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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희상 국회의장, 국회 방북 제의 숙고하는 까닭은?

    문희상 국회의장, 국회 방북 제의 숙고하는 까닭은?

    문희상 국회의장이 지난 12일 취임 1주년을 맞아 여야 국회의원으로 구성된 방북단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으나 열흘이 지난 22일 현재까지 북한 측에 제안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관계자는 이날 “북한에 국회 방북단과 관련된 제안을 아직 하지 않았다”며 “추가 북미정상회담 등 비핵화 협상과 남북 관계 진전 여부를 보고 결정할 것 같다”고 말했다. 문 의장이 선뜻 방북을 추진하지 못하는 것은 앞선 몇 차례 방북 타진에 북한이 호응하지 않았던 기억 때문으로 보인다. 문 의장은 지난해 7월 20대 국회 후반기 의장으로 취임한 직후 남북국회회담을 북측에 제안하고 여러 기회를 통해 추진했지만, 북한은 아직까지 묵묵부답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관계자는 “북한이 당국 간 접촉마저도 꺼리는 상황에서 무리하기보다는 시간을 두고 의사를 타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치권 관계자는 “북측이 문 의장의 방북 요청에 호응하지 않는 것은 의회 차원의 교류가 우선순위에서 밀려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우선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 및 3차 북미정상회담 등 한반도 대형 이슈가 예정돼 있는 상황에서 국회 방북단을 수용할 인적 여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정희’ 한혜진 “누드 화보, 살 찌우려고 잠들 때까지 먹어”

    ‘정희’ 한혜진 “누드 화보, 살 찌우려고 잠들 때까지 먹어”

    모델 한혜진이 데뷔 20주년 기념 화보 뒷 이야기를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22일 방송한 MBC FM4U ‘김신영의 정오의 희망곡’에 모델 한혜진이 출연했다. 김신영은 한혜진에게 “기념 화보를 봤는데 깜짝 놀랐다”라고 데뷔 20주년 기념 누드 화보 이야기를 꺼냈다. 한혜진은 “다들 깜짝 놀랐다. 그런데 저를 방송하는 한혜진으로 아니까 놀라신 거다. 저를 모델 한혜진으로 알고 계신 분은 크게 안 놀랐다”라고 답했다. 이어 한혜진은 “저도 솔직히 조금은 이슈가 될 거라고 생각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고 고백했다. 한혜진은 온몸을 검게 칠한 분장에 대해 “많은 분들이 까만 페인트로 아시던데, 특수 분장용 검정 파운데이션이다. 그래서 잘 안 지워지더라. 나중에 스태프들이 눈 화장 지우는 리무버 10개를 사 와서, 수건에 적셔둔 다음에 온 몸을 문질러도 안 벗겨졌다. 도저히 안 되겠어서 촬영장 배스 가운을 입고 집에 왔다. 결국 몇 시간의 샤워를 통해 지웠다. 그게 너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또 한혜진은 누드 촬영을 위한 몸매 관리에 대해 “화보 촬영을 위해 벌크업을 하다가 실패했다. 사실 몸무게를 늘린 거다. 두세 달 전에 통보받고 두 달을 많이 먹었다. 그런데 먹는 게 참 힘들더라. 많이 먹기 위해서 일찍 일어나야 했고 잠들기 전까지 먹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혜진은 원래 꿈이 모델이었냐는 말에 “당시는 꿈이 없었다. 그림 그리고 공부 열심히 하는 정도였다. 그림을 좋아하니까 예고에 진학하고 싶었지만 떨어졌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슬럼프가 언제였냐는 질문에 한혜진은 “뉴욕 생활 정리하고 한국 왔을 때다. 모델 11년차 정도였는데 ‘이제 뭐 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체기 느낌을 받았다”라고 답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구조한 유기동물이 안락사되는 현실 바꾸고 싶었다” 앱 개발자가 된 수의사

    “구조한 유기동물이 안락사되는 현실 바꾸고 싶었다” 앱 개발자가 된 수의사

    유기동물에 관심 있는 사람이거나 반려동물을 잃어버린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포인핸드(Pawinhand). 포인핸드는 유기동물 보호소로 구조된 동물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이다. 앱을 통해 유기동물 입양 절차를 밟을 수 있고, 키우던 반려동물을 잃어버렸을 때 편리하게 실종 전단을 만드는 기능도 있다. 특이하게도 이 앱을 만든 것은 수의사 이환희(34)씨다. 2013년 유기동물 보호소에서 근무를 하던 중 구조된 유기동물들이 너무나 건강한 상태에서도 사람들에게 제대로 알려지지 못해 안락사당하는 현실이 안타까웠다는 그는 대학 시절 취미였던 컴퓨터 개발 공부를 바탕으로 ‘포인핸드’를 만들었다. 반려인들 사이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입소문을 탄 포인핸드는 현재 앱 사용자가 10만 명까지 늘어났다. 1년에 유기동물 만 마리 이상이 포인핸드를 통해 입양되고 있는데, 이 수치는 전국 유기동물 입양 두수의 약 50%를 차지한다. “단 한 생명이라도 입양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는 마음으로 포인핸드를 제작했다는 이환희씨. 수의사 직함을 잠시 내려놓고 현재 사회적 기업 포인핸드의 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그를 만나 포인핸드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원래 직업이 수의사인데 포인핸드를 만들게 된 계기는?2013년도에 유기동물 보호소에 근무를 하면서 관리를 하게 됐다. 가서 보니까 건강한 유기동물들이 제대로 알려지지 못한 채로 대부분 안락사되고 있었다. 사회적으로 구조된 유기동물들을 알리고 보호해주는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이런 일이 벌어졌는데, 적어도 이런 동물들이 좀 알려져야 되지 않나라는 생각에 포인핸드를 개발하게 됐다. -보통 보호소에 유기동물이 입소한 후 입양이 안 되면 어떻게 되나요?공고기간 10일이 있다. 10일 동안은 법적으로 기존의 주인에게 찾아주기 위해서 아무런 처리를 할 수가 없다. 그런데 공고기간이 지나면 그 동물들의 생명을 보장해줄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 다행히도 누군가가 입양을 하려고 하면 입양을 보내면 되겠지만 입양 문의가 없다라는 경우엔 사실 안락사라는 형태로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현재 포인핸드를 통해 입양이 얼마나 이뤄졌나요?현재는 사용자가 정말 많이 늘어서 1년으로 따지면 한 만 마리 이상 정도의 유기동물들이 포인핸드로 입양이 되고 있다. 전국 유기동물 입양 두수의 거의 50% 이상이 포인핸드를 통해서 이뤄지고 있다.-앞으로 유기동물 문제의 화두는 믹스견, 대형견, 노령견의 입양률을 높이는 것에 있다고 호소하셨는데.유기동물 문제의 근본이었던 게 이제 드러나기 시작하는 것 같다. 유기동물 입양에 있어서도 입양 문의를 많이 하는 동물들과 없는 동물들이 갈린다. 품종 있고 어린 동물들은 사람들이 정말 줄을 설 정도로 입양문의가 많은데 품종 없는 믹스견이라든지 대형견들은 아무도 입양을 하려고 문의를 하지 않는다. 당연히 평생 같이 살아갈 가족을 입양하는 거기 때문에 어린 동물을 입양하는 것을 이해한다. 또 우리나라는 대부분 아파트에서 생활하다 보니까 보호소에 있는 대형견들은 선택받지 못하는 거고. 게다가 이미 너무 나이가 든 상태로 버려진 동물을 누가 입양하려고 하겠는가. 하지만 믹스견 대형견 노령견 이 동물들의 입양률을 높이지 않으면 결국에 안락사는 계속 그대로 될 거고 안락사된 동물들은 그 동물들이 될 거다. -믹스견, 대형견, 노령견의 입양률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은?우선 품종에 대한 편견 없이 입양을 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대형견 같은 경우에는 한국에서는 약간 수요가 없지만 해외에선 입양하고자 하는 문의가 지금도 계속 오고 있다. 해외 입양을 원하시는 분들하고 국내에 있는 유기동물 보호소의 대형견들을 연결해주는 작업들을 앞으로 해나갈 거고, 노령견 같은 경우는 정부의 지원이 필요할 것 같다. 노령견들은 오랫동안 보호되면서 국가에서 그 동물들을 보호할 수 있는 장치를 만들어주거나, 노령견을 입양했을 때 입양자에게 주어지는 혜택 같은 게 좀 더 있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최근 포인핸드 유기견 사진전을 열게 된 계기는?유기견이 더럽고 아프다는 편견이 많다. 그런 편견 자체가 보호소에서 올라오는 유기동물의 사진 때문에 비롯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연히 길에서 혼자 배회하다가 관리를 못 받으면 털이 더럽혀지고 못나 보일 수밖에 없다. 그런데 실제로 입양된 후 사랑을 받은 유기동물들의 모습은 버려진 직후의 모습과 정말 다르다. 입양된 유기동물들의 모습을 통해 유기동물도 다르지 않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서 입양의 행복이라는 주제로 사진 전시회를 열게 됐다.-매거진을 창간한 이유는?포인핸드 앱으로는 전할 수 없는 정보들이 많았다. 포인핸드 앱 자체가 유기동물 입양을 위한 플랫폼 서비스이기 때문에 입양 후기나 입양정보들을 좀 더 생생하게 전달하고 싶었다. 그리고 입양자의 이야기를 담으러 다니면서 그 이야기 속에 반려동물을 입양하는 문화를 바꿀 수 있는 힘이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그분들의 생생한 이야기와 유기동물 입양에 대한 여러 가지 전문적인 정보를 담은 매거진을 만들게 됐다. -대표님이 생각하시는 올바른 반려동물 입양문화는 무엇인지?반려동물을 처음 가족으로 맞이하기 시작할 때부터 죽을 때까지 해야 할 것들이 있다. 입양을 할 때는 품종에 대한 편견이나 유기동물이라는 편견 없이 입양을 해야 된다. 그리고 같이 살아가는 동안에는 가족처럼 정말 아끼고 사랑해야 한다. 살면서 힘든 순간들이 당연히 찾아오겠지만, 당연히 가족이기 때문에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을 해야 된다. 그래서 죽을 때까지 함께 해주는 게 반려인으로서 가져야 될 태도가 아닌가 생각한다. - ‘사지 않고 입양하는 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제도적으로 뒷받침됐으면 하는 부분이 있다면?보호소에서 건강검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다 보니까 입양을 하고 나서 질병이 있단 사실을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예상치 못한 동물병원 비용으로 파양하는 경우도 많고 이런 사례들로 인해 유기동물에 대한 편견이 더 생겨나는 것 같다. 그래서 보호소에 구조된 당시에 동물들에 대한 건강상태에 대해 철저한 확인이 이뤄졌으면 좋겠고 그런 정보들이 많은 분들한테 입양하기 전에 제공이 됐으면 좋겠다. 그래서 입양자분들이 충분히 마음의 준비를 하고 유기동물을 보듬어줄 수 있는 마음으로 입양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된다고 생각한다. -대표님의 꿈은?유기동물 문제가 해결되고 반려동물이 하나의 생명으로 가족으로 당연하게 인식되는 문화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런 문화가 정착이 됐을 때 저도 작은동물 병원에서 동물들을 진료하는 수의사로 그냥 소박하게 살고 싶은 게 꿈이다. 글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영상 박홍규 문성호 김민지 gophk@seoul.co.kr
  • 조건 없는 추경 처리 vs 정경두 해임안 표결… 7월 국회도 먹구름

