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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윤 대통령 최고의 환대 ‘오모테나시’는 128년 역사의 돈가스집

    日, 윤 대통령 최고의 환대 ‘오모테나시’는 128년 역사의 돈가스집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는 16일 도쿄에서 정상회담 후 일본 최대 번화가인 긴자에서 1·2차 만찬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각국 정상이 올 때마다 일본식 최고의 손님 접대인 ‘오모테나시’를 보여주는 일본 정부가 윤 대통령에게 어떤 환대를 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양국 정부는 긴자 주변 레스토랑에서 식사한 뒤 128년 역사의 경양식집인 ‘렌가테이’로 자리를 옮겨 대화를 이어 나가기로 했다. 1895년 문을 연 렌가테이는 일본식 포크커틀릿인 ‘돈가스’와 오므라이스의 발상지로 일본인뿐만 아니라 한국인 관광객에게도 유명한 맛집이다. 이날 렌가테이 입구에는 ‘긴급 내부 수리를 위해 오늘은 영업을 하지 않습니다’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점심 식사는 1인당 2000엔(약 1만 9000원) 수준에 가능하고, 저녁 식사도 3000~5000엔(약 2만 9000원~약 4만 9000원)으로 땅값이 높은 긴자에서는 비싼 편은 아니다. 일본 정부는 오므라이스를 좋아하는 윤 대통령의 희망을 반영해 렌가테이를 2차 만찬 장소로 정했다고 한다. 이 신문은 “만찬은 소수로만 진행되며 양국 정상 간 신뢰를 돈독히 쌓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다만 경호 상황 등을 고려해 만찬 장소가 바뀔 수도 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일본이 호스트로서 윤 대통령을 최대한 예우하기 위해 여러 가지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16일 일본 도착 후 총리관저에서 자위대 의장대를 사열한 뒤 정상회담을 갖고, 기시다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만찬 장소를 윤 대통령의 선호에 맞춘 것처럼 일본은 각국 정상이 올 때 맞춤형 오모테나시로 환대한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해 5월 23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취임 후 첫 일본 방문에 일본식 정원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핫포엔’에서 만찬을 열었다. 당시 기시다 총리의 부인 유코 여사가 옥색 기모노를 입고 일본 전통 다도 방식으로 직접 녹차를 대접했다.앞서 2019년 5월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했을 때 아베 신조 총리는 도쿄 롯폰기의 화로구이 전문점에서 만찬을 했고 ‘골프광’인 트럼프 대통령과 지바현에서 골프를 쳤다. 일본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나흘간 국빈 방문에 쓴 접대 비용만 4억원이 넘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4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일본 만찬 장소는 7년 연속 미슐랭 가이드에서 별 3개를 받은 도쿄 긴자의 스시(생선초밥) 전문점이었다. 아베 총리는 기자들에게 “오바마 대통령이 평생 가장 맛있는 스시였다고 했다”고 했지만 오바마 대통령이 스시 절반을 남겼다는 후문도 있었다. 2018년 5월 9일 문재인 대통령의 방일 때 아베 총리는 오찬에서 문 대통령의 취임 1주년을 기념해 한글로 축하 인사를 쓴 딸기 케이크를 선보였다.
  • 학원 인근 ‘혼밥’ 먹는 아이…“가난보다 행복감 더 낮아요”

    학원 인근 ‘혼밥’ 먹는 아이…“가난보다 행복감 더 낮아요”

    아이가 ‘혼밥(혼자 밥먹기)’을 할수록 행복감은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가난한 아동이 혼밥할 위험성은 여전히 더 높지만, 가난하지 않은 아동이 혼밥으로 인한 부정적 영향에 더 취약하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13일 ‘한국사회복지학’ 최신호에 실린 논문 ‘혼밥이 아동∙청소년의 행복감에 미치는 영향’(정익중·이수진·정수정·이원지)에 따르면 혼밥을 많이 할수록 아이들의 행복감이 낮아진다. 이 연구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2021년 아동행복지수 조사’에 응한 전국 11~17살 2210명 중 ‘평일 이틀간 여섯 끼 식사를 모두 한 570명’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응답자들은 자신이 느끼는 행복감을 최저 0점(전혀 행복하지 않았다)에서 최고 10점(매우 행복했다) 사이 점수로 답했다. 연구 결과, 아동 570명 가운데 혼밥을 하지 않는 326명의 행복감은 평균 7.14점이었다. 하지만 혼밥 1회 아동(94명) 행복감은 평균 7.01점으로 떨어졌고, 혼밥 2회(100명) 경험자들의 행복감은 6.60점으로 낮아졌다. 3회 이상 혼밥을 한 아동(50명) 행복감은 평균 6.44점에 근쳤다. 혼밥을 할수록 행복감은 더 낮아진다는 의미다.아동 행복감을 낮추는 요소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것은 가난이다. 부모의 경제적 상황으로 인한 빈곤은 가족 간 갈등, 또래 관계, 아이의 심신 모두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 가구소득에 따른 혼밥과 아동 행복도 간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조사 아동들을 빈곤가구(기준소득 50% 미만) 152명, 그렇지 않은 비빈곤가구 418명으로 나눠 분석했다. 그 결과, 혼밥을 전혀 하지 않을 때 비빈곤가구 아동의 행복감은 빈곤가구 아동보다 높았다. 하지만 혼밥 횟수가 늘면서 비빈곤가구 아동 행복감이 같은 횟수의 빈곤가구 아동보다 크게 떨어졌다. 가난보다도 혼밥이 아이 행복감에 더 영향을 주는 것이다.“사교육 시간 줄이고 가족과 식사하면서 스트레스 해소해야” 비빈곤 아이들은 하교 후 주로 학원, 독서실 등 사교육으로 인해 혼밥을 해야 하는 상황에 내몰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가난하지 않은 아동은 주로 학원 인근에서 혼밥 횟수가 늘어나는 등 혼밥으로 인한 부정적 영향에 더 취약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비빈곤 아동은 사교육 시간을 줄이고 가족과 함께 식사하면서 학업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휴식을 취할 필요가 있다”며 “빈곤 아동의 경우 혼밥으로 인한 영양 불균형 및 불규칙한 식생활로 건강 문제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건강한 식사 교육 및 식단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지자체 등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혼밥하는 사람들 ‘우울감’ 높아…혼밥男, 우울감 최대 2.4배 높다 최근 저출산과 핵가족화 심화로 ‘1인 가구’ 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의 ‘통계로 보는 1인 가구’에 따르면 지난해 1인 가구 수는 664만 3000가구로 전체 가구의 31.7%를 차지했다. 나홀로족의 비율이 4인 가구를 넘어 가장 많은 주거 유형이 됐다. 혼밥이 유행할 수밖에 없는 사회구조가 된 것이다. 국제학술지 ‘국제 사회정신학회지’ 발표에 따르면 성인도 혼자 저녁 식사를 하는 사람은 가족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하는 사람보다 우울감을 느끼게 될 확률이 최대 2.4배까지 높았다. 이런 경향은 남성에서 더 두드러졌다. 주로 혼자서 저녁 식사를 하는 남성은 가족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하는 남성에 견줘 우울감 확률이 2.4배나 됐다. 또 가족이 있는데도 저녁 식사를 주로 혼자 하는 경우에도 가족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하는 사람에 비해 우울감을 느낄 확률이 1.6배나 되는 것으로 평가됐다. 남성들이 그만큼 그들의 생각이나 감정을 타인, 특히 가족과의 저녁 식사 자리를 통해 공유함으로써 우울감을 효과적으로 낮추게 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 김성환 “주69시간제 ‘과로사 조장’ 퇴행…주4일제가 노동의 미래”

