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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종하늘도시 내년 3월께 착공

    영종하늘도시가 내년 3월쯤 착공된다.5일 한국토지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영종하늘도시(584만평)의 토지 보상률이 90% 이상 진척됨에 따라 이르면 내년 3월부터 대지 조성 및 기반시설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토공은 이를 위해 영종하늘도시 1공구 공사업체로 한양-진흥기업 컨소시엄을 선정한 데 이어,GS건설을 2·3공구의 저가 심사 1순위업체로 선정했다. 그러나 지장물 보상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데다 주민들의 이주단지 요구도 거센 상황이어서 착공시기에는 변수가 많은 상황이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영종하늘도시 내년 3월께 착공

    영종하늘도시가 내년 3월쯤 착공된다.5일 한국토지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영종하늘도시(584만평)의 토지 보상률이 90% 이상 진척됨에 따라 이르면 내년 3월부터 대지 조성 및 기반시설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토공은 이를 위해 영종하늘도시 1공구 공사업체로 한양-진흥기업 컨소시엄을 선정한 데 이어,GS건설을 2·3공구의 저가 심사 1순위업체로 선정했다. 그러나 지장물 보상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데다 주민들의 이주단지 요구도 거센 상황이어서 착공시기에는 변수가 많은 상황이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공정위 “국내 車시장 독과점… 경쟁 약하다”

    공정거래위원회가 국내 자동차시장의 독과점적인 시장구조 때문에 소비자후생을 높일 수 있는 경쟁효과가 제대로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병배 공정위 부위원장은 4일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 국내 자동차값이 외국보다 비싸다는 지적에 대해 “세제나 제품사양 등의 차이로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국내 자동차 시장이 독과점적 구조이므로 경쟁이 치열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과거에는 자동차 업체들이 무이자 할부판매를 했었는데, 지금은 전혀 없어졌고 그럴 필요성도 없다.”면서 “중저가 수입차들이 늘고 있는 만큼 앞으로는 경쟁이 치열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수입차 업계에 대해 “수입가격이 비싸다는 신고가 들어와 검토했으며 조심해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자동차 부품시장의 점유율이 높은 현대모비스가 부품가격을 고가로 책정했다는 의혹에 대해 “국정감사 때 지적된 바 있으나 특정기업에 대한 조사 여부를 말할 수는 없다.”면서도 “다만 관심을 갖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카메라 탐방] 국내 와인생산지를 가다

    [카메라 탐방] 국내 와인생산지를 가다

    국산 와인이 뜬다. 프랑스, 미국, 칠레산의 점유율이 80%가 넘는 국내 와인시장. 최근 순수 국내산 중저가 와인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자유무역협정체결(FTA)로 저렴한 수입산 와인이 늘면서 침체에 빠질 것 같던 국내산 와인업체들이 오히려 대등한 가격과 우수한 품질로 맞짱을 떠 보겠다는 의욕을 불태우고 있는 것이다. 매년 30%가량 성장하고 있는 와인시장의 올해 매출은 4000억원대. 아직은 ‘신의 물방울’을 탐미 하기보다는 ‘분위기를 위해’ 와인을 찾는다는 답이 많을 정도로 마니아층이 두껍지는 않다. 하지만 웰빙 트렌드와 와인시장의 거품이 빠지면서 대중화 바람을 타는 와인시장의 틈새를 선점해 보겠다는 국내업체들의 노력이 눈길을 끌고 있다 . 한동안 국내에서도 마케팅의 힘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던 프랑스산 보졸레 누보. 매년 11월 셋째 주 목요일 자정을 기해 동시에 개봉되는 이 햇 와인에 국내 업체인 와인코리아(주)가 정면으로 도전장을 냈다.45일간 참나무통에서 숙성시켜 만든 햇 와인 샤토 마니 누보가 그 주인공. 이 회사는 샤토 마니 누보를 출시하는 11월에 맞춰 대대적인 지역 축제를 개최해 애호가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알코올 도수 10%인 이 와인은 올해 10만병이 생산돼 농협 하나로 마트 및 전국 60여곳의 대리점에서 1만 4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주력 상품인 샤토 마니는 문화관광부가 미국 뉴욕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각국 외교사절, 뉴욕 현지 정·재계 및 문화예술계 주요인사 등 300여명을 초청해 마련한 한국관광 브랜드 홍보행사인 ‘코리아 스파클링 인 뉴욕 2007’에서 건배주로 사용되기도 했다. 한국에서 주로 생산되는 캠벨얼리 포도로 2만원대 레드와인과 로제와인을 만드는 그린영농조합도 6만원짜리 아이스와인을 출시하면서 고급화에 시동을 걸었다. 아직은 소규모 생산을 하고 있지만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해 공장 이전도 추진 중이다. 경기 수원 농촌진흥청 포도연구원에서는 셀 수 없을 정도로 여러 가지의 포도 품종과 와인의 종류를 연구하고 있다. 연구원에서는 우리나라 생산량의 85%를 차지하는 캠벨얼리와 거봉을 이용한 와인의 품종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포도연구원 정석태 박사는 “현재 국내 와인점의 90% 이상을 외국산 와인이 차지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포도의 약점인 떫은맛을 내는 탄닌 성분과 붉은 색소인 안토시안 성분을 보강한 품종을 개발한다면 국산 와인도 곧 세계인이 찾는 수준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 말한다. 머지 않아 국산 와인도 아름답고 영롱한 색과 깊은 맛으로 국내 와인 소비자들의 다양하고 높아지는 입맛에 부응할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 글 사진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 대구 안경산업 위기

    섬유와 함께 대구의 대표적인 효자 품목인 안경산업이 위축되고 있다. 안경 제조업체의 영세성으로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는 데다, 저가 중국산 안경테 등이 수입되면서 시장을 잠식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4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역 안경 제조업체는 350여곳에 이르며, 이 가운데 80% 이상이 종업원 4인 이하의 영세업체다. 이들 업체의 연간 수출액은 1999년 2억 1500만 달러에서 점차 줄어들어 2005년 1억 1900만 달러, 지난해는 1억 1257만 달러에 그쳤다. 또 올들어 수출액은 지난 9월 말 현재 8881만 6000 달러에 불과하지만 수입액은 이보다 64% 많은 1억 3858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 안경은 지역 생산품보다 60∼70% 싼 중국산이어서 안방시장마저 빼앗기고 있다. 더구나 중국산이 국산으로 둔갑해 팔리고 있는 실정이다.이에 따라 한국광학협업협동조합은 포상금을 내걸고 대대적인 단속을 하고 있다. 안경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9월 지정된 대구 북구의 안경특구도 지원이 제대로 되지 않아 허울뿐이라는 지적이다.그동안 지원된 국비는 내년 예산에 반영된 안경거리 조성사업비 7억 8000만원이 전부다. 대구시 관계자는 “현 상태가 지속될 경우 내년에는 지역 안경업체의 30% 이상이 도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산업 클러스터 광풍… 사업성 ‘글쎄’

