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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무원 변신 오상진 “튜브 고추장 챙겨 드릴께요”

    승무원 변신 오상진 “튜브 고추장 챙겨 드릴께요”

    MBC아나운서 오상진이 승무원으로 변신했다. 27일 오상진은 자신의 트위터에 “맛티비 녹화중.... 기내식 드리는 기분ㅋ 음식 어디까지 먹어봤니? 튜브 고추장 챙겨드릴게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오상진은 흰색 바지와 푸른색 셔츠를 입고 있다. 게다가 흰색 나비넥타이까지 하고 있어 항공사 승무원 복장을 연상케 한다. 사진을 본 팬들은 “바지를 너무 올린 것 아닌가요?”, “어떤 옷도 잘 소화하는 간지남~~ 멋져요”, “승무원도 잘 어울리네요”등 다양한 댓글을 달았다. 이에 오상진은 “ㅋㅋ스카프에다 머리에 쪽 안진 게 그나마 다행 아닐까요? 저도 올려 입는 건 안 좋아하는데 즈봉(양복바지)이 워낙... 원래가 ㅋ”라고 재치 있게 답했다. 현재 오상진은 MBC ‘찾아라 맛있는 TV’ MC로 활약 중이다. 사진 = 오상진 트위터 서울신문NTN 이효정 인턴기자 hyojung@seoulntn.com
  • 만기사 주지 원경스님, 시집 ‘못다부른 노래’ 펴내

    만기사 주지 원경스님, 시집 ‘못다부른 노래’ 펴내

    “어휴, 그냥 낙서예요. 답답하고 쓸쓸할 때면 끼적이곤 했어요. 시집은 무슨…. 그래도 그렇게 끼적일 때의 그 행복한 느낌이 좋았죠.” 경기 평택시 무봉산 자락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만기사 주지인 원경(圓鏡) 스님은 최근 230여편의 시를 모은 두툼한 두 권짜리 시집 ‘못다 부른 노래’를 펴냈다. 자신이 20~30년 동안 썼던 시를 올해 고희를 맞은 기념으로 묶은 것이다. ●오랜 지기 김지하 강권에 못이겨 애초 500편 남짓 되는 분량의 시를 모아 손으로 대충 써서 정리한 것을 지난 4월 복사해 가까운 이들에게 몇 부 나눠줬다. 그랬더니 어떤 이는 자신이 일하는 시 문예지에 20~30편을 발췌해 싣는가 하면 시인 김지하 등은 “아예 정식 시집으로 만들어 세상에 다녀간 흔적을 남겨보라.”고 강권하며 등을 떠밀었다. 일껏 근사한 시집으로 묶어놓고도 여전히 쑥스러워하는 이유다. 지난 26일 만기사를 찾아 원경 스님을 만났다. 시집에 대해 물었더니 대뜸 손사래부터 치며 “세상 사람들이 욕하지나 않을까 걱정되고, 진짜 시 쓰는 이들에게 부끄럽다.”고 겸연쩍어했다. 그러면서도 “저도 중생인지라 막상 시집을 받아 보니 기분은 좋더라.”며 환히 웃었다. 원경 스님은 “서래암(경기 여주군)에 머물던 1971~1981년 즈음 낮에는 농사 짓고 밤에는 참선하며 살던 그때 많이 끼적거렸다.”며 “전깃불도 들어오지 않던 곳이었는데 밤에 갑자기 가슴 한곳이 서늘해지는 느낌이 들면 혼자 중얼거리듯 썼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왜 시를 썼을까. 흔히 시로 이끄는 것은 결핍과 불안, 고통, 환희, 사무침 등 감정의 격정이다. 이제는 알 만한 사람은 다 안다. 하지만 원경 스님은 여전히 마음 한구석이 묵직한 바위처럼 무겁다. 그는 월북한 뒤 북에서 종파분자로 몰려 숙청당한 남로당 지도자 박헌영(1900~1956)의 아들이다. ●신도들도 한때 ‘빨갱이’ 손가락질 30여년 전부터 안기부(현 국가정보원)는 그를 예의주시해 왔고, 뒤에서 쑥덕거리는 사람을 보면 ‘내 얘기를 하는가.’ 싶어 괜히 움츠러들곤 했다. 주지를 맡았던 절마다 신도들이 어디선가 소문을 듣고서 “빨갱이”라며 흔드는 손가락질이 느껴져 서래암, 청룡사, 신륵사 등을 떠다닐 수밖에 없었다. 그는 제도 교육을 전혀 받지 못했다. 천자문을 한 달도 안돼 떼는 등 ‘박헌영의 어린 자식’이 보여준 영특함은 오히려 불온했다. 화를 입을까 염려한 아버지의 옛 동지들은 아예 학교를 보내지 않았고, 열 살 때 자신의 뜻과 무관하게 불가에 귀의해 나머지 삶을 보냈다. 원망이 클 수밖에 없는 삶이었다. 불경을 공부하고 참선하는 동안 원망은 기다림으로 승화했고, 그 기다림은 그가 줄곧 ‘낙서’라고 표현하는 시에 의지해서 드러났다. “시도 하나의 구원이 됐던 것일까요?”라는 물음에 “낙서할 때가 가장 행복하고 즐거웠죠. 그때야말로 뭔가를 가장 깊이 관찰하고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었으니까요. 운명에 쫓기다 보니 부처님의 바른 제자도 되지 못하고 낙서나 일삼았습니다. 이것 역시 업이겠지요.”라고 대답한다. ●박헌영전집 완간에 홀가분 그래도 이제 그는 홀가분하다. 9년에 걸쳐 박헌영 전집을 2004년 완간해 학자들이 연구할 수 있는 사료를 충분히 만들어 놓았다는 안도감에서다. 북에서도, 남에서도 버림받은 시대의 불운한 정치인 박헌영에 대한 재평가는 늙은 자식인 그의 몫이 아니라 후대의 몫이자 역사의 몫임을 잘 알기 때문이기도 하다. 또한 지금 16년째 머무는 만기사에서의 삶도 소박한 만족감이 있다. “제 몫은 이제 대충 한 것 같습니다. 훗날 남북 관계가 진전되고 통일이 된다면 남과 북에서 모두 버림받은 아버지에 대한 학술적 재평가가 이뤄질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글 사진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28일 TV 하이라이트]

