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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 “서민아픔 돌보는 것이 소명”

    MB “서민아픔 돌보는 것이 소명”

    이명박 대통령이 ‘친(親) 서민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 대통령은 16일 어린이집을 찾아 ‘1일 교사’ 체험을 하고, 국가조찬기도회에서도 서민의 아픔을 얘기하며 ‘나눔의 생활’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관악구 신사동에 있는 보육시설인 ‘하나 어린이집’을 둘러보고 영유아와 놀이하며 돌봐주기, 아이들 귀가 준비하기 등 보육교사 활동을 체험했다. 일하는 엄마들과의 타운미팅을 통해 이 대통령은 일과 육아 병행의 어려움과 보육서비스 질에 대한 의견을 듣고, 보육교사들이 보는 보육서비스 등에 대해 현장 의견도 수렴했다. 이 대통령은 “아이 넷을 키워 봐서 (부모 마음을) 잘 안다.”면서 “내가 네명을 키울 때는 의료보험도 못 들었다. 어디에 가도 아이가 많으면 구박받았다.”고 소회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 어머니들은 ‘보육시설이 있어도 마음 놓고 맡길 곳이 없다.’고 하더라.”면서 “궁극적으로 보육을 정부가 해주자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맞벌이를 해도 돈을 많이 버는 사람이 아니면 (보육료 지원) 혜택을 주려고 한다.”면서 “보육교사들의 처우 개선도 긍정적으로 검토해 보겠다. 사립 보육시설의 교사 보수를 국공립 수준으로 높이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장애아 보육과 관련, “장애인 부모들이 밝아야 한다.”면서 “제일 위험한 게 (장애인) 부모가 남들 앞에서 (자녀가 장애아라는 사실을) 말하기 싫어하고 보여 주기 싫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보육시설 방문을 마친 뒤 인근 설렁탕집을 찾아 택시운전사들과 저녁식사를 함께하면서 자녀교육 문제와 체감경기 등을 주제로 환담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열린 국가조찬기도회에서 “대통령이 된 것은 서민의 아픔을 내 아픔으로 여기고 돌보라는 소명이 주어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살던 삶에서 전세계 지도자들과 교우하기까지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아는 삶을 살아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최선을 다해 일자리를 만들고, 경제를 살리고, 국민을 섬기며 우리나라를 세계로부터 존중받는 선진일류국가로 만들라는 소명을 받은 것임을 한시도 잊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이런 소명을 잘 감당하기 위해 겸손히 지혜와 명철을 구하겠다.”면서 “의롭게, 공평하게, 정직하게 행한 일에 대해 훈계를 받고 국민의 뜻을 받들어 담대하게 앞으로 나아 가겠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경찰 “장자연 자살원인 복합적” 결론

    경찰이 탤런트 장자연씨 자살의 원인을 ‘복합적’이라는 애매한 말로 결론을 내리고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수사가 지난 3월14일 시작된 지 118일 만이다. 경찰은 “장씨의 전 소속사 대표 김모(40)씨가 장씨에게 술시중을 강요한 점이 인정된다.”며 김씨에게 강요와 폭행, 협박, 업무상횡령, 도주 등 다섯 가지 혐의를 적용했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10일 “수사대상자 20명 중 구속 1명, 사전구속영장 1명, 불구속 5명 등 총 7명을 사법처리하고 13명은 불기소 또는 내사종결 처리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사법처리된 피의자는 구속된 김씨와 장씨의 전 매니저 유장호(30)씨, 그리고 금융인 2명, 기획사 대표 1명, 드라마 PD 2명이다. 또 경찰은 강요죄 공범 혐의로 입건 후 참고인중지된 5명 중 술자리 동석이 불분명한 금융인 1명과 기업인 1명을 제외한 3명에 대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구속된 김씨의 경우 장씨와 함께 여러 차례 술자리에 동석한 신인 여배우 A씨의 증언을 토대로 장씨에게 술시중을 강요했다는 진술을 충분히 확보했다고 말했다. 한풍현 분당서장은 “전속계약금 300만원의 33배에 이르는 위약금 1억원과 계약해지 때 활동비 20%를 지불해야 하고 행사 불참이나 방송사고 때 모든 책임을 연예인이 져야 하는 등 불공정한 계약으로 고인은 저항할 힘도 없이 일방적으로 당했고, 페트병 폭행 및 욕설 등도 사실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또 “장자연 문건은 유씨가 소속사 연예인들이 김 대표와 소송 중인 상황에서 위약금을 내지 않고 소송에 이기기 위해 장씨에게 문건 2장, 4장 등 총 6장을 작성토록 한 것으로 확인됐으나 장씨가 숨지기 전 사전에 유출한 것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문건을 본 장씨 유족이 (작성한 지 1주일 지났는데도) 인주가 번지더라고 진술한 점 등으로 미뤄 유씨가 가족에게 보여준 문건과 나중에 유씨 사무실 앞 쓰레기통에 버려져 언론에 유출된 문건은 대필 문건이고 원본은 유씨가 폐기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경찰은 장씨의 자살경위에 대해 “김 대표와 갈등 심화로 인한 심리적 압박, 갑작스런 출연 중단으로 인한 우울증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했다. 다음은 이명균 경기지방경찰청 강력계장과의 일문일답. →장자연 문건의 진위는. -유장호씨는 고인이 작성한 문건을 서울 삼성동 봉은사에서 태웠다고 했는데 인주가 번지고, 고인 언니가 고인의 글씨체가 아니라고 해 이를 긴급히 만든 대필문서로 추정하고 원본을 찾으려고 노력했지만 못 찾았다. →장씨에게 성 접대 강요는 없었나. -문건에 ‘잠자리 강요’라는 말이 한 번 나오는데, 성 접대는 은밀성 때문에 목격자가 없어 입증이 힘들었다. →내사중지자에 대한 조사 결과는. -전 대표 김씨를 조사해 다른 정황이나 강요 혐의가 나와야 하는데 (특별한 정황이나 혐의가) 나오지 않았다. →내사중지자 중 언론인은 조사했나. -안 했다. →스포츠신문 인사가 장씨와 저녁식사를 한 사실은 확인했나. -처음엔 전혀 기억을 못 했는데 장씨 사망사건이 나고 난 다음 기억이 났다고 진술했다. 여러 사람이 모인 자리여서 강요 혐의는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유씨와 김씨를 대질신문했나. -유씨가 거부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기고]6월의 단상(斷想)/김기성 서울특별시의회 의장

