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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근저당설정비 새달부터 은행 부담

    근저당설정비 새달부터 은행 부담

    은행들이 대법원 판결과 공정거래위원회의 지시에도 불구하고 줄곧 외면했던 근저당권 설정비를 다음 달 1일부터 부담한다. 인지세도 은행과 고객이 50%씩 내기로 했다. 19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은행들은 근저당권 설정 비용에 관한 부담 주체를 고객이 선택하도록 한 약관을 고쳐 다음 달 1일부터 관련 제반 비용의 부담 주체를 명시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부담 주체를 보면 국민주택채권 매입비는 고객 또는 설정자가 부담하고 등록 면허세와 지방 교육세, 등기신청수수료, 법무사수수료, 근저당물건의 조사 또는 감정평가수수료 등의 비용은 저당권 설정 때 은행이 부담해야 한다. 또 근저당권 말소 비용은 고객 또는 근저당 설정자가 부담하도록 했다. 예컨대 3억원의 부동산 담보대출을 받으면 기존에는 고객이 근저당권 설정비 225만 2000원을 부담했지만 앞으로는 36만원만 부담하면 된다. 인지세의 경우 기존에는 고객이 15만원을 부담했지만 앞으로는 7만 5000원만 내면 된다. 은행권의 ‘백기 선언’으로 근저당권 설정비와 관련된 다툼은 마무리됐지만 그동안 냈던 근저당권 설정비가 새로운 불씨로 떠올랐다. 금융소비자연맹은 “은행들이 소비자에게 부담시켜온 근저당권 설정비를 다음 달부터 자신들이 부담하겠다고 했지만 과거 소비자에게 부담시킨 잘못은 그대로 덮어두고 꼼수를 부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은행들이 진정성을 갖고 금융소비자를 생각했다면 최소 10년간의 근저당비라도 돌려줘야 한다.”면서 “10년 이내의 근저당비 반환소송을 7월 중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꿈이 저당 잡힌 공간 ‘불완전한 집’ 고시원

    예전 ‘고시원’은 사법시험 등 국가 고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이 학업의 효율을 위해 잠시 머무는 공간이었다. 요즘은 사뭇 달라졌다. 전통적 개념의 고시원 외에도 시설과 환경 등이 고급화된 ‘고시텔’ ‘리빙텔’ 등 다양한 명칭의 고시원들이 늘고 있다. 공부를 위한 공간이라기보다 사실상 ‘집’으로서의 기능을 하는 셈이다. 이름은 달라도 이들이 공유하는 생활 여건은 별반 차이가 없다. 한 건물에 비좁은 방이 밀집돼 있고, 별도의 계약금 없이 관리비나 각종 공공요금 등을 통합한 월세만 받는다는 것. 영역도 확장됐다. 이른바 ‘고시촌’으로 잘 알려진 신림동과 노량진 등을 넘어 일용직 노동자들이 주거하는 경우가 많은 영등포구와 동대문구, 사무직 노동자들이 주로 주거하는 서초구와 강남구, 송파구 등에까지 광범위하게 분포돼 있다. 대학 밀집 지역인 서대문구와 성북구 등은 말할 나위가 없다. ‘자기만의 방’(정민우 지음, 이매진 펴냄)은 내 집 마련하기가 쉽지 않은 한국 사회와 그 안에 사는 젊은이들의 삶을 ‘고시원’을 통해 조명하고 있다. 저자는 고시원에 거주한 10명의 젊은이들을 만나 고시원 생활사와 내집에 관한 꿈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었다. 여기에 고시원 현황과 성장 과정 등에 관한 세밀한 연구를 보탰다. 홈리스를 지원하는 사회적 기업에서 일하던 상태는 고시원에 거주하는 자신 또한 ‘잠재적인 홈리스’라는 말을 듣고 혼란에 빠진다. 어려움 없이 자라 대학원까지 졸업한 자신이 언제든 홈리스가 될 수 있다는 현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던 것이다. 결국 그는 더 좋은 직장을 구하기 위해 다시 취업 준비생으로 ‘돌아’간다. 상태의 에피소드는 한국의 청년 세대가 놓여 있는 구조의 단면을 잘 보여 준다. 누구든 ‘홈리스’가 될 수 있는 불안정한 사회. 더 ‘괜찮은’ 일자리를 찾아 청년들은 사회 진출을 유예하며 ‘스펙’을 갈고닦는다. ‘인(in) 서울’ 해야 취직에 대한 희망이라도 가질 수 있기에, 청년들은 모든 자원이 집적된 서울로 이주한다. 청년들에게 온전한 ‘집’을 허락하지 않는 사회는 그렇게 만들어진다. 젊은이들은 저마다 다른 사회적 조건을 갖고 고시원에 들어가고, 살며, 나온다. 정훈은 가족들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신분 상승을 위한 공간으로 고시원을 선택했다. 규태는 비좁은 한 평짜리 방이지만 가정 폭력에서 벗어나 독립의 출발을 다지게 해준 곳으로 기억하고 있다. 책은 이처럼 ‘불완전한 집’ 고시원의 풍경을 담아내면서도, 이를 불행하고 고통스러운 것으로만 그리지는 않는다. 아울러 젊은이들이 어떻게 구조에 매몰되지 않고, 어떤 방식으로 현실과 지난한 협상을 시도하는지 보여 주고 있다. 1만 7000원.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열린세상] 복지정치와 복지의 정치화/이성규 서울시립대 교수·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

    [열린세상] 복지정치와 복지의 정치화/이성규 서울시립대 교수·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

