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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컵숙박업소 통역기 외면

    월드컵 기간에 광주를 방문하는 외국 손님이 주로 이용하게 될 중저가 숙박업소들이 동시 통역기 설치를 외면하고있어 외국인들의 불편이 예상된다.이들 업소는 대부분 외국어 구사가 불가능한 데다 자체 통역요원을 확보할 계획도 없는 실정이다. 26일 광주시에 따르면 월드컵을 앞두고 ‘월드 인(World Inn)’으로 지정된 관내 중저가 숙박업소 504곳을 대상으로 최근부터 동시통역기 설치 신청을 받고 있다. 그러나 현재 대상업소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227곳만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숙박업소들이 설치중인 동시통역기는 영어·일어·중국어·불어·독어·스페인어 등 모두 6개 국어를 통역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대당 설치비 7만원은 시가 전액 부담하고대회기간중 사용료는 무료이다.그러나 업소들은 월드컵 대회 이후 30초당 500원(최초 1분간은 무료)에 이르는 사용료와 서울에서 제공하는 통역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시외전화 요금을 물어야 하는 부담 때문에 설치를 기피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업소들의 자발적인 참여 없이는 설치가 불가능한 만큼 임시통역요원 200여명을 확보해 이들 업소에배치키로 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지자체 팔당호 수질보호 뒷전

    상수원 보호수역인 팔당호에서 영업중인 유·도선 및 수상레저 업자들이 하천을 불법점용하거나 허가기준을 초과해 선박을 운항,수질오염이 우려되는데도 시·군의 감시는 지극히 허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지난해 하반기 ‘팔당상수원 수질보전 기동점검’에서 경기도 남양주시와 양평군이 관내 15개 업체의 이같은 불법 영업행위를 제대로 지도·감독하지 않은 사실을 적발했다고 25일 밝혔다.팔당호에는 수상레저 사업을 새로 허가하거나 증설하는 것이 금지돼 있다. 남한강 수계인 양평군은 H수상레저가 2000년 2월 하천 점용허가를 받지 않고 기존 유선장(169㎡)을 철거한 뒤 449㎡ 규모로 늘려 검찰에 고발됐는데도 주민 생업을 이유로지난해 5월 허가를 내줘 ‘구멍난’ 감독실태를 보였다.또 Y리조트 등 3개 업체는 불법으로 선박을 1∼2척씩 늘려영업을 하고,S업체는 하천부지 388㎡를 불법으로 주차장·화장실로 사용하고 있었지만 단속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 감사원은 또 북한강 수역인 남양주시 조안면 등 관내 10곳의 수상레저업 허가현황을 점검한 결과,영업기간이 최고 5개월이나 지났는데도 소급해 연장해 줬고,선박을 허가기준보다 늘려 운항한 사실을 현장에서 확인하고도 묵인했다. 감사원은 “불법점용한 하천부지는 선착장·주차장으로사용돼 쓰레기 방치,방뇨 등으로 인한 수질 오염원이 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감사원은 업무를 부당하게 처리한두 시·군의 직원 4명을 징계토록 요구했다. 정기홍기자 hong@
  • 코스닥 저가 우량주를 사라

    “저가의 코스닥 우량주를 사라.” 코스닥시장이 연일 추락하는 가운데 위기를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전문가들은 “코스닥시장의 하락이 펀더멘털의 변화때문이 아니라 ‘벤처게이트’ 조사 등에 따른 심리적 요인의 영향이 큰 만큼 우량종목의 매수기회로 삼으라.”고 조언한다. SK증권 현정환(玄丁煥) 연구원은 “투자자들이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으면 우량종목 중심으로 차별화 장세가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며 “1·4분기 실적이 우량한 종목을중심으로 낮은 가격에,나눠 살 경우 20∼30%의 수익성이예상된다.”고 말했다. 메리츠증권 박민철(朴玟哲) 연구원도 “코스닥시장에서는 우량주가 먼저 떨어졌기 때문에 지금은 이들 종목의 가격메리트가 큰 편”이라며 “나스닥시장이 1700선에서 지지되는 것을 확인한 뒤 사들이면 수익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외국인투자가들의 순매도세가 순매수세로 바뀔 경우 혜택보게 될 종목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메리츠증권은 KTF 하나로통신 휴맥스 국민카드 등시가총액 상위 우량종목,통신장비업체인 파인디지털 단암전자,PDA관련주인 씨엔아이,소프트웨어관련주인 뉴소프트기술,SI업체인 신세계I&C 등을 추천했다.지수 하락기간에도 오히려 상승한 LG홈쇼핑,통신장비업체인 위다스,게임관련주인엔씨소프트,자동차부품주인 세종공업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떨어지는 칼은 잡지 마라.’는 증시격언을 상기시키면서 주의를 당부했다.바닥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하락중인 주식을 매수할 경우 큰 피해가 예상되기 때문이다.실례로 한때 2만 8000원대까지 올랐던 씨엔씨엔터가 1만 8000원대로 떨어지자 개인투자자들이 너도나도 저점매수에 들어갔다.하지만 24일 이 종목은 하한가를기록,1만 3000원대까지 주저앉아 투자자들이 손해를 봤다. 문소영기자 symun@
  • 대형지진 끄떡없는 日총리 새관저

    대형 지진에도 끄떡없는 일본의 새총리 관저가 22일 개관했다. 1929년 지어진 현재의 관저 바로 옆에 들어선 새 관저는지하 1층,지상 5층의 철근 콘크리트 건물로 한신(阪神) 대지진 같은 대형 지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주변의 고층 건물에서 관저를 향해 저격할 수 없는 자리를 골랐다.저격 위험이 없지만 유리창을 모두 방탄 처리했다. 정면 현관 앞의 조그만 연못은 비상시 물을 빼내 헬리콥터가 뜨고 내릴 수 있는 헬기장으로 변한다. 옛 관저가 좁아 별관에 있던 위기관리센터도 새 관저 지하실로 이사해 와 총리 집무실과 바로 연결되는 등 일본언론들은 새 관저를 ‘위기관리형 관저’로 부르고 있다.허술했던 경비도 엄격해진다.옛 관저에서는 사진이 부착된 ID카드를 보여주면 ‘통과’였으나 새 관저에서는 IC 칩이 들어간 ID카드를 관저 출입구는 물론 각층이나 사무실에 들어갈 때마다 감지기에 갖다대야 한다. 650억엔의 예산이 들어간 새 관저의 첫 주인은 고이즈미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고이즈미 총리는 이달 말부터5월초까지의 황금연휴를 끝낸 뒤 새 관저에서 집무를 보게 된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휴대폰 3천만 시대/ 이통·자동차3社 ‘윈윈삼국지’뜬다

