격차가 크다. 경북은 단 1곳도 없으며 울산과 세종에는 1곳뿐이다. 광주, 강원, 대구도 2곳만 지정돼 있다. 달빛어린이병원이 있는 지역도 극심한 대기에 시달려야 한다. 서울의 경우 지난해 달빛어린이병원 진료 건수는 11만 7600건이었지만, 올해는 5월까지만 해도 11만 2946건에 달한다. 서울 구로구에 사는 신모(35)씨는 “대학 병원에 갈 수 없어 달빛어린이병원을 찾았지만 3시간이나 기다려야 했다”고 토로했다. 김광혁 전주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의료공백이 유독 지역에 사는 아이들에게 더 커지는 상황”이라며 “달빛어린이병원 확충과 함께 지방의료원이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정책적인 노력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의료대란 이후 많은 환자가 힘들어하고 있지만 특히 응급상황이 잦은 아이들 앞에 놓인 의료공백은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달빛어린이병원마저도 수도권과 지방간 격차가 큰 것으로 드러난 만큼 모든 아이의 건강권을 위해서라도 확충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남자 예약은 안 받아… 일·가족 챙긴 여자만” 거창 여행 패키지 인기?

    “남자 예약은 안 받아… 일·가족 챙긴 여자만” 거창 여행 패키지 인기?

    에세이 ‘혼자서도 잘 사는 걸 어떡합니까’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유튜버 신아로미(37·구독자 21만명)가 여성만을 위한 국내 여행 패키지를 소개했다. 신아로미 구독자들 사이에선 호평과 관심이 잇따르고 있다. 신아로미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국가에서 만든 여자만 갈 수 있는 국내여행 패키지 훈훈’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썸네일에는 ‘남자 예약 안 받아주는 한국 여행 패키지’라고 적어 여성만을 위한 여행 상품임을 강조했다. 신아로미가 소개한 여행 상품 ‘신비한 웰니스 거창’ 홍보 포스터엔 ‘일·가족만 챙기다 나 자신을 챙기지 못한 4050+ 여성을 위한 여행’이라는 설명이 적혀 있다. 그렇다고 30대 이하 여성은 이용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한 구독자가 남긴 ‘30대도 받아달라’는 댓글에 신아로미는 “2030도 가능. 나이 제한 없는데 보통 오시는 분들 연령대가 4050이라고 한다”는 답글을 달았다. 그러나 남자는 이 패키지에 참여할 수 없다. 그 이유에 대해 신아로미는 “숙소를 공유해야 하기도 하고, 가정 있는 분들도 많이 오시기 때문에 편히 여행하시라고 이렇게 만든 패키지 같다”고 설명했다. 신아로미는 영상에서 해당 패키지를 즐기기 위해 어머니와 어머니 친구와 함께 경남 거창으로 떠났다. 서울 용산역에서 투어 버스에 오른 신아로미는 “혼자 오시는 분들의 비율도 높다고 하는데 혼자 오셔도 여기서 금방 친구가 되고 다 같이 재미있게 여행을 즐길 수 있다고 한다”며 “여기 오시는 분들은 계속 오신다고 한다”고 전했다. 패키지에 포함된 고속도로 휴게소 점심식사를 한 신아로미는 첫 번째 목적지로 거창군 거창읍에 위치한 이수미 팜베리에 도착, 카페에서 복분자 스무디 등을 맛봤다. 카페의 여자 사장은 “저도 농촌에 산다”는 신아로미에게 “결혼은 안 했냐”고 물었다. 이에 신아로미가 “안 했다”고 하자 사장은 “너무 멋진 거 아니냐”고 화답했다. 다음 일정은 거창사과테마파크였다. 테마파크 내 사과나무에서 직접 작은 사과를 따먹은 신아로미는 “진짜 사과맛이다. 조그만데”라며 신기해했다. 이어 장미 모양의 애플파이를 만들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신아로미 일행은 축구장 66배 크기라는 수변생태공원 거창 창포원을 거닐고, 맨발로 황톳길을 걸으며 힐링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에도 신아로미는 한우불고기 저녁 식사, 온천 등을 즐기며 하루를 알차게 마무리했다. 신아로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여행 패키지 홍보를 진행한 거창군 관계자는 해당 영상에 “영상이 너무 예쁘게 나와서 좋다. 또 놀러오시라”는 댓글을 남겼다. 구독자들은 “안전하고 편안하고 재미있겠다”, “모녀여행으로 좋겠다. 코스가 알차다”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신아로미는 1인 가구로 생활하는 일상과 여행 등을 콘텐츠로 다루는 유튜버다. 베스트셀러 작가로 주목받은 그는 지난 7월 AFP통신과 인터뷰에서 “결혼하지 않은 게 내 인생의 가장 큰 성과”라고 소신 발언을 해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신아로미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은 그를 응원했지만, 비혼주의 등을 불편해하는 사람들 일부는 그의 유튜브 채널 등에 악플(악성 댓글)을 달기도 했다. 신아로미는 지난 추석을 즈음해 “명절에 갈 시댁이 없고 남편과 애 밥도 못 차려준다”면서 홀로 조지아 여행을 떠난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홀로 사는 생활의 만족감을 표한 자신을 공격하는 악플러들에게 여유로운 삶을 보여주며 응수한 것이다.
  • 송이 축제장에서 ‘송이’ 대신 ‘호두’ 채취 체험을 즐기라고?…“관광객 우롱” 지적

