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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수사, 정치탄압” “재집권 준비를”… ‘명·문 단일대오’ 굳히는 野

    “檢 수사, 정치탄압” “재집권 준비를”… ‘명·문 단일대오’ 굳히는 野

    40분간 비공개 차담서 文수사 비판文 “당에 고마워… 당당하게 임할 것”“준비 안 된 대통령” 尹 정권 저격도“가짜뉴스 차단” 당 통합에도 공감與 “재판 영향 미치려는 방탄동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문재인 전 대통령의 가족을 겨눈 검찰 수사에 대해 “정부가 하는 작태는 정치적·법리적으로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 정치 탄압”이라고 작심 비판했다. 이에 문 전 대통령은 “(검찰 수사에) 당당하고 강하게 임하겠다”며 “민주당이 재집권을 위해 준비했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윤석열 정부의 ‘전 정권 표적수사’를 강조하는 대립각을 세우며 야권의 단일 대오를 굳건히 하는 모습이다. 국민의힘은 ‘재판에 영향을 미치겠다는 꼼수 회동이자 방탄 동맹’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민주당 신임 지도부와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의 문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해 이같이 말하며 윤석열 정부 검찰 수사를 겨냥해 “한 줌의 지지 세력을 결집하기 위한 수단 아닌가”라고 지적했다고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표가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한 것은 지난 2월 이후 7개월 만이다. 문 전 대통령은 “기본적으로 나나 가족이 감당할 일이지만 당에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와 문 전 대통령은 40분가량 비공개 차담을 가졌다. 조 대변인은 “이 대표와 문 전 대통령이 ‘검찰 개혁이 미완에 그쳤으며 검찰 수사가 흉기가 되고, 정치 보복의 수단이 되는 현실에 대해 개탄스럽다’는 데 공감했다”고 전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의료 대란 등을 언급하면서 “준비되지 않은 대통령이 집권해 나라를 혼란으로 몰고 가고 국민의 불안을 키우고 있다”고 비판했으며 이 대표는 이에 공감했다. 아울러 문 전 대통령은 “그 어느 때보다도 강하고 일사불란한 지도부가 이끄는 민주당이 재집권을 위해 더 적극적으로 활동했으면 좋겠다. 재집권을 위해 지지층의 기반을 넓히는 작업을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특히 “부산·울산·경남의 경우 지난 총선에서 45% 정도의 득표율을 보였는데, 당이 조금 더 관심을 갖고 활동한다면 더 큰 지지를 받게 될 것”이라며 “민생과 정치뿐 아니라 안보·국방 문제에 대해서도 보다 더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 주는 게 어떻겠나”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당내 통합도 강조했다. 조 대변인은 “사람들을 분열시키는 가짜뉴스에 우리 내부가 흔들리거나 분열돼서는 안 된다는 데 문 전 대통령과 이 대표가 강하게 공감했다”고 전했다. 그동안 자신의 ‘사법 리스크’에 대한 공세에 시달렸던 이 대표가 이번 방문을 당내 단합을 다지는 계기로 삼은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에는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노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한편 박준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 대표와 문 전 대통령의 회동에 대해 “야권의 정치세력화로 검찰 수사와 재판에 영향을 미치겠다는 의도가 담긴 ‘꼼수 회동’이며 사법 리스크로 위기를 자초한 두 사람의 ‘방탄 동맹’”이라며 “이 대표와 문 전 대통령은 이제 그만 정치적 도피를 멈추고, 법의 심판대 위에 올라서야 한다”고 비판했다.
  • 함익병 딸, 父 실체 폭로… “젓가락질 배우는 것도 호러였다”

    함익병 딸, 父 실체 폭로… “젓가락질 배우는 것도 호러였다”

    함익병의 딸 함은영이 ‘아빠하고 나하고’에 첫 등장, 누구도 알지 못했던 아빠의 실체를 폭로한다. 11일 방송되는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앞서 ‘역대급 난제 부자’ 장광 부자에게 통쾌한 솔루션을 제시하며 ‘워너비 아빠’로 등극한 함익병이 새로운 ‘아빠 대표’로 돌아온다. 함익병 전담 저격수를 자처한 함은영은 “내 기억에 아빠는 강압적이었다. 젓가락질 배우는 것도 호러였다”고 한다. 함은영의 고백에 전현무는 “소림사냐”라며 경악하고, 이승연은 “익병라이팅이다”라며 일침을 가한다. 또 “아빠는 비교육적”이라는 함은영의 말에 함익병은 “가장 효율적인 방식이 약간의 강제성”이라며 자신의 확고한 교육관을 드러낸다. 함은영이 “그러니까 아빠가 무서운 아빠가 된 것”이라고 하자, 함익병은 “그래서 실패했냐, 다 잘되지 않았냐”라며 팽팽하게 대립한다. 이에 장광마저 “저보다 한 수 위인 것 같다”라며 혀를 내두른다. ‘훈수광’ 장광보다 더한 아빠 함익병의 실체는 ‘아빠하고 나하고’ 방송에서 공개된다. 이런 가운데 오랜만에 장광 가족 완전체가 모인다. 이 자리에서 아들 장영은 아빠를 위해 준비한 깜짝 선물과 손 편지를 건넨다. 생각지 못한 선물에 전성애, 미자 모녀는 물론 아빠 장광도 놀라 눈을 떼지 못한다. 처음 받아보는 아들의 손 편지에 장광은 “와, 제목부터가…”라며 목이 멘다. 아들의 진심이 담긴 편지를 읽어 내려가던 장광은 끝내 감정이 북받친 듯 “못 읽겠다”라며 아내 전성애에게 편지를 넘긴다. 장영은 편지에 대해 “쓰는 데 몇 시간 걸렸다. 썼다 지우기를 몇 번이나 반복했다”라고 설명한다. 가족 모두 눈물바다를 이룬 장영의 진솔한 마음, 그리고 장광 부자의 서로를 향한 진심은 ‘아빠하고 나하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사단법인 한국포도협회, 성수동 포도 팝업스토어 운영

    사단법인 한국포도협회, 성수동 포도 팝업스토어 운영

    성수동 팝업스토어에서 ‘국산포도’의 매력 선보여국산포도, 신품종포도 시식 및 선호도 조사... 다양한 이벤트 등으로 방문객 사로잡아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9월, 서울 성수동 언더스탠드에비뉴에서 국산포도의 달콤한 향기가 퍼진다. 한국포도협회는 9월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2024 국산포도 소비홍보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마법상점’을 콘셉트로, MZ세대에게 친근하게 다가가 국산포도의 효능 및 다양한 품종을 소개하고 다양한 이벤트 등으로 포도의 매력을 자연스럽게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포도의 효능과 품종 별 특징을 마법처럼 신비롭게 소개하는 전시 공간은 시식과 결합하여 방문객들에게 더욱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방문객들은 다양한 국산포도를 맛볼 수 있으며, 새롭게 개발된 글로리스타, 레드클라렛, 골드스위트, 샤인머스켓 등 신품종 포도 시식 및 선호도 조사에 참여하고 특별한 선물을 받을 수 있다. 또한 관람 순서에 따라 스탬프를 획득하여 완성하면 이벤트 복권을 받는 국산포도 스탬프 투어, SNS 인증 이벤트, 포토존 운영 등 다채로운 즐길 거리가 방문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젊은 세대의 취향을 저격하는 네 컷 사진 촬영에서는 특별 제작된 프레임을 활용하여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다. 한국포도협회 박경환 회장은 “이번 팝업스토어를 통해 많은 분들이 국산포도의 맛과 효능을 경험하고, 국산포도에 대한 친근함을 형성하여 소비 확대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국산포도의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는 이번 팝업스토어는 9월 6일부터 7일까지 성수 언더스탠드에비뉴에서 만나볼 수 있다. 운영 시간은 6일은 오후 3시부터 8시까지, 7일은 낮 12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 10가지 건강 체험...금천구 청소년 축제 ‘텐! 텐!’

    10가지 건강 체험...금천구 청소년 축제 ‘텐! 텐!’