    일반적으로 복지, 혹은 복지국가라는 개념은 경제체제로서 자본주의 체제의 불완전성 혹은 폐해에 대한 인식을 전제로 하고 있다. 즉, 그것은 경쟁적 시장 기제를 통한 자원의 배분이 ‘자유’를 담보해 주는 만큼 ‘평등’이나 ‘사회정의’를 보장해 주는 것이 아니라는 인식의 공유에서 출발한다. 그러므로 복지란 자본주의의 경제논리가 낳은 시장 실패의 사전적·사후적 교정을 위한 정치적 선택의 산물이라고도 이야기된다. 이렇게 놓고 보면 복지와 정치는 서로 뗄 수 없는 관계이기도 하다. 복지정치(welfare politics)는 어떻게 발전해 왔는가? 1980년대부터 시작된 세계화의 흐름은 세계무역기구(WTO)를 출범시키고 자유무역의 강조를 통해 경제적 측면에서 국경을 허물게 하였다. 정치적으로는 자유민주주의가 확대되어 가고, 시장 질서를 최선으로 여기는 이른바 신자유주의가 새로운 이데올로기로 자리잡게 되었다. 이러한 세계화의 충격에 대해 어느 사회현상이나 마찬가지로 옹호론과 비판론이 양립하게 마련이다. 세계화의 옹호론자들은 세계화가 시장기능을 활성화하여 경제 성장과 소득 안정에 긍정적 효과를 창출한다는 낙관적 견해를 표출하는 반면, 비판론자들은 국가 간·계층 간 경제적 불평등을 촉진하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위험 부담이 전가되는 폐단을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옹호론자의 논리에 따른다면 복지제도의 축소는 필연적이다. 비판론자에 따른다면 복지제도는 세계화가 가열될수록 더욱 더 확대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 두 가지 입장이 완벽하게 일반화되어 나타나지는 않는다. 1980년대, 90년대를 거치면서 세계 각국에서 진행되는 정책개혁의 패턴에는 이 두 가지 양상이 혼재되어 있다. 어떤 국가에서는 시장기능의 강화와 정부 축소, 즉 복지제도의 축소가 진행되고, 또 다른 국가에서는 정부기능의 확대와 함께 복지제도의 질적 발전이 동시에 일어났다. 혹은 복지제도의 골격은 유지하되 프로그램별 축소를 단행하기도 하였다. 신자유주의의 선두주자인 미국이 재정 적자에도 불구하고 미국은퇴자협회(AARP)에 밀려 연금개혁에 손도 대지 못하는 것, 대표적 사민주의 국가인 스웨덴이 무단결근자를 양산한다는 비판에 밀려 질병수당의 자격요건과 감시를 강화하는 것 등은 혼재된 복지정책 개혁의 양상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복합적 양상의 혼재는 곧 복지정치의 결과라고 말할 수 있다. 소위 선진복지국가들은 모두 좌파와 우파의 정당정치라는 정치적 기제를 통해 세계시장과 복지 간의 ‘평화로운 공존’을 창조해 왔다. 복지국가는 정치에 대한 일정한 신뢰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 우리의 복지 화두는 어떠한가? 무상 급식, 무상 보육, 무상 의료 등의 무상 시리즈에 반값 등록금, 반값 아파트 등 철저히 선거 전 표몰이를 위한 선심성 복지구호가 난무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서구의 복지국가들이 실증적·실용적 논리에 따른 합리적인 복지정치를 통해 국민적 합의를 이끌어 내고 국민들이 예측가능한 정책으로 실현하는 단계를 거쳤다면, 우리의 복지는 그저 미래를 저당 잡아 몰고 나가는 ‘전당포 정치’를 보여주고 있을 뿐이다. 혹은 보편주의냐 선별주의냐와 같은 무분별한 흑백논리로 세대 간, 계층 간 갈등을 오히려 고착화시키는 양상을 띠고 있다. 복지의 정치화가 만들어지고 있는 셈이다. 복지정책을 입안하기 위한 생산적인 정치과정은 불가피하다. 그러나 이를 걸러내고 훑어내는 국민들의 정치적 성숙성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복지를 전체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과정으로 파악하지 못하고 진영 간의 정치 흥정의 대상으로 전락시켜서는 안 될 것이다. 문제는 복지를 어떠한 방식으로 확대하며 어느 부분에 강조점을 둘 것이냐를 두고 정책적 경쟁이 필요한 때라는 것이다. 보다 세밀하고 섬세한 정책적인 세련화를 통해 단지 복지총량의 확대에만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니라 복지 기제가 현실에 적합하고 원활하게 작동될 수 있도록 개편하는 작업도 필요하다. 국민에게 내건 무분별한 구호를 반드시 약속으로 치환하여 국민들에게 돌려주어야 할 것이다.
  • 김민영 부산저축은행장 문화재 ‘헐값매각’

    김민영 부산저축은행장 문화재 ‘헐값매각’

    부산저축은행그룹의 비리를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김홍일)는 20일 구속 기소된 김민영(65) 부산·부산2저축은행장이 검찰 수사가 진행되던 중 보유하던 국보급 문화재 18점을 10억원에 판 사실을 확인, 매매 금액의 환수를 추진하고 있다. 검찰은 또 구속된 브로커 윤여성(56)씨가 은행 퇴출저지 로비 대가로 3억원을 받은 사실을 처음 밝혀내고, 이 돈의 종착지를 캐고 있다. 이런 가운데 부산저축은행 임직원 74명은 금융위원회를 상대로 ‘부실금융기관 결정 취소’와 ‘임원 직무집행 정지 취소’를 요청하는 소송을 서울행정법원에 냈다. ●檢 “김 행장 재산은닉 확인땐 압류” 김 행장은 지난 3월 22일 보물 제1521호인 경국대전 3권과 월인석보 9·10권을 비롯해 국가지정문화재 18점을 인천에 사는 심모(46)씨에게 10억원을 받고 일괄 매도했다. 개인이 소유한 국가지정 문화재는 매매·상속 등으로 소유자가 바뀔 경우 문화재보호법 제40조 등에 따라 문화재청장에게 15일 안에 신고해야 한다. 김씨는 문화재를 매도한 다음 날인 23일 인천 북구를 거쳐 문화재청에 소유주 변경 사실을 신고했다. 미술품 수집가로 알려진 심씨는 금융감독원에 대부업체로 등록된 K사 대표다. 김씨는 검찰이 3월 15일 부산저축은행그룹과 경영진·대주주의 자택을 압수수색한 지 1주일 만에 문화재를 팔아넘겼다. 또 문화재 가치에 비해 턱없이 낮은 가격이어서 배경을 둘러싸고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다. 김 행장이 민사상 손해배상 책임, 환수 등을 우려해 이면계약을 통해 명의만 변경해 재산을 은닉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고미술계 일각에서는 “한글 창제 직후 초기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월인석보 두 권의 가치만 따져도 평가액이 1000억원대에 이르는 등 천문학적 가치의 문화재들을 10억원에 넘긴 것을 보면 뭔가 석연치 않은 비정상적 거래”라며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문화재를 은닉하기 위해 차명으로 돌린 것으로 확인되면 압류 등 보전 조치를 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실제 거래금액 같은 세부 내역은 프라이버시에 속하는 사안이라 문화재청도 정확히 알 수는 없다.”고 밝혔다. ●임직원 “부실금융기관 취소해 달라” 소송 한편 부산저축은행그룹의 다른 임직원들도 사건이 터지자 재산을 빼돌린 정황이 파악되고 있다. 박연호(61·구속기소) 회장은 영업정지 다음 날인 2월 17일 자신의 땅에 친구 명의로 10억원의 근저당을 설정했고, 김양(58·구속기소) 부회장은 주식 수억원어치를 현금화해 친척에게 나눠 줬다. 검찰은 최근 ‘책임재산 환수팀’을 구성했으며, 이들이 은닉한 재산을 모두 환수하겠다고 밝혔다. 박록삼·임주형기자 youngtan@seoul.co.kr
  • 이번엔 신협 모럴해저드