    김성환 “주69시간제 ‘과로사 조장’ 퇴행…주4일제가 노동의 미래”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정부가 추진 중인 ‘주 69시간 노동’ 제도 개편안에 대해 “과로사 조장법”이라며 비판했다. 김 의장은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주 52시간제가 시행되는 지금도 ‘사람을 갈아 넣는다’, ‘쥐어짠다’는 표현이 통용되는 상황에서 주 69시간제는 과로사를 조장하는 퇴행”이라고 밝혔다. 김 의장은 “윤석열 정부는 과로사 조장법 추진을 당장 중단하고 노동자의 건강권과 휴식권을 보장하는 진정한 노동개혁을 추진하기 바란다”며 “주 4.5일제 혹은 주 4일제가 노동의 미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주 69시간 퇴행이 담길 근로 시간 개정안에 결코 동의할 수 없다”며 “민주당은 국민을 쥐어짜는 방식이 아니라 생산성을 높여 국민에게 휴식과 저녁 있는 워라벨 사회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 다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정부는 일주일에 최대 69시간 근무하고 장기휴가가 가능한 방향으로 근로시간 개편안을 내놨지만, 현재도 주어진 연차를 제대로 못 쓰게 하는 ‘갑질’이 적지 않은 현실에서 노동시간만 늘릴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하루 휴가도 눈치 보이는데 한 달 휴가 가능?” 지난 12일 시민단체 직장갑질119에 따르면 지난해 휴가 관련 갑질 제보 229건 가운데 96건(41.9%)이 ‘연차휴가 제한’에 관한 내용이었다. 법에 보장된 연차휴가를 전부 주지 않는 식의 ‘위법한 연차휴가 부여’(43건·18.8%)와 ‘연차수당 미지급’(30건·13.1%)이 뒤를 이었다. 직장갑질119가 지난해 12월 7일부터 14일까지 직장인 1000명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 30.1%가 ‘법정 유급 휴가를 자유롭게 쓰지 못한다’고 답했다. 직장갑질119는 “대다수 노동자가 연차휴가를 쓰고 싶을 때 쓰지 못한다. 하루 휴가도 눈치 보이는데 한 달 장기휴가를 어떻게 갈 수 있느냐”며 “주 52시간 상한제마저 제대로 안 지켜지고 법정 연차휴가도 자유롭게 쓰지 못하는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 박수홍 변심에…손헌수 7세 연하女 결혼 발표

    박수홍 변심에…손헌수 7세 연하女 결혼 발표

    개그맨 손헌수씨가 7살 연하의 여자친구와 결혼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14일 KBS1 ‘아침마당’의 ‘화요 초대석’에 출연한 손씨는 “원래는 아예 결혼 생각이 없었다. 연애 생각도 없었는데 너무 귀한 인연이 찾아와서 나도 모르게 이렇게 진행된 거 같다”며 결혼을 발표했다. 이어 “결혼식은 10월에 올릴 예정이다. 정확하게 이야기하고 싶지만 ‘6시 내고향’ 촬영 다니면 어르신들이 다 오시겠다고 한다. 고향 어르신들이 4년여에 걸쳐서 장가 안 가냐면서 많이 소개를 해주셨는데 잘 되지 않았다. 저의 짝은 따로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손씨는 “처음에 일적으로 만났다. 7살 차이인데 ‘이 분’이라고 부른다. 그 분은 관광공사에서 근무 중이고, 담당자로서 나를 섭외했다. 일하다가 정이 들었는데, 손헌수가 꼬셨을거라고 하시는데 내가 고백을 당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는 운명적인 사랑을 기다렸다. 영화, 드라마에서 보면 캠퍼스에서 책을 떨어뜨렸을 때 주워주다가 눈이 맞는 느낌이다. 하지만 현실엔 없어서 비혼주의로 살았다. 그런데 이 분이 콘텐츠를 찍고 저녁에 나를 부르더니 고백을 하더라. 연애 경험은 있지만 고백을 한 적은 처음이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하지만 손씨는 별 감정이 들지 않았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그때 연애 감성이 0이었다. 사업과 방송을 하면서 정신이 없었다. 성공을 하고 연애라는 사치를 하겠다는 생각이었기에 지켜보는 시간을 갖자고 말했다. 이 분이 적당히 좋은 분이었다면 연애를 할 수도 있었지만 너무나 훌륭한 사람이었다. 그 후 사업이 힘들도 박수홍 선배 일로 가짜 뉴스에 시달렸다. 그때 이 분이 경기도의 힐링 장소에 함께 가서 이야기를 많이 들어주더라. 다시 보이기 시작했고, 박수홍 선배, 이홍렬 선배, 진성 선배도 다 좋은 분이니 만나라고 하시더라”고 말했다. 손씨는 “한라산에 같이 올라갔다 내려오면서 고백을 했다. 나를 업어줄 수 있는 사람이라고 표현을 했는데, 진짜로 한라산 중턱에서 업힌 적이 있다. 권투를 오래 해서 체력이 있는 분인데, 내가 나이 먹어서 기력이 없을 때 나를 챙겨주실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연애를 시작한 이유를 밝혔다. 특히 비혼주의자 박수홍의 결혼을 지켜보며 마음이 흔들렸다고 밝혔다. 손씨는 “존경하는 분이라서 그의 행동은 옳다고 생각했다. 비혼이 옳다고 생각했는데 결혼을 하시더라. 너무나 깨가 쏟아지고 행복해보이더라. 어려운 일을 겪으셨지만 힘이 되어주는 분이 옆에 있는게 부러웠고, 나도 결혼 쪽으로 생각이 바뀌었다”며 “내가 결혼한다고 하니 박수홍 선배도 너무 좋아하신다. 같이 여행도 많이 다닌다. 결혼 선물 주신다고 해서 됐다고 하지만 내가 요즘 시력이 안 좋아졌는지 TV가 작게 보이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아내가 될 여자친구에 대해선 “이 분을 놓치고 싶지 않고 선배 부부들처럼 극으로 치닫고 싶지 않았다. 아주 사소한 걸로 싸우시더라. 그런데 이 분은 빈 틈을 찾아보려고 했는데 찾아지지가 않더라. 어떻게 이런 분이 내게 왔을까 싶더라. 의외의 모습이 있긴 하다. 박수홍 선배 부부와 유기견 봉사를 갈 때가 있는데, 이 분은 남성이 할 만한 일을 더 열심히 더 잘한다. 그게 의외의 모습이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또 “식성도 맞는다. 양이 다르긴 하지만 육식파다. 쌈에 고기를 3개를 넣어서 드실 정도”라고 웃었다. 손씨는 “장인, 장모님이 처음에는 놀라셨지만 ‘6시 내고향’, ‘일꾼의 탄생’ 등을 보시면서 너무 좋아하신다”고도 덧붙였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세븐일레븐의 오늘 만든 이토 마사토시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세븐일레븐의 오늘 만든 이토 마사토시

    세븐일레븐 편의점을 글로벌 사업체로 만드는 데 일조한 일본의 억만장자 이토 마사토시가 9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운영사인 세븐앤아이 홀딩스는 그가 지난 10일 노환으로 사망했다고 13일 성명을 통해 알렸다. 회사는 “일평생 보여준 그의 친절함에 진심으로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밝혔다. 세븐일레븐 매장은 전 세계에 8만 3000개 이상 있는데 4분의 1은 일본에 있다. 고인이 어릴 적 콩자반 가게를 운영하던 어머니 이토 유키(1892~1982)로부터 상도(商道)를 배웠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그의 어머니는 세 가지를 평생 잊지 말라고 아들에게 가르쳤다. ‘첫째 고객은 와주지 않고, 둘째 거래처는 팔아주지 않으며, 셋째 은행은 돈을 빌려 주지 않는다.’ 1956년 이토는 작은 아버지가 운영하던 의류점에서 독립해 도쿄에 작은 양판점을 어머니, 형과 함께 열었다. 그는 나중에 이토 요카도란 이름으로 바꾸고 식료품에서 의류까지 모든 것을 한곳에서 파는 원스톱 상점 체인 사업을 구상했다. 1972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했다. 비슷한 시기에 이토 요카도의 임원인 스즈키 도시후미가 미국 방문 중 세븐일레븐 매장을 발견했다. 이토 요카도는 후에 세븐일레븐의 소유주인 미국 사우스랜드사와 계약을 맺고 1974년 일본 최초의 세븐일레븐 매장을 열었는데 엄청난 성공을 가져왔다. 이토 요카도는 오히려 1990년 3월 사우스랜드의 주식을 매입해 새 주인이 됐다. 고인은 생전 인터뷰를 통해 “열심히 해서 성공했는지, 운이 좋아 성공했는지 묻는 질문을 자주 받는다. 사실 답은 둘다에 조금씩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운 좋게도 전쟁 직후 사업을 시작했다. 일본에서 광범위한 소비자층이 형성되던 때였다”고 돌아봤다. 1992년 이토는 주주총회에서의 질서를 유지해야 한다며 세 임원이 야쿠자 조직폭력배들에게 돈을 주고 동원한 사실이 드러나 이토 요카도에서 물러났다. 이토 요카도는 2005년에 세븐앤아이 홀딩스로 사명이 변경됐다. 물론 ‘아이(i)’는 이토 요카도와 명예회장이었던 이토에게 경의를 표한 것이다. 이토는 아주 친하게 지냈던 오스트리아계 미국인 경영학자 피터 드러커로부터도 많은 영향을 받았다. 드러커 경영대학원에 따르면, 이토는 “드러커 박사와 저녁 시간이면 세계경제, 일본경제, 그리고 이토가 구상하는 사업 방향에 대해 태평양 건너 얘기를 주고받곤 했다”고 했다. 물론 이토는 대학원에 기부도 많이 했다. 드러커 교수는 이토를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기업가이자 사업 구축자(business builder) 중 한 명”이라고 했다.
  • “두통 심해 병원 찾았는데”…김정화♥, 유은성 뇌암 판정

