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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정거래독버섯 카르텔] 공동구매가 최선의 대안?

    학부모들의 바람은 딱 하나. 질 좋고 값싼 교복을 사는 것이다. 이를 위해 공동구매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협의구매, 일괄배분제 등 다른 대안들도 나오고 있다. 공동구매는 1998년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가 시작한 이래 전국으로 확산됐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공동구매 비율은 15.2%(동복 기준)이다.2006년 8.6%에 비하면 많이 증가한 수치다. 참교육학부모회의 전은자 교육자치위원장은 “초창기엔 품질과 사후관리가 부실했으나 4∼5년 전부터 많이 좋아졌다.”고 말한다. 한국교복협회 송영주 이사도 “요즘에는 공동구매를 추진하는 학부모들이 각종 조건을 내세우고 우리도 예전처럼 저가에 밀어붙이지 않고 받을 것은 받는다.”고 말했다. 협의구매는 공동구매 공개응찰에 참여하지 않는 브랜드 교복을 구입하려는 학부모들이 브랜드 교복 대리점과 협의하는 경우다. 개별적으로 살 때보다 20% 저렴하다. ‘엘리트메이트’,‘아이비클래스’ 같은 ‘보급형 교복’을 사는 경우도 있다. 보급형 교복이란 원단이나 액세서리 등에 차이를 둬 기존 가격보다 20% 정도 싼 가격에 나오는 상품이다. 교복 구매 방식을 아예 바꾸자는 의견도 있다. 교복값을 등록금에 포함시켜 학교에서 일괄 배분하거나 아예 교복을 무상으로 줘야 한다는 것이다. 전 위원장은 “중학교까지 의무교육인데, 교과서는 지급하면서 교복은 왜 무상으로 주지 않나. 미국도 의무교육 차원에서 등록금에 교복값을 포함해 교복을 일괄지급하는 거 아니냐.”고 말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사립 중·고교는 교복값이 등록금에 포함돼 있어 학생들이 일괄적으로 교복을 사게 된다. 글 사진 특별취재팀 ●특별취재팀 조현석 박지윤 김민희기자 tamsa@seoul.co.kr
  • 삼성 경영권 불법승계 의혹 관련자 첫 소환

    삼성그룹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1일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과 관련해 처음으로 참고인을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날 삼성SDS가 1999년 2월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저가 발행할 때 기획안을 만든 것으로 알려진 이 회사 전 직원 유모씨를 불러 기획안 작성 경위 등을 조사했다. 이 사건은 경영권 승계와 얽혀 있는 고소·고발 4건 가운데 하나다. 특검팀 관계자는 “(경영권 승계 관련) 고소·고발건도 수사 대상으로 기초 참고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유씨를 상대로 고위층이 기획안 작성을 지시했는지, 자금을 긴급하게 조달할 필요성이 있었는지 등을 캐물었다. 유씨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긴급자금 600억여원을 조달할 계획을 세우라는 상부 지시를 받았다.”고 말했다. 삼성SDS는 당시 230억원가량의 BW를 발행,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를 비롯해 이건희 회장 자녀 4명 등 6명에게 저가로 매각했다. 참여연대 등은 “당시 장외시장 평균 거래 가격이 주당 5만 4750원이었는데 7150원에 매각해 인수자들에게 엄청난 차익을 제공했다.”며 이를 세 차례에 걸쳐 고소했다.BW는 회사가 새로 주식을 발행할 때 이를 먼저 인수할 권리를 가진 회사채를 말한다. 한편 국세청은 차명의심계좌 명의자로 보이는 삼성 전·현직 임원 1000여명의 과세내역 등을 건네달라는 특검팀의 요청에 “구체적인 탈세 혐의가 파악되지 않은 상황에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국세기본법의 취지에 맞지 않는다.”며 불가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의 차명계좌 의혹을 밝혀내기 위한 특검팀의 수사가 차질을 빚게 됐다.홍지민 유지혜 장형우기자 icarus@seoul.co.kr
  • 가평베네스트 회원권 17억 ‘최고’

    가평베네스트 회원권 17억 ‘최고’

    전국 골프장 회원권의 기준시가가 작년 8월에 비해 2.7% 상승했다. 국세청은 전국 175개 골프장,349개 회원권의 기준시가를 올해 1월1일 기준의 실거래가액, 분양가액 등을 반영해 고시했다고 31일 밝혔다. 수도권 일대의 고가 회원권은 계속 오르고 지방의 저가 회원권은 계속 떨어지는 양극화 현상이 지속됐다. 회원권 가격대별로 보면 4억원 이상의 고가 회원권과 2억원대의 회원권의 상승률이 높았다. 회원권(일반 회원권) 기준시가는 가평베네스트가 17억 195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남부 17억 1200만원, 이스트밸리 14억 94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회원권 상승 금액은 남부 2억 8650만원, 가평베네스트 2억 4350만원, 서원밸리 2억 4200만원 등이었다. 상승률은 세븐힐스 45.7%로 가장 높았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베이징올림픽 2008] 남자 핸드볼 “우리도 해냈다”

    |도쿄 박홍기특파원·서울 김영중기자|한국 남자 핸드볼이 일본을 꺾고 여자와 함께 3회 연속 올림픽 동반 진출에 성공했다. 김태훈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0일 일본 도쿄 요요기 국립체육관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아시아 예선 재경기에서 ‘지일파’ 백원철(31·일본 다이도스틸)이 9골을 몰아넣고, 골키퍼 강일구(32)가 무려 17개를 막아내는 철벽 수비를 앞세워 일본을 28-25로 눌렀다. 한국은 2000년 시드니대회 이후 3회 연속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강일구는 고비마다 선방, 상대 공격의 예봉을 무디게 만들었다. 전날 여자 대표팀 골키퍼인 아내 오영란(36)과 함께 찰떡 궁합을 자랑하며 동반 올림픽 진출의 주연을 맡았다. 이번 재경기는 한국과 일본의 단판 승부로 치러졌다. 한국은 일본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지난해 9월 예선에서 중동 심판의 편파 판정에 희생, 놓쳤던 올림픽 본선 진출 티켓을 되찾았다. 여느 종목처럼 한·일전다운 박빙의 승부를 펼쳤지만 한 수 차이의 실력이 여지없이 드러난 경기였다. 일본과의 상대 전적도 21승2무10패로 늘리며 2000년 이후 7승2무로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일본은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20년 만에 본선 진출을 노렸지만 한국을 넘지 못해 쓴맛을 봐야 했다. 관록에서 묻어나오는 한국의 수비벽을 무너뜨리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또 일본은 도미타 교이치(190㎝)를 윤경신(203㎝·35·독일 함부르크)의 전담 요원으로 내세워 효과를 봤지만 그 틈을 파고든 백인철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해야 했다. 한국은 전날 여자처럼 승리를 예감하는 첫골을 성공, 기분 좋게 시작했다. 전반 30초 만에 백원철이 개인기로 돌파, 전광석화같이 선제점을 올렸다. 그러나 몸이 덜 풀렸는지 4분여 동안 일본 골문을 두드렸지만 열지 못했다. 오히려 동점골을 허용했고, 일본의 스피드에 밀려 이후 다섯 번이나 동점을 내주며 고전했다. 심기일전한 한국은 두 번의 연속골로 전반을 14-11,3점 차로 마무리했다. 후반 들어 한국은 강일구가 일본의 에이스 미야자키의 슛을 막아내며 기세가 살았다. 후반 12분30초 정의경의 패스를 받아 정수영이 그림 같은 사이드 점프 슛을 성공시키며 도화선에 불을 붙였다. 순식간에 23-17,6점 차로 달아난 것. 그러나 일본은 한국이 방심한 틈을 놓치지 않았다. 후반 16분20초 미야자키가 절묘한 사이드 슛을 포함해 내리 4득점으로 따라붙어 한국에 21-23,2점 차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한국은 일본의 막판 돌풍에 흔들리며 후반 26분50초까지 26-24,2점 차를 더 이상 벌리지 못해 위기를 맞기도 했다. 이때 강일구의 선방이 빛을 발했고, 백원철이 2연속 슛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종료 버저가 울리자 한국 선수단은 전날 여자의 ‘강강수월래’ 세리머니를 흉내내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jeunesse@seoul.co.kr
  • [설 선물] 톡톡 튀는 거 뭐 없을까?