    산업 클러스터 광풍… 사업성 ‘글쎄’

    산·학·연 집적단지인 ‘클러스터’의 실효성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추진 주체가 명확하지 않고 지자체들이 사업계획을 남발해 투자가 중복되고 있다. 국내 클러스터 사업에는 산업혁신, 로봇, 바이오, 조선, 의료, 식품 등 산업이 총망라돼 있다. 주로 공단 시설을 개선하고 대학 및 연구소와 연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진행중인 것만 100여개가 넘으며 각각 50억원에서 많게는 1000억원이 넘는 예산이 배정돼 있다. 정부가 클러스터를 ‘지역균형 발전정책’의 핵심으로 보고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자 각 지자체가 앞다퉈 유치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난립하는 지자체의 사업계획을 적절히 조정하지 못하고 있다. 바이오 클러스터의 경우 산자부 29곳, 복지부 3곳, 재경부·과기부 각 1곳 등 34개가 운영중이며 예산도 5977억원에 이른다. 과기부 관계자는 “충북에서만 오송 생명과학단지 이외에 3∼4개의 바이오 클러스터 사업이 진행 중”이라면서 “인접한 오창이 전자정밀기계 클러스터로 선정되면서 오히려 지역편중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창원, 안산, 대구, 광주, 포항, 인천 등은 로봇 클러스터를 추진 중이고 동·남해안 도시들은 조선 클러스터 조성에 필사적이다. 산자부 담당자는 “지자체가 일부 관련 업체만 있으면 클러스터 조성에 나선다.”면서 “산재한 클러스터를 통폐합하면 반발이 예상돼 조정도 어렵다.”고 말했다. 입주 기업도 불만이 많다. 정부 지원은 한계가 있고, 재정이 열악한 지자체의 도움도 요원하기 때문이다. 클러스터 발전을 이끌어야 할 대기업이 소극적이고, 대학·연구소의 부족 문제도 심각하다. 군산 기계부품 클러스터의 한 업체 사장은 “구미와 울산은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이 구심축 역할을 하고 있지만, 다른 지역은 땅을 저가에 임대하는 수준”이라면서 “기술이전이 가능한 대학도 수도권과 대덕에 집중돼 있다.”고 말했다. 산자부측은 “역할 모델인 실리콘밸리가 캘리포니아의 유명 대학과,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가 MIT나 하버드 등과 연계해 발전한 것이 사실”이라면서 “지역균형을 위해 클러스터를 분산시켰지만, 지역 대학이나 연구소의 역량을 키우기는 쉽지 않다.”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용어 클릭 ●클러스터 유사한 산업체를 모아 대학·연구소와의 연계효과를 극대화하는 융합형 공업단지. 실리콘밸리가 첨단산업을 주도하며 우수성이 입증되자 국내 공단의 발전 모델로 각광받고 있다.
  • 시장선도 히트상품들 겨울옷 갈아입기 한창

    시장선도 히트상품들 겨울옷 갈아입기 한창

    냉장우동, 카카오 초콜릿, 쌀과자, 프리미엄 맥주 등 시장을 선도하는 히트 제품들의 겨울옷 갈아입기가 한창이다. 맛과 품질은 물론 공정을 개선하고 용기와 포장도 새롭게 바꾸면서 후발 경쟁 업체의 제품들을 따돌리겠다는 복안이다. ●영양성분 강조 웰빙 포장 30일 업계에 따르면 겨울철 성수기를 맞은 냉장우동 부문 1위 제품인 CJ제일제당의 가쓰오 우동이 새롭게 변신했다. 우동 부문 경쟁자인 풀무원에서 최근 정통 우동맛을 재현했다는 생가득 다시국물 그대로 담은 우동 3종을 출시하자 이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다.CJ제일제당의 민소원 브랜드매니저는 “시각적인 변화에 따른 참신함뿐만 아니라 저염 웰빙 소금을 사용해 나트륨 함량을 20% 줄이는 한편 참나무 훈연 가쓰오부시로 국물 맛을 더 진하게 바꿨다.”고 설명했다. 카카오 초콜릿 제품의 선두주자인 롯데제과도 최근 자사 카카오 초콜릿인 드림카카오 제품의 외관을 바꿨다. 트레이드마크인 카카오 함량 표시 숫자가 인쇄된 금장 라벨을 짙고 밝게 꾸며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강조했다. 오리온의 카카오 초콜릿 신제품인 미 카카오 등 후발주자들의 신제품과 차별화를 하는 한편 명품 이미지를 만들기 위한 것이란 설명이다. ●전통과자에 세련된 옷 입히기 쌀과자의 대명사인 기린의 쌀로별도 최근 출시 20년 만에 패키지를 크게 바꿨다. 젊은 소비자에게 어필하기 위해 20년간 사용해온 전통적인 느낌을 주던 제품명 표기도 최신 서체로 대체했다. 고급스럽고 세련된 느낌을 주는 데 역점을 뒀다는 설명이다. 지난달부터 신세계 이마트에 저가 쌀과자로 이름도 비슷한 ‘쌀로 빚은 별’을 납품하게 되면서 기존 자사 제품의 이미지 고급화에 주력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프리미엄 맥주 시장 강자인 OB맥주의 ‘카프리’도 패키지 디자인을 새롭게 바꿨다. 태양빛을 형상화한 엠블럼을 통해 카프리가 지향하는 여유와 휴식의 이미지를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음료 업계도 제품을 새롭게 변신시키는 데에 분주하다. ●칼로리 낮추고 용기도 날씬하게 매일유업의 ‘우유 속에 과즙’ 시리즈는 최근 웰빙 트렌드에 맞춰 칼로리와 당 함량을 각각 기존 대비 20∼30%가량 줄이고 디자인도 새롭게 바꿔 내놓았다. 2005년 에이드 음료 시장을 개척한 해태음료의 썬키스트 레몬에이드는 20대 여성들이 길고 날씬한 용기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는 조사 결과에 착안, 제품 병을 날씬하게 바꿔 출시했다. 한편 롯데칠성의 망고주스는 프리미엄급 제품인 델몬트 망고코코로 이미지를 180도 변신시키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 망고 원액을 기존 20%에서 30%로 올리고 코코넛 젤리도 추가하는 등 내용을 개선하는 한편 알루미늄 소재의 NB캔을 도입해 내용물 보호와 동시에 휴대성을 강화했다. 그러나 가격을 두 배나 올려 눈총을 사기도 한다. 기존 240㎖ 900원에서 275㎖ 1800원으로 바뀌었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원하는 트렌드가 계속 변하는 만큼 제품 내용 개선은 물론 용기 및 디자인을 지속적으로 바꿔야 제품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면서 “제품 리뉴얼은 소비자들에게 신제품과 같은 신선함으로 다가가기 위한 노력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대한항공 국제선 저가항공 무산

