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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갓난아기와 비행기에서 쫓겨난 흑인 커플 아메리칸 항공 상대 소송

    갓난아기와 비행기에서 쫓겨난 흑인 커플 아메리칸 항공 상대 소송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흑인 커플이 갓난 아기를 안고 아메리칸 항공 여객기에 올랐다가 승무원들과 언쟁을 벌인 끝에 기내에서 쫓겨났다. 앨런 알리와 카미아 호일렛 커플은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필라델피아 집으로 돌아가려다 이런 봉변을 당했다며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고 인터넷 매체 그리오가 7일 전했다. 두 사람이 휴대전화로 촬영한 동영상은 인스타그램에 올라와 화제가 됐다. 늘 그렇듯 언쟁은 사소한 일로 시작됐다. 호일렛이 아기를 안고 있었으니 당연히 안쪽 좌석의 승객이 들어갈 틈이 비좁을 수밖에 없었다. 한 백인 남성이 안쪽 자리라고 얘기했고, 호일렛이 몸을 비틀었는데도 도무지 들어갈 틈이 생기지 않았다. 그러자 이 남자 왈 “너네 모두 일어서야 해”라고 했다는 것이 알리의 주장이다. 커플은 일어서려고 했는데 마침 백인 여승무원이 통로를 막은 채 서 있었다.호일렛이 좀 비켜달라고 했더니 “문제를 일으키고 싶은 거냐”고 물었다는 것이 알리의 말이다. 그 승무원은 호일렛에게 그냥 앉아 있으라면서 안전띠를 채웠다. 둘은 승무원의 말투가 억압적이며 공격적이었다고 했다. 호일렛이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했더니 승무원이 “폭풍처럼 내달려” 승무팀장에게 보고했고, 그 팀장이 가족을 기내에서 내리게 했다는 것이다. 팀장은 앞서 알리가 촬영하던 휴대전화를 가리키며 “찍지 마”라고 외친 뒤 손으로 툭 쳐 휴대폰을 떨어뜨리게 했다. 세 사람은 오후 1시쯤 비행기에서 내렸고, 저녁 8시 20분이 돼서야 다른 여객기에 몸을 실어 샬럿을 떠날 수 있었다. 아메리칸 항공은 7일 오후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알리 뿐만아니라 다른 승객들과 직원들도 접촉하고 있다면서 충분한 주의를 기울여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다른 비행 편을 알선받긴 했지만 공평하지 못한 대우를 받았다고 느낀다고 했다. 알리는 변호사와 상의해 공식 고발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했다.지난 8월에도 같은 항공사 비행기에 탑승한 유대인 부부가 조그만 기도용 가방을 어디에 둬야 하느냐는 문제로 승무원들과 언쟁을 벌인 뒤 기내에서 쫓겨난 일이 있었다. 52년을 해로한 로베르토와 엘라나 비르만 부부인데 탈리트(Tallit) 가방이 시비의 발단이 됐다. 가방은 가로 21㎝, 세로 21㎝ 크기에 속이 훤히 보인다. 유대인들은 이 상자 안에 작은 기도책과 바닥에 까는 기도 숄을 넣고 세상 곳곳을 돌아다닌다. 그런데 뉴욕 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마이애미행 여객기의 승무원은 무슨 억하심정이 있었는지 가방을 로레르토의 무릎 위에 휙 던지고는 좌석 아래로 집어넣으라고 했다. 부부는 종교물품이라 바닥에 내려놓으면 안된다고 주장했지만 승무원은 “뭔 대수냐”고 반문했다. 엘라나는 승무원 얘기가 기독교도에게 “십자가를 바닥에 던지라”고 하는 것과 매한가지라고 말했다. 파일럿도 부부의 좌석에 왔는데 부부에게 말도 건네지 않았다. 지상요원이 올라와 두 사람에게 자신을 따라 비행기에서 내리라고 했다. 부부는 최근 소송을 제기했는데 변호사 브래드 거츠먼은 “의뢰인들은 안전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항공사 승무원들의 편견과 공감 능력 결여 때문에 비행기에서 쫓겨났다. 승무원들과 조종사의 행동은 공격적이며 이성적이지 못했다”고 말했다. 아메리칸 항공은 비르만 소송과 관련된 사안을 다시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 … 2년 연속 문화재청 공모사업에 선정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 … 2년 연속 문화재청 공모사업에 선정

    경기 수원시는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가 문화재청의 2022년도 세계유산활용 미디어아트 공모사업에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유네스코 등록 세계문화유산이 있는 도시를 대상으로 하는 세계유산 활용 미디어아트 공모사업은 미디어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세계유산의 보편적 가치를 알릴 수 있는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하는 국비 지원 사업이다. 수원시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 열린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는 ‘만천명월(萬川明月) 정조의 꿈, 빛이 되다’를 주제로 지난 9월 24일 개막해 11월 14일까지 화서문, 행리단길 일대에서 펼쳐졌다. 매일 저녁 정조대왕이 꿈꿨던 신도시 ‘수원화성’을 최첨단 디지털 기술과 특수조명을 활용해 다채로운 빛으로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메인 프로그램인 ‘미디어파사드&라이트쇼’에서는 화서문을 중심으로 한 성벽 220m(북포루~서북공심돈~화서문~서북각루)를 캔버스 삼아 정조의 사상인 ‘문·무·예·법’을 미디어파사드 작품으로 선보였다. 행궁동 일원에는 정조의 마음을 빛으로 표현한 디지털 힐링 산책로 ‘행행산책로’를 꾸몄다. 또 지역 문인들의 시화전 ‘시(時)와 빛, 마음이 머물다’, 뉴미디어아트 작가 7팀이 수원화성과 성안마을 이야기를 창의적으로 재해석한 ‘성안마을 미디어아트展(전)’ 등이 열렸다.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는 코로나19 확산으로 10월 한 달간 중단됐음에도 11월 1일 재개된 후 14일 동안 30여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수원시와 수원문화재단은 내년에도 국비 10억원을 지원받아 수원화성을 다채로운 빛으로 표현하는 ‘미디어아트쇼-시즌2’를 개최할 계획이다. 내년 축제는 미디어파사드 장소를 화홍문과 남수문으로 바꾸고, 화홍문에서 남수문으로 이어지는 수원천변 1100m구간에 예술 경관조명을 설치하는 등 새롭게 꾸밀 예정이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공모사업에 2년 연속 선정된 것은 세계가 수원화성을 인정하고 있기 때문 ”이라며 “야간 관람형 문화 콘텐츠를 개발해 문화유산을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 윤석열 “정치, 어렵지만 하는 것...국민만 바라보고 간다는 마음”

    윤석열 “정치, 어렵지만 하는 것...국민만 바라보고 간다는 마음”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정치 할 만 한가’라는 질문에 “어렵지만 하는 것”이라며 “할 만 해서 하는 게 아니고 시작했으니까”라고 답했다. 지난 7일 윤 후보는 KBS 2TV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국민만 바라보고 간다는 마음으로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훈수가 엄청 들어온다”면서 “처음에는 SNS로, 문자메시지로 몇백 개씩 와서 아침저녁으로 네시간씩 답장을 했는데, 요즘은 미안하지만 골라서 답한다. 시간이 없으니까”라고 말하기도 했다. 윤 후보는 패널들과 의상에 대해 얘기하던 중 ‘아내 분이 패션 조언을 안 해 주시냐’는 질문에 “해주는 데 내가 말을 잘 안 들어서 포기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부인이) 예능에 나온 모습을 보고 ‘소질 있네’라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 후보는 서울대 법대 출신이자 ‘사법시험 9수’ 일화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자신만의 공부 비법에 대해 “재미없는 암기 과목은 낮에 하고 좋아하는 과목들은 밤에 하는 게 좋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너무 졸리면 자야지”라고 농담을 했다. 평소 ‘원칙주의자’로 알려진 윤 후보는 “아버지 또한 원칙을 중요시하는 분이었다”며 “(대학 때) 공부 안 하고, 술 마시고 밤늦게 들어오다가 고무호스로 맞기도 했다”는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도 지난달 이 프로그램에 출연한 바 있다.
  • [신가영의 장호원 이야기] 겨울 길목에서/화가

    [신가영의 장호원 이야기] 겨울 길목에서/화가

    낙엽도 모두 떨어진 겨울 길목, 잠시 바람이 멈추고 햇살이 내려온다. 마당 한쪽에 앉아 있자니 새소리가 드높다. 아마 집 주변에 늘 날아다니는 딱새와 박새, 오목눈이일 거다. 요즘 한참 시끄럽게 나다니는 직박구리나 가끔 들르는 어치, 쇠딱따구리일 수 있고, 떼로 몰려다니는 물까치와 얼굴은 보이지 않고 목소리만 들리는 부엉이일지도 모른다. 닭을 키울 때는 가까이 마주할 기회가 많았었는데 지금은 멀찌감치 떨어져 살 길 찾는다. 고양이들도 사냥하는 기회가 줄어들었다. 그동안 살펴보면 고양이들이 많아도 새를 사냥해 물고 오는 일은 자주 있는 일이 아니었다. 어쩌다 둥지에서 떨어진 어린 새를 잡아오는 경우가 몇 번 있었을 뿐이다. 새 사냥이 쥐를 잡는 것보다 쉽지 않아 보였다. 닭을 키우며 사료를 주기 시작하면서 고양이들에겐 기회가 많아졌다. 아침저녁으로 사료 주는 시간이 되면, 닭장에 거침없이 들어와 당연한 듯 먹고 가는데, 온갖 잡새까지 키운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많은 새들이 몰려들었었다. 고양이들에겐 그보다 더 좋은 사냥터가 없었다. 주변 나뭇가지에 잠시 앉았다 닭장 철망을 지나 안으로 드나드니 새들에겐 빈틈이 생기고, 닭장 앞에 매번 진을 치고 기다리는 고양이들. 매복하기 쉬워서 그런지, 둔해서 나무를 타지 못하는 스코티시폴드 고양이도 일주일에 한두 번은 새를 잡을 정도였다. 그러다 닭을 처분하고 닭장이 비어 버리니 새들도 몰려들지 않고 멀찌감치 떨어져 우짖을 뿐이다. 새들은 멀어지고 소리만 가득 찬 마당이 됐다.추수가 끝날 즈음 멀쩡하게 죽은 큰 쥐를 물고 들어왔던 고양이 5마리가 무지개 다리를 건너갔다. 쥐약을 먹은 것인지 알 수 없으나 그렇게 보낸 후유증은 적지 않았다. 사람도 그렇지만 남아 있는 고양이들도 그러했다. 경계심이 부쩍 커지고 사람을 보면 피하기 일쑤였다. 조금씩 평상심을 되찾았지만 그들이 가고 난 뒤의 허전함은 아직도 익숙하지가 않다. 날이 서늘하니 마당에 앉아 해바라기를 하곤 한다. 짧은 시간이 길게 느껴진다. 앉아 있는 모습을 본 고양이들이 하나둘 다가오고, 울타리에 갇힌 강아지들 언제 산책시켜 주나 기다린다. 멀리 떨어진 거리만큼 소리가 빈 공간을 채우듯, 그들이 떠난 자리에는 그리움이 차곡차곡 쌓여 간다.
  • [나우뉴스] 아침식사 언제 해야? “오래 살고 싶으면 오전 6~7시”

    [나우뉴스] 아침식사 언제 해야? “오래 살고 싶으면 오전 6~7시”

