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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일한 구기종목 한국여자핸드볼, 올림픽 선수단 첫 승 미션 완수한다

    유일한 구기종목 한국여자핸드볼, 올림픽 선수단 첫 승 미션 완수한다

    구기종목으로는 유일하게 파리올림픽에 진출한 한국여자핸드볼 대표팀이 한국 선수단을 통틀어 첫 경기에 나서면서 첫승을 따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대표팀은 25일 저녁 11시(한국시간) 독일과 A조 조별리그 1차전을 갖는다. 1차 목표인 8강 진출을 위해서는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다. 1차 목표인 8강 진출을 위해서는 독일을 잡고 28일 오후 6시로 예정된 슬로베니아를 잡아야 가능한 얘기다. 무엇보다도 이번 파리올림픽에 나서는 한국선수단 중 가장 먼저 경기에 나서는 만큼 승리를 거둬 선수단 전체의 사기를 끌어올려야 하는 임무도 있다. 주장 신은주는 8일 2차 유럽전지훈련으로 출국하기에 앞서 “단체 구기 종목 중 핸드볼만 나가게 돼 속상하기도 하지만 반대로 우리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절호의 기회인 만큼 이번 대회를 잘 발판 삼아서 핸드볼이 국내에서 더 인기 있는 스포츠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표팀의 일정을 쉽지 않은 상태다. 독일과 슬로베니아를 비롯해 노르웨이,스웨덴, 덴마크 등 유럽의 핸드볼 강국과 한조에 속해 험난한 예선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유일한 올림픽 구기종목 진출팀이라 어느 때보다도 국민의 관심이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우빛나(서울시청)는 “장점인 스피드를 활용해서 유럽 선수에게 계속 싸움을 걸 생각”이라고 말했다. 강경민(SK슈가글라이더즈)은 “피지컬은 유럽이 좋지만 우리도 우리만의 방법을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핸드볼 대표팀은 최근 유럽 전지훈련을 하면서 경기력이 많이 좋아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헨리크 시그넬 핸드볼 대표팀 감독은 “상대는 모두 강팀이지만 우리도 올림픽에 진출한 팀이다. 준비가 됐다. 협력 플레이에 대해 집중적으로 연습했고 스스로 어떤 것을 잘할 수 있는지를 잘 확인했다”며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 한혜진, “사랑의 유효기간? 8개월이면 끝”

    한혜진, “사랑의 유효기간? 8개월이면 끝”

    모델 겸 방송인 한혜진이 사랑의 유효기간에 “8개월이면 끝”이라고 말한다. 9일 방송되는 KBS JOY ‘연애의 참견’ 233회에서는 5개월째 연애 중인 20대 고민남의 사연이 소개된다. 소개팅으로 만난 2살 연해의 여자친구는 사귄 지 한 달 만에 사랑의 유효기간을 걱정하곤 했다. 걱정하는 여자친구를 위해 사랑한다는 말과 애정 표현을 아끼지 않았다는 고민남의 사연. 그러던 어느 날, 야근으로 피로가 쌓인 고민남이 함께 저녁을 먹자는 여자친구의 제안을 거절하면서 점점 변해가기 시작했다고 전한다. 여자친구는 만나는 횟수를 줄이고 접촉도 줄이자고 제안하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권태기를 피하기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여기에 평소 연락을 잘해주던 여자친구가 관계의 긴장감을 위해 예측 불가한 사람이 되겠다고까지 선언. 고민남에게 미리 알리지 않은 채 친구들과 클럽을 찾기도 한다. 급기야 고민남 앞에서 남사친과 통화하며, 두 번이나 고백을 받았다며 자랑, 질투하는 고민남의 모습에 만족해한다. 과연 여자친구가 권태기를 피하기 위해 한 온갖 기괴한 방법은 무엇이었을지, 그리고 단 한 번도 권태기를 느껴본 적이 없는 고민남의 사연은 이날 오후 10시 30분 방송되는 ‘연애의 참견’에서 공개된다.
  • “2027년 봄 서울 아레나 우뚝… K팝 성지로 ‘세계의 도봉’ 만들 것”[민선 8기 2년, 서울 단체장에게 묻다]

    “2027년 봄 서울 아레나 우뚝… K팝 성지로 ‘세계의 도봉’ 만들 것”[민선 8기 2년, 서울 단체장에게 묻다]

    난 4년 계약직… 숙원부터 해결해야‘서울 아레나’ 착공 곡절 많았지만확신과 인내, 협상으로 끝내 이뤄SRT 창동 연장·국기원 이전 추진‘45세까지 청년’ 조례 성과 가시화창업·월전세 지원 등 혜택도 확대올 예산 57% 4700억원 복지 편성구내 100여개 기관 네트워크 촘촘소외받는 사람 없는 구정 펼칠 것오언석 서울 도봉구청장은 ‘한국의 도봉구’를 ‘세계의 도봉구’로 만드는 꿈을 꾼다. 2만 8000석 규모의 서울 첫 K팝 전용 공연장 ‘서울 아레나’ 착공으로 오 구청장의 꿈은 현실에 성큼 다가갔다. 국기 태권도의 본원 국기원이 예정대로 도봉구로 이전하고 SRT(수서발 고속열차)가 창동역까지 연장되면 그의 꿈은 완성될 것처럼 보인다. 오 구청장은 꿈을 꾸면서도 도봉구 청년과 취약계층을 돌보겠다는 첫 다짐을 잊지 않았다. 그를 지난달 20일 도봉구 구청장실에서 만났다. 다음은 일문일답.-지난 2년간 눈코 뜰 새 없었을 것 같은데. “나는 계약직이다. 4년 계약직이 할 수 있는 일은 제한적이다. 관내에 쌓인 숙원 사업부터 해결해야 한다. 그러려면 외부로 나가 비즈니스를 해야 한다. 그래서 2년간은 용산에도 가고 장관들도 만나고 서울시에 수시로 드나들었다. 답은 현장에 있다. 현장에서 구민과 소통하면서 직접 민원을 해결한다. ‘클린 도봉’을 만들기 위해 취임하고 1년간 매주 목요일 아침 구민들과 거리 청소를 했다. 성과가 굉장히 좋았다. 아침엔 지하철에 나가 출퇴근하는 구민을 만나고 민원을 듣는다. 복지기관, 경로당도 자주 방문한다. 현장 행정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창4동에 구립 어린이집이 있었다. 그 옆에 쿠팡 물류 창고가 있었다. 진출입로 때문에 아이들 안전이 위협받는다는 민원이 많았다. 구와 경찰, 쿠팡이 만나 해결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민원이다.” -서울 아레나 착공식을 했다. 이제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 것 같다. “구민들이 굉장히 좋아한다. 그간 우리 도봉구는 낙후된 지역이라는 이미지가 있는 게 사실이었다. 도봉구가 어디 있는지 모르는 사람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세계적인 공연장이 우리 도봉구에 들어서면 얘기가 달라질 것이다. 공연장 하나로 전 세계에 우리 도봉구를 알릴 수 있다. 2027년 3월 준공 예정이다. 임기 중에 서울 아레나를 건설할 수 있어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다. 일자리 창출, 인구 유입, 문화 중심 도시 도약 등 효과도 기대된다.” -착공식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어려움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꼭 해내겠다는 확신과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면서 협상했다. 지엽적인 것은 얼마든지 양보할 수 있다는 게 우리 입장이었다. 과정도 중요하지만 결과가 더 중요하다. 서로에 대한 믿음이 컸다. 카카오 측에도 서울 아레나만은 건설하겠다는 강한 의지가 있었다.” -SRT 창동역 연장을 추진 중인데. “우리 도봉구가 SRT 최적지다. SRT의 정거장 길이는 규정상 200m 이상이 돼야 한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C 창동역은 이를 감안해 205m로 계획돼 있다. 창동역은 SRT를 연장 운행할 수 있는 여건이 이미 돼 있다. 도봉동 화학부대 이전부지에 국기원 이전이 잠정 결정됐다. 이게 확정되면 앞으로 모든 태권도 국제대회는 도봉구에서 열린다. 거기에 세계적인 공연장인 서울 아레나까지 있으니 SRT와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다.” -청년 정책에 상당히 공 들이는 것 같다. “기업들이 경력직 직원을 선호한다. 이런 추세에서 우리 구 청년에게 도움을 주고자 지난해 ‘도봉형 청년 인턴십사업’을 시작했다. 공공기관 인턴십은 지난해 5명을 선발했다. 그 가운데 1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기업 인턴십은 3명을 선발했다. 1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올해 공공기관 인턴십은 채용 인원을 9명으로 확대했다.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처음으로 해외 청년인턴십도 했다. 지난해 5명을 선발했다. 3명이 출국해 근무 중이고 2명은 기업 매칭 중이다. 올해는 7명을 선발해 역량 강화 교육 중이다. 연내 기업 매칭을 통해 출국한다. 청년들 만족도가 높다. 우리 구 조례를 바꿔 청년 연령을 45세로 늘렸다. 그러자 청년 인구가 8만명에서 10만명으로 늘었다. 이게 지금 성과가 나고 있다. 창동에 청년창업센터를 만들었는데 45세가 된 대표가 이사를 와서 이 센터에 입주했다. 조례 개정으로 더 많은 청년이 창업이라든지 월세, 전세보증금 지원을 받게 됐다. 서울시 자치구 중 처음으로 구청 청사에 청년취업지원센터도 만들었다. 여기서 사진 촬영부터 면접 연습, 멘토링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하다. 월 10만원의 도서 구입비 지원, 금융교육 지원 등도 하고 있다.” -도봉구 복지 브랜드 ‘오! 사방복지’ 이름이 재미있다. 특별한 의미가 있나. “내 별명이 오서방이다. 여기에다 ‘동서남북’ 사방으로 촘촘한 복지를 펼치겠다는 뜻으로 ‘오! 사방복지’라는 브랜드를 만들었다. 도봉구에 복지기관이 100여개 있다. 구청이 직접 관리하는 곳도 있고, 민간이 하는 곳도 있고, 보건복지부 산하 기관도 있다. 이것들을 연결한 네트워크를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예산의 57%가 넘는 약 4700억원을 복지에 편성했다. 먼저 어린이집 교사 대 아동 비율을 개선해 ‘보육품질’을 높였다. 최근에는 맞벌이 가정 아동과 꿈나무카드 이용 아동 등에게 저녁밥을 주고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초안산 꿈마루 어린이식당’도 만들었다. 어르신이 살기 좋은 도봉을 만들고자 5월 ‘어르신 노래자랑’을 개최했다. 오는 10월에는 90세 이상 어르신의 장수를 축하하고 건강을 기원하는 ‘도봉구 어르신 장수문화 축제’를 연다. 올해 저소득 어르신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 사업을 했다. 내년부터는 65세 이상 어르신 전체로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장애인 전동보조기 보험 한도를 2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올리고, 소규모 음식점과 카페 등의 경사로 사업을 하는 등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울려 사는 도봉구를 만들려는 노력도 계속하고 있다.” -남은 2년은 어디에 초점을 맞출 계획인지. “생활 현장 민원 정치는 구청장을 마칠 때까지 계속해 나갈 것이다. 앞서 말씀드린 사업 외에 하반기에 집중해야 할 일은 경원선 지하화, 차질 없는 우이방학경전철 사업 등이 있다. 고도 제한 완화로 인한 재건축을 둘러싼 구민 갈등도 잘 봉합해야 한다. 내 성과를 내려고 무작정 건물 올리는 짓은 안 할 것이다. 건물 하나 짓는 데 100억원이 든다. 이런 돈 가지고 우리 구의 어려운 이웃을 돕겠다. 복지를 다지고 문화 사업을 하겠다. 앞으로 구청 재정이 안 좋아질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안정화 기금도 열심히 쌓고 있다. 꼭 내 이름 석 자 들어가는 건물 짓는 것보다 구민 살기 좋은 도봉구를 만드는 게 최고의 성과라고 생각한다.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구민들을 위하려 한다. 믿음이 없으면 일어설 수 없다는 ‘무신불립’도 마음에 새기고 있다. 누구도 소외받지 않는, 무슨 일을 한대도 존중받는, 장애인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도봉구를 만들고 싶다.”
  • 툭하면 안 터지는 인터넷…속터지는 백령도 주민들