    전통적으로 인기 있는 설 선물은 과일·정육·굴비세트다. 최근엔 웰빙 바람을 타고 와인·올리브유 등을 찾는 사람도 많다. 또 경기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샴푸·비누·식용유·햄·참치 등 식음료 및 생활용품으로 구성된 중·저가형 선물세트의 수요도 느는 추세다. 이에 따라 업계도 생활용품 선물세트의 종류를 지난해보다 눈에 띄게 늘렸다.1주일 앞으로 다가온 설을 맞아 주요 업체들이 내놓은 설 선물세트를 알아본다. 주현진 김효섭기자 jhj@seoul.co.kr
  • 7회연속 올림픽 출전 ‘아줌마의 힘’

    |도쿄 박홍기특파원·서울 김영중기자|역시 한국 ‘아줌마’의 힘은 대단했다. 한국 여자 핸드볼이 어렵게 성사된 베이징올림픽 아시아 예선 재경기에서 일본을 완파하고 7회 연속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임영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대표팀은 29일 일본 도쿄 요요기 국립체육관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아시아 예선 재경기에서 아줌마 우선희(30·8점)의 강력한 공격력과 골키퍼 오영란(36)의 철벽 수비를 앞세워 34-21,13점차로 일본을 눌렀다. 오성옥(36·4점), 이상은(32·3점)도 이 투혼에 합류했다. 이들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결승에서 덴마크와 19차례의 동점과 두 차례의 연장전 끝에 승부 던지기로 아쉽게 주저앉아 은메달에 그친 순간을 담은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실제 모델이기도 하다. 아직도 곱씹는 당시의 아쉬움을 풀 기회를 잡은 것. 안정화(6점)와 이날 생일을 맞은 ‘페널티 드로 전문’ 명복희(5점)는 아줌마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한국은 여전히 일본보다 한 수 위라는 사실을 입증하며 단 한 장이 걸린 베이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재경기는 아시아핸드볼연맹(AHF)이 국제핸드볼연맹(IHF)의 재경기 지시를 거부, 한국과 일본만 출전한 가운데 단판 승부로 치러졌다. 한국은 또한 지난 1984년 로스앤젤레스대회 이후 7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한국은 일본과의 상대 전적도 29승4패로 늘렸다. 일본은 여자핸드볼이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1976년 몬트리올대회 진출 이후 32년 만에 본선행을 노렸지만 한국의 높은 벽을 넘지 못하고 주저앉았다. 경기는 한·일전답게 팽팽한 긴장감 속에 시작됐다. 하지만 양국의 실력 차는 부정할 수 없었다. 한국 여자는 1988년 서울올림픽과 92년 바르셀로나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냈고,96년 애틀랜타 은메달,2000년 시드니 4위,2004년 아테네 은메달을 일궈낸 구기 종목의 전통 메달밭이다. 한국은 김차연이 경기 시작 1분20초 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곧 동점골을 내줬지만 그때뿐이었다. 이후 단 한번의 동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명복희의 연속 2점을 포함해 내리 6득점을 성공시켜 순식간에 7-1로 앞선 것. 일본의 추격 의지를 아예 초반에 잘라 버렸다. 당황한 일본은 패스 미스와 슈팅 남발로 점수 차를 줄이지 못했다. 한국은 전반을 18-12로 마무리했다. 체육관을 빼곡하게 채운 일본 응원단은 침묵을 지켜야 했다. 후반에는 골문을 확실하게 지킨 주장 오영란의 노련함과 억척스러움이 빛을 발했다. 일본이 후반 4분20초 19-14,5점차로 쫓아왔지만 후반에만 7개 이상을 막아내는 오영란의 선방에 막혔다. 한국은 후반 19분30초 문필희의 바운드 슛으로 28-19를 만든 뒤 우선희-오성옥의 연속 골로 30-19로 달아났다. 경기 종료 버저가 울리자 한국 선수단은 두 손을 높이 들어 한국 응원단에 인사한 뒤 코트 안에서 서로 어깨를 잡고 원을 그리며 ‘강강수월래’ 세리머니로 중동 심판의 편파 판정으로 무산될 위기를 맞았던 연속 출장 기록을 이어가게 된 기쁨을 한껏 만끽했다.jeunesse@seoul.co.kr
  • [설 선물] 롯데칠성

    [설 선물] 롯데칠성

    롯데칠성음료는 설을 맞아 5400∼14만 5000원으로 다양한 가격대의 술과 음료선물세트를 내놓았다. 고품격 주류선물세트로는 스카치블루가 있다.21년산 2종,17년산 3종 등 8종이 판매된다. 총 1만 7800세트를 준비했다. 롯데칠성측은 “스카치블루 설 선물세트의 특징은 2만 6000∼14만 5000원대의 다양한 가격”이라며 “선물세트에는 또 스카치블루 미니어처, 주석잔, 크리스털잔, 봉투칼 등의 보너스 판촉물도 있다.”고 밝혔다. 롯데칠성은 이번 설날에만 25억원어치 이상이 팔릴 것으로 예상하는 등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음료 선물세트에서는 5400∼3만원의 중저가 세트가 눈길을 끈다. 다양한 가격대와 함께 주스에서부터 건강에 좋은 기능성 음료까지 선택의 폭이 넓은 편이다. 또 운반하기 쉬운 포장재로 편리성도 높였다. 오랫동안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은 오렌지·포도·토마토주스가 들어있는 ‘델몬트 주스세트’, 유기농 과일주스인 ‘네퓨어 혼합선물세트’, 원두커피 브랜드인 ‘칸타타 혼합선물세트’ 등이 준비되어 있다. 특히 올해는 웰빙추세에 맞춘 기능성 음료선물세트도 선보였다. 간장 해독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울금으로 만든 ‘울금진액’110㎖ 12개가 들어있는 선물세트는 이번 설에 새롭게 선보인 제품이다. 홍삼진액 100㎖ 7개와 울금진액 110㎖ 8개가 들어간 ‘헬스&뷰티’선물세트도 있다.
  • [설 선물] 월드와인