    조건 없는 추경 처리 vs 정경두 해임안 표결… 7월 국회도 먹구름

    더불어민주당이 21일 자유한국당에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에 더는 조건을 달지 말라는 최후통첩을 하면서 추경안의 역대 최장 표류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민주당은 한국당이 요구하는 정경두 국방장관 해임건의안 표결과 북한 삼척항 목선 국정조사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정부가 지난 4월 25일 국회에 제출한 추경안은 이날로 계류 88일째를 맞았다. 여야가 출구를 찾지 못하면 2008년 이명박 정부 당시 91일, 2000년 김대중 정부 당시 107일이 걸렸던 역대 최장 기록을 차례로 갈아치우는 불명예를 얻게 된다. 일각에서는 오는 9월 내년도 본예산 심사까지 장기 표류할 가능성도 나온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야당이 대일 결의문 채택과 추경 처리를 위해 본회의를 열자고 요구하면 못할 이유가 없다”면서도 “그러나 국방장관 해임안 표결이나 국정조사를 위해 이틀 본회의를 열자고 요구하는 데 대해선 응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당이 강대강 대치를 원한다면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수단도 꽤 많이 있다는 것을 경고한다”면서 “오늘부터 저는 정쟁이라는 아주 나쁜 악순환의 고리를 단호히 끊는 길로 나서려 한다”고 했다. 한국당도 강경 입장을 되풀이하며 6월 임시국회 빈손 종료는 민주당의 ‘정경두 지키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 “결국 또 들고 나온 것이 ‘추경 탓’, ‘야당 탓’이냐”고 되물었다. 이어 “일본 통상보복 조치라는 국가 위기마저도 추경 압박을 위해 활용한다”며 “깜깜이, 생색용 1200억, 3000억으로 일본 통상보복 위기가 극복이 되느냐”고 반문했다. 민주당이 정 장관 해임안 표결을 반대하는 데 대해서는 “외교·안보 라인은 물론 내각 총사퇴까지 거론될 위기 앞에서 제 식구 감싸기에만 골몰하는 한심한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바른미래당 이종철 대변인도 “이 원내대표가 더이상 야당과 협의하지 않겠다며 사실상 추경을 포기하겠다는 식의 선언을 했다”며 “여당의 행태가 이렇게까지 가는 것이 참으로 놀랍기만 하다”고 했다. 같은 당 김수민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이 국방장관 해임안이나 국정조사를 거부하면서 본회의까지 무산시킨 것은 ‘자리’가 ‘민생’보다 먼저라는 본색을 드러낸 것”이라며 “책임을 떠넘기는 ‘집권 야당’이 돼서는 곤란하다. 민주당의 전향적 인식 전환을 촉구한다”고 했다. 여야 3당 원내대표는 22일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 정례회동에서 7월 임시국회 소집 여부와 의사 일정을 논의할 예정이나 전망은 밝지 않다. 바른미래당은 회동에서 정 장관 해임건의안 보고와 표결, 추경안 처리를 위한 원포인트 본회의 중재안을 다시 한번 제안할 예정이다. 한편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소위원장 배분 합의를 두고 민주당과 한국당이 진실 공방을 이어 갔다. 한국당은 민주당이 정개특위 소위원장을 한국당 몫으로 확정할 때까지 사법개혁특별위원장 인선을 늦출 방침이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나경원 “‘깜깜이·생색용 추경으로 통상위기 극복되나“

    나경원 “‘깜깜이·생색용 추경으로 통상위기 극복되나“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1일 페이스북에 “일본 통상 보복 조치라는 국가 위기마저도 추경 압박을 위해 활용한다”며 “깜깜이, 생색용 1200억원, 3000억원으로 일본 통상보복 위기가 극복됩니까. 기업들 입장에서는 허망한 이야기”라고 주장했다. 그는 “수십 배, 수백 배 가치가 있는 규제 완화, 경제활성화 법안 처리에는 무관심하면서 오로지 추경, 추경, 추경이라고 하는데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정치개혁특위 제1소위원장을 맡기로 한 합의를 번복하는 듯한 모습마저 보인다”며 “결국 날치기 선거법 패스트 트랙을 끝까지 밀어붙이겠다는 것으로서 담대하게 국민만 바라보며 원칙대로 가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여야가 정개특위와 사개특위 연장에 합의했을 때 정개특위 위원장을 민주당이 맡으면 선거법 개정 논의를 담당하는 제1소위원장은 야당이 맡기로 의견을 모았다는 것이 한국당의 주장이다. 반면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정개특위 제1소위원장을 맡는 방안에 대해 “‘내것은 내것이고, 네것도 내것이다’는 주장만 반복해서는 안 된다”며 “한국당이 정개특위에서 소위를 책임지고 운영하겠다고 하는데 자신들이 성실하게 합의 이행 정신을 실천하고 있는지 돌아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공화당, 광화문 광장에 천막 ‘기습’ 설치…공무원 폭행 1명 연행

    공화당, 광화문 광장에 천막 ‘기습’ 설치…공무원 폭행 1명 연행

    당원, 설치 막는 서울시 공무원 뺨 때려치고 거두고 반복하다 천막 총 3개 설치우리공화당(구 대한애국당)이 20일 또다시 서울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옆에 천막 3개동을 기습 설치했다. 게릴라식 천막 설치에 속수무책인 서울시는 오는 25일 예정된 법원의 천막 설치를 불법으로 규정해 이행강제금을 부과하는 판결에 일말의 기대를 걸고 있지만 승소 여부는 확실치 않은 상태다. 우리공화당은 이날 오후 6시 58분쯤 광화문 광장 세종대왕 동상 옆에 천막 1개동을 설치했다. 우리공화당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서울역 앞에서 집회를 벌이고 광화문 광장까지 행진해 집회를 이어가던 도중 광장 옆 도로에서 천막 1개동을 가져와 펼쳤다. 서울시는 우리공화당이 이 천막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저지하지 못했고 경찰에게 행정응원도 요청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후 우리공화당이 오후 7시 5쯤 천막 3개 동을 추가로 광장에 가져와 설치하려고 시도하자 서울시 관계자들이 천막 설치를 가로막고 나섰으며 경찰에도 행정응원을 요청했다. 경찰은 우리공화당 측을 직접 저지하기보다는 서울시 활동을 지원하는 식으로 행정응원을 펼쳤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우리공화당 당원 1명이 천막 설치를 가로막는 서울시 공무원의 뺨을 때려 종로경찰서에 연행되기도 했다. 우리공화당은 반입 과정에서 새로 반입한 천막이 파손되고 지지대가 부족해 설치가 어려워지자 오후 7시 50분쯤 철거에 나섰고 현재는 맨 처음 설치한 1개 동만 남겼다. 그러다 우리공화당은 오후 8시 40분쯤 처음 친 천막 바로 옆에 2동을 다시 설치해 이날 총 3개의 천막이 광화문 광장에 들어섰다. 서울시는 야간 시간인 점을 고려해 무리하게 천막 설치를 저지하지 않고 21일부터 자진철거를 요청하는 계고장을 전달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우리공화당은 이날 오후 1시 서울역 앞에서 집회를 벌였으며 이후 광화문 광장까지 행진해 오후 9시쯤까지 집회를 이어갔다. 우리공화당은 앞서 광화문광장에 설치했던 천막 4개동을 서울시의 행정대집행을 앞두고 지난 16일 자진 철거했으나 사흘 만인 19일 경찰을 피해 광화문광장 인근 파이낸스 빌딩 앞에 천막 3개동을 기습한 데 이어 결국 광화문광장에 1개동을 설치했다. 우리공화당은 광화문광장 천막 자진 철거 당시 행정대집행을 무력화한 뒤 조만간 광화문광장에 천막 8동을 다시 칠 것이라고 밝혔었다. 앞서 우리공화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집회에서 숨진 이들을 추모한다며 지난 5월10일 광화문광장에 기습적으로 천막을 차려 농성을 시작했다. 서울시는 자진 철거를 요청하는 계고장을 거듭 발송한 끝에 지난달 25일 행정대집행에 나서 천막을 강제 철거했다. 하지만 우리공화당은 같은 날 오후 더 큰 규모의 천막을 재설치해 논란이 일었다. 공화당은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천막을 잠시 인근 청계광장으로 옮기기도 했지만 지난 6일 광화문광장에 천막 4동을 다시 설치했고, 행정대집행을 앞두고 16일 자진 철거했다. 서울시의 단속을 비웃듯 치고 빠지는 방식의 공화당의 ‘게릴라식’ 천막 설치에 행정력이 거듭 낭비된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가 부과할 수 있는 ‘불법 천막 과태료’는 1일 3~4만원이다. 1㎡당 사용료는 주간 10원, 야간 13원이고 불법 점유변상금은 여기에 20%를 가산한 금액에 불과해 사실상 천막 설치를 막을 실효성이 없다는 게 중론이다. 서울시는 지난달 말 공화당을 상대로 ‘점유권 침해금지 가처분신청’을 내 오는 25일 법원이 인용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지만 이마저도 승소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시는 공화당이 법원의 판결에 불복할 경우 부과되는 이행강제금에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황교안 “文대통령으로부터 일대일 회동 제안받은 적 없어”

