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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년만의 상승장 ‘외국인 잔치’

    “한국증시는 1000포인트까지 갔다가도 곧바로 500선까지 추락하는 ‘500∼1000’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학습효과때문에 개인들이 참여를 꺼리는 것 같습니다.” 종합주가지수가 22개월만에 900포인트를 돌파한 4일 서울 여의도 한 증권사 객장에서 만난 개인투자자 정모(59)씨는 개인의 증시 이탈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2년 전 이맘 때 900선을 돌파한 상승장에서 투자했다가 외국인·기관이 빠져나가는 바람에 손해를 많이 봤다는 그는 지난해 5월 이후 상승장이 이어지자 주식투자를 다시 시작했지만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을까 걱정이 크다고 했다.정씨는 최근 주식에서 마이너스 수익률을 내고 있고,펀드에서 손실을 겨우 메우고 있다. 지난해 5월 이후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가 이어지면서 지수가 10개월만에 500대에서 900선까지 50%나 올랐지만 국내 기관·개인은 계속 팔고 나가는 ‘기현상’이 발생하고 있다.지수가 900선을 돌파했던 과거 4차례와 달리 외국인에만 의존하다 보니 외국인이 시세차익 뿐아니라 우량종목의 배당수익까지 챙기는 ‘외국인 잔치’가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외국인 배 불리는 증시 지난해 5월 이후 외국인은 매월 대규모 ‘사자’에 나서 이달까지 22조원 이상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같은 기간에 각각 13조원,10조원이나 순매도했다.한화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과거 10여년간 지수가 500∼1000선에서만 움직였던 것을 기억하는 개인에게 지수 900선은 너무 높다.”며 “삼성전자 등 외국인이 편애하는 일부 대표주 외에 다른 종목으로 매수세가 확산되지 않고,국내 체감경기도 호전되지 않아 개인·기관의 참여를 막고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포스코·국민은행 등의 우량종목을 50% 이상 사들여 최고 300%가 넘는 수익률을 올리고 있으며,배당액이 많은 상위기업 15개로부터 2조원 가까이 배당을 챙기게 됐다.반면 기관은 삼성전자·SK텔레콤·현대차 등 우량종목을 대거 팔아치워 전체 시가총액 비중이 11%대로 떨어졌다.중저가주를 주로 사들인 개인도 매수종목보다 매도종목의 수익률이 높아 낭패를 보고 있다. ●기관·개인 참여 확대해야 지수가 1000포인트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지만 기관과 개인이 제역할을 하지 못한다면 ‘국부 유출’ 논란은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특히 선진국에 비해 기관비중이 현저히 낮은 상황에서 외국인과 경쟁하면서 증시를 안정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기관의 참여가 확대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굿모닝신한증권 이정수 과장은 “과거 상승장에서는 기관이 지수를 끌어올리고 개인이 참여해 전 종목이 고루 오르는 안정적인 장세였다.”면서 “투신권뿐 아니라 은행·보험·연기금 등 기관들의 참여가 늘어나 주도종목이 넓어지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상암 DMC에 獨대학연구단지 외국인학교 내년 상반기 착공

    서울시가 ‘미디어 특구’로 추진 중인 마포구 상암동 디지털 미디어 시티(DMC)에 디지털방송 제작을 지원하는 첨단 디지털매직스페이스와 독일대학 연구단지 등이 들어선다.서울시는 17만평 50필지 규모로 조성중인 상암DMC에 입주할 사업자로 올해 5개 업체를 추가,모두 23필지에 대한 사업자를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다음달 말까지 15필지의 사업자 선정공고를 내고 늦어도 올 하반기에는 잔여필지에 대한 사업자 선정을 모두 끝마칠 계획이다.또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공공용지 공사에 이어 올해 하반기에는 기업용지에도 조성공사를 시작한다.공공·기업용지는 늦어도 2006년까지 공사가 마무리되며 2010년까지는 일반상업단지를 포함,DMC조성사업을 모두 끝마칠 계획이다. 최령(崔領) 서울시 산업국장은 “전체 50필지 가운데 남은 기업용지는 3필지뿐”이라면서 “카네기멜론대 등에서 기업용지의 추가 공급을 요청하고 있어 일반상업용지와 주상복합용지 가운데 10여필지를 기업용지로 전환해 공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달 안에 지구단위계획과 택지공급지침 등을 변경해 용지기능을 조정할 계획이다.현재 카네기멜론대를 비롯,영화진흥위원회와 CJ엔터테인먼트 등이 기업용지에 추가 입주를 희망하고 있다.2필지 1만평 규모로 조성 예정인 방송시설은 MBC가 서울시에 분양가 조정을 요구해 스카이라이프·한국방송제작단과도 별도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외국인 투자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외국기업에 용지를 50년 이상 장기 저가로 공급하기로 했다.벤처오피스 빌딩과 DMC첨단산업센터를 외국기업에 우선 공급하고 외국기업 전용 임대건물인 서울비즈니스센터를 추가로 세울 예정이다.현재 한·독 산학협동단지 등이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초고층으로 지어져 서울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게 될 국제비즈니스센터는 다음달 말 사업자 공고를 내고 10월까지는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7000여평 규모로 들어서는 유치원∼고교과정의 외국인 학교는 상반기에 관련 법규를 개정,올 하반기까지는 사업자 선정을 마치고 내년 상반기쯤 착공할 예정이다. 이유종기자 bell@˝
  • 할인점들 불황탈출 몸부림 폭탄 세일

