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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경부 ‘흐림’ 예산처 ‘맑음’고위직 인사 희비 엇갈려

    “간부들에게 결재하러 가면 짜증만 냅니다.”(재정경제부 한 직원) 재경부 인사가 갈수록 꼬여가면서 간부들의 기류는 장마전선처럼 저기압이다.공급(사람)은 많은데 수요(자리)는 적어 과천청사 너머 바깥으로 눈을 돌려보지만 여의치 않다.내부 인사 몫으로 생각했던 자리마저 ‘복병’을 만나 내줘야 할지도 모를 판이다. 우선 국무조정실에 신설될 차장(차관급) 자리에 김영주(행시 17회) 차관보를 승진시켜 보낼 심산이었지만 가능성은 극히 적어 보인다.1차장과 2차장을 신설한다는 국무조정실의 계획은 행정자치부와 협의과정에서 한자리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이럴 경우 재경부 차지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꼬인다 꼬여 재경부는 해외로 눈을 돌려 뉴욕의 재경관(국장급)을 공사(1급)로 승격하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하지만 조직확대에 부정적인 행자부가 버티고 있어 성사여부는 지극히 불투명하다. 공직 바깥 자리는 공석인 코스닥위원회 위원장,한국은행 감사(5월 임기종료)에 불과하다.자리는 한손에 꼽을 정도지만 13·14회만 6명,17회 이상이 20명에 가깝다. 김진표 경제부총리는 1급 가운데 일부 인사에게는 앞으로 1년동안 함께 일하자는 제의를 한 것으로 전해진다.안정형 인사를 할 경우 개혁적이지 않다는 외부 지적이 우려된다. 개방형 자리인 국제업무정책관(1급)에 권태신 국제금융국장과 김윤수 외환은행 미주본부장이 경합을 벌이게 된 상황도 변수다.개방형 자리는 ‘짠’ 연봉 탓에 외부의 유력인사가 지원하지 않아 매번 공무원만의 잔치로 끝나곤 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권 국장의 사실상 승진임명이 굳어지는 듯했다.주영 재경관 등을 지낸 권 국장의 경력도 화려하지만 32년 동안 국제금융 부서를 섭렵한 김 본부장의 이력도 만만치 않다. ●우리는 잘 돼 갑니다 이처럼 재경부는 우울하지만 분가한 기획예산처는 웃고 있다.1급인 기획관리실장에는 배철호 민주당 전문위원,재정개혁실장에는 박인철 재정기획국장이 유력한 상태다.민주당 전문위원에는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파견에서 돌아온 김성진 국장과 이영근 예산관리국장이 경합중이다.예산처는 다음주중 인사발표를 할 것으로 보인다. 박정현기자 jhpark@
  • ‘대구 참사’ 뒷수습 정신없는데…여론 집중포화에 악소문까지 시장·지하철공사 사장 곤욕

    지하철 참사 뒷수습에 바쁜 대구 공직자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다. 대구시장과 대구지하철공사 사장이 연일 곤욕을 치르면서 부하 직원들도 안팎으로 처신하기가 매우 힘들어진 탓이다.대구 관가에는 저기압골이 오래 머물 전망이어서 파장이 만만찮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95년 상인동 대구지하철 공사장 가스폭발사고 직후 조해녕(曺海寧)시장이 지하철과는 악연이라는 소문이 나돌았다.사고가 나기 직전까지 그가 대구시장으로 재임했던 점을 빗댄 말이었다. 조 시장은 이번 참사 다음날인 19일 설화까지 당했다.시장실 앞에서 “지하철역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달라.”는 실종자 가족들의 요구에 “나도 바쁜 사람이다.”라며 고함을 질렀다는 것.대구시측은 이를 부인했으나 일부 언론을 접한 네티즌들이 시장을 비난하는 글로 대구시 홈페이지를 연일 도배하고 있다. 조 시장을 더욱 곤혹스럽게 만든 것은 사고현장을 제대로 보존하지 않았다는 여론의 집중포화. 특히 실종자 가족들은 유류품을 하나라도 더 찾기 위해 밤을 지새우다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들었고 이 것을 바로 조 시장에 대한 불신감으로 연결시키고 있다.엉터리 실종신고가 넘쳐나면서 두번 울고 있는 실종자들의 격앙된 심정이 반영된 것. 20일에는 유가족들과 면담 도중 조 시장이 다리를 꼬고 앉자 유족들이 문제삼는 등 조 시장의 일거수일투족이 실종자 가족에게 감시당하는 상황으로 번지고 있다.실종자로 인정하는 범위를 협의하기 위해 23일 실종자 가족들과 조 시장이 만나는 자리에서는 마이크가 날아드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다행히 조 시장이 다치지는 않았지만 면담 분위기는 일순간에 썰렁해지고 말았다. 윤진태(尹鎭泰)대구지하철공사 사장도 마음이 착잡하다.지하철 안전에 대한 관심이 유별났지만 이제는 안전이 그의 목을 옥죄고 있어 아이로니컬하다. 지난 2001년 7월 제 3대 지하철공사 사장으로 취임했던 윤 사장은 취임 초기 1개월여에 걸쳐 지하철 전구간(26㎞)을 걸어다니며 시설점검을 했다.그 뒤에도 1년에 2∼3차례에 걸쳐 심야 점검에 나서 숨은 일꾼이란 평을 받아왔다. 이 같은 그의 노력도 이번 참사로 순식간에 물거품이 됐다.경찰이 여론을 감안해 수사 수위를 조절하면서 사법처리 대상으로 몰리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지난 22일에는 예정했던 외아들(26)의 혼사를 치르면서도 참석하지 못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
  • ‘최악 황사’ 비상

