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저도
    2026-03-04
    검색기록 지우기
  • 세차
    2026-03-04
    검색기록 지우기
  • 상선
    2026-03-04
    검색기록 지우기
  • 물의 날
    2026-03-04
    검색기록 지우기
  • 압수
    2026-03-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7,418
  • “엄두가 안 났다”…‘돌돌싱’ 쥬얼리 이지현, 국숫집 알바까지

    “엄두가 안 났다”…‘돌돌싱’ 쥬얼리 이지현, 국숫집 알바까지

    그룹 쥬얼리 출신 이지현이 국숫집 아르바이트에 도전한 근황이 공개됐다. 이지현이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이지현의 이지바이브’(EASY VIBE)에 공개한 창업에 도전하는 일상 브이로그가 최근 화제다. 국숫집 창업을 고민하던 이지현은 “저도 노후계획에 대해서 많은 생각과 걱정을 한 만큼, 고민들이 있었다. 장사를 고민 안 해본 건 아닌데 너무 힘든 일이 아닐까 생각해서 엄두가 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기회를 통해 배워보는 건 정말 좋은 기회인 거 같다”고 말했다. 이지현은 요식업 종사자의 필수 준비물인 보건증을 발급받기 위해 병원에 방문하는 등 본격적인 창업을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특히 창업 전 일을 배워보기 위해 국숫집에서 첫 아르바이트에 도전했다. 이지현은 “처음으로 일을 하게 됐다. 민폐를 끼칠까 봐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내 주부 10년 경력다운 능숙한 조리 솜씨를 선보였다. 또 밀려오는 주문들의 레시피들을 완벽하게 숙지함은 물론, 빠른 속도로 조리하며 점장의 칭찬을 받기도 했다. 아르바이트가 끝난 후 이지현은 “손과 몸, 디테일한 것들이 익고 가게를 적은 평수로 한다면 충분히 (창업도) 가능할 거 같다”며 직접 부동산까지 방문해 장소 물색에 나섰다. 이지현은 최근 SBS ‘돌싱포맨’에 걸그룹 최초 ‘돌돌싱 1호’라는 타이틀로 출연했다. 지난 2013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지만 2016년 이혼했다. 이후 이듬해 재혼을 했지만, 또다시 파경 후 현재는 홀로 두 자녀를 양육 중이다.
  • 걸그룹 출신 배우, ‘양다리 논란’ 입장 밝혔다 “남자친구 말 믿었는데…”

    걸그룹 출신 배우, ‘양다리 논란’ 입장 밝혔다 “남자친구 말 믿었는데…”

    걸그룹 AOA 출신 배우 권민아(31)가 양다리 의혹 등 자신을 둘러싼 과거 여러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권민아는 지난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직도 바람에 대해서 얘기가 나와서 조심스레 끄적여본다”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권민아는 2021년 7월 당시 남자친구였던 A씨에 대해 그의 전 여자친구가 양다리를 걸쳤다는 폭로 글을 올리면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에 대해 권민아는 “(A씨와) DM(다이렉트 메시지)을 나눴었고, 저에겐 ‘여자친구랑 정리가 됐다’고 해서 만나게 된 건데 알고 보니 남자친구 A씨가 몰래 양다리로 만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여자친구분이 자기 남자친구랑 저랑 만나고 있는 것 같다는 글이 올라와서 전 남자친구에게 솔직하게 말해 달라 했고, (A씨는) ‘정리한 거 맞다고 했다’”며 “그때 당시엔 현 남자친구 말을 믿을 수밖에 없었다. 추후에 진실을 알게 돼서 여자친구분께도 사과했고, 여자친구분 부모님께도 사과의 말씀 드렸다”고 말했다. 권민아는 “저는 남자친구 말을 신뢰했을 뿐 양다리인 것 알았더라면 바로 정리했을 것”이라며 “그냥 믿음으로 간 거였고 두 사람이 만나고 있는 줄 몰랐고, A씨 말만 믿고 정리된 후 만난 거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디 ‘바람이다. 만나고 있는 여자를 뺏었다’는 시선으로는 바라봐주시지 말아달라”며 “이게 저는 가장 요즘 들어 억울한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2021년 4월 자신이 다니던 정신과 병원 간호사의 태도에 불만을 토로하는 게시물을 올린 데 대한 입장도 밝혔다. 권민아는 “간호사 갑질 사건은 간호사분께서 전화로 먼저 퉁명스럽게 말씀하셔서 저도 기분이 나빠 서로 만나서 서운한 부분 다 얘기 나눴다. 전 자르지 않았고, 잘 풀었다”고 해명했다. 같은 해 9월 호텔 객실에서 흡연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해 논란이 일었던 데 대해선 “객실 내 흡연 사건은 정말 죄송하다. 흡연 객실로 체크했는데 호텔을 잘 몰라서 가능한 줄 알았다”며 “그런 사진 올린 제 잘못도 너무 크다. 그래서 30만원 내고 사죄드렸다”고 했다. AOA 활동 당시 자신을 괴롭혔다고 저격했던 지민을 재소환하기도 했다. 권민아는 “그녀에게 제가 욕을 한 것은 제가 맞아본 적도 있고 10년 세월 동안 많이 힘들었다”며 “욕도 많이 듣고 흔히 말해서 꼽준다고 하고, 이유는 모른다. 그래서 분노 게이지가 저도 계약 탈퇴 이후에는 너무 참을 수가 없어서 한 번쯤은 미친 듯이 욕하고 싶은 심정이 솔직한 심정이었다”고 털어놨다. 권민아는 이어 “그런데 그게 도가 너무 지나쳤다. 물론 제가 겪은 걸 여기에 또 다 말할 수 없기에 그 정도쯤은 할 수 있다고 그 당시 생각했었다. 생각이 짧았다”면서 “자해한 사진 등 도가 너무 지나쳐서 어린 친구들도 팬분들도 보는데 지나고 나니 너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는 또 “대중들에게 피로감도 너무 줬고, 이제 언급 안 하고 제 갈 길 열심히 가도록 하겠다”며 “요즘 너무 행복하다. 저를 싫어하는 분들이 많겠지만, 소수의 팬분을 위해서라도 정말 밝고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덧붙였다.
  • 가을 광릉숲에 퍼진 앙상블… 사람과 나무 함께 위로받다