    서해 최북단 섬 백령도 주민들이 운무가 끼거나 비가 자주 내리는 여름철엔 인터넷 속도가 느리거나, 자주 끊겨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한 전직 교직원은 8일 “육지에서 배편으로 4시간 이상 걸리는 낙도에서 생활하다 보니 육지에 따로 사는 가족이 늘 그립다”면서 “그러나 인터넷이 너무 느리거나 툭 하면 먹통 돼 불편했다”고 말했다. 친구를 만나기 위해 백령도에 다녀왔다는 A씨도 “저녁 시간에 PC방에 놀러 갔는데 10분 넘도록 인터넷 접속이 안 돼 화가 나서 뛰쳐나왔다”면서 “20명 남짓한 다른 손님들도 모두 자리에 앉아 멈춘 PC화면만 바라보며 인터넷이 연결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백령도 초고속인터넷 공급 사업자인 KT는 2015년 인천 옹진군 백령도에 마이크로웨이브장비와 위성안테나 등을 백령국사와 용기원산에 설치해 기존 인터넷보다 훨씬 빠른 약 574Mbps의 기가 인프라를 구축했다. 섬 지형상 광케이블 설치가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기존 인터넷 속도는 150Mbp였다. 당시 KT는 도내 주민들의 생활 개선을 위한 다양한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도 마련했다고 밝혔으나 현실은 그렇지 못한 셈이다. 섬 주민들은 “비바람이 몰아치거나 운무가 낀 날 인터넷 속도는 30Mb 전후에 불과해 사실상 접속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광케이블을 설치하면 해결된다고 한다”면서 “울릉도는 이미 오래전에 설치했는데 왜 백령도는 안 되냐”고 목소리 높였다. 이에 대해 KT 측은 “서해는 동해와 달리 수심이 낮고 조수간만도 심해 해저케이블 설치가 쉽지 않다”면서 “개별 고객의 통신품질 불만에 대해서는 초소형 기지국, 댁내형 중계기 등으로 품질개선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 “독 다시 가져가라” 뱀 물린 인도男, 두 번 물어 ‘복수’하더니 결국

    “독 다시 가져가라” 뱀 물린 인도男, 두 번 물어 ‘복수’하더니 결국

    인도에서 뱀에게 물린 남성이 다시 뱀을 물은 후 기적적으로 살아난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 인도 힌두스탄타임스 등 현지매체는 5일(현지시간) 뱀에 물린 한 남성의 사연을 전했다. 인도 비하르주 라자울리의 울창한 숲에서 철로를 놓는 작업을 하던 산토시 로하르(35)는 저녁 식사 후 자려고 누웠다가 그만 뱀에 물렸다. 생사가 위급한 순간이었지만 로하르는 ‘뱀을 도로 물면 살 수 있다’는 지역 신화를 믿고 뱀을 붙잡아 두 번 물어뜯어 복수했다. 지역에서는 뱀에 물린 사람이 파충류의 등을 물면 독이 뱀에게 도로 옮겨진다는 믿음이 퍼져있다고 한다. 로하르에게 물린 뱀은 결국 죽었다. 다행히도 로하르는 동료들과 함께 있었고 동료들은 즉시 그를 라자울리 병원으로 이송했다. 타임스 오브 인디아에 따르면 라울리는 사티시 찬드라 신하 박사에게 치료받고 병원에서 하룻밤을 보낸 후 퇴원했다고 한다. 로하르가 어떤 뱀에 물렸는지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인도에서는 매년 약 5만명이 뱀에 물려 사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 가운데 약 90%가 커먼 크레이트, 인디언 코브라, 러셀 바이퍼, 톱 비늘 독사에 물려 사망한다고 한다. 만약 뱀에게 물린 경우 곧바로 응급실을 찾아 항독제를 처방받는 것이 급선무다. 응급실에 바로 갈 수 없다면 뱀에게 물린 부위에서 5~10㎝ 위를 적당한 압력으로 묶어 독이 퍼지지 않게 묶은 다음 심장보다 아래로 내려가도록 유지해야 한다. 이때 피가 아예 통하지 않게 꽉 묶으면 상처 부위가 괴사할 수 있기 때문에 적당한 강도로 피가 통할 수 있을 만큼 묶는 요령이 필요하다. 특히 물린 부위를 입으로 빨아 독을 빼내다가는 오히려 상처를 자극하고 뱀독의 순환을 촉진할 수 있어 삼가야 한다.
  • 日 기성 정치 불신이 만들어 낸 깜짝스타 도쿄도지사 2위 ‘이시마루’

    日 기성 정치 불신이 만들어 낸 깜짝스타 도쿄도지사 2위 ‘이시마루’

