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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M, 샤이니 매니저 ‘팬 폭행’ 공식사과

    SM, 샤이니 매니저 ‘팬 폭행’ 공식사과

    샤이니의 매니저가 여성 팬의 머리를 가격하는 동영상이 퍼지며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가 공식 사과의 뜻을 밝혔다. SM엔터테인먼트 측은 17일 서울신문NTN과의 전화통화에서 “이 영상은 작년 8월경 스케줄 진행 이동 과정에서 발생한 일인 것 같다. 이와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난 것에 대해 팬 여러분들께 깊이 사죄드린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17일 오전부터 온라인을 통해 급속도로 퍼지기 시작한 이 동영상엔 샤이니 멤버들의 옆에 서 있던 매니저가 팬으로 보이는 여자의 뒤통수를 손으로 내리치는 장면이 담겨 있다. 이 영상은 지난해 일부 온라인 게시판을 통해 알려졌지만 최근 씨엔블루 매니저의 팬 폭행 영상이 큰 논란을 일으키며 다시 수면 위로 드러났다. SM엔터테인먼트 측은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매니저들은 물론 회사 차원에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 = 동영상 캡처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샤이니 매니저, 팬 폭행 동영상 퍼져

    샤이니 매니저, 팬 폭행 동영상 퍼져

    가수 매니저가 팬을 폭행하는 동영상이 연이어 공개돼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아이돌 밴드 ‘씨엔블루’와 아이돌 그룹 ‘샤이니’의 매니저가 사건의 장본인이다. ’매니저, 팬 폭행’ 동영상이 먼저 퍼진 것은 씨엔블루였다. 지난 14일 온라인에는 씨엔블루의 매니저가 팬을 폭행하는 장면이 찍힌 영상이 나돌기 시작했다. 매니저는 달려드는 팬을 제지하는 과정에서 손바닥으로 팬의 머리를 쳤다. 이후 소속사는 공식 홈페이지에 ‘CNBLUE 매니저 사건 관련 사과문’이라는 글을 올리고 공개사과했다. 하지만 네티즌들의 원성은 좀처럼 줄지 않았다.  이 사건의 파장이 채 가시지 않은 17일 이번에는 샤이니 매니저가 팬의 뒤통수를 가격하는 동영상이 퍼지며 또 한번 물의를 빚고 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팬이 아니라 안티팬이 와도 폭력은 안 된다.”며 개인블로그 등으로 동영상을 퍼나르고 있다.  이에 대해 샤이니 소속사는 같은날 언론을 통해 “지난해 8월 이동 과정에서 발생한 일인 것 같다.”며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난 것에 대해 팬 여러분들께 깊이 사죄드린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매니저들은 물론 회사에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고는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대충청 방문의 해 청주공항이 뜬다

    적자행진과 민영화설로 흔들리고 있는 청주국제공항이 대충청 방문의 해를 맞아 힘찬 이륙을 준비하고 있다. 16일 대전시와 충남·북도에 따르면 대충청 방문의 해를 맞아 청주공항이 국내외 관광객 유치의 관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오는 9~10월 한달간 열리는 세계대백제전 때 일본과 청주공항을 잇는 전세기를 띄워 일본 관광객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가항공사인 이스타항공은 지난 13일 청주공항~홍콩 노선을 취항, 외국인의 충청도 방문 길을 더욱 넓혔다. 청주공항은 서울에서 70분, 대전에서 45분, 전북 전주과 강원 원주에서 각각 90분, 경북 안동에서 80분 등 전국 곳곳에서 2시간대면 올 수 있는 사통팔달의 고속도로와 철도망이 갖춰져 있다. 공항을 통해 충청도를 당일치기로 관광하는 데도 제격이다. 충북에는 옛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와 문의문화재단지, 상수 허브랜드, 가족과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청원효명스파, 세계 3대 광천수의 하나인 초정약수가 있다. 흥덕사지박물관, 국립청주박물관, 우암어린이회관, 상당산성, 미동산수목원을 잇는 관광코스를 택하면 한적한 관광도 즐길 수 있다. 공항에서 승용차로 50분 거리에 있는 엑스포과학공원을 비롯, 지질박물관, 화폐박물관, 국립중앙과학관, 시민천문대 등 대전을 둘러볼 수 있고, 독립기념관과 태조산대좌불, 현충사, 삽교호관광지, 온양민속박물관으로 이어지는 충남지역 관광코스도 당일치기로 가능하다. 속리산, 소백산, 계룡산 등 등산하기 좋은 명산도 곳곳에 즐비하고, 대천해수욕장 등 충남 서해안도 멀지 않다. 대천해수욕장에서는 해마다 7월 ‘보령머드축제’가 열려 많은 국내외 체험 관광객들이 찾는다. 1997년 4월28일 문을 연 청주공항은 연간 315만명의 국내외 승객이 이용할 수 있는 2만 2406㎡의 여객청사와 연간 3만 7500t의 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화물터미널을 갖추고 있다. 청사 2층에 면세점과 유네스코가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한 현존 세계최고의 금속활자본 직지를 감상할 수 있는 ‘직지홍보관’이 있다. 하지만 연평균 46억원의 적자와 지난해부터 시작된 민영화 추진으로 침체위기에 처해 있다. 충북도 공항지원팀 관계자는 “대충청 방문의 해를 맞아 지난해 1월 8만 569명이던 이용객이 올 1월 9만 5880명으로 1만 5000여명이 늘었다.”면서 “올해는 공항 이용객이 최소 5%는 늘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는 16일 서울시교육청과 ‘2010 세계대백제전 성공지원과 교육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시교육청은 대백제전을 학생들의 현장 학습장으로 활용하고, 도는 각종 체험 프로그램과 백제역사문화탐방 등을 지원하면서 충청도 방문을 활성화한다는 것이다. 대전 이천열 청주 남인우기자 sky@seoul.co.kr
  • 약 저가구매 병원·약국에 인센티브