    서울 금천구는 오는 7일 오후 2시 서울시립금천청소년센터에서 제2회 금천청소년어울림마당 ‘10가지 부스로 10가지 건강 체험 텐! 텐! 축제’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금천구가 주최하고 시립금천청소년센터가 주관하는 ‘금천청소년어울림마당’은 지역 청소년들이 끼와 재능을 마음껏 발산할 수 있는 구의 대표적인 청소년 축제다. 청소년축제기획단이 청소년의 선호가 반영된 각기 다른 주제를 직접 선정해 축제 전 과정을 기획하고 연 2회 진행한다. ‘텐! 텐! 축제’는 올해의 두번째 축제다. 축제는 청소년의 신체, 정신, 그리고 마음 건강을 주제로 하는 체험관을 운영해 청소년들이 건강한 생활 습관을 형성하고 건전하게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튼튼(신체) 구역에서는 농구대회, 냠냠 3종경기(다트, 만보기, 계란판 탁구), 인명 구조 실습, 올바른 식습관 알아가기 등 4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쏙쏙(정신) 구역에서는 정신 탐구 활동, 건강 퀴즈, 환경 문제 개선 프로그램, 도박중독 예방 프로그램 ‘1336 스톱머신 챌린지’ 등 4개 체험관이 운영된다. 토닥(마음) 구역에서는 ‘스트레스 저격수’ 및 ‘걱정 인형 만들기’ 2개 체험관이 운영돼 총 10개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오후 4시부터는 관람객들의 흥을 돋우기 위한 다양한 청소년 동아리의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또한 청소년센터는 행운의 추첨권 이벤트를 통해 걱정 일기, 차 세트, 드림캐처 등 푸짐한 경품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금천구에 거주하는 청소년과 주민은 누구나 현장에서 바로 참여할 수 있고, 홍보물의 QR코드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도 있다. 사전 신청자 중 축제 당일 선착순으로 방명록을 작성한 100명에게는 특별한 선물을 증정할 예정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청소년들이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다양한 주제를 활용한 축제를 계속 마련하겠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행복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하츄핑만 챙기고 치킨 버렸나, 아니면 르세라핌?…외식업계 논란의 컬래버 [넷만세]

    하츄핑만 챙기고 치킨 버렸나, 아니면 르세라핌?…외식업계 논란의 컬래버 [넷만세]

    분리수거대 위 치킨·감자튀김 화제맘스터치, 컬래버 3건 동시 진행 중“돈 낸 사람 마음이라지만” 비판 多‘너의 이름은’ 팝콘 등 유사 사례도 국내 치킨·햄버거 프랜차이즈 맘스터치의 한 매장 분리수거대 위에 치킨과 감자튀김을 거의 먹지도 않고 버린 듯한 사진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맘스터치가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 아이돌 그룹, 모바일 게임 등과의 컬래버레이션 3건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어 이 같은 사태가 놀랍지 않다는 네티즌들의 반응도 나온다. 5일 국내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 같은 사진 한 장이 빠르게 확산하며 논란이 됐다. 공유된 사진에는 치킨이 수북이 담긴 바구니 2개가 겹쳐진 채 버려져 있고, 그 옆에는 감자튀김이 담긴 그릇도 2개가 놓여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의 한 이용자는 “어제 맘스터치 매장에 갔는데 치킨 3분의2 정도 남은 게 버려져 있던 걸 저도 봤다”며 사진 속 사례 말고도 치킨을 버린 경우를 목격했다고 말했다. 다수의 뽐뿌 이용자들은 “자기 돈 주고 샀으니 산 사람 마음이라지만 저건 욕 먹어야지”, “왜 저렇게 미개할까”, “스티커 모으려고 포켓몬빵 버리던 사람들이 커서 저러고 갔나” 등 비판적인 의견을 냈다. 분리수거대 위 치킨 사진이 화제가 된 후 네티즌들은 치킨을 버린 범인이 누구의 팬인지를 두고 추리에 몰두하기도 했다. 맘스터치는 현재 3건의 컬래버레이션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우선 최근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극장판 애니메이션 ‘사랑의 하츄핑’ 협업 세트 3종을 판매 중이다. 해당 세트를 구매하면 하츄핑 타투 스티커, 하츄핑 캐릭터 키링, 어린이들이 놀이를 즐길 수 있는 ‘플레이하우스’ 등을 받을 수 있다. K팝 걸그룹 르세라핌과의 컬래버레이션도 진행 중이다. 신메뉴인 빅싸이순살과 맘스터치의 인기 버거 등으로 구성된 세트에는 멤버들의 사진과 응원 메시지가 담긴 ‘르세라핌 포토참’이 랜덤으로 제공된다. 마지막으로 넥슨의 수집형 모바일 게임 ‘블루 아카이브’ 한정판 제휴 세트도 판매 중이다. 후라이드빅싸이순살과 싸이버거 등으로 이뤄진 세트 구매 시 캐릭터 포토카드와 게임 쿠폰이 동봉된 코롯토(자립형 아크릴 스탠드) 등을 얻을 수 있다. 치킨을 버리고 갔을 가능성이 가장 낮다고 예측되는 건 하츄핑 세트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하츄핑 세트 중엔 감자튀김이 포함된 구성이 없다는 근거에서다. 다만 사이드 메뉴를 감자튀김으로 바꾸는 경우 등을 감안하면 가능성이 0%인 것은 아니다. 한 네티즌은 “‘블루 아카이브’ 유저들은 치킨을 남길 사람들이 아니니 범인은 르세라핌 세트 구매자”라는 글을 농담조로 올렸고 여기에 많은 네티즌들이 공감하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한 ‘개드립넷’ 이용자는 “르세라핌 굿즈(기획 상품)는 1종이라 중복구매할 이유가 없다. ‘블루 아카이브’는 총 12종 랜덤 지급이라 여러 개를 구매해야 한다”며 “근거 없는 소리로 르세라핌 팬덤을 저격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해당 사진이 조작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치킨을 버리고 간 척 사진만 찍고는 다시 가져다 먹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과거에도 프랜차이즈에서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했을 때 음식은 버리고 굿즈만 챙겨가 논란이 됐던 사례가 다수 있기에 이번 사태도 이상할 게 없다는 추측도 많다. 2017년 큰 인기를 모은 일본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을 본 관객들이 굿즈만 챙기고 팝콘은 버리고 간 일이 대표적이다. 당시 온라인상에선 영화관의 커다란 쓰레기통에 팝콘이 버려져 수북이 쌓여 있고 그 옆엔 ‘너의 이름은’ 팝콘 상자가 있는 모습이 논란이 됐다. 롯데시네마에선 ‘너의 이름은 콤보’를 먹으면 500피스 직소 퍼즐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열었다. 메가박스에서는 에코백과 노트, 엽서 10종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한 바 있다. 스타벅스 레디백 사태도 빼놓을 수 없다. 스타벅스는 2020년 이벤트 음료 3잔을 포함해 총 17잔을 구매하면 스타벅스 로고가 들어간 여행가방(서머 레디백)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는데 서울의 한 매장에서 음료 300잔을 주문한 고객이 음료는 받지 않고 레디백만 17개를 챙겨 자리를 떠나 논란이 일었다. 최근엔 음료 프랜차이즈 공차에서 이와 같은 굿즈 대란이 발생했다. 공차는 지난 7월 지정 음료 한 잔을 포함해 1만원 이상 제품을 산 고객을 대상으로 일본 게임 ‘파이널 판타지 14’ 캐릭터 키링 3종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실시했다. 키링 수량이 한정돼 있다는 소식에 게임 팬들이 공차로 몰렸고, 키링을 얻기 위해 음료 수십 잔을 주문하고는 키링만 가져가는 사례가 잇따랐다. 한 네티즌은 “혼자 20잔 넘게 시켜서 키링을 사재기하는 사람, 음료 안 줘도 되니까 굿즈만 달라고 떼쓰는 사람을 봤다”고 전했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 “○○중학교 교사 딸, 韓드라마 봤다”…10대 ‘수갑’ 채우고 부모 저격한 北

