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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 필승대회/신한국당 “TK자존심 회복… 개혁 동참” 역설

    ◎“지역주의·3김 정치구도 종식하자 정치철새들 청소… 새로운 미래 개척” 신한국호가 제주·경남·부산을 지나 15일에는 경북으로 북진을 계속했다.이날 포항 실내체육관에서 당원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 필승결의대회를 갖고 최대의 승부처인 서울로 향한 대세몰이를 가속화했다. 신한국당은 한표 빼앗기면 「마이너스1」이 아니라 곧 「마이너스2」라는 절박감아래 총력전을 폈다.대구·경북은 전통 여권지역으로서 당연한 「플러스1」로 인식되어온 만큼 「마이너스1」은 그 두배로 계산될 수 밖에 없는 탓이다. 연설에 나선 지도부들은 때로는 자존심 회복을,때로는 위기론을 부르짖으며 표심에 접근했다.참석한 지도부나 지구당위원장들은 「필승」의 팻말이 달린 유니폼을 입고 결연함을 보였다.이례적으로 본행사 뒤에 연예인들과 함께 즐기면서 김윤환대표위원이 노래도 하는 등 열기를 지속시키려 했다. 이회창 중앙선대위 의장은 『정치에 입문할 때 지뢰밭에 들어간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서로를 죽일듯이 짓밟고 헐뜯고 전쟁터 같은 정치는 지역주의,분당정치의 3김정치구도 때문』이라며 낡은 정치병폐의 청산을 강조했다.이어 『경북은 근대화의 전진기지였으나 집중력을 잃고 있다』며 『그 저력을 갖고 문민정부의 개혁을 완수할 수 있도록 앞장서 이끌어 달라』고 호소했다. 이 지역의 맹주격인 김대표는 『대구·경북은 우리 당이 안정의석을 확보하는 데 결정적 열쇠를 쥐고 있다』고 전략 요충지임을 부각시키고 『우리는 한번도 다른 세력에게 끌려다닌 적이 없다』고 자존심을 한껏 부추겼다. 이어 『일개 지역정당이나 무소속에게 우리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이곳에서의 자민련 및 무소속 약진 분위기에 제동을 걸면서 『5백20만 대구·경북 자매들이 표를 몰아줄 것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만섭 고문은 『정권은 유한하지만 TK는 영원하다』며 『이번 총선에서 과거 권력을 쥐고 백성을 짓밟고,부정부패를 일삼고,공천에 떨어지자 이당 저당 옮기는 정치철새들을 말끔히 청소하자』고 역설했다. 박찬종 수도권선대위원장은 『내각제는 지역갈등을 영구히 고착시켜 정당·의회부패를 심화시키고 내각과 행정부까지 오염시킬 것』이라고 자민련 김종필총재를 겨냥했다. 경북도지부 위원장으로 선출된 이상득의원은 『가난의 추방은 경북·대구가 이끌어왔고 그 중심에는 집권여당의 쟁쟁한 인재들이 서있었다』며 『경북은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은데 미래까지 포기하겠느냐』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대회에서는 경북지역 공약 20개항을 발표,민심에 매달렸다.▲영일만 신항 ▲경북 북구 개발촉진기구 확대 ▲경주권 개발 ▲고속철도 경주통과 ▲낙동강변 산업도로 확장 ▲대구지하철 광역화 ▲부산∼울릉도 연안여객선 개설 ▲동해 중부선,포항∼삼척 철도건설 ▲경산대학타운 조성 ▲안동·구미 네공단 조성등이다.
  • 유권자손벌린만큼 선거망친다(4·11총선 선거풍토개혁내손으로:5)

    ◎「나하나쯤」 생각 버리고 공명선거 동참/소모적 지역할거주의 표로 심판해야 올해 초 대구지역의 한 언론기관이 정당지지도 여론조사를 실시했다.『지지 정당이 없다』라는 응답이 무려 73.8%나 됐다.충격적인 결과라 할만하다. 물론 대구·경북은 현 정부 들어 「특수지역」으로 분류된다.전통적인 여권정서의 이반으로 다소 특이하게 나온 결과라고 치부할 수도 있다.그러나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다른 지역에서도 정당에 대한 지지도는 그리 높지 않다. 다른 여론조사기관이 실시한 수도권 지역의 정당지지도를 보면 『지지 정당이 없다』가 35.4%나 됐다.부산·경남은 32.2%,충청·대전 36.6%,광주·호남 31.3% 등으로 나타났다.유권자 세사람중 한사람이 선호하는 정당이 없는 셈이다. 오는 4월 총선에 출사표를 던진 각 후보 진영의 고민도 여기에 있다.유권자들의 반응이 냉담하다는 것이다.더구나 일부 지역에서는 돈이나 선물,향응등의 대가를 지불하면 투표장에 나서겠다며 은근히 압력을 가하는 유권자마저 있어 선거후보진영의 고민을 더하고 있다.하지만 유권자가 손을 벌린 만큼 선거는 망쳐질 수밖에 없다는게 선거전문가들의 경고다. 연예인 출신으로 경기도 한 지역구에 첫 출마하는 한 후보는 새벽 3시부터 낚시회,택시기사들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바닥을 누비고 있지만 『반갑게 악수에 응해주는 유권자도 많지만 등을 돌리는 사람도 적지 않다』고 어려움을 털어놓았다. 신한국당 다른 후보도 『헌정 사상 처음으로 돈과 조직이라는 여권 프리미엄을 포기하고 새로운 환경속에서 총선을 치르는 탓인지 유권자들이 쉽사리 선거분위기에 젖어들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연세대 정치학과 장동진교수는 이러한 정치 무관심내지 냉소주의의 원인을 크게 세가지 측면으로 분석했다.첫째 정당의 운영이 국민의 이해관계와 별개로 전개되어 왔기 때문이라는 것이다.이당,저당으로 옮기는 정치철새들이 난무하는 정치에 대해 국민은 『일상생활과는 무관한 그 사람들의 게임일 뿐』이라고 인식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둘째는 다원화사회로 갈수록 국민들이 국가의 먼 장래보다는 일상생활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됐다는 것이다. 셋째는 무책임한 당파성에의 환멸과 정치인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기존 정치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게 됐다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총선에 대한 유권자들의 인식을 묻는 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고 이번 선거가 뭔가 달라지는 계기가 되지 않겠느냐고 전망하는 사람들도 적지않다.총선 참여의향을 묻는 질문에 79.6%가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응답한 근거를 두고 하는 평가다.나머지 응답자 중에서도 10.4%가 『가능하면 참여하겠다』고 답변했고 『참여 않겠다』는 1.5%에 그쳤다. 이런 수치는 그 신뢰도의 정확성 여부를 떠나 유권자들이 이번 총선에 거는 기대가 어느 때보다 크다는 것을 반영한다.정당에 대한 지지도는 다소 떨어질 지언정 21세기를 대비하는 새정치에의 희망은 버리지 않고 있음을 뜻하는 것이기도 하다. 여야는 이번 총선에서 전체 유권자의 56.1%에 이르는 20,30대의 공략에 가장 공을 들이고 있다.신한국당의 각종 「청년 캠프」,국민회의의 「그린캠프21」,민주당의 「96 젊은연대」등 젊은층 공략에주력하고 있다.선거 참여율이 가장 낮은 이들 계층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것이 승패의 관건이지만 쉽지 않은 과제다. 한국시민단체협의회는 20,30대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대규모 캠페인을 준비하고 있다.각 시민단체들과 연합해 후보자 채점표를 만들어 선거운동 기간인 다음달 26일부터 시민들에게 나눠줄 계획이다. 채점표는 「공명선거 실천의지」「민주발전 기여도」「정책공약사항의 실현가능성」「불법·탈법 여부」등 15개 항목을 기입해 유권자들이 직접 판단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이 단체 이정수사무차장은 『유권자,정당,시민단체들의 「삼위일체」만이 정치 무관심을 치유할 수 있는 처방』이라고 지적하고 『유권자들은 내 한표가 설마 대세를 좌우하겠느냐는 소극적인 자세를 버리고 한표의 권리를 소중하게 여기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교수는 『정당은 유권자들이 정당에 의해 주어진 「상품」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구도를 탈피,후보공천과 지역이익이 직결되도록 발상의 전환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서울대 사회교육학과 손봉호교수는 『과거 군사정권 때와는 달리 민주주의의 가장 큰 장점으로 선거가 공정한 게임이라는 인식을 유권자들이 갖고 한표를 행사하는 의식전환이 필요하며 이를 위한 시민운동 차원의 캠페인이나 정부나 정당 차원의 교육프로그램도 다양하게 개발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번 총선 역시 소모적인 정쟁 양상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그러나 정치권의 세대교체를 바란다면 그에 따른 한표를,지역할거주의 청산을 원한다면 그 또한 준엄한 심판을 내릴 책무가 유권자에게 있다.21세기를 대비하는 새 정치는 유권자들의 몫이다.
  • 주택할부금융 분양가의 50%까지 대출