    가을 광릉숲에 퍼진 앙상블… 사람과 나무 함께 위로받다

    금빛 가을 햇살 사이로 낙엽이 춤추고 주변 시냇물 소리가 화음을 이뤘다. 자연의 소리가 더해진 클래식 선율이 하늘을 향해 뻗은 전나무, 풍성하게 자란 참나무 사이를 지났다. 500여명의 관객들이 클래식과 자연의 앙상블이 들려주는 평화의 메시지에 귀를 기울였다. 지난 21일 국립수목원 휴게광장은 특별한 연주회장으로 변모했다. DMZ OPEN 콘서트 ‘가을의 수목원과 앙상블’을 주제로 피아노와 첼로, 기타 선율이 퍼졌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관광공사가 주관한 DMZ OPEN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전쟁의 상흔인 DMZ가 품고 있는 평화와 생태에 대한 소망을 음악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시도하는 페스티벌이다. “모처럼 갠 날… 하늘이 허락한 숲 속 음악회” “먼저 자연의 소리를 들어보세요. 시냇물 소리, 새소리, 바람소리…. 자연이 주는 소리 위에 겹쳐질 음악을 즐기세요. 모처럼 갠 날, 이렇게 하늘이 허락한 숲속 음악회를 즐겨주세요.”(임미정 음악감독) “휴게광장을 넓게 둘러싼 참나무들을 잘 살펴보면 과거 도토리를 채취하던 시절 상처가 남아 있습니다. 오늘 자연과 인간이 합주하는 음악회로 우리와 함께 나무들도 위로 받았으면 합니다.”(임영석 국립수목원장) 연중 DMZ OPEN 페스티벌을 기획하는 임미정 음악감독과 지난해에 이어 올해 국립수목원 장소를 물색해서 제공한 임영석 국립수목원장의 안내로 음악회가 시작됐다. 슈페르트의 ‘위령의 날의 기도’에 이어 포레의 ‘시실리안느’, 모차르트의 ‘작은 별 변주곡’, 홍난파의 ‘고향의 봄’, 그리고 우리의 ‘아리랑’까지 12곡의 레퍼토리가 채워졌다. “시냇물 소리가 쉼표를 채운 자연의 음악회”“작은별 변주곡을 독주하다 음이 잠시 멈출 때 시냇물 소리가 공백을 채우는 순간을 느끼셨나요. 별과 개울물이 어우러지는 특별한 순간었습니다.”(피아니스트 송영민) “저도 식집사입니다. 그래서 오늘 제 연주가 우리와 나무들의 아픔까지 위로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가졌습니다.”(첼리스트 이정란) 피아니스트 송영민과 첼리스트 이정란의 협연은 깊이 있는 울림을 선사했다. 이어 연주에 나선 북한 평양예술대 출신 이지안 기타리스트는 “클래식 기타 연주의 꿈을 한국에서 다시 찾게 되었는데, 한국에서처럼 북한에서도 로망스를 클래식 기타 연습곡으로 쓴다는 점을 보여드리고 제가 열심히 연습했던 트레몰로 주법을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고 했다. 관객들의 박수와 앵콜이 터져 나오자 즉석에서 알함브라의 궁전을 선보이기도 했다. 음악회 이후에도 문화적 소통의 장이 이어졌다. 공연이 끝난 후 관객들은 ‘국립수목원 어린왕자 프로젝트’ 캠페인에 참여하여 각자 마음에 드는 식물을 ‘내 나무’로 정하고 교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 ‘방송 복귀’ 곽튜브, 학폭 예방 목소리 못 낸다…교육부, 분량 삭제

    ‘방송 복귀’ 곽튜브, 학폭 예방 목소리 못 낸다…교육부, 분량 삭제

    멤버 간 괴롭힘 의혹 등을 받는 그룹 ‘에이프릴’ 출신 배우 이나은을 옹호해 비난 여론에 휩싸인 여행 유튜버 곽튜브(32·곽준빈)가 방송에 복귀한 가운데 교육부의 학교 폭력 예방 콘텐츠에서 곽튜브 출연 분량이 삭제된다. 23일 OSEN에 따르면 교육부의 학교 폭력 예방 콘텐츠 ‘방어자를 발굴하라’에서 곽튜브 출연 분량이 삭제, 곽튜브가 나오는 장면은 다른 장면으로 대체돼 진행될 예정이다. 곽튜브가 참여한 ‘방어자를 발굴하라’는 반구석 스카우터 곽튜브가 학교 폭력을 막기 위해 방어자를 찾아 나서는 모습을 담은 웹드라마다. 학교폭력 피해를 겪고 있는 친구에게 관심을 가지고 친구의 고통에 공감하며, 빠른 신고로 학교폭력을 예방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콘텐츠는 9월 20일 공개될 예정이었으나 공개 직전 곽튜브가 이나은을 옹호해 논란에 휩싸이면서 공개가 무기한 연기됐다. 앞서 공개했던 영상도 비공개 처리됐다. OSEN에 따르면 교육부는 곽튜브의 출연이 어렵다고 내부적으로 판단해 해당 콘텐츠에서 곽튜브 분량을 대체해 진행할 예정이다. 교육부 측은 OSEN에 “현재 프로모션 진행 중으로, 기존 계획에서 공익광고의 메시지를 학생들과 함께 만드는 댓글이벤트 프로모션으로 그 내용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곽튜브는 지난 9월 1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곽튜브’에 올린 영상에서 에이프릴 내 이현주 왕따 가해자로 지목됐던 이나은과 이탈리아 여행을 즐기던 중 그간 이나은을 오해했다며 대리 용서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곽튜브는 자신이 학교폭력 피해자임을 밝힌 바 있었기 때문에 더욱 비난을 받았다. 비판이 쏟아지자 곽튜브는 영상을 삭제하고 “제가 깊이 생각하지 못하고 놓쳤던 부분들이 있었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럼에도 비판이 끊이지 않자 “오만하고 잘못된 판단으로 피해자에게 또 다른 상처를 줄 수 있는 부분을 사려 깊게 살피지 못했다”고 재차 사과했다. 약 한 달의 자숙 기간을 가진 곽튜브는 지난 20일 SBS 스페셜 ‘팔도주무관’을 통해 방송에 복귀했다. 이 방송에서 곽튜브는 초등학교를 방문한 뒤 과거 학교 폭력 피해를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곽튜브는 “사실 저는 학교 교육이나 선생님들에 대해 안 좋은 기억이 많다. (내가 어릴 때) 이런 학교에 다녔다면 지금과는 성격이 달라졌을 것 같다”며 “성격 형성은 어린 시절에 많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이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가 없어 보였다. 그러다 보니 더 친해 보이는 느낌도 있었다”며 “저도 학교생활이 힘들었던 게 학우들과 관계도 안 좋았지만 사실 마음에 안 드는 수업도 굉장히 많았다. (그런데 이 학교는) 다양하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고 그러다 보니 아이들이 조금 더 밝고 순수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 김경 서울시의회 문체위원장 “서울시 문화·관광 정책, 기초는 없고 오세훈 시장만 띄워”

    김경 서울시의회 문체위원장 “서울시 문화·관광 정책, 기초는 없고 오세훈 시장만 띄워”

    서울시의 문화·관광 정책이 ‘오세훈 띄우기’에 몰입되고 있다. 박원순 전임 시장이 강조했던 ‘생활문화’와 ‘지역문화’ 육성은 사라지고, 전시·행사성 사업들이 대거 서울시의 문화·관광 핵심 사업으로 자리 잡으면서 기초 예술인들과 지속가능한 관광콘텐츠 투자가 어려워지고 있는 형국이다. 김경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더불어민주당·강서1)은 “지난해 서울시 예산안에서 ‘작은도서관 지원’ 사업을 없애고, 그 10배 규모나 되는 약 80억원의 예산이 현재 ‘서울야외도서관 조성·운영’에 투입된 것은 서울시의 정책이 시장의 치적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다행히 언론의 지탄을 받고 ‘작은도서관 지원’ 예산이 복구되기는 했으나, 예산 규모만으로도 서울시가 실제 독서문화 진흥이나 독서인구 양성에 관심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서울시의 대표 축제 운영 방식에도 문제가 있다. 김 위원장은 “각 실·국에서 매년 운영하던 축제·행사를 하나로 묶어 ‘윈터페스타’라는 새로운 타이틀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선보였지만, 실질적으로 새로운 콘텐츠라고 보기 어렵고 오세훈 시장 홍보에만 초점이 맞춰졌다”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이러한 문제의 출발이 오 시장의 서울시에 문화정책을 위한 ‘마스터플랜’의 부재에 있다고 짚었다. 지난 2011년 시나리오 작가계의 샛별이었던 최고은 작가가 생을 달리하자, 박원순 시장은 1000명이 넘는 전문가와 시민이 모인 55번의 라운드테이블 끝에 ‘문화시민도시 서울’ 마스터플랜을 2016년에 만들어 기초 예술인을 위한 구제정책 및 지원체계의 저변을 확립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현재의 서울시는 마스터플랜의 부재로 서울시장이 모든 키를 쥐고 정책을 이끌고 있어 치적에만 공을 들이기 쉬운 구조이다. 또한 김 위원장은 “이러다 보니 예산의 대부분이 전시·행사성으로 치중되고, 기초 예술인들을 위한 육성은 관심 밖 상황이다”라며 “풀뿌리 문화예술이 튼튼해야 문화 융성이 가능할 텐데, 지금의 사업구조는 소수의 문화계 브로커와 사업체만 배불릴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관광정책도 별반 다를 게 없다. 3·3·7·7(외래관광객 3000만명, 1인당 지출액 300만원, 체류일수 7일, 재방문율 70%) 관광 비전을 앞세우기는 했지만, 이를 뒷받침할 콘텐츠는 확실하게 정하지 못하고 이마저도 문화정책처럼 전시·행사성 예산으로 점철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김 위원장은 “서울페스타, 한강 드론라이트쇼, 서울달 등 전시성 사업에 예산이 투여되고 있고, 기존에 투자하던 마이스, 의료, 미식관광 등의 성과는 미진한채로 예산만 유지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김 위원장은 “일회성·이벤트성 사업과 단기적인 보조금 지원을 넘어, 지속가능한 관광 콘텐츠의 개발과 고부가가치 산업인 의료·마이스 관광 등은 내실화하는 장기전략과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서울 문화·관광 정책이 전시·행사성으로 치우치고 있는 것에 대해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철저히 살펴보고, 민주주의적 철학이 담긴 다음 세대를 위한 정책들을 예산안 심의를 통해 제안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내 중심엔 용암 같은 사랑”