    “○○중학교 교사 딸, 韓드라마 봤다”…10대 ‘수갑’ 채우고 부모 저격한 北

    한국 등 외부 콘텐츠를 체제 위협 요인으로 꼽는 북한에서 10대 소녀들이 한국 드라마를 봤다는 이유로 체포되고 가족 신상까지 공개 비판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 4일 KBS는 북한 당국이 주민과 군인 교육용으로 제작한 영상을 입수해 공개했다. 10여편의 영상들은 2시간 넘는 분량으로 대부분 2021년 5월 이후 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에는 앳된 얼굴의 소녀들이 맨 앞줄에 줄지어 앉아 고개를 숙이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한 여학생은 마이크 앞에서 울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화면에는 ‘김○○ 송신기술고급중학교 학생(16살)’이라며 신상이 담긴 자막도 나왔다. 여학생들이 눈물을 흘리는 장면에는 “괴뢰(한국) 텔레비전극(드라마)을 비롯한 불순 출판 선전물을 시청·유포시킨 여러 명의 학생을 법적으로 엄하게 처벌했습니다”라는 내레이션이 흘러나왔다. 10대 여학생들의 손목에 수갑을 채우는 장면도 이어졌다. 심지어 처벌받은 당사자 외에 부모의 이름, 직업 등 가족의 신상까지 공개됐다. 문덕고급중학교 교원인 어머니를 두고서는 “딸자식 하나 바로 교양하지 못해서 범죄의 구렁텅이에 굴러떨어지게 한 자신(모친)이 맡은 학생들에 대한 교육, 교양을 했으면 얼마나 잘했겠습니까?”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KBS가 공개한 영상 중에는 북한 군인들 사이에서 한국 영화와 드라마 시청이 보편화됐음을 짐작케 하는 장면도 있었다. 한 20대 북한군 병사는 “나는 내가 이용하던 손전화기로 미국 영화 15편과 남조선 괴뢰 영화 17편에 괴뢰 노래 160여 곡을 시청했다”고 자백했다. 또 다른 병사의 어머니는 “(아들이) 불순 녹화물을 보다가 단속 체포되었다고 말해줬다. ‘내가 아들이 아닌 역적을 낳았구나!’하며 또다시 통곡했다”며 오열하기도 했다. 영상은 “군인, 종업원, 가족들에 이르기까지 이 악성 종양과의 투쟁을 자기 생사 문제로 여겨야 한다”며 한국 문화 확산을 생사의 문제로 보고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북한 정권은 한국 등 외부 콘텐츠를 체제를 위협하는 요인으로 꼽는다. 이에 북한은 2020년 12월 남측 영상물 유포자를 사형에 처하고 시청자는 최대 징역 15년에 처하는 내용의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제정하는 등 외부 문물 유입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정부가 공개한 ‘2023 북한 인권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주민들이 한국 영화, 드라마 등 외부 정보를 접하는 것을 단속하기 위해 북한 당국은 수시로 가택 수색에 나서고 있다. 보안원이 수시로 휴대전화를 들여다 보는 검열이 이뤄지고 있으며, 한국 영상물을 시청한 청소년이 공개처형됐다는 증언도 나왔다. 지난 7월에는 “대북 전단 속 이동식저장장치(USB)를 주워 드라마를 보다 적발된 중학생 30여명이 공개 총살됐다”는 TV조선 보도도 나왔다. 그러나 당국의 엄정 대응 방침에도 한국 영화나 드라마 등 한류 문화 콘텐츠에 대한 북한 주민들의 소비 욕구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 함익병 딸 “합리적인 아빠?… 비교육적” 저격

    함익병 딸 “합리적인 아빠?… 비교육적” 저격

    의사 함익병이 딸 함은영에게 저격당한다. 지난 4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방송 말미 의사 함익병과 딸 함은영 부녀 합류가 예고됐다. 이날 예고편에서는 새로운 아빠 대표로 의사 함익병, 딸 대표로 함은영 출연이 예고됐다. 함익병은 지난 방송에서 배우 장광 장영 부자의 집을 방문해 “부자지간 문제는 다 아버지 잘못”이라고 일침을 가해 아들들의 마음을 대변하며 합리적인 아버지의 모습으로 호평받았던 상황이었다. 그런 함익병 부녀 출연에 백일섭은 “굉장히 모범적일 것 같다”고 기대했다. 전현무도 “굉장히 기대하고 있다. 교과서 같은 영상이 나오지 않을까”라고 했다. 하지만 정작 함익병의 딸 함은영은 “스나이퍼(저격수)로 나왔다. 아빠를 파헤쳐 보려고 출연했다”며 “아빠 장광 선생님 댁에 간 영상 봤다. 좀 찔리지 않아?”라고 공격했다. 함은영은 “아빠는 나한테 좀 강압적이었다. 내 기억에 젓가락질 배우는 게 공포였다”며 “젓가락으로 쌀알을 집게 했다”고 폭로했다. 전현무는 “소림사냐. 쌀알을 뭐 하러 집냐”고 꼬집었다. 함은영은 “못하면 다시, 정색하고 다시. 완전 두려운 분위기였다. 덜덜덜. 가던 쌀도 떨어졌다”고 했다. 함은영이 부친 함익병이 강압적이었다고 주장하자 함익병은 “그 정도는 아니다. 압박을 받는 거”라고 반박했다. 급기야 함은영은 “아빠는 비교육적”이라고 말해 부녀지간 폭로전에 기대감을 실었다.
  • ‘피습 컷’ 표지 화보집 낸 트럼프… 김정은과 찍은 사진도 10장

    ‘피습 컷’ 표지 화보집 낸 트럼프… 김정은과 찍은 사진도 10장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새로 낸 화보집에서 지난 7월 총격 피습에 대해 “신이 내 편이었다”고 주장했다. 3일(현지시간) 발간된 책 ‘미국을 구하라’(Save America)에서 그는 친밀감을 표시해 왔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2018년 헬싱키 정상회담을 “훌륭한 회동”이라고 옹호하고, 2020년 미국 대선에 러시아의 개입 혐의를 부인하는 등 자신의 기존 주장을 재확인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은 메타의 최고 경영자 마크 저커버그를 저격해 시선이 쏠렸다. 그는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면서 저커버그가 2020년 4억 달러를 기부했던 것을 언급한 뒤 “올해도 그런 불법적인 짓을 한다면 올해 대선에 부정을 저지른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평생 감옥에 갇힐 것”이라고 위협했다. 저커버그와 그의 아내 프리실라 챈이 2020년 코로나19 상황에서 투표가 잘 진행되도록 선거 시설 투자를 위해 비영리 단체에 4억 2000만 달러를 기부한 것을 상기시킨 것이다. 공화당은 저커버그의 기부금이 민주당을 지원하는 불공정 행위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지난 7월 필라델피아 유세 도중 당한 총격 피습을 회고하면서는 “모든 곳에서 피가 쏟아졌다. 하지만 어떤 면에선 안전하다고 느꼈다”며 “신이 내 편이었기 때문”이라고 썼다.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피를 흘리며 주먹을 불끈 쥔 모습을 찍은 에번 부치 AP 기자가 찍은 사진을 책 표지로 활용했다. 또 자신이 재임 중 한미 관계와 북미 관계에 큰 공헌을 했다고 자평했다. 재임 중 세 차례 만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한 사진을 10장이나 실으면서 “미국 대통령과 북한 지도자의 전례 없는 회담은 진정한 변화가 실제로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한다”며 자화자찬했다. 한미 정상회담 당시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와 찍은 사진에는 “한국과 좋은 관계를 발전시켰다”고 자평했다. 책에는 골프선수 잭 니클라우스, 타이거 우즈 등 스포츠 스타와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 등 세계 지도자들과 함께한 사진들이 수록돼 있다. 2021년 1월 6일 국회 의사당 난입 사태 당시 그의 연설을 듣기 위해 워싱턴DC에 모인 군중들의 사진도 실렸다. 359쪽 분량의 화보집의 가격은 99달러(약 13만원)로 친필 서명본은 499달러(67만원)에 판매한다.
  • 박찬대 “尹정부 인사로 헌법 유린… 김형석·김문수 해임해야”

    박찬대 “尹정부 인사로 헌법 유린… 김형석·김문수 해임해야”

