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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르스크 내 북한군 훈련영상 최초 입수…6일 교전 투입” 주장 (영상) [포착]

    “쿠르스크 내 북한군 훈련영상 최초 입수…6일 교전 투입” 주장 (영상) [포착]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로 파병된 북한군과 자국군 간 교전 사실을 확인한 가운데, 현지 언론인이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에 배치된 북한군 훈련 동영상을 최초로 입수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유력 언론인 안드리 차플리엔코(56)는 5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에 “쿠르스크 지역 북한군 모습을 담은 최초의 동영상”이라는 글과 함께 3건의 시각자료를 공유했다. 이어 “북한군이 쿠르스크에서 러시아 교관 지도하에 지뢰 및 폭발물 관련 훈련 중이다. 북한군은 또 러시아 지휘부와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언어도 배우고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차플리엔코는 “북한군 훈련은 오늘(5일)이 마지막인 것으로 알려졌다”며 “북한군은 내일(6일) 우크라이나와의 전투에 투입될 것이라고 한다”고도 덧붙였다. 그가 공유한 자료에는 북한군 외양 장병들이 러시아 군복 차림에 소총을 맨 채로 러시아 교관을 따라 “약하다”라는 뜻으로 추정되는 러시아말을 읊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한 전문가는 이 동영상이 실제 러시아 내 북한군 훈련 모습을 담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하르키우예술대학교와 키이우국제대학교에서 각각 연기 및 저널리즘을 공부한 차플리엔코는 하르키우 지역 언론 및 키이우 방송사 등에서 일했다. 2012년에는 우크라이나 해방 65주년 기념 영화 ‘배반당한 도시’로 국가상을 받았다. 2014년에는 우크라이나, 러시아, 그리스 언론인들과 함께 세바스토폴에서 우크라이나군에 대한 러시아군의 폭력 현장을 촬영했다가 무장한 친러 활동가들로부터 구타당하기도 했다. 차플리엔코는 개전 후 현지 상황을 각종 시각 자료로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 한편 이날 차플리엔코의 보도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야간 연설 직후 나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야간 동영상 연설에서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에 배속된 북한군과 첫 전투를 벌인 점을 공식 확인했다. 그러면서 “북한 병사들과의 첫 전투는 세계 불안정성의 새 장을 열었다”며 “말뿐 아니라 실제로 우리의 방어를 지원하기 위해 행동을 준비하는 각국의 지지자들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언급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세계와 함께 러시아의 전쟁 확장 시도를 저지하기 위해 모든 것을 해야 한다”며 “푸틴 정권의 시도가 실패하도록, 푸틴과 북한 모두가 패배하도록 우리는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31일 친우크라이나 텔레그램에는 “북한군 쿠르스크 투입 결과”라는 글과 함께 쿠르스크 생존 북한 장병 추정 인물의 육성이 공개됐다. 머리부터 얼굴과 목까지 붕대를 칭칭 감은 채 침대에 누워 있던 장병은 영상에서 “러시아군은 저희가 쿠르스크 교전에서 무작정 공격전에 참가하도록 강요하였습니다”, “우리 부대 인원이 40명이었는데 제 친구들인 혁철이와 경환이를 비롯하여 모두 전사했습니다”라고 증언했다. 그의 말투에서는 북한 억양이 뚜렷하게 묻어났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당시에는 한국 언론을 통해 북한 병력과의 교전 사실을 부인했으나, 이달 4일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산하 허위정보대응센터(CPD)의 안드리 코발렌코 센터장이 “북한군 선발대는 쿠르스크에서 이미 공격을 받았다”고 밝히면서 영상의 진위에 관심이 쏠렸다. 코발렌코 센터장은 북한이 현재 1만 2000명에 달하는 북한군이 쿠르스크 곳곳에 다양하게 배치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또 러시아가 북한군을 러시아군으로 속이면서 북한군에 화장지를 포함해 러시아군과 동일한 장비를 보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루스템 우메로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도 5일 KBS와의 인터뷰에서 자국군과 북한군 간 교전 사실을 인정했다. 다만 그는 전면적 교전이 아닌 소규모 교전이었다고 단서를 달았다. 쿠르스크로 집결 중인 북한군은 러시아 군복을 입고 서로 다른 지휘 체계를 지닌 부대에서 훈련 중인데 일부 러시아 지휘관이 북한군 일부 병력을 자국군과 함께 전장에 투입하면서 우크라이나군과 소규모 교전이 빚어졌다는 설명이었다. 우메로우 장관은 러시아군에 이미 배속됐거나 합류할 북한군 병력은 최대 1만 5000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본다고 말하기도 했다.
  • 신문방송편집인협회장에 이태규 한국일보 논설위원실장

    신문방송편집인협회장에 이태규 한국일보 논설위원실장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는 29일 정기대의원 총회를 열고 제26대 회장으로 이태규(58) 한국일보 논설위원실장을 선출했다. 이 신임 회장은 취임사에서 “최근 저널리즘의 문제는 디지털 기술의 변화와 맞물려 있다”며 “앞으로 디지털 시대의 미디어 리더십에 대해 고민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1993년 한국일보에 입사해 워싱턴 특파원, 정치부장, 편집국장 등을 지냈다. 1957년 창립된 신문방송편집인협회에는 전국 주요 신문·방송·통신 등 62개 언론사의 콘텐츠 제작 관련 보직 부장 이상의 간부가 회원이다.
  • 8년 전보다 선거인단 격차 작아… ‘트럼프 2기’ 준비해야 할까[한규섭의 데이터 정치학]

    8년 전보다 선거인단 격차 작아… ‘트럼프 2기’ 준비해야 할까[한규섭의 데이터 정치학]