    10월부터 병·의원이나 약국이 의약품을 보험상한가보다 싸게 살 경우 차액 일부를 인센티브로 받게 된다. 또 의약품 구매과정에서 제약사나 제약 도매업체로부터 리베이트를 받다가 적발되면 형사처벌은 물론 최대 1년간의 자격정지를 받게 된다. 해당 의약품은 건강보험 적용에서 제외된다. 그러나 약값 인하, 처벌을 둘러싸고 제약업계 및 의사협회 등의 반발이 거세 진통이 예상된다. 보건복지가족부는 16일 의약품 구매 시 의료기관 등의 이윤을 인정한 ‘시장형 실거래가 상환제도’ 도입과 의약품 리베이트 처벌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의약품 거래 및 약가제도 투명화 방안’을 발표했다. ‘저가구매 인센티브제’라고 불리는 이 시장형 실거래가제도는 상한금액이 1000원인 의약품을 900원에 구입한 경우 차액 100원 중 70%인 70원을 병원 등에 인센티브로 보장해 주는 제도다. 의료기관이나 약국이 약을 저렴하게 구입할수록 이윤이 커지고, 환자의 약값 부담도 줄어드는 셈이다. 현행 실거래 상환제의 경우 의약품 구매 과정에서 이윤을 인정하지 않고 정부가 책정한 상한액을 기준으로 신고가 이뤄져 리베이트 거래관행을 낳았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복지부는 리베이트를 뿌리 뽑기 위해 병·의원이나 약국이 제약사나 도매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사실이 확인되면 1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도록 처벌을 강화했다. 리베이트 수수 사실을 관계기관에 신고하면 최대 3억원의 포상금도 주기로 했다. 아울러 제약사의 연구개발(R&D) 투자를 유인하기 위해 R&D 투자를 많이 한 제약사는 약가 인하액의 60%를 인하 대상에서 면제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번 방안은 시행까지 많은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윤을 인정한 ‘시장형’ 경쟁 제도를 도입한 만큼 병·의원, 약국마다 동일 약품 판매가가 달라 소비자들의 혼란이 가중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이를 총괄해 지역 의료기관 등의 약값을 고지해 주는 통합 사이트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관련 업계의 반발도 거세다. 앞서 지난 11일 어준선 제약협회장이 ‘무한 가격경쟁과 음성거래 심화 초래’ 등을 주장하며 이 제도에 반발해 사퇴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의원 입법으로 발의된 리베이트 처벌 강화 법안을 둘러싸고 의사협회의 반발이 심해 법안 통과까지 난항도 예고된다. 또 처벌 시기나 위반 횟수 등 구체적인 기준도 정해지지 않아 말뿐인 대책에 그칠 우려도 제기된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표절시비 씨엔블루 ‘예능 곁눈질’ 논란

    표절시비 씨엔블루 ‘예능 곁눈질’ 논란

    씨엔블루는 데뷔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온탕과 냉탕을 오갔지만 그들의 질주는 거침이 없다. 데뷔하자마자 표절논란에 휩싸였지만 가요프로에서 1위를 차지했고 거짓사연 논란과 매니저의 팬 폭행사건 등 끊임없이 구설수에 올랐지만 이번엔 예능정복에 나선 것. 지난 16일 방송사 및 소속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씨엔블루의 정용화는 소녀시대의 막내 서현과 MBC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에 3번째 가상부부로 등장한다. 두 사람은 이미 지난 12일 간단한 촬영을 마쳤고 다음 달 첫 전파를 탈 예정이다. 정용화와 서현의 ‘우결’ 출연소식은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고 단번에 화제가 됐다. 서현은 지난해부터 가장 핫한 여자 아이돌 그룹인 소녀시대의 막내고 정용화 역시 최근 혜성처럼 등장해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가상이라 해도 부부로 출연하기엔 이제 갓 고등학교를 졸업한 서현의 나이가 너무 어리다는 것. 무엇보다 최근 각종 논란으로 이미지에 타격을 입은 씨엔블루 정용화가 출연한다는 점이 따가운 눈초리의 주된 원인이다. 논란에 휘말렸다고 해서 예능에 출연하지 말아야 할 이유는 없지만 그 논란거리가 현재진행형이라는 점에서 비난을 사고 있다. ‘우결’ 출연소식이 들리기 불과 이틀 전인 지난 14일 매니저가 한 여성 팬을 폭행해 새해(구정) 첫 날부터 논란이 됐던 씨엔블루다. 소속사 측에서 사과문을 올리며 진화에 나섰지만 여학생을 내려치던 매니저의 손바닥이 팬들의 뇌리에서 잊혀 지기에 이틀은 턱없이 짧은 시간이다. 또 매니저의 폭행사실이 알려지기 전 ‘우결’ 첫 촬영이 이뤄졌다곤 하지만 당시에도 표절논란으로 여전히 시끄러웠고 오히려 소속사 측의 대응방법이 문제시되면서 논란이 가중되던 때였다. 정용화의 ‘우결’ 출연소식이 전해지자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음악에 전념하는 모습만 보여도 모자랄 판에 예능이라니”, “표절에 폭행에 지금 여론도 한참 안 좋은데 상황 파악을 제대로 못한 것 같다.” 등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정용화가 예능을 통해 실추된 이미지를 개선할 가능성도 있지만 넘어야 할 산이 만만치가 않다. 절대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조권-가인 커플의 방송분량이 줄어드는 것에 대한 원성은 차치하더라도 수많은 안티를 짊어지고 출발하는 정용화가 단시간 내에 뭔가를 보여주지 못할 경우 쏟아질 악플은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파트너인 서현의 예능감을 봤을 때 정용화가 기댈 수도 없을 뿐더러 정용화 역시 그간 출연했던 예능프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정용화가 이런 난관들을 극복해내지 못하면 그간의 논란에 불을 지펴 더 깊은 늪에 빠질 수도 있다. 각종 논란에 시달리고 있는 정용화의 ‘우결’ 출연이 씨엔블루의 행보에 약이 될지 독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고객제일 깃발… 할인전쟁 진두지휘

    고객제일 깃발… 할인전쟁 진두지휘

    정용진(42) 신세계 대표이사 부회장이 ‘모종의 발전 구도’를 짜고 있는 듯하다. 최근 이마트가 파격적 할인정책을 주도하고 있는 배경에는 이미 불을 댕긴 정 부회장의 공격적 도전경영이 깔려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가 경영 전면에 나선 지 18일이면 꼭 80일째가 된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 12월1일자 정기임원 인사에서 신세계 총괄대표이사로 내정됐다. 오랫동안 경영기획실 소속 부회장으로 경영수업을 받아온 그는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정식 선임이 된 이후에 본격적으로 행보를 가시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 할인은 숙명”… 내일 3차 광고 신세계는 지난 인사에서 이마트의 최병렬 대표와 신세계백화점 박건현 대표까지 3명의 최고경영자(CEO)를 모두 바꿨다. 전례없는 일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16일 “(정 부회장은)모종의 플랜이 조율돼야 총괄로서 구체적 비전과 전략을 제시할 수 있는 만큼 현재로선 고객가치 중심으로 발전방향과 구도를 짜고 있는 단계”라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신년사에서 ▲이마트의 가격경쟁력 확보 ▲온라인 사업 강화 ▲백화점 사업 성장 등 3가지를 핵심목표로 꼽았다. 이를 보여주듯 지난달 초 이마트는 ‘상시저가’ 정책을 선언하며 주요 생필품의 가격인하를 단행했다. 이는 대형 마트 간 과열 경쟁, 인기품목의 조기 품절 등 시장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고, 숨막히는 긴장감을 가져왔다. 정 부회장은 최근 “할인점에서 가격할인은 숙명이다.” “최저 가격에 상품을 공급하겠다는 방침은 변하지 않는다.”는 말로 파격적 정책의 지속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마트는 18일 가격인하 관련 3차 신문광고를 게재하고, 두자릿수의 신규 할인품목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마트는 지난해 10월 전단지를 없애는 대신에 신문광고를 해오고 있으며, 이달 1일부터는 인기 배우 문근영을 앞세운 TV광고도 내보내고 있다. 광고전이 일부에서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이마트 측은 “연간 수백억원대의 전단비를 줄여 고객에게 이익을 돌려주기 위한 취지로, 전단 발행비의 5분의2 정도 비용으로 다매체 광고를 하고 있다.”면서 “TV광고는 신문을 보지 못하는 소비자를 위한 배려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온라인 사업과 관련, 업계 1위를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신세계는 지난해 말 인사에서 온라인 담당부서를 처음으로 ‘소단위팀’에서 임원 조직인 ‘온라인사업담당’으로 확대, 개편했다. 조직 책임자도 부장에서 상무로 격상시켰다. 신세계가 온라인 쇼핑몰 인수·합병(M&A)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문도 벌써부터 들린다. 다만 신세계 측은 “온라인은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완곡하게 부인했다. ●온라인 사업 1위도 눈독 신세계는 최근 호암 이병철 회장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광고를 주요 일간지에 게재했다. 호암을 존경하는 외손자 정 부회장이 광고안을 직접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고는 호암의 친필휘호인 ‘고객제일(顧客第一)’을 담았다. 이 휘호는 정 부회장의 사무실은 물론 이마트 및 백화점 대표 사무실에도 걸려 있다. 정 부회장은 사원과의 대화에서 “제 개인적인 좌우명은 진인사대천명, 집안에 내려오는 것은 유비무환, 가화만사성, 회사의 좌우명은 고객제일”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서울 재건축아파트 값 하락… 전셋값 상승 확산