    “중의원(하원) 히로시마 1구,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지역구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7일 일본 도쿄도지사 선거에서 고이케 유리코(72) 지사에 깜짝 2위를 기록한 이시마루 신지(42) 전 히로시마현 아키타카타시 시장이 향후 정치 계획에 대해 이렇게 포부를 밝혔다. 이번 도쿄도지사 선거는 1134만여명의 유권자 가운데 60.62%가 참여했고 고이케 지사가 42.8% 득표율로 3선을 달성했다. 앞서 이번 선거는 여야 대리전, 여성 대 여성, 스타 정치인끼리의 경쟁으로 고이케 지사와 그 대항마로 나선 렌호(57) 전 참의원의 맞대결이 성사됐다는 일본 언론의 평가가 많았다. 하지만 개표 결과 일본 언론의 관심에서 멀었던 이시마루 전 시장이 득표율 24.3%로 렌호 전 참의원의 득표율 18.8%보다 훨씬 앞섰다. 이에 대해 일본 언론은 ‘이시마루 쇼크’라며 이변으로 분석했다. 이시마루 전 시장은 히로시마현 출신으로 어려웠던 집안 환경에서 교토대 경제학부 졸업 후 일본 메가뱅크인 미쓰비시 UFJ에서 은행원으로 근무했다. 그는 일본 정치인들이 정치 활동을 위해 필요로 하는 ‘3반’ 없이 정치권에 뛰어들었다. 3반은 지반(지역 조직), 가반(자금), 간반(지명도)을 말한다. 2020년 아키타카타시 당시 시장이 금품수수로 시장직을 사직했다. 보궐선거에 부시장 외에 출마할 사람이 없다는 뉴스를 본 이시마루 전 시장은 자신이라도 출마하겠다고 나서 60.18%의 득표율로 시장에 당선되는 이변을 낳았다. 이시마루 전 시장은 재정 건전화와 행정개혁을 내세우며 시정을 펼쳤다. 그가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떨친 건 소셜미디어(SNS)를 활용하면서다. 이시마루 전 시장은 시의원과 지역 언론을 비판하는 모습을 엑스(옛 트위터) 등에 게시하면서 주목받았다. 이시마루 전 시장의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아키타카타시 유튜브 공식 채널 구독자 수는 올해 1월 20만명을 돌파해 일본 지자체 유튜브 공식 채널 가운데는 최다를 기록했다.이시마루 전 시장은 이번 도쿄도지사 선거에서도 SNS를 적극 활용했고 이를 바탕으로 젊은층과 무당층의 지지 확대로 이어졌다. “일본의 정치를 바꾸기 위해 여러분의 책임이 중요하다”며 정치 개혁을 호소하는 동영상을 SNS에 게시해왔다. 고이케 지사와 렌호 전 참의원이 저녁 퇴근 시간대에 한 곳에 집중해 30분간 유세했다면 이시마루 전 지사는 15~20분가량 짧게 유세해 매일 10여곳을 돌아다니며 정책보다 자기 자신을 소개하는 데 집중하며 인지도를 넓히는 전략을 썼다. 교도통신은 “기성 정당이나 정치 그 자체에 불신이 강해지는 가운데 정당의 지원을 받지 않는다는 입장을 강조하며 무당파층을 중심으로 지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요미우리신문은 “그의 동영상을 본 자원봉사자들이 늘어나면서 5000명이나 됐고 거리 연설 청중까지 늘어나며 온라인 선거 자금 모금만 2억엔(17억원)을 넘었다”고 했다. 기성 정치에 대한 반감이 강하다는 게 이번 도쿄도지사 선거로 드러난 만큼 이시마루 전 시장이 차기 중의원 선거에서 기시다 총리의 지역구에 출마하면 결과는 알 수 없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시마루 전 시장은 기성 정당이 가입을 요구해도 “들어갈 생각은 없다”고 단언했다.
  • “관광객 꺼져라” 손님에 물총 테러까지…‘관광 반대’ 나선 이 도시

    “관광객 꺼져라” 손님에 물총 테러까지…‘관광 반대’ 나선 이 도시

    스페인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바르셀로나에서 과도한 관광객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 일부 시위대는 식당에 앉아있는 관광객들에게 물총으로 물을 뿌리기도 했다. 7일(현지시간) 스페인 매체 라 반구아르디아와 영국 BBC 등에 따르면 150개 이상의 사회단체와 바르셀로나 시민으로 구성된 시위대는 대규모 관광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전날 저녁에는 약 3000명, 이날 낮에는 2800명의 시위대가 모였다. 시위대는 “관광객은 집으로 돌아가라. 너희는 환영받지 못한다”는 등의 내용이 적힌 문구를 들고 호텔과 레스토랑 테라스를 봉쇄했다. BBC가 공개한 영상에서 관광객들은 난데없는 물총 테러에 급히 짐을 챙겨 자리를 떠나기도 했다. 관광객 과밀화에 반대하는 운동가인 마르티 쿠소는 유로뉴스에 “우리는 도시의 경제 모델이 보다 공정한 경제를 우선하기를 원한다”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관광을 줄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유로뉴스에 말했다. 이들은 이번 여름 카탈루냐 지역에 역대 최고 수준으로 관광객이 몰려들 것을 우려해 시위를 벌였다.바르셀로나는 스페인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도시로 매년 평균 3200만명이 방문한다. 이로 인해 주택들이 대거 관광용 숙소로 전환되면서 임대료가 지난 10년 동안 68% 상승했다. 이에 시의회는 1인당 최대 4유로의 도시세를 걷고 향후 5년간 약 1만개의 관광 아파트 면허를 없앤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시의회의 이러한 급진적인 조치는 관광용보다 주거용 주택을 더 우선시하기 위한 결정이다. 바르셀로나의 한 시민은 “내가 걱정하는 것은 관광과 투기가 수반하는 것, 즉 그들이 스페인 사람들의 주택에 대해 하고 있는 투기”라며 “스페인 사람들은 괜찮은 주거를 누릴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올해 스페인에는 9100만명에 달하는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페인 인구 4800만명의 두 배 가까운 수준이다. 스페인은 관광으로 연간 1250억 유로(약 186조 6100억원)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추산되지만 그만큼 현지 주민들이 감당해야 하는 물가도 치솟고 있어 점점 살기 어려워지고 있다.
  • [최보기의 책보기] 세계 시(詩) 독자라면 소장 가치 충분한 해설집

    [최보기의 책보기] 세계 시(詩) 독자라면 소장 가치 충분한 해설집

    스마트폰 대왕이 인터넷 제국의 패권을 차지하면서 라이프 스타일이 획기적으로 변해버렸다. 골목 어귀에 모여 해가 지도록 수다를 떠는 동네 청소년들, 땅바닥에 금을 긋고 사방치기나 땅따먹기 놀이를 하는 아이들, 보름달 둥실 뜬 밤이면 손에 손을 잡고 달을 쳐다보며 ‘달달 무슨 달 쟁반같이 둥근 달 어디어디 떴나 남산 위에 떴지’ 동요를 목청 높이 합창하던 학생들의 풍경은 벌써 전설이 돼버린 지 오래다. 오장육부이던 사람의 신체가 눈앞이나 손끝에 스마트폰이 붙으면서 오장칠부로 진화가 빠르게 진행될수록 반비례로 ‘글자와 문장’이라는 텍스트가 힘을 잃는 시대인데 아직도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는 무수한 책들을 보면 가슴이 아프다. 그 한복판에 문학이 있고 시(詩)가 있어 52년 전통의 문예지 <문학사상>이 잠정 휴간에 들어갔다는 소식마저 그다지 놀랍지도 않다. 그래서일까? 시가 강의실 밖으로 나왔다. 척박한 환경에서도 평생 시를 붙잡고 살아온 여국현 시인(영문학 박사)이 월간 『우리詩』에 연재했던 <영시해설>을 다듬어 두 권의 책으로 펴냈다. 그동안 시인은 첫 시집 『새벽에 깨어』(2019) 등 자신의 시를 발표하는 한편 영시의 우리말 번역과 우리시의 영문 번역을 함께 해왔다. 이번에 펴낸 『강의실 밖으로 나온 영시 1, 2』는 ‘사랑, 자연, 사회’를 주제로 다룬 21편과 ‘인생, 삶과 죽음, 기타’ 주제로 21편의 원문, 번역, 해설이 실려있다. 저 먼 학생 시절 국정 교과서 공부로 이름이 익숙한 로버트 프로스트의 시 <눈 내리는 저녁 숲 가에 서서>, <선택하지 않은 길>(교과서에서는 <가지 않은 길>) 두 편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눈 내리는 저녁 숲 가에 서서>의 4연 ‘숲은 아름답고, 어둠은 깊네/ 하지만 내게는 지켜야 할 약속이 있네/ 잠들기 전 가야 할 몇 마일의 길이 있네/ 잠들기 전 가야 할 몇 마일의 길이 있네.’가 반갑다. 한때 ‘But I have promise to keep, And miles to go before I sleep’에 얼마나 가슴이 뛰었던가! <선택하지 않은 길>의 4연도 마찬가지다. ‘아주 오랜 시간이 흐른 먼 훗날/ 나는 어딘가에서 한숨 쉬며 말하게 되겠지;/ 숲속에 두 길이 갈라져 있었고, 나는-/ 나는 사람들이 덜 다닌 길을 선택했다고,/ 이 모든 차이는 바로 그 결과라고.’ 지금도 어떤 결단의 기로에 서면 늘 이 시구를 떠올리며 지혜로운 판단을 구하고자 애쓴다. 재미있는 사실은 시인이 쓴 시구의 뜻과 비평가들이 해석하는 시구의 뜻이 서로 다른 경우가 잦았다는 점이다. 이 점에 대해 저자는 ‘시의 주인은 시를 쓰고 사라진 시인도 자신의 관점으로 시를 읽는 비평가도 아니다. 시의 주인은 바로 시를 읽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언어를 통해 시를 읽어갈 우리들 각자’라고 분명하게 밝혀준다. 시인이 시를 어렵게 썼든, 쉽게 썼든, 아름답게 썼든, 분노로 썼든 그 시를 읽으며 어떤 공감, 어떤 교훈을 얻을지는 오로지 독자 자유다. 그것을 놓치지 않으면서 어렴풋이 알고 있던 영미(英美) 유명 시인들의 시를 시대배경까지 더해 보다 깊이 이해하고, 느끼고, 즐기고 싶은 독자라면 두 말 필요 없이 소장할 각(角)이다. 최보기 북칼럼니스트
  • “예비신랑이 남자들끼리 태국에…” 파타야는 성매매 성지? [넷만세]