    대형 할인점들이 4일 주요 생활필수품에 대한 ‘가격파괴 경쟁’에 들어간다.경기 불황의 지속으로 침체의 늪에 빠진 소비 심리를 되살리기 위해서다. 신세계 이마트는 이날부터 10일까지 주요 생필품 140여개 품목에 대해 30∼50% 할인 판매하는 ‘가격파괴,최저가 상품전’을 실시한다.새송이버섯·양파·돼지고기 목살·생태 등 신선식품 18∼45%,육개장 사발면·햇고추장·3분카레·하이포크비엔나·치킨너겟 등 가공식품 30∼44%,하기스골드 기저귀·화장지·세제·샴푸 등 22∼38%,밀폐용기 세트·맥반석 메모리폼 베개·거위털 차렵이불 등 기타 품목은 41∼50% 할인 판매한다. 이마트는 이와 함께 남성·여성·아동용 등 각종 의류 ‘1만·2만·3만원 균일가전’과 2000점 이상 누적 포인트를 가진 회원에 대한 ‘OK 캐시백 100% 당첨 사은행사’ 등도 함께 진행한다.이인균 이마트 마케팅실장은 “최근 국제 원·부자재 가격의 급상승으로 주요 생필품 가격이 잇따라 큰 폭으로 상승함에 따라 가계 부담이 크게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가계의 부담을 줄여주고 소비를 촉진한다는 차원에서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이마트는 이달 말까지 2,3단계 행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롯데마트 전국 13개점은 6∼9일 기저귀·치약·우유 등 주요 생필품 가운데 20여개 인기 품목을 선정,최고 40%까지 인하된 가격으로 판매하는 ‘대표상품 초특가 기획전’을 진행한다. 13개점은 서울 금천·도봉·중계점,수도권 일산 화정·수원 천천·의정부·의왕점,충북 청주·울산·충남 천안·천안 성정·부산 사하·경남 통영점 등.특히 도봉·의왕·중계·천천·통영·사하 등 6개점은 같은 기간동안 TV·세탁기·냉장고·청소기 등 인기 가전 11품목에 대해서도 최고 25%까지 할인한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4∼10일 1차로 ‘생필품 최저가격전’을 마련,채소·수산물·육류·신선가공식품·가전·이용잡화 등 생활용품 200여개 품목을 30∼50% 할인 판매한다.그랜드마트도 25일까지 식품·공산품 등 주요 생필품 500여개 품목을 10∼50% 인하된 가격으로 내놓는 ‘봄맞이 최저가 기획전’을 진행한다. 킴스클럽은 4∼10일 딸기와 오이 등을 초특가에 선보인다.2㎏에 1만 6000∼1만 8000원에 팔던 딸기는 8900원,4개들이 1상자에 2700∼3000원 하는 오이는 980원에 한정 판매한다. 까르푸는 5∼11일 ‘어게인,1996년-그때 그가격으로 돌아갑니다’를 연다.델몬트 오렌지 플러스 100은 1460원,진로석수(200㎖·6개) 1290원,남양 신선우유(900㎖)는 770원에 선보인다. 김규환기자 khkim@ ˝
  • 공공기관 공사 툭하면 설계변경

    중앙 및 지방의 행정기관,공기업 등이 발주하는 각종 건설공사 한 건당 평균 3.24차례나 설계변경이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이에 따라 한 건당 평균 49억원의 공사비가 증가해 설계변경이 사업비를 증액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평가다. 부패방지위원회는 중앙정부,지방자치단체,공기업 등이 지난 2002년 이후 이미 준공했거나 시행중인 건설공사 설계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29일 밝혔다. 철도청은 이 기간동안 363건의 건설공사를 진행하면서 설계변경을 하지 않은 경우는 5건에 불과하고 많게는 한 공사에서 29차례나 설계를 변경했다.건설교통부가 발주한 622건의 공사에서 설계변경을 하지 않은 경우는 32건에 불과하고 최고 16번 설계가 바뀌었다. 서울시(238건)와 도로공사(200건),수자원공사(69건)는 설계변경을 하지 않은 경우가 한번도 없이 모든 공사에서 설계를 바꿨다.서울시와 수자원공사는 최고 22차례나 설계를 변경했다. 설계변경에 따른 공사 한 건당 예산 증가 규모로는 도로공사와 수자원공사가 각각 120억원이었다.서울시는 67억원,건교부는 58억원,철도청은 45억원이 각각 늘어났다.공사 초기 계약금액에 비해 건당 계약금액이 적게는 12%에서 많게는 44%까지 늘어난 것이다. 부방위 관계자는 “설계변경을 한다고 무조건 문제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건설공사 업체들은 저가 입찰에 응해 일단 공사를 따낸 뒤 설계변경을 통해 사업비를 증액시키고 있다.”고 말했다.설계변경 과정에서 부정·비리가 발생할 소지도 많다는 것이다. 부방위는 이에 따라 각종 공사의 설계변경 심의대상을 현행 500억원 이상 공사에서 50억원(기초자치단체 30억원) 이상으로 강화하고 설계변경 자료를 의무적으로 공개하도록 하는 등 ‘건설공사 설계변경 제도개선안’을 마련했다.특히 설계변경 비율이 86.68%에 이르는 만큼 설계감리 적용대상 공사를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최광숙기자 bori@˝
  • 대기업 공기청정기시장 군침

    청풍,웅진,청호 등 중소기업들이 주름잡던 공기청정기 시장에도 대기업들이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중소기업이 시장을 만들고 대기업이 키운 김치냉장고와 비슷한 상황이다. LG전자는 26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LG 공기청정기 ‘클레나(Klena)’ 사업전략 발표회를 갖고 공기청정기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고 밝혔다. 공기청정기는 최근 ‘웰빙’ 바람을 타고 지난해 40만대에서 올해 50만∼60만대로 성장한 뒤 2007년에는 100만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가까운 일본도 2000년 97만대에서 지난해 220만대로 급성장했다.‘절대강자’ 없이 60여개 업체가 난립한 상황이어서 대기업들이 욕심을 낼 만하다. LG전자는 4년 연속 세계 1위를 달성한 에어컨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사의 공조기술과 살균기술 등을 종합해 기존의 제품과는 차원이 다른 공기청정기라고 밝혔다.가격대도 60만∼100만원으로 프리미엄 고객을 겨냥하고 있다. 바이오 헤파필터 등 20단계의 필터가 공기청정기 내부까지 살균해주고 대장균,황색 포도상구균 살균 기능에 A형 독감 바이러스 제거 기능까지 갖췄다고 덧붙였다. LG전자는 올해 국내에서만 10만대를 판매하고 2006년까지 30만대로 늘려 1위를 노리고 있다.세계시장은 내년 중국을 시작으로 북미,유럽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역시 지난해부터 공기청정기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단계 ‘나노 e-헤파 시스템’을 채용한 신제품을 선보인 데 이어 올해는 50만원 미만의 중저가 시장에도 뛰어들어 2005년까지 연매출 1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특히 세계적으로 입증된 반도체 공정의 ‘클린룸’ 시스템을 공기청정기에 적용해 “반도체 잘 만드는 회사가 공기청정기도 잘 만든다.”는 공식을 만든다는 전략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유종환 밀리오레 대표 “패션 도매시장 다시 살려야죠”

