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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시대] 광주비엔날레, 세계 예술축제장 되길 기대한다

    [지방시대] 광주비엔날레, 세계 예술축제장 되길 기대한다

    광주시 북구 용봉동(龍鳳洞)은 용과 봉황이 함께 노니는 곳이란 전설을 안고 있다. 용봉동에는 광주비엔날레 전시장과 전남대가 있다. 이곳에 살 때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 광주비엔날레 광장에 자주 갔다. 아이들은 롤러스케이트를 타거나 자전거를 탔다. 문화, 예술 작품보다는 힐링의 장소로 기억된다. 가을이면 비엔날레를 알리는 깃발이 휘날렸고 바람개비가 돌았다. 자연스럽게 발길이 비엔날레미술관으로 향했다. 그림을 이해하기보다는 그냥 즐거운 마음으로 구경했다. 참으로 행복했고 편안한 추억이 깃든 곳이다. 이사를 많이 해 광주의 여러 곳에서 살다가 추억이 깃든 용봉동으로 다시 왔다. 그런데 올해 광주비엔날레가 벌써 30주년이란다. 둘째 딸 나이와 같다. 세월이 저만치 간 것이다. 지금은 아이들이 다 커서 내 품을 떠났다. 이제는 남편과 함께 저녁이면 비엔날레공원을 즐겨 산책한다. 걸으면서 추억을 되씹곤 한다. 일상에 지칠 때면 우리는 마음속에 품었던 그림 같은 세상을 떠올린다. 세상에 존재하지 않을 것 같은 ‘별천지’를 일컬어 우리는 ‘무릉도원’(武陵桃源)이라고 말한다. 무릉도원은 복숭아나무가 있는 언덕이라는 뜻이다. 도연명이 지은 ‘도화원기’ 한 토막. 무릉에 사는 한 어부가 계곡에 있는 꽃잎을 따라가다 발견한 동굴 속에서 복숭아꽃이 활짝 핀 풍요로운 마을을 만난다. 어부는 그곳에서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고 돌아왔다. 얼마 후 다시 그곳을 찾았지만 볼 수 없었다. 그곳이 바로 ‘무릉도원’이라고 한다. 서양에선 이상향을 ‘유토피아’라고 표현한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사람은 누구나 현실엔 존재하지 않고 닿을 수 없기에 더욱 완벽한 각자의 무릉도원과 유토피아를 그리고 꿈꾸며 산다. ‘판소리-모두의 울림’(Pansori-the Soundscape of the 21st Century)을 주제로 한 제15회 광주비엔날레가 보름 앞으로 다가왔다. 9월 7일부터 12월 1일까지 열린다. 비엔날레전시관과 양림동 일원의 본전시장, 31개국 파빌리온 전시장이 광주 곳곳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선보인다. 이번 비엔날레는 우리나라 전통 공연예술인 ‘판소리’를 첨단의 시각언어로 소개한다는 점에서 벌써 세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판소리의 발원지 한복판에서 전개된다는 점에서 더욱 각별하다. 여기에 베니스 비엔날레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국가와 도시별 ‘파빌리온’을 운영한다. 파빌리온은 광주비엔날레의 시그니처라고 할 수 있다.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은 세계 많은 나라와 유수의 문화기관들이 참여해 세계 전시예술교류의 살아 있는 현장, 세계 미술인들의 한 판 멋진 무대를 꾸민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비엔날레 본전시는 비엔날레관과 양림동 일원에서 펼쳐지고 세계 31개 나라 문화기관이 참여하는 파빌리온은 광주 동네 곳곳에서 열린다. 전 세계 작가들이 남도의 판소리를 예술작품으로 표현하고 각국의 문화기관들이 동네 곳곳으로 파고들어 작품을 선보인다. 올해로 30주년이 되는 광주비엔날레가 세계시민사회의 기념비적인 문화축제로 기록되기를 기대한다. 용봉동뿐만 아니라 광주 전역에서 세계적 감독과 작가들이 전개해 낼 판소리에 대한 해석이 세계에 어떤 울림을 줄지 자못 궁금하다. 무엇보다 광주시민들의 관심과 참여, 뜨거운 애정이 절실하다. 사랑받는 아이들이 밖에서도 힘을 발휘한다고 하지 않던가. 광주시민과 세계인들의 가슴이 뛰고 귀가 열리며 눈이 뜨일 것이다. 예향의 도시, 광주에 걸맞은 세계 축제의 장이 기다려진다. 서미애 전국부 기자
  • 핫플 ‘공리단길’ 제대로 즐기려면? “웰컴센터 찾아요”

    핫플 ‘공리단길’ 제대로 즐기려면? “웰컴센터 찾아요”

    서울 노원구가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 및 스몰 브랜드의 가치 확산을 위해 ‘경춘선 공릉숲길 웰컴센터’를 운영하고, 다양한 팝업 이벤트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5월 개관한 공릉동 경춘선공릉숲길 웰컴센터는 구에서 마련한 ‘상권 거점 공간’이다. 상권 정보와 다양한 전시, 이벤트가 펼쳐지는 복합 공간이자 주민이나 상인, 방문객 모두의 휴식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휴일 없이 월요일부터 일요일, 오후 1시부터 저녁 9시까지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8월 휴가철을 맞아 새단장한 웰컴센터는 ‘공릉숲길 여행을 떠나기 전 공항과 면세점’이란 새로운 콘셉트로 10월까지 다양한 전시와 이벤트를 운영할 예정이다. 로컬 상권의 매력을 지닌 스몰 브랜드의 사업 아이템을 전시한다. 매주 토요일은 상인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대담, 원데이 클래스, 플리마켓 등 특별 이벤트를 개최한다. 월별로 공방(소품), 디저트, 음식점을 주제로 운영되며, 점포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쿠폰도 증정한다. 다음달에는 경춘선 공릉숲길 로컬브랜드 상권 내 소비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할인 이벤트가 진행된다. SNS 구독, 당일 영수증 지참 등 참여형 이벤트를 통해 상권 내 점포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류 금액권을 소비자에게 증정하여 소비 증진을 유도할 예정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창조적 소상공인을 육성하여 공릉동의 지역가치와 스토리를 지닌 스몰 브랜드의 확산을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극장값 내려야” 최민식 발언에 CGV “반값에 보세요”

    “극장값 내려야” 최민식 발언에 CGV “반값에 보세요”

