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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알리바바의 의료산업 진출이 무서운 이유/안유화 중국증권행정연구원 원장

    [열린세상] 알리바바의 의료산업 진출이 무서운 이유/안유화 중국증권행정연구원 원장

    지난해 8월쯤 중국 농촌 산업화 현장을 둘러보면서 농촌의 곳곳에서 알리바바의 타오바오 서비스 지점을 보고 깜짝 놀랐다. 이곳은 농촌 등 교통이 열악한 곳의 주민들을 도와 온라인 제품 구매 대행 업무를 해 준다. 또한 현지 주민들이 재배한 농산품이나 기업의 생산품들을 타오바오 쇼핑몰에 판매할 수 있도록 판매 대행 서비스까지 해 준다. 이 서비스는 알리바바가 2014년 발표한 ‘천현만촌’(千?万村) 계획에서 출발한다. 현과 촌 지역 단위를 포괄하는 인터넷 보급 세상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 계획은 100억 위안을 투자해 1000개 현급 서비스 지점과 10만개의 촌급 서비스센터를 설립한다는 내용이다. 현재 중국에는 4만 1636개 향(鄕)과 진(鎭)이 있으며, 향진마다 2~4개의 농촌 타오바오 서비스 지점이 있다. 놀라운 것은 지난해 11월부터 농촌 타오바오 서비스 지점이 알리바바의 인터넷 전문은행인 왕상은행의 ‘농촌은행’ 지점이 돼 간다는 것이다. 이들은 대출 상품을 출시해 대출 수요가 있는 농민들이 농촌 타오바오점에서 바로 무담보·무저당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3분 이내에 결과를 받을 수 있을뿐더러 대출 자금도 실시간으로 받을 수 있다. 이는 과거 전통적인 금융기관들을 전복시킬 정도의 파격이 아닐 수 없다. 알리바바의 진짜 신의 한수는 ‘은행+농촌진료소’ 영업 모델에 있다. 지난 1월 20일 마윈은 농촌 타오바오점을 ‘농촌은행’ 역할에서 추가로 ‘농촌 진료소’로 변신시키는 작업에 돌입한다고 선포했다. 이날 마윈은 무한시중심병원과 합작 협의서를 체결해 인터넷 전문병원을 출시하기로 했다. 농촌 주민들은 현지 농촌 타오바오점에서 원격으로 진료받을 수 있고, 진료가 끝나면 전자처방을 받아 약방에서 약을 구매하면 된다. 현재 소화내과·내분비과·중의과·피부과 등 13개 진료실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알리바바의 티몰 의약쇼핑몰관은 이미 중국 내 제3자 의약 플랫폼이 됐다. 전체 기업·소비자거래(B2C)의 46.9%를 차지할 정도로 중국 의약품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확실히 자리를 잡았다. 중국에서 의약품 온라인 판매 허가를 받은 업체의 절반 이상이 이 쇼핑몰관에 입점해 있다. 농촌 주민들이 타오바오점에서 진료받고 의사가 진단해 준 전자처방에 따라 마윈의 이 쇼핑몰에서 구매한 이후 거주지와 가장 가까운 약방에서 배달받는 것이다. 전 과정이 빠르고 편할뿐더러 가격이 투명해 농촌 주민들에게 인기다. 지난해 매출액이 60억 위안에 이른다. 놀라운 것은 농촌의 스마트폰 보급률이 85%로 도시의 79%보다 높다는 것이다. 2015년 말 중국에는 6억 6800만명의 네티즌이 있으며 이 중 농촌의 비중은 30%로 약 1억 8600만명이다. 몇 년 후 농촌 전자상거래시장은 1조 위안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실 2014년 5월 알리바바는 즈푸바오(알리페이로 불리는 알리바바의 온라인결제 플랫폼)와 병원 서비스를 연계하는 ‘미래병원’ 계획을 발표했다. 즈푸바오는 환자의 진료예약과 검사, 처방전 발급 등 병원 의료서비스 이용 전 과정에 필요한 정보와 결제 솔루션을 제공한다. 한마디로 병원은 진료만 하고, 나머지는 알리바바의 ‘미래병원’이 해결하는 개념이다. 현재까지 약 400개의 대중형 병원이 참여해 전국의 90% 병원이 가입돼 있다. 약 5000만명이 미래병원 서비스를 받고 있다. 앞으로 중국 정부의 의약분리 개혁이 완전히 시행되면 의료서비스 산업 전반에 상당히 깊숙이 침투할 것으로 보인다. 환자가 즈푸바오로 예약하고 병원을 등록하고, 즈푸바오에서 택시를 주문 결제해 병원에 가고, 즈푸바오로 진료비 비용을 납부하고, 티몰의 의약 쇼핑몰관에서 약을 사고, 입원 때 음식 배달을 주문할 수 있다. 자금이 부족하면 즈푸바오에서 제공하는 소액대출을 활용할 수 있을뿐더러 돈이 더 필요하면 알리바바의 인터넷 전문은행인 왕상은행을 활용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마윈의 ‘생태도시미래병원’ 구상이다. 마윈의 미래병원과 연계되는 방안을 찾아 중국인들의 고급 의료서비스에 대한 진료 수요를 한국으로 끌어오는 노력이 시급하다. 문제는 한국에서 현재 불법으로 묶여 있는 원격 의료행위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야 가능할 것이다.
  • [뉴스 플러스-사회] ‘리스 사기’ 계은숙 징역 1년 6개월

    수원지법 안양지원 형사2단독은 20일 필로폰 투약과 2건의 사기 혐의로 구속 기소된 계은숙(53·여)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벌금 80만원을 선고했다. 판사는 사기 범행에 “소극적으로 가담한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계씨는 자신의 소유인 서울 강남구 신사동 다가구주택에 근저당이 많이 설정돼 능력이 없음에도, 가짜 행사출연계약서를 보여 주며 ‘포르셰 파나메라’ 리스 계약을 했다.
  • 남양유업 설탕 뺀 커피믹스로 맥심에 재도전

     프림(카제인나트륨)을 빼고 무지방 우유를 넣은 커피믹스로 동서식품 맥심에 도전장을 냈던 남양유업이 이번엔 설탕 함량을 낮춘 커피를 새로 출시했다.  남양유업은 17일 커피믹스의 당 함량을 6g에서 4g대로 25% 낮춘 저당 프렌치카페 카페믹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비만처럼 당의 과다섭취에 따른 건강 불균형을 우려하는 소비자 인식을 반영해 저당 커피믹스를 선보였다”면서 “내용물 절반 가량이 설탕인 커피믹스는 과도한 당 섭취에 대한 지적으로 해마다 5% 이상 시장이 줄고 있다”고 말했다.  건강을 생각하는 최근 추세에 맞춰 음료나 과자 등 다른 식품군에서는 경쟁적으로 당을 줄인 제품이 출시됐지만 달달한 맛 때문에 먹는 커피믹스는 저당화 대열에 합류하지 못했다.  박종수 남양유업 연구소장은 “칼로리를 반으로 줄인 커피믹스가 나온 적 있지만 합성감미료를 넣는 바람에 맛이 떨어져 소비자의 외면받았다”면서 “이번 신제품에는 국내산 우유와 농축우유가 가진 단맛과 자일리톨 등 천연재료를 사용해 단맛을 보충했다”고 설명했다.  남양유업은 신제품 개발을 위해 50차례, 1만 여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맛 테스트를 진행했고, 소비자 대부분으로부터 기존 제품보다 맛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남양유업은 전국 400여개 판매점에서 대대적인 시음행사에 나선다. 현재 2000억원 수준인 커피믹스 매출은 내년까지 3000억으로 끌어올리는 게 목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생활정책 Q&A] 나무의 재산권 어떻게 인정받나