    정일영(67·전 국회의원) 충남 천안중앙신용협동조합(천신협) 이사장이 사적 용도로 신협 자금을 유용해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감독원도 정 이사장과 천신협에 대해 감사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서민들의 금고 격인 신협은 이사장의 전횡을 막는 시스템이 미비해 비리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제기된 만큼 검찰 수사나 금감원 감사가 신협 전반으로 확대될지 주목된다. 3일 검찰과 천신협 등에 따르면 정 이사장은 자신이 빌려준 돈을 돌려받기 위해 천신협 자금을 개인적으로 이용했다. 정 이사장은 2006년 김모(71)씨의 아들 송모씨에게 1억 3000만원을 빌려 주면서 김씨의 부동산에 근저당권을 설정했다. 이 부동산이 2009년 3월 낙찰돼 제3자에게 넘어갈 상황에 처하자 정 이사장은 임원과 조합원들을 동원, 천신협에서 대출을 받게 하는 등의 방법으로 낙찰을 취하했다. 정 이사장은 김씨에게 규정을 어기면서까지 과도한 대출을 해줬다는 의혹도 사고 있다. 김씨 부동산의 대출 가능 금액은 1억 8000여만원이지만, 김씨에게 2억 5000여만원을 대출하게 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사실이 천신협 자체 감사에서 적발돼 정 이사장은 지난달 28일 검찰에 고발됐다. 또 천신협 감사는 금감원에 감사를 요청했다. 이와 관련, 정 이사장은 “1억 3000만원은 이번 대출 건과 관계없고, 개인 돈을 받기 위해 낙찰을 취하하거나 김씨에게 대출해 주지 않았다.”면서 “검찰과 금감원 조사에서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낙찰취소 부동산 불법대출… 상환금 착복

    천안중앙신협(천신협) 정일영 이사장이 김모(71)씨의 부동산이 낙찰됐을 때 이를 취하하거나 김씨에게 대출을 해준 과정은 이사장 전횡의 전형이다. 천신협 감사 측도 “자체 감사로는 얽히고설킨 비리 실타래를 도저히 풀 길이 없다.”며 검찰과 금융감독원에 수사와 감사를 의뢰했다. 검찰과 천신협에 따르면 김씨의 아들 송모씨가 대출 이자를 연체하자 김씨 소유의 부동산을 담보로 송씨에게 대출해줬던 우리은행이 2008년 8월 김씨 부동산을 경매에 부치면서 이번 ‘부정 대출’이 빚어졌다. 김씨 부동산은 2009년 3월 9일 2억 7888만원에 낙찰됐다. 당시 근저당권은 우리은행(1순위) 2억 1600만원, 이스팍오일코리아(2순위) 5000만원, 비피코리아(3순위) 1억원, 정 이사장(4순위) 2억원 순으로 설정돼 있었다. 낙찰이 인정되면 정 이사장은 한 푼도 받지 못할 형편이었다. 이에 정 이사장은 9일 뒤인 3월 18일 천신협 임원과 조합원들을 동원해 낙찰 취하에 나섰다. 송모 이사와 그의 아내 박모씨 명의로 천신협에서 각각 4500만원을 대출받게 하고, 조합원 이모·유모씨에게도 각각 2700만원을 대출받도록 했다. 송 이사에게 4000만원, 이씨와 유씨에게 각각 800만원 등 개인 돈도 빌렸다. 여기에 자신의 돈 3000만원을 보태 3월 19일 송씨의 우리은행 채무 2억 2375만여원을 갚으면서 낙찰을 취하했다. 천신협 안팎에서는 정 이사장이 임직원들에게 외압을 행사해 천신협 돈을 유용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정 이사장은 “천신협 돈을 유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이후 천신협에 김씨의 대출을 알선했다. 김씨는 같은 해 4월 30일 2억 6500만원(부동산 담보대출 2억 5500만원, 신용대출 1000만원)을 대출받았다. 하지만 서류 구비서 등 제반 비용을 제한 2억 5952만여원은 김씨 계좌가 아닌 정 이사장 계좌로 입금됐다. 정 이사장은 이 돈으로 임원과 조합원들의 대출금과 이자 등을 갚았다. 천신협 관계자는 “천신협의 돈으로 경매를 취하시킨 데 이어 임원과 조합원들의 돈을 갚고 남은 금액 중 상당 부분을 착복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대출 과정에서 내부 규정까지 어겼다. 천신협 관계자는 “이미 낙찰된 부동산은 낙찰가의 80%에 선순위임차보증금(세 든 사람들의 돈을 우선 변제하기 위한 금액)을 제한 금액을 대출해 주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이를 어겼다.”고 설명했다. 김씨에게 불가능한 신용대출도 해줬다. 천신협 관계자는 “금융 연체로 이미 경매가 진행돼 낙찰까지 됐다 취소된 김씨에게 신용대출을 한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면서 “편법이 아니고서는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김승훈·강병철기자 hunnam@seoul.co.kr
  • 고액 배당챙긴 대주주 돈 빼돌린 박연호회장