    황교안 “文대통령으로부터 일대일 회동 제안받은 적 없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9일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일대일 회동을 제안받았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 “아직은 일대일 제안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같이 다음에 자주 보자는 얘기는 (5당 대표들이) 같이 있는 자리에서 한 것이다. 저도 (그 말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청와대로부터 일대일 회동 제안이 오면 수용할 것이냐’는 질문에 “기회가 되는 대로 국정을 책임지는 대통령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많을수록 좋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여러 당 대표들이 모여 시간이 제한되다 보니 필요한 얘기를 충분히 하기가 어렵다”며 “어제도 말해야 할 중요 의제들이 있었는데 시간이 없어 못한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이날 이승만 전 대통령 54주기 추모식에 참석했다 우리공화당 지지자들로부터 물세례를 받은 데 대해 “저는 저의 길을 가겠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미래 교육의 대안, 객관식 평가 말고 IB

    미래 교육의 대안, 객관식 평가 말고 IB

    우리나라 대학 입시제도에는 크게 3개 전형이 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내신,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이다. 이 가운데 수능과 내신은 객관식 시험이다. 대학이 일제고사식 객관식 시험을 평가요소로 적극적으로 활용해 신입생을 선발하는 나라는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와 일본밖에 없다. 미국도 객관식 대입 시험인 SAT, ACT를 치른다고 반박할지 모른다. 그러나 1년에 6~7회 치를 수 있다는 점에서, 내신 평가는 객관식으로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다르다. 우리나라는 가히 ‘객관식 시험 신봉 국가’라 할 만하다. 객관식 시험으로 줄세우기 내신을 부여하는 현 교육이 좋은 인재를 길러낼 수 있을까. 모두 고개를 가로저을 것이다. 그래서 ‘학종’으로 눈을 돌리지만, 이마저도 여의찮다. 학종은 부모의 지원에 따라 격차가 크고, 학교에선 공부 잘하는 학생을 밀어주는 경향이 뚜렷하다. ‘금수저 전형’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객관식 시험을 맹신하던 일본에서 10년 계획으로 변화의 깃발을 올렸다. 바로 ‘인터내셔널 바칼로레아’(IB)다. IB 인증학교를 내년까지 200개교로 확대하겠다는 기치 아래 교육을 착착 바꿔나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미 몇 개 학교가 이를 도입했다. 제주·대구교육청은 4월 “공교육에 IB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IB를 제대로 알고 싶다면 신간 ‘IB를 말한다’를 적극 추천한다. 차츰 확대되는 IB에 관한 확실한 설명서다. 객관식 시험 타도를 외치는 이혜정 서울대 연구교수를 필두로, 교육 전문가 이범을 비롯해 각 교육청에서 IB 프로젝트를 진행한 이들이 모여 썼다. 국제기구 직원이나 외교관 자녀 등 외국에서 지내야 하는 아이들에게 질 좋은 교육을 제공하자는 취지로 스위스 민간 비영리 재단이 1968년 시작한 IB의 역사는 물론, 전 세계 유명대학에서 시행하는 이유와 그 효과가 담겼다. 특히 우리나라 교육과정에의 이식 과정을 설명하고 문제가 없는지 따진다. 전 과목 논·서술 시험에, 절대평가가 가능할지를 집중적으로 다룬다. “객관식 시험이야말로 공정하다”는 허상, “제도는 좋지만, IB 도입이 가능하겠느냐”는 질문에 실제 사례들로 답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2030 세대] 현대음악 기원 1979년/임명묵 서울대 아시아언어문명학부 4학년

    [2030 세대] 현대음악 기원 1979년/임명묵 서울대 아시아언어문명학부 4학년

    어느 날 갑자기 세상을 바꿀 변화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는 경우가 있다. 마치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말이다. 지난 칼럼들에서 종종 언급했던 1979년이 바로 그런 해였다. 중국의 개혁개방, 정보기술의 발전, 이란 이슬람 혁명과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 영국에서 대처 수상의 취임 등 굵직한 사건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났다. 하지만 1979년은 그런 ‘무겁고 굵직한’ 정치, 경제, 기술에 관한 이야기들로만 가득찬 해는 아니었다. 대신 가볍고, 톡톡 튀고, 말랑말랑한 일들도 많이 일어났다. 물론 이런 일들의 중요성마저도 가볍지는 않았다. 결국 향후 우리가 살아가는 지금의 세계를 만드는 데 엄청난 영향을 끼쳤기 때문이다. 그래서 1979년 음악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 한다. 1979년은 음악을 듣는 양식에 있어서 큰 변화를 예고한 해였다. 먼저 7월, 소니가 워크맨을 발매했다. 워크맨은 다들 라디오 앞에 모여서 들어야만 했던 음악을 철저히 개인화시켰고, 안 그래도 쪼개지고 있던 ‘국민 문화’를 더욱 파편화시켰다. 그다음 9월에는, 영국의 버글스가 ‘Video Killed the Radio Star’(라디오스타를 죽인 비디오)를 발표했는데, 라디오 중심의 듣는 음악이 뮤직비디오 중심의 보는 음악으로 전환될 것을 예견한 음악이었다. 3년 뒤 개국한 음악 전문 채널 MTV가 최초로 송출한 노래도 바로 이 노래였다. 현대 음악의 필수적인 요소라 할 흑인 음악도 이 해에 약진했다. 8월에는 랩 그룹 슈가 힐 갱이 최초로 세계적 규모로 인기를 끈 힙합 음악인 ‘Rapper’s Delight’(래퍼의 기쁨)를 발표했다. 힙합이 세계를 정복하기까지는 그 뒤에도 시간이 걸리게 되지만, 효시로는 손색이 없는 출발이었다. 또 마이클 잭슨이 최초의 성인 솔로 앨범인 ‘Off the Wall’(제정신이 아닌)을 발표한 것도 1979년이었다. 마이클 잭슨은 다양한 장르를 혼합한, 직관적 박자와 중독성 있는 후크를 갖춘 음악을 선보였고, 엄청난 상업적 성공을 거두었다. 물론 이들 이외에도 다양한 혁신과 스타들이 나오면서, 지난 40년간 현대 메인스트림 음악은 점점 모습을 갖추어 갔다. 워크맨은 MP3와 아이팟을 거쳐 스마트폰으로 나아갔다. MTV는 이제 유튜브가 됐다. 랩은 음악에서 빠지면 안 될 요소가 됐으며, 마이클 잭슨이 이후 선보인 서사 있는 뮤직비디오와 화려한 군무는 한국의 아이돌 그룹의 세계적 흥행으로 계승됐다. 사실 ‘80년대’라는 말이 그렇게 좋은 느낌으로 다가왔던 적은 별로 없던 것 같다. 연상되는 것도 맨 앞에서 언급한 무거운 이야기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그 시대는 냉전과 엄혹한 군부독재만 있던 시대는 분명 아니었다. 이후 30년, 40년의 문화적 흐름을 형성할 혁신들이 있던 시대였다. 누군가가 스마트폰으로 유튜브를 통해 뮤직비디오를 재생시켜 케이팝 아이돌의 랩을 듣는다면, 그도 1979년의 유산 위에 있는 사람인 것이다. 과거는 생각보다 가깝고, 현재는 생각보다 오래되었다.
  • 文 10차례 넘게 “추경”…합의문에 못 넣고 다시 국회로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가 18일 일본의 보복성 경제 제재에 초당적으로 맞서기로 합의했다. 그렇지만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등 현안에 대해서는 이견을 보여 구체적인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6월 임시국회 회기 종료를 하루 앞둔 이날 회동에서 합의가 이뤄지면 여야 원내대표 추가 협상 후 의사일정 합의가 가능하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결국 성사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5당 대표에게 추경 필요성을 강조하며 국회의 조속한 처리를 당부했다.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회동 후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10차례도 넘게 추경을 처리해야 한다는 걸 강조했다”고 전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도 “추경을 정확하게 어떻게 통과시키자는 구체적인 합의까지는 이르지 못해서 공동발표문엔 그 부분이 명시돼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추경에 관해 대통령도, 저도 강력하게 이야기했고 본회의를 요구했는데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국회 사안이라고 하면서 더이상 응답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도 “마지막까지 19일 국회 본회의에서 추경 처리가 이뤄졌으면 하는 문 대통령과 한국당 제외 여야 4당의 촉구가 있었지만 이 문제에 대해서는 황 대표가 답을 주지 않았고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소개했다. 결국 5당 대표는 추경 처리와 의사일정 협의를 원내대표 협상으로 넘겼다. 이와 관련해 정 대표는 “오늘 5당 대표 회동의 의미를 극대화하려면 297명 재적의원 전원의 이름으로 대일 경제 보복 규탄 철회 촉구 의회 결의안을 내일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며 “그러려면 여당도 양보해야 한다. 한국당이 요구하는 국방장관 해임 건의안 상정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으나 민주당이 답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북한 삼척항 목선, 해군 2함대 허위 자수 등의 책임을 물어 정경두 국방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해임건의안은 본회의 보고 후 24시간이 지나 72시간 내 표결을 해야 해 이를 처리하려면 적어도 두 번 본회의를 열어야 한다.  하지만 민주당은 정치 공세라며 절대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국당은 정 장관 해임건의안 의사일정에 협조하지 않으면 19일 추경안 처리 본회의도 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이인영 민주당·나경원 한국당·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19일 극적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6월 임시국회는 빈손으로 종료한다. 그렇게 되면 추경안 표류도 장기화할 전망이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배트걸 백수현, 더위보다 힘든 건?