    [설 선물] 월드와인

    와인판매전문 업체인 월드와인(www.world-wine.co.kr)은 다양한 가격대와 종류를 내놓았다. 고급와인이라고 알려진 유명와인을 선물할 경우 10만∼20만원선인 마르치구에M이나 몬테레 리파소 그리고 마르치구에L로 엮은 세트 등이 적합하다. 한정생산으로 투자가치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와인으로 마르치구에M 3L(100만원)도 눈길을 끈다. 마르치구에M 3L는 칠레 최고의 빈티지를 자랑하는 2003년 시라 품종을 소장용으로 소량 생산하여, 희소가치가 높아 와인 애호가나 VIP 고객들에게 인기다. 고가 선물이 부담스럽다면 4만∼5만원대의 중저가 와인인 트리시클로나 오크향의 바닐라맛과 블랙베리의 부드러움이 조화로운 파눌 오크 리저브가 무난하다. 여러 사람에게 줄 선물을 한번에 구입하는 경우에는 2만∼4만원대인 칠레 고급 와인인 파눌 리저브나 가격대비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VIN 시리즈(VIN7479,VIN8279)가 안성맞춤이다. 한편 국내 최초로 BWS와인스쿨과 아로마라인㈜이 공동으로 개발해 출시한 60종 와인 아로마키트의 경우 수입가의 절반 가격인 30만원선에서 살 수 있어 국내 소믈리에 및 와인 애호가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 [증시추락 멈출까] (下) 신규·기존 투자자 대응

    회사원 최길호(38)씨는 지난해 8월 초 2년 전에 사두었던 대우증권을 200%의 수익을 내고 팔았다. 당시 코스피지수는 2000을 막 돌파했을 때다. 최씨는 곧바로 중국의 성장성을 믿고 관련주인 조선주에 투자를 했다. 그러나 이내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부실이 본격화되면서 주가는 급락해 반도막이 났다. 최씨는 손절매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 지난해 상승장에서 하루라도 빨리 주식을 사지 않으면 불안했던 투자자들이 올초 약세장으로 전환하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지수가 1600대로 밀려나자 일부에서 “저가매수할 시기”라며 말하지만 개인투자자들은 더이상 매수하지 않았다. 기존 주식보유자와, 신규 투자자들은 어떤 포지션을 취해야 할까. 위험관리인가, 위험선호인가. ●1750으로 반등시 보유주식 30% 현금화 지난해 8월부터 약세장을 예견했던 이종우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국내외 경기가 불안한 움직임을 보일 때 금융시장은 극단으로 치닫기 때문에 1600보다 더 하락할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개인투자자들은 코스피 1800∼2000에서 외국인들의 매도세를 받아냈기 때문에 1600선에서는 대부분 손해를 보고 있다. 때문에 이 센터장은 “최근 미국의 금리 인하로 코스피가 1750∼1800까지 반등할 때 보유주식의 30% 정도를 현금화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1600선이 무너질 경우 물타기를 하거나, 저가 분할매수에 들어가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그는 “시장상황이 좋지 않을수록 종목간 변동성이 크고 특정종목으로 수익을 내기 어려운 만큼 ‘물타기’로 보유주식의 단가를 낮추기보다 은행 등 다른 투자처를 찾으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은행·저축은행 등에서 예금금리 7%를 누리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앞으로 2∼3년 내 가장 좋은 수익을 내는 방법”이라고 설명한다. ●신규 참여자, 저가 분할매수해야 미래에셋처럼 ‘위기가 기회’라는 입장에서 물러나지 않는 전문가들도 있다. 박재훈 새마을금고연합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의 채권보증회사인 ‘모노라인’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우려되지만, 그것은 미국 금융시스템이 붕괴되는 것으로 미국 정부가 충분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렇다면 현재 주식이 충분히 가격적인 매력이 있는 것”이라고 밝힌다. 박 팀장은 “미국이 오는 3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것으로 보여 신용경색이나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크게 감소할 것이고, 따라서 주가가 더 이상 추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았다. 한은 관계자는 “최근 미국 IB들이 집값이 50% 하락할 것으로 가정하고 부실을 털고 있다.”면서 “집값 하락이 20∼30%에서 그친다면 이윤이 늘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신성호 동부증권 리서치센터장도 “각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올해 기업의 영업이익이 전년도에 비해 10∼20%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고,2009년에도 15%의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면서 “기업의 이익이 증가하는데 주가가 떨어질 수가 있겠느냐.”고 반문한다. 이어 “신규 투자자들의 경우 1600 안팎에서 저가 분할매수할 경우 최소한 손해를 보지는 않을 것”이라며 “전기전자 등 IT업종과 자동차 등 여전히 수출기업 등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한국생활 활기에 반했고 즐길거리에 빠졌죠”

    “한국 생활은 활기 있어서(stimulating) 반했고(fascinating) 즐길거리도 많았다(enjoyable).” 이달 말일로 4년 2개월의 임기를 마치고 정년퇴임하는 워릭 모리스(60) 주한 영국대사는 한국에서의 경험을 이렇게 요약했다.●13년 넘게 한국서 지낸 지한파그는 지난 1977년 주한 영국대사관 2등서기관으로 한국과 첫 인연을 맺은 이래 모두 세차례,13년이 넘는 기간 동안 한국에 몸담은 명실상부한 지한파다. “38년간의 외교관 생활 동안 정확히 3분의1을 한국에서 보냈다.”는 대사는 17대 대선을 ‘직접’ 보고파 3년인 대사 임기를 1년 연장하기까지 했다.“선거를 직접 하진 못했지만 한국 국민들이 매우 명확한 선택을 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모리스 대사의 한국 체류 궤적은 질곡 많은 한국 현대사와 맥을 정확히 같이한다.“1970년대 한국은 고도의 경제 성장, 팽팽한 남북 긴장의 시절이었다.79년 10월 첫 임기를 끝내고 귀국하던 날 박정희 전 대통령이 암살됐다. 한 시대의 마지막날 한국을 떠났던 셈”이라고 말했다.1988년 서울 올림픽 직전 1등서기관으로 다시 찾은 한국은 흥분의 도가니였다. 직접 민주주의로 옮겨가는 광경도 지켜봤다.2003년 정부는 그에게 대사 아그레망을 부여했다.대사는 “아내와 나는 한국에서 30여년간 일어난 변화를 모두 지켜봤으니 운이 좋았다.”면서 “한국은 그 어느 나라보다 극적으로 변한 나라다. 국민들과 정부가 열심히 노력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한국, 매력있는 투자처로 거듭나야”그는 “한국이 유럽수준의 선진국 도약을 위해서는 관세장벽 등 규제 완화, 법률·교육 시장 개방으로 외국기업에 매력있는 투자처로 거듭나야 한다.”고 쓴소리도 잊지 않았다.“노무현 대통령 정부는 부패척결, 투명성 강화의 성과를 일궈냈다. 이명박 당선인도 이런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며 기대도 드러냈다. 특히 “영국 학교들이 한국 진출을 모색하다 각종 규제장벽에 실망하고 돌아갔다.”면서 “중국, 베트남 등 공산주의권 국가에 이미 영국학교가 진출한 것과 대조적”이라고 지적했다. 대사는 최근 국제이슈로 떠오른 기후변화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영국은 구체적으로 타깃을 정해 탄소배출량 절감을 의무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면서 “한국처럼 에너지 수입과 탄소배출량이 많은 국가들도 심각성을 인식하고 유엔차원에서 구체적 행동에 나설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북핵문제와 관련해선 “포용은 양쪽에서 같이 움직이는 것”이라며 “새 정부가 상호주의에 기반해 대화를 이어나간다면 코리아디스카운트(정치·경제적 불확실성을 근거로 한국 주가를 실제보다 저평가하는 것)는 우려하지 않아도 좋을 것”이라고 낙관론을 폈다. 대사는 “2006년 16만명 수준인 관광객 등 민간부문 교류가 더 늘었나 양국간 이해의 폭이 넓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영국에 돌아가면 대사관저가 그리워질 것”이라는 그는 퇴임 후에도 기업투자자문 등 한국과의 관계를 이어나갈 것이라며 한국어로 “기다려 보세요.”라고 주문했다.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맞춤옷 천국 광장시장