    [기고]6월의 단상(斷想)/김기성 서울특별시의회 의장

    경기 남양주 덕소에 자리잡은 서원을 찾았다. 6월이면 자주 불리는 ‘비목’의 주인공, 한명희 교수님을 만나 뵙고자 벼르고 별러 이제야 뜻을 이룰 수 있었다. 이맘때쯤이면 이 일대 산자락은 밤나무들이 일제히 꽃을 피워 밤꽃 향기로 뒤덮인다. 차문을 잠깐 내리니 달리는 차안으로 야릇한 밤꽃 향기가 코를 자극하고, 초록으로 펼쳐진 들녘과 고즈넉한 산들이 쉼 없이 지나기를 30분 남짓, 고향의 정취가 남아 있는 마을 어귀에 다다랐다. 여느 시골마을처럼 조용하지만 정감이 넘친다. 차 한 대가 겨우 지나갈 정도로 정비가 안 된 구불구불한 마을 돌담길이 나를 반겼다. 돌담길을 얼마 지나지 않아 조그만 안내표지석을 따라 안으로 들어섰다. 온갖 조각 작품들이 마당을 가득 채우고 있었고, 마당 한편엔 세련된 디자인의 현대식 건물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인기척을 듣고 교수님께서 나오셔서 반갑게 맞아 서재로 나를 안내했다. 말 그대로 서재는 1~2층이 온통 책으로 가득했다. 시인이며 교수이신 분의 서재답게 오래된 연륜을 그윽이 간직한 옛 시절 서책들이 시인의 고귀한 인생을 보여주듯 정갈하게 정리돼 있었다. 다들 잘 아시겠지만 한명희 시인은 6월에 가장 많이 애창되고 있는 가곡 ‘비목’의 작사자이다. ‘비목’은 지난 30여년 간 굳건히 우리의 곁에 머무르고 있는 노래이다. 그 탄생의 비화를 시인에게서 직접 들어보고 싶었다. 사연인즉 군 생활 당시 정찰을 나섰다가 능선에서 개머리판이 거의 썩어가고 총열만 생생한 카빈총 한 자루를 주웠고, 그 주인의 ‘어여쁜 아내는? 그리운 초동친구는? 인자하신 부모님은?’ 등등 이어지는 상상 속에서 비목의 가사를 짓게 됐단다. 이렇게 씌어진 가사에 장일남씨가 곡을 붙여 ‘비목’이 탄생했다고 한다. 한참 옛 감흥에 몰입해 있는데 시인이 저녁식사를 하자고 내 손을 끌고 서원을 나섰다. 뒤로 버드나무가 유유히 늘어져 한껏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는 식당은 정겨움을 더한다. 예봉산 일대에서 직접 채취한 두릅나물 등 이름 모를 산나물들이 넉넉한 인심만큼이나 한상 가득 차려져 있었다. 이런 자리에 빠져서는 안 될 푹 삶은 백숙과 노릇노릇 잘 익은 막걸리가 주전자에 담겨져 나오니, 입안 가득 침이 돌고 문득 옛 시절이 떠오른다. 서로들 컬컬한 막걸리 한 모금씩 넘기니 질펀하고 인정 많은 이야기들이 오가기 시작했다. 서울에서는 좀처럼 경험할 수 없는 시골 특유의 막걸리가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추억들을 들춰낸다. 어려웠던 시절 술지게미에 당원을 넣어 아주 특별한 간식거리를 만들어 먹었던 기억들. 청년 시절 울분으로 걸걸해진 목을 씻어내고, 문학과 시국논쟁으로 술잔을 부딪치며 숱한 좌절과 환희를 맛보았던 그 시절로 난 어느새 돌아가 있었다. “초연이 쓸고 간 깊은 계곡/깊은 계곡 양지녘에/비바람 긴 세월로 이름모를/이름모를 비목이여…” 비목을 음미하다 보면 나라를 위해 소중한 것들을 뒤로하고 분연히 일어났던 이름 없는 분들이 저절로 떠오른다. 호국보훈의 달인 6월뿐 아니라 항상 이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나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이들에게 줄 수 있는 최선의 보답이지 않나 깊이 생각해 본다. 김기성 서울특별시의회 의장
  • “내가 못하는 것도 잘 하도록 격려해 주셨죠”

    “내가 못하는 것도 잘 하도록 격려해 주셨죠”

    “저희 아버지, 최고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사진 왼쪽·53)의 성공 뒤에는 그의 최고의 멘토인 아버지 빌 게이츠 서(오른쪽·83)가 있었다. 두 사람은 현재 275억달러(약 35조원) 규모의 세계 최대 자선기구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의 공동회장이다. 작년 6월 MS에서 물러난 빌 게이츠와 1998년 시애틀의 유명 법률회사 프레스톤 게이츠&엘리스에서 물러난 아버지. 이젠 부자가 함께 어깨를 겯고 역사상 최대의 부를 사회에 환원하는 데 ‘제2의 인생’을 바치고 있다. CNN머니는 21일(현지시간) 수십년 간 서로 동지애 어린 조언을 나눠온 이 ‘특별한 부자’를 조명했다. ●가족이 함께 저녁식사하며 생각 나눠 빌 게이츠는 아버지가 건넨 최고의 조언으로 “내가 잘하지 못하는 것을 하도록 격려해 준 일”을 꼽았다. “부모님들은 제가 어렸을 때 밖에 나가서 수영, 축구, 풋볼을 하도록 했어요. 그땐 왜 그러는지 몰랐어요. 부모님은 제가 편한 일만 고집하는 대신, 잘하지 못하는 일도 많다는 걸 깨닫게 하고 리더십을 키우게 하려는 것이었죠. 정말 환상적인 조언이었습니다.” 아버지는 일요일 가족 만찬의 중요성과 성탄절에 같은 잠옷을 입는 것 등 가족의 전통을 일구는 데 애썼다. 아들은 아버지의 그런 가르침을 높이 샀다. “가족이 함께 여행을 다니고 저녁식사를 하며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전통은 정말 큰 차이를 만들어 냈어요.” 여느 아버지와 아들처럼 불편한 순간도 있었다. 빌 게이츠 자신도 “내가 키우기 편한 아이는 아니었다.”고 자인했다. 하고 싶은 일은 고집을 세워서라도 기필코 해야 하는 천성 때문이었다. 아들은 특히 고등학교 마지막 학년 때 학교를 그만두고 일을 하겠다던 자신의 결정에 아버지가 흔쾌히 찬성해준 일을 잊지 못했다. “아버지는 교장 선생님을 만나고 사정을 알아 보고는 ‘그래, 네가 가서 해볼 만한 일이구나.’하셨죠. 부모님들은 진실로 제 편이셨어요.” 아버지의 믿음은 그가 명문 하버드대를 그만둘 때도 이어졌다. ●자식의 품위 떨어뜨리지 않도록 노력 아버지 게이츠는 화목한 가정을 이뤄온 비결을 귀띔했다. “아내와 나는 우리가 다니던 교회에서 연 ‘부모교육’에 참가한 적이 있어요. 거기서 강조한 게 자식의 품위를 떨어뜨리지 않도록 하라는 것이죠. 자녀와의 관계에서 이 말의 중요성을 염두에 둔다면 정말 좋은 출발을 할 수 있어요. 나는 내 아들의 열렬한 팬입니다. 아들은 훌륭한 시민인 동시에 탁월한 사업가예요.”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야식증후군 비만 주요원인

