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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YT의 변신 ‘서비스 저널리즘’

    뉴욕타임스(NYT)가 디지털 시대를 맞아 사양길에 접어든 종이신문의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새롭게 변신한다. NYT는 24일(현지시간) 새로운 수익 모델 창출을 위해 소비자 상품추천 사이트인 와이어커터(www.thewirecutter.com)와 스위트홈(www.thesweethome.com) 두 곳을 3000만 달러(약 340억원)가 조금 넘는 금액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디지털 시대로의 전환을 위해 요리나 볼거리, 건강 등의 온라인 전용 콘텐츠를 통해 ‘라이프스타일 저널리즘’으로 변신한 데 이어 이른바 ‘서비스 저널리즘’에 또 다른 승부를 걸게 됐다”고 덧붙였다. 정보기술(IT) 전문지 기즈모도의 편집장 출신 브라이언 램이 2011년 설립한 와이어커터는 TV, 헤드폰 등 소형 전자관련 제품과 도구를 추천한다. 자매사인 스위트홈은 주로 가정 제품에 대해 추천하는 사이트다. 이들 사이트는 제품에 대한 포스팅을 자주하기보다는 제품들을 철저히 평가·분석하겠다는 아이디어에서 만들어졌다고 NYT는 설명했다. 독자들이 이들 사이트를 통해 추천된 상품을 사려고 클릭하면 이들 사이트는 아마존 같은 소매업체로부터 제휴 수수료를 받는다. NYT는 이미 와이어커터와 편집 제휴를 맺고 질 나쁜 와이파이, 낮은 배터리 수명, 유료방송 시청자들의 새 플랫폼 이동 등에 대한 기사에서 협업한 바 있다. 딘 바케이 NYT 편집국장은 사원 공지를 통해 “NYT는 제품 리뷰나 인기상품 리스트를 통해 상품에 대한 링크 제휴를 한 바 있다. 이번 계약은 이 같은 접근 방식을 좀더 수용하려는 강한 발걸음”이라며 “이 같은 방식은 NYT 기준의 울타리 안에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NYT가 이들 사이트를 인수한 것은 종이신문 인쇄 광고 수입이 급감하고 있는 상황에서 비용절감 등을 이유로 디지털 중심으로 옮겨 가기 위한 포석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분석했다. WSJ에 따르면 NYT의 2분기 인쇄광고 수익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 하락했고, 디지털 광고도 전통적인 디스플레이 광고 감소에 따라 6.8% 줄어든 4500만 달러에 그쳤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건국대 언론홍보대학원 융합 저널리즘 강화… 학사개편

    건국대 언론홍보대학원 융합 저널리즘 강화… 학사개편

    건국대 언론홍보대학원(원장 김동규)이 디지털미디어 산업 혁신과 융합 저널리즘을 선도하는 학사개편을 단행한다. 언론홍보대학원은 기존의 ‘언론출판학과’를 ‘디지털 저널리즘학과’로, ‘저널리즘 전공’을 ‘융합저널리즘 전공’으로 개편해 2017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교과 과정도 빅데이터 중심의 데이터 저널리즘, 인공지능을 활용한 AI(Artificial Intelligence) 저널리즘, VR(Virtual Reality])기술을 이용한 가상 현실 저널리즘 등 저널리즘 영역의 최근 트렌드를 적극 반영해 미래 지향적인 미디어 전문가를 양성할 계획이다. 2017학년도 석사과정(야간) 신입생 1차 모집은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며 2차 모집은 다음 달 24일부터 12월 5일까지다. 모집 전공은 3개 학과 6개 전공으로 디지털 저널리즘학과 내 융합저널리즘 전공과 디지털출판·잡지 전공, 방송통신융합학과의 방송영상·통신 전공과 방송진행·스피치 전공, 광고홍보학과 광고·홍보 전공과 공연예술경영 전공 등이며, 모든 전공이 학부 전공에 관계없이 지원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일 美대선 3차 TV토론… 클린턴 승세 굳히기냐, 트럼프 기사회생이냐

    내일 美대선 3차 TV토론… 클린턴 승세 굳히기냐, 트럼프 기사회생이냐

    미국 대통령 선거의 사실상 마지막 승부처가 될 후보 간 3차 TV토론회가 19일 오후(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네바다 주립대학에서 열린다. ‘음담패설’ 파문으로 수세에 몰린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가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지,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이 승리의 쐐기를 박을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미국 정치 평론가 딕 모리스는 17일 뉴스맥스TV에 “트럼프가 토론에서 크게 이기면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다”며 “평균 5% 포인트의 지지율 격차는 대선이 3주 남은 시점에서 극복할 수 없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크리스 윌리스 폭스뉴스 앵커가 진행하는 3차 토론의 주제는 부채와 사회보장 혜택, 이민, 경제, 대법원, 주요 해외 쟁점, 대통령 적합도 등 6가지다. 후보들이 진행자의 질문에 답하거나 상호 간 토론을 펼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트럼프는 무슬림 이민자 제한 문제를, 클린턴은 외교에 대한 식견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북한 핵과 한반도 문제에 대해서도 이들이 불꽃 공방을 벌일지 주목된다. ●트럼프 “선거 이기면 푸틴 만날 것” 트럼프는 이날 보수 성향 라디오 진행자 마이클 새비지와의 인터뷰에서 “선거에서 이긴다면 정부 업무를 시작하기 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날 수 있다”고 공언했다고 미국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가 전했다. 이는 대통령이 되면 냉전 종식 이후 최악인 러시아와의 관계 개선에 돌입하겠다는 의미다. 미국이 러시아를 국제사회에서 ‘왕따’시켜 시리아 문제 등 국제 문제 해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주장의 연장선상이다. 반면 클린턴 측은 푸틴이 사이버 공격을 통해 미국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 한다며 트럼프의 주장이 위험하다고 일갈했다. 국제 문제가 이번 토론의 대주제가 될 가능성이 커졌지만 트럼프는 선거 조작 주장을 거듭하며 진흙탕 싸움을 예고했다. 트럼프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선거를 앞두고 대규모 ‘투표 사기’가 일어나고 있다. 그런데 공화당 지도부는 왜 지금 일어나는 일(선거 조작)들을 믿지 않나”라고 밝혔다. 그는 전날에도 트위터에서 유사한 주장을 했다. ●美 언론인 기부금 힐러리에게 96% 언론에 대한 트럼프의 적대감은 미국의 100대 신문 가운데 트럼프를 지지한 매체가 단 한 곳도 없다는 데서 드러난다. 반면 클린턴은 100대 신문 중 43곳으로부터 지지를 이끌어 냈다고 의회 전문지 더힐이 전했다. 영향력이 큰 워싱턴포스트(WP)나 뉴욕타임스(NYT)뿐 아니라 애리조나 리퍼블릭 등 일부 보수 성향의 매체들도 클린턴 지지를 선언했다. 비영리 저널리즘 단체인 공공청렴센터(CPI)도 미국 언론인들이 지난해 초부터 지난 8월 30일까지 양당 대선후보에게 39만 6000달러(약 4억 5000만원)의 기부금을 냈지만 이 가운데 96%인 38만 2000달러(약 4억 3567만원)가 클린턴에게 몰렸다고 발표했다. 트럼프에게 기부된 언론인 기부금은 4%인 1만 4000달러(약 1597만원)에 불과했다. 클린턴에게 돈을 낸 언론인은 430명, 트럼프에게 기부한 이는 50명이다. 이런 수치들은 보도가 편파적이고 왜곡됐다는 트럼프의 주장과 어떤 의미에서는 맥을 같이한다. 클린턴 캠프의 로비 무트 선대본부장은 “트럼프는 스스로 이번 선거에서 지고 있다는 점을 알고 있고 엉뚱하게 선거 시스템 탓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여론조사에서 트럼프에게 4~11% 포인트 우위를 보이는 클린턴은 ‘막판 굳히기’를 염두에 두고 트럼프 지지자들을 자극하지 않도록 몸을 사리며 조용히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클린턴은 지난 14일 이후 공식 석상에서 모습을 감췄고 토론회를 앞둔 18일까지 개인 일정이 없다. 이슈 점검과 컨디션 조절, 토론 리허설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의 전략은 부패한 클린턴과 언론을 상대로 싸울 준비가 됐다는 것을 보여 주고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한편 부동층 유권자를 클린턴으로부터 멀어지게 하는 의도”라면서 “클린턴은 2차 토론 때처럼 트럼프와 또 싸움을 벌일지 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트럼프 지지 언론매체 0개, 힐러리 43개…언론인이 준 정치자금은 27배 차이