    여론조사로 선거인단 추정해 보니해리스, 트럼프에 단 16명 우위2016년 클린턴 우세의 ‘5분의1’트럼프 패배 예상 뒤엎고 ‘완승’지금 해리스 우위 거의 무의미‘샤이 트럼프’로 2016년 예측 실패2020년 바이든 당선 예측에도실제 선거 결과는 초박빙 승리현 여론조사 격차 없는 경합주3곳 중 1~2곳 트럼프 승리 예상美 대선 판세 왜 이렇게 됐을까민주 中 견제, 트럼프 따라하기이민자 대응·안보도 아킬레스건흑인, 해리스에 동질감 못 느껴트럼프 中정책, 韓에 되레 기회 미국 대선이 2주 앞으로 다가왔다. 최근 지정학적 이유로 국내에서도 미국 대선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다.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조금 앞서 있지만 극미한 ‘샤이 트럼프’ 현상만 있어도 쉽게 뒤집어질 수 있는 살얼음판 우위다.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힐러리 클린턴에게 전국 일반 득표수에서 뒤졌지만 선거인단 수에서 앞서 당선됐던 2016년 선거 때보다 일반 투표와 선거인단 모두에서 격차가 훨씬 작은 상황이다. 미국의 대표적 데이터저널리즘 기관인 파이브서티에이트(FTE)에서 조사업체 바이어스 보정 후 추정하는 전국 단위 지지율을 보면 지난 16일 현재 약 2.1% 포인트 차이로 해리스(48.4%)가 트럼프(46.3%)를 앞서고 있다. 2016년 트럼프가 클린턴에게 전국 투표수에서 2.1% 포인트 차이로 지고도(45.9% 대 48.0%) 대의원 수에서 이겨 당선됐을 당시 선거 하루 전날을 기준으로 조사업체 바이어스 보정 후 필자는 2.4% 포인트, FTE는 3.6% 포인트 차이로 클린턴 우위를 예측했었는데 그 당시 예측치보다 작은 격차다. 반면 조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를 약 4.4% 포인트 차이로 이겼던 2020년 선거 한 달전 필자의 분석에서는 약 6.7% 포인트, FTE 기준으로는 7.4% 포인트 차이여서 지금보다 3배 정도의 압도적 차이였다. 현 지지율 격차는 불과 2주 전보다도 약 1.1% 포인트 줄어든 차이여서 선거 당일까지 2주 정도 남은 점을 감안하면 더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또 2016년은 물론 2020년에도 여론조사 결과에서 바이든과 트럼프의 격차를 과대 추정했다. 따라서 이번에는 해리스가 전국 득표율이라도 이길 수 있을지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미국 대선에서 중요한 것은 각 후보가 확보한 주 단위 선거인단 수다. 필자는 약 2주 전 주별 여론조사를 취합해 조사 숫자가 충분한 곳은 시계열로 예측하고 부족한 곳은 가장 최근 조사 결과로 두 후보의 주별 지지율을 추정했다. 최근 지지율 조사가 없는 주는 이미 큰 격차가 나는 곳들이어서 좀 지난 결과라도 예측이 많이 빗나갈 가능성은 낮다. 추가로 주요 경합주들은 지난 16일을 기준으로 지지율을 업데이트했다. 이렇게 추정한 주별 지지율에 기반해 통계적 시뮬레이션을 통해 각 주의 후보별 승리 확률을 추정하고 해당 주의 선거인단을 이 확률에 따라 나눠 주는 방식으로 두 후보가 얻을 총선거인단 수를 추정해 보았다. 16일을 기준으로 선거인단 수에서 277명(해리스) 대 261명(트럼프)로 해리스가 불과 16명 차이의 우위를 보였다. 이런 후보 간 격차는 트럼프가 이긴 2016년 선거에서 필자가 대선 한 달 전 동일한 분석을 실시했을 때 나온 78명 차이(308명 대 230명으로 클린턴 우세)의 5분의1에 불과한 숫자다. 또 2주 전 필자가 동일한 분석을 했을 당시의 24명 차이보다 훨씬 줄어든 것이기도 하다. 참고로 FTE도 273명 대 265명으로 거의 비슷한 결과를 내놓았다. 2주 전 FTE는 후보 간 격차를 약 28명(283명 대 255명) 정도로 추정한 바 있다. 두 가지는 분명해 보인다. 2016년 대선 당시에는 지금보다 후보 간 차이가 훨씬 커 선거인단 수에서도 클린턴의 낙승이 예상됐었음에도 실제로는 232명 대 306명으로 트럼프가 완승을 거뒀다. 따라서 지금의 해리스 우위는 거의 무의미해 보인다. 또 불과 2주 사이 그나마 유지돼 오던 해리스의 박빙 우위마저 크게 줄어들었다. 이런 추세가 남은 2주 동안 이어진다면 해리스는 더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다. 2016년 당시 여론조사의 승자 예측 실패는 약간의 ‘샤이 트럼프’ 현상 때문이었다. 당시 주별 여론조사가 트럼프 후보의 지지율을 약 1.5~2% 포인트 정도 과소 추정했다고 가정하고 시뮬레이션을 다시 해 보면 바로 승자가 바뀌는 상황이었다. 이번에는 현재 나온 주별 여론조사들이 트럼프 지지율을 불과 0.5~1.0% 포인트 과소 추정한다고만 가정해도 시뮬레이션에서 바로 승자가 뒤바뀌는 결과가 나오고 있다. 반면 2020년 대선 한 달 전 동일한 방법으로 시뮬레이션을 했을 당시에는 158명 차이(348명 대 190명)로 바이든의 승리가 예상됐고 트럼프 지지율이 약 3.5~4.0% 포인트 정도는 과대 추정됐다고 가정해야 승자가 뒤바뀔 수 있었다. 현재 모든 전문가가 꼽는 주요 경합주 중 해리스는 네바다(0.7% 포인트 차이), 위스콘신(0.2% 포인트 차이), 미시간(0.6% 포인트 차이), 펜실베이니아(0.4% 포인트 차이) 등 4곳, 트럼프는 노스캐롤라이나(0.7% 포인트 차이), 조지아(0.9% 포인트 차이), 애리조나(1.5% 포인트 차이) 등 3곳에서 근소하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해리스가 약간이나마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오는 4곳의 경합주 중 선거인단 수가 비교적 적은 네바다(6명)을 제외하고 미시간,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 중 단 한 주 정도에만 아주 약간의 ‘샤이 트럼프’가 존재한다면 트럼프가 승리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반면 2020년 대선 당시 필자가 이 3곳의 선거 한 달 전 주별 지지율을 추정했던 결과를 보면 여론조사는 모두 바이든의 여유 있는 승리를 예측했으나 실제 선거 결과는 초박빙이었다. 즉 미시간은 7.9% 포인트(여론조사) 대 2.8% 포인트(선거 결과), 펜실베이니아는 6.2% 포인트(여론조사) 대 1.2% 포인트(선거 결과), 위스콘신은 7.8% 포인트(여론조사) 대 0.63% 포인트(선거 결과)여서 세 곳 모두에서 ‘샤이 트럼프’가 상당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지금처럼 여론조사에서조차 격차가 거의 없다면 이 3곳 중 최소 한두 곳에서는 트럼프가 승리할 가능성이 상당히 있어 보인다. 왜 이렇게 됐을까. 우선 이슈 구도에서 트럼프가 유리해 보인다. 가장 중요한 ‘경제’ 부문에서 해리스는 낮은 실업률 등을 바이든 행정부의 업적으로 포장하고 있으나 반도체법(CHIPS) 등 중국 견제를 목적으로 한 대표 법안들은 사실 2016년 트럼프 당선에 놀란 민주당이 트럼프 행정부의 기조를 따라한 것이나 다름없다. 실제로 갤럽 설문조사를 보면 트럼프가 당선된 2016년 대선 당시 경제 정책에 대한 호감도에서 공화당(42%)이 민주당(38%)보다 높았고 이번에도 46% 대 41%로 공화당이 앞선다. 해리스는 불법 이민자를 악마화하는 막말을 서슴지 않는 트럼프의 인성 문제를 공격해 왔다. 그러나 사실 불법 이민자 문제는 상대적으로 온건한 입장인 민주당에는 ‘아킬레스건’이다. 불법 이민자 문제에 대한 미국 내 강경 여론이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트럼프의 막말은 불법 이민자 논쟁이라는 ‘늪’으로 해리스를 끌어들이려는 고도로 계산된 전략적 수사일 가능성이 높다. 특히 현재 미국에서는 펜타민(속칭 ‘히로뽕’) 중독이 심각한 사회문제인데 미국 내 유통되는 펜타민의 거의 전량은 마약 카르텔이 중국산 원료를 들여와 멕시코에서 제조한 후 미국으로 밀반입한 것이다. 여기서 미국~멕시코 국경의 허술한 경비가 미국으로의 펜타민 대량 유입을 쉽게 만드는 원인이기도 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유고브(YouGov)가 지난 6~7일 실시한 여론조사를 보면 심지어 히스패닉 유권자들 사이에서도 48% 대 43%로 해리스가 압도적이지 못하다. 해리스 개인의 약점도 있다. 해리스는 자메이카 출신 흑인인 부친이 스탠퍼드대 경제학 교수였고 부모가 이혼한 후에는 인도계 과학자인 모친을 따라 캐나다에서 성장했다. 그러다 보니 “‘흙수저’도 아니면서 소수집단 우대정책의 수혜자가 된 것 아니냐”는 시각이 있다. 20대 후반 주 검찰 재직 당시 30년 이상 연상인 거물 흑인 정치인 윌리 브라운 전 샌프란시스코 시장과 ‘썸’을 탄 이력도 ‘인종’을 출세에 이용한다는 인상을 주었다. 실제로 지난주 뉴욕타임스가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흑인 유권자의 해리스 지지율이 78%로 백인인 클린턴(92%), 바이든(90%)이 나섰던 2016년과 2020년보다 낮았다. 흑인 유권자들이 해리스에게 동질감을 못 느끼니 후보 자신이 흑인임에도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등 백인 전직 대통령들이 오히려 흑인 유권자들 설득에 나서는 황당한 상황이 벌어진다. 주변에 2기 트럼프 정부의 출범 가능성에 당황하는 이들이 눈에 띈다. 그러나 오히려 기회일지 모른다. 곳곳에서 위기 신호가 감지되는 한국 경제에는 중국을 강하게 압박하고 고립시키는 트럼프식 대 중국 정책이 ‘골든타임’을 벌어 줄지도 모른다. 어차피 중국 시장에서는 중국 경쟁 업체들에게 다 따라잡혀 어려운 상황이 아니던가. 안보 면에서도 그렇다. 북한은 핵무기를 100기 가까이 가진 것으로 추정되고 100기 이상 추가 생산할 능력도 가졌다고 한다. 최근 헌법까지 바꿔 가며 언제든 남한을 공격할 수 있는 대상으로 규정하고 우크라이나 전쟁에 전투 병력까지 파병하며 ‘러시아파’의 ‘행동대장’화되고 있다. 자체 핵무장 없이 미국이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과 산업시설에 대한 대북 억지력을 계속 제공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우리의 자기 최면이나 해리스의 희망 섞인 ‘근자감’에 불과하지 않은지 고민해야 할 ‘선택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한규섭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정치커뮤니케이션)
  • “18년 전 남자친구에게 살해당한 내 딸이 AI 챗봇이 됐다” 美 ‘발칵’