    배트걸 백수현, 더위보다 힘든 건?

    2018년 9월 6일 넥센과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열린 인천SK행복드림구장. 넥센의 박병호 선수가 한 경기에서 두 번이나 몸에 공을 맞는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 점잖기로 소문난 박 선수가 결국 격분, 투수 쪽으로 걸어가며 불만을 드러내자 양 팀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올라와 벤치 클리어링이 벌어졌다. 장내에서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된 그때, 묵묵히 맡은 바 임무를 수행한 이가 있다. SK 와이번스 배트걸 백수현씨다. 지난 1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만난 백씨는 당시를 이렇게 회상했다. “벤치 클리어링을 처음 목격한 때라 당황스러웠지만, 배트를 주워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어요. 그래서 양 팀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나갈 때, 저도 같이 뛰어나갔죠. 그 장면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됐어요. 같이 싸우러 나가는 줄 알았다고 하더라고요.” 백씨는 지난해에 이어 2년째 배트걸로 활동 중이다. 친구의 권유가 계기가 됐다. 그는 “평소 야구를 좋아해서 배트걸에 관심이 있었는데, 친한 친구가 배트걸 모집 공고를 보고 추천했다. 지원했는데 운 좋게 붙었다”며 미소를 지었다.그에게 이제 알아보는 사람이 많겠다고 말하자, 백씨는 “그렇진 않다”며 고개를 저었다. “솔직히 헬멧 안 쓰고, 유니폼 안 입으면 못 알아보신다. 근데 유니폼 입고 헬멧 쓰고 돌아다니면 알아봐주시고, 응원도 많이 해주신다”고 말했다. 배트걸은 경기 중 선수들의 배트를 줍고 정리하는 일 뿐만 아니라 파울볼을 줍는다. 또 주심에게는 공인구를, 투수에게는 로진백(투수가 공을 던질 때 손이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하는 것)도 전달한다. 이 일은 홈팀이 있는 1루 배트걸과 원정팀이 있는 3루 배트걸이 나눠서 맡는다. 백씨는 3루 배트걸이다. 그는 한 달 평균 홈경기가 있는 12일을 일한다. 보수는 경기당 5만 5000원이다. 백씨에게 일하면서 가장 신경 쓰는 부분에 대해 묻자, “오직 집중”이라고 답했다. 그는 “선수들이 파울볼을 쳤을 때는 배트를 챙겨오면 안 된다. 그런 실수를 하지 않도록 경기에 항상 집중해야 한다”며 “심판과의 소통도 중요하고 파울볼이 날아오는지도 잘 지켜봐야 한다. 경기에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다”고 설명했다. 배트걸은 경기장 내에서 항상 뛰어다닌다. 인터뷰 당일도 체력 소모가 상당해 보였다. 더위와의 싸움도 만만치 않을 터. 이에 대해 백씨는 “헬멧을 쓰면 공기가 안 통해서 힘들다”면서도 “사실 진짜 힘든 건 따로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원정팀이 있는 3루 쪽에 있다 보니, 우리 팀이 이기고 있어도 원정팀 눈치가 보여 마음껏 좋아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렇게 배려하는 마음을 기저에 깔고 있는 그에게 물리적으로 힘든 것이 하나 더 있다. 바로 출퇴근이다. 홈경기가 있는 날이면 백씨는 서울 방배동에서 인천까지 출퇴근한다. 왕복 3시간 거리다. 백씨는 “출퇴근 시간이 길어서 힘들긴 하다. 특히 경기가 연장으로 가면 막차가 끊길까 봐 마음이 조마조마할 때가 있다”며 방긋 웃었다. 그럼에도 경기가 있는 날만 기다려진다는 백씨. 그는 “배트걸은 나에게 있어 활력소 같다. 제가 좋아하는 팀에서 구성원으로 함께 할 수 있다는 게 보람차고 뿌듯하다”며 “특히 팀이 이겼을 때 보람을 느낀다. 요즘은 빨리 출근해서 선수들과 함께 뛰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 경기 날이 기다려지고 설렌다”고 말했다. 백씨는 경기대학교에서 한국화 학과 동양화를 전공했다. 배트걸로 활동하지 않을 때는 영재교육원에서 아이들에게 미술과 언어, 수리 등을 가르치고 있다. 그는 “앞으로 제가 하고 있는 강사 일도 열심히 하고, 시즌 중에는 팀이 우승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밝은 에너지를 한껏 실은 각오를 전했다. 글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영상 박홍규, 문성호, 김민지 기자 gophk@seoul.co.kr
  • 송진우 부부싸움 “일본인 아내, 옷 찢어…” 격렬

    송진우 부부싸움 “일본인 아내, 옷 찢어…” 격렬

    배우 송진우가 일본인 아내와의 격한 부부싸움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16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는 ‘천생배우! 모태 끼쟁이 특집’으로 꾸며져 송진우가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송진우는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출연 당시 일본인 아내에게 도움을 받았다며 “일본 통역관 역할이었다. 와이프가 일본어 선생님이 됐다. 적당히 해야 하는데 제대로 하고 싶어서 계속 ‘어때?’ 하니까 그냥 ‘잘해’ 그러더라. 그거에 대해 불만이 많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송진우는 “저도 일본말을 못 하고 이 친구는 한국말을 못 한다. 심지어 이 친구는 영어도 잘 못 한다”면서 “한 번은 이런 적이 있었다. 길가다보면 애견샵이 많은데 미나미가 ‘너무 예쁘다, 개새끼야’ 이러더라. 개라는 단어와 새끼라는 단어는 알지만 강아지라는 단어를 몰라서. 사람이 많은데 그래서…”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 송진우는 “싸움이 있으면 저는 한국말로 논리정연하게 하는데 이 친구는 말이 쉽지 않으니까 너무 스트레스받고 열 받는 거다. ‘으악’ 하더니 열 받아서 옷을 찢어버렸다. 다음 날 침대 위에 그 찢어진 옷이 있어서 보니까 지퍼가 달려 있더라. 아직도 입고 다닌다. 그런데 지퍼 단단한 부분에 계속 쓸려서 피가…”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달콤살벌한 결혼생활 에피소드 후 송진우는 아내에게 전하는 영상편지에서 “미나미, 이번에 한국에 우미랑 오면 최선을 다해서 미나미 우미 위해 살게. 사랑해”라고 진지한 사랑고백으로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다. 한편 송진우는 ‘모던파머’, ‘황금빛 내 인생’, ‘기름진 멜로’등 다양한 작품에 감초 단역으로 출연하며 꾸준히 연기 활동을 이어온 12년 차 배우로 긴 무명 생활 끝에 2018년 화제의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 일역관 역할로 출연해 주목을 받았다. 최근에는 ‘나 혼자 산다’에서 이시언의 절친으로 출연한 바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100초 인터뷰] SK 와이번스 배트걸 백수현, 더위보다 힘든 건?

    [100초 인터뷰] SK 와이번스 배트걸 백수현, 더위보다 힘든 건?

