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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0조 포괄근저당 가계대출 새달부터 한정근저당 전환

    90조원에 이르는 포괄근저당이 설정된 가계대출이 다음 달 2일부터 일괄적으로 한정근저당으로 전환된다.‘통담보’라고도 불리는 포괄근저당이란 보증채무·신용카드·신용대출 등 은행과의 거래에서 생기는 모든 채무를 담보하는 근저당으로, 내달 2일부터 은행권 가계대출에서는 아예 사라지게 된다. 예를 들어 포괄근저당을 설정하고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직장인이 직장인 신용대출을 추가로 받았을 때, 신용대출금을 못 갚았다는 이유로 집이 압류되는 일은 없어진다. 금융감독원은 25일 포괄근저당이 한정근저당으로 모두 한꺼번에 바뀜에 따라 기존 대출을 상환하거나 대출한도 축소 등의 불이익은 없다고 밝혔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獨 국가부도 위험 치솟아 유로존 구원투수도 ‘흔들’

    獨 국가부도 위험 치솟아 유로존 구원투수도 ‘흔들’

    유로존의 구원투수인 독일마저 흔들리고 있다. 그리스와 스페인 등을 구하려다 독일의 재정부담이 천문학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獨 부담비용 5년간 851조원 추정 13일 국제금융센터 등에 따르면 국가부도 위험을 알려주는 독일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12일(이하 현지시간) 109.67bp까지 치솟았다. 올 들어 5개월 동안 가장 높은 것이고, 일본(98bp)보다 높아졌다. 특히 6월 들어 프랑스를 비롯한 주변국의 CDS는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독일의 CDS만 상승했다. 국제금융센터는 스페인까지 위기가 확산되면서 중심국 독일의 재정부담이 커졌고, 글로벌 수요약화에 따른 독일의 펀더멘털 우려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진단했다. 국제금융센터 김윤경 연구원은 “유럽 재정위기의 방화벽인 독일이 지원하는 국가가 그리스, 포르투갈, 아일랜드에서 스페인, 이탈리아, 키프로스 등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커지면서 독일 국가 경제에 대한 신뢰도가 훼손될 것이란 시장의 우려가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한 자산운용사가 유로존 유지를 전제로 독일이 부담해야할 비용은 앞으로 5년 동안 5790억 유로(약 851조원)라고 추정했다. ●韓도 CDS 프리미엄 상승 독일의 10년물 국채금리는 사상 최저치인 1.2%까지 하락했다. 이탈리아 국채 금리는 ‘구제금융 임박설’이 나돌면서 6개월만에 가장 높은 6.301%로 치솟았다. 스페인의 CDS프리미엄은 사상 최고치인 607.719bp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들어 하락세를 보여왔던 한국의 신용위험도가 유럽 재정위기의 장기화 영향으로 다시 높아졌다. 한국의 CDS 프리미엄은 142bp로 5월 말(121bp)보다 21bp 올랐다. 금감원은 “유럽문제에 따른 글로벌 신용악화로 CDS 프리미엄이 올랐다.”면서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으나 올해 5월 중 국내은행의 외화차입 여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올해 6월에는 13일 기준 한국의 CDS 프리미엄은 131bp, 중국은 128bp로 격차가 더 줄었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는 경기부양론이 꿈틀거리고 있어 주목된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준은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한 다양한 경기부양책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제시한 두 가지 방안은 이번 달 종료되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정책의 연장과 주택저당채권(MBS)을 연준이 사들이는 것이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새달 1일 감정평가사 1차 시험 마무리 전략 이렇게

    새달 1일 감정평가사 1차 시험 마무리 전략 이렇게

    13일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다음 달 1일 서울과 부산에서 치러지는 올 감정평가사(감평사) 지원자는 모두 3150명이다. 지난해(3622명)보다 줄었다. 최소합격인원은 200명. 정부가 고시하는 공시지가를 평가하고 기업체의 자산을 재평가하는 고소득 전문직인 감평사의 올해 경쟁률이 11대1쯤 되는 셈이다. 올 초 국세청이 발표한 감평사 1인당 연평균소득(2010년)은 1억 700만원이다. 서울신문이 민법·회계학(1회), 경제원론·부동산관계법규(2회) 등 두 차례에 걸쳐 이번 감평사 1차 시험 대비법을 알아본다. ●민법, 최근 민법총칙 비중↑ 물권법 비중↓ 감평사 시험에서 민법을 영역별로 보면 민법총칙에서 17~19문제, 물권법에서 21~23문제가 각각 출제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민법총칙의 비중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이 때문에 이번 시험에서 민법총칙 문제가 2~3문제 더 출제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합격의법학원의 김묘엽 민법 강사는 마무리 공부법으로 “지금까지 봐오던 교재나 문제집 중 하나만 반복해서 보는 것이 좋다.”면서 “특히 민법 조문은 시험에 자주 나오는 부분만을 체크하고 시험 당일 아침에 읽고 시험에 임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조언했다. 지난해 출제되지 않았던 부분인 ▲권리의 객체▲의사표시▲소멸시효의 기산점▲점유권▲일반저당권▲가등기담보 등이 올해 출제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특히 의사표시 중 통정허위표시와 착오의 부분은 판례, 사기와 강박은 제삼자 사기·강박과 연결된 사례, 점유권도 소유권의 반환청구권과 연결된 사례가 각각 출제될 확률이 높다. 또 가등기담보 부분은 조문만 숙지하면 해결할 수 있다. 최근 들어 민법의 특징은 아직 한 번도 출제된 적이 없는 부분에서 1~2 문제가 꼭 나온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법인의 대표기관 제한▲법인의 해산과 청산▲전세권의 용익물권성에 관련된 조문▲동산질권의 관련 조문 등도 유의해야 한다. 법인의 해산과 청산·전세권·질권은 조문 숙지를 중심으로, 법인의 대표기관 제한에 관한 문제는 법인과 비법인에 대한 판례의 태도를 중심으로 대비해야 한다. 시험장에서의 유의사항으로 김 강사는 ▲생소한 지문의 문제가 오히려 쉽다 ▲시간이 많이 소모될 것 같은 문제는 다음으로 미뤄라 ▲정답에 확신이 없을 땐 친숙한 지문을 정답으로 골라라 등 3가지 요령을 귀띔했다. ●회계학 최근 지분법·외화환산 출제비중↑ 2010년 국제회계기준 도입 이후 회계학이 이전보다 어렵게 출제되고 있다. 황윤하 강사(회계사)는 “최근에는 유동자산 등 쉬운 부분에서 출제가 덜 되고 국제회계기준 관련 지분법, 외화환산 등 그간 출제비중이 거의 없었던 부분의 출제가 늘었다.”고 강조했다. 현금·수취채권·재고자산 등 유동자산 부분에서는 국제회계기준에 대한 재고자산 서술형 문제의 출제가능성이 크다. 또 수익인식 부분에서는 건설계약문제에서 손실이 예상되는 케이스 등이 매년 출제되고 있으며, 올해도 출제 공산이 높다. 유형자산과 무형자산은 감평사 회계학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국제회계기준 도입과 함께 출제범위가 늘어났다. 특히 기존에 출제되던 부분 외에 손상차손, 재평가에 대한 문제도 꼭 살펴야 한다. ▲복구충당부채 ▲투자부동산 ▲금융비용자본화 ▲감가상각방법의 변경 등은 출제가능성이 매우 크다. 사채에서는 이자지급일 사이의 발행, 연속상환사채의 발행 등 특수한 경우의 사채 발행문제와 사채상환손익을 구하는 문제가 나올 수 있다. 또 전환사채, 신주인수권부 사채 등 복합금융상품에 대한 문제도 매년 1문제씩 출제되고 있다. 하지만 전환권대가·신주인수권대가를 구하는 문제 이상은 출제되고 있지 않다는 점도 알아두면 좋다. 금융자산은 채무증권 처분에 따른 손익효과, 금융자산 손상차손에 대한 문제의 출제가능성이 크다. 또 자본 부분에서는 자본총계의 증감을 물어보는 문제가 매년 출제되고 있다. 자본거래 시의 세부적인 회계처리는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각각의 자본거래가 자본총계에 미치는 영향만 파악하면 손쉽게 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주당이익은 수험생들이 어렵게 생각하는 부분이지만, 매년 출제되므로 기본주당이익을 구하는 방법을 반드시 익혀둬야 한다. 확정급여채무, 생물자산 등 국제회계기준과 함께 등장한 새로운 부분의 경우 퇴직급여 구하기, 생물자산으로 인한 손익효과 구하기 등에 유의해야 한다. 재무회계는 최근 출제범위가 늘어났고 난이도가 크게 높아졌다. 반면 원가관리회계는 크게 변동된 부분이 없다. 재무회계가 너무 어렵다면 원가관리회계에서 충분히 득점하는 것도 과락을 피하는 전략이 될 수 있다. 한편 감평사 시험 지원자의 연령도 공무원 시험과 마찬가지로 해마다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1세 이상 지원자 비중이 2009년 12.1%였던 것이 2010년 14%, 지난해 15.9%, 올해는 17.9%로 높아졌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도움말 합격의법학원
  • [오늘의 눈] “장미 대신 돈을…” 씁쓸한 성년식/배경헌 사회부 기자