    “18년 전 남자친구에게 살해당한 내 딸이 AI 챗봇이 됐다” 美 ‘발칵’

    미국에서 18년 전 남자친구에게 참혹하게 살해당한 여성의 이름과 사진을 고스란히 도용한 인공지능(AI) 챗봇이 등장한 사례가 나오며 AI 무단 도용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점점 대화형 AI가 확산하면서 이처럼 실존 인물의 신상이 무단 도용되는 사례가 속출한다고 보도했다.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사는 드루 크레센트는 지난 2일 갑자기 뜬 구글 알림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18년 전 참혹하게 살해당한 딸 제니퍼의 이름과 사진을 고스란히 도용한 인공지능(AI) 챗봇이 등장했기 때문이었다. 이 챗봇은 AI 스타트업 ‘캐릭터.ai’(Character.ai) 웹사이트에 공개된 것으로, 누군가가 제니퍼의 실명과 생전 찍었던 졸업사진을 무단으로 복제해 만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챗봇은 불특정 다수와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설정됐으며, 고인인 제니퍼를 ‘비디오게임 저널리스트이자 기술, 대중문화, 저널리즘 전문가’인 AI 캐릭터로 표현해 놓기도 했다. 제니퍼는 18세였던 지난 2006년 2월 전 남자친구의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다. 이후 크레센트는 딸의 사망을 계기로 청소년 데이트 범죄 예방 단체를 설립해 활동해왔다. 해당 사실을 알게 된 제니퍼의 삼촌은 “캐릭터 측이 내 살해된 조카를 크레센트의 허락 없이 AI 캐릭터로 사용하고 있었다”며 “그가 얼마나 화가 났을지 상상조차 되지 않는다”고 분노했다. 제니퍼 유족들의 신고를 받은 캐릭터 측은 제니퍼의 챗봇을 삭제했으며 해당 챗봇을 만든 제작자의 계정을 정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캐릭터.ai는 구글 출신들이 공동 설립한 회사로 실제 인물뿐 아니라 만화 속 인물 등과 대화할 수 있는 AI 챗봇 기술을 제공한다. 이용자는 직접 사진이나 음성 녹음, 짧은 글을 올려 챗봇을 만들 수도 있다. 그러나 제니퍼의 경우처럼 범죄 피해자를 챗봇으로 무단 도용하는 것은 당사자나 유족들에게 더 큰 충격과 피해를 줄 수 있다. 이에 전문가 사이에서 방대한 양의 민감한 개인 정보를 다루는 AI 업계가 과연 개인을 보호할 능력과 의지가 있는지에 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가짜… 과학 소통이 진실 가려 줄까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가짜… 과학 소통이 진실 가려 줄까

    국내외를 막론하고 가짜뉴스, 딥페이크, 허위·조작 정보가 넘쳐 난다. 여전히 진화론과 기후 위기를 부정하고 백신 음모론 등 정치적 편향과 사회적 편견의 경계를 흐리는 담론이 끊임없이 만들어지고 확산한다. 이런 시대에 연구자들은 어떻게 대중과 과학에 대해 소통할 수 있을까. 과학기술학(STS) 분야 교양 학술지 ‘과학기술과 사회’ 제6호(2024 여름호)는 ‘과학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주제를 통해 과학기술과 대중이 어떻게 만나야 할지에 대한 특집 논문을 실었다. 편집인인 이두갑 서울대 과학학과 교수는 머리말을 통해 “인공지능의 발전과 소셜네트워크의 확산이 딥페이크나 음모론을 강화하는 식의 부작용을 만들어 내고 있다”며 “전문가들조차 의견이 일치하지 않고 엇갈리는 일이 생기기도 하는데 과학적 사실 전달 통로를 다양화하고 강화해 이런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신지은 서울대 기초교육원 교수는 ‘과학 커뮤니케이션 모델의 진화와 새로운 도전’이라는 논문에서 과학 커뮤니케이션의 목표와 모델이 어떻게 역사적으로 진화해 왔는지를 살펴보는 한편 과학 커뮤니케이션이 단순히 과학적 사실의 소통에서 벗어나 정치, 정책 등 다양한 영역에서 시민의 의사 결정과 민주 참여의 장을 열어 주는 도구가 됐다고 강조했다. 신 교수는 “최근에는 전통적 미디어 채널은 쇠퇴하는 동시에 대중과의 상호작용이 활발한 참여형 저널리즘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으로 과학자들이 대중과 소통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과학자, 언론인, 대중 사이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다”고 했다. 과학기자 출신인 윤신영 얼룩소 에디터는 구체적인 방법론을 거론하고 있다. 윤 에디터는 ‘미디어의 데이터 활용과 과학 커뮤니케이션’이란 글에서 과학 저널리즘의 전문화와 미디어 플랫폼의 변화라는 차원에서 데이터 저널리즘의 등장과 활용을 설명한다. 과거에는 숨겨진 진실을 밝히기 위한 자료가 부족했기에 이를 탐색하고 확보하는 것이 탐사보도의 핵심이었지만 현재는 데이터가 풍부해지고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탐사보도를 넘어 미디어 전반에서 데이터를 사용한 보도가 늘고 있다고 말한다. 그렇지만 한국에서는 투입하는 자원 대비 성과가 부족하다는 인식 때문에 데이터 저널리즘의 관심이 후퇴하고 있다고 윤 에디터는 지적했다. 한편 이미솔 EBS PD와 홍성욱 서울대 과학학과 교수는 ‘사이언스픽션(SF)과 STS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스토링텔링과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방식도 과학 커뮤니케이션의 새로운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김동률의 아포리즘] 독사의 혀, 사람의 혀