    2018년 9월 6일 넥센과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열린 인천SK행복드림구장. 넥센의 박병호 선수가 한 경기에서 두 번이나 몸에 공을 맞는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 점잖기로 소문난 박 선수가 결국 격분, 투수 쪽으로 걸어가며 불만을 드러내자 양 팀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올라와 벤치 클리어링이 벌어졌다. 장내에서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된 그때, 묵묵히 맡은 바 임무를 수행한 이가 있다. SK 와이번스 배트걸 백수현씨다. 지난 1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만난 백씨는 당시를 이렇게 회상했다. “벤치 클리어링을 처음 목격한 때라 당황스러웠지만, 배트를 주워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어요. 그래서 양 팀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나갈 때, 저도 같이 뛰어나갔죠. 그 장면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됐어요. 같이 싸우러 나가는 줄 알았다고 하더라고요.”백씨는 지난해에 이어 2년째 배트걸로 활동 중이다. 친구의 권유가 계기가 됐다. 그는 “평소 야구를 좋아해서 배트걸에 관심이 있었는데, 친한 친구가 배트걸 모집 공고를 보고 추천했다. 지원했는데 운 좋게 붙었다”며 미소를 지었다. 그에게 이제 알아보는 사람이 많겠다고 말하자, 백씨는 “그렇진 않다”며 고개를 저었다. “솔직히 헬멧 안 쓰고, 유니폼 안 입으면 못 알아보신다. 근데 유니폼 입고 헬멧 쓰고 돌아다니면 알아봐주시고, 응원도 많이 해주신다”고 말했다. 배트걸은 경기 중 선수들의 배트를 줍고 정리하는 일 뿐만 아니라 파울볼을 줍는다. 또 주심에게는 공인구를, 투수에게는 로진백(투수가 공을 던질 때 손이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하는 것)도 전달한다. 이 일은 홈팀이 있는 1루 배트걸과 원정팀이 있는 3루 배트걸이 나눠서 맡는다. 백씨는 3루 배트걸이다. 그는 한 달 평균 홈경기가 있는 12일을 일한다. 보수는 경기당 5만 5000원이다.백씨에게 일하면서 가장 신경 쓰는 부분에 대해 묻자, “오직 집중”이라고 답했다. 그는 “선수들이 파울볼을 쳤을 때는 배트를 챙겨오면 안 된다. 그런 실수를 하지 않도록 경기에 항상 집중해야 한다”며 “심판과의 소통도 중요하고 파울볼이 날아오는지도 잘 지켜봐야 한다. 경기에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다”고 설명했다. 배트걸은 경기장 내에서 항상 뛰어다닌다. 인터뷰 당일도 체력 소모가 상당해 보였다. 더위와의 싸움도 만만치 않을 터. 이에 대해 백씨는 “헬멧을 쓰면 공기가 안 통해서 힘들다”면서도 “사실 진짜 힘든 건 따로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원정팀이 있는 3루 쪽에 있다 보니, 우리 팀이 이기고 있어도 원정팀 눈치가 보여 마음껏 좋아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렇게 배려하는 마음을 기저에 깔고 있는 그에게 물리적으로 힘든 것이 하나 더 있다. 바로 출퇴근이다. 홈경기가 있는 날이면 백씨는 서울 방배동에서 인천까지 출퇴근한다. 왕복 3시간 거리다. 백씨는 “출퇴근 시간이 길어서 힘들긴 하다. 특히 경기가 연장으로 가면 막차가 끊길까 봐 마음이 조마조마할 때가 있다”며 방긋 웃었다.그럼에도 경기가 있는 날만 기다려진다는 백씨. 그는 “배트걸은 나에게 있어 활력소 같다. 제가 좋아하는 팀에서 구성원으로 함께 할 수 있다는 게 보람차고 뿌듯하다”며 “특히 팀이 이겼을 때 보람을 느낀다. 요즘은 빨리 출근해서 선수들과 함께 뛰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 경기 날이 기다려지고 설렌다”고 말했다. 백씨는 경기대학교에서 한국화 학과 동양화를 전공했다. 배트걸로 활동하지 않을 때는 영재교육원에서 아이들에게 미술과 언어, 수리 등을 가르치고 있다. 그는 “앞으로 제가 하고 있는 강사 일도 열심히 하고, 시즌 중에는 팀이 우승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밝은 에너지를 한껏 실은 각오를 전했다. 글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영상 박홍규, 문성호, 김민지 기자 gophk@seoul.co.kr
  • ‘웰컴2라이프’ 정지훈 “누구나 선택에 대한 후회 있을 것”[1문1답]

    ‘웰컴2라이프’ 정지훈 “누구나 선택에 대한 후회 있을 것”[1문1답]

    MBC ‘웰컴2라이프’ 정지훈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이재상’ 캐릭터에 대한 남다른 애정부터 촬영장 케미까지 진심을 담은 1문 1답에 관심이 높아진다. MBC ‘검법남녀 시즌2’ 후속으로 오는 7월 29일 첫 방송 예정인 새 월화드라마 ‘웰컴2라이프’(연출 김근홍, 극본 유희경, 제작 김종학프로덕션)는 자신의 이득만 쫓던 악질 변호사가 사고로 평행 세계에 빨려 들어가 강직한 검사로 개과천선해 펼치는 로맨틱 코미디 수사물. 이중 정지훈은 한 순간의 사고로 다른 평행 세계에 빨려 들어가 강직한 검사로 두 번째 인생을 살게 된 악질 변호사 ‘이재상’ 역을 맡아 180도 달라진 인생 속에 펼치는 개과천선 활약으로 통쾌함을 선사할 예정이다. 정지훈은 ‘웰컴2라이프’ 출연 이유에 대해 “두 개의 평행이론 설 즉, 현재와 또 다른 세계가 있다는 판타지적인 소재에 매력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이재상’이란 역할이 마치 양날의 검처럼 착하고 정의로운 면과 악의적이고 냉혹한 면, 두 가지의 모순적인 느낌을 동시에 표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색다른 호기심과 매력을 느껴 선택하게 됐다”면서 “그 동안 보여드리지 못한 배우 정지훈의 또 다른 모습을 이번 작품에서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내심 기대도 된다”며 작품에 대한 설렘을 드러냈다. 이에 더해 정지훈은 악질 변호사와 강직한 검사의 두 가지 면모를 보여줘야 하는 ‘이재상’ 캐릭터를 연기함에 있어 “촬영을 하면서 서로 다른 두 가지 색깔을 가진 캐릭터를 표현 하려다 보니 어렵고, 힘든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내 “한편으로는 그러한 캐릭터의 매력 때문에 이 작품을 선택한 것이기에 매 촬영 때마다 감독님과 많이 상의하고, 고민하면서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전해 두 가지 색을 소화 할 그의 모습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동시에 정지훈은 “‘이재상’을 연기하면서 점점 남다른 애착심을 갖게 되는 것 같다”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부패한 권력자들을 조력하는 악랄한 싱글 변호사와 정의롭고 착한 유부남 검사라는 서로 다른 ‘이재상’ 캐릭터를 연기하는 동안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보여지는 화목, 따뜻한 가족애, 희로애락적인 감정선에 있어 마치 맛있는 한식, 중식, 양식을 모두 다 같이 먹는 것 같은 느낌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정지훈은 평행 세계가 있다면 스포츠선수, 혹은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보고 싶다고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그는 “다른 평행 세계가 있다면 정말 운동을 잘하는 스포츠선수로 살아보고 싶다. 모든 운동을 좋아하지만 구기 종목이 다른 운동 종목에 비해 워낙 취약한 편이라 구기 종목 프로선수가 되어보고 싶다”고 전해 귀를 쫑긋하게 했다. 이와 함께 그는 “연예인 매니저도 되어보고 싶다. 지금도 제 곁에 있는 매니저에게 도움을 받고 있지만 연예인 생활을 하면서 가끔 어떤 누군가를 이해하고, 관리하고, 감독해주는 매니저의 입장에서 이해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종종 해 보곤 한다”고 덧붙이기도. 또한 정지훈은 “지금까지 촬영한 장면들 대부분이 기억에 남는다. 그 중에서도 특수본 사무실에서 임지연(라시온 역), 곽시양(구동택 역), 임성재(양고운 역), 홍진기(문지호 역) 등 팀원들과 함께 하는 장면들 하나하나가 다 재미있었던 것 같다”고 말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느끼게 했다. 무엇보다 이때 정지훈은 “시청자분들도 저희 팀원들과 저의 케미스트리가 어떤지 관전포인트로 함께 즐겨 주시기를 바란다”며 특수본 팀원들의 찰진 호흡과 꿀 케미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정지훈은 상대역 임지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지훈은 “임지연 배우는 기본적으로 근본이 매우 훌륭하고, 상대방을 배려할 줄 아는 멋진 여배우인 것 같다”면서, “이번 기회에 함께 호흡하게 되어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혀 훈훈함을 선사했다. 끝으로 정지훈은 “‘그때 왜 내가 이런 선택을 했지?’라는 후회를 살면서 누구나 한번쯤은 하는 것 같다. ‘웰컴2라이프’는 그런 후회하는 선택이 아닌, 다른 선택을 했을 때 어떨지 예상해 볼 수 있는 가볍고 유쾌한 코믹 수사 드라마라고 생각한다”면서 “시청자분들도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드라마가 되었으면 좋겠다. ‘웰컴2라이프’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MBC 새 월화드라마 ‘웰컴2라이프’는 ‘검법남녀 시즌2’ 후속으로, 오는 7월 29일 월요일 오후 8시 55분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웰컴2라이프’ 이재상 役 정지훈 인터뷰> MBC ‘웰컴2라이프’에서 이재상 역을 맡은 배우 정지훈의 인터뷰 자료를 보내드립니다. 보시고 좋은 소스로 활용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Q. <웰컴2라이프>를 선택한 이유 일반 타임슬립 소재가 아닌 두 개의 평행이론 설 즉, 현재와 또 다른 세계가 있다는 판타지적인 소재에 매력을 느꼈다. 그리고 “‘이재상’이란 역할이 마치 양날의 검처럼 착하고 정의로운 면과 악의적이고 냉혹한 면, 두 가지 모순적인 느낌을 동시에 표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색다른 호기심과 매력을 느껴 선택하게 됐다. 그 동안 보여드리지 못한 배우 정지훈의 또 다른 모습을 이번 작품에서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내심 기대도 된다. Q. ‘이재상’ 연기를 하며 힘든 점 촬영을 하면서 악질 변호사와 강직한 검사, 서로 다른 두 가지 색깔을 가진 캐릭터를 표현 하려다 보니 어렵고, 힘든 건 사실이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러한 캐릭터의 매력 때문에 이 작품을 선택한 것이기에 매 촬영 때마다 감독님과 많이 상의하고, 고민하면서 촬영에 임하고 있다. Q. 다양한 색깔의 연기가 기대되는데 ‘이재상’이라는 인물을 연기하면서 점점 남다른 애착심을 갖게 되는 것 같다. 특히 부패한 권력자들을 조력하는 악랄한 싱글 변호사와 정의롭고 착한 유부남 검사라는 서로 다른 ‘이재상’ 캐릭터를 연기하는 동안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보여지는 화목, 따뜻한 가족애, 희로애락적인 감정선에 있어 마치 맛있는 한식, 중식, 양식을 모두 다 같이 먹는 것 같은 느낌을 받고 있다. 그래서 더 애정을 갖게 되는 것 같다. 하지만 캐릭터를 구현하는 것이 매우 어려운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이에 대본 공부를 하면서도 고민을 많이 하게 되고, 늘 감독님에게 자문을 구하고 많이 여쭤보며 배우면서 촬영에 임하고 있다. Q. ‘이재상’처럼 다른 평행 세계를 살아간다면 지금은 연예인으로 살고 있지만 만약 다른 평행 세계가 있다면 정말 운동을 잘하는 스포츠선수로 살아보고 싶다. 모든 운동을 좋아하지만 공으로 하는 구기 종목이 다른 운동 종목에 비해 워낙 취약한 편이라, 구기 종목 프로선수가 되어보고 싶다. 연예인 매니저도 되어보고 싶다. 지금도 제 곁에 있는 매니저에게 도움을 받고 있지만 연예인 생활을 하면서 가끔 어떤 누군가를 이해하고, 관리하고, 감독해주는 매니저의 입장에서 이해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종종 해 보곤 한다. 그렇기 때문에 연기자든, 가수든 매니지먼트를 하는 매니저가 되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Q. 가장 재미있게 촬영한 장면 지금까지 촬영한 장면들 대부분이 기억에 남는다. 그 중에서도 특수본 사무실에서 임지연(라시온 역), 곽시양(구동택 역), 임성재(양고운 역), 홍진기(문지호 역) 등 팀원들과 함께 하는 장면들 하나하나가 다 재미있었던 것 같다. 같이 연기하시는 분들이 워낙 재밌어서 현장 분위기도 좋은 것 같다. 시청자분들도 저희 팀원들과 저의 케미스트리가 어떤지 관전포인트로 함께 즐겨 주시기를 바란다. Q. 임지연 배우와의 호흡 제가 본 임지연 배우는 기본적으로 근본이 매우 훌륭한 여배우인 것 같다. 특히 상대방을 배려할 줄 아는 멋진 여배우인 것 같다. 저도 연기를 하지만 배울 점이 많은 배우라고 생각한다. 이번 기회에 함께 연기하게 되어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Q. 시청자분들께 한 마디 ‘그때 왜 내가 이런 선택을 했지?’라는 후회를 살면서 누구나 한번쯤은 하는 것 같다. ‘웰컴2라이프’는 그런 후회하는 선택이 아닌, 다른 선택을 했을 때 어떨지 예상해 볼 수 있는 가볍고 유쾌한 코믹 수사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시청자분들도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드라마가 되었으면 좋겠다. 저희 ‘웰컴2라이프’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최할리, 51세 나이 믿기지 않는 미모 “갱년기 극복”

