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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호영 “문재인 팬클럽 온라인서 홍위병식 비판…해산해야”

    주호영 “문재인 팬클럽 온라인서 홍위병식 비판…해산해야”

    지난 16일 한겨레 신문사는 사과문을 발표했다. 안수찬 기자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어쩔 수 없이 대응해줄게. 덤벼라. 문빠들”이라는 글을 올려 문재인 대통령 열성 지지자들을 비판한 것이 그 이유였다. 이 일은 일부 시민들이 한겨레21 표지에 실린 문 대통령의 사진을 보고 한겨레21을 향해 거칠게 항의한 데에서 비롯됐다. 또 온라인 매체 오마이뉴스도 사과문을 올렸다. 김도연 기자가 문 대통령 열성 지지자들을 향해 “아니꼽다고 좌표 찍은 뒤 개떼처럼 몰려가 일점사해서 굴복시키는 시대면, 언론이 왜 필요한가. 그게 파시즘인데”라는 글을 자신의 SNS에 올려 논란이 된 것이다.이렇게 일부 문 대통령 지지자들의 행동이 논란이 되자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이 비판에 나섰다. 주 원내대표는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팩회의에서 “‘문재인 팬클럽의 인터넷 집단 행동이 도를 넘고 있다”면서 “친문 패권과 문재인 팬클럽의 자제와 해산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문재인 팬클럽이) 문 대통령 지지세력인 민주노총마저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귀족노조’로 규정하면서 청산해야 할 적폐세력으로 몰아부쳤다”면서 “평소에 지적하지 않다가 마음에 안 드는 이야기를 한다고 득달같이 달려들어 홍위병식으로 비판하는 건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또 한겨레21이 문 대통령의 사진을 소홀히 다뤘다고 비판을 받은 일도 언급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 신문사의 기자가 반박하는 글을 올리자 페이스북에 집단으로 험한 욕설을 가득 채워 그 기자가 백기 투항했다”면서 “이런 홍위병식 몰매와 인터넷상 난동에 가까운 행태는 국민통합을 방해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양정철 전 비서관은 2선 후퇴하면서 ‘저의 퇴장으로 친문패권 프레임을 거둬달라’라고 했지만, 문재인 팬들의 사이버상 집단행동 자제 선언이나 발전적 해체 선언 등으로 국민이 충분히 납득해야 친문패권 청산의 마지막 작업이고 문 대통령을 돕는 일“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주 원내대표는 현재 국회가 여소야대라는 점을 상기시키며 “지금은 말뿐만이 아니라 실질적인 협치가 꼭 필요한 시기”라면서 “우리나라는 지금 안보와 경제를 비롯해 모든 영역에서 극히 어려운 위기 상황이라서 이것저것 작은 것들을 따지다 보면 국가적 의사결정이 하세월로 미뤄질 가능성이 크다. 저희는 새로 시작하는 정부에 대해 필요한 협조는 가능하면 일찍 시작하려 한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친절한 靑 대변인 되겠다”

    “친절한 靑 대변인 되겠다”

    박수현 청와대 신임 대변인이 16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공식 임명 발표 직후 출입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박 대변인은 “대통령 경호 원칙이 열린 경호·친절한 경호·낮은 경호라고 하던데 저도 ‘열린 대변인·친절한 대변인·낮은 대변인’이 되겠다”고 말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피자 속 발견된 동전…“보상해줘 vs 허위 주장”

    피자 속 발견된 동전…“보상해줘 vs 허위 주장”

    “우웩, 이게 뭐야?” 한 남성이 테이크아웃 전문점 피자를 우적우적 씹어 먹는 도중 충격을 받았다. 피자 도우와 함께 구워진 동전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영국 미러는 15일(이하 현지시간)피자 때문에 이가 손상됐다고 주장하는 한 가족의 사연을 전했다. 지난 토요일 영국 플리머스의 자택에서 피자를 먹고 있던 아내 찰리 다운스(26)와 남편 르로이 딜런(29)은 몸서리를 쳤다. 예상치 못한 동전이 토핑 안에 숨겨져 있어서였다. 찰리는 “어떻게 5펜스짜리 동전이 피자에 빠져서 구워질 수 있냐?”며 “우리와 함께 피자를 먹던 아이들이 모르고 삼킬 수도 있었다”며 "이제 르로이의 왼쪽 이가 흔들거려 치과에 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걱정이 된 커플은 즉시 피자 가게에 연락을 취했고, 이 상황을 전했다. 그러나 그들은 매니저와 이야기를 나눌 수 없었고, 직원이 새 피자를 가지고 집 앞으로 나타나기 전까지 아무 소식도 듣지 못했다. 찾아온 직원에게 동전을 보여주자, 그들은 가져가길 원할 뿐이었다. 그러나 커플은 이를 거절했고, 이후 다시 연락을 취하자 그들은 모든 사실을 부인했다. 이에 굴하지 않은 부부는 온라인 음식배달회사인 저스트 잇(Just Eat)에 직접 불만을 보고했다. 그러나 회사측은 환불을 거절하며 오히려 허위 주장을 했다며 커플을 고발했다. 저스트 잇 관계자는 “우리는 식품기준과 위생등급을 엄격히 지키고 있다. 그 사건을 전해 듣고 실망했고, 어떻게 된 일인지 조사중이다”란 답변만 남겼다. 문제의 피자 가게인 ‘스톱바이’ 측 대변인은 “커플이 불만을 제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며 “그들은 이전에도 피자가 차갑다는 이유로 새 피자를 요구했다. 요청을 받고 새 피자를 보냈는데 피자 상태가 충분히 만족스럽지 않다며 배달된 피자를 거부했다. 그들에게 피자를 가게로 가져올 수 있냐고 물었지만, 이마저도 거절했다. 이어 "27년 동안 사업을 운영해오고 있지만 이러한 항의를 받아본 적이 없다. 우리는 항상 고객의 만족을 우선시 하지만 거짓 주장을 할 때는 해당하지 않는다. 그들은 어떠한 보상도 받을 수 없을 것이며 우리는 어떤 조치를 취할지 고려 중이다"라는 단호한 입장을 남겼다. 사진=미러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조국 민정수석 모친 웅동학원 세금완납 “독립운동의 산물임이 자랑인 작은 학교”

    조국 민정수석 모친 웅동학원 세금완납 “독립운동의 산물임이 자랑인 작은 학교”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모친이 이사장으로 있는 웅동학원이 3년간 체납된 지방세를 완납했다.웅동학원 박정숙 이사장은 16일 웅동중학교 홈페이지에 “지난 3년간의 지방세 체납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하여 다시 한 번 사과의 뜻을 표한다. 2013년 별세한 저의 남편인 고 조변현 전 이사장께서 장기 투병했던 관계로 여력이 되지 않아 납세의 의무를 다하지 못했다. 그렇지만 보도 이후 급전을 마련해 2248만 640원을 납부했다”고 밝혔다. 박 이사장은 “웅동학원이 체납을 하게 된 근본적 원인은 보유하고 있는 수익재산인 산을 매수할 사람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 수익재산 매각을 통하여 재정상황을 개선하려고 노력하였으나, 번번이 무산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조 전 이사장도 저도 학교의 실질 운영에는 관여하지 않고 있으며, 학교를 통해 사익을 추구한 적이 없다. 재단 인수 이후 사립재단에서 흔한 이사장용 승용차, 법인카드, 활동비 등을 받은 적 없다”고 말했다. 박 이사장은 “웅동중학교는 시골의 작은 학교이지만 약 100년의 역사를 갖고 있고 독립운동의 산물로 건립된 학교임을 자랑으로 삼고 있다. 저희 집안 차원에서는 독립운동을 하신 조상의 얼이 서려 있는 학교이기도 하며 현재 도교육청 행복학교로 지정돼 있다”면서 “제가 팔순이 넘은 노인이지만, 생을 다할 때까지 ‘계광정신’을 잊지 않고 학교 운영에 임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n&Out] 제4의 물결, 새 정부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하나/안문석 고려대 명예교수, 전자정부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