    “두통 심해 병원 찾았는데”…김정화♥, 유은성 뇌암 판정

    배우 김정화가 남편 유은성의 뇌암 진단 소식을 전한 가운데 밝은 근황을 알렸다. 김정화는 13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하루하루 참 소중하고 감사한 요즘입니다. 지난 주말, 스테이크 좋아하는 우리 유화 덕분에 저녁 나들이 하고 사진 한 컷 남겨 봤어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이어 김정화는 “사진첩을 보니 온통 아이들 사진 뿐이라...남편 사진 좀 많이 남겨 보려합니다”이라고 덧붙이며 남편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앞서 지난 2월, 김정화는 “두통이 심하다는 남편의 이야기를 듣고 건강검진을 예약했다. 검사를 받고 큰 병원을 가보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소견을 들었다”면서 “결론은 뇌 쪽에 암은 맞다. 그러나 크기가 많이 자라지 않아 치료나 수술을 잠시 미루고 추적관찰을 해보기로 했다”고 전했다. 공개된 사진 속 김정화는 남편 유은성, 두 아들과 함께 카메라를 응시하며 밝게 웃고 있다. 외식 전 사진을 남기는 가족의 화목한 모습이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편, 김정화는 2013년 작곡가 유은성과 결혼해 두 아들을 두고 있다.
  • “아내 극단선택, 교사들 따돌림”…어린이집 “진상조사 계획”

    “아내 극단선택, 교사들 따돌림”…어린이집 “진상조사 계획”

    충남 계룡의 한 국공립 어린이집 교사의 죽음과 관련해 유족이 억울함을 호소하고 나섰다. 숨진 교사의 남편은 아내가 직장 내 괴롭힘 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주장했다. 해당 어린이집은 “현재로선 할 얘기가 없는 상황”이라며 며칠 내로 외부 공인노무사를 중심으로 한 진상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숨진 교사의 남편은 10일 국회 국민동의청원에 올린 글을 통해 “저는 육군 중령 박□□, 제 아내는 국공립 계룡 모 어린이집 주임 교사였던 故 유○○”라며 자신과 아내의 실명을 공개했다. 실명 공개로 인한 불이익보다 “아내의 명예 회복과 남은 세 아이가 겪어야 할 시선과 말들로부터 벗어나게 하는 것이 더 큰 가치가 있다”고 했다. 그는 아내가 지난달 28일 가족들과 저녁 식사를 마친 뒤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아내가 그러한 선택을 하게 된 배경에 어린이집 교사들의 따돌림과 집단괴롭힘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남편은 “어린이집 교사들은 아내와 나이와 경력이 비슷했는데 그들이 아내를 시기하고 질투하면서 조직 운영에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항상 아내에게 불평불만을 가지면서 조직 내에서 위계질서가 제대로 잡히지 않았다. 집단으로 뭉쳐서 각종 모략과 허위 사실로 아내를 괴롭혔다”고 주장했다.숨진 유씨는 해당 어린이집에서 초대 ‘주임’을 맡았다. 그의 남편은 보육교사 자격증만 있던 아내가 대학 출신 보육교사들로부터 무시와 따돌림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평교사들 사이에서 ‘저 사람을 주임으로 인정해야 하느냐’는 얘기가 돌았고, 주임의 업무 지시를 무시하거나 주임만 제외하고 커피를 마시는 등 배척하는 분위기가 있었다는 것이다. 고인은 지난해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 표창을 받았고, 어린이집 인증평가에서도 만점 수준으로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 힘들었던 한 해를 마친 유씨는 원장에게 주임 역할을 더 이상 하지 못하겠다고 건의했다. 그러나 원장은 ‘할 사람이 없다’며 연임을 지시했다고 한다. 유씨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주임을 맡게 되자 괴롭힘과 따돌림이 더욱 강해졌다는 게 유족의 주장이다.남편은 “아내가 극단적 선택을 해야 할 이유가 없다”며 “장례를 치르는 내내 추론해 본 것은 (아내가) 1년여간 쌓인 직장 내 따돌림, 이간질 등 험담, 사실상 왕따 수준의 선생들의 대우와 최근 발생한 고충 제기로 인한 극심한 스트레스로 급성 우울증 상태가 된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본인이 아닌 상태에서 1년간 누적된 스트레스와 고통이 무의식 상태인 아내의 몸을 움직이게 했다는 것밖에 설명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아내의 사건을 ‘타인에 의한 죽음’이라고 생각한다. ‘직장 내 집단 따돌림, 집단 괴롭힘이 불러일으킨 참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남편은 아내 유씨가 사회서비스원에 고충 상담한 기록과 정신과 진료 진단서도 첨부했다.고충 상담 기록에 따르면 유씨는 직장 내 따돌림으로 소외감을 느꼈다고 진술했다. 진단서에는 ‘직장 내 스트레스로 인한 불면, 불안, 무의욕감 등 다양한 증상으로 내원해 진료를 받은 환자’라고 기록돼 있었다. 남편은 “가해자들이 아내에게 어떤 위해를 가했는지 밝히고 이에 합당하고 준엄한 법의 심판을 받기를 원한다”면서 “제 아내와 아이들이 오명을 벗을 수 있도록 사건의 원인을 제공한 계룡 ○○어린이집 교사들이 법과 규정에 따라 처리되고 실추된 아내의 명예가 회복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이와 관련해 해당 어린이집은 “현재로선 특별히 할 수 있는 얘기가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어린이집 관계자는 13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주장만 있을 뿐 사실로 밝혀진 게 아직 없다”며 “며칠 내로 외부 공인노무사를 중심으로 진상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교직원들의 충격도 큰 상태”라며 심리적 지원 계획을 밝혔다.
  • 매일 집앞으로 덤프트럭 수천대…강릉·삼척시, ‘7번 국도’ 손본다