    야식증후군인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체질량지수와 체지방률, 비만발생률이 모두 높아 야식이 비만의 직접적인 원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야식증후군을 가진 사람이 비만에 빠질 위험성은 50%로 그렇지 않은 사람의 18.75%보다 2.5배 이상 높았다. 야식증후군은 주로 스트레스에 의해 유발되는 질환으로, 아침 식욕 저하, 저녁식사 과식, 수면장애의 특성을 보인다. 다음 조건에 모두 해당되면 야식증후군으로 진단된다. ▲저녁식사 후 과식. 저녁식사 후 새벽까지 하루 섭취량의 50% 이상을 먹는다 ▲식욕이 없어 아침을 거르거나 억지로 먹는다 ▲불면증으로 잠들기 어렵거나 깊은 잠을 못 잔다. 365mc비만클리닉 김정은 원장팀은 체중 감량을 위해 이 병원을 찾은 여성 환자 112명(평균연령 26.1세, 평균 체질량지수 23.2)을 대상으로 ‘야식증후군 진단설문’을 실시한 결과 야식증후군인 사람의 비만 가능성이 압도적으로 높았다고 최근 밝혔다. 조사 결과 야식증후군이 없는 그룹의 평균 체질량지수는 23.1이었으나 야식증후군 그룹은 25.1이었으며, 체지방률도 전자가 31.5%인 데 비해 후자는 36.2%로 높았다. 체중은 야식증후군이 없는 그룹이 평균 61.6㎏, 비만율은 18.75%였으나 야식증후군 그룹은 각각 64.5㎏·50%로 나타나 대조를 이뤘다. 그런가 하면 체중조절이 필요한 과체중 환자 그룹의 야식증후군 유병률은 5.79%로, 미국·유럽의 6∼14%에 비해 다소 낮았다. 김정은 원장은 “야식증후군은 수면장애와 식이·정서장애가 같이 나타나는 복합 질환으로, 비만의 직·간접적 원인이기 때문에 비만 치료 때 관심을 가져야 하는 항목”이라고 지적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강남구 셋째부터 보육료 100% 지원

    강남구 셋째부터 보육료 100% 지원

    강남구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가운데 꼴찌인 우리나라의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출산장려금을 대폭 늘리는 등 획기적인 대책을 내놨다. 맹정주 강남구청장은 3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설명회를 열어 출산 장려금을 대폭 올리고 보육료 지원을 확대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 저출산 대책을 마련, 오는 25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출산장려금 최고 3000만원으로 인상 강남구는 우선 주민이 둘째 자녀를 낳으면 100만원, 셋째 500만원, 넷째 1000만원, 다섯째 2000만원, 여섯째 이상은 3000만원의 출산장려금을 지원한다. 그동안 둘째 50만원, 셋째 100만원, 넷째 이상 300만원씩 지원해온 출산장려금 규모를 대폭 늘린 것이다. 지원대상은 신생아 출산일 현재 강남구에 주민등록이 등재된 지 1년이 지난 부모로, 실제 강남구에 거주해야 한다. 구는 또 다자녀 영·유아 보육료 지원 규모도 대폭 늘리기로 했다. 둘째 자녀의 보육료 50% 또는 양육수당 월 10만원, 셋째 이상 자녀의 보육료 100% 또는 양육수당 15만원씩 지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12세 미만 아동을 대상으로 결핵 예방주사인 ‘BCG’ 등 8종의 예방접종 비용을 전액 무료로 지원한다. 현재 예방접종 비용의 30%를 국비로 지원하고 나머지는 본인이 부담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본인 부담금 전액을 구 예산으로 지원한다. 강남구는 지역 120여개 민간·구립 보육시설의 보육료 격차를 줄이기 위해 3~5세 아이의 보육비 차액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민간 보육시설에 다니는 3세 아동은 월 5만 2000원, 4세 이상은 6만 6000원을 지원받는다. 또 압구정동과 삼성동에는 구립 보육시설을 신설하고, 신사·대치·개포동 등지의 협소하고 노후화된 보육시설을 증설하거나 새로 지어 이전하기로 했다. 맞벌이 부부들이 초등학생들을 믿고 맡길 수 있는 방과후 학교도 오후 7시에서 8시까지 연장하고 저녁식사를 제공키로 했다. 지역 내 4개 초등학교에서 저학년(1~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오후 9시까지 시범 운영 중인 ‘온종일 학교’를 전체 초등학교로 확대한다. ●방과후 학교 저녁 8시까지 운영 또 세 자녀 이상 가정에는 가족 구성원 모두에게 구립 문화·체육시설의 이용료를 80% 감면해주고, 도시근로자가구 월평균 소득 130% 이하의 불임부부에게 국비로 지원되는 3차례의 체외수정 시술비 외에 구비로 2차례의 시술비를 더 지원키로 했다. 이밖에 20세 이상 미혼남녀들을 대상으로 연 2회 이상 ‘만남 이벤트’를 주선하고, 미혼 남녀들의 결혼자금을 최대 2000만원까지 저리로 융자해주는 조례도 제정해 내년부터 시행키로 했다. 이뿐만 아니라 내년부터 연면적 5000㎡ 이상의 건물을 신축할 때 1~2층에 어린이 보육시설과 수유실을 설치하는 조건으로 건축 허가를 내주는 방안을 강구키로 하고, 이를 위한 제도적 근거를 갖추기로 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관가 포커스] 三木會는 열공중

    “어려운 환경 현안문제에 대해 함께 고민해 봅시다.”환경부 이만의 장관이 출입기자들과 매월 정례적으로 ‘공부토론방’을 개설해 눈길을 끈다. ‘삼목회’라는 이름으로 매월 셋째주 목요일 오후 외부강사를 초빙해 강연을 듣고 토론도 벌인다. 21일에는 ‘신재생 에너지 보급현황과 정책방향’을 주제로 강연과 토론이 예정돼 있다.장관이 참석하는 자리여서 출입기자들의 열기도 뜨겁다. 환경부 실·국장 등 간부들도 배석한다. 이 모임은 부처 내에서 발표되는 자료가 너무 포괄적이어서 현안을 좀더 심도 있게 공부해 보자는 취지에서 출발했다. 모임의 열기가 뜨거워지자 간부회의를 통해 신임 사무관들의 참여도 독려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장관은 빠듯한 일정에도 삼목회만큼은 미리 주제를 물어 보고 챙길 정도로 적극적이다. 3월 첫 모임에서는 ‘오바마의 그린뉴딜 프로젝트’란 주제로 현대경제연구원 예상한 박사 초청강연이 있었다. 4월에는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최지용 박사의 ‘새만금 녹색성장’이란 주제강연에 이어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새만금사업은 여러 가지 환경문제가 얽혀 있어 저녁식사 자리까지 토론 열기가 식지 않았다. 장관과 기자 간 공방이 이어지자 대변인과 정책홍보팀 직원들은 신경이 날카로워질 수밖에 없다. 급기야 예민한 사안에 대한 발언내용은 기사화하지 말 것을 즉석에서 주문하기도 한다. 모임에 참석했던 한 기자는 “장관과 대면해서 직접 질문하고 정책추진 방향 등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면서 “정책토론의 장으로 자리매김된다면 타 부처에도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유진상기자@seoul.co.kr
  • 수전 보일 “오바마와 저녁이요? 아유 떨려서…”