    배우 최민식이 극장가격이 비싸다고 지적하고 이병태 카이스트 교수가 최민식의 발언을 비판하며 영화 티켓값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CGV가 반값에 영화를 볼 수 있는 행사를 진행한다. CGV는 8월의 마지막 주인 다음 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오후 5~9시 일반 2D 영화를 기존의 절반 수준인 7000원으로 관람할 수 있는 ‘컬처 위크’ 행사를 한다고 22일 밝혔다.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저녁 시간대에 절반 가격으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문화가 있는 날’(컬처 데이) 행사를 확대한 것이다. 컬처 위크 행사는 일반 2D 영화에만 적용되며 일부 영화와 특별관 등은 제외된다. 해당 기간 영화를 이미 예매한 관객은 이를 취소하고 다시 예매하면 ‘컬처 위크’ 가격을 적용받을 수 있다. 국내 멀티플렉스에서 ‘문화가 있는 날’ 행사를 확대한 것은 처음이다. 침체한 영화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제작사, 배급사 등과 협의를 거쳐 ‘컬처 위크’ 행사를 마련했다는 게 CGV의 설명이다. 조진호 CGV 국내사업본부장은 “‘컬처 위크’를 통해 고객들의 영화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져 한국 영화산업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CGV의 이번 시도는 멀티플렉스가 티켓 가격 인상으로 일각에서 비난받는 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도 나온다. 멀티플렉스 3사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극심한 손실을 만회하려고 티켓 가격을 1만5000원(일반 2D 영화 주말 기준)까지 인상했다. 흥행하는 영화가 점점 줄어드는 여러 요인 중 급격한 가격 인상 역시 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최민식도 지난 17일 방송된 손석희의 ‘질문들’에 출연해 “지금 1만 5000원인데 스트리밍 서비스 앉아서 여러 개 보지 발품 팔아서 (영화관 가겠느냐)”면서 티켓값이 비싸다고 지적했다. 이야기를 듣던 손석희 역시 “비싸긴 하다. 둘이 가면 3만원”이라며 거들었다. ‘컬처 위크’ 적용 대상 영화 등 구체적인 내용은 CGV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살해 협박 받은 서경덕 교수… “경찰 수사 중”

    살해 협박 받은 서경덕 교수… “경찰 수사 중”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살해 협박 글 때문에 경찰이 집에 찾아오는 일이 생겼다고 전했다. 서 교수는 22일 페이스북에 “20일 늦은 저녁 12시쯤 초인종이 울려 현관문을 열었더니 경찰 세분이 오셨다”며 “인터넷상에 살해 협박 글이 올라와 신변이 안전한지 확인차 방문했다고 하더라”고 했다. 서 교수에 따르면 한 언론 매체 기사 댓글에 살해 협박 글이 올라왔는데, 이를 본 한 누리꾼이 경찰청에 즉각 신고했다. 현재 경찰청에서 게시물을 올린 사람에 대한 수사를 시작했다고 했다. 서 교수는 “지금까지 일본 극우 세력과 중화사상에 심취한 중국 일부 누리꾼들이 오랜 기간 제 메일과 소셜미디어 DM(다이렉트 메시지)으로 살해 협박을 해왔다”며 “일본과 중국의 역사 왜곡에 맞서 늘 최전선에서 정당한 대응을 해왔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국내 포털의 공개적인 댓글 창에 이런 글이 올라왔다는 것이 제게 적잖은 충격”이라면서 “가족들도 이번 일로 큰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서 교수는 앞으로 이런 일에 대해 간과하지 않고 법적으로 강력하게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런 댓글이나 게시물을 발견할 경우 자신에게 알려달라고 했다.
  • [차상균의 혁신의 세계] 미중 사이 표류하는 한국 AI 산업

    [차상균의 혁신의 세계] 미중 사이 표류하는 한국 AI 산업

    지난주 미국 실리콘밸리의 중심 팰로앨토에서 30대 중반의 미국 시카고대 인공지능(AI) 교수 부부와 저녁을 같이 했다. 두 사람은 중국인으로 AI 분야에서 떠오르는 스타 교수이자 유망한 스타트업 창업자다. 남편 세 장 교수는 AI와 데이터시스템 분야의 전문가로 그의 지도교수였던 연쇄 창업가 크리스 레 스탠퍼드대 교수 등과 투게더AI를 공동창업해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고 있다. 투게더AI는 회사 가치가 12억 5000만 달러인 유니콘기업답게 AI와 데이터시스템 최적화 기술에서 독보적 깊이가 있는 스타트업이다. 그의 아내 보 리 교수는 AI 보안의 떠오르는 전문가다. 32세이던 2020년 MIT 테크놀로지 리뷰가 미국 내 35세 미만의 이노베이터로 그녀를 선정했다. 시카고대는 특별기금을 조성해 키우는 데이터사이언스 분야 교수로 부부를 초빙했다. 두 사람은 시카고대의 교수가 되고도 창업한 회사에서의 역할을 줄일 생각이 없다. 창업 활동은 교수 활동의 20%를 넘을 수 없다는 규제에 묶인 서울대 등 국내 대학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파격이다. 두 사람이 교수와 창업을 병행할 수 있는 이유는 시카고대가 2016년 데이터사이언스 프로그램을 전략적으로 키우기 위해 책임자로 초빙한 마이클 프랭클린 교수 덕분이다. 버클리의 컴퓨터사이언스 디비전 학부장이기도 했던 그는 대학의 연구로 창업해 회사의 CTO를 맡은 적이 있다. 혁신 연구와 창업의 시너지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그가 시카고대의 새로운 데이터사이언스 프로그램을 맡아 창업 현장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차원의 연구 결과를 만들어 낼 젊은 교수들을 데려온 것이다. 이 젊은 교수 부부가 공동창업한 회사에는 공통된 투자자와 자문역이 많다. 실리콘밸리 안에서는 누가 어떤 연구를 했고, 누가 그 연구를 창업으로 성공시켰는지, 어떤 벤처캐피털이 자본과 노하우로 도와줬는지 안다. 보이지 않는 실리콘밸리 명예의 전당인 셈이다. 파괴적 혁신을 이끄는 스타트업이 실리콘밸리에서 많이 나오는 이유는 혁신의 본질을 이해하는 벤처캐피털과 최고의 인재들이 몰리기 때문이다. 한편 AI와 반도체, 첨단기술 경쟁에서 미국의 견제를 받고 있는 중국은 명문 칭화대를 중심으로 AI 분야의 창업 열기가 뜨겁다. 중국 정부 정책의 최우선 순위가 미국과의 기술패권 경쟁에서 중국의 우위를 확보하는 것인 만큼 AI, 반도체 등 첨단기술 분야에 대한 정부 차원의 전략적 지원이 늘었을 뿐만 아니라 창업을 지원하는 벤처캐피털도 몰리고 있다. 미국과 기술패권 경쟁을 하는 시진핑 체제에서 가장 큰 수혜자는 칭화대다. 중국 내 약 300개의 거대언어모델(LLM) 스타트업 중 10개가 칭화대 출신들이 만들었다. 대표적 기업이 오픈AI 챗GPT의 중국 버전인 키미 서비스를 제공하는 문샷AI이다. 이 회사의 창업자는 1992년생 양즈린이다. 2015년 칭화대를 나와 2019년 미국 CMU에서 LLM 연구로 박사를 마쳤다. 2023년 3월 문샷을 창업하자 그의 실력과 뚜렷한 비전에 공감한 중국 벤처 자본들이 그를 지원했다. 설립 1년여 만에 알리바바, 텐센트 등의 투자를 받아 회사 가치가 30억 달러가 됐다. 한자 200만자의 텍스트를 처리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키미의 방문자 수는 4월 처음으로 바이두의 어니봇을 추월했다. 중국 본토에서 학부를 나와 미국의 주류에 들었던 30대의 젊은 중국 엘리트들이지만 앞의 두 사람과 양즈린의 행보는 완전히 다르다. 누가 옳다고 할 수는 없지만 세 사람 모두 인류 발전을 위해 기여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문샷AI 외에도 칭화대에서 창업한 주푸AI가 오픈AI의 소라 같은 서비스를 만드는 등 많은 중국의 스타트업들이 엔비디아 GPU 수출 제한과 같은 미국의 견제를 뚫고 중국 자체의 AI 기술을 만들어 가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AI를 둘러싼 기술패권 전쟁의 와중에 한국의 AI 활동은 너무나 조용하다. 최근 앤드루 응 교수를 불러 한국이 3대 AI 강국이라는 말을 했다. 하지만 세계무대에서 바라보는 한국 AI 산업의 위상은 이와는 너무나 큰 괴리가 있다. 문과가 지배하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걱정된다. 차상균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초대원장
  • 여성 운전자만 노려 ‘손목치기’ 50대 실형