    ■텔레매틱스시대 본격화 ‘안녕하세요,고객님.경기도 분당에 계시는군요.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서울시청으로 빨리 가는 길을 가르쳐주세요.”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은 양재-서초구간이 복잡하오니 수서분당고속화도로를 이용하셔서…” 이 정도의 원격 교통안내는 초보적인 수준에 불과하다.운전중 버튼만 누르면 투자한 주식종목의 주가를 알 수 있다.경제헤드라인 뉴스도 듣는다.차량 문이 잠겨 있으면 원격으로문을 열어준다.대형 주차장에서 차량을 쉽게 찾지 못할 때위치도 알려준다.전조등이 오래 켜져 있으면 경고도 보내준다.음성은 물론 문자로도 가능하다.자동차와 정보통신의 결합인 ‘꿈의 자동차’를 놓고 이동통신 3사와 자동차 3사가각각 손을 잡았다.미래형 첨단 자동차를 실현해주는 텔레매틱스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윈윈(WIN-WIN)삼국지’가 개막된 것이다.SKT-르노삼성’,‘KTF-대우’,‘LGT-현대·기아’라는 ‘삼각군단’으로 짜여졌다. ◆KTF·대우차,드림넷으로 국내 첫 시동=KTF와 대우자동차는 지난해 11월 국내 최초로텔레매틱스 서비스를 시작했다.꿈처럼 환상적인 서비스라는 뜻에서 ‘드림넷(Dreamnet)’으로 명명했다. CDMA2000-1X EV-DO(전송속도 2.4Mbps)가 전국적으로 실용화될 내년쯤 한층 업그레이드된 ‘드림넷Ⅱ’를 선보이기로 했다.첨단 음성인식 시스템과 TTS(문자 음성전환 시스템)를 적용,음성 명령만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대우차는 지난 98년 중반부터 135억원을 투입,상용화에 성공했다. 안전·보안,원격차량 제어,자동항법·생활편의 등의 분야에서 크게 12종류의 서비스가 제공된다.먼저 안전·보안관련서비스로는 차량 사고 때 가장 가까운 112·119 구조대에 사고 위치와 상황정보를 알려준다.도난차량의 위치 추적과 도난 자동감지,첨단 긴급출동 서비스 등도 제공된다. 실시간 교통정보는 물론 생활편의 정보서비스를 위해 드림넷센터에 60만여건의 시설물 정보 데이터베이스가 구축돼 있다.주식시황,톱뉴스,스포츠 소식,날씨 정보,각종 공연 정보,철도·항공 정보 등의 서비스는 차량을 ‘움직이는 사무실(Mobile Office)’로 만들어준다.전용 단말기인 드림넷폰으로이용할 수 있다. 대우차는 경기도 분당 고객센터에 첨단 시스템을 갖춘 상황센터를 설치했다.1년 과정의 전문교육을 마친 드림넷 매니저가 24시간 대기하고 있다. 드림넷은 마티즈를 제외하고는 대우차의 모든 차종에 적용할 수 있다.텔레매틱스 단말기를 장착하려면 108만∼112만원이 든다. 월 기본통화료는 1만 5700원이다.착신전화 무료,정보메시지 무료 이용 300건 등의 조건이 붙는다.음성통화료는 10초당18원이다. ◆SKT·르노삼성자동차,내년 전용 단말기로 승부=SK텔레콤은 지난 2월 1일부터 ‘네이트드라이브’라는 이름으로 텔레매틱스 서비스에 나섰다.상담직원과 직접 통화하는 드림넷과는 달리 무선 인터넷 방식이다.휴대폰 버튼을 눌러가면서 찾거나 자동응답 전화(ARS)를 이용해야 하므로 운전중에는 다소불편하다. 드림넷보다는 서비스 종류가 적다.반면 비용이 싼 게 장점이다.드림넷처럼 전용단말기를 별도로 사지 않고 기존 휴대폰으로 사용하면 된다.보급형은 20만∼30만원 정도다.정보이용료는 월 2만원이다.통화료는 따로 낸다. SK텔레콤은 지난 12일 르노삼성자동차,삼성전자와 제휴를맺고 텔레매틱스 사업을 공동 추진키로 합의했다.내년 상반기 상용제품을 공동 출시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이동통신망으로 네이트드라이브를 서비스한다.르노삼성은 전용 단말기의 차량 탑재를 위한 제반활동을 맡기로 했다.삼성전자는 전용단말기를 개발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차량장착 전용단말기가 나오면 길 안내와 교통정보 서비스는 물론 차량진단 및 제어기능 등의 본격적인 텔레매틱스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LGT·현대기아차,하반기 선보인다=LG텔레콤과 현대·기아자동차는 올 하반기 시범서비스에 나선다. 본격 상용 서비스는 연말까지 실시할 예정이다.이를 위해 차량정보센터에서 24시간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담원도 오는 2004년까지 1000명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LG텔레콤은 지난 2000년 11월부터 현대·기아차와 손잡았다.무선 차량 정보 서비스는 019 무선 네트워크를 이용,차량안에 장착된 무선모뎀 내장형 액정 단말기를통해 이뤄진다.교통정보,전자상거래,금융거래 등이 가능하며 호텔 예약,팩스송수신,오락 등을 즐길 수 있다. 양사는 별도의 TF(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1년 이상 공동연구를 진행해오고 있다.이에 앞서 현대·기아차는 지난 98년부터 모두 230억원을 들여 단말기 등 핵심기술 개발을 마쳤다.지난해 9월 ‘현대·기아 차량정보센터’를 오픈한 뒤그랜저 XG차량 100대를 대상으로 시험중이다. 에쿠스,다이너스티,그랜저 등에 장착되는 고급형 단말기는200만∼250만원대다.아반테,쏘나타,베르나 등을 대상으로 한 20만∼30만원대의 보급형도 있다.양사는 오는 2006년까지 300만명의 가입자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양사는 앞으로 백화점,호텔,인터넷업체,교통정보제공사 등오프라인 업체들과의 전략적 제휴도 마무리해 상용화 서비스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현대·기아차는 2004년까지 4,500억원을 단계별로 투자할계획이다. 박대출기자 dcpark@ ■텔레매틱스란 통신(Telecommunication)과 정보과학(Informatics)을 합친신조어.이동통신과 위치추적 시스템이 자동차와 결합된 첨단 자동차 정보통신 서비스다.크게 도로안내와 교통정보,안전과 보안,엔터테인먼트 정보 서비스 등으로 나뉜다. 텔레매틱스 단말기는 차량에 설치된 컴퓨터나 마찬가지다.인터넷 접속은 물론 위치추적(GPS),사고감지,교통정보,차량원격제어 등의 다양한 일들을 가능케 한다.운전자는 자동차에 장착된 단말기를 통해 서비스센터로부터 다양한 정보를받을 수 있다. 세계 첫 상용화는 지난 96년 이뤄졌다.미국의 GM이 ‘온스타(OnStar)’시스템을 고급차종에 탑재했다.가입비는 200∼400달러.이어 미국 포드사와 독일 벤츠사,일본 도요타·닛산·혼다 등도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박대출기자 ■중소·벤처기업엔 또다른 황금의 땅 텔레매틱스 시대는 중소·벤처기업에도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 중소·벤처기업들이 급부상중인 텔레매틱스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전용 단말기 등 관련 장비제조나 모바일게임·무선인터넷 솔루션,교통정보 서비스업체 등 다양하다. 차량 진단기업체인 네스테크는 지난 20일 차량용 PC인 ‘카맨아이’를 출시했다.자동항법 및 오디오·비디오 재생,e메일 등의 기능을 갖췄다. 모빌콤은 현대전자의 내비게이션팀에서 분사,SK에 단말기를 납품하고 있다.LG그룹의 사내벤처로 출발한 로티스도 교통정보 서비스에 뛰어들었다. 카나스도 오는 6월 다기능 전용단말기인 ‘카비(CCN-1500)’를 출시한다.연말에는 본격적인 오토PC 기능을 갖춘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윌텍정보통신에서 지난해 9월 분사한 윌넥스는 자동항법·e메일 등의 기능을 갖춘 단말기 ‘M-VISION’을 최근 개발했다.액정표시장치(LCD)를 장착하고 있으며 판매가를 100만원대로 잡고 있다. 해울은 카내비게이션시스템(CNS),즉 자동항법 기능을 구현하는 베타지도를 개발,특허출원 중이다. 삼성전자의 제1호 벤처인 매직아이는 올 상반기 오디오·비디오플레이어 및 다기능디지털카메라·내장형인터넷시스템솔루션인 MMSP-2의 개발을 완료했다.파인디지털은 단말기 디자인작업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채비다. 중소·벤처들간의 ‘상생(相生)’을 위한 ‘짝짓기’도 활발하다.차량용 PC 전문업체 카나스는 자동차 종합관리 서비스업체 카마스,원격진단 전문업체 젠모바일 등과 지난해 말부터 텔레매틱스 사업을 공동 추진하고 있다. 수출업체도 부쩍 늘고 있다.텔레스타는 오는 2005년까지 일본 데지네토사와 전용 단말기 아이모세비스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카포인트시스템즈는 차량 운행상태나 고장유무 등의 정보를 뽑아내 분석한 뒤 그 결과를 전송하는 텔레매틱스 단말기인 스마트박스를 지난해 10월 출시했다.일본 소니,미국 AIG그룹으로부터 구매의뢰를 받기도 했다. 박대출기자
  • 전자화폐 차세대 테마주 ‘찜’