    [생활정책 Q&A] 나무의 재산권 어떻게 인정받나

    1960~1970년대 심은 나무들이 울창하게 자라 지금은 자원이 됐습니다. 오랜 시간 가족처럼 아끼고 보살핀 조경수가 성장해 아름다움과 가치를 더합니다. 그러나 이사를 가거나 각종 개발사업에 편입될 때 나무에 대해 정당한 보상을 받기는 쉽지 않습니다. 나무는 토지의 부속물로 간주되기 때문입니다. 개발사업 시 땅과 나무에 대한 가치 평가가 별도로 진행되기도 하지만 논란이 끊이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나무에 대한 재산권을 인정받을 수 있는 ‘입목등기제도’를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각종 개발이나 주택 매매 시 정당한 보상을 요구할 수 있는 근거가 됩니다. 나무의 재산권을 인정받을 수 있는 방법을 살펴봤습니다. Q) 입목등록과 입목등기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A) 입목등록은 행정적 절차로, 나무를 하나의 부동산으로 등록하기 전 현지에 자라고 있는 입목이 신청서상 내용과 일치하는지 확인을 거쳐 시·군·구에서 입목등록원부를 작성하는 것입니다. 입목등기는 입목을 부동산으로 등기하는 것으로, 지방자치단체에서 발급한 입목등록원부를 확인한 후 지역 관할 등기소에서 처리합니다. Q) 입목등록이 가능한 나무의 종류는 어떻게 되나요. A) 지목과 수종에 관계없이 2그루 이상이면 등록이 가능하며 담장 안의 대지에 심어진 나무와 대나무 등도 등록할 수 있습니다. 분재수는 토지에 심어진 경우에는 등록이 가능하지만 화분에 심어졌거나 가식된 형태(완전히 심어지지 않고 이식을 전제로 하고 있는 상태)의 수목은 등록이 불가능합니다. Q) 입목을 등록하려는 사람이 그 토지의 소유권자가 아닌 경우도 가능한가요. A) 입목등기를 할 수 있는 사람은 입목이 부착된 토지의 소유자 또는 지상권자, 소유자 또는 지상권자의 증명서에 의해 소유권을 증명하는 자, 판결에 의해 소유권을 증명하는 자 등 세 가지뿐입니다. 다시 말해 입목을 등록하려는 사람이 토지 소유자가 아닌 경우에는 토지 소유자 또는 지상권자로부터 입목등록승낙서를 받아 그 원본을 입목등록 관청 부서에 제출해야 합니다. Q) 입목등기를 하려면 비용이 얼마나 드나요. A) 취득세와 농어촌특별세는 등기하려는 나무의 숫자와 규모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여기에 면허세(1만 2000원)와 지방교육세(2400원)가 포함됩니다. Q) 입목등기 소유자가 지켜야 할 의무가 있나요. A) 등기된 입목이 벌채 등으로 사라지면 즉시 입목등록 및 입목등기 말소를 신청해야 합니다. 또 저당권이 잡힌 입목의 소유자는 당사자 간에 약정된 방법에 따라 그 입목을 조성하고 나무를 가꿔야 합니다. Q) 입목등기 시 주의할 점은 무엇인가요. A) 입목등록만으로는 소유권을 인정받을 수 없습니다. 입목소유권보전등기까지 마쳐야 합니다. 입목이 벌채되거나 손실됐을 때만 말소가 가능하고 입목등록을 먼저 말소한 뒤 입목등록원부 등본을 첨부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입목등기를 하기 전에 취득세 등을 납부하므로 토지와 입목을 분리해 재산권을 인정받을 필요가 있을 때만 입목등기를 합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알기 쉽게 풀어쓴 법과 부동산 15

    알기 쉽게 풀어쓴 법과 부동산 15

    [경매 재테크의 기본, 부동산 권리분석 02] 지난 호에서 ‘권리분석’은 안전하게 부동산을 거래하기 위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호에서는 그런 부동산 권리를 분석할 때 필요한 실제 위험요소에 관해 알아본다. 경매에서 가처분등기가 왜 가장 위험한 물건인지 주의할 점을 짚어보고, 경매물건의 함정과도 같은 가압류나 가처분이 있는 경매목적물을 피해야 하는 이유를 살펴본다. ‘가처분등기’는 가장 위험한 물건 몇 년 전 도곡동 도곡렉슬아파트 53평형이 경매시장에서 사람들의 주목을 받은 적이 있다(법원경매정보사이트 www.courtauction.go.kr에 접속하면, ‘다수조회물건’이나 ‘다수관심물건’을 조회할 수 있다). 그럴 수밖에! 감정가 31억 원짜리가 매각 기일을 기준으로 최저매각 가격이 8억1,000여만 원 정도로 떨어졌으니 말이다. 사람들은 이런 물건에서 일확천금의 꿈을 꾸고 있는지 모른다. 그러나 장미에는 가시가 있는 법이다. 경매법원이 제공하는 매각물건명세서에 나타난 권리관계를 보자. 이에 따르면 2012년 6월 1일 자 강제경매가 말소기준권리가 되고, 선순위의 가처분등기(2012년 3월 5일)와 선순위의 소유권이전청구권가등기(2012년 5월 8일)가 있다. 그리고 2009년 8월 28일 자로 전입한 임차인이 존재한다. 간단히 말하면 이 물건의 매수인(경락인)은 선순위 가처분등기와 선순위 소유권이전청구권가등기뿐만 아니라 선순위 주택임차권도 인수하여야 한다. 먼저, 가처분등기는 매매를 원인으로 한 소유권이전등기청구권을 피보전권리로 하고 있으므로 가처분권리자가 전 소유자와의 소송에서 승소하면 매수인(경락인)은 소유권을 상실하게 된다. 즉 가처분등기가 행해진 후의 처분등기는 가처분권자가 본안에서 승소하면 그 가처분등기와 저촉되는 모든 등기는 가처분권자의 신청에 의하여 말소된다. 하여튼 경매에서 가처분등기는 가장 위험한 물건이다. 다음으로, 매매예약을 원인으로 한 소유권이전청구권가등기도 위험하다. 위 가등기에 기하여 본등기가 행해지는 경우에는 경락인은 소유권을 상실하게 된다. 물론 가등기의 경우 형식상 비록 소유권이전청구권보존을 위한 가등기로 되어 있지만, 실질은 담보목적의 가등기인 경우도 있다. 이처럼 담보가등기의 경우에는 경매에 있어서 저당권으로 취급되므로 선순위가등기가 말소기준권리가 되어 배당을 받고 소멸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소유권 이전을 위한 가등기인지 담보가등기인지 여부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역시 초보자는 쳐다보지도 말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가처분등기와 가등기가 다행히 말소된다고 하더라도 선순위 주택임차인이 있다. 매각물건명세서에 따르면 위 임차인은 배당요구를 하지 않았다. 그렇다면 경락인이 얼마인지도 모르는 임대차보증금을 부담해야 하는 위험이 있다. 흥미진진한 사건이다. 고위험 고수익이다. 해결방법이 없는 것도 아니지만, 실력을 갖추지 않았다면 접근하지 말아야 한다. 경매물건의 함정, ‘가압류·가처분’ 물건 나만 잘한다고 잘사는 세상은 지났다. 내 친구가 잘되고 내 거래처도 잘 나가야 한다. 그만큼 요즘 사회는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한때 우리 사회에서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라는 광고가 있었다. 그러나 요즘은 열심히 일했으나, 떠날 수 없는 게 현실이다.열심히 일해서 행사할 권리가 있음에도 채무자가 여력이 없으니 어쩌랴! 법은 세상살이를 모두 담고 있다. 모든 법을 통째로 알 수는 없다. 그러나 사업하는 사람으로서 아니 일반인으로서도 알아야 할 기본은 있다. 바로 보전처분이다. 다시 말하면 가압류와 가처분이다. 모두 채무자가 재산을 빼돌리기 전에 일단 잡아놓은 제도다. 그 후 재판을 걸어 승소판결을 받은 후 강제집행을 하기 위한 것이다. 가압류와 가처분은 모두 처분금지에 관한 것이지만, 그 차이는 채권의 종류에 있다. 가압류는 채권자가 금전채권을 가진 경우에 이용된다. 예컨대 대여금채권, 외상매출채권, 공사대금채권과 같이 ‘돈 받을 권리’를 가지고 있는 채권자가 채무자의 재산에 붙이는 것이 가압류다. 반면 가처분은 금전채권 이외의 채권을 가진 경우에 인정된다. 즉 ‘특정 부동산이나 동산의 인도를 목적으로 하는 청구권’이나 ‘특정 행위의 이행을 목적으로 하는 청구권’이 있을 때 이용된다. 예컨대 매매계약으로 인한 소유권이전청구권을 가지고 있는 매수인이 그 매매목적물의 보전을 위하여 행하는 것이 가처분이다. 당연히 매도인이 매매목적물을 다른 곳에 처분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부동산에 대한 가압류 또는 가처분은 그 결정이 내려지면 등기가 행해지고, 처분금지의 효력이 생긴다. 그렇다고 가압류등기나 가처분등기가 행해진 부동산을 전혀 처분할 수 없다는 것은 아니다. 얼마든지 처분할 수 있다. 그래서 가압류등기나 가처분등기가 있는 부동산에 대해서도 경매가 진행된다. 어라? 처분금지의 효력이 있다면서? 아하! 빠진 설명이 있다. 처분금지의 효력이 임시적이라는 거다. 그래서 ‘가(假)’ 자가 붙었다. 임시적인 조치이기 때문에 가압류권자나 가처분권자는 정식 재판을 걸어 승소판결을 받아야 하는 거다. 즉 확실한 청구권이 있다는 것을 판결을 통해 증명해야 한다. 채권자가 승소판결을 받으면 가압류나 가처분 후에 이루어진 처분행위는 무효가 된다. 물론 패소하면 가압류나 가처분의 효력은 소멸된다. 과연 누가 재판결과를 장담할 수 있을까? 가압류나 가처분이 있는 경매목적물을 피해야 하는 이유다. 글 | 김성룡 박사 (법무법인메리트 법학연구소 소장) ksyong330@naver.com
  • 26회 공인중개사 시험 수준 어땠나