    서울 재건축아파트 값 하락… 전셋값 상승 확산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값이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이전 수준으로 아파트값이 급하게 상승하면서 저가매물에만 관심을 보이던 수요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선 듯하다. 또 일부 단지의 경우 재건축 사업 추진이 난관을 겪으면서 호가가 내려가기도 했다. 15일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지난주 강동구와 송파구의 변동률은 각각 -0.16%, -0.15%를 나타냈다. 강남구와 서초구는 상승하기는 했으나 각각 0.02%, 0.03%로 상승폭이 크게 둔화됐다. 송파구의 대표적 재건축 단지인 가락시영은 사업 추진에 속도가 나지 않자 호가가 내렸다. 서초구는 반포 저밀도 재건축 단지의 인구제한 규제가 풀리면서 호가가 꾸준히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단기간 상승한 탓에 역시 매수세가 쉽게 붙지 않고 있다. 지난주 전세시장은 강남의 매수세가 진정되자 인근 지역인 광진·강서·영등포 일대가 상승했다. 매물이 줄고 가격에 대한 부담이 커지자 강남 입성을 꿈꾸던 수요자들이 인근 지역으로 눈을 돌린 것. 광진구 광장현대 3단지의 82㎡는 일주일 새 1000만원이 올라 2억~2억 2000만원에 전세가 거래됐다. 강서구와 영등포도 지하철 9호선 개통으로 여의도와 강남으로 이동하기가 편해져 직장인들의 수요가 늘었다. 반면 양천구는 목동신시가지 학군 수요가 모두 마무리되면서 지난해 2월 이후 1년여만에 하락세를 기록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미사일을 레이저로… ABL 시험성공

    미사일을 레이저로… ABL 시험성공

    미국의 미사일 방어(MD)의 한 축인 ‘공중발사레이저’(ABL) 시스템이 첫 실사격에 성공했다. 탄도탄 한 발이 하늘로 솟구치자 어디선가 날아온 빛줄기가 탄도탄을 쫓아간다. 빛줄기를 맞은 탄도탄은 거대한 폭발과 함께 산산조각나버린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의 ABL 시스템의 첫 실사격이 성공한 순간이었다. 열영상 카메라로 촬영된 이 화면에선 레이저가 내뿜는 강력한 에너지를 고스란히 확인할 수 있다. 레이저로 미사일을 격추시키는 ABL은 세계최대의 방위산업체인 미국의 보잉사를 중심으로 록히드마틴과 논스롭그루먼 등이 개발하고 있는 무기다. 록히드마틴은 사격통제와 고출력 레이저빔을 조종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으며 논스롭그루먼은 레이저 발사기를 디자인했다. 보잉사는 이 레이저 발사기를 탑재할 항공기와 전체 시스템의 통합을 담당하고 있다. ABL은 미국의 MD 체계 중에서도 선봉을 맡아 가장 먼저 탄도탄을 공격하게 된다. 포물선을 그리는 탄도탄의 비행궤적 중 ‘부스팅’(boosting) 단계라 불리는 발사 직후의 가속 단계에서 미사일을 공격하기 때문이다. ABL은 이를 위해 고출력의 ‘산화 요오드 레이저’(COIL) 발사기를 탑재하고 있다. 이 발사기는 약 3톤에 달하는 6개의 모듈로 구성된다. 발사기가 크고 무겁기 때문에 대형 항공기인 ‘보잉 747-400F’에 탑재된다. 레이저를 만들어내기 위한 화학연료까지 탑재해야하기 때문이다. 이 레이저 발사기를 탑재한 747항공기를 ‘AL-1’이라고 한다. AL-1은 한번 출격에 약 20회 이상의 고출력 레이저를 발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에는 돌아와 재충전을 해야한다 레이저의 사정거리는 600㎞ 이상을 목표로 개발중이다. 비행기 자체가 크고 기동성이 떨어져 적의 방공망 밖에서 탄도탄을 공격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편 미국은 ABL시스템의 개발에 15년의 시간과 40억 달러(약 4조 61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씨엔블루 매니저, 팬 폭행 공식사과