    ◎10개사 새달 취급… 이용방법 알아보면/30.3평이하 대상… 1주택 보유자도 가능/담보 불필요… 상환기간은 3개월∼20년/이자 연14∼16%… 단독·연릭주택 살땐 융자 못 받아 내달부터 돈이 없어도 내집마련이 훨씬 쉬워진다. 미국등 선진국과 같이 50∼1백년의 장기대출은 아니라도 집을 살때 필요한 돈을 먼저 빌려 쓴 뒤 10∼20년간 여유있게 갚아나갈 수 있는 주택할부금융시대가 열리기 때문이다. 지금까지는 집을 사려는데 돈이 모자랄 경우 은행등에서 돈을 빌리거나 전세를 안고 집을 사야만 했다.주택할부금융을 이용하면 이런 고민을 풀 수 있다. 주택할부금융회사는 현재 10개사가 설립인가를 받았다.이중 대한주택,동부주택,금호주택,한국주택할부금융 등 4개사는 최근 영업을 시작했다.나머지도 2월중으로는 문을 연다.이용절차와 대출금상환방법 등을 알아본다. ◇이용절차=먼저 집을 사려는 소비자가 건설업체를 찾아가 사고싶은 물건을 고른뒤 할부금융을 신청하면 건설업체는 할부금융사에 소비자의 신용조사를 의뢰하고 대출을 신청한다. 할부금융사는 소비자의 금융기관거래나 부동산 보유실적 채무상황을 검토,신용에 이상이 없다고 판단되면 소비자와 계약을 맺고 건설업체에 대출을 승인한다. 계약이 체결되면 건설업체는 할부금융사로부터 대출금을 받은뒤 집을 소비자에게 인도하고 그후 소비자는 계약조건에 따라 대금을 분할납부하면 된다.할부금융사를 직접 찾아가도 부동산의 정보 등과 함께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이용자격 및 대상=무주택자거나 1가구1주택의 가구주여야 한다.1가구 1주택가구주는 할부금융으로 새집을 마련한 뒤 1년내(아파트는 6개월)에 옛집을 팔면 된다.일단 신용도가 높아야 한다.금융기관의 대출금이나 신용카드 사용액 세금 등을 상당기간 연체하는등 과거 불량거래가 있었던 사람은 정도에 따라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 할부금융이 가능한 주택은 주택건설업체가 제공하는 전용면적 1백㎡이하(30.3평이하)의 완공된 아파트다.따라서 분양면적이 42평형까지는 해당될 수 있다.단독주택과 연립주택은 제외되며 전세자금도 대상이 아니다. ◇대출금리와 상환=대출금액은 수도권은 아파트 분양금액의 50%까지 가능하다.지방은 다소 적다.60㎡이하의 국민주택은 국민주택기금 지원금과 임대차보호법에 따라 방1개당 1천2백만원을 공제한 나머지 금액이 대출대상이다. 금리는 변동금리와 고정금리 상품이 있으나 현재는 14∼16%선으로 보면된다.시중 은행융자보다 2∼3% 높다.그러나 무담보 대출이며 상환기간이 길다는 이점이 있다.보증보험도 필요없다.새 주택이 선순위 저당이 있더라도 신용만 좋으면 별 문제가 안된다. 할부기간은 3∼6개월부터 최고 20년까지 다양하다.앞으로는 할부기간이 최고 1백년까지 늘어나는 회사도 생길것 같다.할부금 납부는 이자와 일정액의 원금을 매달 분할납부하는 방식이 주류를 이룰 전망이다.초기 납부액이 많은 「체감식」,갈수록 돈을 많이 내는 「체증식」,상환액이 일정한 「균등식」,일정기간 지난후부터 납부하는 「거치식」 등 형태는 다양하다. 그러나 소비자와 보증인들은 처음 도입된 제도인만큼 분쟁의 소지를 막기위해 거래약관 등을 충분히 숙지하고 계약을 체결하는 게 좋다.
  • 하도급 대금 지급 보증 의무화/중기지원대책 점검회의

    ◎조달물품 직불제 확대 실시 정부는 26일 과천청사에서 이환균재정경제원차관 주재로 중소기업대책점검반 회의를 열고 하도급대금지급보증제를 의무화하는등 부처별 중기지원대책을 확정했다. 이날 회의에서 건설교통부는 계약을 따낸 뒤 하도급을 준 원청업체가 도산할 경우 하도급을 받은 업체에게 건설공제조합 등이 하도급대금을 직접 지급할 수 있도록 하는 하도급대금지급보증제도를 현재의 권고사항에서 의무사항으로 바꿔 중소하도급업체의 피해를 방지하기로 했다고 보고했다. 중소기업은행은 중소기업에 대한 저당권설정비율을 인하하고 구속성 예금(일명 꺾기)을 내달 17일까지 일괄정리하기로 했고 한국은행은 기준에 따라 신용대출을 취급한 은행원에 대해서는 책임을 묻지 않는 은행여신업무관련 면책기준을 제정키로 했다. 노동부는 보육시설건축비 및 설치비에 대한 국민연금기금의 융자금리를 9.6%에서 8%로 인하,2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통상산업부는 금년중 설치될 경기·경남·대구·광주 등 4곳의 지역신용보증조합에 대해 참여하는 대기업그룹의 조기출연을 유도,원활한 재원확보를 지원하기로 했다. 한편 조달청은 시설공사에 대해서만 실시중인 하도급직불제를 시스템장비등 각종 물품에 대해서도 적용,발주처가 하도급업체에 직접 대금을 지불하거나 하도급업체에 대한 대금지급여부를 원청업체에 확인받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 정치판의 영입바람/정종석정치부차장(오늘의 눈)

    『옛날에는 정당 간에 토담같은 경계라도 있었습니다.그러나 지금은 토담은 고사하고,창호지를 바른 문짝 하나 없는 느낌입니다.이렇게 마구잡이로 바람처럼 정당을 넘나들어도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오는 4월의 총선을 앞두고 이당 저당을 기웃거리던 정치철새들이 생각지도 않던 엉뚱한 당에 마구잡이로 영입되는 것을 보고,지난 30여년을 정치판에 몸을 담아온 한 정당당료는 회한에 잠긴 듯 이렇게 한마디를 불쑥 내뱉는다. 정치판에서 당적을 옮기는 것은 드문 일은 아니다.오히려 문민정부가 들어서면서 종래의 「민주 대 반민주」의 대결구도가 깨지면서 현재의 4당 구도아래서는 재야출신과 제도야권,구 여권 및 정부인사,유신 또는 5·6공 핵심 등 여러 뿌리의 인사들이 각당에 혼재한다. 하지만 불과 3년전 재벌 출신 대통령 후보의 특보를 맡았던 소설가가 신한국당과 국민회의 입당을 놓고 왔다갔다 하다가 국민회의를 선택했고,한 코미디언 출신 여당의원은 공천을 주지 않는다고 해서 자민련으로 적을 옮길 움직임이다.또 슬롯머신 수사담당 검사출신의 한 변호사는 이당 저당을 저울질한 끝에 신한국당을 택했다고 한다. 요즘 정치인 또는 지망생들의 행태는 대학입시에서의 막판 눈치작전이나,아침에는 1만원을 부르다가 생선이 물간 저녁 때면 3천∼5천원,또는 아예 몇마리씩 묶어서 막판떨이 세일을 하는 어물전의 상술이나 별로 다름이 없는 것 같다. 영입철새들이 부쩍 늘어난 것은 최근 일었던 정당간 색깔논쟁과도 무관하지 않다.정당에 개성이 없고 고유의 색깔이 불분명하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물론 당선가능성이 있다고 보이는 이들을 마구잡이식으로 영입하는 정당들의 자세는 더 큰 문제이다.여기에 어떤 이들이 공천되더라도 지역맹주가 공천하면 맹신적으로 표를 몰아주는 유권자들의 투표행태와 지역감정은 오늘날 영입철새들을 양산한 근본원인일 지도 모른다.모두가 공범인 것이다. 과거 조선시대 중종조의 조광조가 부르짖던 도학정치 같은 개혁을 이 시대가 원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다만 정당이 이념과 정책노선을 보다 분명히 하고 후보자들이 눈앞의 이해관계보다도 개인의 소신과 절개를 조금이라도 더 영예로 아는 풍토가 아쉽다.
  • 귀순 김만철씨 1억 사기 당해/수입업자 고발