    [In&Out] 제4의 물결, 새 정부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하나/안문석 고려대 명예교수, 전자정부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기술직 공무원과 구내식당에서 식사하고, 청와대 수석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커피를 마셨다. 진일보한 한국의 민주주의와 소통하는 정부를 보여주는 듯해서 좋았다. 그러나 청와대 직제 개편에서 미래전략수석이 사라지는 등 제4차 산업혁명과 관련하여 미래의 바람직한 모습과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정부혁신의 구체적인 방향에 대한 논의는 소홀한 듯해서 아쉽다. 제4차 산업혁명은 ‘제4의 물결’이 산업구조 전반에 미치는 빅뱅 현상이다. 제4의 물결은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모바일, 클라우드 등 새로운 기술을 기반으로 인공지능이 몰고 온 거대한 물결로 기존 산업이 몰락하고 예기치 못한 새로운 산업이 등장한다. 역사적으로 새로운 기술은 새로운 수요와 시장을 창출했다. 그 수요를 기존의 정책과 정부조직으로는 충족시킬 수가 없었다. 새로운 기술의 개발과 새로운 국민적 요구에 국가가 제대로 대비하지 못하면, 거대한 새 물결은 쓰나미가 되어 국가와 사회를 모두 쓸어가 버렸다. 지금 제4의 물결이 다가오고 있다. 산업사회에서 만들어진 구태의연한 정부조직과 정책결정 방식 즉 과거의 거버넌스로는 새로운 물결을 맞이할 수 없다. 제4의 물결은 모든 분야의 개혁을 요구한다. 첫째, 제4의 물결을 지혜롭게 헤쳐 나가기 위하여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평생교육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역사적 교훈을 살펴보자. 산업화 초기에 도시화로 농촌에서 밀려난 수많은 노동력을 제대로 활용해야 했다. 많은 반발과 저항을 물리치고,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16세까지 교육해야 한다는 ‘16년 교육의 원칙’이 미국에서 만들어졌고, 그것이 밑바탕이 되어서 미국은 산업화 시대의 종주국이 될 수 있었다. 둘째, 제4의 물결 시대에서는 국가 간 경쟁이 더욱더 치열해지고, 승자 독식 현상이 더 심화한다. 첨단 과학 기술력으로 무장한 국가가 세계를 선도하게 된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고등교육마저도 평등성 논리 때문에 수월성 교육에 소홀했다. 제4의 물결 시대에도 고등교육의 수월성이 무시되면,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에 뒤처질 것은 너무도 자명하다. 기존 교육부의 기능에서 평등성이 중요한 중등교육과 수월성이 강조되는 고등교육 정책을 분리하여, 두 정책이 독립적·병행적으로 집행되도록 조직개편이 이루어져야 한다. 셋째, 제4의 물결 시대엔 데이터가 국력이다. 제4의 물결을 견인하는 인공지능은 데이터를 먹고 진화하기 때문이다. 데이터가 공공부문과 민간부문 사이에, 그리고 부처 사이에 물처럼 유연하게 흐르도록 새로운 형태의 ‘지능형 전자정부’도 구축해야 한다. 넷째, 인공지능 로봇을 두려워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근원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 제4의 물결에서 국력은 인공지능 로봇의 수가 될 것이다. 유럽연합(EU)과 같이 인간노동을 대체하는 인공지능 로봇에 대하여 법인격을 부여하는 등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 인공지능이 법인격을 부여받으면인간 노동을 대체하는 로봇에 대하여 세금을 부과할 수도 있어 인간 노동의 감소에 따른 세수 결함을 보정할 수 있는 등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새로운 물결에 맞서 역사적으로 성공과 실패의 두 가지 경험을 모두 갖고 있다. 증기기관이 가져온 제1의 물결과 전기발명이 가져온 제2의 물결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망국의 한을 경험했다. 그러나 컴퓨터가 몰고 온 제3의 물결에서는 전자정부 세계 1등을 하는 등 정보화 사회의 선두주자가 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제4의 물결을 뛰어넘는 비전과 정책을 보여주는 지도자가 되어 국민에게 희망과 자신감을 심어 주길 바란다.
  • “9년차 장수 비결? 부모·자식 사랑에 공감한 덕분이죠”

    “9년차 장수 비결? 부모·자식 사랑에 공감한 덕분이죠”

    “부모와 자식 간의 사랑은 세월이 흘러도 변함이 없잖아요. 엄마와 딸, 핏줄, 우리 가족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누구나 공감할 수 있고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죠. 그 덕분에 공연이 꾸준히 무대에 오를 수 있었던 것 같아요.”(강부자)스테디셀러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이 가정의 달을 맞아 다시 무대에 오른다. 2009년 1월 초연 이후 국내외에서 700회 이상 공연됐고 62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서울 공연은 이번이 3년 만. 9년차에 접어든 이 작품의 비결은 뭐니 뭐니 해도 초연 때부터 지금까지 극중 모녀로 호흡을 맞춰 온 주연배우 강부자(76)와 전미선(47)의 ‘케미’다. 오는 19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개막을 앞두고 최근 만난 두 사람은 감회가 새로워 보였다. 강부자는 “배우라면 한번쯤 서 보고 싶은 예술의전당 무대에서 10년 가까이 된 작품을 공연하게 돼 마음가짐이 남다르다”며 “지난 시간 동안 연기자, 스태프 아무도 사고나 탈 없이 함께 호흡하면서 여기까지 왔다는 게 즐겁고 감사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전미선 역시 “이 작품을 통해 연극이라는 걸 처음 접한 것과 다름없기 때문에 저는 이 연극과 함께 큰 셈”이라면서 “처음엔 너무 못했고 지금도 강부자 선생님 곁에서 배우고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머리는 더 복잡해지고 표현해야 할 것들은 더 많아져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된다”고 말했다. 극은 엄마의 전화 한 통 살갑게 받지 못할 정도로 바쁘게 사는 서울깍쟁이 딸 ‘미영’이 어느 날 연락도 없이 시골 친정엄마 집을 찾으면서 시작된다. 말기암 환자인 미영이 죽음을 앞두고 마지막 2박 3일을 엄마와 보내면서 벌어지는 가슴 뭉클한 이야기가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한다. 이 때문에 처음엔 스타를 내세운 신파극이라는 비판도 없지 않았다. 이에 대해 강부자는 “어떤 배우가 이 작품을 보고 ‘신파 아니냐’고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분개한 적이 있다. 세계적 명작인 셰익스피어의 ‘햄릿’ 역시 생각해 보면 신파다. 어차피 사람 인생 사는 게 모두 신파가 아니냐. 신파 속에서 명작도 나온다”고 힘주어 말했다. ‘엄마’라는 소재를 이용한 감성팔이식의 공연이라는 지적은 섣부른 판단이라는 의미에서다. 오랜 세월 모녀로 무대에서 함께한 덕분인지 두 사람은 선후배 연기자라기보다 실제 모녀처럼 서로에 대한 감정이 깊어 보였다. 강부자는 “오랫동안 제 딸 역할을 한 미선이에 대한 감정은 다른 연기자 후배들과는 당연히 다르다”면서 “미선이한테 아들이 있는데 그 아이도 나와 한 뿌리라고 생각될 만큼 제 친딸같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전미선은 “선생님은 제게 든든한 지원군이다. 이렇게 오래됐으면 선생님께 연락도 많이 드려야 하는데 제가 애교가 없다 보니 표현을 잘 못해서 항상 마음에 걸렸다”며 “그래도 드라마 ‘해를 품은 달’도 그랬고 매번 새로운 작품이 들어오면 밤늦게 대본을 들고 선생님 댁에 찾아가 여쭤보곤 했는데 아무 말씀 없이 받아 주셔서 감사할 뿐”이라고 말했다. 연기 생활 55년의 베테랑 배우 강부자는 그동안 어머니 연기를 많이 해 ‘국민 엄마’라고 불리지만 특히 이 작품에서 선보이는 엄마 역에 대한 애정이 깊다고 했다. “연극 ‘오구’에서도 엄마 역할을 맡아 재미있게 연기했지만 제가 하고 싶은 엄마를 표현하기에는 ‘친정엄마와 2박3일’이 제격이죠. 가끔 ‘과연 이 역할이 나한테 맞는 역할일까’, ‘내가 지금 잘하고 있나’라는 생각을 하곤 하는데 암만 생각해도 저와 참 잘 맞는 역할인 것 같아요. 작품 속 친정엄마처럼 저도 세련됐다기보다 무지렁이처럼 생겼잖아요. 이 엄마를 캐리커처로 그린다면 아마 제 모습 그대로일 거예요. 그만큼 아주 제게 적역이죠. 다른 연기자들도 엄마를 많이 연기했지만 강부자가 연기하는 친정엄마가 진짜죠(웃음).”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원액 10번 이상 조정 ‘단맛 가미’… 위스키, 어른들의 전유물 아니죠

