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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 블로그] 불황 속 위안 찾아 ‘뽑기’ 하는 어른들

    [현장 블로그] 불황 속 위안 찾아 ‘뽑기’ 하는 어른들

    ‘뽑기방’ 전국 147곳 성업… 미집계 점포 포함 땐 수천 곳 창업비용 적고 ‘키덜트’ 몰려… 고가 경품 사행성 우려도 ‘뽑기방’을 아시나요. 1000~2000원을 게임기에 집어넣고 투명한 상자 안의 인형 따위를 집게로 잡아 올려 상품을 뽑아 갖는 게임방을 말합니다. 2000년대 오락실이나 문구점 앞에 인형뽑기 기계 하나가 덩그마니 놓여 있던 풍경들을 기억하실 겁니다. 그런데 요즘 들어 부쩍 이런 인형뽑기 기계를 모아 놓은 뽑기방이 우후죽순 생기고 있습니다. 지난달엔 서울 동작구 이수역 근처 번화가에 5곳이나 생겼고, 강남역과 신논현역 사이 골목에서도 3곳이 성업 중입니다. 게임물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뽑기방이라는 명칭이 들어간 게임제공업소는 지난 8월 말 기준 전국적으로 147곳이나 됩니다. 집계되지 않은 뽑기방까지 포함하면 족히 수천 곳은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손님도 초등학생들이 아닙니다. 성인들입니다. 뽑기방이 이렇듯 우후죽순 생겨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유야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불황의 그늘’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불황이 지속되면 적은 돈으로 큰 만족을 얻을 수 있는 업종이 유행한다는 것입니다. 과거 ‘갈매기살’ 고깃집이 그랬고, 외국 과자 판매점과 ‘봉구비어’ 같은 소규모 맥줏집이 폭발적으로 생겼을 때도 그랬습니다. 게다가 인건비와 임대료가 계속 오르는 걸 감안하면 창업·유지 비용이 저렴한 창업이 인기일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키덜트’(유년 시절 즐기던 장난감 등에 향수를 느껴 이를 다시 찾는 성인) 문화가 확산한 영향도 있습니다. 노원구에서 ‘뽑아방’을 운영하는 민들레(28·여)씨는 2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새 게임기는 보통 200만~300만원 선인데, 2년 정도 뒤 되팔아도 감가상각률은 30%도 안 돼 장사를 접을 때도 부담이 안 된다”며 “방송 리포터 일을 하면서 겹벌이를 생각했는데, 관리가 쉬운 뽑기방이 제격인 것 같아 지난해 8월 6000만원을 들여 창업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게임기 조작 없이 투명하게 운영하는 만큼, 10~20대 여자친구들과 뽑기 매니아들이 많이 찾아줘 매출이 늘고 있다”면서 “게임 제공업의 경품 상한선이 5000원인데 이는 20년 전의 기준인 만큼 현실적으로 개정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물론 뽑기방이 확산하는 데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과거 조개구이집의 예처럼 유행이 지나면 폐업이 속출할 수 있다는 겁니다. 또 처음엔 저가의 인형으로 시작했지만 고가의 경품을 내건 사행성 업체로 전락할 수도 있고 상품을 쉽게 뽑을 수 없도록 게임기를 개·변조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실제로 게임물관리위원회는 지난달 불법 뽑기방에 기계를 유통한 한 업체를 적발해 광주지방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게임물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초기 게임기에 설정된 인형 집게의 힘을 약하게 조정하면 불법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며 “이달 중순까지 실태 조사를 완료해 뽑기류 게임물의 개·변조에 대한 기준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창업 컨설턴트인 김윤환 점포라인 부장은 “불황일수록 창업에 많은 돈을 투자하는 것이 두려울 수 있어 뽑기방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또 언제 유행이 변해 손님이 끊길지 모를 일”이라면서 “불황 업종은 시류를 따라간다는 점을 분명히 인지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습니다. 글 사진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우리 결혼했어요’ 최태준·윤보미, 헬멧 쓰고 첫 만남 “여보라고 부를까요?”

    ‘우리 결혼했어요’ 최태준·윤보미, 헬멧 쓰고 첫 만남 “여보라고 부를까요?”