    [김동률의 아포리즘] 독사의 혀, 사람의 혀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는 잔혹한 영화다. 이유도 모른 채 15년 동안 사설 감옥에 갇혔다가 풀려난 남자는 자신이 갇힌 이유를 추적한다. 실마리는 ‘왜 하필 15년인가’에 있다. 감금당할 당시 어린아이였던 제 딸이 성인이 되기까지 필요한 시간이었던 것. 딸을 알아보지 못한 남자는 자신의 딸과 연인 관계가 된다. 마치 오디푸스(남녀의 관계로 보면 일렉트라가 정확하겠지만)와 같은 비극의 주인공이 된다. 주인공 남자의 이름 오대수는 오디푸스에서 따왔다. 남자가 이런 참혹한 복수를 당한 이유는 그의 혓바닥 때문이었다. 학창 시절 떠든 후배의 비밀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그의 누이를 자살에 이르게 했다. 남자는 자신의 딸에게만큼은 말로 인한 이 끔찍한 인과응보를 말하지 말아 달라고 빌며 스스로 자신의 혀를 자른다. 기시감이 있다. 신화 속 오디푸스가 천형과도 같은 자신의 죄를 깨닫고 스스로 눈을 찌른 것과 같은 이치다. 영화 ‘올드보이’는 말로 저지른 죄악을 소름 끼치게 파고든 작품이다. 불교에서는 입으로 짓는 죄, 구업(口業)을 가장 나쁜 것으로 여겼다. ‘몸을 깎는 도구이며, 몸을 멸하는 칼날’이라고 했다. 인간의 업 중 가장 무겁게 여겼다. 한국인들에게 ‘수리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라는 진언(불교의 주문)은 친숙하다. 아주 어린 날 곧잘 “수리수리 마수리”를 중얼거리며 놀았다. 진언은 ‘천수경’의 첫머리 ‘정구업진언’(淨口業眞言)인데, 글자 그대로 ‘입으로 지은 업을 깨끗하게 씻어 내는 참된 말’이라는 뜻이다. 경전을 독송할 때 제일 먼저 정구업진언을 읊는 것은 무엇보다 먼저 더럽혀진 말빚을 참회하고 참된 언행을 다짐하자는 것이다. 한국 사회에는 독사의 혀가 난무한다. 축하해야 할 광복절을 두고 진영 간 칼날 같은 독설 속에 정작 광복의 기쁨은 온데간데없다. 여소야대의 국회에서는 하루가 멀다 하고 청문회가 열린다. 여야 간 독한 말싸움이 전부다. ‘혀 아래 도끼’란 말이 있다. 끔찍한 거짓말에 한국 사회가 몸살을 앓고 있는 것이다. 지율의 천성산 사태, 광우병 소동,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등이 예가 된다. “미국산 소 먹으면 뇌 송송 구멍 탁”이라는 괴담이 퍼졌고, “사드 전자파로 몸이 튀겨질 것 같다”며 선동했다. 그리고 이런 거짓말은 엄청난 피해를 우리에게 안겼다. 거짓말 괴담에 대처하느라 정부가 쓴 돈만 1조 5000억원이라고 한다. 비용은 고스란히 전체 한국인들의 부담으로 돌아온다. 이 같은 거짓선동의 중심에는 유튜브, 인터넷 매체가 있다. 자극적인 내용으로 편집해 사이버 공간을 달군다. 한국의 유튜브는 그야말로 도발적이다. 레거시 미디어들은 기사를 검증하고 게이트키핑하는 일정한 수준의 절차를 거친다. 그러나 유튜브 콘텐츠들은 대개 이러한 여과 과정이 없다. 날것으로 업로드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자체 감시 기능도 무력하다. 여기에 조회수 장사를 위해 자극만을 좇다 보니 수위도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특히 양극화된 진영정치와 맞물려 그 정도가 나날이 심해지고 있다. 반면 한국인의 유튜브 사랑은 대단하다. 월간 사용자 수는 4500만명을 넘어섰다. 1인당 월평균 사용 시간이 43시간으로 종주국인 미국(24시간)의 두 배 수준. 유튜브 공화국이다. 언론진흥재단 발표(2023년)에 따르면 국민의 53%가 유튜브로 뉴스를 접하고 있다. 1년 전보다 9% 포인트 늘었다. 46개 조사 대상국 평균인 30%를 크게 웃돈다. 유튜브는 어느새 한국의 정치적 담론을 좌우하는 핵심 매체로 덩치를 키웠다. 정치인이 직접 유튜브에 출연할 만큼 영향력이 커졌다. 문제는 이 엄청난 영향력이 정치의 양극화와 증오정치를 심화시키고 있다는 것. 뿐만 아니다. 가짜뉴스를 키워 내는 숙주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마법 같은 알고리즘으로 같은 편만 끌어들이는 유튜브 저널리즘은 확증편향에 빠진 구독자들을 위해 이제 맞춤형 콘텐츠들까지 생산하고 있다. 구미에 맞는 증오와 거짓말들이 난무할수록 환호를 받는다. 이는 곧 조회수로 반영되며 그만큼 수익을 낸다. 점점 더 편향적이고 독사의 혀 같은 말들이 쏟아지게 된다. 화살은 심장을 관통하지만, 말은 영혼을 관통한다. 거짓, 괴담에 한국인의 영혼이 병들어 가고 있다. 김동률 서강대 교수(매체경영)
  • 1회 정신영저널리즘학술상에 고문정 박사·손영준 교수

    1회 정신영저널리즘학술상에 고문정 박사·손영준 교수

    제1회 정신영저널리즘학술상 수상작으로 고문정씨의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박사학위 논문 ‘가치 있고 경쟁력 있는 저널리즘을 구현하기 위한 조건의 탐색: 품질, 주목, 경제적 성과의 선순환적 추구’와 손영준 국민대 미디어광고학부 교수의 저서 ‘언론자유와 정치철학’이 공동으로 선정됐다고 정신영저널리즘학술상심사위원회가 29일 밝혔다. 상금은 1000만원으로 공동 수상자에게 500만원씩 지급된다. 시상식은 다음달 10일 서울 종로구 관훈동 정신영기금회관에서 기금 설립 47주년 기념식을 겸해 열린다. 저널리즘 연구에 탁월한 성과를 기록한 학자와 언론인을 해마다 뽑아 격려하자는 취지로 올해 처음 제정된 정신영저널리즘학술상은 공모 마감일로부터 1년 이내 논문과 3년 이내 저작물을 대상으로 한다.
  • [책꽂이]

    [책꽂이]

    디지털 사회를 생각한다(민옥기 외 9명 지음, 롤러코스터) 인공지능, 빅데이터, 로봇, 플랫폼 노동, 원격 근무 등 디지털 기술이 일터와 일상은 물론 인간관계와 국제관계까지 바꾸고 있다. 경영학, 경제학, 공학, 법학, 사회학, 저널리즘, 정치학, 철학 등 다양한 분야 저자들이 디지털 대전환 시대의 여러 문제에 머리를 맞댔다. 디지털 기술 발전에 따른 긍정적 변화와 함께 알고리즘에 길드는 지금의 현실을 진단했다. 이런 기술적 변화가 만들어 낸 사회에 제도의 공백은 없는지 살폈다. 정보 불평등을 해소하는 방안도 제시한다. 392쪽. 2만원. 한옥 적응기(정기황 지음, 빨간소금) 서울 북촌 등에 남아 있는 한옥은 일제강점기 개발업자들이 공급한 ‘도시 한옥’이다. 해방 후에는 정부 주도로 아파트가 공급되면서 주거가 획일화됐고 한옥은 전통을 상징하는 이데올로기로 활용됐다. 도시 연구자이자 건축가인 저자가 건축 기술적인 측면뿐 아니라 기후와 지형, 집과 건축에 대한 사회문화 권력의 개입 측면까지 우리 전통 가옥의 역사를 두루 살핀다. 저자는 우리가 주목해야 할 한옥은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적응을 거듭하는 ‘삶으로서의 집’이라 말한다. 264쪽. 1만 8000원. 부의 설계자들(지미 소니 지음, 박세연·임상훈 옮김, 위즈덤하우스) 유튜브, 테슬라, 스페이스X, 메타, 팔란티어, 링크드인 등 세계적인 기업의 출발점엔 온라인 결제 시스템 기업 페이팔이 있었다. 온라인 결제의 개념조차 확립되지 않았던 1990년대 말 ‘전 세계 모든 돈의 중심이 되겠다’는 신조 아래 혁신을 거듭하며 4년 만에 1조 6000억 달러의 기업 가치를 일군 이들이 그린 ‘현금 없는 세상’도 현실이 됐다. 페이팔 창립자들과 이곳에서 일하며 현대 핀테크 산업의 토대를 닦은 괴짜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펼친다. 672쪽. 3만 6000원. 언어 다양성과 불평등(잉그리드 필러 지음, 장인철 옮김, 사회평론아카데미) 오스트레일리아의 한 병원은 필리핀에서 사용하는 타갈로그어를 사용했다는 이유로 간호사들을 해고했다. 루마니아 세케이 지역에 사는 헝가리 민족은 헝가리어를 모어로 사용하지만 국어 시간에는 루마니아어를 배워야 한다.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발생하는 언어 불평등을 언어사회학적 관점에서 생생한 사례로 분석한다. 저자는 개인이 해결할 수 없는 이런 문제들에 전 지구적 차원의 언어 정의를 위해 국제사회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다. 296쪽. 3만원.
  • 싸움터 된 국회 청원장… ‘민주당 해산’ ‘정청래 제명’ 청원도 5만명 넘었다