    서울지검 형사4부(안재영부장검사)는 6일 87년 가족과 함께 귀순한 김만철(55)씨가 농축산물 수입업자 이모씨(50)에게 1억1천만원을 사기당했다고 고소해옴에 따라 수사에 나섰다. 김씨는 소장에서 『지난해 3월 이씨가 「캐나다산 송아지를 수입해 키워서 팔면 큰돈을 벌 수 있다」며 투자를 제의,부인 명의의 아파트를 근저당 설정해 6천5백만원을 대출받아 이씨에게 건넨 것을 비롯,착수금 등 명목으로 1억1천만원을 주었다』고 주장했다.
  • 취학·직장사유2주택 1년이상 살아야 비과세/소득·상속세법관련분야

    ◎만기전 저축 5년이상 연장 분리과세 불극/3년유보 다가구 일광양도시 1주택 간주 ­거주이전 목적시 일시적으로 2주택이 된 경우,비과세 제도는 어떻게 달라지나. ▲지금은 신주택 취득일로부터 1년 내 구주택을 양도하고,새 주택으로 1년 내 거주(주민등록)를 옮기는 경우에 한해 양도세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따라서 새 주택 취득 후 1년 내 종전주택을 팔고 새 주택으로 거주이전을 못한 경우에는 양도세 감면혜택을 받지 못했었다.그러나 내년부터는 1가구 1주택 판정시 거주요건이 없어지기 때문에 반드시 새 주택으로 이사하지 않아도 새 주택 취득 후 1년 내 종전 주택을 팔기만 하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무조건 종전 주택을 1년 이내 처분해야 혜택받을 수 있나. ▲그렇지 않다.성업공사에 매각의뢰돼 매각절차가 진행 중이거나 법원경매가 진행 중인 경우,금융기관의 저당권 실행으로 공매가 진행 중인 때에는 1년 내 종전 주택을 팔지 못한 경우에도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내년 이후에도 지금처럼 사업상 형편이나 직장,취학,질병 등으로 세대 전원이 다른 시·읍·면으로 퇴거하면 3년 보유요건을 충족하지 못해도 1가구 1주택으로 비과세되나. ▲사업상 형편으로 인한 사유는 악용할 소지가 있기 때문에 삭제했다.그러나 내년부터는 취학이나 직장관계로 퇴거하는 경우 종전 주택에서 양도전 1년부터 거주하다가 다른 시·군에 있는 신주택으로 옮기는 경우만 인정된다.질병의 경우는 1년 이상 요양·치료를 요하는 경우에 한정된다.수용이나 도시 재개발,해외 이주의 경우는 보유기간에 관계없이 비과세된다. ­다가구 주택에 대한 양도세 과세방법은 어떻게 바뀌나. ▲지금은 본인거주 지분만 1가구 1주택으로 비과세된다.그러나 내년부터는 다가구 주택을 개별 분양하지 않고 임대해주고 살다가 3년 보유 후 일괄 양도시에는 1가구 1주택으로 양도세가 비과세된다.주택 전체를 동시에 한 사람에게 양도해야 한다는 뜻이다. ­95년 말 이전에 가입한 5년 이상 장기저축도 내년 이후 분리과세가 가능한가. ▲가능하다.다만 95년 12월31일 이전까지의 이자에 대해서는 현행 20%의 세율을 적용,분리과세하고 금융소득 종합과세가 시행되는 96년 1월 이후 발생한 이자에 대해서는 분리과세를 선택할 수 있다.그러나 95년 말 이전에 든 저축의 계약내용을 변경해 분리과세 요건을 갖춘 경우에는 분리과세 장기저축으로 보지 아니한다. ­상속·증여재산의 물납 우선 순위는. ▲내년부터는 환가성 및 안전성을 감안해 여러 종류의 상속재산이 있는 경우에는 물납의 우선 순위를 정했다.국채 및 공채,부동산(상속인이 거주하는 주택은 제외),상장 주식·채권,비상장 주식·채권,주택의 순이다. ­공익법인의 수익용 재산에 대한 사후관리방법은 어떻게 개선되나. ▲지금은 종교·학술·자선 등을 목적으로 한 공익법인이 출연받은 재산에서 생긴 소득의 50% 이상을 공익목적에 사용하지 않거나,매년 공익목적에 사용한 실적이 출연재산가액의 5%에 미달할 경우 증여세를 추징하게 돼 있다.내년부터는 출연재산 가액기준이 없어진다.공익사업 존속기한까지로 돼 있는 출연재산의 사후관리기간도 10년으로 줄였다. ◎법인세법 등 기타관련 분야/미분양구입 특례세율 올 11월∼내년말까지 해당/도시계획 편입 농지 양도세 비과세 3년으로/30대재벌 지분 30%이상 중기 세제지원 제외 ­미분양 주택 구입자는 주택자금 이자에 대한 세액공제를 언제까지 받을 수 있나. ▲미분양 주택의 최초 구입자가 미분양 주택의 보유기간 중 생긴 차입금의 상환이자(30%)에 대해서만 세액공제를 인정받을 수 있다.미분양 주택을 양도하거나 다른 주택을 취득해 2주택이 되는 경우에는 그 시점부터 세액공제를 받을 수 없다. ­주택자금 이자세액공제를 받으려면 어떤 절차를 밟아야 하나. ▲미분양주택 확인서,대출금 관련 상환이자 증명서 등을 사업자의 경우에는 소득세 과세표준확정신고시 관할 세무서장에게,근로자는 연말정산시 원천징수 의무자에게 각각 내면 된다. ­미분양 국민주택 및 차입금의 범위는. ▲미분양 국민주택은 95년 10월31일 현재 시장·군수·구청장이 미분양을 확인한 국민주택 규모(25.7평) 이하 주택(서울 제외)이며,차입금은 95년 11월1일 이후 미분양 주택 취득과 관련해 국민주택기금이나 주택은행이 민영주택자금으로 지원하는 대출금에 한한다. ­미분양 주택을 아무 때나 취득해도 양도세 특례세율(20%)을 적용받나. ▲95년 11월1일부터 96년 말까지 취득한 주택(서울은 제외)에 한한다. ­중소기업이면 무조건 투자세액공제 등 세제지원 대상이 되나. ▲그렇지 않다.30대 대기업 및 특수 관계자 지분이 30% 이상이거나 임원임면 등에서 실질적 지배를 받는 중소기업(통산부장관 고시,1백93개)은 제외된다. ­군 PX 면세대상 물품은 어떻게 조정됐나. ▲군의 사기진작 차원에서 캠코더와 가스오븐레인지를 면세대상에 추가했다. ­도시계획 편입농지에 대한 양도세 감면제도는 어떻게 보완됐나. ▲현재는 공공사업으로 자경농지가 도시계획지역에 편입되거나 환지예정지구로 지정된 날부터 1년 내 양도하지 못하면 양도세 감면이 배제되도록 규정돼 있다.앞으로는 양도세 비과세 기간을 1년에서 3년으로 늘려 보상협의 절차 지연 등으로 양도세 감면혜택을 받지 못하는 민원을 해소토록 했다.
  • 노씨 전재산 사실상 가압류/법원 「추징보전명령」 효력