    여성 운전자만 노려 ‘손목치기’ 50대 실형

    여성 운전자들만 노려 고의로 손목을 부딪친 뒤 치료비를 뜯어내려 한 5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1단독 이성 부장판사는 공갈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하고, 160만원 배상을 명령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월 저녁 울산의 한 주차장 앞에서 30대 여성 B씨가 몰던 승용차 사이드미러에 자신의 오른쪽 손목을 일부러 부딪쳤다. 이어 A씨는 B씨에게 “남자였으면 가만두지 않았을 텐데 여자니까 좋게 해결해주겠다”며 윽박질러 치료비 명목으로 60만원을 받아냈다. A씨는 비슷한 수법으로 지난 1월 초부터 4월 초까지 운전자 19명으로부터 총 400여만원을 뜯어냈다. A씨는 주로 골목길에서 여성 운전자만 골라 고의로 사고를 낸 뒤 협박하고 돈을 요구했다. A씨는 1시간여 사이에 이런 고의 사고를 3번이나 낸 적도 있다. A씨는 또 다른 여성 운전자 13명에게도 비슷한 사고를 내고 돈을 요구했으나 운전자들의 거부로 미수에 그치기도 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범행에 취약할 수 있는 여성 운전자만을 상대로 범행해 죄질이 불량하고 피해자들과 합의하지도 못했다”며 “비슷한 범죄로 형을 살다가 출소했으면서 누범 기간에 또 범행해 재범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 헤즈볼라 최고위 지휘관, ‘전화 한 통’에 낚여 암살된 사연[핫이슈]

    헤즈볼라 최고위 지휘관, ‘전화 한 통’에 낚여 암살된 사연[핫이슈]

    이스라엘과 친이란 레바논 무자정파인 헤즈볼라의 무력 충돌이 이어지는 가운데, 헤즈볼라의 최고위 지휘관이 사망하게 된 경위가 공개됐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18일(이하 현지시간) “이스라엘은 ‘유령’을 어떻게 죽였나”라는 제하의 보도에서 헤즈볼라의 최고위 지휘관이자 유독 악명이 높았던 푸아드 슈크르가 사망하기까지 있었던 일들을 전했다. 슈크르는 이름이나 얼굴을 아는 사람이 거의 없어 ‘유령’이라고도 불리는 인물이었다. 그는 사망 당일인 지난달 30일, 레바논 베이루트의 주거용 건물 2층에 있는 사무실에 있었다. 사망 몇 시간 전까지도 그는 헤즈볼라의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와 연락을 주고받으며 여러 주요 작전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저녁, 슈크르는 누군가로부터 전화를 한 통 받았다. 같은 건물 7층에 있는 숙소로 피신하라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오후 7시, 슈크르가 머물던 숙소 4~6층에 이스라엘 폭탄이 날아들었다. 레바논 보건부에 따르면, 이날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인한 부상자는 70명 이상에 달했다. 슈크르와 그의 아내, 다른 두 여성과 두 아이는 현장에서 사망했다. 숙소로 피신하라는 전화를 받은 슈크르가 이를 그대로 이행했다가 결국 암살된 것이다. “누군가 헤즈볼라의 내부 통신망을 뚫은 듯”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의 도청을 막기 위해 내부 통신망에서도 암호화된 언어를 사용해왔다. 지난 2월에는 소속 전사와 가족에게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말라고 명령한 바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헤즈볼라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7층으로 올라오라는 전화는 고층 건물이 없는 베이루트에서 표적이 되기 쉬운 7층으로 유인하기 위함이었을 것”이라면서 “아마도 헤즈볼라의 내부 통신망을 뚫고 건 전화였을 것”이라고 전했다. 헤즈볼라 내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 온 슈크르는 피살 당일 오전, 자신의 지휘를 받는 다른 헤즈볼라 고위 지휘관들에게 해산 명령을 내렸다. 이스라엘이 대원 암살 작전을 벌일 가능성을 염두한 조치였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무심코 받은 전화 한 통에 목숨을 잃은 셈이다. 암살된 슈크르는 누구?‘한 통의 전화’로 결국 암살을 피하지 못한 슈크르는 1985년 그리스 아테네에서 미국으로 향하던 미 항공사 TWA 847편의 납치를 기획한 인물로 유명하다. 당시 항공기를 장악한 시아파 무장세력은 미국을 상대로 이스라엘에 억류된 시아파 전사 700명을 석방할 것을 요구했고 이를 관철하고 나서야 승객들을 풀어줬다. 슈크르는 사건 직후 돌연 잠적해 지금까지 40년 가까이 은둔 생활을 이어왔다. 자신의 측근들과만 교류를 했고, 올해 초 이스라엘과 교전 도중 전사한 조카의 장례식도 단 몇 분만 참석했다. 슈크르가 암살된 아파트의 주민들도 그의 이름은 들어봤지만 실제로 본 적은 없다며 그를 ‘유령’이라고 불렀다. 얼굴도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탓에, 슈크르의 피살 소식을 보도한 레바논 언론들이 엉뚱한 남성의 사진을 그의 초상이라고 썼을 정도다. 이스라엘군은 지난달 30일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 나스랄라의 ‘오른팔’인 슈르크를 표적 공습으로 제거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한편,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공격한 뒤 가자지구에서 전쟁이 시작되자 헤즈볼라는 하마스 지지를 표명하고 이스라엘과 국경을 맞댄 레바논 난부에서 무력 충돌을 이어가고 있다.
  • 동대문의 8월 마지막은 맥주와 함께

