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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성시, 우병우 수석 처가 땅 ‘차명보유 의혹’ 수사의뢰

    화성시, 우병우 수석 처가 땅 ‘차명보유 의혹’ 수사의뢰

    경기도 화성시는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처가의 화성 땅 차명보유 의혹을 규명하고자 토지 소유주 이모(61)씨와 이씨의 땅에 근저당을 설정한 삼남개발을 13일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화성시는 부동산실명법 위반(명의신탁) 의혹이 제기된 동탄면 신리 3번지 등 총 7필지에 대해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3차례에 걸쳐 소유주 이모씨와 삼남개발측에 소명 자료 제출을 요청했으나 응하지 않아 이들을 화성동부경찰서와 이씨의 주민등록 거주지 관할서인 서울 관악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화성시가 요청한 자료는 토지 취득경위 및 거래대금 내용, 삼남개발이 이씨 토지에 근저당을 설정한 경위, 토지의 세금(재산세 등) 납입 내용 등이다. 삼남개발은 시 공문을 받고도 소명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으며, 이씨에게 보낸 우편 공문은 반송돼 시가 행정절차법에 따라 14일간 공시송달 공고까지 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이씨는 우 수석 장인인 이상달 전 삼남개발 회장이 운영하던 골프장인 기흥컨트리클럽의 총무계장으로 일하다 퇴사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부동산 등기부등본상으로 이씨는 1995∼2005년 사이 기흥컨트리클럽 인근의 화성시 소재 땅 1만4829㎡를 여러 차례에 걸쳐 사들였다. 땅 가격은 공시지가로만 200억원을 넘는다. 표면적으로 거액 자산가인 이씨가 경기와 서울 등지의 소형 다세대주택에 세 들어 살아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 회장이 생전에 이씨 이름을 빌려 땅을 사 명의신탁을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부업체 대출도 14일 내 취소할 수 있다

    오는 12월부터는 대부업체에서 돈을 빌리더라도 14일 이내에 생각이 바뀐다면 신용도 하락 없이 대출계약을 되돌릴 수 있다. 금융위원회는 은행권과 제2금융권에 도입하기로 한 대출계약 철회권 제도를 대부업권에도 확대해 적용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대부업체를 이용하면 통상 대출자의 신용도가 하락하는데 철회권을 행사하면 대출기록이 소멸해 신용도에 미치는 악영향을 막을 수 있다. 단 철회를 하더라도 담보대출로 근저당권 설정 관련 수수료나 세금 등 부대비용이 발생했다면 대출자가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금융위는 우선 아프로파이낸셜대부, 산와대부, 리드코프, 미즈사랑대부 등 상위 20개 대부업체에 우선 도입하고, 단계적으로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꼬마 요리사들의 ‘건강 요리 대결’

    꼬마 요리사들의 ‘건강 요리 대결’

    유아·청소년 비만이 큰 사회 문제로 떠오른 만큼 건강한 식습관은 지역사회가 함께 나서서 신경써야 할 일이다. 서울 중구가 오는 3일 오전 11시 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유아와 초·중학생들을 대상으로 건강요리 만들기 경연인 ‘하티와 함께하는 나는야 요리왕!’ 대회를 연다. 최근 심각하게 떠오른 나트륨 섭취 줄이기 및 편식 예방 캠페인의 하나다. 하티는 ‘서울의 심장부’를 뜻하는 중구의 마스코트다. 요리법을 제출한 유아, 초·중학생 등 참가자들은 부모의 도움을 받아 저염·저당·저지방 요리를 선보인다. 감자, 고구마, 배추, 무, 버섯 등 가을 제철 식품을 활용하게 된다. 전문가 7명의 심사를 거쳐 시상하고 완성된 음식을 사진촬영한 뒤 요리책으로 만들어 배포할 예정이다. 중구는 어린이·청소년 건강 정책에 남다른 관심을 기울여 왔다. 특히 요리를 통해 학생들이 올바른 식습관은 물론 성취감을 맛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에서는 만 2~3세 어린이들이 편식을 예방하고 교정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3회에 걸쳐 열고 있다. ‘건강한 식생활 요리교실, 쿠킹테라피’는 심리치료와 요리를 접목해 아이들의 정서 안정,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요리교실로 올해 3년째를 맞았다. 위생교육과 식사예절은 물론 된장찌개 등 생활형 한식조리법도 배운다. 지역아동센터에서는 초등학생 대상 영양관리사업인 ‘얘들아, 과일 먹자!’가 시선을 끈다. 매달 맛을 주제로 영양교육을 하고 학생들이 편식·비만 예방 간식을 함께 만들어 먹는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우리 가족을 위한 건강한 식탁환경을 조성하고 나트륨 섭취 줄이기와 같은 바른 식습관을 아이들이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가수 한혜진 남편, 사기 혐의로 징역 8년 구형...그는 누구?

    가수 한혜진 남편, 사기 혐의로 징역 8년 구형...그는 누구?

    가수 한혜진의 남편 허모 씨가 검찰로부터 부동산 사기, 특정 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로 징역 8년 구형을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1일 스포츠조선의 보도에 따르면, 허 씨는 지난 2012년 자신의 사무실에서 피해자 이모 씨를 상대로 안성시에 확정된 물류센터 개발계획이 있는 것처럼 속여 차익을 얻게 해주겠다고 말한 후 총 16회 동안 35억 5000만원을 받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허 씨는 김모 씨와 공동소유인 남양주 별장을 자신의 단독소유인 것 처럼 속여 피해자 이 씨에게 20억원에 매도하기로 계약을 체결했고, 근저당설정 사실도 숨긴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이와 함께 한혜진의 남편 허모 씨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남편과 이혼한 가수 한혜진은 지난 2012년 6세 연상의 사업가 허 씨를 만나 결혼식을 올렸다. 한혜진과 허 씨는 오래 전부터 아는 사이였지만, 동료 가수 박강성의 덕으로 20년 만에 재회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혜진은 과거 한 방송에서 큰 사업을 하는 대범한 성격의 소유자지만, 집에서는 요리도 하고 살림도 하는 자상하고 가정적인 사람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현재 대한특공무술연맹의 총재를 맡고 있다. 사진=SBS ‘좋은아침’ 방송화면 캡처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고전으로 여는 아침] 동참하지 않는 자 시민이 아니다