    대한항공이 설립하는 저가 항공사 ‘에어코리아’의 내년 5월 국제선 취항 계획이 무산됐다(서울신문 11월27일 21면 참조). 제주항공은 내년 6월부터 국제선을 띄울 수 있다. 건설교통부는 국내선에서 만 2년동안 2만편 이상을 무사망 사고로 운항해야 국제선 면허를 내줄 수 있다는 내용의 신규 항공사 국제선 취항지침을 28일 발표했다. 건교부는 기존 항공사가 출자한 항공사도 신생 항공사와 마찬가지로 국내선을 2년 이상 운항해야 국제선에 취항할 수 있도록 했다.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대한항공 국제선 겨냥 저가항공 띄운다

    대한항공 국제선 겨냥 저가항공 띄운다

    대한항공이 내년 5월 저가 항공사를 출범시킨다. 회사이름은 가칭 ‘에어코리아(Air Korea)’다. 제주 노선을 기반으로 하는 기존 저가 항공사들과 달리 중국·일본·동남아 등 처음부터 국제선만 띄운다. 국내 최대 항공사가 저가항공 자회사를 설립함에 따라 시장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대한항공은 다음달 200억원을 출자해 ‘에어코리아’를 설립하고 내년 5월부터 취항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A300 3대등 5대로 운항을 시작하는 에어코리아는 항공자유화 지역인 중국 산둥성·하이난성 및 일본(도쿄 제외), 태국, 말레이시아 등 중·단거리 국제노선에 치중할 계획이다. 에어코리아는 예약·발권을 100% 인터넷으로만 하고 기내 서비스도 최소화해 원가를 낮출 방침이다. 요금은 취항 초기에는 기존 운임보다 20∼25% 싸게 책정하고 이후 격차를 벌려나간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대한항공(Korean Air)은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해 글로벌 명품 항공사로 육성하고 에어코리아는 중·단거리 관광노선을 통해 수익성을 보완하는 이원화 체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국내선 저가 운항을 생략하고 바로 국제선 운항을 할 수 있도록 내년 1월 건설교통부에 면허를 신청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그대로 활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다른 신설 항공사와 달리 처음부터 국제선 운항이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건교부는 국내선 면허를 취득한 뒤 일정 시한이 지나야 국제선 면허를 주겠다는 입장이어서 진통이 예상된다. 특히 중국·동남아 노선에서 대한항공 저가 항공편과의 경쟁이 불가피해진 아시아나항공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에어코리아는 신생 저가 항공사의 하나일 뿐”이라면서 “대한항공의 출자만으로 대한항공의 운항경험을 그대로 이어받을 수 있다는 주장은 어불성설”이라고 비난했다. 국내 저가 항공사는 급격히 늘고 있다. 현재 제주항공(김포∼제주 등)과 한성항공(청주∼제주 등)이 운항하는 가운데 중부항공이 다음달 군산∼제주 등 노선 운항을 시작한다. 경상도를 기반으로 한 영남에어도 내년 2월에 부산·대구∼제주 노선에 취항한다. 인천시도 싱가포르 타이거항공과 함께 내년 초 저가 항공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대기업 보유특허 경매 부친다

    사업성과 기술성을 이미 검증받은 대기업의 우수 특허가 경매를 통해 기술이전된다. 특허청은 26일 한국발명진흥회 국제회의장에서 특허기술 경매를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경매에 나오는 기술은 대우일렉트로닉스, 삼성전자,LG전자,KT 등 4개 대기업이 보유한 특허 123건이다. 매각 특허는 유사기술별로 1∼13개씩 1개 로트(lot)로 묶어 총 19개 로트가 마련됐다. 경매는 최고가격 응찰자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특허기술전문유통상담관의 무료 중개로 계약이 체결되며 사업화에 따른 제반 사항도 컨설팅한다. 1로트당 500만∼1억원으로 최저가격이 제시됐고, 경매는 로트 단위로 이뤄지나 공급자와 협의를 거쳐 개별 기술 구매도 가능하다. 대기업이 특허기술 경매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대·중소기업 상생 협력 차원에서 대기업이 휴면특허를 무상으로 제공한 적은 있지만 중소기업의 요구에 못 미치면서 실효를 보지 못했다. 이번 경매는 대기업이 제공한 중소기업 활용가능 특허 4098건 중 특허기술평가 등 3단계 검증을 거쳐 중소기업 등 구매자가 활용 가능한 것으로 선별이 이뤄졌다. 기업들도 미활용특허 유지에 따른 관리 비용 절감 및 수익창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기술 제공에 적극 나서 ‘흙 속의 진주찾기’도 기대된다. 식기세척기 분야는 급수제어방법을 대표특허로 살균작용을 갖는 식기세척기와 세제거품 제거장치 및 방법 등 적용가능한 기술 8가지가 포함됐다. 특허청 관계자는 “R&D 기반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기술력 확보 및 창업 아이템을 볼 수 있는 기회”라면서 “거래 당사자가 만족할 수 있는 적정 조건으로, 빠른 계약이 이뤄지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금리 치솟고 환율도 뛰고 주가 내리막