    “내 중심엔 용암 같은 사랑”

    “소설은 허구의 이야기를 전제로 하지만 에세이는 나를 전면에 내세우잖아요. 그래서 주저하게 되고 감추고 싶기도 하고…. 문장 하나하나 나아갈 때마다 소설을 쓸 때와는 다른 마음가짐이 필요했어요.” 지난해 베스트셀러 소설 ‘구의 증명’으로 사랑받은 소설가 최진영(43)의 첫 산문 ‘어떤 비밀’(난다)이 출간됐다. 최진영은 22일 서울 중구 정동 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서 열린 출간 기자간담회에서 “첫 산문집을 쓰면서 에세이를 쓰는 작가들의 담대함을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소설은 작가인 저도 결말을 모르고 쓰는 글이거든요. 그런데 에세이는 아니잖아요. 제 이야기의 결말은 제가 다 알고 있으니까. 그래서 재미가 없는 글이라고 여겼는데 원고를 출판사에 드렸더니 너무 재밌다고 하시는 거예요. 아, 나의 삶이 다른 사람에게 조금은 재밌는 이야기일 수도 있겠구나 돌아보게 됐죠.” 최진영은 2006년 ‘실천문학’을 통해 등단했다. 18년간 8권의 장편소설, 4권의 소설집을 내며 이상문학상, 신동엽문학상 수상 등 화려한 이력을 쌓았다. 하지만 작가로서 소설을 쓰며 살아간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책에서 최진영은 대학에 입학한 후 친구를 사귀는 대신 도서관에서 책을 읽었다고 고백한다. 그렇게 소설에 빠진 뒤 졸업 이후에는 학원 강사로 일했다. 낮에는 중학생에게 국어를 가르쳤고 밤에는 글을 썼다. 밤마다 글을 쓰다가 어느 날 그 글을 소설이라는 틀에 담아 보기로 결심한다. 최진영은 책에서 “소설은 문장으로 만든 사진첩”이라고 했다. 분명 지어낸 이야기지만 거기에는 진심이 담겼기에 그렇다. “날씨는 삶의 좋음을 알려 주는 요소죠. 같은 날씨는 단 하루도 없다는 걸 늘 생각해요.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과 산책할 때 바람이 다가오는 느낌과 온도. 그런 것들이 저를 깨어 있게 합니다.” 이번 산문집은 경칩에서 우수까지 24절기에 띄우는 편지들로 완성했다. 이 편지들은 제주도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남편에게 도움이 되고자 그곳을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준 것이란다. 그래서 이 책은 지극한 사랑의 기록이기도 하다. 그는 “나의 중심에는 폭발하기 직전의 용암 같은 사랑이 있다”(‘귀순이, 사랑하는 나의 엄마’·100쪽)고 했다. “산문집은 끝났지만 앞으로도 카페를 찾는 분께 마음을 전하고 싶거든요. 그런데 저는 커피도 내릴 줄 모르고 할 줄 아는 건 글을 쓰는 것뿐이니까. 짧은 글이라도 전해 드리다가 그것들이 또 어느 흐름을 만든다면 또 다른 산문집으로 인사드릴 수도 있겠지요.”
  • 꼼수를 부리다 본전도 못 찾은 사내 이야기 [으른들의 미술사]

    꼼수를 부리다 본전도 못 찾은 사내 이야기 [으른들의 미술사]

    ‘욕심이 과하면 화를 부른다’는 말이 있다. 의사 다니엘 야콥슨 박사(Dr. Daniel Jacobson·1861~1939)에게 해당하는 말이다. 야콥슨 박사는 에드바르 뭉크(Edvard Munch·1863~1944)가 코펜하겐 정신 클리닉에 입원했을 때 치료해주었던 의사다. 뭉크는 1908년 늦가을부터 1909년 5월까지 약 8개월 가량 입원해 치료에 전념했다. 뭉크는 야콥슨 박사의 치료 덕분에 완쾌되어 그 고마운 마음을 석 점의 초상화로 표했다. 이 작품은 뭉크가 야콥슨 박사를 그린 석 점의 초상화 가운데 가장 큰 작품이다. 존재감 있는 의사회복기에 뭉크는 병동 모습과 병원 내 사람들을 스케치하며 시간을 보냈다. 뭉크가 기억하는 병동 모습은 온통 흰색뿐이었다. 흰색 벽면, 흰색 시트, 흰색 간호사 복장, 심지어 식사마저도 모두 흰색이었다. 이 가운데 야콥슨 박사만 흰색 옷을 착용하지 않았다. 그에 대한 강렬한 인상은 야콥슨 박사의 초상화에 표현되어 있다. 뭉크는 야콥슨 박사가 다리를 넓게 벌리고, 허리에 손을 올려 자신감 있는 태도로 그려 그의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 작품은 뭉크가 건강을 되찾고 예전의 감각으로 그려냈음을 보여준다. 뭉크의 병과 영혼을 치유해준 박사에 대한 고마운 마음과 친절함은 여기까지였다. 의사의 꼼수뭉크의 기록을 살펴보면 뭉크는 야콥슨 박사를 이기적인 사람으로 기억하고 있었다. 뭉크가 회복되어 노르웨이로 돌아간 후 간호사들이 뭉크의 병실을 정리하다 여러 서류들을 발견했다. 간호사들은 야콥슨 박사에게 이를 알렸다. 야콥슨 박사는 뭉크가 미처 다 가져가지 못한 습작들이 후에 유명해질 것이라 믿었다. 야콥슨 박사는 뭉크에게 서명해 돌려달라며 그 습작들을 노르웨이로 보냈다. 이를 받아 본 뭉크는 야콥슨 박사의 얄팍한 꾀가 보여 돌려주지 않았다. 애초에 그 습작들은 뭉크 자신의 것이었기 때문이다. 유능하지만 욕심이 과한 의사야콥슨 박사의 치료 덕분에 뭉크는 이후 35년간 알콜 중독 증상 없이 맑은 정신으로 그림을 그릴 수 있었다. 뭉크의 알콜 중독 증상은 호전되었으나 대인기피증은 그렇지 못했다. 뭉크는 여전히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 것을 두려워했다. 뭉크는 자신을 치료해준 박사에게 석 점의 초상화를 그려주었다. 야콥슨 박사가 자신의 알콜 중독 증세를 치료해준 유능한 의사지만 석 점의 초상화로 충분했던 것이다. 뭉크의 계산법은 냉정하리만치 정확한 편이었다.
  • 우크라 전장에 꽂힌 北인공기…“북한군 파병 지역에 등장” 진실은?[포착]