    [고전으로 여는 아침] 동참하지 않는 자 시민이 아니다

    그리스의 7현인 가운데 한 사람인 솔론(BC 630?~560?)은 아테네의 탁월한 입법자이자 정치가였다. 그는 귀족과 평민들이 서로 다툴 때 양측이 서로 인정하고 양보할 수 있는 입법을 위해 고심했다. 플루타르코스(46~120?)의 ‘영웅전’이 이를 잘 전해 준다. 솔론은 빚에 쪼들리던 민중의 짐을 덜어 주기 위해 토지를 제외한 모든 채무를 탕감해 주고, 채무로 인신이 저당 잡혀 있던 동포들을 외국에서 데려오고 국내에서 종살이하던 이들도 해방시켰다. 그럼에도 솔론은 모두를 만족시킬 수 없었다. 부자들은 채권을 빼앗긴 것에 불만이었고, 빈자들은 토지를 재분배해 주지 않았다고 불평했다. 하지만 지나친 격차와 불평등을 크게 완화시켰다. 나아가 그동안 귀족이 독차지하던 정부의 다양한 기구에 대중의 참여 기회를 넓혔다. 시민들을 재산의 보유 정도에 따라 네 계층으로 나누고 계층에 걸맞은 참여 권리를 주었다. 재산이 없는 날품팔이들인 최하층 테테스에게도 민회의 배심원이 될 자격을 부여했다. 솔론의 조치들은 아테네 민주정의 기초를 다졌다고 평가받을 만큼 획기적이었다. 솔론이 꿈꾸던 세상은 모든 시민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해 서로 불의를 견제하고 정의를 구현하는 사회였다. 그는 피해 입은 사람을 위해 시민 누구나 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입법했다. 그로 인해 어떤 시민이든 해를 당하는 타인을 위해 가해자를 고발하고 소추할 수 있었다. 오늘날 검찰의 기소 독점과 다르다. 이는 시민들이 남의 불행을 공감하고 동정하는 데 익숙하게 만드는 지혜로운 조치였다. 누군가 솔론에게 어떤 도시가 가장 살기 좋은 곳이냐고 묻자 그는 “불의를 당한 자들 못지않게 불의를 당하지 않은 자들도 불의를 저지른 자들을 벌주려고 나서는 도시”라고 대답했다. 솔론은 시민들이 사적 이해에 묻혀 소극적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의 규범과 이익을 위해 용기 있게 나설 것을 권장했던 셈이다. 이런 솔론의 희구를 극명하게 드러낸 아주 역설적인 법도 만들었다. “당파 싸움이 벌어졌을 때, 어느 편에도 가담하지 않는 자의 공민권을 박탈하도록 규정한 법”이다. 특정 현안에 대해 분열과 갈등이 벌어졌을 때 시민들은 어느 편에든 가담해야 한다니 이 무슨 괴이한 법인가. 솔론은 시민들이 사적 이익과 안전만 도모하지 말고 더 낫고 더 정의로운 편에 가담해 위험을 공유하며 조국의 고통과 혼란을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데 나서라고 요구한 것이다. 그는 시민들이 치열한 논쟁과 대립을 하며 정의롭고 합리적인 대안이 어느 정도 도출될 것으로 기대했던 것이리라. ‘목소리 큰 소수’의 특수 이해관계에 국가의 정책이 휘둘려도 국민들이 ‘침묵하는 다수’로 머물 때 공동체의 자유와 평등이 보존되기 어렵다는 인식이 아니었을까. 예나 지금이나 민주주의의 성패는 참여에 달렸다. 박경귀 국민대통합위원회 국민통합기획단장
  • [경제 브리핑] 우리은행 최대 연1.5% 금리 RP 판매

    우리은행이 최대 연 1.5% 금리를 주는 환매조건부채권(RP)을 판매한다. RP는 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채권을 판 뒤 일정 기간이 지나면 은행이 다시 사들이는 상품이다. 매도 대상 채권은 주택금융공사 주택저당채권(MBS)으로 신용등급은 AAA다. 적용금리는 91일 이상 180일 미만의 경우 연 1.4%, 180일은 연 1.5%이다. 최소 가입 금액은 500만원이다.
  • 수장 없는 서울메트로·도시철도… 커지는 안전관리 구멍

    자격 논란 속 취임하더라도 한 달 걸려 서울 지하철을 관리하는 두 공사의 수장이 공석인 상태가 발생, 구의역 사망 사고 이후 지하철 안전관리에 오히려 구멍이 커지고 있다. 김태호 서울도시철도공사 사장은 5일 서울메트로 사장 공모에 응모하기 위해 퇴임했다. 또 서울메트로는 이정원 사장이 지난 5월 서울메트로·서울도시철도 통합 무산 책임을 지고 물러난 뒤 3개월 넘게 ‘사장’이 공석이다. 서울 지하철 운영주체의 책임자가 모두 공석인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김 사장은 업무 유관 기관에 취업하기 위해 받아야 하는 서울시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취업 심사를 아직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직자윤리법 시행령에 따르면 퇴직 후 재취업하기 위해선 취업 개시 30일 전까지 취업승인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따라서 이날 취업승인 신청을 해도 최소한 다음달 초까지 사장 취임이 불가능한 셈이다. 또 서울메트로는 현재 사장 업무를 대행 중인 안전본부장이 이달 중순 계약이 만료된다. 따라서 또 다른 사장 대행을 찾아야 하는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 이런 이유로 서울메트로가 창사 이래 최대의 난국을 맞았다는 우려마저 나온다. 우형찬 서울시 의원은 “환골탈태가 필요한 양 공사의 통합 업무가 이뤄지기는커녕 시민 안전이 저당 잡히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진경준·우병우 비리’부터 ‘성우 교체’ 논란까지…넥슨의 험난한 4개월

