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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우 수영] 우하람, 사상 첫 결선 남자 플랫폼 10m 11위 “다음엔 메달”

    [리우 수영] 우하람, 사상 첫 결선 남자 플랫폼 10m 11위 “다음엔 메달”

    우하람(18·부산체고)이 한국 다이빙 사상 최초로 결선에 올라 11위를 차지하는 의미있는 발자국을 남겼다. 우하람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리아 렝크 수영 경기장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남자 다이빙 10m 플랫폼 결선에서 6차 시기 합계 414.55점을 받았다. 예선을 통과한 선수조차 없었던 한국 다이빙에 첫 준결선에 이어 결선 진출의 낭보를 전한 그는 12명이 겨루는 결선에서 한 명만을 제쳤다. 결선은 준결선 순위의 역순으로 진행했다. 준결선에서 12위로 막차를 탄 우하람은 첫 번째로 플랫폼에 서는 부담을 짊어졌다. 그러나 1차 시기에서 난이도 3.0의 무난한 연기를 펼쳐 76.50점으로 9위에 올랐다. 3차 시기까지도 순항했다. 우하람은 2차 시기에서 81.60점을 받아 8위로 올라서더니 3차 시기에서는 난이도 3.4의 연기로 85.00점을 얻어 8위를 지켰다. 그러나 4∼6차 시기에서 실수를 했다. 4차 시기 3.6의 높은 난도 연기를 신청한 우하람은 입수 자세에서 몸이 기울어져 57.60점의 낮은 점수를 받아 10위로 밀렸다. 5차 시기에서도 몸을 펴지 못해 47.25점에 그쳤다. 마지막 6차 시기에서도 자신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66.60점을 얻었다. 하지만 우하람은 이미 한국 다이빙 역사를 새로 썼다. “다음 올림픽에서는 저도 꼭 메달을 딸 겁니다”라고 믹스트존 인터뷰 말문을 연 그는 “난도가 낮은 1∼3차 시기는 괜찮았는데 난도를 높인 4∼6차 시기는 확실히 어려웠다”고 뒤돌아봤다. 이어 “결선 진출의 목표를 이뤘기 때문에 큰 아쉬움은 없다. 큰 무대에서 많이 배우고 간다”며 “세계적인 선수도 예선 탈락하는 등 올림픽처럼 큰 무대는 정말 변수가 많더라. 기복 없이 경기해야 한다는 걸 또 배웠다”고 했다. 우하람은 자신 있었던 싱크로나이즈드 종목에서 올림픽 진출권을 따지 못했다. 이후에는 3m 스프링보드 훈련에 주력했는데 이번 대회 예선 탈락하고 말았다. 강풍에 흔들려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한 채 24위에 머물러 준결선 진출에 실했다. 그는 “그 경기가 끝나고 상심이 컸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인천아시아게임에서도 메달(은 1, 동 3개)을 땄으니, 다음 아시안게임은 당연히 메달을 또 따야 하고, 세계선수권에선 결선에 들어야 한다”면서 “도쿄올림픽에서는 꼭 메달을 따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천아이썬(중국)이 합계 585.30점으로 우승하고 싱크로나이즈드 10m 플랫폼에 이어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단독선두 박인비 “추격자(리디아 고) 신경쓰지 않고 내 플레이에 집중”

    단독선두 박인비 “추격자(리디아 고) 신경쓰지 않고 내 플레이에 집중”

    리우올림픽 여자 골프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으면서도 침착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박인비는 20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코스(파71·6245야드)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골프 여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1언더파 70타를 기록, 중간합계 11언더파 202타로 현재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공동 2위인 리디아 고(뉴질랜드), 저리나 필러(미국)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있다. 하지만 박인비는 선두에 있으면서도 “2타 차는 한 홀에서 뒤집힐 수 있다. 내일은 모두가 똑같이 출발한다고 생각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특히 리디아 고는 이날 6타를 줄이며 전날보다 순위를 20계단이나 끌어 올렸다. 박인비는 라운드 중간중간 리더보드를 보면서 리디아 고의 추격을 인지하고 있었다. 그는 “리더보드를 보기는 했지만, 제 플레이에 집중해야 해서 추격자가 누구인지 신경 쓰지 않았다. 또 신경 쓰지 않으려고 노력할 것이다”라고 동요하지 않았다. 하지만 “리디아 고의 기세가 좋더라”라며 “저도 내일 최상의 플레이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마음을 다잡았다. 이날은 바람이 많이 불어 경기하기가 쉽지 않았다. 박인비는 버디 6개를 잡았지만, 보기도 5개를 적어냈다. 박인비는 “되게 힘들었던 라운드다. 버디가 많이 나왔는데, 보기를 너무 많이 했다”고 아쉬워했다. 이날 고전한 이유로는 ‘떨어진 샷 감각’을 꼽았다. 하지만 퍼트 감은 대회 중 가장 좋아서 만족한다고 밝혔다. 특히 막바지 17번 홀에서 버디를 넣으며 언더파로 라운드를 마무리할 수 있게 된 상황이 고무적이다. 박인비는 “오늘 전체적으로 중거리 퍼트가 굉장히 좋았다. 17번 홀도 퍼트가 가까운 거리가 아니었고 바람도 많이 불었는데 잘 됐다. 오버파를 칠 수 있는 라운드였는데 퍼트로 잘 막아 언더파로 마무리한 게 좋았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오늘 저녁 훈련할 때 퍼트 감은 좋으니 그대로 두고, 티샷 위주로 연습할 계획”이라며 “내일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모든 부분을 준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올림픽에서 단독선두를 달리는 느낌에 대해서는 “메이저대회에서 선두에 있을 때보다 올림픽 선수를 달리는 게 더 부담이 크다”라며 “조국과 전 세계가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매일 마지막 라운드를 치른 것처럼 지친다”고 말했다. 다음 날 최종 4라운드에서 선두를 유지하면 박인비는 116년 만의 올림픽 여자골프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생명의 窓] 테베를 떠나시오/이재무 시인

    [생명의 窓] 테베를 떠나시오/이재무 시인

    20세기 최고의 작가군에 속한 밀란 쿤데라의 대표작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은 1968년 체코 프라하에서 반짝 민주화의 봄이 열림과 동시에 소련군 탱크가 진주한 이후 숨 막힐 듯한 공포 속에서 역사적 상처가 주는 무게 때문에 단 한번도 ‘존재의 가벼움’을 느껴 보지 못한 현대인의 초상을 네 남녀의 사랑을 통해 보여 주는 역작이다. 이 인상적인 소설에서 내가 가장 주목한 대목은 남자 주인공인 의사 토마시가 자신의 정치적 입장을 피력했다는 이유 때문에 거듭되는 불운을 겪게 되는 내용이었다. 즉 토마시는 한 유력 잡지에 체코 공산주의자들의 위선적인 행위를 기고한 혐의로 유능한 외과의사에서 시골 병원 의사로, 또다시 유리 닦는 노동자로, 나중에는 운전사로 전락을 거듭하다가 급기야 불의의 사고를 만나 죽게 된다. 그는 인간 사이에 존재하는 차이를 일절 인정하지 않는 소련군 점령하의 프라하 공산주의 체제를 못 견뎌 했다. 토마시는 반성하지 않는 공산주의자들에게 오이디푸스 신화를 차용하여 다음과 같이 신랄하게 비판했다. 공산주의 체제는 범죄자들의 창조물이 아니라, 천국으로 가는 유일한 길을 발견했다고 확신하는 광신자들이 만든 것이었다. 훗날 이 천국은 존재하지 않으며 따라서 광신자들은 살인자였다는 것이 백일하에 밝혀졌다. 그러자 누구나 공산주의자를 비난했다. 비난을 받는 사람들은 대답했다. 우린 몰랐어. 우리도 속은 거야. 따지고 보면 우리도 결백한 거야! 토마시는 오이디푸스의 이야기를 떠올렸다. 오이디푸스는 어머니와 동침한 줄 몰랐지만 사태의 진상을 알자 자신이 결백하다고 느끼지 않았다. 자신의 무지가 저지른 불행의 참상을 견딜 수 없어 그는 자기 눈을 뽑고 장님이 되어 테베를 떠났던 것이다. 토마시는 영혼의 순수함을 변호하는 공산주의자들이 악쓰는 소리를 들으며 이렇게 생각했다. 당신의 무지 탓에 이 나라는 향후 몇 세기 동안 자유를 상실했는데 자신이 결백하다고 소리칠 수 있나요? 자, 당신 주의를 돌아보셨나요? 참담함을 느끼지 않나요? 아직도 눈이 남아 있다면 그것을 뽑아 버리고 테베를 떠나시오. 토마시는 오이디푸스에 대한 자신의 이러한 생각을 글로 써서 잡지에 투고했다. 토마시는 체코 공산주의자들에게 자신들의 죄를 통감할 것을, 오이디푸스 왕처럼 제 눈을 찌를 것을 촉구하는 내용을 기고했다가 그것이 문제가 되어 철회 요구와 타인들의 웃음거리 중 결국 추락의 길을 선택했던 것이다. 이 장면에서 생소하지 않은 데자뷔가 드는 것은 왜일까. 해방 이후 우리는 소련 지배하의 프라하 공산주의자들의 얼굴을 한, 자기변명과 합리화에 능숙한 정치인과 경제인들을 수없이 보아 왔다. 백일하에 드러난 범죄의 증거 앞에서도 결백을 주장하다가 빼도 박도 못할 지경에 이르러서야 기억에 없다, 모르고 한 일이다 등의 비겁한 언사로 책임을 모면하려고만 드는 우리 사회 지도층 인사들을 드물지 않게 보아 왔던 것이다. 자신의 무지가 저지른 일임에도 그것이 죄로 드러났을 때 책임을 지고 스스로 형벌의 길을 떠났던 오이디푸스와는 반대로 음흉한 계획과 의도를 가지고 저지른 죄과마저도 특수 신분의 지위를 악용해 면책하려 드는 그들과 프라하 공산주의자들은 본질 면에서 무엇이 다른가. 나는 이 시대 위선적인 위인들에게 토마시의 어조를 빌려 다음과 같이 말하고 싶다. 당신들의 가공할 범죄로 이 나라는 앞으로 몇 세기 동안 희망을 상실했는데 당신들이 결백하다고 소리칠 수 있나요?
  • [현장 블로그] 지하철 훈남 화사한 미소… 손안에 야동