    최할리, 51세 나이 믿기지 않는 미모 “갱년기 극복”

    ‘좋은 아침’에 출연한 방송인 최할리가 나이를 잊은 동안 미모로 화제에 올랐다. 18일 오전 방송된 SBS 교양프로그램 ‘좋은 아침’에는 배우 장가현과 최할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올해 43세인 장가현은 “꾸준히 연기활동을 하고 있었다”면서 “지금은 딸 아이가 고등학교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꾸 어려보인다는 소리를 들어서 제 나이를 잊고 지냈는데, 어느새 갱년기가 온 것 같아서 고민”이라며 “감정기복도 심하고 제가 원래 운동을 안 해도 복근이 있었는데, 요즘 자꾸 나잇살이 붙는다. 밥을 줄여도 소용이 없다”고 털어놨다. 올해 나이 51세인 최할리는 “저도 갱년기 때문에 힘들었다. 그런데 지금은 다 극복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40대를 잘 넘기고 50대를 건강하게 보내고 있다는 이유로 방송을 하고 있다”면서 “20대에는 조금만 식이요법을 하면 몸매 관리가 됐는데, 나이가 드니까 살 빼는 데 힘이 들더라”고 다이어트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어 최할리의 일상이 공개됐다. 한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최할리의 피부 상태에 대해 “50대 나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피부는 30대다”라고 했다. 최할리는 “피부를 관리 하려면 속 건강이 중요하다”고 피부 관리 비법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꾸준한 운동으로 건강 관리 뿐만 아니라 갱년기를 극복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김준기, 신사로 변하더니 또 성폭행…짐승처럼 보였다”

    “김준기, 신사로 변하더니 또 성폭행…짐승처럼 보였다”

    김준기 전 DB그룹 회장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이 1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심경을 밝혔다. 그는 “김 전 회장이 짐승처럼 보였다”고 토로했다. 피해여성 A씨는 인터뷰에서 지난해 김 전 회장을 고소하고 1년 뒤 언론에 뒤늦게 제보하게 된 이유에 대해 “고소를 해도 아무런 진전도 없고, 이렇게 알려야만 방법이 나오지 않을까 싶어서 하게 됐다”고 했다. A씨에 따르면 그는 2016년 김 전 회장 별장에서 가사도우미로 근무했다. A씨는 “평소 한 번씩 이상하다는 걸 느껴 관리자한테도 얘기했다. 관리자는 ‘회장님이 원래 서민적이고 장난을 좋아해서 그렇지 나쁜 의도를 가지고 그러는 건 아니다’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전 회장이 외국에서 나가서 한 서너 달 정도 있다가 왔다. 그때 음란 비디오와 책을 가지고 왔다. 나보고 방에 들어가라 하고 본인은 거실에서 TV로 비디오를 봤다”고 했다. 그는 “주말에 저녁 준비를 하는데 김 전 회장이 자꾸 와 보라고 했다. 처음에는 안 앉았는데 자꾸 앉으라고 했다. 비디오 내용과 왜 본인이 그런 걸 보는지 이야기하더라. 그리고 성폭행당했다”고 말했다. A씨는 당시 일을 그만두지 못하고 신고도 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그때 형편이 너무 안 좋았고 몸도 너무 안 좋아서 방법이 없었다”고 했다. 이어 “갑자기 그러고 나서 (김 전 회장이) 아무 말을 안 했다. 그때부터는 신사가 됐다. 그러다 보름쯤 지나서 또 그런 일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이후 A씨는 주머니에 녹음기를 넣고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목소리에서 김 전 회장으로 추정되는 남성은 “나 안 늙었지?”, “나이 먹고 더 부드럽게 굴 줄 알아야지. 가만히 있어”라고 했다. A씨는 “하지 마라. 뭘 가만히 있냐”라고 저항했다. A씨는 “어느 날 김 전 회장이 주말에 ‘뭐 하냐’면서 주방으로 들어왔다. 또 비디오를 봤는지 눈이 벌겋고 짐승처럼 보였다. 저도 모르게 막 밀치면서 소리를 질렀다. ‘내가 당장 그만둘 테니까 내 몸에 손도 대지 말라’고 했다. 그러더니 놀라서 나갔다”고 설명했다. A씨는 김 전 회장 측이 사건에 대해 함구하는 조건으로 2200만원을 줬다고 증언했다. 김 전 회장 측이 ‘합의된 성관계’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전혀 아니다. 그건 제 목숨을 걸고 아니다”고 강조했다.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별장 가사도우미로 일하던 A씨로부터 성폭행과 성추행 혐의로 지난해 1월 고소당했다. 김 전 회장은 그보다 앞서 2017년 말에도 비서를 상습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를 당해 회장직에서 물러난 바 있다. 질병 치료를 이유로 미국으로 출국한 그는 현재까지 귀국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그의 여권을 무효화하고 그를 지명수배하는 한편 인터폴에 공조수사를 요청한 상태다. 또 김 전 회장의 가사도우미 성폭행 건과 여비서 성추행 건 모두 기소중지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경찰은 조만간 법무부가 범죄인 인도를 청구하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전기 고장 신고 전화비, 내가 내야 한다고?

    전기 고장 신고 전화비, 내가 내야 한다고?