    금리 치솟고 환율도 뛰고 주가 내리막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환율과 금리는 폭등하고 주가는 폭락했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올 3.49%(65.25포인트) 내린 1806.99에 마감됐다. 장중 한때 오름세로 돌아서기도 했으나 낙폭을 키워 1803.94까지 하락,1800선 붕괴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코스닥지수는 1.64%(12.14포인트) 내린 727.33을 기록했다. 선물 값이 하락, 현물(주식) 값보다 낮아짐에 따라 1조원에 가까운 프로그램 매도가 나왔기 때문이다. 이날 프로그램 순매도는 8849억원으로 사상 최대 매도 규모다. 선물은 앞으로의 시장상황을 예상하는 지표다. 따라서 선물값 하락은 주가가 앞으로도 내릴 것이라고 보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다. 외국인은 47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 팔자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저가매수에 나선 개인이 398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교보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부실이 불거졌던 8월 코스피지수가 1650까지 떨어졌던 점을 고려하면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며 지지선으로 1500을 제시했다. 원·달러 환율도 증시 불안 영향으로 급등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인한 국제금융시장 경색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6.70원 급등한 928.9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9월18일 930.70원 이후로 두달만에 최고치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코스피지수가 1800선 초반으로 미끄러지면서 원화가 약세가 됐다고 설명한다. 또한 외국인 주식 매도분의 역송금 수요가 지속적으로 유입돼 환율 상승을 이끌었다. 단기 외화자금 시장 경색과 외환스와프 시장 불안 등도 역외세력의 달러화 매수를 부추긴 것으로 관측됐다. 원·엔 환율은 엔캐리 자금 청산에 따른 엔화 강세 여파로 100엔당 856.40원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5월19일 이후 1년 6개월만에 처음으로 850원대로 상승했다. 채권시장은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가 급상승하는 가운데 국고채 금리도 급등해 연중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채권시장에서 지표물인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10%포인트 급상승한 5.71%로 마감하며 연중 최고치 행진을 엿새째 이어갔다.3년 만기 국고채도 0.10%포인트 급등한 5.65%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주택담보대출 기준금리인 3개월물 CD는 0.03%포인트 상승해 연 5.48%를 기록했다. 문소영 전경하 기자 symun@seoul.co.kr
  • [Local] 서귀포, 감귤테마 UCC 공모

    `톡톡 튀는 감귤 UCC 찾습니다.’서귀포시는 네티즌이 직접 만든 UCC를 이용해 감귤 홍보에 나서기로 하고 감귤 UCC 공모전을 연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12월14일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이뤄지며 대상 300만원, 최우수상 150만원, 우수상 50만원, 가작 20명에게 감귤 1박스씩이 주어진다. 선정된 감귤 UCC는 주요 포털 사이트 등에서 직접 검색이 가능하도록 해 서귀포 감귤의 우수성을 홍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감귤 소비촉진과 맛, 영양, 감귤노래 등을 재치있게 표현한 UCC를 판도라 TV(http:///show.pandora.tv/event/orange)에 접속해 직접 올리면 된다. 댓글, 조회수, 추천수 등을 종합해 당선작은 12월26일 발표한다. 시 관계자는 “인터넷을 통한 감귤 택배 구매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면서 “온라인상에 감귤 UCC가 화제가 되면 자연스럽게 감귤 판매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제주산 노지감귤이 2003년 이후 최저가격으로 떨어져 생산농가에 비상이 걸렸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옷이 탈이야!

    옷이 탈이야!

    A씨는 지난 3월 인터넷 쇼핑몰에서 면바지를 구입했으나 외출할 때마다 단추와 맞닿는 부분이 가려워 견딜 수가 없었다. 피부가 부어오르고 진물도 나왔다.A씨는 사진을 찍어 이메일로 환불요청을 했지만, 판매처에서는 “환불할 사안이 아니다.”며 딱 잘라 거절했다. B씨는 지난 4월 아웃렛 매장에서 구입한 바지를 입고 외출했다가 다리에 두드러기가 났다. 평소 민감한 피부가 아니었기 때문에 매장에 환불을 요청했다. 그러나 “환불은 안 되고 교환만 해주겠다.”는 답이 돌아왔다.B씨는 “매장에 항의하러 갔더니 옆 매장 주인과 합세해 ‘구매자 잘못’이라고 면박을 줘 마음만 상하고 돌아왔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의류사고가 증가하고 있지만 보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소비자보호원에 따르면 의류로 인한 피해 접수건수는 2002년 1만 7582건에서 2006년 2만 8459건으로 62%나 증가했다. 특히 올해 들어 10월까지는 2만 3511건에 이른다. 그러나 의류사고에 대한 경각심은 아직 낮다. 다른 물품의 경우 부작용이 나타나면 판매처에서 민감하게 반응하지만 옷은 ‘소비자가 잘못 선택했기 때문’이라는 관행이 자리잡고 있다. 소보원 관계자는 “화장품은 피부에 조금이라도 이상이 생기면 곧바로 환불해주지만 옷은 아직 관심이 미미해 판매처에서 되레 당당하게 나오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소비자들의 미온적인 대응도 피해를 키운다. 특히 저가 의류는 피해가 있어도 항의 없이 넘어가기 일쑤다. 새 옷으로 생긴 발진 때문에 피부과 치료를 받은 김모(25)씨는 “환불을 요청할까 했지만 ‘싼 게 비지떡’이라는 식으로 체념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옷은 생활 필수품인 만큼 다른 물품보다 오히려 피해 사고에 민감해야 한다. 이창균 피부과전문의는 “심한 경우 물집이 잡히고 진물이 흐르거나 피부가 벗겨져 심한 통증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경원 김정은기자 leekw@seoul.co.kr
  • “펀드는 장거리 경주 기대 수익률 낮춰라”

    백경호 우리CS(Credit Swiss) 자산운용 사장은 1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펀드에 대한 기대수익률을 낮추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백 사장은 “자산운용은 100m 달리기가 아닌 장거리 경기인데 우리 시장은 최고의 수익률을 낸 펀드만 선택하는 경향이 심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잘하는 펀드란 매년 두자릿수의 수익률을 수년간에 걸쳐 내면서 마이너스 수익률이 나타나지 않는 펀드인데 국내에서는 이같은 개념이 설 자리가 없다.”고 말했다. 우리CS자산운용은 이날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센트럴시티에서 ‘조정받는 중국, 어디로 투자할 것인가’를 주제로 글로벌 펀드포럼을 열었다. 우리CS자산운용의 글로벌 펀드를 운영하는 7명의 매니저가 참석, 중국 이후의 투자처로 러시아와 동유럽, 남미를 추천했다. 백 사장은 “안정적인 배당과 수익률 측면에서는 유럽 배당주나 일본의 스몰캡(중소형주)이 높은 수익률은 아니지만 고정적인 수익률을 낸다.”고 덧붙였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한국의 대표기업] (4) LG전자