    ‘진경준·우병우 비리’부터 ‘성우 교체’ 논란까지…넥슨의 험난한 4개월

    국내 게임업계에서 손꼽히는 회사인 넥슨이 연일 쏟아지는 사안에 흔들리고 있다. 진경준 검사장과 넥슨 창업주 김정주 NXC 회장의 커넥션 의혹부터 자사 게임으로부터 발생한 논란까지, 약 4개월 동안 넥슨에게 일어난 사건들을 타임라인 형식으로 정리해 보았다. 3월 25일 : 진경준 검사장과 넥슨 주식 부정거래 의혹 제기 넥슨 비극의 시작은 지난 3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3월 25일, 공직자 재산이 공개되면서 당시 진경준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검사장)이 2005년 넥슨의 비상장 주식 1만주를 매입해 시세차익 약 100억원을 얻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넥슨은 “개인 간 주식거래”라고 해명했지만 지난 4일 진경준 검사장 등이 넥슨으로부터 4억2500만원 회삿돈을 받아 주식 1만주를 산 거래 내역이 포착되며 기업비리 의혹으로 확대됐다. 결국 김정주 NXC 대표는 지난 13일 오후4시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7월 13일 : ‘서든어택2’ 성적 부진과 선정성 논란으로 캐릭터 삭제 경영진의 논란에도 불구, 넥슨은 FPS 게임 ‘서든어택2’와 RPG게임 ‘바람의 나라’ 등을 제작하는데 힘을 쏟았다. 특히 PC방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여온 ‘서든어택’의 후속작 서든어택2를 제작하는 데는 300억의 거금을 투자했다. 하지만 지난 6일 전격 발매한 후 전작에 비해 발전이 없다는 혹평을 들으며 출시 2주 만에 국내 PC방 순위 10위권에서 벗어났다. 넥슨은 발매 일주일만인 13일 선정성 논란에 휩싸인 서든어택2의 여성 캐릭터 ‘미야’와 ‘김지윤’ 캐릭터를 삭제 조치하게 됐다. 7월 18일 : 우병우 수석 처가 부동산 거래 의혹 이어 18일에는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이 진 검사장의 주선으로 넥슨에 1300억 원대의 처가 부동산을 처분했다는 추가 의혹마저 제기되며 논란의 중심이 됐다. 넥슨과 우병우 수석은 즉시 “양측 간의 관계는 전혀 없었으며 단순히 중개사를 통한 거래였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부동산 매매 이후 우 수석 처가의 근저당이 바로 해결된 점, 넥슨코리아가 20억 가량의 손실을 보면서도 부동산을 되팔았던 점 등이 드러나며 의혹은 커져가고 있다. 7월 19일 : ‘클로저스’성우 교체 논란 다음날인 19일 넥슨은 온라인 액션게임 ‘클로저스’의 신규 캐릭터 ‘티나’ 담당 성우 김자연을 교체했다. 김자연 씨가 여성혐오 반대 커뮤니티 ‘메갈리아’를 후원하는 티셔츠를 입었다는 이유였다.넥슨과 김 씨 측은 ‘부당해고가 아니다’는 해명을 내놓았으나 여전히 네티즌들은 이를 두고 갑론을박 중이다. 트위터 등 일각에서는 ‘#김자연성우를_지지합니다’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넥슨 보이콧 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승은 인턴기자 seunging@seoul.co.kr
  • 우병우 부부, 강남 땅 팔고 281억원 근저당 해소

    우병우 부부, 강남 땅 팔고 281억원 근저당 해소

    넥슨코리아가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처가 소유의 서울 강남역 인근 역삼동 땅을 2011년 매입하기 이전 우 수석은 자택 등 소유 부동산에 근저당 281억원이 잡혀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281억원의 근저당은 넥슨코리아가 땅을 매입한 뒤 7개월 이후 해소됐다. 20일 우 수석의 공직자 재산공개 내역 및 우 수석 관련 부동산 등기부등본 등에 따르면 우 수석은 장인인 이상달(2008년 작고) 전 정강중기·건설 회장이 보유 중이던 주식을 상속받은 뒤 상속세 체납으로 자택 등에 근저당이 설정됐다. 우 수석은 장인의 부동산임대업체 3곳의 비상장 주식 1000주를, 우 수석의 부인은 5만 5000주를 상속받았다. 우 수석 부부는 이에 대한 상속세를 납부하지 못했고, 강남세무서는 우 수석 부부가 상속받은 주식의 해당 업체가 보유했던 부산시 범일동 소재 토지에 183억 1406만원의 근저당을 설정했다. 우 수석 자택인 서울 압구정동 현대아파트에도 98억원의 근저당이 설정됐다. 이들 근저당은 우 수석 처가가 넥슨코리아에 땅을 매도한 이후 모두 해소됐다. 넥슨코리아는 2011년 우 수석 처가의 땅을 1325억 9600만원에 매입한 이후 2012년 1월 역삼동 땅(133.9㎡)을 100억원에 추가로 매입한 뒤 이를 한데 묶어 1505억원에 개발시행업체에 되 팔았다. 넥슨코리아의 토지 매입비용이 1426억원 보다 79억원 비싸게 팔았지만 취·등록세우 금융이자 비용 등을 감안하면 넥슨코리아는 20~30억원가량의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관련해 우 수석은 “처가 소유의 부동산 매매에 전혀 관여한 바 없다”고 해명했다. 당시 역삼동 땅 매입에 관여했던 서민(45) 전 넥슨코리아 대표도 “우 수석과 관련된 땅이었다는 사실을 당시엔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우병우 부동산 거래 의혹 수사로 진위 가려야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처가와 넥슨 사이의 1300억원대 부동산 거래를 둘러싼 의혹이 가늠할 수 없을 만큼 확산되고 있다. 우 수석은 사정 총괄, 인사 검증 등을 맡은 현 정부의 실세이고, 넥슨은 뇌물 혐의로 구속된 진경준 검사장에게 126억원의 주식 대박을 안겨 준 김정주 NXC 회장이 운영하는 기업인 까닭에 파장이 클 수밖에 없다. 의혹은 친구인 진 검사장의 소개로 넥슨 창업주 김 회장이 5년 전 우 수석 처가의 부동산을 1326억원에 구입한 사실에서 비롯됐다. 우 수석은 “정상적 거래 절차를 통해”라며 ‘삼각 커넥션’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하지만 의혹 수준이지만 거래 과정에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적잖은 탓에 수사로 명백하게 진위를 가리지 않고 우 수석의 해명만을 믿고 넘길 수는 없다. 우 수석은 변호사 때 ‘몰래 변론’한 의혹까지 사고 있다. 우 수석과 관련된 의혹은 먼저 넥슨이 2011년 3월 부동산 불황인 데다 상속세 근저당권까지 설정된 우 수석 처가의 서울 강남 부동산을 제값에 샀어야만 했느냐는 것이다. 넥슨은 1년 4개월 뒤 되팔아 겉으로는 79억원가량 차익을 남겼지만 취·등록세와 이자 등을 포함하면 오히려 15억~27억원의 손실을 봤다고 한다. 또 넥슨이 강남 신사옥을 세우기 위해 굳이 이면도로 부지를 선택한 점도, 직원들조차 모르게 추진했다는 사실도 개운찮다. 넥슨은 당시 판교에 신사옥을 짓고 있었던 때다. 더욱이 3055억원의 현금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넥슨 재팬을 통해 일본 은행으로부터 돈을 빌려 잔금을 치르기까지 했다. 이런 정황 때문에 진 검사장의 부탁을 받은 넥슨이 상속세 납부 문제로 고심하던 우 수석에게 부동산 매입이라는 호의를 베푼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것이다. 우 수석은 ‘정상 매매’라는 해명과 달리 구청에 중개인 없이 ‘당사자 거래’라고 허위로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시민단체로부터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고발된 우 수석을 수사하지 않을 수 없다. 석연찮은 부동산 거래가 우선 조사 대상이다. 호의적 거래가 ‘뇌물’의 성격이었는지도 따지지 않을 수 없다. 나아가 진 검사장이 지난해 2월 검사장 승진 인사 검증 때 신고한 88억원어치의 넥슨 주식을 문제 삼지 않은 우 수석의 판단 경위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청와대는 수사 선 긋기로 비칠 수 있는 “사실 확인이 안 된 의혹 부풀리기”라는 식의 대응을 자제하는 편이 옳다. 우 수석을 둘러싼 의혹 수사는 국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
  • “부동산 컨설팅 해준다며 법정수수료 이상 받으면 무효”