    한반도에 최악의 황사 비상령이 내려졌다. 이르면 수일내,늦어도 3월 초에는 중국발(發) 황사가 한반도 상공을 뿌옇게 뒤덮을 전망이다. 기상청은 12일 “올 봄 중국에서 사상 최악의 황사가 발생할 것이라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어 직접 영향권 내에 있는 한반도가 극심한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해 봄 사전 준비를 하지 않아 유례없는 황사 피해를 겪었던 시민과 농가,관련 업계 등은 이번만큼은 철저한 대비태세로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했다. 기상청 원격탐사과에 따르면 황사발원지인 중국의 내몽골 사막지역 상공에 최근 엄청난 규모의 미세먼지가 계속 떠다니고 있다.올들어 황사현상이 아직 발생하지 않았지만,우리나라쪽으로 편서풍이 불기만 하면 언제든 누런 모래먼지가 한반도 상공에 실려올 수 있는 상황이라고 기상청은 밝혔다. 기상청은 “3월이면 내몽골 사막지역에 발생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황사먼지가 상승기류를 타고 편서풍에 실려오는 일이 잦아질 것”이라면서 “올 봄에는 예년보다 더욱 자주먼지바람이 불어올 것”이라고 예보했다. 특히 최근 10년간 서울지역의 최초 황사발생일이 점차 앞당겨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올해에도 조만간 첫 황사현상이 일어날 것으로 관측된다.황사발원지의 사막화 현상이 심각해짐에 따라 지난해 11월11일에는 11년 만에 ‘초겨울 황사’가 나타나는 등 황사는 더 이상 봄철에 국한된 기상현상이 아니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기상청은 황사 예보가 나오면 가정에서는 창문을 점검하고 외출시 보호안경,마스크,긴소매 의복 등을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황사가 발생하면 창문을 닫고 외출을 삼가며,끝난 뒤에는 실내공기를 환기하고 외부에 노출된 물품은 세척한 뒤 사용하는 것이 좋다. 운전자들은 자동차 흡입공기 조절장치에 외부 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조작하고,워셔액을 충분히 뿌려 와이퍼가 흙먼지를 닦으면서 앞유리가 손상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업계에서는 올 봄 최악의 황사현상이 발생할 것이라는 관측에 따라 공기청정기 등 황사 관련 상품의 수요 증가에 대비하고 있다.또 산소캔이나 코에산소호스를 끼고 차를 마시는 산소카페 등 이색 상품이나 업종이 ‘반짝특수’를 누릴 전망이다. 한편 기상청은 지난해 황사 피해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지적에 따라 올해부터 황사 강도를 약·보통·강으로 나누어 상세히 예보키로 하는 등 ‘황사와의 전쟁’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미세먼지 농도가 500㎍/㎥인 상태가 2시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 황사주의보를,1000㎍/㎥의 농도에서는 황사경보를 발표한다. 윤창수기자 geo@
  • 내일부터 전국 한파

    27일 전국에 걸쳐 눈이나 비가 온 뒤 바람이 세게 불면서 오후부터 기온이 빠르게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6일 “저기압의 영향에서 점차 벗어나면서 27일에는 눈이나 비가 오는 곳이 많겠다.”면서 “서울과 경기,경상 지역은 3∼10㎝,강원과 제주 산간 일부는 30㎝ 이상의 적설량을 보이는 등 전국적으로 평균 5∼20㎝의 적설이 예상된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이날 경북과 경남 서부지역,강원 산간과 동해안지역에 대설주의보를 내렸다.27일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영하 1도,철원 영하 5도,대전 0도,전주 2도,대구 1도 등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27일 낮부터 전국적으로 바람이 많이 불면서 28일 아침엔 서울 영하 10도,철원 영하 18도,대전 영하 9도,전주 영하 7도,대구 영하 6도 등으로 기온이 급격히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장석기자 surono@
  • 남부 폭설 곳곳 ‘雪禍’

    영남지역에도 10여년 만에 폭설이 내려 교통이 두절되거나 도로 곳곳이 정체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23일 대구시와 울산시,경북도,경남도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경남 거창이 23.2㎝의 적설량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합천 15.4㎝,진주 13㎝,밀양 12㎝,대구 16.5㎝,구미 15.5㎝,상주 15㎝,울산 7.5㎝ 등의 눈이 내렸다. 이 때문에 대구에서는 이날 오후 5시 현재 달성군 가창댐∼한티재 정상 15㎞와 동구 팔공산 파계사 삼거리∼동화사 입구 7.8㎞ 등 12개 구간의 차량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23일 오전 7시를 기해 동해 해상에는 폭풍주의보가 발령돼 포항과 울릉도를 오가는 여객선 운항이 전면 중단된 상태다.밤새 도로가 얼어 붙으면서 크고 작은 눈길 사고도 꼬리를 물었다.22일 오후 7시30분쯤 경북 영덕군 영해면 원구리 918번 지방도에서 갤로퍼승용차(운전자 전모·65)가 앞서 정차해 있던 포터 화물차를 들이받았다.이어 전씨는 화물차 운전자와 도로에서 시비를 벌이고 있던 중 이곳을 지나던 또 다른 포터 화물차에 치여 숨졌다. 폭설로 비닐하우스가 무너지면서 농가 피해도 속출했다.경북 고령지역 딸기재배 농민들은 밤새 비닐하우스에 쌓인 눈을 치웠으나 일손부족으로 비닐하우스가 무너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으나 정확한 피해규모는 집계되지 않고 있다. 한편 23일까지 남부 및 강원 산간 지역에 5∼25㎝의 많은 눈이 내린 것은 남해상을 지나며 수증기를 빨아들인 저기압 때문으로 분석된다. 기상청은 이날 “북서쪽에서 차가운 기압골이 남동진하고 남서·남동쪽에서 따뜻한 공기가 충청 이남,강원 해안과 산간지역에 공급되면서 추풍령 이남 지역을 경계로 눈구름대가 발달해 많은 눈이 내렸다.”고 밝혔다. 전국 정리 황경근·윤창수기자 kkhwang@
  • 올 日경제 ‘산넘어 산’