    수전 보일 “오바마와 저녁이요? 아유 떨려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그녀를 저녁식사 자리에 불러내진 못했다.  영국 ITV의 인기 예능프로그램 ‘브리튼즈 갓 탤런트’를 통해 하루 아침에 신데렐라로 변신한 수전 보일(48)이 워싱턴에서 함께 저녁이나 들자는 오바마 대통령의 초청을 정중히 거절했다고 영국 대중지 ‘뉴스 오브 더 월드’가 10일 보도했다.  신문은 한 소식통을 인용해 “그녀가 (오바마 대통령의 초대에) 충격을 받고 겁을 냈다.”며 “그녀가 너무도 빨리 초대를 사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아울러 이 소식통은 “그녀는 자신의 모습을 TV에서 지켜보고 노래부르는 모습을 사랑하게 됐다는 오바마 대통령의 전언을 듣고 기뻐했다.”고 전했다.  보일은 대신 평소처럼 스코틀랜드 블랙번의 고향 집에서 머무르며 머리나 감은 뒤 애완 고양이 페블스와 함께 자신을 스타로 만든 ‘브리튼즈 갓 탤런트’나 시청했을 것이라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그녀가 백악관의 초청을 받아든 저녁식사 자리는 전날 워싱턴의 힐튼호텔에서 열린 백악관 출입기자단(WHCA) 만찬이다.지난 1920년부터 거의 매년 개최돼 오면서 수도 워싱턴의 전통으로 자리잡으며 많은 화제를 낳았던 이 행사를 앞두고 주최측은 보일의 깜짝 출현으로 흥을 돋우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뉴스 오브 더 월드가 상상했던 만큼의 ‘은밀하면서도 살가운 초청’은 아니었던 셈이다.  최근에는 언론과 집권세력의 볼썽사나운 유착이란 세간의 시선과 연예인들이 나와 농담이나 주고받는 값비싼 디너쇼로 전락했다는 평판 때문에 권위지를 자처하는 뉴욕타임스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빠진다고 밝혔다.  올해는 8년 동안 지긋지긋하게 보아온 주인장(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대신 오바마 대통령이란 매력적이고 신선한 주인장이 첫 선을 보여 뭔가 달라졌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소식통은 “보일은 자신이 참석한다면 엄청나게 긴장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고 전하면서도 “그녀는 언젠가 오바마 대통령 앞에서 노래 부르는 날이 오기를 꿈꾸고 있다.”고 전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데이비드 베컴 “내가 바람을 피웠다고?”

    데이비드 베컴 “내가 바람을 피웠다고?”

    “내 인생의 여자는 빅토리아뿐” 꽃미남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34·AC밀란)이 얼마 전 불거진 헝가리 출신 미녀모델과의 열애설에 대해 일축했다. 프랑스 언론은 이 달 초 베컴이 섹시한 이미지로 인기를 끌고 있는 모델 마리안 포가라시(사진 왼쪽)와 저녁식사를 하는 등 데이트를 즐겼다는 기사와 두 사람이 다정한 모습으로 함께 찍은 사진을 보도했다. 이 같은 보도에 대해 베컴은 최근 이탈리아의 한 언론매체와 가진 인터뷰에서 “모델과 저녁식사를 했다는 이야기는 90%가 꾸며낸 일”이라면서 열애설을 일축했다. 이어 그는 “나는 오로지 빅토리아를 위해 존재하며 다른 여자들과 데이트를 즐기는 일이란 있을 수 없다.”면서 아내에 대한 변치 않는 사랑을 드러냈다. 또 베컴은 끊이지 않고 불거지는 루머들에 대해서 불편한 심기를 보이면서도 “내가 지금까지 루머들에 대해서 모두 대응했다면 축구선수가 될 시간이 없었을 것”이라면서 크게 신경 쓰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한편 올해로 결혼 10주년을 맞은 베컴 부부는 당초 기념일인 7월 4일에 성대한 파티를 열 계획이었지만 마음을 바꿔 한적한 휴양지에서 둘만의 조촐한 시간을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baodatviet.vn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MB와 나는 처절하게 배 고파본 사람”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이명박 대통령의 정치적 ‘멘토’인 최시중(72) 방송통신위원장이 공개석상에서 눈물을 보였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와의 정책 협의차 워싱턴을 방문했다가 4일(현지시간) 특파원들과 저녁식사를 겸한 간담회 자리에서 이 대통령과 자신의 가난했던 시절을 얘기하다 감정이 북받친 것이다. ●“정권은 국민 먹여살릴 책임 져야” 최 위원장은 지난 2003년 캄보디아를 방문한 뒤 경제를 살려야 된다는 생각으로 ‘이명박 대통령 만들기’에 나서게 된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가장 능력 있고 가까이 있는 이 대통령이 떠올랐다.”면서 “대통령과 나는 처절하게 배가 고파봤던 사람으로, 그걸 경험 못한 사람과는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과의 인연을 설명하던 최 위원장은 끼니를 걸러 술독에서 지게미를 얻어먹고 학교에 갔다는 이 대통령 유년시절 일화와 자신의 어려웠던 시절을 회고하다 말을 잇지 못하고 울음을 터뜨렸다. 그는 “언젠가 저녁을 굶은 뒤 아침에 잠을 깼는데 어머니가 누워계셔서 또 굶는구나 싶어 아버지와 어머니에 대한 원망이 가슴에 쌓였다.”면서 “그런데 장가를 가서 애들을 키우면서 생각하니, 끼니때 자식에게 밥을 못준 부모의 마음이 얼마나 미어졌겠는지 모르겠더라.”며 울먹였다. 최 위원장은 “이 대통령의 노력은 한을 푸는 자기 성찰과 체득한 삶이 기반이 된 노력으로 봐야 한다.”면서 “다른 사람의 노력과는 질적으로 다르다.”고도 했다. 그는 북한에 대해 “백성을 굶겨죽이는 정권은 정권이 아니다.”면서 “다른 어떤 도덕이나 이념 가치를 떠나 먹여 살릴 책임은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디어 광고시장 5조원 더 확대 가능” 한편 최 위원장은 국내 미디어 시장과 관련, “미국의 미디어 광고시장이 국내총생산(GDP) 대비 1.34%인데 비해 한국은 0.8%에 불과하다.”면서 “미국 수준으로 파이를 키운다면 한국의 미디어 광고시장은 앞으로 5조원 정도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6일까지 미국에 머물며 마이클 콥스 FCC 위원장 대행, 타임워너 등 글로벌 미디어그룹 관계자들과 만나 방송통신 관련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kmkim@seoul.co.kr
  • “창의적 아이 키우려면 그림완성놀이 즐기게”

    “창의적 아이 키우려면 그림완성놀이 즐기게”