    트럼프 지지 언론매체 0개, 힐러리 43개…언론인이 준 정치자금은 27배 차이

    미국의 100대(발행 부수 기준) 언론매체 중에서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를 지지한 매체가 0개로 파악됐다. 반면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을 지지한 매체는 43개나 됐다. 미 의회전문지 더 힐은 17일(현지시간) 주요 매체의 대선후보 지지 동향을 집계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또 미국 언론인들이 민주당의 대통령 선거 후보 힐러리 클린턴에게 낸 정치자금이 압도적인 비율로 나타났다. 비영리 저널리즘 단체인 공공청렴센터(Center for Public Integrity)가 이날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월 1일부터 올해 8월 30일 사이 미국 언론인은 민주·공화 양당의 대선 후보에게 39만 6000달러(약 4억 5164만원)를 정치자금으로 냈다. 이 중 96%인 38만 2000달러(4억 3567만원)가 클린턴 후보에게 쏠렸다. 부동산 재벌인 트럼프에게 간 언론인 정치자금은 고작 4%인 1만 4000달러(1597만원)에 불과했다. 클린턴에게 돈을 낸 언론인은 약 430명, 트럼프에게 기부한 이는 50명이다. 클린턴을 사실상 지지한 언론인이 트럼프보다 8배나 많다. 공공청렴센터는 저널리스트, 기자, 뉴스 편집자, 방송사 앵커 등 자신의 신분을 언론인이라고 밝힌 이들의 정치자금 기부 내용을 집계했다. 정치자금을 낸 언론인의 대부분은 정치 분야를 취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전 ABC 방송 ‘월드뉴스 투나잇’ 앵커로서 1992년 미국 흑인 여성으로는 최초로 TV 대선 토론회에서 진행자로 나선 캐럴 심프슨이 2800달러(319만 원)를, CNN에서 오랫동안 자신의 이름을 내건 생방송 쇼를 진행한 래리 킹이 2700달러(308만 원)를 각각 클린턴에게 정치자금으로 냈다. 각 후보는 연방법에 따라 단일 선거에서 200달러(22만 8100원) 이상을 낸 정치자금 기부자의 이름과 주소, 고용주, 직업 등을 공개해야 한다. 공공청렴센터가 공개한 언론인은 모두 200달러 이상을 낸 사람들이다. 미국 언론은 집계되지 않았으나 200달러 미만의 소액을 낸 언론인과 9월 이후 정치자금을 낸 언론인도 많다고 추정했다. 현재 에머슨 대학에서 저널리즘을 연구하는 학자 신분인 심프슨은 “여성 대통령이 탄생할 날만을 기다려왔다”면서 “클린턴이 대선 출마를 결정했을 때 그만큼 자격을 갖춘 인사가 없었기에 너무 기뻤다”고 정치자금을 낸 이유를 설명했다. KFMB 방송의 레스 월드론은 “미국 헌법의 열렬한 지지자로서 클린턴 후보는 헌법을 중시하지 않기에 트럼프에게 정치자금을 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네이버, 카카오 뉴스제휴 신규매체 10곳 선정

    네이버·카카오 뉴스제휴 신규 매체 10곳이 선정됐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뉴스 제휴 심사를 담당하는 '뉴스제휴평가위원회'는 7일 제1차 뉴스콘텐츠제휴 및 뉴스스탠드제휴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등을 비롯한 9개 매체가 네이버 뉴스스탠드제휴 9개 매체로, 1개 매체가 카카오 뉴스콘텐츠 제휴 매체로 뽑혔다. 뉴스제휴평가위에 따르면 지난 6월 1일부터 한 달간 뉴스제휴신청을 받은 결과 네이버 106개(스탠드 63개, 콘텐츠 81개, 중복 38개), 카카오 44개 등 모두 115개(중복 35개) 매체가 접수했다. 1차 서류 심사를 통과한 매체는 네이버 99개(스탠드 58개, 콘텐츠 76개, 중복 35개), 카카오 42개 등 모두 107개(중복 34개)로 지난 7월 1일부터 세 달간 심사가 진행됐다. 뉴스제휴평가위는 "제휴 규정에 따라 기사 생산량, 자체 기사 비율 등의 '정량평가(40%)'와 저널리즘 품질 요소, 윤리적 요소, 수용자 요소 등이 포함된 '정성평가(60%)'로 심사했다"고 밝혔다. 뉴스제휴평가위에서 제휴심사를 진행한 배정근 제1소위원장은 "이번 제휴평가는 기준 자체가 검색제휴 평가보다 높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통과 매체가 적었다"며 "기존 입점 매체에 대한 재평가도 엄격히 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해양, 새 시대를 연다…제10회 세계해양포럼 개최

    해양 전문 콘퍼런스인 세계해양포럼이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및 해운대 웨스틴조선호텔 등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10회째인 ‘해양, 새 시대를 연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서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에서 IBCA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Big Data, 사이버물리시스템·Cyber Physical System,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플랫폼을 활용한 해양산업의 변화를 읽고, 청정해양의 시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양가치 창출을 위한 미래전략을 모색한다. 해양수산부와 부산시 등이 공동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해양산업협회가 주관한다. 이번 행사에는 2000여명의 전 세계 유수 해양관련 기업 대표, 국제기구 관계자 및 전문가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포럼 특징은 10주년을 맞아 세계적인 석학의 우수 발표를 통한 해양지식 플랫폼의 역할뿐만 아니라, 해양기업홍보전, 해양산업 국제 클러스터 네트워크, 해양 스타트업 대회 등 비즈니스 중심의 네트워킹 기능을 확대했다. 또 어린이 바다 합창제, 오션시네마 등 시민을 위한 다양한 부대행사를 마련한다. 11일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서 ‘2016 글로벌 해양인재포럼’, ‘어린이 바다 합창제’ 부대행사 개최를 시작으로, 행사가 진행된다. 12~13일에는 ‘해양의 미래?4차 산업혁명’, ‘해양탐사와 관측 기술’, ‘지속가능한 수산의 발전방향’, ‘해양산업과 자원’이라는 해양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4개의 메인세션과 ‘해양산업 국제 클러스터 네트워크’, ‘오션 저널리즘’을 포함해 총 3개의 특별세션이 해운대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 만져질 듯한 창의문… 리얼한 백사실계곡… QR코드로 VR 감상하세요!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 만져질 듯한 창의문… 리얼한 백사실계곡… QR코드로 VR 감상하세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서울의 ‘핫플레이스’ 종로구 부암동을 가상현실(VR·Virtual Reality)로 만나볼 수 있다. 서울신문은 VR 콘텐츠 전문 제작업체인 이머시브미디어코리아와 함께 서울미래유산 투어 ‘종로구 부암동’ 편을 제작, 공개한다. VR이란 특정 장소를 360도로 보여주는 콘텐츠다. 머리에 쓰는 안경 형태의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 기기를 착용하면 사방을 둘러볼 수 있어 현장에 있는 듯한 몰입감을 느끼게 된다. HMD 기기가 없더라도 스마트폰 또는 개인용컴퓨터(PC) 화면을 손가락이나 마우스로 돌려보며 현장 곳곳을 살펴볼 수 있다. VR 영상은 기사 옆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열거나 서울신문 홈페이지에서 보면 된다. 크롬, 익스플로러 최신 버전 또는 유튜브 앱으로 봐야 제대로 감상할 수 있다. 5분 13초 분량의 영상에서는 이범수 사회2부 기자가 차분하면서도 흥미로운 목소리로 부암동의 명소를 소개한다.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된 석파정별당과 서울 같지 않은 자연 풍경을 간직한 백사실계곡, 한양도성 9개 문 중 하나인 창의문 등을 바로 옆에서 보듯 감상할 수 있다. 김성민 이머시브미디어코리아 대표는 “VR이 내년 하반기부터 교육과 영화 등의 분야에서 폭넓게 활용될 전망”이라면서 “저널리즘 분야에서도 활용폭이 넓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이범수 기자 dynamic@seoul.co.kr
  • [인사]