    맞춤옷 천국 광장시장

    얼마 전 실수로 집안용 난방기구에 애지중지하던 알파카 코트를 살짝 태워 먹은 최유진씨. 매장을 찾아갔지만 손상된 부위가 애매해 수선·리폼 불가라는 답변만 들어야 했다. 쓰린 속을 부여 잡고 ‘다시 하나 장만해야지.’하며 백화점을 찾았지만 눈에 쏙 들어오는 게 없다. 게다가 가격은 왜 그리 비싼지. 좀 괜찮다 싶으면 200만원을 육박한다. 좀더 값싼 제품을 고르면 되지 않겠냐고 하지만은 ‘싼게 비지떡’일까봐 걱정스럽다.“차라리 똑같이 맞추는 게 어떠니.” 이때 들려온 친구의 말. 그 길로 원단, 맞춤옷으로 유명한 동네문 광장시장을 찾았다. # 비싼 브랜드 대신 내 취향에 맞게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최근 옷을 맞춰 입는 추세가 늘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해마다 치솟는 옷값. 이제 “한국에서 옷 사면 바보”라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한국의 옷값은 상식을 벗어났다. 특히 수입 브랜드의 제품이 한국에 들어올 때 심한 경우 4배 정도 붙이는 것으로 알려졌다.‘비싸야 잘 팔린다.’는 통설 때문에 외국에서 중저가인 브랜드도 한국에 오면 고가 명품으로 둔갑한다. 국내 브랜드마저 이런 고가 정책에 편승하고 있어 ‘물 건너 오는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비싸냐.’는 볼멘소리가 터져나온다. 해외 여행도 잦아지고 해외 구매대행 사이트도 늘어남에 따라 옷값의 실체를 알게 된 똑똑한 소비자들은 아예 나라 밖으로 나가거나 맞춰 입는 쪽을 택하고 있는 것이다. # 알파카 코트 백화점 4분의1 수준 광장시장에서 알파카 원단은 최상급이 1야드(yard·90㎝)에 15만원 정도. 상인들은 시중에서 200만원 나가는 코트도 최고급 원단을 쓰지 않는다고 슬쩍 귀띔한다.1야드에 8만원짜리 정도면 적당하다는 것. 코트를 만드는 데 필요한 원단은 3.5야드로 원단 구입비에 28만원이 들었다. 대한양재협회에서 권장하는 공임은 기본형 기준으로 보통 코트 25만원, 재킷 13만원, 원피스 16만원 선이다. 원단이 비쌀수록 디자인이 복잡해질수록 공임도 올라간다. 기본형 알파카 코트를 제작하는 데 든 비용은 총 53만원. 백화점에서 사는 것보다 4분의1이나 싸다. 젊은 여성들의 취향을 발빠르게 익히는 것으로 입소문이 난 미도패션의 김나경씨는 “요즘 들어 명품 잡지를 들고 오는 여성들이 부쩍 늘었다. 벌써 여름옷을 제작하고 있다.”며 올 여름 유행할 원단들을 꺼내서 보여준다. 옷이 나오기까지 약간의 인내심과 시장을 두 번 정도 더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감수해야 한다. 치수를 재고 1주일 뒤 가봉을 하고, 그로부터 1주일 뒤 완성품이 나오는데 직접 갈 여력이 없을 땐 택배로 보내준다. 광장시장은 중독성에 걸릴 정도로 맛있다고 소문난 일명 ‘마약김밥’, 피자만 한 녹두 부침개 등 먹거리로 유명한 곳인데다 다른 볼거리들도 그득해 발품 파는 수고가 그다지 고되게 느껴지지 않는다. # 체형에 꼭 맞게 옷태도 살고 일석이조 맞춤옷은 저렴한 가격 외에 체형을 보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일반적으로 신체가 완벽하게 균형을 이루는 사람은 없다. 좌·우 비대칭인 경우도 흔하고 상의는 44사이즈인데 하의는 66인 여성들도 많다. 회사원 강미정씨는 오른쪽 어깨가 왼쪽보다 약 1㎝ 길다는 걸 원피스를 맞추면서 처음 알았다. 왼쪽은 55, 오른쪽은 66사이즈인 셈. 그녀는 기성복을 고를 때마다 왜 그렇게 힘들었는지 이제서야 알게 됐다. 시중에서 60만원 이상 가는 스타일의 모직 재킷을 20만원(원단 2야드 8만원+공임 12만원)에 맞췄다는 이혜원씨는 어깨가 넓어 66사이즈 재킷을 입었지만 가슴이 빈약해 늘 옷 태가 살지 않는 게 불만이었다. 그렇다고 55사이즈를 입자니 어깨가 꼭 끼어 불편해 보였다. 이씨는 “처음 재킷을 맞췄는데 어깨가 좁아 보이면서 훨씬 날씬해 보여 흡족하다.”면서 “원하는 색상으로 좋은 원단을 직접 고를 수 있다는 것 외에 체형의 약점까지 보완해주니 좀 번거롭더라도 계속 옷을 맞춰 입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도움말:미도패션(02-2285-1276) 신광상회(02-2264-9332)
  • [주말탐방] 쩐의 전쟁 ‘0.1초의 승부사’

    [주말탐방] 쩐의 전쟁 ‘0.1초의 승부사’

