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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UAE 300억 달러 유치’ 띄운 與 당권주자들...김기현 “놀라운 성과” 나경원 “가슴 벅차”

    ‘尹 UAE 300억 달러 유치’ 띄운 與 당권주자들...김기현 “놀라운 성과” 나경원 “가슴 벅차”

    윤석열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하며 300억 달러 투자 유치 등 성과를 내자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은 일제히 ‘윤 대통령의 경제외교 성과’라며 극찬했다. 나경원 전 의원은 윤 대통령의 성과를 칭송하는 한편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은 때리는 투트랙 전략으로 출마 채비에 나섰다. 나 전 의원은 16일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의 UAE 방문 성과를 올리며 “윤 대통령께서 순방 이틀만에 40조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냈다. 가슴이 벅차오른다”며 “큰 성과를 이끌어낸 윤 대통령님께 감사드리며, 남은 일정도 건강히 소화하고 돌아오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주말 사이 ‘윤핵관’ 장제원 의원과 설전을 벌였지만 ‘윤석열 정부의 진정한 성공’을 강조하면서 윤 대통령에는 맞서지 않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김기현 의원은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의 경제외교가 놀라운 성과를 냈다”며 “쾌거를 이룬 대통령과 현장에서 고군분투한 기업인들의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안철수 의원은 YTN라디오에서 “벌써 지금 40조원 투자 이야기도 나오지 않느냐”며 “원전에 대한 세일즈가 본격적으로 다시 이번 정부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나 전 의원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출마를 시사하는 글을 잇따라 올렸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인스타그램에 ‘무소의 뿔처럼’이라는 천태종 총무원장 무원 스님의 말을 인용하면서 “지난 금요일부터 생각해보고 또 생각해봅니다”라고 올렸다. 페이스북에는 “이승만·박정희·김영삼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차례로 찾아뵈었다”고 알리며 당권 행보를 이어갔다. 당대표 선거 등 주요선거에서 출마 선언 직전이나 직후에 전직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는 것은 단골 코스로 꼽힌다. 나 전 의원은 “보수의 가치를 지키고, 자랑스러운 보수를 만들기 위한 저의 길은 계속될 것”이라며 “오늘 세 분의 전직 대통령 앞에서 그 약속을 말씀드렸다”고 했다. 나 전 의원을 돕는 박종희 전 의원은 CBS라디오에서 “며칠 사이 행보를 보면 출마의지가 명확해보이지 않나”라며 “다만 대통령이 외국에 나가있으니 그 기간 의사를 밝히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 귀국후 의사를 밝힐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순방을 마치고 21일 귀국한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저녁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만찬 회동을 가졌다. 오 시장은 전날 또다른 당권 주자인 김 의원과 저녁을 함께했다. 한편 조경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폐 정치개혁’(비례대표제·국회의원 면책특권·정당국고보조금 폐지)과 100% 오픈 프라이머리 공천 도입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조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2024년 총선 승리를 위해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 대표 건강도시 자리매김한 강동구…남다른 ‘웰니스’ 사업에 이목 집중

    대표 건강도시 자리매김한 강동구…남다른 ‘웰니스’ 사업에 이목 집중

    코로나19 유행이 4년 차에 접어들면서 건강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신체와 정신 건강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관리 및 예방법에 대한 관심도 함께 증가하면서 ‘웰니스(wellness)’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서울 강동구는 일찌감치 남다른 웰니스 사업을 펼치며 대표 건강도시로서의 입지를 굳히며 오랜 기간 정신적, 육체적으로 지친 주민들에게도 큰 위로가 되고 있다. 웰빙, 행복, 건강의 합성어인 ‘웰니스’는 신체와 정신뿐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건강한 상태를 의미하는 용어다. 건강 분야에서 빛나는 성과 보여준 강동구 16일 구에 따르면 지난해 강동구는 장관 표창을 6번 받는 실적을 냈다. 비만예방의 날 기념 유공기관으로 선정돼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건강증진사업 유공기관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식중독 예방 우수기관 평가에서 식품의약품 안전처장 표창,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사업 유공기관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장애인 건강보건관리사업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치매관리사업 우수사례 경진대회 보건복지부장관 표창까지 각 분야에서 외부기관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금연도시 서울만들기 사업 부문 장려상 수상과 식품안전관리 분야 우수상 수상까지 총 9개 분야에서 빛나는 성과를 보였다. 강동구보건소는 장기화된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주민이 언제든지 가까운 동주민센터를 방문해 전문 간호사로부터 건강상담을 받을 수 있는 강동구만의 특화사업 ‘건강100세 상담센터’를 운영해 왔다. 비대면으로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병행 운영해 주민들에게 공백 없는 건강관리 서비스를 지원했다. 만성질환관리·장애인건강관리·정신건강증진 서비스 등 양질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주민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6년간 추진해 오고 있는 강동형 아동비만 예방사업 ‘움직이는 교실, 건강한 학교’는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운영하며 아동 비만예방·관리를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아동기 비만은 성인기까지 이어질 확률이 매우 높고, 성조숙증이나 대사증후군 등의 질병과 함께 열등감, 우울, 학업기능 저하 등 정신·사회적인 문제도 발생시켜 더욱 위험하다. 이에 구는 아이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교내 환경 속에서 자연스러운 신체활동을 유도할 수 있도록 특수하게 조성해 비만 예방에 탁월한 효과를 보였다. 또한 고령화 사회로 갈수록 크게 늘고 있는 치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 2월에는 치매가족지원센터를 설치해 치매환자와 가족을 전폭 지원한다. 지자체가 직접 나서 가족의 부양 부담을 경감시키고 가족의 기능을 향상해 치매환자와 가족이 지역사회와 공존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의료법인 성심의료재단 강동성심병원과 협약을 체결해 치유 프로그램, 힐링카페, 방문요양서비스 등 맞춤형 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다. 강동구가 대한민국 대표 건강도시 된 비결은 지난해 9월 강동구는 대한민국건강도시협의회(KHCP)에서 주관하는 ‘제7회 대한민국 건강도시상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았다. 대한민국 건강도시상은 전국 101개 광역자치단체 및 기초자치단체 회원 도시를 대상으로 매년 분야별 건강도시 우수사례를 발굴해 시상하는 국내 유일의 건강도시 공모전이다. 대상을 받은 ‘낮엔 경로당, 저녁엔 아이들 사랑방-꿈미소’ 사업은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고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경로당을 저녁에 아이들이 머물 수 있는 1·3세대 공유공간으로 리모델링해 민간자원 연계를 통한 아동친화적 건강도시를 구현해 낸 우수사례로 꼽힌다. 또한 구는 다양한 유형별 건강관리 사업을 전개해 나가며 건강도시로서의 입지를 굳히기 위한 정책과 사업을 선도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다. 취약계층 임산부와 영유아가 겪을 수 있는 빈혈, 영양불균형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 식생활 개선을 도와주는 ‘영양플러스 사업’은 팬데믹 상황에 비대면으로 전환해 취약계층의 영양 관리를 멈춤 없이 지속 수행해 우수사례로 평가됐다. 금연도시 만들기 사업도 성공적으로 추진해왔다. 카카오 채널을 통한 비대면 금연클리닉 등록서비스, 1:1 맞춤형 채팅 금연상담, 금연 캠페인 및 소식지 발행 등 다양한 방식으로 금연 시도율 향상 및 흡연율 감소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 이 외에도 식품위생업소를 대상으로 꾸준한 점검을 실시해 체계적인 식품안전관리로 구민 건강을 보호해 왔고, 집단 급식소를 대상으로는 집중 지도· 점검과 맞춤형 교육을 실시해 관내 식중독 감소에 크게 기여했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건강 분야에서 이처럼 성과를 보일 수 있었던 것은 주민들의 높아진 관심에 부응해 우리가 모두 부단히 노력하며 이뤄낸 결과”라며 “오랜 기간 지속된 코로나19로 그 어느 때보다 건강의 중요성을 절실히 깨달은 만큼 2023년도에는 주민 모두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건강도시 강동을 만들기 위해 더욱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설 연휴, 드론과 강 위 날아볼까”… UHD 항공다큐 ‘한국의 강’ 연속 방송