    의료 사태 풀 여야의정 협의체 제안“민심 거역 땐 불행한 전철 밟을 것”탄핵 시사 해석엔 ‘원론 발언’ 해명대통령실 “野, 궤변서 못 헤어나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4일 22대 국회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대통령이 헌법을 부정하는 자들을 공직에 임명하는 반헌법적 상황”이라며 김형석 독립기념관장과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의 해임을 촉구했다. 응급의료 현장의 혼란과 관련해 여당·야당·의료계·정부 간 비상협의체 구성을 제의하고, 여당에 채상병특검법 수용도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남 탓 연설’이라고 일축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헌법이 유린당하고 있으며 윤석열 대통령이 친일파 명예 회복을 주장하는 자를 독립기념관장에 앉히고 일제강점기에 우리 국민이 일본 국적이었다고 주장하는 자를 고용부 장관에 임명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이 노골적인데 정부는 일본과의 동맹을 추진하고 있어 이러다 독도마저 일본에 내주고 자위대가 한반도에 진주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소위 ‘친일·반헌법 프레임’ 공세를 펼쳤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 안전, 민생경제, 민주주의, 한반도 평화, 헌정질서 등이 위기에 처했다며 ‘윤 대통령이 독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21차례 행사했고 국회 개원식에 불참했다며 “야당을 국정 운영의 파트너가 아닌 궤멸해야 할 적으로 간주하고, 검찰은 권력을 지키는 홍위병이 돼 야당을 탄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민심은 권력이라는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성나면 배를 뒤집는다. 계속 민심을 거역한다면 윤 대통령도 불행한 전철을 밟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핵심 인사 중 처음으로 윤 대통령의 탄핵 가능성을 직접 언급했다는 해석이 나오자 박 원내대표 측은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20% 밑으로 떨어지면 국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얘기”라고 해명했다. 박 원내대표는 민생 부문에서 “의료대란 해결을 위한 여·야·의·정 비상협의체를 제안한다”며 사회적 대타협 도출을 촉구했고, “(민주당이 추진하는) 민생회복지원금(전 국민 25만~35만원 지원)과 지역사랑상품권 확대 발행이 내수경기 회복의 마중물”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 “늦어도 내후년 지방선거까지 개헌을 완료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정부·여당에 대한 비난으로 점철된 남 탓 연설”이라고 비판했다. 박준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도 “사실상 협치를 걷어차겠다는 선언”이라고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반헌법적 정부’라는 박 원내대표의 비판에 “(이재명) 당대표 수사 검사를 탄핵하고 돈봉투 의원은 면책권으로 회피하는 당에서 법을 거론하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박 원내대표가 탄핵을 암시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해선 “민주당이 괴담이나 궤변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 것 같다”고 비판했다. ‘여·야·의·정 비상협의체’ 제안에 대해선 “여야 간 먼저 협의하는 과정을 지켜봐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 박찬대 “尹정부 인사로 헌법 유린…김형석·김문수 해임해야”

    박찬대 “尹정부 인사로 헌법 유린…김형석·김문수 해임해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4일 22대 국회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대통령이 헌법을 부정하는 자들을 공직에 임명하는 반헌법적 상황”이라며 김형석 독립기념관장과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의 해임을 촉구했다. 응급의료 현장의 혼란과 관련해 여당·야당·의료계·정부 간 비상협의체 구성을 제의하고, 여당에 채상병특검법 수용도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남 탓 연설’이라고 일축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헌법이 유린당하고 있으며 윤석열 대통령이 친일파 명예 회복을 주장하는 자를 독립기념관장에 앉히고 일제강점기에 우리 국민이 일본 국적이었다고 주장하는 자를 고용노동부 장관에 임명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과 역사 왜곡이 노골적인데 정부는 일본과 동맹을 착착 추진하고 있어 이러다 독도마저 일본에 내주고 자위대가 한반도에 진주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소위 ‘친일·반헌법 프레임’ 공세를 펼쳤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 안전, 민생경제, 민주주의, 한반도 평화, 헌정질서 등이 위기에 처했다며 윤 대통령이 ‘독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21차례 행사했고 국회 개원식에 불참했다며 “야당을 국정 운영의 파트너가 아닌 궤멸해야 할 적으로 간주하고, 검찰은 권력을 지키는 홍위병이 돼 야당을 탄압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민심은 권력이라는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성나면 배를 뒤집는다. 계속 민심을 거역한다면 윤 대통령도 불행한 전철을 밟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핵심 인사 중 처음으로 윤 대통령의 탄핵 가능성을 직접 언급했다는 해석이 나오자 박 원내대표 측은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20% 밑으로 떨어지면 국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얘기”이라고 해명했다. 박 원내대표는 민생 부문에서 “의료 대란 해결을 위한 여·야·의·정 비상협의체를 제안한다”며 사회적 대타협 도출을 촉구했고, “(민주당이 추진하는) 민생회복지원금(전 국민 25만~35만원 지원)과 지역사랑상품권 확대 발행이 내수경기 회복의 마중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외 “5·18정신 헌법 전문 수록, 대통령 4년 중임제, 결선투표제 도입은 합의가 가능하므로 늦어도 내후년 지방선거까지 개헌을 완료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오늘 연설은 ‘기승전대통령’이었고 정부·여당에 대한 비난으로 점철된 남 탓 연설”이라고 비판했다. 박준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도 “협치하자던 야당의 진정성을 의심케 했고, 사실상 협치를 걷어차겠다는 선언”이라고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반헌법적 정부라는 박 원내대표의 비판에 “위헌·위법 법안을 발의해 거부권을 의도했고 (이재명) 당대표 수사 검사를 탄핵하고 돈봉투 의원은 면책권으로 회피하는 당에서 법을 거론하는 게 잘 이해되지 않는다. 그게 시민 눈높이 정신인지 모르겠다”고 반박했다.
  • [데스크 시각] 이번 美대선은 제대로 읽을까

    [데스크 시각] 이번 美대선은 제대로 읽을까

    선거권을 가진 미국 시민은 2억 7000만명 정도이지만 미국 대선의 ‘심리적 유권자’는 적어도 세계 인구 3분의2 정도는 되지 않을까 싶다. 세계 최강국, 국제 경제 영향력, 두 개 전쟁에 모두 관여하는 지위도 지위거니와 후보의 문제도 커 보인다. 이미 겪어 본 트럼프의 미국에 대한 기대감보다는 불안감이랄까.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쟁 구도는 여성과 남성의 맞대결이라는 점 때문에 자연스럽게 2016년 대선을 떠올리게 한다. 그리고 8년 전처럼 트럼프 후보가 승리하게 될지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당시 클린턴 후보의 당선 가능성은 70%대로 트럼프 후보보다 월등히 높았다. 클린턴 후보가 장관 시절 개인 메일로 기밀문서를 주고받은 ‘이메일 스캔들’이 터지고 건강 문제가 불거지면서 잠시 휘청였지만, 트럼프 후보는 막말과 자질 문제로 추락했다. 급기야 공화당 서열 1위 폴 라이언 하원의장조차 등을 돌렸다. 선거 직전까지 두어 곳을 빼고는 모든 여론조사에서 클린턴 후보의 지지율과 당선 가능성이 우위였다. 그런데 뚜껑을 열어 보니 트럼프의 승리. 득표율에서는 트럼프 후보가 46.1%로, 클린턴 후보보다 2.1% 포인트 낮았지만 미국 선거 특유의 승자독식 시스템으로 트럼프 후보가 선거인단 304명을 확보하면서 클린턴(227명) 후보를 눌렀다. 이 대선에서 거의 모든 예측이 틀린 배경으로 주류 언론이 민심을 읽지 못한 탓을 꼽는다. 트럼프 후보를 옹호하던 폭스뉴스를 제외하고 뉴욕타임스(NYT)와 CNN방송 등 주요 매체들은 트럼프 후보의 문제점만 부각하고 트럼프 지지층을 이해하지 못했다. 오히려 선거 결과를 정확하게 본 건 영화감독 마이클 무어였다. ‘화씨 9/11’, ‘볼링 포 콜럼바인’ 등으로 사회 문제를 드러낸 무어 감독은 그해 10월 오하이오 웰링턴에서 스탠드업 공연 장면을 담은 영화 ‘마이클 무어 인 트럼프랜드’를 내놨다. 그가 버니 샌더스 민주당 상원의원의 열렬한 지지자였기에 트럼프를 저격한 영화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영화엔 북부 공업지대인 러스트벨트 노동자들이 트럼프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가 담겨 있어 많은 이들은 무어 감독을 향해 ‘맛이 갔다’고 했다. 무어 감독은 영화에서 “그들이 좋아하지도 동의하지도 않는 트럼프 후보를 선택하는 건 어떤 정치인도 하지 않은 말을 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예컨대 포드 같은 미국 자동차 회사에 공장을 멕시코로 옮기면 3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윽박지르면서 일자리 위기에 놓인 노동자들의 환심을 샀다. 특히 노동계층에 공감하는 척하는 진보 엘리트들에 대한 불만이 폭발하던 때에 트럼프 후보는 일종의 카타르시스였던 것이다. 영화가 보여 준 민심대로 트럼프 후보는 러스트벨트인 미시간과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을 뺏어 왔다. 그리고 그의 영화는 다시 주목받게 됐다. 이번 대선은 2016년과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해리스 부통령은 당내 환경에서 훨씬 유리한 고지에 있다. 2016년 민주당전당대회(DNC)는 클린턴 후보와 당내 경선에서 경쟁한 샌더스 의원 지지자들이 뒤엉켜 혼란스러웠다. 이번 DNC에선 전현직 대통령과 샌더스·낸시 펠로시 등 고령 지도부에 3040기수들까지 민주당 전체가 하나의 목표를 위해 뭉쳤다. 한 달 전 공화당 전당대회 때 트럼프 행정부에서 부통령을 지낸 마이크 펜스조차 보이지 않았던 것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민심은 트럼프의 미국과 그의 공염불도 겪었다. 그렇다고 미국 경제 상황과 국제 안보 환경은 민주당에 우호적이지도 않다. 많은 민주주의 국가 선거에선 늘 변수가 발생하지만 이번에는 더 안갯속이다. 한편으로는 ‘슈퍼선거의 해’ 정점에 있는 미국이 올해를 어떻게 장식하게 될지 흥미롭지만 한편으로는 이번엔 제대로 읽을 수 있을지 고민이 커진다. 최여경 국제부장
  • 겁많은 소년이었던 한국계 우주비행사 조니 김, 우주정거장 간다