    ■보건복지부 ◇과장급△대변인실 홍보기획담당관 이지은△보건의료정책실 약무정책과장 윤병철 ■법제처 ◇국장급 전보△법제정책국장 한영수△행정법제국장 김계홍△사회문화법제국장 이상희△법령해석국장 김의성◇서기관 전보△법제정책국 법제정책총괄과 조지은△행정법제국 안민선△사회문화법제국 추명순△법령해석국 행정법령해석과 조정필△법제지원국 법제교육과 유태동 ■국가보훈처 ◇부이사관△대전지방보훈청장 강윤진◇승진 <서기관>△기획조정관실 규제개혁법무담당관실 우동교△보상정책국 보상정책과 이동희△보상정책국 등록관리과 구태선△보훈선양국 기념사업과 이민정△복지증진국 생활안정과 류재호△제대군인국 제대군인지원과 김석기△보훈심사위원회 심사2과 권승수 ■숙명여대 △대학원장 겸 BK21플러스지원사업단장 임혜경△특수대학원장 박은진△교육대학원장 하대현△문과대학장 이춘실△이과대학장 정혁△공과대학장 박화진△생활과학대학장 김현숙△사회과학대학장 임재현△법과대학장 백경일△경상대학장 유진수△음악대학장 김경희△약학대학장 류재하△미술대학장 겸 박물관장 겸 숙명문화원장 이진민△기초교양대학장 김봉환△교무처장 최종원△연구처장 겸 산학협력단장 성미경△입학처장 차용진△학생처장 김미숙△사무처장 겸 관리정보처장 오명전△기획처장 문봉희△대외협력처장 겸 한국문화교류원장 이형진△중앙도서관장 권성우△취업경력개발원장 겸 대학창조일자리센터장 옥경영 ■성신여대 △생활과학대학장 임우택△성신학보사 주간 겸 방송영상저널리즘스쿨 원장 김진각△성신교육방송국장 이양복△중앙기기실장 안중우△학생생활상담소장 강태훈△SWANS센터장 겸 건강과학연구소장 김동희△인문과학연구소장 김수진△한국지리연구소장 이자원△브릭월사운드 관장 서리 이윤상 ■한국외국어대 △외대학보편집인 겸 주간 채영길
  • [서울광장] 너절리즘과 네이버와 ‘김영란법’/진경호 부국장 겸 사회부장

    [서울광장] 너절리즘과 네이버와 ‘김영란법’/진경호 부국장 겸 사회부장

    지금 이 글, 어떻게 읽고 계신지요.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 네이버나 다음 같은 포털사이트에 실린 글을 읽고 계시지 않나요? 제 짐작이 맞을 확률이 80%는 넘을 겁니다. 통계가 말해줍니다. 최근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영국 옥스퍼드대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와 함께 실시한 연구만 봐도 그렇습니다. 세계 26개국 5만 3330명의 뉴스 소비 행태를 조사한 내용입니다. ‘뉴스를 주로 컴퓨터나 모바일로 본다’는 답변이 한국의 경우 86%나 됐습니다. 또 응답자의 60%는 네이버와 다음 같은 포털에 들어가 뉴스를 본다고 했습니다. 신문사나 방송사의 온라인 서비스로 뉴스를 보는 경우는 10~30%에 불과합니다. 신문을 본다는 답변은 더더욱 적습니다. 뉴스 생태계가 급변하고 있습니다. 신문과 방송, 인터넷 매체들이 쏟아내는 뉴스들이 포털이라는 가두리양식장으로 모이고, 페이스북 같은 소셜미디어로 퍼져 나갑니다. 사람들은 포털을 통해 뉴스를 보고, 입맛에 맞는 뉴스를 페북으로 흘려보냅니다. 신문과 인터넷 매체들은 물론 방송까지도 하루가 다르게 대형백화점에 물품을 납품하는 업체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뉴스 소비자들이야 좋습니다. 돈 한 푼 안 들이고 포털 한곳에서 수많은 뉴스를 골라 볼 수 있으니 참 편합니다. 좋은 일입니다. 그런데 정말 그렇게만 볼 수 있을까요. 이런 미디어 환경에 박수만 보낼 일일까요. 기자를 기레기(기자+쓰레기)로 보고, 저널리즘이 ‘너절리즘’으로 불리는 대한민국 미디어의 현 위기는 이 왜곡된 뉴스 소비시장에서 비롯됩니다. 우선 포털 중심의 뉴스 소비구조는 읽어야 할 기사보다 많이 읽힐 기사를 추구하게 만듭니다. 대한민국은 포털이 뉴스 편집권을 행사하는, 다시 말해 자신들의 기준과 판단에 따라 뉴스를 취사선택해 전면에 내세우는 세계 유일무이의 나라입니다. 그러다 보니 영세 매체들일수록 좋은 뉴스를 생산하기보단 선정적이든 폭력적이든 포털 전면에 기사를 내거는 데 매달립니다. 언론매체의 포털 종속화입니다. 연예인의 스캔들 하나가 국정과 관련한 주요 기사들을 다 덮어버리는 뉴스 소비 패턴 속에서 고품격 고비용의 뉴스콘텐츠를 생산해야 할 동기는 설 땅을 찾기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이런 너절리즘이 돈이 되지도 않습니다. 포털의 배만 불립니다. 문제는 여기에 그치질 않습니다. 거대 포털이 뉴스시장을 지배하는 구조에서 열악한 언론매체들은 정파적인 편 가르기 보도로 연명하는 생존전략을 택하게 되고, 이는 결국 언론에 대한 불신, 정부와 정치에 대한 불신, 나아가 국민 전체의 불신으로 이어집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기반으로 인류사 최강의 소통 구조를 갖춘 현실이건만 갈수록 불통의 장벽만 높아가는, 이 역설적 시대상의 연원이 여기에 있습니다. 네이버와 다음을 ‘김영란법’이 깜빡했습니다. 이 ‘언론 위의 언론’을 적용 대상에서 빼놓은 것입니다. 헌법재판소는 ‘김영란법’이 합헌이라 결정하면서 ‘국가 사회 전체에 미치는 언론의 영향력’을 강조했습니다. 한데 법을 만든 국민권익위원회는 “포털은 뉴스를 생산하지 않기 때문에 언론으로 볼 수 없다”고 합니다. 그 어떤 매체보다 강력한 영향력을 지니고 공공성을 요구받는 네이버와 다음은 그렇게 ‘김영란법’을 비켜 갔습니다. 포털이 ‘김영란법’ 대상에 포함돼야 한다는 당연한 말을 하려는 게 아닙니다. ‘김영란법’ 논란에서 보듯 언론의 막강한 영향력을 이토록 우려하는 우리 사회이건만 정작 언론시장의 병든 현실과 이런 왜곡이 몰고 올 사회적 재앙에는 놀라우리만큼 무지하고 무심한 현실이 섬뜩할 정도로 두렵고 안타깝다는 얘기입니다. 제가 참여하고 있는 언론세미나에 언론학자 한규섭 서울대 교수가 며칠 전 초대됐습니다. “이 왜곡된 언론시장이 5~10년 가면 우리 사회는 어떻게 될까요.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전 그 뒷말이 더 끔찍했습니다. “이젠 언론학자들도 포털 비판을 주저합니다. 거대공룡이 된 거죠.”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아야 합니다. ‘김영란법’ 앞에서 언론의 공공성을 따지는 차원을 넘어 언론 생태계부터 바로잡아야 합니다. 그런데 그 방울, 누가 달아야 할까요. 정부와 정치권은 지금도 먼 산만 쳐다봅니다. 아, 깜빡했네요. 앞머리에 했던 말씀 거두겠습니다. 포털에는 이 글이 실리지 않을 테니까요. jade@seoul.co.kr
  • ‘트루스’ 케이트 블란쳇, 시사고발 프로그램 프로듀서로 변신