    부동산 중개업체가 컨설팅 회사를 동원해 부동산 중개 업무와 구별되지 않는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대금을 추가로 받는 행위는 무효라고 대법원이 판결했다. 부동산 중개 과정에서 별도의 컨설팅 계약을 맺는 방법으로 법정 중개수수료 이상의 보수를 챙겨온 업계 관행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대법원 3부(주심 박보영 대법관)는 4일 건물임대업체 A사가 D부동산컨설팅회사와 D부동산중개법인등을 상대로 낸 부당이득금 반환소송 상고심에서 “D컨설팅사는 컨설팅 비용 2억2천만원을 돌려주라”는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부동산 교환을 알선하기 위해 부동산 중개 업무를 넘어서는 용역을 A사에 제공한 바 없어 A사와 D컨설팅사의 컨설팅 계약을 무효라고 본 원심 판단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 D사의 각종 컨설팅 서비스가 사실은 부동산 중개에 불과하므로 공인중개사가 아니면 중개 업무를 할 수 없다는 공인중개사법을 위반해 무효라는 취지다. 대법원이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부동산 중개업체들이 컨설팅 회사를 차리고 부동산 중개 과정에서 컨설팅을 해준다는 명목으로 법정 중개수수료 이상의 보수를 받아온 업계 관행이 부적법하다고 본 것이다. A사는 2012년 D부동산중개법인을 통해 자사 소유의 서울 강남 부동산을 대전의 한 호텔과 교환하는 계약을 하면서 D컨설팅회사와 별도의 계약을 맺고 컨설팅비 2억2천만원을 지급했다. D중개법인에도 부동산 중개수수료 1억1천만원을 지불했다. 하지만 호텔 주차장 확보와 각종 근저당권 설정 문제로 부동산 교환계약이 해제되자 A사가 부동산 중개수수료와 컨설팅 비용을 돌려달라며 소송을 냈다. 1심은 “부동산을 교환할 경우 부과되는 세금을 분석해 제공하고, 교환계약이 해제된 후 A사가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각종 서류를 작성하거나 상담을 해준 것은 컨설팅 업무를 제공한 것”이라며 컨설팅비를 돌려주지 않아도 된다고 판결했다. D부동산중개법인에 낸 중개수수료도 돌려받을 수 없다고 봤다. 하지만 2심은 “교환계약과 관련된 세무상담을 해주고 임대수익을 분석하거나 부동산 가치가 높게 평가받도록 도와준 행위는 부동산 중개 업무”라며 “컨설팅 회사가 한 부동산 중개 업무는 무효이므로 컨설팅 비용을 돌려주라”고 1심을 뒤집었다. 대법원도 2심과 같은 결론을 내렸다. 연합뉴스
  • [개정 주민등록법 한달]법적 근거없는 등·초본 요구 관행 개선

    [개정 주민등록법 한달]법적 근거없는 등·초본 요구 관행 개선

    2014년 1월 카드 3사의 개인정보 무더기 유출을 계기로 국민 불안감을 해소하고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주민등록법 개정안이 공포된 지 30일로 한 달째다. 그러나 후속 대책은 아직도 진행 중이다. 국민 실생활과 직결된 사안인 만큼 불편을 없애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정책 방향과 서비스 현장의 변화를 두 차례에 걸쳐 짚어 본다. 지난해 말 헌법재판소는 ‘주민등록번호 변경을 일률적으로 불허한 게 개인정보 자기결정권에 대한 과도한 침해로 헌법에 합치하지 않는다’는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주민등록 관련 법률 개정을 위해 2017년 12월 31일까지 시한을 뒀다. 이어 올해 5월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28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주민등록번호 변경 대상자는 크게 네 가지로 나뉜다. 유출된 주민번호 탓에 생명·신체에 위해를 입거나 입을 우려가 있는 사람, 유출로 인해 재산상 피해를 당하거나 당할 우려가 있는 사람, 성폭력이나 성매매 및 가정폭력 피해자로서 유출된 주민번호 때문에 피해를 당하거나 당할 우려가 있는 사람, 그 밖에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사람이다. 신청서를 접수한 시·군·구는 행자부에 설치된 주민번호변경위원회의 결정에 따르면 된다. 위원회는 헌재 결정의 취지를 감안해 위원 11명 중 민간에서 과반수를 임명하고 위원장도 민간에서 위촉한다. 심사 기한은 청구일로부터 6개월이며 1차에 한해 3개월 연장할 수 있다. 주민등록번호 13자리 중 앞 6자리(생년월일)와 뒤 첫 자리(성별)를 뺀 6자리를 바꾸는 것으로 횟수는 무제한이다. 행자부는 또 해외체류자의 국내 주소를 관리하는 방안도 명확하게 규정한 주민등록법 개정안을 오는 8월 국회에 제출한다. 재외국민등록법상 등록 대상인 90일 이상 해외체류 땐 부모·친척 등 국내에 주소를 둘 가구가 있으면 그 가구의 주소를, 없으면 읍·면·동 사무소의 주소를 행정상 관리지로 신고할 수 있도록 했다. 예컨대 이전엔 전셋집의 주소를 이전하지 않고 해외지사로 발령을 받아 출국한 경우, 집 소유자는 이전 세입자의 주소지 등록으로 새로운 임차인을 못 구하거나 대출을 받기 어려워 이전 세입자에 대한 거주불명 요청을 해야만 했다. 본인도 귀국해 새로 이사한 곳으로 전입신고를 하지만 거주불명자로 등록된 사실을 뒤늦게 발견해 등·초본 기재, 취업·신용도 등에서 적잖은 불이익을 받았다. 해외체류자는 2014년 기준 연간 140만명에 육박한다. 아울러 관행적으로 요구하던 등·초본 및 인감증명서를 크게 감축하기로 했다. 부처끼리 협업으로 행정정보 공동망을 이용해 확인하도록 법적인 근거를 마련한다. 우선 초·중·고교에선 학년 초마다 생활기록부 작성을 위해 법적 근거도 없는 등·초본을 요구하는가 하면 등기소에선 소유권 이전 및 저당권 설정을 신청할 때 주소 확인차 등·초본을 요구했는데 고치겠다는 것이다. 현재 전국 초·중·고 학생은 609만명, 소유권 이전과 저당권 등기는 지난해의 경우 각각 398만여건과 423만여건에 이른다. 행자부는 부동산, 자동차 매매거래 때 인감증명서 대신 자동차관리정보 시스템과 부동산거래 통합지원 시스템을 이용하도록 해 연간 4000만건에 가까운 인감증명서 발급도 절반으로 줄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10억원대 명품가방에 귀금속…거액 횡령 대우조선 관계자에 경찰도 ‘경악’