    겁많은 소년이었던 한국계 우주비행사 조니 김, 우주정거장 간다

    나사(NASA·미국 항공우주국)의 한국계 우주비행사 조니 김(40)이 내년에 처음으로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임무를 수행한다고 NASA가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조니 김은 내년 3월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 소속 우주비행사 세르게이 리지코프, 알렉세이 주브리츠키와 함께 ISS로 향하는 소유즈 MS-27 우주선에 탑승한다. 이들은 이후 약 8개월간 ISS에 머물면서 과학 연구와 실험 등의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정착한 한국계 이민 가정 출신인 조니 김은 하버드 의과대학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은 의사이자 우주비행사다. 1984년 로스앤젤레스에서 1세대 한국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났으며, 아버지는 주류 매장을 운영했고 어머니는 간호사로 일했다. 어린 시절 모든 과목 A를 받는 우수한 학생이었지만, 아버지의 폭력 때문에 가정생활은 힘들었다. 2002년 그가 18살이었을 때 아버지는 총으로 어머니와 남동생 등 가족을 위협했다. 결국 그의 아버지는 경찰과 대치를 벌이다 사살됐다. 당시에 대해 조니 김은 “저는 겁에 질린 어린 소년이었고 세상이 무서웠으며 아버지가 무서웠다”고 털어놓았다. 몇 달 뒤 해군 특수부대인 네이비실에 입대해 100회 이상 전투 작전을 수행했다. 의무병과 저격수로 훈련받은 조니 김은 다친 이라크 군인을 구한 공로로 은성훈장을 받기도 했다. 2009년 샌디에이고 대학에 입학해 수학을 전공했으며 이후 하버드대 의대에서 우주인이자 의사인 스콧 파라진스키를 만나 NASA의 우주인 후보 프로그램에 지원하라는 조언을 듣게 된다. 2017년 NASA 우주비행사 후보생으로 선발됐으며 이후 약 2년간 훈련을 거쳐 NASA의 달·화성 탐사 계획인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를 수행할 우주비행사로 최종 선발됐다. 당시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참여를 위한 우주비행사 선발에 지원한 이는 1만8000여 명으로, 조니 김을 포함한 11명이 약 16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최종 선발됐다. 결혼해 세 자녀를 둔 아버지가 된 조니 김은 “많은 사람들이 무언가를 위해 많은 희생을 한다”며 “제가 긍정적 기여를 할 기회가 있다면, 화성으로 가는 여행 중의 방사능 노출과 같은 건 아주 작은 위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기안84, 울릉도 민박집 주인 된다…직원은 BTS 진

    기안84, 울릉도 민박집 주인 된다…직원은 BTS 진

    그룹 ‘방탄소년단’(BTS) 진과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로 주목 받은 배우 지예은이 웹툰작가 겸 방송인 기안84의 민박집 직원이 된다. 넷플릭스 예능물 ‘대환장 기안장’ 제작진은 기안84가 울릉도에 차리는 기상천외한 민박에 진, 지예은이 합류했다고 28일 밝혔다. ‘대환장 기안장’은 MBC TV 예능물 ‘나 혼자 산다’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등을 통해 예능감을 뽐낸 기안84가 울릉도에서 청춘을 위한 민박 ‘기안장’을 열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주인장 기안84만의 방식대로 운영되는 신개념 민박집을 함께 운영해나갈 직원들의 면모도 막강하다. 수식어가 필요 없는 방탄소년단의 맏형이자 남다른 예능감으로 다양한 콘텐츠에서 종횡무진 중인 진이 출격한다. 여기에 MZ 취향을 제대로 저격하며 대세로 떠오른 지예은의 합류까지 기대를 더한다. 넷플릭스는 “모든 것이 ‘기안적 사고’로 흘러가는 민박집에서 펼쳐질 기안84, 진, 지예은 삼남매의 대환장 케미스트리를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대환장 기안장’은 ‘효리네 민박’ 제작진이 선보이는 새로운 민박 버라이어티 예능이다. 정효민PD는 ‘효리네 민박’으로 ‘민박 버라이어티’라는 장르를 탄생시킨 것 외에도 ‘마녀사냥’, ‘코리아 넘버원’ 등 여러 히트작으로 웃음과 힐링을 선사해왔다. 앞서 정 PD는 지난 7월 말 열린 ‘넷플릭스 예능 페스티벌’ 미디어 행사에서 ‘대환장 기안장’에 대해 “기안84와 프로그램을 하고 싶었고, 어떤 프로그램을 하면 재밌을까 생각했을 때 민박집을 하면 새로운 그림이 나올 것 같았다. 기안84 맞춤형 기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든 것이 기안적이고, 기안스러웠으면 좋겠다. 게스트하우스도 기안적 상상이 발휘됐으면 좋겠고, 기안적 사고를 따라가다 보면 기안적 포용이 되는, 오시는 분들도 기안적 낭만을 보냈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대환장 삼남매 기안84, 진, 지예은이 울릉도에서 신개념 민박을 운영해나갈 ‘대환장 기안장’은 2025년 넷플릭스에서 만날 수 있다.
  • 딱 붙는 레깅스 입고 “트럼프 지지” 미녀들…소름돋는 정체