    씨엔블루 매니저, 팬 폭행 공식사과

    씨엔블루의 매니저가 대중 앞에서 팬을 폭행해 원성을 사고 있다. 최근 표절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씨엔블루는 지난 14일 정오부터 온라인을 통해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한 동영상으로 또 한 번 구설수에 휘말렸다. 해당 동영상에는 팬들이 씨엔블루 이종현의 모자티를 잡아당기자 매니저가 팬을 손바닥으로 강하게 내려치며 제지하고 있는 장면이 담겨있다. 해당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매니저 무섭다.”, “어떤 상황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매니저가 저렇게 팬들을 때리는 것은 문제가 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웃고 있는 해당 멤버의 태도도 논란이 되고 있다. 자신의 팬들이 폭행을 당하고 있는데 어떻게 웃을 수 있냐는 것. 반면 시끄러운 상황에서 모자가 잡아당겨져 고개가 숙여져 있었고 자신의 팬이 맞고 있는 장면을 보지 못했을 거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자신을 잡아당긴 팬이 무안해 할까봐 미소 지었을 거라는 설명이다. 이에 앞서 씨엔블루는 데뷔곡 ‘외톨이야’가 인디밴드 와이낫의 ‘파랑새’를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던 터라 더 큰 아쉬움을 남겼다. 팬들의 원성이 거세지자 소속사 측은 공식홈페이지에 ‘CNBLUE 매니저 사건 관련 사과문’이라는 글을 올렸다. 사과문에 따르면 CNBLUE 매니저 영상은 지난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주차장에서 KBS ‘뮤직뱅크’ 리허설 직전에서 있었던 상황이 담긴 영상이다. 당시 수많은 팬들이 씨엔블루를 보기위해 몰려들었고 청경의 도움을 받았지만 상황이 통제가 되지 않던 중 한 팬이 이종현의 모자를 앞으로 거세게 잡아당겨 넘어질 뻔한 상황이 발생했다. 소속사 측은 “계속된 진입시도로 신경이 곤두서있던 매니저가 팬을 향해 과격한 행동을 하고 말았다.”며 “하지만 어떤 상황에서든지 과격한 행동은 이루어져서는 안된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현재 물의를 빚은 매니저와 FNC MUSIC 전 직원들은 해당 사건에 대해 팬 여러분들께 대단히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종현이 웃고 있다는 일부 네티즌의 지적에 대해 “어리둥절한 상황에서 나온 표정이었다. 이종현군이 팬들이 폭행을 당하고 있는데 웃고 있다는 지적은 결코 사실이 아님을 말씀 드린다.”고 해명했다. 이번 일로 해당 매니저를 징계했다는 소속사 측은 “다시는 이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매니저 교육을 철저히 시키겠다.”고 다짐한 뒤 “즐거운 연휴 좋지 않은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사진 = 동영상 캡처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새만금 산업단지 조기분양 무산되나

    새만금 산업단지 조기분양 무산되나

    새만금 매립면허 양도·양수 가격 협상이 지연되면서 새만금 산업단지 조기 분양계획이 무산될 위기를 맞았다. 11일 전북도에 따르면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해 초 새만금 내부개발 사업자인 농어촌공사에 군산지구 산업단지 공유수면 매립면허를 양도했다. 그러나 양도·양수 가격 협상 차질로 새만금 산단 분양가를 확정하지 못해 올 상반기 군산지구 18.7㎢ 조기 분양계획이 차질을 빚게 됐다. 올 하반기에 실시하려던 부안지구 관광단지 9.9㎢ 분양도 덩달아 무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양도·양수 가격 협상이 늦어지고 있는 것은 전북도가 무상 또는 최저가 양도를 요구하는 반면 농식품부는 감정평가액대로 지불할 것을 고집하고 있기 때문이다. 농식품부는 국비가 선투자 됐기 때문에 감정평가액인 3.3㎡ 당 5만 2000원을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농어촌공사 역시 농식품부의 주장대로 양도·양수가격을 포함해 새만금 산단 분양가를 50만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면 전북도는 양도·양수 가격을 낮추어야 새만금 산단 분양가가 낮아져 기업유치에 유리하다는 입장이다. 양도·양수를 무상으로 할 경우 분양가를 45만원대로 낮춰 세종시 등으로 빠져나가는 기업을 붙잡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특히 새만금 매립면허 양도·양수가격 협상용 감정평가서 유효기간이 오는 3월 5일로 한달도 남지 않아 자칫 협상이 수개월 이상 더뎌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 현행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의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률은 감정평가 유효기간을 1년으로 규정하고 있다. 현재 협상용 감정평가서는 지난해 3월 5일 납품된 것으로 다음달 5일까지 양도·양수가격 협상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감정가격을 재평가해야 한다. 재평가를 하게 되면 평가 기간과 이어 진행되는 재협상 기간 만큼 분양시기도 늦어져 올 상반기에 실시하려던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 산업단지 분양은 차질을 빚게 된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Seoul 요모조모-만원의 행복] 창신동 시장

    [Seoul 요모조모-만원의 행복] 창신동 시장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넘쳐나는 뉴욕의 소호, 파리의 생투앙 벼룩시장, 도쿄의 아키하바라 전자상가. 세계적인 도시를 대표하는 쇼핑 골목에는 오랜 역사와 전통, 관광객들을 모으는 이야기가 숨어 있다. 서울 동대문 지하철역 근처에 자리잡은 창신동에는 결코 이들 거리에 뒤지지 않는 특색이 있다. 이제는 찾기조차 힘든 도장집이 가득한 인장거리와 물고기가 숨쉬는 수족관 상가, 학용품이라면 무엇이든 다 있는 문구·완구 상가, 동대문 신발 도매상가에 이르기까지. 수십년을 이어온 허름한 상점 하나하나마다 지나는 사람들의 발길을 잡는 힘이 느껴진다. ‘인장거리’에는 한평 남짓한 공간의 인장집들이 40개에 달한다. 1950년대 부흥사 등 점포 2개와 노점상으로 시작돼 1990년대 초에는 80여개까지 늘어나기도 했다. 2008년 인장공예부문 명장으로 선정된 거인당의 유태흥(70)옹의 손에서는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등 전직 대통령과 재계 총수들의 인감도장이 태어났다.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방한했을 때 정부가 대통령 부인 바버라 여사와 딸 제나에게 기념 선물로 준 도장 역시 유 명장의 손을 거쳤다. 인장거리는 최근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외국인들이 관광기념품을 마련하기 위해 찾으며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인장거리와 맞닿은 수족관 상가는 우리나라 수족관 시장의 효시로 꼽힌다. 수입이 금지된 어종을 제외하면 60여개 상가 중 어느 한 곳에서는 원하는 물고기를 만날 수 있다. 대형마트나 백화점에 비해 20~40% 싸기 때문에 수족관 마니아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동대문역 4번 출구를 나와 신설동 방향으로 이어지는 창신동 문구·완구 골목은 봄 방학을 맞은 지금이 최고의 성수기다. 무려 110여개의 크고 작은 상점들은 전국 각지에 있는 문방구들의 문방구다. 시장을 제대로 둘러보기 위해서는 오후 6시까지는 방문해야 한다. 길이 좁고 주차시설이 부족해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편하다. 가족들에게 신발을 선물하고 싶다면 동대문상가 가, 나, 다동과 동문시장으로 이뤄진 신발 도매상가를 찾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한국 신발도매의 1번지’답게 1800여개 업체가 시중보다 30~50% 싼 가격에 모든 종류의 신발을 갖추고 있다. 유명브랜드에서부터 중저가 브랜드, 고무신, 등산화 등이 마치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모습을 보면 입을 다물기 힘들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저가구매 인센티브제’ 반발 제약협회 회장단 동반 사의

    정부의 새 약가 제도에 반발해 제약협회 회장단이 전격적으로 사퇴의사를 밝혔다. 제약협회 회장단이 정책에 반발해 동반 사퇴한 것은 설립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한국제약협회 어준선 회장은 11일 “저가구매 인센티브 제도가 대통령 재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회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퇴의사를 밝혔다. 어 회장은 이날 제약협회에서 열린 회장단 회의에서 사퇴의사를 밝혔으며, 김원배 동아제약 사장 등 11명으로 구성된 부회장단도 동반 사퇴를 결정했다. 저가구매 인센티브 제도는 병·의원이 약을 기존 약값보다 싸게 사면 깎은 금액의 일정 부분을 병·의원에 인센티브로 제공하는 제도다. 제약업계는 이 제도를 시행하면 독점적 약제가 없는 국내 제약사에 피해가 집중돼 제약업계의 경쟁력이 크게 약화될 것이라며 반발해 왔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문정희 ‘오 마이 레이디’서 채림과 연기대결

