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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 나왔을 때만 ‘반짝’…환노위 국감, 원론만 되풀이

    조국 나왔을 때만 ‘반짝’…환노위 국감, 원론만 되풀이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 국정감사는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정부의 정책과 제도에 대한 날카로운 지적은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웠다. 뜨겁게 달아오른 것은 단 한 번이었는데, ‘조국’이라는 이름이 거론됐을 때였다. ●조국 거론되자 고성으로 이어진 환노위 국감 이번 환노위 고용부 국감은 신선한 내용이 없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고용지표와 노인일자리 논란, 사고가 끊이지 않는 건설업, 최근 감사원의 감사결과가 나온 서울교통공사 채용비리 등 이미 많이 거론됐던 내용들이 주가 됐다. 고용노동 현안은 맞지만 의원들의 질의는 새로울 게 없었다. 이미 제기됐던 문제들을 이재갑 고용부 장관에게 확인하는 수준이었고, 이 장관은 준비된 답변을 하면 그만이었다. 환노위 의원들이 예민하게 반응한 것은 조국 장관의 이름이 나왔을 때다. 최근 고용지표가 나아지고 있다는 정부의 해석을 비판한 이장우 자유한국당 의원이 “(정부가) 조국스럽게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포문을 열었다. 신보라 한국당 의원이 고려대 대학원생 임효정 씨를 참고인으로 세운 오후부터 갈등은 본격화됐다. 신 의원이 임씨를 참고인으로 부른 이유는 정부의 청년일자리 정책을 비판하기 위해서다. 정부의 청년일자리 정책이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한 임씨는 “조국 장관 자녀 사태를 보며 무기력에 빠졌다”면서 “대학원생들은 (조 장관 딸이) 제1 저자로 쓴 논문을 우린 어렵게 하고 있는 것이다. 그가 신청하지도 않은 장학금을 받은 것에는 기가 막혔다”라고 비판했다. 이에 이용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임씨를 강하게 몰아세웠다. 이용득 의원은 “사회에서 가담하고 있는 단체나 직위 같은 게 있는가”라고 물었고, 임씨가 “없다”고 답하자 이 의원은 “청년일자리 정책을 언급한 의미가 퇴색될 수도 있어서 소속을 물어봤다”고 말했다. 설훈 민주당 의원도 “최근 조 장관 딸이 한 말을 봤느냐. 지금까지 나온 것들과 비교했을 때 어느 것이 진실인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조 장관과 그의 가족들을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 조 장관과 관련된 발언이 이어지면서 생긴 갈등으로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기대 모았지만… 기대를 모았던 증인을 앞두고 의미 있는 답변을 끌어내지 못했다. 일본기업 아사히글라스 파인테크노코리아의 홋타 나오히로 대표는 이날 환노위 고용부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했지만 기존 회사의 입장만 반복했다. 아사히글라스는 일본 미쓰비시그룹의 계열사로 국내 노동자들에 대한 불법파견과 부당해고 등을 저지른 기업이다. 지난 6월 사측을 규탄하는 집회에서 공장 앞 아스팔트에 락카칠을 했다는 이유로 노동자들에게 5000만원의 손해배상 소송도 낸 바 있다. 홋타 대표를 증인으로 세운 설 의원은 왜 한국정부의 불법파견 판단에 불복했는지, 별로 큰 문제도 아닌데 거액의 소송을 낸 이유가 무엇인지 등을 물었지만 기존 입장을 듣는 데 그쳤을 뿐 의미 있는 성과는 없었다. 설 의원은 저녁식사 이후 한 차례 더 홋타 대표를 증인석에 세웠지만 홋타 대표는 “아까도 반복했지만…”이라는 말로 시작하면서 똑같은 말을 했다. 노동계 출신(한국노총)인 임이자 한국당 의원은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 관련 질의로 민주노총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임 의원은 이날 이 장관에게 “노동시장 이중구조가 심각하고 최근 노사분규 점점 증가하고 있다”면서 “ILO 핵심협약을 비준하면 우리나라에서 기업할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민주노총은 논평을 내고 “온갖 노조혐오로 가득 찬 단어의 무의미한 나열”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감사원의 감사 결과가 나오고 박원순 서울시장이 이의신청을 한 서울교통공사 채용비리 대한 야당 의원들의 공격도 이어졌다. 김동철 바른미래당 의원은 “지난해 국감에서 박 시장은 감사 결과가 나오면 책임지겠다고 했지만 이제는 감사원의 이해가 부족하다고 한다”면서 “서울교통공사는 앞으로도 채용비리를 저지르겠다는 것과 같은 얘기”라고 비판했다. 이장우 의원도 “김일성 3부자 세습은 들었어도 공기업에서 고용 세습을 하고 있다는데 젊은이들이 얼마나 불공정하게 느끼겠는가”라면서 “감사원에 반기를 든 서울시장을 어떻게 할 것인가. 박원순 시장도 대한민국 불공정 인사의 가장 핵심에 들어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이 장관은 “감사원법에 따라 이의 신청 절차가 있고 그에 따라 다뤄질 것”이라고 원론적인 답변을 했다. 세종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돈봉투 만찬’ 안태근 전 검찰국장 ‘면직 취소’ 2심도 승소

    ‘돈봉투 만찬’ 안태근 전 검찰국장 ‘면직 취소’ 2심도 승소

    검사들의 ‘돈봉투 만찬’ 사건으로 면직됐던 안태근 전 법무부 검찰국장이 징계 불복 소송 항소심에서도 승소했다. 서울고법 행정6부(부장 박형남)는 2일 안태근 전 국장이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낸 면직처분취소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피고(법무부)의 항소를 기각한다”고 판결했다. 2017년 4월 이영렬 전 서울중앙지검장 등 검찰 특별수사본부 소속 검사 7명은 ‘최순실 게이트’ 수사가 종료된 뒤 서울 서초동의 한 식당에서 안태근 전 국장 등 법무부 검찰국 검사 3명과 저녁식사를 하면서 격려금 명목의 돈 봉투를 주고받았다. 안태근 전 국장은 후배 검사들에게 70만~100만원씩, 이영렬 전 지검장은 당시 법무부 검찰과장과 형사기획과장에게 격려금 명목으로 각각 100만원씩 나눠줬다. 검사들이 돈봉투를 주고받은 사실은 외부에 전해지면서 크게 논란이 됐다. 이후 문재인 대통령이 감찰을 지시한 지 하루 만에 이들은 각각 사의를 표명했지만 감찰 중이라는 이유로 인사 조처됐다. 법무부는 합동감찰반의 권고에 따라 ‘법령 위반’과 ‘검사로서의 품위 손상’을 이유로 검사징계위원회를 열어 두 사람에게 면직 처분을 내렸다. 이에 이영렬 전 지검장과 안태근 전 국장은 “돈봉투 전달 및 식대 지급 행위는 상급자가 하급자에게 위로나 격려, 포상 등의 목적으로 제공하거나 사회 상규에 따라 허용되는 금품 등의 청탁금지법 예외 사유에 해당한다”면서 소송을 냈다. 1심은 안태근 전 국장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1심 재판부는 “검찰에 대한 국민 신뢰를 훼손한 것은 잘못이지만 면직 처분은 법이 정한 징계 기준을 초과해 행사한 것”으로 보고 면직 처분이 위법하다고 판단했다. 이영렬 전 지검장도 승소 판결을 받았다. 2심도 같은 취지로 판결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는 이영렬 전 지검장에 대해서는 항소를 포기했지만, 안태근 전 국장에 대해서는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2심에서 안태근 전 국장 측은 “1심은 후배 검사들에게 특활비를 지급한 방식 자체가 적절하지 않았다고 판단했지만, 이는 당시 관행이었다고 볼 수 있고 반드시 위법하다고는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2심 재판장은 “밥을 먹는 것은 이해할 수 있어도, 수사를 잘했든 어쨌든 봉투를 만들어 줘 놓고 국민과 판사에게 ‘이해해달라’는 것 (은 옳지 않다)”이라면서 “공무원이 수사가 끝났다고 해서 아랫사람에게 돈을 주는 것은 너무 천박하다”고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2심에서 1심 결과가 뒤집힐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졌지만, 선고 결과는 1심과 같았다. 안태근 전 국장은 서지현 검사를 성추행하고 인사 불이익을 준 혐의로 형사 재판도 받고 있다. 안태근 전 국장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2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고, 판결에 불복해 사건은 대법원으로 넘어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안태근 ‘돈봉투 만찬’ 면직취소 소송 오늘 2심 선고