    ●산너머 남촌에는(KBS1 오후 7시30분) 시사고발 TV 프로그램에서 명인 된장 대리점의 비위생적인 장면을 취재하자 경찰서에서 재곤을 소환한다. 재곤은 과거에 사업하면서 휘말렸던 여러 사건들과 대식의 증언 등으로 인해 사기꾼으로 의심을 받는다. 된장을 비위생적으로 처리한 황 소장은 행방이 묘연하고, 여기저기서 명인 된장을 쓰레기된장이라며 비난한다. ●제빵왕 김탁구(KBS2 오후 9시55분) 구일중과 맞닥뜨린 탁구는 차마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지 못하지만 경합대회에 참가할 용기를 얻게 된다. 마준 역시 아버지의 신뢰를 저버리지 않겠다는 각오로 경합대회에 참가한다. 예상치 못한 과제로 인해 난관에 부딪힌 탁구는 누군가의 모함으로 인해 경합 자격을 박탈당할 위기에 처한다. ●볼수록 애교만점(MBC 오후 7시45분) 한국드라마 마니아이자 영광의 태국인 친구인 닉쿤이 여행 차 한국을 방문한다. 한편 사위사랑은 장모라며 벌써부터 규한을 챙기기 시작하는 옥숙에 성수는 감정이 상한다. 옥숙에게 한차례 투정을 부린 성수는 이후 옥숙이 지어 온 보약이 자신을 위한 것 같아 내심 기대하지만 이마저도 규한의 것임을 알고 충격을 받는다. ●진짜 한국의 맛(SBS 오후 6시30분) 한우의 고장 전남 장흥을 찾은 맛 탐험대. 장흥에서는 팥빙수보다 시원한 꼬시래기 한우 물회가 있다는데…. 맛 탐험대는 이름도 생소한 꼬시래기를 찾기 위해 집안을 샅샅이 뒤지기 시작한다. 또 장흥의 명물 ‘100살 먹은 소’, ‘300만원짜리 호두’를 찾아 떠난 맛 탐험대. 과연, 그들은 두 가지 명물을 무사히 찾을 수 있을까. ●리얼리티쇼 유아독존(EBS 오후 8시) 지난 4월, 꼬마 농부가 되어 갖가지 채소를 심고 가꿨던 유아독존. 그러나 노력하지 않는 농부는 열매도 얻을 수 없다. 심기만 해놓고 밭을 찾지 않은 게으른 농부들. 결국 채소들은 시들시들 말라 버렸다. 이번엔 실패하지 않겠다며 더 열심히, 다시 한 번 정성을 다해 채소들을 가꿔 나가는데…. ●2010 MLB(OBS 오전 7시55) ‘뉴욕양키스VS클리블랜드’ 단독중계. 부상에서 회복, 환상의 플레이를 펼치고 있는 추신수 선수와 동양인 최다승을 눈앞에 두고 있는 박찬호 선수가 야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더불어 추신수와 박찬호의 맞대결이 성사된다면 한국인 선수끼리 메이저리그에서 맞붙는 두 번째 투·타 맞대결로 기록된다.
  • [공청회] SKT 하성호 상무, KISDI ‘도매대가 산정’…일방적 희생

    [공청회] SKT 하성호 상무, KISDI ‘도매대가 산정’…일방적 희생

    “KISDI(정보통신정책연구원)에서 발표한 도매대가 산정방식은 도매 제공 사업자의 일방적 희생을 요구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하성호 SK텔레콤 상무는 27일 은행회관에서 열린 ‘도매제공 제도마련을 위한 공청회’에서 논란이 많은 도매대가 산정과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 불만을 토로했다. 하 상무는 “개정 사업법에서 도매대가는 소매요금에서 도매제공을 할 경우 회피가능한 비용을 차감해서 산정하도록 돼 있다.”며 “이번 발표안에서는 이통사의 마케팅 비용 전액을 회피가능비용으로 분류해 차감하도록 돼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하 상무는 “마케팅 비용 중 일부는 도매를 한다고 해도 현실적으로 회피되지 않는 비용들이 발생한다.”며 “이미 투자한 건물토지 구입비용이나 영업전산정비, 대리점 전용회선비 등 도매 제공 이후에도 상당한 기간 도매제공전과 동일한 비용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는 SKT 가입자 100 중 5명이 MVNO(통신재판매)로 나갔다고 해서 100명 용량을 가진 영업전산장비를 95명분으로 줄일 수 없고 이미 투자된 건물의 감가상각비가 낮춰질 수도 없다고 하 상무는 전했다. 이처럼 회피불가능한 비용이 존재함에도 모두 회피가능하다고 보고 MNO(기존 망 사업자)의 대가에서 제외시킬 시 MNO의 가입자당 비용만 증가해 재판매 제도로 인한 MNO의 가입자들이 피해를 보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이다. 또한 그는 미국에서도 회피가능비용 산정 시 현실적으로 비용이 회피되는지를 고려하고 있다고 미국의 경우를 설명했다. 하 상무는 “당초 FCC는 MNO 마케팅비용의 10%만 대가로 인정해 고시를 제정했다.”며 “미국연방법원은 FCC의 대가산정방법은 도매제공사업자가 도매만 하는 것이 아닌 도소매를 같이 하는 현실을 전제로 한 법의 취지에 맞지 않다고 판단해 대가산정관련 규정이 무효화 됐다.”는 판결을 전했다. 하지만 국내 실정에서 이날 발표된 고시안은 이론적 회피가능비용 개념을 도입한 미국 FCC조차 인정한 10% 마저도 인정하지 않는 극단적인 방안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방송통신위원회는 망 이용대가 산정기준을 법에 정확하게 명시하지 않고 추후 ‘가이드라인’ 제시로 사업자간 협상에 맞기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는 MNO의 SK텔레콤과 망을 빌려 MVNO 사업을 하는 회사간에 도매대가 산정을 놓고 뚜렷한 결정안을 명시하지 못해 난황을 겪고 있다. 방통위 관계자 지난 26일 “이번 고시를 통해 소매요금과 회피가능비용 및 회피불가능비용, 부분회피비용 등 대가산정을 놓고 내용만 정의하는 선이다.”며 “사업자간 원활한 협상을 위해 추후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국내 이동전화 시장은 유무선 결합할인과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m-VoIP 도입계획 등 혁신적인 방안을 통해 요금경쟁이 가속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MNO의 이윤 수준과 방통위의 일정부분 가이드라인을 통한 협상 조정이 어떤 실효성이 있을지 각자의 의견이 분분해 논란이 되고 있다.한편 도매대가 산정기준은 ‘소매요금(회피가능비용, 회피불가능비용, 이윤)·회피가능비용’으로 결정되며 회피가능비용은 MNO가 망 이용대가 비용 중 MVNO 사업자가 지불할 필요가 없는 부분이다. 회피불가능비용의 경우 무선설비구축·운용비용 등이며 이윤은 MNO가 MVNO인 사업자에게 망을 빌려 줄 필요 없이 직접 사업해 얻는 수익을 말한다.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체중144㎏ ‘상상초월 비만’ 13세 소년의 비극

    몸무게가 무려 144㎏에 달하는 초고도비만 13세 소년의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됐다. 중국 청두에 사는 리하오(李浩·13)는 할머니와 단 둘이 살고 있다. 리 군은 5살 때 이미 또래 아이들 몸집의 2배에 가까운 빠른 성장을 보였다. 13세가 된 리군의 현재 키는140㎝, 몸무게는 144㎏에 이르러 초고도비만 판정을 받았다. 걷는 것 조차 힘든 리 군이 병원에 입원했지만 간호사들은 두텁게 쌓인 지방 때문에 혈관을 찾을 수 없어 애를 먹어야 했다. 또 매 끼니마다 0.5㎏이 넘는 밥과 비슷한 양의 반찬을 먹어치우는 식습관도 난관 중 하나였다. 리군이 이처럼 초고도비만 어린이가 된 데에는 결손가정이라는 사연이 있다. 출산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세상을 떠난 엄마와 집을 떠난 아빠 대신, 리 군은 할머니의 손에 자라야 했다. 경제적인 어려움에 허덕이던 할머니는 매일 밭일 등 농사일에 매진하느라 아이의 이상증세를 눈치채지 못했다. 심지어 선천적인 뇌성마비 증상이 있어 기억력에 문제가 있었지만 그 마저도 빠른 치료를 받지 못해 상태가 심각해졌다. 할머니는 “손자의 먹성이 좋은 편이라고만 생각했지, 문제가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마른 눈물을 삼켰다. 청두 군사구종합병원 내분비과의 여우즈칭 박사는 현재 리군의 상태가 매우 심각하며, 또래 아이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몸이 불어나기만 하는 악순환 때문에 심리적인 치료도 시급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네티즌들은 “불우한 가정환경이 리하오를 결국 환자로 만들었다.”, “사회가 나서서 책임져야 한다.”등의 의견을 남기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NTN포토] 지아, ‘저도 청순글래머죠?