    ‘트루스’ 케이트 블란쳇, 시사고발 프로그램 프로듀서로 변신

    케이티 블란쳇이 ‘트루스’를 통해 또 한 번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트루스’는 CBS 시사고발 프로그램 ‘60분’ ‘메리 메이프스’(케이트 블란쳇)팀의 부시 대통령 병역비리 보도 실화를 바탕으로 언론인들의 고군분투기를 그린 작품이다. 극중 케이트 블란쳇은 실력을 인정받는 여성 프로듀서 ‘메리 메이프스’로 분했다. 그녀가 연기한 ‘메리 메이프스’는 CBS 간판 뉴스 프로그램 ‘60분’을 이끄는 메인 프로듀서이자, 진실보도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물이다. 저널리즘 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밤낮없이 취재에 매달리는 것은 물론 실력까지 인정받는 진정한 언론인이다. 영화의 배급사 라이크 콘텐츠 측은 “케이트 블란쳇은 실제 인물인 ‘메리 메이프스’를 만나 헤어스타일부터 의상, 걸음걸이, 목소리까지 끊임없는 연구를 거듭하며 캐릭터 완성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함께 호흡을 맞춘 로버트 레드포드는 “촬영 현장에서 그녀를 보고 실제 인물과 너무 닮아 할 말을 잃을 정도였다”고 밝혀 ‘트루스’를 통해 그녀가 선보일 연기에 더욱 기대를 높이고 있다. 케이트 블란쳇의 폭발적인 연기력은 물론 새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트루스’는 8월 18일 국내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15세 관람가. 125분. 사진 영상=라이크 콘텐츠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서울신문 모든 임직원 “바른 보도로 미래를 밝히겠습니다”

    서울신문 모든 임직원 “바른 보도로 미래를 밝히겠습니다”

    이세돌 9단을 이긴 구글 알파고로 대변되는 인공지능(AI)의 진화는 지금까지 인류가 겪어 본 적 없는 전대미문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언론도 예외는 아닙니다. ‘로봇저널리즘’이란 용어가 낯설지 않은 시대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믿습니다. 저널리즘의 핵심인 가치판단과 의제설정, 정론직필은 사람만이 할 수 있습니다. 18일 창간 112주년을 맞는 서울신문 임직원은 앞으로도 변함없이 사시(社是)에 따라 바른 보도로 미래를 밝히는 길에 매진하겠습니다. 이 사진은 서울신문 임직원의 얼굴을 모자이크 프로그램인 ‘안드레아 모자이크’로 합성해 만들었습니다.
  • [인사]

    ■국방부 △전력자원관리실 군사시설기획관실 부대건설사업과장 이인구△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 예산회계팀장 이중영 ■농림축산식품부 ◇과장급 승진△원예산업과장 김철순△검역본부 위험평가과장 서재호 ■산업통상자원부 △감사관 박태성 ■환경부 ◇실장급 승진△환경정책실장 이민호◇국장급 전보△대변인 유제철△자연보전국장 박천규 ■국토교통부 △대전지방국토관리청 하천국장 안상로△대전지방국토관리청 충주국토관리사무소장 강용삼△익산지방국토관리청 순천국토관리사무소장 김동기△부산지방국토관리청 대구국토관리사무소장 양장헌△부산지방국토관리청 포항국토관리사무소장 손동권△서울지방항공청 공항시설국장 이보영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운용전략실장 양영식△대체투자실장 이수철△해외대체실장 유상현△리스크관리센터장 박성태△운용전략실 투자전략팀장 및 전략리서치팀장 겸임 안지용△운용전략실 투자기획팀장 황미옥△리스크관리센터 증권리스크관리팀장 고영찬 ■한국산업단지공단 ◇승진△입지환경혁신실장 강희집△감사실장 윤정목△경기지역본부 시화지사장 류영현△전북지역본부장 안영근 ■한국조폐공사 ◇1급 전보△면펄프사업단 GKD관리팀 소속 GKD 파견 강병욱△노사협력실장 황근하△조달실장 이재인△화폐본부 인쇄처장 김상민△기술연구원 미래기술연구센터장 김홍조△기술연구원 위조방지센터장 이춘구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부원장 최만현 ■중앙일보 ◇보임△편집국장대리 남윤호△디지털총괄 겸 조인스대표 이석우<논설위원실>△논설위원 김동호<편집제작부문>△기획조정1담당 박승희△기획조정2담당 정경민△EYE24담당 김남중△디지털담당 김영훈△정치데스크 강민석△경제데스크 김종윤△경제기획데스크 서경호△피플&이슈데스크 강갑생△라이프스타일데스크 안혜리△키즈&틴즈팀장 이경희△국제선임기자 겸 논설위원 김수정△경제연구소 부소장 홍병기<디지털담당>△데이터저널리즘데스크 김한별△Echo팀장 박성우△디지털편집데스크 김홍준<멀티미디어담당>△디자인데스크 김호준△포토데스크 겸 비디오데스크 변선구△그래픽데스크 신재민<신문제작담당>△종합에디터 조주환△경제에디터 겸 경제연구소장 김광기△섹션에디터 안충기△프린트편집데스크 이혁찬<선데이제작담당>△선데이총괄에디터 한경환△선데이문화·S매거진에디터 정형모△선데이플래닝에디터 정철근△선데이비즈에디터 김창우<매거진제작담당>△월간중앙에디터 김홍균△이코노미스트에디터 남승률△포브스에디터 나권일<경영부문>△Innovation Lab장 겸 B-T.F장 겸 경제&비즈담당 표재용 ■JTBC ◇보임△제작1국 1CP 함영훈△제작1국 기획CP 겸 JTBC콘텐트허브드라마하우스부문기획팀장 송원섭△제작1국 제작CP 겸 JTBC콘텐트허브드라마하우스부문제작1팀장 조준형 ■아주경제 △생활경제부장 김진욱
  • 총격 장면까지 페북 생중계