    부산저축은행그룹 5개 저축은행이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을 올리기 위해 분식 회계를 일삼으며 수조원대의 부실을 감춰온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대주주들은 조작된 경영지표를 활용해 고액 배당과 연봉까지 챙기는 도덕적 해이의 극치를 보여 줬다.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르기까지 감독 당국은 무엇을 하고 있었느냐는 비난이 따른다. 부산·부산2·중앙부산·대전·전주저축은행은 2008년 7월부터 2010년 6월까지 2년 동안 모두 2조 4533억원을 분식 회계한 것으로 2일 검찰수사에서 밝혀졌다. 검찰이 다른 시점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라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자를 연체하는 대주주의 시행사에 신규 대출을 해주고 그 돈으로 이자를 갚게 해 부실을 감추는 방법이 주로 사용됐다. 이자수익을 과다 계상하고 대출채권의 자산건전성을 허위로 분류해 대손충당금을 적립하지 않기 위해서다. 분식은 각 계열 저축은행의 대표이사, 회계팀·영업팀 임직원은 물론 감사까지 참여해 조직적으로 자행됐다. BIS 비율이 8%에 이르지 못하면 동일인에게 80억원 이상 대출할 수가 없고, 5% 미만인 경우 당국으로부터 적기시정조치를 받아 감독관이 상주하기 때문에 저축은행들이 분식회계를 저질렀다는 것이다. BIS 비율이 낮을수록 고액 예금 예치나 후순위채 발행에 불리하다는 점도 한몫했다. 부산저축은행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BIS 비율을 5.13%라고 자체 보고했으나, 금감원 검사 결과 무려 마이너스 50.29%로 조사됐다. 나머지 계열 저축은행도 실제 비율이 마이너스 10%~마이너스 40%대까지 급락했다. 이렇게 불법을 저지르면서도 부산·부산2저축은행은 최근 6년 동안 640억원을 배당했고, 329억원이 박연호 회장 등 대주주 경영진 몫으로 돌아갔다. 같은 기간 박 회장 등 4명은 연봉·상여금으로 191억원을 받았다. 검찰 관계자는 “2009~2010년에는 4000억~9000억원의 당기순손실로 배당은커녕 은행 존폐가 문제되는 상황이었는데도 2800억~8600억원 흑자를 본 것처럼 꾸며 배당금과 연봉·상여금으로 63억원을 챙겼다.”고 지적했다. 도덕적 해이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박 회장은 부산·부산2저축은행이 제3의 업체에 200억원을 대출하는 과정에서 44억 5000만원을 빼돌려 개인 채무를 갚았다. 특히 검찰은 박 회장을 비롯한 대주주 임원진들이 영업정지 전후 예금을 인출하거나 재산을 은닉한 정황도 확인했다. 박 회장은 영업정지 며칠 전 배우자 명의의 정기예금 1억 7100만원을 중도해지했고, 영업정지 다음날에는 자신 소유 부동산에 친구 명의로 10억원의 근저당설정을 했다. 다른 임원진은 주식계좌에서 수억원을 인출해 친척에게 줬으며, 계열 저축은행 대표는 영업정지 며칠 뒤 자신 명의의 임야를 부인에게 증여했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예금보험공사는 검찰 수사결과 발표와 관련, “사상 초유의 대규모 비리 사건을 미리 발견하고 효과적으로 차단하지 못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하지만 감독 당국의 책임론이 제기되고 있는 금감원이 포괄적 계좌추적권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혀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홍지민·오달란기자 icarus@seoul.co.kr
  • 전·월세 직거래… 신혼집 공동명의 성행

    전·월세 직거래… 신혼집 공동명의 성행

    최악의 전·월세난이 새로운 풍속도를 낳고 있다. 웃돈을 요구하는 중개업소의 횡포에 맞서 온라인 커뮤니티와 생활정보지를 활용한 집주인·세입자 간 전·월세 직거래가 성행하고, 과거 남자 쪽에 전적으로 의존하던 신혼집 마련에 예비 신부들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전세계약서 명의를 신랑·신부 공동이나 예비 신부 이름으로 돌리는 사례도 늘었다. 자칫 결혼이 파탄나더라도 억대의 전세금을 양측이 합리적으로 나눠 갖자는 취지에서다. 대학가의 일부 하숙집에선 아침·저녁 식사비를 ‘선택’에서 ‘필수’로 돌리면서 이를 포함한 하숙비가 최고 40만원가량 급등한 곳도 등장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부동산 직거래 온라인 커뮤니티가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다. 포털사이트에 ‘부동산 직거래’란 단어를 입력하면 20여개의 사이트가 검색된다. 한 직거래 커뮤니티 운영자인 김모씨는 “혹시 거래 도중 불거질 ‘사고’에 대비해 전·월세 물건의 근저당 및 가압류 살펴보는 법을 게시판에 올려놨다.”고 말했다. 하지만 직거래 증가세와 맞물려 ‘이중계약’ 등 사기행각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직거래는 아무래도 세입자가 안전장치 없이 위험에 노출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급등한 전셋값은 결혼 풍속도도 바꿔 놓았다. 예비 신부인 최모씨는 “경기 용인의 전용면적 82㎡ 아파트를 1억 5000만원에 전세로 얻는 데 7000만원을 보탰다.”면서 “전세계약서를 내 명의로 돌려놨다.”고 말했다. 혼수와 예단 등의 비용을 줄여 전셋값에 보태려는 신혼부부들이 늘면서 웨딩컨설팅 업체들은 앞다퉈 거품을 뺀 상품을 내놓고 있다. 10년 전 가격으로 이바지 음식을 제공하거나, 무료로 한복을 빌려주는 이벤트는 물론 1인당 80만원대의 자유 배낭여행식 신혼여행도 등장했다. 일부 컨설팅사는 중개업소와 제휴, 전셋집을 찾아주는 서비스 도입을 검토 중이다. 직격탄을 맞은 곳은 대학가 하숙촌이다. 부산 출신의 복학생 정모(24)씨는 “흑석동과 상도동 일대에서 하숙집을 알아봤는데 보증금은 그대로인데 월세는 20만원가량 올랐다.”면서 “선택사항이던 아침·저녁 식사비 10만~20만원을 필수로 요구하는 곳도 있어 실제 하숙비가 40만원가량 오른 곳도 많다.”고 전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기준금리 올려도 보금자리론 5% 유지할 것”

    “기준금리 올려도 보금자리론 5% 유지할 것”