    ◎확정판결 이전 재산권 행사 못해/2천8백38억 공탁금 내야 집행정지 신청 가능 법원이 8일 노태우 전대통령의 재산에 대해 「추징보전명령」을 내림으로써 노씨 및 가족은 뇌물죄에 대한 형확정판결 전까지 재산권행사를 일체 못하게 됐다.추징보전이란 범죄행위로 얻은 수익과 이자 등 증식재산 모두를 법원의 확정판결 전까지 동결시키는 것이다.민사상 가압류와 같은 효력을 가진다. 법원의 이날 결정은 노씨가 재임기간에 재벌총수로부터 받은 돈 전액을 사실상 뇌물로 인정한 데 따른 것이다.즉 사건본안에 대한 심리를 시작하지 않아 아직까지 뇌물이라고 명백히 규정할 수는 없으나 현상태에서 검찰의 공소사실을 「잠정적」으로 받아들여 동결조치를 취한 것이다. 「공무원범죄에 관한 몰수특례법」은 어떤 대가로 누구에게 받았는지 등 불법재산인 점을 구체적으로 입증하지 않더라도 피고인의 평상시 소득과 재산취득시기 등 여러 사정에 비춰 불법수익으로 볼 만한 「개연성」만 있으면 추징보전명령을 내리도록 폭넓게 규정하고 있다. 노씨측은 법원의 결정에 불복,서울고법에 항고할 수 있으며 추징보전액만큼의 공탁금을 내면 추징보전집행에 대해 취소나 정지를 신청할 수 있다.그러나 법원이 노씨가 기업체 등으로부터 뇌물로 받은 2천8백38억여원 전액을 공탁금액으로 산정함에 따라 보전집행의 정지는 사실상 불가능하게 됐다. 검찰은 이에 따라 노씨의 부동산에 대해서는 등기부에 추징될 재산이라는 내용을 적시,매매·근저당설정 등 권리행사를 할 수 없도록 조치하고 노씨의 비자금이 입금돼 있는 금융기관 13개 계좌의 입출금을 전면중지시킬 수 있다.또 한보·대우·동방유량·성화기업은 노씨에게 빌린 1천3백28억여원의 원금과 이자분에 대한 처분을 할 수 없다. 이번 사건에 대한 1심 선고후 노씨와 검찰측이 항소를 포기하거나 항소·상고를 하더라도 대법원의 판결로 뇌물죄에 따르는 추징판결이 확정되면 검찰은 노씨 재산의 처분절차에 들어간다. 한편 검찰이 노씨의 재산에 대해 「몰수보전청구」가 아닌 「추징보전청구」를 낸 것은 노씨가 뇌물로 받은 돈을 가·차명계좌에 은닉하거나 기업에 대여,몰수가 불가능한 상태라 그 액수에 해당하는 재산을 환수하기 위해서다. ◎노씨 재산추징 결정문 ◇서울지법 형사합의 30부 노씨 재산추징보전결정문 ▷주문◁ 1.피고인 노태우는 별지 목록기재 각 부동산에 관해 매매·증여·저당권설정 및 기타 일체의 처분행위를 해서는 안된다. 2.피고인은 아래 채무자들에 대한 각 채권에 대해 이를 추심하거나 양도·질권설정 또는 일체의 처분을 해서는 안된다. 3.피고인은 추징보전액 2천8백38억9천6백만원을 공탁하고 추징보전명령에 따른 추징보전집행의 정지 또는 취소를 신청할 수 있다. ▷결정이유◁ 피고인의 죄명이 뇌물이고 공소사실요지가 형법 134규정에 의해 추징해야 할 경우에 해당한다고 판단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추징재판을 집행할 수 없게 될 염려가 있거나 집행이 현저히 곤란할 염려가 있다고 인정되므로 이같이 결정한다. ▷채무자 명단◁ 신한은행·동화은행·경남종합금융주식회사(구경남투자금융주식회사)·동아투자금융주식회사·한일은행·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주식회사 대우·대우그룹 김우중 회장·동방유량 신명수 회장·성화기업대표 노재우등 10명.
  • 노씨 재산 추징 보전 결정/서울지법 처분 금지

    서울지법 형사합의30부(재판장 김영일 부장판사)는 8일 노태우씨가 35개 기업체 등으로부터 받은 것으로 확인된 2천8백38억9천6백만원 전액에 대해 검찰이 낸 「추징보전신청」을 『이유 있다』고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이날 결정문에서 『노씨는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등 9건의 부동산에 관해 매매·증여·저당권 설정 및 기타 일체의 처분을 해서는 안되며 은행예금 및 대우·한보그룹등 기업체에 대여한 각 채권도 양도,질권설정등 일체의 처분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추징보전집행에 대한 정지 및 취소신청을 하려면 추징보전액 전액을 공탁하라』고 밝혔으나 추징규모로 미루어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 「한보」 3천억 근저당 한번에 해지/노씨 비자금 유입 의혹

    ◎용인군 영덕리 일대 10필지 임야 【용인=조덕현 기자】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3백69억원을 실명으로 전환해 준 한보그룹이 경기도 용인에 보유한 부동산에 설정됐던 근저당 3천8백47억원 가운데 2천40억원을 지난 연말 단칼에 해제함으로써 노씨의 비자금이 유입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2일 수원지법 용인등기소에 따르면 한보는 지난 83년부터 87년까지 용인군 기흥읍 영덕리 일대 10필지 임야 21만여㎡를 정태수 회장과 한보(주)명의로 매입했다. 한보는 시가 6백여억원의 이 땅을 담보로 지난 84년부터 90년까지 조흥은행,서울은행,대한보증보험 등에 모두 3천8백47억원(채권 최고액)의 근저당을 설정했다. 그러나 지난 해 12월8일 서울신탁은행에 근저당을 설정한 2천40억원을 한꺼번에 해지,19일자로 말소됐다.지금은 조흥은행과 대한보증보험의 명의로 1천8백7억원에 근저당이 설정돼 있다. 한보가 근저당권을 말소한 지난 연말은 한보철강이 아산만 공장을 짓는데 자금수요가 많았던 시기라 2천억여원을 갚을 여유가 없었다는 것이 재계의 시각이다.
  • 「유창전기금속」 최원식 사장의 사연

    ◎부도→도피→자살… 중기사장의 비극/종업원 55명 연매출 36억의 중견 기업/거래업체 부도… 사채쓰다 몰락의 길에/“열심히 노력했는데… 속고 산것 같다” 유서 『남들처럼 돈이나 챙겨놓고 떠나는 것도 아니고 그런대로 열심히 신의를 가지고 살아보려고 노력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고,너무 세상을 속고만 살아온 것 같소.다 나의 잘못이니…』 빚에 몰려 쫓겨다니던 중소기업 사장이 통한의 유서를 남긴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 세상을 떠나는 것외에는 험한 세상을 살아낼 방도를 달리 찾을 수 없었던 중견 엘리베이터 부품업체 유창전기금속 사장 최원식(49)씨. 최씨는 17일 상오 10시30분쯤 서울 강남구 세곡동 자기집 지하 보일러실에서 손목 동맥을 칼로 끊고 숨진채 발견됐다. 빚쟁이를 피해 도망다니던 양복차림의 복장 그대로,보일러실 바닥에 고여있던 40㎝깊이 물속에 고개를 푹 파묻은채 앉아있던 최씨의 손목에는 칼자국 5개가 나있었고 주위에는 피묻은 과도와 빈 양주병이 널려있었다. 82년 회사를 설립,종업원 55명에 연간 매출액 36억원을 올리던 최씨가 돌이킬 수 없는 몰락의 길을 걷기 시작한 것은 지난 92년.거래업체가 도산,납품이 중단되는 바람에 경영이 급격히 악화됐다.곧이어 3억원의 부도를 냈다. 부도를 낸 전력때문에 은행빚을 얻기가 어려워지자 무리하게 사채를 끌어다 공장에 쏟아부었다.그러나 밑빠진 독에 물붓기였다. 그는 8남매 동기가운데 6명의 집까지 저당잡히고 빚을 막아나갔지만 사채는 눈덩이처럼 불어나 부도직전에는 그 이자만도 월8천만원에까지 이를 정도였다. 결국 최씨는 지난달 13일 41억원의 부도를 내고 도산,16일부터는 경찰에 사기죄로 수배되는 신세가 됐다.남매들의 집도 경매에 넘어갔다. 집에 들어오지 못하고 친구집·여관등을 전전하던 최씨는 『못난 나는 이제 책임을 지고 죽어야겠다』며 밤마다 누나·형들의 집에 전화를 해 피울음을 토해냈다. 지난 10일에는 『마지막으로 보고싶다』며 부인 곽씨를 지하철 3호선 수서역으로 불러냈다가 수상히 여긴 곽씨가 그의 주머니에서 농약병을 빼앗기도 했다. 『나를 도와주려고 노력한 주위의 여러사람들에게 정말 미안스럽고 안타까운 마음입니다.정말정말 죄송하고 원망스럽습니다』 자상한 남편으로,인자한 3남매의 아버지로,마음씨 좋은 사장으로 「평범하게」 살아가고 싶던 최씨의 꿈과 인생은 중소기업이 제대로 배겨날 수 없는 우리사회의 「주름살」을 가슴깊이 한으로 안은채 이렇게 처참한 종말을 맞았다.
  • 주택저당채권제 도입 검토/집 담보 장기채 발행…대출금 대신 회수