    26회 공인중개사 시험 수준 어땠나

    제26회 공인중개사 자격시험이 지난 24일 전국의 시험장에서 치러졌다. 공인중개사는 취업을 앞둔 20대뿐 아니라 40대 이상에게도 퇴직 후 유망직종으로 떠오르면서 해마다 응시 인원이 늘고 있다. 공인중개사 자격시험은 1·2차시험 모두 과목별 40점 이상 전 과목 평균 60점 이상이 돼야 합격의 영광을 안을 수 있다. 서울신문은 공인단기 강사들의 도움을 받아 이번 시험의 과목별 난도 및 특징을 분석했다. 이번 공인중개사 시험은 1차시험에서는 부동산 민법이, 2차시험에서는 부동산 공법이 다소 까다롭게 출제됐다. 하지만 나머지 과목들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의 난도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공인중개사 1차 시험 과목인 부동산학개론은 공인중개사 시험 과목 가운데 유일하게 비(非)법률 과목이다. 이번 시험은 평이한 수준의 문제가 다수 출제된 데다 계산 문제 비중이 크게 줄었다. 지난해 시험에서는 계산 문제가 다수 출제되면서 수리적 이해력을 묻는 경향이 짙었지만, 올해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이에 따라 수험생의 체감 난도도 낮아졌을 것으로 분석된다. 김하선 강사는 “계산 문제는 문항 수만 줄어든 것이 아니라 깊은 사고를 요구하는 복잡한 문제는 거의 출제되지 않았다”며 “기본공식만 알고 있다면 충분히 고득점이 가능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최근 개정 법률이나 시사 문제 등도 대부분 출제되지 않아 기본서를 바탕으로 이론 학습에 충실했다면 충분히 합격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일반 이론문제도 문장 표현이 복잡하거나 난해하지 않아 맥락 파악이 쉬웠을 것으로 보인다. 김 강사는 “기초적인 개념을 묻는 문제가 다수 출제되면서 문제 풀이에 걸리는 시간도 짧았을 것”이라면서 “기초적인 개념과 개론의 기본 내용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 시험”이라고 전했다. 1차 시험 두 번째 과목인 ‘민법 및 민사특별법 중 부동산 중개에 관련되는 규정’(부동산 민법)은 최근 3년 동안 치른 시험과 비교했을 때 체감 난도가 높았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물권법 분야가 어렵게 출제되면서 예년에 비해 높은 점수를 받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분야별로는 민법총칙 9문항, 물권법 15문항, 계약법 10문항, 민사특별법 6문항이 출제됐다. 홍남기 강사는 “6문항 정도는 지난해에도 나왔던 문제였지만, 물권변동의 등기 관련 판례 문제와 담보물권의 저당권 판례 문제 등 어려운 문제도 다수 나왔다”며 “법조문과 기본적인 판례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던 시험”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까다로운 문제가 다수 출제되면서 당락을 좌우했던 부동산 공법은 올해 난도가 조금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여전히 난도 조절용으로 출제되는 지엽적이고 구체적인 문제가 7문항 정도 나오면서 높은 득점은 어려울 전망이다. 박상민 강사는 “지난해 시험과 비교하면 10점 정도는 더 받을 수 있는 수준의 난도”라면서 “기본서에 충실하게 학습해 왔다면 60~70점대 점수는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이번 시험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난도 상에 해당하는 문제가 7문항, 중간 난도가 15문항, 난도 하에 해당하는 문제가 18문항으로 전체적으로 어렵게 출제됐다. 분야별로는 국토계획에 관한 법률이 12문항, 도시개발법과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 각 6문항, 건축법과 주택법이 각 7문항, 농지법이 2문항 나왔다. 공인중개사 법령 및 중개실무 과목은 중개사법령에서 35문항, 중개실무에서 5문항이 출제됐다. 지금까지 중개실무에서 30%(12문항 정도)가 출제된 것과 비교하면 법령의 출제 비중이 높아졌다. 전체적으로 두 분야 모두 출제가 예상됐던 평이한 수준의 문제로 구성됐다. 신준선 강사는 “중개사법령편은 모든 범위에서 골고루 출제됐고, 개업 공인중개사 등의 교육이나 주거용 오피스텔의 중개보수 계산 등 최근 개정된 사안을 비롯해 출제가 예상됐던 문제는 모두 나왔다”며 “예상하지 못했던 문제는 찾아보기 힘들었던 시험”이라고 전했다. 다만 부동산거래신고서 작성방법 등 세부적이고 지엽적인 문제도 나왔다. 중개실무의 경우 주택임대차보호법,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 외국인토지법, 민사집행법, 공인중개사의 매수신청대리인 등록 등에 관한 대법원규칙에서 1문항씩 출제됐다. 부동산 공시법과 부동산 세법은 예년 수준의 평이한 난도로 출제됐다. 부동산 공시법은 토지표시 3문항, 지적공부 4문항, 지적측량 3문항, 토지이동 2문항 등 공간정보의 구축 및 관리 등에 관한 법률에서 모두 12문항이 나왔다. 강승구 강사는 “기존에 자주 출제되던 범위에서 다수의 문제가 나왔다”며 “쉽게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모두 12문항이 나온 부동산 등기와 관련한 문제는 기본 이론을 응용한 지문들이 등장하면서 체감 난도가 높았다는 분석이다. 세부적으로는 등기총론 2문항, 등기절차총론 1문항, 각종 등기절차 2문항, 권리등기 6문항, 이의신청 1문항이 출제됐다. 강 강사는 “특히 가등기, 말소등기에 관한 문제에서는 지엽적인 지문이 등장해 수험생이 당황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조세총론 2문항, 취득세 3문항, 재산세 3문항, 등록면허세 1문항, 종합부동산세 1문항, 양도소득세 6문항이 출제된 부동산 세법은 비교적 평이한 난도로 분석됐다. 다만 전통적으로 출제되던 기타소득세 중 주택임대업에 대한 소득세 관련 문제와 중요법 개정 사항을 묻는 문제는 등장하지 않았다. 김윤석 강사는 “빈출개념 위주로 문제가 구성되면서 비교적 쉬웠던 시험”이라며 “지난해 시험에 비해 난도가 낮아지면서 기본서 중심으로 꾸준히 학습한 수험생은 고득점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산업인력공단은 다음달 25일 이번 시험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생각나눔] 자동차 압류돼도 책임보험료 계속 내야 하나