    매일 집앞으로 덤프트럭 수천대…강릉·삼척시, ‘7번 국도’ 손본다

    강원 강릉시와 삼척시가 국도 7호선 개량에 나섰다. 국도 7호선은 강원 고성에서 부산까지 동해안을 하나로 연결하는 간선 도로이지만 차도 폭이 좁아 상습적으로 지·정체 현상이 빚어지거나 주택밀집지역을 관통해 사고 위험이 큰 구간이 적지 않아서다. 강릉시는 국도 7호선 시청~옥계교차로 구간(28㎞) 확장 사업이 국토교통부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2026~2030년)에서 1순위 사업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지원해 줄 것을 최근 강원도에 건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구간은 도심에서 남부권을 잇는 주요 도로여서 출퇴근시간대 외에도 차량이 몰리지만 왕복 2차로에 그쳐 시민들이 통행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주말, 휴일에는 관광객들이 타고 온 차량까지 더해져 거대한 주차장을 방불케 한다. 이 구간은 국도 7호선 495㎞ 가운데 유일한 2차로이다. 원활하지 않은 교통 흐름으로 인해 물류비용이 늘어나는 등 지역경제 발전도 저해한다는 게 강릉시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강릉시는 이 구간을 4차선으로 확장하기 위해 국토부, 강원도에 요청하는 등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홍수현 강릉시 도로과장은 “국도 7호선 확장은 주민들의 숙원이다”며 “시청~강동면 상시동리 구간(7.65㎞)은 시 주도하에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상시동리~옥계교차로 구간(20.35㎞)은 국토부 등 관련 부서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척시는 국도 7호선 삼척 오분동~동해 평릉동 구간(20㎞) 대체도로 개설 사업을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 반영할 것을 이달 초 국토부에 공식 요청했다. 대체도로 개설을 위해 삼척시는 지난해 10월 연구용역을 발주했고, 지난달 초에는 박상수 시장이 정의경 원주국토관리청장을 만나 당위성을 피력했다. 대체도로 개설은 박 시장의 핵심 공약이다. 이 구간은 시멘트 등을 실은 덤프트럭이 하루에만 수천 대씩 통행해 주변 주민들이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고, 소음과 진동, 비산먼지 등의 피해도 입고 있다. 이 구간 인근에는 삼척 시민의 23%가량인 6200여세대 1만470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모(42·삼척 교동)씨는 “집에서 조금만 가면 나오는 대로에서 아침저녁 할 것이 없이 대형트럭들이 쌩쌩 달려 아이들을 집 밖에 내놓기 겁이 난다”고 말했다. 삼척시는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 대체도로 개설을 포함시킨 뒤 1단계(9㎞), 2단계(11㎞)로 나눠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심재록 삼척시 건설과장은 “국도 7호선은 주변에 아파트가 잇따라 들어서며 도심을 관통하는 식으로 바뀌었다”며 “정부에 사업 필요성 및 타당성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반드시 관철시키겠다”고 밝혔다.
  • “닭 엄청 준비했는데”…WBC 韓대표팀 부진에 배달업계 ‘울상’

    “닭 엄청 준비했는데”…WBC 韓대표팀 부진에 배달업계 ‘울상’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하는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이 졸전 끝에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놓이면서 스포츠 특수를 기대했던 배달앱과 라이더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일반적으로 국제 스포츠 행사가 열리는 기간엔 배달앱을 통한 음식 주문이 급증한다. 지난해 11월 열린 카타르월드컵 기간 대표팀 경기 일정이면 배달 주문이 몰리면서 일부 지역은 배달서비스를 일시적으로 중단하기까지 했다. 카타르 월드컵 당시 교촌치킨과 bhc치킨, BBQ의 매출은 전월대비 2~3배로 뛰었다. 배달앱들은 모바일 앱 접속 화면을 통해 배달 지연을 안내했고 배달 라이더들도 쉴 틈 없는 콜(주문)에 짭짤한 수익을 벌었다. 이러한 경험에 치킨·피자 등 외식업계와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요기요 등 배달앱 등은 WBC를 앞두고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집에서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 경기를 응원하는 ‘집관족’을 겨냥한 메뉴를 선보이고 각종 할인 쿠폰, 배달앱 혜택 등을 제공했다.라이더들도 서로 경기일정을 공유하며 금요일(10일) 저녁 한-일전과 주말(12일) 오후 한-체코 전에 주문이 많이 몰릴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우리나라 팀이 호주와의 1차전서 8실점 하며 패배한 데 이어 숙명의 라이벌 일본과의 2차전마저 졸전 끝에 참패하면서 배달앱 라이더들은 기대만큼 수익을 거두지 못했다는 분위기다. 13일 뉴스1에 따르면 라이더들은 “역대급 ‘노잼(NO+재미)’ 경기에 망한 듯” “치킨 프랜차이즈점주님들 WBC라고 닭을 엄청나게 준비했던데 반도 안 나가는 것 같더라” “WBC 접고 신규 시즌 준비하는 게 낫겠다”라며 하소연했다. 한 라이더는 “한일전 경기가 아니라 오후 5시에 시작하는 ‘더 글로리2’에 맞춰 배달음식 요청 손님들이 더 많았다”며 “10시쯤 간 야식배달 집도 ‘더 글로리’ 소리가 문 안에서 들렸다”고 전했다. 배달앱 관계자 “엔데믹으로 오프라인 소비 증가도 영향 있을 것” 배달앱들은 WBC 일정을 고려해 프로모션을 펼친 것은 맞지만 주문량과 매출 증감 수치는 공개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배달앱 관계자는 “배달앱뿐 아니라 스포츠행사 특수에 민감한 유통·프랜차이즈 업계는 1차전 호주와 경기에 쾌승을 거두길 기대했을 것이다. 그러나 호주전서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이면서 한-일 전에 대한 관심도 다소 줄지 않았나 싶다”고 전했다. 이어 “코로나 엔데믹으로 오프라인 소비도 증가한 점도 영향을 줬을 것”이라며 “배달 시장이 스포츠 특수 등 불확실성에 기대기보다 공급과 소비가 안정화 단계로 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6년 만의 WBC 개막에 유통업계의 기대는 컸다. 관건은 대표팀의 활약 여부였다. 최소 8강 이상의 성적은 거둬야 유의미한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그래야만 경기 일정이 길어지면서 국민적 관심도가 더욱 집중될 수 있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13일 오후 7시 일본 도쿄돔에서 ‘2023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 중국과의 B조 최종전을 앞두고 있다. 앞서 호주, 일본전에서 잇따라 패한 대표팀은 전날 열린 체코전에서 7-3 승리하며 한숨을 돌린 상황이지만, 남은 중국과의 경기에서 승리한다고 해도 8강행은 미지수다. 13일 오후 12시에 열리는 호주-체코전에서 호주가 체코를 꺾으면, B조 진출팀은 일본과 호주로 한국 대표팀의 탈락이 확정된다.
  • 아카데미 역사에 처음 “어라, 레드 카펫 아니라 샴페인 카펫”

    아카데미 역사에 처음 “어라, 레드 카펫 아니라 샴페인 카펫”

    제95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이 13일 오전 9시(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리는데 23개 부문 수상을 노리는 영화계 인사들이 밟게 될 카펫 색이 무려 62년 만에 바뀌어 적지 않이 놀라게 될 것 같다. 영국 BBC는 시상식 시작을 두 시간여 남긴 시점에 가장 큰 소식이라며 이런 내용을 전했다.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하는 이들이 식장에 도착해 가장 먼저 밟는 카펫 색깔이 붉은 색으로 처음 꾸며진 것은 1961년 제33회 시상식에서였다. 그 뒤로 레드카펫은 오스카를 비롯해 여러 영화제나 가요제 무대를 꾸미는 상징처럼 굳어졌다. 올해 시상식의 카펫 색깔을 바꾸기로 결정한 이는 레드카펫 크리에이티브 컨설턴트 리사 러브라고 방송은 전했다. 그녀는 샴페인 색깔 카펫이 “낮시간 도착하는 모습에서 우아한 저녁식사 자리 같은 분위기로 바꾸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콜린 패터슨 기자는 “당장 여기에서 예상한다면 레드카펫은 내년에 돌아올 것이다. (지난해 사회를 본 코미디언 크리스 록의 뺨을 후려갈겨 아카데미 시상식 10년 출입 정지 징계를 받은) 윌 스미스가 오스카에 돌아올 확률이 이 카펫보다 더 높다”고 말했다. 한마디로 별로라는 얘기인데 보는 이에 따라 엇갈린다고 다른 기자는 받았다. 크리스 록 대신 올해 시상식 사회를 보는 지미 키멜은 스미스의 사달을 넌지시 암시하며 이런 우스갯소리를 했다. “레드 카펫이 아니라 샴페인 카펫을 선택한 것은 우리가 한 방울의 피도 튀기지 않게 하겠다는 굳은 결의를 보여준 것이다.” 시상식은 국내에서 케이블 채널 OCN이 독점 중계한다.
  • [이용한의 절묘(猫)한 순간들] 삼색이 뒷모습이 ‘아트’/고양이 작가