    “밀리오레 때문에 무너진 도매시장을 상인들이 직접 옷을 만들도록 지원해 다시 일으키겠습니다.” 유종환(47) 밀리오레 대표는 20년 이상 동대문 도매시장에서 잔뼈가 굵은 상인 출신이다.98년 동대문 밀리오레를 세운 뒤 전국에 6개 지점을 거느리며 ‘밀리오레 신화’를 일궜다.그러나 불과 3년 만에 전국에 80개 이상 우후죽순 들어선 패션몰중 절반 이상이 영업을 포기한 상태다.장사가 안 되는 지방점 가운데 대구 밀리오레는 올해 매각할 예정이다. 유 대표는 밀리오레와 당분간 휴장에 들어간 두타 등 패션몰의 몰락은 패션몰에서 물건을 공급하는 도매시장이 사라진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전국 곳곳에 들어선 고층빌딩의 패션몰이 부산 국제시장,대구 동성로 등 재래 도매시장을 먹어버렸다는 것이다.도매시장이 제 기능을 못하자 패션몰에 공급되는 옷이 값은 오르고 다양성과 질은 떨어졌다.때마침 100% 중국에서 생산하는 후아유,콕스,TBJ 등 중저가 브랜드가 밀리오레보다 싼값에 옷을 팔면서 각광받았다. 그는 밀리오레를 부활시키고 도매시장도 다시 살리기 위해 상인들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기존 1∼2평에 불과하던 점포에 비해 5배 정도 큰 ‘멀티숍’을 만들어 상인들이 직접 옷을 디자인하여 팔도록 육성하겠다는 것이다.300억원을 투자하여 멀티숍 운영 상인들에게는 점포 보증금,인테리어 공사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다음달에는 명동 밀리오레 지하 2층에 ‘수입창고’를 열어 명품,잡화,주방용품 등을 판다. 윤창수기자˝
  • 적금 탄 4000만원 증시투자 가이드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 사는 주부 한모(56)씨는 지난 5년간 은행에 부은 적금이 만기가 돼 최근 4000만원을 탔다.한씨는 목돈을 손에 쥐었지만 어떻게 굴릴지 난감해한다.은행에 다시 넣자니 금리가 너무 낮아 고민이다.그렇다고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주식시장으로 눈을 돌리려니 직접 종목을 선택하는 것이 쉽지 않다. 한씨의 예처럼 저금리 기조에 목돈을 불리려 한다면 투신·증권업계가 운용·판매하는 간접투자(펀드) 상품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종목을 직접 고르는 위험을 줄일 수 있을 뿐더러 펀드매니저가 안전한 포트폴리오 전략을 구사,만족할 만한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씨의 목돈 4000만원을 펀드로 굴려보자.우선 원금 보존뿐 아니라 은행 금리보다 조금이라도 더 수익을 내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면 ‘절대수익추구형 펀드’에 2000만원 정도를 넣는 것이 바람직하다.‘은행 예금금리+α’라는 절대금리를 추구하는 구조로,채권 등 안전자산에 집중 투자하면서 우량주식 투자도 병행해 연 7∼8%대의 수익을 추구하게 된다.대투증권의 ‘인베스트스페셜혼합’,한투증권의 ‘부자아빠타깃7혼합’,미래에셋증권의 ‘ARF혼합’ 등이 대표적인 상품이다. 나머지 2000만원은 절대수익형만큼 안전하게 운영되는 ‘전환형 펀드’로 눈을 돌려 보자.공격적인 투자자를 위한 주식형 펀드보다는 위험이 적지만 운용실적에 따라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전환형 펀드는 상승장일 때에는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로,하락이 예상되면 선물 헤지로 수익을 내는 리버스인덱스 펀드로,전망이 불투명할 때에는 머니마켓펀드(MMF)로 자유롭게 갈아타게 된다.한투증권의 ‘부자아빠엄브렐러’와 대투증권의 ‘클레스원엄브렐러’,LG투자증권의 ‘마이스타일엄브렐러’ 등이 있다. 투자자산을 좀더 나누고자 한다면 1000만원 정도는 저평가된 우량주에 투자하는 ‘가치투자형 펀드’,지수가 오르거나 내려도 수익을 추구하는 ‘양방향ELS(주가지수연계증권) 펀드’에 투자하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도움말 대한투자증권 종합자산관리지원팀 권이재 부부장,한국투자증권 여의도 PB센터 한경준 차장˝
  • 휴대전화 영역파괴 ‘빅뱅’

    휴대전화 제조업체들의 기술 전쟁이 불붙으면서 휴대전화의 영역 파괴가 ‘빅뱅’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해 디지털카메라와 캠코더 영역을 침범한 휴대전화는 올해 MP3폰과 300만화소급 카메라폰,라디오폰,게임폰,위성DMB폰 등 ‘멀티미디어폰’으로 진화하고 있다.특정 소비층을 겨냥한 콘텐츠와 부가 기능을 업그레이드시킨 휴대전화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따라 연초부터 시장 선점을 위한 신제품 출시 경쟁이 불꽃을 튀기고 있다.올해 선보일 신제품은 삼성전자 50종,LG전자 45종,팬택&큐리텔 30종 등 150여종에 이른다. ●‘메가픽셀 카메라폰’을 잡아라 18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휴대전화 시장은 1550만대 수준.이 가운데 메가픽셀(카메라 화소수가 100만화소 이상) 카메라폰 비중은 전체의 30∼40%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200만화소급 카메라폰과 300만화소급 카메라폰을 국내에 선보인다.관계자는 “소비자의 편의를 도모하는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해 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전자도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공격에 나서고 있다.카메라폰 비중을 지난해 30%에서 올해는 70%로 늘릴 방침이다. 팬택&큐리텔의 반격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지난해 10월 130만화소급 카메라폰인 ‘큐리텔 PG-S5000’을 내놓은 데 이어 올 하반기에 300만화소급 카메라폰을 출시한다.여기에 줌기능과 오토 포커스 등 부가 기능도 첨가할 예정이다.관계자는 “저가의 고기능 휴대전화와 독특한 기능을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지난해 15%에서 올해 2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존심 회복을 노리는 모토로라도 과거의 영광 재현을 다짐하며 새 모델 15개를 출시할 예정이다.특히 1996년 국내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스타텍의 후속모델인 ‘스타텍 2004’를 발판으로 국내 시장 점유율 10%를 차지할 계획이다. ●영역 파괴 나선 ‘컨버전스폰’ ‘퓨전 휴대전화’ 싸움도 올해는 치열할 전망이다. LG전자는 상대방 얼굴을 보며 통화할 수 있는 W-CDMA폰과 3D게임 폰,100만화소급 카메라 내장형 스마트폰,고해상도 LCD폰,뮤직폰,위성 DMB폰 등 다양한 제품을 앞세워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도 최근 세계 최초로 휴대전화용 위성DMB칩을 개발하는 등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다양한 ‘멀티미디어폰’을 곧 내놓는다. 팬택&큐리텔은 100여곡까지 저장할 수 있는 MP3폰과 라디오폰,3D게임을 탑재한 게임폰 등 컨버전스폰을 선보인다.김경두기자 golders@˝
  • 명품삼베 ‘안동포’ 인기