    안태근 ‘돈봉투 만찬’ 면직취소 소송 오늘 2심 선고

    ‘최순실 수사’ 끝나고 만찬서 검사들에 ‘돈봉투’안태근 “격려금 관행”…1심 “면직 징계 지나쳐”2심 재판장 “수사 끝났다고 돈봉투? 천박” 언급 검사들의 ‘돈봉투 만찬’ 사건에 현직에서 물러났던 안태근 전 법무부 검찰국장이 면직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낸 소송의 2심 결론이 2일 나온다. 서울고법 행정6부(부장 박형남)는 이날 오후 2시 안태근 전 국장이 법무부를 상대로 낸 면직처분취소 청구소송 항소심 판결선고기일을 연다. 2017년 4월 이영렬 전 서울중앙지검장 등 검찰 특별수사본부 소속 검사 7명은 ‘최순실 게이트’ 수사가 종료된 뒤 서울 서초동의 한 식당에서 안태근 전 국장 등 법무부 검찰국 검사 3명과 저녁식사를 하면서 격려금 명목의 돈 봉투를 주고받았다. 안태근 전 국장은 후배 검사들에게 70만~100만원씩, 이영렬 전 지검장은 당시 법무부 검찰과장과 형사기획과장에게 격려금 명목으로 각각 100만원씩 나눠줬다. 검사들이 돈봉투를 주고받은 사실은 외부에 전해지면서 크게 논란이 됐다. 이후 문재인 대통령이 감찰을 지시한 지 하루 만에 이들은 각각 사의를 표명했지만 감찰 중이라는 이유로 인사 조처됐다. 법무부는 합동감찰반의 권고에 따라 ‘법령 위반’과 ‘검사로서의 품위 손상’을 이유로 두 사람에게 면직 처분을 내렸다. 이에 이영렬 전 지검장과 안태근 전 국장은 “돈봉투 전달 및 식대 지급 행위는 상급자가 하급자에게 위로나 격려, 포상 등의 목적으로 제공하거나 사회 상규에 따라 허용되는 금품 등의 청탁금지법 예외 사유에 해당한다”면서 소송을 냈다. 1심은 안태근 전 국장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1심 재판부는 “공익적인 면을 고려하더라도 안태근 전 국장에 대한 법무부의 면직 처분은 법이 정한 징계 기준을 초과해 행사한 것”으로 보고 면직 처분이 위법하다고 판단했다. 이영렬 전 지검장도 승소 판결을 받았다. 법무부는 이영렬 전 지검장에 대해서는 항소를 포기했지만, 안태근 전 국장에 대해서는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2심에서 안태근 전 국장 측은 “1심은 후배 검사들에게 특활비를 지급한 방식 자체가 적절하지 않았다고 판단했지만, 이는 당시 관행이었다고 볼 수 있고 반드시 위법하다고는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2심 재판장은 “밥을 먹는 것은 이해할 수 있어도, 수사를 잘했든 어쨌든 봉투를 만들어 줘 놓고 국민과 판사에게 ‘이해해달라’는 것 (은 옳지 않다)”이라면서 “공무원이 수사가 끝났다고 해서 아랫사람에게 돈을 주는 것은 너무 천박하다”고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2심에서 1심 결과가 뒤집힐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안태근 전 국장은 서지현 검사를 성추행하고 인사 불이익을 준 혐의로 형사 재판도 받고 있다. 안태근 전 국장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2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고, 판결에 불복해 사건은 대법원으로 넘어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트와이스, 데뷔 4주년 앞두고 새 앨범… “미나 없지만 함께라는 마음”

    트와이스, 데뷔 4주년 앞두고 새 앨범… “미나 없지만 함께라는 마음”

    데뷔 4주년을 한 달 앞둔 그룹 트와이스가 9번째 미니앨범을 들고 돌아왔다. 4년의 여정에서 힘들었던 순간과 그것을 버텨낸 기억을 타이틀곡 노랫말에 담아 또 한 번의 성장을 알렸다. 트와이스는 지난 23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새 앨범 ‘필 스페셜’(Feel Special) 발매 쇼케이스를 열고 동명의 타이틀곡 무대와 뮤직비디오를 처음 공개했다. 트와이스의 히트곡 ‘시그널’(SIGNAL), ‘왓 이즈 러브?’(What Is Love?)를 만든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 박진영이 이번 타이틀곡을 또 한 번 선물했다. 트와이스는 박진영과의 저녁식사 자리에서 아이돌로 지낸 4년 동안 힘든 순간들이 찾아왔을 때 어떻게 이겨냈는지를 이야기했고, 박진영은 그때의 대화에서 영감을 얻어 ‘필 스페셜’ 가사를 썼다고 한다.‘그런 날이 있어 갑자기 혼자인 것만 같은 날/ 어딜 가도 내 자리가 아닌 것만 같고 고갠 떨궈지는 날’이라며 아련한 노랫말로 시작하는 ‘필 스페셜’은 순식간에 듣는 사람의 가슴 한가운데에 와닿는다. ‘세상이 아무리 날 주저앉혀도/ 아프고 아픈 말들이 날 찔러도/ 네가 있어 난 다시 웃어’라고 반복해 말하면서 힘든 순간을 견딜 수 있게 해준 주변 사람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이 가사는 특히 트와이스를 향한 ‘원스’(팬덤명)의 응원과 격려를 떠올리게 한다. 리더 지효는 “가사를 보면서 박진영 PD님이 저희를 잘 표현해주신 것 같아서 감사했다”며 “멤버들끼리 ‘우리 고생 많이 했구나’ 얘기하면서 ‘이번만큼은 의미 있는 앨범을 만들어보자’고 서로 얘기했다”고 말했다.데뷔 직후 최고의 인기 아이돌 반열에 올랐고 일본에서도 큰 인기를 얻으며 한류 열풍의 대표주자가 된 트와이스지만 나름의 고충이 없었을 리 없다. 나연은 아이돌 활동을 하며 힘든 점과 극복 방법을 묻는 질문에 “노출되는 직업으로 활동하면서 다칠 때도, 신체적으로 힘들 때도, 스케줄로 피곤할 때도 있었다”며 “‘필 스페셜’ 가사가 아무리 힘들고 주저앉고 싶을 때라도 주변 사람들한테 힘을 받는다는 긍정적인 메시지다. 저희는 공연을 하고 팬들의 응원을 받으면서, 아홉 멤버가 으?으? 하면서 힘든 걸 극복한다”고 답했다. 트와이스를 언제나 알뜰히 챙기는 박진영의 조언을 묻는 질문도 빠지지 않았다. 나연은 “요즘은 ‘지금 자리에 멈추지 말고 더 잘해야 한다. 실력이 더 좋아져야 한다. 더 잘해야 무대에서 오래오래 사랑받을 수 있다’는 말씀을 많이 해주신다”며 “멤버들도 초심을 잃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앨범을 대표하는 타이틀곡 못지않게 강력하게 추천하는 곡이 있다. 지효는 “이번에 멤버들이 다 같이 작사한 팬송이 있다”며 6번 트랙에 수록된 ‘21:29’를 언급했다. 트와이스가 팬들에게 받았던 편지에 대한 답을 노래로 전하는 답가다. 지효는 “팬분들게 답장할 방법이 없어서 작사를 하게 됐다.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이번 활동 목표로는 음원 차트 순위보다는 공감과 소통을 강조했다. 쯔위는 “박진영 PD님이 작곡·작사해주신 ‘필 스페셜’ 가사가 개인적으로 너무 공감되고 좋다”며 “활동을 통해 원스나 대중들도 공감하게 만들고 싶고 더 많이 소통하고 싶다”고 말했다. 나연도 “모니터를 하면서 울컥했다”며 “많은 분들이 타이틀곡을 듣고 주변에 자신을 사랑해주는 사람들을 좀 더 많이 생각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7월 불안장애 진단을 받고 트와이스 활동에서 빠진 미나는 이번 앨범 방송 활동 등에도 불참한다. 다만 앨범 녹음과 뮤직비디오 촬영 등에는 참여했다. 모모는 “이번에 미나는 없지만 언제나 아홉명이 같이 활동하는 마음으로 활동하겠다”며 우애 가득한 다짐을 밝혔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협상파 폼페이오 사단이 강경파 볼턴 빈자리 맡나

    트럼프, 후보군 그리넬 대사와 만찬 눈길 폼페이오는 오브라이언·훅 등 물밑 지지 외부인 발탁, 외교·안보 권력 견제할 수도 존 볼턴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후임 인선 작업이 조용히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란 문제 등에서 ‘슈퍼매파’였던 볼턴 전 보좌관 후임이 ‘협상파’인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사단으로 채워질지에 워싱턴 정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후보군에 거론돼 온 리처드 그리넬 독일 주재 미대사와 저녁식사를 같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전날 백악관에서 로버트 오브라이언 인질 문제 담당 대통령특사를 면담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폼페이오 장관이 볼턴 전 보좌관의 후임으로 거론되는 인사들 가운데 자신과 가까운 동료인 오브라이언 특사와 브라이언 훅 국무부 이란특별대표, 리키 와델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부보좌관을 물밑에서 지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WP는 이어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도 유력 후보군에 포함되지만 그는 국가안보보좌관보다 국무부 부장관직에 오를 가능성이 더 크다고 전망했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미 안보정책과 관련한 부처 간 조율을 이끌고 대통령에게 직접 조언할 수 있는 자리다. 특히 북미 실무협상이 이르면 이달 중 재개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후임 안보보좌관의 성향이 앞으로 북미 관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새로운 안보보좌관이 폼페이오 사단에서 임명된다면 폼페이오 장관이 미 외교·안보를 책임지는 막강한 권력을 갖게 되는 것”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 측이 이를 막기 위해 비폼페이오 사단에서 안보보좌관을 임명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기자들에게 일각에서 제기된 폼페이오 장관의 국가안보보좌관 겸직설을 일축하며 “15명의 후보자가 있다”면서 “모두 (국가안보보좌관직을) 몹시 원한다. 아마 다음주에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그리넬 대사뿐 아니라 북한에 억류됐다가 의식불명 상태로 미국에 돌아온 뒤 숨진 미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부모와도 저녁식사를 같이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웜비어 부모와의 백악관 저녁식사가 대북 강경파였던 볼턴 전 보좌관 경질 전후로 북한에 유화적 언행을 지속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태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동상이몽2’ 박민정, ♥ 조현재 위한 특별 저녁식사 준비 ‘갑자기 눈물?’

    ‘동상이몽2’ 박민정, ♥ 조현재 위한 특별 저녁식사 준비 ‘갑자기 눈물?’