    [현장 블로그] 지하철 훈남 화사한 미소… 손안에 야동

    큰 소리로 TV보고 게임하고 경찰 신고해도 경범죄 해당 안 돼 “젊은 남자가 만원 지하철에서 이어폰을 끼고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면서 환하게 웃더라고요. 뭐 재미있는 오락 프로그램인가 싶어 저도 모르게 화면을 봤는데 가학적인 성인물을 보고 있는 거예요.” 19일 만난 직장인 최모(30·여)씨는 2주 전 퇴근을 하다 서울 지하철 2호선 서초역에서 황당한 경험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나 말고도 주위에 여성이 많았는데 다들 표정이 일그러져 있었어요. 변태적인 영상을 보면서 웃는 모습이 불쾌하다 못해 무서웠습니다.” 강모(35)씨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고 합니다. 지난 16일 오전 7시쯤 서울 서초구의 양재역에서 지하철에 올랐는데 50대의 중년 남성이 ‘야한 동영상’(야동)을 보고 있더랍니다. 그 남성은 출입구 바로 옆자리에 앉아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어폰도 사용하지 않아 듣기 거북한 소리가 새어 나온 겁니다. 남성이 앉은 자리의 옆줄이 통째로 비어 있었다고 하니, 다른 승객들도 불편했던 모양입니다. 사실 ‘지하철 야동남’이 처음은 아닙니다. 2012년 지하철 1호선에서 한 남성이 대놓고 야동을 보는 영상이 인터넷에 퍼진 사건이 원조 격이죠. 하지만 공공장소에서 야동을 봤다고 법적 처벌을 받지는 않습니다. 아주 기본적인 예절이니 당연히 지킬 것이라고 생각했겠죠. “지하철 야동남을 처리해 달라는 신고가 종종 들어오는데, 지하철이라도 혼자 보는 것엔 공연음란 혐의를 적용할 수 없습니다. 경범죄 처벌법에도 관련 조항이 없어요. 어쩔 수 없이 출동해서 주의를 주는 선에서 끝내야 합니다.” 한 경찰의 말입니다. 꼭 야동이 아니더라도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공공장소에서 여러 가지 갈등이 생겼습니다.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이어폰 없이 큰 소리로 영화나 TV 프로그램을 보는 것이 대표적입니다. 신나는 게임 소리도 들려옵니다. 스마트폰 스피커에서 나오는 큰 소리 때문에 등산객들 사이에 싸움이 일어나는 경우도 심심찮게 있습니다. 직장인 김모(65)씨는 “조용하게 사색을 하며 산에 오르고 싶은 사람에게는 음악이 아니라 소음 공해일 뿐”이라며 답답해했습니다. 한강공원에서는 스마트폰에 블루투스로 연결한 스피커를 달고 달리는 자전거들 때문에 갈등이 생기곤 합니다. 빠른 음악이 쩌렁쩌렁 울리면 자전거 운전자는 흥이 솟을 겁니다. 동시에 한적하게 한강 산책을 나온 시민들의 불쾌지수도 치솟을지 모릅니다. 전문가가 내놓은 해결책은 아주 단순합니다. ‘초등학교 때 잘 배우라’는 겁니다. 신광영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스마트폰 에티켓의 부재는 사회 전반적으로 남을 배려할 줄 모르는 풍토가 만연하다는 사실을 단적으로 보여 주는 사례”라며 “공공장소에서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초등학교에서부터 구체적으로 가르쳐야 한다”고 말합니다. 빠른 기술 발전에 이용자의 성숙함이 첨가되지 않는다면 그 사회는 절름발이일 수밖에 없습니다. 잠깐 멈추고 다른 이를 돌아볼 여유를 가져보면 어떨까요.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태권도 이대훈 “금메달만큼 값진 동메달…승자 인정하는 건 예의라고 생각”

    태권도 이대훈 “금메달만큼 값진 동메달…승자 인정하는 건 예의라고 생각”

    화끈하고 멋있는 경기, 승리한 상대 선수의 팔을 번쩍 들어올리는 페어플레이로 화제를 모은 이대훈(24·한국가스공사)이 “금메달만큼 값진 동메달을 가져갈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대훈은 19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태권도 남자 68㎏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자우아드 아찹(벨기에)을 11-7로 꺾었다. 이대훈은 그랜드슬램 달성에는 실패했으나 값진 동메달을 수확해 한국 남자 태권도 선수로는 처음으로 2회 연속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경기 뒤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이대훈은 “8강에서 졌지만 소중한 기회가 와서 매 경기 최선을 다했다. 동메달을 가져갈 수 있어서 기쁘다. 금메달만큼 값지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대훈은 절룩거리고 있었다. 그는 “다들 앞발을 들고 차니 경기가 지루하다는 말이 나온다. 바닥에서 치고 나와야 박진감 넘친다”며 “그래서 그렇게 차다가 상대가 들고 있는 발에 자주 부딪힌다. 심각하진 않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대훈은 8강에서 아흐마드 아부가우시(요르단)에게 덜미를 잡혔으나 아부가우시가 결승까지 올라 패자부활전을 통해 동메달을 챙길 수 있었다. 그는 “기다리면서 주위에서 걱정을 많이 해줬다. 어쩌면 저보다 더 많이 속상해하셨다. 저도 속상하지만 그런 척 안 하고 괜찮은 척하려고 했다. 주위에서 속상해하니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대훈은 8강에서 자신의 그랜드슬램 도전을 좌절시킨 아부가우시의 손을 번쩍 들어줘 화제가 됐다. 패배를 깨끗하게 시인하는 행동이었다. 그는 “승자가 나타났을 때 패자가 인정 못 하면 승자도 기쁨이 덜하고, 패자가 인정하면 승자도 더 편하게 다음 경기를 잘 뛸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예의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대훈은 “이번 올림픽을 통해 더 성숙해졌다”며 “응원해주시는 분들을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하겠다. 태권도 선수 이대훈으로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용득 의원 “조경규 환경부 장관 후보 환경부 산하 기관 이사회 참석 전무”

    이용득 의원 “조경규 환경부 장관 후보 환경부 산하 기관 이사회 참석 전무”