    아침식사가 하루 식사 중 가장 중요하다는 점에 대다수 사람은 동의한다. 그런데 일부 연구자는 아침식사를 오전 6시부터 7시 사이 하는 것이 오래 사는 데 도움이 된다고 주장한다. 미 뉴욕시립대 연구진은 미 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에 참가한 40세 이상 성인남녀 3만 4000여 명의 건강 자료를 사용해 이들의 식사 시간과 사망률을 비교하고 분석했다. 그 결과, 오전 6시부터 7시 사이 이른 아침식사를 한 사람들은 오전 8시 아침식사를 한 이들보다 심장질환이나 암으로 조기 사망할 확률이 6%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 아침식사를 한 사람들은 또 오전 10시 늦은 아침식사를 한 이들보다 같은 이유로 사망할 확률이 12% 낮았다. 기존 연구는 늦은 저녁식사가 체내시계(하루 중 특정 시간에 잠을 자야 하는 등의 신체적 자연현상을 관장하는 몸의 기능)를 방해해 제2형 당뇨병이나 심장질환 또는 비만 위험을 키운다는 점을 발견했다. 하지만, 늦은 아침식사가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관한 연구는 지금까지 거의 이뤄지지 않았었다. 그래서 이번 연구가 진행된 것. 특히 이 연구에서는 늦은 아침식사가 체내시계에 속하는 식사시계(food clock)를 방해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사시계는 인슐린 등 음식 소화와 관계가 있는 식이 호르몬의 분비를 조절한다. 이에 따라 늦은 아침식사는 인슐린 생성에 영향을 줘 당뇨병이나 심장질환 또는 비만 위험을 높여 조기 사망하게 되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미국영양학회(ASN)가 발행하는 동료평가 학술지 ‘영양학 저널’(Journal of Nutrition) 10월 27일자에 실렸다. 사진=123rf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김재원, 와인 들고 수시로 찾아 원톱 강조… 김미경 “오늘 밤이라도 편하자” 결단 촉구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가 출범한 6일 윤석열 대선후보 못지않게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사람은 김종인(81)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었다. 그는 이번 대선에서 ‘원톱’으로 제1야당의 선거운동을 지휘하게 됨으로써 4차례나 여야를 넘나들며 선거를 지휘하고 킹메이커 역할로 나서는 전무후무한 기록의 보유자가 됐다. 김 위원장은 이날 윤 후보와의 ‘밀당’ 끝에 총괄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한 경위를 밝혔는데, 그의 부인 김미경 이화여대 명예교수의 입김이 톡톡한 역할을 했다고 한다. 김 위원장은 CBS 라디오에서 “김재원 최고위원이 간곡하게 (선대위 합류를) 얘기했다. 집사람하고 의견이 맞아서 나를 압박했다”고 공개했다. 김 교수가 “이번만 눈감고 열심히 해 주고 편하게 살면 되지 않겠느냐”며 설득했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합류를 고심한 이유로 “초기 선대위 구성 과정상 석연치 않은 느낌이 있어 갈 생각을 안 했다”고 말했다. 또 “어떤 사람은 나 보고 노욕이 있느니, 전권을 요구한다느니 하지만 전권을 가져서 할 게 뭐가 있느냐”며 “이런저런 얘기를 하도 많이 하니까 손자가 ‘할아버지, 그런 얘기 들으면서 뭐 때문에 하려고 하냐’고 하더라. 그만둬 버리라고. 그럴 정도의 심정이었다”고 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 최고위원은 와인을 들고 수시로 김 위원장의 집을 찾아 ‘원톱’임을 강조하며 설득에 나섰다. 윤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원팀’을 이룬 지난 3일 울산 회동과 동시에 김 위원장의 극적 합류가 성사된 데도 부인 김 교수의 역할이 중요했다. 애초 김 위원장은 지난 4일 오전쯤 결론을 내겠다며 최종 결정을 미루려 했으나, 김 교수가 “오늘 밤이라도 편하게 보냅시다”라며 김 위원장을 채근했다고 한다. 앞서 김 교수는 김 위원장이 윤 후보 측 관계자들을 향해 ‘주접’이라는 표현을 썼을 때도 질색하며 김 위원장에게 핀잔을 줬다고 한다. 윤 후보는 이 대표와의 회동을 위해 울산에 머물던 중 김 위원장의 전화를 받고 “위원장님! 도와주십시오”라며 예우했다고 한다. 한편 지난 2월 당시 검찰총장이던 윤 후보를 향해 ‘별의 순간’을 언급했던 김 위원장은 이날 ‘지금은 별이 어디쯤 왔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초저녁에 뜬 별”이라며 “별의 순간을 제대로 포착했다면 이를 제대로 만들어 내는 능력을 보여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별의 순간은 의미가 없다”고 했다.
  • “종교시설 놔두고 왜 우리만”… 무원칙 방역에 자영업자 ‘분통’

    “종교시설 놔두고 왜 우리만”… 무원칙 방역에 자영업자 ‘분통’

    6일 오후 2시쯤 서울 영등포구의 한 PC방. 손님 10여명이 온라인 게임을 하거나 문서파일을 보고 있었지만 빈자리가 더 많았다. 이 PC방을 운영하는 이규순(70)씨는 빈 좌석 60여개를 손으로 가리키며 “이런 식으로 계속 방역규제를 추가하면 장사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정말 힘들다”고 말했다. 정부가 이날부터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사적 모임 가능 인원을 축소하고 방역패스(접종완료·음성확인제) 적용 대상을 기존의 유흥시설, 노래방, 목욕장 등에서 PC방과 식당, 카페, 학원, 스터디카페, 독서실 등으로까지 확대하자 자영업자들 사이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왔다. “방역수칙이니 따라야 하겠지만 왜 자영업자만 희생양으로 삼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이다. 동작구 노량진에서 스터디카페를 운영하는 박한성(45·가명)씨는 “지난달 단계적 일상회복 조치 시행 후 정기이용권을 끊는 학생이 좀 늘었는데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5000명대로 나타나면서 학생들의 발길이 다시 끊겼다”면서 “이용객이 노래를 부르거나 여럿이 모여서 대화를 하는 게 아니라 숨소리를 내는 것도 극도로 조심하며 공부만 하는 장소까지 방역패스 업종에 포함한 게 이해가 안 된다”고 토로했다.경기도에서 식당을 하는 최명진(32·가명)씨는 “지난주 월요일 저녁만 하더라도 손님이 60명 정도가 왔는데 오늘 저녁은 25~30명 정도밖에 안 왔다”면서 “저녁 장사가 반토막 났다”고 말했다. 방역패스 적용 대상의 형평성 문제도 제기됐다. 한국자영업자협의회는 “정부는 확진자 발생 비율이 높은 종교시설, 직장 등에 대해서는 방역패스를 적용하지 않고 있다”면서 “자영업자를 또다시 사지로 내몰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영등포구 영등포역 근처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김모(51)씨는 “인건비를 줄이면서까지 하루하루 힘겹게 버티고 있는데 정부가 장사는 제대로 못 하게 하면서 손실보상에는 소극적”이라면서 “여기에 내년 초 금리까지 인상되면 저같이 은행빚 내고 장사하는 사람들은 더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고 호소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비대면 백브리핑을 통해 “출입 통제 여부가 방역패스를 시행할지 판단하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됐다”면서 “종교시설은 상업시설처럼 정해진 서비스 구매 방식이 있는 게 아니라 여러 목적으로 출입한다는 점에서 방역패스를 적용하기 어려운 특성이 있어 이번 결정에서는 적용이 유보됐다”고 말했다.
  • “1년 넘게 빚내서 식당 유지 중인데…” 방역 강화에 자영업자 ‘울상’

    “1년 넘게 빚내서 식당 유지 중인데…” 방역 강화에 자영업자 ‘울상’

    방역패스에 “학생 대상 영업 큰 타격”“예약 취소하겠다는 연락만” 오늘(6일)부터 코로나19 특별방역대책 시행에 따라 앞으로 4주간은 사적모임 최대 인원이 수도권 6명, 비수도권 8명으로 제한된다. 또 식당이나 카페, 학원, PC방 등 실내 다중이용시설 전반에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가 새롭게 적용된 가운데, 곳곳에서 자영업자들의 우려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이날 저녁 시간대 경기 군포시 먹자골목에 있는 식당들에서는 5∼6명의 단체 회식 손님을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이곳에서 삼겹살 식당을 운영하는 사장은 “이번 달에 기업과 동창회 등 단체 회식 예약이 꽉 차 연말 특수를 누릴 수 있을까 기대했는데, 사적 모임 가능 인원이 축소되면서 예약이 하나둘씩 취소되고 있다”며 “이러다가 작년처럼 연중 최대 대목인 연말 장사를 망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많다”라고 했다. 서울 북촌에서 13년간 고깃집을 운영해온 김모씨는 “저녁에 10명, 14명씩 예약돼 있었지만 취소하겠다는 연락을 받았다. 1년 넘게 빚내서 식당을 유지하고 있는데 앞으로가 정말 걱정”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일부 자영업자는 이번 방역패스가 생계를 위협하는 조치라며 불만을 쏟아냈다. 광주시 북구에서 PC방을 운영하는 황모씨는 “학생들이 주 고객인 상권에서 영업하는 입장에서는 방역패스가 정말 숨 막히는 정책”이라며 “중·고등학생뿐 아니라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20대 초반 손님들도 상당수 입장이 제한돼 작지 않은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대전시 서구에서 무인 스터디카페를 운영하는 김모씨는 “스터디카페 이용자들은 식당이나 카페처럼 마스크를 벗지 않고 시설을 이용한다”면서 “간격을 두고 자리를 배치하는데 독서실과 스터디카페까지 모두 방역패스를 적용하는 것은 이해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서울에서 스터디룸을 운영하는 정모씨도 “예약 손님마다 전화해서 백신 접종 여부를 확인하고, 거짓말하면 불이익이 있을 수도 있다고 고지한다”며 “자율적으로 운영되는 스터디룸이니 직원이 상주하면서 접종 여부를 확인하는 게 어렵다”고 지적했다.“주문 받고 음료 만들면서 일일이 접종 여부 확인하기가 쉽지 않다” 이날 일부 식당과 카페에서는 단체 손님의 접종 증명서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는 등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다. 방역패스가 적용되는 식당과 카페는 방문자들의 백신 접종 증명서 또는 음성 확인서를 확인하고 입장시켜야 한다. 그러나 경기 수원시의 한 프랜차이즈 카페 직원들은 2∼3명으로 구성된 단체 손님들의 주문을 받으면서도 접종 증명서나 음성 확인서를 꼼꼼히 확인하지 않았다. 이곳 직원은 “주문을 받고 음료를 만들면서 일일이 손님들의 접종 여부를 확인하기가 쉽지 않다”고 밝혔다. 한 중국 음식점 업주는 “바쁘다보니 오늘부터 새 방역지침이 적용된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했다”며 “보건소 등으로부터 관련 안내를 받은 적이 없어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사적모임 최대 인원이 이날부터 수도권 6명, 비수도권 8명으로 적용된다. 전날까지는 백신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수도권 10명, 비수도권 12명까지 사적모임이 가능했던 것보다 다소 축소된 규모다.식당·카페에는 방역패스가 새롭게 적용돼 시설 입장을 위해서는 백신 접종증명서나 음성확인서를 제시해야 한다. 단, 식당·카페는 필수 이용시설이어서 미접종자 1명이 단독으로 이용할 때는 음성확인서를 따로 제시하지 않아도 된다. 식당·카페에서 사적모임을 가질 때에는 지역별 최대 허용 범위 안에서 미접종자 1명까지는 허용해준다. 학원과 영화관·공연장, 독서실·스터디카페, 멀티방, PC방, 실내경기장, 박물관·미술관·과학관, 파티룸, 도서관, 마사지·안마소에 들어갈 때도 접종증명서 또는 음성확인서를 필수로 제출해야 한다.김총리 “고생한 소상공인, 자영업자에 정말 죄송” 김부겸 국무총리는 “오늘부터 사적모임 축소, 방역패스 확대 등 강화된 방역조치가 시행된다”며 “하루 5000명대로 치솟은 확산세를 줄이고, 병상가동 체계를 재정비하면서, 새롭게 등장한 오미크론의 위협에도 대비하기 위한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를 간곡히 요청드린다”며 “특히 그동안 고생하신 소상공인, 자영업에 종사하시는 시민 여러분께도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김총리는 이날 서울시청에서 개최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 같이 말했다.김 총리는 “대부분의 다중이용시설에 확대 적용되는 방역패스를 두고 문제를 제기하는 분도 있다”며 “하지만, 방역패스는 성인 열 명 중 아홉 명이 기본접종을 마친 가운데, 일상 곳곳의 감염위협으로부터 미접종자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그는 “각 부처와 지자체는, 일주일의 계도기간 동안 사업주와 이용객의 이해와 협조를 구하며 방역패스의 빠른 안착을 뒷받침해 달라”며 “정부는 연말까지 오미크론 대응, 백신접종 가속화, 병상확충, 그리고 재택치료 확대 등 4가지 과제에 모든 방역역량을 집중한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오미크론과 같은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의 등장으로 감염확산의 위험이 높아졌지만, 고령층의 3차접종과 청소년의 기본접종률은 여전히 충분치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 전통의상 입으랬더니…찜통 속 딤섬으로 나타난 미스 홍콩