    “예비신랑이 남자들끼리 태국에…” 파타야는 성매매 성지? [넷만세]

    여행 간다는 남자친구와 이별 고민 사연 화제사연자 “한국 남자들 성매매업소 돌진하더라”태국 20년차 “내 남편은 안 그럴 거다? 착각”인터넷에 ‘파타야’ 검색하면 유흥 정보 한가득네티즌들 “결혼 말라…남자들끼리 태국 뻔해”“난 친구들이랑 관광만 하다 왔는데” 반론도 결혼 예정인 남자친구가 동성 친구들과 태국 파타야로 여행 간다는 말에 결혼 계획 취소까지 고민하고 있다는 여성의 사연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파타야 관광 관련 인터넷 검색 정보도 유흥에 쏠려 있는 등 국내에선 남자들끼리의 태국 여행에 대한 좋지 않은 인식이 널리 퍼져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지난 5일 ‘예랑(예비 신랑)이 결혼 앞두고 남자들끼리 태국 간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10개월 후 결혼 예정인 남자친구와 두 달 전부터 동거 중이라고 배경 설명을 한 글쓴이 A씨는 “이번 여름 남자친구가 본인 친구들과 넷이서 태국 파타야 여행을 갈 거라고 한다”며 “저는 ‘갈 거면 같이 사는 것도, 결혼도 모두 없던 일로 하고 가라’고 해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A씨는 남자친구의 태국 여행 계획에 이처럼 완강히 반대한 이유에 대해 “지난해에 부모님과 태국 여행을 갔었는데 방콕을 지나 파타야에서 일정이 끝나고 저녁에 번화가를 산책하러 갔다가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길거리에 음식점·카페는 전혀 없고 전부 다 문란한 술집이며 헐벗은 아가씨들이 죄다 길에 나와 들어오라며 홍보하고, 남자 웨이터들은 성기가 버젓이 나온 홍보물을 뿌리고 있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또 “길거리에는 대마 냄새로 가득해 충격 먹고 부모님과 호텔로 돌아왔던 기억이 있다”고 했다. A씨는 이어 “젊은 한국인 남자분들도 많던데 아주 밝은 얼굴로 전혀 거리낌없이 성매매업소로 돌진하는 걸 보며 나중에 내 남자친구는 절대 이곳에 못 오게 해야겠다 마음먹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남자친구의 반응은 A씨의 기대와 달랐다. 남자친구는 “너와 나 사이에 신뢰가 이 정도인 줄은 몰랐다. 가서 이상한 짓 안 할 건데 문란한 사람 취급하냐. 결혼 전에 한번 다녀오려고 하는데 왜 자기를 이해 못 하냐”고 말했다고 A씨는 전했다. 네이트판에선 “남자들끼리 태국은 백퍼(100% A씨 생각이 맞)다”, “동남아를 남자들끼리 가면 너무 뻔한데 무슨 신뢰도 타령”, “이 결혼 하지 말라. 조상신이 도운 거다” 등 댓글들이 수백개의 추천을 얻으며 베스트 댓글에 올랐다. 성별이 남자로 인증된 이용자들 역시 “결혼 전 한 번 거하게 놀고 오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친구들도 끼리끼리 모인다”, “글쓴이가 생각하는 거 거의 99% 맞다” 등 반응이 많았다. A씨 사연의 진위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이와 비슷한 고민들은 온라인 여초 카페 등에 꾸준히 올라오곤 한다. 네이버 뷰티·쇼핑 카페 ‘파우더룸’에 2022년 올라온 ‘남자들끼리 태국 갔는데 돌아오면 못 만날 거 같아요’라는 글에는 이별을 결심한 한 여성의 사연이 담겼다. 글쓴이는 B씨는 “남친이 회사 사람들이랑 태국 6박 골프 여행 갔는데 다 남자들끼리다. 30대부터 60대까지 8명이 갔다”며 “낮에만 골프 치러 간다고 하고 저녁에는 밥 먹으러 간다고 하고 그 이후에는 어디 간다 말 안 해주니 신뢰도 안 간다”며 “한국 돌아오면 못 만날 것 같다”고 했다. 임신·출산·육아 분야 네이버 대형카페 ‘맘스홀릭베이비’에는 지난달 태국에 20년째 거주하는 여성이라는 C씨가 관련 글을 올렸다. C씨는 “남편분들 제발 좀 태국으로 보내지 말라. 여자들하고 밤마다 놀고 낮에는 요상한 마사지 다니고 심지어 레이디보이까지 만난다”며 “남성분들 직업도 가지가지다. 시골 남성분들, 도시에서 사업하는 남성분들, 대기업근로자들, 심지어 돈 없는 남자도 친구가 내준다”고 적었다. 이어 “‘내 남편은 안 그럴 거야’ 하고 보내는 것 같은데 착각이다. 태국은 그런 동네가 아니다. 밤에 태국 여자들이랑 즐기고 놀면서 집에 갈 땐 마트 가서 와이프 선물 사서 간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외치고 간다”고 말했다. 남자들끼리만 태국 여행을 간다고 해서 모두가 성매매 등 유흥을 목적으로 한다고 단언할 수는 없다. 다만 이 같은 인식이 널리 퍼져 있는 데는 실제로 태국, 특히 파타야 여행 관련 정보가 유흥 쪽에 치중된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검색 엔진에 ‘파타야’를 검색하면 ‘파타야 가라오케’, ‘파타야 ○○○○(가라오케 업소명)’, ‘파타야 롱타임(성매매 용어) 가격’, ‘파타야 물집(남성 관광객 상대 마시지숍)’ 등 관련 용어들이 가장 상단에 자동완성 검색어로 뜬다. 또 ‘파타야 밤문화’만 검색해도 일반적인 동남아 야시장이나 클럽 대신 퇴폐 유흥업소의 상세한 가격과 후기 등 정보가 더 많이 나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 같은 인식이 퍼져 있는 탓에 남초 커뮤니티에서도 A씨의 사연에 공감하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디시인사이드’(디씨)에서는 “남자들끼리 일본·대만 놔두고 태국 가는 거면 100%다”, “푸껫은 몰라도 파타야는 좀…” 등 A씨의 의심에 힘을 싣는 댓글이 많은 가운데 “난 친구들이랑 남자 넷이서 진짜 관광만 하다 왔는데…”, “원정 성매매를 친구들끼리 간다고?” 등 A씨 남자친구의 말이 반드시 거짓은 아니라는 반론도 나왔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 고아성, 母 3주기 추모 “엄마가 내 일부 가져간 것 같아”

    고아성, 母 3주기 추모 “엄마가 내 일부 가져간 것 같아”