     조경규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기획재정부 예산실 사회예산심의관 재직 시절(2012년 2월 8일~2013년 4월 16일) 환경부와 고용노동부 산하 공공기관의 당연직 이사로 위촉됐지만 이사회 참석을 거의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조 후보자가 평소 환경 분야에 관심이 없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용득 의원이 환경부와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후보자가 당연직 이사로 위촉됐던 산하 공공기관의 전체 이사회 79회(서면회의 제외) 가운데 본인이 직접 참석한 이사회는 단 7회로 참석률이 8.9%에 불과했다.  특히 조 후보자가 장관으로 내정된 환경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환경공단과 국립공원관리공단의 이사회 참석률은 대리참석 1회를 제외하면 사실상 한 번도 이사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조 후보자가 당연직 이사로 위촉됐던 환경부와 고용노동부 산하 공공기관에는 한국환경공단, 국립공원관리공단, 한국기술교육대학교, 근로복지공단, 한국폴리텍대학교, 장애인고용공단, 한국고용정보원, 한국잡월드, 안전보건공단, 산업인력공단 등 10개다.  이 의원은 “당연직 이사는 공공기관의 주요한 정책 등을 심의 의결해야 하는 책임 있는 자리인데 참석률이 매우 저조하다는 것은 성실성 등 자질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환경부 산하 공공기관의 이사회 참석횟수가 총 22회 중 단 한 차례에 불과하고 그 한 차례마저도 대리참석을 시켰다”면서 “일부에서 조 후보자의 환경 분야 비전문성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데 평소 환경 분야에 관심이 전혀 없었다는 것도 간접적으로 드러나 박근혜 대통령은 조 후보자 내정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식음료 특집] 36.5도의 맛과 향… 이 한잔에 홀인원

    [식음료 특집] 36.5도의 맛과 향… 이 한잔에 홀인원

    영국 스코틀랜드의 위스키업체 윌리엄그랜트앤선즈의 한국 법인인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가 국내 유일의 숙성 연수가 있는 36.5도 프리미엄 위스키 “그린자켓” 12년과 17년을 출시했다. ‘그린자켓’은 100% 캐나다산 원액을 사용,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블렌딩한 제품이다. 에메랄드그린 색을 사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했고 병 중앙 다이아몬드 모양의 홈이 병을 더 쉽게 쥘 수 있도록 해 준다고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는 전했다. ‘그린자켓’은 윌리엄그랜트앤선즈 최초로 아시아 현지 법인 주도로 개발된 첫 로컬(지역 판매 전용) 위스키다. ‘그린자켓’은 출시 전 위스키 원액 선정 과정에서 1700여명의 주류업계 관계자 및 고객들을 대상으로 맛과 향, 원액 빛깔 등 다양한 평가를 진행한 뒤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개발된 고객 참여형 위스키다. 제품명인 ‘그린자켓’은 세계적인 골프대회에서 우승자에게 입혀 주는 녹색 자켓에서 유래하여 최고 위치에 오른 것을 상징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일주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 대표는 “‘그린자켓’은 저도 위스키에 명확하게 숙성 연수를 표기한 혁신적인 신제품”이라면서 “이번 신제품 ‘그린자켓’이 침체된 국내 위스키 시장에 큰 활력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윈저, 임페리얼, 발렌타인, 골든블루 등 34년간 국내 주류업계에서 국산 위스키 개발을 주도해 왔다. 김 대표의 경험과 본사의 지원으로 ‘그린자켓’이 탄생한 것이다.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는 ‘그린자켓’을 비롯해 싱글몰트 위스키 ‘글렌피딕’ 등을 앞세워 내년까지 국내 시장 점유율을 두 자릿수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향후 ‘그린자켓’을 중국, 동남아 등으로 판로를 확대한다는 목표다. ‘그린자켓’ 출고가는 12년산 450㎖ 2만 6323원, 17년산 450㎖ 3만 9985원(부가세 포함)이다.
  • 오늘은 감독, 내일은 스태프… 자발적 품앗이 ‘광화문 시네마’

    오늘은 감독, 내일은 스태프… 자발적 품앗이 ‘광화문 시네마’

    오는 25일 ‘범죄의 여왕’이라는 범상치 않은 제목의 영화가 개봉한다. 오밀조밀한 블랙 코미디 스릴러다. 오지랖 넓은 아줌마가 주인공이다. 서울 신림동 고시원에 있는 아들에게 수도 요금 120만원이 청구되자 곧바로 보따리를 싸들고 상경한다. 아들의 타박을 무릅쓰고 고시원 이곳저곳을 들쑤시는 과정에서 예기치 않은 사건과 맞닥뜨린다. 중견 배우 박지영이 원톱 주연으로 열연한다. 첫 장편 데뷔작인데 조복래, 허정도, 백수장, 김대현, 이솜이 맡은 고시원 식구들 캐릭터 하나하나를 맛깔나게 빚어낸 이요섭 감독의 연출력이 만만치 않다는 평가다. 이 작품이 더욱 주목받고 있는 까닭은 한국 영화계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광화문 시네마’의 세 번째 작품이기 때문이다. 30대 연출가 5명과 프로듀서 2명이 뭉친 영화 창작 집단이다. 대부분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전문사 13기 동기들이다. 앞서 맏형 김태곤 감독이 ‘1999, 면회’(2013), 우문기 감독이 ‘족구왕’(2014)을 내놓으며 갈채를 받았다. ●한예종 영상원 7명 십시일반 프로젝트 한 명이 메가폰을 잡으면 다른 사람은 기획자로, 각본가로, 제작자로, 이도 아니면 허드렛일이라도 하는 품앗이 방식으로 영화를 찍는다. 이들의 ‘수평적 무브먼트’는 한국 영화의 다양성이 만개했던 1990년대 후반을 재연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권오광 감독이 ‘돌연변이’(2015), 김 감독이 ‘굿바이 싱글’(2016) 등 대형 투자·배급사와 손잡고 광화문 시네마의 울타리를 넘나들면서도 개성이 또렷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술자리에서 작품 이야기를 하다가 우리끼리 십시일반 돈을 모아서 만들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연출을, 우 감독이 미술, 전고운 감독이 프로듀서를 맡아 찍은 게 ‘1999, 면회’예요. 그때는 이름도 없었어요. 영화제에 출품하려다 보니 제작사 명칭이 필요했죠. 마침 프리 프러덕션 작업을 했던 전 감독의 집이 광화문에 있어서 광화문 시네마가 됐지요. 서로 돕고 의지하며 일하는 형태가 좋았는지 나머지 멤버도 합류하게 됐죠.”(김태곤) ●상업영화와 독립영화 중간, 청춘의 이야기 광화문 시네마의 작품에 호평이 이어지는 까닭은 무엇일까. “저희가 특별히 영화를 잘 만든다거나 새로운 시선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외부 간섭을 되도록 적게 받으면서 마음껏 만들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우문기) “상업영화와 독립영화 중간 지점에 걸쳐 있다고 할까요. 그 어느 쪽에도 흔하지 않은 소재를 갖고 공감대를 이끌어 내려 한 점을 관객이나 평단에서 높게 사는 것 같습니다.”(김태곤) 광화문 시네마의 작품들은 우리 시대 청춘들의 삶을 그리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1999, 면회’는 군대, ‘족구왕’은 복학생, ‘범죄의 여왕’은 고시생 이야기다. 전 감독이 네 번째로 준비 중인 ‘소공녀’ 또한 마찬가지. “현대판 거지 이야기예요. 담배와 위스키를 유일한 낙으로 살아가는 여성 가사 도우미가 주인공이죠. 담뱃값이 오르며 생활의 균형이 무너져요. 담배와 위스키 때문에 자신의 집을 포기하고 친구 집을 전전하는 선택을 하죠.”(전고운) ●‘범죄의 여왕’까지 3편 찍는 동안 ‘평등’ 화두 ‘1999, 면회’는 1000만원. ‘족구왕’은 1억원, ‘범죄의 여왕’은 4억원으로 만들어졌는데 모두 제작비를 훌쩍 뛰어넘는 만듦새를 보여준다. 가족과 같은 연대감이 7명에게만 머물지 않고 퍼져 나간 결과다. 배우들은 작은 역할이라도 출연을 자청하고, 스태프들도 작품을 위해 희생하고 감내한 부분이 적지 않다. “영화라는 일은 누군가가 소외되기 쉬운 단체 작업인데 그런 걸 덜 느끼게 하고 서로 평등한 관계에서 일하는 현장을 만들기 위해 최대한 노력해요. 감독이 원하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스태프들이 해줬어요. 범죄의 여왕 경우엔 집에 있는 물건까지 가져와 세트를 채울 정도였어요.”(이요섭) ●5편 다 찍으면? “우리의 미래는 우리도 궁금” 광화문 시네마는 곧 반환점을 돈다. 광화문 시네마 이름으로 다섯 색깔의 작품을 내놓는 게 1차 목표였다. 일단 한 바퀴를 돌면 그 이후 행보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할 계획이라고 입을 모았다. “광화문 시네마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겠지만, 바깥에서 잘 안 되더라도 다시 돌아와 작품을 할 수 있는 그런 곳으로 계속 남기를 바랍니다.”(우문기) “광화문 시네마는 이래야 한다는 게 없죠. 그래서 앞으로의 광화문 시네마가 저도 궁금하네요.”(권오광)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오대수’ 만연 공무원 사회] 靑 ‘만기친람’ 고착화… 대처·자율·소통 ‘公職 신경계’ 마비됐다