    싸움터 된 국회 청원장… ‘민주당 해산’ ‘정청래 제명’ 청원도 5만명 넘었다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요청 청원’에 따른 청문회 개최를 강행 중인 가운데 이번에는 민주당 정당해산심판을 헌법재판소에 청구해 달라는 국민 청원과 민주당 소속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제명하라는 국민 청원이 각각 국회 심사 요건(5만명 이상 동의)을 충족했다. 국민 청원을 정쟁에 이용하고 증오 정치를 부추기는 식으로 악순환이 벌어질 것이라는 지적이 정치권에서 나온다. 22일 국회 국민동의청원 사이트에 따르면 ‘법사위를 파행으로 몰고 가는 정청래 법사위원장 해임 요청에 관한 청원’은 이날 5만 9065명(오후 4시 30분 기준)의 동의를 얻었다. 청원인은 지난 18일 청원서에서 정 위원장의 막말과 여당에 대한 협박 등을 문제삼았다. 지난 11일 올라온 ‘민주당 정당해산심판청구 촉구 결의안 청원’도 5만 3581명의 동의를 얻었다. 민주당을 국민 주권주의, 권력 분립 제도, 경제 질서, 사법권 독립에 어긋나는 위헌 정당이라고 주장했다. 이외 야당 지지층이 지난 4일 올린 ‘신원식 국방부 장관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및 민간인 출신 국방부 장관 임명 요청에 관한 청원’도 5만명의 동의를 넘겼다. 같은 날 여당 지지자들이 올린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반대 청원’은 이날까지 10만명이 넘는 동의를 받았다. 국민동의청원은 청원서가 공개된 지 30일 안에 5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은 경우 접수되며 국회의장은 해당 청원이 불수리 대상에 해당하지 않으면 소관 위원회에 회부해야 한다. 앞서 우원식 국회의장은 윤 대통령 탄핵 요청 청원을 법사위에 보냈고 지난 19일 1차 청문회에 이어 오는 26일 2차 청문회가 열린다. 쏟아지는 국민 청원에 이해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윤 대통령 탄핵 청원과) 동일한 방식으로 청문회를 할 것인지는 아직 당에서 논의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반면 신동욱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민주당 해산 청원에 대해 “민주당이 불법 부당한 (윤 대통령) 탄핵 청문회를 추진하니 반대 청원이 나온 것”이라며 “애초에 청원을 빌미로 서로에게 망신 주기식 청문회를 추진하면 한도 끝도 없고 국정 파트너가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국민 청원을 이용한 정치 공방에 대해 김영수 영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헌정 시스템의 브레이크가 망가진 상태”라며 “유튜브를 포함한 소셜미디어(SNS)의 발달로 저널리즘이 약해졌고 여야 지지층의 극단적 주장들을 제어할 장치가 사라졌다”고 진단했다.
  • 싸움터 된 국회 청원장…‘민주당 해산’ ‘정청래 제명’ 청원도 5만명 넘었다

    싸움터 된 국회 청원장…‘민주당 해산’ ‘정청래 제명’ 청원도 5만명 넘었다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요청 청원’에 따른 청문회 개최를 강행 중인 가운데, 이번에는 민주당 정당해산심판을 헌법재판소에 청구해달라는 국민 청원과 민주당 소속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제명하라는 국민 청원이 각각 국회 심사 요건(5만명 이상 동의)을 충족했다. 국민 청원을 정쟁에 이용하고 증오 정치를 부추기는 식으로 악순환이 벌어질 것이라는 지적이 정치권에서 나온다. 22일 국회 국민동의청원 사이트에 따르면 ‘법사위를 파행으로 몰고 가는 정청래 법사위원장 해임 요청에 관한 청원’은 이날 5만 9065명(오후 4시 30분 기준)의 동의를 얻었다. 청원인은 지난 18일 청원서에서 정 위원장의 막말과 여당에 대한 협박 등을 문제 삼았다. 지난 11일 올라온 ‘민주당 정당해산심판청구 촉구 결의안 청원’도 5만 3581명의 동의를 얻었다. 민주당이 국민 주권주의, 권력 분립 제도, 경제 질서, 사법권 독립에 어긋나는 위헌 정당이라고 주장했다. 이외 야당 지지층이 지난 4일 올린 ‘신원식 국방부 장관 탄핵 소추안 즉각 발의 및 민간인 출신 국방부 장관 임명 요청에 관한 청원’도 5만명의 동의를 넘겼다. 같은 날 여당 지지자들이 올린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반대 청원’은 이날까지 10만명이 넘는 동의를 받았다. 국민동의청원은 청원서가 공개된 지 30일 안에 5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은 경우 접수되고, 국회의장은 해당 청원이 불수리 대상에 해당하지 않으면 소관 위원회에 회부해야 한다. 앞서 우원식 국회의장은 윤 대통령 탄핵 요청 청원을 법사위에 보냈고, 지난 19일 1차 청문회에 이어 오는 26일 2차 청문회가 열린다. 쏟아지는 국민 청원에 이해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윤 대통령 탄핵 청원과) 동일한 방식으로 청문회를 할 것인지는 아직 당에서 논의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반면 신동욱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민주당 해산 청원에 대해 “민주당이 불법 부당한 (윤 대통령) 탄핵 청문회를 추진하니 반대 청원이 나온 것”이라며 “애초에 청원을 빌미로 서로에게 망신주기식 청문회를 추진하면 한도 끝도 없고 국정 파트너가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국민청원을 이용한 정치 공방에 대해 김영수 영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헌정 시스템의 브레이크가 망가진 상태”라며 “유튜브를 포함해 소셜미디어(SNS)의 발달로 저널리즘이 약해졌고 여야 지지층의 극단적 주장들을 제어할 장치가 사라졌다”라고 진단했다.
  • 재사용 발사체 개발 정말 필요할까…초고령사회 의료인력 확보는 어떻게?

    재사용 발사체 개발 정말 필요할까…초고령사회 의료인력 확보는 어떻게?