    전자화폐의 활성화로 전자화폐 관련주가 새로운 테마주로 각광받고 있다.전자화폐 사용에 따른 세금감면이 이뤄지면 전자화폐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한국투자신탁증권은 “스마트카드(전자통합카드) 산업이본격적인 성장기에 들어섰으며,2006년까지 기존의 마그네틱 카드가 IC(집적회로) 카드로 교체될 것으로 보여 급성장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특히 전자화폐 제조업은 대기업이 진입하기엔 시장규모가너무 작고,중소기업이 진출하기에도 시설과 제조인증 획득에 1년 이상 걸리는 등 시간적 제약이 있어 기존 제조업체의 과점적 지위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자화폐 관련주로는 씨엔씨엔터 케이비씨 에이엠에스 케이비티 이니텍 소프트포럼 한국정보통신 케이디이컴 피제이전자 등이 있다.케이디엔스마텍(공모가 3500원)은 다음달 등록된다. 신동성(申東成) 한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케이비씨와 에이엠에스 등이 실적 대비 저평가돼 있다고 분석했다.에이엠에스의 경우 1·4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10% 증가했다.케이비씨도 스마트카드 부문의 호조로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54% 늘었다. 그러나 이들 업체는 최근 스마트로(미등록기업)와의 지불시스템 솔루션과 관련된 특허공방으로 주가가 급락한 씨엔씨엔터의 영향으로 동반 하락한 상태다.지난해 말 9000원대에서 2만 3000원까지 올랐던 씨엔씨엔터가 지난 17일부터 사흘 연속 폭락,1만 8000원선까지 주저앉는 등 관련주대부분이 지수 920∼930대에서도 특허공방의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신 애널리스트는 저가 분할매수를 노려볼만 한 때라고 말한다. 주병철기자 bcjoo@
  • “철도·댐 사업비 2조 더 달라”

    정부 각 부처가 내년도 예산편성에 앞서 203개 대형투자사업에 대해 모두 3조 1218억원의 총사업비를 늘려달라고기획예산처에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18일 기획예산처에따르면 도로·항만 건설 등 대형투자사업의 총사업비 증액요구 규모는 현재 총사업비 53조 3910억원의 5.9% 수준이다. 변경요인별로는 설계변경이나 민원반영 등에 따른 물량증가 1조 6102억원,보상비 증가 1조 1598억원,신규 설계결과 1조 1931억원,물가인상 6547억원 등이었다. 한편 최저가 낙찰제 적용에 따라 1조 5068억원의 감소요인도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 증액요구 내역은 철도가 1조 673억원으로 가장 많고 댐 1조 151억원,항만 7328억원,치수 등 5102억원,농업개발 4219억원,건축 2097억원,도시철도 1101억원,고속도로 62억원 등이다.도로건설은 신규공사가 다수 시작되면서낙찰차액이 대거 발생,총사업비를 오히려 9515억원 줄여달라고 요구했다. 기획예산처는 증액요구사업 중 부실공사 방지나 안전시공,물가인상 등 불가피한 경우는 인정해줄 방침이나 설계변경이나 사업불량 증가 등을 이유로 제기한 증액요구는 면밀한 검토를 거쳐 최소한으로 억제할 방침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신경영 트렌드] (15)실적상승 LG투신 운용

    LG투신운용은 업계에서 ‘태풍의 눈’으로 불린다. 시장점유율이 지난해 초 3.9%에서 최근 4.7%로 뛰었고,수탁규모도 업계 9위에서 7위로 두단계나 오르는 등 눈부신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대형업체 주도의 과점(寡占)형태인 투신업계의 특성을 감안할 때 LG투신운용의 상승세는 놀라운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최근에는 이강원(李康源·52) 사장이 뛰어난 경영능력을 인정받아 외환은행장에 내정되면서회사 이름값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4P전략이 주효] 투신시장은 지난해 전반적으로 어려웠다.그런데도 LG투신운용이 두각을 나타낸 비결은 뭘까.이 사장은“4P전략 덕분”이라며 “앞으로 2년안에 ‘빅 5’로 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4P는 ▲운용성과 제고(Performance) ▲투명한 투자과정 준수(Process) ▲우수한 상품개발(Product) ▲고급인력 확보(People)다. [장기 안정적 수익 추구] LG투신운용은 단기 고수익보다는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를 위해 현재 35%선인 일반투자자 비중을 50% 이상으로 높인다는 방침이다. 기관투자자의 자금은 들어올 때에는 좋지만 수익률이 나빠지면 쉽게 빠져나가는 경향이 있다.반면 일반투자자들의 경우 이런 문제가 덜하다.류석윤(柳錫潤) 마케팅팀장은 “기존 투신사는 리테일(소매) 비중이 40% 정도이지만 후발업체들은 10∼20% 안팎”이라면서 “일반투자자 확보를 위해 지점수가 많은 은행 판매망을 더 확충,업계판도에 변화를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LG투신운용측은 현재 씨티·HSBC·서울·한미·하나·전북은행 등과 판매계약을 맺고 있다.대구·국민·외환은행 등과도 곧 계약할 예정이다. [신규펀드 판매 자제] LG투신운용은 신규펀드 발매를 가급적 자제하고 있다.대신 기존 펀드를 키우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국내 간접투자시장은 단기·소형 펀드 위주여서 펀드 관리비용이 적지않게 든다.게다가 펀드매니저의 운용 폭도 좁아 위험분산도 쉽지 않다.이 사장은 “단기펀드를 공장에서물건 찍어 내듯이 팔게 아니라 각 운용사의 대표펀드를 장기적인 관점에서 설계해 시스템적으로 운용하는 게 시장안정측면에서도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이같은 내실위주의 펀드운용 전략은 지난해 펀드 평가사인리퍼코리아가 실시한 펀드평가에서 1위로 선정된 데서 여실히 입증된다.또 지난해 제로인(펀드 평가사)이 선정한 9개의 ‘베스트 펀드’에도 LG투신운용의 펀드가 2개나 포함됐다. [업계 최초 배타적 상품판매권] 상품 개발력도 뛰어나다.‘LG 매크로 시스템(Macro System)펀드’가 투신협회로부터 지난 1월중순 ‘금융상품의 특허’라 할 수 있는 배타적 상품판매권을 획득했다.이 펀드는 매월 말 수출증가율이나 재고출하율 등 투자에 참고하는 경제지표가 나오면 미리 설계한시스템 신호에 따라 주가지수선물을 매수하거나 매도하는 상품이다.그러나 워낙 획기적인 상품이라 기관투자자들이 선뜻 투자에 나서지 않아 아직 실적은 없는 상태다. [수탁고 증가율 업계의 3배] 펀드운용의 모든 과정을 시스템화한 것도 특징이다.개별 펀드매니저가 투자종목을 임의로선정해 운용하는 게 아니라 사장,운용담당본부장,펀드매니저들로 구성되는 ‘자산운용전략위원회’에서 다달이 모델 포트폴리오를 선정한다.개별펀드매니저는 실제 펀드구성 때,이 포트폴리오에서 70% 이상을 넣도록 돼있다.상품개발팀 강영선(姜英善)과장은 “다른 곳에서도 비슷한 시스템을 운용하고 있으나 얼마나 의지를 갖고 하느냐가 관건”이라면서“우리 운용전략은 실적으로 그 우수성이 입증되고 있다.”고 말했다.올 1·4분기에 주식에 투자가 가능한 순수주식형·주식혼합형·채권혼합형의 수탁고가 전년동기 대비 41%나증가,투신업계 평균증가율(15%)의 약 3배에 달했다. 인력보강에도 힘쓰고 있다.이 사장은 “자산운용은 프로들이 프로답게 장사하는 것”이라면서 “프로들이 제대로 커갈 수 있는 합리적인 평가·보상제도가 발전될 수 있도록 인재에 대한 투자가 병행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인터넷 이사업체 “조심하세요”