    [이용한의 절묘(猫)한 순간들] 삼색이 뒷모습이 ‘아트’/고양이 작가

    신이 그림 실력을 뽐내기 위해 삼색이를 만들었다는…. 믿거나 말거나. 삼색이의 뒷모습을 유심히 보고 있노라면 아무래도 신의 취향이 추상표현주의(개인의 감정이나 회화적 양식을 자유롭고 추상적으로 표현하는 기법) 쪽에 가까워 보인다. 물감을 아무렇게나 흩뿌리거나 즉흥적으로 채색한 듯하지만 색감과 무늬가 조화롭고 그 자체로 주변 풍경과 미묘하게 어울린다. 한마디로 삼색이의 뒷모습은 그야말로 ‘아트’다. 장독대에 삼색이 두 마리가 앞뒤로 앉아 일광욕을 하고 있다. 무심코 그곳을 지나치던 나는 잠시 걸음을 멈추고 삼색이의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자연의 미술관에 걸린 그림을 감상하듯 넋을 놓고 한참을 바라보았다. 뒤늦게 내 손에 카메라가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서야 나는 서둘러 차 안에 있던 카메라를 들고 나왔다. 삼색이 두 마리는 여전히 정지화면처럼 그곳에 앉아 있었다. 나는 연신 녀석들이 연출한 멋진 그림을 향해 셔터를 눌렀다. 조용한 산중에 셔터 소리가 총소리처럼 크게 들릴 법도 한데, 아랑곳없이 두 녀석은 관람객의 소음 따위에는 신경도 쓰지 않았다. 게다가 저녁 무렵의 착한 빛이 삼색이의 등 무늬를 보다 선명하게 밝혀 주었다. 덕분에 여러 각도에서 나는 여러 장의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15년 넘게 고양이 사진을 찍어 왔지만, 무늬와 색감이 똑같은 삼색이를 본 적은 없다. 모든 삼색이의 무늬는 모두가 다르다. 사실 내가 삼색이를 구분하는 기준도 이 무늬와 털색에 있다. 아무리 같은 배에서 태어나 얼굴이 닮은 자매라 해도 등이나 옆모습을 보면 어렵지 않게 구분이 간다. 삼색이는 말 그대로 흰색과 검은색, 오렌지색(또는 갈색) 등 세 가지 털빛이 섞인 고양이를 가리킨다. 세 가지 색감이 섞여 있기 때문에 삼색이는 다른 고양이에 비해 훨씬 화려하고 아름다워 보인다. 일본에서 삼색이를 행운의 상징으로 여기는 것도, 거리나 상점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마네키네코’(앞발을 들고 손님과 행운을 부르는 고양이 인형)에 유난히 삼색이가 많은 것도 그 때문이 아닐까. 사실 삼색이는 기본적으로 모두 암컷이다. 아주 드물게 염색체 이상으로 수컷이 태어나기도 하는데(수천 분의1 확률), 이런 경우라도 생식 기능은 없다고 봐야 한다. 이렇듯 희박하고 기적에 가까운 탄생 때문에 일본에서는 과거 수컷 삼색이를 배에 태우는 것만으로도 행운이 함께한다고 여겼다. 당연히 당시에 수컷 삼색이가 엄청난 고가에 거래되기도 했다. 하지만 난 이해가 되지 않는다. 내가 보기엔 수컷 삼색이뿐만 아니라 이 세상 모든 고양이는 행운이고 기적이다. 지금 우리 앞의 고양이는 이 넓은 우주에서 기적에 가까운 확률로 만났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지금 바로 앞의 행운을 보고도 믿지 못하고 있다. 미국 속담에는 이런 말이 있다. “만약 주인 없는 길고양이와 친구가 되는 법을 아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언제나 운이 좋을 것이다.”
  • 국민의힘 당직 친윤계 전진 배치… 저녁엔 尹·지도부 식사

    국민의힘 당직 친윤계 전진 배치… 저녁엔 尹·지도부 식사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당직 인선 작업을 마무리하고 1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주요 당직을 발표한다. 당의 살림을 맡고 차기 총선 공천 실무를 담당하는 사무총장에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이철규 의원이 사실상 내정되는 등 친윤(친윤석열)계를 전진 배치할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김 대표는 13일 열리는 윤 대통령과의 만찬에 신임 지도부와 함께 참석한다. 김 대표는 전당대회 경쟁자였던 안철수 의원과 면담한 뒤, 한덕수 국무총리도 접견한다. 사무총장 외에도 전략기획부총장과 조직부총장에 각각 친윤 초선의 박성민, 배현진 의원이 유력하다. 다만 당대표, 최고위원에 이어 주요 당직까지 친윤 일색이라는 점은 부담되는 대목이다. 대변인단에는 원내에서 이만희(재선)·강민국·유상범·조은희(초선) 의원이 하마평에 오른다. 원외의 경우 윤희석 전 서울 강동갑 당협위원장, 김예령 김기현캠프 수석대변인이 사실상 내정됐다.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은 박수영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정책위의장에는 송언석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다음달 선출되는 새 원내대표와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지명직 최고위원은 구체적으로 거론되지는 않았지만 수도권, 여성, 호남 등을 보강할 가능성이 있다. 유승민계인 유의동(경기 평택을) 의원이 거론된다. 김 대표는 지난 10일 의원들과의 첫 상견례 자리인 정책 의원총회에서 집권여당의 정책적 성과를 강조했다. 김 대표는 “여당은 당이 정책 주도권을 가져야 한다”며 “당정 간의 관계에서 당의 주도권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반드시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의원총회에서는 윤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1기 신도시 정비사업 특별법)을 의원 입법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1기 신도시(분당·일산·중동·평촌·산본)를 비롯한 전국 49곳의 노후 택지지구에 재건축 안전진단을 아예 면제하거나 완화해 주고, 용적률도 최대 500%까지 대폭 완화하는 내용이다.
  • “韓, 데이트 음식값은 남자가…오마카세, SNS 허세용”

    “韓, 데이트 음식값은 남자가…오마카세, SNS 허세용”

    한국의 스시 ‘오마카세’ 열풍과 관련해 일본 언론이 “사치의 상징, 허세용”이라고 보도했다. 일본 주간지 슈칸신초의 인터넷판 데일리신초는 12일(현지시간) “일본의 ‘오마카세’가 한국에서 유행”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오마카세는 한국 젊은이들의 사치의 상징”이라고 언급했다. 매체는 “첫 데이트나 생일, 크리스마스 등 기념일에는 인기 있는 오마카세 레스토랑을 예약한다”고 전했다. 해당 기사를 쓴 기자는 서울의 한 오마카세 레스토랑을 방문한 후 “(손님의) 20%가 사업 관계, 나머지 80%가 20~30대 커플”이라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사진과 영상을 올려 다른 사람에게 자랑까지 하는 것까지가 세트”라고 말했다. 젊은 커플들 사이에서 오마카세 레스토랑이 SNS 자랑 용도로 활용된다는 것이다. 또 한국의 오마카세 문화가 남성이 여성과 만나는 수단이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한국에서는 데이트 음식값을 반드시 남자가 내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있다”며 “여성 앞에서는 수입이 많고 센스 있는 남자인 척 하기 위해 어쩔 수 없다는 게 속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열풍의 배경에는 한국 남녀의 허세가 깔려 있다”고 덧붙였다.“젊은이들 컵라면으로 끼니 때우고 손목에는 가짜 롤렉스” 최근 이처럼 일본 언론들을 중심으로 한국의 과시 풍조를 다루는 보도가 늘고 있다. 지난달 일본 산케이신문 계열의 우익 성향 타블로이드지 유칸후지 또한 “한국의 젊은이들은 컵라면으로 저녁을 때우면서도 에르메스 빈 상자를 배경으로 가짜 롤렉스 손목시계를 찬 사진을 찍는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해당 글을 쓴 무로타니 가쓰미(74)는 지지통신 서울 특파원 출신이다. 무로타니는 이 글에서 “(한국은)예나 지금이나 ‘외화내빈’의 나라”라며 “이씨 왕조(조선) 혹은 고려 시대 양반이 외화내빈이란 사자성어를 만든 건 당시 내실은 어떻든 겉만 좋게 꾸미면 된다는 문화가 온 나라에 만연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했다. 그는 “언뜻 보면 훌륭한 제품이지만, 막상 쓰면 성능이 떨어져 금방 고장나는 이른바 ‘K-퀄리티’는 외화내빈 국민성의 산물”이라고 했다. 아울러 무로타니는 “한국의 젊은이들은 컵라면으로 저녁을 때우면서도 에르메스 빈 박스를 배경으로 가짜 롤렉스 손목시계를 찬 사진을 찍는다”며 “이것이 이상하다거나 불쌍한 문화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가라앉고 있는 나라의 모습”이라고 폄훼했다. 최근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지난해 명품 소비액은 총 약 21조원이었다. 명품은 물론 호캉스와 오마카세 등 고가 제품과 서비스의 수요가 늘면서 국내 평균 소비 수준이 올랐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 [단독] “원가 미달 전기요금 정상화 늦출수록 국민 부담 더 커져”… 한전, 독일식 전기효율 요금제 검토