    소비침체로 성장률 0%에 접근 기업 연쇄파산우려, 금융권 불안 닛케이지수 8000엔 붕괴 예측 이라크전등 해외 악재도 많아 |도쿄 황성기특파원|2003년 일본 경제는 ‘정체된 저기압권’에 들 전망이다. 경제성장은 한층 둔화돼 0%에 가까워진다.닛케이 평균주가도 1만엔 회복의 낙관론에서 8000엔 붕괴까지 예상이 출렁인다. 그만큼 어렵다는 뜻이다.뿐만 아니라 부실채권 처리가 가속화됨으로써 금융을 비롯한 경제지각의 대변동이 점쳐진다. ●성장률 일본 정부는 0.6%의 국민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내놓았다.그러나 민간은 “어림도 없다.”고 본다.민간 경제연구소들 전망은 마이너스 0.5%에서 잘 봐줘야 0.3%이다.2002년 초부터 회복 국면에 접어든 경기가 1년도 가지 못하고 하강 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보여 낙관하지 못할 상황이다. 비관적 근거로 ▲세계경제 후퇴로 인한 수출 부진 ▲경기 불투명에 따른 기업의 설비투자 유보 ▲개인소비 침체 등이 꼽힌다. 이런 가운데 부실채권 처리와 긴축재정이 이어지면 완전실업률도 사상 처음으로 6%를돌파할 것이라는 우울한 예측마저 나오고 있다. ●주가 상당수 민간 경제연구소들은 닛케이 평균 8000엔 붕괴를 예측하고 있다.1만엔 회복은 그다지 눈에 띄지 않는다.불안한 재료만 수두룩하다.기업들이 내놓은 2003년 3월 결산 예상이익이 당초보다 10%쯤 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현실화되고 있는 대형기업과 대형은행의 연쇄파산도 가시권에 들어 있어 금융권에 대한 불안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결산을 앞둔 2월에 ‘주가 대붕괴’가 있을 것이란 그럴듯한 위기설도 나오고 있다. ●엔화 1달러당 110∼135엔 사이에 왔다갔다 할 것이란 것이 대체적 전망이다.일본 정부는 지난해 연말 집중적으로 “엔화가 과대평가돼 있다.”며 엔저 유도 발언을 쏟아냈다. 엔고보다는 엔저 예측이 많다.미국 경기가 생각만큼 살아나지 않아 달러 약세 요인도 있으나 일본의 경기하강,주가하락,저금리 등에 의해 달러 약세를 뒤엎을 엔저 요인이 더 많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해외변수 일본 국내변수가 거의 고정돼 있는 상황에서 이라크전쟁 등 해외 요인이 미묘한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라크전쟁이 조기에 종결되고 미국에서 소비심리가 되살아나면 달러당 엔화가 150엔까지 내려갈 것으로 보는 전문가도 있다.엔저로 수출이 급격히 늘어나면 GDP 실질성장률이 2.1%로 오를 것이라는 장밋빛 청사진도 제시된다.뿐만 아니라 이라크전 특수에 의한 일본 경제 부흥론마저 나온다. 그러나 거꾸로 이라크 전쟁이 장기화돼 원유가 1배럴당 50달러까지 치솟고 전 세계에서의 동시 주가폭락이 일어날 경우 닛케이 주가가 5500엔선까지 대폭락한다는 불길한 시나리오도 있다. marry01@
  • 11년만에 ‘11월 황사’

    11일 오후 1시50분부터 서울,백령도,문산,인천,철원,속초,강릉 등지에서 황사가 발생,전국으로 확대됐다.이에 따라 이날 오후 5시부터 밤까지 전국에 걸쳐 황사주의보가 내려졌다. 11월에 황사가 나타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91년 11월30일부터 4일간 황사 현상이 관측된 이래 11년만의 일이다. 기상청은 “몽골 지역에서 발생한 저기압이 불어 올린 흙먼지가 대륙고기압의 확장으로 북서풍을 타고 한반도에 유입됐다.”고 밝혔다. 이날 발생한 황사의 농도는 400∼1500㎍/㎥의 중간 규모로 북서계절풍이 강하게 불면서 12일 오전까지는 거의 사라질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윤창수기자 geo@
  • 원인도 갖가지 ‘천식’ 청결이 최고藥