    전통의상 입으랬더니…찜통 속 딤섬으로 나타난 미스 홍콩

    국제 미인대회에 출전한 홍콩 대표가 전통의상 경연에 찜통 속 딤섬이 되어 나타났다. 6일 베트남 일간지 탄 니엔은 세계 5대 미인대회 중 하나인 ‘미스 그랜드 인터내셔널’ 대회에서 홍콩 대표가 유머 넘치는 의상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고 전했다. 4일 저녁 태국 방콕에서 ‘미스 그랜드 인터내셔널 2021’ 대회가 열렸다. 이날 대회에는 각국 대표 20명이 참가해 왕관을 둘러싼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예선전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고 결승에 진출한 참가자들은 특히 전통의상 경연에서 색다른 매력을 뽐냈다. 조국을 상징하는 분장으로 각기 다른 아름다움을 드러냈다.유독 눈에 띄는 참가자는 홍콩 대표 센 세은 양(26)이었다. 영국 글래스고대학교 학생인 양은 이날 경연에 찜통 속 딤섬이 되어 나타났다. 커다란 찜통 모형을 몸에 두른 양은 딤섬 몇 개를 직접 먹으며 홍콩을 대표하는 딤섬 맛을 야무지게 표현했다. ‘마음을 만지다’라는 뜻의 딤섬은 홍콩 및 중국 광둥지방의 음식으로 차를 마시며 함께 먹는 전채요리다. 하지만 왕관은 베트남 참가자 응우옌 툭 투이 티엔(23)에게 돌아갔다. 현지언론은 티엔이 베트남 사상 최초로 미스 그랜드 인터내셔널 왕관을 획득했다고 전했다.미스 그랜드 인터내셔널은 미스 유니버스, 미스 월드, 미스 인터내셔널 등과 함께 세계 5대 미인대회로 꼽힌다. 지난 3월 개최된 미스 그랜드 인터내셔널 2020에서는 미얀마 대표 한 레이가 국제사회에 쿠데타 시위 중인 자국민을 도와달라고 호소해 주목을 받았다. 당시 한 레이는 “미얀마 대표로서 전쟁과 폭력을 멈춰달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미인대회에 참가했다”면서 “미얀마의 많은 사람이 군부의 총에 맞아 죽고 있다. 우리 국민을 도와달라. 제발 살려달라”고 국제사회에 도움을 청했다. 양곤대 심리학과 학생인 그는 “양곤대 학생들 또한 군부에 의해 구금됐다”며 “민주주의에서는 말할 수 있는 권리가 중요하다. 우리의 목소리가 들려야 한다. 하지만, 지금 미얀마에서는 자유가 없다. 그것은 인권침해에 해당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통의상 경연에는 ‘평화의 여신’을 표현한 황금 의상을 입고 등장해 평화에 대한 염원을 드러냈다.
  • [나우뉴스] “韓 드라마에 속아”…中 유학생이 올린 학식 사진 논란

    [나우뉴스] “韓 드라마에 속아”…中 유학생이 올린 학식 사진 논란

    “한국 드라마에 속아서 한국 유학을 선택했다. 매우 유감이다” 최근 한국에서 유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이 게재한 한국 모 대학교 학생식당의 학식 사진과 맛 평가가 논란이다. 논란은 지난 4일 중국의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인 웨이보에 자신을 한국에서 유학 중인 중국인 학생이라고 밝힌 한 여성이 게재한 사진과 경험담에서 시작됐다. A양은 현재 한국의 모 대학교에 재학 중이라고 밝히면서 최근 교내 학생 식당에서 직접 먹었다고 주장하는 아침, 점심, 저녁 삼시 세끼 사진을 공개했다.A양이 공유한 사진에는 아침 메뉴로 군만두 3개와 우유 한 팩, 참깨죽 한 그릇 등이 포함됐다. 또, 같은 날 점심과 저녁 메뉴에는 각각 볶음밥과 계란찜, 김치, 샐러드와 간장 비빔밥, 김치, 샐러드, 된장국 등이 있었다. A양은 “한국의 김치는 맛은 좋지만 중국인이 먹었을 때 끈적거리는 식감을 느낄 수 있게 만든다”면서 “특히 한국은 채솟값이 비싼 탓에 채소를 풍부하게 섭취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샐러드를 주문해 먹는 것 외에 없다. 한국 드라마 속 한국과 진짜 한국의 모습은 완전히 다르고, 우리는 모두 속았다”고 주장했다. 이 글이 중국 내에서 화제가 되자 중국 왕이망, 텐센트 등 유력 매체는 앞다퉈 관련 사진과 영상을 게재하는 등 한국 유학과 관련한 비판적인 기사를 다수 보도하는 분위기다. 현지 언론들은 ‘대부분의 한국행 유학을 선택하는 중국인 학생들이 한국이 선진국이라는 사실과 한국 드라마에 빠져서 한국 음식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고 출국한다’면서 ‘사실상 한국으로 유학을 하러 가는 것이 아니라 한국 드라마 속의 연예인들과 그들이 먹고 마시는 한국 먹거리를 향해 달려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이들 보도에 따르면, 연평균 한국으로 유학을 오는 중국인 유학생의 수는 약 1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들은 이들 중 절반 가까운 수치의 유학생들이 한국 드라마와 드라마에 등장한 연예인을 통해 접한 한국에 대한 이상을 품고 유학을 떠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실제로 한국에 도착한 중국인 유학생 중 상당수는 상상한 것만큼 한국이 우수하지 않으며, 심지어 일부 학생들은 조기 유학을 후회하고 귀국을 준비하는 경우도 상당하다고 비판했다. 한국 대학교 학생 식당 음식과 중국 대학 학생 식당을 비교하며 ‘양국의 학생 식당의 메뉴와 가격, 먹거리는 큰 차이가 있다. 대부분의 중국인 유학생들은 한국에 도착한 직후 한국 드라마에 속았다고 주장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한국 유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이 촬영한 한국의 모 대학 식당 메뉴를 공개했다. 이 매체는 해당 사진을 겨냥해 ‘기름기가 전혀 없는 식단으로 마치 체중 감량을 목적으로 한 메뉴 같다’면서 ‘실제 이 사진을 공유한 유학생은 한국에 도착한 이후 체중이 무려 10㎏ 이상 자동 감량됐다. 전혀 식욕을 느낄 수 없는 식단이다’고 했다. 이 같은 일부 중국인 유학생들의 생활상이 공개되자, 현재 유력 매체들은 중국 소재 대학 학생 식당 식단과 사진을 비교 대조하면서 논란은 확산되고 있는 양상이다. 현지 매체들은 중국 전역에는 총 4000곳에 달하는 대학교가 운영 중이다. 학생들은 대학 학생 식당에서 지역별로 다른 특산 요리를 저가에 즐길 수 있으며, 덕분에 학생들은 배를 곯거나 자동으로 체중 감량이 되는 등의 이상 경험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TV 드라마 속 모습과 현실은 큰 차이가 있다’면서 ‘어린 나이의 학생들은 실제 각각의 국가 현실을 제대로 보기 힘든 탓에 유학을 준비 중이라면 사전에 많은 것을 보고, 예측하고 준비해야 한다. 그리고 한국 대학 내 식당들의 식단에 대해서도 실제로 받아들일 수 있는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선배 조직원 대신해 폭력 휘두른 조폭들 징역형

    선배 조직원 대신해 폭력 휘두른 조폭들 징역형

    선배 조직원의 복수를 위해 민간인을 집단폭행한 조직폭력배들이 법원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4단독 박현이 판사는 특수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오모씨와 정모씨에게 각각 징역 6월과 징역 1년 2월을 선고했다고 6일 밝혔다. 다만 정씨에 대해서는 형의 집행을 2년간 유예했다. 박 판사는 “이 사건은 범죄단체의 위세를 과시하며 일반인을 상해한 것으로 죄책이 가볍지 않다”며 “피해자와 원만히 합의해 처벌을 원치 않는 점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오씨와 정씨는 지난해 12월 20일 저녁 수원시의 한 홀덤바에서 다른 조직원 6명과 함께 둔기와 주먹 등으로 일반인인 A(29)씨를 수차례 때려 상처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수사 결과 이들은 A씨가 선배 조직원인 유모씨를 조롱했다는 이유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씨는 하루 전인 같은 달 19일 평소 알고 지내던 동생인 A씨가 “왜 뒤에서 나의 흉을 보고 다니느냐”는 항의를 하자 화가 나 A씨를 불러냈다. 당시 유씨는 A씨를 혼내주려 했으나 A씨의 완강한 저항에 막혀 제압하지 못하고 발길을 돌렸다. A씨는 이튿날 SNS에 ‘깡패답지도 못한 형’이라는 취지로 유씨를 저격하는 글을 올렸다. 이를 본 유씨는 조폭으로서의 위신이 서지 않는다는 생각에 오씨와 정씨를 비롯한 후배 조직원들에게 A씨를 혼내줄 것을 지시했다. 사건 당일 이들은 홀덤바에 있던 A씨를 찾아내 집단 폭행을 해 전치 2주의 상해를 가했다. 법원은 이들과 분리돼 재판을 받아온 유씨 등 다른 조직원 6명에 대해서도 조만간 판결을 내릴 예정이다.
  • [이광식의 천문학+]목성-토성-금성이 일렬로 서쪽하늘을 장식한다