    정부는 주택자금의 원활한 조달과 운용을 위해 외국처럼 주택저당채권을 발행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재정경제원은 22일 국회제출 자료에서 『주택저당채권의 유동화제도는 주택자금의 수요증대를 감안할 때 새로운 대출재원의 조성이라는 점에서 그 도입의 필요성이 있다』며 『그러나 지금까지는 장기 채권시장이 발달되지 않아 이 제도의 도입여건이 미흡했다』고 밝혔다.주택저당채권이란 주택은행 등이 장기의 주택자금을 대출해 준 뒤 대출금을 회수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림에 따라 담보로 잡은 주택을 근거로 장기채권을 발행,자금을 융통해 쓰는 제도로 선진국에서는 보편화돼 있다. 재경원은 『최근 금융시장이 금융소득 종합과세의 영향에 따라 분리과세가 허용되는 장기채권을 선호하는 쪽으로 움직여가는 등 주택저당채권의 도입여건이 성숙돼 가고 있다』며 『따라서 이러한 여건변화에 대응,실무적으로 가능한 유동화제도의 도입방안을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제까지는 주택자금대출이 실세금리보다 낮게 운용돼 저당대출 채권을 유동화할 경우 역금리가 발생할 수 있어(예컨대 대출금리는 11.5%이나 채권의 유동화금리 13.5% 등) 도입에 어려움이 있었다.그러나 5년 이상 장기채권의 경우 앞으로 분리과세가 가능해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에서 빠지려는 자금들이 최근 장기채권으로 몰림에 따라 싼 금리로도 주택저당채권을 발행할 수 있는 여건이 급속히 조성되고 있다.
  • 자전거 도둑(영화탄생 100년/감동의 명화)

    ◎고달픈 민중의 삶 생생히 묘사/출연자 전원 배우아닌 아마추어 이채 해거름의 러시아워로 어수선한 로마의 거리.노동자풍의 사나이가 힘 없이 걷고 있는 데 그 옆을 어린소년이 따르고 있다.아버지와 그의 아들이다.울먹이듯 찌푸리는 아버지의 얼굴을 힐끔힐끔 훔쳐보는 소년의 눈빛에는 가눌 수 없는 안타까움이 서려있다.이윽고 부자간의 측은한 뒷모습은 귀가를 서두르는 사람들로 붐비는 황혼의 땅거미속으로 사라져간다. 이탈리아 네오 리얼리즘의 명작「자전거 도둑」(감독 비토리오 데 시카)의 라스트 신이다. 40여년전 피란지 부산의 한 극장에서 우연히 이 영화를 보게된 나는 화상이 사라지고 불이 켜진 다음에도 멍청하니 자리에서 일어서지 못했다.내팽개치듯 구원 없는 암담한 현실에 전율적인 충격을 받았기 때문이다.물론 내가 받은 충격은 이 마지막 장면만으로 설명되지는 않는다.영화의 이야기는 생계의 유일한 수단인 자전거를 도둑맞은 사나이가 끝내 남의 자전거를 훔치려다 붙잡히는 엄청난 아이러니를 담고 있다. 어설픈 도둑질이 곧 발각되어 뭇사람이 보는 앞에서 갖은 수모를 겪는 사나이의 억울하고 분한 심정이 뼈저린 고통을 낳고,이내 암담한 절망감으로 이어지는 격정의 내면순환이 라스트 신에 응집돼 강렬한 충격을 안겨준 것이다. 오랜 실직으로 생활고에 시달리는 사나이는 간신히 일자리를 얻게 되는 데 자전거를 갖는 것이 필수조건이었다.마누라는 집안의 침대시트를 모조리 걷어내 전당포에 맡기고 빚에 저당잡힌 자전거를 찾아온다.그러나 온 가족의 기쁨속에 일을 시작한 첫날 그 소중한 자전거를 도둑맞는다.사나이는 잃어버린 자전거를 찾아 미친듯이 거리 구석구석을 뒤지며 헤맨다.비토리오 데 시카 감독은 이같이 단조롭고 절박한 과정을 아무런 보탬이나 주관적 해석 없이 있는 그대로 카메라의 눈을 통해 담담하게 보여줄 뿐이다.다만 전후 황폐한 로마의 거리표정과 고달픈 민중들의 삶의 현장이 생생하게 병행 묘사된다.현실의 한 단면이 아니라 현실이 빚는 총체적 상황속에서 개인이 대처하는 평범하고 일상적인 사건들을 응시하는 네오 리얼리즘의 특징을 절묘하게 구상화시킨 작품이다.네오 리얼리즘의 지도자 추자레 자바티니가 각본을 썼고 출연자 모두 배우가 아닌 아마추어를 기용했다는 사실도 이 영화의 놓칠 수 없는 특색중 하나다. 돌이켜 보면 내가 최초로 쓴 영화에 관한 글은 「자전거 도둑」을 중심으로한 데 시카론이었다.내게 있어 「자전거 도둑」은 영화예술의 위대한 표현성에 눈뜨게 해준 스승 같은 영화다.
  • 의뢰인 부동산 저당/돈빌린 변호사 징계

    대한변협(회장 김선)은 13일 소송에서 이긴 대가로 받은 부동산을 소송의뢰인에게 돌려주지 않고 멋대로 근저당을 설정,돈을 대출받은 대전지방 변호사회소속 김대환(43·연수원13기)변호사에 대해 정직1년의 징계조치를 내렸다. 변협은 또 충남 홍성에 사무실을 둔 김변호사가 서울 강남구 삼성동 공항터미널 빌딩에도 사무소를 개설,변호사 활동을 해와 변호사법의 이중사무소 개설금지조항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 “등기부·주민등록주소 다르면/전세권 보호 못받는다”/대법,원심확정

    전세입주자가 전입신고를 하면서 집주소를 등기부와 다르게 신고,등기부와 주민등록표상의 주소가 서로 틀릴 경우에는 주택임대차 보호법의 보호를 받지 못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민사3부(주심 지창권 대법관)는 7일 손일웅(서울 노원구 공릉1동)씨가 서울은행(구 서울신탁은행)을 상대로 낸 배당이의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이같이 밝히고 원고 패소판결을 내린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저당잡힌 집이 경매에 넘어가더라도 원칙적으로 세입자의 권리는 보호돼야 하지만 저당권자나 낙찰자등 관련자 모두가 세입자의 권리관계를 알아볼 수 있도록 등기부와 주민등록표상의 주소는 일치돼야 한다』며 『세입자인 원고가 「1층 101호」로 기재돼 있는 건축물관리대장 및 등기부와는 달리 주민등록 전입신고시 「1층 201호」로 잘못 신고했기 때문에 권리를 인정받을 수 없다』고 밝혔다.
  • 내년부터 달라지는 세법내용