    “설 연휴, 드론과 강 위 날아볼까”… UHD 항공다큐 ‘한국의 강’ 연속 방송

    설 연휴인 오는 21~23일 밤 9시, 마운틴TV 신년특집 항공다큐 ‘한국의 강’ 3부작이 전파를 탄다. 프로그램은 명절 저녁에 온 가족이 함께 볼만한 웰메이드 다큐멘터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의 강은 우리나라 주요 강을 100% 드론으로 촬영한 항공 다큐멘터리로 강이 품은 절경, 역사, 문화, 생활상 등을 담아냈다. 한강, 낙동강, 금강, 섬진강의 발원지부터 하구까지 따라가며, 아름다운 사계를 UHD 초고화질로 생생하게 보여준다. 내레이션은 이금희 아나운서가 맡았다.프로그램을 연출한 김경수 마운틴TV PD는 “상류의 강인함, 하류의 장엄함과 유순함을 보며 대한민국의 흘러온 역사와 그 결이 같음을 느꼈다”면서 “코로나19와 경제난으로 국민의 근심이 깊은 이때, 어떤 난관도 기어이 넘어내는 강을 보며 희망을 느끼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 PD는 2015년부터 ‘하늘아래 길을 걷다’, ‘하늘여행’, 글로벌 다큐 ‘Aerial Mountains’, ‘해안선’ 등 항공 다큐멘터리를 전문적으로 연출해왔다. 한국의 강은 마운틴TV가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2023년 첫 다큐멘터리다. 앞서 마운틴TV의 항공 다큐멘터리 ‘Korea from Above’, ‘Aerial Mountains’ 등이 넷플릭스, 애플TV 등 글로벌 OTT와 Discovery Asia 등 세계 각국 채널에 방영되기도 했다. 첫 방송은 21일 밤 9시 마운틴TV에서 한다. KT지니TV 128번, SK Btv 227번, LG U+에서는 129번, Skylife 122번에서 시청할 수 있다.
  • 화장실 갔다가 ‘쾅’…폐허 한복판서 발견된 생존자 포착[우크라 전쟁]

    화장실 갔다가 ‘쾅’…폐허 한복판서 발견된 생존자 포착[우크라 전쟁]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포함해 대도시 곳곳에 폭격을 퍼부은 가운데, 민간 아파트가 공습을 받아 15세 소녀 등 10여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미국 뉴욕포스트 등 해외 언론의 1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전날(14일) 수도 키이우에서 약 390km 떨어진 드니프로의 한 아파트가 러시아군의 공습을 받았다. 드니프로는 수도 키이우, 하르키우, 오데사에 이은 우크라이나 제4의 도시로 꼽힌다. 러시아군이 다중발사로켓발사기에서 쏜 로켓탄은 1700여 명이 거주하는 9층 아파트 등에 떨어지면서 민간인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 드니프로 당국은 이번 폭격으로 최소 29명 숨지고 70명이 넘게 다쳤다고 밝혔다. 사망자 중에는 15세 소녀가, 부상자 중에는 어린이 12명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잔해에 깔려 있거나 중태에 빠진 부상자가 많은 만큼, 추가로 사망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이런 가운데 폭격을 맞은 드니프로 아파트의 한 주민이 잔해 속에서 구조를 기다리는 안타까운 모습이 공개됐다.생존자인 아나스타샤(23)는 러시아군의 공습이 있기 직전 부모님과 함께 식사를 즐기다가 잠시 화장실에 간 사이 폭격을 맞았다. 이 여성이 정신을 차렸을 때, 안락한 집과 화장실의 흔적은 온데간데없이 수많은 건물 잔해와 외부 풍경이 눈앞에 들어오자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직전까지 함께 식사했던 부모님의 모습도 확인할 수 없었다. 생존자가 화장실 잔해 등을 붙잡고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구조대를 기다리는 모습은 공습 직후 현장을 찾은 한 사진작가에 의해 전 세계에 공개됐다. 사진 속 생존자는 자신이 폭격으로 인한 건물 잔해에 홀로 남겨져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 듯 손으로 입을 가린 채 절망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그녀의 곁에는 몇 분 전까지 제 자리에 있었을 욕조가 다른 잔해와 함께 비스듬하게 놓여 있다. 이 여성은 영국 텔레그래프와 한 인터뷰에서 “토요일 저녁 가족과 함께 어머니가 해주신 국수를 먹고 있었다. 아버지는 시시한 농담을, 어머니는 강아지와 사진을 찍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계셨다”면서 “현재 부모님이 어디에 계신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공개된 또 다른 사진은 구조대가 아나스타샤를 구조하기 위해 와르르 무너진 아파트 잔해를 밟고 올라가는 모습을 담고 있다.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이 여성의 남편은 지난해 전쟁 초기 참전했다가 목숨을 잃었다.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으로 남편에 이어 자신도 보금자리를 잃고 부모님의 생사조차 알 수 없는 상황에 처한 것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드니프로에서) 구조 작업과 위험한 구조 요소의 해체가 24시간 내내 진행되고 있다”면서 “우리는 모든 생명을 위해 계속 싸우고 있다. 희생자의 유족, 친구들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한편, 같은 날 수도 키이우도 러시아군의 공습을 받았다. 키이우에서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보고는 없지만, 주요 기반시설을 타깃으로 한 미사일 공격이었던 만큼 정전 등의 피해가 잇따랐다.
  • ‘장동건♥’ 고소영, 미모의 딸 공개

    ‘장동건♥’ 고소영, 미모의 딸 공개

    배우 고소영(51)이 자신을 쏙 빼닮은 딸의 근황을 전했다. 15일 고소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딸 윤설(9)양의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장동건·고소영 부부의 딸 윤설양이 저녁 식사를 하고 있는 듯한 모습이 담겼다. 사진 위에는 분홍색 하트 이모티콘 6개를 더해 딸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고소영은 지난해 여름에도 딸과 함께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등 ‘딸 바보 엄마’의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한편 고소영은 2010년 동료 배우인 장동건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고소영은 2017년 KBS2 드라마 ‘완벽한 아내’에 출연했으며 현재 차기작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광주천에서 멸종위기종 수달 목격

    광주천에서 멸종위기종 수달 목격

    멸종위기종 1급이자 천연기념물 330호인 수달의 사냥 모습이 도심하천인 광주천에서 목격됐다. 15일 광주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30분쯤 광주천에서 수달이 잉어를 사냥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수달은 천연기념물 제330호이며, 멸종위기종 1급이다. 전국에서 발견은 되고 있지만 수는 매우 적다. 수달은 야행성으로 오전 시간대 사냥을 하는 모습은 물론 먹는 모습을 보는 것 또한 매우 이례적이다. 유동인구가 많은 도심에서 이 같은 모습을 관찰하는 것은 더욱더 어렵다. 수달은 2010년 광주천에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된 이후 저녁 시간대 시민들에게 종종 목격되고 있다. 수달은 가장 깨끗한 물인 1급수에서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광주천에서 관찰된 것은 자연성이 회복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광주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그동안 시민들의 관심과 노력으로 광주천의 자연성이 회복되고 있지만, 더 많고 다양한 생물들의 보금자리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하수유입을 100% 차단하고 인공구조물 최소화, 자연으로 돌려주는 구간 확대, 광주천의 자연유입 수량 증대를 위한 정책 등 종합적인 대책이 뒤따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 “마이클 볼튼 보러 갔는데 그의 노래는 두 시간 지나서”

    “마이클 볼튼 보러 갔는데 그의 노래는 두 시간 지나서”