    미국에서 흑인 남성이 경찰이 쏜 총에 맞고 죽어가는 과정이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으로 생중계된 데 이어 댈러스 경찰 피격 사건도 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되면서 페이스북의 언론 기능이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논란의 단초는 지난 6일 경찰이 쏜 총에 맞은 흑인 남성 필랜도 캐스틸이 피를 흘리며 죽어가는 모습을 차량에 동승한 여자친구가 영상으로 찍어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으로 생중계하면서 불거졌다. 다음날에는 댈러스에서 백인 경찰관 5명이 저격을 당해 숨지는 과정에서 한 행인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사건 진행 과정을 페이스북 라이브 동영상으로 올렸다. 몇 시간 후 CNN은 이 행인이 찍은 장면을 방송으로 내보냈다. 잔인한 모습을 그대로 전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동영상 촬영과 유포가 너무 손쉽게 이뤄지면서 잔인한 장면이 여과 없이 퍼진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페이스북은 캐스틸의 여자친구가 찍어 올린 문제의 영상을 공개된 지 몇 시간 뒤 특별한 설명 없이 삭제했다. WP는 10일 ‘페이스북이여, 뉴스 시장에 진출했다는 점을 직시하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놀랄 만한 영향력을 가진 만큼 페이스북은 가능한 한 투명하게 놀랄 만한 책임을 고심해 해결책을 내놓을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뉴욕타임스(NYT)도 총격 장면의 라이브 영상이 인터넷에 퍼지면서 페이스북에 새로운 역할이 부여됐다고 전했다. NYT는 페이스북이 라이브 영상이 너무 생생할 때 제한을 두는 기준을 만드는 것과 뉴스 가치가 있는 영상을 삭제하는 것이 회사 이익을 위한 일인지를 놓고 고민해야 하는 시점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컬럼비아대학원의 ‘저널리즘·트라우마 다트 센터’의 브루스 사피로 상임이사는 “라이브 영상을 운영하는 회사는 대중과 사용자에게 영상이 몰고 올 잠재적인 영향을 알릴 책임이 있다”고 설명했다. 페이스북도 이와 관련해 “라이브 영상의 독특한 도전”을 이해하고 있으며 “책임 있는 접근”의 중요성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유학닷컴’ 스쿨링 해외영어캠프로 효과적인 영어실력 향상 기대

    ‘유학닷컴’ 스쿨링 해외영어캠프로 효과적인 영어실력 향상 기대

    다가오는 여름방학 기간에 자녀의 해외영어캠프를 계획하고 있는 학부모들은 고민이 많다. 자녀들이 교과서, 학습지 위주로 영어 공부를 하다 보니 다른 외국 학생에 비해 영어 시험 성적은 높으나 실제 외국인과의 대화나 토론 수업 등에 참여하면 부족한 표현력이 보이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에 최근에는 현지 학생들과 함께 공부하는 스쿨링 캠프가 학부모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스쿨링 캠프’란 100% 영어를 사용하는 현지 정규 학교 수업에 직접 참여해 동일한 교과과정을 배우는 프로그램이다. 영어뿐만 아니라 현지 교육시스템과 교육 문화까지 접할 수 있어 영어실력 과 글로벌 마인드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스쿨링 캠프는 작은 조기 유학이라고도 불리며 현지 학생들과 수업에 참가함으로써 유학의 적응력과 적합성까지 사전에 판단할 수 있다는 특징을 지닌다. 이에 ‘유학닷컴’에서 진행하는 미국과 호주 스쿨링 캠프의 모집 마감을 앞두고 막바지 등록이 진행 중이다. 유학닷컴의 미국캠프는 미국 뉴저지 버겐카운티의 명문 사립학교 Dwight-Englewood의 서머스쿨에 참가해 토론, 에세이 수업은 물론 음악, 무용, 미술, 과학, 컴퓨터, 저널리즘 등 다채로운 과목을 공부하는 세미 스쿨링 프로그램이다. 또한 IVY리그 대학 및 동부 명문 보딩스쿨인 필립스 아카데미-앤도버 탐방을 통해 현지 명문 대학 및 또래 친구들을 견학하며 자신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기회까지 함께 경험하는 캠프다. 호주캠프는 호주 제 1의 도시 시드니의 우수 사립학교에서 진행하며 현지 호주 학생들과 함께 100% 동일한 정규 수업을 받게 된다. 영어 실력 때문에 망설이는 참가자들을 위해 재학생이 교육 내용을 천천히 알려주며 이해를 돕는 버디 시스템을 진행해 학습에 어려움이 적다. 특히 호주의 수려한 자연환경 속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현지 문화 체험 프로그램은 뜻 깊은 추억을 쌓을 수 있다. 캠프의 기본은 안전이다. 35년의 업력을 지닌 유학닷컴은 안전을 중시한 캠프를 지향하고 있다. 단순히 학생들을 모집해 보내는 캠프가 아닌 유학닷컴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해외센터에서 직접 운영하고 있으며 유학닷컴의 직원이 직접 출발부터 귀국까지 관리한다. 유학닷컴 캠프 관계자는 “여름방학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현재, 해외영어캠프의 문의가 증가하며 프로그램의 모집 마감이 임박했다”며 “프로그램, 안전관리 등 세부 사항을 꼼꼼히 살펴보며 캠프 마감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서둘러 등록하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 한편 유학닷컴은 해외영어캠프 등록 시 20만 원 할인 혜택과 롯데카드 결제 시 3, 6개월 무이자 할부를 진행하고 있다. 자세한 문의는 홈페이지와 전화로 확인 가능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열린세상] 방송 규제해서는 안 되는 이유와 필요한 이유/이성엽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열린세상] 방송 규제해서는 안 되는 이유와 필요한 이유/이성엽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지난해 우리 국민들은 1인당 하루 평균 3시간 11분가량 TV 방송을 시청했다. 이 조사는 고정형 TV를 대상으로 한 것이니만큼 스마트폰, DMB 등을 포함하면 그 시간은 더욱 늘어날 것이다. 우리는 방송을 통해 뉴스를 접하며 세상 소식을 알게 되고 드라마·오락·스포츠 프로그램을 보면서 여가 시간을 보낸다. 또한 광우병 사태나 ‘응답하라’ 시리즈와 같이 방송은 끊임없이 국민적 관심사와 화제를 만들어 내고 정치사회의 여론을 주도하는 등 이제 우리 생활에 밀착된 매체가 되고 있다. 그런데 방송은 원래 신문·출판과 같이 언론의 한 영역으로 보호돼 왔다. 즉 표현의 자유의 한 형태로서 방송의 자유가 인정된 것이다. 인간은 언어를 통해 상호 간에 의사를 교환하는 존재이고, 의사소통을 통해 사람 사이의 관계를 형성하는 존재이기 때문에 표현의 자유는 자아실현의 기본 도구가 된다. 또 이러한 상호 간의 의사소통은 민주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여론을 형성하기 때문에 표현의 자유는 민주정치의 유지 발전에 필수불가결한 것이다. 따라서 방송의 자유를 제한하고 이를 규제하는 것은 민주정치 원리에 위배되는 것이 돼 원칙상 금지된다. 방송법도 제4조에서 방송 편성의 자유와 독립은 보장되며, 누구든지 방송 편성에 관해 이 법 또는 다른 법률에 의하지 아니하고는 어떠한 규제나 간섭도 할 수 없다고 규정해 방송의 자유와 방송에 대한 규제불가 원칙을 선언하고 있다. 다른 한편으로 방송을 산업적 측면에서 보고 특히 방송콘텐츠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 육성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견해도 방송 규제 완화론의 한 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방송의 경우에도 규제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있는데 이것이 바로 방송의 공적 책임, 공공성에 관한 논의다. 국가 자원인 주파수의 희소성 탓에 국민으로부터 주파수 사용권을 위임받은 방송사만이 방송하는 것이기 때문에 방송은 공적 책무를 갖는다는 것과 방송의 실시간성과 광범위한 전파성으로 인한 엄청난 사회적 영향력 때문에 공적 규제가 필요하다는 것이 그것이다. 방송은 여론 형성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권력을 견제하는 기능을 수행하지만, 때로는 여론을 독과점해 다양한 의견을 외면하거나 저널리즘의 상업화로 무책임한 가십이나 스캔들 등을 보도함으로써 개인의 명예를 침해하는 등 부정적인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이에 방송법도 방송사업에 대한 허가제 등 진입 및 소유 규제를 통해 방송의 다양성을 추구하고 있다. 제5조에서는 방송이 인간의 존엄과 가치 및 민주적 기본 질서를 존중해야 하며, 방송은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권리를 침해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뉴미디어의 등장에 따른 다매체·다채널 상황이 도래하면서 케이블, IPTV 등 유료방송 플랫폼 간 갈등, 지상파 방송과 방송채널사용사업자 등 방송 콘텐츠 제공자와 케이블, IPTV 등 유료방송 플랫폼 간 갈등이 확대되고 있다. 방송 콘텐츠 제공자는 유료방송 플랫폼을 통해 자신들의 상품을 이용자에게 전달하고 유료방송 플랫폼은 방송 콘텐츠 제공자들의 상품을 최종 이용자에게 제공하며 이들로부터 수신료를 징수한다. 양 사업자는 방송 콘텐츠의 생산과 유통의 생태계를 구성하는데, 양자는 채널 편성, 콘텐츠 전송 및 이용료, 수신료 배분 등을 놓고 지속적인 갈등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갈등으로 이용자의 시청권이 침해되거나 요금인상 등 소비자 피해로 이어지는 경우 정부 규제가 필요해진다. 방송 자유 보장이나 규제 불가론의 근거는 국가 권력이나 대자본의 방송을 통한 여론 독점을 방지해 민주적 여론 형성과 민주주의 실현이 필요하다는 것이고, 방송 규제 불가피론은 방송의 사회적 영향력을 수단으로 한 방송사업자의 권한 남용과 사업자 간 과열경쟁으로 인한 폐해를 방지해 국민 다수의 공익을 보호하자는 것이다. 어느 논리든 국민의 자유롭고 평등한 삶을 보장하고 민주적인 정치 체제를 유지하면서 경제적으로도 풍요를 누리자는 국가 공동체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한 방법이라는 점에서 동일하다. 방송을 행하는 사업자든 방송을 규제하는 권력이든 최소한 이런 이념적 합의를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행동하는 것이 필요하다. 방송의 자유와 독립이 최대한 보장돼야 하지만 방송의 공적 책무와 공공성, 공익성 역시 보장돼야 하는 것이다.
  • ‘언론인 퓰리처’의 두 얼굴