    박민정이 조현재를 위해 특별한 저녁식사를 준비한다. 9일 방송되는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조현재 박민정 부부의 강원도 살이 두 번째 편이 공개된다. 최근 조현재 박민정 부부는 강원도를 찾았다. 조현재를 위한 깜짝 이벤트를 계획한 박민정은 저녁식사 준비를 핑계로 조현재를 텃밭으로 보냈다. 박민정은 조현재의 동태를 살피며 저녁식사를 차렸다. 박민정은 강원도에 오기 전 쿠킹 클래스를 다니며 건강한 조리법으로 만들 수 있는 조현재 맞춤형 음식을 배웠다고 전해진다. 텃밭에서 돌아온 조현재는 정성이 가득 담긴 진수성찬에 깜짝 놀라며 감동했다. 그러나 이때 박민정이 갑작스레 눈물을 보여 남편 조현재는 물론 이를 지켜보던 모두를 놀라게 했다. 마냥 씩씩하게만 보였던 박민정이 눈물을 흘린 이유는 무엇이었을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이후 조현재는 박민정이 차린 진수성찬에 감탄하며 폭풍 ‘먹방(먹는 방송)’을 이어갔다. 식사 도중 조현재는 가세가 기울어 온갖 아르바이트를 하며 지낼 수밖에 없었던 학창 시절을 고백하기도 했다. 박민정이 차려준 음식들은 당시 조현재가 가장 먹고 싶어 하던 음식들이었다. 이어 그는 아르바이트 때문에 고교 진학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가슴 뭉클한 과거사도 공개했다. 조현재는 박민정을 만나 자신이 밝아질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다 박 코치 덕분”이라며 자신을 이끌어준 박민정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밤이 되자 조현재는 박민정에게 받은 이벤트에 보답하기 위해 뜻밖의 선물을 준비했다. 흑심이 드러난 그의 선물에 박민정은 잔뜩 당황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SBS ‘동상이몽2’는 9일 오후 11시 2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설경구 “‘불한당’ 전후로 연기인생 나뉘어..별명 ‘지천명 아이돌’”

    설경구 “‘불한당’ 전후로 연기인생 나뉘어..별명 ‘지천명 아이돌’”

    오늘(5일) 밤 방송되는 MBC ‘섹션TV 연예통신’에서는 영화 ‘퍼펙트맨’으로 찾아온 배우 설경구, 조진웅의 연기 인생을 되돌아보는 특별한 인터뷰가 공개된다. 두 배우는 서로 인상 깊었던 출연작들에 대해 영화 ‘처녀들의 저녁식사’(설경구), ‘말죽거리 잔혹사’(조진웅)를 이야기했다. 설경구는 당시 촬영 에피소드를 공개, “임상수 감독님이 스크립트 하는 친구에게 고마워해야 한다며 그분이 (제 분량을) 자르지 말자고 했다더라” 이후 “이창동 감독님이 ‘처녀들의 저녁식사’를 보시고 저를 ‘박하사탕’에 캐스팅했다”고 밝히며 당시 스크립터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배우 조진웅 또한 “제대하고 역삼역을 지나가는데 군대 고참을 만났다”, “그 친구가 ‘말죽거리 잔혹사’의 연출부였다”고 이야기하며 뜻밖의 계기로 충무로에 데뷔하게 된 과거를 밝혔다. 오랜 무명시절을 견뎌낸 조진웅은 과거 오디션을 보러 다닐 때 매니저로 오해를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 조진웅은 “나름대로 양복을 입고 준비를 많이 하고 갔는데, 매니저는 나가 있어달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면서 “그런 시절을 겪다가 요즘 멋있다는 얘기를 들으면 너무 감사한데 민망하기도 하다”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영화 ‘불한당’ 전과 후로 연기 인생이 나뉜다고 밝힌 설경구는 “연기에 진정성이 있어야 하는 건 당연하지만,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몸짓이나 행동도 리얼한 것보다 더 극대화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또 이후 ‘지천명 아이돌’이라는 별명이 붙은 것에 대해서도 감사함을 드러냈다. 퍼펙트한 케미가 돋보이는 두 사람의 인터뷰는 오늘 밤 11시 35분 MBC ‘섹션TV 연예통신’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심정지로 세상 떠난 SK 정재홍 5일 부검 뒤 6일 오전 발인

    심정지로 세상 떠난 SK 정재홍 5일 부검 뒤 6일 오전 발인

    갑작스럽게 심정지로 세상을 떠난 정재홍(33)의 부검과 발인 날짜가 확정됐다. 프로농구 서울 SK 나이츠 구단은 지난 3일 사망한 가드 정재홍에 대한 부검이 5일 진행된다고 밝히며 다음날 오전 6시 10분에 발인한다고 4일 밝혔다. 구단 관계자는 이날 “경찰에서 법적인 사유를 설명하며 유가족을 설득해 내일 부검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아시아 챔피언스컵 대회 때 유난히 밝게 웃던 고인이 어찌 이런 일을 당했느냐며 이 관계자는 페이스북에 사진 몇 장을 올렸다. 지난달 말 고인이 마지막으로 남긴 훈련 도중 사진과 그가 적은 글 ‘하루를 웃지 않고 보냈다면 낭비한 하루다’도 가슴을 먹먹하게 만든다.정재홍은 지난달 말 연습경기 도중 손목을 다쳤고, 수술을 받기 위해 3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해 다음날 수술을 앞둔 상태였다. 전날 오후 6시쯤 담당 의사와 상담을 마치고 저녁식사를 한 정재홍에게 갑작스럽게 심정지가 찾아왔다. 당시 정재홍은 5인실에 입원해 있었으나 주변 환자들은 이상이 있다는 사실을 전혀 알아채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환자들의 상태를 확인하던 간호사가 의식을 잃은 정재홍을 발견했고 곧바로 3시간 넘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지만 끝내 의식을 되찾지 못했다. 많은 가드 스타들을 배출한 인천 송도고와 동국대를 졸업하고 2008년 대구 오리온스(현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한 정재홍은 2012~2013시즌까지 오리온스에 몸 담으며 2013~14시즌부터 두 시즌 인천 전자랜드 유니폼을 입었다. 2015~시즌 친정팀 오리온으로 돌아와 팀 우승에 힘을 보탠 정재홍은 2016~2017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SK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백업 가드로 활약하며 2017~시즌 SK의 우승에도 일조했다. 사비를 털어 트레이닝을 다녀올 정도로 농구에 대한 열정이 남달랐던 정재홍은 프로 통산 331경기에 출전해 평균 3.6득점 1리바운드 1.8어시스트의 성적을 남겼다. 고인의 빈소는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7호에 마련됐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정재홍 사망, 생전 원했던 희망은..

    정재홍 사망, 생전 원했던 희망은..

    정재홍 선수의 마지막은 SK나이츠이었다. 지난 3일 오후 정재홍 선수가 34세 젊은 나이에 심정지로 사망해 안타까움이 더해지고 있다. 정재홍 선수는 SK나이츠에서 선수 생활을 은퇴하고 싶다는 희망을 전한 바 있다. 정재홍 선수는 2017년 SK나이츠와 3년 재계약과 함께 보수 2억3000만 원을 받았다. 당시 그는 많은 보수와 함께 재계약을 해서 좋다며 SK에서 은퇴하고 싶다는 희망을 전한 바 있다. 정재홍 선수는 특히 팬들과의 소통에도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기도 했다. 그는 수차례 재능기부 행사를 열어 팬들을 초대해 농구 강습을 진행했다. 한편 SK는 3일 “정재홍이 오후 10시 40분쯤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빈소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7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미정이다. SK 관계자에 따르면 정재홍은 지난달 말 연습경기 도중 손목을 다쳤고, 수술을 받기 위해 3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했다. 수술은 4일 예정이었다. 담당의와 상담을 마치고 저녁식사를 한 정재홍에게 갑작스럽게 심정지가 찾아왔다. 간호사가 의식을 잃은 정재홍을 발견한 후 응급 처치를 했지만,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사망했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사진 = 서울신문DB 뉴스부 seoulen@seoul.co.kr
  • 정재홍 사망, 일주일 전 SNS 보니 ‘안타까워’

    정재홍 사망, 일주일 전 SNS 보니 ‘안타까워’

    프로농구 서울 SK의 가드 정재홍이 33세의 나이에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SK는 3일 “정재홍이 오후 10시 40분쯤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빈소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7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미정이다. SK 관계자에 따르면 정재홍은 지난달 말 연습경기 도중 손목을 다쳤고, 수술을 받기 위해 3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했다. 수술은 4일 예정이었다. 담당의와 상담을 마치고 저녁식사를 한 정재홍에게 갑작스럽게 심정지가 찾아왔다. 간호사가 의식을 잃은 정재홍을 발견한 후 응급 처치를 했지만,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사망했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정재홍은 사망 일주일 전인 지난달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A day without laughter is a day wasted. 웃음이 없는 하루는 낭비한 하루다”라는 글과 함께 코트장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사진 한 장을 올렸다. 해당 게시물이 그의 마지막 메시지가 되면서 안타까움을 더했다. 동국대를 졸업하고 2008년 대구 오리온스(현 고양 오리온)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한 정재홍은 2012~2013시즌까지 오리온스에 몸 담았고, 2013~2014시즌부터 두 시즌 동안 인천 전자랜드에서 활약했다. 2015~2016시즌 친정팀 오리온으로 돌아와 팀 우승에 힘을 보탠 정재홍은 2016~2017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SK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백업 가드로 활약하며 2017~2018시즌 SK의 우승에도 일조했다. 정재홍은 프로 통산 331경기에 출전해 평균 3.6득점 1리바운드 1.8어시스트의 성적을 남겼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70만 1956대 ‘세계 8위 승강기 대국’… 사고·고장 제로화 힘쓸 것”