    배우 고아성이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고아성은 8일 인스타그램에 봉안당 사진과 함께 “벌써 삼 년이 지났어. 여전히 가슴 아프고 그리워”라며 어머니에게 보내는 글을 남겼다. 고아성은 “여자 넷이서 아빠도 없이 참 재밌게 살았어. 저녁이면 집에서 모여서 언니들은 회사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나는 촬영장에서 어땠는지 엄마는 그날 하루에 대해 도란도란 얘기하면서. 그 시간이 참 좋았는데”라고 했다. 이어 “아무리 힘들어도 다 견딜 수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그냥 전생 같아”라며 “엄마는 떠나면서 내 일부를 함께 가져간 것 같아”라고 덧붙였다. 고아성의 모친은 지병으로 2021년 7월 별세했다.
  • ‘울며 겨자 먹기’ 홍명보

    ‘울며 겨자 먹기’ 홍명보

    홍명보(55) 울산 HD 감독이 10년 만에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전격 복귀한다. 외국인 감독들과의 협상이 번번이 무산되는 절박한 상황에서 홍 감독이 대한축구협회의 삼고초려를 받아들인 것이다. 축구협회는 7일 “축구 대표팀 차기 사령탑에 홍 감독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이 경질되고 5개월 동안 두 번의 임시 감독 체제를 거치면서 내외국인 10명 이상이 후보군에 오르내렸는데 결국 홍 감독이 지휘봉을 잡게 됐다. 이임생 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가 8일 선임 배경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K리그에서 성공 시대를 연 홍 감독은 대표팀 실패의 아픔을 설욕할 기회를 잡았다. 그는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23세 이하 대표팀을 이끌고 동메달을 따냈고 이듬해 성인 대표팀 사령탑에 부임했다. 그러나 올림픽에서 손발을 맞췄던 박주영(울산) 등을 중용하며 선수 선발 원칙으로 내세웠던 ‘소속팀 활약’을 스스로 무너뜨렸다. 박주영은 무기력한 모습으로 일관했고, 홍 감독은 2014 브라질월드컵을 1무2패로 마감한 뒤 사퇴했다. 이후 중국프로축구 항저우 뤼청 감독과 축구협회 전무이사를 역임한 홍 감독은 2021년 울산 사령탑으로 K리그에 첫발을 내디뎠다. 한층 유연해진 선수 기용과 전술 변화로 부임 첫해 2위를 차지한 뒤 2022시즌 팀에 17년 만의 K리그1 우승을 안겼다. 이듬해에는 구단 창단 후 처음으로 두 시즌 연속 리그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다. 홍 감독은 지난달 말까지 거절 의사를 밝혀 왔다. 그러나 이 이사가 계속 찾아와 대표팀을 맡아 달라고 읍소했고 홍 감독이 지난 6일 저녁 승낙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그 불똥이 울산으로 튀었다. 울산 관계자는 “정리된 내용이 없다”며 혼란스러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외국인 지도자와의 협상 과정에서 무능력을 드러낸 축구협회도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정해성 전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은 K리그 현직 사령탑을 빼 간다는 축구팬들의 비판이 거세지자 “내국인은 부담이 따른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축구협회는 제시 마시 캐나다 국가대표팀 감독, 헤수스 카사스 이라크 감독 등과의 연봉 조정에 실패했고, 축구협회 수뇌부와 갈등을 빚은 정 전 위원장은 직을 내려놨다. 감독 선임 절차 책임을 이어받은 이 이사가 2일 출국해 거스 포예트 전 그리스 감독 등과 대면 면접했으나 역시 빈손으로 돌아왔다. 외국인을 구하지 못해 울며 겨자 먹기로 내국인을 선임하는 모양새가 된 것이다.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은 “10년 동안 현장과 행정 경험을 쌓으며 경쟁력을 높인 홍 감독에 대한 평가와는 별개로 선임 과정이 매우 아쉽다”면서 “축구협회가 외국인 사령탑이 무산돼 홍 감독으로 돌아왔다면 무능력한 것이고 처음부터 그를 내정했다면 거짓말을 한 꼴이다. 5개월 동안 무엇을 했는지 제대로 설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김치찌개 푹 빠진 열다섯 “더 강해지고 싶어 한국행… 당당히 ‘넘버1’ 꿰찰래요” [월요인터뷰]

    김치찌개 푹 빠진 열다섯 “더 강해지고 싶어 한국행… 당당히 ‘넘버1’ 꿰찰래요” [월요인터뷰]