    [이광식의 천문학+]목성-토성-금성이 일렬로 서쪽하늘을 장식한다

    이번 주 밤하늘에 장관이 펼쳐진다. 6일(월)에는 일몰 후 1시간이면 목성, 토성, 금성, 달이 서녘하늘에 일렬로 늘어선 장관을 볼 수 있다. 그리고 내일은 달과 금성이 4.8도까지 접근하고, 8일(수)에는 금성의 고도가 가장 높아지며 -4.7등급으로 최고 밝기에 이른다. 이때 금성은 서쪽 하늘에서 달을 제외한 주변의 어떤 별보다 밝게 빛나는 천체인 만큼 한눈에 찾을 수 있다. 일년 중 금성을 관측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 하겠다. 이처럼 금성이 눈부시게 밝을 때면 UFO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심심찮게 접수되기도 한다. ‘어스스카이(EarthSky)’에 따르면 금성은 과거의 궤도 주기에서 더 높이 상승했지만, 서울의 일몰시 수평선 위로 20도 정도 올라갈 것이다. 금성은 한동안 서쪽 저녁하늘에서 밝게 빛나며 계속 태양에 접근해가 내년 1월 9일 내합(內合), 곧 태양과 지구 사이에 일직선이 되는 위치에 이른다. 밤하늘에 금성과 같은 행성을 볼 수 있는 쌍안경이나 망원경이 있다면 일렬 행성 관측이 더욱 흥미로워질 것이다. 목성에서는 줄무늬와 그 주위의 갈릴레이 4대 위성을 볼 수 있으며, 토성에서는 신비로운 고리를 관측할 수 있다. 요즘 망원경은 옛날처럼 고가품이 아니라, 용돈을 좀 저축하면 그만한 성능의 장비를 구입할 수 있을 만큼 많이 싸졌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발표에 따르면, 12월 7일과 12월 11일 사이에 초승달이 금성, 토성, 목성 등 하늘에 있는 일련의 행성을 차례로 접근하면서 추적할 수도 있다. 당신이 천문학을 처음 접할 때 달은 행성 사냥을 위한 훌륭한 ‘길라잡이’ 역할을 한다. 이들 행성이 매우 가까운 이유는 지구와 함께 황도라고 알려진 우리 태양계의 평면을 공전하기 때문이다. NASA는 또한 그레고리력 1월 1일을 언급하며 “구름으로 덮인 우리의 이웃 행성 금성은 한 달 동안 지평선에 더 가까이 가라앉을 것이며, 새해가 되면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사라질 것”라고 말하면서 “해가 뜨기 전 아침 행성으로 1월 말에 다시 나타나 내년 12월까지는 저녁 하늘로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참고로 아침에 뜨는 금성은 샛별, 저녁에 뜨는 금성은 개밥바라기라 한다. 이 이름은 개가 저녁밥을 찾을 때라는 뜻에서 붙여진 것으로, 우리 선조들의 유며 감각이 스며들어 있는 재미있는 이름이다.​ 금성이 2022년에 다시 나타나기를 기다리면서 앞으로 몇 년 동안 이 행성을 목표로 삼을 것으로 예상되는 수많은 새로운 탐사 임무를 수행할 수도 있다. 이 행성은 또한 NASA의 파커 태양탐사선과 유럽 우주국(ESA)의 태양궤도선이 수행 중인 두 ‘태양 미션’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어 앞으로 우리는 몇 년 동안 금성 플라이바이를 보게 될 것이다. 
  • 목격자 행세 20대 뺑소니 女…가해차 동승 3명 ‘공범 입건‘

    40대 자영업자를 주택가 이면도로에서 치어 숨지게 하고 달아난 20대 여성 운전자를 뺑소니 혐의로 체포한 경찰은 사고 당시 가해차량에 동승했던 3명도 함께 입건해 공범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2시19분쯤 경기 포천시 소흘읍의 주택가 이면도로에서 승용차를 운전하던 A씨(27·여)가 행인 B씨(48)를 치었다. 사고 당시 가해차량 안에는 A씨를 포함 4명의 남녀가 동승한 상태였다. 사고 직후 A씨 일행은 119에 신고해 ‘사람이 쓰러져 있다’고 신고했으며 구급대가 B씨를 싣고 갈 때까지 목격자 행세를 하고 현장을 이탈했다. A씨 일행은 앞서 포천시내 모처에서 모여 저녁식사 등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가해차량의 차주 C씨(25)는 당시 술을 마신 상태여서 술을 안 마신 A씨가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주변 CCTV와 차량 블랙박스 영상 등을 확보해 A씨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관한 법률 위반(도주 치사) 혐의로 서울시내에서 체포했으며 동승자 3명에 대해서도 도주를 모의했는지 등을 조사 중이다.
  • 김종인 “12월 말~1월 초에 또 한 번 변곡점 있을 것”

    김종인 “12월 말~1월 초에 또 한 번 변곡점 있을 것”

    “12월 말~1월 초 또 한 번 변곡점” 최근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12월 말~1월 초에 또 한 번 변곡점이 있을 수 있다”며 선대위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에서 “이제 네거티브 선거는 별로 의미가 없고, 유권자들이 각 정당이 뭐를 할 수 있는지 확실하게 느끼고 있기 때문에 그 요구사항에 어떻게 부응하느냐에 따라서 우리가 투표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제1의 공약’으로는 코로나19로 경제적 피해를 입은 국민의 회생을 꼽았다. 김 전 위원장은 “윤석열 후보가 직접 위원장이 돼서 끌고 갈 약자와 동행을 하겠다고 그러지 않았나”라고 반문하면서 “지난 2년 동안에 걸친 코로나 사태로 인해서 경제적으로 황폐한 사람들을 어떻게 소생시킬 수 있느냐 하는 그것이 아마 1호 공략으로 나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성과를) 제대로 만들어내는 그런 능력을 (윤 후보가) 과시를 해야지 별의 순간도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안철수 후보, 정권 교체를 위한 길을 택해 주시지 않겠나” 김 전 위원장은 상대당 후보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해서는 “변신에 아주 능하신 분”이라고 평했다. 향후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와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과의 방향 설정에 대해서는 모두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 전 위원장은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본인이 정권교체를 위해서 뭐든지 하겠다고 얘기를 했기 때문에 종국에서는 정권 교체를 위한 길을 택해 주시지 않겠나”라고 밝혔고, 홍 의원에 대해서도 “본인 스스로가 경선에 참여해서 경선에 승복을 하시고 하겠다 하니까 자연적으로 소위 국민의힘의 당원으로서 국민의힘이 대통령 선거에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해 줄 거라고 본다”고 전망했다.김 전 위원장은 총괄선대위원장직 수락까지 한달여에 걸친 선대위에 합류 과정도 이날 설명했다. 김 전 위원장은 “나는 솔직히 얘기해서 대통령 선거를 승리로 이끈다고 해서 특별히 바라는 게 없는 사람이다”며 “일을 하기 위해서 잡음이 나는 요소를 사전적으로 제거하자는 것인데 어떤 사람은 나보고 전권을 요구하느니”라고 비난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고 저러고 얘기를 하도 많이 하니까 손자가 나보고 ‘할아버지 그런 얘기 들으면서 뭐 때문에 하려고 하시냐, 그만둬 버리시라’고 했다”며 “솔직히 얘기해서 그런 생각도 했었다”라며 완전히 손을 뗄 생각까지 했다고 털어 놓았다. “집사람이 ‘이번만 눈감고 열심히 해 줘라’는 식으로 압박“ 김 전 위원장은 ”(윤 후보 확정 뒤) 한 달 가까이 지내니까 초기 분위기가 사라지는 것 같고, 일반 여론도 상당히 다른 방향으로 흐를 수 있는 그런 모습을 발견 했다“며 ”그러니까 주변 사람들이 ‘정권 교체가 안 되면 그 책임을 면하려고 하느냐’는 식으로 압박을 가해 내가 다시 조율을 하게 된 것“이라고 다시 돌아선 이유 중 하나를 펼쳐 보였다. 또 ”김재원 최고위원이 와서 집요하게 나를 설득하려고 애를 썼고 내가 하도 말을 안 하니까 우리 집사람(김미경 이화여대 명예교수)하고 여러 가지로 얘기를 많이 했던 것 같다“며 ”우리 집사람이 ‘하여튼 정권 교체를 해야 된다’, 그러니까 나보고 ‘이번만 눈감고 열심히 해 주고 편히 살면 되지 않겠느냐’는 식으로 압박“한 점도 주효했다고 소개했다.김 전 위원장은 ”그렇게 3일 밤 김재원하고 우리 집사람하고 의견이 맞아서 나를 압박했다“며 ”그래서 내가 ‘오늘 저녁 결정한 게 아니라 내일 아침에 판단하겠다’고 하자 김재원 최고가 ‘지금 연락을 해서 하는 게 효과가 더 좋을 것 같다(며 윤 후보와 전화를 연결시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금요일(3일) 저녁 9시 15분쯤 김재원 최고가 윤 후보 수행실장한테 전화를 해서 수행실장이 윤 후보를 바꿔주고 그렇게 해서 전화가 연결 됐다“며 ”그때 수락을 한 것“이라고 했다. 다만 이준석 대표의 잠행과 자신의 합류 결심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윤 후보는 지난 3일 저녁 잠행 중인 이준석 대표 설득을 위해 울산으로 내려가 저녁을 함께 했다. 이 대표 마음을 돌린 윤 후보는 김 전 위원장과 통화 뒤 ”총괄위원장으로 오신다“라고 공식 발표, 국민의힘 선대위 구성에 정점을 찍었다.
  • “서해 최북단 주민 생활여건 개선 위해 백령공항 건설 필요” 접경지역 좌담회