    ◎연봉 3,000만원 4인 가족/월세금 5만원선 줄어든다/이자·배당소득 원천세율 15%로 인하/부가세 면세점은 2,400만원으로 높여/금전등록기로 발행한 영수증 세액공제제도 폐지 올 세법개정안은 지난 해 대대적인 세제개편을 했기 때문에 골격은 손대지 않고 미조정만 했다.교육재정을 위해 내년 7월부터 담배와 유류에 교육세를 신설한 것과 대기업 접대비한도의 축소,납세절차 간소화를 위한 부가세 간이과세 도입,97년에 시행될 「부동산 등기전 사전신고제」가 주요 내용들이다.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에서 제외되는 가계생활자금 저축의 도입 등 개혁보완책도 담겨 있다.그러나 조세정책의 방향에 역행하고(과세특례자 확대) 징세편의주의(교육세 신설,등기전 사전신고제 등)로 흘렀다는 비판도 나온다.내년부터 바뀌는 세법내용을 알아본다. ◆가계생활자금저축 신설=10%로 분리과세되며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에서 제외된다.단 1천2백만원 한도로 기준이 원금이어서 송금 등으로 잔액이 하루라도 한도를 넘으면 혜택이 없다.가입제한은 두지않되 1가구 1통장으로 하며 1가구 1통장 여부는 금융기관에서 분기별로 「저축계약·해지 명세서」를 제출,국세청이 전산으로 확인한다. ◆금융소득 원천징수율 인하=내년부터 이자와 배당소득의 원천세율이 현재 20%에서 15%로 97년엔 10%로 떨어진다. ◆공사채형 증권투자신탁 이익의 과세개선=공사채 편입비율이 50% 이상인 공사채형 수익증권의 경우 주식형 수익증권(주식편입비율 50% 이상)과 같이 매매차익(평가차익)으로 발생하는 것은 과세대상에서 제외한다. ◆기업어음 원천징수 시기 조정=할인매출하는 어음이나 채권은 원칙적으로 만기상환일에 이자소득이 원천 징수된다.단 기업어음의 경우 예외적으로 할인매출일에 원천징수했다.그러나 앞으로 기업어음은 납세자가 원천징수 시기를 만기상환일이나 할인매출일 중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서화·골동품 과세=서화·골동품 양도차익도 세금을 물리되 양도소득이 아닌,종합소득으로 과세한다.영업권 양도도 종전 양도소득에서 종합소득 대상으로 바꿨다.서화·골동품의 양도차익 계산은 실거래가액으로 하되 양도가액이 확인되지 않은 경우 전문감정인의 감정가액으로 계산하도록 했다.거래명세서 제출 의무도 없앴다. ◆간이과세제 도입=영세사업자의 경우 세금계산서를 교부받지 못하는 사례가 많아 납세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도입했다.아울러 부가가치세 면세점 기준금액을 현재 연 매출액 1천2백만원에서 2천4백만원으로,과세특례 기준금액도 3천6백만원에서 4천8백만원으로 높였다.간이과세로 연 매출 1억5천만원 미만 개인사업자의 경우 부가가치세액이 종전방식(매출액×10%­매입액×10%)에서 매출액×부가가치율×10%로 바뀐다. 부가가치율은 예컨대 도매·농업 10%,산매 15%,숙박업 50%,건설 30%,음식 40% 등 13개 업종별로 국민계정상 부가가치율을 감안해 시행령에서 정한다. 기존의 한계세액공제제도는 없어진다.세금계산서를 제출할 경우 추가적으로 매입세액의 일정률을 세액에서 공제(부가가치율 20% 미만 업종은 매입세액의 10%,20% 이상 업종은 매입세액의 20%)해준다.금전등록기의 경우 임의로 조작이 가능하고 매출액 확인이 어려워 영수증 발행금액의 0.5%를 세액공제해 주던 제도를 폐지하고 대신 신용카드 세액공제를 신용카드 매출액의 0.5%에서 1%로 높였다. ◆기업접대비 축소=그동안 기업접대비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으로 구분,기업의 자기자본과 매출액 크기에 따라 한도를 차등해왔다.특히 접대비 기초금액과 자기자본 기준 외에 대기업은 매출액의 0.15%,중소기업은 0.3%를 추가로 한도를 인정해 매출액이 클 수록 접대비가 자동으로 늘어나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은 우대하고 대기업은 거래규모에 따라 한도가 체감되도록 단일화했다.접대비 기초금액을 2천4백만원에다 자기자본의 1%(50억한도)로 하고 매출액별로 한도의 차등(1백억원 이하 0.3% 등)을 두었다.해외접대비도 일반접대비와 통합시켰다.이렇게 할 때 대기업은 접대비가 종전보다 25%쯤 줄고 중소기업은 그만큼 는다.접대비에 신용카드를 사용해야 하는 의무비율도 시지역은 75%,군 이하 지역은 50%로 종전보다 각각 25%와 20% 포인트 높였다. ◆소득자료제출제 보완=이자 배당 근로소득 등을 지급한 때에는 소득자의 인적사항과 소득금액을 기재한 소득자료를 매달 국세청에 내게 돼있다.단 마그네틱테이프나 디스켓 등 전산매체로 제출할 경우 연 2회로 하고 지연제출 때는 지연제출금액의 1∼2%의 가산세를,미제출 때는 미제출금액의 3%를 가산세로 물려왔다.자료제출을 연 4회로 줄이고(전산매체 제출 때는 현행대로) 지연제출가산세를 폐지키로 했다.미제출가산세는 2%로 내렸다. ◆기타소득에 대한 원천징수=위약이나 해약으로 받는 배상금 등 기타소득의 원천징수세율은 25%에서 20%로 내리고 아파트의 지연입주 등으로 받는 지체보상금에 대해 75%의 필요경비를 인정해 준다. ◆납세편의 제고=신규사업자의 경우 연 2회 사업자등록검열을 받아야 했으나 이를 폐지하고 신규 과세특례자의 예정신고 의무도 면제했다.소액불징수 원천징수 세액을 건당 5백원에서 1천원으로 올렸다. ◆세무사시험 개선=내년부터 종합소득세가 신고납부제로 바뀌어 세무대리 수요가 늘게 된다.따라서 현재 과목 40점 이상,평균 60점 이상의 절대평가 방식으로 선발하는 세무사 시험제도를 변호사나 공인회계사등과 마찬가지로 선발 예정인원을 정해놓고 각 과목 40점 이상의 고득점자 순으로 선발하는 상대평가 방식으로 바꾼다. 2차시험 12개 과목 중 국세징수법과 주세법,조세범처벌법,자산재평가법,토지초과이득세법을 없애고 지방세법(등록세 취득세 종합토지세 재산세의 4가지 세목)을 시험과목에 포함시켜 8개 과목으로 개편한다.세무사 실무교육도 국세경력자 공인회계사 등 세무사 자격을 가진 모든 사람에게 확대한다.세무사 시장개방으로 세무자자격요건 중 국적요건은 없어진다. ◆지식서비스 산업지원=5년간 소득세와 법인세의 절반을 감면해주는 창업중소기업의 적용범위에 연구개발업을 추가한다.부가통신업과 엔지니어링사업,연구개발업도 중소기업 특별세액감면(매년 소득·법인세의 20%)과 법인전환시 양도세감면(양도세의 50%) 혜택을 준다. ◆광업투자 준비금 연장=광업을 하는 업체가 광물탐광비나 사업용자산의 취득자금에 쓰기 위해 수입금액의 일부를 광업투자준비금으로 적립할 경우 수입금액의 3%(해외광업은 4%)를 비용으로 공제해 주고 있다.연말까지가 시한이나 광업계의 어려움을 감안,적용시한을 97년 12월 31일까지 연장했다. ◆간접외국납부세액 공제=이제까지 지점이 해외에서 낸 법인세는 모두 공제해 주었다.그러나 국내기업이 자회사형태로 해외에 진출할 경우 배당소득에 대한 원천징수세액만 공제해주었다.따라서 앞으로 해외 자회사가 해외에서 낸 법인세액에 대해서도 일정비율(외국자회사의 법인세×자회사로부터의 배당액/외국자회사의 세후소득)을 국내 모회사의 법인세액에서 공제해 준다. ◎근로소득세 얼마나 주나/소득세율 5∼45%서 10∼40%로 인하/근로소득 공제액 최고 8백만원으로 근로소득자들도 이번 세법개정으로 세부담이 줄어든다.이는 소득세율이 현행 5∼45%(6단계)에서 10∼40%(4단계)로 인하되고 근로소득공제와 기초공제액이 인상되기 때문이다. 근로소득공제액의 경우 현재 최고 6백60만원에서 내년부터는 최고 8백만원으로 오르고 기초공제도 배우자와 부양가족에 따라 48만원에서 72만원으로 차별화돼 있던 것이 내년부터는 1인당 일률적으로 1백만원씩 공제액이 확대된다. 또 96년부터 금융소득 종합과세가 시행됨에 따라 금융소득 4천만원 초과분에 대해서만 종합과세가 실시되고 반면 원천징수 세율은 현행 20%에서 15%로 낮아진다. 이에 따라 연간 급여가 3천만원(월급여 2백50만원)이고 금융소득이 연 3백만원인 4인 가족의 경우 월평균 세부담은 올해 25만1천원에서 내년에는 23.9%가 인하된 19만8백33원만 내면 된다. ◎부동산등기전 신고제란/소유권 매매에만 적용… 상속등은 대상 안돼/양도세 비과세대상도 거래내역 신고해야/계약일·거래물건 등 신고… 실거래가는 제외 오는 97년부터 「부동산등기 전 신고제」라는 새로운 제도가 시행된다.당장은 아니지만 납세자가 세무서에 직접 신고해야 한다는 점에서 유념해야 할 제도다. 현재 부동산의 양도소득세는 납세자의 자진신고로 이뤄지기 보다 대부분 세무서가 등기소의 등기자료를 받아 과세한다.그런데 등기자료가 등기 후 6∼7개월이 지난 뒤 넘어와 조세채권이 제대로 확보되지 않거나 거래 후 3∼5년이 지나서 세금고지서가 발부되는경우도 많아 세정불신과 조세마찰을 가져왔다. 따라서 부동산양도세 문제가 빨리 해결되게 부동산을 매매할 때는 앞으로 등기 전에 부동산거래내역을 주소지관할 세무서에 신고하고 세무서장의 신고확인서를 받아 등기신청을 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신고사항은 계약일과 거래대상 물건 및 거래상대 등으로 하고 실거래가격은 일단 제외했다. 관할세무서는 신고 즉시 신고확인서를 교부하며,부동산거래내역을 신고받은 세무서장은 국세청의 컴퓨터를 이용해 과세표준과 세액을 계산,세금납부 안내도 해 주도록 했다.지금도 부동산을 팔았을 경우 2개월 이내에 자진해서 예정신고를 하면 10% 세액공제를 받는다.그러나 이 제도가 도입되면 부동산 거래내역을 신고할 때 예정신고를 한 것으로 간주한다.1가구 1주택 등 양도세가 비과세되는 경우에도 거래내역을 신고해야 한다. 세법에서 부동산거래내역 신고확인서를 첨부토록 강제할 수 있느냐는 지적이 있으나 지금도 부동산등기특별조치법이나 농지법에서 등기신청시 첨부의무서류로 농지취득자격증명,검인계약서등을 규정하고 있어 무리가 없다는 게 재경원의 설명이다.그러나 모든 부동산등기에 신고확인서 첨부가 의무화되는 건 아니다.부동산 소유권 매매에만 적용되며 ▲상속이나 증여 ▲소유권 이전과 관계 없는 근저당권·전세권·임차권 설정 ▲국가나 지자체와의 계약에 의해 부동산을 매입하는 경우 등은 적용되지 않는다.납세자의 적응과 준비기간을 거쳐 97년 1월 이후 양도분부터 적용된다.
  • 위반자벌칙/7월 전면실시 앞두고 내용총점검(부동산 실명제시대:1)