    우크라 전장에 꽂힌 北인공기…“북한군 파병 지역에 등장” 진실은?[포착]

    북한군이 러시아를 위해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됐다는 소식으로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전장에 북한 인공기가 꽂힌 사진 공개됐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친러시아 전쟁 관련 텔레그램은 21일(이하 현지시간) “북한 국기가 최근 해방(점령)된 도네츠크주(州)츠쿠리노 인근 포크로우스크 전선의 광산 폐석 더미 위에 게양됐다”면서 “우리 전투원들의 행동은 적에게 큰 혼란을 일으켰다”고 주장했다. 포크로우스크는 우크라이나군의 병참거점이자, 주요 물류 요충지로 꼽히는 지역이며, 북한군이 파견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 중 한 곳이다. 진위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사진은 일파만파로 퍼졌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각종 매체 및 군사 전문가들도 해당 사진을 빠르게 공유하며 관련 소식을 전했다. 우크라이나 언론 키이우포스트는 21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내가 사진의 진위 여부를 독립적으로 검증할 수는 없다”면서도 “(러시아에 파병된 것으로 알려진) 북한 군인들의 영상 등을 고려하면 충분히 사실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의 정보 작전의 일환”이라면서 “러시아는 현재 북한 관련 주제를 부각시켜 이를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포 선전으로 이용하려 한다. 그들은 북한군 1만 2000명이 러시아에 있다는 사실을 수십 만 명으로 왜곡해 허위 주장을 퍼뜨리려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NSDC)의 안드리 코발렌코는 자신의 북한군의 파병 소식을 통해 우크라이나군의 사기를 저하시키려는 선전을 경계해야 한다며 “깃발이 실제로 꽂혀있는지, 조작된 것인지, 그 깃발이 얼마나 오래 있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해당 사진이 조작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사진 배경에 비해 북한 인공기는 평면적인데다, 확대해 봤을 때 인공기 부분의 화질이 뭉개져 있기 때문이다. 또한 공개된 사진의 화질 자체가 매우 떨어져 진위여부 자체를 확인하게 어렵게 만들었다는 주장도 있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현재 동부 전선에서 러시아를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북한군이 우크라이나전에 파병됐다는 각종 증거가 매일 쏟아지고 있다. 국가정보원은 지난 18일 북한이 러시아군을 지원하기 위한 파병을 결정했으며 1500명의 병력이 러시아 극동 지역에서 훈련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또 이를 뒷받침할 증거로 러시아의 주요 항구 2곳에서 북한 특수부대 인원들을 싣는 러시아군 함정의 모습을 담은 위성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러시아 당국은 이러한 주장에 대해 ‘가짜뉴스’라고 일축해 왔으며, 주유엔 북한대표부는 21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제1위원회(군축·국제안보 담당) 회의에서 “러시아와의 이른바 군사 협력에 대해 우리 대표부는 주권 국가 간의 합법적이고 우호적인 협력 관계를 훼손하고 우리의 국가 이미지를 더럽히려는 근거 없는 뻔한 소문에 대해 언급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러시아 정부 대표도 이날 유엔에서 북한군 파병과 관련한 잇따른 보도를 두고 “터무니없다”라는 식으로 발언했다. 유엔 안보리 이사국인 한국의 황준국 주유엔 대사는 이날 안보리 회의에서 “북한은 국제규범과 안보리 결의를 상습적으로 위반해왔지만, 북한의 군대 파견은 우리마저도 놀라게 했다”며 즉각적인 북러 군사협력 중단을 촉구했다.
  • “이젠 다이어트 응원을…” 문근영, 직접 나서서 ‘완치’ 고백

    “이젠 다이어트 응원을…” 문근영, 직접 나서서 ‘완치’ 고백

    배우 문근영이 ‘건강 이상설’을 직접 부인했다. 문근영은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거 꼭 말하고 싶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문근영은 “생각보다 많은 분이 제 건강을 걱정해주시더라. 감사하게도”라며 “저는 완전히 치료되었고 지금은 아주아주 건강한 상태”라고 했다. 그러면서 “비록 살이 조금 찌긴 했지만 매일 저의 ‘팩폭’(팩트 폭력) 영상을 보며 다이어트 중”이라며 “이제는 건강 걱정 대신 다이어트 성공을 응원해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문근영은 앞서 지난 2017년 2월 급성구획증후군 진단을 받고 4차례 수술을 하면서 연기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한편 문근영은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 ‘지옥’ 시즌2에 출연했다. 3년 만에 작품으로 복귀한 문근영은 광신도 집단의 핵심 인물을 연기한다. 오는 25일 공개되는 ‘지옥’은 예고 없이 등장한 지옥의 사자들에게 사람들이 지옥행 선고를 받는 초자연적인 현상이 발생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시즌2에서는 앞서 지옥행 선고를 받았던 ‘박정자’와 ‘정진수’가 부활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그는 21일 열린 제작 발표회에서 “데뷔 이래 가장 파격적인 변신을 한 것 같다. 저도 저를 몰라볼 정도였다”며 “항상 새로운 역할에 대한 흥미와 열의가 있었는데 이 기회에 이렇게 매력적인 캐릭터를 맡게 돼서 ‘물 만났다’는 심정으로 열심히 참여했다”고 말했다.
  • “깜빡이도 안 켜고” 어두운 밤 중앙분리대 넘어 유턴한 승용차

    “깜빡이도 안 켜고” 어두운 밤 중앙분리대 넘어 유턴한 승용차

    고속도로에서 주행 중 중앙분리대를 넘어 유턴하는 차량이 포착돼 네티즌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자동차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지난 11일 ‘서오산 톨게이트 출구에서 불법 유턴 그랜저 차량’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불법 유턴 상황을 목격한 글쓴이 A씨는 “어제(10일) 오후 8시쯤 서오산 톨게이트 출구에서 중앙 방지턱을 넘어 불법 유턴한 그랜저 차량”이라며 해당 장면이 촬영된 자신의 블랙박스 영상을 올렸다. 공유된 영상에는 고속도로 양편으로 차들이 주행하고 있는 가운데 유턴을 하려고 왕복 한 차선씩을 막고 가로로 서 있는 검은색 그랜저 차량의 모습이 담겼다. 해당 차량은 유턴해 가려는 도로에 차량 하나가 지나가자 중앙분리대를 넘어 유유히 사라졌다. 차량 뒷바퀴가 분리대를 밟고 올라섰다 내려앉으며 덜컹대는 와중에 차량에서 떨어져 나온 듯한 검은색 물체가 고속도로 한복판에 남겨지기도 했다. A씨는 “깜빡이도 켜지 않고 있어 마주오는 차량이 얼마나 놀랬겠느냐”라며 “사고는 안 나서 다행이지만 저도 엄청 놀랐다”고 전했다. 이어 “신고하고 싶었지만 번호판이 보이지 않아 신고 못 했다”며 “보신 분 있으시냐. 신고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내가 지금 뭘 본 거지”, “음주운전 아닐까. 제정신이면 차 손상하면서까지 저러겠나”, “이 정도면 도주하는 게 아닐까”, “하단 커버 떨어진 거 아닌가” 등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고속도로에서의 유턴은 큰 사고를 유발할 수 있어 엄격히 금지된다. 도로교통법 62조에 따르면 자동차의 운전자는 그 차를 운전해 고속도로 등을 횡단하거나 유턴 또는 후진하면 안 된다. 이를 위반하는 운전자는 2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구류 또는 과료에 처해질 수 있다.
  • 오윤아, ‘이때’ 이혼위기였다…“관계 안 좋을 때 촬영하다 오열”