    [‘오대수’ 만연 공무원 사회] 靑 ‘만기친람’ 고착화… 대처·자율·소통 ‘公職 신경계’ 마비됐다

    2014년 세월호 참사 직후 공직사회 무기력증의 제도적 극복을 위해 ‘사회부총리’ 자리가 신설됐다. 박근혜 대통령이 현안들을 하나하나 직접 챙기는 이른바 ‘만기친람’에서 벗어남으로써 공직사회의 능동성과 자율성을 높여보자는 게 주된 취지였다. 하지만 별 효과는 없었다. 눈과 귀를 청와대에만 집중하고 있다가 뭐라고 한 줄 시그널이 떨어지면 그제서야 액션을 취하는 공직사회의 행태는 나아지지 않았다. 특히 지난 4월 총선으로 정국이 여소야대로 재편되면서 ‘오대수’(오늘만 대충 수습하자) 현상은 한층 더 심각해졌다. 정부세종청사의 한 국장급 공무원은 18일 “공직사회는 국회 탓만 하면서 현안 해결에 미온적이고, 시급한 현안의 해결이 지체되는 것을 마냥 바라보고만 있을 수 없는 대통령이 결국엔 전면에 나서는 현상이 4·13 총선 이후 부쩍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공직사회에 시급한 현안에 대응하는 ‘반사신경’, 스스로 정책을 생산하는 ‘자율신경’, 민간 및 타 부처와 소통·조율하는 ‘교감신경’ 등 공무원 사회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기 위해 필요한 ‘3대 신경’이 마비됐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교육·사회·문화 정책을 총괄하는 사회부총리가 주재하는 사회관계장관회의는 지난해부터 이달까지 총 22차례 열렸다. 하지만, 회의에서 다뤄진 안건은 시급한 민생 현안과는 거리가 있는 불요불급한 주제들이 대부분이었다. 예를 들면 ‘문화가 있는 날 확산 계획’, ‘유학생 유치 확대 방안’(이상 지난해 5월 5차 회의), ‘광복 70주년 태극기사랑 70일 운동 추진 계획’(지난해 6월 6차 회의), ‘이야기산업 육성 추진 계획’(지난해 8월 8차 회의) 등이다. 그나마 사회적으로 큰 이슈를 다룬 안건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위기 극복을 위한 사회관계부처 협조 대응’(지난해 7월 6차 회의), ‘미세먼지 관리대책 및 부처 간 협조’(지난해 12월 13차 회의), ‘아동학대 예방 강화를 위한 미취학 장기결석 아동 관리 대책’(지난해 12월 14차 회의) 정도였다. 이마저도 심도 있는 토론과 조율이 이뤄졌다기보다는 사건이 터진 뒤 수습을 위한 형식적 논의에 그쳤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가습기 살균제 사건처럼 정작 대책이 필요한 안건은 한 차례도 회의 테이블에 오르지 않았다. 박 대통령이 대선 후보 공약으로 내세웠던 ‘책임총리제·책임장관제’의 실패에 이어 내각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도입한 부총리 제도까지 유명무실하다는 평을 받는 이유다. 그러는 사이 정책 방향과 포인트를 짚어 주는 대통령의 만기친람이 다시 강화됐다. 무신경한 정책의 종합판은 지난 6월 발표된 미세먼지 대책이었다. 환경부 등은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가 박 대통령이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할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하자 그제서야 움직였다. ‘특별대책’이라고 이름 붙인 패키지 정책이 발표됐지만, 효율성 문제에 더해 재탕·삼탕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환경부는 당초 미세먼지 대책에 경유값 인상안을 넣으려 했지만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재정부 등의 반발로 무산되면서 부처 간 난맥상도 도드라졌다. 대통령의 지시가 떨어지기 전에 적극적으로 정책을 추진하는 자율신경계도 무뎌졌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6월 대기업집단의 자산총액 기준을 ‘5조원’에서 ‘10조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공정위는 지난 2년여간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이해관계와 타 부처와의 조율 문제를 들어 기준을 높이는 게 어렵다는 입장만을 되풀이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이 지난 4월 언론사 편집국장들과 만나 “대기업 지정 제도는 반드시 시대에 맞게 바뀌어야 한다”고 말하자 급히 기준 상향으로 자세를 전환했다. 춘천과 속초를 잇는 동서고속화철도 사업도 마찬가지다. 국토교통부는 이 사업의 경제성이 낮다는 이유로 민간 자본을 끌어들여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이 지난달 열린 제10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춘천~속초 고속철 사업처럼 수십년간 지역주민이 애타게 원하는 데도 과거 틀에서는 인정받지 못한 사업이 관광·스마트헬스케어 산업 등과 시너지를 내도록 만들면 새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언급하자 곧바로 사업이 추진됐다. 2조여원의 사업비 전액을 국가 재정으로 충당하기로 한 것이다. 전기료 누진제 완화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둘러싼 논란은 민심을 살피는 교감신경이 공직사회에서 작동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줬다. 유례없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에어컨 전기료 부담을 호소하는 민심을 향해 산업부는 전력 수급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누진제를 완화할 수 없다는 입장만을 되풀이했다. 하지만 “집에서 에어컨도 마음 놓고 쓰지 못하는 상황이 안타깝다”는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산업부는 하루 만에 일시적인 누진제 요금 경감안을 내놓았다. 국방부는 경북 성주 미사일 포대를 사드 부지로 발표해 놓고 “레이더는 인체에 해를 끼치지 않는다. 제3의 장소는 검토하지 않는다”며 성난 민심에 기름을 부었다. 그러나 박 대통령이 새누리당 소속 대구·경북(TK) 지역 국회의원들과 만나 “성주 내 다른 지역으로 사드 주둔지를 옮기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하자 국방부의 태도가 180도 바뀌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지난 17일 성주 군민들에게 “제3 후보지 배치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논란이 된 고용노동부의 ‘구직수당’을 핵심으로 한 청년취업 지원제도 부처 간 교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복지정책을 총괄하는 보건복지부는 서울시에 청년들에게 직접 현금을 주지 말라고 하는데, 고용부는 “재단이 주체이고 지원 요건이 다르다”는 이유로 서울시와 비슷한 정책을 발표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러키 세븐’ 그녀… 일곱색깔 ‘무지개 소녀’

    ‘러키 세븐’ 그녀… 일곱색깔 ‘무지개 소녀’