    “지금 올라온 것 체결해 주세요. 네.8만 5500원이에요.14만주.” 지난 22일 오후 2시30분. 증시 장 마감을 30분 앞두고 수화기를 든 박재영(36) 팀장의 목소리는 차분했다. 서울 여의도 한국투신운용 15층 운용지원팀 트레이딩룸.5명이 일하는 이 곳의 분위기는 미국발(發) 경기침체의 여파로 주가가 온통 곤두박질쳐 ‘난리’가 난 바깥 분위기와는 대조적으로 한결 느긋해 보였다. 박 팀장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오늘처럼 장이 크게 빠지는 날에는 여유가 있는 편”이라면서 “주가가 오를 때 훨씬 바쁘다.”고 했다. ● “펀드매니저는 작전부장, 트레이더는 보병” 그는 트레이더(trader)다. 국내에선 일반인들에게 아직 낯설다. 트레이더는 자산운용사에 소속돼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행위를 하는 사람이다. 펀드매니저가 고객이 맡긴 돈을 어떻게 운용할까 중·장기적으로 전략을 짜고 매매 여부를 결정한다면, 트레이더는 증시 상황을 체크하면서 시시각각 매매 여부를 판단한다. 펀드매니저가 (주식 매매)‘전투 작전’을 짜는 작전부장이라면 트레이더는 실제 주식시장이라는 전장의 최전선에서 빗발치는 총알 속을 내달리는 보병이다. 큰 틀에서 매매를 결정하는 것은 펀드 매니저의 몫이지만 트레이더는 급변하는 증시 상황을 빠르게 판단, 매매의 방향과 규모 등에 영향을 미친다. 겉으로는 조용해 보이지만 컴퓨터 모니터 안에서는 초 단위의 시간 싸움을 벌여야 한다. 박 팀장의 임무는 주식과 채권의 매매 주문을 총괄하는 것. 이날 하루에만 900억원에 가까운 주식매매를 체결했다. 팀장인 그는 자신의 매매는 물론 팀원들의 중요한 매매도 꼼꼼히 챙겨야 한다. 박 팀장의 일 평균 매매 규모는 900억∼1000억원 수준이다. 그는 “시간과 가격, 거래량에 따른 다양한 기준에 따라 매매를 한다.”면서 “시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체크하고, 중요한 매매는 펀드매니저와 상의해 매매 방향을 순간순간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 장중엔 휴대전화 거둬 자물쇠 채운 사물함으로 정보와 돈을 다루는 업무 특성상 트레이더에 대한 사내 컴플라이언스(준법감시 시스템)는 엄격할 수 밖에 없다. 개인적인 주식 투자는 일절 금지돼 있다. 장중에는 휴대전화를 거둬 사물함에 넣고 자물쇠를 채워 둔다. 박 팀장은 “개인적으로는 펀드 등 간접투자만 한다.‘중이 제 머리 못 깎는다.’는 말처럼 투자를 아주 잘 할 것 같아도 그렇지 못하다.”며 머쓱해 했다. 트레이더의 하루 일과는 정말 빡빡하다. 오전 6시에서 밤 11시까지 주식에서 시작해 주식으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점심 때는 자리를 비우기가 쉽지 않다. 바쁠 때는 주로 도시락으로 끼니를 때운다. 중요한 약속이 있을 때는 가끔 밖에서 먹기도 한다. 그러나 일이 터지면 밥 먹다가 숟가락을 내던지고 다시 들어와야 한다. 저녁 약속이 있어도 과음은 금물이다. 다음날 업무에 큰 차질을 빚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박 팀장은 “그래도 내가 생각했던 매매 전략과 시장의 움직임이 일치하면 큰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숨막히는 업무 특성에 따른 스트레스와 건강 관리는 이젠 습관이 됐다. 새내기 트레이더 시절 매일 점심을 햄버거와 자장면으로 해결했더니 몸무게가 금세 10㎏ 늘어나고 불면증에 시달리는 등 이상 신호가 나타났다. 이후부터는 아침은 꼭 챙겨 먹고, 주말마다 등산을 하고 있다. 매매가 잘 안될 때는 잠시라도 밖에 나가 찬 바람을 쐰다. 요즘에는 마라톤에 재미를 붙였다. 올해 목표는 하프 마라톤 완주다. 거액을 주무르지만 연봉은 일반인들의 생각처럼 대단하지는 않다. 그는 “개인적인 연봉은 회사 규정상 밝힐 수 없지만 국내 자산운용사 과장급에 준하는 연봉에 업무 성과에 따른 성과급을 따로 받는다.”고 귀띔했다. ● 전공제한 없고 자격증도 필요 없어 현재 국내 50개 자산운용사에 소속된 트레이더는 약 100여명에 이른다. 경영·경제학 전공자가 많지만 전공에 제한은 없다. 보통 자산운용사에 입사한 뒤 교육을 받고 트레이더로 활동하는 경우가 많다. 운용전문인력 자격증이 있어야 하는 펀드매니저와는 달리 자격증도 필요 없다. 박 팀장도 대학에서 산업공학을 전공한 공학도 출신이다. 모의투자라는 개념이 생소했던 1996년 ‘전국 대학생 모의투자게임’에서 은상을 받으면서 트레이더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아직 트레이더라는 개념 자체가 국내에선 정착되지 않은 걸음마 수준이다.8년 경력의 박 팀장이 1.5세대 정도다. 그만큼 가능성도 많다. 업무 특성상 펀드매니저나 증권사 브로커로 자리를 옮겨 활동 영역을 넓히는 트레이더들도 적지 않다. 그는 “앞으로 트레이더의 역할은 국내 주식 매매는 물론 세계 시장 매매를 동시에 수행하는 방향으로 확산될 것”이라면서 “전문성을 키울 만한 미개척 분야”라고 소개했다. 요즘처럼 증시가 요동칠 때 트레이더인 그의 생각은 어떨까. 박 팀장은 “매일 스트레스 받으면서 주식 투자에 매달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갈수록 복잡해지는 금융환경에서 개인이 기관보다 투자를 잘 하기는 어려운 만큼 멀리 내다보고 펀드 등 간접투자상품에 장기투자하는 것을 권하고 싶다.”고 충고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수익률대회 1위’ 그들은 지금 증권사들의 실적 수익률 대회에 입상한 사람들은 누구이고 어디에 있을까. 대회 당시 직업은 다양하지만 그 이후 대부분 전업투자자의 길을 걷고 있다. 잠깐 증권사에 근무하기도 하지만 조직에 매이기보다는 자유로운 매매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자신이 입상한 수익률 대회를 개최한 증권사의 재테크 설명회에 강사로 등장, 투자기법을 소개하기도 한다. 때로는 수익률 대회 입상자끼리 투자자문사를 차리기도 한다.2006년 말 출범한 나눔투자자문이 대표적이다.2005년 한화증권 수익률 우승자인 박진섭 사장,2003년 동원증권(현 한국증권) 수익률 대회 출신의 유수민 이사,2002년 메리츠증권 수익률 대회 김동일 이사로 이뤄져 있다. 수익률 게임의 원조는 한화증권이다.1999년 1회 대회를 시작으로 1년에 두번씩 개최하기도 해 지난해 18회까지 대회를 치렀다.‘주식 살 때와 팔 때’라는 책을 쓴 최진식 마이다스 주식투자연구소장이 이 대회를 통해 유명해졌다. 최 소장은 1999년 열린 1회 한화증권 수익률 대회에서 두개의 계좌에서 두달 만에 각각 2850%와 1600%의 수익률을 냈다.2000년 열린 한화증권 수익률 대회에서도 1771% 수익률로 다시 1등을 거뒀다. 한 때 한화증권에 입사했으나 전업투자자의 길을 걷고 있다. 젊은 층 전용의 수익률 대회로는 2003년 12월에 시작된 동양종금증권의 영파워랠리가 있다. 이 대회 3위 입상자까지 특별채용된다.5회까지 대회가 치러졌고 지금까지 13명이 입사했다. 지난해 열린 영파워랠리에서 우승한 한승훈씨는 현재 신입사원 교육 중이다. 가족 전체가 전업투자자로 활동, 수익률 대회를 휩쓰는 경우도 있다. 광주광역시에서 전업투자자로 활동 중인 박현상씨와 처가 식구들은 ‘여수 고래 패밀리’라고 불린다. 그들 가족은 각종 대회 입상은 물론 우승도 휩쓸고 있다. 수익률 대회는 특정 기간에 최고의 수익률을 거두는 사람이 우승한다. 그러다 보니 참가자들은 장기투자보다는 단기투자에 집중하게 된다. 증권사가 매매수수료를 거두기 위해 수익률 대회를 연다는 비판도 있다. 수익률 대회 입상자는 “평소에는 장기투자를 하는데 대회에서는 입상해야겠다는 생각에 단타매매를 하게 된다.”고 털어 놓았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손실에도 인내는 필수 장기분산 투자가 최고” 예상과는 달리 연초부터 주가가 폭락하면서 증권포털 사이트인 ‘팍스넷’(paxnet.moneta.co.kr)에는 주식시장을 떠나는 개미 투자자들의 하소연이 잇따르고 있다. 36세의 결혼 5년차 학원강사라고 자신을 소개한 한 남자는 주식시장에서 자진퇴출을 선언하고 “두려움과 공황상태”라고 심경을 밝혔다.2006년 4월 들어와서 지금까지 날린 돈은 수천만원. 주변에서 ‘누가 돈 벌었다더라.’는 얘기에 현혹돼 3000만원을 들고 주식 투자에 ‘입문’했다. 그러나 기다리기 싫어하는 초조함이 투자를 실패로 이끌었다. 그는 “꿈에 거지꼴을 하고 있는 악몽을 자꾸 꾼다. 이젠 정말 떠나야 할 것 같다.”고 했다. 한 전업투자자는 “전업투자는 도박과 다름없는 짓”이라면서 “전업투자를 하는 동안 어딜 편히 가지도, 다른 것을 편히 해본 기억이 없다.”고 돌이켰다. 또 “1000만원 정도 잃고 나가는데 무엇보다 이 정도에서 정신차려서 이 바닥 뜨는 것이 다행이고 행복하다.”며 자신의 처지를 ‘성공담’으로 소개했다. 25살의 한 복학생은 지난해 9월에 주식을 시작, 다행히(?) 최근 1700∼1720선에서 보유 주식을 모두 팔았다. 그는 “이젠 주식에 매달리는 시간에 충분한 휴식과 운동도 하고 영어공부도 하고 싶다. 앞으로 어떤 곳에 투자하더라도 여유자금으로 냉정하게 하겠다.”며 증시에 작별을 고했다. 개미 투자자들의 위로와 충고도 이어졌다.7년 동안 주식 투자를 했다는 한 투자자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진정한 투자자라면 회사를 보고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정석이며, 그것이 자신에게도 수익을 안겨줄 수 있는 것임을 빨리 깨닫기 바란다.”면서 “좀 더디더라도 장기분산 투자가 최고”라고 조언했다. 또 다른 투자자도 “손실을 보았을 경우 초조함을 극복하지 못하면 이 바닥에서 승자의 편에 서기 힘들다.”면서 “적어도 눈 앞에 아른거리는 수익의 가능성을 포기하더라도 손해를 보지는 않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몇 년을 버텨내면 수익은 저절로 찾아온다.”며 인내를 당부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트레이더란 자산운용사에 소속돼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행위를 하는 사람이다. 펀드매니저가 고객이 맡긴 돈을 어떻게 운용할까 중·장기적으로 전략을 짜고 매매 여부를 결정한다면, 트레이더는 증시 상황을 체크하면서 시시각각 매매 여부를 판단한다.
  • 연기금으로 주식 조기매입