    10억원대 명품가방에 귀금속…거액 횡령 대우조선 관계자에 경찰도 ‘경악’

    8년간 회삿돈 180억원 가까이 빼돌린 임모(46) 전 대우조선해양 차장은 내연녀와 함께 각각 부동산투자회사를 차려 부동산투기에 나섰을 정도로 대담했던 것으로 경찰 수사결과 밝혀졌다. 임 전 차장이 회삿돈으로 오랜 기간 이런 범행을 저질렀지만 대우조선은 한 차례도 자체 감사를 실시한 적이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거제경찰서에 따르면 임 전 차장은 2012년 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선주사와 기술자들이 쓰는 비품을 구매하면서 허위 거래명세서를 만드는 방법으로 2734차례에 걸쳐 회삿돈 169억1300만원을 빼돌렸다. 그는 또 시추선 건조 기술자 숙소 임대차 계약을 하는 과정에서도 허위 계약을 하는 수법으로 2008년 5월부터 2015년 11월까지 245회에 걸쳐 9억4000만원을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친·인척 명의를 도용했다. 임 전 차장은 횡령한 돈을 이용해 부동산 투기에 나섰던 과정 등이 하나 둘 드러나고 있다. 그는 2014년 자신을 대표로 내세워 부동산투자회사를 설립했다. 이 부동산투자회사를 통해 그는 싯가 100억원이 넘는 부산 명지동 상가건물을 사들였다. 그는 상가건물을 매입하면서 은행권으로부터 대출도 받았다. 임 전 차장의 내연녀인 김모(36)씨도 이듬해 부동산투자회사를 차렸다. 그리고 곧바로 부산 해운대의 싯가 50억원 상당의 빌딩을 매입했다. 그 역시 은행권으로부터 대출을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두 건물 모두 근저당이 설정돼 있어 대우조선 측이 횡령된 금액을 회수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 전 차장은 이와 함께 모두 증권회사 6곳에 계좌를 개설해 놓고 수억원대의 주식투자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임 전 차장이 은신처로 삼은 해운대의 한 아파트에서 싯가 10억원 상당의 명품 가방, 귀금속 등 24점을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 과정에서 개당 수천만원 짜리 명품들을 난생 처음 봤다”고 혀를 내둘렀다. 임 전 차장은 또 해운대의 신규분양 아파트에 수억원을 내고 전세로 입주해 은신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임 전 차장이 8년이나 비리를 저질렀음에도 불구하고 회사 측이 단 한 차례도 감사 등을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임 전 차장의 범행은 지난해 후임자가 거래명세표에 적힌 물품이 제대로 입고되지 않았고 거래명세표상 금액이 너무 큰 점을 이상하게 여기고 회사 측에 이를 알림으로써 드러났다.  회사 측은 지난해말 임 전 차장에 대한 감사에 나서 비위 사실을 밝혀냈다.이어 횡령한 돈을 내놓을 것을 요구했으나 “부동산이 근저당 설정돼 있어 곤란하다”는 답변을 듣고 회수를 일단 포기했다.  경찰 관계자는 “그가 재직한 동안 임원 등 책임자가 3번 바뀌었다”며 “그가 그렇게 오래 한 자리에 있었던 것이나 오랜 기간 비리를 저질렀음에도 불구하고 감사를 받지 않은 데에는 상급자의 묵인이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그가 재직한 동안 근무했던 임원과 부서장 등 3명에 대해 수사에 나설 방침이다. 거제경찰서는 지난 14일 임 전 차장과 그와 공모해 범행에 가담한 문구류 납품업자 백모(34)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업무상 배임 혐의로 각각 구속하고 임 전 차장의 도피를 도운 내연녀 김 씨를 범인은닉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오는 17일쯤 이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금융 대출도 반품됩니다

    오는 10월부터 대출도 2주일 안에는 반품이 가능해진다. 대출을 취소하더라도 수수료를 물을 필요 없고 신용등급도 낮아지지 않는다. 단, 근저당 설정 비용과 인지대 등 부대 비용은 대출자 부담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올 4분기부터 은행, 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보험사, 카드사 등 금융업권에 대출 계약 철회권을 도입한다고 14일 밝혔다. 대출 계약 철회권이란 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은 소비자가 단순 변심 등 개인 상황에 따라 대출을 취소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지금까지는 한 번 대출 계약을 하면 사실상 취소가 불가능했다. 당장 대출 다음날 모든 대출금을 갚더라도 대출 금액의 약 1.5% 이상에 해당하는 중도상환 수수료를 추가로 물어야 했고, 대출 기록도 남았다. 하지만 앞으로는 14일 안에 대출 취소를 원하면 중도상환 수수료 부담 없이 취소가 가능해진다. 대출 기록 역시 모두 지우도록 해 잘못된 판단으로 개인 신용평가가 내려가는 불이익도 막는다. 대출을 취소하더라도 부대 비용 등이 남는 문제가 발생하는 만큼 인지대, 근저당 설정 비용 등은 소비자가 부담해야 한다는 조건이다. 철회권은 개인 대출자에게만 인정된다. 기업은 해당되지 않는다. 신용대출 4000만원, 담보대출 2억원 이하다. 사용료를 내고 일정 기간 자동차 등을 빌리는 리스 대출도 철회 대상에서 제외된다. 계약자는 계약서 또는 대출 수령일로부터 14일 이내에 서면이나 전화, 인터넷을 통해 대출 철회 의사를 알리면 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기관이 대출할 때 소비자에게 14일간의 대출 취소권이 있다는 사실을 알리는 것을 의무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수익성 높고, 양도세 없는 28조원 NPL 시장… 한번 배워볼까