    [NTN포토] 지아, ‘저도 청순글래머죠?

    [서울신문NTN 이대선 기자] 모델 지아가 27일 오전 서울 반포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코리아그라비아’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172Cm, 48Kg, 32-24-34의 황금비율의 몸매를 자랑하는 지아의 이번 화보는 ‘침대 속 부끄러운 유혹’이라는 콘셉트로 진행됐으며 그녀의 청순한 이미지와는 상반되는 섹시함을 과시했다. 이대선 기자 daesunlee@seoulntn.com
  • 가윤 “먹고 살만큼 있다”...‘강남여자’ 별명 해명

    가윤 “먹고 살만큼 있다”...‘강남여자’ 별명 해명

    걸그룹 포미닛 멤버 가윤이 ‘강남여자’라는 별명에 대해 해명했다.가윤은 지난 24일 방송된 KBS 2TV ‘스타골든벨-1학년 1반’에 출연해 “저도 모르게 인터넷상에서 우리집 재산이 어마어마하게 많아졌다”며 “많은 분들이 오해를 하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이어 “강남여자라는 별명이 생긴 후에 ‘아무리 돈이 많아도 무대에서 열의를 보여달라’는 악성댓글이 올라온다.”며 “굉장히 열심히 하고 있다”고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가윤에게 강남여자라는 별명이 생긴 것은 그가 여러 인터뷰에서 생소한 브랜드들을 언급하고 떡볶이 등을 거부하는 모습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면서 오해를 샀다.이에 MC 지석진이 “있는 집 딸이 맞냐”고 묻자 가윤은 “먹고 살만큼은 있다”고 말해 출연진을 폭소케 했다.이외에도 이날 방송에서 가윤 외에도 가수 간미연이 출연해 솔로 활동에 대한 솔직한 심경과 이와 관련해 후배 가수들에게 조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사진 = KBS 2TV ‘스타골든벨-1학년 1반’ 화면 캡처서울신문NTN 강서정 인턴기자 sacredmoon@seoulntn.com
  • 李대통령 “다른 지역 4대강 문제에 나서지 말아야”

    李대통령 “다른 지역 4대강 문제에 나서지 말아야”

    “국책사업이 연속성이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지역)단체장들은 지역일꾼이지 정치인은 아니지 않으냐.” 이명박 대통령은 23일 4대강 정비사업에 대한 야당 시·도지사들의 반대와 관련, 이렇게 말했다. 단체장이 바뀌었다고 국책사업인 4대강 사업이 바뀌어서는 안 된다는 취지로 읽힌다. 민선 5기 16개 시·도지사를 청와대로 불러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함께한 자리에서 나온 발언이다. 강원도는 이광재 지사 대신 강기창 도지사 권한 대행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자기 지역의 강(江) 문제에 대해 의견을 얘기하면 충분히 듣겠다. 하지만 단체로 모여서 다른 지역의 4대강 문제에까지 나서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 “(4대강 사업은) 정치적 문제가 아니고 정책적 문제이며, 각기 자기 지역 특성에 맞는 의견을 내면 청취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두관 “중앙정부와 입장 달라 고민” 김두관 경남지사는 이와 관련, “중앙정부의 지원을 많이 받아야 하는 도지사로서 중앙정부와 다른 입장을 갖고 있어서 고민이 되고 힘이 든다.”면서 “(4대강사업에) 반대하고 있는 야당 시민단체나 환경단체와 (대통령이) 자리를 마련하셔서 빠른 시일 안에 (갈등을) 정리해 주시면 더 열심히 일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안희정 “합의과정 거칠 시간 더 달라” 안희정 충남지사는 “저도 이것(4대강)이 정쟁화되어 여야 간 싸움의 주제가 되는 것을 원하지 않지만, 분명한 사실은 국민들 간에 이 사업이 일정한 갈등이 되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갈등을 풀어내기 위한 대통령과 도지사의 정치적 지도력이 굉장히 필요한 때이며, 그런 점에서 이 사업이 천천히 합의과정을 밟을 수 있도록 시간을 좀 더 주셨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오찬은 예정된 1시간을 훌쩍 넘기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으며 이 대통령은 특히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정파를 뛰어넘는 ‘상생(相生)’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나는 여야를 떠나 여러분을 대하면서 정치적 생각을 갖고 대하지 않는다.”면서 “여러분도 정치적 색깔보다는 약자·못 가진 자·소상공인 등에 중심을 두어 지역주민들의 일자리를 만드는 등 지역 발전에 열심을 다해 일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어떤 시·도지사든 지역민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분을 열심히 도울 것이고, 그러지 않으면 앞으로 협조가 덜 될 것”이라고 밝혔다. ●李대통령 “서울시장때 불편 없었다” 이 대통령은 또 “제가 서울시장할 때 정치적 생각이 없었다. 오로지 서울시가 어떻게 하면 발전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만 했다.)”라면서 “당시에 중앙차로, 대중교통을 개선하는 문제도 중앙정부와의 협조 없이는 될 수 없었다. 야당 시장이었지만 중앙정부와 일을 하는 데 불편 없이 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여러분도 정치적으로 당이 다르기 때문에 불이익을 당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은 아예 염두에 두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배석한 정운찬 국무총리는 건배사를 통해 “중앙과 지방정부는 대한민국을 이끄는 수레의 두 바퀴다. 다름과 차이는 인정하되 국가발전의 틀에서 서로 인정하고 협력하자.”고 제안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인천 로봇랜드 조성 잇단 악재

    인천 청라지구에 들어설 우리나라 최초의 로봇 테마파크인 로봇랜드가 기반시설 조성비를 지원받지 못하는 등 악재가 겹쳐 난관을 겪고 있다. 22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로봇랜드를 시행사로 해 6843억원을 들여 경제자유구역인 청라지구 5블럭 76만 7286㎡에 로봇체험관, 전시실, 연구센터, 놀이시설 등을 갖춘 로봇랜드를 2013년 개장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상·하수도와 도로 등 기반시설 조성 문제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당초 청라지구 사업자인 토지공사가 기반시설 공사비(897억원)를 지원키로 했으나 주택공사와 합쳐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 출범한 이후 시행자 부담원칙을 내세우며 지원불가 입장을 밝히고 있다. LH 측은 지원 합의서를 작성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인천시는 공문서와 구두로 지원을 약속했다고 강조한다. 어쨌거나 LH의 지원이 불발되자 시는 금융권에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시도했으나 이마저도 부동산경기 침체로 쉽지 않은 상황이다. 때문에 시는 청라지구 내 상업용지와 주상복합용지 13만 2000㎡를 매각해 사업비를 조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또 대기업과 기관 등을 스폰서로 참여시켜 초기 300억원, 장기적으로 1000억원을 유치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인천시 관계자는 “PF대출이 쉽지 않아 돈을 빌리지 않고 용지매각 등을 통해 자체적으로 사업비를 조달하기로 방향을 바꿨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또한 경기상황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행정적인 절차도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 시는 정부로부터 사업계획을 승인받고 기본설계와 실시설계 등 각종 행정절차를 마친 뒤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난 4월 지식경제부에 제출한 로봇랜드 조성계획을 아직까지 승인받지 못해 설계비 60억원 지원이 불투명한 상태다. 이 같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로봇랜드 개장은 당초 목표보다 상당기간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SSM 진출에 대구 영세상인 울상