    17일(현지시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태권도 여자 49㎏급에서 ‘종주국’에 첫 금메달을 안긴 김소희(22·한국가스공사)의 별명은 ‘악바리’다. 2011년 경주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16강에서 왼손 약지가 부러지고 뼈가 튀어나올 정도로 큰 부상을 당했다. 의사가 말렸지만 붕대를 감고 출전해 기어코 금메달을 땄다. 도핑 테스트 때문에 진통제 한 알 먹지 않고 극심한 통증도 참았다. 김소희는 ‘산소통’으로 불리기도 한다. 축구 스타 박지성처럼 체력이 좋아 친구들이 붙여 준 별명이다. 2009년 출전한 코오롱 구간 마라톤에서 종합 3위를 차지할 정도로 지구력이 뛰어나다. 서울체고 시절 운동신경을 탐낸 육상부, 축구부 등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하지만 어릴 때 코피를 자주 흘릴 정도로 몸이 약해 기계체조 선수 출신인 아버지 손에 이끌려 간 태권도장. 이곳에서 도복을 입고 있을 때가 가장 행복했다. 또 다른 별명은 ‘왈가닥’이다. 어린 시절 교실보다는 산에서 개구리 잡는 걸 더 좋아했다. 흰옷을 입고 밖에 나가면 시커멓게 더러워져 돌아왔다. 치마는 거추장스럽다며 바지만 입고 다녔다. 피아노 학원은 싫어했지만 태권도 도장은 하루에 3~4번을 갈 정도로 좋아했다. 김소희는 한 생리대 업체의 ‘#여자답게’ 캠페인 광고에 출연해 “어릴 때 ‘여자니까 행동 조심하고 다녀라’ ‘여잔데 무슨 운동이냐. 다친다’ 이런 말을 자주 들었다”고 털어놨다. 여자처럼 꾸미고 다니는 걸 정말 싫어했다는 김소희는 중학교 시절에 유일한 여성 태권도 선수였다. 남자 선수들과 겨루기를 하면서 스스로 강해지는 걸 느꼈다고 한다. “제가 ‘태권도를 해요’ 이러면 ‘멋지다. 오! 강한데?’ 이런 반응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재밌으니까 하는 거고 즐기니까 또 하는 거예요. 지금 살고 있는 인생이 제가 생각하는 ‘여자다움’인 것 같아요.” 김소희는 소문난 효녀다. 고등학교 때 부모님이 운영하는 식당 벽에 ‘국가대표가 돼 부모님 해외여행시켜 드리겠다’고 낙서를 했다. 이번에 약속을 지켰다. 한 기업의 후원으로 부모님이 리우데자네이루까지 온 것. 김병호(52)씨와 박현숙(52)씨는 첫 해외여행에서 딸의 올림픽 금메달 순간을 직접 보는 기쁨을 누렸다. 김소희는 우여곡절 끝에 올림픽 무대에 섰다. 그의 주 체급은 46㎏인데 올림픽에는 49㎏·57㎏·67㎏·67㎏ 초과 등 네 체급만 있다. 게다가 2012년 런던올림픽까진 국가별로 남녀 2체급씩 총 4체급만 출전할 수 있었다. 한국은 메달 가능성이 높은 57㎏급 이상만 올림픽에 내보냈고 경량급은 출전시키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대회부터 체급별 랭킹 6위 안에 든 선수에게 자동출전권이 부여되고 국가별로도 8체급 모두 출전할 수 있도록 제도가 바뀌었다. 3㎏을 올려 49㎏에 도전한 김소희는 지난해 12월 세계랭킹 7위였고 세계태권도연맹 월드그랑프리 파이널에서 1회전에 탈락해 자력으로는 리우행 티켓을 따지 못했다. 하지만 자신보다 랭킹이 높은 6명 중 태국 선수가 2명 있어 극적으로 올림픽에 합류했다. 랭킹 1∼6위에 같은 국가 선수가 2명이면 그 나라에는 1장의 출전권만 주고 나머지 한 장은 7위에게 준다. 올림픽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서기까지 어느 정도 행운도 따랐던 김소희. 하지만 행운도 노력한 사람에게만 찾아드는 법이다. “부모님께서 먼 길 오셨는데 저도 리우까지 오기가 힘들었어요, 올림픽에 나오기까지 너무 힘들어 하늘이 무심하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감사해요. 리우에 온 우리 태권 5남매, 진짜 열심히 했으니 국민들도 꼭 좀 알아봐 주세요.”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태영호 공사, 대사관 실질 1인자…‘金 비자금’ 64억 갖고 나왔을 것”

    “태영호 공사, 대사관 실질 1인자…‘金 비자금’ 64억 갖고 나왔을 것”

    최근 가족과 함께 한국에 입국한 태영호 공사가 주영 북한대사관에서 실질적인 ‘1인자’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학봉 주영 대사가 행정적으로 ‘1인자’처럼 보이지만 당이 우위인 북한 특성상, 초급 당비서를 역임했던 태 공사가 실권을 쥐고 있었다는 설명이다. 때문에 상호 감시가 살벌한 북한 대사관 내에서 가족과 함께 무사히 탈출이 가능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18일 정보 소식통은 “주영대사관은 초급 당비서가 대외적으로 ‘공사’ 직함을 달고 활동한다”면서 “북한은 당이 최상위기관이기 때문에 대사관 내 정보와 행정, 인사 등 모든 분야에서 태 공사가 직간접적으로 관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영국에 파견된 국가보위부와 정찰국 등 첩보, 방첩 조직들은 본부와 별도 직보 라인을 가지고 있지만 그들마저도 당의 지도를 받기 때문에 대사관 내에서는 태 공사가 모르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럽 내 북한 대사관 중 독일, 영국, 스위스, 이탈리아는 주요 외교·첩보 거점 역할을 수행하는 곳으로 알려졌다. 그중 영국은 금융의 중심지여서 북한이 통치 자금을 벌기 위해 금융 투자 등이 은밀하게 이뤄지는 지역으로 분류된다. 북한도 미국의 금융 제재를 피할 목적으로 2000년대 들어 대외 거래 시 주요 외화를 달러(USD)에서 유로(EUR)로 대체하면서 영국의 중요도는 그만큼 높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15살 때부터 스코틀랜드에서 생산되는 세계적인 명주 ‘조니워커’를 즐겨 마셨던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위해 별도의 사치품 구입조가 활동할 정도다. 앞서 최세웅(당시 북한 대성총국 유럽지사장)은 영국 대사관에 근무하면서 김일성, 김정일에게 줄 양주, 담배, 양복 등의 사치품 공급을 맡아 오다 1995년 북한의 비자금을 가지고 한국으로 귀순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태 공사의 귀순도 영국에서 운영 중인 김정은 통치 자금의 일부를 가지고 넘어왔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영국이 북한의 주요 비자금 운영 지역인 만큼 태 공사가 580만 달러(64억여원)의 거액을 갖고 탈출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골칫거리 녹조…낙동강 수문 ‘찔끔’ 개방 실효성 논란

    골칫거리 녹조…낙동강 수문 ‘찔끔’ 개방 실효성 논란

    연일 폭염이 이어지면서 낙동강 일원에 ‘녹조’가 기승을 부리자 한국수자원공사가 낙동강 수계 보와 댐 6곳의 수문을 열어 방류했다. 하지만 환경단체와 전문가들은 실효성이 떨어지는 대책일뿐더러 오히려 녹조 피해를 더 악화할 수도 있다고 지적한다. 수자원공사는 시범운영으로 실시한 연계방류이기 때문에 시간을 더 두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수자원공사는 지난 16일 오전 10시부터 13시간 동안 경북 칠곡보에서 경남 창녕함안보까지 5개 보 수문을 개방했다. 초당 900t의 물을 흘려보냈고, 흘려보낸 총 수량은 3400만t이었다. 이와 더불어 합천댐도 수문을 열고 지난 14일부터 5일간 총 900만t을 방류했다. 댐과 보의 수문을 동시에 개방해 녹조를 한꺼번에 하류로 밀어내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번 ‘댐-보 연계방류’처럼 많은 물을 한꺼번에 흘려보내 유속을 증대시키고 강물의 상·하층을 섞어주는 펄스(Pulse) 방류는 임시방편에 불과하다고 주장한다. 성층 현상(수심별로 층을 이루는 현상)이 생긴 낙동강의 경우 8개 보를 완전히 개방했을 때 추정 유속인 초당 2000t 수준의 수량은 돼야 녹조 감소 효과가 제대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즉 8개 보를 완전히 개방해야 그나마 실효성 있는 대응책이 된다는 의미다. 인제대 환경공학과 조경제 교수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초당 2000t 방류를 한다고 해도 수문을 닫고 일주일이 지나면 다시 녹조가 생기기 때문에 이마저도 근본적인 대책은 못 된다”면서 “수량이 무제한은 아니어서 무작정 방류를 할 수 없을뿐더러 방류량을 늘려도 낙동강 흐름이 크게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구환경운동연합의 정수근 사무처장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녹조가 발생한 뒤 사후약방문격으로 방류하면 강 하류에 녹조를 더 증식시킬 위험이 있다”며 “녹조는 강이 정체됐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라 녹조 발생 전에 미리 수문을 열어 강의 흐름을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달 초 금강 3개 보(세종,공주,백제보)에서 펄스 방류를 진행한 바 있으나 오히려 녹조가 확산하는 결과로 나타나기도 했다. 수자원공사는 펄스 방류처럼 물을 일시적으로 흘려보내는 것은 어디까지나 녹조 관리 보조수단이며 시범운영인 만큼 지속적인 후속 조사로 적정 방류량을 찾아내겠다는 입장을 표했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가뭄, 공업·생활용수 사용 등 고려할 부분이 많아 무작정 많은 양을 방류할 수 없다”면서 “지금은 해법을 찾아가기 위한 과정인 만큼 펄스 방류의 효과가 떨어진다고 섣부르게 단정 지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충무로 새바람, 광화문 시네마를 만나다