    4000만원의 빚을 내 화물차 운전을 시작한 A씨는 최근 영업이 어려워진 데다 건강까지 악화돼 운전대를 잡을 수 없게 됐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과속 딱지’가 쌓여 과태료 ‘폭탄’이 됐고 결국 차도 압류당했다. 병원비조차 부족한 상황이 되자 A씨는 압류된 차량의 ‘자동차 의무보험’(책임보험)을 해지하고 해약 환급금을 일부라도 받을 생각으로 보험사에 연락했다. 그러나 보험사 측은 “자동차보험 의무보험은 현행법상 규정된 ‘예외사유’를 빼고는 임의해지가 불가능하다”고 통보했다.자동차보험은 운전자라면 100%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보험이다. 상대방 피해(대인 1억원, 대물 1000만원) 등을 보장하는 게 목적이다.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에 따르면 자동차 말소등록, 다른 의무보험 이중 가입 등의 경우만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 압류나 저당은 해당되지 않는다.이 때문에 경제적 이유로 차를 압류당했을 때도 보험료를 계속 내야 하는지를 두고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 금융 당국 현장점검에서도 최근 이런 민원이 접수됐다. “돈이 없어 차를 압류당했는데 보험료까지 내야 해 서민들이 이중 부담을 겪고 고통이 가중된다”는 것이 민원인들의 주장이다. 조남희 금융소비자원 대표는 “운행하지도 않는 차에 대해 사고 가능성이나 미래성 때문에 보험료를 내는 것이 합리적인지 검토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반면 해당 부처인 국토교통부는 말도 안 된다고 일축한다. 차주가 언제든지 자유롭게 운행할 수 있는 권한을 받은 대신, 성실한 사용·관리의 의무 역시 동시에 짊어져야 한다는 논리다. 특히 압류 당사자가 ‘번호판을 뗀’ 상태로 운전대를 잡았다가 교통사고가 나면 상대방의 피해를 책임질 구제 수단이 없다는 것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행법은 주차장에 주차한 것도 운행으로 보고 있는 데다, 자동차 관련 법들은 우선으로 소유자 책임을 엄중하게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험업계도 “보험사가 행정관청의 압류 사실을 확인하고 통보받을 수 있는 시스템도 없다”고 지적했다.국토부는 ‘제재 적정성’ 측면에서도 절대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행정기관이 범칙금을 내지 않는 사람에 대해 제재 수단으로 압류라는 ‘채찍’을 쓴 것인데 이를 예외적으로 봐주자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는 것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범칙금, 과태료를 안 낸 사람은 기본적으로 국가 정책을 수용하지 않는 것인 데다 과태료 등을 안 냈다고 반드시 경제적 약자라고 단정할 수 있는지도 확인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北 비판 늘리고 박정희 功過 재조명…좌편향 손보는 ‘우향우’

    北 비판 늘리고 박정희 功過 재조명…좌편향 손보는 ‘우향우’