    “70만 1956대 ‘세계 8위 승강기 대국’… 사고·고장 제로화 힘쓸 것”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승강기 대국이다. 올해 6월 기준 국내에 설치돼 운행 중인 승강기(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리프트 등)는 70만 1956대로 세계 8위다. 신규 설치규모도 연간 4만~5만대로 중국, 인도에 이어 세계 3위다. 그만큼 우리나라에 고층건물이 많다는 의미다. 이제 승강기 없이는 하루도 삶을 영위할 수 없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전국의 모든 승강기를 점검·관리하는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의 김영기(65) 이사장은 27일 “우리나라를 세계에서 가장 승강기가 안전한 나라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1954년 충남 예산 출신으로 충남 예산고와 서강대 경제학과(학사), 미국 브리검영대 경영학대학원(석사)을 졸업했다. LG그룹 회장실 인사팀장과 LG전자 인사관리(HR)부문장(부사장), LG그룹 기업사회적책임(CSR)팀 부사장, 한국전자산업환경협회장, 대한산업안전협회장 등을 역임한 전문 경영인 출신이다.-한국승강기안전공단은 어떤 곳인가. “우리 공단은 과거 별도의 안전검사 기관이던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과 승강기안전기술원이 통합돼 2016년 7월 출범했다. 행정안전부 산하 준정부기관이다. 주요 업무로는 승강기 및 위험 기계기구의 안전검사와 교육·홍보·연구개발, 사고조사 등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승강기 안전강화를 골자로 하는 승강기안전관리법이 전면 개정돼 승강기 안전인증 업무도 수행한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경남 거창의 승강기밸리(승강기 관련 산업 집적 단지)에 승강기안전기술원을 개원해 안전인증 업무를 하고 있다. 유망 중소기업과 미래 산업 개척을 위해 신기술 개발지원과 첨단장비개발, 중소기업 산업경쟁력 향상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제2대 이사장으로 취임했는데, 처음의 목표는 무엇이고 그간 어느 정도 성과를 냈는지. “우리 공단이 통합 출범한 뒤 초대 이사장이 개인 사정으로 사임해 약 8개월간 기관장이 공석 상태였다. 그래서 취임 뒤 조직을 안정시키고 기관 경영을 정상화시켜 원팀(One team)을 만드는 데 초점을 뒀다. 공단 본부는 물론 지역 본부와 지사를 모두 돌며 주요 현안을 파악하고 시급한 문제부터 해결해 나갔다. 그 덕분에 ‘2018년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 대상을 받고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최고경영자(CEO)’에 선정되는 영예도 안았다. 행안부가 주최한 ‘2018 안전문화대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특히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은 서로 다른 2개 기관을 통합하는 어려운 과정을 이겨내고 받은 것이어서 의미가 남다르다.” -하루 일과는 어떻게 되나.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경제신문부터 본다. 세상이 어떻게 변하는지 알아야 해서다. 공단으로 출근하면 책상에 전날 발생한 승강기 사고에 대한 조사 보고서가 올라와 있다. 통계를 확인하고 원인을 분석한다. 이 작업을 마치면 오전이 훌쩍 지나간다. 점심을 먹고 본부에서 업무를 보거나 승강기 관련 시민단체·정부부처 관계자를 만난다. 시간이 남으면 오후 4시쯤 전국에 산재한 지역 사무소를 하나씩 방문한다. 오후 4시에 만나는 것은 이때가 승강기 검사원들이 현장에서 돌아오는 시간이어서다. 사무소를 찾을 때는 미리 무기명으로 질문을 받는데, 익명성을 보장해서인지 질문이 10~20개씩 들어온다. 빔프로젝터로 질문지를 비춰놓고 모두 답해준다. 오후 6시쯤에는 이들과 저녁식사를 하며 하루를 마감한다.” -글로벌 기업인 LG에서 평생을 보냈다. 민간기업과 공기업의 차이가 무엇인지 설명해 달라. “민간기업은 이익 창출이 최고의 목표다. 최고의 품질을 갖춘 제품을 개발하고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해야만 세계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과거 LG는 휴대전화 시장의 세계적 강자였다. 하지만 스마트폰이 도래하면서 요사이 어려움을 겪는 것이 현실이다. 세계 1위였던 노키아는 아예 시장에서 퇴출당했다. 그만큼 변화가 일상화돼 있다. CEO를 중심으로 기업의 이익창출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위해 일사불란하고 역동적으로 움직여야 한다. 반면 공공기관은 조직의 특성과 설립 목적에 맞는 사회적인 역할이 존재한다. 우리 공단은 승강기 사고와 고장을 제로화해 국민 누구나 안심하고 승강기를 탈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기업이 주주이익 극대화를 목표로 한다면 공공기관은 국민행복 극대화가 목표라고 할 수 있다. 다른 사람의 안전을 위해 일한다는 점에서 보람이 크다. 다만 공공기관은 민간기업과 달리 고유의 역할과 업무가 법에 규정돼 있어 지나치게 현실에 안주하려는 측면이 있다. 따라서 시대 변화에 맞게 기관 고유의 서비스 패러다임을 바꾸고 새로운 사회적 가치 창출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고민이 필요하다.-승강기안전공단 최고 경영자로서 차별화된 경영철학이 있다면. “지금껏 공공기관에는 관료주의 문화가 뿌리내리고 있었다. 군대식 상명하복의 조직문화로는 더이상 조직의 발전을 기대하기 힘들다. 우리 공단은 수평적 조직문화로 탈바꿈하고자 기관장이 솔선수범해 여러 가지 시도를 하고 있다. 군림하는 기관장이 아닌 직원들과 자유롭게 소통하고자 낮은 자세로 자유롭게 대화하려고 노력한다. 업무관련 보고도 직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들어본 뒤 여러 질의응답을 통해 스스로 판단할 수 있게 한다. 민간기업처럼 인재육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도입했다. 전 직원을 대상으로 월 1회 이상 1분 스피치 코너를 운영한다. 간부회의 때 클래식이나 케이팝을 들려줘 부드러운 분위기 속에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게 한다. 노동조합과의 대화 때는 미국식 주민 참여회의인 ‘타운홀 미팅’ 형식을 도입해 서로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LG 시절 ‘노동조합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주주자본주의 본산이라 할 수 있는 미국은 주주이익을 극대화하는 것이 기업의 가장 중요한 목표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이건 아니다. 사회적 책임을 도외시해선 우리도 살아남을 수 없다’는 생각이 싹트고 있다. 사회가 건강해야 기업도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다는 인식이 생겨나고 있다. 우리나라 대기업 노조는 과거에 비해 힘이 많이 세졌다. 노조의 존재 이유는 조합원의 임금과 복지를 개선해 이익을 대변하는 것이다. 다만 이는 노조 내부의 관점이다. 대기업 노조라면 이제는 ‘플러스 알파’를 해야 한다. 나보다 어렵게 사는 이들을 도와야 한다. 노조의 사회적 책임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 노동운동이 바뀌려면 대기업 노조를 중심으로 사회적 책임 활동을 활발히 펼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좋은 기업에서 일하기에 가능한 행복이자 특권이다. 마라토너들이 고통스럽게 달리다 보면 어느 순간 절정감(러너스하이)을 맛본다. 사회공헌활동도 마찬가지다. 자꾸 하다 보면 스스로 행복감(헬퍼스하이)을 느끼게 되고 이는 또 다른 공헌활동을 하게 만드는 힘이 된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우리 공단은 출범 3년여 만에 세계적인 승강기 안전 전문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 이제부터는 구성원들의 개인 역량을 강화하고 전문 인력도 양성해 승강기 안전과 산업발전을 선도하는 최고의 공공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승강기는 수칙만 제대로 지키면 다른 이동수단보다 훨씬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이다. 승강기 이용 안전문화가 확산, 정착돼 승강기 사고 없는 대한민국이 되기를 기대한다.” 진주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트럼프 “애플, 관세 없는 삼성과 경쟁”… 중국산 아이폰 관세 철회?

    트럼프 “애플, 관세 없는 삼성과 경쟁”… 중국산 아이폰 관세 철회?

    아이폰·맥북 등 中팍스콘서 생산·조립 삼성전자 美수출품 베트남·인도서 만들어 美에 추가 공장 건설 압박 카드 분석도 삼성 측 “후속 내용 없어 일단 상황 주시”생산기지의 대부분이 중국에 있는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은 관세가 없다”고 걸고 넘어지며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어려움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직접 호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애플의 주장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중국에서 생산된 아이폰이나 맥북 등 애플의 주력 제품들에 대해 매기는 10% 관세가 철회될 수도 있지 않겠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갤럭시노트10 등 최고급형 스마트폰을 잇달아 출시하며 애플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삼성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 특별한 반응 없이 일단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모리스타운에서 취재진과 만나 최근 쿡 CEO와 저녁식사를 한 것과 관련, “쿡이 주장한 것들 중 하나는 삼성전자는 (애플의) 넘버원 경쟁자이고 삼성은 (중국이 아니라) 한국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에 (미국에 수출할 때) 관세를 내지 않는다는 것”이라면서 “애플로서는 관세를 내지 않는 아주 좋은 회사와 경쟁하면서 관세를 내는 게 힘든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얼마나 좋은 경쟁자인지 물었더니 그가 ‘우리는 아주 좋은 경쟁자’라고 했다”면서 “그가 아주 강력한 주장을 했다고 보고 그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에 수출하는 애플과 삼성전자 제품의 관세를 다르게 매기는 것은 생산지가 달라서다. 애플은 제품의 대부분을 중국 팍스콘에서 생산·조립하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는 한국을 비롯해 베트남, 인도, 인도네시아, 브라질, 중국 등 6개국에서 스마트폰을 생산한다. 애플은 미중 무역분쟁에 따라 ‘관세 직격탄’을 맞게 됐지만, 삼성전자는 미국에 수출하는 스마트폰의 대부분이 베트남이나 인도에서 만들어지고 있어서 관세 면에서 애플보다 우위를 갖게 됐다. 이들 국가에서 생산되는 정보기술(IT) 제품들은 세계무역기구(WTO) 정보기술협정(ITA)에 따라 기본적으로 무관세이다. 삼성전자도 중국에서 스마트폰을 만들지만 대부분 중국 내수용인 데다가 점차 그 규모도 줄이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선전의 통신장비 공장, 같은 해 12월에는 텐진의 휴대전화 공장의 가동을 중단시켰다. 중국 내 마지막 남은 휴대전화 생산기지인 후이저우 공장에서도 임직원을 대상으로 ‘재취업 지원 프로그램’이 가동되며 폐쇄 수순을 밟고 있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애플도 중장기적으로 생산기지를 인건비가 더 싼 쪽으로 옮길 가능성이 높다”면서 “그러는 사이 일단 관세 문제를 제기하며 시간을 벌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병기 한국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9월 1일부터 중국산 제품에 대해 10% 관세가 예고된 가운데 애플워치·에어팟(9월 1일부터 적용)을 제외한 애플 제품(아이폰, 맥북 등)들은 관세부과를 12월 15일로 연기한 바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애플과 관련된 IT 제품을 아예 관세 부과에서 제외하는 것을 고려 중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최근 ‘삼성페이’와 관련된 특허권 분쟁과 ‘일본 무역 제재’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삼성전자를 걸고 넘어져 추가로 미국에 공장을 건설하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들어 세계적으로 자국 산업을 보호하려는 흐름이 눈에 띄기 때문에 미국 공장 증설을 압박하는 제스처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 구체적 후속 내용이 없어서 일단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대법원장, 피고인석에 서다-25회] “대법원장 직보 아이템” 인사모 와해 관련 조치들 양승태에 보고 정황