    원액 10번 이상 조정 ‘단맛 가미’… 위스키, 어른들의 전유물 아니죠

    “12살 아들한테 위스키 향을 맡아 보게 합니다. 커서 좋은 술을 구분해 낼 수 있으면 좋다고 생각해서요.”위스키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꾼 골든블루 김동욱(46) 사장의 위스키 사랑이다. 2009년 36.5도의 저도주를 국내 최초 출시했던 골든블루는 2015년 업계 2위로 올라선 뒤 지난해 전년 대비 30%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위스키 시장이 전년 대비 4.6% 줄어든 것과 대조를 이룬다. 다이아몬드, 사피루스 등 보석을 이용한 이름 짓기, 각이 있는 병 디자인에 다양한 제품이 매출 증가의 주요인이다. 김 사장은 골든블루가 외국에서 만들어진 술이 아니라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개발됐다는 점을 절대적 성공 요인으로 꼽았다. 부드러우면서도 약간의 단맛이 더해진 위스키를 좋아하는 한국인 입맛에 맞추기 위해 스코틀랜드에서 원액을 10번 넘게 조정했다. 지난해 젊은층을 겨냥해 출시된 35도의 팬텀도 이 과정을 거치느라 제품 개발에 3년여가 걸렸다. 팬텀은 필터링을 한번 더한 흰색 위스키도 있다. 김 사장은 “젊은이들이 위스키 하면 나이 든 사람이 어두운 곳에서 마시는 비싼 술이라고들 생각하는데 위스키는 맛과 향이 깔끔한 술”이라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위스키에 실온의 물을 섞어 알코올도수를 20도대로 만드는 음용법을 추천했다. 높은 도수일 때와 달리 목에 걸리는 느낌 없이 달콤함과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어 위스키를 개발할 때 테이스팅하는 방법이다. 이런 음용법을 업소를 방문할 때 적극 추천한다. 김 사장은 시장 파악을 위해 새로운 업태나 손님들이 많은 업소를 한 달에 5~6군데 이상 방문한다. 골든블루는 그동안 판매가 부진했던 제주, 강원 등에 대한 지역 마케팅을 강화해 올 1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20% 성장세를 기록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문 대통령, ‘세월호’ 기사에 “마음 아프다” 댓글…시민들 500여건 답글

    문 대통령, ‘세월호’ 기사에 “마음 아프다” 댓글…시민들 500여건 답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2일 세월호 관련 기사에 댓글을 달았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13일 온라인 상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문 대통령은 12일 오후 5시 12분쯤 포털사이트 다음에 올라온 “세월호 선내 수색서 ‘사람 뼈’ 추정 뼈 다수 발견” 기사에 달린 댓글에 답글을 달았다.문 대통령이 답글을 단 댓글은 ‘안산의 합동분향소 벽에 붙어있는 단원고 학생 어머니의 편지’라고 회자된 글이다. 문 대통령은 ‘문변’이라는 아이디를 통해 “현철이, 영인이, 은화, 다윤이, 고창석, 양승진 선생님, 권재근씨와 아들 혁규, 이영숙 씨”라며 세월호 참사 미수습자들의 이름을 열거했다. 문 대통령은 “돌 때 새 명주실을 놓을 걸, 한달이라도 더 품을 걸 후회하며 엄마가 지옥을 갈 테니 부디 천국에 가라는 절절한 엄마의 마음을 담은 이 글을 보니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라며 “모두가 함께 기다리고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 미수습자들이 가족의 품으로 하루빨리 돌아오길 기원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문 대통령은 답글을 달기 전에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에게 “이 글을 보니 너무 가슴이 아프다. 댓댓글을 달고 싶은데 괜찮겠느냐”고 의견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연합뉴스를 통해 “대통령님께서 세월호 사건에 대한 슬픔이 워낙 강하신 상황에서 우연히 인터넷에 뜬 기사를 보시고 매우 가슴 아파하셨다”며 “저도 눈물이 찔끔 나올 정도였다”고 소개한 뒤 “대통령님께서는 위로의 말씀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 답글을 다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과거 노무현 대통령도 자주 기사에 댓글을 달았다. 노 전 대통령은 주로 참여정부의 국정홍보 사이트인 국정브리핑에 댓글을 남겼다. 노 전 대통령은 2005년 10월29일 국정브리핑 홈페이지에 올라온 글에 ‘참 좋은 기사입니다. 혼자보기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라는 댓글을 다는 등 2005년에만 20여차례 댓글을 달았다. 문 대통령이 답글을 달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시민들은 앞다퉈 답글을 달며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문 대통령이 답글을 단 이후 약 22시간이 지난 13일 오후 7시 기준 해당 댓글에는 571개의 답글이 달렸다. 네티즌들은 저마다 ‘성지순례’를 외치며 현직 대통령이 직접 댓글을 달았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표하면서도 문 대통령의 소통과 공감에 찬사를 보냈다. 또 문 대통령이 남긴 댓글처럼 유가족들의 슬픔에 공감하며 조속한 수습과 진상규명을 바란다는 희망도 적어 냈다. 한 네티즌은 “문 대통령님 세심한 배려에 또 한 번 감탄…”이라는 댓글을 썼고, 다른 네티즌은 “글에 울고 문변님 댓글에 한 번 더 울고”라고 남기기도 했다. 또 “대통령님 바람대로 미수습자들이 모두 돌아오길 간절히 바랍니다”는 댓글도 많았고, “꼭 세월호의 진실을 밝혀주세요”라며 호소하는 글도 있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재학♥아키바 리에, 12일 득녀 “태어나 줘서 고마워”

    이재학♥아키바 리에, 12일 득녀 “태어나 줘서 고마워”

    러브홀릭 이재학과 아키바 리에 부부가 부모가 됐다. 아키바 리에는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5월 12일 오후 5시 12분 우리 꿈틀이 태어났습니다. 아기도 저도 아주 건강해요. 둘째 낳는 산모처럼 순산 했다네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사진에 담긴 아키바 리에의 팔목에 감긴 밴드에는 아기의 출생 날짜와 시각이 적혀 있다. 또 아키바 리에는 “태어나 줘서 고마워. 남편 손안보다 훨씬 조그마한 작은 발”이라는 글과 함께 이재학이 딸의 발을 두 손으로 살며시 감싼 사진도 게재했다. 한편 두 사람은 지난해 가을 혼인신고를 하고 부부가 됐다. 예식은 올해 1월 13일 미국 하와이에서 스몰웨딩으로 진행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문 대통령, 푸틴과 통화…“북핵 해결에 러시아 건설적 역할 기대”