    이사철을 맞아 인터넷 포장이사 업체를 통해 이사를 한소비자들의 피해가 늘고 있다. 신혼주부 이모(32·서울 월계동)씨는 최근 이사 역경매사이트틀 통해 소개받은 업체로부터 “저렴한 가격에 이사를 해주겠다.”는 말을 듣고는 그를 그대로 믿었다 큰 피해를 입었다. 이사 예정일에서 하루가 지난 날 찾아온 이사업체 직원들은 그나마 사다리차를 준비하는 데 반나절이나 걸렸다. 또 운반 과정에서 장롱이 바닥으로 떨어져 망가졌고,장식장유리도 깨졌다. 이씨는 이사 업체와 손해보상 합의가 쉽게 이뤄지지 않자 이사 역경매 인터넷 사이트에 피해보상을 요구했다. 그러나 사이트 담당자는 “합의가 안되면 소비자보호원을통해 해결하라.”고 성의없이 대답했다고 이씨는 분통을 터뜨렸다. 현재 전국적으로 이사 업체수는 6000여곳을 웃도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런데 최근에는 소비자들의 인터넷을 이용한 이사업체 선정이 급격히 늘면서 각종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것이다. 소비자들이 인터넷 이사 업체를 찾는 것은 편리하기 때문이다. 이들 인터넷업체는 보통 소비자가 이사 견적을 인터넷으로 의뢰하면 가격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한역경매 사이트 관계자는 경매 방식을 따르는 인터넷 이사업체가 전국적으로 200여곳이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때문에 인터넷 사이트에서 모든 이사업체의 품질을 관리하는 게 어렵다고 그는 설명했다. 많은 업체들이 입찰에 참여하다 보니 이사업체의 저가 출혈경쟁이 심해지고 결국 소비자들의 피해로 돌아간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한 포장이사 사이트 관계자는 “너무 낮은 가격을 제시하는 업체는 이삿짐 운반에 훈련된 직원을 투입하지 않는 등 서비스가 불량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사철에만 인터넷 등을 통해 뜨내기 영업을 하고 없어지는 이사업체도 적지 않다.”고 밝혔다. 또 인터넷 포장 이사 사이트들의 애매한 피해보상 규정도 문제가 되고 있다. 이씨의 경우 이사업체를 중개한 역경매 사이트는 사고당 2000만원까지 보상해준다고 명기해놓고 있지만,‘화물자동차 전복 등 대형사고만 직접 보상하고, 이삿짐 파손 등의 문제는 해당 이사업체가 보상해준다.’며 딴청을 부렸다. 한국소비자보호원(www.cpb.or.kr)에 따르면 지난해 이사화물 관련 소비자 상담은 전년대비 37%나 증가했고,지난달까지 접수된 상담도 700건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엔 포장 이사 피해 상담이 대폭 늘어났다. 소보원 백승실 생활문화팀장은 “계약 전에 화물운송주선사업협회 등을 통해 허가된 이삿짐업체인지 확인하는 게 필요하다.”면서 “이사 거리,인부 이용여부 등 제반 조건을 충분히 상담해 쌍방의 합의 내용을 서면으로 기록해두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허원 kdaily.com기자 wonhor@
  • TPI 주식거래 흐름/ “”최씨 10만주이상 거래관여””

    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씨가 매입하거나 거래를 주선한한국타이거풀스인터내셔널(TPI) 주식 수량이 현재까지 확인된 것만도 8만주를 넘고 있다.최씨가 최소한 10만주 이상의 거래에 관여했을 것이라는 추정도 있다. 최씨는 자신도 TPI 주식을 헐값에 매입했으며 주변 사람들에게도 저가에 매입하도록 알선한 사실이 확인됐다.이에따라 헐값 매입의 배경과 헐값에 산 사람들의 역할에 의혹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TPI가 지금까지 발행한 총주식은 1013만여주.창투사인 벨류라인벤처가 12.8%,미디어 어드밴스트 8% 등 스포츠토토사업 컨소시엄에 참여한 25개 기업과 5명의 개인 대주주가지분의 60%인 600여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개인 대주주 가운데 한 명인 송재빈 부사장은 2.76%를 갖고 있는 것으로알려졌다. 최씨가 지난해 2∼3월 매입한 TPI 차명 주식은경리 여직원 문모(36)씨 명의로 매입한 2만 6000주와 TPI계열사인 I사 오모 사장의 명의로 매입한 1만 2000주를 포함해 모두 3만 8000주다.최씨는 지난해 3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3만 8000주 전체를 벤처업체 L사의 박모(31) 사장에게 주당 평균 2만 3000원씩 9억원을 받고 매각했다. 최씨는 지난해 4월 김대중 대통령의 3남 김홍걸씨의 동서황인돈씨의 회사 직원 유모씨 등의 명의로 1만 3000주를매입했고 김희완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의 부탁을 받고 김씨의 운전기사 누나 주모(48)씨가 2만 3000주를 매입하도록 알선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황씨 회사 직원 명의로 돼 있는 1만 3000여주의 실제 소유주가 홍걸씨라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최씨의 비서였던 천호영(37)씨도 “유씨 등의 명의로 돼 있는주식은 실제로는 홍걸씨 몫”이라고 주장했었다. 주씨가 사기로 한 2만 3000주도 의혹 덩어리.주씨는 최씨의 도움을 받아 주당 1만원에 남편 명의로 1만 6000주,동생 명의로 7000주를 매입하기로 했었다.그러나 주씨는 지난해 11월 자금이 부족해 남편 명의의 1만 6000주를 반납했다고 주장,1만 6000주의 소유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최씨가 돌려받은 1만 6000주가 김 전 부시장에게 흘러갔다는 의혹도 나온다. 당시 TPI 주식은 장외시장에서 최고 3만원대에 거래가 됐고 TPI가 5월초 유상증자를 하면서 책정한 공모가격은 주당 4만원이었다.TPI 송재빈 부사장은 지난해 4월 에이펙스기술투자에 자신이 보유한 주식 20만주의 매각을 의뢰,매각대금으로 65억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이 가운데 10억원이 최씨에게 들어간 사실도 드러났다. 최씨가 TPI 주식을 ‘좌지우지’할 수 있었던 것은 최씨와 TPI간에 특별한 유착 관계가 있었기 때문일 것으로 보는 분석이 유력하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최씨 ‘주식 헐값매입’ 개입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3남 홍걸(弘傑)씨에게 수만달러를 건넸다고 밝힌 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崔圭先·42)씨가 지난해 초 한국타이거풀스인터내셔널(TPI)주식을 수량에 관계없이 저가에 매입할 수 있도록 주변 사람에게 주선해준 것으로 드러났다. 최씨가 TPI 주식을 헐값에 매입했다는 사실도 공개됐다. 최씨는 타이거풀스가 스포츠토토 사업권을 따낸 직후인지난해 3∼4월 지인들의 부탁을 받고,TPI 주식 수만주를시가의 3분의 1에 매입할 수 있도록 해준 것으로 밝혀졌다. 최씨와 함께 스포츠토토 사업권 선정 과정에 개입했다는의혹을 받고 있는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김희완(金熙完·46)씨는 14일 본사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TPI 주식을싸게 살 수 있는 방법이 없느냐.’는 친구 부인 주모씨의부탁을 받고,TPI 주식을 싸게 매입할 수 있었던 최씨를 소개시켜줬다.”고 말했다. 당시 최씨를 통해 TPI 주식 7000주를 매입한 주씨도 “최씨가 ‘나도 주식을 싸게 매입했는데 몇 주를 사고 싶으냐.’고 해 2만 3000주를 사달라고 했다.”면서 “최씨는‘주당 1만원씩 사주겠다.’고 했으며 나중에 돈이 모자라 7000주만 샀다.”고 말했다. 타이거풀스가 스포츠토토 사업권자로 선정된 직후인 지난해 3∼4월 장외시장에서 거래된 TPI의 주당 시세는 2만 5000∼3만원이었으며,거래량이 한정돼 매입하기도 어려웠던것으로 알려져 최씨가 이처럼 저가 매입할 수 있었던 배경이 주목된다. 최씨는 지난해 3월 자신이 차명으로 보유 중이던 TPI 주식 2만 2000주를 L사 사장 박모(31)씨 등에게 6억원에 매각했었다. 한편 최씨는 지난 12일 밤 서울 강남의 O호텔에서 김씨및 경찰청 간부 최성규씨 등 사건 관련자 5∼6명과 ‘심야 대책회의’를 가진 사실도 밝혀졌다.가명으로 이 호텔 26층 객실에 투숙한 최씨는 13일 오후 호텔을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이 회의에 경찰 간부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경찰은 자체 진상조사에 착수했다.이에 따라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車東旻)는 최씨를 15일 소환,관련 의혹을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최씨의 변호인인 강호성(姜淏盛) 변호사를 통해 소환을 통보했으며,최씨측은 15일 중 출석하겠다는 의사를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전날에 이어 이틀째 주씨를 소환,주식매입 경위 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최씨를 상대로 지난해 4월 TPI 부사장 송모씨로부터 홍걸씨 등 여권 유력 인사를 통해 체육복표 사업자로선정되도록 해준 대가로 10억원을 받았는지 여부 등 각종이권개입 의혹을 추궁할 방침이다. 검찰은 최씨가 무기중개업자 조모씨를 영입,군 무기거래사업에도 관여했다는 첩보의 진위도 확인하고 있다. 박홍환 이영표 안동환기자 stinger@
  • 골프 소식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사상 최연소 출전 기록을 세운 한국계 미셸 위(12)가 다음달 17일부터 노스캐롤라이나주 노스오거스타에서 열리는 LPGA 투어 아사히료쿠켄인터내셔널(총상금 125만달러)에 출전한다. 지난달 LPGA 개막전 다케후지클래식에 월요예선을 거쳐출전했으나 컷오프된 미셸 위의 이 대회 출전은 스폰서 특별초청으로 이뤄졌다. ▲동양레저가 강원도 삼척에 건설중인 파인밸리골프장 창립회원을 모집한다.인원은 300명이며 그린피 면제와 지명인 1인 회원대우,월 2회 주말 예약 등이 보장된다.또 경기도 안성 파인크리크골프장 주중 예약권과 일반회원 대우도 받을 수 있다.개인 6000만원,부부 9000만원,법인 1억2000만원.(02)569-0078.
  • 기준시가 인상이후 주택시장/ 양도세 강풍에 거래위축 예상