    [대법원장, 피고인석에 서다-25회] “대법원장 직보 아이템” 인사모 와해 관련 조치들 양승태에 보고 정황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또는 기획조정실장)의 지시로 작성했습니다”, “임 전 차장이 불러준 그대로를 적었습니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 등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법원행정처 심의관을 지낸 현직 판사들의 단골 답변이다.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이 짙은 각종 문건들을 작성한 배경과 과정, 보고서의 내용은 대부분 임 전 차장의 지시로, 임 전 차장이 불러준 그대로 적었다고 증언하고 있다. 여기에서 일부 부적절한 내용은 티가 날듯 말듯 고치거나 삭제하기도 하고 때로는 임 전 차장이 불러준 내용보다 더 과한 아이디어를 적어놓기도 했다는 것도 공통된 진술의 방향이다. 이들에게 이런 보고서를 쓰도록 하고 각종 재판 거래 및 개입에 실행하도록 ‘의무없는 일’을 하게 만든 혐의를 받는 양 전 대법원장과 박병대·고영한 전 대법관의 변호인들의 단골 질문은 “양 전 대법원장에게 (또는 각 대법관에게) 직접 보고했거나 직접 지시를 받았느냐?”다. 1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부장 박남천) 심리로 열린 양 전 대법원장 등의 24회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박상언 창원지법 부장판사의 증인신문에도 단골 질문과 답변이 나왔다. 다만 박 부장판사가 작성한 문건과 그의 증언에서는 임 전 차장의 윗선인 박병대·고영한 전 대법관(전 법원행정처장)과 양 전 대법원장에게까지 보고가 이뤄졌는지에 대해 다른 심의관 출신들보다 구체적인 정황들이 나왔다. 박 부장판사는 증인 출석 요구를 받은 뒤 세 차례나 불출석사유서를 냈다가 이날 네 번째 출석요구 만에 법정에 나왔다. 그는 스스로를 가리키며 ‘저는, 제가‘ 대신 ‘증인은, 증인이’라며 흐트러짐 없는 자세로 답을 해나갔다. 박 부장판사는 2015년 2월부터 2017년 2월까지 법원행정처에서 기획조정심의관을 지냈다. 같은 기간 기획1조정심의관을 지낸 김민수 창원지법 마산지원 부장판사와 함께 근무하며 임 전 차장의 지시를 받아 각종 보고서를 작성했다. 이날 박 부장판사에 대한 증인신문 과정에서는 특히 국제인권법연구회와 ‘인권과 사법제도 소모임(인사모)’ 와해를 위해 행정처가 추진한 조치들이 양 전 대법원장에게까지 보고된 것으로 보이는 여러 정황이 공개되기도 했다. 변호인들은 줄곧 “대법원장이나 대법관에게 직접 지시를 받거나 보고한 적 있느냐?”는 단골 질문을 통해 대법원장이나 법원행정처장까지의 ‘윗선’으로는 내용이 전달되지 않았고, 임 전 차장이 대부분 ‘알아서’ 실행을 주도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이어갔다. 또 일부 지시를 하거나 보고를 받은 것이 있다고 하더라도 심의관들의 정당한 업무로 이해해 사법행정권 남용에 대한 고의가 전혀 없었음을 우회적으로 강조해왔다. 양 전 대법원장은 직접 이 사건이 불거진 때부터 자신은 전혀 알지 못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밝혔다. ●이규진 업무일지에 ‘처장님-인사모 보고’ 와해 방안들 ‘윗선’ 공식 논의 정황 이날 법정에서 공개된 2015년 8월 19일 이규진 전 양형위원회 상임위원이 임 전 차장과 당시 이민걸 행정처 기획조정실장, 윤성원 사법정책실장, 한승 사법지원실장에게 보낸 메일에는 ‘지난 월요일 처장님께서 국제인권법연구회와 연구회 내 소모임에 관해 우려를 표시하면서 차장, 실장들과 방향에 관해 논의해보라고 지시했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임 전 차장은 이 메일을 박 부장판사에게 그대로 전달하며 관련 보고서 작성을 지시했다. 검찰이 “임 전 차장으로부터 보고서 작성 지시를 받으면서 박 전 대법관이 국제인권법연구회와 인사모에 대해 우려를 표시한 것을 이 전 상임위원이 우려를 반영했다는 말을 전해들었느냐”고 묻자 박 부장판사는 “이메일을 있는 그대로 포워딩 받았다면 그렇게 인식했을 것 같은데 그런 기억은 지금 없다”고 답했다. 검찰은 이 전 상임위원의 업무일지 가운데 메모 몇 부분을 더 지목했다. ‘사법제도 소모임-바깥(실장회의에서 논의), 어느 시기에 손볼 것인가?→금주 내로. 국제인권법 커뮤니티 존폐론(2015년 8월 17일자)’, ‘실장회의-인사모 토론, 처장님-인사모 보고. 처장-재검토 요(2015년 8월 24일자)’, ‘소모임 회장이 나선다. 커뮤니티 내 활동 불가/ 연구회 밖 음성화. *당근-인권 관련 외국 출장 기회, 코트넷 인권자료실 기재(2015년 8월 24일자)’ 등 당시 법원행정처장이던 박 전 대법관이 직접 실장들과 국제인권법연구회와 관련된 조치들을 논의한 정황으로 보이는 메모들이었다. 다만 박 부장판사는 이러한 내용을 전해들은 사실이 있냐는 검찰의 질문에 “들은 바 없다”고 답했다. 박 부장판사가 작성한 그해 8월 24일자 ‘인권과 사법제도 소모임 대응방안’ 보고서에는 ‘예규에 반한다는 것을 내세운다’, ‘연구회 성과 평가위원회 활용 방안’, ‘예산 및 전산자원 지원 중단’, ‘출장기회 제공 등을 통해 연구회 일반 회원과 분리’ 등 이 전 상임위원의 업무일지 속 메모 내용과 같은 맥락들의 방안이 담겼다고 검찰은 지적했다. 박 부장판사는 “임 전 차장께서 불러줘서 증인이 작성한 페이퍼의 반영과 혼재된 게 아닌가 싶다”면서 “일부 방안에 대해 임 전 차장이 언급했던 것은 맞는데 저 부분이 다 임 전 차장이 불러준 것인지는 기억이 없다”고 설명했다. 박 부장판사가 작성한 2016년 3월 25일자 ‘전문분야 연구회 개선방안’ 보고서에 대해선 그도 양 전 대법원장과 처장에게 보고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 법원행정처장은 박 전 대법관의 후임인 고 전 대법관이었다. 검찰은 “일부 부분이 내용은 (초안과 비교해) 그대로인데 주요 문구들이 진하게 표시돼 수정됐다. 증인이 임 전 차장의 별도 지시를 받아 이렇게 강조 표시를 한 것인가?” 물었다. 박 부장판사가 기억이 안 난다고 하자 검찰은 다시 “임 전 차장이 개인적으로 보고받는 보고서라면 주요 문구를 진하게 표시하라고 수정할 필요가 없었을 텐데 상급자, 처장이나 대법원장에게 보고하기 위한 것으로 강조 표시를 한 것 같은데 보고됐다는 이야기를 듣지 못했나”라고 물었다. 박 부장판사는 “작성 당시 보고용이라고 듣지는 않았고 사후에 들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보고서를 쓴 뒤 며칠 또는 몇 주가 지나지 않았을 즈음 ‘피드백’이 왔다는 것이다. 박 부장판사는 “(보고서를 쓴 뒤) 후속조치를 해야 하거나 추가 보고서를 작성해야 할 때 피드백을 해주는데 그 때 (임 전 차장이 대법원장에게 보고했다는 말을) 했을 수도 있고, 보고서 자체가 증인이 작성했던 것 중에 분량으로 보면 가장 커서 그랬을 것(대법원장에게 보고가 됐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前심의관 “처장님과 대법원장님께 이미 보고…실행 옮길 듯 하네요” 박 부장판사는 2016년 4월 8일 기획조정실 심의관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심의관들의 전적인 도움으로 전문분야 연구회 관련 전반적 보고를 마쳤고 차장님께서 잘 됐다며 처장님과 대법원장님께 이미 보고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고 말했다. 이 메일과 관련해선 지난달 법정에 나온 김민수 부장판사도 “제가 직접 경험한 것은 아니지만 차장님이 대법원장님께 보고드렸다고 박상언 심의관이 이야기했다. 저만 들은 게 아니고 기획조정실 심의관 전원이 들었다”고 말한 바 있다. 박 부장판사는 이런 메일을 보낸 데 대해 “임 전 차장께서 하는 이야기를 듣고 증인이 그런 느낌(대법원장과 처장에게 보고가 됐다는) 느낌을 받았던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부장판사는 당시 메일에 “차장님이 오늘 실장회의에서 논의하시겠다면서 전문분야 연구회 전반과 인권법 관련 대응으로 분리하여 다시 정리해 달라고 하셨습니다. 이미 대법원장님 보고 마친 서류를 지금 실장회의에 올리셨단 건 아마도 회의 후에 결정된 구체적 방안 실행에 옮기라는 지시가 있을 듯 하네요;;;”라고도 적어 연구회와 관련된 조치들이 대법원장과 처장은 물론 실장들이 공식적으로 논의했던 사안임을 드러냈다.이후 박 부장판사가 기획조정실 심의관들에게 보낸 2016년 5월 13일 이메일에도 ‘법무비서관 교체 소식 등’이라는 제목과 함께 ‘이번 주 처장님 이상까지 보고된 것’, ‘첫번째 첨부파일 중 로드맵에는’ 등의 내용과 함께 ‘전문분야 연구회 개편 로드맵’ 문건이 첨부됐다. 이는 실장회의 이후 조치들을 임 전 차장에게 전달받아 작성한 보고서로, 박 부장판사는 이 보고서의 내용도 고 전 대법관과 양 전 대법원장에게 전달됐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 조사에서도 “대법원장까지 보고된 보고서라 보시면 된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 이유에 대해서 “사후에 이 전 상임위원에게 들은 거까지 있어서 들은 얘기들을 종합해 봤을 때 대부분 (윗선에) 보고됐구나 당시에 생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실제로 보고가 됐는지 정확히 아는 것이 아니고 왜 이 보고서가 대법원장에게까지 올라갔는지도 알지 못한다고 했다. 박 부장판사가 작성한 이른바 ‘로드맵’에는 다른 연구회를 신설해 전산상으로 연구회가 중복가입 되지 못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인권법연구회 등의 탈퇴를 유인하는 내용이 담겼는데, 특히 신설 연구회로 ‘법원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LAW’가 거론됐다. 인권법연구회에 속한 많은 판사들의 관심을 돌릴 만한 아이템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박 부장판사는 이와 관련해 기획조정실 심의관들에게 아이디어를 묻기도 하다가 2016년 6월 1일 ‘연구회 신설 관련 검토서’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보내 “차장님께서는 제 생각보다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는 듯 하여(CJ(대법원장) 직보 아이템이기 때문이겠죠...) 보고서를 첨부합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양승태, 후임 대법원장에게 부담 주지 않겠다”며 인사모 관련 조치 ‘의지’ 그러다 2017년 1월 다시 ‘인사모 대응방안’이 구체화돼 2월 13일 김 부장판사가 작성한 ‘중복가입 탈퇴 관련 안내말씀’이라는 글이 전산정보국장 명의로 코트넷에 게시됐다. “대응방안을 급하게 만든 배경이 무엇이었나” 검찰이 묻자 박 부장판사는 “(인권법연구회의) 외부 기관과의 학술대회가 이유 중 하나였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보고서 검토 배경에는 국제인권법연구회 명의로 연세대와 법관인사제도 학술대회를 같이 하는 것은 사법부의 독립 및 인사제도의 독립성을 흔들 위험이 있다는 취지의 지적이 포함됐다. 이러한 전제로 보고서를 작성하라는 게 임 전 차장의 지시였다는 게 박 부장판사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박 부장판사는 “당시 이 전 상임위원으로부터 ‘양승태 대법원장이 후임에게 부담주면 안 된다’라고 말했다는 것을 전해들었다”는 검찰 조사에서의 진술을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양 전 대법원장이 ‘트라우마’처럼 반감을 갖고 있던 인권법연구회와 인사모를 자신의 임기 안에 와해시켜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는 것이다. 임 전 차장은 검찰 조사에서 “시기나 경위는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대법원장님이 저에게 후임자에게 부담을 넘기고 싶지는 않다는 그런 말씀을 저에게 한 적은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오후 5시 반을 훌쩍 넘겨 검찰의 주신문이 끝났다. 이후 저녁식사를 한 뒤 오후 7시부터 박 전 대법관 측부터 반대신문을 시작했다. “증인은 2015년 2월부터 1년간 박병대 피고인과 행정처에서 같이 근무했는데 그 기간동안 처장인 피고인으로부터 직접 어떤 사안을 검토하라거나 보고서 작성을 지시받은 사실이 있습니까?” 변호인의 단골 질문이 나왔다. 박 부장판사는 “직접 제게 지시한 적은 없다. 기획총괄심의관에게 지시한 것은 같은데 증인에게 직접 지시한 적은 없다”고 답했다. 이날 재판은 박 전 대법관 측의 반대신문이 조금 진행되다 오후 9시쯤 마쳤다. 국제인권법연구회나 인사모 관련 내용 뿐 아니라 상고법원 도입을 위한 청와대 설득 방안, 서기호 의원을 비롯한 상고법원 도입에 부정적인 의원들에 대한 설득 전략, 각종 재판 개입 의혹이 담긴 문건들을 다수 작성한 박 부장판사는 다음달 9일 다시 한 번 법정에 나온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서울신문은 전직 대법원장이 법정에 피고인으로 선 헌정 사상 초유의 사태를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2019년 5월 29일부터 매주 최소 두 차례 이상 열리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재판을 지면 제약에서 벗어난 온라인을 통해 글로 생생하게 중계합니다.
  • 그 셀럽들이 트럼프를 만났을 때