    ‘언론인 퓰리처’의 두 얼굴

    퓰리처/제임스 맥그래스 모리스 지음/추선영 옮김/시공사/968쪽/4만원 19세기 미국 언론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조지프 퓰리처(1847∼1911)에게는 ‘언론계의 독립투사’며 ‘민주주의적 정의의 수호자’라는 찬사가 붙는다. 하지만 일반인에겐 ‘퓰리처상’으로 익숙한 그 이름엔 찬란한 명성과 달리 ‘황색 언론(옐로 저널리즘)의 시조’란 불명예가 곁들여진다. 퓰리처는 어떤 사람일까. 이 책은 ‘권력의 감시자는 왜 눈먼 왕이 되었는가’라는 부제만큼이나 극적인 평전이다. 각종 기록을 바탕으로 퓰리처의 흔적들을 훑어 엮어낸 언론인, 사업가, 정치인으로서의 퓰리처가 색다르게 다가온다. 헝가리 태생의 유대인으로 미국에 귀화한 퓰리처는 탁월한 기자였다. 날카로운 폭로 기사로 권력자들과 부자들을 떨게 했고 그 기사로 인한 숱한 위협과 어려움에도 신념을 굽히지 않았다. 부패한 정치인과 부자의 부정 탓에 일반 대중과 가난한 사람들이 고통받는다는 사실에 분노해 잘못과 부정의 폭로를 무엇보다 큰 소명이라고 여겼다. 스무 살 때 미국 세인트루이스의 독일어 신문 ‘베스틀리헤 포스트’ 기자가 된 게 언론계 활동의 시작이다. 성실하고 끈질긴 취재와 거침없는 비판 기사로 금세 유명해졌고 정치권에도 진출했다. 기자의 능력을 인정받은 퓰리처는 사업가로도 빼어난 수완을 발휘해 짧은 기간에 거대 신문사의 총수로 우뚝 섰다. 세인트루이스 지역 신문을 인수해 언론사 경영을 시작한 뒤 서른여섯에 ‘뉴욕 월드’를 인수하며 친동생이 운영하던 신문사 ‘뉴욕 모닝 저널’의 편집국장을 몰래 스카우트하기도 했다. ‘모호하거나 부정확한 기사는 죄악’이라고 천명했던 퓰리처는 뉴욕 월드 신문사의 간판을 ‘월드’로 바꿔 대통령 선거를 좌지우지할 정도의 거대권력으로 일궈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신문이었던 월드의 인기는 상상을 초월한다. 신문을 찍어낼 종이를 만들기 위해 하룻밤 새에 2만 4200㎡의 가문비나무가 사라졌고 성서를 통째로 인쇄하고도 남을 만큼의 납 활자세트가 매일 새로 제작되었다. 대통령 후보 희망자라면 누구든 퓰리처에게 도움을 받아야 했다고 한다. 하지만 거대 기업으로 성장한 월드는 퓰리처가 그토록 배척했던 권력을 그대로 답습한다. ‘황색 언론’의 탄생도 그런 차원의 아이러니로 소개된다. 월드의 인기 만화캐릭터 ‘노란 아이’(yellow kid)를 놓고 경쟁지인 ‘뉴욕 저널’과 진흙탕 싸움을 벌인 게 ‘황색 언론’의 시작이다. 뉴욕 저널과 극심한 경쟁을 벌이면서 월드의 수준은 나락으로 떨어졌다고 한다. 쿠바의 독립운동을 놓고 미국·스페인 전쟁을 부추기는 선정적 기사들을 쏟아낸 건 언론사 간 경쟁의 으뜸 폐해 사례로 회자된다. 특히 신문팔이 소년들의 생계를 위협한 신문사 간 담합을 주도한 일은 노년의 퓰리처를 가장 진흙탕에 빠뜨린 사건으로 기록된다. 퓰리처상을 놓고도 좋지 않은 후문이 전한다. 퓰리처가 자신의 부정, 비리를 무마하려 1903년 컬럼비아대에 저널리스트 교육을 위한 기금으로 2만 2000달러를 기증해 신문학부가 창설됐으며 퓰리처 사후 유언에 따라 퓰리처상이 제정됐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퓰리처의 일대기를 훑어낸 이 책은 흑과 백의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다. 61세부터 시력을 잃어 소리에 의존했던 퓰리처는 말년에 ‘자유호’를 타고 유람 생활을 했다고 한다. 그러던 중 죽기 전 월드 신문사의 한 논설위원에게 털어놓았다는 속마음은 독자들에게 ‘언론인 퓰리처’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신께서는 ‘월드’를 위해 내 눈을 가져가신 게 틀림없네. 이제 나는 누구도 만날 수 없는 은둔자가 되었으니 말이지. 나는 눈먼 정의의 여신처럼 냉담하고 그 누구의 영향도 받지 않는 사람이 되었네. 친구도 하나 없어. 그러니 ‘월드’는 완전히 자유로운 언론이지 않겠나.”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하드 코딩 없이 드래그앤드롭으로 사이트를 만든다