    문정희 ‘오 마이 레이디’서 채림과 연기대결

    배우 문정희가 SBS 새월화드라마 ‘오 마이 레이디!’에서 채림과 연기대결을 펼친다. 문정희의 소속사 토비스미디어는 “문정희가 SBS ‘오 마이 레이디!’의 한정아역을 맡아 지난 5일 첫 대본연습을 마쳤다.”라고 밝혔다. 다음달 15일 첫 방영되는 ‘오 마이 레이디!’는 뮤지컬계를 배경으로 평범한 아줌마 ‘윤개화’(채림 분)가 톱스타 ‘성민우’(최시원 분)의 매니저가 되면서 벌어지는 로맨틱 코미디다. 극중 문정희는 아줌마로 변신한 채림과 상반되는 럭셔리 뮤지컬 안무가로 출연, 그동안 뮤지컬무대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을 드라마에 쏟을 예정이다. 한국예술종합대학교 연극원 1기 출신인 문정희는 프랑스 유학파 배우로 뮤지컬, 영화, 드라마를 넘나들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였다. 한편 문정희는 최근 외교통상부 중남미 홍보대사로 위촉됐고, 올해 베니스 국제영화제와 로테르담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카페 느와르’(감독 정성일)의 주연을 맡았다. 사진 = 토비스미디어 제공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rornfl84@nate.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증시 반등 코스피 1570선 회복

    국내 증시가 사흘 만에 반등하며 1570선을 회복했다. 뚜렷한 매수 주체가 없었지만, 유럽발 재정위기 우려로 코스피지수가 1550선으로 주저앉으면서 저가매수세가 유입됐다는 분석이다.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17.70포인트(1.14%) 오른 1570.49에 거래를 마쳤다. 약보합 개장했으나 곧바로 오름세로 돌아서면서 1560선에서 공방을 이어 갔고 오후 들어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1570선으로 올라섰다. 개인이 568억원을 순매수하고 연기금을 중심으로 기관이 192억원을 순매수하며 힘을 보탰다. 외국인은 569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 5일과 8일 모두 2000억원대 순매도했던 것에 비하면 매도공세가 약화됐다. 대우증권 이승우 연구원은 “별다른 호재 없이 저가 매수세에 자율 반등했다.”면서 “굳이 호재를 찾자면 달러 강세(환율 상승)가 진정되면서 외국인 매도세가 약화됐다.”고 평가했다. 코스닥지수도 3거래일 만에 반등하며 3.79포인트(0.78%) 상승한 491.20에 마감됐다. 글로벌 증시는 혼조를 보였다. 유로존 재정위기로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급락하는 충격에서는 벗어났지만, 불안감이 남아 있다는 얘기다. 전날 영국 FTSE100지수(0.62%), 독일 DAX30 지수(0.93%), 프랑스 CAC40지수(1.22%) 등이 반등했지만 미국 다우지수는 1.04% 떨어졌다. 이날 아시아권에서도 일본 닛케이지수가 0.19% 내렸지만 타이완 자취안지수는 2.01% 올랐다. 원·달러 환율은 4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8.1원 내린 1163.80으로 마감됐다. 코스피지수가 반등하고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매도)이 나오면서 환율을 끌어내렸다. 특히 현대중공업의 1조원대 해외수주로 네고물량이 쏟아질 수 있다는 전망에 하락 압력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에너지는 원가수준 공급해야 6개 발전자회사 재통합 유리”

    “에너지는 원가수준 공급해야 6개 발전자회사 재통합 유리”

    김쌍수 한국전력공사 사장은 9일 “올해는 전기요금(인상)에 대해 말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가 발전을 위해 에너지는 원가 수준에서 공급해야 한다.”면서 “지난해 전기요금(인상)에 대해 말했지만 올해는 이야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 이유로 “워낙 민감한 사안”이라고 했다. 내년부터 도입되는 ‘연료비 연동제’를 앞두고 불필요한 논란을 만들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가 읽힌다. 김 사장은 지난해 10% 안팎의 전기요금 인상을 주장했었다.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도 “2010년에도 추가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답변해 주목받았다. 김 사장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전의 저가수주 논란과 관련해 “프랑스 아레바와 원전가격 차이는 얼마 안 된다.”면서 “원래 패자가 ‘덤핑’이라며 가격을 이야기하는 법”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UAE 건과 같은 사업은 다시 없을 것”이라면서 “터키와 인도 원전사업의 경우 기술 전수는 물론 자국 제품 사용과 투자 등 조건이 걸려 있으며, 특히 돈이 없다는 데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차기 원전 수주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봤다. 김 사장은 “요르단은 수의계약과 입찰 경쟁이 아직 결정되지 않았고, 터키도 러시아와 정리가 안 돼 협상만 1년 반 정도가 더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사장은 또 “최근에 프랑스 아레바를 찾았더니 (그쪽에서) 원자력 협력에 관한 제의를 했다.”면서 “하지만 UAE 원전 수주를 놓고 치열한 비방전을 펼쳤던 전례가 있기에 ‘우리 갈 길을 가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6개 발전자회사의 재통합과 관련해 긍정적인 뜻을 내비쳤다. 그는 “전기는 거의 같은 품질의 제품이며 단가도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통합하는 게 좋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한전을 2020년까지 매출액 760억달러의 기업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구름낀 녹색시장… 기술은 ‘성큼’

    구름낀 녹색시장… 기술은 ‘성큼’