    오윤아, ‘이때’ 이혼위기였다…“관계 안 좋을 때 촬영하다 오열”

    배우 오윤아가 이혼하기 직전의 심경에 대해 털어놓았다. 20일 방송된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에는 로버트 할리와 아내 명현숙이 가상이혼에 돌입한 모습이 그려졌다. 결국 가상이혼을 결정한 두 사람은 협의이혼의 숙려기간 동안 다른 부부와 달리 오히려 같이 살아보는 기간을 가지면 어떠냐는 제안을 받았다. 두 사람은 오랜 주말 부부로 평소 생활이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이를 받아들인 명현숙과 달리 로버트 할리는 “우리 문제가 있는데 그건 같이 살아서 풀릴 문제가 아니다”라며 동거 생활을 반대했다. 여행가방을 다시 싸서 서울역에서 혼자 지방으로 내려가는 명현숙이 일에도 집중 못 하는 모습을 지켜보던 오윤아는 눈물을 터뜨렸다. 오윤아는 “제가 아내분 보면서 눈물이 많이 났던 게 저런 상태에서도 일을 놓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것이 안타깝다”며 “저 같은 경우는 카메라 앞에 서고 얼굴에서 너무 티가 나더라”라고 자신의 이야기를 밝혔다. 그는 “제가 전남편과 부부관계가 진짜 안 좋을 때 광고 촬영을 해야 하는데 밝고 캐리어우먼 모습을 촬영 중이었다. 그때 제 대사가 ‘엄마’ 이야기를 하면서 밝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엄마’ 두 글자에 눈물이 터져 나왔다. 앞에 같이 계시던 선배 배우분이 너무 당황하던 모습이 기억난다”고 말했다. 이어 “나중에는 세상 사람들이 내 이혼을 아는 게 아니라서 이혼을 최대한 감춰야하기 때문에 혼자 부딪쳐야 하는 무게감이 너무 컸다”고 했다. 그러면서 “혼자 기차 타고 가시는 아내분 모습 보는데 너무 눈물이 난다. 혼자 아이 두고 일하러 나갈 때 제 모습 같아 너무 마음이 무겁다”고 덧붙였다. 오윤아는 “저도 현장에 갈 때 굉장히 외로웠다”며 가장으로서 아이를 홀로 책임져야 하는 싱글맘의 마음을 대변했다. 한편 오윤아는 지난 2015년 이혼 후 홀로 아들을 양육하고 있다.
  • [사설] 北 러 파병에 급변한 안보지형… 철저 대응해야

    [사설] 北 러 파병에 급변한 안보지형… 철저 대응해야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될 북한군이 러시아 기지에서 보급품을 지급받는 모습을 담은 영상은 충격적이다. 북한이 4개 여단 1만 2000명 파병을 결정했고 1500명은 이미 러시아로 이동했다는 정부 발표가 사실로 확인된 것이다. 우크라이나 전략소통·정보보안센터(SPRAVDI)가 확보했다는 러시아군의 보급품 지급용 한글 설문지나 평안도 억양의 음성은 북한군 파병의 증거가 되고도 남는다. 김정은이 1만명이 훨씬 넘는 목숨을 총알받이로 내주는 무리수를 두는 이유는 분명하다. 북한은 중국과의 관계가 악화되면서 더욱 극심한 경제난에 허덕이고 있다. 설상가상 지난여름에는 압록강 하류지역에 엄청난 수재가 발생했지만 제대로 복구도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은 보병부대도 아닌 특수부대의 대규모 파병에 뒤따를 반대급부에 눈독을 들일 수밖에 없어진 것이다. 북한은 그동안의 끊임없는 발사 실험에도 미국을 정밀하게 타격할 능력을 가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완성하지 못했다. 현대전에 필수적인 군사 정찰위성도 발사 실패로 능력 부족만 드러냈을 뿐이다.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개발을 공언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기술은 아직 부족하다. 여기에 지난 국군의날 우리가 평양을 지하까지 초토화시킬 세계 최대의 벙커버스터 현무-5를 비롯한 새로운 대량 응징 보복 수단을 공개하자 불안감이 최고조에 이르렀음은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북한의 파병은 러시아와 상호 군사적 지원을 명시해 지난 6월 체결한 상호 조약에 근거한다. 그러니 파병은 핵·미사일 고도화를 위한 러시아의 기술 이전에 그치지 않고 한반도 유사시 러시아군의 참전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김정은이 서울지도를 보란듯 펴놓고 위협하는 위기 상황에서 정부가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하겠다고 밝힌 것은 당연하다. 정부뿐만이 아니라 정치권을 비롯한 사회 구성원 모두가 급변한 안보지형을 무겁게 자각하고 마음가짐을 가다듬지 않으면 안 된다.
  • “춤은 항상 새로워야”… 36살 차이 두 남자의 파격

    “춤은 항상 새로워야”… 36살 차이 두 남자의 파격

    평생 전통춤 한 우물만 판 원로 안무가, 작곡도 하고 노래도 하는 젊은 안무가가 한 작품에서 만났다. 한국무용의 대가 국수호(76)와 현대무용의 대표 주자 김재덕(40). 두 사람이 공동 창작한 서울시무용단 신작 ‘국수호·김재덕의 사계’가 오는 31일부터 새달 3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무대에 오른다. 이번 협업은 여러모로 파격적이다. 전통춤과 현대무용의 장르 간 교류는 낯설지 않지만 36살 나이 차를 뛰어넘은 신구 세대의 조화는 전례가 드물다. 둘은 안무뿐 아니라 대본, 연출, 음악 등 전 과정을 함께 구상했다. 세대와 장르를 초월해 동등한 창작자의 위치에서 최고의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 하나부터 열까지 머리를 맞댄 것이다. 막바지 연습에 한창인 두 안무가를 최근 세종문화회관에서 만났다. 한 번도 직접 만난 적 없던 둘이 어떤 계기로 손을 잡게 됐는지부터 물었다. 대선배가 먼저 제안했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까마득한 후배의 아이디어였다. “서울시무용단의 신작 안무 제의를 받고 저 혼자 하는 것보다 전통춤을 하시는 선생님과 같이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한국무용에 기반을 둔 무용단인 만큼 좀더 의미 있는 작업을 하고 싶었죠. 어려서부터 선생님 작품을 많이 봤고 존경해 왔기 때문에 바로 연락을 드렸습니다.”(김재덕) “춤은 항상 젊고 새로워야 해요. 그런데 내 작품만 하니까 피부로 와닿지 않더군요. 시대에 맞게 전통춤을 창작하려면 현대무용을 하는 후배와 직접 부딪쳐 봐야겠다 싶어 흔쾌히 응했습니다.”(국수호) 지난해 12월 처음 대면한 두 사람은 3일 내내 만나 작품 주제와 협업 방식 등을 논의했다. 새로운 춤을 향한 열정은 일치했지만 각자 쌓아 온 경력과 안무 스타일이 워낙 달라 의견 모으는 일이 쉽지 않았다. 88서울올림픽, 2002년 월드컵 개막식 공연 등을 안무한 국수호는 웅장한 스케일과 짜임새 있는 서사 구조의 ‘춤극’으로 일가를 이룬 반면 김재덕은 추상성을 강조한 움직임 중심의 안무가 특징이다. “예상은 했지만 정말 모든 게 정반대였어요(웃음). 선생님도, 저도 생각이 확고해 어떻게 풀어 가나 고민이 많았죠. 선생님이 ‘사계’라는 주제를 떠올리시면서 대화의 물꼬가 트였고, 서로 조금씩 상대방의 방식을 수용하며 작품을 만들었습니다.”(김재덕) “서사 춤과 현대춤을 버무려 지금 관객에게 어떤 새로운 춤을 보여 줄지가 이번 작업의 가장 큰 화두였어요. 설득하기도 하고, 설득당하기도 하면서 하나씩 맞춰 갔지요. 자연의 사계는 곧 인생의 계절입니다. 20대와 40대가 봄여름이라면 60대와 80대는 가을과 겨울이에요. 그래서 후배에게 봄과 여름을 맡기고, 내가 가을과 겨울을 표현하기로 했지요.”(국수호) 계절을 나눠 안무했지만 김재덕의 봄과 여름에 국수호의 춤사위가 녹아 있고, 국수호의 가을과 겨울에 김재덕의 현대적 감각이 스며 있다. 김재덕은 이번 공연에 들어갈 음악도 전부 직접 작곡했다. 평소 스타일대로 리듬을 강조한 현대음악과 더불어 국수호의 제안으로 한국 전통악기의 선율을 가미해 편곡한 음악도 선보인다. 두 사람이 일 년의 계절을 함께하며 완성한 ‘사계’는 어떤 풍경일까. 국수호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건 사랑이라는 점을 관객이 느낄 수 있는 작품이었으면 좋겠다”고 했고, 김재덕은 “한국무용이 동시대적으로 좀더 가깝게 다가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 조세호 결혼식 온 지드래곤…태양·이승기도 부부동반 참석