    “북한에 대해서는 독재라는 말이 2차례 나오는데 남한에 대해서는 24차례나 나온다. 남한과 북한의 분량 차이를 고려해도 국민 정서상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다.” 김재춘 교육부 차관이 지난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역사 교과서 발행체제 개선 방안’ 브리핑에서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전환의 배경으로 들었던 특정 교과서의 ‘좌편향’에 대한 예시다. 야권과 학계 및 시민사회단체가 국정화 전환 자체에 격렬하게 반발하는 상황에서 내년 말 모습을 드러낼 국정교과서가 이념 편향성 논란에서 자유로울 리 없다. 교육부가 명명한 대로 진보와 보수 모두 수긍할 수 있는 ‘올바른 역사 교과서’를 만들려면 논쟁이 되는 부분들에 대해 이념과 세대를 아우르는 큰 틀의 소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교육부는 “역사 교과서 검정제는 국민을 통합하고 건전한 국가관과 균형 있는 역사 인식을 기르는 데 이바지하지 못한 채 지속적인 이념 논쟁과 편향성 논란을 일으켜 왔다”고 국정화 전환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교육부가 검정체제의 한국사 교과서에서 문제로 꼽았던 부분은 대부분 진보와 보수의 대립이 첨예하게 전개되는 근현대사 부분이다. 교육부가 검정교과서를 분석한 비공개 자료인 ‘고교 한국사 교과서 분석’을 보면 ▲해방 후 남북한의 토지개혁 ▲6·25전쟁 ▲대한민국의 정통성(건국) ▲이승만에 대한 평가 ▲5·16군사정변 ▲박정희의 공과 ▲10월 유신 등 18개 주제에서 문제점이 있다고 돼 있다. 2013년 교학사 교과서 파문이 났을 때 교육부가 다른 7종의 교과서에 대해 집중적으로 수정을 지시했던 부분들이기도 하다. 바꿔 말하면 국정교과서가 출간됐을 때 진보 진영에서 해당 부분의 서술을 놓고 반발할 가능성이 높은 대목이기도 하다. 양정현 한국역사교육학회장(부산대 교수)은 “새 국정교과서의 필진이 구성되지 않고 내용 역시 나오지 않은 상태이지만, 국정화를 추진해 온 교육부와 새누리당의 그간 움직임으로 미뤄 볼 때 근현대사 부분은 현재 박근혜 정부가 원하는 식으로 기술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우선 국정교과서에서는 북한에 대한 비판의 강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검정교과서 가운데 금성출판사의 서술인 ‘임시인민위원회는 일본인과 친일파 소유지, 지주 소유 토지 등을 몰수해 농민에게 무상으로 나눠 주는 ‘무상몰수, 무상분배’의 방식으로 토지개혁을 실시했다(373쪽)’는 대목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2013년 금성출판사 측에 ‘분배된 토지에 대해서는 매매와 소작, 저당이 금지됐다는 점을 기술하라’고 수정명령을 내린 바 있다.  6·25전쟁 부분에는 북한의 기습 남침을 직접적으로 보여 주는 자료들이 대거 들어갈 수 있다. 미래엔 교과서에는 ‘동기로 본다면 인민공화국이나 대한민국이나 조금도 다를 바 없을 것이다’(317쪽)라고 기술돼 있다. 교육부는 이런 부분에 대해 ‘6·25전쟁의 책임이 남북 모두에 있다고 오해할 소지가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대해서는 ‘정찰명령 제1호’나 ‘전투명령 제1호’ 등 북한의 기습 남침을 보여 줄 수 있는 자료들을 수록하라고 지시했다.  대한민국의 정통성과 관련해선 ‘건국일’을 두고 의견 충돌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 보수 진영에서는 “대한민국 건국은 이승만 정부가 수립된 1948년”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진보 진영은 “대한민국 건국은 임시정부가 수립된 1919년”이라는 입장이다. 교육부는 이번 국정화와 별도로 앞서 개정된 2015 교육과정에서 기존의 ‘대한민국 정부 수립’이라는 용어를 ‘대한민국 수립’으로 바꿨다. 교육부 관계자는 “북한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수립’으로 쓰는데 우리는 ‘정부 수립’이라고 쓰며 스스로 격하한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인 정진후 정의당 의원은 이에 대해 “국가기록원도 1948년을 ‘대한민국 정부 수립’으로 쓰고 있다”고 지적한다. 조한경 전국역사교사모임 회장은 “1948년 8월 15일을 건국일이라고 주장하는 뉴라이트 계열의 입장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가 현재 검정교과서의 문제로 든 18개 주제 가운데 4개 주제는 박정희 정부에 대한 것이다. 국정교과서에서는 박정희 정부의 공적은 부각시키고 잘못은 줄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5·16군사정변’에 대해 비상교육과 미래엔, 천재교육 등에서는 “군사정권으로 인해 민주화를 지향한 4·19혁명 정신이 사실상 부정됐다”고 문제 제기를 한 바 있다.  교육부는 박정희 시대 경제성장과 관련해 ‘외자 도입을 통한 경제개발과 수출 주도형 성장 정책 역시 성과가 컸던 만큼 부작용도 많았다’ ‘1997년 외환위기가 일어나는 원인 중 하나’(금성출판사) 등으로 서술한 부분에 대해서도 문제를 지적한 바 있다. 교육부는 ‘인과관계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이 부분에 대한 삭제를 집필진에 지시했다. 반면 새마을운동의 경우 보수 성향의 교학사 교과서는 ‘세계사에서 유례없는 농촌 발전운동’이라고 했는데 교육부는 이러한 문제 제기에 대해 “허용될 수 있는 수준에서의 관점의 차이”라고 했다.  이준식 민족문제연구소 연구원은 “새 국정교과서가 스스로를 비하하는 ‘자학사관’의 문제점을 들어 지나치게 밝은 부분만 쓰려고 한다면 결과적으로 현 정권에 유리한 내용만 쓰게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박정희의 5·16정변이 쿠데타라는 역사적인 사실과 20년 가까운 세월 동안 민주주의가 억압됐다는 점 등을 수록하지 않고서는 결코 공정한 교과서라고 말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트남 파병에 대해서는 교학사를 제외한 7종의 교과서가 그로 인한 후유증을 서술한 점이 논란이 됐다. 교육부는 “천재교육, 두산동아는 ‘베트남 민간인 학살’을 직접 언급했는데 이러한 표현은 전쟁의 불가피성과 교과서임을 감안할 때 과도한 표현으로 부적절하다”는 입장이다. ‘학살’이라는 표현은 의도성, 무모함, 잔혹함 등을 내포한 것으로 자칫 국군 명예를 훼손시킬 수 있다고도 했다. 이에 따라 국정교과서에서는 베트남 파병의 당위성과 효과 등에 국한돼 기술될 가능성이 높다.  조성을 한국사학사학회장(아주대 사학과 교수)은 “교육부가 검정교과서에 대해 비판하는 부분은 뉴라이트에서 만든 자료들과 유사한 측면이 많다”며 “논란이 되는 부분에 대해 교육부가 직접 나서서 학술적 근거가 타당한지 각계각층의 이야기를 듣는 작업을 선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北 비판 늘리고 박정희 功過 재조명… 좌편향 손보는 ‘우향우’

    北 비판 늘리고 박정희 功過 재조명… 좌편향 손보는 ‘우향우’

    “북한에 대해서는 독재라는 말이 2차례 나오는데 남한에 대해서는 24차례나 나온다. 남한과 북한의 분량 차이를 고려해도 국민 정서상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다.” 김재춘 교육부 차관이 지난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역사 교과서 발행체제 개선 방안’ 브리핑에서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전환의 배경으로 들었던 특정 교과서의 ‘좌편향’에 대한 예시다. 야권과 학계 및 시민사회단체가 국정화 전환 자체에 격렬하게 반발하는 상황에서 내년 말 모습을 드러낼 국정교과서가 이념 편향성 논란에서 자유로울 리 없다. 교육부가 명명한 대로 진보와 보수 모두 수긍할 수 있는 ‘올바른 역사 교과서’를 만들려면 논쟁이 되는 부분들에 대해 이념과 세대를 아우르는 큰 틀의 소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교육부는 “역사 교과서 검정제는 국민을 통합하고 건전한 국가관과 균형 있는 역사 인식을 기르는 데 이바지하지 못한 채 지속적인 이념 논쟁과 편향성 논란을 일으켜 왔다”고 국정화 전환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교육부가 검정체제의 한국사 교과서에서 문제로 꼽았던 부분은 대부분 진보와 보수의 대립이 첨예하게 전개되는 근현대사 부분이다. 교육부가 검정교과서를 분석한 비공개 자료인 ‘고교 한국사 교과서 분석’을 보면 ▲해방 후 남북한의 토지개혁 ▲6·25전쟁 ▲대한민국의 정통성(건국) ▲이승만에 대한 평가 ▲5·16군사정변 ▲박정희의 공과 ▲10월 유신 등 18개 주제에서 문제점이 있다고 돼 있다. 2013년 교학사 교과서 파문이 났을 때 교육부가 다른 7종의 교과서에 대해 집중적으로 수정을 지시했던 부분들이기도 하다. 바꿔 말하면 국정교과서가 출간됐을 때 진보 진영에서 해당 부분의 서술을 놓고 반발할 가능성이 높은 대목이기도 하다. 양정현 한국역사교육학회장(부산대 교수)은 “새 국정교과서의 필진이 구성되지 않고 내용 역시 나오지 않은 상태이지만 국정화를 추진해 온 교육부와 새누리당의 그간 움직임으로 미뤄 볼 때 근현대사 부분은 현재 박근혜 정부가 원하는 식으로 기술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우선 국정교과서에서는 북한에 대한 비판의 강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검정교과서 가운데 금성출판사의 서술인 ‘임시인민위원회는 일본인과 친일파 소유지, 지주 소유 토지 등을 몰수해 농민에게 무상으로 나눠 주는 ‘무상몰수, 무상분배’의 방식으로 토지개혁을 실시했다’(373쪽)는 대목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2013년 금성출판사 측에 ‘분배된 토지에 대해서는 매매와 소작, 저당이 금지됐다는 점을 기술하라’고 수정명령을 내린 바 있다. 6·25전쟁 부분에는 북한의 기습 남침을 직접적으로 보여 주는 자료들이 대거 들어갈 수 있다. 미래엔 교과서에는 ‘동기로 본다면 인민공화국이나 대한민국이나 조금도 다를 바 없을 것이다’(317쪽)라고 기술돼 있다. 교육부는 이런 부분에 대해 ‘6·25전쟁의 책임이 남북 모두에 있다고 오해할 소지가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대해서는 ‘정찰명령 제1호’나 ‘전투명령 제1호’ 등 북한의 기습 남침을 보여 줄 수 있는 자료들을 수록하라고 지시했다. 대한민국의 정통성과 관련해선 ‘건국일’을 두고 의견 충돌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 보수 진영에서는 “대한민국 건국은 이승만 정부가 수립된 1948년”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진보 진영은 “대한민국 건국은 임시정부가 수립된 1919년”이라는 입장이다. 교육부는 이번 국정화와 별도로 앞서 개정된 2015 교육과정에서 기존의 ‘대한민국 정부 수립’이라는 용어를 ‘대한민국 수립’으로 바꿨다. 교육부 관계자는 “북한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수립’으로 쓰는데 우리는 ‘정부 수립’이라고 쓰며 스스로 격하한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인 정진후 정의당 의원은 이에 대해 “국가기록원도 1948년을 ‘대한민국 정부 수립’으로 쓰고 있다”고 지적한다. 조한경 전국역사교사모임 회장은 “1948년 8월 15일을 건국일이라고 주장하는 뉴라이트 계열의 입장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가 현재 검정교과서의 문제로 든 18개 주제 가운데 4개 주제는 박정희 정부에 대한 것이다. 국정교과서에서는 박정희 정부의 공적은 부각시키고 잘못은 줄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5·16군사정변’에 대해 비상교육과 미래엔, 천재교육 등에서는 “군사정권으로 인해 민주화를 지향한 4·19혁명 정신이 사실상 부정됐다”고 문제 제기를 한 바 있다. 교육부는 박정희 시대 경제성장과 관련해 ‘외자 도입을 통한 경제개발과 수출 주도형 성장 정책 역시 성과가 컸던 만큼 부작용도 많았다’, ‘1997년 외환위기가 일어나는 원인 중 하나’(금성출판사) 등으로 서술한 부분에 대해서도 문제를 지적한 바 있다. 교육부는 ‘인과관계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이 부분에 대한 삭제를 집필진에 지시했다. 반면 새마을운동의 경우 보수 성향의 교학사 교과서는 ‘세계사에서 유례없는 농촌 발전운동’이라고 했는데 교육부는 이러한 문제 제기에 대해 “허용될 수 있는 수준에서의 관점의 차이”라고 했다. 이준식 민족문제연구소 연구원은 “새 국정교과서가 스스로를 비하하는 ‘자학사관’의 문제점을 들어 지나치게 밝은 부분만 쓰려고 한다면 결과적으로 현 정권에 유리한 내용만 쓰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박정희의 5·16정변이 쿠데타라는 역사적인 사실과 20년 가까운 세월 동안 민주주의가 억압됐다는 점 등을 수록하지 않고서는 결코 공정한 교과서라고 말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베트남 파병에 대해서는 교학사를 제외한 7종의 교과서가 그로 인한 후유증을 서술한 점이 논란이 됐다. 교육부는 “천재교육, 두산동아는 ‘베트남 민간인 학살’을 직접 언급했는데 이러한 표현은 전쟁의 불가피성과 교과서임을 감안할 때 과도한 표현으로 부적절하다”는 입장이다. ‘학살’이라는 표현은 의도성, 무모함, 잔혹함 등을 내포한 것으로 자칫 국군 명예를 훼손시킬 수 있다고도 했다. 이에 따라 국정교과서에서는 베트남 파병의 당위성과 효과 등에 국한돼 기술될 가능성이 높다. 조성을 한국사학사학회장(아주대 사학과 교수)은 “교육부가 검정교과서에 대해 비판하는 부분은 뉴라이트에서 만든 자료들과 유사한 측면이 많다”며 “논란이 되는 부분에 대해 교육부가 직접 나서서 학술적 근거가 타당한지 각계각층의 이야기를 듣는 작업을 선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민법 국제학술대회’ 17일 개최