    백인 솔의 명인 마이클 볼튼(70)이 14일 밤 9년 만에 내한공연을 가졌는데 공연 예정시간 두 시간이 지나서야 무대에 나서 원성을 샀다. 주최측은 책임을 통감한다며 거듭 사과했지만 관람객들의 환불 요구가 쏟아진 데 대해선 별다른 입장 표명이 없었다. 볼튼은 이태원 참사로 한 차례 연기되는 진통 끝에 이날 저녁 6시 서울 구로 고척스카이돔의 ‘앙코르, 마이클 볼튼 라이브 인 서울’ 무대에 오를 예정이었다. 1만여명의 관객이 몰렸으나 예정보다 20분 늦게 공연이 시작됐고 게스트로 참여한 JTBC ‘싱어게인’ 출신 가수 유미, 정홍일이 100분가까이 무대를 대신 채운 뒤 또 무대 전환에 20분 이상 걸리는 바람에 관람객들이 볼튼의 얼굴을 본 것은 밤 8시를 넘겨서였다. 볼튼은 칠순 나이에도 변함없는 음색으로 무대를 열정적으로 꾸몄으나 그의 본 무대는 한 시간도 채 채워지지 않았다고 관람객들은 전했다. 밤 9시 직전 볼튼은 세션 연주자들과 인사한 뒤 무대에서 퇴장했고, 관객들의 “앙코르” 연호에도 무대에 다시 나타나지 않았다. 관객들의 항의는 물론 환불 요구까지 잇따르자 제작사인 KBES는 다음날 홈페이지에 ‘마이클 볼튼 내한공연 관련 사과문’을 게재하고 “관객 여러분께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리허설을 하며 현장에서 급히 바뀐 내용들을 인지하지 못해 본 공연 때 리스크를 안게 됐다. 이 점을 미리 인지하지 못한 점도 사과드린다”고 거듭 머리를 조아렸다. 이어 “발걸음 해주신 관객분들의 실망감과 질책을 통감하며 15일 공연은 물론 다시는 이런 문제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다시 한 번 공연관람에 불편과 피해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그는 무려 7500만장 이상의 앨범 판매를 기록했으며 빌보드 선정 올 타임 레전드 아티스트에 이름을 올렸고,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를 여섯 차례, 그래미상 두 차례 수상 경력을 갖고 있다. 한편 15일 공연은 전날보다 게스트 공연 시간과 무대 전환 시간이 줄어 볼튼은 K2 김성면과 소향이 초대 가수로 장내를 70분정도 장내를 달군 뒤 오후 7시 20분쯤 ‘스탠드 바이 미’(Stand By Me)를 부르며 무대에 올랐다. 검은 기타를 메고 흐트러짐 없이 꼿꼿이 선 채로 고음을 내지르던 그는 “얼마 전 이태원 참사로 돌아가신 많은 분을 위해 잠시 묵념의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우 앰 아이 서포즈드 투 리브 위드아웃 유’와 ‘웬 어 맨 러브스 어 우먼’ 같은 히트곡이 흘러나오자 장내의 흥은 최고조에 달했다. 객석을 메운 중장년층은 손뼉을 치거나 무지갯빛 응원봉을 흔들며 1980∼90년대 추억에 푹 빠졌다. 최고 히트곡인 ‘하우 앰 아이 서포즈드 투 리브 위드아웃 유’를 부를 때는 객석을 향해 마이크를 내밀며 후렴구 떼창을 유도했다. 볼튼은 이날 ‘스틸 바스’(Steel Bars)와 ‘솔 프로바이더’(Soul Provider) 등 11곡을 약 한 시간에 걸쳐 들려줬다. 전날과 달리 앙코르로 ‘타임, 러브 앤드 텐더니스’(Time, Love, and Tenderness)도 열창했다. 노래에 집중하느라 한 시간 굳은 표정이었던 그는 마지막 곡을 마친 뒤 조금 풀어진 듯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어떻나요? 분위기가 대단히 좋은 것 같은데요. 제 음악을 지난 몇년간 지지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서울 고마워요!”
  • 佛 3세 아동, 세탁기 안에 있다 사망...부모 “전혀 몰랐다”

    佛 3세 아동, 세탁기 안에 있다 사망...부모 “전혀 몰랐다”

    프랑스의 3세 여아가 세탁기 안에서 뒤늦게 발견됐다가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현지 일간지 르파리지앵의 1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3세 여아의 부모는 전날(12일) 저녁 시간이 다 되도록 아이가 보이지 않자 실종신고를 했다.  부모 등 가족과 현지 경찰이 수사를 진행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밤 10시 30분경 실종됐던 아이는 자신의 집 세탁기 안에서 발견됐다.  아이는 발견됐을 당시 이미 위독한 상태였으며, 곧장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약 1시간 후인 밤 11시 30분 경 사망했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현지 경찰은 질식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 발생 당시 집에는 각각 18세, 16세, 7세 그리고 피해아동인 3세 자녀들이 있었다. 아이의 부모는 이중 한 자녀와 저녁 식사를 함께 했으며, 나머지 자녀들은 각자의 방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여겼다.  그러나 부모는 식사 시간이 끝날 때 즈음 가장 어린 3살 딸이 오랜 시간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에 불안감을 느꼈다. 이웃집을 방문해보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아이를 찾기 시작했지만 소용없자 결국 경찰에 실종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사망한 아동에게서 구타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었다”면서 “아버지가 아이를 최초로 발견했을 당시, 세탁기 문은 닫혀있었으며 세탁기가 작동되지도 않고 있었다”면서 “아이가 숨진 확실한 원인은 부검을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경찰은 미성년자 자녀들을 보호하기 위해 이들을 보호기관으로 임시 이동시킨 채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아동이 세탁기에서 숨진 채 발견되거나 세탁기가 아동학대의 도구로 사용된 사건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7월, 미국 텍사스주의 7세 소년이 사라졌다는 부모의 실종신고를 받은 경찰은 아이의 집 세탁기 안에서 숨져 있는 소년을 발견했다.  당시 수사관들은 아이가 세탁기 안에서 숨졌는지, 살해된 뒤 세탁기 안에 넣어졌는지 알 수 없었다. 그러나 부검 결과 사망한 아이에게서 여러 부상 흔적이 발견됐고, 이후 양부모는 기소됐다.  현지 검찰은 아이가 거짓말을 했다는 이유로 오븐에 넣어버리겠다고 협박하는 양어머니와 남편의 문자 메시지를 확보하고 아동학대 혐의를 적용했다.  국내에서는 2013년 일명 ‘칠곡 계모 아동학대 사망 사건’에서 가해자가 피해 아동 중 한 명을 세탁기에 넣고 돌리거나 물고문을 하는 등 아동학대에 세탁기를 이용해 공분을 산 바 있다.
  • 교원단체, ‘줄세우기’ 하남시 사업 폐지 요구

    교원단체, ‘줄세우기’ 하남시 사업 폐지 요구

    교원단체가 소위 ‘SKY대’ 진학율을 기준으로 일부 고등학교에만 수억대 지원금을 지급해 논란을 빚고 있는 ‘하남시 명문고 육성사업’ 폐지를 요구하고 나섰다.<서울신문 1월 12일자 10면 보도> 13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에 따르면 지부는 경기 하남시가 관내 8개 학교를 대상으로 공모하고 있는 ‘명문고 육성사업’ 폐지를 요구하며 경기도교육청의 즉각적인 대응과 입장표명을 요구하고 있다. 하남고 명문고 육성사업은 관내 8개 학교 중 2개 학교를 선정해 매년 2억원씩 3년간 6억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사업 목적은 서울대 10명 이상 진학에 두고 ▲상위 10% 학생을 위한 특별반 편성 ▲아침저녁 자율학습 운영 ▲서울 소재 우수 대학과 연계 수업 ▲강남 유명 강사 특강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정하고 있다. 전교조 경기지부는 전날 성명서를 통해 “이른바 SKY(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대학교 진학률을 지원기준 삼아 서울대 10명 이상 진학을 목적으로 삼은 하남시의 ‘명문고 육성사업’은 명백한 교육 퇴행”이라며 “경쟁을 부추기는 사업을 폐지하라”고 주장했다. 또 “학부모들의 요구가 강해 ‘하남 교육의 질을 높여야 한다’는 하남시의 입장은 공공기관의 책임과 철학이 부재한 변명”이라며 “일부 학부모들의 입장이 그렇더라도 ‘(일부 대학)진학률이 곧 교육의 질’이라는 등식을 지자체가 받아들여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전교조 경기지부는 경기도교육청에 공식 입장도 요구했다. 지부는 지난해 도교육청과 정책업무협의회를 열고 ‘우열반 편성금지’, ‘사교육업체의 학교 진입을 막기 위한 노력’ 등을 합의한 바 있다. 지부는 “시에서 제한한 명문고 육성사업은 결국 고교 서열화와 무분별한 사교육업체의 학교진입, 교육과정 운영의 전반적인 파행을 불러올 것이다”며 “경기도교육청은 이에 대한 무한한 책임을 가지고 즉각적인 입장을 밝혀 경쟁과 차별이 아닌 평등교육이 실현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남시는 명문고 육성사업은 타 지자체로 우수인재 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사업으로 고교 서열화를 조장하는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시는 이날 설명자료를 통해 “SKY대학교 진학률을 기준으로 예산을 지원하는 등의 내용은 내부 사업 추진계획서 상에 있는 내용으로, 일선 고등학교에 하달되지 않은 내용”이라며 “성적 상위급 학생 특별반 편성과 자율학습을 요구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 산업화 토대 구로공단의 성쇠… 퇴적된 ‘노동 희생’ 등 명암 잊지 말고 되새겨 봤으면[마강래의 함께 살아가는 땅]