    동대문의 8월 마지막은 맥주와 함께

    8월의 마지막 금요일, 서울 동대문구에 시민들을 위한 ‘브랜드 뉴’ 수제 맥주파티가 온다. 국내 유명 수제 맥주 브루어리(양조장)가 대거 참가하는 이번 축제는 다채로운 수상 무대 공연까지 더해져 여름밤의 정취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전망이다. 서울 동대문구는 오는 30일~31일 중랑천 제1체육공원에서 ‘2024 동대문구 맥주축제, 브루브루 맥주공장’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동대문문화재단이 주최하고, KB국민은행, 세종문화회관, 동대문구가 후원하는 이번 축제는 다양한 수제 맥주와 문화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로 꾸며진다. 축제엔 ‘화수브루어리’를 필두로, 대전과 충청을 대표하는 ‘바이젠하우스’ 등 국내 유명 수제 맥주 브루어리 12개가 참여한다. 다채로운 맥주의 맛과 찰떡궁합인 안주를 제공할 푸드트럭 15대도 운영된다. 중랑천의 선선한 바람이 불어올 저녁 7시가 되면 맥주의 풍미와 축제 참여자들의 행복지수를 높여줄 문화공연이 시작된다. 공연은 중랑천 위 수상 무대에서 진행된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 ‘라라랜드’ 등 누구나 한 번쯤 들어본 영화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을 재해석한 ‘재즈 공연’ ▲국내 유수의 클럽과 페스티벌에서 활약하고 있는 실력파 DJ들의 ‘디제잉 공연’이 축제 현장에서 펼쳐진다. 특히 세종문화회관 현역 뮤지컬 배우들로 구성된 ‘더마치컴퍼니’의 뮤지컬 콘서트는 라이브 연기로 ‘지킬 앤 하이드’, ‘인어공주’, ‘레미제라블’ 등 뮤지컬 명곡을 감상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더마치컴퍼니 뮤지컬은 ‘2024 누구나 예술로 동행’ 사업의 일환이다. 이외에도 현장에는 포토존 등 가족과 연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부대 행사들이 마련된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브루브루 맥주공장’은 단순한 맥주축제를 넘어 지역 주민들이 함께 어우러져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화합의 장이 될 것”이라며 “많은 분이 참여해 뜻깊은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 김혜지 서울시의원, 암사종합시장 음식문화 활성화 서울시 예산 5000만원 확정

    김혜지 서울시의원, 암사종합시장 음식문화 활성화 서울시 예산 5000만원 확정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의정 활동 중인 김혜지 의원(국민의힘·강동1)은 지난 7월 5일 공모를 시작한 ‘2024 야간 및 음식문화 활성화 지원사업(추가공모)’에 19일 암사종합시장이 최종 선정된 것을 환영하고 상권 활성화에 디딤돌이 될 것을 확신했다. 서울시는 6월 정례회에 침체된 상권 활성화와 지역경기 회복을 위해 추가경정예산 10억원을 의회에 제출하였고 김 의원 등 지역 상권 활성화의 절박함을 주장하는 의원들의 강력한 의견을 반영, 14억원으로 증액 조정해 더 많은 시장과 상점가가 본 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들은 총 36개 사업으로 5000만원을 지원받는 16개의 사업과 3000만원을 받는 20개의 사업으로 구분된다. 암사종합시장은 ‘맛과 멋 장보기 한마당 & 암사 노을빛 축제’를 중심으로 자부담 없이 5000만원의 서울시 예산을 지원받는다. 최근 ‘암사종합시장’은 물가상승과 소비심리 위축의 여파로 점포의 매출이 전반적으로 하락했고 배달 앱의 발달로 시장을 찾는 주민들이 감소해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반면 저녁 및 야간 시간대 C,D라인 1층 센터와 A,B라인 2층 센터가 유휴공간으로 남아있어 야간 시간대 공간을 활용하겠다는 계획으로 상인회(대표 심인숙)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세부적인 계획을 보면 10월 4일부터 10월 26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4시에서 9시까지 사업을 중점 운영하고 상점의 다양한 음식들을 무료 맛보기로 제공한다. 음식을 담는 용기는 전통 토기 모양으로 만들어 사용하며 암사시장 캐릭터를 표기해 역사를 알고 즐길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이 외에도 ▲맛보기왕 이벤트 ▲꿀조합 먹거리세트 ▲지역 내 청년 예술인과 청소년 동아리의 버스킹 공연 ▲영수증 경품추첨 ▲암사 2행시 대회 등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김 의원은 “코로나와 높은 금리,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고 특히 대형마트, 온라인 및 배달시장으로 급격히 위축된 전통시장과 상점가의 활성화가 시급해 예산 증액을 강력하게 주장했었다”라며 전통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또한 “최근 별내선 개통으로 두 정거장 거리인 구리에서도 암사종합시장으로 장 보러 많이 오시는데 매출 증대의 기폭제가 되길 바란다”라고 지역을 뛰어넘는 희망을 덧붙였다.
  • 마포구, 여성 경력을 잇---는다

    마포구, 여성 경력을 잇---는다

    AI 등 첨단산업 릴레이 특강에경력단절 여성 전담 창구 마련여성동행센터 취업 교육 활발서울 마포구는 올 하반기 경력단절 여성과 양육 부모 지원을 위한 정책에 본격 시동을 건다고 20일 밝혔다. 구는 오는 9월 경력단절 여성의 일자리 해법이 될 인공지능(AI)에 대한 교육을 4회 릴레이 특강으로 진행한다. 특강은 스마트팜, 드론 등 분야별 전문가가 맡아 미래 직업에 대한 동기와 목표설정을 돕는다. 구는 지난해 5월부터 구청 1층에 문을 연 마포직업소개소에 ‘경력단절 여성 전담 창구’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창구에선 전문상담사가 일대일 맞춤 상담을 하고 마포구고용복지지원센터 등 유관기관으로 교육 및 취·창업 지원을 연계한다. 이 외에도 경력단절 여성 누구나 마포 동네배움터 11곳을 통해 디지털 드로잉, 친환경 물품 제작 등의 평생학습 프로그램과 직업능력 향상 교육을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마포여성동행센터에서도 여성 대상 취업 교육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구는 현재 경력단절 여성 취업 교육을 통해 양성한 강사들이 지역 내 어린이집과 경로당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베이비시터 하우스’와 ‘맘카페’ 운영도 계획 중에 있다. 대부분 저녁 7시 전 아이들이 하원하는 어린이집, 유치원과 달리, 마포형 보육시설인 베이비시터 하우스는 늦은 시간대에 아이를 맡길 수 있도록 이용 시간을 정할 예정이다. 12월 개관을 목표로 추진 중인 ‘맘카페’는 양육자들이 소통하며 정보를 얻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온라인 맘카페를 현실화한 공간이다. 구는 이곳에 엔터테인먼트 룸, 공유주방, 독서공간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춰 육아 우울감이 생기기 쉬운 양육자들이 함께 웃고 소통하며 건강한 힐링을 하는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마포구는 현재 대한민국이 겪고 있는 초저출생 위기와 여성 경력단절 문제를 함께 놓고 해결에 나설 것”이라며 “여성들의 취창업은 물론 양육 부모의 보육 지원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마포구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경기 가평군, ‘자라섬 출렁다리’ 개통···관광 명소 기대