    그 셀럽들이 트럼프를 만났을 때

    할리우드 배우 우디 해럴슨은 2002년 당시 미네소타 주지사였던 제시 벤추라의 초대를 받아 트럼프 타워에서 2004년 대선 출마를 고려하고 있던 도널드 트럼프와 저녁식사를 함께 했다. 해럴슨은 2시간 30분이 넘었던 당시 식사 자리 분위기를 이렇게 설명했다. “자, 4명이 있는 공정한 테이블이라면 대화를 할 수 있는 자격이 한 사람에게 25%씩 주어지지 않겠나. 당시 멜라니아는 대화 지분을 약 0.1% 정도 얻었고, 나는 1% 정도였다. 주지사 제시가 3% 정도 얻었다. 나머지는 트럼프가 가져갔다.” 해럴슨은 “(트럼프가) 다시 독백신을 독차지하기 전에 나는 너무 힘들어서 담배 한 대를 피우러 나갔다 와야 했다”고 말했다. 우디 해럴슨 “만찬서 대화 95% 이상 독차지”찰리 쉰 “싸구려 지르코늄 다이아인 것처럼 선물”앨리스 쿠퍼 “최악 사기 골퍼? 누군지 말못해”셀마 헤이엑 “내가 찼는데 ‘키작아 안사귄다’고”브룩 실즈에겐 “넌 美 연인 난 美 최고 부자, 사귀자” 12일(현지시간) 가디언은 ‘잔혹한 만찬’을 해야 했던 해럴슨과 같이 트럼프를 만나 당혹감을 느꼈던 유명인들의 사례를 모아 보도했다. 신문은 “그는 대통령이 되기 전 평범한 유명인사였고, 거의 모든 다른 유명인들은 그가 얼마나 바보같은지 알 수 있게 하는 이야기를 하나씩 갖고 있다”고 썼다.배우 찰리 쉰은 결혼 직전 식당에서 트럼프를 만났다. 트럼프는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할 것 같다며, 자신의 양 소매 끝에서 백금과 다이아몬드로 만들어진 커프스 단추를 빼서 선물로 줬다. 쉰은 “6개월 뒤 한 보석상이 커프스 단추를 살펴 보더니 몸을 뒤로 젖히며 ‘싸구려 백랍(주석과 납 등의 합금)과 지르코늄’이라고 말했다”면서 “커프스 단추엔 트럼프 인장이 찍혀 있었다. 그 자체로 그를 잘 설명해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해리 포터’ 대니얼 래드클리프는 고작 11살 때 토크쇼를 앞두고 트럼프와 대화를 나눴다. 그는 인사를 건네는 트럼프에게 “나 너무 떨리고 쇼에서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어요”라고 말했다. 래드클리프는 “그러자 트럼프는 ‘넌 그냥 트럼프를 만났다고 말하면 돼’라고 했다”면서 “나는 (스타가 된) 지금도 자신감이 그때의 트럼프 정도로 강하진 못하다”고 말했다.트럼프는 많은 유명인사들과 골프를 치기도 했는데, 함께 라운딩을 했던 인사들은 하나같이 혀를 내두른다. 새뮤얼 L 잭슨은 트럼프와 자신 중 누가 더 나은 골퍼인지를 묻는 질문에 “물론 나다. 왜냐면 난 속이지 않으니까”라고 대답했다. 록스타 앨리스 쿠퍼 역시 인터뷰에서 “유명인 중 최악의 사기 골퍼? 난 그게 누구인지 직접 말할 수 있으면 좋겠다. 아마 충격을 받을 것”이라면서 “난 ‘트럼프와 골프를 친 적이 있다’, 이 말 밖엔 못 하겠다”고 말했다. 미국의 복싱영웅 오스카 데 라 호야는 2016년 아주 자세하게 트럼프의 골프 속임수를 묘사했다. “트럼프는 첫번째 공이 물(워터해저드) 속으로 들어갔는데 아무렇지 않게 주머니에서 다른 공을 꺼냈다. 그 공은 왼쪽으로 아웃오브바운스(OB)가 됐고, (또 벌타를 무시하고 친) 다음 공은 다시 물에 들어갔다. 네번째 공이 수풀로 들어간(러프) 걸 내가 아는데 그는 페어웨이로 걸어가 ‘내 공이 여기 있네’라면서 태연하게 공을 쳤다”고 밝혔다.트럼프는 여배우들에게도 무수히 ‘작업’을 걸었다. 셀마 헤이엑은 “그는 내 번호를 얻고는 만나자고 전화하곤 했고, 난 남자친구가 없더라도 그와 사귀지 않겠다고 말했다”면서 “그 뒤 트럼프가 내 키가 너무 작아서 사귀지 않겠다고 말했다는 기사가 잡지에 나왔다”고 말했다. 브룩 실즈는 “그는 이혼한 뒤 바로 내게 전화해서 ‘내 생각에 우린 정말 데이트를 해야 할 것 같다. 왜냐면 당신은 미국의 연인이고 난 미국 최고 부자니까 사람들이 좋아할 것’이라고 했다”고 한다. 1970년대에 트럼프와 소개팅을 했던 캔디스 버겐은 “버건디 리무진을 타고 버건디 정장을 입고, 버건디 에나멜가죽 로퍼를 신고 있었다”면서 “아무리 이상한 색이라도 돈이면 뭐든지 살 수 있더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박지원 “지금이 ‘음주 예결위원장’, ‘사케 대표’로 싸울 때냐”

    박지원 “지금이 ‘음주 예결위원장’, ‘사케 대표’로 싸울 때냐”