    충무로 새바람, 광화문 시네마를 만나다

     오는 25일 ‘범죄의 여왕’이라는 범상치 않은 제목의 영화가 개봉한다. 오밀조밀한 블랙 코미디 스릴러다. 오지랖 넓은 아줌마가 주인공이다. 서울 신림동 고시원에 있는 아들에게 수도 요금 120만원이 청구되자 곧바로 보따리를 싸들고 상경한다. 아들의 타박을 무릅쓰고 고시원 이곳저곳을 들쑤시는 과정에서 예기치 않은 사건과 맞닥뜨린다. 중견 배우 박지영이 원톱 주연으로 열연한다. 첫 장편 데뷔작인데 조복래, 허정도, 백수장, 김대현, 이솜이 맡은 고시원 식구들 캐릭터 하나하나를 맛깔나게 빚어낸 이요섭 감독의 연출력이 만만치 않다는 평가다. 이 작품이 더욱 주목받고 있는 까닭은 한국 영화계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광화문 시네마’의 세 번째 작품이기 때문이다. 30대 연출가 5명과 프로듀서 2명이 뭉친 영화 창작 집단이다. 대부분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전문사 13기 동기들이다. 앞서 맏형 김태곤 감독이 ‘1999, 면회’(2013), 우문기 감독이 ‘족구왕’(2014)을 내놓으며 갈채를 받았다. 한 명이 메가폰을 잡으면 다른 사람은 기획자로, 각본가로, 제작자로, 이도 아니면 허드렛일이라도 하는 품앗이 방식으로 영화를 찍는다. 이들의 ‘수평적 무브먼트’는 한국 영화의 다양성이 만개했던 1990년대 후반을 재연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권오광 감독이 ‘돌연변이’(2015), 김 감독이 ‘굿바이 싱글’(2016) 등 대형 투자·배급사와 손잡고 광화문 시네마의 울타리를 넘나들면서도 개성이 또렷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술자리에서 작품 이야기를 하다가 우리끼리 십시일반 돈을 모아서 만들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연출을, 우 감독이 미술, 전고운 감독이 프로듀서를 맡아 찍은 게 ‘1999, 면회’예요. 그때는 이름도 없었어요. 영화제에 출품하려다 보니 제작사 명칭이 필요했죠. 마침 프리 프러덕션 작업을 했던 전 감독의 집이 광화문에 있어서 광화문 시네마가 됐지요. 서로 돕고 의지하며 일하는 형태가 좋았는지 나머지 멤버도 합류하게 됐죠.”(김태곤)  광화문 시네마의 작품에 호평이 이어지는 까닭은 무엇일까. “저희가 특별히 영화를 잘 만든다거나 새로운 시선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외부 간섭을 되도록 적게 받으면서 마음껏 만들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우문기) “상업영화와 독립영화 중간 지점에 걸쳐 있다고 할까요. 그 어느 쪽에도 흔하지 않은 소재를 갖고 공감대를 이끌어 내려 한 점을 관객이나 평단에서 높게 사는 것 같습니다.”(김태곤) 광화문 시네마의 작품들은 우리 시대 청춘들의 삶을 그리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1999, 면회’는 군대, ‘족구왕’은 복학생, ‘범죄의 여왕’은 고시생 이야기다. 전 감독이 네 번째로 준비 중인 ‘소공녀’ 또한 마찬가지. “현대판 거지 이야기예요. 담배와 위스키를 유일한 낙으로 살아가는 여성 가사 도우미가 주인공이죠. 담뱃값이 오르며 생활의 균형이 무너져요. 담배와 위스키 때문에 자신의 집을 포기하고 친구 집을 전전하는 선택을 하죠.”(전고운) ‘1999, 면회’는 1000만원. ‘족구왕’은 1억원, ‘범죄의 여왕’은 4억원으로 만들어졌는데 모두 제작비를 훌쩍 뛰어넘는 만듦새를 보여준다. 가족과 같은 연대감이 7명에게만 머물지 않고 퍼져 나간 결과다. 배우들은 작은 역할이라도 출연을 자청하고, 스태프들도 작품을 위해 희생하고 감내한 부분이 적지 않다.  “영화라는 일은 누군가가 소외되기 쉬운 단체 작업인데 그런 걸 덜 느끼게 하고 서로 평등한 관계에서 일하는 현장을 만들기 위해 최대한 노력해요. 감독이 원하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스태프들이 해줬어요. 범죄의 여왕 경우엔 집에 있는 물건까지 가져와 세트를 채울 정도였어요.”(이요섭)  광화문 시네마는 곧 반환점을 돈다. 광화문 시네마 이름으로 다섯 색깔의 작품을 내놓는 게 1차 목표였다. 일단 한 바퀴를 돌면 그 이후 행보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할 계획이라고 입을 모았다. “광화문 시네마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겠지만, 바깥에서 잘 안 되더라도 다시 돌아와 작품을 할 수 있는 그런 곳으로 계속 남기를 바랍니다.”(우문기) “광화문 시네마는 이래야 한다는 게 없죠. 그래서 앞으로의 광화문 시네마가 저도 궁금하네요.”(권오광)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태권도 금메달 김소희, 결승까지 고난의 여정…“다리 풀려서 자꾸 넘어졌다”

    태권도 금메달 김소희, 결승까지 고난의 여정…“다리 풀려서 자꾸 넘어졌다”

    올림픽 첫 출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김소희(22·한국가스공사)는 결승 진출까지 힘겨운 일정을 소화해야 했다. 김소희는 금메달을 딴 뒤 “올림픽에 나가기까지 너무 힘들어 하늘이 무심하다 생각했어요. 그런데 지금은 하늘에 감사해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소희는 1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의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 49㎏급 결승에서 티야나 보그다노비치(세르비아)를 7-6으로 힘겹게 꺾고 이번 대회 태권도에서 첫 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믿기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도 그럴 것이 김소희가 이번 리우올림픽에 출전하는 과정부터 금메달을 따기까지 어느 한순간 마음 편했던 때가 없었다. 김소희는 “지난해 세계랭킹이 9위였다. 월드그랑프리 파이널까지 올림픽 출전이 결정이 안 나 조마조마했다”면서 “체중조절을 하면서 ‘이렇게까지 운동해야 하나’ 라는 생각도 했다. 끝까지 안 도와주는 것 같아 하늘이 무심하다고 했다”고 그간의 힘든 여정을 되돌아봤다. 세계태권도연맹(WTF)은 이번 대회부터 올림픽 랭킹에서 체급별 상위 6위 안에 든 선수에게 자동출전권을 줬다. 우리나라가 그동안 올림픽에 출전했던 체급 등을 고려하면 올림픽 랭킹에 따른 자동출전권을 얻지 못한다면 김소희의 리우행은 사실상 불가능했다. 그런데 김소희는 그 과정에서도 가까스로 리우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날 경기는 김소희의 부모도 직접 경기장에서 지켜봤다. 김소희는 “부모님께서 먼 길 오셨는데 저도 리우까지 오기가 힘들었다”면서 “부모님께서 제 경기를 보셔서 금메달 걸어드리겠다고 약속드렸다.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김소희는 이날 결승전 2라운드 소극적인 경기 운영으로 경고로만 무더기 실점을 했다. 그는 “마지막에 방어해야겠다 생각했는데 다리가 풀려서 자꾸 넘어졌다”고 당시 사정을 설명했다. 김소희는 8강에서 4초를 남기고 석 점짜리 머리 공격에 성공해 역전승을 거뒀다. 이 과정에서 상대가 비디오 리플레이를 요청했을 때 그는 “‘주여’ 그랬는데 득점을 인정받아 이겼다”면서 “결승전 마지막에도 ‘주여’ 했더니 경고를 안 받고 이겼다”고 고백했다. 그는 “정말 한 경기, 한 경기 다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인터넷에서 기사를 많이 보는데 태권도가 욕을 많이 먹는다”면서 “(리우올림픽에 출전한) 태권 5남매가 올림픽 뛰기까지 진짜 열심히 했다.국민이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도둑질해서 선심 쓰는 의적인지도 모르죠”

    “도둑질해서 선심 쓰는 의적인지도 모르죠”