    “서해 최북단 주민 생활여건 개선 위해 백령공항 건설 필요” 접경지역 좌담회

    최근 백령공항이 세 번째 도전 끝에 기획재정부 제6차 국가재정평가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선정됐다. 2027년 개항을 목표로 추진 중인 백령공항 사업이 첫 관문을 통과했다는 의미다. 하지만 1740억원에 달하는 국비 사업이 최종 승인되려면 여전히 많은 과제들이 남아 있다. 백령도는 우리나라 서해 최북단 섬이자 천혜 자연과 비경을 간직한 섬이다. 백령공항은 접경지역 섬 주민의 정주여건 향상과 지역 균형발전, 국내외 관광객 유치 등을 위해 필요한 사업이다. 백령도. 과연 제2의 제주도가 될 수 있을까. 전문가들로부터 서해 최북단 주민들의 숙원 사업인 ‘백령공항 건설 사업의 예타 선정에 따른 향후 발전적 방향’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이번 좌담회는 접경지역시장군수협회의 주최로 오는 20일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리는 ‘접경지역 발전 정책 엑스포’를 앞두고 강원, 경기, 인천 접경지역 10개 시·군의 현안을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좌담회에는 최정철 인천항만공사 부사장, 김웅이 한서대 항공물류학과 교수, 석종수 인천연구원 교통물류 연구부장 등이 참석했다. 진행은 서울신문사 사내벤처 투어링위키 조현석 부장이 맡았다.  - 백령공항 건설 사업에 대한 의견은 김웅이 교수 : 백령도는 도서지역이다. 도서 지역의 교통 서비스는 필수적인 공공서비스라 할 수 있다. 백령도는 기존에 배편를 이용해서 서비스 제공 했지만 완전한 서비스를 제공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백령도의 유출입 통행량을 봤을 때 연간 40만명 정도 된다. 2019년 기준으로 그 중에 거주인구가 30%, 나머지 70%가 관광 및 방문객이다. 이런 수준으로 본다면 앞으로 방문객들이 점차 늘어 날 텐데 방문객들을 위한 교통 서비스는 필수적인 요소인 것 같다. 2017년에 공항 건설을 위해 사전타당성 조사를 했는데 경제성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이유로 사업이 진행되지 못했다. 경제적 편익은 돈을 번다는 개념보다는 이용자들의 접근성 개선이라든지 편리성 증진이 목적이라고 본다. 백령공항이 갖는 의미를 단순하게 경제적 편익보다는 도서 지역 주민들의 생활 여건의 개선이라든지, 도서 지역과 내륙 지역과 연결 통해서 생활, 안전, 보건 등 여러 가지를 끝까지 고려해야 한다. 그런 면에서 백령공항은 당연히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정성적인 평가 관점에서도 국방이나 서해수호와 관련된 관점에서도 필요한 시설이다. 최정철 부사장: 백령도에는 주민 5000여명, 군인 5000여명 살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해양 경찰의 전진기지가 있다. 그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항이 필요하다. 공항이 생기면 국내 공항들과의 다양한 항공 노선이 생기는 측면에서 관광객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가 가능하다. 국내 항공노선 뿐만 아니라 백령도는 중국과도 가깝다. 우리의 서해안이자 중국의 동해안에는 섬이 거의 없다. 백령도는 중국인에게는 선물과 같은 상당한 희망적인 부분이 될 것이다. 평화가 정착돼 북한 사람들이 백령도를 방문할 수 있도록 중장기적 포석도 필요하다. 단기적으로는 오지에 대한 필수적인 공공 교통서비스로써, 중장기적으론 국내, 중국, 북한의 항공 수요를 충족시켜서 차별화된 관광수요를 창출할 수 있다. 백령도에는 분명히 그들이 원하는 좋은 천연 관광자원들이 많이 있다. 백령공항의 필요성은 그렇게 본다. 석종수 연구부장 : 앞에 두 분께서 제가 하고 싶은 말을 거의 다 했다. 제가 조금 더 강조를 하자면 백령도는 천혜의 자연을 간직한 좋은 관광지이지만 사실 그 동안은 수도권 정도의 관광 수요 정도만을 수용할 수밖에 없었다. 왜냐하면 오로지 배편으로만 가야하기 때문에 남쪽 지방에 사는 국민들은 아침 배를 타기 위해서는 수도권에 와서 하루를 지내야 하는 그런 문제가 있었다. 공항이 생기게 되면 전국이 관광 권역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백령도가 관광지로서의 역할을 좀 더 잘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우리 국민들 입장에서 백령도라는 가고 싶어도 못가는 분들이 많았는데 백령공항 건설은 이제 백령도에 대한 홍보도 된다. 또 백령도가 가지고 있는 그 안보관광지로서의 중요성도 있다. 그런 부분에서서 앞으로 자라나는 학생들에게도 좋은 안보관광 서비스를 할 수 있다. 또 하나는 백령도는 큰 노력을 들이지 않고도 많은 관광객을 유입시킬 수 있는 여러 가지 자원들이 많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사곶해변이라든지 두무진 등이 있다. 다른 지역은 관광지를 개발하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해야 되는데 백령도는 이미 갖추어진 자원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교통 수단만 잘 활용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도 백령공항은 필요하다고 본다. 최정철 부사장: 백령도는 안개가 많이 끼거나 풍랑이 일면 선박이 안 뜰 때도 많이 있다. 백령도 주민들에게도 일일 생활권을 제공해 줘야 한다. 항공기만 뜨면 아침에 육지에 와서 일 보고 들어갈 수도 있다. 그런 공공 서비스가 가능한 측면에서 대환영이다. 역사적으로 볼 때 백령도는 예로부터 유명 관광지였다. 그런 부분을 다시 활성화하는 것이다. 그런 부분에서 주민들의 기대가 크다.- 세 번째 도전 끝에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선정되었는데, 향후 있을 기획재정부 본 조사 통과 가능성은 석종수 연구부장 : 기재부에서 실시하는 예비타당성 조사의 가장 큰 부분은 경제성을 보는 것이다. 백령공항이 지난해 5월과 12월 두차례 심의에서 잇따라 탈락했지만 그 당시에도 경계성 자체가 없어서 탈락 한 것은 아니고 다른 이유들 때문이었다. 앞서 국토부에서 시행했던 사전타당성 조사 보고서를 보면 백령공항의 경제성이 굉장히 높게 나온다. 공항건설 경제성을 따지는 부분에 있어서 지금 추진되고 있는 울릉공항이나 흑산공항보다 더 훨씬 경제성이 높게 나오기 때문에 경제적인 부분만 가지고 이야기 한다면 예타 통과는 어렵지 않다고 보고 있다. 다만 앞서 두차례 기재부에서 예타 대상으로 선정하지 않을 때 사유들을 보면 수요추정 있어서의 정확성이라든가, 또는 백령도 내의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느냐 이런 부분들에 대한 것이 이유였다. 앞으로 그런 부분에 대한 논리를 개발하고 준비를 하면 예타 통과는 어렵지 않다고 생각한다. 최정철 부사장: 조금 전에도 울릉공항, 흑산공항, 백령공항 등 3개 공항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저는 이 세 개 공항이 모두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각각 동해안, 서해안, 남해안의 주요 거점 공항으로서 우리 영토의 방어와 확장의 의미가 있는 것이다. 울릉공항은 약 6000억원 쯤 들 것으로 예측된다. 이어 흑산공항은 당초 2000억원을 예상했지만 3000억원까지 들 것 같다. 그런데 백령공항은 1745억원 정도 밖에 들지 않을 것으로 추정한다. 그 이유는 1950년대 후반에 백령도에 피난민들이 2만~3만명이 몰렸었다. 그들의 생활을 위해 1960년대까지 대규모 간척사업이 이뤄졌다. 현재 간척지 농지들은 일반 주민들에게 분할이 되었다. 지금 백령 공항이 들어설 자리는 옹진군 소유의 부지이다. 그러니까 굳이 공항 건설을 위해 토지를 매입하거나 보상해야 할 문제가 없기 때문에 투입 비용이 적게 든다. 반면 여러 가지 천연 자원들, 역사·문화자원들, 관광 자원 등을 고려하면 비용 편익적인 측면에서는 크게 문제가 안될 것이다. 현재 대한민국의 국력이 계속 상승되고 있다. 이 정도의 공항 건설은 얼마든지 꾸려 나갈 수 있다. 지방 정부도 관심이 있기 때문에 함께 해나가면 된다. 백령도에 관광인프라가 좀 부족하지 않느냐는 생각도 있는데 그것은 공항이 확정되기만 하면은 추후 충분히 개발할 수 있다. 간척지 주변에 담수호는 물론 주변에 여러 추가적인 관광 시설을 만들 수 있는 부지 또한 갖추고 있다. 김웅이 교수 : 세 번째 도전이라고 했는데 사실 첫 번째, 두 번째 도전 실패의 원인을 좀 따져보면 수요도 있고 배후 시설에 대한 문제도 있었다. 수요 예측은 공항을 건설하는데 가장 어려운 문제다. 너무 과한 수요를 예측할 경우 적자공항이 될 것이라는 이유 때문에 개발을 주저하고 있다. 사실 이번 백령공항도 수요적인 측면에서의 문제가 이슈였다. 2020년 심의에서 탈락한 사유 중에 국토부의 사전 타당성 조사가 너무 과하게 수요를 예측했다는 지적이다. 해수부에서도 똑같이 항만을 대상으로 중장기계획에서 수요를 예측하는데 그 수요와 너무 큰 차이를 보였다. 국토부는 2030년 기준 57만 6000명이 오가는 여객선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해수부는 같은 기간 40만명으로 예측하면서 차이가 발생했다. 하지만 수요예측을 다시 한번 꼼꼼히 분석했을 때 그것은 관점의 차이지, 어떤 추정이 잘못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해수부에서 추정한 것은 해상 교통망을 가지고 수요의 증가를 계산한 것이다. 그것도 백령도 용기포항만 갖고 한 것이 아니라 전체 우리 국내 도서 지역에 있는 수요를 예측하고 그것에 대한 수요를 계산하다 보니 전체적으로 크기 수요가 증가하지 않게 나온 것이다. 그런데 백령 자체에 대한 수요만 가지고 보면 굉장히 증가 폭이 크다. 이번에 선정됐다는 것은 그런 수요에 대한 논리적 근거를 정확하게 제시했고 그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나라는 생각이다. 그 정도 수요 예측이라고 하면 기존에 있는 국토부에서 했던 사전타당성 수요와 현재 제가 산정한 수요가 거의 비슷하다. 국토부 사전타당성 조사도 경제성 분석이 ‘2’가 나왔다는 것은 비용보다 편익이 두 배가 크다는 얘기다. 그런 결과가 있기 때문에 아마도 기재부 본 조사 가서도 유사하게 수요를 인정한다면 충분히 통과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석종수 연구부장 : 예타가 통과됐다고 해서 끝이 아니다. 이제 기재부의 예타가 통과되고 나면 이제 인천시를 중심으로 해서 옹진군이 그 배후지를 어떻게 개발할 것인지, 우리가 그것을 개발하는 주목적 중에 하나가 관광객을 어떻게 유치 할 것인가 하기 때문에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충분한 전략들을 구상해야 한다. 또 관광객들이 들어와서 쉬고 돈 쓸 수 있는 인프라가 갖춰줘야 한다. 그런 어떤 관광인프라들을 어떻게 구축할 것인지 전략을 짜야 한다. 관광객들이 많이 오면 백령도 자원들이 훼손되는 문제가 생길 수 있는데 이에 대한 전략도 잘 짜야 한다. 최정철 부사장: 2023년에 기재부 예타가 통과되면 기본 및 실시 설계를 한다. 그것이 한 1년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2024년에 승인을 받으면 대게 2025년 정도는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공항을 착공하게 되면 아까 말씀드렸듯이 이미 공항 부지도 확보했고, 추가 매립도 필요없다. 그래서 한 2년 정도면 활주로와 공항 터미널을 만들 수 있다. 제가 보기에는 2027년 정도는 충분히 공항 문을 열 수 있을 것 같다. 공항 건설 기간과 병행해서 백령도 내부의 관광 인프라를 갖추면 충분하다. 그렇게 투트랙으로 아마 가야 될 것 같다. 김웅이 교수 : 예타는 기재부에서 하는 것이다. 인천시는 아까 말한 전략을 준비하는 것도 있지만 계속해서 공항건설과 관련된 다양한 자료를 생성해 내고 분석을 해야 한다. 예타에 들어가는 항목에 대한 자료뿐만 아니라 더불어서 추가적으로 백령공항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뒷받침 할 수 있는 여러가지 활동을 추가적으로 해야 한다고 본다. 기재부 예타 분석이 사실 문서나 서류 분석을 주로 하지만 여론이나 분위기도 중요하게 영향을 미친다.-백령공항 건설로 백령도가 제2의 제주도로 자리 잡을 수 있을까 최정철 부사장: 제주도는 역사적으로 남해에서 중심적 역할을 했다. 백령도는 원래 역사적으로 서해에서 주요 거점으로 역할을 했다. 그런데 지금 분단 이후에 백령도가 그 역할을 잠시 못 하고 있는 거니까 백령공항 건설은 그것을 회복 의미가 있다.백령도는 두무진, 콩돌해변 등 그 어디에서도 갖지 못한 천연 관광 자원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이것만 있는 게 아니라 스토리텔링을 할 수 있는 역사 관광자원도 많다. 백령도는 효녀 심청이의 스토리가 있는 곳이다. 또 여기가 중국 원나라의 유배지 없다고 하지만 사실은 원나라 황실에 휴양지였다는 것이 맞다. 중국 관광객을 끌어들이는데에도 충분히 스토리가 있다. 그 다음에는 문화·예술관광 자원인데 사실은 한 10여년 전에 백령도에 레지던스 프로그램들을 시도를 했었다. 평화미술관 등을 만들기 위해 문화예술인들이 일본 나오시마를 벤치마킹했었다. 그런 부분에서 관광 자원을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 북한과 인접해 있어 평화 관광자원도 많이 있다. 백령도 주변 먹거리인 해삼, 멍게, 홍어 등 냉면이나 여러 가지 먹거리들이 많이 있다. 걱정하는 부분은 항공노선을 충분히 놀 수 있느냐는 부분인데 항공노선은 인천, 김포 등 수도권 뿐만아니라 청주, 대구, 부산, 무안 등과의 노선은 필수적이다. 모두 1시간 거리다. 아울러 중국 베이징이나 요령성의 심양, 산둥 성의 제남 등과의 항공노선도 놀 수 있다고 본다. 담수호에 수상레저시설, 골프장, 리조트호텔, 면세점 등도 당연히 확보가 돼야 한다.백령도가 제주도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울릉도는 동해에서의 역할, 백령도는 서해에서의 역할을 수행하며 각각 중심적 역할을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석종수 연구부장 : 저는 조금 견해를 바꿀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제주도와는 성격이 좀 다르게 갈 필요가 있다. 제주도 만큼 관광이 활성화가 될 것이냐라는 부분에서는 우리가 장기적으로는 충분히 그럴 가능성은 있지만 지금 당장에는 여러 가지 제약 요소들이 있기 때문이다. 백령도가 접경지역에 있기 때문에 현재 통행이 그렇게 자유롭진 않다. 항공교통의 들어가더라도 야간 시간대에는 비행이 안된다. 주간에만 비행이 된다면 사실은 항공기로 실어 나를 수 있는 관광객이 그리 많지 않다. 중국 등 외국에서 온다고 하지만 실제로 이게 주간 시간에만 가능하다. 50인승 비행기가 실어나를 수 있는 승객의 한계도 있다. 이를 고려하면 생각하는 만큼 많은 관광객이 들어오지 않을 수 있다. 그러면 백령도가 관광지로서의 역할은 하겠지만 제주도처럼 많은 관광객이 왔다가 가기에는 부족하다. 그렇다면 한정된 관광객이 와서 이렇게 소비하고, 관광을 하는데 있어 면세점이 됐던 레저시설을 수요에 문제가 당장에는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제가 지금 말씀 드린 것은 이런 시설이 필요 없다는 뜻이 아니라 이것은 중장기적으로 충분히 그렇게 방향을 잡아 가지만 단기적으론 그런 어떤 제주도의 모형이 아니라 백령도가 가지고 있는 자연 환경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그런 인프라를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단기적으로는 백령도 내부의 교통망을 좀 정리할 필요가 있다. 현재는 주민들만 이동 위한 생활도로 수준인데 이런 것들을 정비해야 한다. 또 백령도만 볼 순 없으니까 주변에 있는 대청도, 소청도들이 연계가 돼야 한다. 여기를 순환하는 해상교통도 마련해야 한다. 당장 우리가 제주도를 벤치마킹 제주도를 모델로 삼기보다는 백령도가 가지고 있는 특성을 가지고 백령도만의 관광자원을 활용하는 쪽으로 가고, 중장기적으로 제주도를 모델로 봐야 되지 않겠느냐는 생각이다.  김웅이 교수 : 제주도라고 하면 휴가 때 마다 자주 가는 관광지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한 번 가고 일회성으로 끝나고 관광지보다는 재방문이 이뤄지는 곳이다. 백령도도 재방문이 가능한 서해의 대표 관광지가 돼야 한다. 그렇게 하다 보면 이게 백령도가 관광지로서 어떤 특성을 가져야 하는 가가 중요하다고 생각을 한다. 그래서 백령도 갖고 있는 어떤 관광의 테마를 확실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게 단순한 ‘방문형’보다는 ‘체류형’으로서의 관광지가 돼야 한다. 백령도는 계절적인 차이는 좀 있겠지만 적어도 체류할 수 있는 그런 좋은 리조트들이 들어온다면 관광객들도 한 번이 아닌 여러 번 재방문 더 할 수 있다. 그런 테마들을 계속해서 만들어 내다보면 아마 제주도 만큼의 관광지가 되지 않을 까 생각한다.-백령공항 내국인 면세점 유치는 김웅이 교수 : 내국인 면세점이 도입되면 관광객 유치나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다. 다만 소규모 공항에서 면세점을 운영한다는 게 한계가 있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 대형 공항에 만 면세점이 있고, 지방공항은 아직 면세점이 활성화되지 않고 있다. 그런 면에서 유치한다는 게 쉽지는 않을 것 같다. 석종수 연구부장 : 저도 비슷한 생각이다. 내국인 면세점을 넣으려면 특별법으로 해야 되는 부분이 있다. 관광객 유치이라는 측면, 관광객들이 백령도에 와서 어떤 특산품들을 구입할 수도 있지만 면세품을 구입한다는 재미가 있어야 되니까 필요성은 충분하다. 다만 면세점이 민간 사업자들이 사업을 해야 되는데 사업성이 나와야 되는데 당분간은 관광객들이 폭증하지 않을 수 있으니 수요 부분에서 볼 때 장기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 소형공항에서 사업성을 충분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측면에서 전략적으로 잘 가져가지 않으면 힘들지 않을까 생각한다. 최정철 부사장: 두 가지 측면에서 면세점을 봐야 한다. 지금 공항만 이야기하는데 항만과 같이 봐야 한다. 2013년 백령항에 중국을 연결하는 초쾌속 여객선을 놓는 것을 논의했었다. 웨이하이하고 하려고 했다. 그렇게 되면 용기포항에 면세점이 필요했다. 그 다음에 어쨌든 백령공항이 국내공항이라는 것보다 국제공항이 될 것이라 본다. 백령공항과 성격이 비슷한 접경지역 외국 사례가 있다. 타이완의 진 먼다오(금문도)는 타이완하고는 200km 떨어져 있고, 중국 푸젠 성 샤먼 시와는 바로 옆에 접경돼 있다. 우리 백령도하고 장연하고 거리만큼 된다. 항로가 있어 30분 간격으로 하루 18차례 중국 본토 사람들이 들어간다. 관광객이 항상 바글바글하다. 또 공항도 있다. 2018년 기준으로 약 250만명이 항공기를 이용했다. 중국하고는 항공 노선이 없고, 타이완과 5개 노선을 가지고 있다. 한쪽에서는 공항으로 들어오고, 한쪽에서는 항만으로 왔다 갔다 하는데 그곳에 면세점이 있다. 그런 관광을 활성화 시키는 것이 평화다. 평화는 그냥 군인들만 갖고 있는 게 아니라 거기에 내 외국인들이 구별 없이 같이 있을 때 거기에는 포격이 가능하지 않을 것이다. 평화가 오는 것이다. 특히 내년은 한중 수교 30주년이다. 북한과의 접경이라고만 보지 말고, 백령도는 중국과의 접경이기도 하다. 과거에 중국인들이 여기 와서 물물교환 하고 그랬던 곳이다. 1930~1940년대, 일제 강점기에도 그런 거 그대로 녹아져 있는 곳이다. 그냥 일반적인 지역으로 보는 것보다는 좀 전향적으로 보는 시각으로 면세점은 당연히 소박하게 들어오는 것이라는 관점으로 보면 된다. -용기포항 국제항과 어항시설 확충에 대한 생각은 김웅이 교수 : 항만과 공항에 같이 있으면 수요 증가에 도움이 된다. 별개의 수요라고 생각도 하는데 사실은 보완적 관계에 있어서 수요 증가에는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을 한다. 유사한 사례로 서산의 서산공항하고 대상항에 있는 국제 터미널이다. 항만터미널이 시너지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런 면에서 본다면 용기포항 개발도 필수적이라 생각한다. 다만 현재 있는 항만 인프라가 그렇게 크지 않기 때문에 좀 더 많은 승객을 실어 나르기 위해서는 카페리 수준의 현재 어항을 좀 더 규모가 큰 국제항 수준으로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석종수 연구부장 : 어차피 관광지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접근 교통수단이 다양화돼야 한다. 지금까지 백령도는 배편 밖에 없기 때문에 한계가 있어 공항이 필요하다고 하는 것이다. 공항 있다고 해서 배가 필요 없는 것은 아니다. 배와 비행기는 성격이 다르고, 비용도 다르다. 그래서 선박을 이용하는 수요가 있고, 같은 관광객 이어도 백령도에 들어올 때는 비행기를 타고 나갈 때는 배를 탈 수 있다. 이런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당연히 해상교통에 대한 편리성도 이제 높여줘야 한다. 우리가 중국 관광객 유치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했다. 사실은 항공기로 유치하는 방법도 있지만 특히 저는 중국과 백령도, 인천, 부산을 거쳐 일본으로 이어지는 크루즈 선박 등도 충분히 유치할 수 있다. 그래서 남북 관계가 좋아지면, 크루즈가 북한에도 잠깐 들릴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런 대형 크루즈선박 들어오려면 용기포항이 이런 큰 선박을 받아들일 수 있는 시설을 해야 된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용기포항은 충분히 개발할 여지도 있다. 최정철 부사장: 용기포항은 지금 가지고 있는 미완의 과제가 있다. 이미 중국과 회담에서 항로를 넣는 것에 대한 기본적인 합의가 있었다. 그런데 2013년 하이난섬의 한중해운회담에서 이것을 평화적인 측면에서 조금 유보하자는 중국 측의 요구사항이 있었다. 그때 당시에 용기포항하고 추진했던 게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威海)시의 룽옌항이라는 작은 항만이었다. 그래서 지금 그 이후에 옹진군에서 논의했던 거는 웨이하이항을 계속 협의를 했습니다만 아직 그 지금 완료를 못했다.지금 현재 인천에서 백령도 가는 그 선박은 오전과 오후에 출발한다. 하나는 2000t급 하모니플라워 하고, 다른 하나는 500t급 선박이다. 그것을 수용할 수 있는 건 용기포항으로 충분하다. 그런데 중국하고 연결할 때 두 개 정도를 생각할 수 있는데 하나는 웨이하이항하고, 랴오닝성에 있는 다롄(大連)이다. 인천에서 백령도가 3시간에서 4시간 걸린 것처럼 웨이하이하고 용기포항도 3~4시간 걸린다. 다롄도 한 3~4시간 걸린다. 그러면 인천에서 중국 상인과 서로 연락해서 물건을 들고 백령도에서 만난다. 서로의 국가를 출발해 백령도에서 점심 때 만난다. 여기에서 물건을 주고받고 난 뒤에 각자 배 타고 돌아가는 것이다. 그럼 각자 저녁때는 집에 가서 뭐 같이 가족들과 식사를 할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 웨이하이에서 오는 선박을 수용하고, 다롄에서 오는 선박을 수용하기에는 지금 3000t급이 접안할 수 있는 2개 선석 정도가 추가 돼야 한다. 그리고 용기 포항에 일부 배후물류단지를 지금 이제 조성 하다가 중단 돼 있다. 그러한 시설들이 2013년의 추진했고 설계까지 끝났다. 그래서 그 부분이 다시 추진돼야 한다. 여기에 국제여객터미널, CIQ(세관,출입국관리,검역) 증설이 필요하다. 어쨌든 국제항로가 만들어지면 백령공항과는 상호보완적 관계가 될 수 있다. 오늘 좌담회는 여기까지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오미크론’, 이름 붙기도 전에 이미 美 상륙해 있었다 [이슈픽]