    임주재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은 9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U보금자리론 금리(고정)는 가능한 한 버틸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의 예상대로 10일 기준금리가 오르더라도 서민들의 이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연 5.0%대의 U보금자리론 고정금리를 올리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비친 것이다. 지난해 말 현재 가계빚 규모는 800조원에 이른다. 금리가 1% 포인트만 올라도 추가 이자부담액이 8조원이다. 금리 인상으로 가계의 이자폭탄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어서 관심이 집중된다. 임 사장은 “기준금리가 인상된다면 이후 시장금리 상황을 봐서 결정해야 할 것”이라면서도 “아직까지 시장금리가 조금 더 올라도 현재 금리 수준을 유지할 여력이 있다고 보고, 당분간 안정적인 운용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준금리 인상→시중금리 인상→주택담보대출금리 인상’의 연쇄 반응이 하루나 이틀 만에 실현되는 은행 변동금리 체계와는 다른 방식의 금리 운용은 어떻게 가능할까. 임 사장은 “단기로 자금을 조달하더라도 장기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유동화 과정을 거쳤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은행은 자금을 조달할 때 3분의2 이상을 예금이나 양도성예금증서(CD) 등에 의존하는데, 3~12개월짜리가 주를 이루는 단기성 자금으로 자금을 조달하니 시장금리 변동에 따라 대출을 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면서 “10년 이상 장기로 운용되는 주택담보대출을 취급하려면 대출 자산을 기반으로 주택저당증권(MBS) 등을 발행해 위험을 관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까지는 금융기관이 대출을 실행하고 나서도 자산으로 보유하는 등 외형만 키우는 몸집 불리기 경쟁을 해왔다. 이렇게 되면 변동금리 형태로 가계를 불안하게 만드는 대출구조 자체를 바꾸기가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나마 금리가 낮고 집값이 빠르게 상승하는 국면에서는 부동산을 처분해 은행빚을 갚아 나갈 수 있었기 때문에 큰 위기가 아니었지만, 주택시장 구조에 체질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게 문제라고 임 사장은 지적했다. 그는 “만일 가계가 빚을 이기지 못해 은행이 담보로 잡은 집을 강제집행하게 되면 시장에 엄청난 파급효과가 발생해 부동산 시장이 더 침체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임 사장은 “MBS 발행 등을 통해 안정적으로 가계대출을 관리할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은행들이 지금까지처럼 시장금리 변화에 따라 오르면 오르는 대로 이자를 주고, 대출자에게는 오른 이자를 받는 식의 ‘전당포 영업’을 해서는 안 된다.”면서 “은행은 금융 전문가로서 면모를 보여야 한다.”고 쓴소리를 던졌다. 글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사진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 소형·임대주택 건설자금 금리 2%로↓

    소형·임대주택 건설자금 금리 2%로↓

    국토해양부는 ‘1·13 전·월세시장 안정화 방안’의 후속조치로 소형·임대주택 건설업체에 연말까지 연리 2%의 국민주택기금 특별자금을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이 신년 좌담회에서 전·월세 대책의 로드맵을 제시하면서 강조한 3가지 방안 중 하나이다. 국토부는 이에 따라 도시형 생활주택, 다세대·다가구, 오피스텔 등 소형주택을 건설하려는 개인이나 업체에 10일부터 현행 연 3~6%인 금리를 2%로 일괄 인하한다. 단시간에 지어 입주할 수 있는 소형·임대주택의 공급을 늘려 전세난을 해소하겠다는 복안이다. 대출 규모는 도시형 생활주택의 경우 원룸형은 가구당 최대 2400만원, 단지형 다세대는 5000만원으로 이전과 다름없다. 다만 이율을 4~5%에서 절반 이하인 2%로 크게 낮춰 가구당 건설비의 50~60%를 지원한다. 다세대·다가구주택은 대출 한도가 기존 가구당 1500만원에서 3500만원으로 늘어난다. 소규모 건설업체도 혜택을 받도록 자격 요건도 완화했다. 그동안 근저당권이 설정된 토지에 소형주택을 지으면 기금을 빌릴 수 없었지만 개선안대로라면 대출이 가능하다. 사업실적이 없거나 신설 1년 이내 업체도 기금을 빌릴 수 없었으나 앞으로 30가구 이상 도시형 생활주택과 오피스텔, 고시원 등 모든 종류의 준주택을 지을 때 기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노인복지주택을 제외한 소형주택은 ‘20가구 이상’이란 가구수 제한도 폐지된다. 혜택을 받기 위해선 국민주택기금 수탁은행인 우리은행을 이용하면 된다. 주택건설사업계획승인서나 건축허가서, 토지등기부등본, 사업자등록증명원 등을 갖춰야 한다. 업계 관계자들은 “사업실적이 없는 신규 업체에도 대출을 허용하는 등 진입장벽을 낮춘 것은 적절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다만 대출 요건 완화로 소형주택 건설이 활성화돼 전세난이 한풀 꺾일 것이란 기대에는 다소 회의적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엑셀 모르는 사람도 쉽게 사용… 전국서 폭풍문의”

    “엑셀 모르는 사람도 쉽게 사용… 전국서 폭풍문의”

    행정 분야의 달인으로 뽑힌 부산 남구 재무과 김병석( 55·행정6급 )계장이 개발한 ‘보상사업 전산관리 프로그램’은 컴퓨터 전산 프로그래머가 만든 것 못지않게 실용성 면에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씨가 보상업무 프로그램에 관심을 두고 개발에 나서게 된 동기는 2005년 3월 남구 건설과에서 보상 담당 업무를 맡으면서다. 당시만 하더라도 보상처리 업무 전산 프로그램이 없어 복잡한 지분 계산과 감정평가액 산정 등의 작업을 일일이 기재해 넣느라 밤늦게까지 일하기 일쑤였다. 또 업무 미숙으로 근저당 설정 등 권리관계가 소멸하지 않은 상태에서 보상금을 지급할 때 따르는 배상책임 위험과 보상금 산출 및 협의과정에서의 실수 등으로 말미암은 민원 발생 등 어려움이 적지 않았다. 그런데도 민원인들은 혹시 자신들의 보상금이 잘못 산정됐는지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 이로 말미암은 스트레스가 이만저만 아니었다. 효율적인 업무 처리방법을 고민한 김씨는 직접 프로그램 개발에 나섰다. 전산 프로그램 책을 구입해 밤을 새워 연구하고 부산공무원 교육원 글로벌 과정 동기인 사하구 교통행정과 김성대(46)씨와 동명정보대 정명희 교수 등의 도움으로 2개월여 만에 엑셀 프로그램을 이용한 수식계산 기능 자동화 프로그램 개발에 성공했다. 김씨가 개발한 보상업무 프로그램의 성능은 놀라웠다. 2005년 5월 용호동 ‘백운포 진입도로 보상공사’에 처음으로 자신이 만든 프로그램을 활용한 결과 복잡한 지분과 사칙연산을 척척 해냈으며 수작업 시 한달여 걸리던 작업을 불과 이틀 만에 끝냈다. 또 다른 보상 업무처리 기간도 평균 4~8일에서 1~2일로 크게 단축됐다. 그러나 이 프로그램은 사정 프로그램 (감정평가사가 토지나 건물 평가를 작업하는 것)과 보상금 지급 회계서류 시트 전환방식 등의 업무 처리를 위해서는 먼저 엑셀 프로그램을 이해해야 하는 단점이 있었다. 김씨는 이 같은 단점을 보완하려고 새 프로그램 개발에 나섰다. 1년여의 연구 끝에 엑셀을 모르는 사람도 사용이 가능한 2006년 5월 ‘엑세스VBA를 기반으로 한 보상 프로그램’ 개발에 성공했다. 이 프로그램이 개발되자 전국 지자체 보상업무 담당 직원들의 전화문의 등 폭발적 반응을 얻었다. 특히 혁신도시 사업 등으로 보상수요가 늘면서 서울 영등포구, 경남 김해시, 경북 구미시, 강원도 영월군, 경북 청도군, 부산시 부산진구 등에서는 담당 직원들이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남구는 전국 지자체 보상 담당자들의 요구가 끊이지 않자 2008년부터는 아예 분기별로 구청 전산교육장에서 교육을 하고 있다. 김씨는 “전국 지자체에서 이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연간 420억원의 일손 절감 효과가 예상된다.”면서 “앞으로 중국 미국 일본 등 외국 버전 프로그램 개발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대출금이 분양가 50% 넘는 집 피하세요”