    여야가 김재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이른바 ‘음주 심사’ 논란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이른바 ‘청주’ 논란으로 공방을 벌이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지금 정치권이 으르렁거릴 때냐”면서 자제를 촉구했다. 박지원 의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일본의 경제보복,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을 언급하며 “지금 국가는 위기다. 국민들은 불안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정치권이 ‘음주 예결위원장’, ‘사케 대표’로 으르렁거릴 때냐”고 여야를 비판했다. 앞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재원 의원은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을 놓고 여야 협상이 한장 진행 중인 지난 1일 밤 술을 마셔 얼굴이 벌게진 상태로 출입기자들에게 추경안 협상 진행 상황을 설명해 논란이 됐다. 추경안 심사 중에 김재원 의원이 음주한 사실이 드러나자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은 한결같이 김재원 의원을 강하게 비판했다. 자유한국당 공보실은 전날 “김재원 의원은 (지난 1일) 일과시간 후 당일 더 이상 회의는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지인과 저녁식사 중에 음주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그러나 황교안 대표는 예산 심사 기간에 음주한 사실은 부적절한 것으로 보고 (김재원 의원을) 엄중 주의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해찬 대표는 지난 2일 일본 정부가 우리나라를 백색국가(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대상국 명단)에서 배제하는 결정을 내린 직후 일식집에서 청주를 마신 일이 논란이 됐다. 더팩트는 이해찬 대표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일식짐에서 일본 술인 사케를 반주로 곁들였다고 보도했다. 이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한창인 분위기에서 부적절한 행동이었다며 이해찬 대표를 비판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이해찬 대표가 주문한 것은 국내산 청주라고 반박했다. 박지원 의원은 “청주가 사케다. 일식당 주인은 우리 국민”이라면서 “정종 반주가 죽고 사는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정부도 편가르기하지 말고, 정치권도 편갈라 싸우지 말고, 모든 정쟁을 뒤로 하고 뭉쳐 싸울 건 싸우고 외교적 노력도 함께 하자”고 제안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황교안, 추경안 심사 중 술 마신 김재원에 ‘엄중 주의’ 조치

    황교안, 추경안 심사 중 술 마신 김재원에 ‘엄중 주의’ 조치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 심사 중에 술을 마셔 이른바 ‘음주 심사’ 비난을 초래한 김재원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해 황교안 당 대표가 엄중 주의 조치를 했다. 자유한국당 공보실은 지난 3일 “김재원 의원은 (지난 1일) 일과시간 후 당일 더 이상 회의는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지인과 저녁식사 중에 음주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그러나 황교안 대표는 예산 심사 기간에 음주한 사실은 부적절한 것으로 보고 (김재원 의원을) 엄중 주의 조치했다”고 밝혔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재원 의원은 정부의 추경안을 놓고 여야 협상이 한창 진행 중인 지난 1일 밤 11시 10분쯤 술을 마셔 얼굴이 벌게진 상태로 출입기자들에게 추경안 협상 진행 상황을 설명했다. 한 출입기자가 ‘저녁 때 술을 먹은 것 같은데, (추경안 심사 중에) 예결위원장이 술을 먹어도 되느냐’고 묻자 김재원 의원은 “아휴, 너무 힘들다”라면서 즉답을 피했다. 추경안 심사 중에 김재원 의원이 음주한 사실이 드러나자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은 한결같이 김재원 의원을 강하게 비판했다. 황교안 대표의 엄중 주의 조치는 김재원 의원의 음주 사실이 더 이상 논란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은 김재원 의원을 당 중앙윤리위원회에 회부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자유한국당 관계자는 “당 지도부는 아직까지 (김재원 의원의) 윤리위원회 회부는 생각을 안 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렇다고 덮고 갈 수 없으므로 엄중 주의 조치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자유한국당 당규에 명시된 징계사유는 △당에 극히 유해한 행위를 했을 때 △현행 법령 및 당헌·당규 등을 위반해 당 발전에 지장을 초래하거나 민심을 이탈케 했을 때 △정당한 이유 없이 당명에 불복하고 당원으로서 의무를 이행하지 아니하거나 당의 위신을 훼손했을 때 △당 소속 국회의원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됐음에도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기일에 불출석했을 때 등이다. 징계는 제명, 탈당 권유, 당원권 정지, 경고로 구분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엄마·아빠 손잡고 함께 강의 들으러 가요~”

    “엄마·아빠 손잡고 함께 강의 들으러 가요~”

    서울 도봉구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아동·청소년 부모들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야간 부모교육’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구는 2008년부터 12년째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해 교육주제, 강사 등을 선정해 ‘부모교육’을 진행해오고 있으며, 2010년부터는 더 많은 학부모들의 참여를 위해 ‘야간 부모교육’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평균 30여명 이상의 학부모, 교사 등이 참여하며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구는 대부분의 부모교육이 낮 시간대에 진행돼 직장이 있는 부모들은 참여가 어려운 점을 반영해 오후 7시 30분으로 강의 시간을 배정해 전업주부와 워킹맘 모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야간 부모교육’에 참여하는 부모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아동사회성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아동 사회성 프로그램’은 5세~10세의 아동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아동요리 지도사의 지도하에 요리를 매개로 한 집단 활동을 운영한다. 참여 아동은 집단 활동을 통해 또래와의 관계 형성을 배우고, 동시에 저녁식사도 해결한다. 이달 22일에 열리는 ‘야간 부모교육’은 ‘문제유형별 우리아이와 의사소통하기’라는 주제로 권희정 부모교육 전문강사의 자녀 유형별 의사소통하기 이론·심화 강의내용을 자녀들에게 적용해보고 시연해보는 강의로 진행된다. 오는 9~11월에는 기질 및 성격검사(TCI)를 통해 부모와 아이의 기질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자녀 양육법에 대해 부모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부모들의 정기적인 교육으로 바람직한 부모의 역할과 효과적인 상호작용 방법을 익힐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면서 “야간 부모교육은 자녀도 함께 동행해 아이도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돌봄서비스가 함께 제공되고 있는 만큼 많은 주민들이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판깨스트] ‘2016년 11월 9일’ 파주에서 무슨 일이… ‘드루킹 댓글공작’ 김경수 항소심 중간점검