    경기 가평군, ‘자라섬 출렁다리’ 개통···관광 명소 기대

    경기도 가평 자라섬에 보행용 출렁다리가 개통됐다. 가평군은 19일 저녁 서태원 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자라섬 출렁다리 야간 경관조명 점등식을 갖고 본격적인 손님맞이에 나섰다. 자라섬 출렁다리는 교량 연장 165m, 폭 2m이며 40m 높이 주탑에는 전망대를 설치해 자라섬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68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으며, 가평읍 달전리 둔치와 자라섬 서도를 연결하는 보행자 전용 교량이다. 자라섬 출렁다리는 ‘2019년 새로운 경기도 정책공모’ 최우수상으로 선정된 ‘자라섬 수변생태관광벨트 조성사업’의 1단계 사업으로 추진됐으며, 2022년 10월 착공해 22개월 만에 완공했다. 서태원 가평군수는 “출렁다리 개통으로 가평역을 통해 자라섬을 찾는 방문객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더 많은 관광객이 자라섬을 편하게 찾을 수 있게 됐다”며 “출렁다리 전망대와 화려한 야간 경관조명이 지역 랜드마크로서 가평관광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늦캉스’ 떠나는 알뜰 휴가족 위한 이색 이벤트 봇물

    ‘늦캉스’ 떠나는 알뜰 휴가족 위한 이색 이벤트 봇물

    염천이 지속되는 여름 끝자락, 극성수기를 피해 ‘늦캉스’를 계획한 휴가족을 위한 프로그램들이 쏟아지고 있다. 에버랜드는 오는 25일까지 ‘캐리비안 베이·에버랜드 1+1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전엔 캐리비언 베이에서, 오후엔 에버랜드에서 놀 수 있는 이벤트다. 그러니까 극성수기가 지난 캐리비언 베이에서 온갖 물놀이 시설을 인파에 구애받지 않고 ‘N차 탑승’으로 즐긴 뒤, 에버랜드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는 상품이다. 에버랜드 카니발 광장에서는 이번 여름 8만 관객을 돌파한 초대형 워터쇼 ‘슈팅 워터펀’이 진행된다. 연기자들과 함께 물총 싸움을 펼치고 댄스파티를 즐길 수 있다. 어린이 동반 가족에게 인기 높은 ‘쿨 썸머 트립 스탬프랠리’도 25일까지 연장 운영한다. 레고랜드 호텔은 늦여름 바캉스에 나선 투숙객을 위한 3색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우선 오는 9월 1일까지 가족 참여형 뮤지컬 공연 ‘브론즈 훅 선장의 해적 파티’를 선보인다. 레고랜드 호텔 2층 어드벤처 플레이에서 목요일~월요일 오후 6시에 진행된다. 공연에 참여하는 어린이들에게는 깜짝 선물도 준다. 매주 금, 토요일 저녁 7시부터는 레고랜드 호텔 2층 실내 물놀이장 ‘워터 플레이’에서 ‘키즈 풀 파티’가 진행된다. 호텔 투숙객에 한해 선착순 예약으로 최대 100명까지 참여할 수 있다. 아이들을 위한 맞춤형 원데이 클래스도 운영한다. ‘크리에이티브 워크숍’은 레고랜드 호텔의 대표적인 투숙객 전용 프로그램이다. 레고 전문 빌더와 함께 연령별 난이도에 따라 레고 브릭을 활용한 다양한 조립법을 배우고 체험한다. 어린이 놀이터 ‘키즈 그라운드’에서는 ‘레고브릭 이모티콘 만들기’와 ‘레고랜드 올리 캐릭터 만들기’ 등 5가지 종류의 클래스를 무료로 운영한다. 강원 원주의 한국관광공사 사옥 옥상에선 ‘2024 원주옥상영화제’가 29일~31일 열린다. 19편의 장, 단편 영화가 관객과 만난다. 입장은 무료다. 영화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가 마련된다. 교원투어는 ‘예약은 SAFE 가격은 SAVE’ 기획전을 오는 23일까지 진행한다. 여름철에 특히 선호도 높은 몽골, 백두산, 중국 장가계, 태항산 패키지 등이 최대 7% 할인된다. 유럽 패키지는 최대 30만원, 괌과 사이판 상품은 5만원 할인된다.
  • ‘영유아 학교’ 미리보기…9월부터 152곳 유보통합 시범운영