    송이 축제장에서 ‘송이’ 대신 ‘호두’ 채취 체험을 즐기라고?…“관광객 우롱” 지적

    경북 봉화군이 송이축제를 개최하면서 애초 예정됐던 송이 대신 호두 채취 체험 행사로 변경해 논란이 일고 있다. 올해 사상 유례없는 송이 흉작에 따른 궁여지책이라지만 관광객을 우롱하는 처사라는 지적이 나온다. 봉화군은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봉화읍 내성천 및 관내 송이산 일원에서 ‘봉화 송이축제’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올해로 28회째다. ‘송이 향에 반하고, 한약우 맛에 빠지다’라는 슬로건으로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체험, 공연, 전시 부대, 연계 행사 등 24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하지만 군은 지난 여름 극심했던 가뭄과 고온 현상 탓에 송이가 생산되지 않자 축제의 하일라이트인 송이 채취 체험 행사를 전격 취소했다. 실제로 봉화산림조합이 지난 1일 올들어 처음으로 진행한 송이 공판 물량은 1.6㎏이 전부였다. 이마저도 1등품은 없고 2~3등품이었다. 봉화산림조합 관계자는 “더 이상 송이가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군은 대신 3~4일 이틀간 송이축제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지역 농가에서 호두 채취체험 행사를 열기로 했다. 이 기간 1일 두 차례(오전, 오후) 각 20명씩이다. 이와 함께 송이산 견학 행사도 갖기로 했다. 수년간 봉화송이축제에 참가했다는 권모(62·안동)씨는 “전국이 송이 품귀현상을 보이는 가운데 봉화군의 입장을 이해 못하는 바 아니지만 그래도 생뚱맞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송이 흉작이 예상됐던 올해는 축제를 연기하거나 취소하는 것이 봉화군이나 관광객들을 위해 타당하고 상식적인 판단”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봉화군 관계자는 “축제를 앞두고 송이산 산주들과 수차례 회의를 가져 개최를 결정했다”고 해명했다.
  • “저도 전종서 골반 갖고 싶어요”…치명적 노출에 성형카페 난리 났다

    “저도 전종서 골반 갖고 싶어요”…치명적 노출에 성형카페 난리 났다

    “마르기만 하고 굴곡이 없어서 너무 애 같거든요. 골반 필러 추천해주실만한 병원 있나요.” 배우 전종서(30)가 몸매를 훤히 드러내는 사진을 잇달아 올리면서 전종서와 같은 골반을 원하는 여성들의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 여러 성형카페에는 최근 들어 ‘저도 전종서 골반 갖고 싶어요’, ‘전종서 배우 몸매 진짜 부러워요’, ‘전종서 몸매 뺨치는 골반필러 후기입니다’, ‘전종서 골반 대박이네요’ 등 전종서의 골반을 부러워하는 글이 수백건 올라왔다. 전종서는 지난 3월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서울시리즈의 이벤트 경기인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레깅스를 입고 시구해 이목을 끌었다. 전종서는 다저스 유니폼을 개조해 딱 붙는 상의와 레깅스 하의, 무릎까지 올라오는 양말을 신고 시구했는데 전종서의 시구에 다저스 선수들이 관심 있게 지켜보는 장면이 중계 카메라에 포착돼 미국 언론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신이 내린 전종서의 몸매에 일각에서는 골반뽕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보정속옷을 통해 라인을 과도하게 부풀린 것 아니냐는 의혹이었다. 그러나 전종서는 최근 파리 패션위크에 골반 아래부터 시작되는 로우라이즈 스커트로 굴곡진 골반 라인을 뽐내며 남다른 매력을 자랑했다. 개인 SNS에도 골반을 드러내는 사진을 올려 골반뽕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에 많은 여성이 전종서의 골반을 부러워하며 골반 성형에 대해 문의하고 있다. 한 여성은 “전종서 골반 보고 수술했다”면서 후기를 올리기도 했다. 해당 글을 올린 작성자는 “가족 몰래 수술하느라 혼자 매일 씨름했다”면서 “수술 하고 나니까 옷 살 때 제한이 없어서 너무 좋다. 하루하루 라인 달라지는 거 보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있다”고 적었다. 골반 성형은 다양한 방법으로 시술이 이뤄진다. 골반라인 확대 수술이라고 불리는 힙업 성형은 엉덩이 중앙 부분을 절개해 보형물을 넣는 방법이다. 하지만 엉덩이 아래쪽에 위치한 신경을 피해 수술해야 한다는 점 때문에 부작용의 위험도 있다. 이에 최근엔 자가 지방 이식과 필러 시술을 고려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가장 중요한 것은 허리와 골반의 비율이다. 또한 골반 수술을 고려할 때 자신의 체형과 체질을 정확히 이해하고 이에 맞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뼈 구조, 엉덩이의 크기와 탄력, 지방 분포 등 여러 가지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므로 전문의 상담이 필수적이다.
  • 대통령까지 나서자 회의록 공개한 축구협회…“홍명보 감독 최다 추천, 절차 준수”

    대통령까지 나서자 회의록 공개한 축구협회…“홍명보 감독 최다 추천, 절차 준수”