    아침,저녁 코 끝을 스치는 가을바람이 상쾌하다.그러나 가을바람이 불면 겁부터 먹는 사람들이 있다.바로 기관지 천식 환자들.이들에게 가을을 느끼게 하는 것은 붉게 물들어가는 나뭇잎도,풀벌레 소리도 아니다.언제부턴가 밤에 기침이 잦아지고,숨소리가 거칠어지면서 이들은 가을을 절감한다. 일명 ‘도시병’으로 불리는 천식은 급속한 도시화로 증가추세에 있는 선진국형 알레르기성 질환.알레르겐의 자극으로 기관지에 염증이 생기고 점막이 부어오르면서 기관지가 좁아져 숨이 차고 기침이 심한 증상을 보인다. 우리나라도소아의 경우 약 15%가 경험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하지만 치료를 않고 방치하거나 급성일 경우 응급조치를 제대로 못하면 심한 경우 사망할 수도 있는 무서운 병이다. ◇원인물질(알레르겐) 및 환경요법-개개인마다 차이가 있다.가장 흔한 것이 집먼지진드기이며,한국의 경우 일반 가정의 80% 이상에서 검출된다. 개와 고양이 등 애완동물,바퀴벌레,꽃가루도 중요한 원인물질이다.이밖에 공장이나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아황산가스,일산화탄소,오존,매연분진,가스냄새,음식,향수냄새 등에 의해서도 나타나며,날씨가 흐리거나 저기압일 때 더 악화된다. 특히 담배연기는 강한 자극효과로 기관지를 수축시키기 때문에 금연이 필수적이다.환절기에는 감기가 천식발작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이다.스트레스도 증상을 악화시킨다. 최근엔 RS바이러스가 천식발작의 주범으로 알려지기도 했는데,아직 백신이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 바이러스가 유행하면 사람이 많은 곳은 피하는 게 상책이다. 개인별로 반응하는 알레르겐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피부반응검사를 실시해야 한다.보통 우리나라에서 중요한 흡입 알레르겐 50종으로 피부실험을 한 다음 이를 피하기 위한 환경요법을 쓴다. 집 진드기가 서식하는 카펫이나 천소파,담요 등을 치우고 집안을 청결히 해야 한다.실내에서 애완동물을 기르지 말고 담배도 피워선 안된다.대기오염물질도 가급적 피해야 한다. ◇치료와 관리-천식은 맹장염처럼 한번에 완치할 수 있는 병이 아니다.하지만 꾸준히 치료하고 관리에 게을리하지 않으면 일상생활에 전혀 지장받지 않고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다. 우선 환경요법으로 천식을 예방하는 것이 바람직하나 모든 원인물질을 피할 수는 없으므로 발병하면 병원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치료제는 먹는 약과 함께 네뷰라이저를 이용해 흡입하는 약을 주로 쓴다.증상의 호전,악화에 따라 처방하는 약도 달라지므로 천식 전문의사에게 꾸준히 치료받아야 한다.먹는 약보다 흡입하는 약이 효과가 빠르지만 환자 임의로 부정확하게 사용하면 치료에 실패하기 쉽다. 또 증상이 좋아지거나 없을 경우 치료를 임의로 중단해도 천식이 쉽게 재발한다.따라서 증상이 없어져도 일정기간 치료를 계속해야 한다. 주사를 통해 알레르기 체질을 바꾸는 면역요법도 실시되는 데 개인별로 효과 차이가 크고 치료기간(3년 이상)이 길어 널리 사용되지는 않는다. 천식환자는 치료후 관리가 중요하다.과거엔 운동을 금기시했으나 준비운동을 할 경우 천식발작 예방이 가능하다는 것이 밝혀진 후로는 오히려 운동이 권장된다.또 감기로 인한 천식발작을 막기 위해 가을철엔 반드시 독감예방접종을 해야 한다.아울러 급성 발작으로 의식을 잃을 경우 본인의 응급처치가 어려울 수 있으므로 직장 동료 등에게 만약의 경우에 대비한 처치법을 알려주는 것이 좋다. ◆ 도움말 연세대신촌세브란스병원 알레르기내과 박중원 교수,서울대병원 알레르기내과 조상헌 교수,인제대상계백병원 호흡기소아과 김창근 교수 임창용기자 sdragon@ ■이럴땐 병원으로 우리 몸은 산소가 5분만 공급되지 않아도 매우 위험하다.천식환자는 평상시 문제가 없다가도 여러가지 자극에 의해 숨찰 수 있으며,호흡마비로 응급실로 이송하는 도중 죽는 경우도 간혹 있다.따라서 천식환자는 증상을 잘 체크해 스스로 응급조치를 취해야 한다.또 아래와 같은 생명을 위협하는 천식발작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응급실을 찾아가야 한다. 1.앉아 있거나 천천히 걸을 때에도 심한 호흡곤란이 있다. 2.호흡곤란 증상이 기관지 확장제를 사용해도 좋아지지 않는다. 3.숨이 차서 말하기 어렵다. 4.숨이 차서 밤에 거의 잠을 못잔다. 5.호흡수,맥박수가 증가한다. 6.숨쉴때 쌕쌕거림이 심해진다. 7.식은땀이 나고 급격히 허약해짐을 느낀다.
  • 기상기록 새로 쓴 ‘루사’/ 강릉 하루 870.5㎜ ‘신기록’

    제15호 태풍 루사(RUSA)는 한반도 전역을 할퀸 엄청난 위력에 걸맞게 각종태풍 관련 기록을 갈아 치웠다.루사는 한반도에 영향을 미친 역대 태풍 가운데 풍속과 강도,크기,중심 기압 등 위력면에서 지난 59년 사라(SARAH) 이후 최대 규모로 기록됐다. 루사는 31일 강원도 강릉지역에 870.5㎜의 폭우를 뿌려 1904년 기상 관측이후 전국 지역별 하루 강수량에서 최고를 기록했다. 역대 이틀간 연속 강수량에서도 강릉은 30∼31일 884.5㎜를 기록,종전 최고였던 지난 99년 7월 경남 거제의 635.5㎜를 갈아 치웠다.강릉지역의 1시간평균 강수량에서도 지난 87년 7월16일 60㎜라는 역대 최고치를 깨고 80㎜를 기록했다.태풍의 위력을 측정하는 주요 수치인 최저기압에서도 루사는 59년 9월15일부터 4일 동안 한반도를 강타한 사라에 이어 두번째를 기록했다. 구혜영기자 koohy@
  • 오늘도 300㎜ 장대비