    [한국의 대표기업] (4) LG전자

    한국전쟁이 끝나고 4년 뒤인 1957년 초, 구인회 락희화학 사장을 비롯해 임직원들이 사무실에 모여 있었다. 당시 기획실장이던 윤욱현씨가 “요즘 LP레코드판을 듣다가 잠을 설치고 있다.”며 이야기를 꺼냈다. 구 사장은 “우리가 그거 만들면 안 되는 거요.”라고 물었다.“기술 수준이 낮다”는 대답에 구 사장은 “기술이 없으면 외국가서 기술 배워오고, 안 되면 외국 기술자 초빙하면 될 것 아니오. 전자공업 해봅시다.”하고 밀어붙였다. 이렇게 해서 이듬해인 1958년 10월 만들어진 회사가 지금의 LG전자다. ●첫 국산 라디오·흑백TV·에어컨 만들어 LG전자의 역사는 한국 전자산업의 산역사라고도 할 수 있다.1959년 국산 라디오 생산을 시작으로 냉장고(65년), 흑백TV(66년), 에어컨(68년), 세탁기(69년) 등을 선보였다. 이들 제품 모두 ‘국내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은 것은 물론이다. 1995년에는 금성사에서 LG전자로 회사이름을 바꿨다. 현재 LG전자는 ▲휴대전화의 모바일 커뮤니케이션(MC) ▲냉장고·에어컨 등 가전인 디지털 어플라이언스(DA) ▲모니터·TV·플라스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등 디지털 디스플레이(DD) ▲오디오·VCR·노트북 PC 등 디지털 미디어(DM) 4개 부문에서 연간 20조원 이상의 매출을 내고 있다. LG전자의 매출액은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에는 9조 8500억원이었으나 지난해에는 23조 1700억원으로 늘었다. 또 58년 창업 당시 300명이던 직원 수도 해외 현지법인을 포함해 8만 2000여명으로 급증했다. LG전자는 2010년까지 전자ㆍ정보통신 업계에서 글로벌 ‘톱3’로 진입한다는 중장기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매출뿐 아니라 시장점유율, 수익성, 성장률, 주주가치 등을 모두 포함해 글로벌 톱3가 되겠다는 것이다. 올 초 혁신경영 전도사로 불리는 남용 부회장이 사령탑을 맡으면서 가시적 성과도 보이고 있다. 휴대전화에선 초콜릿폰·샤인폰 등 잇따라 히트작을 내놓고 있다. 브랜드 이미지도 크게 높아졌다. 양문형 냉장고, 스팀 드럼세탁기 등도 호평을 받고 있다. ●에너지 R&D에 3년간 2200억 투자 LG전자는 중점 육성사업인 휴대전화, 디지털 TV, 디스플레이, 시스템 에어컨 등과 함께 새로운 성장엔진을 발굴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일단 에너지와 내비게이션으로 방향을 잡았다. 지열 등을 이용한 ‘에너지 솔루션 사업’과 내비게이션 등 텔레매틱스에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합친 ‘카인포테인먼트(car infotainment)’를 신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이다. 에너지 솔루션 사업은 에어컨사업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것이다. 최근 지열, 천연가스, 바이오에너지 등을 이용한 ‘하이브리드 에너지 시스템’과 냉난방 등 에너지시스템의 제품개발·제안·설계·시공·관리까지 책임지는 ‘에너지 솔루션’ 사업전략을 발표하기도 했다. 시장전망도 밝다. 업계는 지열·풍력·태양력 등 국내 재생에너지 시장규모가 올해 2300억원에서 2010년 4200억원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 올해 2800명인 에너지 사업 관련 연구인력도 2010년까지 400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앞으로 3년간 기술개발을 위해 22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LG전자 DA사업본부장 이영하 사장은 “에어컨 기술력과 에너지 솔루션을 연계한 신사업으로 에너지문제와 친환경 이슈에 대응하는 것은 물론 새 수익원을 창출하는 신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성장동력인 카인포테인먼트사업을 위해 현대자동차와 자동차 오디오는 물론 내비게이션 등 텔레매틱스 제품의 기획·설계·개발까지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단순히 길만 찾아주는 수준이 아니라 차에서도 집에서처럼 홈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제품을 내놓는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2002년부터 그랜저 등 현대·기아자동차 주요 차량에 텔레매틱스 단말기를 공급하고 있다. 또 지난해 DMB복합 내비게이션 제품을 출시하는 등 휴대용 내비게이션 단말기 시장도 적극 공략하고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LG전자 세계 톱3 되려면 요즘 LG전자 임직원들의 표정이 무척 밝다. 한때 주당 5만원선까지 떨어졌던 주가가 ‘마의 벽’으로 불리던 10만원을 넘었기 때문이다. 가전·디스플레이·휴대전화 등 모든 사업부문의 실적이 골고루 호전되면서 주가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LG전자가 이같은 기세를 이어나가려면 보완할 점이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PDP패널 등 디스플레이 부문은 여전히 LG전자의 발목을 잡고 있다. 물론 올해 성적은 나쁘지 않다. 앞으로 적자폭이 점차 줄어들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도 나온다. 문제는 내년이다. 권성률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계절적 비수기인 내년 상반기에 어떤 실적을 보일 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승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마케팅 특히 퀴담처럼 제품에 별도의 이름을 붙이는 서브 브랜드 마케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실적 상승의 중심축인 휴대전화부문도 물량이 부족하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김익상 CJ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가 연속적으로 휴대전화에서 히트제품을 내놓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분기당 생산량인 2100만대로는 부족하다.”면서 “적어도 분기당 3000만대가 넘어야 저가 제품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말했다. 권 연구원은 “LG전자가 내년에 9300만대의 휴대전화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생산물량 1억대의 고비를 어떻게 넘느냐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생산량이 1억대가 넘으면 규모의 경제로 수익성이 좋아질 수 있다. 