    [오늘의 눈] “장미 대신 돈을…” 씁쓸한 성년식/배경헌 사회부 기자

    기본소득.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국가가 매월 모든 국민에게 지급하는 돈이다. 모든 국민에게 최소한의 생활을 보장한다는 차원에서 나이나 근로 여부, 재산 정도 등을 따지지 않고 일정액을 그냥 주는 개념이다. 남미 브라질이나 미국 알래스카주 등에서 이미 시행 중인 제도로 국내에서는 2009년부터 논의가 조금씩 시작됐다. 지난 21일 트위터에서 때아닌 기본소득 논쟁이 오갔다. 성년의 날을 맞아서다. 젊은 이용자가 많은 트위터에는 이날 “성년의날 가장 받고 싶은 선물은 기본소득”, “20대에게 필요한 건 멘토가 아니라 기본소득”이라는 등 기본소득과 관련된 트위트가 수백건 리트위트됐다. 성년의날 선물로 장미보다 돈이 급한 20대의 현실을 보여주는 상황이다. 한국에서 성인이 되는 중압감은 전보다 훨씬 커지고 있다. 2012년에 성인이 된다는 의미는 유명 대학을 나와도 변변한 직장 하나 구하기 쉽지 않은 현실 속에서 취업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는 ‘출발 신호’와도 같다. 토익과 학점 관리가 시작된다. 여유를 갖춘 20대는 드물다. ‘연봉은 많지만 하기 싫은 일’보다 ‘연봉은 적더라도 하고 싶은 일’ 중 하나를 과감히 택할 수 있는 용기를 갖기란 더욱 어렵다. 원해서 공장형 인재가 되는 청춘은 없다. 젊은이들은 취업에 꿈을 저당잡혔다. 20대가 기본소득에 열광하는 것은 그 돈이 ‘생존’의 중압감을 조금이라도 덜어줄 수 있으리라고 믿기 때문일 것이다. 기본소득 논의는 아직 갈 길이 멀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무상급식, 반값등록금보다 기본소득이 더 위험하다.”고 우려했다. 조건 없이 돈을 지급하는 데 대한 사회적 거부감도 만만치 않다. 예산은 어떻게 마련할지, 어느 규모로 지급할지 등도 풀어야 할 숙제다. 하지만 어른들은 기본소득의 숙제도, 또 취업난이라는 숙제도 좀처럼 해결해 주지 않는다. 그렇게 쌓이는 숙제들의 무게만큼, 20대의 어깨는 점점 더 무거워지고 있다. baenim@seoul.co.kr
  • 김찬경, 소유권 넘어간 골프장 담보로 퇴출 유예