    지난 5일부터 이틀 동안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최고 400㎜ 이상 내린 집중호우로 7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되는 등 비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7일에도 전국적으로 최고 300㎜의 많은 비가 내려 피해가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북태평양 고기압과 대륙 고기압이 만나 비구름대가 발달한 데다 열대 저기압으로 약화된 태풍 '간무리'의 영향으로 많은 수증기가 유입돼 7일까지 전국에 걸쳐 많은 비를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7일 예상 강수량은 전국적으로 100~200㎜ 정도이지만 많은 곳은 300㎜ 이상이다. 지역별로는 중부 및 북한지역은 60∼150㎜,남부 및 제주도는 100∼200㎜다. 특히 경기 북부와 강원도에 많은 비를 뿌린 강수대가 충청이남 지역으로 점차 이동하면서 7일 새벽부터 전라·경상도 등 남부와 제주 지역에도 많은 비가 쏟아졌다. 6일 오후 8시 현재 강수량은 인제군 현리 410.5㎜,청송군 도평 362.5㎜,포천군 창수 352.0㎜,파주시 적성 345.0㎜,철원 321.0㎜,가평 320.5㎜,연천군전곡 319.5㎜,홍천 211.5㎜,서울 144.0㎜ 등이다. 기상청은 이날 경기 남부.충청.전라남북도.강원 남부.제주도에는 호우경보를, 서울.경기.강원.경상남북도.서해5도 등지에는 호우주의보를 내렸다. 한편 서울 강남면허시험장은 시험장이 침수되자 6.7일로 예정됐던 실기시험을 19~20일로 미뤘다. 윤창수기자
  • 고속정 본격인양 지연, 서해 기상악화로

    6·29 서해교전에서 침몰한 해군 고속정 인양과 실종된 한상국(韓相國·27) 중사에 대한 수색작업이 5일 오전 시작됐다.그러나 이날 태풍의 영향 등으로 잠수요원의 입수(入水)는 당분간 미뤄졌다. 국방부 황의돈(黃義敦) 대변인은 이날 “연평도 서쪽 해역에 구조함을 투입하는 등 계획대로 인양·수색 작전에 착수했으나,서해상에 내려진 폭풍주의보 때문에 본격적인 작업은 벌이지 못했다.”고 밝혔다.해군본부도 “저기압 전선이 풀릴 때까지 인양작업이 잠시 보류됐지만 날씨가 풀리면 곧 입수작전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연평도 서쪽 25.2㎞ 해상 침몰지점으로 출동한 4300t급 청해진함을 비롯한 구조 함정들은 연평도 부두로 대피했다. 그러나 인양작전에 대한 전반적인 지휘권을 지닌 합동참모본부는 최근 남북간 화해 무드가 조성되는 듯하자 서둘러 인양작전 규모를 축소하는 등 발빠르게 작전계획을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합참은 6·29 서해교전이 북측의 명백한 도발이라는 점 때문에 주한 미 해군 등의 협조를 받아 대규모 해상무력시위를 하며 인양 작업을 벌이기로 했었다.합참은 “북한에 불필요한 경계태세를 갖추게 할 수 있는 미 해군의 공중조기경보통제기(AWACS)와 이지스함 등은 투입요청을 취소했다.”고 밝혔다.따라서 미 이지스함은 평상시와마찬가지로 일본 공해상에서 대기중이다.이날 인양·수색에 필요한 필수 장비인 구조함,바지선,해상크레인과 초계함·고속정 등만 동원한 차분한 작전을 펼쳤다.그러나 합참은 북방한계선(NLL) 무효화를 주장하고 있는 북한은 우리측에 인양작업 일정에 대해 사전통보를 요구했으나 이를 묵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 관계자는 “태풍 여파에 따른 지연이지 조속한 인양을 약속한다.”고 말했다.인양작전 전비태세를 지휘하는 주한 유엔군사령부는 15개국 군사정전위원회 요원들로 구성된 특별조사팀을 현장에 상주시켜 작전 전반을 관찰하고 북한군의 정전협정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를 벌인다. 오석영기자 palbati@
  • 2020년 온실가스 40% 증가전망

    온실가스가 지구 온난화의 주범이라는 점을 부시 행정부가 처음으로 인정했다.그동안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산업활동에 의한 가스배출을 온난화의 원인이라고 단정할 만한 과학적 증거가 없다며 교토기후협약을 거부해 왔다. 미 환경청은 3일 웹 사이트에 공개한 보고서에서 “정유와 발전소,자동차 배기가스 등 인간 활동의 결과로 대기권에 온실가스가 쌓이고 지표면과 바다 수면 밑의 기온이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경우 2000년부터 2020년까지 20년 동안 온실가스 배출량이 43%나 증가해 금세기에 미 본토의 평균 기온이 섭씨 3∼5도 오르고 해수면은 48㎝나 상승,생태계의 변화와 함께 일부 해안 도시가 침수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31일 유엔에 제출된 이 보고서는 지구 온난화와 산업활동과의 연관성을 부인해 온 부시 행정부의 입장과 상반된 내용을 담고 있으면서도,온실가스를 규제하는 최선의 방법은 기업의 자발적 노력이라고 강조해 교토협약의 거부 방침을 재확인했다. 보고서는 지구 온난화의 진행으로 금세기에 로키산맥의 초원과 미 연안의 섬들이 사라질 수 있으며 서부와 태평양 연안 및 알래스카에는 가뭄의 증가와 강설량의 변화가 초래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해수면의 상승으로 연안지역의 도시는 지금과 같은 수준의 열대성 저기압만으로도 해일과 홍수 등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월드컵 중반 장마 시작

    올 여름은 평년보다 무덥고,장마는 지난해보다 6∼7일 빠른 6월 중순쯤 시작될 전망이다.월드컵 기간인 다음달 중·하순에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국지성 집중호우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22일 “올 6∼8월은 평년 기온인 18∼25도보다다소 높아 무덥겠다.”면서 “장마도 평년보다 빨라 6월중순 제주도부터 시작되겠다.”고 밝혔다.6월 하순에는 장마전선이 북상,전국이 한달 남짓 장마의 영향권에 들어갈것으로 보인다.기상청은 “장마가 끝난 이후에도 8월까지남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지역에 따라 많은비가 오겠다.”고 내다봤다. 올 여름 강수량은 대체로 평년과 비슷하겠다.태풍은 평년 수준인 11개 정도가 발생,이 가운데 2∼3개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윤창수기자 geo@
  • 올 봄 이례적 잦은 비 여름고기압 빨리 온 탓