    “어제 저녁에 한국에 도착해 한국의 여러 분들과 저녁식사를 하면서도 느낀 것이지만 신념이나 문화, 사는 지역이 달라도 어린이나 어른들이 생각하고 느끼는 것은 비슷한 것 같아요.” 세계적으로 가장 사랑받는 그림책 작가인 앤서니 브라운(63)은 30일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의 그림책을 전 세계인들이 사랑하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동화책 속 세계 여행’전(6월13일까지)에서 ‘돼지책’을 비롯해 ‘미술관에 간 윌리’, ‘우리는 친구’, ‘너도 갖고 싶니’ 등 총 4편의 원화를 소개한 그는 이번이 첫 한국 나들이다. 영국에서 1946년에 태어난 앤서니 브라운의 얼굴에는 자신의 그림책 주인공 윌리와 비슷한 개구쟁이 소년의 쾌활함이 묻어났다. 생물학적 나이는 ‘환갑을 넘긴 노인네’지만, 좋은 생각을 좋은 그림으로 그려내기 때문에 젊음을 유지하는 듯했다. 그가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가 된 배경에는 그가 ‘고릴라’로 표현하는 아버지 덕분이다. 그는 “아버지는 운동을 많이 시키고 시와 그림을 그리게 했다.”고 말한다. 또 “모든 아이들은 그림을 그리고 이야기를 만들 수 있지만, 어른이 되면 이 모든 것을 중지한다. ”고 지적한 뒤 “어른이 돼도 계속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창의적인 아이를 키우고 싶다면 그림완성하기 놀이(셰이프 게임)를 즐기라고 아이들에게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림완성하기 놀이란 스케치북에 여러 사람이 돌아가며 그림을 그려서 완성하는 것으로, 피카소나 레오나르도 다빈치 등도 평생 했단다. 어린이 그림책이라고 해서 애써 어린이의 감정과 생각을 추구하기보다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다 보면 저절로 어떤 방향으로 가게 된다는 것. 그는 “ 아이들은 어른들이 예상하는 것보다 더 어려운 것을 이해할 수 있다.”면서 “그런 아이들을 웃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고릴라 패러디를 즐기는 이유에 대해서는 “고릴라는 아이부터 노인까지 모든 이의 얼굴이 담겨 있고, 그 눈에는 인간의 모든 감정이 숨겨져 있다.”고 언급했다. 그림 책을 읽는 요령에 대해서는 “글을 중심으로 읽고, 다시 그림을 보고 재해석하는 것도 좋다.”면서 “이 그림을 보면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 것 같니, 주인공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는 것 같냐, 네가 이런 상황이면 기분이 어떻겠니?’라고 아이들과 눈을 맞추고 물어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브라운은 “자라면서 어느 순간 보는 것에 별로 관심을 기울이지 않게 되는데, 자세하게 그림을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림과 글이 조화로우면서, 글과 그림 사이에 간격이 살아 있어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를 상상력을 통해 메워나가는 동화책이 좋은 책”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대학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하고, 젊은 날 3년간 의학분야의 삽화가로 일한 적도 있는 브라운은 당시의 경험이 아주 사실적이고 어려운 그림을 그리는 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어느날 인체의 장기를 그리면서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은 사람들을 그 안에 그려넣었는데, 그때쯤 일을 그만둬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한다. 자신의 작품 중에서는 ‘꿈꾸는 윌리’를 가장 즐겁게 만들었고, 가장 좋아하는 책은 ‘고릴라책’이다. 그는 4일과 5일 각각 오후 2시부터 예술의 전당에서 사인회를 갖고 6일 출국할 예정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盧 전대통령 오늘 소환] 대국민성명 발표 뒤 서울로… 방패 3인방 2000리 동행

    [盧 전대통령 오늘 소환] 대국민성명 발표 뒤 서울로… 방패 3인방 2000리 동행

    ‘피의자’ 노무현 전 대통령은 30일 오전 7시쯤 경남 김해 봉하마을 사저를 나선다. 이날 노 전 대통령과 왕복 2000리를 함께할 ‘길동무’는 문재인(56) 전 청와대 비서실장, 전해철(47) 전 민정수석, 김경수(42) 비서관 등 4~5명이다. 문 전 실장과 전 전 수석은 변호인 자격이다. ●고속도로 수십대 차량 진풍경 이들과 함께 집을 나선 노 전 대통령은 경찰의 삼엄한 경계작전 속 봉하마을에 모인 노사모 등 지지자들의 연호를 뒤로 한 채 차량을 이용해 서울로 향할 예정이다. 버스와 승용차 가운데 어떤 차량을 이용할지, 경부고속도로와 중부내륙고속도로 가운데 어느 경로를 택할 지는 경호상 출발 직전에나 공개된다. KTX 이용도 전혀 배제할 순 없다. 고속도로 상에서는 노 전 대통령이 탄 차량을 경호차량이 감싼 상태에서 수십대의 취재차량이 뒤따르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이동하는 차량 안에서는 노 전 대통령과 보좌진의 검찰 조사 전 마지막 구수회의가 이뤄진다. 차량으로 이동하는 시간이 최소 4시간이 넘기 때문에 이동 중에 휴게소에 들러 1회 정도 휴식을 취하면서 간단한 점심식사를 할 예정이다. 오후 1시쯤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 도착한 노 전 대통령은 준비된 포토라인에 서서 내·외신의 플래시 세례를 받으며 자신의 심경을 간단히 밝힐 예정이다. 이어 대검 사무국장의 안내로 이인규 중앙수사부장실에 들어가 이 부장과 차 한 잔을 나눈 뒤 1120호 특별조사실로 향한다. 노 전 대통령은 자신에 대한 수사를 주도해 온 우병우 중수1과장과 100만달러, 500만달러, 12억 5000만원 등 각 혐의별로 수사를 전담해 온 검사들에게 돌아가면서 조사를 받는다. 마찬가지로 문 전 실장은 사건 전반에 대해, 전 전 수석은 500만달러와 관련해 돌아가며 노 전 대통령을 돕는다. ●靑경호팀, 음식조리·배달 감독 검찰은 노 전 대통령의 저녁식사로 곰탕이나 설렁탕을 준비했다. 혹시 있을지 모르는 음식테러에 대비해 대검 수사관과 청와대 경호팀이 음식 조리와 배달까지 관리·감독한다. 만약 저녁식사 뒤 노 전 대통령과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대질신문이 이뤄지게 되면 조사시간은 늘어난다. 또 율사인 노 전 대통령이 피의자 신문조서를 꼼꼼히 읽고 서명할 것이 확실하기 때문에 조사는 자정을 넘겨 5월1일 새벽 2~3시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조사를 마친 노 전 대통령은 또 한 번 플래시·질문 세례를 받은 뒤 경찰과 청와대 경호팀의 엄호 하에 1000리 귀향길에 오름으로써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긴 하루를 보내게 된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수유동 관광버스 브레이크 사고 7명 사망·5명 부상