    정부는 패닉 현상을 보이는 증시를 안정시키기 위해 국민연금 등 연기금의 주식투자 계획을 조기에 집행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24일 재정경제부 1차관 주재로 주요 연기금과 긴급 대책회의를 갖는다. 또 신용경색의 조짐이 보이면 시중에 유동성을 신속히 공급하기로 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23일 “주식시장 안정을 위해 주요 연기금 관계자들과 비공개 대책회의를 24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엔 국민연금기금, 공무원연금기금, 우체국보험기금, 사학연금기금 등 4대 연기금 대표가 참석할 예정이다. 정부는 연기금의 올해 주식투자 계획을 조기에 집행할 것과 각자의 한도에서 주식을 적극 매입하는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앞서 김석동 재경부 1차관은 이날 오전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금융정책협의회를 열고 “환매사태 등으로 자산운용사가 어려워지면 필요한 자금을 신속히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재경부 관계자는 “채권형 펀드에는 한은이 환매조건부채권(RP) 매매를 통해 직접 지원할 수 있으며 주식형 펀드에는 주거래은행이 먼저 지원하고 한은이 나중에 해당 은행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방안이 검토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긴급 금리인하 발표에 힘입어 사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9.40포인트(1.21%) 오른 1628.42로 마감했다. 지수는 장중 1659.28까지 올랐다가 외국인들의 매도가 이어지면서 잠시 하락세로 반전하기도 했지만 기관 매수로 다시 오름세를 탔다.15거래일째 매도세를 이어간 외국인은 이날 5726억원을 팔아치워 올 들어 누적 순매도액 7조 2532억원을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도 개인들의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전날보다 5.18포인트(0.84%) 오른 619.98로 마감, 사흘 만에 올랐다.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올랐다. 일본의 닛케이 평균 주가는 전날보다 256.01포인트(2.04%) 오른 1만 2829.06으로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와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각각 전날보다 1367.62포인트(11.48%),140.30포인트(3.14%) 오른 1만 3279.53,4703.05로 장을 마쳤다. 백문일 김재천기자 mip@seoul.co.kr
  • 롯데호텔 해외·중저가 호텔사업 나선다

    롯데호텔 해외·중저가 호텔사업 나선다

    장경작 롯데호텔 사장은 영업구조 전환을 통해 일본인 관광객 중심의 호텔 이미지에서 벗어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롯데호텔서울은 특급 호텔에 맞게 리모델링하고 앞으로 중저가 비즈니스 호텔 사업과 해외 호텔 사업에도 진출한다. 장 사장은 22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롯데호텔은 일본인 관광객 비중(60%)이 높은데 환율 문제(원화가치 상승)로 일본인 관광객이 줄면서 지난 2006년부터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있다.”면서 “내년 2월 서울 마포에 284실 규모의 중저가 비즈니스호텔을 열어 하루 10만원대의 숙박비로 일본인을 포함한 비즈니스맨 수요를 끌어오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일본인 관광객은 전년보다 4% 줄고, 중저가를 선호하는 중국인 관관객은 15%가량 늘어난 게 중저가 비지니스 호텔업에 진출하게 된 주요 이유다. 그는 “2010년 이후부터 롯데 김포 스카이파크 호텔(200실), 김해 관광 유통 단지내 호텔 정도를 중저가 체인으로 추가 출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 사장은 “호텔도 해외 체인을 만든다.”면서 “내년 4월 러시아 모스크바점을 열어 국내 호텔 브랜드 최초로 해외 시장을 개척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호텔서울이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제2 집무실’격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 장 사장은 “이 당선인은 롯데호텔 헬스회원권도 있고 호텔에서 머리도 손질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장 사장은 이 당선인과 고려대 경영학과 동기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Metro] 영종도 항공산업복합단지 조성