    김찬경(56·구속기소) 미래저축은행 회장이 차명으로 소유·운영해 온 것으로 알려진 골프장 겸 온천리조트 아름다운CC의 소유권이 저축은행 퇴출 작업이 진행되던 지난해 8월 전에 이미 이전된 것으로 드러났다. 김 회장은 지난해 말 해당 골프장 매각 자금으로 자기자본비율(BIS)을 높이겠다는 내용의 경영개선 계획을 제출하고 영업정지를 유예받은 것으로 드러나 금융당국의 부실심사 의혹과 함께 향후 재산 환수 절차에도 차질이 생길 전망이다. 27일 대법원 부동산등기부 등본 확인 결과 ㈜고월은 2010년 5월 14일 충남 아산시 산양리 256 ‘아름다운 골프&온천 리조트’의 부동산 101필지와 부속건물 일체를 ㈜한국자산신탁에 소유권 이전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골프장 개발업을 하는 ㈜고월은 소동기(56) 변호사가 대표로 있으며, 소 변호사는 김 회장의 차명 재산을 관리했다는 의혹 등과 관련, 현재 피내사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김 회장은 2008년 차명 차주를 세워 3800억원을 불법 대출해 주고 해당 골프장을 인수했으며, 자신과 친분이 있는 소 변호사를 내세워 골프장을 대리 운영해 온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결국 김 회장은 소유권이 넘어간 골프장 매각을 담보로 금융당국으로부터 퇴출 유예조치를 받은 것이어서 법적으로도 문제 소지가 있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또 퇴출 위기에 몰린 상황에서 직원들에게 “자산 매각을 통해 경영정상화를 이루겠다.”고 속이고 중간정산한 퇴직금까지 유상증자에 참여시킨 것으로 드러나 도덕적인 비난도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검찰이 김 회장의 은닉 부동산에 대한 환수 조치로 골프장을 포함한 부동산 149필지(시가 3000억원 규모)를 예금보험공사에 통보한 상태지만, 실제 환수되는 금액은 수백억원에 불과해 향후 예금자 피해 보상 계획에도 차질이 생길 전망이다. 한국자산신탁 관계자는 “골프장 부지와 건물이 담보신탁된 상태로 일종의 저당권이 설정된 것으로 볼 수 있어 수탁자 마음대로 매매할 수 없다.”면서 “(김 회장이) 신탁 대가로 받은 금융기관 대출을 제때 상환하지 못할 경우 공매 절차를 거쳐 채권자에게 차례대로 넘기게 돼 있다.”고 말했다. 검찰 관계자는 “골프장 소유권을 이전해 놓고 금융당국에 자산건전화 조치를 신고한 것 자체가 불법 소지가 있다.”면서 “예보에 통보한 김 회장 재산과 실제 환수액도 차이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헌·홍인기기자 goseoul@seoul.co.kr
  • 檢, 하나캐피탈 전격 압수수색

    檢, 하나캐피탈 전격 압수수색

    대검찰청 산하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이 23일 법원에서 영장을 발부받아 하나캐피탈 본점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합수단은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하나캐피탈 본점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 3개와 유상증자 관련 서류를 확보했다. 하나금융그룹 계열사인 하나캐피탈은 미래저축은행이 퇴출 위기에 몰린 지난해 9월 고 박수근 화백의 ‘노상의 사람들’ 등 그림 5점과 대주주 보유 주식 1640만주 등을 담보로 잡고 145억원을 투자해 미래저축은행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하나캐피탈이 미술품과 건물, 주식 등을 담보로 미래저축은행의 증자에 참여한 것을 비정상적인 투자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김찬경(56·구속) 미래저축은행 회장의 부인 명의의 건물은 근저당권 설정 때문에 담보가치가 없었고, 김 회장 소유의 미래저축은행 주식 역시 적기시정조치 유예 기간이었던 점을 고려할 때 담보로는 가치가 부족했다는 것이다. 합수단은 특히 김 회장에게서 “김승유 전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의 부탁을 받고 하나캐피탈의 유상증자 참여를 지시했다.”는 진술을 확보, 김 전 회장과 천 회장의 개입 여부를 조사 중이다. 합수단은 또 하나금융그룹이 김 회장이 차명으로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충남 아산 아름다운CC의 법인 무기명회원권 10장(18억원 상당)을 매입한 경위 등도 조사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하나캐피탈 측은 “상업적 판단에 따른 정상적인 투자”라며 그룹 차원의 투자 압력 의혹을 부인했다. 하나캐피탈 관계자는 “은행의 경영상황이 나빠지면 주식을 되팔 수 있는 풋백옵션을 체결했고 이미 담보로 받은 미술품 일부도 경매해 80억원을 회수한 만큼 결과적으로 부실 투자였다고 보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이경주·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靑 행정관, 김찬경 회장에 압력 행사, 법정관리 병원 매입… 형님에 돌려줘

    청와대가 또 저축은행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 이번엔 검찰의 미래저축은행 수사가 청와대로 불똥이 튀고 있다. 21일 검찰에 따르면 김찬경(구속) 미래저축은행 회장은 160억원대의 빚을 지고 법정 관리 중이던 경기 용인시 S병원을 매입한 뒤 2010년 말 김모 전 원장에게 60억원만 받고 되돌려줬다. 결과적으로 100억원대의 부당 이익을 제공한 셈이다. 김 회장은 김 전 원장의 동생인 청와대 총무비서관실 소속 김모 행정관의 요청을 받고 이 같은 일을 했다고 한다. 김 행정관은 청와대 조사에서 “형님이 병원을 운영하면서 60억원의 엔화 대출로 힘들어져 김 회장에게 형을 도와달라고 부탁한 적은 있지만 현재 병원은 미래저축은행에 근저당이 잡혀 있어 재산 행사도 못 하고 있다.”면서 “100억원대의 이익을 받았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김 행정관은 서울시 9급 공무원 공채 출신으로, 5급 사무관으로 서울시에서 명예퇴직한 뒤 청와대에 다시 들어와 일하고 있으며 1990년 초부터 김 회장과 알고 지냈다고 한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김 행정관에게 대기발령 조치를 내렸고 검찰 수사에 응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앞서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새누리당 윤진식 의원은 본인의 강력한 부인에도 불구하고 제일저축은행 유동천(구속 기소) 회장으로부터 2010년 수천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검찰 소환 조사를 받은 것으로 지난 20일 확인됐다. 김두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은 부산저축은행 구명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최근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부실 CDO 투자 유인… 손실” 우리銀, 美 씨티그룹 고소

    우리은행이 부채담보부증권(CDO) 투자 실패에 따른 거액의 손실을 보전하라며 미국 씨티그룹을 사기 혐의로 미 뉴욕 연방법원에 고소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15일 뉴욕 연방법원에 낸 소장에서 씨티그룹이 2006~2007년 부실 CDO와 관련 상품에 9500만 달러(약 1114억 1600만원)를 투자하도록 유도해 엄청난 손실을 입혔다고 주장했다. 씨티그룹이 이들 CDO와 관련해 주택저당증권(RMBS)을 구성하는 담보들이 채무불이행(디폴트)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감추려고 잘못된 신용등급을 사용했다는 것이다. 우리은행은 “피고(씨티그룹) 측은 원고(우리은행)가 사들인 CDO의 등급이 투자 위험성을 속인 것이라는 사실을 한번도 밝히지 않았으며, 실제로는 적극적으로 잘못 전달했거나 감췄다.”고 주장했다. 제임스 그리피스 씨티그룹 대변인은 “우리은행이 주장한 것들은 일고의 가치가 없다.”며 “최선을 다해 그 주장을 방어하겠다.”고 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집 면적 줄여 수익형으로 갈아탈까…집값 더 떨어지기 전 주택연금 들까