    한국민사법학회(회장 엄동섭)는 오는 17일 서강대 다산관 101호에서 서강대 법학연구소와 공동으로 제5회 동아시아 민법 국제학술대회를 연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한국, 중국, 일본, 대만 등 동아시아 국가 20여명의 학자가 각국의 부동산이용권의 특징, 구분소유권, 지상권, 주택임대차, 부동산이용권과 저당권의 관계 등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 “경매로 수익” 598억 사기단 노인·주부 포함 902명 피해

    부동산 경매 등에 투자하면 큰 수익을 보장한다고 속여 노인이나 주부 등을 상대로 수백억원의 투자 사기를 벌인 조직이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6일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M사 대표 김모(41)씨와 영업이사 이모(61)씨를 구속하고 모집책 등 4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2013년 5월부터 지난 7월까지 부산진구 부전동에 부동산 투자사무실을 차려놓고 부동산 경매, 공매 등에 투자하면 은행이자보다 훨씬 높은 월 2∼3%의 이자와 원금을 보장한다고 속여 모두 902명으로부터 598억 5400만원의 투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투자 즉시 이자를 줘 환심을 사고 실제 법원 공매로 나온 오피스텔 상가나 원룸 건물을 낙찰받아 3000만원 이상을 투자하면 근저당 설정을 해주는 방식으로 투자자를 안심시켰던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하지만 김씨 등은 전체 투자금 598억원 가운데 56억원어치만 부동산을 매입했고 나머지는 투자자 배당금으로 돌려 막거나 영업이사·모집책 수당으로 소진했다. 이들에게 속아 쌈짓돈이나 노후자금을 투자한 피해자는 총 902명으로 배당금이나 계약 만료로 원금을 돌려받은 초기 투자자를 제외한 580명은 402억원에 달하는 투자금을 한 푼도 돌려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중고차 정보, 소유자 동의없이 원클릭 조회 가능

     7일부터는 자동차 소유자의 동의 없이 압류·저당·체납정보·검사 이력을 한 번에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가 실시돼 중고차 거래 투명성이 확보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자동차관리법시행령 개정안 시행에 따라 자동차민원 대국민포털(www.ecar.go.kr)과 스마트폰 앱 ‘마이카정보’에서 열람 가능한 범위를 확대한다고 6일 밝혔다.  그동안에는 자동차의 압류·저당정보와 자동차세 체납정보, 의무보험 등의 가입정보, 정비·종합검사 이력정보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해당 기관을 방문하거나 개별적으로 인터넷 신청으로 확인해야 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자동차 소유자의 동의를 받으면 제3자도 이 같은 정보를 볼 수 있다. 자동차 소유자가 정보를 열람할 사람의 이메일주소와 휴대전화 번호를 포털사이트나 앱에 입력하면 인증번호가 발송되는 시스템이 구축됐기 때문이다.  자동차 소유자 동의가 없어도 차명과 차종, 용도, 최초등록일자, 의무보험 가입여부 등 기본정보와 정비이력·자동차세 체납·압류등록·저당권등록의 횟수, 자동차 검사이력은 확인이 가능하다.  김희수 자동차정책과장은 “자동차 이력정보 확인이 간편해져 사고차를 정상차량으로 둔갑시키는 소비자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안정적인 고수익 노린다, NPL 부실채권 투자 ‘호황’

    안정적인 고수익 노린다, NPL 부실채권 투자 ‘호황’