    수유동 관광버스 브레이크 사고 7명 사망·5명 부상

    지난 23일 밤 서울 수유동에서 12명의 사상자를 낸 대형 교통사고는 관광버스 운전기사가 브레이크 이상을 감지하고도 무리하게 운행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를 낸 버스 운전기사 이모(61)씨는 24일 경찰조사에서 “버스가 빠른 속도로 내려오다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아 중심을 잡을 수 없었고, 버스를 멈출 수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씨는 전날 밤 10시쯤 강북구 수유동의 북한산 중턱에 있는 아카데미하우스에 외국인 관광객들을 내려놓고 차고지로 향했다. 출발 뒤 끽끽거리는 소리가 세 차례 나는 등 브레이크 이상 징후를 감지했지만 무시했다. 네 번째 이상 징후를 감지했을 때는 이미 늦었다. 당시 차량 속도는 시속 70∼80㎞였다고 이씨는 경찰에서 진술했다. 이씨는 차량을 멈추려고 반대편 도로가에 주차된 렉스턴 차량을 들이받은 뒤 진행 방향 도로변에 세워져 있던 다마스 차량을 다시 들이받았으나 가속이 붙은 버스를 세울 수는 없었다. 이 버스는 이어 삼거리 횡단보도 부근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이묘숙(45·여)씨의 아반떼XD 차량을 들이받았다. 이 충격으로 아반떼XD 위에 올라탄 버스는 그 상태로 160m가량 내달린 뒤 옵티마, 싼타페, 카니발, 렉서스, EF쏘나타 등 6대를 들이받고서야 멈췄다. 9중 추돌이었다. 이 사고로 아반떼 차량에 타고 있던 운전자 이씨 등 7명은 모두 숨졌고, 다른 차량에 있던 5명도 중경상을 입었다. 사망자들은 20년 전부터 친목모임을 가져온 교육공무원들로, 사고가 발생한 날 오후 7시쯤 수유동에 있는 S음식점에서 만나 저녁식사 모임을 가진 뒤 차를 마시러 인근 찻집으로 옮기기 위해 승용차 한 대에 동승해 수유동 4·19탑 주변을 지나던 중이었다. 모임을 가진 사람들 가운데 1명은 몸이 좋지 않아 자신이 몰고 온 승용차를 타고 먼저 귀가하는 바람에 참변을 피했다. 경찰은 “이씨가 출발 뒤 브레이크 이상을 알았으면서도 운행한 점, 첫 충돌 뒤 핸드브레이크를 당기고 저속기어로 감속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은 점 등에 비춰 과실이 중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이씨에 대해 교통사고특례법상 과실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한편 사망자들의 시신은 안치된 서울 수유동의 대한병원과 안암동의 고대병원에는 비보를 듣고 달려온 유가족들의 오열로 주위를 숙연케 했다. 고 김은경씨의 형부는 “이달 28일 결혼 20주년을 앞두고 남편과 처음으로 해외여행 간다고 소녀처럼 좋아했는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고 전수애씨의 남편 강신규(56)씨는 “군에 있는 아들이 충격을 받을까봐 말도 못했다.”면서 “시내 한복판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고 울먹였다. 고 곽향숙씨의 남편(49)은 “어젯밤 줄곧 전화를 받지 않아 뜬눈으로 밤을 새웠는데 사망소식을 들었다. 큰아들이 올 7월 제대한다며 좋아했는데….”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고 이묘숙(45)씨의 사연은 주위를 숙연케 했다. 이씨는 미혼으로 3남1녀 중 장녀다. 혼자 벌어 남동생들을 공부시키고 장가도 보냈다. 노부모도 지극 정성으로 모셨다고 한다. 남동생 원식(43)씨는 “지난 달에 어머니의 칠순 잔치를 하려다 8월이 길하다 해서 뒤로 미뤘는데….”라며 목놓아 울었다. 다음은 사망자 명단이다. ▲하해용(57·여·월곡초등학교 행정실) ▲곽향숙(45·여·상경중 행정실) ▲이묘숙(44·여·전동초 행정실) ▲전수애(49·여·배봉초 행정실) ▲김은경(43·여·성북교육청 근무) ▲박홍순(48·여·창동중 행정실) ▲최문숙(52·여·수송초 행정실) 오달란 박성국기자 dallan@seoul.co.kr
  • [나눔 바이러스 2009] 장애인과 쌀보다 더 소중한 情 나눠

    [나눔 바이러스 2009] 장애인과 쌀보다 더 소중한 情 나눠

    정을 나누면서 서로의 행복을 찾아가는 나눔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신문, 농협중앙회, 행정안전부가 공동으로 펼치고 있는 ‘지역공동체 행복나눔 행사’가 지난 17일 낮 서울 은평구에 위치한 시립 평화로운집에서 펼쳐졌다. 지난 9일 농협중앙회가 내놓은 1004포대의 사랑의 쌀 가운데 100포대(20㎏짜리)를 전달하는 자리. 그러나 이날 행사는 단순한 쌀 전달을 넘어 자원봉사자들이 장애인들과 쌀보다 더 소중한 정을 나누는 시간이 됐고, 행사장엔 봄볕 같은 따사로움이 넘쳤다. 행안부 공무원들로 구성된 행복드림봉사단원 30여명은 사랑의 쌀 전달식 예정시간보다 2시간이나 앞서 평화로운집에 도착, 장애인들과 산책을 하면서 오붓한 시간을 가졌다. 이곳에 머물고 있는 182명은 모두가 중증 장애인이다. 지체 장애와 함께 정신장애를 동반한 복합 장애인이 절반을 넘는다. 하루의 대부분을 건물 내에서만 생활하거나 천장을 바라보며 누운 채 지내야만 한다. 강효봉 원장수녀(프란치스카)는 “무연고 장애인이 마지막으로 머무는 곳이다.”면서 “표현은 못하지만 연락이 두절됐거나 비록 자신을 찾지 않는 가족이지만 몹시 그리워한다.”고 말했다. 이날 원생들은 행안부 공무원들의 방문으로 모처럼 봄나들이를 즐길 수 있었다. 비록 시설내의 화단, 그리고 시설과 인접한 북한산 자락의 산책로였지만 완연해진 봄볕을 느끼기엔 충분했다. 진달래, 라일락, 튤립 같은 봄꽃도 볼 수 있었다. 한 정신지체 원생은 즉석 태권도시범을 보여주며 고마움에 화답했다. 김정한(행안부 운영지원과) 사무관은 “표현은 못해도 기분 좋아하는 표정과 느낌은 전해졌다.”면서 “가능한 한 자주 찾아 이들과 많은 시간을 나눌 계획”이라고 말했다. 살기좋은 지역재단(종로) 소속의 자원봉사자 10여명은 산책 후 저녁식사를 도와주는 일을 맡았다. 시설 내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90여명 있지만 식사 수발은 쉬운 일이 아니다. 식사 자체를 처음부터 끝까지 자원봉사자가 함께해야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대·소변까지 처리해야 할 때도 있다. 식사수발에 나선 이현숙씨는 “서울에 이런 시설이 있는 줄도 몰랐는데 몸은 잠시 힘들었지만 따뜻한 정을 가슴에 담아 갈 것 같다.”면서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프로농구] 하승진 있기에… KCC 4년만에 챔프도전