    문 대통령, 푸틴과 통화…“북핵 해결에 러시아 건설적 역할 기대”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해 러시아의 건설적인 역할을 부탁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으로부터 취임 축하 전화를 받았다. 러시아 대통령이 한국 대통령에게 취임 축하 전화를 한 것은 처음이다.문 대통령은 통화에서 “북한이 핵 도발을 멈추고 비핵화의 길로 나올 수 있도록 러시아 측의 건설적인 역할을 기대한다. 저도 남북대화와 6자 회담의 조기 재개를 모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북극항로 공동개척과 에너지 협력 등 신성장 분야에서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보다 강화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 간 극동지역 개발협력을 확대해 나가고자 한다”며 “시베리아 천연가스관이 한국까지 내려오고, 한국의 철도망이 시베리아 철도망과 연결되는 시대가 하루빨리 오기를 기대하며, 그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오늘 거론된 모든 분야에서 계속 협력해 나갈 준비가 돼 있다”며 “북한 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러시아는 건설적인 역할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통화내용을 전하고 “양국 정상은 상호 방문을 요청했으며, 7월초 독일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의 만남도 희망했다”고 밝혔다. 윤 수석은 “문 대통령은 조속한 시일 내 러시아에 특사를 파견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푸틴 대통령은 특사단을 직접 접견할 것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를 끝으로 문 대통령은 미국-중국-일본-러시아 순으로 주변 4강 정상과의 전화통화 외교를 마무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백년손님’ 박선주 “저작권료, 1년에 3억 원” 남편 강레오도 ‘깜짝’

    ‘백년손님’ 박선주 “저작권료, 1년에 3억 원” 남편 강레오도 ‘깜짝’

    ‘백년손님’ 박선주의 저작권료가 공개돼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자기야-백년손님’에서는 결혼 6년차 부부인 가수 박선주, 셰프 강레오 부부가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DJ DOC ‘슈퍼맨의 비애’, 리쌍 ‘인생은 아름다워’, 바비킴 ‘사랑…그 놈’ 등 170여 곡 히트곡을 제조한 박선주는 여성 뮤지션 저작권료 1위의 위엄을 드러냈다. 박선주는 “1년 동안 (저작권료를) 많이 받을 때는 3억 원 정도 된다”고 밝혀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남편 강레오마저도 “정확히 얼마인지는 한 번도 못 봤다”며 놀란 표정을 지었다. 박선주는 많은 저작권료를 받는 이유에 대해 “댄스곡은 주로 여름, 발라드곡은 주로 가을인데 나는 (계절마다) 쭉 나오는 상황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료가 사후 70년까지 보장된다는 말을 듣자 패널 성대현은 “내가 양자로 들어갈 수 없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SBS ‘자기야-백년손님’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삼국지로 풀어 보는 法이야기] 객점서 도난당한 전위의 쌍철극…업주는 손해배상 책임 있나

    [삼국지로 풀어 보는 法이야기] 객점서 도난당한 전위의 쌍철극…업주는 손해배상 책임 있나

    조조는 장수의 항복을 받아들여 완성에 무혈 입성한다. 그런데 조조는 장제의 미망인인 추씨를 보고 한눈에 반해 자신의 침실로 불러들인다. 분노한 장수는 조조를 죽이기로 마음먹는다. 하지만 조조의 호위무사인 전위가 걸림돌이다. 일당백의 실력인 데다 쌍철극의 달인이기 때문이다. 고심하던 장수는 호거아를 시켜 전위를 만취시킨 후 쌍철극을 가져온다. 그리곤 조조를 습격한다. 급히 깨어난 전위는 쌍철극이 없는 상태로 장수군의 습격을 온몸으로 막아 조조를 탈출시키지만 결국 생을 마감한다. ※ 원저 : 요코야마 미쓰테루(橫山光輝) ※ 참고 : 만화 삼국지 30, 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역자 이길진전위는 기본적으로 일당백의 실력을 가지고 있다. 거기에 쌍철극까지 손에 쥐고 있으면 가히 상대할 자가 없을 정도다. 기본적으로 실력이 뛰어나지만 쌍철극이 있을 때와 없을 때의 실력은 천양지차. 게다가 쌍철극은 무게가 80근이나 나가는 고가의 물건이다. 이런 무기를 잃어버렸다는 것만으로도 전위는 이미 제정신이 아닐 것이다. 그런데 전위는 술에 취해 도대체 어디에서 잠을 잤을까. 호거아가 자신의 집에서 전위를 재운 건 아닐 것이다. 자신은 조조를 습격하러 가야 하는데, 준비하느라 소란을 떨다 보면 전위가 깨어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전위의 집도 아닌 것으로 보인다. 만약 전위의 집이라면 호거아가 전위의 쌍철극을 들고 나오는 것을 하인이나 부하에게 들킬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이도 저도 아니라면 어디일까. 시내에 있는 객점(客店)이 아닐까. 만일 객점에서 잠을 자다가 쌍철극을 도난당했다면 그 책임은 누구에게 있을까. 객점 주인에게도 어느 정도 책임이 있는 건 아닐까. ●객점서 ‘도난사건’ 업장 주인 책임은 영화관, 음식점, 호텔 등 여러 사람이 이용하는 시설에서 영업을 하는 사람을 ‘공중접객업자’라고 한다(상법 제151조). 전위가 묵은 객점의 주인도 공중접객업자다. 이런 시설들에는 기본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드나든다. 자연스럽게 도난 등 각종 사고가 발생할 위험도 많다. 그래서 우리 법은 공중접객업자에 대해서는 특별한 책임을 인정하고 있다. 전위와 객점 주인 사이에 맺은 숙박 계약은 기본적으로는 객실을 일시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임대차 계약이다. 통상의 임대차라면 방을 사용하게 하는 것만으로 임대인은 그 의무를 다한 것이 된다. 하지만 숙박업소는 다르다. 단순히 방을 사용하게 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고객에게 위협이 되는 소요가 없는 편안한 객실을 제공하는, 고객의 안전을 배려해야 할 의무까지 부담한다. 예를 들어 전위가 투숙한 객점에 불이 나서 전위가 사망했다고 치자. 그런데 불이 난 원인이 무엇인지 밝혀지지 않았다면, 객점 주인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을까. 일반적인 임대차 계약에서는 불이 난 원인을 임대인이 제공한 것이 아니라면 임대인이 손해를 배상할 책임은 없다. 그런데 객점의 주인은 공중접객업자다. 따라서 불이 나게 된 원인은 따질 필요가 없다. 주인이 전위를 깨워 대피할 수 있게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면 이에 대해 숙박 계약으로 인한 손해배상 책임을 진다. 일반적인 임대차 계약보다 책임의 범위가 좀더 넓어진 것이다. ●주인에게 쌍철극 맡겼는지도 판단 술에 취한 전위가 객점에 투숙하면서 주인에게 쌍철극을 맡기면 전위와 주인 사이에 방에 대한 임대차 계약 이외에 쌍철극에 대한 임치(任置) 계약이 성립한다. 이에 따라 주인은 쌍철극을 안전하게 보관할 의무가 있다. 이때 주인이 주의를 게을리해서 쌍철극이 없어지거나 훼손됐다면 그에 따른 손해를 배상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런데 통상적인 손해배상과는 달리 ‘주인이 주의를 게을리했다’는 것을 전위가 입증할 필요는 없다. 반대로 주인이 ‘내가 주의를 게을리하지 않았는데도 쌍철극이 없어졌다’는 사실을 입증해야 한다. 주인으로서는 쌍철극을 옆에 끼고 자거나 든든한 금고 안에 넣어 보관하는 등 매우 주의 깊게 보관하지 않으면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다. 쌍철극 말고도 문제는 더 있다. 마침 전위가 타고 간 말을 객점의 마구간에 묶어 놓았는데 도난당했다면 어떻게 될까. 마구간에 아무나 출입할 수 없게 관리인을 두거나 출입을 통제하는 차단기가 설치돼 있다면 주인과 전위 사이에 말을 일시적으로 보관하는 임치 계약이 묵시적으로 성립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반대로 전혀 관리하지 않고 출입 통제도 하지 않는다면 임치 계약이 성립하지 않는다. 이런 사례는 오늘날에도 많다. 말을 자동차로, 객점을 호텔이나 모텔로 바꾸면 된다. 전위가 술을 마신 주점에서도 이런 문제는 일어날 수 있다. 주점에 들어가기 위해 신발장에 신발을 벗어 놓고 들어간 경우다. 이때는 주점 주인과 전위 사이에 신발에 대한 임치 계약이 묵시적으로도 성립한다. 따라서 전위가 신발장에 놓아 둔 신발을 분실했다면 주점 주인에게 물어 달라고 요구할 수 있다. 만일 전위가 객점 주인에게 쌍철극을 맡기지 않고 직접 가지고 있다가 잃어버렸다면 어떻게 될까. 이 경우에는 명시적으로든 묵시적으로든 임치 계약이 성립했다고 볼 수 없다. 이때에도 객점 주인이 책임을 져야 할까. 이 경우에는 주인이나 종업원의 과실로 쌍철극이 없어지거나 훼손된 경우에만 손해를 배상하면 된다(상법 제152조 제2항). ●안내문이 있었다면 상황이 달라지나 전위가 객점에 들어갔는데, 카운터에 이런 문구가 있었다면 어떨까. ‘고객께서 맡기지 않은 물건은 분실하더라도 책임지지 않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라는 식이다. 실제로 목욕탕이나 음식점 같은 곳에 가 보면 이런 문구가 많이 붙어 있다. 과연 안내문의 내용대로 실제로 맡기지 않은 물건에 대해서는 전혀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되는 걸까. 그렇지 않다. 상법 제152조 제3항에는 ‘고객의 휴대물에 대하여 책임이 없음을 미리 알린 경우에도 공중접객업자는 책임을 면하지 못한다’고 돼 있다. 주인이 내건 안내문은 혹시라도 모를 도난이나 분실, 훼손에 대해 고객들에게 주의를 환기시키는 의미밖에 없다. 무기에 대해 문외한인 객점 주인에게 쌍철극을 잃어버렸으니 가격만큼 물어내라고 할 수 있을까. 주인 입장에서는 그게 진짜로 귀하고 비싼 물건인지 알았다면 더 주의를 해서 보관했을 것이다. 그런데 아무 말도 없다가 나중에 거액을 물어내라고 한다면 억울하지 않을까. 그래서 상법 제153조는 ‘화폐, 유가증권, 그 밖의 고가물에 대하여는 고객이 그 종류와 가액을 명시하여 임치하지 아니하면 공중접객업자는 그 물건의 멸실 또는 훼손으로 인한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전위가 쌍철극이 무기이고, 가격이 얼마라고 분명히 밝혀 주인에게 맡기기 않는 한 주인은 배상할 책임이 없는 것이다. 양중진 법무부 법질서선진화과장(부장검사) [용어 클릭] ■임치(任置) 계약 : 한쪽은 물건을 맡기고, 다른 한쪽은 물건을 보관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계약.
  • 국회 간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野지도부에 “선배님”… 소통 약속