    ◎1년내 실명화않으면 과징금­부동산가액 30%/2년 지나면 벌칙금 60%로 높아져/명의신탁·수탁자 형사처벌도 병과 금융 실명제와 함께 경제개혁의 두 축을 이루는 부동산 실명제가 오는 7월1일부터 시행된다.대부분의 법률이 그렇듯 부동산 실명법도 전문적이고 복잡한 부분이 많아 일반인들로서는 이해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부동산 실명제의 전면 실시를 앞두고 ▲부동산 실명법의 내용 및 위반자의 벌칙 ▲명의신탁을 전환하는 방법 ▲실명법의 예외 조항 ▲세부 내용에 대한 문답풀이 등을 차례로 엮어본다. 부동산 실명제는 근거법인 「부동산 실권자 명의 등기에 관한 법률」에 따라 주택이나 토지 등 모든 부동산을 반드시 실제 소유자의 이름으로 등기하도록 하는 것이 목적.다른 사람 이름의 부동산 등기를 금지하고 실 소유자의 이름으로만 등기해야 한다는 뜻이다.소유권은 말할 것도 없고 전세권·저당권·지상권 등 부동산 관련 물권도 실 권리자 명의로 등기해야 한다.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등기를 하면 효력을 인정하지 않음은 물론 처벌을받게 된다. 따라서 실명법은 모든 명의신탁(부동산에 대한 사실상의 모든 권리를 가지고 관리,수익까지 챙기면서도 법률상 등기는 타인 명의로 하는 것)을 금지한다.명의신탁 약정이나 이에 따른 등기는 무효가 된다.또 명의신탁에 대해서는 형사처벌을 하고 과징금을 부과하는 것 등이 주요 내용이다. 그러나 실제 소유자의 명의로 전환하거나 매각을 유도하기 위해 기존의 명의신탁 부동산은 앞으로 1년동안(7월1일∼96년 6월30일) 실 소유자의 이름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유예기간을 두고 있다. 실명법에서 금지하는 명의신탁을 위반했을때는 형사 처벌·과징금·이행강제 부과금 등 3가지의 벌칙이 부과된다.실명법 실시 이후 명의신탁이 적발된 명의신탁자(이름을 빌린 사람)에게는 부동산가액의 30%에 해당하는 과징금을 물리며,과징금을 부과한 뒤 1년이 지나도 실명등기를 하지 않으면 10%의 이행강제금이 부과된다.그래도 하지 않으면 20%의 이행강제금이 다시 부과된다.따라서 명의신탁 이후 2년이 넘으면 부동산가액의 60%는 벌칙금으로 날리는 셈이다.또 신탁자에게 5년 이하의 징역이나 2억원 이하의 벌금을,수탁자(이름을 빌려준 사람)에게는 3년 이하의 징역이나 1억원 이하의 벌금을 각각 물린다.명의신탁을 교사한 사람에게도 명의신탁자나 수탁자와 같은 처벌을 내린다.방조한 자는 1년 이하의 징역이나 3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린다. 기존의 명의신탁을 실명등기하지 않을 경우의 과징금도 같다.유예기간이 경과해도 등기하지 않으면 부동산 가액의 30%를 과징금으로,과징금을 부과한 뒤 1년이 지나면 10%,또 1년이 흐르면 20%의 이행강제금이 부과된다.특히 유예기간이 경과하면 명의신탁 자체가 효력을 잃기 때문에 명의신탁자가 그 부동산을 자신의 명의로 되찾아 재산권을 보장받기는 매우 어렵다.그러나 신탁자와 수탁자간에 합의,아무런 분쟁이 생기지 않으면 명의신탁은 거의 적발되지 않는다. 실명법은 또 부동산을 사놓은 뒤 3년 이상 자신의 명의로 등기를 하지 않았을 경우에도 명의신탁의 경우처럼 형사처벌과 함께 과징금을 부과한다.부동산 취득일이 7월1일 이전이면 3년의 기간이 이때부터산정되므로 오는 98년 6월30일까지 등기이전을 마쳐야 한다. 따라서 1일 전에 농지나 토지허가거래구역 내 토지를 구입하고도 등기이전을 하지 않았을 때는 98년 6월30일까지 농지매매증명(농지취득자격증명)이나 토지거래 허가를 받아 자신 명의로 등기이전해야 형사처벌이나 과징금을 물지 않는다.이 경우는 그러나 명의신탁과 달리 3년이 넘어도 전 소유자와의 소유권 이전계약이 무효가 되지는 않는다.
  • 호남출신 DJ·DR 전북 유세대결

    ◎「지역 등권론」에 「홀로서기」 맞불/인물 선택… 지역감정 없애자­DR/경제 전국 꼴찌… 표로 심판을­DJ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과 김덕룡 민자당사무총장이 18일 전북 지역에서 유세대결을 벌였다.정확히 표현하면 김이사장의 「텃밭」에 김총장이 「맞불」을 놓은 셈이다.김이사장은 전남 신안,김총장은 전북 익산이 고향으로 같은 호남 출신이다.김이사장이 대통령 선거에 세번이나 출마하고 정계은퇴를 선언했던 「호남의 거목」인데 비해 김총장은 이른바 「차세대 정치인」으로 불리우는 「호남의 기대주」다. 최근까지 전북의 선거전 양상은 「여야 각축」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였다.도지사 선거에서는 민자당의 강현욱 후보가 민주당의 유종근 후보를 앞선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김이사장이 다시 이 지역을 찾은 것이나,같은 날 김총장이 지원유세에 나선 것이나 이같은 「박빙양상」을 의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호남정서」 부추기기냐,잠재우기냐의 싸움이라고도 할 수 있다. 김 총장은 「전북인의 긍지와 자존심」을 강조했다.이른바 「전북 홀로서기」다.이에 대해 김이사장은 『호남을 분리시키려는 작태를 중단하라』고 비난하며 「지역등권론」을 거듭 주장했다. ○…김총장이 이날 참석한 김제와 완주 정당연설회에는 보슬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인데도 예상외로 1천여명 가량의 많은 시민들이 모여 귀를 기울였다. 김총장은 『몇몇 정치인들이 정치생명을 연장하려고 지역감정을 부추기고 있다』고 김이사장을 겨냥한 뒤 『이들은 주민자치가 돼야 하는 지방자치판을 잘못 흔들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 총장은 또 『우리 전북만은 분열주의의 대상,분열주의자들이 이용하는 대상이 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하고 『그동안 지역감정의 결과 경제력이 낙후되고 인물들이 사라져 갔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는 전북이 명예를 찾아야 하며 전북인에 의한,전북인을 위한 전북이 돼야 한다』고 말하고 『이번 선거에서는 반드시 인물중심으로 뽑아 달라』고 호소했다.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은 이날 전북 익산시 정당연설회에 참석한 것을 시작으로 나흘간의 호남지역 바람몰이에 돌입했다. 김이사장은 현정부의 실정을 내세우며 『나라가 위태로울 때 총을 메고 전선에 나가는 노병의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말하고 『나의 유세를 두고 민자당이 귀가 따가울 정도로 비난하고 있으나 내 혀를 그들에게 저당잡힌 적이 없다』고 비난했다. 김 이사장은 이어 『인기TV프로였던 「모래시계」에서도 검사 등 좋은 역할은 서울말씨를 쓰는데 유독 친구를 배신하는 역할은 전라도 말씨를 쓴다』면서 『교묘한 방법으로 지역차별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역정서를 자극했다. 김 이사장은 김총장의 「전북홀로서기」 발언을 겨냥,『전남북이 지방발전과 주민소득에서 전국 꼴찌를 다투고 있는 데 무슨 차이가 있느냐』고 반박했다.
  • 사라진 여 프리미엄(6·27 선거풍토 점검:5)