    딱 붙는 레깅스 입고 “트럼프 지지” 미녀들…소름돋는 정체

    미국에서 올해 11월 5일 대선을 앞둔 가운데 유럽의 젊은 여성 인플루언서들의 사진을 내걸고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가짜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이 활개를 치고 있다고 미국 CNN 방송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례로 자신을 위스콘신 출신의 32세 여성이라고 소개한 루나는 지난 3월 엑스(@Luna_2K24)에 가입한 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구호인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홍보하며 3만명의 팔로워를 확보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추가적인 암살 시도에 직면해 있다는 등의 음모론을 지속적으로 펼쳤고, LGBTQ(성소수자)와 트랜스젠더, 백신에 반대하고 인종 차별과 외국인 혐오를 조장하는 글을 다수 올렸다. 그는 흰색 비키니를 입고 해변에서 찍은 셀카를 공유하면서 “트럼프가 영원히 대통령이 되는 것을 지지하겠느냐”는 글을 올렸는데 조회수는 5만4000명에 달했다. 하지만 루나는 실제 인물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 속 갈색 머리 여성은 미국 투표권이 없는 독일의 패션 인플루언서 데비 네더로프였다. 네더로프는 엔지니어링 회사의 소셜미디어 관리자이자 모델인 독일인으로 트럼프와 무관한 것은 물론 미국 대선 투표권이 없다. 네더로프는 CNN에 “내 얼굴이 트럼프의 지지 선전에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에 화가 난다”며 “나는 미국과 아무 상관이 없다. 독일의 작은 마을에서 사는 내가 미국 정치에 신경이나 쓰겠냐”고 반문했다. CNN이 정보회복센터(CIR)과 조사한 결과 루나는 물론 네덜란드, 덴마크, 러시아 출신 패션 및 뷰티 인플루언서 17명의 유럽 여성 사진이 무단으로 도용된 엑스 계정이 트럼프의 지지를 도모하는 선전 도구로 이용되고 있다. CIR은 인권 침해를 폭로하는 독립적이고 비영리적인 사회적 기업이다. CNN은 “이들 인플루언서 사진을 도용해 만든 가짜 계정은 56개 엑스 계정 중 일부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CNN은 “해당 계정과 관련해 엑스에 연락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며 “해당 기사를 게시하기 24시간 전 동안 엑스는 대부분의 계정을 삭제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론 머스크가 엑스를 인수한 이후 엑스에서 허위 사실과 음모론 유포를 방지하던 팀은 해체됐다”며 “CNN이 인터뷰한 유럽의 인플루언서는 자신의 사진이 동의 없이 사용되거나 신원이 도용됐다고 신고해도 소셜미디어(SNS) 플랫폼 운영사는 조치를 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온라인에서 여성의 신체적 자율권에 대한 위협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일갈했다. 선거 앞 가짜 콘텐츠에 대한 우려는 인공지능 기술이 확산하면서 지속돼 왔다. 잘못된 정보를 유포하고 가짜 동영상과 이미지를 통해 상대 후보에게 피해를 주려는 행위는 미국뿐 아니라 전세계 선거에서 나타나는 현상이기도 하다. 에밀리 혼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올해 미국 대선을 앞두고 SNS를 이용해 허위 정보 캠페인을 시도한 여러 국가의 조직들이 있었다면서, 가짜 계정의 배후와 관련해서도 “이것은 국가 행위자일 수 있다. 정교함의 수준을 보면 러시아, 이란, 중국을 포함한 적대국 행위자 중 하나일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스위프트 지지, 수락한다” 논란 자초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8일 세계적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와 팬덤 ‘스위프티스’(Swifties)의 지지를 받았다는 가짜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게시하고 “수락한다”고 적어 논란을 자초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스위프트와 팬들이 자신을 지지한다고 적힌 티셔츠를 입은 가짜 이미지를 여러 장 올렸다. 미국을 상징하는 ‘엉클샘’의 복장을 한 스위프트와 ‘테일러는 당신이 도널드 트럼프에게 투표하기를 원한다’고 적힌 사진, ‘트럼프를 지지하는 스위프티스’라고 적힌 티셔츠를 입은 여성들이 모여있는 듯한 사진, 지난 7일 스위프트의 오스트리아 빈 콘서트가 이슬람국가(ISIS)의 테러 가능성으로 취소된 뒤 팬들이 트럼프 쪽으로 돌아섰다는 가짜 뉴스 화면이 갈무리 된 사진 등이었다. 그는 이어 “수락한다(I accept!)”라고 적었다. 스위프트는 아직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중 지지하는 후보를 공개적으로 밝힌 적은 없으나, 2020년 앞선 대선 때 민주당을 지지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해 “당신을 몰아낼 것”이라고 공개 저격한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런 의도적 ‘가짜 사진’ 유포는 처음이 아니다. 그는 엑스에 인민복처럼 보이는 옷을 입은 군중들 앞에서 해리스 부통령 뒷모습처럼 보이는 여성이 연설하는 이미지를 올렸고, 지원군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자신이 춤추는 영상을 공개했다. 둘 다 조작된 것들이었다. 영국 가디언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근 며칠 동안 패러디와 노골적인 선거 허위 정보 사이의 경계를 넘나들며” 퍼뜨린 딥 페이크라고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대선을 앞두고 불투명한 정보 생태계를 더 혼탁하게 만들 위험이 있다. 일상적으로 허위 사실과 음모론을 조장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 과즙세연에 덩달아 급관심… ‘사이버 룸살롱’으로 불린다는 ‘엑셀 방송’ 뭐길래

    과즙세연에 덩달아 급관심… ‘사이버 룸살롱’으로 불린다는 ‘엑셀 방송’ 뭐길래

    방시혁·BJ 과즙세연 함께 포착 화제 후“엑셀 방송이 대체 뭐냐” 관심도 급상승여캠 BJ 모아 ‘후원’ 경쟁시키는 콘텐츠‘별풍선’ 모으는 주요 수단은 ‘섹시 댄스’“일부 엑셀 방송, 마약·성매매 조장” 주장 ‘엑셀 방송’. 다소 생소한 신조어 하나가 최근 사람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계기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베벌리힐스 거리에서 우연히 포착된 영상이 온라인을 떠들썩하게 한 일이었다. 방 의장과 함께 있던 ‘여캠 BJ’(섹스어필이 주요 콘텐츠인 여성 인터넷방송인) 과즙세연이 국민적 관심을 모으면서 엑셀 방송이 덩달아 궁금증을 자아냈다. 과즙세연이 온라인 커뮤니티 화제를 장악했을 당시 일부 게시물 등을 통해 그의 엑셀 방송 이력이 함께 알려지자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선 ‘엑셀 방송이 대체 뭐냐’고 묻는 반응이 잇따랐다. 이는 검색 수치로도 확인된다. 28일 구글 트렌드로 ‘엑셀 방송’ 키워드 관심도를 살펴본 결과, 방 의장과 과즙세연이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되기 전까진 미미했던 검색 빈도는 사건 직후 급증해 최고점을 찍고 이후로도 종전보다 높은 관심도가 유지되는 모습이다. 엑셀 방송이라는 용어는 인터넷방송 플랫폼 ‘아프리카TV’에서 쓰이기 시작했다. 시청자로부터 후원을 받기 위해 자극적인 콘텐츠가 즐비한 인터넷방송엔 남성 시청자를 타깃한 여캠 BJ들의 활동이 많은데, 여캠 BJ를 여러 명 모아 경쟁시키는 형태의 방송도 생겨났다. 주로 유명 남성 BJ가 이런 엑셀 방송을 기획·진행하고 이 방송엔 여러 여캠 BJ가 출연해 합방(합동 방송)을 한다. 시청자들이 마음에 드는 여성 BJ에게 ‘별풍선’(후원금)을 쏘면 해당 BJ가 앞에 나와 춤을 추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게 일반적이다. 이때 방송 화면 한쪽에 BJ 이름과 후원액 순위가 나란히 적히는데 이 형태가 사무용 문서 프로그램 엑셀의 격자 모양을 닮아 엑셀 방송을 통칭되고 있다. 엑셀방송엔 대개 술이 빠지지 않는다. 또 세트 분위기나 여성을 ‘초이스’ 하는 진행 방식 등이 룸살롱 문화를 닮았다고 해 엑셀 방송은 ‘사이버 룸살롱’이라는 멸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아프리카TV 엑셀방송의 대표격은 인기 남성 BJ 커맨더지코가 진행하는 방송이다. 엑셀방송 외에도 술먹방(술 먹는 방송), 게임 방송 등을 콘텐츠로 하는 그는 지난해 300억원이 넘는 수입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인플루언서’에 출연해 “여캠 1위”라며 수입 역시 여캠 BJ 중 가장 많다고 스스로 밝힌 과즙세연은 커맨더지코의 방송에 출연하면서 엑셀방송 주 시청층을 단박에 사로잡은 것으로 유명하다. 엑셀 방송에선 후원금에 따라 BJ에게 등급을 매긴다. 회사 등을 콘셉트로 하는 방송의 경우 인턴, 대리, 과장, 부장 등 직급을 부여한다. 과즙세연의 경우 인턴으로 처음 출연한 지 2주 만에 부장으로 ‘초고속 승진’했다는 내용의 영상은 지금도 남아 있다. 방송은 여성 BJ들이 ‘직장 상사’인 남성 BJ에게 술을 따르는 모습, ‘실적’(별풍선)이 부족하다고 면박을 당하는 모습 등으로 회사 콘셉트를 재현하기도 한다. 남성 시청자들이 쏠 별풍선을 두고 여캠 BJ들 간 경쟁이 치열한 만큼 자극적인 춤과 몸매 어필 등이 이어진다. 엑셀 방송은 선정성 문제만 있는 것이 아니다. 최근 유명 남성 BJ가 마약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가운데 엑셀 방송이 집단 마약 투약과 성매매의 온상이 되기도 한다는 폭로가 나오기도 했다. 아프리카TV와 유튜브에서 활동하는 BJ 감동란은 지난 23일 유튜브 커뮤니티에 올린 글에서 “(인터넷방송의) ‘엑셀화’가 진행되며 개인 방송이 점점 어려워지다 보니 BJ들은 돈을 벌기 위해 소위 있는 놈들끼리 뭉치고 그들에게 기생하려고 한다”며 “그들만의 무리에 껴서 돈을 벌려면 마약도 섹스도 같이해야 한다. 안 하면 그들만의 리그에 끼워주지도, 별풍선을 쏴주지도 않으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별풍선 후원이 줄면 열심히 방송하지 않는다고, 한물갔다고 욕을 먹는다. 그리고서 큰손 눈에 한번 거슬리면 무리에 좌표 찍혀 한순간에 퇴출당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여기에 몸담은 나이기에 역시나 피해갈 수 없는 색안경이 있다면 이곳은 사이버 포주, 사이버 창녀가 가득한 동물의 왕국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감동란은 이 같은 주장이 모든 엑셀 방송을 저격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여성 BJ로서 다른 BJ들을 모아 엑셀 방송을 기획·진행하기도 하는 감동란은 같은 날 밤 라이브 방송을 통해 “극소수 엑셀 방송이 그렇다는 것”이라며 “(마약·성매매 하는 BJ들이 있다는) 귀에 들리는 얘기는 많지만, 유명 BJ가 진행하는 엑셀 방송을 말한 것은 아니다”라는 취지로 해명했다. 선정성 등에 대한 비판은 높지만, 엑셀 방송은 이미 아프리카TV를 대표하는 콘텐츠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음지 중의 음지’로 불리는 방송이지만 큰 수익을 낼 수도 있어 많은 BJ들이 뛰어들고 있다. 매년 열리는 아프리카TV 자체 시상식에서는 커맨더지코, 과즙세연을 비롯한 관련 BJ들이 단골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아프리카TV를 운영하는 SOOP(숲)은 최근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올렸다. 지난달 공시에 따르면 SOOP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065억원, 영업이익 333억원, 당기순이익 28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 41%, 25% 성장한 실적이다.
  • ‘제로슈가’ 맥주 소개하던 이영지, BTS 슈가 저격 논란