    홍명보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선임 절차를 둘러싸고 윤석열 대통령까지 나서는 등 논란이 계속되자 대한축구협회가 절차적 정당성을 주장하기 위해 제10차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회의록을 공개했다. 축구협회는 1일 15페이지 분량의 제10차 전력강화위 회의록을 공개했다. 회의는 6월 21일 서울 중구 상연재에서 열렸다. 회의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이날 감독 후보군 17명을 5명까지 추린 뒤 정해성 전 위원장에게 최종 후보 선정권을 위임했다. 정 전 위원장을 비롯해 박주호, 이미연, 고정운 전 위원 등 11명 중 10명이 참석했다. 사임 의사를 밝힌 박성배 전 위원만 불참했다. 대화 내용을 보면 A위원은 홍 감독을 1순위로 추천하며 “올림픽, 월드컵 경험이 있고 K리그에서도 뜨거운 사령탑이다. 수락할지 모르겠지만 그것은 위원장님이 풀어야 할 숙제”라며 “외국인에 비해 경험, 축구 철학 등에서 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B위원도 “홍 감독이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본인 꿈을 제대로 펼치지 못해 아쉬울 것이다. 여론의 질타를 받겠지만 본인의 의사가 중요하다”고 호응했고, C위원은 “홍 감독에게 가장 필요한 건 명분이다. 협회가 이를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축구협회는 “홍 감독과 외국인 후보자 한 명이 공동으로 가장 많이 추천받았고 정해성 위원장이 최종 후보를 결정하는 것으로 결론 내려졌다”면서 “전권을 위임받은 정 위원장이 이 회의에서 추려진 5명을 다시 3명으로 좁힌 뒤 외국인 후보자들을 먼저 화상 면접했다. 이어 홍 감독을 최종 협상 대상자 1순위, 외국인 2명을 2, 3순위 정했고 정몽규 축구협회장에게 보고한 후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4일 열렸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에서는 이 이사의 권한 행사의 규정 위반 여부, 위원들의 동의 절차 등을 두고 지적이 이어졌다. 축구협회는 회의록 공개를 통해 위원들의 논의와 동의·위임 과정을 거쳐 최종후보 세 명을 결정했고 정 전 위원장 사임 이후 이 이사가 축구협회 기술이사 자격으로 남은 업무를 마무리했기 때문에 규정 위반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축구협회가 전격적으로 회의록을 공개한 이유는 윤 대통령까지 대표팀 사령탑 선임 절차에 대해 언급했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은 전날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관련 내용을 보고 받은 다음 “여러 의혹에 대한 진상을 명백히 밝히고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을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홍 감독도 같은 날 10월 A매치 명단을 발표하며 “저도 답답하다. 쟁점인 회의록을 공개해서 평가받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체부는 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대표팀 감독 선임 관련 감사 결과를 발표하는 데 특혜와 같은 규정 위반 여부가 쟁점이다. 이에 대해 축구협회는 “7월 10일부터 12일 이사회 서면결의를 거친 뒤 다음 날 최종 발표했다”면서 “홍 감독도 다른 후보와 마찬가지로 영상 분석(9차 회의)의 대상이었고 정 위원장이 직접 소속팀이었던 울산 HD 경기를 참관하는 등 재검증했다”고 강조했다.
  • 굶주린 北 군인들, 흉기 들고 민가 약탈… “가축까지 훔쳐 가”

    굶주린 北 군인들, 흉기 들고 민가 약탈… “가축까지 훔쳐 가”

    굶주린 북한 군인들이 흉기까지 들고 주변 민가를 약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7일 북한전문 매체 데일리NK는 북한 양강도 소식통을 통해 “최근 혜산시에서 주민 세대들을 대상으로 한 군인들의 도둑 행위가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군인들은 민가를 돌며 쌀 한 톨도 남겨 놓지 않고 식량과 살림살이들을 훔쳐 가고 있다. 지난달 20일 혜산시 강안동의 한 마을에서는 하룻밤 사이에 10세대나 도둑을 맞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도둑들은 밥솥과 신발, 옷부터 다음 날 끼니를 위한 쌀까지 들고 간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상황을 목격한 주민들에 따르면 도둑은 군복을 입고 있었다. 흉기도 들고 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군인들에 대한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소식통은 “군인들이 가축을 훔쳐 가는 일도 발생한다”며 “가축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주민들은 하루아침에 생계 수단을 잃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군 복무를 하는 동안만이라도 그들이 배고픔을 느끼지 않게 식사라도 잘 제공해 주면 군인들도 도둑질할 이유가 없을 텐데 그마저도 못하는 나라라는 게 답답하다”고 했다. 북한의 군 복무 기간은 평균 10년 미만으로 남한의 18개월의 의무 복무 기간에 비해 6배 이상 길다.
  • 대통령도 언급한 대표팀 사령탑 선임 절차…홍명보 감독 “저도 답답, 회의록 공개했으면”

    대통령도 언급한 대표팀 사령탑 선임 절차…홍명보 감독 “저도 답답, 회의록 공개했으면”