    산업화 토대 구로공단의 성쇠… 퇴적된 ‘노동 희생’ 등 명암 잊지 말고 되새겨 봤으면[마강래의 함께 살아가는 땅]

    ●풍요로운 한국 만든 주역 “대한민국을 말하려면 적어도 한 번은 구로공단을 대면해야 합니다. 구로공단에는 대한민국의 산업화와 민주화, 노동의 빛과 그림자가 뒤섞여 가라앉아 있으며 그 과정은 현재 진행형으로 아직도 의미와 작용 혹은 영향이 퇴적되어 가고 있습니다.”(안치용 외 ‘구로공단에서 G밸리로’ 中) 대한민국을 지금처럼 풍요로운 사회로 이끈 주역이 누구인지 물으면 많은 사람이 ‘산업화 세대’와 ‘베이비붐 세대’라고 답한다. ‘누구냐’를 ‘어디냐’로 바꿔 이와 비슷한 질문을 하나 더 해 보자. 대한민국을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선진국 반열에 올리는 데 가장 중요했던 장소를 하나 꼽는다면? 답은 사람마다 천차만별일 수 있겠다. 하지만 누군가 내게 이런 질문을 한다면 나는 주저하지 않고 답할 것이다. 서울의 ‘구로공단’이라고. 자수성가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감동적인 이유는 찢어지게 가난했던 그들의 과거와도 무관하지 않다. 구로공단의 이야기도 마찬가지다. 시작은 1960년대 중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국전쟁이 끝난 직후 국토는 초토화됐고, 산업 기반이라곤 남아 있는 게 없었다. 1960년대 초반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품은 철광석, 중석, 생사, 무연탄, 오징어, 생선 등이었다. 기술이 없으니 땅과 바다에 있는 자연 자원을 탈탈 털어 해외에 파는 방법밖에 없었다. 심지어 돼지털도 주요 수출품 중의 하나였다. 1961년 군사정변을 통해 박정희 군사정부가 정권을 잡았다. 권력을 잡은 군인은 ‘수출만이 살길’임을 강조했다. 이듬해엔 ‘제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이 수립됐고, 1964년엔 ‘수출산업공업단지개발조성법’을 제정했다. 법 이름을 자세히 보시라. ‘수출’에 기여할 ‘공단’의 개발이 목적이다. 이 법에 근거해 1967년 허허벌판이었던 구로동 인근에 ‘구로공단’이 탄생했다. 구로공단은 우리나라 최초로 지정된 국가산업단지다. 왜 구로동에 공단을 만들었을까. 1960년대 중반의 서울은 지금의 서울과는 완전히 달랐다. 대부분 인구는 한강의 북쪽에만 살았다. 한강 이남에서 인구가 밀집됐던 곳은 영등포가 유일하다. 구로공단의 입지를 정하는 데는 몇 가지 기준이 적용된 듯하다. 하나는 대규모로 토지를 매입할 수 있는 허허벌판이어야 한다. 그런데 이런 곳은 교통이 좋지 않다. 수출산업을 키우려면 원재료의 확보가 쉬운 곳에 자리잡아야 한다. 구로공단은 영등포역과 매우 가깝다. 수출하기 위해 항만과의 거리도 중요했다. 구로공단에서 인천항까지는 25㎞ 정도로 수출에 유리한 곳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큰 구로공단의 입지적 장점은 ‘노동력을 얻기 좋은 곳’이란 점이다. 어느 나라든 공업화 초기에는 경공업부터 시작한다. 경공업은 복잡한 기계보다는 사람들의 ‘손재주’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 구로공단의 경우 ‘손으로 반, 기계로 반’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노동집약적’이었다. 그러니 인력을 구하기 쉬운 곳에 입지해야 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구로공단은 도림천과 안양천을 사이에 끼고 있었다. 공장이 들어서는 데는 이런 하천이 중요했다. 공장을 돌리는 데 필요한 물을 쉽게 끌어오고, 폐수도 방출해야 했기 때문이다. ●산업단지 개발의 신호탄 이런 입지적 장점에 정부의 지원이 더해져 많은 기업이 관심을 보였다. 1단지에는 완구, 안경, 고무풍선, 스웨터, 쌍안경, 섬유, 목제품 등을 만드는 기업이 들어섰다. 2단지는 1968년 6월, 3단지는 1973년 11월에 잇달아 준공됐다. 60만평 규모의 1~3단지에는 각각 49개, 58개, 155개 업체가 들어섰다. 전국 곳곳에서 일자리를 찾아 사람들이 몰렸다. 이들이 고용한 인원은 7만명에 이른다. 1970년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품은 섬유류(40.8%), 합판(11%), 가발(10.8%) 등으로 변화됐다. 1970년대 초반부터 15년간 구로공단에서의 수출은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10%를 차지할 정도로 그 비중이 컸다.구로공단은 대박이 났다. 성공담은 빠르게 퍼져 나가 전국 곳곳에 산업단지가 만들어지는 계기가 됐다. 1967년부터 3년간 광주시, 대전시, 전주시, 청주시, 대구시, 춘천시 등의 산업단지를 시작으로 이곳저곳에서 단지 개발이 시작됐다. 급작스러운 산업단지 개발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올 정도였다. 당시 국토부는 국가가 산업단지를 관리해야 난개발을 막을 수 있다고 역설했다. 반면에 상공부는 기업의 입지에 국가가 과도하게 개입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두 주장이 팽팽하게 맞섰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타협안이 도출된다. 바로 ‘민간산업단지 조성방안’이다. 국토부의 주장처럼 ‘기업을 특정 지역에 집단화’하되 상공부의 주장처럼 ‘산업단지 개발에 관한 주도권을 기업도 갖도록’ 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민간에 의해서도 공단이 개발되기 시작됐다. 1970년대에는 영등포기계공단(현재 서울온수산업단지)을 시작으로 민간에 의한 산업단지가 수도권에 잇달아 건설됐다. 구로공단은 이렇게 우리나라 산업단지 개발의 첫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주말에 G밸리로 불리는 옛 구로공단을 찾았다. 이곳의 공식 명칭은 서울디지털산업단지다. G밸리를 걸으며 우리나라 산업구조와 일자리 변화의 역사를 복기하려 했다. 뽕나무밭이 푸른 바다로 몰라보게 변했다는 ‘상전벽해’란 말이 딱 들어맞는 곳이 G밸리다. 번쩍거리는 마천루 속에서 과거의 흔적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가난한 시골 청년들이 재봉틀을 돌리며 고달픈 노동을 이어 갔던 곳이라고 상상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휘황찬란한 G밸리 마천루 사이사이에 50여년 전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곳도 많았다. G밸리를 걸으며 1970~1980년대 일자리를 찾아 상경한 청년들의 희로애락을 떠올리려 했다. 구로공단 노동자들은 대부분 농촌에서 혈혈단신으로 올라온 젊은 여성이었다. 초등학교를 갓 졸업한 사람도 많았다. 20대 초반은 나이가 많은 축에 속할 정도였다. 오전 8시에 일을 시작해 오후 7시에 끝나는 것이 근로조건이었다. 하지만 이렇게 일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식권을 하나 받는 날은 저녁을 먹고 오후 10시까지 잔업을 했다. 두 개 받는 날은 자정에 야식을 먹고 오전 2~3시까지 잔업을 했다. 하루 12~14시간 노동은 일상이었다. 늘어나는 노동자에 비해 구로공단에는 집이 부족했다. 월세는 이들이 감당하기엔 너무나 높았다. 급여의 반이 방세로 나갔다. 그래서 2평 남짓한 쪽방에서 3~4명이 한방을 썼다. 주간조와 야간조가 2부제로 번갈아 방을 쓰던 셋방도 있었다. 이런 쪽방이 집중된 곳은 ‘벌집촌’이라 불렸다. 아껴 모은 월급은 시골에 남은 부모님에게 보냈다. 그 돈은 남동생이나 오빠의 학비로 전달됐다. 한강 기적의 초석은 이렇게 구로공단이란 공간에서 10대 소녀들의 피와 땀에 의해 놓였다. 구로공단의 역사적 중요성은 한국 경제의 토대를 닦은 것에 그치지 않는다. 구로공단은 1980년대 초반부터 노동운동의 불이 지펴진 곳이기도 하다. 1979~1981년 발생한 2차 오일쇼크로 물가가 크게 올랐다. 하지만 노동자들의 삶은 나아지지 않았다. 노동의 강도는 더욱 세져만 갔는데, 여공들의 노동은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다. 1980년대 중반에는 노조가 잇따라 결성됐다. 노조는 노동자의 권리를 요구했다. 1985년 6월 대우어패럴 노조 지도부가 구속되자 노조원들은 일손을 놓고 동맹파업에 들어갔다. 우리나라 최초의 동맹파업은 이렇게 구로공단에서 시작됐다. 이 일로 인해 43명이 구속됐고, 1500여명이 해고당했다. 하지만 구로공단의 파업은 학생뿐만 아니라 종교계, 사회운동가들의 광범위한 지지를 받았고, 사업장의 담을 넘어 노동자 간 연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 줬다. 더 나아가 1987년 민주화운동의 자양분이 되기도 했다.●산업구조·일자리 변화의 현주소 1980년대 후반으로 들어서면서 구로공단도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다른 개발도상국과 저가 상품을 두고 경쟁을 벌여야 했다. 내부에선 임금이 높아지는데, 외부에서의 경쟁은 치열해져 갔다. 구로공단의 산업은 더이상 우리의 수준에 맞지 않았다. 1990년대 들어 상황은 더욱 나빠졌다. 1996년 정부는 인구 밀집지의 공단을 첨단 산업단지로 변화시킬 수 있도록 ‘산업집적법’을 개정했다.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가 한국에 닥쳤다. 수출산업도 한계상황에 몰렸다. 구로공단에서 영업을 이어 가던 기업들은 더이상 경쟁력을 갖지 못했다. 2000년 9월 구로공단은 서울디지털산업단지란 이름으로 새롭게 탄생했다. 현재 1만 4000개 정도의 기업에서 16만명가량이 일하고 있는 이곳은 디지털이란 이름에 걸맞게 정보통신, 소프트웨어, 디지털 콘텐츠 등 지식기반산업이 70%를 차지한다. 고층 벤처 빌딩 숲으로 변한 옛 구로공단을 보면 거대한 산업 변화의 흐름이 온몸으로 느껴진다. 산업은 끊임없이 변화해 왔고, 그런 산업을 품고 있는 공간도 변했다. 2000년을 전후해 온라인 상점, 소셜미디어, 클라우드 컴퓨팅, 온라인 음악이나 게임 등이 새로운 산업으로 떠올랐다. 기술의 진보로 인해 구로공단의 옛 산업은 설 자리를 잃었다. 소비자의 수요 변화도 산업을 바꿨다. 장수와 건강한 삶에 대한 욕구가 늘어남에 따라 웰니스와 바이오산업이 함께 발전했다. 공유경제에 대한 인식이 증가해 공유차, P2P 대출, 크라우드펀딩 등의 비중도 커졌다. 자원의 이용 가능성 또한 산업을 바꿨다.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공간은 사라질 수밖에 없다. 구로공단은 가난한 나라의 산업구조에 맞춰 시작해 공업화의 싹을 틔웠고, 지금은 부유한 나라의 산업구조에 맞춰 진화하고 있다. 가발과 인형을 만들던 구로공단은 전자제품을 거쳐 디지털 시대에 맞는 산업 공간으로 진화했다.●구로공단을 기억해야 하는 이유 반세기 동안 진행된 거대한 산업 변화의 흐름을 느끼고 싶은 분들은 G밸리를 방문해 보길 권한다. 생각보다 단지가 크니 계획적으로 돌아봐야 한다. 내 경우엔 세 개의 주요 포인트를 잡고 답사했다. 세 곳은 구로디지털단지역, 디지털단지오거리, 수출의다리다. 먼저 구로디지털단지역(옛 구로공단역)에서 내리면 구로디지털밸리(옛 구로공단 1단지)와 마주한다. 마천루 숲을 천천히 걸어 보시라. 남서쪽으로 1㎞ 정도 걷다 보면 ‘G밸리 산업박물관’을 만날 수 있다. 이곳에는 구로공단의 산업 변화에 대한 다양한 정보가 있다. 그리고 예전에는 ‘가리베가스’(가리봉동의 라스베이거스란 의미)로 불렸던 디지털단지오거리(옛 가리봉오거리)로 향해 보시라. 이곳은 여공들의 만남의 장소이기도, 희망을 키우는 야학의 공간이기도, 노동운동의 중심지이기도 했다. 오거리에서 서쪽으로 천천히 걸으면 옛 구로공단 2단지를 접하게 된다. 2단지는 3단지와 1호선 철도로 끊어져 있다. 이 두 단지를 잇는 길이 수출의다리다. 수출의다리는 3단지를 다른 두 단지와 연결하는 유일한 길이었다. 공순이, 공돌이로 불리던 이들의 삶의 고단함과 위장취업과 노동운동의 씨앗이 어떻게 싹텄는지 알고 싶은 이들은 ‘구로공단 노동자생활체험관’을 방문해 보길 권한다. 공단 노동자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전시물이 많다. 특히 여성 노동자들이 고단한 일상을 달랬던 가리봉 쪽방촌의 모습은 안타까움과 미안함을 넘어 경건하고 숙연한 마음마저 들게 한다. ‘구로공단에서 G밸리로’에 담긴 구절로 이 글을 시작했다. 인용구 바로 다음으로 이어지는 문장도 내게 너무 큰 울림을 줬다. “특히 우리가 구로공단의 지난 시간을 기억하고 기념해야 할 이유는 그 시간이 대한민국 역사에서 압도적인 사건으로, 그 공간과 시간을 빼고는 우리의 과거를 설명할 수 없고 따라서 현재를 이해할 수 없게 되는 것은 물론 더 나은 미래를 모색할 수 없게 되기 때문입니다.” 구로공단의 옛 시간을 기억해야 하는 이유를 이보다 잘 설명할 수 있을까 싶다. 중앙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
  • 전기료 부담 낮추려 가격입찰제 시행… 신규 전력망도 구축