    수익성 높고, 양도세 없는 28조원 NPL 시장… 한번 배워볼까

    최근 저금리가 계속돼 투자자들이 은행에서 이자수익을 기대할 수 없는 가운데 부실채권(NPL·Non Performing Loan)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금융권 대기업들과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NPL이란 3개월 이상 연체된 대출채권 또는 원리금이 정상적으로 상환되지 않는 대출채권을 말한다. 시중 은행들은 연체된 NPL을 회수하기 위해 법원 경매를 진행한 뒤 부동산에 설정된 근저당권을 매각한다. 이 과정에서 투자자가 근저당권을 사면 높은 수익을 달성할 수 있다. 이미 대신, 우리, 신한 등 금융권 대기업들은 NPL 시장으로 뛰어들었다. 2012년 우리F&I(현 대신F&I)를 인수하며 NPL 시장에 진출한 대신금융그룹과 2014년 사명을 외환F&I로 변경한 후 본격적인 NPL 업체로 거듭난 하나금융그룹 계열 외환캐피탈을 비롯해 신한금융투자, 우리종금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규모가 큰 기업들이 NPL 시장으로 발걸음울 움직였다. 한 금융 전문가는 “얼마 전에는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을 계열사로 둔 BNK자산운용도 이 시장에 진출한 것으로 안다”면서 “이 같은 현상이 빚어진 이유는 부실채권 비율이 2012년 이후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이 발표한 ‘2015년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잠정)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내 은행들이 부실채권 비율은 1.71%로 2012년(1.33%)에 비해 0.38% 포인트 늘었고, 매해 증가하는 추세다. 이를 환산하면 무려 28조원에 이른다. 금융권 대기업들이 NPL 시장으로 움직이자 발 빠른 개인 투자자들도 경매보다는 NPL을 선호하며 NPL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서울 여의도의 한 금융 전문가는 “NPL의 경우 합법적인 업(UP) 계약서 효과로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데다 양도소득세가 없어 절세효과를 누릴 수 있는 등 경매에 비해 경제적 이득이 훨씬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NPL은 금융기관→경매진행→자산관리(AMC)회사→개인투자자→배당금 수령 등의 과정으로 유통되는데 일반 투자자들은 부실 채권 매입 후 부동산 담보 물건이 경매로 매각되면 매각 대금에서 안정적으로 수익을 달성하거나 또는 법원 경매에 직접 참가해 낙찰 받는 방식으로 투자를 진행한다. 다만 시중은행의 한 금융 전문가는 “론 세일, 채무인수, 유입조건부 사후정산, 배당조건부 사후정산 등 NPL을 매입하는 다양한 방식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상황과 수익성을 꼼꼼하게 고려해 결정해야 하며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는 물건인지 가려내는 혜안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NPL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문 교육 프로그램도 생겨나고 있다. 강남에듀 평생교육원에서는 NPL 투자자를 위한 ‘NPL 실전투자 주말심화반’을 운영하고 있다. 오는 25일부터 7월 30일까지 40기 교육을 실시한다. 금융 교육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NPL에 투자하려는 개인들이 늘어나면서 업계에서도 NPL 투자의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실전 투자 핵심 노하우를 교육하는 프로그램이 늘어나도 있다”고 말했다. NPL 관련 교육은 주로 ▲대위변제 등 8가지 투자기법 ▲NPL(부실채권) 고수익 활용기법 ▲NPL 매입 4가지 방식(론 세일/채무인수/유입조건부 사후정산/배당조건부 사후정산) ▲함정과 대처방안 ▲배당투자 물건과 유입투자 물건의 매입 핵심 노하우 ▲NPL배당금 확보 전략 ▲NPL 실전투자 물건추천 및 분석 ▲NPL 함정분석 등 실전에서 필요한 상황별 다양한 NPL 투자 노하우로 진행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근저당권 물상대위 1심패소 뒤집어... 억울함 푼 사연

    근저당권 물상대위 1심패소 뒤집어... 억울함 푼 사연

    서울고등법원 제15민사부는 원고 A씨가 B씨를 포함, 총 6명의 피고들을 상대로 낸 배당이의 민사소송 항소심에서 1심의 패소 판결을 뒤집고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원고 A는 2008년 건설업자인 피고 B로부터 전원주택을 무료로 지어줄 테니 필지 일부를 이전등기 해 달라는 제안을 받았고, 원고 A는 피고 B의 제안이 의심스러워 담보로 피고B 소유 빌라에 근저당권을 설정해 두었다. 이후 피고B의 전원주택사업은 실패로 끝났고, 원고A가 믿은 것은 담보로 남아있던 피고B 소유 빌라의 근저당권이었지만, 피고 B는 원고A가 장기간 해외출장을 나간 틈을 이용해 근저당권말소청구 소송을 제기했고 원고 A의 근저당권을 말소해버렸다. 이에 원고A는 뒤늦게 근저당권말소청구 소송에 대한 추완항소를 진행했지만 추완항소 사건 진행 중, 피고B 소유의 빌라는 수용절차가 진행되어 빌라 감정가 상당의 금액이 공탁되고 배당절차가 이루어졌다. 원고 A는 근저당권이 말소된 상태라 일반 채권자로 배당절차가 참가하게 될 처지였고, 더욱이 피고 B는 막대한 채무로 인해 파산신청까지 해 버린 상황이었다. 해당 사건을 맡은 법무법인 유로 김화철 변호사는 ‘근저당권에 있어 등기는 효력 존속 요건이 아님’을 근거로 먼저 추완항소를 통해 말소된 근저당권 회복을 청구하고 물상대위를 원인으로 공탁금에 대해 가압류까지 했지만 배당재판부는 근저당권에 기한 물상대위를 인정하기 어렵다며 A씨를 일반채권자로 분류하였다. 법무법인 유로는 즉시 배당이의를 하였는데 1심 재판부는 ‘근저당권이 말소된 상태에서 별도로 배당요구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원고에게 각하 판결을 내렸다. 이에 원고와 법무법인 유로는 바로 항소하였고, 항소심 재판부는 1심의 판결을 완전히 뒤집으며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통상적으로 채권압류 전후에 가압류 진행이 됨으로써 압류와 가압류가 경합할 시 그 효력이 채권 전액에 미치게 되어 가압류채권자는 배당을 받을 수 있고 별도로 배당요구를 할 필요가 없다는 점 등을 비추어 보면, 원고는 배당요구에 준하는 근저당권에 기한 물상대위권 행사를 하였다고 판단된다.”고 밝히며 원고 전부 승소 판결을 하였다. 항소심에서 원심을 뒤집은 법무법인 유로 김화철 변호사는 “항소심은 부동산 등기 존재가 효력의 존속요건이 아니라는 대법원 판례를 정확히 해석하였다“며 “안타까운 것은 배당재판부나 1심 재판부 조차 배당실무에서 기존 선례가 없던 것은 소극적으로 판단하려고 했다는 점이다. 앞으로도 법무법인 유로는 의뢰인에게 억울한 결과가 생기지 않도록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단독] 등기 전 월세 줬더니… 집단대출금 당장 갚으래요