    대한축구협회의 감독 선임 절차를 둘러싼 진실 게임이 이어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까지 나서 “여러 의혹에 대한 진상을 명백히 밝히라”고 지시했고, 홍명보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감독도 “회의록을 공개하고 투명하게 검증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홍 감독은 30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B조 3·4차전 소집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억울하고 답답하다”는 심경을 밝혔다. 그는 사령탑 선임 과정에 대해 “정상적인 절차를 거쳤고 제가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들었다. 그런데 국회에선 다른 내용이 불거졌다”면서 “쟁점이 되는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10차 회의록이라도 언론에 공개해서 평가받아봤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전력강화위는 지난 6월 21일 제10차 회의를 비공개로 진행했다. 정해성 전 위원장은 사퇴 전 마지막으로 이 회의를 주재했는데 여기서 홍 감독과 다비드 바그너 감독이 가장 많은 추천을 받으면서 위원회가 논의를 사실상 종결했다고 알려졌다. 정 전 위원장은 홍 감독을 1순위로 추천한 뒤 직을 내려놓았다. 11차는 위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임시 회의였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홍 감독 등은 지난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감독 선임 과정 중 전력강화위원들의 동의를 받지 못했다고 여야 의원에게 지적받았다. 박주호 전 위원 등도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전권을 쥔) 이임생 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와 1분 정도 통화했는데 통보에 가까웠다”고 말했다. 이에 이 이사는 “5명 모두 동의받았다. 제 명예가 달린 일”이라고 반박했다. 혼란이 계속되자 홍 감독이 회의록 공개를 제안한 것이다. 그는 “국회에서 여러 얘기를 하고 싶었지만 결과적으로 하지 못했다. 검증받길 바란다”고 토로했다. 이날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부터 축구협회에 대한 감사 결과를 보고 받은 윤 대통령도 “국민에게 큰 관심과 사랑을 받는 축구 대표팀의 사령탑 선발은 과정부터 공정하고 책임 있게 진행되어야 한다”면서 “문체부가 현장의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을 수 있는 확실한 개선 방안을 마련하라”고 했다. 문체부는 오는 2일 관련 중간 감사 결과를 발표한다.
  • “자유로운 한반도 평화통일 실현하자”

    “자유로운 한반도 평화통일 실현하자”

    에드윈 퓰너 ‘한반도 통일, 진정한 한미일 동맹 중요’문현진 ‘정부, 통일부 초정파 위원회로 격상… 시민통일운동 증진해야’ ‘March to DMZ’, ‘코리안드림통일실천대행진’가 통일을 넘어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새로운 국가 실현을 목표로 28일 임진각에서 탈북자, 이산가족, 실향민 등 시민사회 3만 명과 국제적 한반도 전문가 380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료했다. 대행진은 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 통일을실천하는사람들 등이 참여하는 코리안드림천만캠페인시민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통일부, 파주시, 글로벌피스재단이 후원했다. 헤리티지 재단을 창설한 에드윈 J. 퓰너 박사는 “우리는 ‘코리안드림’이라는 통일 운동 비전으로 북한이탈주민, 해외 교포, 외국인 등 다양한 글로벌 시민들을 하나로 뭉쳤다”라며 3만 명의 통일실천대행진 참가자들 앞에서 코리안드림 시민주도 통일운동을 지지했다. 퓰너 박사는 “자유민주주의에 기반한 올바른 한반도 통일 국가 건설은 창조주가 우리에게 준 행복 추구의 권리로 양도할 수 없는 권리이다. 이 뜻깊은 자리에서 모두가 한반도 통일을 위해 함께 나아가자”라고 말했다. 문현진 글로벌피스재단 세계의장은 “북한을 방문한 선친처럼 저도 북한을 방문할 준비를 하고 있다. 한민족의 운명을 찾고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찾는 그런 주인이 되기 위해서 지금의 기회를 소중히 생각하고 함께 일어서자”라고 촉구했다. 행사는 청명한 가을 날씨를 가장 만끽할 수 있는 오후 3시부터 시민 2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일대 2km 구간을 한반도 평화통일 기원 구호를 함께 외치면 걷는 ‘코리안드림 대행진’ 행사를 시작으로 성대한 막을 올렸다. 참가자들은 대행진 총 8개 구간마다 배치된 통일 기원 구호들, “통일은 시민의 힘으로, 통일은 우리의 힘으로”, “자유통일한국실현, 자유통일세계평화”, “사랑한다 형제여, 함께살자 동표여” 등을 힘차게 외치고 주최 측이 제공한 통일 관련 구호가 적힌 다양한 카드섹션을 흔들며 현장 진행요원들의 안내에 따라 질서정연하게 본 행사장이 마련된 특설무대로 이동했다. 대행진을 마친 시민들이 속속 도착하는 가운데 본 행사가 진행될 특설무대에서는 한반도 평화통일 축제를 더욱 신명 나게 만들어 줄 다양한 식전 공연이 진행되었다. 북한이탈주민 공연단(칠보산예술단, 평양예술단, 이북도민합동합창단)을 중심으로 구성된 이날 식전공연에서는 남과 북의 주민 모두가 함께 공감하고 향유할 수 있는 다양한 노래와 음악들이 울려 퍼졌다. 식전공연 이후 코리안드림통일실천대행진 대표단과 코리안드림크루 30여 명이 특설무대로 입장하며 본격적인 이날 행사가 시작됐다. 특히 대표단이 입장할 때 세계태권십연맹 소속 시범단과 시민들이 함께하는 “KRI한국기록원 공식 최고 기록 단일 장소 최다 인원 릴레이 송판 격파 도전 행사”가 진행되었다. 행사는 김환 아나운서와 북한이탈주민 출신 북한인권운동가 박은희씨의 사회로 개회선언, 국민의례, 내빈소개, 주제영상 상영, 통일염원 글로벌 시민지지선언, 통일염원 퍼포먼스, 문화공연, 축사, 기조연설, 문화공연, 통일염원 드론쇼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 뉴진스 해린, 민희진에 “무언가 바꿀 것 같은 분”