    국회 간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野지도부에 “선배님”… 소통 약속

    임종석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은 11일 국회의장단과 여야 4당 원내대표를 예방해 국회와의 소통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밝혔다.임 실장은 이날 첫 공식 일정으로 국회를 방문해 박주선 국회부의장을 시작으로 정세균 국회의장과 심재철 국회부의장을 30분 간격으로 예방했다. 오후 들어선 바른정당,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등 원내 4당 지도부를 차례로 만나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정부 조직개편, 개혁입법 통과 등 산적한 과제 해결을 위해 청와대와 국회와의 소통에 최선을 다할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 임 실장은 이 자리에서 “국회 협력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우선 야당의 목소리를 더 크게 듣겠다”고 약속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의 협력을 얻는 데 필요하면 전화하겠다고 자주 저한테 그러신다. 국회와의 협력을 저희한테 제일 강조하신다”고 말했다. 이날 임 실장은 야당 지도부를 ‘선배님’이라 부르며 적극적인 스킨십을 보였다. 한국당 소속 심재철 부의장에겐 “부의장뿐 아니라 선배님으로 모시고 전화드리고 할 테니 언제든지 지도해 주시라”며 친근감을 표했다. 한국당 정우택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만나서는 “선배님하고는 16대 때 의정활동을 같이했었다. 술도 한잔씩 했다”고 말했다. 특히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를 만나서는 허리를 껴안고 “우리 선배님”이라면서 “이상하게 친정에 온 느낌이다. 야당을 방문했다기보다 집에 온 기분”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에게는 “바른정당이 앞으로 더 큰 도전과 성공으로 이어지길 진심으로 저도 바란다”며 덕담을 건넸다. 그러나 국민의당 주 원내대표는 “강한 야당이 되겠다. 소위 ‘들러리 협치’는 하지 않겠다”며 강한 야당의 모습을 예고했다. 그는 “그동안 통과되지 못한 개혁입법이 속도를 내는 데 우리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면서도 “잘못된 국정운영이 됐을 때는 야당의 역할을 제대로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최근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에게 정계를 은퇴하라고 발언한 민주당 송영길 의원의 발언을 문제 삼았다. 주 원내대표는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강조해 온 국민통합과 협치 정신에 위배되는 발언”이라면서 “앞으로 이런 일이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또한 이 총리 후보자 내정 소식을 언론을 통해 뒤늦게 알게 된 데 대해서도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주 원내대표는 “사전에 총리 후보자에 대해 언질이라도 줬어야 한다. 그게 바로 협치”라고 강조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시대] 文대통령 ‘출근길 스킨십’… 방탄차 세우고 시민들과 셀카

    주민들과 일일이 악수하고 “그동안 불편하셨죠” 인사도 수석들과의 오찬·산책 공개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출근 이틀째인 11일 오전 9시쯤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사저를 출발하던 중 빌라 입구에서 자신을 보기 위해 모여 있던 20여명의 주민들을 발견하고는 ‘방탄차량’을 세웠다. 그는 환호하는 주민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그동안) 불편하셨죠”라고 인사를 건넸다. 쇄도하는 ‘셀카’ 촬영 요청도 마다하지 않았다. 주민들은 그냥 지나칠 줄 알았던 대통령의 이런 행동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문 대통령의 친근한 소통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날 출근길은 물론 전날 국회에서 진행된 취임식에서도 참석자들과 사진을 찍고 정해진 동선에서 벗어나 시민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갔다. 취임식 뒤 청와대로 향하는 길에서도 문 대통령은 차량 선루프를 열고 상반신을 내민 뒤 양손을 들어 국민들에게 인사했다. 덕분에 대통령 차량 행렬은 ‘극저속’으로 이동했다. 대통령의 스킨십은 부드럽고 유연한 경호 기조에서도 나타난다. 문 대통령이 시민들과 사진을 찍을 때도 경호원들은 대통령 주위를 정리하는 수준으로 대응했으며, 몰려드는 시민들을 지나치게 통제하지는 않았다. 이날 전남지사직에서 퇴임한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는 기자회견에서 “어제 대통령이 총리, 국정원장, 비서실장, 경호실장과 차를 마시면서 주영훈 경호실장에게 ‘경호 좀 약하게 해 달라’고 신신당부를 하더라”고 전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취임 직후 자신의 일정을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에게 알리고 모든 공식 일정을 취재진에게 공개하고 있다. 이날 임명된 민정·인사·국민소통 수석비서관 및 총무비서관과의 오찬과 산책, 차담회도 모두 공개됐다. 정부 고위직마저도 ‘문고리 권력’을 통해서만 만났던 박근혜 전 대통령의 행보와는 확연히 다르다. 문 대통령과 신임 비서실장, 수석비서관들, 총무비서관은 이날 청와대 본관 백악실에서 토마토 샐러드, 잣죽, 메로(파타고니아 이빨고기) 고추장구이와 채소무침, 제비추리 구이, 쑥 된장국을 곁들여 점심을 먹었다. 문 대통령은 자리에 앉을 때 자신의 옷을 받아 주려는 경호관에게 “옷 벗는 정도는 제가 (하겠다)”라며 사양했다. 이후 대통령과 비서실장, 수석, 총무비서관은 청와대 본관 불로문 안 정원에서 테이크아웃 커피를 들고 산책을 하며 담소를 나눴다. 조현옥 인사수석을 제외한 나머지 인사들은 양복 상의를 벗은 차림이었다. 이들은 여성 장관 발탁에 관해 주로 이야기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조 수석에게 “(내각 여성 비율을) 3분의1을 하려면 몇 분 (기용)해야 하느냐”고 물었고 조 수석이 “열 분 이상 해야 한다”고 답하자 “아 그래요?”라고 되물었다. 그 뒤 문 대통령이 “여성들은 뭐, 학맥 따라 이런 건 없습니까”라고 묻자 조 수석은 “그런 게 없어서 인맥에 굉장히 약하지만 오히려 지금 와서는 인맥에 휘둘리지 않아 강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이에 임종석 비서실장과 조국 민정수석은 “확인이 필요한 것 같다”고 농담을 하며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FBI국장 해임 후폭풍…“트럼프, 충격적 결정으로 임기 초 최대 위기”