    [프로농구] 하승진 있기에… KCC 4년만에 챔프도전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두 팀 다 칭찬해 주셔야 돼~.” 16일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5차전을 앞두고 동부 전창진 감독은 많이 지쳐 있었다. 1·3차전은 동부가, 2·4차전은 KCC가 각본이라도 짠 것처럼 나눠 가져 시리즈의 긴장감이 극에 달했기 때문. 원정팀 대기실에서 만난 KCC 허재 감독 역시 시험 전 밤샘 공부를 끝낸 학생처럼 진이 빠져 있었다. 경기 전날이면 용산고 선배인 전 감독과 저녁식사를 하곤 했지만, 또 한번 피를 말릴 PO 마지막 판을 하루 앞둔 15일에는 숙소에서 소주 한 잔 기울이고 바로 잠들었다고 했다. 전반은 KCC가 39-38로 앞선 채 끝났다. 팽팽한 균형은 3쿼터에 무너졌다. 쿼터 초반 추승균(14점)의 3점슛과 칼 미첼(24점 13리바운드)의 골밑슛 등으로 리드를 벌린 KCC는 종료 버저와 동시에 하승진이 덩크슛을 꽂아넣어 64-50까지 달아났다. 4쿼터 초 KCC는 매섭게 밀어붙였다. 임재현의 3점포와 추승균의 훅슛, 미첼의 3점포가 봇물처럼 터져 종료 5분여를 남기고 74-56으로 달아났다. 사실상 ‘게임 오버’였다. KCC가 4강PO 5차전에서 동부를 87-64로 무너뜨렸다. 4차전을 지배했던 루키 하승진은 30분4초를 뛰면서 18점 13리바운드로 매치업 상대인 김주성(11점 4리바운드)을 압도했다. 6강PO에 이어 또 한번 5차전 혈투 끝에 꿀맛보다 더한 승리를 거둔 KCC는 시리즈 전적 3승2패로 팀 통산 6번째 및 2004~05시즌 이후 4년 만에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에 진출했다. KCC는 사상 첫 4회(전신인 현대 포함) 우승에 도전한다. 2003~04시즌에 마지막으로 우승했다. 삼성과 KCC의 챔프 1차전은 18일 오후 3시 전주에서 열린다. 두 팀이 챔프전 맞대결을 펼치기는 처음이다. 정규리그 1, 2위팀이 모두 떨어지고 3, 4위팀이 챔프전을 갖기도 이번이 처음이다. 감독 데뷔 4시즌 만에 챔프전에 오른 ‘농구대통령’ 허재 감독은 “4강 PO가 세 번째인데 챔프전에 올라 정말 기쁘다. 올 시즌 팀컬러가 3번이나 바뀔 정도로 힘들었는데 선수들이 끝까지 믿고 따라온 것이 고맙다. 반드시 챔피언 반지를 끼겠다.”며 활짝 웃었다. 챔프전 문턱에서 아쉽게 물러선 전 감독은 “5차전까지 끌고 온 선수들이 고맙다. KCC가 높이에 걸맞게 굉장이 잘했고 체력과 정신력도 좋았다. 허 감독이 꼭 우승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원주 임일영 조은지기자 argus@seoul.co.kr
  • 반갑다! 바우덕이

    반갑다! 바우덕이

    봄을 맞아 안성남사당 바우덕이 풍물단이 돌아왔다. 숨돌릴 틈 없이 이어지는 역동적인 놀이, 해악과 재치가 넘치는 입담으로 관객들의 배꼽을 잡게 만드는 경기 안성남사당 바우덕이 상설공연이 18일부터 매주 토요일 안성 남사당 전수관에서 열린다. 공연은 하루 두 차례 밤과 낮에 펼쳐지며 줄타기, 풍물놀이, 살판, 버나돌리기 등 남사당 놀이와 관객들이 참여하는 뒤풀이, 체험교실 등이 이어진다. 관람료는 없다. 밤 공연(오후 6시30분)은 남사당놀이의 진수를 보여주는 종합공연으로 탈놀이, 살판(땅재주놀이), 버나놀이, 무동놀이, 안성박첨지놀이가 준비된다. 낮 공연(오후 3시)은 덧뵈기(탈놀이), 인형극 ‘안성 박첨지놀음’, 살판이 종목별로 진행된다. 체험교실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오후 6시30분부터 7시까지 마련된다. 단체 관람객은 얼쑤 탈놀이, 버나놀이, 남사당 덜미인형만들기, 줄타기체험, 악기강습 중 선택해 체험할 수 있다. 인터넷(www.남사당.kr)을 통해 예약이 가능하다. 참가비는 1만 2000원. 남사당은 조선 후기 장터와 마을을 돌아다니며 공연을 펼친 우리나라 최초의 대중연예집단이다. 안성시는 남사당 문화의 복원·전승을 위해 2002년 안성시립남사당 바우덕이풍물단을 만들었다. 매주 토요일 운영하는 토요상설공연은 1500명 이상 관람하는 명실상부한 전통문화공연으로 자리매김했다. 남사당바우덕이 공연은 안성시가 운영하는 시티투어를 이용하면 편안하게 즐길 수도 있다. 토요상설공연이 있는 날은 서울 남부 터미널에서 오전 8시30분에 관광버스가 출발한다. 문화해설사의 안내 아래 태평무를 관람하고 안성맞춤박물관·칠장사·안성유기공방 등 관광명소를 둘러본 뒤 남사당 바우덕이 상설공연을 관람하게 된다. 점심·저녁식사비를 포함한 가격은 1만 8000원(12세 이하 1만 5000원). 시티투어 신청은 안성 문화관광 홈페이지(tour.anseong.go.kr)에서 하면 된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차승원 ‘패밀리~’ 에서 카리스마 발산

    차승원 ‘패밀리~’ 에서 카리스마 발산

    배우 차승원이 SBS ‘패밀리가 떴다’에 출연해 특유의 카리스마를 뽐냈다. 차승원은 지난 6일,7일에 걸쳐 경남 고성 학동마을 고택에서 진행된 SBS ‘일요일이 좋다-패밀리가 떴다’녹화에 참여해 촬영 내내 심각한 표정 속에 툭툭 내뱉은 농담으로 멤버들을 즐겁게 하는 일명 ‘무뚝뚝 개그’를 선보였다. 이날 차승원은 갯벌에서 진행된 게임에 열의를 갖고 참여한 것은 물론 저녁식사 시간이 되자 눈에 광채를 띠며 자신만의 요리철학을 담아 멋진 음식을 만들어냈다. 차승원은 동네 아낙들처럼 머리에 쓴 수건조차도 멋지게 소화해내 여자 스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고. 촬영을 마친 후 ‘패밀리가 떴다’ 스텝들은 “역시 차승원”이라며 엄지손가락을 들어 올렸다는 후문이다. (사진제공=SBS)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8일 TV 하이라이트]