    집 면적 줄여 수익형으로 갈아탈까…집값 더 떨어지기 전 주택연금 들까

    #1. 대기업에 다니는 강모(54) 부장은 최근 경기 평촌신도시의 대형 아파트를 6억원에 처분하고, 동탄신도시의 전셋집으로 이사했다. 출가한 딸과 군에 간 아들 때문에 굳이 서울과 가까운 평촌을 고집할 이유가 없었다. 그는 “넓은 자가주택 대신에 동탄의 중형 아파트를 임차했다.”면서 “남는 돈으로 오피스텔이나 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2. 서울 서초동에 사는 은퇴자 방모(57)씨는 주택연금 가입을 고려 중이다. 방씨는 “10억원 하던 집값이 올해 1억원이나 떨어져 주택연금 가입요건(9억원 이하)이 됐다.”며 “집값보다 적은 연금을 받고 죽더라도 청산 후 남은 금액을 상속인에게 물려줘 손해를 보진 않는다.”고 했다. 300만명에 달하는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를 중심으로 자산 리모델링 바람이 불고 있다. 은퇴 후 안정적 수입을 얻기 위해 살던 집의 면적을 줄여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하거나, 주택연금에 가입해 매월 일정액을 받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이다. 불안정한 주택시장은 베이비부머들의 이런 결정에 불을 지폈다. 집값이 계속 떨어져 바닥이 어디쯤인지 가늠할 수 없기 때문이다. 수익형 부동산으로 갈아타려는 사람들이 다시 시장에 값싼 매물을 쏟아냄으로써 집값은 지속적으로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서울 아현동의 K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강남의 10억원대 아파트를 정리해 강북의 수익형 부동산을 장만하려는 은퇴자를 종종 만난다.”고 전했다. 이들은 3억원대 전셋집을 얻은 뒤 나머지를 상가나 오피스텔에 투자하는 식이다. 박원갑 국민은행 수석부동산팀장은 “베이비부머들은 아직까지 거액의 현금자산을 보유하기보다 부동산이 안전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전망했다. 베이비부머들의 주택연금 가입도 급증하고 있다. 주택가격 상승 여력이 줄어든 데다 평균 기대수명이 늘었기 때문이다. 주택연금은 역모기지형 상품으로 국민·신한·우리·하나·기업은행 등 10여개 금융사 중에 대출 약정을 맺으면 된다. 금융회사가 주택을 담보로 달마다 연금 형식의 돈을 지급하는데, 이를 한국주택금융공사가 보증한다. 이는 2007년부터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운영해 왔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신청자의 나이가 많을수록, 집값이 비쌀수록 많이 받는 구조”라며 “집값 내림세가 장기화될 때는 가급적 일찍 신청하는 게 유리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연금을 받다가 중도에 상환하고 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데, 중도상환 수수료도 없다. 주택연금 수령을 위해선 1가구 1주택자로 배우자의 연령까지 모두 만 60세 이상이어야 한다. 해당 주택가격은 9억원 이하로 저당이나 전세가 없어야 한다. 예컨대 65세 가입자가 3억원짜리 집으로 주택연금에 가입하면 매월 86만 4000원을 받을 수 있다. 4억원짜리 주택이라면 월 수령액은 115만 2000원 선이다. 지난 2월 기준 주택연금 신규 가입건수는 710건으로 2007년 7월 처음 상품이 나온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가입 건수는 322.6%나 증가했다. 하루 평균 가입도 22.6건으로 지난해(8.4건)보다 169% 늘었다. 집값이 더 하락해 연금수령액이 줄어들까 걱정하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진 것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리스크 관리·배당 적절성·사회적 책임… 새달부터 은행평가에 반영

    오는 6월부터 금융 당국이 리스크 관리 강화, 배당 수준 적절성, 사회적 책임 이행 항목 등을 은행 경영평가에 반영한다. 금융위원회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나타난 은행산업의 문제점을 상시 평가해 개선하기 위해 은행경영 실태평가 체계를 전면 개편하는 내용의 ‘은행업 감독규정’ 변경을 6일 입법 예고했다. 변경안은 ‘여신정책 적정성’ 항목을 신설해 리스크 관리와 유동성 관리를 집중 감독하기로 했다. 당국은 수익성을 평가할 때 리스크를 고려한 ‘위험조정 자본수익률’을 사용하고, 예대율 등 구조적 유동성 지표를 평가지표로 활용하게 된다. 리스크 평가는 시장 리스크를 평가하는 현행 체계를 바꿔 운영이나 금리와 관련된 리스크를 종합적으로 반영한다. ‘자본구성의 적정성’ 평가 항목도 신설된다. 양질의 자본을 갖추고 있는지, 배당 수준이 적절한지 등을 평가하는 항목이다. 특히 공적자금 등 정부 지원을 받은 금융회사가 임직원에게 성과급 잔치를 벌이거나 주주들에게 고배당을 해 온 관행을 공식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의도를 담았다. 사회적 책임 이행에 대한 평가도 강화했다. 금융권 탐욕을 규탄한 지난해 미국 월가 시위를 계기로 확산된 금융권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고려한 조치다. 지난해 12월 행정지도로 변경한 대손준비금 산정 방식은 제도화됐다. 경영진 후계자 양성 프로그램 적정성 등을 평가하는 경영지배구조의 안정성 항목도 추가됐다. 대출자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한 포괄근저당제도 개선을 위해 변경안은 은행법이 허용하는 근저당 범위를 구체화했다.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거래가 있는 사업자에 대해 은행이 포괄근담보 설정 효과를 충분히 알리고, 차주에게 객관적으로 편리하고 차주가 원하는 경우 은행이 구체적 입증 자료를 작성하고 보관한 뒤 설정해야 한다. 만기연장·재약정·대체상환과 같이 기존 대출을 갱신할 때 은행이 포괄근담보 요구는 금지된다. 담보 설정을 할 때 담보 제공자 의사는 더 존중받게 된다. 당국은 은행이 처음 담보물을 평가할 때 차주가 요구하면 외부 평가를 의뢰하도록 의무화했다. 은행이 담보를 자체 평가하면서 객관성이 떨어진다는 지적 때문이다. 금융위는 변경안을 다음 달 16일까지 예고하고, 규제개혁위원회 심사를 거쳐 6월 중 시행할 방침이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민원서류 발급 서명만으로도 ‘OK’