    FBI국장 해임 후폭풍…“트럼프, 충격적 결정으로 임기 초 최대 위기”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FBI) 국장 해임 사건으로 미 정국이 급속히 얼어붙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한때 자신의 대선 승리 ‘일등 공신’으로 불렸던 코미 국장을 전격 해임했다.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이메일 스캔들과 관련해 허위 진술을 했다는 것이 이유지만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가 내통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대통령에게 불리한 증언을 한 데 따른 보복성 인사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논란이 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직접 코미 전 국장 해임의 정당성을 역설하며 파장 진화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코미 전 국장 해임 이유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가 일을 잘하지 못했다. 매우 간단하다. 그는 일을 잘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민주당의 반발에 대해서는 트위터를 통해 “민주당은 코미가 해임돼야 한다는 사실을 포함한 최악의 상황들을 언급했지만, 지금은 매우 슬픈 척 연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코미 전 국장 해임이 러시아의 ‘미국대선 개입 해킹’ 사건, 트럼프 대통령 측근들과 러시아 당국 간의 불법 내통 의혹에 대한 수사를 막으려는 시도라며 특별검사 지명을 통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민주당은 해임을 ‘정략적 해고’로 규정했다. 척 슈머(뉴욕)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가 전날 독립적인 특별검사 지명을 공개로 요구한 데 이어 이날에는 차기 대선의 ‘트럼프 대항마’로 거론되는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워런 의원은 10일 CNN 방송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법 위에 군림하려 한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에 대한 모든 수사를 차단하기 위해 코미를 해임한 것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야당인 민주당뿐만 아니라 집권 여당인 공화당에서도 코미 전 국장 해임에 대한 비판 목소리를 내고 있다. 공화당 중진인 존 매케인(애리조나) 상원 군사위원장은 이날 ‘뮌헨안보회의 핵심그룹 소속 외교관들을 만난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코미 해임은 “전례 없는 조치”라고 비판했다. 그는 “스캔들은 계속 진행된다. 이전에도 봐 왔는데 앞으로 더 터져 나올 일이 많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원 감독위원회의 위원장인 제이슨 샤페츠(공화·유타) 의원도 성명을 통해 “법무부 감찰관에게 2016년 대선 전 FBI의 행위들을 검토해달라고 요구한 데 이어 오늘 코미 국장의 해임 결정도 검토해달라는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민주당은 물론 공화당 일부에서도 코미 전 국장의 해임에 반발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이후 최대 위기에 빠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는 치명적인 정치 스캔들에서도 살아남았지만 이제는 그의 우군마저도 코미 국장을 해임한 대통령의 충격적인 결정을 임기 초반 최대 위기로 여긴다”고 전했다. CNN의 선임 에디터인 크리스 실리자는 이번 코미의 해임이 “도널드 트럼프가 지금까지 한 행동 중 가장 예측불가능하면서 위험한 행동”이라고 분석했다. 코미 국장 경질을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의 ‘워터게이트’ 수사 특별검사 해임에 비견하는 의견도 있다. 코미 전 국장이 ‘러시아 유착’ 수사를 확대할 조짐을 보이자 트럼프 대통령이 전격으로 경질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뒷받침하는 보도도 앞다퉈 나오는 모습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러시아 관련 수사에 분노한 트럼프 대통령이 코미의 해임을 결정한 후 법무부의 제프 세션스 장관과 로드 로젠스타인 부장관을 백악관에 불러 ‘해임 건의서’를 작성해 제출하라고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백악관은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세션스 장관 등의 건의를 수용해 코미 국장을 해임했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코미 전 국장이 트럼프의 ‘오바마 정부 도청 주장’을 계기로 크게 틀어졌다는 분석도 나왔다. 코미 전 국장은 지난 3월 하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오바마 정부의 도청 의혹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불리한 증언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코미 국장의 해임을 얘기하기 시작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도청 주장에 코미 전 국장은 측근에게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의 범주에서 벗어났다” 또는 “미쳤다”고 얘기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CNN은 소식통을 인용해 코미 전 국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충성심을 증명하는 데 실패해 해임됐다고도 보도했다.백악관은 정치적 경질 논란을 일축했다.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오래전) 코미 국장에 대한 신뢰를 잃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그가 대선에서 승리에 대통령에 당선된 날부터 코미 국장 해임을 고려해왔다”고 밝혔다. 수장의 전격 해임에 FBI의 사기가 크게 떨어진 가운데 코미 전 국장은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 고별사에서 “격동의 시대에 미국인은 FBI를 능숙함과 정직, 독립성이 굳건한 조직으로 본다”며 “오직 올바른 일에 헌신하는 직원들을 떠나는 게 매우 힘들다”고 말했다. NY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워싱턴에 있는 FBI 본부를 찾아 동요하는 직원들을 다독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文 최측근’ 이호철 “자유 위해 먼 길 떠난다”

    ‘文 최측근’ 이호철 “자유 위해 먼 길 떠난다”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문 대통령의 취임일인 10일 “자유를 위해 먼 길을 떠난다”라며 출국 소식을 알렸다. 윤승용 전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전 수석이 남긴 글을 소개했다.이 전 수석은 이 글에서 “마침내 정권교체가 되고 제가 존경하는 노변(노무현 전 대통령), 문변(문재인 대통령) 두 분이 대통령이 됐다”며 “살아오면서 이만한 명예가 어디 있겠나. 영광이다”라고 남겼다. 그러면서 “‘삼철’(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 전해철 의원,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칭)이라고 불리는 우리는 범죄자가 아니다. 문 대통령이 힘들고 주변에 사람이 없을 때 곁에서 묵묵히 도왔을 뿐“이라며 ”그럼에도 정치적 반대자들은 ‘삼철’을 공격했고, 일부 언론은 이를 증폭시켰다. 이런 비난과 오해가 옳다거나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괜찮다. 담담하게 받아들인다”라고 밝혔다. 이어 “정권교체는 이뤄졌고, 제가 할 일을 다 한 듯하다. 마침내 저도 자유를 얻었다”며 “저는 권력이나 명예보다 자유롭기를 원해 왔고, 저의 자유를 위해 먼 길을 떠난다”고 설명했다. 그는 “촛불대선에 참여하면서부터 떠날 준비를 했다. 올해 초 캠프에 참여하면서 비행기표를 예약했다”며 “돌아올 집이 있고, 돌아와 만날 가족과 친구들이 있기에 쉽게 떠난다. 쉽게 떠나는 만큼 머지않아 돌아올 것이고, 문재인 정부에서 깨어있는 시민으로 벗들과 함께 살아갈 것”이라고 남겼다. 글 말미에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이호철”이라고 남겨 외국으로 출국하는 것임을 알렸다. 글을 소개한 윤 전 수석은 “가슴 한켠이 먹먹해진다”며 “이 전 수석은 ‘삼철’로 불리며 상대 진영의 비난을 받았다. 아쉬움과 미련을 훌훌 털어버리고 떠나는 그가 부럽지만, 측근이라는 이유로 하방하는 신세가 짠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승민 “오늘 새로운 출발…백의종군 할 것”

    유승민 “오늘 새로운 출발…백의종군 할 것”