하지만 무리해서 생산량을 늘리면 수익성이 희생될 수밖에 없다. 영업이익을 유지하면서 생산량을 끌어올리는 것이 LG전자의 당면과제인 셈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남용號 출범 11개월 평가 몸값만 7조원이 늘었다. 지난해 8조원이던 LG전자의 시가총액은 지난 7일 사상 최대인 15조원을 돌파했다. 주가도 처음으로 10만원대를 넘어섰다. 올 1월2일 LG전자의 주가는 5만 7500원이었다.1년도 안돼 89%가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상승률(44%)의 두 배다. 이같은 변화의 중심에는 전략의 귀재, 경영혁신전도사, 적자기업 회생의 마술사 등 다양한 수식어를 달고 다니는 남용 LG전자 부회장이 있다. 업계에서는 주가상승의 이유를 “남 부회장 체제가 들어서면서 수익성 개선과 원가절감 노력 등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진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남 부회장은 LG전자의 체질을 튼튼하게 변화시키고 있다. 무엇보다 회사의 성장 엔진인 휴대전화 부문의 실적이 크게 좋아졌다. 지난 1분기 휴대전화 부문은 6.6%의 영업이익률(본사 기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적자였다.LG전자 관계자는 “남 부회장은 단순히 손익계산서상의 비용을 줄이는 1차적인 접근이 아니라 건물, 재고, 부채 등 모든 자산으로 최대의 가치를 만들어내는 종합적인 접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 부회장의 경영의 핵심에는 ‘고객’이 있다. 그는 ‘펀앤드펀(Fun & Fun)’이론을 강조한다.“임직원이 즐거운 마음으로 일하는 것뿐 아니라 고객에게 즐거움을 주자.”는 게 펀앤드펀 이론이다. 남 부회장은 올해 첫 임원회의에서 “각 지역의 고객들이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반영해 그 지역에 맞는 마케팅 전략을 고안하고 실행에 옮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객의 즐거움을 위해 공급자 위주의 제품별 마케팅 조직을 수요자 위주 지역별 마케팅 조직으로 재편했다.LG전자는 경영회의에 앞서 15분간 고객과 상담원의 통화내용을 듣고 시작한다. 고객의 불만에 대한 개선사항을 남 부회장이 직접 점검하는 것은 물론이다. 제품에 문제가 있다면 해당 제품의 최고 수장인 사업본부장이 직접 보고해야 한다. 해외 출장을 갈 때마다 현지 일반 가정을 방문해 LG제품의 평가를 직접 듣기도 한다. 제품 설명서나 안내 책자에 나오는 외국어와 어려운 용어를 쉬운 표현으로 바꾼 것도 그의 ‘고객 중심’ 경영실천의 일환이다. 남 부회장은 외부에서 30ㆍ40대 젊은 임원을 대거 영입했다. 올해 임원인사에서는 3명의 외국인 임원을 발탁하기도 했다. 남 부회장은 마케팅·구매전문가 등 외국계 인재를 계속 영입하겠다고 밝혔다.“한 명의 글로벌 인재가 1300명의 마케팅 인력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남용식 ‘메기론’의 산물이다. 메기를 넣어둔 논의 미꾸라지가 더 튼튼하게 자라는 것처럼 외부 인재 영입으로 조직에 긴장감을 불어넣고 선진 마케팅 기법 등을 받아들이는 계기로 삼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남 부회장의 이같은 과감한 체질개선은 조직 내 ‘개혁 피로감’을 불러오기도 했다. 외부인재 영입은 경쟁력 확보와 선진 마케팅 기법 전파라는 긍정적 효과뿐만 아니라 ‘인화의 LG’에 균열음을 만들어냈다. 내년부터 전면 시행될 영어 공용화나 현재 시행 중인 낭비제거 운동 등에 대한 ‘스트레스’도 적지 않다.“하긴 해야 하는데 생각보다 힘들다.”는 목소리가 심심찮게 들린다. 한 임원은 “개혁에는 언제나 진통이 따르게 마련”이라며 “성장해가는 과정으로 봐달라.”고 주문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삼성비자금’ 검찰 고발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은 6일 김용철(49·전 삼성그룹 법무팀장) 변호사가 제기한 삼성의 차명계좌 비자금 조성과 금품제공 의혹 등과 관련, 이건희 회장 등 삼성그룹 핵심 인사들을 업무상 횡령, 뇌물공여, 증거인멸 교사, 증권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참여연대 등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서초동 민변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대검찰청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이들이 고발한 인사는 이 회장과 이학수 삼성그룹 부회장 및 전략기획실장, 김인주 삼성그룹 사장 및 전략기획팀장, 우리은행 삼성센터지점 근무자 및 굿모닝신한증권 도곡동지점 근무자 등 5명이다. 이와 관련, 삼성그룹은 “비생산적이고 소모적인 분쟁에 경영 역량을 분산시킬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하게 돼 안타깝다.”면서 “앞으로 검찰이 조사를 하면 성의껏 임하겠다.”고 밝혔다. 참여연대 등은 고발장에서 ▲삼성그룹 지배권 승계를 위한 불법 행위와 검찰 수사 대비 사건 은폐 ▲불법 비자금 조성 ▲불법 로비 ▲불법 계좌 개설 의혹 등을 범죄 사실로 적시했다. 김 변호사의 진술확인서도 첨부했다. 참여연대와 민변은 “이 회장 등이 삼성 계열사들에 손실이 생기는 것을 알면서도 이 회장의 아들 재용씨의 재산 증식과 보호를 위해 계열사와 재용씨 사이의 각종 유가증권 거래를 주도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 회장 등이 계열사별로 비자금 조성을 지시해 김 변호사 등 임원 명의의 은행 및 증권계좌가 불법적으로 개설돼 사용됐으며 정치인, 경제부처 및 국세청 공무원, 검사ㆍ판사, 재야 법조인, 학계, 언론계 등에 거액의 현금이나 선물을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에버랜드 전환사채(CB) 저가발행’ 사건과 연관된 사안이라는 점에서 이미 이 사건을 수사한 서울중앙지검이 맡는 방안과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 대검 중수부가 맡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검 관계자는 “고발장 내용을 면밀히 검토해 봐야 하겠지만 현재의 수사 단서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생각도 든다. 고발인 측이 이른바 ‘떡값 검사’ 명단을 포함해 좀 더 구체적인 자료를 공개하거나 제출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공시생 아~ 싸! 하다 낭패