    뉴진스 해린, 민희진에 “무언가 바꿀 것 같은 분”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소셜미디어(SNS)에 뉴진스 멤버 해린에게 받은 메시지를 공개했다. 해린은 메시지를 통해 “와 대표님! 너무 재미있었어요! 되게 몰입하면서 이어폰 끼고 혼자 봤는데 대표님에 대해서도 더 이해하고 제가 평소에 하는 생각들을 더 업그레이드하게도 해주셨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영상을 보는 순간만큼은 무언가로 가득 찼던 것 같아요. 그리고 든 생각은 대표님이 정말로 무언가를 바꾸실 것 같아요. 이미 바꾸신 무언가도 있지만. 암튼 저도 너무 의미 있는 시간이었어서 너무 좋았어요”라고 덧붙였다. 민 전 대표는 27일 현대카드 주최로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진행되는 ‘2024 현대카드 다빈치 모텔’ 강연자로 나섰다. 그는 ‘K팝의 공식을 깨는 제작자, 민희진의 프리스타일’라는 주제로 100분간 강연을 진행했다. 그는 “소송 비용이 지금까지 23억원에 달한다”면서 “집을 팔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런데 그게 감사한 일이다. 집이 없었으면 붙어서 싸우고 싶은데 돈이 없으면 못 싸운다. 돈이 없으면 소송, 대응도 못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민 전 대표는 “남편·자식 없는 것도 감사하고, 부모님이 알아서 잘 살고 계셔서 걱정 안 하는 것도 천만다행”이라고 했다. 지난 4월 1차 긴급 기자회견 때 비속어를 여러 차례 내뱉어 화제가 됐던 그는 이날 강연에서도 틈틈이 자연스러운 욕설을 섞어 썼다. 민 전 대표는 “XX 내가 이겨야겠다. 이런 싸움을 못 하게 하고 싶다. X맞아줘야 버텨줘야 과정이 생긴다”고 소송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자신의 욕설 사용에 대해서는 “13년 전 공황장애 진단을 받았다. 스트레스를 잘 풀지 못한다고 의사 앞에서 울었는데 너무 힘들면 욕이라도 하라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놓고 욕하는 스타일이 아니고 술·담배를 전혀 안 하는데 유흥으로 스트레스를 풀지도 않는다”며 “기자회견 이후 혈색이 돌았던 게 하고 싶은 말을 해서 풀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의 강연 중계 영상은 동시접속자 수가 최대 2만명에 달하기도 했다. 어도어 이사회는 지난달 27일 민희진 전 대표를 해임하고 김주영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이후 어도어는 민 전 대표가 사내이사직을 유지함은 물론 뉴진스 프로듀싱 업무를 그대로 맡는다고 밝혔지만 민 전 대표는 부당한 계약이라며 반발했다.
  • 김경 서울시의원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무산된 강서구 화곡8동 3구역 공공재개발 적극 지원 필요”

    김경 서울시의원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무산된 강서구 화곡8동 3구역 공공재개발 적극 지원 필요”

    김경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더불어민주당·강서1)이 지난 24일 화곡8동 3구역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추진위원회 관계자와 간담회를 가지고, 강서구 화곡8동3구역 주거정비사업 관련한 현안과 애로를 경청했다. 강서구 화곡8동 3구역은 공항고도제한, 무분별한 난개발로 저층주거지밀집지역, 전세사기피해 등 사업성악화로 주거정비사업의 모든 악조건을 가지고 있어, 낙후되고 열악한 주거환경 속에서 주민들이 고통받고 있는 대표적인 지역이다. 그런 상황을 타개하고자, 주민 스스로가 지난 2021년 정부에서 도입한 개발절차 간소화, 용적률 완화 등의 장점을 가진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주민동의율 54.42%까지 확보한 상황이지만, 이마저도 전 정부의 사업으로 간주하고, 국토부나 서울시의 미온적 태도로 주민동의 요건이 충족됐음에도 예정지구 지정 단계에도 가보지 못하고 무산되게 되는 결과를 초래했다. 이는 최근 공공주택 특별법이 개정되어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의 유효기간이 2026년 12월31일까지 연장되긴 했으나, 최소한 예정지구까지 지정되어야 그 기간 안에 사업을 마무리할 수 있어, 신규지정은 곤란하다는 국토부와 서울시의 입장에 따른 것이다. 서울시와 자치구 관계자는 대체 정비방안으로 ‘공공재개발’ 정비사업을 제안하는 상황이지만, 정비사업에 대한 전문적 이해가 부족한 주민들에게는 새로운 사업에 대한 검토가 쉽지 않고, 두 사업의 근거법이 달라 동의서를 다시 걷는 등 원점에서 시작해야 하는 막막한 상황에 부닥쳐있다. 김 위원장은 “정부의 정책을 믿고 주거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절반 이상의 주민 동의를 이끌어 온 노력이 한 순간에 물거품이 된 것이 너무나 안타깝다”면서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이 진행될 수 없는 귀책이 정부와 서울시에 있는 만큼 서울시가 책임있는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며 “공공재개발의 시행자 중 하나인 SH공사가 공공재개발을 포함한 다각적 사업방식에 대해 컨설팅, 사업성 검토 등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바란다”며 공공의 구체적이고 책임있는 역할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 [열린세상] 지정학적 변화와 개발 협력 전략