    윤달(양력 3월21일∼4월18일)을 앞두고 국산 삼베 안동포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17일 안동포를 판매하는 경북 안동시 임하농협에 따르면 ‘윤달에 수의(壽衣)를 마련하면 무병장수한다.’는 속설로 평소 하루 1∼2벌에 그치던 안동포 주문량이 최근 들어 10벌 정도로 늘었다.가격 등을 문의하는 전화도 하루 10여건에 이른다.이 때문에 임하면 금소리 안동포마을 주민들은 주문량을 제때 공급하기 위해 늦은 밤까지 작업하고 있다.이 마을에서는 100여가구가 전통적인 방법으로 삼베를 짜고 있다. 금소리 임휘종(57)이장은 “요즘 마을은 삼베 실을 뽑는 실틀 돌아가는 소리로 활기를 띠고 있다.”며 “모든 과정을 손으로 하다 보니 한 사람이 한 달에 한 필을 만들기도 힘들어 윤달을 앞두고 몰려드는 주문 물량을 대지 못하는 실정이다.”고 말했다.많이 찾는 안동포 일곱세는 1필(40자)에 72만원을 호가하고 고급품인 여덟세는 85만원,열세 이상은 200만원을 넘는다. 임하농협 직원 강효숙(38·여)씨는 “안동포는 신라 선덕여왕 때 열린 전국 베짜기 대회에서 안동사람이 1등을 차지한 뒤,그 명성을 이어 왔다.”며 “그동안 저가 삼베에 밀려 어려움을 겪는 안동포 생산농가들이 윤달 대목을 앞두고 모처럼 얼굴에 생기가 돌고 있다.”고 말했다. 안동 한찬규기자 cghan@˝
  • 올 조선업계 ‘빛좋은 개살구’

    수주는 ‘호황’,장사는 ‘글쎄요’. 잘 나가는 국내 조선업계가 올해 ‘속빈 강정’에 그칠 전망이다. 선박 발주 증가와 지속적인 선가 상승 등의 잇단 호재에도 불구하고 원자재값 상승과 환율 하락,2002년 저가수주 선박 건조 등의 단기 악재로 올해 경영 실적은 예상보다 저조할 것이라는 분석이다.이에 따라 일부 조선업체들은 올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목표치를 지난해보다 낮게 책정했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소나기’ 수주 물량과 선가 상승분이 반영되면서 채산성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2002년 저가 수주분 도래 올 매출에 반영될 물량은 지난 4년간 선가가 가장 낮은 시기(2002년)에 수주한 선박들이 대거 포진한다.수주 가격이 낮은 만큼 영업이익이 떨어지는 셈이다.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2002년 9월 30만DWT급 대형 유조선의 선가는 6250만달러로 지난달(7800만달러)보다 20%가량 낮다.3500TEU급 컨테이너선도 2002년 9월 3300만달러로 지난달(4250달러)보다 23% 가까이 낮은 가격이다. 국내 ‘빅3’의 2002년 수주 물량은 삼성중공업이 229만 9000CGT(보정총톤수),현대중공업 225만 2000CGT,대우조선해양이 201만 8000CGT 등으로 수주량이 많은 편이다. 대우증권 박준무 애널리스트는 “국내 조선업계가 당시 수주정책에서 섣불리 대응한 측면이 적지 않다.”면서 “생산 능력보다 과대하게 수주한 삼성중공업의 올해 실적은 원가 절감에 달렸다.”고 설명했다. ●원자재값·환율이 수익성 악화 ‘부채질’ 원자재값 상승도 저가 수주와 맞물려 조선업체들의 채산성을 더욱 악화시킬 전망이다. 조선업체의 수주 대비 영업이익률은 보통 7∼8%.그러나 포스코와 동국제강 등 철강업체들이 지난달 조선용 후판 가격을 10% 정도 인상함으로써 조선업체의 영업이익률은 이보다 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특히 올해 조선용 후판 가격이 최대 25%가량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조선업체의 영업이익률은 5%를 밑돌 것으로 점쳐진다.가파르게 떨어지는 환율도 조선업계의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조선업체들은 환헤지와 유로화 결제 비중을 늘려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지만 ‘환율 파고’를 넘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
  • 롯데, 컵커피 시장 진출

    롯데칠성이 1월 초부터 컵커피 시장에 진출하면서 경쟁업체들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롯데칠성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제품을 뒤늦게 출시한 뒤 막강한 자금과 영업력을 동원,시장을 장악하는 ‘미투(Me Too) 전략’을 구사하기로 음료업계에서 유명하다. 롯데칠성이 ‘투인 러브’ 브랜드로 뒤늦게 진출한 국내 컵커피 시장 규모는 1100억원대.그동안 매일유업과 남양유업이 양분해왔다.지난해 매일유업의 ‘카페라떼’가 600억원,남양유업의 ‘프렌치카페’는 480억원어치가 팔렸으며 매년 매출이 20∼50%씩 빠르게 늘고 있다. 롯데의 ‘따라가기’ 전략에 당한 대표적인 희생양은 99년 나온 미과즙 음료다.당시 매일유업은 ‘씬’,남양유업은 ‘니어워터’란 미과즙 음료를 내놨다.뒤늦게 ‘2% 부족할 때’를 들고 나온 롯데는 빅모델을 기용하고 막대한 광고물량을 투입,매일과 남양에 참패를 안겼다.현재 미과즙 음료 시장은 롯데의 ‘2%’가 90% 이상 장악했으며,남양과 매일은 겨우 명맥만 유지하고 있다. 매일유업은 오렌지 주스인 ‘썬업 리치’가 롯데의 ‘델몬트 콜드’에 추월당한 악연도 있다.웅진식품의 ‘초록매실’도 롯데의 ‘모메존 매실’에 추월당한 뒤 고전하고 있다. 20년 이상 과일음료 시장에서 롯데와 경쟁을 벌여온 해태음료측은 “롯데는 자금력이 막강한 데다 롯데백화점,롯데마트,세븐일레븐 등 유통망을 탄탄하게 갖춰 경쟁업체처럼 신제품을 빨리 출시해 시장 선점효과를 누릴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썬키스트 훼미리,갈아만든 배,써니텐 등으로 해태가 신규시장을 형성하면 롯데는 델몬트,사각사각 배,탐스 등으로 뒤이어 시장에 안착했다고 지적했다. 롯데의 저가 물량공세는 컵커피 시장에도 어김없이 적용되고 있다.할인점인 롯데마트에서 ‘투인러브’는 개당 800원으로,‘카페라테’ ‘프렌치카페’의 개당 900원보다 싸다. 윤창수기자 geo@˝
  • 서울·수도권 아파트값 논란