    ‘기준시가 상향조치 이후 서울의 주택시장은 어떻게 바뀔까.’ 이번 조정으로 강남지역의 재건축 추진 아파트의 기준시가는 평균 47.4% 올랐다. 그동안 기준시가는 실거래가의 50∼60%에 그쳐 투기세력들이 가세해 거품이 형성됐지만,많게는 수천만원까지 늘어난 양도세 부담으로 투자 수요가 크게 위축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강남의 주택시장은 한동안 동면기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그동안 재건축 아파트를 사들였던 투자자들과 주택당국의 힘겨루기도 치열히 전개될 전망이다. ◆호가공백 장기화 전망=팔자는 가격과 사고자 하는 가격과의 차이가 크게 벌어지는 호가공백 상태가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성재 명성공인 사장은 “투자자들도 너무 많이 오른 재건축아파트에 대해 어느 정도 경계심리를 갖고 있는 터에기준시가마저 절반 가까이 올라서 단기적으로는 투자 발길이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기존 투자자들은 양도세 부담이 커 팔기보다는 장기 보유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팔더라도 세금까지 가산해매물을 내 놓겠지만 매수세가 이를 받쳐줄 가능성은 거의없다.지리한 호가공백 상태가 지속된다는 것이다. ◆가격거품 빠질듯=부동산 전문가들은 호가공백속에 저가매수세와 기존 재건축 아파트 매수자의 힘겨루기가 끝나면 폭락아니면 폭등양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있다. 정부의 강력한 투기억제책이 지속되고 있고 금리인상 조짐도 나타나고 있어 버블이 일시에 꺼질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이렇게 되면 재건축 아파트 가운데 사업승인이 나지않은 아파트 매물이 쏟아질 가능성이 크다. 물론 이 와중에도 사업승인이 난 재건축 아파트의 가격은 강세를 띨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114 김희선 상무는 “시장이 유동적인 때에는 가닥이 잡힐 때까지 관망세를 보이는 것이 좋다.“며 “굳이 투자를 하겠다면 틈새상품에 투자를 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또 “양도세 부담이 가격으로 반영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며 “하향세쪽으로 흐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실거래가 신고가 낫다?=이번 기준시가 조정으로 세(稅)테크시대는 끝났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양도세를 덜 내기 위해 실거래가 신고가 나올전망이다.국세청이 지난해까지 25.7평 미만은 기준시가 고시에서 실제시세의 70%를 통상 반영했다.재건축아파트에중소형 평형이 많은 점을 고려할 때 기준시가가 배 이상오르는 곳도 있어 실거래가 신고가 더 유리할 수도 있다. 김영진 내집마련정보사 사장은 “강남 재건축아파트는 기준시가 상승폭이 워낙 커서 양도세 부담이 만만치 않을 것 같다.”며 “거래때 실거래가 기준으로 신고하는 것도 절세를 위한 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나이츠 KCC 돌풍 잠재워

    1점차의 방빅의 승부.그러나 양팀 합산 역대 최소 득점의졸전. SK 나이츠가 4일 잠실 홈에서 열린 5전3선승제의 01∼02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마지막 5차전에서 졸전 끝에 KCC를 59-58로 꺾었다. 이로써 나이츠는 3승2패를 기록하며 챔피언결정전에 올라통산 두번째 챔피언을 노리게 됐으나 이날 양팀이 기록한득점 합산은 역대 플레이오프와 정규시즌을 통털어 최소점수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지금까지 프로농구 경기에서 양팀 합산 최소 점수는 이번시즌 초반인 지난해 12월 2일 SBS(63)-삼보(56)전에서 나온 119점이고 플레이오프 최소 점수는 97∼98시즌 기아(79)-대우(62)전에서 기록된 141점이다. 어쨌든 나이츠는 오는 7일부터 동양과 7전4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양팀 모두 져서는 안되는 최후의 일전인 만큼 안전한 공격 위주의 지공과 거친 수비로 나선데다 슛 불발마저 잦아초반부터 큰 점수는 기대하기 어려웠다. 1쿼터 점수는 17-9.앞서 나간 KCC는 양희승(11점)과 추승균(17점)의 중거리포를 앞세워 공격을 주도하며 그런대로득점을 올렸지만 나이츠는 골밑이 봉쇄된데다 외곽슛마저적중률이 떨어져 점수차를 벌려줬다. 2쿼터는 나이츠의 외곽포와 KCC의 골밑 슛이 맞서 박진감이 흐른 가운데 KCC가 35-31로 앞섰지만 후반전 들어 양팀의 슛난조는 도를 넘어 좀처럼 볼이 림을 통과하는 장면을보기 힘들었다. 승부의 분수령은 종료 1분여전.전반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45-45 동점 상황에서 마지막 쿼터를 맞은 KCC는 초반재키 존스(9점 16리바운드)와 추승균이 골밑돌파와 이상민(9점) 정재근(7점)의 자유투로 막판까지 54-51로 앞서 승기를 잡는 듯 했다. 그러나 나이츠는 44초를 남기고 조상현(16점)의 자유투로1점을 보탠뒤 30초를 남긴 상황에서 석주일(7점)이 정중앙에서 3점포를 작렬시켜 55-54로 역전에 성공했고 다시 10초전 임재현(13점)의 자유투로 점수차를 57-54로 벌렸다. KCC는 9초전 추승균의 자유투로 2점을 보태 따라 붙었지만8초전 다시 추승균의 파울로 석주일에게 자유투를 내줬고석주일은 2개의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켜 재역전승의 주인공이 됐다. KCC는 종료직전 양희승이골밑에서 슛을 성공시켰지만 동시에 종료 부저가 울려 더 이상의 기회를 얻지 못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레저 단신/ 세계캠핑 동해대회 새달 16일부터