    올 봄에는 이례적으로 여름철 호우 같은 비가 잦았다. 예년처럼 가뭄이 극심할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상이 빗나간 것이다. 지난달 6일 이후 모두 5차례 내린 봄비의 양은 거제 816㎜,부산 688.5㎜,남해 598.5㎜,통영 557.6㎜,마산 522.9㎜ 등으로 평년보다 2배 가까이 많았다. 기상청은 통상 여름에 발달하는 일본 동쪽의 해양성 고기압이 적도 중태평양 부근의 고수온 현상으로,4월부터 강하게발달하면서 한반도 상공에 많은 수증기를 공급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에서 발생,일본 남쪽 해상으로 지나가던 저기압이 해양성 고기압에 막혀 우리나라 상공을 자주 지나는 것도 잦은 봄비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일본 동쪽의 해양성 고기압은 당분간 많은 수증기를 공급하여 월드컵이 열리는 6월 상순에는 남부지방에 호우를,중·하순에는 전국적으로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비가 자주 와 황사도 지난해보다 적었다. 윤창수기자 geo@
  • 황사 늑장대응으로 시민혼란 가중

    올들어 네번째로 초대형 황사가 한반도를 뒤덮은 8일 당국의 늑장대응으로 시민의 피해와 혼란은 더욱 가중됐다.뒤늦은 경보 발령으로 학생들과 항공기 승객,노약자들이 고통을겪었다. [첫 황사경보 발령] 서울과 경기,대구,인천,대전,경북 등전국 8개 시·도에서는 지난 4일 황사경보제가 도입된 뒤이날 첫 황사경보가 발령됐다.서울시는 새벽 ‘황사 중대경보’를 내렸다가 낮 12시 ‘황사경보’로 대체했다.‘황사중대경보’는 시간당 미세먼지 오염도가 1000㎍/㎥ 이상일때,‘황사 경보’는 500㎍/㎥ 이상일 때 발령된다. 기상청은 “중국 네이멍구(內蒙古)지역에서 발생한 이번황사는 8일 낮부터 다소 약해졌지만 9일에도 계속될 것”이라면서 “중국 북부지역의 가뭄이 심각한 데다 강한 저기압이 이 지역을 자주 지날 것으로 보여 이달 말까지 대형 황사가 2∼3차례 더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늑장대응] 전날부터 중국으로부터 대형 황사가 몰려온다는예보가 나왔지만 기상청과 환경부, 각 시·도간 협조가 이뤄지지 않아 혼란과 불편이 더 컸다. 서울시는 7일 밤 11시와 12시 각각 미세먼지농도가 기준치를 넘어 황사주의보(시간당 미세먼지 오염도 300㎍/㎥ 이상)와 황사경보를 발령해야 했으나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다가 시민들이 모두 잠든 8일 새벽 1시 뒤늦게 황사 중대경보를 발령했다. 이에 대해 환경부 고윤화(高允和) 대기보전국장은 “기상청의 황사 관련 누적 자료가 부족한 데다 사전 탐지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문제가 생겼다.”면서 “문제점을검토해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해명했다. [황사 피해] 이날 전국 초등학교와 유치원은 학교장 재량에따라 오전 단축수업을 했으며,실외 활동을 중단했다. 서울의 경우 초등학교 542곳 가운데 58.3%인 316곳이 오전 수업만 실시한 뒤 학생들을 귀가시켰다.서울시교육청은 “9일에는 황사가 약화될 것이라는 기상청 예보에 따라 휴업,휴교는 실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여수와 포항,목포,부산 등 4개 노선을 운항하는 항공기 40여편이 결항했다.그러나 국제선은 정상적으로 운항됐다. 전국의 이비인후과·소아과 등에는 기침과 가래,기관지염,눈병 등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줄을 이었다. 조현석 류길상 윤창수기자 hyun68@
  • 오늘 돌풍 동반 황사비

    춘분(春分)인 21일 전국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최고 30㎜의 황사비가 내리고 강한 돌풍이 불겠다. 기상청은 20일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의 육지와 해상에서 돌풍이 불고 10∼30㎜의 황사비가 오겠다.”고 예보했다.기상청은 20일 오후 전국에 폭풍주의보를 내렸다. 윤창수기자 geo@
  • [공직자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기상청 24시

    지방기상청장을 했던 어느 선배의 일화이다. 낚시를 좋아하던 선배는 토요일 저녁 밤낚시를 위해 저수지를 찾았다.옆에 자리잡은 낚시꾼과 이런저런 얘기도 나누고,소주도 한잔 나누어 마시다 함께 밤을 샐 동지가 되었다.그런데 자정 무렵 갑자기 비가 쏟아졌다. 그 지역의 기상예보를 책임지고 있는 사람임을 모르는 그동지가 험악한 어조로 기상청을 비난해대자 도저히 앉아있을 수가 없어 슬그머니 낚싯대를 걷었다고 한다. 30여년 날씨와 함께 해온 경험으로 보면 자연의 조화인날씨 변화를 예측하는 일은 참으로 어렵다.예상치 못한 비로 단순히 옷이 젖게 되거나 행사를 망치는 정도는 그렇다손 치더라도 하늘이 뚫린 듯 퍼붓는 폭우로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하면 난감하기도 하다.많은 대기과학자들은 미래 날씨를 예측할 수 있는 한계를 대략 10일에서 15일 정도로 본다.물론 그 뒤의 날씨 변화를 예측할 수야 있지만문제는 정보로서 가치이다. 미래의 날씨를 예측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알아야 하는 현재의 날씨를 완전히 파악할 수 없는 실정이고,시간이 지남에 따라 달라지는 여러 변수의 변화를 정확히 알 수 없어현대 과학기술로도 한계가 있다. 사람들은 누구나 세상이 복잡하다고 말한다.그러나 얼마나 복잡하냐고 물어보면 시원스레 대답해주는 사람은 별로없다. 마찬가지로 눈에 보이지 않는 지구를 둘러싸고 있는공기도 어떠한 메커니즘으로 변화하는지 시원스럽게 밝혀진 게 없고 ‘혼돈스럽다(chaotic)’고만 말한다. 발생해서 소멸하기까지 대략 1주일 주기로 변하는 고·저기압의 이동은 어느 정도 그 움직임의 예측이 가능하지만수명이 30분에서 2시간 이내인 우리나라 여름철 집중호우는 그 발생 가능성을 기상청이 알아낸 순간 이미 때가 늦은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는 1년에 내릴 비가 여름철에 70∼80% 정도 집중하여 내리는 특성이 있다.자연은 우리에게 필요한 만큼만적당히 비를 내려주지 않아 때로는 넘치고 때로는 부족하기도 하다. 인간이 만든 슈퍼컴퓨터가 뚝딱 비를 만들고 없애는 도깨비 방망이가 될 수 없기에 기상청 사람들은 인간의 노력을보태어 앞날의 날씨를 예측할 수밖에 없다.올 여름에도 기상청에는 인명과 재산에 큰 피해를 주는 집중호우를 잡기위해 밤에도 불이 켜져 있을 것이다. 안명환 기상청장
  • [CLEAN 3D] 클린3D 사업장 ‘대산정밀’르포