    [열린세상] 지정학적 변화와 개발 협력 전략

    지난달 주스리랑카 한국대사관과 현지 유력 연구소가 공동 주최한 세미나에 참석했다. 한국이 1960년대부터 법·제도를 마련한 후 꾸준한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기술혁신을 이루고 생산성을 증대한 경험을 부러워했다. 한국은 R&D 투자와 경제 발전의 상관관계를 잘 보여 주는 모범사례다. 현지 지식인들이 빈곤, 세수부족 등 당면한 문제 때문에 과거 한국처럼 R&D 투자를 하기 어렵다는 볼멘소리를 했다. 개도국 한국을 경험한 필자는 한국의 교육열, 경제발전에 대한 국민적 열망과 국정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리더십 역량과 의지가 경제발전의 핵심 요인임을 강조했다. 정부는 2004년 지식공유사업(KSP)을 시작했다. 파트너 국가의 시행착오 감소와 효율적 정책 지원이 주목적인 KSP는 성공적이라고 평가받는다. 다만 상대국은 자국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 한국의 정책 집행 과정에서의 구체적 성공 및 실패 사례와 요인, 교훈이 공유되기를 기대한다. 한국의 경험이 후발 개도국의 발전과 개발에 최적화, 극대화할 수 있는 체계화된 협력이 요구된다. 빠르게 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한국의 역할과 책무 그리고 제도적 뒷받침에 대한 국가적 담론이 필요한 때가 됐다. 먼저 국내 제도적 정비가 중요하다. 분절화와 정책 수립·집행 기관의 이원화로 인한 일관성 부족, 행정비용 증가 등 비효율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미국 국제개발처는 무상 개발 협력의 정책과 집행을 총괄한다. 유사 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은 집행기관 역할만 하고 정책은 외교부에서 수립한다. 집행마저도 여러 기관에 흩어져 있다. 분절화가 뉴노멀이 된 지금 이런 주장은 무의미하다는 의견도 있다. 그러나 분절화의 재정비와 간소화 없이 지나친다면 국가의 예산·정책·집행의 낭비가 너무 크다. 아울러 집적효과도 기대할 수 없다.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아야 한다. 지정학적 변화와 함께 강화되는 소다자 협력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 개발 협력에서 앞선 국가들은 한국과의 공조에 관심이 높다. 경험 많은 국가와의 협력이 때론 편치 않기도 하다. 그러나 불편하다고 기피하면 진정한 선진국 클럽에 가입할 수 있겠는가. 선진국은 다방면에서 쌓인 축적의 결과이기 때문이다. 이슈를 주도하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한국의 경제개발 경험과 기술력은 국제사회 이슈를 주도할 충분한 논리와 설득력을 부여한다. 유연하고 회복력 있는 반도체, 배터리 등 공급망의 정착을 위해 1.5 트랙 혹은 2.0 트랙과 같은 국제 논의와 협력의 장을 조성해 국제 담론을 주도할 수 있다. 이는 한국과 입장이 유사한 국가 민간 부문의 든든한 지원군이 된다. 개발 협력은 진출국 내 글로벌 기업의 호감도와 친밀도 제고에 효과적인 수단이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샤넬 등은 진출국에서 개발 협력에 적극 참여한다. 사이버보안이 전 세계 공통 관심사로 부상하자 구글은 아시아재단과 함께 한국 포함해 아시아 12개국에서 사이버보안 교육·훈련 사업을 한다. 샤넬은 여성 기업가 육성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인도 주식시장에서 우리 기업들의 가치가 경쟁 기업들에 비해 저평가돼 있다. 상대적으로 낮은 브랜드 인지도와 호감도 때문이란다. 우리 기업들도 개발 협력에 참여함으로써 이미지 제고와 비즈니스 기회 창출 및 확대에 나서야 한다. 탄소중립과 에너지 전환도 상호 협력이 필요하다. 재생에너지 개발이 어려운 한국이 개발 협력을 통해 재생에너지 개발에 유리한 국가를 적극 지원하고, 유엔에서 논의가 더딘 재생에너지 인증서 추진을 가속화할 수 있다. 개도국과 세계를 위해 상호 이익이 되는 좀더 폭넓고 중장기적인 시각의 개발 협력을 우리 정부와 공공 부문뿐 아니라 우리 기업들도 추진할 때다. 이는 아시아재단이 추구하고 있는 한국의 역할 확대, 즉 ‘아시아를 위한 한국’과도 궤를 같이한다. 송경진 아시아재단 한국대표
  • “남편 외도, 연하 남친 결별” 황정음 깜짝 새 소식 전했다