    오는 12월부터 인감증명 대신 서명만으로도 각종 서류를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23일 “12월 1일부터 현행 인감증명제도와 동일한 효력을 가지는 ‘본인서명사실확인제’를 시행한다.”면서 “읍·면·동사무소 등의 발급 기관을 방문해 신분증을 제출하고 구술로 신청하면 발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의 집을 사고 파는 과정에서 부동산 등기를 하거나 금융기관에서 근저당을 설정하는 경우 혹은 행정기관의 인허가를 얻는 과정에서 인감증명서의 효력과 똑같은 ‘본인서명사실확인서’가 새로 쓰이며 인감증명서와 병행된다. 정부는 본인서명사실확인서의 위·변조 방지를 위해 특수 용지를 사용하고, 전자이미지 서명입력기를 이용하면 위조 등 불법이용 행위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수수료는 인감증명서와 똑같이 600원이다. 박동훈 행안부 지방행정국장은 “인감증명서와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만큼 행정능률 향상에 기여함은 물론 국민편의를 도모할 수 있는 제도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씨줄날줄] 우울증/임태순 논설위원

    멕시코의 한적한 어촌에 사는 어부가 먹을 만큼의 고기를 잡은 뒤 콧노래를 부르며 집에 가고 있었다. 관광 온 미국인 투자전문가가 어부에게 “부자가 되게 해줄 테니 앞으로 고기를 더 많이 잡아 오라.”고 제안했다. 부자가 되면 어떻게 되느냐고 물으니 미국인은 멋진 해변가에 가서 낚시도 하면서 재미있게 살 수 있다고 답변했다. 이에 멕시코 어부가 그 삶이나 지금의 삶이나 뭐가 다르냐고 반문하자 미국인은 아무런 말도 못했다고 한다. 지구상에서 우리나라 부모들만큼 ‘다음’ 또는 ‘내일’을 중시하는 사람들도 드물다. 자녀들이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공부를 잘하면 대부분의 어머니들은 지금보다 대학가기 전인 고등학교 성적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힘들게 공부해 세칭 명문대에 진학하더라도 그게 끝이 아니다. 이젠 좋은 직장에 들어가야 하고, 좋은 배우자를 만나야 한다. 결혼하면 알뜰살뜰 모아 집을 장만해야 하고 다시 자녀들을 좋은 학교로 보내는 과정이 되풀이된다. 인터넷 교육방송에서 들은 이야기이지만 공감이 가는 우리의 자화상이다. 오늘은 없고 내일만 바라보는 이러한 삶의 자세는 부모에게서 자녀에게로 고스란히 대물림된다. 서울 서초·강남·양천 등 이른바 ‘명품학군’에 거주하는 학생들의 우울증 비율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신문 보도에 따르면 우울증을 겪는 학생은 1000명당 서초구 7.4명, 양천구 7.2명, 강남구 6.8명으로 서울시 평균(5명)을 웃돈 것은 물론,종로(2.9명), 중구(3.4명), 동대문구(3.9명)에 비해 2배 이상 높았다. 전문가들은 다른 요인도 있겠지만 학업 스트레스와 무관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자녀들의 미래를 위한 보장으로는 교육만 한 게 없겠지만 교육으로 인해 자녀들은 우울증에 시달리고 부모들은 등골이 휜다면 우리 모두 한번쯤 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까. 청소년 자살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반면 국민들이 느끼는 행복지수는 25위로 바닥권일 정도로 지독한 모순 속에 살고 있는 것이 우리들이다. 자녀들을 위해 연간 20조원의 사교육비를 쓰며 미래를 위해 현재를 저당잡히고 있으니 부모들이 행복할 리 없다. 대한민국에서 기독교, 불교 등 종교가 성행하는 것도 오늘보다도 내일, 내세를 생각하는 국민들의 삶의 자세와 무관치 않을 것이다. 이젠 삶의 자세가 오늘, 현재로 바뀌어야 한다. 현재는 미래를 위한 준비기라는 생각을 내려놓고 ‘지금 여기’(now&here)에 충실하고 몰두해야 한다. 임태순 논설위원 stslim@seoul.co.kr
  • 포괄근저당 하반기부터 전면금지… 제3자 담보대출, 제공자 동의해야

    지난해 말 기준 은행 가계대출 잔액인 468조원의 72%를 차지할 정도로 가장 흔히 쓰이는 담보수단인 근저당 제도를 금융 당국이 대대적으로 손 본다. 금융위원회는 15일 올 하반기부터 개인 대출자에 대한 포괄근저당은 전면 금지된다고 밝혔다. 또 제3자의 담보로 은행에서 돈을 빌린 사람은 담보 제공자의 동의가 없으면 대출한도가 남아 있더라도 추가 대출을 받을 수 없게 된다. 포괄근저당은 카드, 보증, 어음 등 여신거래에 따른 모든 채무를 담보하는 근저당을 말한다. 담보범위가 지나치게 넓은 탓에 담보제공자가 예상하지 못한 피해가 발생해 매년 1000건 이상 민원이 제기됐다. 예를 들어 A씨는 주택담보대출을 받으면서 은행원의 권유에 따라 구체적 설명을 듣지 못하고 포괄근저당을 설정했다. A씨는 포괄근저당이 주택담보대출만 담보하는 것으로 알았지만, A씨가 보증을 서준 친구가 대출을 연체하자 은행에 자신의 주택을 압류당했다. 이미 포괄근저당은 2010년 말 은행법 개정으로 개인이 대출할 때 원칙적으로 금지됐으나 아직 129만건에 90조원이 남아 있다. 은행은 개정법 시행 전에 설정된 포괄근저당은 만기연장, 재약정과 같이 대출을 갱신할 때 의무적으로 없애야 한다. 전체 근저당 대출의 6%를 차지하는 제3자 담보대출도 담보제공자 권리가 강화된다. 자신의 재산으로 채무자의 채무를 담보한다는 점에서 연대보증인과 유사한 제3자 담보제공인은 만기연장, 추가대출 때 은행에 동의 의사를 밝혀야 한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스타되고 싶으면 내 말 들어”…‘꿈’ 저당잡힌 아이돌 연습생