    최근 한국전력에 전기 고장 신고를 하려던 최모(52)씨는 홈페이지에 적힌 ‘발신자 부담’ 표시를 보고 흠칫 놀랐다. 통화 시간이 5분 남짓에 불과해 부담스럽지는 않았지만, 서비스 이용자가 불편사항 문의 비용을 감당해야 한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기 때문이다. 최씨는 “인터넷 게시판을 통한 문의가 익숙지 않아 유선 전화를 사용하는 편인데, 공공기관 문의 전화에 발신자 부담인 것은 처음 알았다”며 “그나마 ‘발신자 부담’을 알려줘 한편으로는 정직하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털어놨다. 30대 최모씨는 부모님의 휴대전화 서비스 가입을 돕다 대표번호(1588 등)로 시작하는 공공기관 전화번호가 음성 무제한 통화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부가 통화’는 무제한 제공되지 않는다는 문구를 보고 대리점 직원에게 문의하자 “1588 같은 대표번호는 일반 통화가 아닌 부가 통화로 잡힌다”는 설명을 들었다. 소비자 비판에도 불구하고 특수번호와 대표번호를 사용하는 공공기관들이 ‘수신자 부담’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지난 4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무료 ‘14 대표번호’(14XXXX)를 만들어 대대적인 홍보 활동을 벌이고 있음에도 이를 외면하고 있는 것이다. 가계 통신비 부담 완화를 내건 정부의 ‘말발’이 전혀 먹히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16일 과기부에 따르면 부처와 공공기관들이 쓰고 있는 민원용 전화번호는 크게 3~4자리로 구성된 특수번호와 1588과 1577 등 4자리 번호로 시작하는 대표번호로 나뉜다. 길게는 수십년째 같은 번호를 유지하면서 기관을 상징하는 번호로 자리잡은 것들이다. 다만 전화요금을 대부분 소비자에게 전가한다. 과기부도 세 자리 특수번호를 ‘사업자의 민원 안내와 공공질서 유지를 위한 긴급 신고를 포함해 공익성이 현저히 인정되는 업무’ 용도로, 네 자리 특수번호는 ‘공공기관에서 제공하는 기상, 관광 등 생활정보 안내와 상담, 대국민 홍보’ 용도로 쓸 것을 규정하고 있다.●110·128·129도 9월 수신자 부담으로 전환 우선 공익성이 두드러지는 특수번호 중에서 소비자에게 요금을 전가하는 발신자 부담 번호가 많다. 생활밀착형 특수번호로 이용 빈도가 많은 것 가운데 한국전력의 123(전기 고장 신고 등), 기상청 131(기상 예보 안내), 보건복지부 1355(국민연금 상담), 한국은행 1369(금융정보 조회)가 대표적이다. 한 달에 최소 70만통부터 최대 500만통까지 소비자 전화가 집중되는 번호다. 2017년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기상청 대표번호에만 한 달 평균 542만통이 걸려 왔고, 한전의 대표번호도 234만통이나 왔다. 그나마 107(과기부 내 장애인 통신 중계서비스), 124(과기부 내 디지털방송 전환 안내) 등 일부 번호들은 국회 등에서 지적이 쏟아지자 지난해부터 수신자 부담으로 요금 체계를 개편했다. 110(국민권익위원회 내 정부민원 안내센터), 128(환경부 내 환경오염 신고), 129(보건복지부 내 통합복지콜센터)도 오는 9월 수신자 부담 번호로 전환한다. 네 자리 특수번호 가운데 우정사업본부의 1300(우체국 민원 상담)이 대표적으로 수신자 부담으로 운영되는 번호다. 정보통신업계 관계자는 “일종의 특혜를 받아 3~4자리 특수번호를 사용하는 기관은 번호 변경 없이도 요금 부담 체계를 바꿀 수 있다”면서 “결국 발신자 부담 혹은 수신자 부담으로 할지는 각 기관의 의지에 달린 문제”라고 지적했다. 발신량이 많은 경찰청 112(범죄 신고), 소방청 119(화재 신고), 관세청 125(밀수사범 신고)는 일찌감치 무료 전화로 운영되고 있다. 1588, 1577, 1566, 1544 등으로 시작되는 8자리 대표번호 역시 많은 공공기관이 채택하고 있지만 모두 소비자가 요금을 내는 ‘발신자 부담’을 적용하고 있다. 이 대표번호들은 주로 상업적인 목적으로 쓰고 있다. 특히 대규모 콜센터를 가진 공공기관들이 사용하고 있다. ●소비자, 2015~2017년 1조 8000억원 지불 문제는 요금 체계 고지가 없는 상황에서 대표번호 발신에 따른 부담이 누적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김경진 민주평화당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5~2017년 이동통신 3사의 대표번호 통화량은 154억 1708만분으로, 1분 통화요금이 118.8원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1조 8000억원가량의 통화요금을 소비자가 지불한 것으로 추산할 수 있다. 여기에 ‘1588-XXXX’을 비롯해 대표번호는 발신 때 일반 통화가 아닌 부가 통화로 집계돼 음성 무제한 요금제에 가입한 소비자라도 별도의 요금이 부과된다. 통신사들이 비싼 ‘접속료’를 이유로 부가 통화에 대해서는 별도의 과금 구조를 채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과기부 관계자는 “사업자들은 부가 통화의 경우 별도의 장비가 투자되기 때문에 원가를 상쇄하기 위해서라도 일반 통화처럼 취급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며 “대표번호 통화량이 많은 소비자라면 기본요금 외에 별도의 요금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3~4자리로 구성되는 특수번호는 이통사들이 일반 통화처럼 취급하고 있어 음성 무제한에 가입한 소비자라면 별도 요금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특수번호와 대표번호가 가계통신비 부담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과기부는 지난 4월 수신자 요금 부담 전용 ‘14 대표번호’(14XXXX) 서비스를 개시했지만 호응하는 곳이 많지 않다. 가입한 곳이 전체 14만 9000여개 공공기관·기업 가운데 20여곳, 가입 의향을 밝힌 곳도 30~40곳에 그쳤다. 이마저도 공공기관이 아니라 대부분 민간기업이 가입한 것으로 전해진다. ●“14 대표번호, 080 번호 전철밟나” 우려도 ‘14 대표번호’의 경우 기존 총 10자리 번호로 구성된 ‘080 무료번호’와 달리 6자리에 불과해 가입자가 쏟아질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과기부는 지난 1월 개정안 고시 때 대형 콜센터를 운영 중인 500여개 기업이 이 서비스를 도입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그러나 정부 예측과 달리 가입자가 늘지 않아 일찌감치 사양화 추세에 접어든 ‘080 무료번호’의 전철을 밟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2007~2008년 약 24억~27억분으로 대표번호와 유사한 통화량을 보이던 ‘080 무료번호’는 2017년 통화량 9억분에 그쳐 50억분에 육박한 대표번호 통화량과 대조를 이뤘다. 과기부 관계자는 “공공기관을 포함한 대표번호 사용 기관에 공문을 보내 ‘14 대표번호’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며 “내부 콜센터 개선 작업에 시간이 소요되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기관들은 “예산 부담… 당장 도입 어려워” 공공기관들은 소비자 무료번호 도입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예산을 비롯해 현실적인 어려움 탓에 당장 도입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공기업 관계자는 “콜센터 직원만 100명 이상을 유지할 정도로 하루 콜 유입수가 많은 상황에서 1년에 억원 단위로 발생하는 통신비를 갑자기 부담하기는 어렵다”며 “여기에 실제 도입한다고 해도 준비 기간이 6개월 이상 걸린다”고 말했다. 다른 공공기관 관계자는 “부처나 공공기관이 특수번호, 대표번호를 계속 유지하는 것은 번호가 갖는 홍보 효과를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라면서 “‘14 대표번호’에 대한 설명과 홍보가 더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세종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아미 6기’ 기다렸더니… 방탄소년단 팬들 “국내 팬 차별 중지하라”

    ‘아미 6기’ 기다렸더니… 방탄소년단 팬들 “국내 팬 차별 중지하라”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방탄소년단의 팬클럽 모집 방식을 기존 기수제에서 상시 모집으로 변경하기로 한 가운데 국내 ‘아미’들이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16일 빅히트는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15일 방탄소년단의 공식 팬 커뮤니티와 팬 카페, SNS 채널을 통해 ‘글로벌 공식 팬클럽 아미(ARMY) 멤버십’ 모집 안내를 공지했다”고 밝혔다. 빅히트 측은 “언제든 팬클럽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상시 회원을 모집하는 방식으로 변경됐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이로써 지난해 4월 모집한 ‘아미 5기’를 끝으로 방탄소년단의 기수제 팬클럽 모집 방식은 종료됐다. 전날 갑작스러운 공지를 접한 국내 팬들은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 달로 예상하고 있던 ‘아미 6기’ 모집 소식 대신 느닷없는 상시 모집 공지가 올라온 탓이다. 팬들은 SNS에 ‘#팬클럽_상시가입_폐지해’ 등 해시태그를 달며 빅히트의 방침에 반대했다. 해당 해시태그는 16일 오전까지 트위터에서 16만회 이상 공유되며 국내 아미들의 공감을 샀다. 팬들은 또 ‘팬 기만 빅히트 상시모집 폐지하고 한국팬 차별을 중지하라’는 성명문을 통해 빅히트에 항의했다. 이들은 성명문에서 “방탄소년단의 한국 콘서트 회수가 ‘연 2회’밖에 되지 않음에도, 글로벌 멤버십으로 인해 국내 콘서트마저도 다른 나라 팬들과 경쟁하게 된 점” 등을 지적했다. 또 글로벌 멤버십과 분리된 일본 팬클럽을 예로 들면서 “일본 팬클럽에만 단독으로 혜택을 주는 것은 한국팬 차별 및 기만”이라고 꼬집었다.다수 국내 팬들은 빅히트의 갑작스럽고 일방적인 이번 결정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내고 있다. 2017년부터 방탄소년단의 팬이 됐다는 박모(15)양은 “상시 모집 공지가 떴을 때 정말 당황스러웠다. 잘 운영되던 기수제를 바꾼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방탄소년단이 한국 가수임에도 일본 팬클럽만 따로 유지한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한국팬 차별로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상남자’ 때부터 방탄소년단에 빠졌다는 최모(15)양은 “학생이라 아직까지 공식 팬클럽 가입을 못 했다 이번 6기 때 처음 하려고 했는데 상시 모집 공지를 보고 하고 싶은 마음이 사라졌다”며 “한국 아미가 차별당하는 것 같아서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아미 3기’부터 쭉 팬클럽 활동을 해온 최모(19)양은 “팬들이 트위터 총공을 진행 중이지만 소속사는 무시로 일관하고 있다. 갑자기 한국 팬클럽이 없어지는 건 허무하다”며 “빅히트는 한국 아미에 대한 기만을 멈추고 ‘아미 6기’를 다시 돌려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빅히트 관계자는 “언제든 팬클럽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변화”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음식쓰레기로 만든 요리 ‘팍팍’…굶주린 60만 필리핀 빈민의 한끼