    한국과학기자협회(회장 유용하)는 과학적 이슈의 해결 방안과 정책적 대안을 논의하는 ‘2024 과학기자대회’를 18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연다. 올해는 ▲인공지능(AI)과 과학 저널리즘 ▲재사용 발사체 개발 ▲초고령사회와 의료계 대응을 주제로 각 세션을 진행한다. 협회 창립 40주년을 맞아 진행하는 ‘AI와 과학 저널리즘’ 세션에는 오세욱 한국언론진흥재단 책임연구위원과 박대민 선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가 발표에 나선다. 우주항공청의 재사용 발사체 개발 필요성을 묻는 두 번째 세션에서는 김승조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 명예교수와 노경원 우주청 차장이 나선다.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른 의료 인력 확보 등 의료계 과제를 논하는 세 번째 세션에서는 문석균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원 부원장과 이주열 남서울대 보건행정학과 교수가 발제하고, 전문가들과 언론인이 토론할 예정이다.
  • 클럽서 낯선 男과 키스한 20대女 헛구역질 한 달… ‘키스병’ 뭐길래

    클럽서 낯선 男과 키스한 20대女 헛구역질 한 달… ‘키스병’ 뭐길래

    클럽에서 처음 만난 남자와 키스한 뒤 병에 걸려 대학 졸업식을 망쳤다는 20대 영국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데일리메일, 더선 등 현지 매체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최근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한 대학에서 저널리즘 학위를 받은 네브 맥레이비(22)가 친구들과 졸업을 축하하기 위해 클럽에 갔다 병에 걸린 일화를 전했다. 맥레이비는 당시 클럽에서 한 남성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춤을 추다 키스까지 하게 됐다. 다음날 아침 잠에서 깼을 때 목이 아픈 것을 느꼈지만 평소 편도염이 잘 걸리는 편이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하루가 더 지나자 증상이 악화해 헛구역질이 나기 시작했고 이에 병원을 찾았지만 의사도 항생제 처방만을 할 뿐이었다. 하지만 약 복용 후에도 차도가 없고 갈수록 증상은 악화했다. 고열에 림프절이 붓고 토를 했으며, 땀이 쏟아지고 제대로 걸을 수도 없을 만큼 힘이 빠졌다. 결국 다시 찾은 병원에서 맥레이비는 ‘감염성 단핵구증’ 진단을 받았다. 이후 증상이 한 달 가까이 지속되면서 졸업식엔 참석하지도 못하고 침대와 병원에서 시간을 보내야 했다. 감염성 단핵구증은 주로 엡스타인-바 바이러스(EBV)에 의해 발생하며 발열, 편도선염, 림프절 비대 등 일련의 증상을 일컫는 진단명이다. 주로 타액을 통해 전염돼 ‘키스병’으로 불리기도 한다. 키스뿐 아니라 재채기나 기침을 할 때 매개 감염을 통해서도 전파되기도 한다. 성인이 될 때쯤이면 대개 혈액에서 EBV에 대한 항체가 발견되는데, 이는 대부분의 사람이 일생 동안 EBV에 감염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개 이 질환은 청소년이나 성인 초에 진단된다. 처음에는 무기력감이나 쇠약감, 식욕 상실, 고열, 오한 등 증상이 나타난다. 증상이 심해지면 인후통, 발열, 이하선 부종 등도 나타난다. 편도가 심하게 붓거나 점액이 낄 수 있고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의 림프절의 통증과 부종 등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드물게는 얼굴이나 몸에 발진이 나타나기도 한다. 자칫 급성 편도염으로 오인할 수 있으며 잘못된 치료 방법으로 피부발진 같은 합병증이나 비장비대로 인한 파열이 일어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대개는 특별한 치료 없이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하면 저절로 호전되지만,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약물을 사용하기도 한다.
  • 법조언론인클럽 신임 회장에 정철근 중앙일보S 대표

    법조언론인클럽 신임 회장에 정철근 중앙일보S 대표

    사단법인 법조언론인클럽은 24일 정기총회를 열고 정철근(58) 중앙일보S 대표이사를 제10대 회장으로 선출한다고 밝혔다. 정 신임 회장은 중앙일보 사회2부장, 논설위원, 중앙선데이 사회에디터, 코리아중앙데일리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총무는 김건훈 MBN 콘텐츠BIZ국 채널전략부장, 김승현 중앙일보 사회디렉터, 김정인 SBS 정치팀장, 현상엽 한주레저 부회장, 홍병문 서울경제 문화부장, 홍희경 서울신문 기획취재부장이 맡는다. 감사는 강희철 한겨레 논설위원이 담당한다. 부회장에는 김철우 KBS 저널리즘책무실 해설위원, 김태훈 세계일보 논설위원, 노효동 연합뉴스 논설위원, 박정철 매일경제 부국장, 최재혁 조선일보 정치부장이 선임된다. 법조언론인클럽은 전·현직 법조 출입 기자들이 올바른 법률 문화 창달을 위해 2007년 결성한 클럽으로 올해의 법조인상·법조언론인상 등을 시상한다.
  • [서울광장] 차라리 기자들의 게으름을 탓하라

    [서울광장] 차라리 기자들의 게으름을 탓하라

    자신이 개(dog)에 비유되는 걸 좋아할 사람은 없다. 그럼에도 현실에서 개는 접미사처럼 쓰이며 다양한 단어를 만들어 낸다. 각양각색의 특성이나 역할을 표현하는 데 개만 한 게 없어서일 것이다. 특히 영어에 그런 단어가 많다. 교수형(hanging) 직전 비굴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유래한 듯한 ‘비굴한’이란 뜻의 ‘행독’(hangdog), ‘새 사냥개’라는 뜻과 함께 스카우트 또는 정보를 모으는 사람을 의미하는 ‘버드독’(bird dog), 우울증이나 낙담을 뜻하는 ‘블랙독’(black dog) 등 우리 사회엔 무수한 ‘개 아닌 개’가 실존한다. 저널리즘 영역도 그중 하나다. 언론학자들은 전통적으로 언론의 특성이나 역할을 개에 비유했다. 미국 버지니아대 정치학 교수인 래리 사바토는 30여년 전 미국 저널리즘 현실에 대해 “랩독(lapdog·애완견)의 시대에서 워치독(watchdog·감시견)의 시대를 거쳐 정크야드독(junkyard dog)의 시대가 도래했다”고 진단한 바 있다. 2차 세계대전과 냉전의 시대엔 전시 분위기에서 언론이 권력에 순응했고, 워터게이트 사건을 전후로 10여년은 감시견의 역할에 충실하다가 1980년대 이후엔 먹잇감만 있으면 물어뜯는 정크야드독(폐품 하치장을 지키는 사나운 개)이 됐다는 것이다. 이 같은 시대 분류는 사실 어떤 하나가 특정 시기에 두드러진다는 의미일 뿐 어느 시대든 이 세 가지 언론의 특성은 혼재돼 있다. 사회적으로 요구되는 언론의 역할은 물론 권력을 감시하는 워치독이다. 언론이 워치독의 역할을 제대로 못할 때 애완견, 정크야드독, 가드독(경비견)이라고 비판받고 조롱거리가 된다. 2000년대 미국 대통령 조지 부시에 대한 언론들의 순응적 태도에 대해 언론비평가 에릭 보엘럿은 ‘애완견들: 언론은 어떻게 부시를 위해 재롱을 피웠나’란 책을 출간하기도 했다. 부시는 9·11테러 직후 지지율이 치솟았지만 그 이후 ‘대량 살상무기가 있다’는 거짓 정보를 근거로 이라크전쟁을 일으키고 극단적 종교 편향성과 독선적 국정 운영을 고집해 역사학자들로부터 혹독한 비판을 받는 대표적인 인물이다. 보엘럿은 부시의 실정에 언론의 ‘부역’이 적잖은 역할을 했다고 본 것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수사에 대한 보도와 관련해 언론을 ‘애완견’이라고 비난했다. 언론이 수사의 문제점을 제대로 보도하지 않고 검찰의 애완견처럼 주는 정보를 받아서 왜곡·조작하고 있다는 것이다. 검찰은 지난 12일 이 대표를 제3자 뇌물 혐의로 기소한 바 있다. 정말 권력에 맹목적으로 순응하고 검찰의 주장만 앞세워 보도하는 언론이 있다면 애완견이라고 비난받아 마땅하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느 매체가 어떤 부분을 조작하고 왜곡했는지 짚는 게 먼저다. 이미 대장동 사건 등으로 3개의 재판을 받고 있는 이 대표로선 대북송금 사건까지 더해짐으로써 상당한 위기감을 느낀 듯싶다. 그렇다고 언론을 검찰이 주는 먹이만 받아먹는 듯한 집단으로 단정짓는 건 선을 넘어도 한참 넘었다. 비판이 아닌 모욕에 가깝다. 이 대표가 차라리 검찰의 정보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기자들의 게으름을 질타했다면 저널리즘 측면에서 일정 부분 수긍할 수도 있겠다. 검찰이 흘리는 정보를 충분히 검증하라, 수사 대상자측의 주장도 제대로 보도하라고 강하게 요구했어야 한다. 법조나 경찰 출입 기자들이 일정 부분 검찰과 경찰의 정보에 너무 의존하는 것 또한 부인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는 출입처 중심의 취재에 익숙한 우리나라 기자들에게 성찰이 요구되는 부분이다. 어느 분야든 특정 정보원에 대한 지나친 의존은 보도가 편향되거나 왜곡되게 할 위험이 있다. 하지만 이번 사건과 관련해 언론을 검찰의 애완견에 빗댄 건 초점이 빗나갔다. 기자들에게 검찰은 중요한 취재원일 뿐 즐겁게 해주거나 섬겨야 할 주인이 아니어서다. 임창용 논설위원
  • 성균관대 출신 구혜선, 놀라운 근황…‘이곳’ 합격했다