    [단독] 등기 전 월세 줬더니… 집단대출금 당장 갚으래요

    채권자 ‘후순위’ 은행은 손해 안 보려면 세입자에게 받은 보증금 요구 직장인 A(36)씨는 서울 왕십리 뉴타운에 있는 아파트를 5억원에 분양받았다. A씨가 B은행에서 집단대출(중도금대출·잔금대출)로 빌린 돈은 3억 5000만원. 그런데 2년 전 완공된 아파트에 입주해 1년 정도 거주했던 A씨는 갑작스레 지방 발령이 났다. 이에 A씨는 아파트를 처분하는 대신 보증금 1억원을 받고 월세 세입자를 받았다. A씨는 이 1억원을 지방에서 거주할 전셋집 보증금으로 사용했다. 그런데 최근 B은행은 A씨에게 “보증금으로 1억원을 받았으니 그 돈만큼 대출금을 당장 상환하라”고 통보했다. 올 3월 말 기준 금융권 집단대출 잔액은 115조 5000억원이다. 사상 최대 수준이다. 최근 2~3년 사이 수도권에서 노후 주거지역 재개발 사업이 활발하게 이뤄지며 재개발 아파트를 집단대출로 장만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그런데 A씨의 사례처럼 재개발 아파트를 분양받은 뒤 덜컥 세입자를 뒀다가 낭패를 보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A씨가 은행으로부터 대출금 중도상환을 요구받게 된 이유는 등기 때문이다. 박갑현 지우리얼티 대표는 “재개발 아파트를 담보인정비율(LTV) 70%까지 대출받아 분양받은 경우라면 등기가 완료된 후(은행의 근저당 설정이 마무리된 이후)에 세입자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재개발 아파트의 경우 완공에서 등기까지 최소 2~3개월에서 최대 2년까지 걸리기도 한다. 재개발 아파트 등기(대지권 포함)를 하려면 수십, 수백 개의 필지를 정리하는 과정이 필요해서다. 이 와중에 알박기나 소송이 불거지면 등기가 지연된다. 이런 시차 때문에 ‘예기치 못한’ 대출금 중도상환 통보로 곤욕을 치르는 사례가 생겨나고 있다. 은행에서 집단대출로 빌려주는 돈은 아파트를 담보로 한다. 그런데 등기가 없으면 근저당권 설정을 하지 못한다. A씨 역시 등기가 나오기 이전에 보증금 1억원의 세입자를 받았다. 이 세입자는 은행이 근저당권을 설정하기 이전에 이미 전입신고와 확정일자를 받으며 1순위 채권자가 됐다. A씨가 돈을 갚지 못해 아파트가 경매에 넘어가 4억원에 낙찰됐다고 치자. 이 경우 ‘선순위’인 세입자가 우선적으로 1억원을 받아 가고 은행은 3억원만 건질 수 있다. 5000만원은 손실이 된다. 이런 이유로 은행은 등기가 나오기 전에 세입자가 들어오면 보증금만큼 대출금을 회수한다. 물론 A씨처럼 대출 가능 한도를 꽉 채워 대출받은 경우에 해당되는 얘기다. 소액 임차인이라면 ‘선순위’ 여부와 상관없이 보증금을 최우선 변제받을 수 있다. 지난 3월 말부터 시행된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에선 보증금이 1억원 이하인 경우(서울 기준) 3400만원까지 은행보다 먼저 돌려받도록 하고 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식음료 특집] 커피향 담아낸 북카페… 여유와 행복은 여기서

    [식음료 특집] 커피향 담아낸 북카페… 여유와 행복은 여기서

    동서식품이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문을 연 팝업 북카페 ‘모카책방’이 새로운 마케팅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모카책방은 동서식품에서 커피를 마시며 책을 읽을 때 느낄 수 있는 여유와 행복감을 소비자들에게 전하기 위해 마련한 공간이다. 방문자들은 무료로 맥심 모카골드 한 잔과 함께 카페에 비치된 시, 소설, 수필 등 7000권에 이르는 책들을 즐길 수 있다. 또 모카책방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을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고객에게는 머그컵을 증정하는 등 다채로운 행사도 진행된다. 동서식품은 이처럼 단순히 제품을 소개하는 차원을 넘어 ‘커피 한잔이 주는 여유와 행복’을 소비자들이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해변가에 이벤트 스토어 ‘모카다방’을 열고 배우 김우빈이 소비자들에게 직접 모카골드 커피를 제공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해 8월 기존 맥심 모카골드 대비 설탕을 3분의1가량 줄인 ‘맥심 모카골드S’가 최근 저당 열풍에 힘입어 주목받고 있다. 이 제품에 들어 있는 자일리톨 스위트는 자작나무, 떡갈나무, 옥수수 등에 들어 있는 성분으로 설탕과 같은 정도의 단맛이 나지만 칼로리는 낮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칼로리·당 흡수율 뚝… ‘착한 단맛’ 잡아라