    전기요금 부담을 완화하고 신재생에너지 발전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 가격입찰제가 시범 도입되는 등 전력시장이 다원화된다. 동해안과 호남지역에서 생성된 전력을 수도권 등 소비지역으로 멀리 보낼 수 있도록 대규모 신규 전력망 구축도 추진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2일 발표한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에는 이 같은 전력계통·전력시장 개선안도 담겼다. 10차 전기본에는 2036년까지 원전과 신재생 발전 비중을 전체 발전량의 60% 이상으로 바꾸는 안이 담겼다. 우선 발전사의 자율성을 보장하는 한편 경쟁을 촉진해 소비자의 전기료 부담을 낮출 수 있도록 올해 하반기부터 제한적 가격 입찰제(PBP)를 시행한다. 가격 입찰제는 평가된 연료비 대비 ±5~10% 등 범위 내에서 입찰의 자율성을 부여하는 제도다. 산업부 관계자는 “발전사들이 늘고 가격 입찰을 하면 한전이 싸게 전기를 살 수 있는 만큼 전기료 부담이 낮아질 수 있다”면서 “제주부터 시범 도입한 뒤 2025년 전면 도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눈·비가 오거나 저녁에는 쓸 수 없는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 확대에 따른 안정적 수급을 위해 짧은 간격(15분 단위)으로 자주, 실시간에 가까운 시장을 추가개설하고, 예비력도 거래하는 보조서비스 시장을 도입한다. 현재는 하루 전 1시간 단위 시장만이 운영돼 발전기 고장 등 수시로 변동하는 수급·계통 상황과 예비력 확보 등이 시장에 반영되기 어려웠다. 기저 전원, 저탄소 전원 등으로 구분해 전원별 특성에 맞게 거래될 수 있도록 올해 상반기에 선도 계약시장 개설도 추진된다. 이와 함께 동해안 지역에서 신규 건설되는 원전(2032년 신한울 3·4호기 준공)과 신한울 1·2호기 계속운전 등을 적기 수용하기 위한 송전 선로 건설이 추진되고 호남권을 중심으로 급성장할 재생에너지 생산전력을 수도권 등 다른 지역으로 보내기 위해 지역 간 융통선로 건설도 추진된다. 계통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분산형 전원도 지속 확대한다.
  • “대통령의 지시” MBC 기자, 이번 순방땐 전용기 탄다…탑승 허용