    ■작업환경 바꾸니 매출 2배 급증. “작업환경이 바뀌면 직원들의 의식도 바뀝니다.게다가 매출도 2배 이상 뛸 것으로 보입니다.” 50인 미만 사업장의 작업 환경을 개선,산업재해를 줄이고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시행중인 ‘클린 3D’ 사업장으로 인정받은 업체들이 올해매출 예상액을 대폭 늘려 잡는 등 공격적 경영에 나서고 있다.‘클린 사업장’으로 선정된 업체들을 업종별로 방문,작업환경 개선 현황과 사업주,근로자의 기대를 들어본다. 지난 주말 김포시내에서 농로를 따라 한참을 더듬어 들어가야 하는 고촌면 향산리에 위치한 프레스 업체 대산정밀은 적은 투자로 예상치 못한 큰 계약을 따내 잔칫집 분위기였다. 과거 농장지대였던 이 일대는 사업에 실패한 영세 제조업체가 하나둘 모여들면서 작은 공단을 형성했다.쓰러져가는 슬래브 지붕에 블록벽,진입로는 1t트럭 한 대가 겨우 지나갈정도로 좁았고,여러 업체가 공동으로 쓰고 있는 공장 마당은 전날 내린 비에 진흙탕이 되어 있었다. 재래식 공동 화장실에서 나는 냄새는 저기압때문에 공장 일대에 깔려 있어 ‘이곳이 바로 3D존(Zone)이구나.’하는 생각을 절로 품게 만들었다.하지만 ‘클린사업장’으로 선정된 대산정밀의 작업장은 입구부터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난방용 부품을 생산하는 이 업체는 지난해 2000만원의 지원금과 2600여만원의 융자금을 받아 시설을 개선하고 한국산업안전공단의 기술지도를 받아 ‘환골탈태’했다. 아무리 쓸어도 먼지가 없어지지 않던 시멘트 바닥에는 깔끔한 초록빛 특수 도료를 칠한 뒤 지게차 이동 통로 등을 확보했다.이리저리 어지럽게 널려 있던 자재들은 적재함에 담겨품목별로 깨끗하게 분류돼 있었다.지게차에는 후진 경보기를 달아 1.5m내에 사람이 접근하면 경보음이 울리도록 했다. 형광등 몇 개만 켜져 어두침침했던 작업장은 300W 전구 8개를 추가로 달아 150럭스 이상의 조명을 확보했다.프레스기바로 옆에 붙은 백열등 불빛에 의지해 작업을 하는,동굴같은 이웃 프레스 업체와 한눈에 구별되는 풍경이었다. 도저히 바뀔 것 같지 않던 작업장 분위기가 밝아지자 아무데서나 담배를 피우는 등 스스로 현장을 더럽히던 직원들도작업장 청결에 앞장서기 시작했다. 직원 우병선(35)씨는 “공장은 으레 그러려니 하고 살았는데 이렇게 깨끗해질 줄은 몰랐다.”면서 “눈도 덜 피로하고사소한 사고도 막을 수 있어 생산성이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대산정밀의 작업 환경 개선은 곧바로 수익 증대로 직결됐다. 난방용 부품외에도 B사가 생산하는 열풍기에 들어가는 전기펌프를 납품해 왔는데 작업장을 둘러본 B사 대표가 10억원어치의 열풍기 케이스 납품을 주문한 것.“프레스 사업장이 이렇게 청결하다면 품질도 믿을 수 있겠다.”는 게 이유였다. 지난해 대산정밀의 직원 17명이 일년내내 고생을 하고도 올린 매출은 고작 9억원이었다. 김포 류길상기자 ukelvin@ ■“안전시설투자 2년만에 결실”. “불행한 사고를 당한 뒤에야 안전에 대한 중요성을 깨달았는데 2년 만에 결실을 보게 됐습니다.” 회사 사정이 어려운 형편임에도 작업장 환경 개선에 투자를 아끼지 않은 덕에 거액의 신규계약을 따낸 대산정밀 김동규(41) 대표는 “꼭 누굴 위해서라기보다 살아 남기 위해서는안전에 소홀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99년 회사를 설립한 김 대표는 이듬해 파키스탄인 근로자가 프레스기에 손가락을 잃는 사고를 당했다.“눈앞이 캄캄했습니다.돈도 돈이지만 사고 수습에만 몇 달이 걸렸고 직원들이 불안해 하는 바람에 작업도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이후 그는 발로 스위치를 눌러 작동하던 구형 프레스기 7대를 ‘양수조작식’으로 바꿨다.양손으로 스위치를 동시에 눌러야 프레스기가 내려오는 양수 조작식은 안전하긴 하지만생산성을 20% 가까이 떨어뜨려 영세 업체가 꺼리는 프레스기.내친 김에 250t짜리 대형 프레스기에는 강판을 자동으로 밀어 넣는 ‘NC 레벌러핑 피더’를 새로 달았다. 그가 작업장을 바꾼 뒤 승승장구 한다는 소식을 듣고 이웃업체에서 자문을 구하곤 한다.김 대표는 요즘 6개 업체가 공동으로 쓰고 있는 공장부지를 포장해 좀더 깨끗한 환경을 만들어 보자며 주변을 설득하고 있다. 김포 류길상기자. ◇CLEAN 3D 사업장 함께 일할 가족 찾습니다. ■렌즈 제조업체 ‘나노광학’.렌즈 제조업체로서 수지(RESIN-E48R)를 주원료로 사용,컴퓨터 DVD-ROM용 광 픽업 렌즈를 생산하고 있다.99년 8월 회사창립 이후 아직까지 안전사고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정밀부품 생산업체인 만큼 작업 환경은 쾌적한 편이다. 지난해 11월 벤처기업 인증을 받았고 관련 특허 3건이 현재 출원중이다.직원들은 원하면 기숙사에서 생활할 수 있고 12시간 2교대로 근무한다.고졸 여직원 초임은 월 80만∼90만원,상여금 300%.지난해 수출경기 불황으로 매출이 12억원에 머물렀지만 올해 DVD수요가 늘어 4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차부품 생산 '신풍 수원공장'. 자동차 부품 생산업체로 주로 오토 변속기용 부품을 생산한다.현대·기아·대우 자동차의 2차 협력업체 사업장이다. 2년전 공장을 설립해 작업환경이 양호하며 반자동화를 이룬 클린 사업장이다.총 직원은 30명이며 지난해 매출은 30억원,올 목표는 40억원이다.단순 조립공 등 생산직 10명을 구하고 있으며 공장내 간이 기숙사가 있어 숙식 해결이 가능하다.
  • 전국 밤새 눈…7일 오후부터 추워져