    바른정당 대선후보를 지낸 유승민 의원은 10일 “오늘 (선대위) 해단식이 새로운 출발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백의종군하면서 여러분과 늘 함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유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해단식에서 “오늘 선대위를 해단하지만 우리는 가고자 했던 그 길로 가기 위한 새로운 첫걸음을 떼는 순간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유 의원은 “여러분도 이렇게 어려울 때 신념과 용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가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전신)을 나와서 창당할 때 가졌던 초심, 그때의 신념과 용기를 갖고 앞으로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같이 극복하겠다는 생각을 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가 당의 여러 동지 여러분들로부터 받은 이 은혜를 어떤 경우에도 꼭 갚을 수 있도록, 저부터 앞장서서 우리가 가고자 하는 길이 더 많은 국민의 지지를 받도록, 저도 분골쇄신하겠다”고 다짐했다. 유 의원은 “‘저런 건전하고 양심적이고 합리적인 개혁보수라면 믿을 수 있겠다’라고 국민이 생각하고, 우리 당이 내년 지방선거, 3년 뒤 총선에서 기필코 승리해서 우리가 하고 싶었던 정치를 제대로 할 수 있는 그 날까지 열심히 뛰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번 대선에 대해서는 “우리 당이 얼마나 악조건 속에서 고군분투했는지 동지들이 제일 잘 안다”면서 “후보로서 감사하고, 죄송하다는 말밖에 드릴 말이 없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효성 “마지막 연애는 20대 초반, 연예인과는 썸만 타봤다”

    전효성 “마지막 연애는 20대 초반, 연예인과는 썸만 타봤다”

    노래와 춤으로 청춘의 8할을 보내고 연기와 MC 자리까지 꿰차며 만능 엔터테이너의 기질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는 전효성과 bnt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스타일난다, 율이에, 악세사리홀릭, KKXX 등으로 구성된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화보 촬영에서는 캐주얼한 의상은 물론 소녀스럽고 청초한 매력까지 선보이며 현장의 분위기를 유려하게 이끌었다. 특히 특유의 밝은 에너지를 뿜어내며 매 콘셉트마다 스태프들의 환호성을 자아냈다.화보 촬영이 끝나고 진행된 인터뷰에서는 그동안 알지 못했던 솔직한 전효성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촬영 전부터 의상을 꼼꼼하게 체크하던 모습에 평소 패션이나 뷰티에도 관심이 많았냐는 질문에는 “제가 워낙에 키가 작다 보니까 스타일링을 직접 신경 쓰지 않으면 화면에 단점이 부각돼서 나오거나 안 예쁘게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데뷔 초부터 신경을 쓰는 편이에요”라고 답했다. 최근 ‘비디오 스타’에서 미녀 MC로 자리매김한 그는 “‘라디오 스타’를 벤치마킹 하긴 했지만 가끔은 라디오스타보다 재밌다는 얘기도 들려서 너무 좋아요. MC가 전부 여자인 것도 신선한 것 같고요. 라디오스타와는 차별점이 확실히 있는 것 같아요. 또 언니들이 너무 잘 챙겨주셔서 저는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좋고 현장 학습 하는 기분으로 배우고 있어요. 물론 체력적으로 힘들기는 해요. 하루에 2회분 촬영을 해서 거의 12시간을 촬영하거든요. 일하러 가는 것보다 찜질방에 수다 떨러 가는 기분이에요. 언니들도 섬세하게 잘 챙겨주고요” 라며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얼마 전 종영한 드라마 ‘내성적인 보스’에서 김교리로 출연한 그는 교리를 연기하면서 힘들었던 점에 대해 “너무 답답했어요. 저는 성격 자체가 할 말 다하고 담아두는 스타일이 아니거든요. 생각이 많고 소심한 건 맞지만 어느 정도는 표현하는 외향적인 성격인 것 같은데 교리는 그렇지 않았거든요. 감독님께서 연기할 때 대본 이외의 것이 더 나올 수 있도록 자유롭게 놔두시는 편이라 애드리브 할 시간을 주시거든요. 그럴 때 외향적인 제가 튀어나와서 그런 부분들을 절제하느랴고 힘들더라고요”라며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특히 극 중에서 많은 여성들의 ‘워너비 스타일’로 주목받았던 그는 김교리라는 캐릭터를 위해 200벌 정도의 옷을 피팅하고 직접 어울리는 메이크업 제품을 찾아보기도 했다며 의외의 답변을 전하기도 했다. 앞으로도 연기 활동은 계속 도전하고 싶다던 그는 “할수록 어렵긴 하지만 계속하고 싶어요. 가수 활동은 어느덧 8년 정도가 돼서 열정이라기보다는 익숙함 인 것 같아요. 연기는 오히려 부족해서 그런지 배우는 것들에서 오는 재미가 훨씬 큰 것 같아요. 아직 더 설레고 욕심나요. 그리고 뭔가 가수로서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이 드라마를 몰아보는 거였거든요. 그래서인지 연기에 더 욕심이 생겨요. 이번에는 내성적인 걸 해봤으니까 밝은 캐릭터를 해보고 싶어요. 수동적인 캐릭터요. 사이코패스같이 무서운 역할도 한 번쯤은 해보고 싶어요”라며 연기에 대한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함께 그룹 활동을 했지만 연기에는 먼저 도전한 송지은과는 서로 모니터 많이 해주고 연기적으로 답답한 거 있을 때 서로 어땠냐고 물어보기도 한다며 아직은 서로 연기가 어색하기 때문에 시청자 입장에서 조언해주고 있다고 말했다.아이돌 7년 차 징크스에 대해서는 “7년 차 징크스라는 말은 사실 계약 기간이랑 상관이 있을 것 같은데 각자의 길을 가느냐 마느냐의 문제인 것 같아서 그건 어느 누구의 잘못도 아닌 것 같아요. 7년이라는 시간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인데 모든 아이돌들이 그 시간에는 최선을 다했을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우선 저희는 서로 욕심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시크릿은 계속 보실 수 있을 거예요. 저희끼리 애틋한 게 있어서 나이 먹어도 대중 분들이 원할 때까지는 해보자는 얘길 하고 있어요”라고 답했다. 짧지만은 않았던 연예계 활동 중 힘들었던 적은 없었냐는 질문에는 “사실 힘들었던 적이 되게 많아요. 제가 한 행동과 말이 아닌데 오해를 받을 때가 있더라고요. 주위의 여러 부류의 사람들이 많으니까 전혀 의도하지 않았는데 와전돼서 상처가 돼서 돌아오기도 하고요. 처음에는 이런 상황이 일어나는 게 신세계였어요. 그런 경우들이 있다 보니까 나도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를 줬을 수 있겠구나 싶어서 저도 조심하게 되더라고요. 때로는 자극적인 기사들로 힘들기도 해요. 이제는 익숙해져서 크게 상처받지는 않지만 한때는 거기서 오는 허탈함이 있었던 것 같아요”라며 솔직한 심정을 토로하기도 했다. 요즘 부쩍 예뻐진 미모로 남심은 물론 여심까지 자극하고 있는 그는 “다이어트가 정말 크긴 한 것 같아요. 데뷔하고 나서 지금이 몸무게가 최고로 적게 나가거든요. ‘내성적인 보스’하면서 관리하자는 생각은 하고 있어서 드라마 하면서도 요요 오지 않게 하려고 노력했는데 후반부에 가서 장염에 걸리는 바람에 더 빠지게 됐어요. 근데 화면으로 보니까 예쁘게 나오더라고요”라고 답하기도 했다. 스타일링에도 제법 변화가 생겼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예전에는 예쁨과 편안함 중에 편안함을 택했다면 요즘은 생각이 바뀌었다며 최근 즐겨입는 아이템을 말하며 기분좋은 미소로 “저의 최애템은 롱 뷔스티에 원피스요. 키 작은 분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을 정도로 좋아하는 아이템이에요. 길게 입어도 작아 보이지 않더라고요. 레이스 블라우스에 롱 뷔스티에 원피스 매치해서 입는 걸 좋아해요. 요즘에는 노출 심한 짧은 바지나 치마가 부담스럽더라고요”라고 답했다. 최근 가슴이 작아 고민이라는 여학생의 메시지에 친절하게 답변해줘 화제가 됐던 그는 “최근에는 바빠서 자주 못 봤는데 안 바쁠 때는 거의 보는 것 같아요. 사실 그런 질문들이 많이 오는데 제가 답장을 해줬던 그 친구는 되게 어려 보이는데 고민을 하고 있길래 그 순간에 그 친구의 진심이 느껴져서 언니 같은 마음으로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에 답장을 해줬어요”라며 진심어린 대답을 전하기도. 연예인들에게 대시 받았던 경험이 많을 것 같다는 질문에는 “연애 세포가 다 죽은 것 같아요. 마지막 연애가 20대 초반이거든요. 대쉬는 받는데 겁도 많고 의심도 많아서 계속 이 사람 마음이 진심인지 아닌지를 확인하게 되더라고요. 마지막 연애에서 상처를 받아서인지 철벽도 심해요. 연예인이랑 썸은 탄 적은 있지만 사귀어본 적은 없었어요”라고 답했다. 앞으로의 목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지금보다 조금 더 영향력 있는 사람이 돼서 그 영향력을 좋은 곳에 쓰고 싶어요. 제가 심리학에도 관심이 많아서 뭔가 이쪽 일을 하는 친구들의 심리적으로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이 생긴다면 도와주고 싶어요“라며 의외의 답변을 전하기도 했다. 본업에 충실한 재능과 새로운 활동에 대한 끼와 열정 그리고 대중을 끌어당기는 묘한 매력을 지닌 전효성의 다음 활동을 기대해 본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고전으로 여는 아침] 반역 모의한 아들을 죽인 집정관/박경귀 국민대통합위원회 국민통합기획단장