    ‘오미크론’, 이름 붙기도 전에 이미 美 상륙해 있었다 [이슈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 이름이 붙여지기도 전에 이미 미국에 상륙해 있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신문은 미 미네소타주(州)의 첫 오미크론 감염자로 확인된 피터 맥긴(30)이 지난달 23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이같이 전했다. 다만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을 거쳐 그가 오미크론 감염자로 확인된 것은 그로부터 일주일도 넘은 시점이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26일 새로운 변이(B.1.1.529)를 오미크론으로 명명하고 이를 ‘우려 변이’로 지정했다. 피터 맥긴이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은 이보다도 사흘이나 앞선 시점이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이 WHO에 오미크론 변이를 보고한 것도 지난달 24일이었다. 의료 분석가이자 일본 애니메이션인 ‘아니메’ 팟캐스트를 진행하는 맥긴은 지난달 19∼21일 뉴욕에서 열린 ‘아니메 NYC 2021’ 행사에 다녀온 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당 행사에 참석한 그의 많은 친구들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됐다. 맥긴은 “나는 사실상 (오미크론의) 최초 감염자인 셈”이라며 자신이 어떻게 감염됐는지는 여전히 수수께끼라고 말했다. 뉴욕시 보건당국은 이 행사의 참석자 수만명에게 이메일과 문자 메시지를 보내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고 촉구했다. 하지만 아직은 이 행사에서 오미크론 전파 사례를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4일에는 코네티컷주에서도 이 행사와 연관된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왔다. 가족 중 한 사람이 이 아니메 행사에 다녀온 60대 남성이 오미크론에 걸린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NYT는 ‘아니메 NYC’가 오미크론의 슈퍼 전파자 행사가 됐는지, 또 맥긴이 이 행사에서 오미크론에 걸린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맥긴이 이 행사에서 어울렸다고 기억한 사람 30명 중 약 절반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감염자와 접촉한 사람들을 추적하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맥긴은 며칠간 아니메 행사에 참석하면서 저녁을 먹거나 술을 마시러 외출했으며, 에어비앤비 숙소에서는 두 친구와 머물렀다. 코리아타운의 노래방에 가서 노래도 불렀다. 그러면서 낮에는 아니메 행사의 패널 토론에 참석하고 모르는 사람들과 대화를 나눴다. 컬럼비아대학의 전염병 학자 와파 엘-사더 박사는 “참석자 5만3000명과 개별적으로 전화 인터뷰를 할 필요가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 상황에서 접촉자 추적을 하는 현실적 방법은 모든 사람이 자신을 긴밀한 접촉자로 여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NYT는 코로나바이러스가 또 다시 보건 당국의 대응을 앞지른 것 같다고 지적했다.
  • 놓친 사랑의 바다, 얽힌 사랑의 사찰… 나타샤 거기 있나요