    “스타되고 싶으면 내 말 들어”…‘꿈’ 저당잡힌 아이돌 연습생

    “아이돌 가수를 꿈꾸는 연습생이라면 대부분 성 상납을 고민하게 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꿈이 간절하면 도리 없이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하는 애들도 있어요.” 서울 강남에서 가수 데뷔를 준비한다는 고교 2년 김모(17)양은 덤덤하게 ‘그들만의 세계’를 말했다. 충격적이겠지만 현실이라고 했다. 김양은 학원에 다니며 데뷔를 위해 연습 중이다. 종종 같은 꿈을 꾸는 또래들과 만나 그들만의 세계를 은밀하게 말하고 있다고 했다. 꿈을 저당잡힌 연습생들의 인권이 막다른 길로 내몰리고 있다.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연습생이 돼도 성공이 보장되지 않는 연예계 언저리에서 청소년들이 신음하고 있는 것이다. ●“퇴출될라” 폭행·협박도 침묵 경찰에 적발된 연예기획사인 O엔터테인먼트 대표 장모(51)씨의 범행도 그들만의 세계에서 일어나는 사건인 셈이다. 장씨는 지하 사무실로 10대 연습생을 불러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장씨가 회사 측에 쉽게 맞서지 못하는 연습생의 처지를 이용,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여죄를 캐고 있다. ‘연예계 데뷔’를 미끼로 연습생들을 성폭행했을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것이 경찰의 시각이다. 또 장씨가 남성 아이돌 멤버에게 또래 연습생을 성폭행하라고 지시했다는 의혹도 ‘무슨 일을 시켜도 거부하지 못한다.’는 상황에서 일어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연예계 인사들에 따르면 연습생들이 실제 연예인으로 데뷔해 성공할 확률은 0.01%도 채 안 된다. 때문에 “소속 기획사 대표의 눈에 띄면 어렵지 않게 데뷔할 수 있다.”는 말에 현혹되지 않는 연습생은 드물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지난 11개월간 피해상담 ‘0’ 2009년 고 장자연씨의 성상납 리스트 파문은 연예계의 어두운 단면을 드러냈다. 당시 국가인권위원회가 실시한 ‘여성연예인 인권침해 실태조사’ 결과 응답자 10명 가운데 6명이 성접대 제의를 받은 적이 있다고 응답했을 정도다. 물론 연습생 등 연예인들은 연예기획사의 강요·폭행·협박·공갈 등 각종 인권 침해 행위를 거절할 수 있으며, 손해배상을 청구하거나 전속계약을 해지할 수도 있다. 그러나 현실은 다르다. 소속사를 상대로 ‘발끈’하는 순간 꿈을 포기해야 하기 때문이다. 김양도 “일단 발을 들여놓은 이상 성공해야 하니까 (소속사 대표가) 시키는 대로 해야 하지 않겠느냐.”면서 “단번에 데뷔할 수 있다면 (성 상납의 유혹에) 흔들릴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5월 소속사 등으로부터 인권 침해를 당한 연예인들을 대상으로 심리 상담을 하기 위한 대중문화예술인지원센터를 개소했다. 그러나 센터 관계자는 “개소 이후 11개월간 전속계약 시 어떤 손해가 있는지를 상담했을 뿐 성 상납이나 성희롱 등과 관련된 상담 요청은 한 건도 없었다.”고 밝혔다. 이영준·조희선기자 apple@seoul.co.kr
  • 가수 지망女가 말하는 ‘기획사 성폭행’ 현실

    가수 지망女가 말하는 ‘기획사 성폭행’ 현실

    “아이돌 가수를 꿈꾸는 연습생이라면 대부분 성 상납을 고민하게 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꿈이 간절하면 도리 없이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하는 애들도 있어요.” 서울 강남에서 가수 데뷔를 준비한다는 고교 2년 김모(17)양은 덤덤하게 ‘그들만의 세계’를 말했다. 충격적이겠지만 현실이라고 했다. 김양은 학원에 다니며 데뷔를 위해 연습 중이다. 종종 같은 꿈을 꾸는 또래들과 만나 그들만의 세계를 은밀하게 말하고 있다고 했다. 꿈을 저당잡힌 연습생들의 인권이 막다른 길로 내몰리고 있다.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연습생이 돼도 성공이 보장되지 않는 연예계 언저리에서 청소년들이 신음하고 있는 것이다. ●“퇴출될라” 폭행·협박도 침묵 경찰에 적발된 연예기획사인 O엔터테인먼트 대표 장모(51)씨의 범행도 그들만의 세계에서 일어나는 사건인 셈이다. 장씨는 지하 사무실로 10대 연습생을 불러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2일 장씨가 회사 측에 쉽게 맞서지 못하는 연습생의 처지를 이용,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여죄를 캐고 있다. ‘연예계 데뷔’를 미끼로 연습생들을 성폭행했을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것이 경찰의 시각이다. 또 장씨가 남성 아이돌 멤버에게 또래 연습생을 성폭행하라고 지시했다는 의혹도 ‘무슨 일을 시켜도 거부하지 못한다.’는 상황에서 일어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연예계 인사들에 따르면 연습생들이 실제 연예인으로 데뷔해 성공할 확률은 0.01%도 채 안 된다. 때문에 “소속 기획사 대표의 눈에 띄면 어렵지 않게 데뷔할 수 있다.”는 말에 현혹되지 않는 연습생은 드물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지난 11개월간 피해상담 ‘0’ 2009년 고 장자연씨의 성상납 리스트 파문은 연예계의 어두운 단면을 드러냈다. 당시 국가인권위원회가 실시한 ‘여성연예인 인권침해 실태조사’ 결과 응답자 10명 가운데 6명이 성접대 제의를 받은 적이 있다고 응답했을 정도다. 물론 연습생 등 연예인들은 연예기획사의 강요·폭행·협박·공갈 등 각종 인권 침해 행위를 거절할 수 있으며, 손해배상을 청구하거나 전속계약을 해지할 수도 있다. 그러나 현실은 다르다. 소속사를 상대로 ‘발끈’하는 순간 꿈을 포기해야 하기 때문이다. 김양도 “일단 발을 들여놓은 이상 성공해야 하니까 (소속사 대표가) 시키는 대로 해야 하지 않겠느냐.”면서 “단번에 데뷔할 수 있다면 (성 상납의 유혹에) 흔들릴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5월 소속사 등으로부터 인권 침해를 당한 연예인들을 대상으로 심리 상담을 하기 위한 대중문화예술인지원센터를 개소했다. 그러나 센터 관계자는 “개소 이후 11개월간 전속계약 시 어떤 손해가 있는지를 상담했을 뿐 성 상납이나 성희롱 등과 관련된 상담 요청은 한 건도 없었다.”고 밝혔다. 이영준·조희선기자 apple@seoul.co.kr
  • [경제프리즘] 주택담보대출 금리 올리는 은행들