    ◆한국캠핑캐라바닝연맹(총재 장경우)은 오토 캠퍼들의 세계적 축제인 ‘2002년 세계캠핑캐라바닝 동해대회’를 오는 5월 16일부터 27일까지 강원도 동해시 망상리조트 자동차 전용캠프장에서 개최한다.문화관광부와 동해시는 전세계 40개 국에서 3000여명의 오토캠퍼들이 참여하는 이번대회를 위해 100억원을 들여 캠프시설을 조성중이다.참가문의 (02)539-3456. ◆에버랜드는 최근 국내 최대 규모의 멀티미디어쇼인 ‘문라이트 어드벤처’를 오픈,매일 오후 9시 복합영상쇼를 선보이고 있다.20억원의 설치비가 소요된 이번 쇼는 기존의레이저쇼를 한 차원 높인 것으로,워터스크린,화산 폭발물제작,불꽃,영사막,음향,조명,컴퓨터그래픽 등을 동원해 영상의 입체감을 높인 게 특징이다.에버랜드는 이번 쇼 오픈과 함께 연중 야간개장에 돌입했다.문의 (031)320-5000. ◆공군본부는 오는 5월19일 개최되는 제24회 공군참모총장배 모형항공기대회 및 제2회 공군참모총장배 비행시뮬레이션 대회를 앞두고 4월 한달간 참가신청을 받는다.공군의주력 전투기인 F-16과 훈련기인 T-41 등 3개 종목으로 구분돼 개최되는 이번 시뮬레에션 대회엔 누구나 참가신청을 할 수 있으나 선착순 200명에 한한다.공군사관학교 홈페이지(www.afa.ac.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02)810-6580∼2. ◆두달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 손님맞이 준비상황을 총점검하는 모의관광 프로그램이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된다.한국관광공사와 운송·관광 사업을 하는 ‘호도투어’는 오는 27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리는 한·중 국가대표 축구팀의 시범경기에 맞춰 입국하는 중국 관광객들을대상으로 입국에서 수송,식사,숙박,통역 등 준비상황을 총 점검한다고 3일 밝혔다. 24일부터 1∼3진으로 나뉘어 들어오는 이들은 중저가의공인 숙박시설(월드인)에서 묶으면서 경기 관람은 물론,민속공연 및 유희관광,안보관광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된다. 호도투어 관계자는 “불법취업을 노린 이탈을 막기 위해짐표에 위치 추적을 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는 등 그동안준비해온 모든 것들을 점검,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병선기자 bsnim@
  • 2차전지 ‘두번 실패 없다’

    국내 2차전지 생산업체들이 권토중래(捲土重來)하고 있다. 충전이 가능한 2차전지 사업을 ‘황금알 낳는 거위'로 알고 지난 99년 이후 사업에 뛰어들었다가 대규모 적자를 낸 LG화학,삼성SDI 등이 재도전에 나선 것이다.그동안 축적한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으로 재기는 시간문제라고 자신감을 드러낸다.사업 참여를 공식화한 SKC도 양산을 서두르면서 시장 쟁탈전이 치열해고 있다. 특히 올해는 IT(정보기술)경기가 회복세를 타면서 휴대폰,노트북의 필수품인 2차전지 세계 시장 규모가 9조원대로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국내외 업체들이 사운을 걸고 있다. ♣모토로라,에릭슨도 인정한 LG화학. 지난 99년 국내에서 최초로 2차전지 양산체제를 갖춘 LG화학은 지난해 2차전지 사업에서 200억원대의 적자를 봤다. IT 경기침체에다 세계 시장을 주도하는 산요, 마쓰시타,소니 등 일본업체들이 저가공세에 나섰기 때문이다.그러나 LG화학은 올 초부터 LG전자에는 물론 세계적인 휴대폰 회사인 모토로라,에릭슨에도 납품하고 있다. 앞서 지난 99년 말 타이완 갤럽와이어사와 1억달러 규모의 노트북용 2차전지 수출계약을 하는 성과를 올렸다.꾸준히 R&D(연구개발)에 투자하면서 초기 단계부터 가격 경쟁력과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이다.올해는 R&D에만 420억원을 투자하고 연구인력도 20여명을 더 늘릴 계획이다. ♣기술력으로 반전 노리는 삼성SDI. 2000년 9월 양산체제에 들어간 삼성SDI는 기술력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리튬폴리머전지의 핵심설비를 국산화한 데이어 지난해 12월 세계에서 가장 얇은 초박형 이륨이온전지를 개발했다. 또 지난해 미 컴팩사에는 PDA(개인휴대단말기)용 2차전지를, 타이완 심플로사에는 노트북용 2차전지를 수출했다. 내년까지 4500억원을 투자해 22개 라인에서 1억 6000만개를 생산할 수 있도록 설비를 늘릴 계획이다.연구인력도 박사급 30명을 포함해 300여명을 확보했다.특히 세계 2위인휴대폰 액정제조기술을 바탕으로 액정과 2차전지를 패키지로 묶어 휴대폰 업체들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삼성SDI 관계자는 “2차전지 시장은 일본 업체가 90% 이상 장악해왔다.”면서 “그러나 최근 국내 업체들은일본과 대등해진기술력과 핸드폰 수출강국 이점을 살려 세계 시장 석권을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정보전자소재 전문기업으로 변신하려는 SKC. 2차전지 사업 진출을 꾸준히 모색해 온 SKC는 올해 상반기 리튬폴리머전지 양산을 시작으로 정보전자소재 전문기업으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집중취재/ 위기의 여행업계 (하)구조조정 시급하다