    “대통령의 지시” MBC 기자, 이번 순방땐 전용기 탄다…탑승 허용

    대통령실이 오는 14일부터 6박 8일 아랍에미리트(UAE)·스위스 순방길에 오르는 윤석열 대통령의 전용기에 MBC 기자의 탑승을 허용하기로 했다. 대통령실은 12일 저녁 MBC 출입기자에 전용기 탑승 허용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은 통상 해외 순방 시 ‘공군 1호기’인 전용기를 이용하며 출입기자단도 동승한다. 전용기 탑승을 비롯한 모든 순방 비용은 각 언론사가 부담한다.대통령실은 지난해 11월 윤 대통령의 캄보디아·인도네시아 순방 당시 MBC 출입 기자들에게 전용기 탑승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통보해 정치권 등에서 논란이 일었다. 같은 해 9월 말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찾았던 윤 대통령의 발언을 MBC가 왜곡 보도해 국익을 해쳤다는 게 당시 대통령실이 제시한 주된 탑승 불허 사유였다. PD수첩이 김건희 여사 논문 논란을 방영하면서 대역을 쓰고도 ‘재연 고지’를 하지 않은 점도 영향을 미쳤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이번 순방에서 출입 기자단의 취재 기회가 제한되는 일이 없도록 그 기회를 최대한 확보하고, 좌석도 불편함이 없도록 하라는 게 윤 대통령의 지시였다”고 설명했다.
  • [이효근의 파란 코끼리] 겨울밤이 좋은 세 가지 이유/정신과의사

    [이효근의 파란 코끼리] 겨울밤이 좋은 세 가지 이유/정신과의사

    겨울밤이 좋은 소소한 이유 세 가지를 적어 보자면. 먼저 밤을 삶아 먹을 수 있다. 포실하니 삶은 밤을 잘 까서 내 발치 아랫목에 누워 티브이 삼매경에 빠진 아이 입에 넣어 주는 것이다. 그럴 때면 오래전 젊은 아버지와 어린 내가 했던 한겨울밤의 예식을 재현하는 것 같다. 물론 삶은 밤이야 봄에도 가을에도 까 먹을 수 있겠지만, 왠지 겨울밤이 아니면 도무지 그 맛이 나지 않는다. 몇 가지 노래 또한 겨울밤에 들어야 제맛이 난다. 예전 웹툰 마린블루스의 주인공은 “척 맨지오니의 ‘필스 소 굿’(feels so good) 같은 옛 노래는 겨울에 목도리 두르고 핫초코 마시며 들어야 제맛”이라고 했는데, 그 말을 들은 뒤론 나 역시 그런 노래 몇 곡을 엄선해 두었다가 꼭 이맘때 꺼내 듣는다. 마지막으로 옛 수필가 윤오영 선생의 글도 겨울밤에 읽어야 더욱 좋다. ‘눈이 펄펄 날리는 벌판을 끝없이 걷고 싶은 때가 있다. 그러면 나는 불을 끄고 희미한 창문을 바라본다. 그러면 소창 밖에서 지금 끝없는 백설이 펄펄 날리고 있는 것이다’ 같은 구절은 이렇게 추운 겨울밤에 읽어야 하는 것이다. 겨울밤이면 이렇게 오래전 쓰인 글을 읽고 오래전 불린 노래를 들으며 아랫목에 앉아 삶은 밤을 까 먹는다. 그러면서 아직 젊었던 아버지 어머니를, 아니 그분들 슬하에 있던 어리던 나를 생각하는 것이다. 이것이 나의 겨울 퇴행이다. 퇴행이란 ‘뒤로 간다’는 뜻. ‘퇴’ 자가 들어가면 보통 좋지 않은 뜻의 단어가 된다. 퇴보, 후퇴, 퇴영적 등등. 그렇다면 퇴행은 영 나쁜 것일까. 꼭 그렇지만은 않다. 심리학적 의미에서 퇴행이란 감당하기 힘든 시련 앞에 선 개인의 자기 방어 기제 중 하나다. 그 시련 앞에서 자신이 문제없이 적응하던 과거의 한 시점으로 돌아가 새로운 적응을 모색하는 것이다. 잘 가리던 소변인데 동생이 태어난 뒤 다시 소변 실수를 하기 시작한 꼬마는 동생 없이 엄마의 사랑을 독차지하던 때로 돌아가는 퇴행을 한 것이다. 직장 상사에게 박살이 난 저녁 돌아가신 할머니의 손맛이 불현듯 그리워져 시장통 국밥집을 찾아간 회사원의 마음에도 퇴행이 있다. 그렇게 찾아간 퇴행의 자리에서 우리는 심기일전해 새로운 출발을 준비한다. 소변을 지리던 꼬마는 어쨌건 다시 적응해 어엿한 언니 오빠가 될 것이다. 뜨끈한 국밥 한술을 뜬 회사원은 다시 기운을 내 다음날 상사 앞에 서서 보고서를 발표할 것이다. 심리적 퇴행이 단순한 퇴영과 퇴보에 그치지 않는 것은 우리가 되돌아간 그 자리에서 어떻게든 ‘재적응’을 시도하려는 마음을 가졌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라면 퇴행은 퇴보의 현장이 아닌, 편히 쉬어 갈 수 있는 안전한 진지가 된다. 그러니 여전히 적응 안 되는 일 가득한 이 겨울밤 스스로를 너무 다그치지 말고 잠시의 퇴행을 허락해 보는 것은 어떨까. 오늘밤 한 번쯤은 퇴행의 유혹 앞에 얌전히 굴복하는 것이다. 밤과 떡과 귤을 준비해 아랫목 구들장에 누워 흘러간 옛날 영화를 보는 정도라면 설을 기다리는 심기일전의 작은 퇴행으로 괜찮지 않을까. 겨울밤이니까.
  • SKY 많이 보내면 ‘지원금 6억’… 고교 줄 세우는 하남시

    경기 하남시가 관내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지원사업을 펼치며 대학교 진학률을 지원 기준으로 삼아 논란이 일고 있다. 시는 명문고를 이른바 ‘SKY’(서울·고려·연세)대학교 진학률로 분류했는데, 고교 서열화를 조장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11일 하남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새롭게 ‘명문고 육성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관내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공모를 하고 있다. 명문고 육성사업은 지역 내 우수한 인재를 육성하겠다는 취지로 학교별로 3년간 매년 2억원씩 총 6억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관내 8개 고등학교 중 2개교를 선정할 방침이다. 그런데 시는 사업을 진행하며 SKY대학 진학률을 명문고 기준으로 삼았다. 목적도 서울대 10명 이상 진학으로 정했다. 시는 사업계획서를 통해 지원 예산으로 ▲상위 10% 학생을 위한 특별반 편성 ▲아침저녁 자율학습 운영 ▲서울 소재 우수 대학과 연계 수업 ▲강남 유명 강사 특강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정하고 있다. 이에 교육계에서는 교육 철학 부재로 인한 서열화를 조장한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김성천 한국교원대 교육정책학과 교수는 “SKY대학 진학률을 기준으로 명문고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건 70~80년대 낡은 패러다임”이라며 “대학교 진학 성적을 가지고 예산을 지원하고 지원하지 않고를 결정하는 사업은 결국 학교 간, 학생 간 격차를 더욱 심화시키는 결과를 만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공공기관이라면 특정 학교가 아닌 지역 전체 학교의 교육력을 어떻게 올릴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정책을 펼쳐야 한다”며 “철회해야 하는 사업”이라고 덧붙였다. 전교조 경기지부 정부교 정책실장은 “특정 대학 진학률을 기준으로 지원금을 주겠다는 발상은 충격적”이라면서 “향후 대응을 검토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하남시 관계자는 “하남시 고등학생들의 우수 대학 진학률이 떨어지고 있어 이를 보완하기 위한 사업으로, 고등학교를 서열화하겠다는 의도는 없다”며 “지역 우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추진한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 “문 열기 전 대기 19번”… 아픈 아이와 소아과 ‘오픈런’하는 부모들