    일본 바둑 사상 ‘최연소 입단’영재특별채용으로 만10세 입단만13세, 여류기성전 타이틀 차지올 3월부터 韓 기원 객원 기사로비공식 대국 포함해서 승률 67% ‘바둑계 오타니’… 완생 꿈꾸다101일 만에 한복 입고 첫 승 신고“박정환 9단 ‘공격적 수싸움’ 좋아후반 끝내기 약해 보강하고 싶어”‘NH농협 女바둑리그’ 선전 기대 바둑의 격언 중에 입계의완(入界宜緩)이라는 말이 있다. 상대방 세력이 강한 곳에 침투해야 할 경우 너무 깊게 들어가면 자칫 돌이 ‘미생’(未生)이 돼 다 잡힐 수 있는 만큼 천천히 침투해 살길을 도모하라는 것이다. 60여년 전 한국의 바둑 천재 조치훈이 여섯 살 나이에 일본 기원 양대산맥인 기타니 미노루 9단 문하로 들어가 사사한 것이나 조훈현이 세고에 겐사쿠 9단 문하에서 유학을 한 것은 바로 이 같은 바둑의 격언을 그대로 실천한 경우라고 할 수 있다. 조치훈과 조훈현은 이후 세계 무대를 평정했다.일본 바둑계는 오랜 기간 침체기에서 벗어나지 못한 반면 한국은 슈퍼스타들이 굳건히 세계 최정상 자리를 지키고 있다. 남자의 경우 신진서(24) 9단과 박정환(31) 9단이 건재하고 여자도 최정(28) 9단을 비롯해 김은지(17) 9단이 맹활약하고 있다. 이런 한국 무대에 일본의 천재 바둑 소녀인 나카무라 스미레(15) 3단이 지난 3월 도전장을 던졌다. 2009년 3월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난 스미레는 일본기원이 2019년에 신설한 ‘영재특별채용’ 추천으로 특별 입단을 했다. 그해 4월 일본기원 간사이총본부 소속 전문기사로 활동을 시작한 그는 당시 만 10세 30일의 나이에 입단, 일본 바둑 사상 최연소 입단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2월에는 제26기 일본 여류기성전 타이틀을 차지하며 일본 최연소(만 13세 11개월) 타이틀 보유자가 됐다. 일본기원 통산 성적은 164승 88패로 승률이 65%를 넘는다. 이 소녀 기사가 일본이 아닌 한국 내 활동을 선언했을 때 일본에서는 장탄식이 터져나왔다. 그렇지만 ‘세계 최고가 되고자 한국을 선택했다’는 말에는 다들 고개를 끄덕였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를 평정하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경우처럼 바둑계 전체에서 긍정적이라는 반응도 나왔다. 연이은 대국 일정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그를 지난달 28일 서울 성동구 마장로 한국기원에서 만났다. 독학으로 배운 한국어가 유창해 인터뷰는 우리말로 이뤄졌다. -일본에서 활동하면 더 많은 상금을 받을 수 있을 텐데 한국에 온 이유가 무엇인가. “한국은 친구들도 많고 바둑 잘 두는 사부님들도 많아서 더 재미있을 것 같았다. 원래 한국을 엄청 좋아했던 것도 큰 이유다. 두 나라 바둑계가 서로 교류하며 같이 발전하는 계기가 만들어지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한국에 오면서 ‘5년 안에 여자랭킹 2위까지 오르고 싶다’고 했는데 왜 2위인가. “현재 한국에서 내 실력은 대략 15위 정도라고 생각한다. 한국에는 워낙 강한 기사가 많아 쉽지 않은 도전이라는 것을 알고 있고 불안감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5년 내 2등이면 만족이다. 수준 높은 나라에서 스스로 많이 배우고 강해지고 싶다. 2등이라고는 했지만, 기회가 주어진다면 당연히 1등을 하고 싶다(웃음).” 전문가들은 일본보다 여자 기사의 선수층이 두꺼운 한국에서 스미레의 수준은 랭킹 10위 정도로 보고 있다. 그러나 최근 전적을 감안하면 순위는 더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이달 1일까지 스미레는 한국 무대에서 비공식 대국을 포함해 45승 22패, 승률 67%를 기록했다. -지난달 10일 전북 남원에서 열린 제7회 국제바둑 춘향선발대회 프로부 결승에서 우승하며 한복을 입은 것이 화제였다. 한복을 입은 이유가 있었나. “별다른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고 대회 주최 측 규정 때문이었다. 그렇게 화제가 될 줄 몰랐다.” 스미레는 당시 결승에서 오유진 9단을 불계로 꺾으며 한국 생활 101일 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 스미레의 한복 입은 사진이 공개되자 일부 일본 팬들은 기모노(일본 전통의상)를 입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도 보였다고 한다.-한국에 와서 친구들도 많이 사귀었나. 바둑을 두지 않는 시간에는 무엇을 하나. “너무나도 즐겁게 생활하고 있다. 원래 알고 지내던 또래들과 얘기를 많이 한다. 그 친구들도 모두 바둑을 두는 동료들이다. 시간이 나면 바둑 관련 유튜브 영상을 많이 보려고 한다. 좋아하는 탁구도 즐기지만 생각만큼 운동을 많이 하지는 못해 아쉽다.” 스미레의 한국 생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7년 초부터 2018년 말까지 한종진 바둑 도장에서 공부하며 실력을 연마했다. 당시 바둑 공부를 같이하던 정유진(17) 4단과 김주아(16) 3단과는 지금도 절친으로 지낸다. 특히 김주아 3단과는 경기 평택 브레인시티 바둑팀에서 같이 활동하고 있다. -일본이나 한국이나 젊은층에서는 바둑의 인기가 높지 않은데, 어려서부터 바둑의 매력에 빠진 이유는. “엄마와 아빠가 일본에서 바둑교실을 운영하고 있어서 세 살 때 시작했다. 바둑은 어려운 게임이지만 나는 수읽기가 너무 재미있다. 조치훈 사범님은 끝내기가 엄청 센데 그 부분을 배우고 싶다.” 스미레의 아버지는 나카무라 신야 9단이다. 그는 딸의 한국 유학을 결정한 이유를 일본 내에 비슷한 실력을 가진 또래가 없어서라고 밝힌 바 있다. 또 온종일 바둑에만 몰두할 수 있는 바둑도장이 일본에는 없는 것도 한국행을 결정한 이유라고 했다. -한국에서의 하루 일과가 궁금하다. “아침 7시에 일어나 저녁 9~10시에 잔다. 대부분 시간을 바둑 공부에 쏟는다. 이후에는 주로 음악을 듣는다.” -학업 공부를 거의 하지 않고 있다고 들었는데 아쉬움은 없나. “일본에서 올해 3월에 중학교를 졸업했다. 현재는 바둑에 전념하고 있어 학교 공부는 별로 못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에서 동료들과 이야기하는 것 자체도 나에겐 커다란 공부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영어 공부를 정말 열심히 해 보고 싶다.” -한국 생활에 어려움은 없나. “한국에서 만난 분들, 사범님들이나 동료 기사님들 모두 밝고 선하고 친절해서 너무나 즐겁게 지내고 있다. 친구들과 영화관이나 노래방에 놀러 가고 싶다. 매운 김치찌개를 좋아한다. 불고기, 닭갈비, 순두부찌개도 최고다. 일본에서는 먹지 못했던 걸 한국에서 정말 많이 먹고 있다. 엄마가 끓여 주는 된장찌개도 맛있다. 일본 음식 중에서는 생선초밥이나 라멘이 좋다.”(스미레는 현재 한국기원 근처 신당동에서 어머니와 함께 생활하고 있다.) -좋아하거나 존경하는 바둑 스타일은 어떤 것인가. “박정환 9단의 스타일을 좋아한다. 아주 공격적이면서도 수싸움에 능한데 그게 내가 좋아하는 방식이다. 일본에서는 후지사와 리나 7단을 가장 좋아한다. 후지사와 7단도 공격적이고 최근 한국 최강이라는 최정 9단도 꺾었다고 들었다. 최정 9단은 너무 잘 두는 분이기 때문에 존재만도 대단하다. 특히 후반 수싸움은 너무나도 강력한 것 같다.”(한국 최강자인 최정 9단과는 아직 공식 대국이 이뤄지지 않았다.) -자신의 강점과 약점은 무엇일까. “공격력과 초반 싸움에는 강하지만 후반에 끝내기에는 약하다. 그 부분을 보강하고 싶다.” -인간이 바둑으로 인공지능(AI)을 꺾기 점점 더 어려워지는데. “AI를 뛰어넘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AI와 대국을 해 본 적이 있는데 사람이랑 너무 달랐다. AI가 무섭다기보다는 인간이랑 많이 다르다는 정도의 평가를 내리고 싶다.” -예상보다도 한국말을 정말 잘한다. “한국어를 따로 배운 것은 아니다. 8~9살 때 한국에서 바둑 공부를 하는 동안 자연스럽게 몸에 녹아든 것이다. 하지만 아직 모르는 말들이 많기 때문에 사범님이나 동료들과 대화를 하며 깊이 있는 한국말을 익히고 있다.” -바둑기사를 선택하길 잘했다고 느꼈을 때는 언제인가. “너무 당연한 얘기지만 역시 승리했을 때나 우승했을 때다.” 스미레는 오는 11일부터 장장 5개월간 열리는 2024 NH농협은행 여자바둑리그에서 평택 브레인시티 팀의 주장으로 나서 한국은 물론 중국 기사와 실력을 겨룬다. 바둑의 격언대로 세력이 강한 한국으로 유학 와 조금씩 살길을 도모하는 그가 어떻게 ‘완생’(完生)을 이뤄 낼 수 있을지 바둑계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尹, 3년 연속 나토 정상회의 참석… “글로벌 연대로 안보 강화”

    尹, 3년 연속 나토 정상회의 참석… “글로벌 연대로 안보 강화”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0~11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설립 75주년 기념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3년 연속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것으로,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협력 강화 등 안보 위협이 커지는 상황에서 나토 연대를 통해 안보 강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7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10일 체코·스웨덴·핀란드·노르웨이 등 5개국 이상의 정상,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연쇄 양자 회담을 갖는다. 저녁에는 개최국인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주최하는 친교 만찬에 참석한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지난 5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은 우리의 깊어지고 강화된 파트너십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한국과 기밀 정보 교류를 확대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11일 인도·태평양 4개국 파트너(IP4)인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정상회의 이후 본회의인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IP4에서는 북러 군사협력에 대한 비판 메시지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또 미국·유럽의 5개 싱크탱크가 공동 주최하는 나토 퍼블릭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안보를 주제로 연설한다. 한미, 한일, 한미일 정상회담 개최 여부는 미정이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지난 5일 브리핑에서 “자유·인권·법치의 가치를 공유하는 나토와의 연대를 강화하고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의 위상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협력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발신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나토와의 협력 방안도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DC 일정에 앞서 8~9일에는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에 있는 인도·태평양사령부를 방문해 새뮤얼 퍼파로 인도·태평양사령관으로부터 군사·안보 브리핑을 받는다. 한국 대통령의 인도·태평양사령부 방문은 김영삼 전 대통령 이후 29년 만이다. 한편 미국·영국·호주 3국의 안보 협의체인 오커스 참여를 제안받은 정부가 이르면 이달 중 결정을 내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나토 정상회의에서도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다만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번 나토 정상회의와는 별개”라며 “현재는 아주 초보적인 단계에서 관계국 간 논의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 돌고 돌아 ‘삼고초려’ 홍명보 감독…“외국인 협상 실패한 축구협회 선임 과정 아쉬워”

    돌고 돌아 ‘삼고초려’ 홍명보 감독…“외국인 협상 실패한 축구협회 선임 과정 아쉬워”