    [판깨스트] ‘2016년 11월 9일’ 파주에서 무슨 일이… ‘드루킹 댓글공작’ 김경수 항소심 중간점검

    ‘드루킹 일당’의 댓글공작에 관여한 혐의로 지난 1월 30일 실형을 선고받은 김경수 경남지사의 항소심 재판이 시작된 지 어느덧 4개월, 재판은 이제 중반을 넘어섰습니다. 항소심에서 채택된 증인 7명 중 4명에 대해 증인신문이 이뤄졌고 허익범 특별검사팀과 김 지사 측 변호인단도 프리젠테이션(PT) 공방과 의견서 등을 통해 나날이 치열한 법리 논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드루킹 일당들의 항소심 재판은 결심공판을 갖고 심리가 마무리됐고 다음달 14일 선고를 앞두고 있습니다. 드루킹 댓글공작 사건의 핵심 쟁점은 과연 김 지사와 드루킹 김동원씨가 댓글공작을 공모했는지입니다. 김 지사는 드루킹 일당과 댓글공작을 공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컴퓨터등장애 업무방해 혐의가 유죄로 판단돼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습니다. 댓글공작을 통해 선거에 도움을 준 ‘대가‘로 드루킹의 측근 변호사를 센다이·오사카 총영사로 내정하려 했다는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도 유죄로 인정돼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죠. 그러나 김 지사는 1심에서부터 지금까지 일관되게 “댓글공작을 공모하지 않았다”고 강하게 반박하고 있습니다. ●항소심 핵심 쟁점은 ’2016년 11월 19일 킹크랩 시연회‘ 특검과 1심에서 두 사람의 공모관계를 인정한 결정적인 판단 근거는 김 지사가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의 파주 사무실인 ‘산채’를 직접 방문해 댓글조작 프로그램인 ‘킹크랩’의 시연을 지켜봤다는 겁니다. 김 지사가 킹크랩을 통한 댓글조작을 하도록 승인했고 이후 댓글의 공감·비공감 등을 조작한 기사 링크들을 김 지사에게 수시로 보고했다는 게 공소사실입니다. 반면 김 지사는 킹크랩의 시연을 보지 않았기 때문에 킹크랩으로 댓글조작을 하는지조차 알 수 없었다고 부인하고 있습니다. 킹크랩 시연이 이뤄졌다고 특검이 지적한 2016년 11월 9일. 이날 ‘산채’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밝히는 게 특검과 김 지사 측의 최대 과제입니다. 김 지사는 경공모 사무실인 ‘산채’에 총 세 번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16년 9월 28일과 11월 9일, 그리고 다음해 1월 10일입니다. 특검은 김 지사가 산채에 처음 방문한 2016년 9월 28일 드루킹 김씨로부터 브리핑을 통해 이른바 ‘경인선(경제도 사람이 먼저다)’이라고 불린 선플운동을 하는 조직에 대한 소개를 듣고 ‘한나라당 댓글기계’의 존재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고 파악했습니다. 과거 한나라당도 매크로 프로그램을 돌려 댓글공작을 벌였고, 이러한 선플운동을 전개하겠다는 취지의 브리핑을 들었다는 얘깁니다. 필명 ‘서유기’ 박모씨가 경인선의 설립취지와 조직도, 보고용 파일을 만들었다는 게 근거입니다. 그러나 김 지사 측에서는 “한나라당 댓글기계에 대한 브리핑이 있었다는 객관적인 증거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특히 한나라당 댓글기계를 김 지사에게 언급했는지를 두고도 드루킹 김씨만 일관되게 특검 조사에서 맞다고 답하고 다른 경공모 회원들은 그런 언급이 없었다고 진술했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전부 브리핑을 했다고 진술이 번복됐다며 이들의 진술이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변호인 접견을 통해 진술을 짜맞췄다는 거죠. 첫 번째 산채 방문 내용을 두고 드루킹과 김 지사의 공모관계를 확인할 수 없다는 게 변호인 측의 주장입니다. ●김경수 지사 측 “드루킹 일당 진술 짜맞춰 신빙성 없어” 두 번째 방문인 2016년 11월 9일이 중요한 이유는 이날 김 지사가 킹크랩의 시연을 직접 봤다는 특검의 주장과 일치하는 네이버 로그기록이 확인됐다는 게 1심에서 인정되면서 댓글공작의 전 과정을 김 지사가 관여한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킹크랩 시연 장면을 보여주자 김 지사가 고개를 끄덕이며 개발을 승인했고, 이후 드루킹 일당이 킹크랩을 개발해 본격적인 댓글공작을 했다는 게 드루킹과 특검 측 주장입니다. 김 지사 측은 항소심이 시작되자마자 로그기록을 집중적으로 문제삼았습니다. 로그기록상 킹크랩이 작동된 시간은 오후 8시 7분 15초부터 8시 23분 53초였습니다. 1심은 김 지사가 산채에 머물고 있는 시간에 킹크랩이 작동한 것은 김 지사가 킹크랩 시연을 직접 봤다는 증거라고 봤습니다. 그러나 김 지사 측은 산채에 도착한 뒤 경공모 회원들과 1시간 가량 저녁식사를 했고 드루킹 김씨에게 경공모 관련 브리핑을 받은 뒤 9시쯤 산채를 떠났다며 킹크랩 시연을 볼 수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 시간 킹크랩 로그기록은 김 지사가 머문 곳과 다른 공간에서 경공모 회원들이 자체 테스트를 했다는 겁니다.특검은 7시에서 8시쯤까지 경공모 간담회를 가진 뒤 8시 7분부터 23분까지 킹크랩 시연회가 있었다는 거고요. 드루킹 일당들도 증인신문에서 1시간 가량 경공모 브리핑을 가진 뒤 드루킹 김씨의 지시에 따라 다른 회원들은 나가고 김 지사와 ‘둘리’ 우모씨와 김 지사 세 사람만 남은 상태에서 킹크랩 시연회가 이뤄졌다고 했습니다. 김 지사와의 식사는 없었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서도 김 지사 측은 이들의 진술이 시간이 지날수록 맞춰진 정황이 있다며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김 지사 측은 드루킹 김씨가 전처에게 일주일 전 닭갈비 20인분을 사와서 저녁식사를 하기로 했다고 알린 텔레그램 대화 내역과 2016년 11월 9일 오후 5시 50분 시간이 적힌 닭갈비 구입 영수증을 산채에서 식사를 한 증거라고 말합니다. ●오후 8시쯤 16분간 로그기록…특검 “시연회” vs 김 지사 측 “식사 후 브리핑” 지난 18일 항소심 7회 공판에 김 지사의 수행비서 김모씨를 불러 그의 2016년 11월 9일 구글 타임라인을 증거로 냈습니다. 수행비서 김씨가 당시 안드로이드폰을 사용하며 구글과 연계해 이동경로 등이 그대로 기록된 건데요. 이 타임라인과 수행비서 김씨의 진술에 따르면 2016년 11월 9일 오후 5시 43분 46초쯤 수행비서 김씨는 직접 운전해 김 지사와 함께 국회에서 산채로 이동했습니다. 파주에 도착한 뒤 김씨는 산채에 들어가지 않고 근처 식당에서 혼자 식사를 했고 이는 오후 7시 23분 의원실 카드 결제내역이 근거가 됐습니다. 수행비서 김씨는 식사를 마친 뒤 근처 도로에 주차하고 대기를 하다 김 지사의 전화를 받고 오후 9시 14분쯤 김 지사를 태워 김 지사의 집으로 이동했습니다. 수행비서의 구글 타임라인이 당일 킹크랩 시연회가 없었다고 김 지사 측은 강하게 주장했지만 특검은 “가정에 근거한 것일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만약에 식사를 했더라도 다시 산채로 돌아와 1시간 정도 브리핑을 들었기 때문에 김 지사가 킹크랩 시연회를 볼 시간도 충분했다는 주장도 반복했습니다. 1심에서는 이 같은 특검 주장이 받아들여졌습니다. 항소심 재판부가 2016년 11월 9일 김 지사의 동선과 킹크랩 시연회에 대해 어떤 판단을 할지는 알 수 없습니다. 재판부는 이날 재판에서는 우선 구글 타임라인에서 시간 등을 수정할 여지가 있는지를 확인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김 지사는 2017년 1월 10일에도 산채를 세 번째로 방문했는데, 이날과 관련해선 킹크랩과 관련된 증언이 없었다는 게 김 지사 측의 주장입니다. 만약 11월 9일 김 지사가 고개를 끄덕여 승인한 뒤 킹크랩 개발이 이뤄졌다면 그 다음 방문일에 킹크랩 개발 현황이나 댓글작업에 대한 보고가 있었어야 하는데 그에 대한 구체적인 증언이 없다는 겁니다. 또 이날은 킹크랩 로그기록이 확인되지 않아 세 번의 산채 방문에서 가장 핵심이 두 번째 날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후 드루킹 김씨가 김 지사에게 텔레그램으로 댓글작업을 한 기사 링크들을 보내기도 했지만 이는 드루킹 일당이 선플활동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는 게 김 지사 측의 주장이어서 킹크랩의 존재를 알았는지가 드루킹 일당과 김 지사의 공모관계를 풀 열쇠입니다. 다음 재판은 25일에 열리고 경공모 회원인 ‘트렐로’ 강모씨가 증인으로 나올 예정입니다. 드루킹 김씨는 10회 공판인 9월 5일 김 지사와의 법정 대면이 예고돼 있습니다. 드루킹 일당은 다음달 14일 항소심 판결을 받게 되는데요. 이 선고공판에서도 김 지사와의 공모관계가 어떻게 판단될지가 주목됩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정두언 우울증 어느 정도였나…김용태 “적극적으로 치료”

    정두언 우울증 어느 정도였나…김용태 “적극적으로 치료”

    정두언(62) 전 의원이 16일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 김용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그간 우울증을 숨기지 않고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았고 상태도 호전됐었다”고 말했다. 김용태 의원은 이날 서대문구 홍은동의 한 야산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울증) 상태가 호전돼 식당도 운영하고 방송도 했었는데 이런 선택을 한 게 충격”이라며 정 전 의원이 우울증 등으로 힘들다는 내색은 전혀 없었다고 했다. 김용태 의원은 “불과 몇주전에 정태근 전 의원과 셋이서 저녁에 만나 정치이야기도 나눴고, 그때만해도 전혀 낌새를 못챘다”면서 “지난주쯤 안부전화를 하고, 8월에 저녁식사를 한 번하자는 얘기도 나눴다”고 했다. 김용태 의원은 “한국정치 발전 위해 정치 해설로 기여하려 했던 고인의 뜻이 아쉽게 사그라들어 동료 의원으로서 가슴 아프다. 정 전 의원이 꿈꿨던 좋은 정치, 나라에 도움이 되는 정치가 사회에 다시한번 불붙듯이 일어나면 좋겠다”고 말했다.정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서대문구 홍은동 인근 북한산 자락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유서가 발견된 점 등으로 미뤄 정 전 의원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다. 정 전 의원은 지난해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4선 실패 후 우울증을 앓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인간이 본디 욕심덩어리인데 그 모든 바람이 다 수포로 돌아갈 때 그래서 ‘내가 이 세상에서 할 일이 없겠구나’ 생각이 들 때 삶의 의미도 사라진다”고 말했다. 그는 같은 인터뷰에서 심리 상담사 자격증을 땄다고 밝혔다. 그는 “나도 치유하고 남도 치유해야겠다는 생각”이라며 남은 여생을 상담사로 보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정 전 의원은 낙선 이후에도 종편 채널의 시사와 예능 프로그램에서 종횡무진하며 방송인으로서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사망 전날에도 생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등 활발한 방송활동을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장우성 성북경찰서장 “윤석열의 수사개입, 근거 없지만 의심”

    장우성 성북경찰서장 “윤석열의 수사개입, 근거 없지만 의심”

    야당 “부당한 수사 지휘” 의심여당 “근거 없는 흠집내기” 방어윤석열 “수사 개입 안해” 의혹 부인현직 경찰 간부가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윤 후보자의 경찰 수사 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윤 후보자가 지인 관련 사건에 부당하게 개입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근거 없는 흠집내기라며 받아쳤다. 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윤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는 장우성 서울 성북경찰서장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장 서장은 이른바 ‘윤우진 사건’ 수사팀장이었다. 윤우진 사건은 2013년 윤대진 법무부 검찰국장의 친형인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이 육류 수입업자 등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다가 해외로 도피했고 강제송환된 뒤 22개월 후 ‘혐의없음’으로 종결된 사건이다. 한국당은 윤대진 국장과 가까운 윤 후보자가 윤우진씨에게 검찰 출신 변호사를 소개하고 수사과정에 개입해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과 압수수색 영장 기각을 유도했다고 의심했다. 청문회에 나온 장우성 서장은 “당시 영장이 잇따라 기각된 것이 윤대진 국장과 윤 후보자의 친분 때문이라고 생각했다”면서도 “구체적인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장 서장은 윤우진 사건을 수사하면서 검찰의 부당한 수사지휘를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이와 관련 여당 의원들은 장 서장이 근거 없이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종민 민주당 의원은 ”개인적으로는 그런 의심을 할 수 있지만 국회 증인으로 나와서 하는 발언은 정확하게 아는 것만 얘기해야 한다“며 ”대한민국 경찰은 팩트체크 없이 수사하는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장제원 한국당 의원은 ”현직 공무원인 증인이 실체적 진실을 밝히고자 청문회에 나와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말하는데 증인을 윽박지르고 몰아세우면 되겠느냐“라며 장 서장을 감쌌다. 윤 후보자는 ”경찰 수사 과정에서 구속영장과 압수수색이 기각된 것은 최근 처문회를 준비하면서 알게된 사실“이라며 ”어떤 사유로 그리 됐는지 알 수 없다“고 답했다. 수사 개입 의혹을 전면 부인한 것이다. 그러면서 윤 후보자는 ”윤우진씨와 골프를 한두번 치고 식사를 한 것은 맞지만 고급 양주를 먹고 저녁식사를 과하게 한 기억은 전혀 없다“며 ”윤대진 검사와도 형(윤우진) 사건에 대해 깊이 이야기 해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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