    [단독] “원가 미달 전기요금 정상화 늦출수록 국민 부담 더 커져”… 한전, 독일식 전기효율 요금제 검토

    ㎾h당 196.7원 사서 120.5원에 팔아원가 70% 수준… 팔수록 적자 구조원가 미달 지속시 적자 메우기 쉽지 않아“에너지 소비 효율 높이는데 집중해야”獨요금제+주택용 차등요금제 절약 유도 기재부 “이달 국민 참여 에너지 절약안 발표” 정승일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올해 2분기 전기요금 인상 속도조절론과 관련, “전기 생산 원가의 70%만 요금으로 회수하고 있는 상태에서 전기요금 정상화를 늦추면 늦출수록 국민에게 돌아오는 부담은 더 커질 것”이라면서 “적정 속도의 전기요금 정상화는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하며 요금 부담을 완화시키면서 에너지의 효율적 사용을 유도하는 독일식 전기효율 요금제(Price Brake Act) 사례를 도입할 만하다”하고 밝혔다. 정부와 한전은 독일식 전기효율 요금제의 국내 도입 방안을 비롯해 다양한 신규 요금제를 검토하고 있다. 전기 사오는 가격 파는 가격 일치해야 정 사장은 지난 6일 전남 나주 한전 본사 집무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정부와 요금 조정 시기와 규모를 협의하겠지만 올해 1월에 모두 반영돼야 할 45.4원의 기준연료비가 4분의 1인 11.4원만 반영되고 인상요인 4분의 3이 남았다”며 이렇게 말했다. 한전은 글로벌 에너지 수입 가격이 급등한 지난해 33조원이라는 사상 최악의 적자를 냈다. 정 사장은 “한전은 전력을 사와서 소비자들에게 판매하는 전력 판매회사로 사오는 가격과 판매하는 가격의 차이가 한전 수익의 근원”이라면서 “지난해 영업 비용의 90%가량을 차지하는 연료비가 폭등해 전력 시장에서 전기를 사오는 전력도매가격(SMP)은 지난해 ㎾h당 평균 196.7원인데 반해 소비자에게 파는 전력 판매 가격 평균은 120.5원이니 누가 경영을 한다 해도 적자를 안 낼 도리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전기 요금 인상 없이) 원가 30% 미달 상태가 지속된다면 자구 노력을 최대한 한다해도 그 적자를 메우기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사오는 가격과 판매하는 가격을 일치시켜 나가는 속도에 따라 한전 재무구조 정상화가 결정될 것으로 본다”고 판단했다.요금 정상화로 시장에 신호 효과 복원합리적 소비 유도… 지속가능 사회로 한전은 지난해 세 차례(4·7·10월) 전기요금 인상을 통해 판매단가를 11.5% 올리면서 전체 매출(71조 2719억원) 중 전기판매수익이 66조 1990억원으로 전년보다 15.5% 증각했지만, 연료 가격 급등(56.2%)에 따른 영업비용이 104조원에 육박하면서 32조 6034억원의 적자를 냈다. 정 사장은 “에너지소비 효율을 높이는 데 집중해야 한다”면서 “요금 정상화로 시장에 에너지가격 신호 효과를 복원해 합리적 소비를 유도하고, 고효율기기 교체 등을 지원해 에너지소비를 줄이면 경쟁력 있고 지속가능한 건강한 사회로 회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전기 사용량의 일부(70~80%)는 낮은 단가를 적용하고 이를 초과하는 사용량에는 정상단가를 적용해 에너지 절감을 유도하는 독일의 전기효율 요금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독일의 전기효율 요금제는 최근 프랑스, 오스트리아 등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또 전력수요가 낮은 밤과 새벽시간대는 저렴한 요금을 적용하고 수요가 몰리는 오후와 초저녁 등 피크시간에는 높은 요금을 적용하는 시간대별 차등요금제를 주택용 전기 요금에 중장기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2분기 전기요금 인상 여부는 이르면 다음 주 결정될 예정인 가운데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지난 10일 비상경제차관회의에서 “이달 안에 전 국민이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에너지 효율 혁신 및 절약 강화 방안을 발표하고 강력한 절약 운동으로 확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 “바흐무트 시청까지 1.2㎞” vs “러, 하루 새 500명 사망”…격전지 운명은? [우크라 전쟁]

    “바흐무트 시청까지 1.2㎞” vs “러, 하루 새 500명 사망”…격전지 운명은? [우크라 전쟁]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 바흐무트의 동쪽 구역을 대부분 장악하고 중심 구역으로 진격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CNN,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바흐무트 점령 전투에 앞장서고 있는 러시아 용병단 와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이날 영상에서 와그너 용병들이 바흐무트의 행정 중심지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와그너 수장 “시청까지 1.2㎞ 남아”그는 군복을 갖춰 입고 한 고층 건물 옥상에서 다른 건물을 가리키면서 “연기가 나는 저 5층짜리 건물은 바흐무트 정부 건물이며 바흐무트 중심부다. 이곳에서 1.2㎞ 떨어져 있다”고 주장했다. 그간 러시아 정부가 와그너를 제대로 지원하지 않는다고 불만을 표출해온 그는 이번 영상에서도 바흐무트에서 승리하려면 매달 탄약 1만t이 필요하다면서 탄약이 무조건 자신에게 직접 전달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탄약 비용으로 매달 5억 달러(약 6600억원)가 들 것으로 추산했다. 앞서 그는 지난 8일 와그너가 바흐무트의 동쪽 구역을 완전히 점령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영국 국방부 국방정보국(DI)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우크라이나 전황 보고서에서 와그너 용병 부대가 지난 나흘에 걸쳐 바흐무트 동쪽 구역 대부분을 장악했다고 전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도 전날 저녁 러시아가 바흐무트 동쪽 구역 정리에 나섰다고 분석했다. “추가 진격 어렵다” 관측도다만 영국 국방정보국은 바흐무트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바흐무트카 강이 러시아군이 서쪽 구역으로 진격하는 것을 방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위성 사진은 바흐무트카 강을 가로지르는 다리가 파괴됐음을 보여준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이 이 강을 건너는 것을 막고자 다리를 폭파했으며 이제 이를 새로운 방어선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 러시아 측은 이날 이 강을 건너기 위한 전투를 벌였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우크라이나는 이날도 바흐무트 방어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이 바흐무트에서 퇴각하는 것이 전망도 나왔으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한 보좌관도 전날 정부가 바흐무트 전투를 계속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 지상군 사령관은 이날 성명에서 “바흐무트를 우크라이나의 통제 아래 두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반격이 멀지 않았다”고 말했다. 러시아 전력 손실 커…사상자 500명 이상우크라이나는 바흐무트 전투에서 러시아 측의 전력 손실이 컸다고 주장했다. 세르히 체레바티 우크라이나 동부사령부 대변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러시아 사상자가 500명을 넘는다고 이날 현지 의회 방송에서 말했다. 그는 “러시아군이 24시간 동안 16번의 공격을 감행했다. 바흐무트에서 23번의 충돌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투 과정에서 러시아군 221명이 숨지고 314명이 다쳤다”고 말했다. 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차관은 “적군이 계획을 실행하는 것을 막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처를 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바흐무트, 전략적 가치는?바흐무트는 최근 몇 달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최대 격전지가 되고 있다. 러시아군은 지난 1월 동쪽에 있는 솔레다르를 점령한 후 바흐무트로 진격하며 도시를 포위하려 하고 있다. 바흐무트는 그 자체로 중요한 전략적 가치를 갖고 있지는 않다. 그러나 이 도시의 북서쪽에 위치한 산업 허브 크라마토르스크와 슬로뱐스크를 연결하고 있어 러시아군에 진격로를 열어주게 된다.
  • 살인죄 뒤집어쓰고 옥살이, 18년 인생 절반 날린 美 청년