    공무원 준비생들에게 ‘인터넷 동영상 강의를 공유하자.’며 돈을 받아 가로채는 온라인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5일 공무원 시험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게시판 등에 “아이디(ID)를 공유해 저렴한 가격에 함께 동영상 강의를 수강하자.”는 글을 올린 뒤 이를 보고 입금한 수험생들의 돈을 챙겨 달아나는 사기가 잇따르고 있다. 피해자는 수백∼수천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지만 아이디 공유 자체가 불법이다 보니 수험생들은 돈을 사기당하고도 경찰에 신고하지 못하고 속앓이만 하고 있다.●“4분의1 가격에 동영상 강의 함께 듣자” 사기 7급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인 대학생 박모(27)씨는 한 인터넷 수험생 커뮤니티 게시판에서 “4만원씩만 내면 12만원짜리 온라인 강의 ID를 공유하겠다.”는 A씨의 글을 보고 지정된 계좌에 돈을 입급했다. 일주일 정도 별 문제 없이 온라인 강의를 수강한 그는 A씨가 제안한 또 다른 3개의 온라인 강좌에도 돈을 입금했다. 그러나 며칠 뒤 접속이 금지됐고,A씨의 휴대전화도 꺼진 채 연락이 되지 않았다. 커뮤니티 측에 확인한 결과 온라인 사기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9급 공무원 시험 준비를 시작한 직장인 김모(25·여)씨는 “ID 공유와 함께 자신이 쓰던 100만원이 넘는 수험 교재를 저가에 판매하겠다.”는 B씨의 게시판 글에 속아 15만원을 입금했다가 낭패를 봤다. 김씨는 곧바로 B씨가 다른 사람 명의를 도용해 만든 이른바 ‘대포폰’과 ‘대포통장’ 등을 갖춘 사기꾼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속앓이만 할 수밖에 없었다. 김씨는 “직장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온라인 강의를 수강해야 하는데 돈 몇 푼 아끼려다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라며 씁쓸해했다.●피해자들 신고 꺼려 피해 확산 ID 공유 자체가 불법인 데다 1인당 피해 금액도 몇 만원에 불과하다 보니 피해자들이 신고를 꺼려 온라인 사기는 줄지 않고 있다. 한 온라인 동영상 강의 사이트인 A사는 최근 사기 피해가 잇따르자 지난달 말부터 아예 불법 ID 공유를 차단하는 시스템을 갖췄다.A사 측은 “회원들의 피해 사례가 크게 늘어 사이트에서 자체적으로 불법 ID 공유를 차단하는 것 말고는 사기 피해를 막을 수 있는 뾰족한 방법이 없다.”고 밝혔다. 9급 공무원 수험생 커뮤니티인 ‘9꿈사’ 운영자 장진걸씨는 “통상 9급 공무원 수험생이 온라인 강의로만 수험 준비를 할 경우 교재비는 약 40만원, 강의료는 매월 15만∼20만원 정도를 지불하게 된다.”면서 “보통 수험기간이 1∼2년 정도인 점을 감안할 때 만만치 않은 비용 부담이 온라인 사기 유혹에 쉽게 걸려들게 만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한 사람당 피해 금액은 소액에 불과하지만 보통 사기꾼 한 명이 수십∼수백명에게서 돈을 받아 챙기는 만큼 총 피해 금액은 상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환율 급락으로 벼랑에 선 중소기업

    환율 급락으로 벼랑에 선 중소기업

    경기도 안산 반월공단에 있는 자동차 엔진 피스톤 생산업체 A사는 요즘 말로만 듣던 ‘출혈 수출’이 무엇인지 절감하고 있다. 값싼 저가 피스톤은 그런대로 이익이 나지만 주력제품인 고급형 피스톤은 수출을 할수록 손해다. A사가 고급제품의 연구·개발을 진행한 것은 2003년. 개발과 동시에 미국·일본의 엔진 생산업체들과 납품계약을 했다. 당시는 원·달러 환율이 1200원 안팎일 때. 그 수준에 맞춰 마진을 정하고 납품단가를 책정했다. 이듬해 수출이 본격화됐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원·달러 환율이 폭락하기 시작했다. 결국 지금은 환율이 계약 당시보다 4분의1이 낮은 900원선에 불과한 상황. 공급 초기만 해도 피스톤 납품대가로 1만달러를 받을 경우 원화로 1200만원을 손에 쥐었지만 지금은 똑같이 1만달러어치를 수출해도 900만원에 불과하다. 회사 관계자는 “독보적인 기술이 있어 이익률을 엄청나게 높여 잡는다면 모를까 중국 등지의 저가 생산업체들과 경쟁하고 있는 마당에 그럴 수도 없는 상황”이라면서 “달러화의 값어치가 4분의1이 줄어들면서 채산성을 맞추는 데 치명타를 입었다.”고 말했다. 급격한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국내 중소 수출업체들에 ‘적자수출’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수출을 할수록 손해가 나지만 거래처 확보와 공장가동 지속을 위해 울며겨자먹기식으로 밀어내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상당수 수출업체는 적자를 면하기 위해 납품단가를 올렸다가 계약을 해지당하면서 매출 자체가 급감하는 등 총체적으로 진퇴양난의 어려움에 빠져 있다. 국내 제조업체들은 주요 거래선에 대해 원화가 아닌 달러로 계약을 한다. 해외에 받은 달러를 국내에서 원화로 바꿔 운영비·투자비·금융비용 등에 사용하게 된다. 달러화의 가치가 떨어지면 그만큼 환전을 통해 들어오는 원화의 액수가 줄어든다. “고정 거래선으로 버티고는 있지만 납품가를 올려달라고 사정하는데도 한계가 있습니다.‘환(換) 헤지’나 ‘환변동보험’도 우리 같은 영세 수출업체에는 완전히 남의 일입니다.” 미국·일본·유럽 등지로 액세서리를 수출하는 B사는 ‘이중고’에 빠져 있다. 매출감소와 환율하락을 동시에 겪고 있다. 우선 매출액이 지난해 200만달러 규모에서 올해 100만달러(추정)로 반토막이 났다. 환율은 지난해 대비 1달러당 50원 이상 떨어졌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20억원 규모에 이르던 매출(원화 환산)이 올해에는 9억원대로 줄었다.”고 말했다. 매출감소 역시 환율 때문이다. 적자 수출을 하지 않기 위해 납품단가를 올렸더니 해외 납품업체들 중 상당수가 계약을 해지해 버렸다. 경영난에 빠진 B사는 최근 직원의 3분의1을 퇴사시켰다. 한 수출업체 대표는 “어렵게 납품업체를 확보했지만 환율이 계속 떨어져 공급을 중단하다보니 결국 거래처를 잃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면서 “그동안 벌어놓은 자금으로 근근이 유지하고 있지만 사업 포기는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환율 때문에 한국을 떠나려는 기업도 나타나고 있다. 실크 수출에서 선두를 달리는 C사의 경우다. 환차손을 견디지 못한 C사는 연말까지 사업을 정리해 중국으로 옮길 계획이다. 이 회사 사장은 “미미한 마진에다 환율하락으로 30%가량 매출이 급감한 상태에서 더 이상 연간 5억원씩 발생하는 환차손을 견딜 재간이 없다.”면서 “중국으로 사업을 옮겨 인건비, 회사운영비 등 고정비용을 줄여 손실을 보전하는 수밖에는 길이 없다.”고 말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백두산 직항로·개성 관광에 ‘손님’ 빼앗길라” 강원·제주 관광지 초긴장