    홍명보(55) 울산 HD 감독이 10년 만에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전격 복귀한다. 외국인 감독들과의 협상이 번번이 무산되는 절박한 상황에서 홍 감독이 대한축구협회의 삼고초려를 받아들인 것이다. 축구협회는 7일 “축구 대표팀 차기 사령탑에 홍 감독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이 경질되고 5개월 동안 두 번의 임시 감독 체제를 거치면서 내외국인 10명 이상이 후보군에 오르내렸는데 결국 홍 감독이 지휘봉을 잡게 됐다. 이임생 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가 8일 선임 배경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K리그에서 성공 시대를 연 홍 감독은 대표팀 실패의 아픔을 설욕할 기회를 잡았다. 그는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23세 이하 대표팀을 이끌고 동메달을 따냈고 이듬해 성인 대표팀 사령탑에 부임했다. 그러나 올림픽에서 손발을 맞췄던 박주영(울산) 등을 중용하며 선수 선발 원칙으로 내세웠던 ‘소속팀 활약’을 스스로 무너뜨렸다. 박주영은 무기력한 모습으로 일관했고, 홍 감독은 2014 브라질월드컵을 1무2패로 마감한 뒤 사퇴했다. 이후 중국프로축구 항저우 뤼청 감독과 축구협회 전무이사를 역임한 홍 감독은 2021년 울산 사령탑으로 K리그에 첫발을 내디뎠다. 한층 유연해진 선수 기용과 전술 변화로 부임 첫해 2위를 차지한 뒤 2022시즌 팀에 17년 만의 K리그1 우승을 안겼다. 이듬해에는 구단 창단 후 처음으로 두 시즌 연속 리그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다.홍 감독은 지난달 말까지 거절 의사를 밝혀 왔다. 그러나 이 이사가 계속 찾아와 대표팀을 맡아 달라고 읍소했고 홍 감독이 지난 6일 저녁 승낙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그 불똥이 울산으로 튀었다. 울산 관계자는 “정리된 내용이 없다”며 혼란스러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외국인 지도자와의 협상 과정에서 무능력을 드러낸 축구협회도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정해성 전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은 K리그 현직 사령탑을 빼 간다는 축구팬들의 비판이 거세지자 “내국인은 부담이 따른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축구협회는 제시 마시 캐나다 국가대표팀 감독, 헤수스 카사스 이라크 감독 등과의 연봉 조정에 실패했고, 축구협회 수뇌부와 갈등을 빚은 정 전 위원장은 직을 내려놨다. 감독 선임 절차 책임을 이어받은 이 이사가 2일 출국해 거스 포예트 전 그리스 감독 등과 대면 면접했으나 역시 빈손으로 돌아왔다. 외국인을 구하지 못해 울며 겨자 먹기로 내국인을 선임하는 모양새가 된 것이다.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은 “10년 동안 현장과 행정 경험을 쌓으며 경쟁력을 높인 홍 감독에 대한 평가와는 별개로 선임 과정이 매우 아쉽다”면서 “축구협회가 외국인 사령탑이 무산돼 홍 감독으로 돌아왔다면 무능력한 것이고 처음부터 그를 내정했다면 거짓말을 한 꼴이다. 5개월 동안 무엇을 했는지 제대로 설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尹, 3년 연속 나토 정상회의 참석…“글로벌 연대로 안보 강화”

    尹, 3년 연속 나토 정상회의 참석…“글로벌 연대로 안보 강화”

    인태4국, 북러 비판 메시지 낼듯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0~11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설립 75주년 기념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3년 연속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것으로,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협력 강화 등 안보 위협이 커지는 상황에서 나토 연대를 통해 안보 강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7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10일 체코·스웨덴·핀란드·노르웨이 등 5개국 이상의 정상,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연쇄 양자 회담을 갖는다. 저녁에는 주최국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가 주최하는 친교 만찬에 참석한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지난 5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은 우리의 깊어지고 강화된 파트너십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한국과 기밀 정보(intelligence information) 교류를 확대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11일 인도·태평양 4개국 파트너(IP4)인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정상회의 이후 본회의인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IP4에서는 북러 군사협력에 대한 비판 메시지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또 미국·유럽의 5개 싱크탱크가 공동주최하는 나토 퍼블릭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안보를 주제로 연설한다. 한미, 한일, 한미일 정상회담 개최 여부는 미정이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지난 5일 브리핑에서 “자유·인권·법치의 가치를 공유하는 나토와의 연대를 강화하고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의 위상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협력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발신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나토와의 협력 방안도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D.C. 일정에 앞서 8~9일에는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에 있는 인도·태평양사령부를 방문해 새뮤얼 퍼파로 인도·태평양사령관으로부터 군사·안보 브리핑을 받는다. 한국 대통령의 인도·태평양사령부 방문은 김영삼 전 대통령 이후 29년 만이다. 한편 미국·영국·호주 3국의 안보 협의체인 오커스(AUKUS) 참여를 제안받은 정부가 이르면 이달 중 결정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나토 정상회의에서도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다만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번 나토 정상회의와는 별개”라며 “현재는 아주 초보적인 단계에서 관계국 간 논의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 홍명보, 축구대표팀 차기 감독으로 지휘봉 잡는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차기 감독으로 지휘봉 잡는다

    대한축구협회는 차기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홍명보 울산 HD 감독을 내정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2월 16일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 경질 이후 무려 5개월 만에 새 감독이 선임된 것이다. 홍 감독은 2013∼2014년 대표팀을 이끌며 2014 브라질 월드컵에 나선 바 있다. 이로써 10년 만에 대표팀 사령탑으로 복귀하게 됐다. 홍 감독은 선수로 202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에 앞장섰고, 지도자로서는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 신화를 쓴 한국 축구의 ‘영웅’이다. 이달 2일 다비드 바그너, 거스 포옛 등 외국인 감독과 면접을 진행하려고 유럽으로 출국했던 이임생 축구협회 기술본부 총괄이사가 귀국 후 지난 5일 홍 감독을 직접 찾아가 대표팀 사령탑 자리를 제의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이 이사가 ‘삼고초려’ 하듯이 홍 감독을 설득했다”면서 “홍 감독은 하루를 고민한 뒤 6일 저녁에 승낙 의사를 전해왔다”고 말했다. 축구협회는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이 이사 주재로 관련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 “손흥민 떴다” 동네축구 등장에 2000명 인파…경찰 출동

    “손흥민 떴다” 동네축구 등장에 2000명 인파…경찰 출동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지난 5일 저녁 경기 용인시에 있는 일반인 축구장에 나타나자 순식간에 인파가 몰려들면서 경찰이 출동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20분쯤 “사람이 너무 많이 위험하다”는 내용의 안전사고 우려 신고가 13건 접수됐다. 경찰은 소방당국과 시청 재난상황실에 이런 상황을 전파하고 경비계, 지역경찰 등 29명을 현장에 투입해 통제에 나섰다. 손흥민은 골키퍼 김승규(알 샤바브)와 함께 일반인들로 구성된 축구팀과 경기를 하기 위해 오후 8시쯤 용인 수지체육공원을 깜짝 방문했다. 그의 등장 소식이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급속도로 퍼지면서 순식간에 2000여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팬들이 몰리면서 손흥민이 공을 잡으면 함성이 터져 나오는 등 분위기가 뜨거웠다. 그러나 일부 시민이 아찔한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 손흥민을 보기 위해 경기장 주변 울타리를 타고 올라가는가 하면 고성이 터져 나오고 경기장 난입 시도가 이어지는 등 분위기가 과열됐다. 결국 손흥민은 예정보다 10분가량 일찍 경기를 종료하고 오후 10시 10분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손흥민과 김승규가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과정에서 시민들이 몰려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상황도 발생했다. 경찰은 서로 밀지 말 것을 안내하며 손흥민의 귀가를 도왔다. 경찰 관계자는 “다행히 별다른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시민들의 귀가 조처도 안전하게 완료했다”고 말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손흥민을 봤다는 게시글이 다수 올라왔다. 일부 누리꾼은 “인파 가운데 빠져나가고 있는 손흥민 선수 너무 위험해 보인다”, “손흥민 깔리는 줄 알고 정말 식겁했다”, “사고는 순식간인데 경찰이 왜 출동했는지 얼마나 공권력이 필요한지 느꼈다”며 당시 무질서한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시즌을 마치고 국내에서 휴식 중인 손흥민은 지난달 27일에도 서울 광진구의 한 축구장에서 일반인들과 축구 경기를 한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소속팀 토트넘은 오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와 친선 경기를 치르고 8월 3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김민재의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독일)과도 맞붙는다.
  • “손흥민 깔리는 줄”…동네축구 등장에 경찰까지 출동