    “바닥을 쳤다,반짝 상승에 불과하다.”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값 동향을 놓고 논란이 다시 시작됐다.강남 재건축 대상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 하락이 멈추고 상승세로 돌아섰다는 주장과,설 이후 일어난 심리적 수요에 불과해 앞으로 계속 약보합세를 보일 것이라는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부동산114,닥터아파트 등의 부동산 시세 조사에서는 지난주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값이 미미하지만 2주째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부동산114는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0.24%로 전주의 2배에 달했으며 부동산뱅크와 닥터아파트 조사에서도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이 각각 0.33%와 0.22%로 나타났다. 가격 상승을 주도한 것은 주로 강남 재건축 아파트였으며 잠실주공,둔촌주공,반포주공,개포주공 등 재건축 아파트가 1000만∼5000만원 오르면서 아파트 시장을 띄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광석 닥터아파트 팀장은 “저가 급매물이 소화됐다.”면서 “가파른 상승세는 아니지만 아파트값이 바닥을 찍은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현지 부동산중개업소들은 ‘바닥론’에 대해 현장감이 떨어지는 주장이라고 일축한다.부동산 정보업체들의 조사가 호가 위주로 이뤄졌을 뿐만 아니라 설 이후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심리적 요인이 작용했다고 말한다. 상승세를 주도했다는 잠실주공은 이달초 1단지 사업승인이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가 무산되면서 1,2단지 모두 13평형 가격이 1000만원가량 빠졌다.둔촌주공도 저층 25평형과 고층 34평형이 모두 이번 주 들어 6억∼6억 2000만원선에서 가격 상승이 멈췄다고 주장한다.김영진 내집마련정보사 대표는 “강남 아파트값은 설 앞뒤로 겨울방학 이사철 수요가 이미 주춤해진 양상”이라며 “방학이 끝나는 3월이 다가올수록 가격은 약보합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되자 되자 억대부자②

    (2)나는 짠돌이 짠순이 A씨 중고도 OK 투잡스족인 김홍주(38)씨는 오늘도 오전 늦게 눈을 뜬다.그가 하는 학원이 어려워져 4개월 전부터 새벽까지 대리운전을 하기 때문이다.요즘 일하는 시간은 학원문을 여는 오전 11시부터 대리운전을 마치는 새벽 3시. 보통 16시간 일을 한다.64㎏ 나가던 몸무게가 6㎏이나 줄었다.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이다. 3년전 아내와 조그만 식품점을 하다가 잘못된 ‘보증’으로 알거지가 된 그는 5년 동안 종자돈 1억원을 모으기로 아내와 아이들에게 약속을 했다.은행에서 서민창업대출을 받아 사당동에 차린 보습학원이 경기 탓인지 어려워졌다.그래서 적금으로 매달 200만원씩 부어야 하지만 ‘돈’이 모자라 운전대를 잡아야했다.“그래도 아직 젊어서 할 만합니다.자신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면 스스로 일어서지 못할 것 같아서요.”라면서 “이렇게 살아야 하나 후회도 되지만 희망찬 내일이 있지 않습니까..”라고 반문한다. 그의 가족이 한달에 쓰는 돈은 모두 50만원.6살인 둘째의 어린이집 원비를 빼면 30만원 안팎이다.쇼핑은 재래시장을 이용한다.그것도 밤9시쯤 시장에 가서 떨이로 파는 것만 산다.1만원이면 일주일 먹을 부식거리를 살 수 있다.휴대전화는 받기만 하고 절대 걸지 않는다.필요하면 공중전화를 이용한다.신용카드나 할부는 아예 생각도 하지 않는다.필요한 가전제품이나 가구,책은 중고시장을 이용한다.아이들 옷은 외출복 한벌만 빼고는 전부 친척이나 친구들에게 얻어서 입힌다.“뭐가 창피합니까,어차피 한번 입고,쓰면 다 중고인 것을요.사람들이 버리는 물건 중에도 쓸 만한것이 많아요.”라면서 “저희 TV하고,컴퓨터는 주워 온 거예요.손때 묻고 정들으니까 새로 산거랑 진배없어요.”하면서 낭비하는 세태를 은근히 비판한다. B씨 습관을 바꿔청주에 사는 결혼 3년차 맞벌이 주부 김은영(31)씨는 ‘종자돈’을 모으기 위해 허리띠를 꽈∼악 졸라맸다.지난해 5월 재테크에 눈을 뜨기 시작하며 각종 동호회와 책을 보고 그동안의 생활을 반성하고 규모있게 지출을 한 결과 270만원이던 생활비를 70만원 정도 줄여 200만원쯤 쓰고 있다.7개월 된 태윤이를 생각하면 실질적으로 생활비를 엄청 줄인 셈이다.일단 대형할인점에 가는 발길을 끊었다. 대형할인점은 쇼핑을 하기에는 편리하지만 충동구매나 물건을 많이 구매하기 때문에 일주일에 한번 가면 보통 15만원정도를 지출했다.불편하지만 대신 퇴근하며 동네시장에 들러 500원,1000원어치씩 필요한만큼 물건을 사니까 버리는 음식도 없고 큰돈이 들어가지않는다. 또한 외식을 과감하게 없앴다.일주일에 두세번씩 하던 외식을 한달에 두번으로,남편과 자신의 봉급날에만 외식을 하고있다.관리비 절약을 위해 긴팔과 양말을 신고 아파트 생활을 한다.한겨울에도 반팔을 입고 생활을 하던 김씨는 올겨울부터는 거의 난방을 하지 않고 샤워를 할 때도 물을 아끼려고 노력한다.그 결과 26만원 나오던 관리비가 한달에 3만 ∼4만원 정도로 적게 나온다.처음에 청승떨지말라던 남편도 이제는 동참하고 있다. 그는 “생활습관과 생각을 바꾸었어요.시댁과 친정에서 과일과 반찬을 얻어다 먹고 전화를 할때도 내가 걸면 용건만 간단히 하고요.처음에는 좀 불편하고 창피하고 했지만 아무 생각없이 쓰던 돈 만원을 아끼니까 한달에 100만원을 절약할 수 있어요,놀랍지요.”라면서 “부자가 별겁니까.이렇게 살다보면 어젠가는 저도 부자가 되지 않을까요.”하면서 미소를 짓는다. 한준규기자 hihi@ C씨 소중한 잔돈“짠순이라고 빈티 낼 필요 있나요.” 산본에서 도서 대여점을 운영하는 정은주(26)씨.겉으로 보기엔 절약과 다소 거리가 멀어보인다.명품 가방도 여럿 가지고 있고,대중 교통비가 얼마인지 모를 정도로 자가용만 타고 다닌다.이런 그녀가 정말 알뜰살뜰 종자돈을 모을 수 있을까.이에 은주씨는 “조금만 머리 쓰고 부지런떨면 나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아도 되는 ‘럭셔리 구두쇠’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우선 물건은 인터넷 경매 사이트에서 물색한다.마음에 드는 물건을 발견하면 사이트를 통해 구입하는 대신 판매자와 직접 연락해 더 싸게 산다.며칠전에는 인터넷에서 5만9900 원하는 화장품을 9200원에 구입했다.건강을 생각해 같은 방법으로 구입한 호박즙도 매일 마신다. “휴대전화 요금의 경우는 전화 상담원을 활용하면 되죠.내 통화 스타일에 따라 최저가의 요금을 알려주거든요.” 이렇게 아껴서 300만원 정도 수입의 50% 이상을 저축한다.나머지 돈으로는 이런저런 보험도 들고 가게에 새 책도 들여놓는다. 은주씨는 장기 적금은 들지 않는다.기간이 길면 중간에 해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대신 목표 금액을 크게 잡고 6개월 정도의 짧은 기간만 평소보다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된 짠순이 노릇을 한다. 여기에 그녀는 매일 단 1000원이라도 은행에 저축을 한다.은주씨는 “하루에 천원씩이면 1년에 36만원이 그냥 모이는 거잖아요.크게 부담도 안되고 좋아요.절약하고 돈 모으는 습관이 몸에 배 있으면 종자돈 마련은 멀리 떨어져 있는 게 아니에요.” 나길회기자 kkirina@ ˝
  • [우리금융그룹배]정선민 0.4초전에 끝냈다