    ‘영유아 학교’ 미리보기…9월부터 152곳 유보통합 시범운영

    만 0~5세 아동이 다니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통합인 유보통합이 추진되는 가운데 정부가 통합기관 시범 운영에 나선다. 시범 운영 기관에서는 돌봄 시간이 늘어나고 교사 한명 당 영유아 수도 줄어든다. 교육부는 ‘영유아 학교(가칭) 시범사업’에 전국 152개 기관이 선정돼 오는 9월부터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범사업은 유치원·어린이집이 본격적으로 통합되기 이전에 더 높은 수준의 교육·보육 서비스를 학부모와 교사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추진된다. 지난해 전국 유치원·어린이집이 총 3만 7395곳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0.4%가 시범학교로 선정됐다. 기관별로는 유치원 68곳(전체 유치원 대비 0.8%), 어린이집 84곳(전체 어린이집 대비 0.3%)에서 운영한다. 지역별로는 유치원 최소 3곳, 어린이집 3곳 등 총 6개 이상 기관이 선정되도록 배분했다. 대구(43곳), 경북(20곳)은 자체 유보통합 모델을 개발하고 관련 예산·지원금을 확보해 다른 지역보다 많은 기관이 시범학교로 선정됐다. 152개 기관 가운데 특수학급이 있는 유치원 4곳, 장애 통합 어린이집 13곳, 장애 전문 어린이집 3곳도 포함됐다. 유보통합을 계기로 장애 영유아·특수교육 대상자 등 취약 영유아에 대한 특별한 지원체계가 마련돼야 한다는 현장 요구에 따른 것이다. 각 시범학교는 ▲충분한 운영 시간 보장 ▲교사 대 영유아 수 적정화 ▲수요 맞춤 교육·보육 프로그램 강화 ▲교사의 전문성·역량 강화를 중심으로 추진한다. 이에 따라 각 시범학교는 기본 운영시간인 8시간에 더해 학부모 수요가 있을 경우 아침·저녁 돌봄 4시간을 보장한다. 이를 위해 돌봄 전담 인력을 채용하거나 기존 교육청 돌봄 사업과 연계할 수 있다. 교사 대 영유아 비율이 일정 비율을 넘으면 추가 교사 배치도 가능하다. 교사 당 영유아 수가 0세 반은 1:2, 3세 반은 1:13, 4세 반은 1:15, 5세 반은 1:18을 초과하지 않도록 교사를 배치하도록 권고했다. 교사 추가 배치로 담임교사 연구 시간을 확보하고, 지역 박물관·도서관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유치원에서 초등학교로 이어지는 연계 교육을 강화하는 기관도 있다. 교사 근무 여건을 개선하는 기관도 운영된다. 다만 시범학교라도 교육법에 따라 0~2세가 유치원에 입학할 순 없다. 교육부 관계자는 “유치원의 경우 기존대로 3~5세 반을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유보통합은 교육·보육의 질을 높여 저출생 문제를 해결한다는 취지로 추진됐다. 올해 말까지 의견 수렴을 거쳐 확정안을 마련한 뒤 2025년 통합법을 제정하고 이르면 2026년부터 통합기관을 탄생시킨다는 게 교육부 목표다.
  • [길섶에서] 풀처럼 낮게

    [길섶에서] 풀처럼 낮게

    교외로 나가 저녁이 오기를 기다린다. 저녁을 지나 칠흑의 밤으로 깊어지기를 또 기다린다. 불빛에 분칠되지 않은 밤이 어둠 속으로 내려가는 걸음이 시시각각 보인다. 밤이 무르익어 낯선 시골동네의 앞길로 느리게 지나오기를 좋아한다. 이즈음에는 온갖 작은 소리들이 달려든다. 참았던 풀벌레들이 마침내 운다. 시간은 무대를 바꾸고 주인공을 바꾸고 있다. 풀숲 시간의 저 말없는 순행. 귀의 양식을 삼을 소리는 도처에 있다. 절집 마당에 여름내 파초가 성했던 뜻을 문득 돌아본다. 솥뚜껑만 한 잎에 후둑후둑 빗방울 두들기는 소리만 듣고 앉았어도 마음은 펴졌지. 덜거덕거리는 베틀 소리와 올빼미와 한밤중 귀뚜라미 소리를 듣는 것. 이야말로 인간의 위대한 일이라 했는가. 하루살이 풀벌레의 시간이 별들의 시간보다 아름답다 했는가. 가을벌레 등에 업혀 온다는 처서가 내일모레. 호미로 가래로 막아도 달려오는 풀벌레 소리, 밤 깊어 그 울음 영롱해지는 풀숲의 시간. 마르는 풀처럼 나는 낮아져 풀벌레들 소리를 천둥처럼 듣고 싶어진다. 황수정 수석논설위원
  • 래퍼 산이, 父와 나란히 폭행 입건…“피해자에 직접 용서 구할 것”

    래퍼 산이, 父와 나란히 폭행 입건…“피해자에 직접 용서 구할 것”

    래퍼 산이(본명 정산·39)가 한 공원에서 행인을 때린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현장에 같이 있던 산이의 아버지도 함께 폭행 혐의로 입건된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산이를 특수폭행 혐의로 지난 17일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산이는 지난달 28일 오후 8시 30분쯤 마포구의 한 공원 입구에서 행인 A씨에게 ‘자전거를 똑바로 끌고 가라’라는 취지로 말하며 휴대전화 등을 이용해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현장에 함께 있던 산이의 아버지 역시 A씨와 지인을 때린 혐의로 함께 입건됐다. 경찰은 산이와 A씨 사이에 쌍방폭행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상대방도 폭행 혐의로 입건했다. A씨는 ‘눈 인근이 찢어지고 치아 일부가 손상됐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경찰 관계자는 “피해 부위와 범죄 사실 등에 대한 양측 진술이 엇갈린다”고 말했다. 경찰은 추후 조사를 통해 쌍방 주장의 진위와 자세한 경위를 확인할 방침이다. 산이 “머리 숙여 사과…잘못 꾸짖어 달라” 산이는 이날 저녁 변호인을 통해 사과문을 내고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산이는 사과문에서 “최근 저의 폭행 사건으로 인한 피해자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부득이 먼저 입장문으로 피해자분께 사과의 뜻을 전하게 되었으나 피해자분을 직접 뵙고 용서를 구하고 싶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로 인해 실망하셨을 많은 분들께 죄송하다”며 “제 잘못을 꾸짖어달라”고 덧붙였다. 산이의 변호인인 양태정 변호사(법무법인 광야)는 “수사에 적극 협조함은 물론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피해자분께 사과드리고 피해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산이는 유명 연예기획사를 통해 2010년 데뷔했으며 ‘아는 사람 얘기’, ‘한여름밤의 꿀’ 등을 히트시켰다.
  • “해볼 만” “록 콘서트”… 들뜬 당원들 ‘해리스 대관식’ 기대 고조[2024 미국 대선-민주당 전당대회에 가다]

    “해볼 만” “록 콘서트”… 들뜬 당원들 ‘해리스 대관식’ 기대 고조[2024 미국 대선-민주당 전당대회에 가다]