    “여행사 7000여개가 난립해 ‘제살깎기 경쟁’을 벌이고 있으니 수익이라고 해봐야 뻔하잖아요.‘왜 이 짓을 하나’ 싶은 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한 여행사 대표의 넋두리에서 드러나듯 항공권 값에도 못 미치는 초저가 여행상품의 남발은 소규모 업체들의 과당경쟁에 기인한다.지난해 말 전국의 여행사는 외국인을 불러들이는 국내여행업 3456개 업체,내국인을 내보내는 국외여행업 3490개 업체,둘을 병행하는 일반여행업 709개 업체 등 7655곳에 이른다. ■문제점 진단. 해외여행이 자유화된 88년의 경우 각각 867곳,265곳,122곳이었으니 엄청나게 양적으로 팽창한 셈이다.하지만 대부분이 자본금 10억원 미만인 영세업체들이어서 안정적인 영업기반을 갖고 있지 못하다.여행수요 성장세 둔화와 수지기반 약화로 90만원대 상품을 팔아봐야 주머니에 떨어지는몫은 2만∼3만원에 불과하다.그렇다면 왜 ‘수지맞지 않는 장사’를 계속하는 걸까. ◆‘아무나 세울 수 있다’=지난 2년새 문을 닫은 여행사는 2000여곳.하지만 같은 기간 1662곳이 새 간판을 걸었다.그만큼 진출입이 자유롭다는 뜻이다.여행사 설립이 지난87년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지난 7일 오후 서울의 한 구청.여권과 한 귀퉁이에서 관광여행업소 신고서를 접수받는 직원은 “여행사 설립 신고 서류를 내면 양식에 맞게 기재됐는지만 확인한 뒤 신고필증을 내준다.”고 말했다.방문 조사는커녕 전화로 확인할엄두도 내지 못할 정도로 신고서 접수가 잦다고 했다. 설립신고서에 첨부하는 자본금 납입 사본도 명목상 규제일 뿐이다.여행업체는 자본금을 사흘 동안만 계좌에 입금했다가 등록신고 뒤 바로 빼버린다.일부 법무사 사무실은자본금을 대납해주고 수수료 형식으로 이자를 떼기도 한다.3억 5000만원을 넣게 돼 있는 일반여행업의 ‘공정 수수료’는 350만원 정도.국외여행업체 직원 배모씨는 “350만원만 있으면 남의 사무실을 빌려 얼마든지 여행사 창업이가능하다는 얘기”라고 꼬집었다. 정부는 영세업체 난립으로 소비자 피해가 늘어나자 보증보험에 가입하도록 의무화했지만 현재 전체 여행사의 32%인 2472곳이 보증보험에 가입하지 않았다.그러다 보니 ‘사고’가 나면 달아나기 일쑤다. ◆현금 만지는 재미에=한국관광신문 김영철 편집국장은 “여행업의 최대 메리트는 현금을 만질 수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일부 업체는 여행객을 해외로 보내면서 건네야 할 지상금을 차일피일 미루다가 1년치를 한꺼번에 지급하거나 현지랜드사에 “안 받을 거야.”하는 식으로 밀어붙여 절반으로 깎기도 한다.김 국장은 “여행업은 한마디로 마약과도같다.”면서 “고객 돈을 빼먹는 재미에 맛들인 여행사 업주는 설혹 망하더라도 곧장 다른 간판을 내건다.”고 전했다. ◆고객 모집에만 혈안=상품개발에 노력하지 않는 여행업계의 풍토 역시 상품의 질 저하를 부채질한다.대부분의 여행사들은 본연의 업무인 상품개발과 현지행사 관리를 뒷전에 팽개친 채 현금을 만지는 모객(募客)에만 몰두하고 있다. 빈약한 수익에도 불구하고 일간지 광고와 같은 고비용 마케팅에만 치중하는 것도 악순환을 심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밖에 새 상품을 내놓으려면 현지 정보에 밝은 랜드사의 도움을 받아야하지만 번거롭다는 이유로 여행사들은 항공권 구입마저 랜드사에 떠넘기고 있는 실정이다. 여행업계의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데 모든 관련자들이공감하지만 누가,어떤 방향으로,어떤 정책수단을 통해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아무도 자신있게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여기에 여행업계의 ‘비극’이 있다. 임병선 안동환기자 bsnim@ ■여행사만 문제인가. 여행객들이 덤핑경쟁,사기,예약 취소 등으로 손해를 입게 되는 이면에는 여행사와 항공사,호텔이 모두 일정 부분책임이 있다.정부도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다.여행사는 항공사에 대해 약자일 수밖에 없다.항공사는 고액탑승자에게 좌석을 우선 할당하는 시트 레버뉴(Seat Revenue) 정책을 채택하기 때문에 여행사들의 예약은 항상 뒤로 밀린다. 여행사가 두달 전에 한 예약을 출발 2∼3일 전이 돼야 확정해준다.예약이 거부되고 변경돼도 여행사는 아무런 항의도 못한다.최근 인터넷 예약 비중이 늘면서 이런 경향은더욱 심해졌다. 중소 여행사들은 주 수입원이었던 ‘딱지장사’(항공권예약대행 수수료)가 어려워지면서 저가 미끼상품과 옵션,쇼핑 강요 등 편법을 동원한다. 호텔 역시 객실 확보를 무기로 여행사의 목을 조른다.상품을 기획할 때 필수적인 단체여행객의 객실예약을 확정하지 않기 때문이다.3개월 전에 예약한 여행사의 객실요금을 1주일 전에 높이는 사례도 있다.요금을 올려준 여행사는관광객에게 옵션이나 쇼핑을 강요하게 된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객실요금을 정확히 알아내려면 점쟁이 노릇을 할 수밖에 없다.”면서 “예측이 어긋나면 망하게 된다.”며 씁쓸해 했다. 불건전영업을 한 여행사에 대해서는 정도에 따라 경고,과징금(100만∼200만원) 부과,10일간의 영업정지 등 3종의행정처분이 내려진다.한마디로 ‘솜방망이’인 셈이다.서울 종로구청 문화진흥과 관계자는 “자본납입금 변칙 납부나 부실 운영에 대해서는 제재할 수단이 없다.”고 하소연했다. 7000여곳이 넘는 여행사를 관리하는 문화관광부의 전담 직원은 3명뿐이다. 안동환기자 sunstory@ ■대안은. 여행업계의 낙후성과 비효율성을 극복할수 있는 대표적인 대안이 도·소매업 분할이다. 업계에서는 일반,국외,국내 여행업으로 구분된 현 제도를 하나로 묶어 국내외 기획상품을 취급하는 도매업과 모객(募客)만 하는 대리점 형태의 소매업으로 나누자는 의견이많다.도매업체는 호텔과 항공사 등에 대한 영향력 증대로서비스 향상을 꾀할 수 있고 여행상품 개발의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논리다. 이런 논리는 지난해 코스닥에 등록한 하나투어의 성과에서 입증됐다.하나투어는 수백 곳의 대리점을 거느린 간접판매 여행사로 확고한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나투어는 이런 성공을 발판으로 30% 지분을 출자하고 500여 군소 여행사들이 소액 출자자로 참여하는 공동광고마케팅회사 하나투어리스트를 다음달 15일 출범시키기로했다.자본금 10억원인 다국적 여행포털 조이트립도 조만간 영업에 들어갈 계획이다.또 자본금 50억∼100억원 규모의 여행사도 머잖아 설립될 것이라는 소식이다. 그러나 우려의 목소리가 없는 것도 아니다.대리점화 논리는 대형 업체의 배만 불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여행업 특성상 전국 곳곳에 넓게 퍼져있는 소규모 여행사들을 육성할 때 질적 성장을 꾀할 수 있다는 논리에 근거한 것이다. 지역전문 여행사들이 연합 마케팅을 활용,영업의 질을 높이려는 최근의 시도는 긍정적인 흐름으로 평가받고 있다. 임병선기자.
  • 집중취재/ 위기의 여행업계 (상)덤핑경쟁으로 저가상품 범람