    부동산 경기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경매 시장에서도 일반 투자자들이 혀를 내두를 정도로 고가 낙찰이 이어지고 있다. 직장인 A씨는 “경매로 소소하게 용돈벌이라도 하고 있었지만 최근 같은 분위기에서는 투자자 입장에서 경매로 성공 한다는 건 하늘의 별 따기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토로했다. 경매 물건들의 낙찰가율은 계속해서 높아지고, 투자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낮아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일반투자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있는 투자 상품이 바로 NPL(Non Performing Loan) 부실채권 투자다. NPL 투자는 근저당권을 직접 매입해 고가 낙찰이 이어지고 있는 경매를 통해 매각대금에서 배당을 받는 배당수익 투자법, 근저당권을 활용해 일반투자자들에 비해 유리하게 낙찰 받는 유입투자법 등이 있다. 80~90%까지 대출이 되는 질권대출을 활용하여 소액투자가 가능하며, 절세와 더불어 합법적인 업 계약서 효과를 누릴 수 있어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NPL 투자의 장점만 믿고 분위기에 휩쓸려 섣부른 투자를 했다간 큰 낭패를 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NPL 부실채권 투자가 호응을 얻으면서 이를 악용해 수익을 낼 수 없는 NPL을 무차별적으로 매입한 후 지식이 부족한 투자자들에게 매도하는 피해 사례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 부동산학 박사이자 NPL분야 베스트셀러인 ‘나는 경매보다 NPL이 좋다’의 저자인 성시근 교수(강남에듀평생교육원 원장)는 “NPL투자 시 권리분석과 물건가치 분석, 낙찰가 산정, 채권매입과정, 질권 대출, 경매 진행 속에 숨어있는 많은 문제들을 단순히 이론만으로 접근하는 것은 좋지 않다”면서 “실제 사례별 스터디를 통해 실무전략과 노하우, 이론을 적절히 혼합해 실력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강남에듀 평생교육원은 부실채권 투자의 함정을 극복하고 안정적인 고수익을 달성할 수 있도록 다양한 핵심노하우를 교육하는 NPL 실전투자 주말심화반을 마련, 35기 교육생 모집한다. 부동산 재테크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수강 신청이 가능하고, 교육은 오는 9월 12일부터 10월 31일까지 매주 토요일 강남역 11번 출구 인근 역삼동 818-2번지 원담빌딩 302호에서 진행된다. △대위변제 등 8가지 투자기법 △NPL(부실채권) 고수익 활용기법 △NPL(부실채권) 매입4방식(론 세일/채무인수/유입조건부 사후정산/배당조건부 사후정산) 등 함정과 대처방안 △배당투자 물건과 유입투자 물건의 매입 핵심노하우 △NPL수익 극대화 방안으로 은행서류 및 법원서류 체크 리스트 △NPL배당금 확보 전략 △NPL 실전투자 물건추천 및 분석, NPL 함정분석 등의 내용을 성시근 교수가 직접 강의한다. NPL 실전투자 주말심화반 35기 모집과 관련된 보다 자세한 내용은 강남에듀 평생교육원이 운영하는 ‘3천만 원 3억 만들기’ 카페( http://cafe.naver.com/krea)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동차 담보 대출 ‘저당권 해지’ 내년부터 은행에 대행 요구 가능

    내년부터 자동차를 담보로 돈을 빌린 사람은 해당 금융사에 ‘저당권 해지’를 대행해 달라고 요구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은 은행이 알아서 저당권을 풀어준다고 생각하거나 해지 절차에 많은 비용이 들 것이라고 판단해 그냥 두는 사례가 많았다. 저당권이 남아있으면 차량을 팔거나 폐차시킬 수 없다. 금융감독원은 이런 내용을 담은 ‘자동차 대출 저당권 해지 원활화’ 방안을 마련했다고 26일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대출 때 저당권 해지절차에 대한 안내가 부족해 돈을 다 갚은 후에도 저당권이 그대로 설정돼 있는 사례가 187만건에 이른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금융 당국은 자동차 담보대출 계약을 체결하는 시점에 금융소비자에게 금융회사를 상대로 ‘대출금 상환’과 동시에 ‘저당권 해지절차’를 대행해 줄 것을 요구하는 권한을 내년부터 부여하기로 했다. 단 저당권 해지 대행 수수료는 소비자가 부담해야 한다. 소비자가 직접 저당권을 해지할 경우 수수료는 1만 6000원이다. 금융사에 대행을 요청하면 2000~2만원을 추가 부담해야 한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은행원 행세 부부 237억 투자 사기

    저축은행 대출 담당 직원을 사칭하며 161명으로부터 237억여원을 가로챈 30대 부부가 사기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시중 은행에 근무하는 상담사마저도 부부의 사기 행각에 집과 가족 재산을 저당잡혀 가며 투자금을 맡겼다. 가정주부인 양모(33)씨와 남편 이모(32)씨는 지난해 4월부터 지난달까지 피해자들에게 자신을 서울 강남의 한 저축은행 여신담당 특수팀 직원이라고 소개하며 투자자들을 모았다. 양씨가 투자처로 내세운 데는 신용등급이 낮은 자영업자나 프랜차이즈 대표였다. 그는 “신용은 낮아도 현금이 많은 사업자들에게 고리로 급전을 대출하는 상품에 투자하면 원금의 50%가 넘는 수익률을 거둘 수 있다”고 속였다. 양씨는 강남의 한 대부업체에서 대출 담당 직원으로 4년간 일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 관련 전문 용어를 능숙하게 구사하고 집에서 위조한 원금보장 보험증권과 회사 직인, 인감 등을 보여 주며 피해자들을 안심시켰다. 경찰 조사 결과 양씨 부부는 범행 대상을 물색하기 위해 한 외국계 다단계 회사에 판매원으로 등록해 재력가 회원들에게 접근했다. 양씨 부부는 범행 초기 피해자들에게 원금보다 많은 액수를 이자로 주면서 입소문을 냈다. 투자처를 찾던 피해자들은 저축은행 사업에 투자하는 것으로 믿었고, 현직 은행 상담사인 A씨의 경우 23억여원을 부부에게 쏟아부었다. 하지만 부부는 사기로 가로챈 돈 중 2억원은 생활비로, 나머지는 피해자들에게 지급할 이자 돌려막기에 썼다. 양씨 부부가 A씨에게 사기라는 사실을 고백하면서 범행 전모가 드러났다. 경찰은 양씨 부부의 여죄를 확인하는 한편 원금보다 많은 이자를 챙긴 피해자들에 대한 세금탈루 등 범죄 혐의 여부도 수사할 방침이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양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남편 이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김민석 기자 shiho@ seoul.co.kr
  • 공형진 자택 경매? 소속사 “본인에게 사실관계 확인하고 있다”

    공형진 자택 경매? 소속사 “본인에게 사실관계 확인하고 있다”

    공형진 공형진 자택 경매? 소속사 “본인에게 사실관계 확인하고 있다” 배우 공현진 소속사는 공형진 집이 경매로 매각된다는 보도와 관련해 “본인에게 사실을 확인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한 매체는 공형진의 서울시 종로구 평창동 자택에 대해 경매가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공형진 자택 감정평가액은 9억 5000만 원이었지만 이날 기일에선 유찰됐다. 공형진은 2009년 평창동에 있는 시가 7억원 상당의 자택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공형진은 2009년과 2013년 2차례에 걸쳐 한 은행에 6억 7200만원의 근저당권을 설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는 또 다른 채권자인 A씨에게도 2억원의 근저당권이 설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공형진은 현재 JTBC 금토미니시리즈 ‘라스트’에 출연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택연금 주택’ 재개발해도 계약 유효

    금융위원회는 앞으로 주택연금 가입자가 담보로 맡긴 주택이 재건축·재개발에 들어가도 주택연금 계약은 그대로 유지할 수 있도록 개정된 법안이 4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주택연금은 만 60세 이상 노인들이 집을 담보로 맡기고 자기 집에 살면서 연금을 평생 또는 일정 기간 동안 받는 제도다. 기존에는 주택이 재개발·재건축·리모델링 때 주택 소유권이 상실돼 주택연금을 받을 수 없었다. 금융 당국은 건물이 없어지더라도 토지와 지분에 대한 근저당권은 유지된다고 보고 예외 조항을 신설해 안정적으로 주택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개선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한국야쿠르트, ‘당 줄이기 캠페인’으로 당 저감화 선도