    경제자유구역인 인천 영종지구에 항공기 정비와 조종사 양성, 부품 개발 등의 기능을 갖춘 항공산업복합단지가 조성된다.15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최근 인천의 저가 항공사 설립 추진을 계기로 항공 관련 복합단지를 만들기 위해 다국적 항공정비업체 2곳과 협의 중이다. 항공복합단지 부지로는 영종하늘도시 북쪽 산업시설용지 내 23만 5864㎡가 검토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항공복합단지를 크게 셋으로 나눠, 우선 한 곳에 다국적 항공정비업체를 중심으로 국내·외 관련 부품업체를 끌어와 정비집적단지를 만든다는 구상이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커피시장 몸집 ‘쑥쑥’ 업계 경쟁 ‘따끈따끈’

    커피시장 몸집 ‘쑥쑥’ 업계 경쟁 ‘따끈따끈’

    올해 국내 커피 시장 매출은 2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소매 시장에서 프리미엄급 커피의 성장세가 이미 차(茶)를 압도하기 시작했다. 스타벅스 커피빈 등 고가 커피전문점 외에 맥도날드 롯데리아 피자헛 등 외식 업계도 커피메뉴를 늘리거나 신규진출하는 등으로 덩치가 커진 ‘커피 시장’을 노리고 있다. ●커피, 차(茶) 제치고 매출 성장률 1위 13일 GS25에 따르면 지난해 개당 1000원 이상인 프리미엄급 커피의 점포당 매출은 전년보다 60.7% 늘었다. 전체 음료 부문 중 매출 성장률 1위였다. 한때 17차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기도 했던 혼합차의 지난해 매출 증가율은 56.4%로 높은 편이었지만 전년의 증가율(218.2%)에 비하면 둔화됐다. 커피 매출 성장률이 크게 늘어난 것은 프리미엄급 커피 제품이 대거 출시된 데다 반응도 좋기 때문이다. 지난해 전체 소매 커피 부문의 GS25 점포당 매출 성장률은 전년(1.8%)보다 크게 늘어난 22.2%였으나 기존의 주력 품목이던 500∼700원 저가 캔 커피는 전년보다 오히려 2.7% 줄었다. GS리테일 기호상 대리는 “2006년엔 저가 캔 커피 매출이 1000원 이상의 프리미엄급 커피 매출보다 3배 이상 많았다.”면서 “그러나 지난해에는 두 배 이하로 차이가 좁혀지는 등 프리미엄급 커피 수요가 크게 신장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지난해 업계가 출시한 커피 신제품은 모두 25개로 전년(7개)보다 3.6배나 많다. 신제품 출시 가격도 평균 1404원으로 전년(1129원)보다 24.4% 올랐다. 저가 캔 커피의 대명사인 롯데칠성의 레쓰비 마일드의 GS25 점포당 매출은 올 들어 10일까지 전년보다 3% 줄었다. ●올해 커피시장 2조 돌파할 듯 업계는 소매 커피를 포함해 국내 전체 커피 시장 매출이 올해 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 갤러리아가 운영하는 고급 커피전문점 브랜드인 빈스앤베리즈측은 “지난해 전체 커피 시장은 전년보다 50%가량 증가한 1조 8000억원으로 집계됐다.”면서 “커피전문점은 물론 외식업계의 커피 경쟁도 점점 치열해지고 있어 올해 소매 시장까지 포함한 전체 커피 시장은 2조원을 훨씬 웃돌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오는 18일부터 국내 최대 피자 체인인 피자헛이 커피 경쟁에 가세한다. 피자헛측은 “국내 커피 문화가 빠르게 고급화되는 트렌드에 따라 커피 브랜드를 강화한다.”면서 “16개 점포를 시작으로 연내 전국 340개 매장에서 네스프레소의 커피 12종을 팔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리아 한국맥도날드 파리바게뜨 빕스 던킨도너츠 등 외식업계도 커피 메뉴를 강화하는 등 시장 확대에 총력을 쏟고 있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외식업계는 평균 2000∼3000원대의 가격을 무기로 4000∼5000원대인 고급 커피전문점과 차별화를 이루며 시장을 키우고 있다.”면서 “맥도날드의 경우 전년에 이어 올해에도 두 자릿수 수준의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글로벌 시대] 세계 속의 문화세력이 되려면/마크 러셀 문화비평가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산업 중에서 영화산업만큼 세계화와 깊고 복잡한 관계를 맺고 있는 분야는 없을 것이다. 널리 알려진 바와 같이 1990년대 한국 영화산업이 창의성을 활발히 꽃피우는 데 있어 외부세계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예술측면과 투자측면 모두에서 한국 영화의 중요한 발전을 가져 온 사람들은 외국에서 최소한 몇년간의 교육을 받은 인재들인 경우가 많다.CJ 엔터테인먼트와 이미경 부회장,‘친구’의 곽경택 감독,‘헨젤과 그레텔’,‘괴물’의 류성희 미술감독 등이 그러한 예이다. 사실 세계 영화시장은 한국 영화산업의 발생 초기부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 왔다.1920년대와 30년대 한국은 할리우드에 있어서 아시아 국가 중 가장 유망한 영화시장으로 주목을 끌었다. 유니버설, 파라마운트, 유나이티드 아티스츠,MGM,RKO 등 주요 영화 제작사들이 당시 한국에 사무소를 두고 있었다. 한국전쟁 후에도 해외 영화는 한국에서 한동안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음은 물론이다.1980년대 중반 국내 영화사들에 치명적일 것으로 여겨졌던 외국 직배사들에 대한 영화시장 개방도 많은 면에서 한국 영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요즈음 한국에서 세계화의 교훈들은 잊혀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년간 한국 영화 수출이 급격히 증가하고 박스오피스에서 한국 영화가 외국 영화보다 훨씬 더 성공적임에도 불구하고 외국 영화들은 국내산업에 대한 위협으로 비쳐지고 있고, 스크린쿼터제는 여전히 가장 민감한 이슈로 남아 있다. 심지어 한국 영화배우들은 그들의 매니저들이 영어에 친숙하지 않거나 외국에서 일하는 것을 불편하게 여겨 주요한 해외 영화에서 배역을 잃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려오곤 한다. 문제는 세계화가 언제나 쌍방향으로 이뤄진다는 점이다. 우리가 세계로부터 자신을 차단해 버리면, 우리는 새로운 아이디어와 혁신, 창의성으로부터 차단당하게 된다. 한국 음악산업은 서태지 붐 이래로 활기를 되찾지 못하고 비슷비슷한 10대 팝 우상들만이 끝없이 재생산되고 있다. 한국 TV드라마는 한때 아시아에서 훨씬 신선하고 생동감 넘치는 대안으로 여겨졌으나, 이제는 신선함을 잃고 서서히 시청자들을 잃어가고 있다.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 중에서 가장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두어 온 영화산업은 상업적이고 진부한 내용과 단지 몇몇 혁신적인 감독들만이 남게 될 위기에 처해 있다. 한국영화는 할리우드 영화에 뒤지지 않는 투자 규모와 첨단기술을 겸비하고 있으나, 창의성 측면에서 의미있는 영화들이 만들어지지 않고 있다.2007년 한국 영화산업이 1997년에 비해서 훨씬 더 적은 수의 재미있고, 도전적이며, 색다른 영화들을 생산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결과다. ‘한류’가 눈부신 성과를 거둔 것은 사실이다. 세계적 수준의 생산, 배급 및 관련 기술을 도입해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혁명을 가져왔으며 한국을 아시아의 대표적 문화 콘텐츠국가로 만들었다. 이제는 창의성에 초점을 둔 또 다른 흐름이 분명히 요구되고 있다. 만약 한국이 미래에도 중요한 문화 세력으로 자리잡고자 한다면 몇몇의 스타 감독들로는 충분치 않다. 한국 영화 산업은 구조적으로 창의성을 영화개발 과정에 투입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영화제작사들, 그 중에서도 특히 산업의 대부분을 지배하는 대형 제작사들은 실험적이고 유망한, 재능이 양성되고 촉진될 수 있는 틈새시장을 개척해야 한다. 자동차, 전자 등 세계로 진출한 많은 한국 기업들은 이러한 교훈을 수년 전부터 익혀왔다. 저가의 복제품을 만드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진정한 가치는 혁신으로부터 비롯된다는 점을 말이다. 세계 무대에서 경쟁하고자 한다면 그 제품은 세계수준의 혁신성을 보여줘야 한다. 마크 러셀 문화비평가
  • 앰배서더 CI변경 효과 ‘글쎄’?