    중대형 할인점과 기업형 슈퍼마켓(SSM)이 잇따라 대구에 진출하면서 지역 영세상인들의 생존권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 지난 15일 대구 동구 율하동에 문을 연 롯데쇼핑프라자는 개장 첫날 14억 5000여만원의 매출을 올린 뒤 지금까지 하루평균 10억원이 넘는 돈을 벌어들이고 있다. 롯데쇼핑프라자는 지하 2층, 지상 6층, 영업면적 3500㎡의 복합쇼핑몰이다. 롯데아울렛과 롯데마트, 롯데시네마, 디지털파크, 완구전문점, 문화센터 등이 들어서 있다. 이로 인해 부근 중소형 마트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장길진 대구 동북부슈퍼마켓조합장은 “롯데쇼핑프라자 반경 500m내에 40여개의 중소형 마트가 있다. 롯데쇼핑프라자가 문을 연 후 이들 중소형 마트들은 개점휴업 상태다.”라고 말했다. 율하동 모 마트 주인 김모씨는 “매출이 예전보다 50%가량 줄었다. 앞으로 좋아질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더욱 우려되는 점”이라고 밝혔다. 롯데쇼핑프라자 인근에 있는 전통시장인 반야월시장의 경우도 속수무책으로 무너지고 있다. 반야월시장에는 646개 점포중 250개 점포만 입주해 있으나 이마저도 롯데쇼핑프라자 개점 일주일만에 폐업을 고민하는 곳이 상당수다. 떡집을 운영하는 배모씨는 “대형마트가 들어선 뒤 사람들이 전통시장을 찾지 않는다. 하루에 떡 1만원어치도 팔기 힘들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랜드그룹이 인수한 동아백화점과 동아마트도 최근 리뉴얼을 통해 새롭게 선보이면서 인근 상인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홈플러스도 올 하반기 대구 수성구 황금네거리에 짓고 있는 주상복합 아파트에 들어설 예정이다. SSM이 갈수록 늘어 대구에만 27곳에 이른다. 롯데슈퍼가 15곳으로 가장 많고,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8곳, GS슈퍼 4곳이 영업 중이다. 달서구 상인동 대동시장 맞은편에 들어선 GS슈퍼 상인점 진출을 둘러싸고 최근 시장 상인 60여명이 입점 저지투쟁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SSM이 들어서면 전통시장 상권은 고사하고 말 것이라며 GS슈퍼 측에 입점 철회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시장 상인들은 지난 9일 중소기업청에 사업 조정 신청을 냈고 다음달 7일까지 집회신고를 내놓은 상태다. 이에 대해 대구상의 관계자는 “중소 영세상인들의 밥그릇까지 빼앗는 대기업의 무분별한 사업진출을 막을 법률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日진출 ‘4인방’의 올시즌 전반기 성적표는?

    日진출 ‘4인방’의 올시즌 전반기 성적표는?