    “문 열기 전 대기 19번”… 아픈 아이와 소아과 ‘오픈런’하는 부모들

    11일 오전 8시 30분 서울 성동구의 한 소아과는 진료 시작 전부터 몰려든 사람들로 북적였다. 20분 뒤 진료 접수가 시작되자 1분 만에 대기 환자 수가 19명으로 늘었다. 전문의가 2명인 이 소아과는 오전 내내 대기 환자가 30명 안팎을 맴돌았다. 비슷한 시각 경기 파주의 한 소아과 대기 접수 전광판에도 34명이 진료 대기 중이라고 표시됐다. 오전 내내 진료 대기자 수는 줄지 않았고 오후가 돼서야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진료 예약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접수하는 소아과도 사정은 다르지 않았다. 모바일 앱을 통한 접수 창이 열리면 아이돌 콘서트 ‘티케팅’을 방불케 할 정도로 ‘예약 전쟁’이 시작됐다. 접수 시작과 동시에 대기 인원은 20~40명이 됐고, 앱 접수 이후 병원을 찾아도 진료를 받으려면 30분 넘게 기다려야 했다. 아이들 건강을 지키는 소아과가 저출산에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으면서 붕괴 위기에 처했다. 코로나19 유행이 본격화된 2020년부터 지난 8월까지 문 닫은 소아과만 318곳이나 된다. 동네 소아과가 하나둘씩 사라지면서 부모들은 아픈 아이를 안고 먼 곳까지 가야 하고, 진료 예약 경쟁에 실패하는 날에는 하염없이 기다려야 했다. 맞벌이 부부들은 금요일 저녁이나 토요일에 소아과를 찾는데, 이때는 대기 시간이 두 배 이상 길어진다. 이날 서울과 경기 지역 동네 소아과 12곳에서 만난 의료진과 부모들도 ‘소아과 진료 대란’을 한목소리로 우려했다. 연차를 사용하고 아이와 함께 소아과를 찾은 최모(39)씨는 “병원에 오면 얼마나 기다려야 할지 알 수 없어서 오전 반차를 내거나 하루 연차를 내야 한다”고 했다. 4살 아이와 함께 온 정주현(37)씨는 “오늘은 1시간 정도 기다렸는데 이 정도면 굉장히 빨리 끝난 것”이라고 했다.소아과 ‘오픈런’에 지친 부모들은 소아과 대신 이비인후과, 내과, 가정의학과 등 다른 전문의 병원을 찾거나 대기가 짧은 병원을 찾아 원정 진료에 나서기도 한다. 4살 자녀를 둔 최진영(35)씨는 “처방 약이나 진료 방법 등에서 차이가 있지만, 1시간 넘는 대기를 감당할 수 없어 감기 증상 같은 경우에는 이비인후과에 가기도 한다”고 했다. 상대적으로 대기 줄이 짧았던 소아과도 위기감을 느끼는 건 마찬가지였다. 서울 마포구의 한 소아과는 진료 시작 이후 30분 동안 10여명의 환자를 받았는데, 이 가운데 절반은 성인이었다. 17년째 병원을 운영하는 이 소아과 원장은 “주변에 있었던 오래된 소아과가 문을 닫거나 피부과 등으로 간판을 바꿔 다는 일이 잦아졌다”고 전했다. 올해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지원율이 15.9%(202명 정원에 22명 지원)에 그치면서 4년차 전공의가 빠져나가는 오는 3월 소아청소년과 ‘진료 대란’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레지던트 과정을 마친 4년차 전공의 188명이 빠져나가지만 새로 들어오는 1년차 전공의는 33명에 그친다. 대학병원의 전공의 부족은 대기가 길어지는 불편함 정도에 그치는 게 아니라 중증 어린이환자에 대한 진료, 응급 치료 등이 어려울 수 있다는 얘기다. 배우리 서울성모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진료할 수 있는 일부 대학병원의 소아응급실로 환자가 몰리다 보니 진료의 질도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 10가지 보양 재료와 황칠 함유한 ‘김오곤의 황칠대보‘

    10가지 보양 재료와 황칠 함유한 ‘김오곤의 황칠대보‘

    건강식품 전문업체인 옻이랑은 다가오는 설을 맞아 ‘김오곤의 황칠대보‘를 출시했다. 민족의 대명절인 설을 앞두고 있는 지금, 아침저녁으로 찬바람이 매서운 겨울철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올 최근 몇 년간 국민들은 코로나바이러스와의 전쟁으로 면역력과 체력이 그 어느 때보다도 저하돼 있다. 건강관리를 위해 보양식 섭취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이때 김오곤의 황칠대보를 추천한다는 게 옷이랑 관계자의 설명이다. 금칠이자 나무 인삼으로 불리는 황칠은 사포닌이 풍부해 몸의 면역력과 콜레스테롤, 항암, 항산화 등에 효과적인 대표 건강식품이다. 홍삼과 더불어 유익한 면역 건강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한의학에서는 십전대보의 효능을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도와주고 몸의 통증을 감소시키며 진해작용을 가지고 있어 호흡기와 두뇌 건강 등 다양한 부위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옻이랑 관계자는 “이 제품은 김오곤 원장이 황칠을 중심으로 연구해 십전대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며 기존 10가지 보양 재료에 황칠을 주재료로 넣어 옻이랑과의 협업을 통해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모두가 어렵고 힘든 시기에 경제도 살리고 건강도 지키는 일거양득의 제품을 선보이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 “평일에도 ‘오픈런’해야”… 소아과 진료 대란 우려 커진다

    “평일에도 ‘오픈런’해야”… 소아과 진료 대란 우려 커진다

    올해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지원율이 15.9%(202명 정원·22명 지원)에 그치면서 4년차 전공의가 빠져나가는 3월이면 소아청소년과 진료 대란이 올 수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아이들 건강을 지키는 소아과 의료시스템이 붕괴할 수 있다는 우려는 동네 소아과 ‘오픈런’, 종합병원의 소아과 입원 및 외래 진료 중단과 응급실 진료 중단 등으로 현실이 되고 있다. 11일 서울·경기권 동네 소아과 12곳에서 만난 의료진과 부모들도 ‘소아과 진료 대란’을 한 목소리로 우려했다. 병원 크기나 지역에 따라 대기인원은 달랐지만, 소아과 진료를 위해 1시간을 기다리는 것은 기본이었다. 최근 5년간 662곳의 소아과가 사라지면서 살아남은 병원으로 환자가 몰린 영향이다. 상대적으로 대기 인원이 적었던 병원은 지역의 영유아 감소로 폐업을 고민하기도 했다. 오전 8시 30분, 서울 성동구의 한 소아과에는 진료 시작 전부터 몰려든 사람들로 북적였다. 오전 8시 50분, 진료 접수가 시작되자 1분 만에 대기 환자 수가 19명이 됐다. 전문의가 2명 있는 이 소아과는 평일임에도 오전 내내 대기 환자가 30명 안팎을 맴돌았다.진료 예약 앱을 통해 진료 접수를 하는 소아과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모바일 앱을 통한 접수가 시작되면 아이돌 콘서트 ‘티켓팅’을 방불케 할 정도로 대기 인원이 치솟았다. 접수 시작과 동시에 대기 인원은 20~40명이 됐고, 앱 접수 이후 병원을 찾아도 진료를 받으려면 30분 넘게 기다려야 했다. 2살 자녀와 함께 병원을 찾은 이주희(33)씨는 “모바일로 접수하고 와서 1시간 정도 기다려 진료를 받았다”며 “평소에는 2시간 정도 기다려야 하는데, 오늘은 평일인데다 대표 원장님 한 분이 휴진하는 날이라 사람이 평소보다 적은 편”이라고 전했다. 오전 9시 10분, 경기 파주의 한 소아과 대기 접수 전광판에도 34명이 진료 대기 중이라고 표시돼 있었다. 오전 내내 진료 대기자 수는 줄어들지 않았고, 오후가 돼서야 한자릿수가 됐다. 4살 아이와 함께 온 정주현(37)씨는 “토요일에는 애들이 더 몰리다 보니 똑닥(진료 예약 앱)에서 당일 진료 예약이 30분 만에 마감되기도 한다”며 “오늘은 1시간 정도 기다렸는데, 이 정도면 굉장히 빨리 끝난 것”이라고 했다. 몰려든 환자에 1시간 대기가 기본이지만,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은 동네에서 몇 군데 남지 않은 소아과를 찾을 수밖에 없는 처지다. 특히 맞벌이 부부들은 금요일 저녁이나 토요일에 소아과를 찾는데, 이때는 대기 시간이 2배 이상 길어진다. 이날 연차를 사용하고 아이와 함께 소아과를 찾은 최모(39)씨는 “아이가 주말과 평일을 가려가며 아픈 것도 아닌데다 병원에 오면 얼마나 기다려야 할지 알 수 없다”며 “평일에 병원을 가야 하는 날이면 오전 반차를 내거나 연차를 내야 한다”고 전했다.소아과 ‘오픈런’에 지친 부모들은 소아과 대신 이비인후과, 내과, 가정의학과 등 다른 전문의가 있는 병원을 찾기도 한다. 또 집 앞 가까운 병원이 아닌 대기가 짧은 병원을 찾아 원정 진료에 나서는 경우도 있다. 4살 자녀를 둔 최진영(35)씨는 “처방해주는 약이나 진료 방법 등이 조금 차이는 있지만, 1시간 넘는 대기를 감당할 수 없어 감기 증상 같은 경우에는 이비인후과에 가기도 한다”고 전했다. 3살 자녀를 둔 김보람(38)씨는 “집 앞 병원은 대기가 너무 길어서 걸어서 15분 정도 거리에 있는 소아과로 간다”고 했다. 상대적으로 대기 줄이 짧았던 소아과도 위기감을 느끼기는 마찬가지였다. 서울 마포구에 있는 한 소아과는 이날 진료 시작 이후 30분 동안 10여명을 환자를 받았는데, 이 가운데 절반은 성인이었다. 17년째 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이 소아과 원장은 “주변에 있었던 오래된 소아과가 문을 닫거나 피부과 등으로 간판을 바꿔 다는 일이 잦아졌다”며 “동네에 아이들이 줄어들고 있고, 소아과 의사는 그것보다 더 많이 줄어드는 영향 아니겠나”고 전했다.소아과가 전공의들의 기피과가 돼 버린 탓에 상급 종합병원에서도 전공의가 부족하다. 대기가 길어지는 불편함 정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중증 환자에 대한 진료, 응급 진료 등이 어려운 상황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특히 오는 3월이면 레지던트 과정을 마친 4년차 전공의 188명 빠져나가지만, 새로 들어오는 1년차 전공의는 33명에 그친다. 배우리 서울성모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이미 전공의 부족으로 서울을 비롯해 전국의 대학병원이 소아응급실을 폐쇄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진료할 수 있는 일부 대학병원의 소아응급실로 환자가 몰리다 보니 진료의 질도 하락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학병원에서 일하는 한 소아청소년과 전공의는 “저출산으로 영유아가 줄어드는 상황인데다 돈벌이가 안 되고 업무 강도는 높은 소아청소년과보다는 피부과나 정신의학과 지원이 늘어나는 게 현실”이라고 전했다.
  • 러 바그너 용병단 “솔레다르 점령” 주장…소금 광산 인증 사진도 공개