    앰배서더호텔그룹이 기업이미지(CI)를 새로 바꾸고 중저가 시장의 영역 확대를 선언했다. 그러나 이 회사의 기존 호텔 매출도 수년째 지지부진하고 승부수로 띄운 저가 비즈니스 호텔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어 CI 변경과 출점 확대가 수익성 제고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10일 앰배서더호텔그룹에 따르면 이 호텔이 운영하는 호텔 사업장의 매출은 2005년(4개) 922억원,2006년(5개) 966억원 2007년(5개) 1000억원을 기록했다.2006년 매출이 전년도에 비해 약간 늘어난 것도 사업장이 한 곳(이비스 명동점) 추가됐기 때문이다. 호텔별로 볼 때 매출이 늘어난 사업장은 한 곳도 없는 셈이다. 객단가가 낮은 중저가 비즈니스 호텔의 경쟁이 날로 격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앰배서더호텔그룹은 이날 서울 장충동 소피텔 앰배서더호텔에서 신규 CI 발표회를 열고 “앰배서더만의 이미지 부재로 인한 정체성 부족과 제휴 브랜드 위주의 성장으로 앰배서더만의 독자적 사업영역 확대의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CI를 변경한다.”면서 “현재 서울에서 5개 호텔을 운영 중이지만 앞으로 부산·인천·대구·광주·대전 등 대도시와 울산·포항·창원 등 산업도시로 진출해 2010년까지 전국에 호텔을 20여개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당장 오는 3월과 5월 수원과 대구에 출점한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앰배서더호텔그룹이 서울에 운영하는 기존 사업장도 성장이 안되고 있는데 상황이 어려운 지방 출점이 수익에 얼마나 도움을 줄 지는 회의적”이라고 말했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세계에서 가장 싼 자동차 Best 5는?

    세계에서 가장 싼 자동차 Best 5는?

    최근 세계에서 가장 값싼 자동차 ‘타타 나노’가 공개된 후 저가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영국 타임즈는 10일 세계적인 컨설팅회사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의 전망을 인용해 “5년 후 세계 자동차 시장 성장을 이끄는 수요 대부분이 소형차일 것”이라고 전하며 “타타의 등장으로 세계 메이저급 업체들도 5000달러 이하 초저가 자동차 개발에 힘쓰게 됐다.”고 보도했다. 또 “GM은 한국 자회사 대우를 통해 7000달러 정도의 자동차를 개발하고 있고 크라이슬러는 중국 체리자동차와 손을 잡았다.”며 “타타는 소형 저가차 경쟁의 시작을 알렸다.”고 덧붙였다. 아래는 타임즈가 소개한 최저가 자동차들. 1. 타타 나노 (TATA Nano) - 약 240만원 인도 타타자동차의 국민차 ‘나노’는 가격을 위해 ‘달리는 기능’ 외에 모든 기능을 포기했다. 기본 모델에는 라디오나 에어컨 등이 없으며 창문도 수동개폐식이다. 전면 유리 와이퍼도 한개뿐이다. 또 금속 부품을 줄이고 플라스틱과 접착제 사용을 늘리는 다소 위험한 선택까지 감수했다. 2기통 624cc 엔진을 장착한 나노는 리터당 20km의 뛰어난 연비를 자랑하며 최고 시속은 130km다. 2. 치루이(奇瑞) QQ3 - 약 470만원 중국 토종 자동차업체인 치루이 자동차의 주력차종 QQ3도 타타 나노가 발표되기 전까지는 ‘불가능한 가격’을 구현한 자동차였다. GM대우의 경차 ‘마티즈’와 유사해 ‘짝퉁 마티즈’로 먼저 알려졌던 QQ3은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을 점령했다. 중국 현지에서는 3만위안(약 360만원)에 판매된다. 3기통 800cc 엔진을 장착했으며 최고 출력은 38kW다. 1100cc급 후속모델 QQ6도 뛰어난 소형차로 주목받고 있다. 3. 스즈키 마루티800 (Suzuki M800) - 약 480만원 일본과 인도의 합작회사 ‘마루티-스즈키’의 M800은 인도에서 가장 인기있는 차종으로 오늘날의 마루티를 있게 한 주역이다. 3기통 800cc 엔진을 장착했으며 최고출력은 28kW, 최고시속 120km를 기록했다. 또 리터당 20km의 뛰어난 연비로 유명하다. 4. 질리(吉利)자동차 Merrie - 약 510만원 2005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선보인 질리자동차의 MR시리즈. 세단형 스타일로 4기통 1300cc엔진을 사용한다. 5. 질리(吉利)자동차 SRV - 약 540만원 혼다의 CRV와 닮은 외형과 이름 때문에 ‘짝퉁 CRV’로 알려진 소형SUV. 사진= 위에서부터 나노, QQ3, M800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Metro] 강화군 황산도 어촌관광단지 조성

    인천시는 2010년까지 강화군 길상면 초지리 황산도 일대에 ‘친환경 어촌관광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9일 시에 따르면 이곳에 올해 19억원 등 3년간 국·시비 60억원을 들여 어촌체험, 쇼핑, 레저가 유기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원스톱 형태의 관광 인프라를 구축할 방침이다. 올 상반기 중 주민공청회와 관계기관 협의 등을 마치고, 연말까지 폭 2m, 길이 410m의 해안산책데크를 설치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진입로 확장과 포장공사 등을 마치고 2010년에는 갯벌·체험시설, 조경시설 공사를 끝내 전체 사업을 완공할 계획이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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