    김태균이 21일 니혼햄 파이터스(삿포로돔)전에서 4타수 1안타를 기록, 올 시즌 전반기 일정을 끝마쳤다. 이로써 일본프로야구(NPB)는 전반기 일정이 모두 끝났다. 김태균에겐 5일간의 올스타 브레이크(22-27일) 동안 23일(야후 돔)과 24일(니가타 에코 스타디움) 올스전을 제외하면 3일간의 휴식일도 포함돼 있다. 최근 다소 페이스가 하락한 김태균 입장에서는 컨디션을 추스릴수 있는 매우 중요한 시기다. 김태균의 전반기 성적은 타율 .280(339타수 95안타) 홈런18개(리그 공동3위) 타점73(1위)다. 일본에 진출 하기전 당초 예상했던 성적보다는 기대 이상이다. 반면 리그 최다인 삼진(94개)과 4번타자의 상징과도 같은 장타율이 4할대로 추락(.481)한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시즌 초반 극심했던 부진의 시기를 제외하면 꾸준히 5할대 이상의 장타율을 유지했지만 전반기 막판 찾아온 슬럼프가 타율은 물론 장타율까지 감소시켰다. 하지만 전반기 동안 성과가 없었던건 아니다. 비록 득점권 타율(.231)은 낮았지만 당당히 타점 1위를 유지했다는 점, 센트럴리그-퍼시픽리그 교류전 타점왕(24타점)에 오른 것은 분명히 칭찬을 해줘야할 부분이다. 또한 비록 아깝게 놓치긴 했지만 ‘퍼시픽리그 5월 MVP’ 후보에 오른것도 김태균의 진가를 확인하는데 이상이 없었다. 김태균의 후반기는 절실함과 보완사항이 공존해 있다. 그중 하나는 리그 팀들간의 성적편차를 줄이는 것, 그리고 팀 성적을 다시 원위치로 돌려놓는게 바로 그것이다. 전반기 동안 김태균은 세이부와 라쿠텐전에서만 홈런을 기록하지 못했다. 특히 라쿠텐전은 타율 .219(32타수 7안타)로 극심한 부진을 보였는데 한참 상승세를 타고 있던 시기에 라쿠텐만 만나면 페이스가 떨어졌던걸 회복할 필요가 있다. 또한 전반기 내내 리그 1위를 달리던 팀 성적이 막판 추락하며 3위까지 떨어져 있는 것도 절실함이 요구된다. 치바 롯데는 주전과 비주전 간의 실력차이가 큰 팀이다. 그래서 주전선수들이 부진하더라도 당장 후보선수들을 쓰는데 있어 제한적일수 밖에 없다. 니시무라 감독이 막판 슬럼프 기미를 보였던 김태균에게 휴식을 주지 못한 것도 이때문이다. 타력에 비해 투수력이 빈약한 치바 롯데는 어쩔수 없이 팀타선의 극대화가 1위 탈환의 핵심일수 밖에 없다. 그 중심은 두말할 필요 없이 김태균이다. 개인성적은 팀 성적 여하에 따라 부여되는 가치가 다르기에 김태균의 후반기 활약이 기대된다. 이승엽(요미우리)은 최악의 전반기를 보냈다. 지난 6월 21일에 1군 등록이 말소된 후 지금까지 1군 복귀 전망도 없다. 올 시즌을 끝으로 요미우리와 계약이 종료되는 이승엽으로서는 사실상 요미우리와 결별 수순에 들어갔다. 이승엽은 전반기 동안 타율 .173(81타수 14안타) 홈런5개,11타점의 성적을 남겼다. 1군에 있을때까지만 해도 들쑥날쑥한 경기출전이 또다른 불만사항중 하나였지만 이젠 이마저도 변명거리가 될수 없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요미우리는 과거 기요하라 카즈히로(오릭스에서 은퇴)가 그러했듯 베테랑 선수에 대한 대우는 냉정하기로 소문나 있는 팀이다. 한번 ‘잉여전력’이라 판단되면 2군에서 아무리 좋은 모습을 보여도 1군에서 쓰질 않는다. 이승엽의 거취문제는 시즌 종료가 다가올때쯤 야구판의 뜨거운 이슈로 등장할 가능성이 크다. 임창용(야쿠르트)의 전반기는 눈부셨다. 올해를 끝으로 야쿠르트와의 3년계약이 끝나는 임창용은 전반기 동안 30경기에 출전, 31.1이닝 동안 20세이브(2위) 평균자책점 1.44의 성적을 남겼다. 한때 투타밸런스가 모두 무너졌던 팀 상황이 그의 출격을 가로막은 원인이었지만 이젠 팀도 제 페이스를 찾아가고 있는 모양새다. 세이브 부문 1위는 베테랑 이와세 히토키(주니치)로 벌써 27세이브다. 현재 주니치와 야쿠르트는 공교롭게도 3위와 4위를 달리고 있는데 게임차는 무려 9경기 반차이다. 이와세와 임창용의 7세이브의 간격은 양팀간의 게임차이와 정확히 정비례한다. 현실적으로 올해 임창용의 세이브왕 등극은 힘든게 사실이다. 팀 전력 차이가 너무나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임창용 입장에서는 내년시즌 타팀으로의 이적이 거의 확실시되기에 자신의 몸값을 위해서라도 전반기 못지 않게 후반기가 중요하다. 같은 팀의 이혜천은 후반기에도 2군에서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 교류전 막바지였던 지난 6월 4일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경기에서 9회에 올라와 만루홈런을 허용했던 이혜천은 이후 코칭스탭들의 신뢰를 완전히 잃어버렸다. 현재 2군에 머물고 있는데 만약 팀이 포스트시즌 진출이 물거품이 될 시점이 찾아온다면 모를까 사실상 올 시즌 활약은 더 이상 기대하기 힘들다. 올해 김태균과 함께 일본땅을 밟은 이범호(소프트뱅크)의 전반기도 험난함의 연속이었다. 이범호는 로베르토 페타지니의 입단 이후 지금까지 2군에만 머물러 있다. 5월 27일까지 1군에서의 성적은 타율 .218(87타수 19안타) 홈런2개,4타점이다. 팀내 여건과 외국인 선수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이범호의 소프트뱅크 입단은 넌센스였다. 또한 소프트뱅크가 시즌 초반에는 리그 3위권을 유지하다 전반기가 끝난 지금 2위까지 치고 올라온것도 이범호로서는 악재다. 팀 성적이 좋지 않으면 이범호란 대안(?)을 써볼 여력이 생길수도 있지만 지금 소프트뱅크는 투타에서 모두 안정권에 접어들었단 평가다. 일부 일본내 언론에서는 만약 이범호가 전력이 약한 팀에 있었다면 그의 1군 출전이 지금보다는 늘어났을거란 전망도 있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상상일뿐이다. ‘보험용’ 선수영입이란 평가를 들어야 했던 이범호로서는 2군에서 꾸준한 활약을 해준다면 분명 기회는 찾아올것이다. 문제는 현재 1군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의 부진이 있어야 하는데 이것 역시 현실적으로 힘든 바람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삼성전자 세계 첫 30나노 D램 양산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30나노급 D램 양산에 돌입했다. 이를 통해 1년 정도인 경쟁 업체와의 기술 격차를 더 늘려 세계 1위 메모리 반도체 업체로서의 시장지배력을 확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달부터 30나노급 2Gb(기가비트) DDR3(더블데이터레이트3) D램을 양산하기 시작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2월 삼성전자가 처음 개발한 30나노급 DDR3 D램은 기존 40나노급 D램에 비해 생산성을 60% 가량 높일 수 있고, 50~60나노급 D램 대비 원가경쟁력을 2배 이상 확보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30나노급 DDR3 D램의 데이터 처리속도로 PC용 제품으로는 최고인 초당 2133메가비트(Mbps)를 구현했다. 이는 1333Mbps인 기존 DDR3 D램에 비해 1.6배, DDR2 D램보다 3.5배 정도 속도가 빠르다. 아울러 경쟁 업체와의 기술 격차도 크게 벌리게 됐다. 현재 삼성전자의 주력 제품은 지난해 7월 양산하기 시작한 40나노급. 이마저도 하이닉스와 일본 엘피다 등 2개 업체만 작년 말이 되서야 생산을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보다 업그레이드된 30나노급 메모리 제품을 시장에 내놓게 되는 셈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나쁜남자 미공개 스틸컷…김남길 입술 오연수 습격사건

    나쁜남자 미공개 스틸컷…김남길 입술 오연수 습격사건

    입술의 습격을 아는지 모르는지 살포시 눈을 내리감는 오연수의 볼에 입술을 다가가는 나쁜 남자. 나쁜 남자는 뽀뽀 했을까? 안했을까? 배우 김남길의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인 SBS 수목드라마 ‘나쁜남자’의 미공개 스틸컷이 대거 공개됐다. 이번에 공개된 스틸컷 속에는 한가인의 해맑은 모습은 물론 오연수와의 키스씬을 앞둔 김남길의 깨방정, 신예 정소민의 볼에 바람넣기, 시크한 김재욱의 장난스러운 웃음 등 색다른 모습들을 볼 수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출연진의 함박 웃음이 담긴 스페셜 스틸사진 중에는 특히 최근 훈련소에 입소한 김남길의 평소와 같은 깨방정 모습이 ‘나쁜남자’ 시청자와 김남길 팬들에게 특별한 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나쁜남자’는 앞으로 사랑마저도 자신의 복수를 위해 이용하는 옴므파탈 심건욱(김남길 분)의 매력이 강도를 더해가는 가운데 태라(오연수 분)를 향해 거침없는 유혹을 시작하는 건욱의 모습과 몰락의 길을 걷게 되는 해신그룹의 모습이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사진=영화사 숲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기대 많이했는데 어획량은 별로…”

    “기대 많이했는데 어획량은 별로…”

    동해 최북단 어로한계선 이북 해역의 저도어장 면적이 기존보다 9.2배 늘어난 가운데 확장구역에 대한 첫 조업이 이뤄진 21일 해당 어장에 100여 척의 어선이 출어했으나 기대만큼의 소득을 올리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속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006년 4월 옛 해양수산부에 의해 저도어장면적이 확장 고시된 이후 4년여 만에 처음으로 확장구역에서 조업이 이뤄진 이날 모두 110척의 어선과 201명의 어민이 출어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문어 700㎏을 비롯해 멍게 120㎏, 성게 90㎏ 등을 잡아 947만원의 어획량을 올리는데 그쳤다. 이는 어장확장을 요구해 왔던 어민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날 조업은 연안 쪽 확장구역에 대부분 어선이 몰려 작업을 한데다 확장면적 대부분을 차지하는 외해 쪽 어장에는 그물을 놓는 투망만 이뤄져 그물을 걷어 올리는 양망이 이뤄지는 2~3일 후부터는 어획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동해 어로한계선 이북 해역에 있는 저도어장은 고성군 현내면 어민들에 한해 매년 4월1일부터 11월30일까지 한시적으로 출어가 허용되고 있다. 어장확장을 요구하는 지역 어민들의 요구에 따라 지난 2006년 4월 옛 해양수산부가 고시를 통해 어장면적을 기존 1.7㎢에서 15.6㎢로 9.2배 확장해 고성지역 전체어민에게 개방했다. 하지만 기득권을 주장하는 현내면 어민과 새로 어장에 들어가게 된 고성군의 다른 지역 어민 간 갈등으로 실행에 옮겨지지 못하다가 강원도환동해출장소의 조정안을 양측이 수용하면서 이번에 확장된 어장에서 첫 조업이 이뤄지게 됐다. 고성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입대’ 김남길, ‘나쁜남자’ 미공개스틸컷서 ‘깨방정’