    [고전으로 여는 아침] 반역 모의한 아들을 죽인 집정관/박경귀 국민대통합위원회 국민통합기획단장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말이 있듯, 많은 인연 가운데 혈연의 끈이 더 질긴 것은 인지상정이다. 그럼에도 플루타르코스(46?~120?)가 ‘비교열전’에서 전하는 로마 공화정 초기의 집정관 브루투스의 사례는 혈연에 얽매이지 않는 통치자의 모범을 보여 준다. 기원전 6세기 초 무렵이다. 로마가 오만하고 전횡을 일삼던 타르퀴니우스 왕을 몰아내고 공화정을 수립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때였다. 외지로 쫓겨난 타르퀴니우스는 왕위를 되찾으려고 호시탐탐 기회를 노렸다. 그는 귀족을 포섭하여 반정의 여건을 만드는데 주력했다. 결국 그의 줄기찬 모략에 넘어간 일부 귀족 가문의 청년들이 서로 내통하여 로마의 집정관 두 명을 척살하고 공화정을 전복하려는 모의를 했다. 우연히 이 모의를 엿듣게 된 노예의 고변으로 반역 모의 일당은 공회장으로 잡혀 왔다. 내통하던 편지 등으로 증거는 확실했다. 반역은 미수에 그쳤지만 폭군의 왕정에 진저리를 치던 로마인들은 어렵사리 세운 로마 공화정을 붕괴시키려는 시도에 경악했다. 더욱 놀랍게도 반역 모의자들 가운데 집정관 브루투스의 아들 두 명과 또 다른 집정관 콜라티누스의 인척뻘 되는 청년들이 포함되어 있었다. 심문을 지켜본 시민들은 브루투스를 동정하여 두 아들을 추방하자고 제안했고, 콜라티누스는 브루투스의 불운에 눈물을 흘렸다. 자연스레 반역 모의자들에게 온정적 처분이 내려질 분위기가 조성되었다. 그러나 브루투스는 두 아들에게 어떤 변명도 할 수 없느냐 세 번이나 물은 뒤 그래도 그들이 아무런 대답을 하지 못하자 형리에게 법대로 처리하도록 지시했다. 브루투스는 형리들이 두 아들을 심하게 매질한 후 도끼로 목을 자를 때까지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지켜보고, 나머지 죄인들의 처분은 집정관 콜라티누스에게 일임한 후 자리를 떠났다. 공회장에 전율과 경악의 침묵이 흘렀다. 콜라티누스가 나머지 청년들에게 변명할 기회를 주고 집회를 해산하려 하자 군중은 자식이 처형되도록 한 브루투스의 예를 들며 나머지 공공의 적들도 사형시키라고 요구했다. 결국 반역 모의자 전원은 사형에 처해졌다. 플루타르코스는 브루투스의 이 냉혹한 행위를 “신의 행동 아니면 짐승의 행동”이라고 의문하면서도 아들을 먼저 보내는 참척의 슬픔을 초월한 고귀한 행동을 칭송했다. 그가 “로마인들이 로물루스가 로마를 창건한 것보다 브루투스가 로마 공화정의 기틀을 확립하고 공고히 한 것을 더 위대하다고 평가한다”고 한 이유다. 공공의 적이 된 자식과 혈연의 연까지 끊으라는 것은 아니다. 자식의 병역 기피, 취업 비리, 입시 부정 의혹마저도 나 몰라라 감싸는 대선 후보들이나 사회지도층을 보면 국민을 좌절시키고 나라의 근간을 흔드는 일이 먼 데 있는 게 아닌 듯 싶다. 박경귀 국민대통합위원회 국민통합기획단장
  • ‘황금알’ 이지혜, “지금 아니면 난자 보관도 힘들다” 의사 말에..

    ‘황금알’ 이지혜, “지금 아니면 난자 보관도 힘들다” 의사 말에..

    이지혜가 난자 보관 사실을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그룹 샵 출신 가수 이지혜(37)가 8일 방송되는 MBN ‘황금알’에 출연해 결혼 준비로 난자 보관부터 하게 된 사연을 전한다. 이날 ‘황금알’은 ‘결혼은 아무나 하나’ 편으로, 최근 변화하고 있는 결혼 풍속도를 전문가들과 함께 분석한 뒤, 앞으로 결혼세대와 이들의 부모 세대가 어떻게 이에 대처해야 할지 전한다. 먼저 난임센터 김자연 교수는 “결혼 연령이 높아지면서 난임을 겪는 부부들이 많아져 여성분들이 난자를 채취해 동결 보관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고 최근 흐름을 들려준다. 이를 듣던 이지혜는 녹화 도중 “그 마음 공감한다”며 “사실 저도 난자를 채취해 동결 보관해뒀다”고 밝혀 출연진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지혜는 “주위에서 난임, 유산 등으로 고생하는 경우를 굉장히 많이 봤다. 그런데 저는 조카를 보면 아이가 너무 예뻐서 꼭 ‘다산’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난자 검사를 받으러 갔었다”고 그 계기를 밝혔다. 검사를 받은 결과, 이지혜는 “‘지금 아니면 난자 보관도 힘들다’는 의사의 말에 동결 보관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의 당당한 고백에 ‘황금알’ 출연진은 박수갈채를 보내며 용감한 선택을 축하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코미디언 김영희의 엄마 권인숙 고수는 “김영희 결혼 걱정 탓에 밤에 잠을 못 잔다. 우울증에 시달릴 정도”라고 밝혀 관심을 더했다. “영희가 맡는 캐릭터가 대부분 아줌마 캐릭터이다 보니 기회가 잘 안 오는 것 같다”고 속상함을 토로한 권 고수는 “아직까지 영희가 남자 한 명 소개하러 데려온 적이 없다”며 “그 생각을 하다 보면 밤에 우울증에 걸릴 것 같다. 젊은 시절 내가 무언가를 이렇게 심각하게 고민했다면 내가 지금보다 더 큰 인물이 됐을 듯”이라고 ‘기승전 자기자랑’으로 마무리해 스튜디오를 폭소케 했다. 변화하는 결혼 트렌드의 모든 것을 담은 MBN ‘황금알’은 8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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