    드리블하던 국민은행의 기둥 정선민이 자유투라인 부근에서 솟구쳐 올라 중거리슛을 날렸다. 현대 김영옥이 뒤늦게 몸을 날렸지만 소용이 없었다.공이 포물선을 그리며 림 안으로 빨려 들어가는 순간 홈팬들은 ‘정선민’을 연호했고,현대 선수들은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종료 0.4초를 남기고 터진 역전 결승슛이었다.국민은행의 72-71 승리.국민은행은 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홈경기에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친 정선민(32점 13리바운드 5어시스트)을 앞세워 난적 현대를 1점차로 따돌리고 3연승,선두를 굳게 지켰다.현대 1승2패로 공동 4위. 이 경기 직전까지 통산 상대전적 19승18패가 말해주듯 두팀은 이날 한치도 물러서지 않고 접전을 펼쳤다.국민은행은 정선민-나키아 셔롬 샌포드 더블포스트의 제공권이 돋보였고,현대는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과 3점포가 빛났다.2쿼터를 37-35로 마친 국민은행은 현대 진미정의 3점포와 김영옥(13점 9어시스트) 라토야 토마스(22점 10리바운드)의 연속골에 휘말려 3쿼터 중반 53-57로 역전당했다. 그러나 국민은행에는 정선민이 있었다.정선민은 4쿼터 6분쯤 돌파에 이은 과감한 레이업슛과 자유투 등으로 연속 득점,재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국민은행은 종료 44초 전 샌포드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70-71로 따라붙은 뒤정선민이 버저가 울리기 직전 역전 결승 점프슛을 쏘아 올렸다. 이두걸기자 douzirl@˝
  • 엄마~ 예쁜 옷도 좋지만 편한게 더 좋아요/올 봄 우리아이 어떻게 입힐까

    내 아이에게 명품 유전자는 주지 못해도 명품 옷을 입히고 싶다? 또는 나의 패션감각이 하늘을 찌를진대 내 아이를 꾀죄죄하게 키울 수 있겠느냐! 이유야 어찌됐던 요즘 엄마들,내 아이에 대한 관심은 여느 때보다 깊다.좋은 옷을 입히고 싶고,좋은 먹거리를 주고 싶다.보다 소중하게,보다 예쁘게 키우겠다는 소망이 남다르다. 그래도 가정 형편이 여의치 않고,아이가 원하지 않는데 마냥 고가(高價)만 외칠 수는 없는 일.올 봄 유행 스타일을 감지하고,내 아이의 멋을 살려주자.단! 소재가 좋고,활동하기 편하고,아이가 좋아하는 것으로 고르는 것을 잊지 말 것.패셔너블한 옷 때문에 마음껏 뛰어놀지 못하는 아이는 우울하니까. ●변화의 방향은 ‘고급화’ ‘가족’의 개념이 한층 부각되면서 패션 브랜드마다 남성·여성·유아(0∼3세)·토들러(3∼6세)복을 아우르는 라인을 확대,‘패밀리 룩’을 완성시키고 있다. 지난해 앙드레김의 ‘앙드레김 키즈’,크리스찬 디올의 ‘베이비 디올’,페레의 ‘페레 키즈 앤 주니어’,돌체 앤 가바나의 ‘돌체 앤 가바나 주니어’ 등으로 이어진 명품의 유아복 라인 확대는 올해까지 계속된다. 3일 버버리의 ‘버버리 칠드런’이 런칭한 데 이어 DKNY의 ‘DKNY키즈’,소니아 리키엘의 ‘소니아 리키엘 키즈’ 등이 속속 진출해 유아복의 고급화를 가속시킬 전망이다. 저가형 패션몰도 유아복 매장을 찾는 소비자들의 입맛에 따라 변화하고 있다.5000원대에서 3만원대까지의 다양한 제품을 구비하고,실용적인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소재로 탈바꿈하고 있다. ●화사하게,밝게,명랑하게 ‘패밀리 룩’의 완성을 위해 아이들 옷에 성인 의류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과 구성이 적용되고 있다.하지만 역시 아이는 미래의 희망이기 때문에 보다 화사하고,더욱 밝은 느낌이다.자유로운 운동복 형식을 빌리면서 세부 장식이나 문양은 꽃을 소재로 해 사랑스럽고 발랄한 아이들의 모습을 담았다. 버버리 칠드런은 수를 놓은 테디베어,버버리 아이콘인 체크가 특징.블랙·화이트를 주요 컬러로 사용하고 블루,그린 등을 포인트 컬러로 이용해 화사하게 표현했다.데님과 스트라이프(줄무늬)를 조화시킨스타일은 고급스럽다. 어린이 샤넬로 불리는 ‘타티네 쇼콜라’는 ‘로맨틱’과 ‘꽃’을 올 봄 테마로 잡았다.화이트를 바탕으로 한 귀족적인 우아함을 내세우면서 산뜻함을 강조했다. 모아베이비는 감성적인 스타일보다는 실용적인 스타일이 대두되면서 캐주얼과 레포츠를 결합한 ‘캐포츠’ 형식의 디자인을 확대했다.스트라이프와 체크를 활용해 활동적이면서도 세련된 느낌이다. ●봄이면 걱정되는 간절기 아이옷 두꺼운 옷을 입히자니 너무 무거워 보이고 봄 옷만 입히자니 얇아 추워 보이고….일교차가 심한 간절기에는 행여 감기 걸릴까 옷 입히기 쉽지 않다.너무 두꺼운 외투는 아이의 움직임을 방해하고,실내에선 땀이 나 밖으로 나왔을 때 오히려 감기 걸리기 쉽다.이럴 땐 얇은 패딩이나 겉은 폴리에스테르,안은 면 소재로 된 점퍼를 하나 정도 준비하자.폴리 소재는 방풍에 효과적이고,면 소재는 보온성과 흡수성이 좋다. 안감과 겉감을 탈착할 수 있는 디테처블(detachable) 스타일의 외투 역시 좋은 아이템이다.간절기뿐만 아니라,초여름 비오는날에는 안감을 떼어내고 트렌치 코트처럼 입히는 등 요긴하게 입힐 수 있다. 안에는 화사한 봄옷을 입혀 활동성을 보장해주면서 외투류는 얇게 패딩된 제품으로 입히는 것이 추천 코디.또는 점퍼 안에 얇게 짠 니트 스웨터를 받쳐입으면 보온성도 좋아 간절기 멋쟁이 아이로 손색이 없다. ■ 코디 도움말 보령메디앙스 김희진 대리 최여경기자 kid@
  • 공사 ‘최저가 낙찰제’ 보완/평균 입찰가보다 20% 낮을땐 부적정 판정