    “백두산 직항로·개성 관광에 ‘손님’ 빼앗길라” 강원·제주 관광지 초긴장

    서울∼백두산을 잇는 백두산 관광시대를 앞두고 강원도 동해안과 제주도 등 국내의 대표적인 관광지가 관광객을 빼앗기지나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강원도는 그동안 속초·고성을 통한 금강산관광으로 동해안 관광이 명맥을 유지해 왔지만 서울∼백두산을 잇는 직항로를 이용한 백두산 관광이 활성화되면 지역 관광산업이 크게 위축될 것으로 보고 정부에 항로변경 등을 포함한 대책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백두산과 개성 관광 등 북한 관광시장 개방이 서해안축을 중심으로 활성화되면 밖으로 중국과 동남아 등 저가관광 시장과 출혈 경쟁을 벌이고 있는 동해안축의 강원 관광은 내수시장까지 위협받게 될 우려가 높다는 게 이유다. 또 장기적으로는 백두산에 스키장 건설 등으로 사계절 관광이 가능해지면서 강원도가 경쟁력을 가진 겨울철 스키 관광객 유치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주민들, 양양공항~백두산 항로 요구 이같은 위기감속에 강원도 주민들은 서울∼백두산 항로보다 양양공항∼백두산 항로를 이용한 백두산 관광을 요구하고 있다. 양양∼백두산 항로를 이용하면 설악·금강권을 살리면서 주변 관광 인프라가 뒤떨어지고 연계관광 코스 개발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백두산 관광의 단점도 보완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박일환(45·자영업·속초시)씨는 “유명무실한 양양공항도 살리고 관광산업에만 목매고 있는 강원 동해안 주민들을 위해서라도 설악·금강을 연계한 백두산 관광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백두산과의 경쟁을 위해서는 설악·금강을 주축으로한 관광에서 벗어나 강원도만의 특색을 갖춘 테마가 있는 관광상품 개발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홍기업 강원도 환경관광문화국장은 “컨벤션 산업 진출을 위한 시설 유치와 대규모 테마파크, 관광, 건강·휴양 등을 아우르는 복합의료관광단지 조성 등이 강원 관광의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 제주도도 백두산 관광이 몰고올 파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특히 백두산 관광은 교육적 차원이 높아 수학여행단 유치에 적지 않은 악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제주 “증가세 수학여행단 유치에 치명타” 더구나 제주도는 2000년 이후 도와 자치단체의 노력으로 해마다 증가 추세에 있는 수학여행이 백두산 관광 등장으로 한풀 꺾이지나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또 내년부터 대한항공이 제주행 수학여행 단체 항공기 좌석 배정을 제한키로 해 수학여행 유치에 비상이 걸린 상태여서 충격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제주도는 삼지연공항의 시설이나 출입국 관리, 수용능력 등을 감안할때 당장은 제주관광이 큰 타격을 받지는 않겠지만 장기적으로 백두산과 관광객 유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더구나 앞으로 백두산 주변 등에 고급 호텔 등 관광 인프라가 구축되면 회의, 세미나 등 그동안 제주가 경쟁력을 가진 고급 관광시장 일부분을 백두산이 잠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 관계자는 “정부가 금강산 관광처럼 백두산 관광에도 보조금 등을 지원하면 제주관광은 경쟁력이 떨어지게 된다.”면서 “정부가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그룹은 3일 북측과 빠르면 다음달 초부터 개성 관광 시작과 내년 5월부터 서울∼백두산 직항로를 이용한 백두산 관광, 금강산 비로봉 개방 등에 합의했다. 강원 조한종·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삼성石化’ 바이오·에너지 新사업 시동

    이건희 회장의 맏딸 부진(37)씨가 최대주주인 삼성석유화학이 2일 ‘제2창업’을 선언했다. 업계의 우려를 씻고 홀로서기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삼성석유화학은 이날 허태학 사장 등 모든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속리산에서 비전 선포식을 가졌다. 적자 탈출이 쉽지 않은 PTA(폴리에스테르의 원료) 위주에서 벗어나 바이오·에너지 등 신규 사업을 발굴해 ‘흑자 회사’로 탈바꿈하겠다는 의지다. 삼성석유화학은 얼마 전 영국 BP사와의 오랜 합작 관계를 청산했다. 부진(신라호텔 상무)씨가 BP 지분을 사들여 1대주주가 됐다.석유화학을 키우겠다는 게 오너 일가의 의지이지만 중국산 저가 제품 공세로 PTA사업의 흑자 전환은 쉽지 않다는 게 업계의 조심스러운 관측이다. 이런 시선을 의식했음인지 회사측은 바이오 연관 산업과 에너지 소재 산업에서 신규 사업을 발굴하겠다고 했다.이를 통해 2015년까지 매출액을 5조원(현재 1조 4000억원)으로 3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영업이익도 5000억원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구조조정도 불가피해 보인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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