    첫날 바이든, 해리스 대권 길 열어캠페인송 부른 비욘세 등장 주목친팔·낙태권 시위대 수백명 ‘행진’해리스 지지, 트럼프에 4%P 앞서트럼프 측, 미시간 등 경합주 공략 “민주당 대선 후보가 카멀라 해리스로 교체되니 해볼 만하겠다는 느낌이다. 흥분된다.”(세라 브라운 뉴저지주 당원) “올해 행사는 록 콘서트를 떠올리게 할 거다.”(J 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 해리스 부통령을 대선 후보로 공식 추인하는 민주당 전당대회를 하루 앞둔 지난 18일(현지시간) 시카고 시내 분위기는 차분했지만 그곳에서 만난 당원들 하나하나는 들뜬 목소리로 기대감을 드러냈다. 친팔레스타인 시위대를 비롯해 낙태권·소수 인권·경제정의 등 200여개 단체들이 매일 시위를 계획하고 있어 움직임은 조심스럽지만 마음을 숨길 수는 없는 듯했다. 민주당 지지자인 샤드 램버트는 “아프리카계 아메리칸으로서 젊은층과 진보, 소수 계층에 비전을 주는 대선 후보 탄생을 보는 게 벅차다”고 했다. 시카고 지역 당원이라고 한 40대 남성 크리스 월튼은 “전대는 참석하지 못하지만 민주당에 매우 역사적인 순간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날 저녁에도 친팔레스타인, 낙태권 시위대 수백 명이 다운타운 동부 미시간 애비뉴를 따라 행진하며 “팔레스타인을 해방하라”고 외쳤고 경찰 수백 명도 만일을 대비해 이들과 동행했다. 해리스 출정식이 될 전당대회는 19일부터 나흘간 유나이티드 센터와 매코믹 플레이스에서 나뉘어 치러진다. 첫날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연사로 나서 해리스 부통령에게 차기 대권 길을 열어 주고 20일엔 각 주·자치령 대표 대의원 57명이 정부통령 후보를 상징적으로 인준하는 롤콜(호명투표)을 한다. 주 순서는 알파벳이 아닌,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예우로 그의 정치적 고향인 델라웨어에서 시작해 해리스-밴스의 지지 기반인 미네소타, 캘리포니아로 마무리된다. 21일에는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가, 마지막 날인 22일엔 해리스 부통령이 각각 부·대통령 후보 수락 연설에 나선다. 해리스는 미국의 미래와 중산층을 살리는 집권 비전을 공개하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싸움을 선포할 예정이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 바이든 대통령 부인인 질 여사, 해리스 부통령 남편인 더그 엠호프,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등도 무대에 오른다. 2020년 민주당 전대에 등장했던 R&B(리듬 앤드 블루스) 가수 존 레전드 등 민주당과 연이 깊은 스타들도 출연한다. 해리스의 캠페인 송 ‘프리덤’을 부른 팝스타 비욘세, 지난 대선 때 민주당을 지지했던 테일러 스위프트의 등장 여부도 시선을 모은다. 이날 공개된 워싱턴포스트(WP)·ABC·입소스 조사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49%의 지지율로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45%)을 4% 포인트 앞섰다. 하지만 해리스는 이날도 “우리는 추격자”라며 더 분발해야 한다는 취지로 유권자들을 독려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부통령 후보 J D 밴스 상원의원은 19일 펜실베이니아주를 시작으로 미시간, 노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 등 경합주를 공략할 예정이다.
  • 대한아이스하키 협회, 아이스하키 동호인 캠프 성공적 마무리

    대한아이스하키 협회, 아이스하키 동호인 캠프 성공적 마무리

    대한아이스하키협회는 19일 2018평창기념재단의 후원을 받아 진행된 리그 오브 하키 투게더 캠프(League of Hockey Together Camp)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부터 닷새 동안 진행된 이번 동호인 시범사업은 5개 팀, 약 120명의 동호인 선수가 강릉하키센터에서 국제 대회 수준의 운영 체제에서 친목을 다지며 경쟁을 펼쳤다. 첫 대회 우승 트로피는 3승 1연장패로 승점 10점을 기록한 강릉 하슬라 데블스가 차지했으며 세종 바람개비(승점 9점)와 서울대 캐피탈스(승점 8점)가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이번 사업에서는 대회뿐만 아니라 동호인과 현역 NHL 코치가 팀 비디오 미팅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동호인은 궁금증을 해소하고 NHL 코치의 삶에 대한 진솔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는 “동호인 선수가 가족과 함께 강릉에 방문해 해변에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저녁에는 경기에 참여하여 하키를 만끽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2025년에는 더 발전된 대회와 더 많은 팀이 참여할 수 있도록 2개의 디비전으로 나누어 개최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처음 시행된 동호인 사업은 2024년 개도국 스포츠지도자 초청사업의 일환으로 대한아이스하키협회가 주최하고 2018평창기념재단이 후원했다. 연세대 타이탄스 측은 “대한아이스하키협회에서 순수 동호인을 위한 귀한 자리를 만들어줘 감사하다”며 “향후 동호인 사업에 다시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 옥스퍼드·MIT 등 세계 명문대 조정팀 울산 태화강서 ‘레이스’

    옥스퍼드·MIT 등 세계 명문대 조정팀 울산 태화강서 ‘레이스’

    세계 명문대 조정팀들이 울산 태화강에서 레이스를 펼친다. ubc울산방송은 ‘2024 울산 세계명문대학 조정 페스티벌’을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태화강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영국 옥스퍼드·케임브리지대, 미국 하버드·매사추세츠공대(MIT)·예일대, 독일 함부르크공과대, 일본 도쿄대, 중국 베이징대, 울산과학기술원(UNIST), 울산대 등 총 6개국 10개 대학에서 1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본 행사인 조정대회는 행사 넷째 날인 24일부터 시작된다. 이날 태화교와 번영교 사이 800m 구간에서 남자 에이트, 남자 포어 예선전이 진행된다. 마지막 날인 25일에는 남자 에이트와 여자 포어 결승전, 패자부활전 등이 열린다. 이에 앞서 페스티벌 첫날인 21일에는 문수호반광장에서 개막식과 김태우·다이나믹 듀오·하이키·라잇썸 등이 출연하는 K팝 콘서트가 열린다. 22일에는 울산교~태화강전망대 3㎞ 구간에서 조정 경기정을 타고 퍼레이드하는 로잉 투어가 진행된다. 탐방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참가자들은 페스티벌 셋째날인 23일 HD현대중공업과 현대자동차 등 주요 산업체를 탐방한다. 이어 저녁에는 고래바다여행선을 타고 울산 앞바다에서 산업수도 울산의 야경을 구경한다. UNIST 체육관에서는 참가 학생들이 멘토로 참여해 지역 고등학생들과 지식과 경험을 나누는 멘토링 행사도 열린다. 이번 행사는 25일 UNIST 경동홀에서 폐막 행사와 환송 만찬을 끝으로 모두 끝난다. ubc울산방송은 “울산시민과 함께하는 이번 페스티벌은 산업수도이자 생태도시로 거듭난 울산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세계에 알리고, 글로벌 명문대학과 교류를 통해 울산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해리스 덕분에 달라졌어요” 반전 분위기에도 들뜬 美 민주당원들, 록 콘서트될 전당대회