    ‘제로슈가’ 맥주 소개하던 이영지, BTS 슈가 저격 논란

    가수 이영지가 주류 제품을 소개하다가 BTS 슈가를 저격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이영지는 지난 24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에서 협찬 받은 주류 제품을 소개했다. 그는 한 맥주 제품을 들어보이며 “제로 슈거. 당연하겠지만 19세 미만 청소년 판매 금지”라고 말했다. 이어 “이거 자전거 타기 전에 마시면 안 된다. 음주운전”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전동 스쿠터를 타고 음주운전을 한 BTS 슈가를 저격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그러나 이영지가 방송에서 이 같은 말을 한 건 방송 콘셉트 때문이다. 이전 시즌까지는 이영지의 집에서 촬영이 진행됐으나, 이번 시즌부터는 한적한 시골 마을에 위치한 것으로 보이는 집에 게스트를 초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이영지는 게스트가 오기 전 미리 마루에 자리를 잡고 앉아 협찬품을 소개하는 등 오프닝 멘트를 한다. 이후 게스트가 도착했다는 소식을 들으면 ‘뿔릉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자전거를 타고 나가 게스트를 태우고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식으로 진행된다. 이러한 이유로 ‘자전거를 타고 나가 게스트를 데리고 오기 전에는 술을 마실 수 없다’는 의미를 담아 “이거 자전거 타기 전에 마시면 안 된다. 음주운전”이라고 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이 말을 할 때 화면에는 자전거 사진과 함께 ‘뿔릉이 대기 중’이라는 자막이 나왔다. 또한 해당 영상은 슈가의 음주운전 논란이 불거지기 전에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슈가는 지난 6일 밤 서울 용산구 한남동 도로에서 술에 취해 전동 스쿠터를 운전한 혐의로 입건됐다. 슈가의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기준(0.08%)을 훌쩍 넘는 0.227%로 조사됐다. 슈가는 음주 적발 17일 만인 지난 25일 용산경찰서에 출석해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슈가는 이 조사에서 음주운전 혐의를 인정했다. 슈가가 혐의를 인정한 만큼 추가 소환 가능성은 낮다. 이에 따라 슈가는 유죄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될 전망이다.
  • 러 교도관 4명 살해한 수감자 4명, 특수부대 저격수에 모두 사살 [포착]

    러 교도관 4명 살해한 수감자 4명, 특수부대 저격수에 모두 사살 [포착]

    러시아 남부의 한 교도소에서 교도관들을 살해하며 인질극을 벌인 수감자 4명이 결국 특수부대 저격수에게 모두 사살됐다. 24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볼고그라드 수로비키노에 있는 IK-19 교도소에서 수감자 4명이 교도관 등 12명을 인질로 잡았다가 사살됐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23일 수감자 4명이 흉기를 들고 교도소에서 폭동을 벌이며 발생했으며, 이 과정에서 교도관 4명이 이들에 의해 끔찍하게 살해됐다. 이같은 상황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실시간으로 공개됐는데, 해당 영상에는 흉기에 찔려 피투성이가 된 교도관들과 이슬람국가(IS) 깃발도 등장한다. 특히 이들은 자신들이 “이슬람 국가의 무자헤딘”이라거나 “러시아가 모든 곳에서 무슬림을 억압하고 있다”는 등 다소 횡설수설하기도 했다. 다만 소셜미디어의 공개된 이같은 영상에 대해 러시아 당국과 주요 외신들은 진위 여부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영 통신사 RIA는 군 관계자의 말을 빌어 “러시아 특수부대 저격수들이 4발의 정확한 사격으로 교도소 직원들을 인질로 잡은 4명을 제거했다”면서 “8명의 교도소 직원과 4명의 동료 수감자가 인질로 잡혔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사망한 인질범들은 20대로 모두 우즈베키스탄과 타지키스탄 국적이며 이중 3명은 마약 밀매 혐의, 1명은 살인 혐의로 복역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텔레그램 뉴스 채널 매시는 이중 3명의 인질범은 교도소에 있는 동안 급진 이슬람주의 단체의 제자가 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다만 인질범들이 어떻게 흉기와 스마트폰을 손에 넣었는지, 여러 개의 영상을 촬영해 소셜미디어에 올렸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국가안보회의 회의에서 IK-19 교도소 상황에 대한 보고를 들었다. 러시아에서는 지난 3월 모스크바 인근 크로커스 시티홀 테러 사건에서 IS의 지부인 ISIS-K(호라산)가 배후를 자처하고 타지키스탄인들이 직접적인 공격 가해 혐의로 붙잡히면서 민족·이주민 문제를 둘러싼 긴장이 높아진 상황이다.
  • 최민식 저격한 교수 “강남좌파의 위선, 한심해서 한 소리”

    최민식 저격한 교수 “강남좌파의 위선, 한심해서 한 소리”

    이병태 카이스트 교수가 영화관 티켓값 인하 필요성을 주장한 배우 최민식을 공개 저격한 배경을 밝히며 거듭 최민식을 비판했다. 이 교수는 “한심해서 한 소리”, “강남 좌파의 위선” 등 날 선 발언을 쏟아냈다. 이 교수는 22일 페이스북에 올린 ‘나는 왜 최민식을 저격했나?’라는 제목의 글에서 “나는 최민식의 연기를 좋아한다”고 전제하며 “개인을 저격한 게 아니라 그의 발언의 비논리성을 지적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 교수는 “최민식과 많은 정치인의 발언이 늘 불편한 건 ‘반기업 선동’이라서다. 기업의 고마움을 모른다는 것이다”라고 했다. 그는 “한국 영화가 이토록 성장하고 배우들이 지금처럼 대접받는 시절이 온 것은 누가 뭐래도 대기업들이 국민의 소득 수준에 걸맞은 극장 사업을 벌여왔기 때문이다”라며 “소비자들이 영화를 보도록 유인하는 기업이 없다면 영화산업도, 배우의 고수입도, 한류 열풍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영화 관람료가 비싸다고 내지르기 전에 지금 극장 사업을 하는 그 기업들의 재무제표라도 한번 살펴보았나. 그들의 수익성이 얼마나 된다고 영화표 가격 올려서 독과점 초과 이익을 내는 양 주장하는 것인지 한심해서 한 소리다”라고 설명했다. 또 “재무제표는 볼 줄 모른다고 치자. 그럼 자기가 일하는 산업의 중요한 기업이고 영화관 시장 점유율 1위 기업 CJ CGV의 주가에는 관심이 있을 것 아닌가. 그 주가를 보면 그간 영화관 사업이 팬데믹,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의 부상, 최저임금과 인플레이션 압력에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는 일반 시민보다 본인이 더 잘 알 것 아니냐”라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최민식의 주장은) 우리가 ‘강남 좌파’라고 하는 사람들의 전형적인 사고 체계”라며 “남의 돈으로 선심 쓰는 발언을 하고, 박수받고 주목받길 바란다는 것이다. 극장 회사가 가격을 내리라는 것은 그 회사 주주들이 돈을 내라는 것인데, 그 인심은 본인이 쓴다는 것이다. 강남 좌파들 위선의 언어의 전형이다”라고 날을 세웠다. 이 교수는 앞서 지난 20일 최민식의 ‘영화값’ 발언을 공개 비판했다. 지난 17일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 출연한 최민식은 “극장 가격이 많이 올랐다. 좀 내려라. 나라도 안 간다”라고 했는데, 이에 대해 이 교수는 “최민식은 출연료를 자신의 영화를 상영해주는 극장을 위해 기부라도 했었나”, “영화관 사업을 자선사업으로 알고 있느냐”고 지적했다. 글로벌 가격 비교 통계사이트인 ‘눔베오’에 따르면 최근 1년 한국의 영화 평균 티켓값은 11.23달러(약 1만 4900원)로 96개국 중 27번째로 높다. 티켓값이 가장 비싼 곳은 스위스(약 3만 1300원)로 나타났으며, 미국(1만 8700원), 영국(1만 7300원), 일본(1만 6500원)이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서울대에서 산업공학을 전공한 이 교수는 카이스트 대학원에서 경영과학 석사, 텍사스대학교 오스틴캠퍼스 대학원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1년 카이스트 경영대학 교수로 임용됐으며 2011년부터 약 2년간 동대학 학장을 지냈다.
  • 오바마 존경한다던 트럼프… “그가 러시아에 극비 넘겨” 근거 없는 공세