    한국야쿠르트, ‘당 줄이기 캠페인’으로 당 저감화 선도

    소비자의 건강을 생각하는 식품업체들이 ‘당’ 저감화를 추진하고 있다. ‘당’ 저감화 대표기업인 한국야쿠르트는 ‘건강한 습관’이라는 기업가치 실현을 위해 지난해 8월부터 ‘당줄이기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1971년 8월 제품 발매 이후 처음으로 ‘당 줄이기’ 신제품을 개발하며 대 국민 건강지킴이로 변신한 것이다. 사실 발효유와 단맛은 뗄 수 없는 관계이다. 발효유를 만들다 보면 특유의 신 맛이 생성되기 때문에 당 성분을 첨가하여 소비자들이 먹기 좋은 새콤달콤한 맛을 유지하였다. 그러나 한국야쿠르트 중앙연구소는 당을 빼고도 건강하고 맛있는 발효유를 탄생시키기 위해 몇 년 간 연구에 심혈을 기울인 끝에 ‘당 저감화’에 성공, 기존 제품 대비 ‘당’ 함량을 25~60% 낮춘 발효유 제품을 선보였다. 국내 최초로 발효유는 장에만 좋다는 인식을 바꾸고 위 건강까지 생각한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도 당 함량을 낮춘 ‘저당 발효유’로 재탄생했다. 새로워진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 저지방’은 액상과당 대신 올리고당 2종을 넣어 당 함량을 기존제품 대비 25% 낮추고 칼로리도 8% 줄인 제품이다. 이에 따라 ‘윌’은 위 건강, 저지방, 저당이라는 세 가지 요소를 한 병에 담게 되었다. 한국야쿠르트의 온 가족이 즐겨먹는 장발효유 ‘세븐’도 ‘당 줄이기’에 동참했다. 국내산 벌꿀로 맛을 더하고 프로바이오틱스는 그대로 넣은 ‘세븐 허니’로 변신, 지난해 8월 출시 이후 현재까지 판매수량이 38%가량 증가, 인기를 끌고 있다. 더불어 올해 2월 출시한 ‘메치니코프’도 전 제품을 ‘당 줄이기 캠페인’에 맞춰 출시했다. 특히, 떠먹는 플레인의 경우 업계 최저 수준인 90g 기준 당 함유 4g이다. 메치니코프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건강한 정통발효유라는 입소문을 타고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판매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 연말 무난히 550억 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동일 한국야쿠르트 홍보이사는 "식품업체의 최대 화두는 건강이며, 이에 따라 저당 제품들의 출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발효유 1위 기업 한국야쿠르트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하여 ‘당 줄이기’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며 소비자의 웰빙트렌드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우뚝 설 것"이라고 말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대종상 작곡가 아버지 절도범 만든 20대 아들

    지난해 9월 부산의 한 시계점에 아버지와 아들이 들어왔다. 20대 아들은 수천만원짜리 시계를 3개나 골랐다. 그는 아버지에게 “현금을 찾아오겠다”고 말한 뒤 총 6300만원어치의 시계를 소지한 채 가게를 나갔다. 이후 다시 나타나지 않았다. 남아 있던 아버지는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아버지를 조사하던 중 그가 대종상 영화제 음악상을 받기도 한 유명 작곡가 이모(67)씨라는 것을 알게 됐다. 175편의 한국 영화음악을 작곡한 아버지 이씨는 음반 사업에 실패한 뒤 서울 서초구의 고시원에 살면서 한국영화복지재단의 생계 보조금으로 근근이 생계를 꾸려 왔다. 두 번의 이혼을 겪으며 혼자가 된 그에게 아들이 여러 해 만에 연락을 해 온 것은 지난해 9월 초. 그는 아들을 만나는 날을 고시원 방 안 달력에 또박또박 메모해 두고 감사 기도를 함께 적기도 했다. 부산에 가기 약 일주일 전엔 아들과 함께 한 악기상가에서 200만원 상당의 건반을 7만원에 빌린 뒤 돌려주지 않기도 했다. 부산에서 아버지를 남겨두고 자취를 감췄던 아들이 최근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해 9월부터 넉 달 동안 서울과 충남 천안의 카메라 대여점 5곳에서 대당 9만원을 주고 고급 카메라 5대를 빌려 가로챈 혐의(상습절도) 등으로 이모(26)씨를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은 이씨가 훔친 면허증을 이용해 총 3750만원 상당의 카메라와 지난해 부산에서 손에 넣은 롤렉스 시계들을 전당포에 저당잡혀 4100만원을 챙긴 것으로 확인했다. 아들이 이렇게 챙긴 돈으로 외제 고급 승용차를 사서 타고 다니는 동안 아버지는 징역 10개월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지난 4월 가석방됐다. 부산진경찰서는 지난해 시계점에서 사라졌던 이씨가 단순히 아버지를 절도에 이용했던 것인지, 아니면 미리 짜고 범행을 저지른 것인지 확인할 예정이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1.5% 초저금리인데… 은행 주택대출 고정금리는 ‘역주행’

    1.5% 초저금리인데… 은행 주택대출 고정금리는 ‘역주행’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인 연 1.5%로 떨어졌지만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는 ‘역주행’을 하고 있다. 주요 시중은행의 고정금리가 전주에 비해 최고 0.03~0.04% 포인트 오른 것이다. 고정금리 산정 잣대인 금융채(은행채+산업금융채권+중소기업금융채권+여전채) 금리가 지난 11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를 기점으로 되레 오르고 있어서다. ‘금리가 바닥’이라는 인식과 함께 추후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채권 가격에 선(先) 반영된 탓이다. 변동금리에서 고정금리로 갈아탈 계획이 있는 대출자들은 상환 시기를 감안해 자금운용 전략을 다시 짜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의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상품인 ‘포유 장기대출 아파트 구입자금’(5년 고정, 비거치) 금리는 지난 8일 연 3.38~4.68%에서 이날 3.42~4.72%로 0.04% 포인트 올랐다. 우리은행의 ‘아파트 파워론’(5년 고정혼합, 비거치) 역시 같은 기간 3.25~3.34%에서 3.28~3.37%로 0.03% 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4월부터 내내 고정금리를 3.15~3.65%로 유지하고 있는 신한은행을 제외하곤 주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가 오르는 추세다. 신한은행은 금융채 외에도 자체 산정 방식을 적용해 고정금리 수준을 책정하고 있다. 변동금리는 코픽스(시중은행의 자본조달 비용지수)에 연동돼 있어 기준금리가 떨어지면 변동금리도 내려간다. 따라서 앞으로 금리가 더 떨어질 공산이 높다. 반면 고정금리는 금융채에 기반해 채권 금리가 떨어지지 않는 한 하락을 기대하기 힘들다. 3년 만기 금융채 금리는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하루 전이었던 10일 연 1.89%까지 내려갔다가 15일 1.92%에 거래됐다. 금융채 5년물도 같은 기간 2.23%에서 2.27%로 올랐다. 송정원 국민은행 투자증권운용부 팀장은 “‘금리 저점’ 인식과 함께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등이 더해져 국고채를 비롯한 채권 금리(장기물)가 오르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안심전환대출 여파라는 분석도 일부 있다. 박형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단기간에 대량의 MBS(주택저당증권) 유동화 물량이 쏟아지면서 장기물이 채권금리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택금융공사는 안심전환대출 재원이 되는 MBS 유동화를 위해 지난달 초부터 최근까지 모두 4조 6000억원어치 내다 팔았다. 7월 초까지 MBS 잔여 물량은 약 3조 2000억원이다. 고정금리가 오르고 있는 만큼 기존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자들은 대출금 상환 시기에 따라 세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 현재 시중은행의 변동금리와 고정금리 차이는 약 1% 포인트다. 이종혁 국민은행 명동스타PB센터 팀장은 “2년 안에 대출금을 모두 갚을 예정인 차주라면 변동금리를 유지하는 게 낫다”면서 “반대로 2년 이상 대출을 쓸 계획이라면 고정금리가 사실상 저점인 현 시점에 (고정금리로) 갈아타는 게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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