    국내 대학 교수가 26년간 공들여 개발한 한국어 맞춤법 검사기 소프트웨어와 비슷한 서비스를 공급해오던 네이버와 다음 카카오가 최근 이 프로그램의 제작규칙인 프로토콜을 공개하자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를 죽이는 지적재산권 위반”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부산대학교 정보컴퓨터공학부 권혁철 교수는 1992년부터 맞춤법검사기 프로그램을 개발해왔으며 2000년에 ㈜나라인포테크라는 벤처회사를 설립해 맞춤법검사기(speller.cs.pusan.ac.kr)를 운영해오고 있다. 이 검사기는 구글을 비롯한 포털사이트에서 ‘맞춤법 검사’까지만 입력해도 제일 먼저 안내되는 대표적인 맞춤법검사기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의 특징은 단순히 틀린 글자를 잡아주는 데 그치지 않고 8만여 건의 데이터를 분석해 왜 틀렸는지 지적해 주는데에 있다. 권 교수는 지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네이버와 다음을 비판했다. 다음이 자신이 개발한 맞춤법 검사기의 API를 공개했으며 네이버의 경우, 한글 맞춤법검사기의 API는 따로 제공하지 않고 있으나 로마자 변환기는 무료로 제공하는 바람에 그동안 은행과 추진해오던 계약이 취소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페북을 통해 “한국어 맞춤법검사기 개발 26년, 몇년 전부터 네이버가 맞춤법 검사기를 공개했는데 거의 베끼기더라. 맞춤법 검사기 규칙 하나 만드는 데 하루 걸리는데 다른 사람이 만든 것 보고 넣는 데는 1분도 안 걸린다”고 네이버 행태를 꼬집었다. 그는 또 다음이 맞춤법 검사기의 API를 최근 공개한 것에 대해 ‘도둑질해서 선심 쓰는 의적’이라고 다음의 행태를 비판했다. API는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정교한 규칙들로서, 공개된 API를 이용하면 쉽게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다. 그는 양 포털에서 맞춤법검사기를 만들수 있으나 무료로 API를 공개해서 다른 업체나 개발자의 싹을 잘라버려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다음카카오 측은 “포털사이트 다음에 제공되는 맞춤법검사기는 2014년 7월부터 자체 역량을 활용해 개발한 것”이라면서 “이용자는 물론 다양한 서비스 사업자, 개발자들과의 상생과 함께 올바른 한글 사용을 장려하려는 공익적 취지에서 API 무료 공개를 결정했다”고 반박했다. 누리꾼들은 다양한 의견들을 쏟아냈다. 우선 권 교수 입장을 옹호하는 반응들이다. 대전에서 국어를 가르치는 한 교사는 “개발하신 맞춤법 검사기로 책도 냈고, 아이들 글도 봐주고 있습니다. 저도 맞춤법 공부도 계속 하고 있구요. 많은 이들에게 소개도 합니다. 우연히 교수님의 고뇌가 담긴 글을 보고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개발 포기하지 마셨으면 합니다. 펀딩 진행하시면 부족하지만 최대한 알리고 돕겠습니다.”라고 댓글을 달았다. 전자기기와 정보기술(IT) 정보를 다루는 커뮤니티 클리앙에서 한 회원(Serein)은 “어떻게 이렇게 믿을 수 없는 수준의 횡포가... 부산대, 나라인포테크 맞춤법 검사기는 오랜 시간 독보적인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해왔습니다. 웹을 통해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구요. 그걸 그냥 양아치, 도둑놈들처럼...”이라고 비판했다. 피슬리님은 “구글이라면 1. 부산대학교 맞춤법 검색기를 통채로 사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2. 부산대학교 맞춤법 검색기에 투자를 해서 콜라보로 서비스 질을 높혀서 제공한다. 한동안 잘 사용하던 맞춤법 검색기인데 네이버와 다음에서도 같은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하니 헬조선이 맞는 말인 것 같네요.. 스타트업 중소업체는 씨를 말려버리는 xx ”라고 비판했다. 건더기님도 “만드는건 아무도 뭐라고 안합니다. 리버스 엔지니어링으로 알고리즘과 노하우를 훔치는게 욕먹는 포인트죠...다음이나 네이버가 정식 제휴를 하고 베끼면 누가 욕하겠습니까..”라고 가세했다. 비판적 의견도 있었다. 모노모님은 “저는 오히려 오픈 소스에 데이터도 다 공개하면서 개발하는 영어를 포함한 많은 다른 언어들의 맞춤법, 문법 검사기 라이브러리 제작 프로젝트들이 실질적으로 소프트웨어 발전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생각되는데 이런 무료에 오픈 소스로 하는 프로젝트들이 상용 프로그램 회사들 씨를 말리고 있나요? 경쟁을 하면서 더 나은 제품을 개발하면 됩니다.”라고 반론을 폈다. Ludensy님도 “그냥 비슷한 기능을 돈받고 파는 자기들 말고 대기업이 무료로 공개하니 화나서 하는 주장으로 보입니다 1분만에 베낀다니 말이나 되는 소립니까? ~결국 확실한 건 더 좋은 데이터, 개발환경을 가진 대기업이 자신들이 돈버는 분야를 개발해 무료로 풀었다는 건데요.. 베낀게게 확실하지 않다면 그게 나쁜 일로 보이진 않습니다 ”라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마음의 꽃비’ 나해령, 친모 임채원과 극적 재회 “바로 눈앞에 두고..”

    ‘내마음의 꽃비’ 나해령, 친모 임채원과 극적 재회 “바로 눈앞에 두고..”

    ‘내마음의 꽃비’ 나해령이 미국으로 떠나려는 친모 임채원과 극적으로 재회했다. 17일 방송된 KBS2 ‘TV소설 내 마음의 꽃비’ 117회에서는 정꽃님(나해령 분)이 서연희(임채원 분)와 다시 만나 모녀 관계임을 확인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오춘심(백현주 분)은 꽃님에게 “아줌마가 네 친엄마”라고 고백했다. 당황하는 꽃님에게 오춘심은 “너 주워온 것을 벌써 알고 있었다면서”라면서 “네 엄마 떠나기 전에얼른 가서 잡으라”고 말했다. 이에 꽃님은 눈물을 글썽이며 떠난 연희를 찾아나섰다. 이때 버스정류장에서 꽃님이 선물한 편지를 읽던 연희는 “저도 주워왔대요”라면서 자신을 헛간에서 주워왔다고 하는 대목을 읽고 꽃님이 자신의 딸이라는 사실을 알아챘다. 연희는 버스정류장에서 급하게 돌아갔고, 정류장 쪽으로 달려가던 꽃님과 마주쳤다. 꽃님을 발견하게 된 연희는 “꽃님아”라며 눈물을 흘렸고, 꽃님은 “아줌마”라며 역시 눈물을 흘렸다. 이에 연희는 “너 혹시”라고 말했고, 꽃님은 맞다고 말했다. 이에 연희는 “선아야”라며 꽃님을 불렀고, 꽃님 역시 “엄마”라면서 감격을 숨기지 못했다. 연희는 “왜 이렇게 가까이 있는데도 못알아보고. 그동안 그렇게 찾았는데도. 바로 눈 앞에 두고”라면서 “그래 내 딸, 얼굴 좀 보자”라며 깜짝 놀랐다. 꽃님은 “엄마”만 불렀고, 연희는 “선아야, 내새끼. 이렇게 살아있어줘서 고마워. 이렇게 건강하게 자라줘서”라며 감격을 숨기지 못했다. 이후 꽃님, 연희는 버려진 꽃님을 키워온 춘심을 찾아갔다. 춘심은 “꽃님이를 놓기 싫어 사실을 늦게 알렸다”고 자책하며 둘에게 진심어린 축하를 건넸다. 사진=‘내마음의 꽃비’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가습기살균제 ‘사과 못한다’는 정부… “제조사 기금 검토”

    가습기살균제 ‘사과 못한다’는 정부… “제조사 기금 검토”

    의원들 허술한 관리·감독 질타 “사과 없인 응어리 안 풀려” 국회 ‘가습기 살균제 피해 관련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16일 정부부처를 대상으로 한 첫 기관보고를 갖고 유해화학물질에 대한 허술한 관리·감독체계에 대해 질타를 쏟아 냈지만, 정작 정부는 공식 사과를 거부했다. 다만 이석준 국무조정실장은 피해자 보상과 관련, “명확하게 인과관계가 증명되기 어려운 분들에 대해선 제조·판매사들이 일정 규모의 돈을 출연해서 기금을 만드는 것을 검토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새누리당 김성원 의원은 이날 기관보고에서 “국가가 국민 안전과 생명을 지켰는지 책임감을 갖고 공식적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하지만 이 국조실장은 “위로의 말씀을 다 드렸고, 정부로서 도의적 측면에서 일정 책임을 느끼기 때문에 피해자와 가족에게 최대한 지원을 한다”고만 답했다. 국민의당 오세정 의원은 “정부가 사과하지 않으면 아무리 지원금을 많이 준다고 해도 피해자들과 가족들의 응어리를 풀지 못하는 것”이라며 환경부의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윤성규 환경부 장관은 “이 국조실장의 답변 범주에서 벗어나는 특별한 입장은 없다. 저도 같은 생각”이라고만 했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가습기 살균제 제품을 제대로 검증하지 않고 KC마크(국가통합인증마크)를 부여했다는 지적에 “좀 더 세밀하게 챙겨 보지 못한 점은 죄송하고 송구하다”고 말했다. 정부 측의 판에 박힌 답변이 이어지자 특위 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은 “결과적으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지 못한 데 대해 사과하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 정부를 보면서 피해자들이 겪었을 고통이 얼마나 깊을지 이해한다”고 꼬집었다. 일부 의원은 재발 방지 대책으로 가해 기업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제도 도입 필요성도 거론했다. 이에 대해 이 국조실장은 “다양한 시각이 있어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며 “국회에서 논의해 달라”고 주문했다. 특위는 오는 22~26일 옥시레킷벤키저(옥시·현 RB코리아)의 영국 본사 등을 방문해 현지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스타트렉’ 한국팬 총출동..저스틴 린 감독 GV 폭발적 반응