    “남편 외도, 연하 남친 결별” 황정음 깜짝 새 소식 전했다

    배우 황정음이 방송인 신동엽과 함께 SBS 플러스(Plus) 새 예능 ‘솔로가 좋아’ MC로 발탁됐다. SBS 플러스 새 예능 프로그램 ‘솔로가 좋아’는 26일 황정음과 신동엽이 MC를 맡아 솔로들의 다양한 삶의 방식을 전한다고 밝혔다. 황정음은 데뷔 23년 만의 MC 도전으로 신동엽과는 ‘SNL코리아’에서 만나 캐미를 폭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솔로가 좋아’는 매일 매일이 즐겁고 행복한 대한민국 대표 솔로들의 ‘건강한 솔로 라이프’를 통해 다양한 삶의 방식을 제안하는 생활 밀착형 관찰 예능 프로그램이다. 황정음은 신동엽과 함께 호흡을 맞춰 긍정 에너지와 공감 요정 면모로 안방에 유쾌한 웃음과 공감, 정보를 안길 전망이다. 황정음은 “힘든 일 있을 때 주변에서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셨다. 저도 다른 분들에게 즐거움을 드리고 싶다는 생각에 용기를 냈다”며 “신동엽 오빠에게 묻어가려 한다”고 애교 섞인 출사표를 던졌다. 황정음은 올해 2월 골프 선수 출신 남편 이영돈씨를 상대로 그의 외도를 폭로하며 이혼 소송 중임을 알렸다. 이후 7월에는 농구스타 김종규와 공개적으로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열애설이 불거졌지만 얼마 지나지 않은 지난 8월 결별을 알렸다.
  • 유정희 서울시의원 “방송통신위원회 정관변경 불승인 무효!…TBS 대표이사, 전 직원 해고 예고 무효돼야”

    유정희 서울시의원 “방송통신위원회 정관변경 불승인 무효!…TBS 대표이사, 전 직원 해고 예고 무효돼야”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 25일 독립 경영을 위해 서울시 출연기관으로 되어 있는 방송사 정관을 비영리 재단법인으로 바꾸게 해달라는 티비에스(TBS)의 정관 변경 신청에 대해 ‘반려’ 결정을 내렸다. 앞서 TBS는 자구책 마련을 위해 정관을 민법상 비영리 재단법인으로 고치는 내용의 정관 변경 허가를 지난달 27일 방송통신위원회에 신청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TBS 이성구 대표이사가 지난 24일, 돌연 사임 의사를 밝히며 ‘전 직원 전원 해고 예고 계획안’ 문서에 결재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해당 문서에 적힌 해고 예정 일자는 오는 10월 31일이다.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이자 더불어민주당 TBS 언론독립을 위한 TF 단장인 유정희 의원(더불어민주당·관악4)은 지난달 29일 서울시의회 제326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오세훈 서울시장을 상대로 출연기관의 지위를 상실한 미디어재단 TBS의 기능유지를 위한 재정지원 요청 등에 있어 서울시를 상대로 대책을 간곡히 요청한 바 있다. 유 의원은 방송통신위원회 정관변경에 대한 불승인과 티비에스 대표이사에 의한 전 직원 해고 예고에 대한 문서는 무효가 되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으며 “티비에스는 서울시와 서울시의회의 예산 지원 폐지로 인해 한 해 예산의 70%가량 차지하던 서울시 출연금이 아예 끊겨 경영난에 처했는데 방송통신위원회의 정관변경의 ‘반려’로 인해 티비에스로서는 이로써 민간 기업 출연금마저도 받을 수 없게 됐다”며 “이는 고스란히 직원들에게 피해가 가 임금도 지급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덧붙여 “대표이사 한 사람의 무책임한 문서 결재로 인해 240여명의 직원이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게 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서울시의 대책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한편, TBS 노동조합 측은 전 직원 해고는 명백한 노동법 위반이라며, 해당 문서가 실행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이다.
  • K밸류업지수 ‘실망 매물’ 쏟아졌다