    2010년의 글로벌 녹색성장, 또는 그린 비즈니스 업계의 전망은 일단 ´흐림´이다. 지난해말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가 온실가스 배출 규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규범을 만드는 데 사실상 실패했다. 또 지난달 미국 매사추세츠 주에서 열린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의 패배로 절대적 다수인 60석이 무너지면서 ‘기후변화법안’의 미 의회 통과가 불투명해졌다. 전반적으로 국제사회에서 그린 비즈니스의 추진력이 떨어진 상황이다. 올해도 글로벌 금융 및 경제 위기의 여파가 계속되면서 그린 비즈니스의 가장 중요한 ´젖줄´ 은 여전히 정부의 예산이 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한다. 미국의 경우 올해 예산 가운데 31억 달러가 신재생에너지기술 개발과 연구를 위해 책정됐다. 코펜하겐 협상을 겪으며 각국의 탄소 정책은 보다 ‘현실화’되고 있다. 일본의 나오시마 마사유키 경제산업상은 지난주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일본은 기후변화와 관련한 노력의 초점을 탄소배출권 거래제도 도입 등 2020년까지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지키는 데 두기보다는 새로운 환경 기술을 개발하는 데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제합의보다 국내 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일본 뿐만 아니라 다른 주요국들의 속마음도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태양광 지난해 태양전지 가격은 35%나 폭락했다. 올해도 하락이 계속되고, 이에 따라 태양전지 제조업체들 간의 인수합병이 활발해질 것으로 그린테크 미디어는 예측했다. 솔린드라처럼 첨단기술을 개발한 태양광 업체들은 증시에 상장될 것으로 보인다. 태양전지 가격 하락은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 건설업자들에게는 희소식이다. 영토가 넓은 나라에서는 저가의 태양전지를 이용한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가 진행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반면, 넓은 태양광 발전소 부지를 확보하기 어렵고, 각종 인·허가가 복잡하거나, 송전망이 부실한 지역에서는 소규모 태양광 프로젝트도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올해 태양광 비즈니스는 기업 대 기업(B to B)에서 기업 대 소비자(B to C)로 옮겨가는 양상도 보이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정용 태양광 발전 시장의 성장을 말한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솔라시티는 태양전지 모듈을 임대하는 대표적인 B to C 서비스 업체다. 솔라시티는 전력회사 PG&E로부터 6000만 달러를 투자받아 올해 캘리포니아의 가정 및 기업 1000곳과 태양전지 임대계약을 추진중이다. 태양광은 기술적인 면에서도 큰 진전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은 빛을 이용해 전기를 만드는 태양광(Photovoltaic)과 열을 이용해 전기를 만들거나 온수, 난방열을 생산하는 태양열(Solar Thermal)이 별도로 개발돼왔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태양 빛과 열을 한꺼번에 에너지로 활용하는 이른바 태양광열(PVT) 융합 기술이 부상하고 있다. 캐나다의 컨서벌 엔지니어링이 2008년 베이징올림픽 선수촌과 몬트리올의 콘코르디아 대학 경영대학원에 PVT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설치하면서부터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PVT 시스템을 설치하면 태양광 시스템을 설치할 때와 비교해서 비용은 25% 정도 더 들지만 에너지 생산량은 무려 4배나 늘어난다. ●풍력 이른바 G2 국가에서 큰 시장이 열린다. 중국 정부는 2010년 말까지 중국의 풍력발전 능력을 20GW로 늘리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는 ‘풍력 선진국’ 스페인의 전체용량과 같은 규모다. 중국은 더 나아가 2020년까지 100GW의 풍력을 개발할 계획이다. 신장과 네이멍구 등을 중심으로 중국의 발전가능한 풍력의 잠재량은 1000GW에 이른다. 중국은 그동안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제조, 수출하는 데 주력했지만 최근들어 에너지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국내 발전시설의 건설도 크게 늘려가고 있다. 미국에서는 올해 노스캐롤라이나주 팜리코 사운드 해안에 듀크 에너지가 3500만 달러를 투입, 첫 해상 풍력단지를 건설한다. 미 내무부에 따르면 2010년 1월 현재 미국의 대서양 및 태평양 해안에 건설을 신청중인 해상풍력단지 프로젝트는 무려 2GW 규모에 이른다. 2009년 미국에서는 9900MW 규모의 풍력 발전기가 설치됐다. ●전기차 올해 전기차 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대량 생산 체제의 구축이다. 미국의 대표적인 고성능 전기차 생산업체인 테슬라가 미 정부로부터 4억 6500만 달러의 예산을 지원받아 캘리포니아에 연간 2만대 규모의 생산라인을 건설중이다. 특히 테슬라는 주식시장에서 추가로 1억 달러의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달 29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 보고서를 제출했다. 앨런 머스크 테슬라 사장은 지난해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전기차가 일단 100만대를 넘어서면 세상이 바뀌기 시작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가 올해부터 전기차를 50만대씩 생산하겠다고 발표한 것은 주목할 만하다. 전기차와도 연결되는 스마트 그리드(지능형 전력망)는 미국의 콜로라도·플로리다 주 등지에서 파일럿 프로젝트를 진행중이지만, 가장 관심가는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는 지난 3일 문을 연 제주도 월정지구의 스마트 그리드 실증단지다. 한국은 지난해 7월 이탈리아에서 열린 G8 정상회담 당시 스마트 그리드 기술선도국으로 선정된 바 있다. ●탄소시장 유엔환경계획(UNEP)은 당초 글로벌 탄소배출권 시장이 2010년까지 15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지만, 미국의 시장 참여가 늦어지면서 전망치 달성도 불투명하다. 미국에서는 탄소 배출제한 및 거래(Cap and Trade)가 포함된 기후변화법의 의회 통과가 쉽지 않다. 중국 등 경쟁국이 탄소 배출을 제한하지 않는 상태에서는 유권자를 설득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Cap and Trade가 되지 않으면 탄소세나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 제도(RPS) 등 ‘플랜 B’로 전환될 가능성도 대두된다. 그럴 경우 다른 나라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코펜하겐 회의 이후 유럽기후거래소(ECX)의 탄소 가격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고, 지난달 거래량도 20%나 줄었다. 이와 함께 청정개발체제(CDM)의 지속여부도 불확실해져 에코 시큐리티 등 CDM 사업자들도 수익성 악화로 고전하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탄소시장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탄소 및 그린 비즈니스 컨설팅이나 녹색 금융상품 개발 등 부가적인 서비스가 속속 생겨나고 있다. 이도운기자 dawn@seoul.co.kr
  • [뉴스&분석] 美-中 무역보복 전면전 치닫나