    [경제프리즘] 주택담보대출 금리 올리는 은행들

    주택담보대출을 받는 고객에게 근저당권 설정비를 부담시킨 은행의 조치는 불법이라고 대법원이 지난해 8월 판결한 이후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가 기존 4%대 후반에서 5%대 초반으로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 금리가 지난해 9월 이후 6개월 동안 횡보하거나 하락 추세였던 것과 대비된다. 대출금리는 코픽스 금리에 은행별 가산금리를 더해 책정하는데,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높여 지난해 9월 이후 은행이 맡게 된 근저당권 설정비용을 벌충하려 했다는 의심이 제기됐다. 조남희 금융소비자연맹 사무총장은 11일 “은행이 지점장 전결금리를 없앴다거나 충당금을 더 많이 쌓아야 한다는 등 모호한 이유를 들어 가산금리를 높이는 게 관행이었다.”면서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조치나 설정비 자체 부담처럼 은행 수익에 손실을 끼치는 조치가 단행되면 대출이자를 소폭 올려 은행 손실을 무마시키려는 유혹에 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7월 연 4.90%이던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가 9월 5.00%, 11월 5.01%, 올해 1월 5.06%, 2월 5.02%라고 밝혔다. 하지만 코픽스 금리는 같은 기간 상승세를 타지 못했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금리는 지난해 7월 연 3.80%에서 9월 3.70%, 11월 3.69%, 올해 1월 3.75%, 2월 3.73%가 됐다. 잔액 기준 코픽스 금리는 지난해 7월 이후 연 3.96%를 기준으로 월별로 0.01% 포인트 안팎씩 횡보했다. 은행의 기존 영업관행은 설정비를 은행이 내는 대신 고객에게 이자를 더 물릴 수 있다는 의심을 증폭시키는 요인이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지난해 상반기까지) 은행이 대출할 때 고객들에게 근저당 설정비를 내고 할인된 우대 금리를 적용받을지, 아니면 설정비를 은행이 내고 일반 금리를 적용받을지 선택하게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은행이 설정비를 이자 부담으로 전가시키는 것은 설정비를 고객에게 부담시키는 것과 마찬가지로 부적절한 처사이지만, 고객이 부당함을 입증해 소송 등을 걸기는 어려운 것으로 파악됐다. 설정비 반환 집단소송을 진행 중인 법무법인 태산 측은 “그 동안 대출을 받을 때 설정비를 부담하지 않은 고객은 설정비를 낸 고객에 비해 은행별로 0.1~0.2%씩 높은 금리를 냈는데, 이렇게 더 붙인 이자 역시 은행의 부당이득”이라면서도 “은행이 이자를 높여 취한 이득의 경우 대출 상환기간별로 분산해 계산해야 하기 때문에 정확한 액수를 계산하거나 입증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은행들은 현재 설정비를 고객 이자 부담으로 떠넘기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지만, 장기적으로 설정비 부담이 고객에게 넘겨질 가능성도 부인하지 않았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최근 신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오른 것은 부동산 경기 침체로 금리가 낮은 아파트 집단대출 수요가 줄었기 때문이고, 은행들은 설정비를 자체부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한 시중은행 임원은 “지금은 여론이 좋지 않고 소송도 진행되고 있어 은행들이 신중하지만, 앞으로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늘게 되면 은행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이를 금리에 반영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희경·오달란기자 saloo@seoul.co.kr
  • ‘티아라’ 둥지 잃나…소속사 사옥 경매 나와

    ‘티아라’ 둥지 잃나…소속사 사옥 경매 나와

    인기 걸그룹인 티아라의 소속사 사옥이 경매에 부쳐진다. 부동산 경매전문업체인 지지옥션은 여성 아이돌그룹 티아라·다비치·파이브돌스 등이 소속된 연예기획사 코어콘텐츠미디어의 서울 강남구 논현동 사옥이 오는 1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경매물건으로 나온다고 10일 밝혔다. 사옥은 지하 2층, 지상 5층의 근린상가로 부지 면적은 645.7㎡, 건물 연면적은 2216.4㎡이다. 2007년 7월 소유권 보존등기가 접수됐고 코어콘텐츠미디어 대표인 김광수씨와 지인인 차모씨가 각각 절반씩 지분을 나눠 소유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채권액 12억 100만원의 상환을 위해 건물 지분 가운데 김씨 소유인 50%에 대해 경매를 신청했다. 법원의 경매 결정은 지난해 10월에 이미 난 상태다. 법원 감정평가서의 전체 건물 감정가액은 86억 5459만원이다. 김씨 지분은 43억 2729만원으로 평가돼 이 가격부터 경매가 시작된다. 이 빌딩의 등기부상 채권총액은 76억 9600만원으로 우리은행과 기업은행, 현대스위스상호저축은행이 저당권을 설정해 놨다. 현재 코어콘텐츠미디어가 지하 1층과 1층을 사용 중이다. 2~3층은 공동 소유자인 차모씨의 회사가 사용하고 있고, 나머지 4~5층은 이모씨가 주거시설로 임대해 거주한다. 하유정 지지옥션 연구원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일대의 근린상가는 인기가 많아 지분경매에 유치권이 신고돼 있다는 약점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면서 “다만 앞서 기업은행의 경매 청구가 한 차례 취하된 바 있어 끝까지 경매가 진행될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온전한 숲 후대에 물려줘라”

    “온전한 숲 후대에 물려줘라”

    팔순의 독림가가 평생 관리해 온 1000억원대의 산림 662㏊(약 200만평)를 아무런 조건 없이 기부해 제67회 식목일의 뜻을 깊게 하고 있다. 4일 산림청에 따르면 경기 용인 일대에서 산림을 경영하는 독림가 손창근(83)씨가 지난달 19일 대리인을 산림청으로 보내 용인·안성 일대 산림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남산(339㏊)의 2배에 이르는 면적이다. 손씨가 기부한 산림은 산림청 개청 이후 최대 면적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손씨가 어떤 조건이나 단서 없이 우거진 숲을 후세에 온전하게 물려줄 수 있도록 잘 관리해 달라는 말만 남겼다.”고 전했다. 현재 소유권 이전등기 절차가 진행 중이다. ●50년 가꾼 숲 200만평 기부 손씨가 기부한 산림은 47필지. 50년 이상 가꾼 잣나무와 낙엽송 등 200여만 그루가 숲을 이루고 있다. 자연적으로 울창해진 숲이 아니라 손씨가 경제성 높은 나무를 골라 심고 가꿨고, 체계적인 경영을 위해 임도(16㎞)까지 닦아 놓았다. 안성 쪽 산은 계곡 하류에 김대건 신부 묘역과 천주교 성지가 있어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사방댐을 설치하는 등 독림가의 정성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손씨는 산림녹화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1960년부터 이곳에 나무를 심고 가꿔 왔다. 1966년에는 조림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았고, 1991년에는 모범 독림가로 지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손씨는 예나 지금이나 인터뷰를 사양한 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손씨의 지인은 “50년 넘게 투자한 산을 선뜻 기부하기로 결정 내리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손씨는 주변에 골프장이 들어서는 등 무차별적으로 개발되는 것을 안타까워했다.”고 말했다. 기업들이 골프장을 건설하기 위해 비싼 값에 매입하겠다는 요청이 잇따랐지만 손씨는 이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변에는 대규모 골프장 서너 곳이 운영 중이다. 동탄2 신도시와도 가까워 개발 압력이 높은 곳이다. 이대로 가면 언젠가는 ‘난개발’될 수밖에 없다고 여겨, 이를 피할 수 있는 방안으로 기부를 택했다는 것이다. 두 자녀 역시 부친의 뜻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산림청은 기부자의 뜻을 받들어 산림을 ‘서포숲’으로 이름 지었다. ‘서포’는 손씨 선친의 아호다. 산림청은 이 숲을 임목생산림으로 경영하고, 일부는 시민들을 위해 산림휴양과 치유의 숲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년전 김정희 ‘세한도’도 기탁 손창근씨는 2010년 추사 김정희의 작품인 ‘세한도’(국보 180호)를 국립중앙박물관에 기탁해 화제가 됐던 미술품 수장가. 세한도는 서예가 손재형씨가 1950년대 말 정치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사채업자에게 저당 잡혔던 그림. 이를 개성 갑부였던 부친(서포 손세기)이 사채업자로부터 다시 사들였고, 손씨가 보관하고 있다 기탁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행정문서에 주민번호 사라진다