    조세호 결혼식 온 지드래곤…태양·이승기도 부부동반 참석

    개그맨 조세호의 결혼식에 많은 연예인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조세호는 20일 서울 중구 장충동에 위치한 신라호텔에서 9살 연하 미모의 예비신부와 결혼식을 올렸다. 사회는 절친인 남창희, 주례는 은사인 전유성이 맡았다. 김범수, 태양, 거미가 축가를 불렀으며, 이동욱이 축사로 ‘절친’ 조세호의 결혼을 축복했다. 조세호의 결혼식에는 이승기, 이다인 부부가 동반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지드래곤, 유재석, 민효린, 덱스, 오나라, 투모로투바이투게더 범규, 몬스타엑스 셔누, 슈퍼주니어 은혁, 규현, 씨엔블루 정용화, 이수혁, 이성경, 조현아, 러블리즈 이미주, 이용진, 인교진, 이진욱, 류준열, 신현지, 엑소 찬열, 이광수, 지상렬, 이유비, 남희석, 그레이, 박준형, 김지혜, 김영철, 최태준, 박명수, 신기루 등이 조세호 부부의 결혼을 직접 축하했다. 조세호는 지난 4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을 통해 결혼 일정을 알렸다. 당시 그는 “사실 저도 태어나서 처음 결혼해 보는 거라 정말 많이 떨리기도 하면서 잘 준비해보고 싶다”면서 “많은 분들이 축하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다”며 떨리는 결혼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조세호는 결혼식 다음날인 21일부터 약 열흘간 신혼여행길에 오른다. KBS 2TV ‘1박 2일’ 등 고정 출연 중이던 예능프로그램 녹화에 불참한다.
  • [단독] 죄 없이 소년원 간 ‘우범소년’ 더 늘어…“정부 개선책 공염불”

    [단독] 죄 없이 소년원 간 ‘우범소년’ 더 늘어…“정부 개선책 공염불”

    정부가 ‘우범소년’ 제도를 사실상 폐지하겠다고 공표한 지 2년여가 지났지만, 일선에선 이 제도의 활용이 늘어나는 역설적인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범죄를 저지른 건 아니지만 지을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우범소년으로 분류, 소년원에 수감하는 인원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법무부 자료를 인용해 올해 9월 현재 소년원에 수감된 우범소년 수가 72명이라고 밝혔다. 2019년 54명이던 소년원 내 우범소년 수는 코로나 기간인 2021년 27명, 2022년 40명 수준을 유지하다 코로나19 이후부터는 2023년 77명, 지난 9월 기준 72명으로 70명대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부터 이들 가운데 사회복귀 처분을 받아 소년원에서 풀려난 경우는 단 1건에 불과했다. 이마저도 중증 정신질환으로 치료가 필요한 경우였다. 우범소년들이 소년원에 갇혀 지낸 평균 기간은 1년 가까이 되었다. 올해 9월 기준으로 소년범에 대한 1~10호 처분 가운데 가장 중한 10호 처분(장기소년원 송치)을 받은 우범소년은 평균 362일을 소년원에서 지낸 것으로 집계됐다. 2022년 475일, 2023년 438일에 비해 줄긴 했지만 죄를 짓지도 않은 우범소년들이 여전히 소년원에 장기수용되고 있는 것이다. 10호보다 낮은 처벌인 9호(단기소년원 송치) 처분을 받은 경우에도 평균 146일, 8호(1개월 내 소년원 송치) 처분을 받은 경우 평균 소년원 수감 기간은 26일이었다. 정신질환이 있는 소년을 의료보호시설에 가두는 7호 처분을 받았을 때 평균 수감 기간도 166일에 달했다. 범죄를 저지를 위험성이 높다고 여겨지는 19세 미만 소년에게 소년범에 준하는 처벌을 가할 수 있는 게 우범소년 제도이다. 현행법은 집단으로 몰려 다니며 주위에 불안감을 조성하거나 정당한 이유 없이 가출하거나 술을 마신 뒤 소란을 피운 경우 우범소년으로 분류해 범죄를 저지른 소년범처럼 처벌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앞서 2021년 국가인권위원회는 우범소년 규정이 죄형법정주의에 위배되는 등 인권침해 소지가 크다며 법무부에 해당 규정 삭제를 권고했고, 법무부 역시 윤석열 정부 출범 첫해인 2022년 우범소년에 대해 장기 보호관찰(5호)부터 소년원 송치처분(10호)까지의 과도한 처분을 폐지하는 계획을 발표했었다. 그러나 법무부 발표 이후 우범소년에 대한 5~10호 처분은 줄지 않았다. 사법연감에 따르면 지난해 법원에 접수된 소년보호 사건(총 5만 94건) 중 우범소년은 1256명(2.5%) 이었으며, 이 중 169명이 5~10호 처분을 받았다. 10호가 57명, 9호가 80명, 7호가 25명에 달했다. 법원의 우범소년 처리 건수도 2021년 1187건에서 2022년 1005건으로 줄었다가 2023년 1200건, 지난 8월 기준 964건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대해 박지원 의원은 “아직 범죄를 저지르지도 않은 청소년들을 소년원에 보내는 것은 심각한 인권침해이자 위헌적 요소가 있는 처사”라며 “정부가 공언했던 우범소년 제도 개선이 공염불에 그쳤을 뿐만 아니라 되레 처분 건수가 늘고 있어 제도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 박지윤 “최동석, 나 감시하려 SNS 가입…늘 지켜봐” 과거 발언 재조명