    [뉴스&분석] 美-中 무역보복 전면전 치닫나

    │워싱턴 김균미·베이징 박홍환특파원·서울 임일영기자│‘타이어 35.1%→닭고기 105.4%→장식용 리본 231.4%→?’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보복전’이 점입가경이다. 미국이 ‘잽’을 날리니 중국이 ‘스트레이트’로 받아치고, 미국이 다시 ‘어퍼컷’으로 응수하는 모양새다. 워낙 체급이 높은 양대 강국(G2) 사이의 격돌이지만 전략, 전술도 없는 ‘막싸움’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 주말 각각 중국산 선물상자·장식용 리본과 미국산 닭고기에 대해 231.4%와 105.4%의 고율 반덤핑관세 부과를 결정했다. 중국의 선제 발표에 미국이 응수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달 말 중국산 전기담요에 대한 고율의 반덤핑 관세 부과를 예고했다. 양국은 보복 여부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을 피하고 있지만 상황전개상 지난해 9월 중국산 저가 타이어에 대한 미국 측의 반덤핑관세 부과 이후 보복과 재보복이 지속되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그런 점에서 양국 간 무역마찰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까스로 숨통이 트이고 있는 세계 실물 경제를 또 옥죄지 않을까 우려된다. 게다가 갈등의 이면에는 ‘위안화 환율’이라는 양국간 이해관계가 숨어 있다. 관심은 ‘도전과 응전’의 반복이 언제까지, 어느 규모로 이어질지에 모아진다. 답안의 실마리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최근 발언에서 엿볼 수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민주당 의원들과 만나 “중국과 다른 국가들에 상호주의 방식으로 그들의 시장을 개방하도록 지속적으로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과의 무역 불균형을 바로잡고, 공정한 무역을 통해 미국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 오는 11월 중간선거가 예정돼 있고, 호전되고는 있지만 여전히 높은 실업률은 오바마 대통령의 발목을 잡고 있다. 위안화 평가절상 문제도 수출드라이브 정책과 맞물려 있다. 당장 미 상원은 오바마 대통령에게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라고 압박하고 있다. 통상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도요타 리콜 사태’에 대한 정치적 음모론이 제기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최근 미국 측의 일련의 강공책이 ‘미국 기업 구하기’의 일환으로 해석되는 것도 그 때문이다. 문제는 중국도 섣불리 물러설 기미가 없다는 점이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대외경제연구소 류쉬(劉旭) 주임은 8일 중국인민라디오방송에 출연해 “경제위기와 취업난을 겪는 미국에서 노조와 제조업계가 정부에 부단히 압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정부 역시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한다.”면서 “이는 미국 소비자들과 정부 스스로에도 손해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양국의 무역 보복전과 관련, 곽수종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미국이 제기해 온 불공적 무역 해소와 위안화 절상 요구 등 글로벌 불균형 시정 요구를 중국이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나온 필연적인 결과”라면서 “두 나라 모두 쉽사리 양보하기 힘든 상황으로 화살은 시위를 떠났다.”고 말했다. 하지만 양국 모두 갈등으로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많다는 점을 알고 있기 때문에 긴장관계가 극단적인 수준까지 이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한국 역시 양국의 신경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곽 수석연구원은 “당분간 미·중 통상마찰로 중국 경제가 영향을 받을 경우 전체 수출 가운데 대 중국 수출비중이 30%에 육박하는 우리나라도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stinger@seoul.co.kr
  • 이정진, 자동차 정비실력 ‘장난 아니네’

    이정진, 자동차 정비실력 ‘장난 아니네’

    배우 이정진이 KBS 2TV ‘남자의 자격’에서 능숙한 자동차 정비 실력을 뽐내 눈길을 끌었다. 지난 7일 ‘남자의 자격’에서는 ‘남자 그리고 자동차’라는 테마로 일곱 남자들의 자동차 정비 실력이 공개됐다. 한주 빠른 설 특집으로 진행된 이번 미션을 통해 남자들의 차량 점검 및 정비 과정과 함께 귀성길 안전운전을 위한 자동차관련 팁 내용들을 방영했다. 차량 정비 미션에 앞서 멤버들은 평소 차에 관심이 많은 이정진을 ‘자동차 마니아’로 손꼽으며 그의 활약을 기대했다. 이정진은 자동차에 대한 애정만큼이나 멤버들의 기대에 부흥하며 차량 정비에 관련해서도 능숙한 솜씨를 드러냈다. 미션이 시작되자마자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바로 점검을 시작하는 그의 손놀림은 단연 돋보였다. 차량의 정비 사항을 바로 집어내 순식간에 뚝딱 해치우는 것은 물론, 운전자라면 반드시 알아야 하지만 모르고 지나갔던 자동차 관련 상식을 쏟아내며 멤버들과 시청자들에게 알찬 정보를 제공했다. 또한 이정진은 자동차 마니아답게 ‘베스트 드라이버’ 실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첫 번째 미션을 마친 후 다음 미션을 위한 이동 중 운전을 맡은 이정진은 믿음직한 운전솜씨에 한 치 오차도 없는 주차 실력을 선보였다. 이에 윤형빈은 “저랑 대리운전 사업 하실래요?”라고 농담을 던져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특히 이정진은 지난 2008년 케이블 프로그램인 XTM ‘스타앤더시티-이정진 인 라스베이거스’ 편에서 영화 ‘식스티 세컨즈’에 등장하는 자동차의 실제 모델인 1967년형 포드 쉘비 무스탕 엘리노어를 마주하곤 감격을 금치 못했다고. 이 모습을 지켜보던 전시장 매니저가 직접 자동차 보닛을 열어 엔진을 보여주고 시동도 켜주는 등 이정진만을 위해 호의를 베풀었던 에피소드가 방영되어 그의 자동차에 대한 사랑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다음주 ‘남자의 자격’에서는 ‘남자들의 삶의 현장 체험기’가 전파를 탈 예정이다. 사진=잠보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제중원’ 션 리차드 “문경에선 이미 유명인사에요!”

    ‘제중원’ 션 리차드 “문경에선 이미 유명인사에요!”

    SBS 월화 사극 ‘제중원’에서 미국 의료선교사 알렌 역을 맡은 션 리차드(26). 그를 본 첫 느낌은 ‘제중원’ 속 모습보다 훨씬 젊어 보인다는 것이었다. 카메라 밖에서 수염을 떼어낸 얼굴에는 아직 앳됨이 남아 있었다. 리차드와 대화를 나누면서 든 두 번째 느낌은 솔직함이었다. 간간이 “외국인 배우가 한국에서 성공하려면 꼭 키가 크고 잘생겨야 하나요?”라고 진지하게 묻는 표정에 가식은 찾아볼 수 없었다. 따뜻한 품성을 가진 조선 최초의 서양식 종합병원 ‘제중원’ 제 1대 원장이면서 백정 출신인 황정(박용우 역)의 의학적 재능을 알아봐 준 스승 알렌 역을 맡은 리차드와 이야기를 나눠봤다. ◆ “왜 미국서 연기하지 않느냐고요?” 외모에서 알 수 있든 리차드는 혼혈배우다. 아버지는 영국인, 어머니는 한국인이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사는 가족들을 두고 리차드가 한국에 온 건 순전히 연기에 대한 열정과 어머니 나라에 대한 그리움 때문이었다. “‘왜 미국에서 연기하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은 적 있어요. 글쎄요. 만약에 미국에서 연기자로 성공하더라도 젊었을 때 한국에 가지 않은 걸 후회할 것 같았어요. 어머니 나라에서 꼭 연기를 해보고 싶었어요.” 리차드가 한국 땅을 밟은 건 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유명한 국내 매니저가 그를 미국 현지에서 발굴해 한국에 온 것이 아니다. 한국 문화에 대한 호기심과 연기에 대한 열정만 가지고 혈혈단신 한국 땅을 찾은 것이다. “고등학교 때 배우의 꿈을 꾸기 시작했고 보스턴 대학에서 연기를 전공했죠. 뉴욕에서 연극 활동을 하다가 한국에 가고 싶어졌어요. 한국에 왔을 때 할 줄 알았던 말이요? ‘안녕하세요.’란 인사가 다였어요.” ◆ “2년 만에 문경에서 셀러브리티 됐어요!” 꿈을 이루려면 한국어 실력이 가장 시급했다. 리차드는 서울대와 서강대 어학당에서 한국어를 배웠다. 언어 외에도 예의범절과 문화가 어려웠지만 2년 만에 한국어로 연기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일취월장 했다. “미국에 계신 어머니가 제일 기특해 하세요. 미국에서 한국말을 전혀 배우지 못했는데 한국에서 한국어로 연기까지 한다고요. LA에 있는 비디오 가게에 ‘제중원’ 포스터을 두고 사람들에게 제 자랑을 하신대요.” 리차드는 ‘연습벌레’를 자처했다. 언어와 연기를 혹독하게 연습했고 ‘제중원’ 오디션에 응시, 100:1의 경쟁률을 뚫고 알렌 역에 캐스팅 됐다. 현재 소속돼 있는 BH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한 것도 그 즈음이었다. 사람들이 많이 알아보냐는 질문에 리차드는 “저 문경의 셀러브리티(유명인사)에요!”라고 활기차게 대답했다. 문경에는 ‘제중원’ 야외세트가 있다. “어제 점심에는 문경의 한 식당 아주머니가 계란 프라이도 하나 서비스로 주셨다.”면서 아이처럼 해맑게 웃었다. ◆ “송강호 같은 배우 되고파” 리차드에게는 넘은 산 보다는 넘어야 할 산이 더 많다. 한국어 실력을 늘려야 하고 ‘션 리차드’라는 이름을 알리는 것도 남은 숙제다. 무엇보다 리차드에게 국내 연예계에 마치 공식처럼 존재하는 ‘외국인배우=잘생긴 배우’란 틀을 깨는 것이 소망이다. “잘생긴 외국인 배우만 성공할 수 있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싶어요. 외국인 배우라도 송강호 선배처럼 다양한 배역에 녹아드는 연기를 하는 게 제 꿈이에요. 인기와 돈은 오락가락하지만 좋은 작품은 평생 남으니까 전 평생 배우로 살래요.”(웃음) 글=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사진=서울신문 나우뉴스 최영진기자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리콜의 경제학] 리콜땐 손해?… 자발적 대처때 기업신뢰도 되레 UP