    러 바그너 용병단 “솔레다르 점령” 주장…소금 광산 인증 사진도 공개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 바흐무트에서 불과 몇㎞ 떨어진 마을 솔레다르가 함락 위기에 처했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민간 용병단인 바그너 그룹은 이날 우크라이나 동부 소금광산 마을 솔레다르를 점령했다고 주장했다. 사실이면 지난해 여름 후 러시아의 첫 주요 전과로 분석된다. 예브게니 프리고진 바그너 그룹 수장은 이날 늦은 밤 텔레그램에 “바그너 부대가 솔레다르 모든 영토를 장악했다. 마을 중심부에서 우크라이나군을 포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거리 전투는 계속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포로 수는 내일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프리고진은 솔레다르의 광산 중 하나로 보이는 곳에서 군복을 입은 채 용병들과 함께 찍은 사진도 공개했다. 장소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미국은 최근 사업가인 프리고진이 솔레다르의 소금 광산 등을 인수하는 데 관심이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후 러시아 국영 리아노보스티통신은 바그너 그룹이 격전에 이어 소금 광산을 차지했다고 전했다. 이 소금 광산은 마을 교외 지역에 있다. 따라서 해당 정보만으로는 솔레다르가 완전히 함락됐다고 볼 수 없는 상황이다. 우크라이나 측도 이날 저녁 솔레다르가 어느 쪽의 통제 아래 있는지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군사력을 결집해 작전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서방의 무기 지원을 거듭 촉구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도 트위터에 “러시아가 막대한 손실을 입었음에도 여전히 유럽 최대 소금 광산이 위치한 솔레다르를 광적으로 점령하려 하고 있다”고 전할 뿐이었다.앞서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군이 지난해 여름 이후 첫 전장의 승리를 얻으려 솔레다르에 집중공세를 펴고 있으나, 자국군이 여전히 마을의 진지를 지키고 있다고 밝혔다. 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부 차관은 이날 저녁 솔레다르를 놓고 전투가 여전히 격렬하다고 말했다. 그는 “적군은 병력의 심각한 손실을 무시하고 계속해서 적극적으로 공격하고 있다. 우리 진지로 접근하는 곳에는 죽은 적군 병사들의 시신이 널려 있을 뿐”이라면서 “우리 병사들이 용감하게 방어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국방부는 바그너 그룹의 함락 주장 전 이날 먼저 제공한 일일 정보 보고서에서 지난 나흘 간의 치열한 전투 끝에 솔레다르 상당 부분이 이미 러시아의 통제 하에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 도시를 점령하려는 것은 “바흐무트를 포위하고 우크라이나 통신선을 방해하기 위한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 ‘변호사비 대납 의혹’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태국서 체포

    ‘변호사비 대납 의혹’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태국서 체포

    ‘쌍방울그룹 비리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태국에서 검거된 것으로 10일 전해졌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변호사비 대납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던 중 해외로 도피했던 김 회장은 우리 시각으로 저녁 7시 50분쯤 태국에서 체포됐다. 앞서 검찰과 경찰은 인터폴에 김 전 회장에 대해 적색 수배를 요청했고, 외교부는 김 전 회장의 여권을 무효화한 바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을 수사하던 수원지검은 지난해 6월 22일 쌍방울그룹 본사 등을 압수수색했다. 하지만 김 전 회장은 이보다 앞선 지난해 5월 31일 출국했는데, 수사 과정에서 현직 검찰 수사관이 수사기밀을 유출하는 등 김 전 회장 도피를 도운 사실이 드러났다. 이후 검찰은 쌍방울 관련 비리 의혹을 계속 수사해 주가조작 혐의, 불법 대북송금 혐의, 이화영 전 경기도지사에 대한 뇌물 제공 혐의 등으로 쌍방울 관련자들을 잇따라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을 최대한 빨리 국내로 송환하기 위해 태국 당국 등과 즉시 협의하겠다는 방침이다.
  • 24살 연하♥ 최성국, 첫날밤 후 “딸은 싫다” 왜

    24살 연하♥ 최성국, 첫날밤 후 “딸은 싫다” 왜

    배우 최성국이 24살 연하의 아내와 허니문을 만끽하며 2세 계획을 공개했다. 9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태국으로 신혼여행을 떠난 최성국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최성국 부부는 오붓하게 태국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두 사람은 수도 방콕을 거쳐 신행지인 파타야로 향했다. 최성국 부부가 허니문을 보낼 숙소는 조용히 쉴 수 있는 프라이빗 비치와 아름다운 오션뷰를 자랑했다. 이에 제작진은 “여기가 첫날밤을 보내는 곳이냐”며 “허니문 베이비 계획은 없느냐”고 물었다. 최성국의 아내는 “(친구들에게 아기를) 빨리 갖고 싶다니까 안된다면서 천천히 신혼을 즐기라고 이야기하더라”고 답했다. 최성국 또한 “결혼도 그렇고 자녀 계획도 그렇고 크게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며 말했다. 첫 일정은 호텔 수영장 탐방. 두 사람은 너른 바다를 배경으로 알콩달콩한 둘만의 시간을 보냈다. 물놀이 후에는 노을 지는 바다를 감상하며 해변가를 산책했다. 최성국은 “어렸을 때 여기 왔다. 그때가 20대 후반이었다. 맨 처음 와본 곳이다 태국에. 왔던 곳 중에 여긴데. 나중에 결혼하면 여길 와야지 했다. 그래서 여기를 (신혼여행지로) 잡은 거다”며 로맨틱한 바람을 고백했다. 이어 야외 식당에서의 저녁 시간. 최성국이 “부인께서는 이거 먹은 다음에 또 뭘 해보고 싶으냐”라며 묻자 아내는 “마사지도 받고 길거리 쌀국수도 먹어보고 싶다”고 해맑게 웃었다. 아내의 소박한 바람에 최성국은 너털웃음을 터트렸다. 제작진은 첫날밤을 보낸 최성국 부부에게 “딸을 낳고 싶으냐, 아들을 낳고 싶으냐”라고 다시 한번 자녀계획을 물었다. 최성국은 “아직 생각 안 해봤다”면서도 “딸이 싫은 이유는 별거 없다. 딸은 남자애들이 와서 말 걸고 하는 게 싫다”고 남다른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는 “만약에 내 딸한테 남자가 와서 그러면 욱할 것 같다. 남자들 심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아내는 “(우리) 아빠가 그랬을 거다”며 “만약 오빠의 딸이…”라고 가정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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