    ‘스타트렉’ 한국팬 총출동..저스틴 린 감독 GV 폭발적 반응

    엔터프라이즈호 대원들의 짜릿한 팀플레이, 압도적 볼거리와 액션 쾌감에 대한 호평을 모으고 있는 ‘스타트렉 비욘드’의 저스틴 린 감독 GV가 한국 관객들의 폭발적인 호응 속 개최됐다. ‘스타트렉 비욘드’의 저스틴 린 감독은 15일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진행된 GV를 통해 한국 관객들과 특별한 시간을 함께 했다. 저스틴 린 감독의 GV를 위해 극장을 찾은 관객들은 영화 상영 3시간 전부터 줄을 서서 기다린 것은 물론, 각기 다른 엔터프라이즈호 대원들의 복장까지 갖추고 참석해 ‘스타트렉 비욘드’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보여줬다. ‘스타트렉 비욘드’의 GV는 허핑턴포스트코리아의 김도훈 편집장이 진행을 맡고 ‘스물’의 이병헌 감독이 게스트로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웅장한 OST와 함께 등장한 저스틴 린 감독은 “오늘 한국이 광복절이라는 것을 들었다. 한국 관객분들에게 의미 있는 날에 ‘스타트렉 비욘드’와 함께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인사를 전해 더욱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먼저 ‘스타트렉 비욘드’의 연출을 맡게 된 계기에 대해 저스틴 린 감독은 “처음 J.J. 에이브럼스가 전화로 ‘스타트렉’ 시리즈를 좋아하는지 물었고 나는 당연히 ‘정말 좋아한다’고 대답했다. 다른 영화를 준비하고 있던 중이었는데 J.J. 에이브럼스의 전화를 받은 이후로 머릿속에 ‘스타트렉 비욘드’ 생각뿐이었다”고 전했다. 또한 저스틴 린 감독은 “‘스타트렉’ 시리즈는 소중한 어린 시절의 추억이 담겨 있는 작품이었다. 8살 때 이민간 후 부모님이 레스토랑을 운영하셨는데, 9시에 식당 문을 닫고 들어오시면 가족들끼리 저녁을 함께 먹으며 ‘스타트렉’ TV 시리즈를 봤다. ‘스타트렉’ 시리즈는 나에게 유년기 그 자체”라며 ‘스타트렉’ 시리즈에 대한 강한 애착을 드러냈다. 특히 ‘스타트렉’ 시리즈의 상징인 함선 엔터프라이즈호가 붕괴된다는 파격 설정을 초반부터 배치한 이유에 대해 묻자 저스틴 린 감독은 “‘스타트렉’ 시리즈는 5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관객들 역시 시리즈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지니고 있다. 그 열정의 본질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서는 우선 가장 소중한 것들을 해체해야 한다고 보았다. 이 시리즈가 위대한 이유, 모두의 열정을 불러일으키는 이유가 무엇인가를 엔터프라이즈호를 통해 찾고 싶었다”며 그 의미를 전했고 “저도 간단히 내린 결정이 아니니 양해해주셨으면 한다”며 재치 넘치는 사과를 전해 웃음을 선사했다. 저스틴 린 감독은 한국 관객들과 GV를 함께 한 소감에 대해 “악천후와 싸우며 ‘스타트렉 비욘드’를 만들었던 시간들이 새삼 자랑스럽다. 그런 시간들을 한국 관객분들과 공유할 수 있어서 좋았고, 18개월 전에는 하나의 아이디어에 불과했었지만 이렇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영화가 탄생했다는 사실이 신기하고, 감회가 새롭다”며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전해 뜨거운 박수를 이끌었다. GV 종료 후 저스틴 린 감독, 김도훈 편집장, 이병헌 감독을 비롯 약 380여 명의 관객들은 기념 촬영이 시작되자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스타트렉’ 시리즈 속 벌칸족의 인사인 ‘벌칸 인사’ 손모양으로 포즈를 취해 마지막까지 뜨거운 열정을 드러냈다. ‘스타트렉 비욘드’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의 공격으로 인해 사상 최악의 위기에 처한 엔터프라이즈호 대원들의 한계를 넘어선 반격을 담은 작품으로 크리스 파인, 사이먼 페그, 재커리 퀸토 등이 출연한다. 오는 18일 개봉 예정.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손연재 리우 입성 “러시아 동행훈련 도움···모든 것 쏟아부을 것”

    손연재 리우 입성 “러시아 동행훈련 도움···모든 것 쏟아부을 것”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노리는 체조요정 손연재(22·연세대)가 결전을 나흘 앞두고 리우올림픽이 열리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입성했다. 손연재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리우데자네이루(리우)의 갈레앙 공항에 러시아 리듬체조 대표팀과 함께 도착했다. 손연재는 지난달 말부터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러시아 대표팀과 함께 브라질 현지 적응 훈련을 소화했다. 상파울루에서 비행기로 1시간 10분 거리를 날아온 손연재는 훈련 효과가 만족스러웠던지 환한 표정으로 입국장에 들어섰다. 손연재는 상파울루에서 러시아의 세계적인 ‘투톱’ 야나 쿠드랍체바, 마르가리타 마문 등과 함께 실전과 같은 훈련을 반복하고 또 반복했다. 일본 리듬체조 국가대표인 하야카와 사쿠라도 러시아 대표팀과 훈련을 함께 했다. 입국장을 빠져나온 손연재는 한국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이제 경기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남은 기간 컨디션 조절 잘하겠다”면서 “집중해서 열심히 준비해야 좋은 결과 있을 것 같다”고 각오를 밝혔다. 손연재는 4년 전 런던 올림픽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올림픽이다. 손연재는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리듬체조 개인 종합 5위에 오르며 한국 리듬체조 사상 최고 성적을 냈다. “올림픽이라는 무대 자체가 한번 해봤다고 해서 두 번째가 쉽고 그렇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한 손연재는 “정말 큰 무대고, 모든 선수가 이 무대를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노력해왔다. 저도 열심히 준비했기 때문에 후회 없는 경기 펼치고 싶다”고 덧붙였다. 손연재는 선수촌으로 향해 리우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다음 날부터 하루 두 차례씩 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다. 사흘간의 훈련 일정이 끝나면 오는 19~20일 예선 경기가 펼쳐진다. 일정이 빠듯해 보인다는 지적에 “브라질 현지에서 연습을 계속하고 있었기 때문에 큰 지장은 없다”며 “올림픽이 이번 시즌 마지막 경기니까 실수 없이 깨끗하게 제가 가진 모든 것을 보여드릴 수 있는 경기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러시아 대표팀과 함께 한 훈련 효과에 대해서는 “일단은 브라질 현지에서 훈련할 수 있어서 도움이 됐다”며 “이제는 컨디션 조절 잘해야죠”라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용대-유연성 준결승 진출 실패에 “아쉽다” 눈물 글썽

    이용대-유연성 준결승 진출 실패에 “아쉽다” 눈물 글썽

    배드민턴 세계랭킹 1위 이용대(28·삼성전기)-유연성(30·수원시청)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의 꿈을 이루지 못하고 결국 눈물을 글썽였다. 이용대-유연성은 15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4관에서 열린 배드민턴 남자복식 8강전에서 세계랭킹 12위인 말레이시아의 고위시엠-탄위키옹에게 1-2로 역전패했다. 세계랭킹 1위로서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히던 이용대-유연성은 준결승에 진출하지 못하고 허탈하게 돌아섰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 들어선 둘은 한동안 말을 꺼내지 못했다. 이용대는 “일단 저 선수들이 잘 풀어나갔다. 저희가 올라갈 수 있는 플레이에서 못 올라갔다. 경기가 비슷하다 보니 랭킹에서 앞서는 우리가 위축된 경기를 했다. 아쉬운 경기였다”고 말했다. 이용대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이 끝나고 올림픽만 보고 2년 동안 왔는데, 이런 경기를 해서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이용대는 “연성 형과 대화를 많이 했다.형이 많이 맞춰줬다. 연성 형도 부담이 많이 됐을 것이다. 저도 부담됐는데 연성 형이 잘 버텨줬다. 너무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연성은 말을 꺼내면서 울먹였다.아쉬움의 눈물이었다. 그는 “너무 아쉽다. 부담감을 어떻게 우리가 이겨낼까 연구를 했다. 제가 조금만 더 받아줬더라면 충분히 해볼 만했는데 아쉽게 됐다”고 말했다. 유연성은 “마지막에 고맙다고 말하며 끝내고 싶었는데, 미안하다고 하며 끝내게 돼서….”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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