    오바마 존경한다던 트럼프… “그가 러시아에 극비 넘겨” 근거 없는 공세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달 피격 사건 이후 처음으로 야외에서 유세 연설을 하면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맹비난했다.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리는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오바마 전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자 반감이 폭발했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시보로에서 방탄유리로 된 패널 안에 서서 “(대통령) 취임 선서 뒤 성경에서 손을 떼는 순간 미국을 최강의 힘으로 복구하고 세계를 평화로 되돌리겠다”고 밝혔다. “군대를 보낼 필요도 없이 전화 한 통이면 된다”고 자신한 그는 “한 나라의 대통령이나 총리, 독재자 등이 전쟁에 나서면 ‘당신 국가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만 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자신은 대통령 재임 시기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잘 지냈다면서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느냐. 중국은 대만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 (내가 대통령이었다면) 푸틴은 우크라이나에 진입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보다 앞선 (대통령) 누군가가 미국의 극초음속 미사일 계획과 제원을 러시아에 넘겼다. 결국 러시아는 이를 만들었고 우리는 만들지 못했다”면서 “(기술을 넘겨준 사람은 ) 버락 후세인 오바마였을 수 있다”고 일갈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케냐 출신 부친의 영향으로 후세인이라는 중간 이름을 갖고 있다. 중동·아프리카에서 흔히 쓰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후세인을 언급한 것은 ‘오바마 전 대통령이 무슬림일 수 있다’는 세간의 의혹을 증폭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전날 그는 CNN방송 인터뷰에서 “오바마 전 대통령을 좋아하고 존경한다. 부인도 존경한다”고 밝혔지만 하루 만에 근거 없는 주장으로 공격을 재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피격 사건 이후 실내에서만 유세를 하다가 경호를 강화하고 야외 유세를 재개했다.
  • ‘옆집 아저씨’ 전국 무대 등판…“이제 4쿼터, 공은 우리 손에”

    ‘옆집 아저씨’ 전국 무대 등판…“이제 4쿼터, 공은 우리 손에”

    “4쿼터다. 뒤지고 있지만 우리는 공격 중이고 공은 우리에게 있다. …우리는 계속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 그래야 노동자가 우선이고 의료와 주거가 인권이며 정부가 여러분의 방에 지옥 같은 일을 하지 않는 나라를 만들 수 있다.” 미국 시카고 유나이티드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셋째 날 부통령 후보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는 ‘옆집 아저씨’답게 소박하지만 흡인력 있는 후보 수락 연설로 큰 호응을 끌어냈다. 21일(현지시간) 전대 현장은 민주당의 유력 인사들이 총출동하고 세계적인 음악가 스티비 원더와 존 레전드, 유명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 계관시인 어맨다 고먼이 무대를 장식한 그야말로 축제의 장이었다. 이날 밤 연단에 오른 월즈 주지사는 청중의 환호에 “와우”라는 감탄사를 내뱉으며 객석을 향해 감사의 몸짓을 보였다. “나는 이런 큰 연설을 많이 한 적은 없지만 격려 연설은 많이 했다”고 말문을 연 뒤 “자유라고 할 때 우리는 더 나은 삶을 만들 자유, 의료 지원을 결정할 자유, 총에 맞을 걱정 없이 학교에 다닐 자유를 말한다”고 했다.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JD 밴스 팀을 ‘이상하고(weird) 위험한’ 인물로 규정하며 “이들에 대한 페이지를 넘길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린 다시 돌아가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이자 청중들도 “우린 돌아가지 않는다”고 연호했다. 이날 월즈 주지사는 겸손하되 힘차게 ‘해리스 대통령’ 만들기에 올인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우리 삶을 개선하는 데 기쁨으로 임할 것”이라며 “우리는 해리스 부통령을 다음 대통령으로 만들 기회를 가졌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선을 풋볼에 비유하며 “해리스는 경험이 풍부한 준비된 선수다. 한 번에 1인치씩, 1야드씩 나아가자. 한 번에 전화 한 통, (집) 노크 한 번, 한 번에 5달러(약 6700원)를 기부하자”면서 총공세를 요청했다. 월즈 주지사는 난임 치료로 어렵게 낳은 딸의 이름을 ‘희망’(호프)이라고 지은 사연을 소개하면서 가족의 가치를 이야기했다. 부인 그웬과 호프, 아들 거스가 벅찬 듯 눈물을 흘리며 월즈 주지사에게 손을 흔들었다. 연설에 앞서 월즈 주지사의 옛 풋볼팀 제자 15명이 유니폼을 입고 깜짝 등장했다. 청중들은 ‘코치 월즈’ 손팻말을 들고 일제히 환호했다. 제자였던 벤저민 잉그맨은 연사로 나와 “월즈가 밀린 급식비를 내지 못하는 학생을 돕고자 추가수당을 받으려고 7학년 농구, 육상팀 코치까지 맡았다”며 “그는 우리가 서로 신뢰하도록 도왔다. 리더십은 통했고 7학년 육상팀도 풋볼팀처럼 주 챔피언 타이틀을 땄다”고 했다. 이날 민주당을 지지해 온 윈프리는 “자유는 공짜가 아니다”라며 “난센스가 아닌 존엄, 상식이 있는 투표를 하자”고 역설했다. 그는 미국의 가치를 말하며 “집이 불탈 때 집주인의 인종, 종교, 투표 성향을 묻지 않고 생명을 구하는 데 최선을 다할 뿐이다. 만약 그 집이 아이가 없는 ‘캣 레이디’의 집이어도 우리는 그 고양이도 구하려 할 것”이라고 했다.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밴스 상원의원이 아이 없는 여성을 캣 레이디라며 성차별적 공격을 한 것을 저격한 셈이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도 유머 연설에 동참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자신에 대해서만 말한다. 무대에 오르기 전 ‘나 나 나’(me me me) 하며 입을 여는 테너 가수 같다”며 “해리스는 대통령이 되면 매일 ‘당신 당신 당신’(you you you)으로 시작할 것”이라고 대비했다. 이어 “가짜 이슈에 주의가 분산되거나 (승리를) 과신할 때 승리가 우리에게서 멀어지는 것을 목격했다”며 8년 전 대선에서 트럼프에게 당했던 패배를 환기시켰다.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 조시 셔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 웨스 무어 메릴랜드 주지사 등 당 원로뿐 아니라 차기 주자들이 총출동해 이날 해리스·월즈 팀을 응원했다. 미 언론은 월즈 주지사의 연설을 집중 보도하며 이날부터 민주·공화 양당의 ‘흙수저’ 부통령 대결도 본격화됐다고 보도했다. 월즈 주지사의 상대인 밴스 상원의원은 오하이오주 힐빌리(동부 애팔래치아산맥 근처 시골뜨기를 지칭) 출신 편모 가정에서 태어나 벤처금융가이자 변호사로 자수성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름 없던 월즈가 소박한 매력으로 미래 지향적 메시지를 내며 트럼프를 꼬집었다”고 평가했다. CNN은 자사 분석가 시몬 파테의 말을 인용해 “사소한 인생 경험들이 잠재적으로 강력한 힘을 발휘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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