    놓친 사랑의 바다, 얽힌 사랑의 사찰… 나타샤 거기 있나요

    가난한 내가 / 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 / 오늘밤은 푹푹 눈이 나린다 // 나타샤를 사랑은 하고 / 눈은 푹푹 날리고 / 나는 혼자 쓸쓸히 앉어 소주를 마신다 / 소주를 마시며 생각한다 / 나타샤와 나는 / 눈이 푹푹 쌓이는 밤 흰 당나귀 타고 / 산골로 가자 출출이 우는 깊은 산골로 가 마가리에 살자 (중략) 눈은 푹푹 나리고 / 아름다운 나타샤는 나를 사랑하고 / 어데서 흰 당나귀도 오늘밤이 좋아서 응앙응앙 울을 것이다(백석,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겨울이 잇닿아 오면, 아니 눈이 내릴 때마다 생각나는 시가 있다. ‘눈이 폭폭 쌓이는 밤’에 흰 당나귀 타고 산골로 가고 싶다던 사람과 그의 나타샤. 백석의 시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다. 물론 나는 이 시를 언어영역(요즘은 국어 영역!) 지문의 한 구절로 처음 접했다. 월북한 시인의, 해금된 지 얼마 되지 않았던 작품을 수능 문제로 풀어야 했던 시절의 이야기다. 사랑은 하고 라니. 눈이 푹푹 나리거나 날리거나 사랑은 했다니. 어조사 ‘은’을 이해하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렸다. 바람맛도 짭짤한 물맛도 짭짤한 // 전북에 해삼에 도미 가재미의 생선이 좋고 / 파래에 아개미에 호루기의 젓갈이 좋고 (중략) 난(蘭)이라는 이는 명정골에 산다든데 / 명정골은 산을 넘어 동백나무 푸르른 감로 같은 물이 솟는 명정 샘이 있는 마을인데 / 샘터엔 오구작작 물을 깃는 처녀며 새악시들 가운데 내가 좋아하는 그이가 있을 것만 같고 (중략) 장수 모신 낡은 사당의 돌층계에 주저앉아서 나는 이 저녁 울 듯 울 듯 한산도 바다에 뱃사공이 되여가며 / 녕 낮은 집 담 낮은 집 마당만 높은 집에서 열나흘 달을 업고 손방아만 찧는 내 사람을 생각한다(백석의 ‘통영’) 백석이 사랑하는 여인 ‘난’을 만나기 위해 자주 찾았다는 통영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날은 하늘보다 더 짙푸른 바다를 볼 수 있는 날이었다. ‘천희’ 혹은 ‘난’을 기다렸다는 충렬사 앞은 절기는 겨울이지만 아직 가을을 품고 있는 노란 은행잎들이 빗줄기처럼 흩뿌려지는 중이었다. 이쯤에서 백석이 앉아 있던 걸까, 저 우물가에 정말로 난이 다녀갔을까 하며 통영 곳곳을 거닐었다. 사랑을 찾아왔지만, 거절당한 사람의 마음이 돼 통영 곳곳을 다녀 보았다. 그런 이가 맞는 비라니. 백석의 표현대로라면 ‘김 냄새 나는 비’일 수밖에 없지 않았을까. 1912년 7월 1일 평안북도 정주군에서 태어난 백석은 오산소학교를 졸업하고 오산고등보통학교에 진학한다. 교사가 되고 싶어 했지만 가난한 집안 사정 탓에 보통학교 졸업 후에는 바로 대학으로 진학을 하지 못했다. 1929년 조선일보 후원 장학생 선발시험에 붙어 일본의 아오야마학원 전문부 영어사범학과에 입학할 수 있었다. 이듬해인 1930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그 모(母)의 아들’이 당선된다. 언어를 배우는 능력이 비상했던 덕분에 1학년 때는 영어를, 2학년 때 프랑스어를, 3학년 때는 러시아어를 공부했다고 한다. 영어사범이 전공이었지만 독일어를 더 좋아해서 정식으로 독일어 수업을 들었다. 이런 까닭에 해방 이후 북에서 수많은 번역서를 남길 수 있었던 게 아닐까 한다.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서는 조선일보에 입사해 교정부에서 일을 한다. 그와 동시에 ‘여성’의 편집을 도맡기도 했다. 이 즈음에 소설 대신 시를 쓰기 시작한다. 시 ‘정주성’(定州城)을 시작으로 수많은 시를 쏟아내기 시작했으며 신문사의 출판부로 자리를 옮겨 잡지 ‘조광’의 창간에 참여해 대성공을 이룬다. 잡지 편집자로도 인정받기 시작한 것이다.1936년 백석은 첫 시집 ‘사슴’을 자비로 출판한다. 당시 ‘사슴’의 가격이 2원이었는데, 다른 시집보다 두 배가량 더 비싼 가격이었다. 선광인쇄주식회사에서 100부 한정판으로 찍어 대부분 증정용으로 시집을 나누어 주었다고 한다. 이런 이유로 ‘사슴’을 구하지 못한 수많은 사람들은 그것을 필사해 가지고 다녔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시인 윤동주도 연세대 도서관에 있던 ‘사슴’을 옮겨 적어 다닐 정도로 좋아했다고 한다. 해방 후에 고향 정주로 돌아간 백석은 그곳에서 분단이 되기까지 계속 머무른다. 남으로 가자는 동료들의 제안도 마다하고 스승인 조만식의 곁에 남아 시를 쓰고 러시아어 번역과 함께 아동문학을 연구했다. 1950년대 초까지도 북한 문단에서 꽤 권위를 인정받으며 작품 활동을 이어 갔다. 정치에는 관심이 없어 외부활동을 하지 않은 채 칩거하며 엄청난 양의 러시아 소설들을 번역했다고 한다. 1958년 백석은 “사상과 함께 문학적 요소도 중요시하자”는 주장을 했던 이른바 ‘붉은 편지 사건’으로 인해 김일성 정권의 문예정책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자아비판을 강요당한다. 이후 양강도 삼수군의 협동농장 축산반으로 쫓겨나 아예 북한 문단에서 사라지게 된다. 백석은 삼수군의 양치기와 농사꾼으로 살기 시작했지만 평양에서 유명한 시인이 왔다는 소문이 퍼져 그곳의 아이들에게 문학 교육을 하며 살았다고 한다. 1996년 감기에 걸려 고생하다 갑자기 사망했다고 아내가 증언해 주어 백석의 사망이 밝혀진다.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통영까지 찾아갔지만 거절당한 뒤에 백석은 세 번의 결혼을 한다. 그리고 남쪽에는 그를 평생 그리워한 여인 자야(김영한)가 있었다. 김영한의 호인 ‘자야’는 이백의 시 ‘자야오가’에서 가져온 것이다. 함흥관 기생이었던 그는 백석의 애인으로 지내며 동거를 하기도 한다. 그러면서 부모의 강요로 결혼을 한 것이다. 자야는 김숙이라는 필명으로 ‘삼천리’에 수필을 발표하기도 한다. 백석과의 관계를 정리하기 위해 중국 상하이로 떠나지만 그에 대한 마음을 지우지 못하고 한 달 만에 경성으로 돌아온다. 만주의 산징으로 같이 떠나자는 백석의 청을 거절한 것이 그와의 마지막이었다고 회상한 자야. 그 뒤로 대원각이라는 큰 요정을 운영하다가 말년에 법정 스님에게 요정 전체를 시주했다. 당시 돈으로 1000억원이 넘는 거액이어서 스님은 몇 번이고 고사했지만 결국 대원각을 길상사로 개조했고, 김영한에게 ‘길상화’라는 법명을 지어 주었다. “1000억원이란 돈도 그 사람의 시 한 줄만 못하다”는 김영한의 말은 너무도 유명한 이야기.마음은 자신과 있지만 다른 여인과 결혼을 세 번이나 한 사람, 북으로 가서 연락조차 하지 않은 사람을 평생 기다리며 그의 시를 가슴에 품고 사는 삶은 어떠했을지 짐작조차 할 수 없지만, 그들의 사랑 이야기는 아직도 길상사에 오롯이 남아 있다. 최근 소설집 ‘통영’을 낸 반수연 작가는 통영 사람이다. 그에게 백석과 통영에 대해 물었다. 해금된 이후로 읽게 된 백석의 시편들 중에서 통영 연작시들을 특히 인상 깊게 읽었다고 했다. 반 작가의 친정어머니가 기거하던 맞은편 아파트에 100세를 넘긴 ‘난’의 올케언니가 살았다는 말도 전해 주었다. 반 작가에게 통영, 그리고 백석의 자취에 대해 돌아볼 수 있는 ‘통영 기행’에 대해 물었더니 단번에 ‘세병관’을 먼저 둘러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영은 통제영의 줄임말이며 충청 전라 경상을 아우르는, 한강 이남 최고의 관청기관이 바로 세병관이라고. 300년 동안 이순신 장군을 비롯해 삼도수군통제사가 190명이나 거쳐 갔다고 한다. 그들이 오가는 동안 삼도의 문화가 얼마나 많이 오갔겠는가 하는 것은 이미 너무도 유명한 사실. 문화대박람회가 이루어진 장소가 세병관이고 또 옛 건축 양식을 현재까지도 고스란히 가지고 있는 곳이니 통영 여행은 그곳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고 했다. 세병관에서 충렬사, 백석의 시가 새겨진 명정 우물을 돌아 서호시장을 둘러보며 예전의 문화와 현재가 만나고 있는 것들을 즐겨 보라는 말을 전해왔다. 그것이 ‘통영’이라고도 했다.통영과 서울의 길상사는 백석과 그의 사랑들로 매우 유명해졌지만, 단순히 그것만을 이야기하기에는 거기에 서린 시간과 마음 그리고 발길이 너무 많고 깊다. 백석의 시를 따라 통영을 걷고 길상사에 서린 사랑의 마음을 읽는 일. 이루지 못한 사랑들이 아직도 꿈틀대는 그곳들을 새롭게 걸어 보는 일부터 이 겨울은 시작될 것이다. 나와 나타샤가 사랑은 하고 흰 당나귀를 타고 산골로 들어가는 그 밤에는 김 냄새 나는 비와 눈이 번갈아가며 내릴 테니까. 그때 어디선가 응앙응앙 우는 당나귀의 흰 울음소리가 들릴지 어찌 알겠는가. 그것들을 찾고 보러 통영과 서울의 길상사로 떠날 겨울이 왔다.소설가 이은선
  • 역사 기반 ‘문화도시 도봉’의 새 역사