    ‘입대’ 김남길, ‘나쁜남자’ 미공개스틸컷서 ‘깨방정’

    배우 김남길의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인 SBS 수목드라마 ‘나쁜남자’의 미공개 스틸컷이 대거 공개됐다. 이번에 공개된 스틸컷 속에는 한가인의 해맑은 모습은 물론 오연수와의 키스씬을 앞둔 김남길의 깨방정, 신예 정소민의 볼에 바람넣기, 시크한 김재욱의 장난스러운 웃음 등 색다른 모습들을 볼 수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출연진의 함박 웃음이 담긴 스페셜 스틸사진 중에는 특히 최근 훈련소에 입소한 김남길의 평소와 같은 깨방정 모습이 ‘나쁜남자’ 시청자와 김남길 팬들에게 특별한 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나쁜남자’는 앞으로 사랑마저도 자신의 복수를 위해 이용하는 옴므파탈 심건욱(김남길 분)의 매력이 강도를 더해가는 가운데 태라(오연수 분)를 향해 거침없는 유혹을 시작하는 건욱의 모습과 몰락의 길을 걷게 되는 해신그룹의 모습이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사진=영화사 숲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시간의 마술사’ 코젤렉의 개념사 역작 나왔다

    ‘시간의 마술사’ 코젤렉의 개념사 역작 나왔다

    ‘시간의 마술사’ 혹은 ‘개념사의 아버지’로 불리는 독일 역사학자 라인하르트 코젤렉(1923~2006)의 역작 ‘코젤렉의 개념사 사전’(푸른역사 펴냄) 가운데 다섯 권이 처음으로 국내 번역되어 나왔다. 2005년 개념사 연구 개시를 선언하고, 2007년 ‘동아시아 기본개념사 연구’에 본격 착수한 한림대 한림과학원(원장 김용구)의 작품이다. 책의 원제는 ‘역사적 기본개념, 독일 정치·사회 언어 역사사전(Geschichtliche Grundbegriffe, Historisches Lexikon zur politisch-sozialen Sprache in Deutschland)’. 1972년 동료 학자들과 편찬작업에 들어가 1997년까지 25년 동안 모두 8권, 7000쪽이 넘는 분량으로 내놓은 결과물이다. 모두 119개의 기본 개념을 다뤘으나 이번에는 ‘문명과 문화’, ‘진보’, ‘제국주의’, ‘전쟁’, ‘평화’ 5개 개념만 골라 우선 번역했다. 코젤렉의 기본 아이디어는 “역사는 보고하고, 문학은 창작한다.”(아리스토텔레스)는 서양의 전통적 관념이 근대 들어와 뒤집어졌다는 데 있다. 원래 역사란 과거에 있었던 단편적인 사실을 나열하는 데 그치는 것이다. 그런데 근대 들어 사람들은 역사에다가 내적인 통일성, 논리적 일관성 같은 문학적 특성을 덧씌우면서 도도한 역사주의 물결을 만들어냈다는 것이다. 일직선상으로 나아가는 인류의 진보라는 거대한 시간관념은 이런 역사주의의 산물이다. 코젤렉은 대략 1750~1850년 즈음을 이런 개념상 변화가 일어났던 시기로 보고, 이때를 ‘문턱의 시대’ 혹은 ‘말안장의 시대’라 불렀다. 따라서 개념사 작업은 이 시점을 전후해 문명·문화·진보·제국주의 같은 단어와 그 뜻이 어떻게 생겨나고 변했는지, 사회적 역사적 배경까지 버무려 추적하는 작업이다. 단어를 볼 때 단어 뒤에 숨어 있는 힘의 역학관계까지 살펴보자는 것이다. 이런 독특한 연구방식은 학계의 큰 관심을 모았고, 유럽연합 차원의 ‘유럽정치사전’ 프로젝트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개념사 작업이 관심을 끈 것은 인문사회학의 기본 개념 자체가 불명확하다는 현실 때문이다. 예컨대 아직도 우리 관공서는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는 작업을 ‘민원(民願)실’에 맡겨두고 있다. 세금 받는 국가가 당연히 제공해야 하는 서비스를, 마치 백성들이 원하니 선심을 베풀 듯 들어준다는 뉘앙스를 풍기는 곳에서 처리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서구에서 발생한 시민으로서 권리와 의무 개념이 한국에서는 어떻게 소통되고 있는가.’라는 것은 좋은 개념사적 질문인 셈이다. 한림과학원은 ‘만국공법’, ‘국가·주권’, ‘헌법’, ‘ 국민·인민·시민’, ‘민족·민족주의’ 등 한국 개념사 총서를 이미 내놓았다. 10년 동안 80권을 내는 것이 목표다. 동시에 한국의 개념과 중국·일본의 개념을 비교하는 동아시아 기본개념사 연구 작업도 진행 중이다. 연구에 참여하고 있는 고지현 한림대 HK연구교수는 “한국에서 통용되는 각종 개념들은 식민지 경험 때문에 몹시 단절적인 데다, 직접 생산한 것이 아니라 서구의 것을 수입한, 그마저도 일본 등 주변 국가를 경유해 받아들인 것이어서 대단히 복잡하고 중의적”이라면서 “때문에 개념의 생성과 변화 과정을 면밀하게 분석해둬야 인문학의 기초가 튼튼해질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코젤렉의 119가지 개념 가운데 5가지 개념만 우선 번역한 것도 한국에 영향을 끼친 기본 개념 가운데 가장 영향력이 큰 것만 고른 것이다. 한국의 개념사 연구에 참고하라는 의미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정재영 “‘이끼’ 캐스팅 논란, 나 동감했는데?” (인터뷰①)

    정재영 “‘이끼’ 캐스팅 논란, 나 동감했는데?” (인터뷰①)