    정부 공사에서 가장 낮은 금액을 제시한 업체에 공사를 맡기는 최저가 낙찰제가 적용되는 500억원 이상의 대형 공사가 총액 기준 평가방식에서 공사종류별 평가방식으로 바뀐다.최저가 낙찰제가 지나치게 낮은 금액으로 공사를 따내 부실시공 또는 불공정한 저가 하도급 등을 초래하는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한 것이다. 조달청은 3일 이같은 내용의 ‘입찰금액 적정성 심사 기준’을 마련,이달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조달청 관계자는 “입찰금액 적정성 심사는 최저가 낙찰 원칙은 유지하지만 지금처럼 업체가 제시한 총액만을 비교해 선정하지 않고 구체적인 공사종류별로 가격 평가를 통과한 업체를 대상으로 총액이 최저인 업체에 낙찰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공사종류별 평가방식은 30여개 이상으로 세분화되고 공종별 평균입찰 가격보다 20% 낮은 금액을 제시한 업체는 부적정한 공종으로 판정된다.이런 부적정한 공종이 전체의 10%를 넘으면 공사를 맡을 대상 기업에서 완전히 제외된다. 예를들어 학교 건물을 새로 지을 때 업체들은 과거 공사 총액을 제시해 최저 여부에 대한 심사만 받았으나 이달부터는 창호,철골,토공 등 공사종류별 세부공사 금액을 제시해 다른 업체와 비교 평가를 받아야 한다. 관계자는 “공사종류별로 제시된 가격을 비교해서 지나치게 낮은 기업을 제외하면 덤핑 입찰과 부실공사를 상당히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달청은 이와함께 내년부터는 1000억원 이상의 정부공사에 적용해온 사전입찰 자격심사(PQ) 공사까지 최저가 낙찰제를 확대해 사실상 가격경쟁체제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PQ제는 입찰 전에 미리 업체의 시공경험·기술능력·재무상태 등을 심사해 이를 통과한 업체만 입찰 참가자격을 부여하는 제도로,1000억원 이상 항만·공항·철도 등 22개 대형 공사에 적용된다.PQ대상 공사에 공사종류별 입찰금액 적정성 평가가 더해짐으로써 사실상 과도한 저가 입찰 및 부실 견적의 소지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게 됐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종목분석/인터넷포털 ‘NHN’

    국내 인터넷포털 2위 업체인 NHN은 인터넷포털 시가총액 1위이자,통신주를 제외하면 사실상 코스닥시장을 대표하는 기업이다. 2003년 2·4분기부터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 증가세가 크게 둔화된데 이어 같은 해 4분기에는 오히려 감소하는 등 실적 모멘텀을 상실하며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됐다. 최대주주와 새롬기술간 지분인수 계약에 따른 매물까지 가세하며 주가하락세가 지속,한때 52주내 최고가 대비 40% 가량 떨어지기도 했다. 특히 거래소시장을 대표하는 삼성전자의 실적호전과 달리 동사의 실적부진은 코스닥시장의 부진을 가져온 요인 중 하나로 작용했다. 그러나 지난해 4분기를 바닥으로 올 1분기부터 실적 모멘텀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른 인터넷포털 업체보다 먼저 해외에 진출,지난해 말 손익분기점을 돌파한 한게임재팬으로부터의 투자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진출도 적극 추진하고 있어 해외진출을 통한 차별화가 부각될 전망이다. 외국인 지분율도 최저수준까지 떨어진 후 최근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으며,최대주주와 새롬기술간 지분매각에 따른 매물도 대부분 나와 수급부담이 완화됐다. 따라서 주가 단기급락에 따른 가격 메리트와 함께 실적 호전,해외진출 성과 등을 바탕으로 향후 주가상승 모멘텀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동준 굿모닝신한증권 투자분석부 연구위원
  • 여자프로농구/만년꼴찌 금호 ‘첫승’