    살인죄 뒤집어쓰고 옥살이, 18년 인생 절반 날린 美 청년

    “이런 날이 오기를 손꼽아 기다렸다. 감옥에 있으면서 남아도는 시간에 이 순간만을 생각했다. 신은 이제 그들을 심판할 것이다.”살인죄를 뒤집어쓰고 인생 절반을 감옥에서 보낸 청년이 18년 만에 자유의 몸이 됐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 브루클린지방법원은 억울한 누명을 쓰고 옥살이하던 셸던 토머스(35)의 석방을 결정했다. 아울러 브루클린지방검찰청은 토머스의 유죄 선고 무효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토머스는 2004년 크리스마스이브인 12월 24일 브루클린 이스트플랫부시에서 14세 소년을 살해하고 다른 행인을 다치게 한 혐의로 체포됐다. 2급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그는 재판에서 징역 25년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당시 경찰은 목격자의 증언을 토대로 차 안에서 총을 쏴 14세 소년을 살해하고 다른 행인을 다치게 한 일당 3명 중 2명을 붙잡았다. 토머스는 애초 목격자가 진술한 용의자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경찰은 ‘익명의 제보’를 입수했다며 토머스를 용의선상에 올렸다. 토머스는 고장 난 총을 경찰관에 겨눈 혐의로 체포된 전력이 있었다. 경찰은 데이터베이스에 있던 토머스의 사진을 뽑아 다른 5명의 사진과 함께 목격자에게 보여줬다. 목격자는 사진 속 토머스가 총격 용의자 중 한 명일 가능성이 90% 이상이라고 확인했고, 경찰은 ‘난 살인을 저지른 적 없다’고 항변하는 토머스를 체포했다. 하지만 경찰이 목격자에게 보여준 사진은 토머스가 아닌 한동네에 사는 같은 이름의 다른 흑인 남성, 즉 동명이인의 것이었다. 심지어 토머스는 사건이 벌어진 날 저녁부터 크리스마스인 이튿날 새벽 3시까지 브루클린이 아닌 퀸스에 있었다고 주장했으나 경찰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검찰 보고서에 따르면 사건 담당 형사들은 토머스를 체포하는 데에만 열을 올렸다.법원의 사전 심리 과정에서 잘못된 사진이 제시됐다는 사실은 물론 일부 경찰관의 허위 진술도 밝혀졌으나, 담당 판사 역시 두 토머스가 닮았고 경찰이 그를 체포할 정당한 이유가 있다고 판단한다며 재판을 그대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토머스와 경찰이 제시한 동명이인의 사진을 아무런 사전 지식 없이 비교한 유색인종 법학도 32명 중 27명이 ‘토머스가 아니다’라고 판단했지만, 판사의 판단은 달라지지 않았다. 결국 토머스는 다른 사람의 죄를 뒤집어쓰고 18년을 감옥에서 보내게 됐다. 법원은 뒤늦게 잘못을 인정했지만 허망하게 날아간 청년의 인생 절반은 되돌릴 길이 없어졌다. 9일 토머스 석방 결정 후 법원 밖에서 기자들과 만난 에릭 곤살레스 미국 뉴욕시 브루클린지방검사장은 “이긴 사람이 아무도 없다. 아직도 목숨을 잃은 14세 소년이 있다”고 참담함을 드러냈다. 곤살레스 검사장은 같은 날 보도자료에서 “우리는 공정함을 추구하고 과거의 잘못을 바로잡을 용기를 가져야 한다. 이 사건은 시작부터 심각한 잘못에 휩싸였고 토머스를 체포할 정당한 이유가 없었다”고도 인정했다. 아울러 억울한 옥살이를 한 토머스의 유죄 선고 무효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2등 당첨자 664명 ‘논란’ 로또, 이번 주는 평균보다 적다

    2등 당첨자 664명 ‘논란’ 로또, 이번 주는 평균보다 적다

    12일 로또복권 운영사 동행복권은 제1058회 로또복권 추첨 결과 1등 당첨번호로 ‘11, 23, 25, 30, 32, 40’으로 뽑혔다고 밝혔다. 2등 보너스 번호는 ‘42’이다. 당첨 번호 6개를 모두 맞힌 1등 당첨자는 13명으로 20억 5802만원씩 받는다. 당첨 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가 일치한 2등은 60명으로 각 7432만원씩 받는다. 지난해 평균 2등 당첨자 수인 75.7명보다 적다. 당첨 번호 5개를 맞힌 3등은 3074명으로 145만원씩 받는다. 당첨 번호 4개를 맞힌 4등(고정 당첨금 5만원)은 15만 2446명, 당첨 번호 3개가 일치한 5등(고정 당첨금 5000원)은 254만 5208명이다. 지난 주 2등 당첨자가 664명이나 나왔던 것과 관련해서는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조작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논란이 커지자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는 ‘사전 조작 뿐 아니라 사후 조작도 불가능하다’고 해명했다. 복권위원회는 “온라인 복권 추첨은 생방송으로 전국에 중계되며 방송 전 경찰관 및 일반인 참관 하에 추첨기계의 정상 작동 여부 및 추첨볼의 무게 및 크기 등을 사전 점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작의 가능성이 있을 수 없다”며 “판매점의 복권발매단말기는 매주 토요일 저녁 8시 정각에 회차마감되면서 발매서버와의 연결이 차단돼 실물 복권 인쇄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내가 논란의 2등 당첨자”…로또 당첨금 후기 지난 1057회 로또복권 추첨에서 2등이 664건이 나와 화제를 모은 가운데 그중 한 당첨자가 직접 후기를 전하기도 했다. 2등 당첨자 A씨는 온라인상에 ‘로또 당첨 인증합니다’라는 제목으로 로또 용지와 온라인으로 당첨을 확인한 모습을 올렸다. A씨는 “이번 로또 2등에 대해 여기저기서 논란이 되기에 곧바로 번호를 확인했더니 제가 그 논란의 2등 당첨자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2등 3개 당첨자인데 당첨금이”라며 “그냥 3등 3개 당첨됐다고 생각하려고 한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A씨는 평소 같은 번호로 3개의 복권을 구입한다고 했다. 그는 “몇 년 전 같은 번호로 4등에 5개 당첨된 이후로 (이번 당첨) 번호로 바꿔서 매주 구매했다”며 “숫자 조합의 의미는 없다. 정해놓은 번호로 당첨될 때까지 산다. 원래 매주 같은 번호로 3개 이상 사 왔다”고 했다. A씨는 “수동으로 살 때 종이 체크한 거 갖고 다녀서 그 종이 내밀고 ‘3번 해주세요’라고 말하면 된다. 어렵지 않다”며 “당첨금을 더 많이 받으려는 욕심”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A씨는 “2등 당첨됐으니 번호를 바꿔서 또 매주 같은 번호로 살 예정”이라며 “비록 1등에 당첨되지 않았지만, 다음 1등 주인공은 바로 당신”이라고 덧붙였다.
  • [포착] 대낮인데 컴컴…중국 곳곳서 올해 첫 황사 경보, 한국 덮칠까?

    [포착] 대낮인데 컴컴…중국 곳곳서 올해 첫 황사 경보, 한국 덮칠까?