    꿈은 기자나 PD였단다. ‘◯◯신문 정재영 기자’, ‘AAA 예능국 정재영 PD’. 상상하니 나쁘지 않다. 단, 배우 이외의 직업군에 한해서다. 정재영이 배우의 길로 들어서지 않았다면 우리는 ‘연기파 배우’ 한 명을 만나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장진 감독의 페르소나’이자 개봉 5일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한 강우석 감독의 ‘이끼’로 승승장구중인 정재영을 만났다. ◆ ‘이끼’, 심상치 않은 작품을 만났다 영화팬들이 ‘배우 정재영’을 만날 수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는 기자의 말에 정재영은 기분 좋은 미소를 지어보였다. 영화 ‘이끼’ 개봉 직전 기자와 만난 정재영은 “일희일비(一喜一悲)하는 중”이라며 최근 심경을 밝혔다. 주연배우로서 펄펄 날아오를 정도로 기대가 되다가도, 순식간에 나락으로 떨어지는 걱정거리를 안게 된다는 고백이다. 정재영이 ‘이끼’를 처음 만난 건 영화 시나리오가 아니었다. 만화가 윤태호의 원작 웹툰 ‘이끼’가 시작점. “첫 만남부터 심상치 않은 작품이었다.”는 말로 원작의 강렬함을 표현했다. “영화 ‘김씨표류기’를 찍고 있을 때, 한 영화사 대표가 웹툰 ‘이끼’가 그렇게 재밌다고 칭찬하는 겁니다. 사실 그땐 웹툰 만화가 뭔지도 몰랐는데(웃음). 찾아보니 컬러에 스크롤을 내리는 재미까지 있어 ‘오우, 괜찮군’이라고 생각했죠.” 웹툰 ‘이끼’ 20화를 단숨에 읽어내려갔을 정도로 빠져들었지만, 스스로 그 주인공을 연기하게 될 거라는 생각은 꿈에도 하지 못했다. 자신이 맡을 캐릭터가 70대 이장 천용덕이라는 사실 역시 쉽게 납득되지 않았다. “얼마 후 강우석 감독이 ‘이끼’ 메가폰을 잡는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갑자기 천용덕 이장을 해보자는 제의를 받았어요. 황당했고 당황스러웠죠. 사실 저랑 천용덕은 일단 외모부터 닮은 구석이 조금도 없잖아요.” ◆ 천용덕, ‘입을 수 없는 옷’이 아닐까? ‘이끼’ 캐스팅을 두고 제작단계부터 논란이 불거졌다. 특히 원작 ‘이끼’의 팬들은 천용덕 역의 정재영을 두고 ‘말도 안 되는 캐스팅’이라는 표현도 서슴지 않았다. “솔직히 만화 본 사람으로서, 저도 제 캐스팅이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 강우석 감독이 천용덕 역할을 제안했을 때 원작 팬들과 같은 심정이었죠(웃음). 하지만 강우석 감독은 2명의 배우를 기용해 몰입을 떨어뜨리거나 70대가 40대 연기를 하기보단 젊은 사람이 노인을 소화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정재영에게 비난보다 큰 두려움은 천용덕을 연기할 수밖에 없는 스스로의 상황이었다. ‘이끼’라는 벅찬 작품 속의 천용덕을 ‘맞지 않는 옷’이 아니라 아예 ‘입을 수 없는 옷’이라고 생각했다는 고백이다. “지금 생각해도 무모했네요(웃음). 처음부터 끝까지 이렇게 고민한 작품은 ‘이끼’가 처음이 아닌가 싶습니다. 막상 하기로 해놓고도, 천용덕을 어떻게 그려야 하나 생각하면 암담해지는 거죠. 그때 강우석 감독님이 많은 용기를 주셨어요.” 정재영은 영화를 끝내고 평가를 기다리는 이 마당에도 손이 떨릴 정도로 두렵다는 속내를 감추지 않았다. [→ (인터뷰②) 정재영 “감독의 ‘페르소나’, 배우 최고의 찬사”에서 계속]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사진=이대선 기자
  • [기자가 묻습니다] Q. 조기교육은 도대체 언제 하는 게 좋을까요

    해외의 창의·인성교육 취재를 위해 지난달부터 영국, 프랑스, 벨기에 등 유럽 국가들을 2주간 돌아다니면서 초등학교 교육청 장학사부터 대학교 교수까지 각 나라 교육전문가들을 두루 만났습니다. 이들은 대개 한국에 대해서는 남북문제를 빼고는 생소해했지만, 교육문제에 대해서는 열성적인 학부모와 조기교육 열풍에 대해 한 번씩은 들어봤다고 합니다. 덕분에 한국이 그나마 외국에 잘 알려진 셈이지만 정작 대학 진학 이후나 성인 분야 학문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는 걸 보면 우리 조기 교육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기교육은 도대체 언제 하는 게 좋을까요? ‘육아쇼크’의 저자 포 브론슨과 애슐리 메리먼은 “유치원 영재 선발의 73%가 오류이고, 한국 사회는 대기만성형 아이들을 기다리는 데 너무 조급하고 가혹하다.”면서 과도하게 이른 조기교육을 경계했습니다. 그들의 설명에 저도 고개를 절로 끄덕였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21일 개봉 ‘마음이2’ 연기견 달이 가상 인터뷰