    여행업계가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지난달 H여행사가1차 부도를 낸 데 이어 국내 굴지의 S여행사도 직원들의월급을 제때 지급하지 못하는 등 월드컵 축구대회를 앞두고 특수를 맞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여행업계가 휘청거리고 있다.지난 88년 해외여행 자유화 조치 이후 군소 여행사 7000여개가 난립하면서 덤핑 등 과당경쟁으로 소비자들만 골탕을 먹고 있다.해외여행객 600만명,외국인 여행객 500만명 시대를 맞아 여행업계의 속사정과 개선 방안 등을 2회로 나눠 짚어본다. ■실태분석. 지난달 3박5일 일정으로 태국을 여행한 한모씨는 황당한경험을 했다.현지 가이드는 일정에도 없는 뱀 농장에 가자고 했다.마지못해 뱀 농장을 찾은 한씨는 뱀 쓸개 등을 떠안기는 농장 주인을 뿌리치느라 진땀을 흘려야 했다. 다음날 가이드와 함께 간 술집에서는 신용카드로 결제했는데 곧바로 국내 카드사에 확인해보니 세차례나 요금이청구돼 있었다.한씨 일행은 가이드에게 따지느라 태국 여행의 목적이었던 킥복싱은 구경도 못한 채 귀국 비행기에올라야 했다. 한씨처럼 황당한 경우를 당했을 때 여행객들은 여행사를상대로 제대로 따져보지도 못한다.여행계약서를 작성하지않았기 때문이다.여행 일정이나 호텔,항공편 등을 확인할때도 전화로 물어보고 약속을 받아내는 경우가 많아 문제가 생기더라도 법적인 대응을 하지 못한다. A여행사 배모 대리는 “상품 정보를 확인하지 않고 무조건 값싼 것만 골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배 대리는 “마닐라 3박4일 관광에 39만 9000원이라는 광고만 믿고 이돈만 지불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현실적으로 가능하겠느냐.”고 반문했다. ●‘299 상품’아세요?= 해외여행 상품가격에는 항공료 외에 공항이용료,호텔 요금,식비,차량지원비,각종 입장료,여행보험료 등 ‘지상비’(Tour Fee)가 포함돼 있다.국외전문(아웃바운드) 여행사가 관광객을 모아 송출하면 지상비를 건네받은 현지(랜드) 여행사가 관광객들을 인솔해 관광일정을 소화한다. 여행사들이 난립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다 보니 지상비를 깎아 여행상품의 값을 낮추려는 사례가 적지 않다.지상비를 한푼도 건네지 않고 항공권 값에도 못 미치는 ‘노 투어 피’(No Tour Fee) 상품마저 등장했다.여행경비 29만 9000원인 상품을 업계에서는 ‘299’라고 부른다. 지금은 사정이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태국만 해도 한때 국내 여행객을 상대하는 여행사가 300개를 넘었던 적이 있다.그 결과 우월적인 지위에 있는 국내 여행사들은 비수기때면 현지 여행사(랜드사) 목 조르기에 나섰고,견디다 못한랜드사들은 여행객을 볼모로 선택(옵션)관광을 강요하거나 쇼핑 가이드 팁을 달라고 생떼를 쓰게 됐다. 한국관광신문 김영철 편집국장은 “일부 여행사는 태국 현지 여행사에 지상비를 건네기는커녕 1인당 2만원의 커미션을 받고 관광객을 보내기도 했다.”면서 “여행업이 아니라 ‘사람 장사’였다.”고 꼬집었다. ●일본 여행사까지 얌체 짓= 태국에서 시작된 이같은 부조리는 동남아 전역과 호주 등으로 번졌고,최근 급부상한 중국 시장도 현지 여행사의 과당경쟁으로 지상료 인하 압력을 받고 있다.현지 여행사들은 견디다 못해 1박당 가격 하한선을 정해 대응하기도 한다. 요즘들어 일본 여행사들도 국내전문(인바운드) 여행사들의 과당 경쟁을 악용,노 투어 피를 강요하고 있다.일본전문 J여행사 직원은 일본 관광객들에게 “5000엔입니다.”라고 허튼 소리를 할 때가 많다고 토로했다.1인당 5000엔(5만원)을 물고 관광객을 인계받았다는 뜻이다.이는 월드컵을 앞두고 한·일 관계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덤핑은 ‘필요악’인가=한국관광연구원 김상태 연구3팀장은 덤핑에도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그는 “80년대 태국을 다녀오려면 130만원 가량이 들었으나 지금은성수기에도 50만∼60만원이면 된다.”면서 “과당경쟁 덕에 여행상품 가격이 내려가고 시장의 외연이 확장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한해동안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이 530만명인데 반해 경제규모가 몇배나 큰 일본은 450만명 수준에 그치고 있는 점이 이를 방증한다고 덧붙였다. 롯데관광 유동수(兪東秀) 사장은 “4개월 안팎인 성수기수입으로 1년을 버텨야 하는 여행사로서는 최소한의 고객확보를 위해 출혈을 감수할 수밖에 없다.”고 털어놨다.출혈을감수하며 적자를 떠안기도 하지만 1년 전체로 보면흑자를 내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한 아웃바운드 여행사대표는 “여행상품의 가격만 볼 게 아니라 일정표에 출발 날짜가 명기돼 있는지 등을 확인하고 항공사·호텔·식사 등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충고했다. 임병선기자 bsnim@ ■관광피해 사례. “친구 2명과 함께 O여행사의 5박6일 중국여행 상품을 예약했다.출발을 이틀 앞둔 지난달 19일 여행이 취소됐다는연락이 왔다.모집인원 중 취소자가 생겨 최소 출발인원이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환불을 요구했더니 3월2일까지 해주겠다고 했으나 입금되지 않았다.재차 재촉하자 “받을돈을 못받아서 입금시키지 못했다.”고 했다.밀고 당긴 끝에 5일 저녁 친구 한명분(79만 9000원)만 환불받았다.”(허모씨가 한국관광공사 관광불편신고센터에 올린 글) 월드컵을 앞두고 나아질 것으로 기대됐던 관광객 불편사항이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관광불편신고센터에 접수된 신고 건수는 전년보다 17.6% 늘어난 860건이었다.유형별로는 여행사가 219건으로 가장 많았고,택시횡포 126건,숙박 124건,공항 및 항공65건,쇼핑 57건,음식점 39건,기타 192건이었다.여행사 신고내용은 계약조건을 일방적으로 파기하거나 어긴 경우가118건(53.9%)으로 가장 많았고 안내서비스 불량 26건(11.9%),부당요금 징수 12건(5.5%) 등의 순이었다. 신고내용 중에는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사례도 적지 않았다.지난 2일 동유럽으로 여행을 떠날 꿈에 젖어있던한모씨는 지난달 8일 여행경비 505만원을 입금시켜 달라는 H여행사 직원의 전화를 받고 돈을 보냈다.출발을 며칠 앞두고 확인전화를 했더니 불통이었다.부도로 사무실이 폐쇄됐다는 것이었다. G항공사에서 이벤트에 당첨됐다며 회원 가입을 제안받은조모씨는 당첨 안내가 미심쩍어 약관,서비스 종류 등을 확인한 뒤 가입하겠다고 말했지만 집주소를 알려주는 바람에 피해를 입었다.집으로 카달로그와 무료쿠폰 책자가 날아오고 회원으로 가입돼 있었다.매월 통장에서 2만 9000원이 빠져나갔다.수차례 시도 끝에 전화로 연결된 담당자는 “가입 뒤한달이 지났기 때문에 탈퇴가 안된다.”고 버텼다. ■유동수 롯데관광사장 하소연. “9·11테러로 인한 수요격감,과열 덤핑경쟁으로 인한 저수익 구조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엔저현상까지 겹쳐 일본을 상대하는 국내(인바운드) 여행사들의 어려움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롯데관광 유동수(兪東秀) 국내부문 사장은 월드컵을 맞아오히려 업계의 위기가 심화됐다고 하소연했다. 이 회사 고객의 85%는 일본 단체 관광객이고 나머지는 중국과 동남아인들이다. “물론 장기적으로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져 관광산업 성장에 밑거름이 되겠지만 월드컵 대회기간 중 호텔 방도 잡을 수 없고 항공권도 구하기가 쉽지 않아 영업환경은 최악의 상황입니다.” 유 사장은 이같은 국내 사정 때문에 일본 여행사들은 5월말부터 7월초까지 한국관련 상품을 팔지 않을 방침이라고전했다.(대한매일 3월26일자 18면 보도) 하지만 긍정적인 신호가 없는 건 아니다.일본경제신문이일본인 1200명을 대상으로 가장 찾고 싶은 여행국을 설문조사한 결과,한국이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뽑힌 것이다. 또 4월 중순 일본 도쿄의 나리타(成田) 공항의 활주로가증설되면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항공기 좌석편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게 되는 것도 상당한 기대를 갖게 한다. 유 사장은 “월드컵 이후에는 2008년 올림픽을 유치한 중국 베이징으로 일본 관광객들의 관심이 옮겨갈 것이 분명한 만큼 정부와 민간이 손잡고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강조했다. 그는 지금 막 일본에서 일기 시작한 한국 연예인들에 대한 관심에 착안,유명 스타들의 사인회 등을 개최해 일본젊은이들을 끌어들이는 유인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여행업계도 가치판단의 기준을 양(量)에서 질(質)로 바꿔나갈 때가 됐습니다.관광객 한명이 얼마를 쓰고 돌아갔는가를 따져야지,몇명을 불러들였느냐를 자랑해선 안된다는 거죠.” 정부도 관광객 입국 숫자에만 신경쓸 것이 아니라 관광객 1인당 지출액을 조사해 가장 많은 돈을 여행객들이 쓰게만든 여행사를 우수 여행사로 우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사장은 33년 동안 한국관광공사에 근무하다 지난 2000년 경영본부장직에서물러난 뒤 롯데관광으로 옮긴 전문경영인이다.관광공사 일본지사에서만 16년을 근무한 ‘일본통’이다. 임병선기자 .
  • 경제 뉴스라인

    ◆신기술개발 벤처기업인 ㈜천호식품(대표 김영진)은 건강식품업계 최초로 국제규격인 ISO9001과 함께 위해요소 중점관제도(HACCP) 시스템을 인증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산업자원부는 28일 제39회 무역의 날 포상요령을 발표하고 과당경쟁,저가수출 등 시장질서를 교란시킨 업체에 불이익을 주고 제값받기에 노력한 업체는 우대하기로 했다. 또 신시장 개척에 노력한 기업인에 대한 포상을 확대하고▲세계일류상품수출 유공자 ▲기술수출 유공자 ▲남북경협 유공자 ▲문화상품수출 유공자 등에 대한 포상도 신설했다.8월5일부터 20일까지 포상신청서를 접수한다.
  • 中企 절반이상 마진없이 납품

    주요 대기업들이 최저가낙찰제를 통한 물품매입 비율을늘리면서 중소기업의 채산성이 크게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중소기업청이 84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최저가낙찰제에 따른 영업이익 발생 여부에대해 전체의 52.2%가 ‘영업이익 마진이 없다’고 답했다. ‘적정 영업이익이 발생한다’는 응답은 6.8%에 그쳤으며 10.2%는 ‘적자를 감수하면서 납품한다(출혈납품)’고 답했다. 최저가 낙찰제 시행으로 경영이 악화될 경우 대책으로는‘기업규모 축소’라는 응답이 21.2%로 가장 많았다.이어‘해외로 공장 이전’(19.9%),‘정확한 원가 분석노력’(19.3%),‘기술개발’(15.8%) 등의 순이었다. 납품가격을 산정할 때에는 ‘동종·경쟁업체 원가 참조(35.6%)’,‘전문가의 원가분석 참조(30.5%)’ 등이 대다수였으나 ‘위탁 대기업과 사전조율’이라는 응답도 27.1%에 달해 납품가 산정시 대기업의 단가인하 요구도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충식기자 chungs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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