    금호생명과 신세계의 여자프로농구 경기가 열린 2일 인천 시립체육관.경기 종료를 알리는 부저가 울리자 금호생명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는 환호성을 지르며 서로를 얼싸안았다.선수와 감독이 따로 없었다.용병도,토종 선수도 한 가족이었다. 올해 신세계에서 이적한 뒤 이날 23득점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친정팀을 울린 금호의 이언주는 눈물을 글썽이기까지 했다.이날의 기쁨과 눈물은 단순히 첫 승을 거뒀다는 것 때문은 아니었다. 지난 2000년 여름리그 창단 이후 ‘만년 꼴찌’라는 설움을 딛고 ‘백조’로 거듭났다는 스스로의 자신감 때문이었다. 금호는 이날 열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첫 홈경기에서 4회 우승에 빛나는 신세계를 99-71로 대파하고 이번 리그 첫 승전보를 올렸다.이로써 금호는 신세계전 6연패의 사슬을 끊었다.역대 통산전적 5승 23패. 지난달 29일 국민은행전부터 강호로 거듭날 조짐을 보인 금호는 1쿼터부터 신세계 골밑을 거세게 몰아붙였다.공격의 선봉장은 이언주.이언주는 외곽에서 3점슛과 가로채기 뒤 골밑슛 등을 잇따라 성공시키면서 1쿼터에만 9점을 몰아넣었다.또 골밑에서는 셔튼브라운과 잭슨 두 포스트가 30점 20리바운드를 합작했다. 금호는 지난해 최우수 루키인 곽주영(17점)과 ‘날다람쥐’ 김지윤(12점)까지 각각 8점,6점을 기록하면서 1쿼터를 33-21로 멀찍이 달아났다. 금호의 맹폭은 2쿼터 들어서도 계속됐다.특급 가드 김지윤의 속공과 시간 제한을 다 쓰는 지공을 섞어가며 효과적으로 공격에 나서 순식간에 60-38로 점수차를 벌렸다.3쿼터 들어서는 지난 2002년 겨울리그 때 국민은행을 우승으로 이끈 김지윤-셔튼브라운의 긴 패스에 이은 골밑슛 콤비플레이가 연달아 터지면서 84-56으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신세계는 크롤리가 23점 9리바운드를 올리며 분전했지만 해결사 부재로 이번 리그 3연패의 늪에 빠졌다. 금호 김태일 감독은 “제공권에서 앞섰고,외곽포까지 좋아져서 쉽게 승리했다.”면서 “이번 리그에서는 4강 진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얼짱’ 신혜인은 양팀 다 2진들이 뛴 4쿼터 내내 출장했지만 3리바운드,1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인천 이두걸기자 douzirl@
  • 美 “中환율정책 시정”

    미국 제조업계와 의회가 한동안 수면 아래로 내려갔던 중국의 인위적인 환율조작 주장을 또다시 들고 나와 미·중 무역갈등이 재연될 조짐이다. 지난해 중국산 섬유와 의류,텔레비젼에 대해 수입할당제 및 반덤핑 관세를 물린 데 이어 이번에는 그동안 미뤄왔던 중국의 환율정책에 대한 시정을 정면으로 요구하고 나섰다. 제너럴 일렉트릭(GE),3M 등 40여개의 미 제조업체들은 중국이 위안화 가치를 낮게 유지해 자국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며 중국 정부를 제소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와 로이터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만 4000여개 기업이 소속된 공정통화연맹(Fair Currency Alliance)은 이날 성명을 발표,통상법 301조(불공정 무역국에 대한 교섭,제재조항)에 따라 중국을 미 무역대표부에 제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FCA는 이를 위해 법률회사를 고용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제소는 미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중국의 제재를 요구하는 첫번째 단계로 해석되며,WTO의 제재 결정에 앞서 미 무역대표부가 제소내용이 타당하다고 결정할 경우 일방적으로 중국에 경제제재를 취할 수 있다. 중국은 지난 1995년 이후 위안화 가치를 달러당 8.3위안 수준으로 고정해 끊임없이 위안화 평가절상 압력을 받아왔다.미 기업들은 이러한 위안화 페그제로 중국 수출품의 가격이 일본과 유럽 등 다른 지역보다 싸져 대중 무역적자가 심화되고 있다며 위안화 평가절상을 요구해 왔다. 중국은 지난해 11개월간 대 미국 무역흑자는 약 532억달러로 미국의 공식 추정치인 1200억달러의 절반 수준에도 못미친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최근 중국 해관총서(관세청)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민주당의 찰스 슈머(뉴욕주) 상원의원은 이와 관련,중국이 위안화 통제를 중단할 때까지 중국 제품에 27.5%의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법안을 공동 입안중이다.슈머 의원 등은 중국,일본 등의 환율 ‘조작’을 막아 저가 수입품으로부터 미국의 제조업을 보호해야 한다고 부시 행정부에 촉구하고 있다. 패트리카 미어스 FCA 전무는 위안화가 달러화에 대해 40%나 평가절하돼 있다며 “이것이 미국의 생산과 고용에 영향을 미치는 인위적 무역 혜택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중국인민은행 통화정책 위원회의 이양(李揚) 위원은 29일자 중국증권보 인터뷰에서 “환율 수준을 올해 조정할 필요는 없으며 환율 변동폭을 확대해도 그 의의는 크지 않다.”고 강조,변동폭 확대에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김균미기자 kmkim@
  • 盧인척 내세워 빌린 1억·음식값 1300만원 안갚아/큰 손의 ‘신용불량’

    최근 투자자들로부터 650억여원을 유치했다고 밝힌 노무현 대통령 친형인 건평씨의 처남 민경찬(44)씨가 경기 김포시 푸른솔병원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병원에 납품하는 의료기기업체 등으로부터 돈을 빌린 뒤 갚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고의성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 경매가 진행 중인 푸른솔병원이 민씨가 나서지 않을 경우 유찰될 것으로 예상된다. 민씨 본인도 지난 1년 동안 신용 불량자 리스트에 올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기기업체를 운영하는 김모(43)씨는 30일 “민씨가 노 대통령과 친인척 관계임을 직·간접적으로 말하면서 안심시킨 뒤 지난해 1월 1억 5000여만원을 빌려갔다.”면서 “하지만 돈을 민씨의 개인 당좌계좌에 입금하자 연락이 끊기고 병원마저 폐쇄됐다.”고 밝혔다. 김씨는 민씨의 자필서명이 담긴 차용증을 제시하면서 자신과 유사한 피해를 입은 사람이 10여명으로 피해액은 10억원이 넘는다고 덧붙였다. 병원 주변 S식당 주인 이모(51·여)씨도 “민씨가 음식값 등 1300여만원을 갚지 않은 채 사라졌다.”면서 “장례식장및 매점 운영자 등 병원 관련업체들 가운데 상당수가 보증금과 물품대금 등을 회수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일부 병원 직원들은 개인 신용카드로 공금을 결제하는 데 사용했지만,민씨가 이를 변제해주지 않아 신용불량자로 전락했다.김모(32·여)씨는 “병원 사정이 여의치 않아 사무직 직원들이 병원 공사현장에서 노무자로 일하기도 했다.”면서 “임금도 제때 받지 못해 체불임금을 받기 위한 소송을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푸른솔병원은 다음달 17일 인천지법 부천지원에서 경매에 부쳐진다.민씨가 병원을 담보로 시중은행 등으로부터 대출을 받았지만,대출금을 갚지 못해 지난해 3월 가압류됐기 때문이다.감정가는 56억 2618만원,최저가는 23억 4488만원이다. 하지만 병원에 대한 경매는 지난해 5월부터 7차례 진행됐지만,복잡한 채무·채권관계 때문에 유찰을 거듭했다.김포시 통진면 Y부동산 고모씨는 “규모가 큰데다 유치권 13억여원도 설정돼 있어 사겠다고 나서는 사람이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장세훈 이유종기자 sh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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