    박지윤 “최동석, 나 감시하려 SNS 가입…늘 지켜봐” 과거 발언 재조명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최동석(46)·박지윤(45)이 이혼 과정에서 폭로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박지윤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됐다. 박지윤은 지난 2015년 2월 방송된 JTBC ‘속사정 쌀롱’에서 ‘내가 의심하게 되는 것들’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남편이 내 일상을 보기 위해 소셜미디어(SNS)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남편한테 전화를 잘 안 하는 스타일이다. 그래서 남편은 내가 어디서 누구와 뭘 하고 다니는지 궁금한 나머지 내 일상생활을 감시하기 위해 SNS에 가입해서 나만 팔로우한다”고 했다. 이듬해인 2016년 9월 방송된 SBS플러스 ‘손맛토크쇼 베테랑’에서는 ‘쇼윈도 부부설이라는 오해까지 돌 정도로 남편과 사이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는 MC 김국진의 질문에 박지윤은 “저도 신기한 게 하나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박지윤은 최동석에 대해 “계속 나를 감시하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내 일거수일투족에 반응을 한다. 이를테면 내가 SNS를 활발히 하는 편인데, 가장 먼저 ‘좋아요’를 눌러주는 게 남편이다. 내가 어디 가서 무엇을 하나 늘 지켜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김구라가 “그런 관심이 마냥 좋은 것은 아니지 않냐”고 묻자 박지윤은 “사실 조금 부담스럽기도 하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박지윤의 이 같은 발언들은 최근 그가 최동석과 이혼한 전말이 밝혀지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난 17일 디스패치는 박지윤·최동석의 이혼 과정에 있었던 다양한 갈등 과정을 밝히면서 부부싸움 녹취록을 공개했다. 공개된 내용에서 최동석은 박지윤의 불륜을 수차례 의심했다. 셰프부터 박지윤 20년지기인 성소수자, 거래처 직원 등과의 관계를 의심했다. 최동석은 박지윤이 정신적으로 불륜을 저지르고 있다고 주장했고, 박지윤은 최동석의 망상과 의처증이라고 맞섰다. 한편 최동석과 박지윤은 결혼 14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두 사람은 2004년 KBS 아나운서 30기로 입사, 4년 열애 끝에 2009년 11월 결혼했다. 슬하에 1남1녀를 뒀으나, 박지윤은 지난해 10월30일 제주지방법원에 이혼조정신청서를 제출했다. 박지윤이 양육권과 친권을 가졌으며, 최동석은 면접교섭권을 통해 2주에 한 번씩 아이들을 만나고 있다. 최동석은 지난달 30일 박지윤과 상간남 A를 상대로 위자료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박지윤이 6월 최동석 상간녀로 지목한 B에 손해배상 소송을 건 사실도 뒤늦게 알려졌다. 양측 모두 불륜설을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상간 소송이 알려진 이후에도 방송 활동을 계속하던 최동석은 디스패치 보도 이후인 18일 TV조선 ‘이제 혼자다’에서의 하차를 알렸다. 최동석은 “이번 일로 프로그램에 피해가 가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며 개인사로 심려를 끼친 부분에 대해 고개 숙여 깊이 사죄 드린다”고 전했다.
  • 지속·반복된 SNS ‘팔로우 신청’, 스토킹 범죄일까 [사법창고]

    지속·반복된 SNS ‘팔로우 신청’, 스토킹 범죄일까 [사법창고]

    현행법상 ‘스토킹행위’는 상대방에게 물건·글·말·음향·그림·영상 등을 도달하게 해 불안감 혹은 공포심을 일으키는 것을 말합니다. 그렇다면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에서 반복적으로 팔로우(친구추가) 신청을 하는 것도 스토킹행위에 해당할까요. 지난 2022년 6월 대전 유성구의 한 스피닝 운동센터에서 강사로 근무하던 A씨는 자신의 스피닝 수업을 듣던 B씨에게 남다른 관심을 표했습니다. B씨는 이런 A씨에게 부담을 느껴 이 센터에서의 운동을 그만뒀습니다. A씨는 이 사실을 알고는 같은 해 8월부터 B씨에게 “나름의 애정 표현이었고 그게 서툴러서 그렇게 나가졌을 뿐이에요”, “손절하겠다 하지 마시고 한 번만 더 기회를 주세요. 집착도 하지 않을게요”, “만나지 말자는 말은 하지 말아주세요” 등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수차례 보냈습니다. B씨는 곧바로 A씨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차단했지만, A씨는 이에 굴하지 않았습니다. A씨는 “쌤도 저 놓친 거 나중에라도 후회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중략) 불행했으면 좋겠고 나만큼 힘들고 아팠으면 좋겠어요”, “카톡 차단당하고 나서 미련 다 버리고 정리할려고 했거든요? (중략) 저 터지면 제가 무슨 짓 할지 저도 몰라요” 등의 문자메시지를 전송했습니다. 심지어 A씨는 B씨와 연락을 취하기 위해 다른 휴대전화를 이용해 “제발 한 번만 정말 마지막으로 만나주세요”, “제가 마지막으로 하는 부탁이니 들어주세요” 등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다시 여러 차례 보냈습니다. 같은 해 10월에는 B씨 인스타그램 계정에 6일간 약 141회의 팔로우 신청을 지속·반복적으로 했습니다. 결국 A씨는 B씨로부터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스토킹범죄 처벌법) 위반 혐의로 고소당한 뒤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재판에서의 쟁점은 A씨의 팔로우 신청도 스토킹행위로 볼 수 있느냐였습니다. 이에 대해 A씨 측은 “팔로우 신청은 스토킹범죄 처벌법이 정한 ‘물건이나 글·말·부호·음향·그림·영상·화상을 도달하게 하는 행위’에 해당하지 않아 범죄요건을 충족하지 않는다”며 “B씨가 알림을 꺼놓을 경우 팔로우 신청 사실을 알 수 없고, B씨가 실제 알림을 꺼두었는지 알 수 없었으므로 스토킹행위의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법원은 반복·지속된 팔로우 신청이 스토킹행위에 해당하다고 봤습니다. 재판부는 “인스타그램 팔로우 신청을 함으로써 상대방에게 글(팔로우 요청 메시지)과 그림(A씨의 프로필 사진)이 도달하게 되므로 스토킹행위에 해당한다”며 “팔로우 신청의 목적은 상대방에게 그 사실을 알려 수락하게 함으로써 상대방의 비공개 계정을 볼 수 있게 하는 것인데, A씨는 팔로우 신청 사실을 알리는 메시지를 B씨에게 계속 도달하게 한 고의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결국 A씨는 지난해 4월 법원으로부터 7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할 것”…색안경 편견 딛고 데뷔 1년 성공 자축 QWER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할 것”…색안경 편견 딛고 데뷔 1년 성공 자축 QWER