    중국 북부와 서부지역에 돌풍을 동반한 심한 황사가 발생해 경보가 발령됐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이날 오전 8시를 기해 네이멍구와 베이징, 톈진, 산둥성(省), 허베이성, 랴오닝성, 간쑤성 등 12개 성과 시에 황사 청색 경보를 발령했다.  중국에서 황사 경보는 청색, 황색, 오렌지색, 적색 등 4단계로 나뉘며, 가장 정도가 심한 단계는 적색이다.  중앙기상대는 “네이멍구 사막지대에서 돌풍이 발생해 심한 황사가 남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수도 베이징과 네이멍구 등 일부 지역은 한낮에도 하늘이 컴컴해 마치 이른 저녁을 연상케 했다. 공기질지수(AQI)도 가장 나쁜 수준인 6급 ‘엄중 오염’ 상태를 기록했다.  중국의 AQI는 우수(0∼50), 양호(51∼100), 약한 오염(101∼150), 중급 오염(151∼200), 심각 오염(201∼300), 엄중 오염(301∼500) 등 6단계로 나뉜다.  이날 중국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급속히 떨어져 한파 주의보도 발령됐다. 앞서 지난 10일에는 베이징 등 북부 일부 지역에서 역시 AQI 6급에 이르는 심한 황사가 발생, 올해 들어 처음으로 황사 청색경보가 발령됐다. 중국 환경보호관측센터는 이날 베이징의 AQI가 500㎍/㎥라고 밝혔다.  가장 주된 오염물질은 미세먼지(PM 10)였으며, 베이징의 중심인 차오양구의 1㎥당 미세먼지 농도는 800㎍을 훌쩍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에 주로 영향을 미치는 황사 발원지로 네이멍구고원과 고비사막, 중국 북동지역 등을 꼽는다.  겨울 동안 얼어있던 건조한 땅이 봄이 되어 녹으면서 토양이 잘게 부서져 부유하기 쉬운 상태가 되는데, 이때 강한 바람이 불면 흙먼지가 떠오르고, 흙먼지가 바람을 타고 우리나라로 이동하면서 떨어질 때 황사가 관측된다.  황사의 크기는 대부분 2~10㎛로, 머리카락 굵기(50~70㎛)의 1/5~1/7다. 코털이나 코점막에 걸러지지 않고 기관지까지 침투할 수 있어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친다.  네이멍구 등 북부 지역에서 이번 주말 심한 황사가 발생한 만큼 한국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다. 
  • 3년만에 마스크없는 봄…서울 전역 축제 준비 한창

    3년만에 마스크없는 봄…서울 전역 축제 준비 한창

    “지금 서울 시내에서 각 자치구들은 3년동안 못했던 축제 준비 경쟁이 벌어지고 있어요. 코로나19로 인해 그동안 억눌렸던 축제가 본격적으로 터져 나오는 것 같아요.” (서울시 관계자) 코로나19의 ‘엔데믹’ 분위기와 함께 지역 축제가 돌아오고 있다. 특히 3년만에 맞는 마스크 없는 봄꽃 시즌을 앞두고 서울시와 각 자치구는 축제 준비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서울시는 ‘여의도 벚꽃축제’를 4월 4일부터 9일까지 열기로 확정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공식적으로 축제를 주최하는 것은 4년만이다. 은평구는 4월 2일부터 8일까지 ‘불광천 벚꽃축제 은평의 봄’을 연다. 4월 2일 마라톤대회를 시작으로 4월 7~8일은 불광천 특설 수상무대 공연이 펼쳐진다. 지역단체들이 참여하는 지역홍보 체험부스도 운영한다. 송파구는 석촌호수 벚꽃 개화 시기에 맞춰 다양한 무료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달 중에는 셋째·넷째 주말 저녁에 록 밴드 ‘브로큰 발렌타인’과 ‘지소쿠리클럽’, ‘프랭클리’ 등 다양한 밴드가 공연하는 ‘밴드시그널’을 개최한다. 다음달에는 봄 감성과 어울리는 재즈음악과 라틴, 스윙, 펑크 팝 등이 어우러진 ‘재즈나잇’을 준비하고 있다. 노원구는 4월18일부터 5월7일까지 ‘불암산 힐링타운 철쭉제’를 연다. 10만그루의 철쭉과 함께 나비를 관찰할 수 있는 나비정원과 생태학습관 등을 체험 할 수 있다. 중랑구는 5월13일부터 28일까지 ‘다시 꽃중랑’을 주제로 ‘서울장미축제’를 개최한다.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장미 퍼레이드, 지역 예술가 공연, 구민이 기획한 장미팝업가든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 돼 있다. 이밖에 도봉구는 3월30일부터 4월5일까지 우이천 등 축제, 광진구는 5월6일부터 7일까지 능동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열리는 서울동화축제, 성북구는 5월21일(예정) 세계음식축제 누리마실을 준비 중이다. 봄 끝자락인 4월 말에는 서울시 전역에서 열리는 대형 축제인 ‘서울페스타’가 기다리고 있다. 시는 서울페스타를 올해부터 정례화 하기로 하고 4월 30일부터 5월 7일까지 일정을 확정했다. 엔데믹과 함께 외국인 관광객의 급증이 예상되는 가운데 서울의 매력을 확실하게 알려 관광객들에게 서울을 각인시키겠다는 목표다. 잠실 주경기장에서는 엔하이픈, 더 보이즈, 아이콘, 스테이시, 케플러, 이영지 등 K팝 스타들이 대거 출연하는 K팝 개막공연을 연다. 광화문 광장에는 ‘드라마존’, ‘뷰티존’, ‘패션존’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잠수교에서는 우리 음식을 체험할 수 있는 ‘서울 브릿지 막-켓’을 운영하고 한강에서는 야간에 ‘한강 드론라이트쇼’를 연다.
  • “친일파 되련다” 김영환 지사, ‘식민사관’ 강의 하냐…충남공무원 반발

    “친일파 되련다” 김영환 지사, ‘식민사관’ 강의 하냐…충남공무원 반발

    “기꺼이 친일파가 되겠다”고 한 김영환 충북지사가 다음주 ‘1일 명예 충남지사’로 오기로 하자 충남도공무원 노조에서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10일 충남도에 따르면 김영환 충북지사와 김태흠 충남지사는 오는 16일 서로 근무지를 바꿔 일한다. 김영환 지사는 이날 오전 아침 충남도청에 도착해 도 지휘부와 티타임, 기자간담회, 직원 특강, 업무보고를 받은 뒤 충남도 실국장과 오찬을 한다. 이어 보령화력발전소와 원산도 등을 현장 시찰한 뒤 이날 저녁 세종시에서 김태흠 충남지사와 만찬을 하면서 교차 근무한 경험 등에 대해 얘기를 나눌 계획이다. 이와 관련 최정희 충남도공무원노조위원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충남은 애국심이 강하고 김좌진, 한용운, 윤봉길 등 독립운동가를 가장 많이 배출한 곳인데 (김영환 지사가) 그럴 자격이 있느냐”며 “스스로 친일파라고 한 사람한테 왜 (충남도 직원들이) 업무보고를 하고 강의를 들어야 하느냐. ‘식민사관’ 강의라도 하려는 거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하루지만 도지사로 모시는 게 자존심이 상한다”고 했다. 이번 두 도지사의 교차 근무는 김영환 충북지사가 충남지사에게 제안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최 위원장은 “교차 도지사 취소가 안되면 16일 충남도청 현관에서 김영환 지사의 출입을 저지하고, 도청 대회의실에서 있을 강의에 직원들이 불참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노조는 또 이날 교차 도지사 관련 성명을 발표하기로 했다. 노조에는 충남도 일반 공무원 2000여명 중 1500명이 가입해 있다.김영환 지사는 지난 7일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내 무덤에도 침을 뱉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윤석열 정부의 일제 강제징용 배상 해법을 옹호해 큰 논란이 됐다. 김 지사는 글에서 “나는 오늘 기꺼이 친일파가 되련다”고 운을 뗀 뒤 “오늘 병자호란 남한산성 앞에서 삼전도 굴욕의 잔을 기꺼이 마시겠다. 윤 대통령과 박진 외교부 장관의 통큰 결단은 불타는 애국심이다. 경의를 표한다”고 적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물론 충북지역 시민사회단체가 망언이라며 규탄하는 등 후폭풍이 거세게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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