    성균관대 출신 구혜선, 놀라운 근황…‘이곳’ 합격했다

    성균관대학교를 졸업한 배우 구혜선이 카이스트 대학원 합격 소식을 전했다. 20일 구혜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카이스트 2024학년도 가을학기 대학원 입학전형에 합격한 증서를 올리며 “일어나자 멍, 카이스트 과학저널리즘 대학원 공학석사 과정에 합격했다”라고 말했다. 최근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한 구혜선은 대학원 진학을 준비하고 있으며, 교육비에 재산을 탕진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2011년 27세의 나이로 성균관대에 입학해 지난 2월 졸업장을 받았다. 특히 성균관대 졸업 때 구혜선은 최우등 졸업상을 수상해 화제가 됐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얼굴도 예쁜데 공부도 잘한다”, “그동안 노력한 보람이 있을 것 같다”, “엘리트 코스 제대로 밟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지난 2004년 MBC 시트콤 ‘논스톱5’를 통해 배우로 데뷔한 구혜선은 이후 드라마 ‘열아홉 순정’, ‘꽃보다 남자’, ‘블러드’ 등에 출연하며 연기자로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 관훈클럽정신영기금 ‘저널리즘 학술상’ 제정

    관훈클럽정신영기금(이사장 이용식 문화일보 주필)이 설립 47주년을 맞아 ‘정신영 저널리즘 학술상’을 제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정신영 저널리즘 학술상’은 관훈클럽 초기 회원이자 베를린 특파원과 박사학위 과정을 병행하던 중 독일 현지에서 1962년 요절한 언론인 정신영의 유지를 기리고, 저널리즘 연구에 탁월한 성과를 올린 학자와 언론인을 매년 선정해 시상함으로써 언론과 학계의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공모 대상은 논문은 국내외 학위 논문을 포함해 공모 마감일로부터 1년 이내에 발표된 것들과 저술은 3년 이내 저작물을 대상으로 한다. 다음달 15일부터 8월 14일까지 공모를 받으며 8월에 수상작이 결정된다.
  • 파워인터뷰 신설, 경제·자치뉴스 강화… 펼칠수록 더 새롭습니다

    파워인터뷰 신설, 경제·자치뉴스 강화… 펼칠수록 더 새롭습니다

    창간 120주년을 맞은 서울신문은 선진국형 베를리너판으로의 판형 변화에 발맞춰 콘텐츠의 형식과 내용도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강화합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분야별 장벽을 허무는 통섭형 기사, 디지털 콘텐츠와 지면을 넘나드는 융합형 기사가 서울신문의 온·오프 플랫폼에 늘 묵직하게 배치될 것입니다. 1~10면 부서 통합형 기사 집중 우선 1면부터 10면까지는 그날의 이슈를 심층 분석하는 기사와 기자들이 수개월간 공들여 취재한 기획·탐사 기사로 채워집니다. 단순한 사실 전달을 넘어 원인과 배경, 파장을 깊이 있게 분석한 기사들이 각 면의 헤드라인을 장식할 것입니다. 서울신문은 문제를 제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 사회의 ‘손톱 밑 가시’ 같은 제도와 관행을 타파하는 ‘솔루션 저널리즘’을 지향합니다. 정치권에서 촉발된 이슈라고 하더라도 정치부는 물론 그 이슈와 관련이 있는 다른 부서의 기자들이 협업해 해당 사안을 입체적으로 조망하는 통섭형 기사들이 1~10면에 집중 배치됩니다. 해당 사안에 깊게 천착하는 만큼 팩트 체크 강화와 그래픽을 통한 이슈 시각화도 이뤄집니다. 특히 매주 월요일에는 ‘파워 인터뷰’ 코너가 신설돼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인물의 속 깊은 이야기를 대신 전합니다. 파워 인터뷰는 서울신문의 10년 차 이상 중견급 기자들이 모두 참여해 인물 선정부터 기사 작성까지 협업합니다. 이슈의 당사자들을 직접 만나 입장을 들어 보는 ‘대담한 대담’ 코너도 신설합니다. 대척점에 있는 두 인물의 치열한 토론을 생생하게 전하겠습니다. 매일 4~6개면 경제이슈 파고들기 경제 관련 콘텐츠가 더욱 풍성해집니다. 매일 4~6개 면이 경제 관련 뉴스로 채워집니다. 금융 이슈를 주로 다루던 ‘경제의 창’ 코너의 취재 범위를 경제정책과 국제경제로까지 넓히는 한편 ‘딥 인사이트’ 지면을 신설해 연금이나 세금, 복지 정책과 같은 복잡한 문제를 공무원의 언어가 아닌 시민의 언어로 쉽게 풀어낼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좌우할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첨단 산업에 대한 심층 분석 기사도 대폭 늘어납니다. ‘재계인맥 대탐구’ 시리즈를 매주 화요일에 연재하면서 재계의 뒷이야기를 담은 ‘재계 인사이드’ 코너도 새롭게 선보입니다. 지방자치·퍼블릭인 지면 확대 지방자치를 다루는 지면이 매일 4개 면으로 확대됩니다. 지역소멸 위기 극복과 균형발전은 당장 해결해야 할 국가적 과제입니다. 서울신문은 국내 종합지 가운데 가장 충실하게 기초자치단체의 정책과 지역 주민의 삶을 다뤄 왔다고 자부합니다. 앞으로도 자치단체에 대한 견제와 감시 기능을 강화하고 ‘우리 동네’ 소식을 꼼꼼하게 보도해 지방자치 발전과 균형발전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습니다. 서울신문은 정책 결정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신문입니다. 시시각각 쏟아지는 정책을 다각도로 짚어 보고 공직사회의 목소리에 꾸준히 귀기울여 왔기 때문입니다. 화제의 정책을 입안한 실무자 등 공직사회의 속살을 다루는 ‘퍼블릭 인사이드’ 지면을 주 2개 면으로 확대합니다. 또한 서울신문의 대표 공직사회 콘텐츠인 ‘공직열전’의 후속편인 ‘차세대 공직리더: 과장열전’을 새롭게 준비하겠습니다. 세계 속의 ‘K이슈’ 전진 배치 국제 뉴스도 풍성해집니다. 요즘은 국제 뉴스와 국내 뉴스를 구분하는 게 의미가 없을 정도로 세계적 이슈는 곧 우리의 문제가 됩니다. 이에 따라 서울신문은 국제면을 전진 배치해 종합면의 국내 기사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수 있게 하겠습니다. 워싱턴 특파원과 도쿄 특파원이 각각 연재하는 ‘워싱턴 줌인&줌아웃’과 ‘도쿄 아이(eye)’를 신설해 미국과 일본의 변화상을 생생하게 전해 드리겠습니다. 화려한 사진과 유려한 문체가 생명인 문화·체육면도 베를리너판에 최적화된 콘텐츠로 채우겠습니다. 미술, 공연, 영화, 레저 등 문화 지면에는 가급적 광고를 싣지 않아 탁 트인 편집을 선보입니다. 오피니언 면에 주 2회 실리는 사진 코너 ‘천태만컷’은 독자 여러분의 작은 휴식처가 될 것입니다.
  • 관훈클럽기금 ‘정신영 저널리즘 학술상’ 제정