    걸밴드의 불모지 국내 대중음악계에서 QWER의 성공을 예견하기는 쉽지 않았다. 18일 데뷔 1주년을 맞은 QWER은 현재 국내 음원 차트와 음악방송을 휩쓸고 있는 메인스트림 밴드로 떠올랐다. QWER은 최근 발표한 미니 2집 ‘알고리즘스 블러섬’의 타이틀곡 ‘내 이름 맑음’으로 국내 주요 음원플랫폼 멜론 ‘핫100’ 최고 순위 2위에 이어 전곡 차트인, 유튜브 뮤직 주간 차트 2주 연속 1위로 자체 최고 기록을 세웠다. QWER은 지난 12일 방송된 MBC ‘쇼! 음악중심’에서 ‘내 이름 맑음’으로 출연 없이 1위에 올라 데뷔 후 첫 지상파 음악방송 정상을 차지했다. 케이블 음악 채널 엠넷(Mnet) ‘엠카운트다운’ 등 음악방송 1위로 3관왕을 하며 대중의 뜨거운 인기를 과시했다. 상반기 ‘고민 중독’ 이어 2번째 미니 앨범 선공개곡 ‘가짜 아이돌’, ‘내 이름 맑음’까지 연속 히트이다. 기획자인 운동 유튜버 김계란이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최애의 아이’에서 콘셉트를 따온 유튜브 콘텐츠 ‘최애의 아이들’을 통해 결성된 QWER은 국내에선 서브컬처로 통하는 일본 문화를 기반으로 한다. 국내에서 인기 많은 일본 애니메이션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낯선 걸밴드 음악을 트랜디하게 소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메인 보컬 시연을 빼곤 모두 여캠 비제이(BJ) 등 인플루언서 출신이라는 배경 때문 연주력에 대한 불신과 편견도 적지 않았다. 지난 8월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무대 등 라이브 공연이 호평받으며 밴드로서의 입지도 넓어졌다. 리더 쵸단(드럼·서브보컬)은 이날 소속사를 통해 “멤버들도 저도 많이 성장하고 있고, 팬분들과 함께한 이야기들이 많이 쌓이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시연은 “데뷔 1주년이 아직 신기하고 실감이 나지 않는다. 팬들과 앞으로도 계속 함께하고 싶다”고 바람을 밝혔다. 마젠타(베이스)는 “느린 듯 빠르게 지나간 1년 사이에 많은 경험을 했고 음악과 무대의 즐거움을 알게 됐다”라고 전했다. 히나(기타·키보드)도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하겠다”라는 각오를 다졌다.
  •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조사를 하나로 합쳐달라…IOC도 상황 예의주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조사를 하나로 합쳐달라…IOC도 상황 예의주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스포츠공정위원회 구성과 운영을 개선하라는 문화체육관광부의 권고를 사실상 거부했다. 3연임 도전에 대해서는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이기흥 회장은 17일 전국체육대회가 열린 경남 김해에서 시도 체육회장 및 종목단체 회장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제 마음대로 한다고 (문체부가) 하지만 그것은 사실과 다르다”며 “관련 규정을 바꾸라는 권고는 지금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또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도 우리 상황을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며 “최근 IOC에서 우리 상황에 대해 문의를 해왔다. 의구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문체부는 지난 10일 대한체육회에 체육단체 임원의 연임 허용을 심의하는 스포츠공정위 구성과 운영을 개선하라고 권고한 바 있다. 문체부는 “18일까지 권고 개선 이행 계획을 제출하라”는 시정 명령과 함께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후속 조처를 검토하겠다”고 대한체육회에 통보했다. 이 회장은 “이미 스포츠공정위 구성 절차가 시작돼 21일부터 당사자에게 통보가 가게 돼 있다”면서 “이를 바꾸려면 절차가 시작되기 전에 바꾸거나, 다음번 제도 개선을 통해 바꿔야지 지금 변경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이 회장은 문체부에서 제기한 체육회에 대한 문제점이 크게 8가지라며 이에 대한 해명을 내놨다. 2024 파리올림픽 참관단 규모가 지나치게 컸다는 지적에 대해 이 회장은 “시군구에서 체육팀을 700개 이상 운영하는데 이분들이 정작 올림픽에 가지 못해 불만이 많았다”며 “회장 선거를 앞두고 선거법 저촉에 대한 부분이나 기부금을 참관단에 사용하는 법인세법 문제 등은 사전에 모두 선거관리위원회 등의 확인을 거쳐 법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올림픽 선수단 해단식 파행을 놓고는 “사전에 선수들이 지하로 내려가기 어렵다는 점을 (문체부에) 분명히 문서로 밝혔다”면서도 “다만 지켜보시는 국민 여러분께서 당황스러워하셨던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사려 깊지 못했다고 인정하고 그 점에 대해서는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체육회 직원들이 여러 조사에 대해 자료 요청에 응하느라 업무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감사원이나 국회, 국무조정실 등의 조사를 하나로 병합해서 조사해달라”고도 요구했다. 그러면서 “저나 우리 직원들 모두 체육회에 대한 조사에 성실히 임할 생각”이라며 “잘못된 부분이나 드러난 문제점들은 분골쇄신의 자세로 고쳐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의 대한체육회장 연임 도전 여부에 대해서는 “저도 후보자가 되려면 절차를 밟으면 된다”며 “못하게 막혀있는 상황이 아니고 심의를 받으면 된다”고 에둘러 답변했다.
  • 신해철 아들 “父 사망 때 안 울어…어려서 죽음 뭔지 몰랐다”

    신해철 아들 “父 사망 때 안 울어…어려서 죽음 뭔지 몰랐다”

    고 신해철의 자녀들이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신해철의 고등학생 두 자녀 신하연양과 신동원군은 16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했다. 동원군은 그간 섭외 요청을 받았지만 방송에 나오지 않다가 이날 출연한 계기에 대해 “아버지 10주기이니까 한 번 나와보면 어떨까 싶었다”고 밝혔다. 아버지를 떠나보냈을 때 7살이었다는 동원군은 “아빠가 돌아가셨다고 하는 그 순간이 되게 생생하게 기억난다”며 “누나와 어머니가 엄청나게 울었는데 저는 그때 사실 울지 않았다. 7살 때 죽음이라는 걸 몰랐다”고 했다. 그는 “그 상황을 이해하지 못한 것도 있고 죽음이 뭔지도 몰라 울지 않았었다”고 했다. 동원군은 “아버지 돌아가신 뒤 시간이 흘렀고, 저도 크면서 ‘아빠는 어떤 사람이었을까’ 궁금해졌다”며 “그래서 인터넷에서 아빠를 검색해서 뉴스 기사도 읽고 그랬다”고 했다. 이어 “근데 너무 억울했다. ‘나는 왜 아빠를 인터넷에 검색해서 알아가야 하는 거지?’, ‘나는 왜 서로 이야기를 하면서 알아갈 수 없지?’라는 억울한 감정도 들더라”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그런 여러 가지 감정 속에서 많은 생각도 들고 배울 점도 많았다”며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 동원군은 “엄마한테 ‘아빠가 보고 싶다’고 한 건 인생에 딱 한 번”이라며 “평소에는 아빠 보고 싶다는 말을 안 꺼낸다. 엄마가 나보다 훨씬 보고 싶어 할 테니까 이야기를 안 꺼냈다”고 말했다. 동원군은 사춘기를 겪을 때 엄마와 말다툼하다가 ‘아빠가 보고 싶다’는 말을 꺼냈다고 한다. 동원군은 “‘아빠 계셨으면 우리끼리 싸우지도 않고 좋았을 것 같다’고 말했다. 처음엔 엄마가 아무 말을 안 했는데 나중에 진정되고 나서는 옆에서 공감해주셨던 걸로 기억한다”고 했다. 하연양은 “자전거 타고 가다가 앞에서 아빠와 딸이 손잡고 가는 걸 보면 좀 부럽기도 하고 그런 순간이 있다”며 “그래도 (아빠가) 보고 계신다고 생각하고 순간순간 열심히 살다 보면 나중에 만났을 때 안 부끄럽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늘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늘 아빠랑 같이 잤었는데 잘 놀아주셨고, 옛날이야기 많이 해주시고, 동화책 읽어주시는 상냥한 아빠였다”며 “(아빠가) 엄마한테 애교부리는 거 보면 왜 밖에서 그렇게 멋있는 이미지로 통하는지 약간 의문이 들기도 한다. 저만 아는 모습이 있는 것 같다”며 웃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