    K밸류업지수 ‘실망 매물’ 쏟아졌다

    100개 종목 중 35개 주가 떨어져일부는 차익 실현… 2600선 무너져빠진 KB금융‧KT 등 실망감 표출일각 “긴 호흡 프로그램, 실망 일러”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야심작 ‘코리아밸류업지수’가 베일을 벗었지만 시장의 반응은 신통치 않다. 밸류업지수에 포함된 종목들은 차익 실현의 벽에 가로막혔고 편입에 실패한 종목들은 실망 매물이 속출하며 내림세를 면치 못했다. 밸류업지수 발표 이후 첫날 성적이 기대 이하를 기록한 가운데 지수에 편입된 100개 기업의 선정 기준에 대한 의문과 불만까지 이어지는 모습이다. 2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34% 하락한 2596.32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4일 3%대 급락 이후 20여일 만에 회복한 2600선을 단 3일 만에 반납했다. 코스닥도 1.05% 내린 759.3으로 장을 마감했다. 밸류업지수에 포함된 100개 종목 중 35개의 주가는 오히려 내렸고 7개 종목의 주가가 제자리걸음을 했다. 27개 종목만이 전 거래일보다 2% 이상 주가가 상승했다. 전날 한국거래소가 밸류업지수를 공개하며 국내 증시 부양의 견인차가 되겠다는 의지를 밝혔지만 즉각적인 성과로 이어지진 못했다. 밸류업지수 편입 가능성이 높았지만 이름을 올리지 못한 종목들의 하락세가 눈에 띈다. 대표적인 종목이 KB금융이다. KB금융은 밸류업 프로그램의 최대 수혜 산업군인 금융업계에서 ‘대장주’로 평가받았지만 정작 100개 기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KB금융은 밸류업지수가 발표된 전날 3.5% 이상 주가가 내린 데 이어 이날도 4.76% 하락했다. KB금융과 함께 밸류업지수에 편입되지 못한 하나금융지주도 주가가 3.19% 내렸다. 대표적 고배당주인 KT와 SK텔레콤 주가도 편입 실패 이후 첫 거래일인 이날 각각 2.17%와 1.38% 하락했다. 조재운 대신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밸류업 기대감이 높았지만 편입되지 못한 종목은 하방 압력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제는 밸류업지수 구성 종목에 이름을 올린 종목들조차 대부분 힘을 쓰지 못했다는 점이다. 금융지주를 대표해 밸류업지수에 이름을 올린 신한지주와 우리금융지주는 각각 5.14%와 1.33% 하락했다. 역시 구성 종목에 포함된 삼성화재와 DB손해보험은 각각 4.7%와 6.58% 급락했다. 밸류업지수의 상승 동력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봤던 건강관리 업종도 약세를 보였다. 셀트리온과 한미약품은 각각 2%대와 3%대 낙폭을 기록했다. 그나마 한진칼과 에코프로에이치엔이 10% 이상 상승하며 체면치레를 했지만 이마저도 유상증자 등 별도의 이벤트가 영향을 미쳤다. 밸류업지수 발표 이후 차익 실현 움직임이 본격화하면서 하방 압력을 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밸류업지수 발표 직후 오히려 주가가 하락한 것을 두고 모호한 선정 기준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시장에선 저평가 기업들의 가치를 높인다는 취지에 제대로 부합하지 않으며 주주 환원에 인색한 기업들도 포함됐다는 불만이 나온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 미만인 KB금융(0.51배)과 하나금융지주(0.4배)가 고배를 마신 점, 배당수익률 2%에 미치지 못하는 기업들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 점 등이 이같은 불신에 힘을 보탠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날 발표된 밸류업지수는 실망스럽다는 의견이 대다수”라며 “선정된 종목에 대한 의구심이 확산되면서 편입된 종목들은 지수 실효성에 대한 회의론에 차익 실현, 편입되지 않은 종목은 실망감이 유입되며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첫날 성적표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밸류업지수의 가치를 예단하기엔 섣부르다는 목소리도 있다. 정부가 긴 호흡으로 밸류업 프로그램을 이끌어 가겠다고 공언한 만큼 충분히 기다린 이후 판단해도 늦지 않다는 설명이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금융사의 기업 가치 제고 계획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실망은 이르다”며 “내년 6월 구성 종목 변경 때 편입을 목표로 PBR과 자기자본이익률(ROE) 제고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다는 가능성에 초점을 둘 필요가 있다”고 했다.
  • 건축가 승효상의 50년… ‘영성의 풍경’으로 빛나다

    건축가 승효상의 50년… ‘영성의 풍경’으로 빛나다

    건축으로 이 땅에 ‘빈자의 미학’을 실현하고자 했던 건축가는 지난 50년간 자신의 작업이 ‘영성의 풍경’을 일군 것이었음을 알아챘다. 영성의 품에서 건축물은 제 존재를 뽐내지 않는다. 오히려 그 안으로 깊숙이 함몰한다. 건축을 철학적으로 사유하는 인문 건축가이자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거장 승효상(72)의 새 에세이 ‘솔스케이프’(한밤의빛)가 출간됐다. 영성의 풍경이라는 의미인 솔스케이프는 승효상이 만들어 낸 단어다. 노(老)건축가의 빛나는 문장이 압권이다. 마치 그의 건축을 연상케 하는 책 속 여백이 독자마저도 영성으로 이끄는 듯하다. “수목이 선사하는 아름다운 풍경이 주가 되어야 하는 장소이므로 건축은 특별한 형태가 되지 않아야 했다. 그저 집 지을 장소만 잘 선택하면 주변 풍경을 잘 감상하게 하는 시설로서 족한 일이라, 내 건축을 되도록 드러내지 않으려 했다.”(34쪽) 책은 승효상이 직접 짓고 만난 건축 현장의 이야기를 담았다. 첫머리에 나오면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대구 군위에 있는 수목원 ‘사유원’ 이야기다. 대구 지역기업 태창철강을 이끌었던 유재성 전 회장의 의지로 조성된 곳이다. 승효상과 최욱, 포르투갈의 건축가 알바로 시자가 건축물을 설계하고 조경가 정영선이 풍경을 다듬었다. 올해 화제를 모았던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에도 나온 바 있다. 승효상의 에세이를 좋아하는 이라면 그의 첫 저서 ‘빈자의 미학’(느린걸음)과 함께 직전작 ‘묵상’(돌베개)를 기억할 것이다. ‘묵상’은 해외 수도원 순례를 통해 그가 영성을 향한 사유를 예리하게 벼려 내는 과정을 담았다. 그는 우리의 땅에도 그런 건축물을 짓고자 마음먹고 말년의 작업을 펼친다. 사유원 외에도 경북 경산 ‘하양무학로교회’, 경북 경주 ‘독락당’, 부산 서구 ‘구덕교회’ 등을 소개하며 건축의 의미를 묻는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생가가 있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과 문재인 전 대통령의 집인 경남 양산의 ‘만취헌’에 얽힌 이야기도 흥미롭다. 영성을 찾는 그의 절정은 경북 칠곡 ‘성 베네딕도회 왜관 수도원’의 피정센터를 설계하면서 드러난다. “이 일을 그야말로 나의 운명적 과업으로 받았다. … 수도사의 절박한 삶이 내 전생 아니면 후생의 모습 아닐까 짐작하던 때였다. 그래서 이 건축은 내 건축의 오랜 여정에 중요한 휴지부일 것으로 짐작했다. 모른다. 종지부일지도….”(30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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