    관훈클럽정신영기금(이사장 이용식 문화일보 주필)이 설립 47주년을 맞아 ‘정신영 저널리즘 학술상’을 제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정신영 저널리즘 학술상’은 관훈클럽 초기 회원이자 베를린 특파원과 박사 학위 과정을 병행하던 중 독일 현지에서 1962년 요절한 언론인 정신영의 유지를 기리고, 저널리즘 연구에 탁월한 성과를 올린 학자와 언론인을 매년 선정해 시상함으로써 언론과 학계의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새로 만들어졌다. 공모 대상은 논문은 국내외 학위 논문을 포함해 공모 마감일로부터 1년 이내에 발표된 것들과 저술은 3년 이내 저작물을 대상으로 한다. 다음 달 15일부터 8월 14일까지 공모를 받으며, 8월 중에 수상작이 결정된다. 상금은 1000만원으로 시상식은 오는 9월 10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인사동 정신영기금회관 2층 회의실에서 정신영기금 설립 47주년 기념식과 함께 열린다. 자세한 내용은 관훈클럽 홈페이지(www.kwanhun.com)를 참고하면 된다.
  • 온신협 “뉴스제휴평가위원회 구성 논의, 원점에서 다시 하라”

    온신협 “뉴스제휴평가위원회 구성 논의, 원점에서 다시 하라”

    “새로운 제평위 구성안의 디지털 저널리즘 전문성 결여 크게 우려”“전문성 갖춘 온신협 배제, 저의 있나… 사실 여부 및 이유 밝혀야” 한국온라인신문협회(온신협·회장 박학용)는 3일 네이버 뉴스 콘텐츠 제휴사(CP) 입점 및 제재·퇴출 심사를 전담하는 뉴스제휴평가위원회(제평위) 개편안에 전문성 결여가 심각하게 우려된다며 개선을 촉구했다. 온신협은 이날 ‘제평위 구성 논의, 원점에서 다시 하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새로 구성되는 제평위가 과연 디지털 저널리즘과 포털 뉴스에 대한 전문성을 갖고 제대로 운영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며 “네이버와 뉴스혁신포럼은 제평위 구성 논의를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온신협은 “특히 지난해 네이버가 뉴스 아웃링크 도입 일방 철회, 불공정 약관을 통한 AI 학습용 데이터 저작권 침해 등 여러 우(愚)를 범했을 때 온신협이 가장 먼저 이 문제를 지적하고 해결을 촉구하는 등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한 바 있다”며 “온라인 뉴스의 생산·유통 구조에 대해 가장 높은 이해도, 전문성을 갖추고 있는 온신협을 제평위 2.0 구성에서 배제한다는 소문이 사실이라면, 그 저의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5월 ‘뉴스 유통을 독점한 포털이 건전한 여론 형성을 방해하고 있다’는 비판 속에서 “뉴스 서비스 개선을 위한 더 나은 대안을 모색한다”며 제평위 운영을 잠정 중단한 바 있다. 그런 뒤 22대 총선 직후 외부 인사로 구성된 뉴스혁신포럼을 통해 제평위 개편 논의를 재개하고 있다. 현재 정치권을 중심으로 흘러나온 ‘제평위 2.0’ 안에는 기존 제평위원 추천단체를 15개에서 10개로 축소하고 온신협을 제외하는 내용이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신협은 “온라인 뉴스 시장의 문제점을 진단해 건전한 여론이 형성될 수 있도록 해결 방안을 내놓는 일, 어뷰징·아웃링크·AI 시대의 뉴스 저작권 보호 등 온라인 뉴스 유통상의 문제들을 파악해 언론이 공익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하게 하는 일 등은 모두 전문성을 기반으로 이뤄져야만 실질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현재 논의 중인 제평위 2.0의 전문성 결여에 우려를 나타냈다. 온신협은 네이버와 뉴스혁신포럼에 “새로운 제평위 구성에 온신협을 배제할 것이라는 소문이 사실인지 여부와 그게 사실이라면 그 이유를 명백히 밝힐 것”을 강력 촉구했다. 온신협은 국내 21개 중앙일간지의 온라인 뉴스 서비스를 담당하는 대표자들로 구성된 모임이다. 포털이 등장하기도 전인 1997년부터 줄곧 우리나라 디지털 저널리즘의 탄생과 성장에 핵심 역할을 담당해 오고 있다.
  • 우일연 작가, 한국계 첫 도서 부문 퓰리처상

    우일연 작가, 한국계 첫 도서 부문 퓰리처상

    한국계 미국인 작가가 논픽션 책으로 올해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퓰리처상 도서 부문에서 한국계 작가가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퓰리처상 선정위원회는 6일(현지시간) ‘노예 주인 남편 아내’(Master Slave Husband Wife)의 작가 우일연씨를 전기 부문 공동수상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기 부문에는 마틴 루터 킹의 이야기를 다룬 ‘킹: 어 라이프’(King: A Life)를 쓴 저널리스트 조나단 에이그도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앞서 강형원, 댄 노, 최상훈, 이장욱, 존 킴, 김경훈 등 한국계 인사들이 저널리즘 부문에서 퓰리처상을 수상한 적이 있지만 비저널리즘 분야에서 한국계 인사가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눈길을 끈다. 우일연 작가는 미국 국적의 한인 2세로 예일대에서 인문학 학사학위를 받은 뒤 컬럼비아대에서 영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우 작가의 부친은 환기미술관, 88올림픽 선수촌 아파트, 하버드대 대학원 기숙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을 설계한 재미 건축가 우규승씨다.‘노예 주인 남편 아내’는 1848년 노예제도가 있었던 미 남부 조지아주에서 농장주와 노예로 변장해 북부 지역으로 탈출을 감행했던 노예 윌리엄·엘렌 크래프트 부부의 실화를 다룬 작품이다. 아내인 엘렌은 병약하고 젊은 농장주로, 남편인 윌리엄은 엘렌의 노예로 각각 변장한 뒤 증기선, 마차, 기차를 갈아타고 노예 상인과 군인들의 눈을 피해 노예제가 폐지된 북부까지 이동했다. 엘렌의 어머니는 흑인 노예였고, 아버지는 백인 주인이었기 때문에 엘렌의 피부색은 백인으로 오해할 정도로 밝았다고 알려져 있다. 탈출에 성공한 크래프트 부부는 이후 영국으로 건너가 노예제 폐지 연설을 하고 자신들의 이야기에 관한 책을 집필해 유명해졌다. 우 작가의 ‘노예 주인 남편 아내’는 지난해 말 뉴욕타임스(NYT)의 ‘올해의 책 10선’, 타임지의 ‘올해의 책 톱 10’으로 선정되면서 이미 주목받았다. NYT는 당시 “소설적 디테일로 몰입도를 높이며 연구, 스토리텔링, 공감, 통찰력 부문에서 모두 뛰어나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헝가리 출신 미 언론인 조지프 퓰리처의 유언으로 만들어진 퓰리처상은 올해 108회를 맞는 유서 깊은 상이다. 뉴스와 평론, 보도사진, 삽화 등 언론 부문과 픽션, 논픽션 등 도서, 드라마, 음악 등 예술 부문에서 수상자를 선정한다. 공공 부문 수상자는 황금 메달을 받고, 다른 수상자들은 각각 1만 5000달러(약 204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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