    역사 기반 ‘문화도시 도봉’의 새 역사

    “우리 지역의 역사 속에서 의미 있게 살고 간 분들을 기억하도록 하기 위해 김근태기념도서관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지난달 24일 어스름한 저녁. 서울 도봉구 도봉산 입구 자락(도봉동 279) 김근태기념도서관의 불이 환하게 켜져 있었다. 현장을 찾은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도서관 입구에서 공공도서관에 사람 이름을 붙인 이유를 설명했다. 이 구청장은 “공공도서관으로서는 특이한 이름이라고 생각할지 모르나 해외에서는 의미 있게 살다 간 분들의 이름을 딴 공간이 상당히 많다”며 “도서관의 역할을 하면서도 민주주의와 인권을 상징하는 공간, 교육의 공간, 기념의 공간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이름을 지었다”고 말했다. 고 김근태 선생은 한국 민주화운동의 상징이다. 1971년 서울대생 내란음모 사건, 1974년 민청학련 사건 등에 연루돼 고난의 청년기를 보냈다. 이후 민주화운동청년연합(민청련) 의장으로 활동하다가 1985년 재판 도중 고문의 진상을 폭로하면서 당시 전두환 군부독재 정권의 민낯을 세상에 알렸다. 1987년 로버트 케네디 인권상을 수상하고 1988년 독일의 함부르크 재단으로부터 세계의 양심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후 도봉 갑 지역구에서 15~17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해당 지역구의 인재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그의 부인이다. 김근태기념도서관은 ‘따뜻한 공동체 문화를 실현하는 민주주의·인권 특화 도서관’이라는 비전 아래 운영될 예정이다. 또한 민주주의와 관련된 기록물을 보존·전시하는 기록관, 박물관의 기능을 겸하는 ‘복합문화공간 라키비움형 도서관’의 특징을 가진다. 전체 면적 1662㎡(약 502평),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인 도서관 곳곳에는 김근태 선생과 관련된 영상, 설치, 조각, 회화 등이 전시돼 있었다. 2층 열람실은 김월식 작가가 김근태 선생이 생전 사용했던 나무의자를 재활용해 만든 작품인 ‘민주주의를 밝히는 성냥’이 전시돼 있었다. 이순임 김근태기념도서관장은 “많은 사람과 소통하고자 했던 김근태 선생의 정신을 담아 어느 방향에서든 접근 가능한 열린 공간으로 건축됐다”며 “민주주의·인권 특화도서관에 걸맞게 사회과학 장서에 비중을 뒀다”고 소개했다. ‘대화할 수 있는 용기’(총류), ‘민주주의 꿈’(사회과학), ‘평화가 밥이다’(언어), ‘희망은 힘이 세다’(문학) 등 김근태 선생의 어록을 도서분류명으로 활용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도서관은 지난 4일 개관식을 진행하고 주민과 만났다. 도서관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 주말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매주 월요일 및 법정 공휴일은 휴관한다. 이 구청장은 “김근태기념도서관, 친환경 음악공연 시설인 평화울림터 등 도봉구의 역사를 기반으로 한 의미 있는 문화시설들이 연내 순차적으로 완공되면서 ‘문화도시 도봉’으로서의 역량이 한층 더 두터워졌다”며 “도봉구가 지역 문화예술인들이 찾고, 교류하는 거점으로 발돋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대만은 지금] 3세 아이를 물어 살해한 핏불, 안락사 위기

    [대만은 지금] 3세 아이를 물어 살해한 핏불, 안락사 위기

    지난 2일 저녁 대만 남부 핑둥현 춘르향에서 3세 남자아이가 이웃이 키우던 핏불에게 물려 숨져 대만인들의 관심을 끌었다. 경찰에 따르면, 2일 저녁 7시 아이는 불과 10m 떨어진 이웃집 앞마당에서 이런 봉변을 당했다. 아이는 엄마가 외출하자 가까운 이웃집으로 향했다. 마당에 묶여 있던 핏불은 아이가 다가오자 돌연 습격했다.  아랫배와 목 등을 물려 출혈이 심했던 아이는 이웃의 도움으로 병원으로 즉시 옮겨졌으나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다.  당시 아이의 어머니는 저녁을 사러 나간 사이였다.  마을 대표는 아이에게 약간의 지적 장애가 있었으며 엄마는 홀로 애를 돌보며 고단한 삶을 살았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에서 핏불 주인은 항상 개를 묶어 두고 위험성에 대해 이웃에 경고를 해왔다고 진술했다. 이웃집 마당에는 CCTV가 설치돼 있지 않아 자세한 상황은 알 수 없으나 묶여 있던 개에게 물린 점으로 보아 아이가 개에게 접근했던 것으로 추정됐다.  핏불 주인은 사망한 아이와 먼 친척 관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핑둥현 춘르향은 원주민 마을이다. 경찰은 개 주인을 과실치사 혐의로 핑둥지방검찰에 송치했다.  5일 대만 연합보에 따르면, 3세 아이를 살해한 개는 주인에 의해 바로 보호소로 보내졌으며 안락사 위기에 처했다고 전했다. 한 동물 보호단체는 해당 핏불의 유순한 모습을 담은 영상을 페이스북에 게재했다. 이에 대만 네티즌들은 안락사만큼은 안 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앞서 대만 북부 신주 산간 지방이 거주하던 한 남성이 사나운 핏불에 물려 목숨을 잃는 일이 있었다.  사나운 핏불로 사고가 잦은 편이다. 이에 따라 대만은 핏불을 내년 3월부터 수입을 금지하는 법안을 시행할 예정이다. 핏불을 기르고 있는 이들은 3월 전까지 당국에 신고한 뒤 계속 기를 수 있으며 이를 위반할 경우 최대 25만 대만달러(약 1000만 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이에 앞서 지난 8월 대만 경제부는 핏불을 수입 제재 항목에 포함했고, 중국에서의 핏불 수입을 금지했다. 
  • 이재명 “비천한 집안이라 주변 더러워, 내 탓 말라”…野 “가난하면 쌍욕하나”

    이재명 “비천한 집안이라 주변 더러워, 내 탓 말라”…野 “가난하면 쌍욕하나”

    李 “출신의 비천함은 제 잘못 아냐, 최선 다해” 고민정 “진흙탕서 뒹군 이재명에 마음 열길”성일종 “성공한 뒤에도 천박한 말, 후보 책임”野 “과거 덮으려는 모습이 더 비천해보여”허경영 “李 화전민 아들? 난 사형수 아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여론의 비판을 받고 있는 자신의 가족사를 해명하는 과정에서 “비천한 집안이라 더러운 게 많이 나온다, 저 탓하지 말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야당에서 “국민 모독”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 후보가 조카의 살인사건 변론이나 형수 욕설, 친형 정신병원 강제입원 등에 대한 논란을 출신 탓으로 돌리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야당은 “가난하다고 형수에게 쌍욕하거나 살인자를 변호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고민정, 이재명 연설 영상 공유한 뒤“인간 이재명, 얼마나 가슴 찢어졌을까” 앞서 이 후보는 지난 4일 전북 군산 공설시장 연설에서 자신의 가족사를 꺼내 들며 “제 출신이 비천하다. 비천한 집안이라서 주변에 뒤지면 더러운 게 많이 나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 잘못이 아니니까. 제 출신이 비천함은 저의 잘못이 아니니까 저를 탓하지 말아달라”면서 “저는 그 속에서도 최선을 다했다. 앞으로도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부모님은 화전민 출신으로 성남으로 올라와 화장실 청소부 등을 지냈다. 진흙 속에서도 꽃은 피지 않느냐, 가진 것 없이 이 자리까지 왔다”며 가족 문제가 아닌 인간 이재명으로 봐 달라고 읍소했다. 이와 관련, 같은 당 고민정 의원은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후보의 연설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유하며 “어려운 시절을 함께 보냈을 가족에 대해 온갖 거친 말이 오갈 때 인간 이재명은 얼마나 가슴이 찢어졌을까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는 “진흙 속 연꽃을 봐주십시오”라면서 “국민들과 함께 진흙탕에서 뒹굴며 살아온, 나라를 어떻게 운영해야 하는지 아는 검증된 이 후보에게 마음을 열어 달라”고 호소했다.野 “가난하면 다 형수한테 쌍욕하고조폭, 살인자 변호하나…궤변 말라” 국민의힘에서는 해당 발언이 “국민 모독”이라며 반발했다. 성일종 의원은 5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가난하게 큰 사람은 모두 형수에게 쌍욕하고 조폭, 살인자 변호합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가난하게 크면 모두 이 후보처럼 사는 줄 아나. 두 번 다시 이런 궤변하지 말라”면서 “비천했어도 바르고 올곧게 살며 존경 받는 국민들을 모욕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성 의원은 “지금 국민들이 문제 삼고 있는 것은 이 후보가 변호사가 되고 성남시장이 되는 등 성공의 결실을 거둔 후에도 행한 천박한 말과 위험한 행실에 법적, 도덕적 책임이 없느냐는 것”이라면서 “과거를 덮으려 애쓰는 모습이 더 비천해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성공한 후에 이 후보가 행한 언행은 분명 이 후보가 책임져야 할 몫”이라면서 “진흙 속에서 핀 꽃이 왜 존경을 못 받는지 스스로 돌아보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허경영 “나만큼 고생 많이 한 사람 없어”“초등생 때 머슴살이, 공장 30곳 전전”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 후보는 이 후보의 ‘화전민 아들’ 발언에 “나만큼 고생을 많이 한 사람은 없다”며 자기 앞에서 ‘고생’ 이야기하지 마라고 강조했다. 허 후보는 유튜브를 통해 경남 진주의 만석꾼 집안이었지만 아버지가 토지를 농민들에게 배분한 일로 다른 지주들이 아버지를 고발해 몰락했다고 밝힌 뒤 “나는 1950년 1월 1일 태어났고 아버지는 그해 6월 22일 서대문 형무소에서 사상범으로 몰려 사형이 집행됐다”며 이후부터 머슴, 공장 일 등 고생의 연속이었다고 했다. 허 후보는 “난 초등학교 때 머슴살이, 서울로 올라온 15살부터 공장을 30군데 다녔다”면서 “공장에선 기술 배운다며 월급을 안 줬고 저녁 7시에 학교가니 밥을 먹을 수가 없어 열흘 동안 굶은 적도 있고 빈혈로 300번이나 쓰러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누굴 한번도 원망하지 않았으며 지금도 여야 후보, 문재인 대통령을 비난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李 “악의적 딥페이크 영상, 제작·유포·소지도 강력 처벌” 한편 이 후보는 이날 허위 음란물 유포 등 악의적인 ‘딥페이크’ 영상을 제작하는 것부터 파일을 저장하는 행위까지 강력히 처벌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딥페이크 인권침해로부터 국민을 지키겠다”는 제목의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 글을 올린 뒤, “딥페이크는 산업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으나 과제도 있다”면서 “연예인 합성 음란물 제작·유포 등 범죄 행위에 강력히 대처해야 한다”고 밝혔다. 딥페이크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영상 합성 기술로, 최근에는 음란물에 실존 인물 얼굴을 합성해 유포하는 신종 범죄가 늘어나고 있다. 이 후보는 우선 “현행법을 강화해 악의적인 딥페이크 허위 영상을 제작·유포하는 것은 물론 (영상을) 소지·구입·저장하는 행위도 강력하게 처벌하겠다”면서 “가짜 영상을 식별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검찰, 경찰, 선관위의 공적 역량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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