    앞으로 각종 행정·민원문서에 주민등록번호 대신 생년월일이 사용된다. 행정안전부는 1일 “행안부, 국토해양건설부 등 10개 부처 소관 43개 법령을 이달 중 한꺼번에 고쳐 156종의 민원서식에서 주민번호를 쓰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주민번호를 요구했던 서식에 대해 신원 파악을 위해서나 추가적인 서류 제출을 줄이기 위한 경우 등을 제외하고는 모두 생년월일로 바꾸기로 했다.”는 것이다. 또 각 소관부처와 협의를 거쳐 모두 3851종의 서식을 고쳐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저당권 설정등록 신청서’나 ‘부동산개발업 등록신청서’ 등 1197종의 행정서식에 ‘민원처리 흐름도’를 넣어 민원인의 각종 민원이 어떤 처리 절차를 거치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김상인 행정안전부 조직실장은 “앞으로 다른 중앙부처뿐 아니라 각 지자체에서 조례로 정한 서식도 민원인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을 고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아주 싸고 좋은 중고차는 없다… 그러나 똑똑한 구입법은 있다”

    “아주 싸고 좋은 중고차는 없다… 그러나 똑똑한 구입법은 있다”

    30일 중고차 사이트 SK엔카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중고차로 이전 등록된 자동차는 332만 3000대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신차 등록 대수 159만 9000대의 약 2.1배다. 국내 중고차 시장은 2009년 신차 시장보다 1.4배, 2010년 1.8배, 지난해 2배로 빠르게 커지고 있다. 1년 정도 지난 차량은 가격이 신차 대비 10~20% 낮아지기 때문이다. 또 보통 내비게이션, 선루프 등 옵션이 이미 갖춰져 있어서 경제적이다. ●시세 등 정보수집 후 매장 찾을 것 가장 경제적인 중고차는 출고 3년 후 무사고 차량이다. 국내 차량 교체 주기가 평균 3년이기 때문에 공급 물량도 가장 많고 신차 대비 감가율도 적당하다. 연간 평균 2만㎞ 내외를 운행했다면 엔진에도 무리가 없다고 보면 된다. 중고차를 사기 전에 먼저 인터넷을 통해 각종 자료를 알아보자. SK엔카, 보배드림 등 인터넷 중고차 거래 사이트를 통해 원하는 차량의 시세를 확인하고 오프라인 매장을 찾아야 ‘바가지’를 피할 수 있다. 또 아주 싸고 좋은 중고차는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중고차 시장에서 동급 매물보다 시세가 저렴한 경우는 거의 없다. 시세 범위보다 저렴하게 올라온 차는 허위 매물이거나 숨겨진 하자가 있을 확률이 높다. 또 사고가 났던 차라면 무조건 꺼리는 경향이 있지만 중고차는 사고 여부보다 현재 성능이 더 중요하다. 즉 사고가 났던 차라도 수리가 잘 됐고 성능에 이상이 없다면 오히려 저렴하게 살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사고가 났던 차는 반드시 사고 이력을 판매자로부터 받아야 한다. 보험개발원에서 제공하는 사고 이력 조회 인터넷 사이트인 카히스토리(www.carhistory.or.kr)를 이용하는 것도 요령이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이용해 차량 번호를 입력하면 사고 이력을 검색할 수 있다. 차량에 따라 다르지만 1회 보험처리 금액이 200만원 이상이라면 사고 차라고 본다. ●계약서 쓰기 전 주요 서류 점검을 이렇게 사고와 침수, 주행거리 조작 여부 등을 꼼꼼히 따지고 차를 골랐다면 계약서를 쓰고 대금을 내면 된다. 하지만 계약서를 쓰기 전에 꼭 받아야 할 서류가 있다. 첫째가 성능점검기록부다. 차량 명, 차량 번호, 연식, 최초등록일 등 차량의 기본 정보와 함께 오일, 모터, 변속기 등 차량 내외부의 이상 유무를 표시하는 차량 진단서다. 성능점검기록부에서 가장 중요하게 확인해야 할 부분은 자동차 상태 표시다. 교환(X), 판금 및 용접(W)의 표시가 있는 차량은 사고 차량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것은 단순히 차량 정보나 사고 여부 판단의 기초도 되지만 구매 후 문제 발생 시 법적인 보호를 받을 수 있는 중요한 자료다. 둘째는 압류·근저당 여부를 알 수 있는 자동차등록원부 확인이다. 구청이나 차량등록사업소에서 확인할 수 있으므로 미리 상대방에게 요구해 확인해야 한다. 셋째가 소유주와 판매자의 관계를 확인하기 위한 인감과 자동차등록증 확인이다. 차량 명의자와 판매자가 일치하는지 확인하고 판매자가 다를 경우 인감도장을 찍은 위임장이 있는지 살펴야 한다. 자동차등록원부와 함께 보면 더욱 확실하다. 최현석 SK엔카 이사는 “중고차 거래 전에 차량등록증 등 꼼꼼한 서류 확인 절차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차량 진단과 사후 보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고차 전문거래 업체를 통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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