    [리콜의 경제학] 리콜땐 손해?… 자발적 대처때 기업신뢰도 되레 UP

    리콜을 하는 것이 이득일까, 피하는 것이 이득일까. 제품 결함이 발견되면 기업들은 먼저 주판알을 튕겨 본다. 리콜을 하면 비용이 많이 들고 기업 이미지가 나빠지고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이 커진다는 게 1차적인 인식이다. 자발적인 리콜을 꺼리는 이유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재빨리 결함을 인정하고 리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게 장기적으로는 ‘남는 장사’라고 입을 모은다. 1982년 존슨 앤드 존슨의 타이레놀 독극물 사건이 대표적이다. 당시 미국 시카고에서 타이레놀에 청산가리를 넣은 범죄가 발생해 8명이 숨졌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시카고 지역의 타이레놀을 모두 수거하라고 권고했다. 그러자 존슨 앤드 존슨은 한 술 더 떠 미국 전역의 타이레놀 3100만병을 회수하는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2억 4000만달러의 막대한 손해를 감수한 것이다. 하지만 현재 타이레놀은 미국에서 동종 의약품 중 가장 높은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면서 연간 15억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효자 상품이 됐다. 99%의 회수율을 올린 LG전자의 전기 압력밥솥 리콜도 모범 사례로 꼽힌다. LG전자는 뚜껑 결함으로 밥솥이 폭발하는 사고가 잇따르자 2003년부터 대대적인 리콜에 나섰다. 업계 최초로 리콜 제품을 신고하면 5만원의 보상금까지 내걸었다. 이후 LG전자는 밥솥 사업에서 철수하고 20여억원에 가까운 손해를 봤다. 대처가 늦었다는 비판은 받았지만 적극적인 홍보로 리콜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깨고 기업 이미지를 안전 우선주의로 굳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대로 리콜을 가벼이 생각했다가 시장에서 영원히 퇴출된 기업도 있다. 결함을 알면서도 숨기거나 늑장 대응해 부도를 맞거나 신인도를 회복하지 못한 경우다. 당장 대규모 리콜 사태로 몸살을 앓고 있는 일본 도요타도 결함을 은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미쓰비시도 2000년 자동차 결함 리콜 정보를 20여년간 회사 내부에서 조직적으로 숨긴 사실이 공개돼 도산 위기에까지 내몰렸다. 2000년 파이어스톤의 타이어는 주행 중 펑크가 나면서 88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그러나 회사는 미국 이외 지역의 리콜을 거부해 전 세계 소비자들의 비난 세례를 받았다. 궁지에 몰린 파이어스톤은 전 세계 타이어 650만개에 대한 리콜을 하고 결국 파산했다. 미국 시장 점유율 2위의 타이어 기업이 리콜을 피하려다 돈은 돈대로 들이고(3억 5000만달러) 욕은 욕대로 먹은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업에게 리콜은 매우 어려운 결정이다. 지난해 리콜을 경험한 대기업 홍보담당자는 “좋은 사례로 언급되든 나쁜 사례로 언급되든 제조업체로서는 리콜이라는 단어 자체가 판매에 영향이 있기 때문에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특히 저가의 제품을 소규모로 생산하는 중소·영세업체들은 비용 부담뿐 아니라 언론을 통해 한 번 낙인찍히면 회생하기 어려워 리콜을 꺼리는 경향이 뚜렷하다. 리콜 제품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인식이 아직까지 부정적인 것도 기업들이 주저하는 이유다. 이종영 중앙대 법학과 교수는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은 리콜을 하면 할수록 소비자의 신뢰도가 높아진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우리나라 소비자들은 완전하지 못한 제품을 불신하기 때문에 기업들도 리콜을 하면 할수록 이미지가 손상된다고 여긴다.”고 말했다. 제품에 문제가 생기면 그 제품을 생산한 기업이 가장 적절하게 신속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제품의 결함을 잘 파악하고 있는 기업은 시간과 비용을 최소한으로 아끼면서 대응 방안을 내놓을 수 있다. 반면 정부가 결함 정보를 수집하고 원인을 분석, 입증하고 대응하기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려 피해가 확산될 수 있고 비용 낭비도 크다. 최고경영자(CEO)의 결단도 중요하다. 지난해 10월 초 지펠 냉장고 폭발 사고로 3주 뒤 전 세계 해당 모델 40여만대에 대해 리콜 조치를 내린 삼성전자의 경우 경영진의 판단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전 세계가 하나의 시장으로 묶이게 된 것도 리콜에 선제 대응해야 하는 이유다. 김용원 국토해양부 자동차정책과 사무관은 “자동차도 세계적인 판매망을 갖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가 문제가 있다며 갖고 오는 것만 수리해 주면 소비자를 기만하는 것으로 비쳐질 수 있다.”고 했다. 이종인 한국소비자원 책임연구원은 “국내 기업의 리콜은 이제 국가 내부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 시장의 문제이므로 선제적으로 대응해 기업의 신인도도 지키면서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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