    칼로리·당 흡수율 뚝… ‘착한 단맛’ 잡아라

    ‘딸기라면 유치원 때 가장 사이가 좋았던 이발소의 앗짱네 놀러가, 처음으로 연유를 넣은 우유에 담가서 먹었던 기억이 있다. ‘아, 이렇게 하는구나’ 하고 배우면서 숟가락으로 그 딸기를 짓이겨 모두 먹어치우고서, 남은 분홍빛 우유를 마셨다. 충격적인 맛이었다. 잠자코 있을 수 없었다…그러나 곧 고레에다 집안의 찬장에도 바닥이 평평한 숟가락이 준비됐다. 어째서인지 연유가 아닌 설탕을 우유에 섞어 먹는 방법으로 정착됐지만, 나에게는 어떤 케이크보다도 그 딸기우유가 줄곧 최고의 간식이었다.’ 일본의 유명 영화감독인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에세이집 ‘걷는 듯 천천히’에서 그는 어린 시절 최고의 간식으로 연유를 넣은 딸기 우유에 대해 이렇게 묘사했다. 설탕 넣은 우유와 설탕 뿌린 토마토는 과자가 비싸던 시절 최고의 영양 간식이었다. 그러나 단맛의 주인공인 설탕은 과거의 추억일 뿐 이제 다이어트의 적은 물론 건강을 해치는 주범으로 전락해버렸다. 설탕의 비극은 어디서부터 시작된 것일까. 최근 정부는 2020년까지 우유를 제외한 가공식품에서 얻는 당류 섭취량을 세계보건기구(WHO) 섭취 기준인 하루 열량의 10% 이내로 줄이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한국인의 당 섭취는 세계 평균을 이미 넘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에 따르면 30세 미만 어린이, 청소년, 청년층의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은 2013년 평균 10.6%다. 가공식품에서 당류를 섭취하는 양이 하루 열량의 10%를 초과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비만 위험은 39%, 고혈압은 66%, 당뇨 위험은 41% 각각 높다. 이처럼 설탕이 공공의 적이 되면서 국내 B2C(기업 대 소비자) 시장에서 설탕 시장의 규모는 수년 전부터 줄어들고 있다. 1일 시장조사기관 링크아즈텍 자료에 따르면 국내 설탕 시장 규모는 2013년 2044억원, 2014년 1735억원, 2015년 1439억원으로 감소 추세다. 반면 단맛을 내지만 설탕보다 칼로리가 적거나 체내 당 흡수율이 낮은 기능성 감미료 시장은 2013년 59억원, 2014년 77억원, 2015년 105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기능성 감미료가 주목받은 시기는 얼마 되지 않는다. 사카린과 아스파탐 같은 고감미료 소재는 당도가 설탕에 비해 월등히 높고 칼로리는 적어 소량만 사용해도 최대의 단맛을 끌어올리는 장점이 있다. 때문에 1970~80년대 설탕보다 적은 비용으로 많이 사용됐다. 다만 인체에 끼치는 논란이 제대로 증명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합성 감미료라는 이미지 때문에 외면받고 있다. 이를 틈타 2010년 이후 웰빙 열풍 등에 힘입어 자일리톨 같은 당알코올류와 기능성 당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대표적으로 2011년부터 사용되기 시작한 ‘자일로스’는 단맛은 설탕의 60% 수준이다. 설탕과 자일로스를 10대1로 혼합 시 체내 당 흡수가 39.9% 감소하는 기능이 있다. 또 ‘알룰로스’는 지난해부터 중점 판매되고 있는 차세대 감미료다. 단맛은 설탕의 70% 수준이고 칼로리는 설탕의 5% 수준으로 1g당 0~0.2㎉에 불과하다. 다만 기능성 당의 가장 큰 단점은 ‘가격’이다. 시중에 파는 기능성 당의 제품은 설탕과 섞어 만든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일반 설탕보다 두 배 가량 비싸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당류 개발의 핵심은 건강하게 단맛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지만 기능성 당의 가격 자체가 높고 사람들의 입맛이 설탕에 워낙 익숙하다 보니 설탕을 완전히 대체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건강을 생각해 당 섭취를 줄이는 일은 거스를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이런 흐름에 따라 국내 식음료업계도 당 줄이기에 초점을 잡은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3월 알룰로스를 활용해 기존 액상당 제품에 비해 칼로리를 대폭 낮춘 ‘스위트리 알룰로스’와 ‘알룰로스 올리고당’을 선보였다. 예를 들어 아메리카노 커피에 일반 설탕시럽 대신 스위트리 알룰로스를 넣으면 칼로리가 59% 줄어드는 게 강점이다. 스타벅스는 2014년 6월 설탕 함량을 70% 줄이는 대신 천연감미료를 사용해 자연스러운 단맛을 내는 ‘라이트 프라푸치노 시럽’을 선보였다. 예컨대 스타벅스의 대표 프라푸치노(커피와 우유 등을 얼음과 함께 갈아낸 음료)인 그린티 크림 프라푸치노와 딸기 크림 프라푸치노를 라이트 시럽으로 즐길 경우 30% 정도의 당과 40%의 열량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게 스타벅스 측의 설명이다. 저당 제품에 소비자들의 반응도 점차 익숙해지고 있다. 한국야쿠르트에 따르면 대표 상품인 야쿠르트의 저당 제품인 야쿠르트 라이트는 지난 3월 말 기준 2014년 12월 출시 때와 비교해 400% 매출이 상승했다. 이 제품은 기존 야쿠르트의 절반으로 당 함량을 줄인 제품이다. 최근 남양유업은 약 2년에 걸쳐 주요 핵심 제품들에 대한 당 줄이기 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불가리스 6종류의 당 함유량을 기존 150㎖당 15~19g에서 25% 줄인 12~15g으로 줄인 제품을 만들었다. 또 지난해에는 ‘프렌치카페 카페믹스’에 대해 스틱당 6g 이상이던 당 함량을 천연 감미료를 사용해 4g대로 줄였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선불카드 잔액 확인·환불 쉬워진다

    카드사별로 제각각인 선불카드의 잔액 확인 및 환불 절차가 통일된다. 금융감독원은 선불카드 사용의 편의성을 높이고 피해 예방 수단을 강화하는 내용을 반영해 선불카드 표준약관을 하반기 중 제정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영업점과 홈페이지, 콜센터에서 잔액 확인과 환불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이 사실을 명시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선불카드 사용처와 온라인 사용 방법에 관한 홈페이지 안내를 강화하는 내용도 약관에 반영하기로 했다. 여신전문금융회사마다 다른 자동차대출(오토론) 약관도 하반기 중 표준약관을 만들기로 했다. 금융사가 고객에게 약관 설명을 제대로 하지 않고 저당권 해지 방법을 제대로 안내하지 않는 등 소비자 보호가 미흡하다는 지적에 따른 조처다. 표준약관은 대출금, 수수료, 대출기간, 상환방법 등 주요 사항에 관한 설명의무를 강화하고 대출 계약 시 소비자에게 저당권 해지대행 요구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금융사가 퇴직연금을 제때 지급하지 않을 경우 지연이자를 지급하도록 하고 퇴직연금 계약을 다른 금융사로 이전할 때 처리절차를 명확히 하는 약관 개선안도 6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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