    21일 개봉 ‘마음이2’ 연기견 달이 가상 인터뷰

    마음이가 돌아왔다. 본격 동물 영화 ‘마음이2’가 21일 개봉하는 것. 1편이 부모에게 버림받은 한 소년과 마음이의 애틋한 정을 가슴 뭉클하게 그렸다면 2편은 세 마리 새끼의 엄마가 된 마음이가 보석털이 형제에게 납치당한 막내 장군이를 되찾기 위해 벌이는 고군분투를 유쾌하고 따뜻하게 담았다.4년 전보다 더 성숙한 연기를 보여줬다고 갈채받고 있는 ‘마음이 시리즈’의 주인공이자 국내 최초·최고 연기견인 달이를 최근 서울 삼청동 카페에서 만났다. 달이 ‘아빠’ 김종권(48) 마음이애견훈련학교 소장을 통해 달이의 이야기를 간접적으로 들어봤다. ●400대 1 경쟁률 물리친 타고난 스타성 컹~! 안녕하세요. 달이입니다. 저는 래브라도 리트리버 집안 출신이에요. 제 조상들은 캐나다 동쪽 끝 뉴펀들랜드 섬에 살았다는데, 영국에서 크게 성공해 일가를 이뤘죠. 사냥꾼이 사냥감을 맞히면 달려가서 물어오는 게 장기였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부견(父犬)은 호주에서 자랐어요. 제 원적은 영국, 본적은 호주, 현주소는 한국인 셈이지요. 원래 이름은 샐리입니다. 그런데 아빠가 생후 2개월된 저를 식구로 맞이하며 달덩이처럼 하얗다고 해서 지금의 이름을 지어줬어요. 만 8살인 저는 사람으로 치면 50대가 넘었답니다. 놀랐죠? 하지만 워낙 동안이라 다섯 살 정도로 봐주시더라고요. 집안 대대로 잘생겨서 그런지 한국에서도 대형견 가운데 인기가 높은 편입니다. 같이 태어난 형제는 모두 세 마리였는데, 그 중에서 제가 제일 스타가 됐어요. 멍멍멍. 생후 6개월째부터 각종 애견 훈련 대회를 휩쓸며 똑똑하다는 이야기를 제법 들었지만, 사실 제가 연기를 하게 될 줄 저도 몰랐어요. 아빠는 취미로 저를 훈련시켰거든요. 동물 영화가 만들어진다는 소식에 아빠의 지인이 제작사에 강력하게 추천했죠. 감독님과 스태프들이 직접 찾아와 오디션을 보고는 바로 캐스팅 됐어요. 이전에 400마리나 만났다는데 제게 한눈에 반했다네요. 흠흠흠. 이번 작품은 모성애가 주제라 정말 좋았어요. 제가 ‘한 모성애’ 하거든요. 지난해 7월 셋째를 출산하는 등 그동안 스물한 마리의 아이들을 뒀지요. 지금은 두 마리만 남고 모두 독립한 상태랍니다. 영화 촬영 때 아이들이 얼마나 보고 싶던지, 일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면 곧장 아이들에게 뛰어가곤 했죠. 저는 식사할 때 누가 옆에 오는 것을 정말 싫어할 정도로 식탐이 엄청나요. (통닭을 제일 좋아해요.) 고기 세 덩어리가 생기면 한 덩어리는 꼭 아이들에게 주고, 아이들이 어릴 때는 사료를 위에서 소화시킨 뒤 다시 뱉어내 먹이곤 했는데, 아빠는 저처럼 새끼들을 신경쓰는 경우는 처음 봤대요. 참, 영화에 같이 나온 생후 45일 된 어린 친구들은 제 아이들은 아닙니다. 촬영을 시작했을 때 제 귀염둥이들은 훌쩍 커버려서 동반 출연할 수 없었던 게 조금은 아쉬웠죠. 기우였지만, 다른 집 아이들에게 낯을 가려 젖을 안 물릴까봐 감독님이 걱정 많이 하셨다네요. 왈왈왈. 촬영은 어땠냐고요? 음…. 산속에서 야생 멧돼지와 마주치는 장면은 처음에 참 어색했어요. 모형이었는데 실제인 줄 알고 많이 짖었어요. 지금 생각하면 조금 창피하네요. 하지만 곧 익숙해져서 편하게 연기했어요. 달리는 트럭 위로 뛰어오르는 장면은 스턴트 없이 직접 한 거예요. 트럭이 화면에서 보이는 것과는 달리 촬영 때는 정말 천천히 움직였지만요. ●견공계 최고 몸값… 배우보다 NG 적어 힘든 장면은 없었냐고요? 당연히 있었죠. 장군이를 찾다가 지쳐 비를 맞으며 한동안 쓰러져 있다가 일어나는 장면이에요. 저는 다른 견공들이 ‘응가’한 곳 근처에선 행여 밟을까봐 까치발을 할 정도로 깔끔을 떨거든요. 그런데 한겨울에 살수차가 뿌리는 따가운 물을 맞으며 물구덩이에 누우라는 거예요. 너무 당황해서 첫 촬영에 실패했어요. 그런데 현장 스태프들이 저를 위해 한 시간 넘게 기다려 주더라고요. 그런 상황에서 제 생각만 할 순 없었죠. 명장면은 정말 만들기 힘들다는 점을 다시 한번 깨달았어요. 멍~. 에~또, 은근히 자랑하고 싶은 장면도 있어요. 상자를 입에 물고 바닥에 깔린 수많은 표창을 밀어내며 지나가는 부분과 소시지를 미끼로 한 덫에 나뭇가지를 떨어뜨려 위험에서 벗어나는 부분은 원래 콘티에 없었던 장면이에요. 감독님이 즉석에서 생각해낸 장면이죠. 다른 견공들은 두세 달 훈련해야 할 수 있다는데 저는 현장에서 20~30분 정도 연습한 뒤 성공했죠. 제가 아빠 말을 70~80개 정도 알아듣는데 다른 친구들보다 네다섯배 많다는 거 아닙니까. 하하하. 제 연기가 정말 어떻냐고요? 감독님이 저보고 2편에 출연한 사람과 동물을 모두 합쳐 NG가 제일 적은 배우라고 했어요. 1편 때도 제가 NG를 많이 낼까봐 필름이 아닌,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을 했는데 오히려 사람 배우들의 NG가 많았죠. 산만하지 않고 집중하는 능력이 좋다고 그러더라고요. 긴장감을 유지하다 슛이 들어가면 바로 연기를 해낸다고 칭찬 많이 받았죠. 다른 친구들은 카메라와 조명, 수많은 사람 앞에서 적응을 힘들어 한대요. 저는 그냥 집처럼 편하던데…. 뭐니 뭐니 해도 저의 가장 큰 장점은 눈빛 연기와 표정 연기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요. 영화제에 동물 배우 부문이 있다면 따 놓은 당상이라는데 이 정도면 제 연기 실력이 어떤지 감이 오겠죠? 출연료는 얼마냐고요? 군견의 몸값이 비싸다는 사실을 알고 있나요? 아빠 말로는 5000만원쯤 된다는데 제 출연료가 가장 비싸대요. 참 ‘마음이2’가 중국에서도 개봉하는 거 알죠? 저도 한류스타가 될지 몰라요. 흐흐흐. 3편에도 출연하겠냐고요? 멍…. 2편이 잘돼야 3편도 할 수 있으니 많이 응원해주세요. 다른 친구가 주인공을 맡더라도 3편이 나올 수 있다면 정말 좋겠어요. 우리나라에 동물 영화가 많아져서 동물, 특히 견공들에 대한 시선이 더 좋아졌으면 바랄 게 없어요. 그런 게 보람인 것 같아요. 컹!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準車대전

    準車대전

    자동차 내수시장의 판도가 뒤바뀔 전망이다. 올 상반기에 르노삼성 SM5와 기아 K5, 현대 쏘나타 등 중형차가 불꽃튀는 경쟁을 벌였다면 하반기에는 ‘준(準)차 시리즈 대전’이 예고돼 있다. 상반기의 중형차 시장 규모(25.6%)는 전년동기 대비 33.7% 증가, 준중형차를 제치고 승용차 차급별로는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하반기에는 준중형차와 준대형차 시장에 신차들이 대거 쏟아지면서 내수시장의 판도 변화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18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준대형차 시장은 이미 달아오르고 있다. 상반기 모델별 국내 판매 7위에 오르는 등 준대형 세단에서 ‘나홀로 독주’했던 기아차 K7에 맞설 경쟁 차종이 속속 출시되기 때문이다. 지난 4월 부산모터쇼에서 첫선을 보인 GM대우의 야심찬 준대형차 ‘알페온’이 오는 9월 고객을 찾아간다. 3.0ℓ V6 엔진을 장착한 알페온은 263마력의 강력한 힘을 자랑한다. ‘2020 북미 올해의 차’ 후보에 선정된 미국 GM의 ‘라크로스’를 기반으로 한국 고객의 취향을 접목시켰다. 전장은 알페온(4995㎜)이 K7(4965㎜)보다 더 길고, 축거(휠베이스)는 K7(2845㎜)이 알페온(2837㎜)보다 좀더 길다. 마이크 아카몬 GM대우 사장은 “한국 소비자의 취향에 맞게 인테리어와 편의 사양을 완전히 바꿔 판매될 알페온이 국내 준대형차의 기준을 더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준대형차의 ‘대명사’인 현대차 그랜저도 이르면 오는 11월 5년 만에 풀체인지 모델로 출시된다. 현대차 측은 최대한 서둘러 신형 그랜저를 출시해 점유율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에 따라 준대형 세단 3파전이 앞으로 더 볼 만해질 전망이다. 그랜저는 지난달 모두 1862대가 팔려 K7(3829대)의 절반에 미치지 못해 스타일을 구겼다. 올 상반기 그랜저의 내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51.6%나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 상반기 준대형차의 내수시장 규모는 5만여대 수준이지만 신차 출시와 치열한 경쟁으로 하반기 판대 대수는 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완성차별로 주력 차량들이 포진한 준중형차 시장도 경쟁이 뜨거워진다. 상반기 국내 판매 모델 3위로 떨어진 아반떼가 4년 만에 풀체인지 모델로 명예 회복에 나선다. 사전계약에 돌입한 지 20일 만에 1만대의 예약 실적을 올려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기아차도 오는 8~9월 포르테 해치백 모델을 내놓을 예정이며, 르노삼성차의 SM3 2.0 모델도 하반기에 출시된다. GM대우는 준중형차 라세티 프리미어의 마케팅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맞불을 놓을 계획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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