    하드 코딩 없이 드래그앤드롭으로 사이트를 만든다

    ㈜비주얼다이브(대표 은종진)가 콘텐츠 송출 기능이 업그레이드된 인터랙티브 콘텐츠 제작 시스템 ‘핑거프레스 2.0’ 버전을 공개했다. 핑거프레스는 하드 코딩 없이 드래그앤드롭의 간편한 기능으로 사이트, 콘텐츠 제작을 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패럴랙스, 비포앤애프터, 타임라인 등을 구현할 수 있으며 다량의 데이터 시각화 차트를 보유해 활용을 할 수 있다. 2.0 버전은 기존 버전에 비해 콘텐츠 송출 기능이 강화된 것이 특징. 기존 핑거프레스로 제작한 콘텐츠는 비주얼다이브 서버 내에서만 발행과 저장이 가능했지만, 2.0 버전에서는 원하는 서버로 소스 파일 및 데이터 전송이 가능해졌다. 비주얼다이브 측은 “인터랙티브 콘텐츠와 네이티브 광고 제작이 필요한 미디어, 브랜드 저널리즘 및 브랜디드 콘텐츠 제작을 원하는 기업에서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핑거프레스는 이미 국회 어셈블리포트, 서울시 메르스 상황판, 서울시 일자리대장정, 언론진흥재단 26년, 식품의약품안전처 인포그래픽 등의 제작에 사용되고 있다. 이번 2.0 버전은 사용범위가 더욱 확대됐다. 제휴된 언론사 등만 가능했는데, 기업, 기관, 소상공인에도 지원을 시작했다. 한편, 비주얼다이브는 핑거프레스 2.0을 언론사, 기업, 공공기관 이외에도 일반인 대상자를 모집하여 서비스 및 교육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구스만 비밀 파티엔 고위직 즐비”…은둔의 멕시코 ‘마약 여왕’ 입열다

    “구스만 비밀 파티엔 고위직 즐비”…은둔의 멕시코 ‘마약 여왕’ 입열다

    “난 죄책감 따위는 느끼지 않는다. 마약은 개인적 선택일 뿐이다. 100여년 전 밀주가 성행하고 담배가 합법화되기 이전에는 주조업자와 담배상도 모두 범법자였다.” 멕시코 최대 마약밀매조직 ‘시날로아’의 여두목이었던 아빌라 벨트란(56)이 7년여의 수감생활을 마치고 처음으로 언론에 얼굴을 내밀었다. 2007년 9월 마약밀매와 돈세탁 혐의로 체포돼 7년간 복역한 그는 지난해 2월 석방됐다. 은둔을 이어오던 벨트란은 최근 멕시코 서부 도시 과달라하라의 은신처에서 돌연 영국 일간 가디언과 인터뷰했다. 16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벨트란은 속사포처럼 뒷얘기를 쏟아냈다. 13세 때 총격 살인을 처음 목격하고 17세 때 마약조직원에게 납치당해 ‘지하세계’에 몸담기까지의 파란만장한 삶을 털어놨다. 지난해 여름 깜짝 탈옥과 재수감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세계 최대 마약왕 호아킨 ‘엘 차포’ 구스만(58)과의 친분도 과시했다. 취재진이 수십명의 경호원을 뚫고 황금빛 자택에 들어서 처음 마주한 건 죽은 남편과 오빠를 기리기 위해 피워 놓은 촛불과 향 냄새였다. 이들은 모두 경쟁조직에 무참히 살해당했다. 벨트란의 목에는 228개의 다이아몬드와 189개의 사파이어로 장식된 목걸이가 걸려 있었다. 그는 수감 전까지 ‘태평양의 여왕’으로 불렸다. 벨트란은 구스만 얘기부터 끄집어냈다. 구스만이 과달라하라 카르텔의 두목을 차량 30대를 동원해 살해한 뒤 왕좌에 올랐다면서 ‘특별한 파티’를 떠올렸다. “엘 차포가 초대한 비밀 파티에는 정·관계 인사가 즐비했어요. 군과 경찰의 고위직들이 타고 온 자가용 비행기와 헬기로 산속 공항이 붐볐고, 200여명의 경호원이 동원됐죠.” 벨트란은 구스만의 탈옥과 관련, “당시 멕시코의 장관급 인사가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또 “정부 곳곳에 부패가 만연했다. 경쟁 조직이 멕시코 전 대통령에게 1억 달러의 자금을 지원했다”고 말했다. 그는 전형적 ‘금수저’ 출신이다. 삼촌인 미구엘 앙겔 펠릭스 갈라르도는 과달라하라를 근거로 대규모 마약조직을 설립했고, 아버지와 오빠가 이 조직에 몸담았다. 어려서부터 주말마다 미국의 디즈니랜드를 드나들 만큼 유복했고, 함께 성장한 친구들도 크고 작은 마약조직의 두목이 됐다. 그는 17세 때 과달라하라 대학에 입학해 탐사저널리즘을 공부하며 기자를 꿈꿨다. 하지만 그를 짝사랑한 마약조직원에게 납치되면서 인생이 뒤틀렸다. 수개월 뒤 고향을 떠나 다른 조직에 가담했다. 21세 때는 당시 마약왕이던 아마도 카릴로 푸엔테스의 정부가 됐고, 10여년 만에 고위직에 올랐다. 7세 연하의 남자친구와 손잡고 마약조직들을 통합하기도 했다. 전설로 통하던 벨트란의 실체가 드러난 건 지난 2002년. 당시 15세 아들이 납치돼 거액의 몸값을 지불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요주의 인물이 됐다. 벨트란은 2007년 9월 멕시코시티에서 구속됐다. 당국이 구금 사실을 발표할 때 그는 카메라 앞에서 태연하게 미소를 지어보였다. 이후 일거수일투족이 화제가 됐다. 미모의 마약밀매 여두목은 베스트셀러와 유명한 발라드 곡, 드라마의 소재가 됐다. 그러나 수감 이후 삶이 산산조각 났다. 외아들을 더이상 볼 수 없었고 가족과 친구, 조직원들이 모두 떠나갔다. 그는 현재 로펌을 통해 정부에 압류된 15채의 집 등 재산을 되찾는 소송을 진행 중이다. 벨트란은 “나는 마약상이지만 절대 마약을 하지 않는다. 여성이 마약을 하는 순간 남성들의 존경을 받지 못하고 노리개로 전락한다”면서 “돈을 좇아 마약조직에 가담하는 젊은이와 미국 시장의 수요가 있는 한 멕시코 마약산업은 수그러들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1년에 기사 세 건’ 비영리 온라인 매체, 2년 연속 퓰리처상 거머쥔 비결은