    서울과 중부지방에 7일 오전까지 최고 10㎝의 눈이 내릴전망이다.이에 따라 출근 길 도로가 얼어붙어 교통 정체가예상된다. 기상청은 6일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7일 오전까지 서울과 경기도,강원도 영서 지방에 1∼5㎝,많은 곳은 10㎝ 이상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예보했다.강원 영동,충남북,전남북,경남북 지방에도 1∼10㎝의 적설량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또 7일 오후들어 서울과 중부지방에서는 바람이 강하게 불고 기온이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8일에는 서울의 아침 예상 최저기온이 영하 8도로 다시 추워진다. 윤창수기자 geo@
  • [허윤주기자의 교육일기] 못말렸던 우울한 기억의 선생님들…

    ‘타임머신’을 타고 추억여행을 떠난다. 10여년전,강원도 W시의 여자중학교 교실.중년의 사회 선생님이 보인다.알코올 중독으로 빨갛게 코가 부푼 선생님의 손에는 늘 무지막지한 몽둥이가 들려있다.불같은 성격이다.무엇 때문이었을까,또 한차례 매타작이 시작된다.아무도 말릴 수 없다.비명과 함께 아이들의 엉덩이에 피멍이 들고 있다. 무용 선생님도 보인다.30세가 됐을까 안됐을까.그녀의 기분은 날마다 춤을 춘다.어떤 날은 하이톤 목소리에 화사한 웃음,하지만 저기압인 날이면 사소한 일에도 아이들 뺨을 때리고 출석부로 머리를 내리친다.‘춤추는’그녀를 어떻게 대해야 할 지 아이들은 알 수가 없다. 두 선생님은 감수성이 예민한 사춘기 시절에 직접 경험한 인물이다.망각 속에 묻은 줄 알았는데,우울한 기억이 되살아나는 걸 보면 당시의 학교 풍경은 내게 ‘상처’였나보다. 나와 친구들이 만났던 ‘이상한’ 선생님은 그들 뿐이 아니었다.‘천재 ’라는 별명의 과학 선생님은 자폐적인 성격이었다.늘 과묵한 그는 수업 시간에 공부할 내용을 칠판에 가득 써놓고 “자습하라”며 의자에 앉아 창 밖만 내다보았다.아이들이 마구 떠들어도 “이놈들,조용히 하래두”하실 뿐이었다. ‘수상쩍은’벌칙을 즐겼던 선생님도 있었다.준비물을 안 챙겨왔다고 한사람씩 꼭 끌어안고 꺼칠꺼칠한 수염으로비벼대거나 겨드랑이 살을 꼬집었다. 대다수 선생님들은 우등생을 사랑했고 공부 못하는 애들은 제자 대우를 받지 못했다.부잣집 아이들에게는 눈에 띄게 상냥했다. 그건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이라고,지극히 불행하고도 특수한 경우라고 나무랄지도 모른다.하지만 ‘교원 성과금제’를 둘러싼 근간의 논란을 보며 나도 모르게 그 선생님들이 떠올랐다.‘성과금 반납 투쟁’에 나선 교사들은 선생님의 등급을 어떻게 제대로된 잣대도 없이 매길 수 있냐며,교육이란 건 그렇게 가시적으로 성과를 측정할 수 없는거라며 분노했다. 10여년이나 지난 지금,강원도 W시의 그런 선생님들은 모두 사라졌을까.아무도 말리기 어려웠던 그들이 지금 어디에선가 우리의 새싹들에게 상처를 주고 있지는 않을까.생각만 해도 두렵다. 허윤주기자r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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