    “손흥민 깔리는 줄”…동네축구 등장에 경찰까지 출동

    국내에서 휴식 중인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지난 5일 저녁 경기 용인시에 있는 일반인 축구장에 나타나자 순식간에 인파가 몰려들면서 경찰이 출동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20분쯤 “사람이 너무 많이 위험하다”는 내용의 안전사고 우려 신고가 13건 접수됐다. 경찰은 소방당국과 시청 재난상황실에 이런 상황을 전파하고 경비계, 지역경찰 등 29명을 현장에 투입해 통제에 나섰다. 손흥민이 등장하면서 인파가 몰렸다. 손흥민은 골키퍼 김승규(알 샤바브)와 함께 일반인들로 구성된 축구팀과 경기를 하기 위해 오후 8시쯤 용인 수지체육공원을 깜짝 방문했다. 그의 등장 소식이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급속도로 퍼지면서 순식간에 2000여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부모들은 손흥민을 보여주기 위해 자녀를 목말 태우고 손흥민이 공을 잡으면 함성이 터져 나오는 등 분위기가 뜨거웠다. 그러나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일부 시민이 아찔한 상황을 연출하면서 논란이 됐다. 손흥민을 보기 위해 경기장 주변 울타리를 타고 올라가는가 하면 고성이 터져 나오고 경기장 난입 시도가 이어지는 등 분위기가 과열됐다. 결국 손흥민은 예정보다 10분가량 일찍 경기를 종료하고 오후 10시 10분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손흥민과 김승규가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과정에서 시민들이 몰려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상황도 발생했다. 경찰은 서로 밀지 말 것을 안내하며 손흥민의 귀가를 도왔다. 경찰 관계자는 “다행히 별다른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시민들의 귀가 조처도 안전하게 완료했다”고 말했다. 현재 지역 맘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날 손흥민을 봤다는 인증 사진과 게시글이 다수 올라왔다. 일부 누리꾼은 “인파 가운데 빠져나가고 있는 손흥민 선수 너무 위험해 보인다”, “손흥민 깔리는 줄 알고 정말 식겁했다”, “사고는 순식간인데 경찰이 왜 출동했는지 얼마나 공권력이 필요한지 느꼈다”며 당시 무질서한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27일에도 서울 광진구의 한 축구장에서 일반인들과 축구 경기를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큰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시즌을 마친 손흥민은 현재 국내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소속팀 토트넘은 오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와 친선 경기를 치르고 8월 3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김민재의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독일)과도 맞붙는다.
  • 샌드위치 가게 혼자 찾은 꼬마…‘실종 아동’ 직감한 손님 정체는

    샌드위치 가게 혼자 찾은 꼬마…‘실종 아동’ 직감한 손님 정체는

    실종 프로파일링을 담당하는 경찰관이 샌드위치 가게를 들렀다 혼자 가게를 찾은 실종 아동을 알아보고 보호자의 품에 안긴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4일 유튜브 채널 ‘대한민국 경찰청’에 올라온 영상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 북구의 한 패스트푸드 음식점에 어린 아이 손님이 혼자 찾아왔다. 이 아이는 주문은 하지 않은 채 발만 동동 굴렀다. 이 모습을 본 매장 직원이 “찾는 거 있어요? 도와줄까요?”라고 말을 건넸으나 아이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곧이어 매장에 들어온 여자 손님은 주문한 후 혼자 서 있는 아이와 매장 내부를 유심히 살펴보기 시작했다. 이 손님은 실종 프로파일링을 담당하는 울산북부경찰서 소속 최영은 경장이었다. 퇴근길 저녁 식사를 사러 이 가게에 들렀던 최 경장은 아이가 실종 아동임을 직감했다.최 경장은 아이에게 천천히 다가가 “부모님은 어디 계시냐”고 물었다. 최 경장은 아이의 손을 잡고 가게 밖으로 나가 부모를 찾아 나섰다. 알고 보니 아이는 엄마가 근처 다른 가게에서 물건 계산을 하는 사이 엄마 몰래 빵을 사기 위해 홀로 샌드위치 가게를 찾은 것이었다. 아이 엄마가 있었던 가게의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아이가 혼자 문을 열고 가게를 빠져나가는 모습이 담겼다. 최 경장은 샌드위치 가게 근처에서 이 아이를 찾고 있던 경찰관을 마주쳤다. 아이 엄마의 실종 신고를 받은 지구대 경찰관들이 인근을 수색하던 중이었다. 아이의 보호자가 도착할 때까지 아이를 품 안에 꼭 안고 있었던 최 경장은 연락받고 달려온 어머니에게 아이를 무사히 돌려줬다.
  •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공방, 與전대 변수로…韓 “사과 필요 의견 여러차례 전달”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공방, 與전대 변수로…韓 “사과 필요 의견 여러차례 전달”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영부인 김건희 여사의 문자 메시지 무시 논란이 변수로 터져 나왔다. 지난 1월 김 여사가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이었던 한동훈 후보에게 명품백 수수 논란과 관련해 사과할 기회를 마련해달라고 문자를 보냈지만, 한 후보가 이를 묵살했다는 것이다. 다른 당권주자들은 한 후보를 향해 ‘배신의 정치’를 하고 있다며 총공세에 나섰다. 김 여사 메시지 무시 논란은 지난 4일 CBS 라디오에서 방송을 통해 제기됐다.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김 여사가 지난 1월 18~21일 사이 명품백 수수 논란과 관련해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고 문자를 보냈는데 한 후보가 이를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5일 한 매체는 유튜브 방송을 통해 김 여사가 1월 15~25일 한 후보에게 네 통의 메시지를 보냈다고도 전했다. 한 후보는 이날 오전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조찬 회동 뒤 기자들과 만나 “왜 지금 시점에 이런 얘기가 나오는지 좀 의아하다”며 “총선 기간 동안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다. 동시에 국민의 걱정을 덜어드리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말했다.한 후보는 이어 KBS 라디오에 출연해 ‘책임론 프레임’이라고 주장했다. 한 후보는 “사과를 하려고 했는데 받아주지 않았다(는 것은) 정말 잘못된 프레임”이라며 “제가 이미 1월에 사과 요구를 공식적·공개적으로 한 상태다. 거기서 제가 마치 그 사과를 안 받아줬기 때문에 사과를 안 했다(는 것이) 가능한 구도인가”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의) 문자의 내용도 재구성된 것이어서 실제로는 사과를 하기 어려운 이런저런 사정이 있다는 것을 강조하는 취지였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공적인 임무를 수행함에 있어서 거기서 답을 드리는 게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언급했다. 다른 당권주자들은 한 후보를 향해 날을 세웠다. ‘친윤’(친윤석열)의 지지를 등에 업은 원희룡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한 후보에 대한 우려는 대통령과의 관계 파탄으로 민주당 탄핵 공세에 우리가 원팀으로 대응하지 못할 것이라는 게 핵심”이라며 “배신하지 않을 대상은 국민이라는 말이나 대통령과 영부인에 대한 관계를 사적 관계 대 공적 관계로 답하는 데서 아무도 통제할 수 없는 두려운 미래가 올 수 있다는 생각에, 스스로 멈추지 않으니 멈추게 해달라고 당원들께 호소드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원 후보는 또 이날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해 결국 불리한 선거에 여건을 반등시키고 변곡점을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키를 놓친 것이 선거를 망치는데 가장 큰 원인 중 하나였다”고 지적했다. 나경원 후보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총선에서 이 부분 대응을 제대로 해야된다는 것은 모든 국민의힘 구성원들의 숙제였다”라며 “어떠한 논의 없이 혼자 판단하고, 더 이상 논의가 없었던 것은 한 후보의 상당한 정치적 판단력의 미숙이다. 한 후보가 이제라도 사과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윤상현 후보는 “김 여사가 검찰총장 부인일 때는 카톡으로 한 300여 차례 소통한 걸로 알고 있다”며 “다섯 번의 문자를 통해서 본인의 사과 의사를 전했는데 무시했다는 것은 인간적으로 상상할 수가 없다. 정치 이전에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적인 신뢰관계”라고 말했다. 한편 4명의 당권주자들은 이날 중앙당사에서 모여 공정 경선을 약속했다. 이날 각 당권주자들은 수도권 혹은 대구 지역에서 당원들과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오 시장과 조찬으로 일정을 시작한 한 후보는 용산에서 당원들과 만났다. 저녁에는 당 전·현직 당협위원장 모임인 ‘이오회’ 만찬에 참석했다. 이날 수도권 지역 텃밭인 강남을 찾아 당원들과 만난 나 후보도 일정을 마친 뒤 ‘이오회’에 참석해 한 후보와 자리를 함께했다. 원 후보는 파주에서 이날 일정을 시작한 뒤 서울 은평으로 이동해 수도권 북부지역 당원들과 만났다. 이후 대구로 이동해 ‘박정희:경제대국을 꿈꾼 남자’ 시사회에 참석해 영화를 시청했다. 윤 후보는 서약식에 앞서 본인의 지역구인 인천 미추홀구에서 열리는 ‘옛 경인고속도로 옹벽 철거 기념식’에 참석해 일정을 시작했다. 지역 내 탄탄한 지지 기반을 갖은 윤 후보는 인천 미추홀구 지역에서만 5선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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