    ●수요기획(KBS1 오후 11시30분) 먹을 음식이 없다는 자조 섞인 하소연들이 늘고 있고, 무엇을 먹어야 할 것인가에 대한 관심 또한 높다. 우리는 과연 무엇을 먹어야 할까? 어떻게 시작할지 방법을 모르거나 바빠서 고민인 엄마들에게 세 아이의 엄마이자 일하는 엄마인 ‘슈퍼맘’ 신애라씨가 ‘밥상재건프로젝트’의 비밀을 알려 준다. ●인간극장(KBS2 오후 7시20분) 아내가 출근하면 프로 주부 김진웅씨의 하루 일과가 시작된다. 빨래에 청소는 기본, 장보기와 반찬 준비까지 모두 그의 담당이다. 정리정돈 완벽하고 음식 솜씨까지 출중하니 살림왕이 따로 없다. 그래도 노래를 떠나서는 살 수 없는 진웅씨. 오늘도 국이며 반찬거리를 그득히 올려놓고 무대를 찾아 집을 나선다. ●태희 혜교 지현이(MBC 오후 7시45분) 지민은 종신을 저녁식사에 초대하고, 종신은 밥을 조금밖에 먹지 않는 국진을 비아냥거린다. 그 때부터 두 사람 사이에 묘한 기싸움이 시작되고, 사소한 대결로 유치한 신경전을 벌인다. 한편 희정은 평소 속이 안 좋았던 자신의 증세가 위암과 비슷하여 불안한 마음에 건강검진을 받기로 한다. ●아내의 유혹(SBS 오후 7시15분) 하늘은 은재에게 소희의 웨딩드레스를 내밀며 건우가 소희가 아니라 은재랑 결혼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은재는 정말 건우와 소희가 결혼하느냐고 되묻고, 미자와 강재, 영수는 어쩌면 이럴 수 있느냐며 어이없어 한다. 한편 은재는 건우에게 전화를 걸지만 건우의 전화가 꺼져있자 불안해 한다. ●세계테마기행(EBS 오후 8시50분) 웅장한 규모와 화려한 조형미가 돋보이는 인도의 마이소르 궁전은 인도인들이 믿는 수많은 신들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땅이다. 마이소르는 대부분의 일상도 종교를 중심으로 돌아간다. 또 이곳은 영국이 인도를 침략했을 때 끝까지 대항했던 우데야르 왕조의 흥망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곳이기도 하다. ●클로즈업(YTN 낮 12시35분) 대우의 CEO, 카이스트 교수, 또 정보통신부장관을 맡았던 배순훈씨가 국립미술관장으로 변신한 지 40일 되었다. 배관장의 특색있는 이력에 대한 이야기와 경복궁 근처 소격동 기무사터에 들어설 서울관에 대해 들어본다. 또한 국립현대미술관이 세계적인 미술관으로 발돋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들어 본다.
  • 술자리 동석자 4명 통화내역 분석

    청와대 김모 전 행정관의 ‘성접대·향응수수’ 의혹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마포경찰서는 5일 접대 당일인 지난달 25일 P식당에 ‘제5의 인물’이 있었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이 인물을 찾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이를 위해 관련자를 재소환해 식당 및 술자리 동석 인원, 대가성 접대 여부 등을 확인하는 한편 관련자들의 통화내역 분석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경찰은 제5의 인물과 관련, 김 전 행정관 등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당시 저녁식사 자리에 4명만 있었다. 뒤늦게 자리에 합류한 사람은 대리운전 기사”라는 진술을 받았다. 그러나 대리운전을 한 기사는 “식당 안에 들어간 적이 없다.”고 밝혀 대리운전 기사는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하지만 경찰은 김 전 행정관이 식당에 있는 중에 제5의 인물이 왔다는 사실은 인정하면서 식당 안에 들어 오지 않은 대리기사를 지칭한 것에 주목하고 있다. 들어 오지 않은 사람을 참석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또다른 인물을 숨기기 위한 의도가 아니냐는 관측이다.경찰은 또 당초 김 전 행정관과 모텔에서 검거됐던 민모씨가 유력한 제5의 인물로 거론됐지만 민씨가 여행사 관계자라며 이번 사건과 관계없는 사람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또다른 로비 접대와 관련이 있는 인물일 가능성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김승훈 오달란기자 hunnam@seoul.co.kr
  • 性접대자리 제5의 인물 누구?

    청와대 김모 전 행정관의 성매매·로비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3일 새롭게 등장한 ‘제5의 인물’에 대해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또 김 전 행정관과 술자리에 동석한 청와대 장모 전 행정관과 방송통신위원회 신모 전 과장을 성매매 혐의로 입건한 데 이어 신 과장과 케이블 방송업체 문모 전 대외협력팀장을 뇌물 혐의로 입건했다. 서울신문 취재 결과 경찰이 지난 1일 오후 8시30분쯤 이번 사건에 연루된 4명의 컬러 사진과 주민등록번호가 인쇄된 A4용지를 들고 티브로드의 문 전 팀장이 저녁식사 자리를 마련한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P식당 관계자들을 찾아 당시 참석 여부 등을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날 오후 2시쯤 또다시 이곳을 찾은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신문 취재팀이 이날 오전 10시쯤 ‘제5의 인물’로 추정되는 인물 사진을 보여주자 “경찰이 확인해 달라고 가져왔던 사진 속 인물 가운데 한 명이 맞다.”고 밝혔다. 취재 당시 식당 관계자들에게 보여준 인물 사진은 경찰이 이번 사건에 연루됐다고 밝힌 사람이 아니다. 하지만 이들은 이날 경찰이 다시 방문한 뒤 입을 다물거나 말을 바꾸었다. 이들은 “경찰이 기자들에게 아무 말도 하지 말라고 했다. 많은 사진을 봐서 오전에 본 사진이 경찰 사진과 같은지 잘 모르겠다.”며 말을 바꿨다. 식당 관계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일(두 차례 방문)과 이날 방문조사에서 접대자리에 참석한 인원이 모두 5명인 것으로 확인했다고 한다. 식당의 한 관계자는 “경찰이 몇 명이 왔느냐고 묻기에 처음에는 사장님이 다른 테이블과 착각해 3명이 왔다고 얘기했지만 종업원들과 이야기해 본 뒤 5명인 것을 알게 돼 경찰에 연락했다.”면서 “경찰이 다시 와서 5명인 것을 거듭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경찰은 “식당 관계자가 5명이라고 말해 문 팀장에게 물었더니 대리운전 기사가 합석해서 5명이라고 했다.”면서 “하지만 대리운전 기사에게 물어봤더니 당일 식사자리에 온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문 팀장이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기존 4명 이외에) 나머지 1명이 누구인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이 김 전 행정관과 함께 모텔에서 적발된 민씨의 이름과 직업, 나이 등에 대해 연일 말 바꾸기로 일관하는 점도 석연치 않다. 경찰은 지난 1일 ‘무직, 43세, 민○호’라고 했다가 이날엔 ‘확실한 직장인, 47세, 민○우’라고 번복했다. 검거 경위도 마찬가지다. 경찰은 전날 “업소 아가씨가 방문을 열고 들어갔다 나왔다를 반복해서 검거하게 됐다.”고 밝혔지만 이날엔 “일을 마치고 나오는 아가씨와 민씨를 복도에서 검거했다.”고 뒤집었다. 김승훈 오달란기자 hun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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