    전세난이 가중되면서 전세물건 사전예약이 등장하는 등 ‘묻지마 전세계약’이 늘고 있다. 하지만 급하게 구한 전세물건이 2년 뒤에 보증금을 못 빼 골칫거리가 될 수도 있다. 전세계약 시 반드시 지켜야 할 점을 짚어본다. 먼저 전세계약은 집주인과 직접 하는 것이 가장 좋다. 집주인이 가족이나 다른 사람에게 계약을 맡겼을 땐 위임장이나 인감증명서를 확인해 분쟁의 소지를 줄여야 한다. 전문가들은 대출금액이 분양가의 50%를 넘어가는 물건은 일단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나인성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집이 경매에 넘어가면 자칫 전세보증금을 떼일 수 있기 때문에 물건에 걸려 있는 저당금액을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신규 단지계약 때는 권리관계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 새 아파트 전세계약은 사용검사가 완료된 후 집주인 명의로 소유권 이전 등기가 되기 전에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세입자가 해당 아파트의 권리관계를 확인하기 힘들다. 등기부상의 실소유자 확인이 불분명하기 때문에 이를 확인하는 절차가 꼭 필요하다. 세입자들은 집주인으로부터 해당 아파트의 분양계약서 사본을 받아두는 것은 물론 시행사 및 건설사에 가압류 여부 및 계약자, 중도금이나 잔금대출금 등이 얼마인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 박원갑 부동산 1번지 연구소장은 “미등기 상태에서 전세권 설정은 불가능하지만 세입자가 입주와 동시에 전입신고를 하고 전세계약서에 확정일자를 받으면 대항력과 전세 보증금에 대한 우선 변제권을 취득할 수 있다.”면서 “근저당 금액이 많다면 잔금을 치를 때 갚는 조건으로 계약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알쏭달쏭 연말정산 놓치지 마세요

    ‘13월의 보너스’로 불리는 연말정산을 앞두고 국세청이 6일 근로자들이 놓치기 쉬운 연말정산 소득공제 10개 항목을 소개했다. 오는 15일부터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yesone.go.kr)에서 소득공제 자료를 제공한다. ●맞벌이 부부는 공제대상 부양가족 선택 가능 맞벌이 부부는 부양하는 직계존속·직계비속·형제자매 등에 대해 누가 공제받을지 선택할 수 있다. 직계존속·형제자매에는 배우자의 직계존속 및 형제자매도 포함된다. ●총급여 500만원 이하인 부양가족은 기본공제 가능 배우자 또는 생계를 같이 하는 부양가족이 소득이 있어도 연간 소득금액이 100만원을 초과하지 않으면 공제가 가능하다. 근로소득의 경우 총급여로 계산하면 500만원 이하이고, 사업소득은 총수입에서 필요경비를 차감한 금액으로 판단한다. ●‘항시 치료를 요하는 중증환자’도 장애인 공제 가능 ‘장애인복지법’에 따른 장애인뿐만 아니라 지병에 의해 평상시 치료를 요하고 취학·취업이 곤란한 상태에 있는 ‘항시 치료를 요하는 중증환자’도 연말정산에서 장애인공제가 가능하다. ●무주택자가 주택취득 시 차입한 자금의 이자상환액도 공제 무주택 근로자가 85㎡ 이하 주택(기준시가 3억원 이하)을 취득하기 위해 해당 주택에 저당권을 설정하고 은행 등으로부터 차입한 장기주택저당차입금의 이자상환액을 소득공제 받을 수 있다. ●총급여 3000만원 이하 무주택자는 월세 소득공제 가능 무주택 세대주로 총급여 3000만원 이하인 근로자가 85㎡이하 주택에 지출한 월세의 40%를 공제받을 수 있다. ●무주택자가 차입한 전세금의 원금과 이자 상환액 공제 무주택 세대주인 근로자가 금융기관 또는 개인으로부터 85㎡ 이하 주택의 전세금 또는 월세보증금을 차입하고 상환한 원금·이자의 40%를 공제받을 수 있다. ●2009년 이전 가입한 장기주택마련저축은 소득공제 대상 2009년 12월 31일 이전 가입자의 경우 20 10년 총급여가 8800만원 이하이면 납입액의 40%를 공제받을 수 있다. ●근로자 본인의 대학원 수업료는 전액 공제 대학원에 다니는 근로자가 지급한 본인의 수업료 등은 교육비 공제 대상이며 전액 공제 가능하다. ●기본공제 대상 배우자와 자녀의 기부금도 공제 가능 소득금액 100만원 이하인 배우자와 20세 미만의 직계비속이 기부금 단체에 기부한 금액도 기부금 공제가 가능하다. ●부모님이 사용한 신용카드 사용액도 소득공제 대상 배우자와 생계를 같이하는 직계존비속이 사용한 신용카드·현금영수증 등 사용액도 신용카드 공제가 가능하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울산, 지방세 고액체납자 매년 증가

    울산 지역에서 1억원 이상 지방세 고액 체납자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울산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행정 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1억원 이상 체납자는 2008년 31명(법인 포함) 84억 9700만원에서 지난해 33명 106억 2900만원, 올 들어 9월 말 현재 43명 165억 8200만원으로 늘어났다. 고액 체납자는 개인보다 법인이 많았고, 올해 체납자 가운데 개인은 14명(25억 8100만원), 법인은 29명(140억원)으로 집계됐다. 시는 고액 체납자 가운데 2008년 13명으로부터 11억 9400만원, 지난해 12명으로부터 11억 1100만원, 올해 14명으로부터 73억 4100만원을 각각 거둬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고액 상습 체납을 해소하기 위해 2008년 70건, 지난해 71건, 올 들어 88건에 대해 명단 공개와 출국 금지, 관허사업 제한, 신용정보 제공, 재산 압류, 자동차 공매 등의 조치를 취했다. 김덕룡 울산시 체납담당 사무관은 “고액 체납자 중 대다수는 사업체 부도 등으로 재산이 없거나 있더라도 은행 등에 저당을 잡혀 사실상 납부가 어려운 상태가 많다.”면서 “분기별 금융 조회와 재산추적 등을 통해 체납액을 줄이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절대권력’ 3대 신용평가사 힘 빠진다