    음식쓰레기로 만든 요리 ‘팍팍’…굶주린 60만 필리핀 빈민의 한끼

    케냐 키베라, 브라질 파벨라와 함께 세계 3대 빈민가로 꼽히는 필리핀 마닐라의 도시 톤도. 이곳에 사는 마마 로지타(68)는 음식물쓰레기로 만든 요리 ‘팍팍’(pagpag)를 팔아 생활하고 있다. 그녀가 만든 요리들은 먹을 것이 없어 배를 곯는 이곳 주민들에게는 소중한 한끼 식사다. 로지타는 “팍팍은 이곳에서 매우 흔한 음식이다. 사람들은 살기 위해 쓰레기를 먹으며 나 역시 살기 위해 쓰레기 음식을 팔고 있다”고 말했다. 6년 전부터 이 일을 시작한 그녀는 새벽 3시부터 작업에 돌입한다. 새벽 2시쯤이면 음식물쓰레기가 한 곳으로 모이는데 이 중에서 요리할 만한 것들을 골라 납품하는 수집가들에게 재료를 받으려면 꼭두새벽부터 준비해야 한다. 하루 4~6달러(약 4700원~7000원)어치의 음식을 만드는 로지타는 한 그릇에 60센트(약 700원)를 받고 있는데 톤도 주민들에게는 그마저도 사치다. 로지타는 “한 그릇을 채 다 사갈 돈이 없어서 대부분 20센트(약 230원) 어치를 봉지에 담아간다”고 설명했다.유명 유튜브 채널 ‘아시안 보스’는 11일 톤도를 방문해 필리핀 빈민가에 널리 퍼져 있는 팍팍을 조명했다. 현지에서 팍팍을 만들어 팔고 있는 남성은 아시안 보스의 호스트 조슈아와의 인터뷰에서 “음식물쓰레기를 전문적으로 수집해 제공하는 사람들도 있고 직접 쓰레기를 모아다가 요리해 먹거나 파는 사람들도 있다. 우리는 수집가들이 쓰레기에서 재활용할 수 있을만한 것들을 골라다 주면 그걸 가지고 와서 헹구고 요리해 판다. 가끔 포장도 뜯지 않은 음식도 있다”고 말했다. 쓰레기로 만든 요리를 직접 맛본 조슈아는 “누군가 먹다 버린 치킨으로 만든 음식치고는 나쁘지 않다”면서도 “지구상의 어떤 사람도 쓰레기를 먹어야 할 이유는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나 이곳 사람들은 먹다 남은 통조림과 뼈만 남은 치킨, 나무젓가락과 비닐봉지가 뒤섞인 쓰레기 더미에서 건진 찌꺼기로 만든 팍팍 없이는 살 수 없다. 현 마닐라 시장 이스코 모레노 도마고소 역시 ‘팍팍’을 먹으며 자랐을 정도다. 로지타와 마찬가지로 톤도 지역 출신인 이스코 시장은 과거 “먹을 게 없어서 음식물쓰레기를 모으며 돌아다녔다. 그걸로 만든 팍팍을 먹고 자랐다. 때로는 남은 팍팍을 이웃에게 팔아 수익을 남기기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마닐라 인구의 1/3에 달하는 63만1363명(2015년 기준)의 톤도 사람들에게 쓰레기는 곧 식사인 셈이다.필리핀에서 팍팍 판매는 위생상의 문제 때문에 불법으로 규정돼 있다. 쓰레기로 만든 요리라는 것만으로도 문제는 심각하지만 일부 판매자들이 음식에 벌레퇴치제를 뿌리고 있기 때문이다. 음식물쓰레기 특성상 요리 전까지 구더기가 생기기 마련인데, 이를 막기 위해 약품 처리를 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 이에 대해 로지타는 “팍팍이 불법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러나 이마저도 없으면 여기 있는 사람들은 다 굶어 죽는다. 지금까지 단 한번도 내가 만든 요리를 먹고 병에 걸렸거나 죽었다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 어떤 이들은 벌레약을 뿌린다는데 나는 절대 그러지 않는다. 깨끗하게 세척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녀는 가끔 찾아오는 경찰들 역시 자신이 요리하는 것을 가만히 지켜보고 있다가 “맛있어 보인다”는 말만 남기고 돌아간다고도 덧붙였다. 이어 불법적인 일을 하는 것이 공개되어도 괜찮겠느냐는 질문에 “이곳에서 우리가 어떻게 살고 있는지 사람들이 봐야 한다”고 밝혔다.필리핀의 기아 문제는 10년 전에 비하면 그래도 많이 나아졌다. 세계기아지수(GHI)에 따르면 2000년 25.9점이었던 필리핀 기아 지수는 2018년 20.2점으로 5.7 감소했다. 그러나 여전히 ‘심각’ 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북한 역시 지난 2000년 40.3으로 ‘위급’ 단계였던 기아지수가 2018년 34점으로 호전됐으나 ‘위급’ 단계의 경계선에 놓여 있다. 아시안 보스 측은 세계기아보고서를 인용해 필리핀 인구 1억810만6310명 중 약 1400만명이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있으며, 1300만명이 먹을 것을 구하지 못해 ‘식품불안정’(food insecurity) 상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근 10년간 필리핀이 기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쓰레기를 먹지 않으면 살 수 없는 빈민들의 이야기는 그들이 처한 상황에 거의 변화가 없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계 미국인 변호사 출신 스티븐 박이 만든 유튜브 채널 아시안 보스는 한국과 일본, 중국 등 아시아 각국에서 벌어지는 사회 문화 이슈를 다루고 있다. 현재 7개 국가에서 현지 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170만 명에 달하는 구독자를 거느리고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아시안보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임블리 ‘안티 계정 폐쇄해달라’ 신청 각하에 “안타깝다” (공식입장)

    임블리 ‘안티 계정 폐쇄해달라’ 신청 각하에 “안타깝다” (공식입장)

    법원 “소비자기본권 범위에 속할 수 있다” ‘임블리’ 측이 인스타그램 안티 계정을 폐쇄해달라며 법원에 제기한 가처분 신청이 각하됐다. 새로운 계정을 만들지 못하게 해달라는 신청도 기각됐다.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부장 반정우)는 부건에프엔씨가 인스타그램 안티 계정 ‘임블리쏘리’ 운영자를 상대로 낸 방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각하했다고 15일 밝혔다. 소송법상 각하는 소송이나 가처분을 주장할 법률상 자격이 없거나 재판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심리 없이 마무리하는 처분을 말한다. 재판부는 “해당 계정이 인스타그램 이용 약관 위반을 사유로 인스타그램 운영자로부터 비활성화(사용자가 더 이상 로그인 할 수 없고 다른 사람도 해당 계정을 볼 수 없게 된 상태) 조치를 당했다”면서 “계정의 폐쇄와 이 사건 게시물의 삭제에 법률상 이익이 없으므로 부적법하다”고 판시했다. 이미 인스타그램 본사에 의해 해당 계정이 비활성화됐으므로 임블리 측이 해당 계정을 폐쇄하고 게시물을 삭제하게 해달라는 추가적인 조치는 불필요하다는 것이다. 법원은 임블리 측이 ‘안티 계정 운영자가 다른 SNS 계정을 새롭게 만들지 못하게 금지해달라’고 요청한 부분은 기각했다. 재판부는 “부건에프엔씨는 자신의 영업권과 인격권을 피보전권리로 주장하나, 이는 피신청인이 부건에프엔씨 임직원과 관련된 글을 인터넷에 게시하기 위해 SNS 계정을 개설하는 행위, 게시물을 SNS에 올리는 행위, 인스타그램 DM을 비롯한 개인 메세지를 보내는 행위를 금지하는 권원이 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피신청인이 회사와 관련돼 온라인에서 할 수 있는 모든 행위를 포괄적으로 금지하는 신청을 했지만, 설령 피신청인의 온라인 활동이 회사의 영업을 방해하거나 명예와 신용을 훼손할 가능성이 있더라도 여기에는 피신청인의 소비자기본권 범위에 속하는 행위도 포함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즉 임블리 측이 타인이 SNS를 개설하는 것을 막을 권한이 없으며, 누군가의 SNS 활동이 임블리 측의 영업 활동을 방해할 가능성이 있어도 그것이 소비자 기본권에 해당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부건에프엔씨는 법원의 결정에 대해 “해당 계정의 무책임한 허위사실 유포 행위가 일반 소비자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것처럼 인식돼 안타깝다”면서 “해당 인스타그램 계정이 폐쇄되지 않았다면 결론은 달라졌을 것이라 생각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임블리 안티 계정인 ‘임블리쏘리’ 계정을 운영해온 A씨는 법원의 판결 내용을 전달하면서 “정의는 살아있다. 기쁜 소식을 전하게 돼서 저도 기쁘다”면서 “소비자들의 억울한 일이 많은데도 말도 안되는 기업의 사후처리가 계속되고 있다. 앞으로 목소리를 내는 소비자들이 늘길 바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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