    ◎「공무원 연고지 출장→여지원」은 옛말/전직관료 다수 야후보 출마… 되레 「역풍」우려/중앙당 지원자금 절반이상 끊겨 조달 애로/「부재자 투표­선거시기 선택」의 이점도 없어져 부산시장선거에 출마한 문정수 전의원이 최근 펴낸 수상집에는 자신이 대학을 졸업한 직후를 회상한 대목이 있다. 당시 노동청 공무원이던 문 전의원은 총선이 다가오자 김영삼 대통령이 국회의원에 출마한 부산으로 내려가 6개월 동안 선거운동을 했다.선거가 끝난 며칠뒤 그는 노동청에서 날아온 전보를 한통 받았다.서울로 출두하라는 것이었다.그는 공무원 신분으로 야당의 선거운동을 한 것이 마음에 걸려 겁을 먹고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막상 사무실에 올라가보니 직속상사는 『선거가 끝났는데 왜 아직도 출근을 하지않았느냐』고 출근을 권유하는 말 뿐이었다.선거 때만 되면 공무원들이 직장을 팽개치고 연고지에 출장을 내려가 있는 것을 당연시해 신경도 쓰지않는 분위기였다는 것이다. ○야후보지원 걱정 각종 선거에 관권이 개입하는 적나라한 예를 보여주는 이일화는 물론 1960년대 이야기다.문 전의원은 공무원 신분으로 전전긍긍하며 야당의 선거운동을 했지만 연고지 출장을 내려간 거의 1백%의 다른 공무원들은 여당의 선거운동원이었음은 당연한 일이다. 흔히 「여당 프리미엄」으로 치부되는 공무원의 선거개입은 최근까지 심심치않게 구설수에 오르내린 것이 사실이었다.그러나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서울시 구청장 출신으로 야당공천을 받아 출마한 후보가 적지않다.따라서 구청공무원들이 이들 야당후보를 돕는 「역관권개입」을 오히려 여당쪽에서 걱정해야 할 판이다. 서울에 지역구를 두고 있는 민자당의 한 지역구 의원이 들려준 경험담은 과거 「여당 프리미엄」이란 어떤 것이었나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13대에 처음 공천을 받은 그는 있는 돈을 다 털어넣고 집까지 저당잡혀 선거운동을 했지만 개표결과는 낙선이었다.그뒤에도 지구당 조직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돈이 들어갔다.억대에 이르는 빚도 졌다. 그러나 14대 총선에 다시 공천을 받고 당선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가 내려지자 상황은 달라졌다.우선 중앙당의 지원이 전과 달랐다.여기에 여기저기서 들어오는 촌성이 쏠쏠했다.그는 먼저 집을 담보로 한 은행융자와 빚을 갚았다.그리고도 남은 선거자금을 가지고 선거를 치러 너끈히 당선됐다.그러나 그는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 다시 고민에 빠졌다.씀씀이는 전과 다름없는데 중앙당도,과거 도움을 주었던 사람들도 아는 체를 안한다는 것이다. 행정력 동원과 풍부한 자금력 말고도 여당 프리미엄은 더 있었다.야당 조차 거론하기를 껄끄러워하던 군 부재자 투표 문제였다.군 부재자투표는 「60만 대군」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선거 때 마다 당락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요인임에 틀림없었다. ○당략 주요 변수로 과거 3공 시절,부대에 따라서는 90% 이상의 엄청난 여당 지지율을 보인 군부재자투표는 불과 몇년전까지만 해도 의심섞인 눈총을 받아야 했다. 군관계자들은 이를 두고 『국방의 의무를 다하다보니 투철한 국가관이 확립된 까닭』이라고 구차하게 설명하곤 했다.평균적인 여당 지지율보다 군 부재자 투표의 여당 지지율이 높은 탓이었다.그결과 이를 얼버무리기 위해 부재자 투표함을 일반 투표함과 섞어 개표하는 「전통」이 세워지기도 했다. 그러나 92년 대통령 선거 때 부터 상황은 달라졌다.군 부재자들이 영내가 아닌 영외에서 투표를 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상명하복의 위계질서가 확실한 영내에서 마음만 먹으면 투표에 지휘관의 입김이 쐬어질 수 있는 여지가 원천봉쇄된 셈이다. 여당의 「좋은 시절」이 지나갔음을 확실하게 증명한 것은 지난해 치러진 「8·2 보궐선거」였다.대구 수성갑과 경북 경주,강원 영월·평창등 세곳에서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민자당은 대구와 경주를 잃고 강원도에서만 1석을 건졌다.「돈은 묶고 입은 푸는」 개혁선거법 아래 치러진 첫번째 선거였다.집권당의 프리미엄이 많이 없어졌기 때문이었다. 이렇게되자 「선거시기의 선택」이라는 여당이 가진 또 하나의 프리미엄도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야당은 전통적으로 너무 춥거나 너무 더운 계절을 피해 선거일자를 잡으려 애쓴다.유권자들이 선거에 흥미를 잃는 시기를 피하려는 것이다.여당의 탄탄한 조직과이를 움직이는 자금에 대항하는 유일한 방법은 유권자들의 참여 뿐이라는 판단에서다. 사실 「8·2 보선」이 치러진 날,여당은 승리를 자신했었다.투표율이 지난 총선 때 보다 평균 20%나 낮게 나타난 것을 청신호로 받아들였다.투표율이 낮은 것은 선거에 관심이 적다는 증거이고 그렇다면 여당에 유리하다고 오판했던 것이다. 민자당은 당시 『중앙당은 10원 한장 지원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다.그러자 「프리미엄 선거」에 익숙해진 일부당원들은 『「실탄」을 지급하지 않고 전쟁을 치르라니 말이 되느냐』고 아우성을 쳤다.무보수 선거운동지원을 요청하자 『나는 조직을 관리하는 사람이지 자원봉사하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거절하는 사람도 있었다.「휘발유론」과 「공중전화론」도 나왔다.「여당의 조직원은 부은 기름만큼만 간다」거나 「넣은 동전 액수 만큼만 유권자를 설득한다」는 뜻이라고 했다.여당은 조직이 당원들의 정치적 신념과 자금력의 조화로 유지되던 시대는 이 때로 끝났다는 판정을 내렸다. 민자당의 한 당직자는 당시를 회상하며 『후보가 당선과 낙선의 갈림길에 서 있었다면,당은 계속 집권하느냐 아니면 공명선거에 만족하느냐의 갈림길에 서 있었다』고 말했다.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서는 「여권 프리미엄」을 다시 동원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지만 무엇보다 끌어들일 돈이 없었고 공명선거의 실현이라는 시대의 대세를 거스를 수도 없었다는 것이다. 민자당은 지금 「여당 프리미엄」은 사라졌지만 「여당 프리미엄에 대한 기대」는 아직도 남아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듯 하다.그래서 내년 총선과 후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초대규모인 이번 선거를 치르는 데 대해 내심 다행스러워하는 측면도 엿보인다.즉 이번 선거를 통해 체질변화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가 곧 총선과 대선 결과를 가름한다는 것이 민자당의 판단인 것 같다.
  • “세입자 「2년거주」 못 채워도 전세금 우선변제 마땅”/대법판결

    대법원 민사2부(주심 박만호 대법관)는 2일 동부상호신용금고가 강신옥씨(경기도 김포읍 북변리)를 상대로 낸 배당 이의소송 상고심에서 『주택임대차보호법은 세입자의 보호를 위해 만들어진 것이므로 세입자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때는 무효』라고 밝히고 원고패소 판결을 내린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주택임대차보호법은 세입자 보호를 위한 것이므로 세입자가 비록 보호법상의 「2년」을 채우지 못하더라도 전세금을 우선 변제받을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동부상호신용금고는 강씨가 3천5백만원에 세든 주택에 93년 3월 근저당을 설정,경매에 들어가 낙찰되자 『강씨가 맺은 임대차기간은 계약시점인 92년 12월로부터 2년뒤인 94년 12월까지이므로 경락시점인 94년 4월에는 보증금을 우선 변제해 줄 수 없다』고 소송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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