    데븐 샤마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사장은 최근 한국은행 간부들을 찾아다니며 신용평가사의 역할을 설명했다. 세계 최고의 신용평가사 최고경영자(CEO)로서는 좀 이례적인 행보다. 우리나라가 1997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을 때 뻣뻣하기만 했던 이미지와는 꽤 상반된다. 그는 왜 갑자기 ‘친절한 샤마씨’가 됐을까. 기업과 국가신용도를 말 한마디로 좌지우지했던 S&P와 피치, 무디스 등 세계 3대 신용평가사들의 입지가 흔들릴 전망이다. 각국의 중앙은행을 비롯한 금융정책당국이 신용평가사들의 신용등급 의존도를 줄이기로 기본 원칙을 세웠기 때문이다. 신용등급을 조금이라도 끌어올리기 위해 3대 신용평가사의 문턱이 닳도록 방문해 고개를 숙였던 이른바 ‘을’의 반격인 셈이다. 금융안정위원회(FSB)는 21일 서울총회 최종 발표문에서 “정책당국과 금융회사의 신용평가 신용등급에 대한 의존도를 축소하기 위한 원칙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각국은 법률과 규정에 있어 신용평가사의 신용등급을 활용하지 않아야 하며, 은행과 시장참가자, 기관투자가의 자체 신용평가를 촉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들이 평소엔 손을 놓고 있다가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질 때마다 급작스럽게 신용등급을 떨어뜨려 위기를 부채질하거나, 수수료를 받고 평가를 하다 보니 객관적이지 못한 신용등급으로 시장에 혼란을 가져온 만큼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3대 신용평가사들은 이 같은 움직임을 파악하고, 평가의 공정성과 향후 개선 계획을 밝히기 위해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를 앞두고 회원국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3대 신용평가사의 평가 적절성 논란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신용평가사들이 제대로 평가하는지를 국제적으로 재평가해 제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FSB는 우선 금융시장에 ‘절대 권력’으로 등장한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의 힘을 줄이기 위해 신용등급 평가의 다양성을 선택했다. 시장의 신뢰도가 가장 높은 중앙은행을 비롯해 각국의 금융기관들이 자체 평가를 확대하도록 했다. 은행 관계자는 “예컨대 미국 연준(FRB)이 주택저당증권(MBS)을 담보로 은행들에 대출해 줄 때 이들 채권의 신용등급을 자체적으로 평가해 시장에 공개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라면서 “중앙은행이라는 시장의 신뢰가 있기 때문에 3대 신용평가사보다 더 많은 믿음을 보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각국의 중앙은행 평가와 3대 신용평가사의 신용등급 평가가 다를 경우 시장의 신뢰가 어느 쪽에 쏠릴지는 자명한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2008년 미국의 ‘리먼 사태’이후 3대 신용평가사가 평가한 A등급 MBS 상당수가 부실채권으로 바뀐 만큼 미 연준이 이 같은 행보를 보인다면 금융시장에 만만찮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또 각국의 정책당국이 은행 감독을 통해 대형 은행과 공공기관의 자체 신용등급 평가를 독려할 수도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교보생명 ‘교보변액유니버셜종신보험’ 경제활동기에는 보장받다가 은퇴 시점에 변액연금으로 갈아탈 수 있는 투자형 종신보험상품. 기존에는 공시이율이 적용되는 일반 연금으로만 가능했다. 이 상품은 연금 전환 후에도 남은 적립금이 계속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돼 장기투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투자실적이 좋으면 더 많은 연금을 받고 실적이 좋지 않아도 한 번 오른 연금액은 그대로 보증 지급된다. 보험료 할인 혜택도 있어 1억원 이상 가입하면 3.5~8% 할인받는다. 가입연령은 만 15~65세, 연금 전환 신청은 50~79세이면 된다. ●메리츠화재 ‘올리브 온라인 자동차보험’ 여성 운전자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라인 자동차보험. 핫라인 서비스(1566-5129)를 통해 ARS를 거치지 않고 상담원에게 24시간 직접 사고를 접수시킬 수 있으며, 주차시 연락번호 대행 서비스를 통해 개인 연락처가 노출되지 않도록 지원한다. 또 자동차 사고로 인한 유산, 동승자녀 상해, 스쿨존 사고 보상 특약 등 여성 운전자를 위한 담보도 신설했다. 제휴카드를 사용하거나 선포인트 결제를 이용하면 최대 10만원까지 보험료가 추가 할인된다. OBD 단말기 무상임대 서비스를 통해 승용차요일제를 이용하면 만기에 추가로 8.7% 할인을 받는다. 가입문의 1566-5000, 웹사이트 www.alleve.co.kr. ●농협 ‘채움 오토론 Ⅰ·Ⅱ’ 자동차구입자금 전용대출상품. 차 구매대금을 NH채움모든(Modern)5카드로 결제하면 카드결제일 5영업일 전일에 결제금액이 대출로 전환된다. 근저당설정비나 취급수수료가 없고 6개월 거치 1~5년 원리금 균등분할 상환 방식이다. ‘채움 오토론Ⅰ’은 서울보증보험의 보험증권을 담보로 해 신용등급, 연소득 등에 따라 최대 5000만원, ‘채움 오토론Ⅱ’는 공무원, 전문자격증 소지자, 우량기업 임직원 등에게 무보증신용 최대 1억 5000만원 대출이 가능하다. 대출금리는 ‘채움 오토론Ⅰ’은 최저 연 6.39%, ‘채움 오토론Ⅱ’는 최저 연 4.47%다. 최고 1~1.5% 포인트의 우대금리도 제공한다.
  • [부동산 백과] 전세보증금 안전하게 지키려면