    ‘1년에 기사 세 건’ 비영리 온라인 매체, 2년 연속 퓰리처상 거머쥔 비결은

    누구나 글을 쓰고 누구나 정보를 퍼다 나를 수 있는 시대. 언론은 어떤 이야기를 써야할까.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이처럼 언론의 기능과 역할에 대한 고민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넘쳐나는 정보와 전문가들 속에서 언론이 살아남기 위한 방안이 뭘지, 오랫동안 다양한 논의가 계속됐다.  지난 4월 11일(현지시간),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으로 참석하게 된 ‘2016 데이터 저널리즘 서밋’을 통해 데이터 저널리즘이라는 분야가 여러 해법 중 하나일 수 있겠다는 생각을 가졌다. 미국 뉴욕 AP통신 본사에서 열린 ‘데이터 저널리즘 서밋’에서는 데이터 저널리즘의 선구자 역할을 하는 전문가들이 참석해 데이터 활용을 통해 언론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조언했다. 쏟아지는 정보들을 모으고 분석해서 의미있는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것, 전문가들의 데이터 저널리즘에 대한 정의는 간단했다. 그리고 결과물은 많은 사람들에게 중대한 영향을 끼칠 만큼 파급 효과가 컸다. 언론으로서 반드시 시도해야 할, 아주 중요한 분야라고 여겨졌다.  서밋에서는 2010년과 2011년, 퓰리처상을 2년 연속 수상한 바 있는 비영리 인터넷 언론 프로퍼블리카의 대표가 전문가 패널로 나와 자신들이 진행했던 프로젝트 과정을 통해 데이터 저널리즘을 설명했다. 프로퍼블리카는 탐사보도 전문 온라인 언론이다. 일반적인 기자들이 최소 사흘에 한 건씩 기사를 쓴다고 한다면 프로퍼블리카의 기자들은 1년에 세 건의 기사를 쓴다. 그만큼 언론 환경에서는 파격적인 시도를 해왔다.  서밋의 첫 번째 패널로 나섰던 리처드 토플 프로퍼블리카 대표는 데이터 저널리즘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시민들을 위한 ‘개척자’와도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저는 데이터 저널리즘 분야의 종사자라기 보다는 수혜자”라고 말했다. 2007년 프로퍼블리카가 설립됐을 당시 데이터 저널리즘은 새로운 현상이었다. 초창기 프로퍼블리카에도 데이터 저널리즘 팀에는 단 한 명의 프로그래머만 있었다. 토플 대표가 2007년 여름에 합류하면서 휴가나 병가 등 공백이 생길 경우를 대비해 한 명의 프로그래머를 더 두자고 제안했고, 새로 온 프로그래머가 어시스트를 필요로 했다. 이런 식으로 한 명씩 인력을 채우며 팀의 방향을 다져갔다.  소규모로 시작했지만 업무의 내용과 열정은 깊이 있었다. 토플 대표는 “데이터 저널리즘 초창기에 분위기가 어땠는지 알려드리기 위해 말씀드린다”면서 “프로퍼블리카에서 일하던 브라이언이라는 인턴은 프로퍼플리카에서 일한 지 1년 뒤 곧바로 시카고 트리뷴의 전문 기자로 이직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그만큼 초창기부터 데이터 저널리즘과 조사 저널리즘을 위한 팀에 주력했고 점점 규모를 키워갔다는 얘기다. 프로퍼블리카에서는 6명의 어플리케이션 개발자들과 두 명의 에디터, 데이터 취재 기자들, 그리고 인턴들을 몇 명 더 고용해 팀을 키웠고 현재 미국에서 가장 큰 데이터 저널리즘 단체 중 하나가 됐다.  이들이 실행한 프로젝트들은 시민들의 생활과 밀접했다. 인종에 따른 부채의 차이를 밝혀낸 ‘The color of Debt’ 프로젝트는 법을 바꾸기도 했다. 이 프로젝트는 흑인이 백인보다 더 빚을 질 확률이 높다는 단순한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이를 밝히기 위해 기자들이 직접 세인트루이스와 쿡 카운티, 시카고 등에 1년 이상 직접 거주하며 데이터를 수집했다. 주로 인구조사 센서스와 같은 방식으로 면대면 인터뷰를 했고 목격담이나 통계 자료를 모았다. 1년여 만에 50만개가 넘는 사례를 모아 검토했다. 이렇게 조사한 결과 실제로 세인트루이스에서는 1년 동안 흑인들이 4500개가 넘는 빚 소송에 휘말려 있었다. 16개 가구 중 8개 가구가 채무 관련 소송에 연루됐다. 한 주민은 “정부가 우리 모두(흑인)에게 소송을 거는 것과 다름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프로퍼블리카는 이 문제를 밝혀낸 데 그치지 않고 실현가능한 해결책도 제공했다. 6개의 채무율 해결 방안을 고안했고, 두 달 뒤에는 미주리 주 법무부 장관인 크리스 코스터가 이 정보를 참고해 채무율에 관한 인종차별을 없애는 법을 국회에 제안했다. 프로젝트를 통해 수집한 데이터는 정부 기관과 채무 관련 기업 등에 제공했고 인종차별이 없는 채무율을 만들기 위해 힘썼다.  프로퍼블리카는 2010년부터 ‘Doallars for doctors’ 프로젝트를 통해 전반적인 의료서비스에 대한 프로젝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가운데 외과의사를 주제로 한 ‘Surgeon Scored’가 소개됐다. 토플 대표가 “우리가 추진한 프로젝트 중 가장 정교하고 복잡한 분석이었다”고 말한 이 보도는 플로리다 주에 있는 1만 7000명의 외과 의사들의 이름과 분야를 일일이 검토해 플로리다의 병원들 중 전문의들의 숫자와 그들의 의술적 성과를 대중에 공개한 내용이었다. 한 명의 전문의가 할 수 있는 수술의 목록과 합병증이 유발될 수 있는 정도를 단계별로 정리했다.  이 정보는 수술을 앞둔 사람들에게 특히 유용한 정보가 됐다. 그리고 이 프로젝트를 통해 의사 개개인의 성과와 그동안의 경험을 공개하고 시각적으로 정리함으로써 대중들에게 의사, 전문의가 좀 더 투명한 존재가 됐다. 가장 큰 성과는 사람들이 의사들을 보는 눈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의사는 더 이상 환자들에게 절대적인 존재가 아니게 됐다. 오히려 환자들은 자신들이 가진 정보로 의사들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이 밖에도 지난해에는 교육부에서 공개한 대학 정보를 모두 분석해 대학에서 학생들 등록금 감산을 얼마나 해주는지, 그리고 등록금 절감과 대학 전체의 능력이나 가치에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 가난한 가정 출신 아이들이 대학에 갈 수 있는 기회는 얼마나 주어지는지 등을 분석했다. 앞서 2014년에는 태풍 피해지역에 대한 정보를 공개했다. 위성사진을 포함한 정보를 이용해 태풍 위험 지역에 설치된 구조물들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루이지애나에 있는 비영리 단체, 시카고 트리뷴 신문사 등 곳곳에서 정보를 수집했다. 이 조사는 뉴스 소사이어트에서 세 개 이상의 분야에서 금메달을 수상했다.  프로퍼블리카는 이처럼 기존의 뉴스 보도 방식에 얽매여 있는 검열 등의 제한을 두지 않고 프로퍼블리카 만의 보도방식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35개가 넘는 데이터 베이스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더 구체적이고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기 쉬운 구조를 갖췄다. 돈과 권력으로부터 자유로운 언론을 만들겠다는 열망이 더해져 비영리로 운영되는 만큼, 그럴수록 더 많은 사람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다른 언론사의 기자들이나 단체, 그리고 대학들(컬럼비아 대학 등)과 협동하면서 프로퍼블리카가 할 수 있는 영역들을 더욱 넓혀가고 있다.  토플 대표는 “프로퍼블리카는 ‘스토리텔링’을 혁명적으로 개선해 왔다”고 자부했다. 그동안 밝혀지지 않았던 부분들을 들춰냈고, 더 많은 정보를 더 구하기 쉽게 정리했다. 그리고 그들이 어떤 일을 하고 누구와 일하는지 까지 세세하게 공개하고 공유한다. 다른 언론사나 각종 단체들의 데이터 저널리즘을 향한 행보를 적극 지지해주고 있다.  단순한 아이디어에서 시작한 것이라도 기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일일이 찾아다니며 정보를 수집한 성과는 독보적일 수밖에 없다. 프로퍼블리카의 경우 의료 서비스에 대한 분석을 진행하는 ‘달러스 포 닥터스’ 프로젝트만으로 홈페이지 방문자가 1300만뷰를 뛰어 넘었다. 그리고 독자들에게 더 큰 영향력을 주고 그들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도 했다. 모든 언론이 프로퍼블리카 같이 움직일 수는 없고, 프로퍼블리카의 방식이 보편화하기도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모든 자료를 소중하게 모아서 시민들의 삶을 바꿀 수 있는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노력은 반드시 배워야할 점인 것 같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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