    “해리스 덕분에 달라졌어요” 반전 분위기에도 들뜬 美 민주당원들, 록 콘서트될 전당대회

    “민주당 대선후보가 카멀라 해리스로 교체되니 해볼 만 하겠다는 느낌이다. 흥분된다.”(새러 브라운 뉴저지주 당원) “올해 행사는 록 콘서트를 떠올리게 할 거다.”(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대선 후보로 공식 추인하는 민주당 전당대회를 하루 앞둔 18일(현지시간) 시카고 시내 분위기는 차분했지만 그곳에서 만난 당원들은 하나하나 들뜬 목소리로 기대감을 드러냈다. 친팔레스타인 시위대를 비롯해 낙태권·소수 인권·경제정의 등 200여개 단체들이 매일 시위를 계획하고 있어 움직임은 조심스럽지만 마음을 숨길 수는 없는 듯했다. 민주당 지지자인 샤드 램버트는 “아프리칸 아메리칸으로서 젊은층과 진보, 소수계층에 비전을 주는 대선 후보 탄생을 보는 게 벅차다”고 했다. 시카고 지역 당원으로 자신을 소개한 크리스 월튼(47)은 “전대는 참석하지 못하지만 올해는 민주당에 매우 역사적인 순간이 될 것”이라고 들뜬 마음을 그대로 드러냈다. 다만 이날 저녁에도 친팔레스타인, 낙태권 시위대 수백명이 다운타운 동부 미시간 애비뉴를 따라 행진하며 “팔레스타인을 해방하라”고 외쳤고, 경찰 수백명도 만일을 대비해 이들과 동행했다. 해리스 출정식이 될 전당대회는 19일부터 나흘간 유나이티드 센터와 맥코믹 플레이스에서 나뉘어 치러진다. 첫날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연사로 나서 해리스 부통령에게 차기 대권행을 열어준다. 20일엔 각주·자치령 대표 대의원 57명이 정부통령 후보를 상징적으로 인준하는 롤콜(호명투표)이 치러진다. 특히 알파벳 주별 순서 대신 올해는 바이든에 대의 표시로 그의 정치적 고향인 델러웨어에서 시작해 정부통령 후보의 지지기반인 미네소타, 캘리포니아로 마무리된다. 이날은 음악, 조명과 함께 DJ가 등장하고 깜짝 게스트도 초대돼 축제 분위기가 최고조에 이른다. 21일에는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 마지막날인 22일은 해리스 부통령이 각각 부·대통령 후보 수락 연설에 나선다. 해리스는 미국의 미래와 중산층을 살리는 집권 비전을 공개하고, 자유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싸움을 선포할 예정이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 바이든 대통령 부인인 질 여사, 해리스 부통령 남편인 더그 엠호프,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등도 무대에 오른다. 2020년 민주당 전대에 등장했던 R&B 가수 존 레전드 등 민주당과 연분 깊은 할리우드 스타들도 출연한다. 해리스의 캠페인송 ‘프리덤’을 부른 팝스타 비욘셰, 지난 대선 때 민주당을 지지했던 테일러 스위프트의 깜짝 등장 여부도 시선을 모은다. 이날 공개된 워싱턴포스트(WP)·ABC·입소스 조사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49%의 지지율로,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45%)을 4% 포인트 앞섰다. 하지만 해리스는 이날도 “우리는 추격자”라며 더 분발해야 한다는 취지로 유권자들을 독려했다. 두 대선 후보는 민주당 전대 기간인 이번주도 최고 경합주 펜실베이니아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해리스·월즈 조는 이날 펜실베이니아에서 부부 동반 버스 유세에 나서는 한편, 전화 캠페인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부통령 후보 JD 밴스 상원의원은 19일 펜실베이니아주 요크·필라델피아를 각각 찾는다. 이어 트럼프는 20~23일까지 미시간, 노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를 차례로 방문한다. 밴스 역시 같은 기간 트럼프와 합동 또는 단독 유세를 한다.
  • “병원서 성폭행·살해당한 女의사…흔적 잔인” 전 세계가 혀 내둘렀다

    “병원서 성폭행·살해당한 女의사…흔적 잔인” 전 세계가 혀 내둘렀다

    악명 높은 성폭행 사건이 끊이지 않는 인도에서 최근 국립병원 여성 수련의가 성폭행당한 뒤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해 공분을 샀다. 이후 100만명이 넘는 의사들이 파업에 참여하는 등 여성 폭력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8일(현지시간) 힌두스탄타임스(HT) 등에 따르면 인도의사협회(IMA)는 이날 오전 6시로 파업을 종료하며 나렌드라 모디 총리에게 병원 직원들이 공항과 유사한 보안 절차로 보호받을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파업 후 병원들은 정상 운영을 재개했지만, 수련의들은 비응급 의료 서비스는 계속해서 거부하는 상황이다. 잔인하게 살해된 수련의…범인은 병원 근무자 앞서 지난 9일 인도 동부 서벵골주 주도 콜카타 소재 국립병원에서 한 여성 수련의가 성폭행당한 뒤 살해됐다. 이 병원에서 일하던 31세 여성 수련의는 저녁 식사 후 휴식을 위해 세미나실에 들렀는데, 이튿날 잔인하게 성폭행당한 뒤 목이 졸려 살해된 상태로 발견됐다. HT는 부검 보고서를 인용해 피해자 신체 여러 곳에 폭행과 성적 고문의 흔적이 있었다고 전했다. 수사 결과 병원에서 자원봉사자로 일하던 산제이 로이(33)가 범인으로 지목됐다. 본인도 혐의를 인정했지만, 경찰 수사는 신뢰받지 못했다. 이 사건이 한 명의 소행이 아닌 ‘집단 성폭행’이라는 주장이 제기되면서다. HT는 “부검 보고서를 살펴본 고참 의사 수바르나 고스와미는 ‘피해자가 여러 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병원이 다른 의사의 연루 사실을 은폐한다고 의심하기도 한다. 사건 현장이 제대로 보존되지 않은 점도 불신을 더했다. 인도 국가여성위원회(NCW)는 성명을 통해 “피해자가 성폭행·살해당한 것으로 알려진 현장은 갑자기 리모델링되고 있다”며 “이는 증거 조작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비판했다. 결국 이 사건은 인도 중앙수사국(CBI)으로 이관됐고, 현장 조사·병원장 수사 등이 진행되고 있다. 과거 집단 성폭행 사건 언급되기도…“심각” 인도에서는 성폭행 사건이 빈발하지만 해결되지 않는 고질적 문제로 여겨진다. 인도 정부 통계에 따르면 2022년 한 해 동안 약 3만 1500건의 성폭행 사건이 보고됐다. 인도 매체를 비롯한 외신들은 이번 사건이 2012년 인도에서 일어난 ‘집단 성폭행·살인사건’을 연상시킨다고 지적했다. 지난 2012년 12월 뉴델리에서는 버스에서 한 여성이 집단 성폭행당한 뒤 잔인하게 살해돼 인도는 물론 전 세계의 공분을 자아낸 바 있다. 현지 언론은 당시 사건 이후 형법이 강화됐지만 인도 여성들은 계속해서 고통받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인도에서는 여전히 성폭력이 심각한 문제로 남아 있다”며 “인도 내 여성 폭력 범죄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며, 악명 높은 성폭행 사건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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