    올가을 전세를 구하는 세입자들은 전세보증금 보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집값은 떨어지고 전셋값은 급격하게 상승하면서 집값 대비 전세보증금 비율이 많이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 은평뉴타운에선 집값에서 전세보증금이 차지하는 비율이 50%에 이르고 수도권 일부 소형 평수의 경우 60~70%에 육박하는 곳도 있다. 전세보증금 비율이 높은 가운데 자칫 집주인이 파산이라도 하면 집이 경매에 넘어가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계약전 주의를 기울여야 할 몇 가지 항목을 살펴보자. ●잔금 치르기 전 등기부등본 다시 확인을 먼저 전셋집의 근저당 설정액을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 근저당 설정액은 집주인이 빌린 돈의 120~130%로 잡혀 있다. 집주인이 빚을 하나도 갚지 못하고 경매로 넘어가는 경우 설정액 전부가 전세보증금보다 우선 배당된다. 과거에는 근저당 설정액과 전세보증금을 합친 금액이 집값의 70~80%만 넘지 않으면 괜찮다고 봤다. 하지만 부동산 경매시장도 얼어붙으면서 아파트 경매도 1~2차례 유찰이 일반적인 지금은 이마저 위험하다. 보수적으로 50% 정도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를 들어 3억원짜리 아파트에 1억 2000만원짜리 전세를 들었다면 근저당 설정액이 3000만원을 넘으면 위험하다는 것이다. 계약을 했더라도 잔금을 치르기 직전 등기부등본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확정일자 받아야 보호 대상 전입과 동시에 확정일자를 받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확정일자를 받으면 이날 이후 발생하는 근저당권보다 권리가 우선하기 때문이다. 간혹 확정일자를 받기 전에 집주인이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최대한 일찍 받는 게 좋다. 전세권 설정등기를 해 두는 것도 방법이지만 집주인의 동의를 구해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힘이 든다. ●전세금 보장보험 가입도 고려 그래도 불안하다면 전세금보장보험 가입도 고려해 볼 만하다. 전세금보장보험은 임대차 계약 종료 후 30일 이내에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면 손해를 보상해준다. 아파트의 경우 100%, 단독가구는 80%까지 보상이 가능하다. 주인의 동의가 없이도 가입이 가능하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신정환 가족, 전세놓고 이사..부모가 무슨 죄

    신정환 가족, 전세놓고 이사..부모가 무슨 죄

    해외 원정 도박 의혹을 받고 있는 방송인 신정환의 가족이 살던 집을 전세로 놓고 이사를 간 사실이 알려졌다.신정환의 가족은 최근 거주했던 서울 중구 신당동 42평 아파트를 전세로 내놓고 조용히 서울 모처로 거처를 옮겼다. 신정환의 어머니 심모 씨가 소유주로 돼 있는 로얄층의 이 아파트는 근저당이 설정된 상태로, 전세가는 4억(매매가 7억선)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급전이 필요해 매매가 아닌 전세로 집을 내놓은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또 한편에서는 여론과 주변 분위기를 의식해 조용한 곳으로 극비 이사를 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실제로 신정환의 부모는 빚 독촉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이 같은 정황은 이웃들의 증언으로 확인되고 있다. 신정환은 지난 16일 빌린 돈 1억 원을 갚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모 씨로부터 고소를 당하기도 했다. 이 시기에 맞춰 신정환 어머니는 집을 팔기 위해 매물로 내놓았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검찰은 원정도박혐의 등으로 구설에 오른 후 해외에서 체류 중인 신정환에 대해 강제수사를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뜻을 밝힌 상태다.사진 = SBS E!TV서울신문NTN 오영경 기자 oh@seoulntn.com ▶ ’소심’ 산다라박 "문자 답장 안온 멤버번호 삭제" 깜짝 고백▶ 우은미 ‘슈퍼스타K’에 보내는 ‘부탁해’로 가수 데뷔▶ 김가연, 악플러에 일침 "내가 역겨워? 님은 깨끗한 인생?"▶ 김소연 ‘강심장’서 노안 굴욕담 공개…"10대 때 이미 30대"▶ ’타이타닉’ 할머니 배우 글로리아 스튜어트, 100세로 별세
  • 현정은회장 해외펀드투자 손실액 돌려 받는다

    현정은회장 해외펀드투자 손실액 돌려 받는다

    현정은(55) 현대그룹 회장이 해외 부동산 펀드로 손실을 입자 운용사와 판매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해 손해액을 돌려받게 됐다. 17일 서울남부지법에 따르면 현 회장은 2007년 7월 형제 두 명과 함께 소수에게만 판매되는 사모형 부동산투자신탁에 투자했다. 이 펀드는 신탁 재산의 대부분을 뉴질랜드 로토루아 외곽에 있는 골프장 일부와 골프장 인근 땅을 사 택지로 조성한 다음 주택을 신축·분양하는 사업자금으로 빌려주고 이자를 받아 분배하기로 돼 있었다. 현 회장과 두 형제는 다른 19명의 투자자와 함께 이 펀드에 가입했고, 현 회장은 2억 5000만원, 두 형제도 각각 2억 5000만원과 2억 450 0만원을 투자했다. 현 회장은 2007년 1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총 26 00여만원의 이익분배금을 받았으나, 12월 골프리조트 시행사가 자금난으로 실질적인 부도를 내고 사업을 중단한 채 2008년 1월 청산절차를 개시했으며 이후 이익분배금은 받지 못했다. 투자자들은 저당권이 설정되지 않은 골프장 부지를 저당권이 설정돼 있다고 설명하는 등 잘못된 정보를 제공했다며 자산운용회사인 유진자산운용과 판매회사인 한화증권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지난 10일 투자자들의 손해액 중 운용사가 60%, 판매사가 40%를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우리투자증권-수수료의 일부 대출지원금으로

    우리투자증권-수수료의 일부 대출지원금으로

    ●우리 보금자리펀드 상반기 금융권 히트상품은 장기 고정금리로 이자를 갚으면서 내집 마련을 할 수 있는 ‘보금자리론’이었다. 우리투자증권과 한국주택금융공사가 공동 개발한 이 상품은 펀드 가입자가 보금자리론을 신청할 경우 수수료의 일부를 대출 지원금으로 주는 공익적 성격을 띤다. 투자와 주택 마련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함께 잡을 수 있게 한 업계 최초의 상품이다.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며, 주택금융공사가 보증하는 모기지담보부증권(MBS)에 투자해 주식의 성장성과 주택저당증권의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다. 펀드 보수는 연 1.465%로 업계 주식혼합형 상품 평균인 연 1.58%보다 저렴하다. 운용수수료 0.82%의 60%인 연 0.5%를 보금자리론 대출 지원금으로 기금을 적립해 펀드 가입자가 실제 부담하는 총 수수료는 업계 최저 수준인 연 0.965%이다. 5년 이상 장기 투자하면 정기예금보다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문의 우리투자증권 고객지원부 154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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