    ‘우리 결혼했어요’에 새로운 커플로 합류하는 배우 최태준과 그룹 에이핑크 윤보미의 범상치 않은 첫 만남 사진이 공개됐다. 1일 오후 방송되는 MBC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에서는 NEW 커플로 합류한 최태준, 윤보미의 특별한 첫 만남이 공개된다. 제작진에 따르면 최태준, 윤보미는 헬멧으로 얼굴을 가린 채 첫 만남을 가지며 더욱 설렘을 증폭시킬 예정이다. 두 사람은 얼굴을 모른 채로 함께 오토바이에 탑승, 특별한 첫 만남으로 범상치 않은 결혼생활을 예고했다는 후문. 이어 서로의 얼굴을 확인한 최태준-윤보미는 각자 소개와 함께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지며 결혼생활의 서막을 알렸고, 첫 대면부터 ‘찌릿찌릿’ 레이저가 오가는 등 묘한 기류가 발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듣고 싶은 애칭으로 ‘여보, 자기’를 꼽은 윤보미는 갑자기 두 눈을 반짝거리며 “여보라고 부를 까요?”라고 깜짝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두 사람의 첫 만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하루 만에 뒤집힌 1조 수출…한미약품 주가 18% 급락

    한미약품의 돌발 악재에 제약·바이오주가 급락했다. 신약 개발 과정에서 임상의 순조로운 진행이 가장 중요한 점을 다시 깨닫게 한 학습효과를 가져왔다. 제약·바이오에 대한 투자 심리가 다소 냉각될 전망이다. 한미약품은 30일 오전 공시를 통해 베링거인겔하임이 내성 표적 항암신약 ‘올무티닙’(HM61713)의 권리를 한미약품으로 반환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전날 1조원 규모의 기술 수출 공시를 했던 터라 시장의 충격이 컸다. 한미약품 주가는 급락세로 돌아서 전날보다 18.06%(11만 2000원) 하락한 50만 8000원에 마감했다. 연중 최저가다. 이 공시는 한미약품이 지난해 7월 28일 했던 공시를 정정한 것이다. 당시 한미약품은 베링거인겔하임에 올무티닙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계약금 5000만 달러, 임상시험 등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 6억 8000만 달러를 받기로 했다고 공시했었다. 베링거인겔하임이 올무티닙에 대한 임상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고, 이에 따라 한미약품이 받은 돈은 6500만 달러에 그쳤다. 7억 3000만 달러(약 8030억원)의 기술 수출이 6500만 달러(700억원) 규모로 줄어든 것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그동안의 기술수출에서 한 건이 반환된 것이지만 워낙 관심사가 커서 시장에 미치는 충격이 컸다”고 전했다. 이 여파로 한미약품의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18.28%)는 물론 JW중외제약(-7.24%), 종근당(-6.48%) 등도 동반 추락했다.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포함된 것으로 우려된 치약을 자진 회수하기로 한 부광약품은 5.08% 떨어졌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수소 활용 첨단 철강고로 2023년 개발”

    “수소 활용 첨단 철강고로 2023년 개발”

    車·항공기 경량소재 R&D에 1조 투입 후판·TPA 설비 감축… 강관분야 재편 화학 R&D 비중 2020년 2%→5% 확대 업계 “중소·중견업체 구체 지원책 빠져” 철강·석유화학의 구조조정 청사진이 제시됐지만 이를 실현할 당근책과 채찍이 빠져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경쟁력을 갖춘 제품과 설비를 키우고, 품질·가격 면에서 뒤처지는 분야를 과감히 합치거나 공급을 줄일 방침이다. 또 친환경 고부가가치 제품의 연구·개발(R&D)에 투자를 집중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철강·석유화학 업계는 “구구절절 옳은 소리”라면서도 “중소·중견업체를 위한 구체적인 지원안이 빠져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30일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5차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철강·석유화학 산업경쟁력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철강은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가진 포스코와 현대제철을 중심으로 친환경 첨단 고로 개발을 추진한다. 철강석을 녹여 쇳물을 뽑을 때 석탄 대신 수소를 사용하면 온실가스를 15% 줄일 수 있다. 민관은 내년부터 ‘수소환원제철공법’ 개발에 착수해 2023년 이후 단계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정부는 미래자동차와 항공기에 쓰일 초경량 철강제품과 타이타늄 등 경량소재 R&D에 1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반면 선박 원자재로 공급되는 후판은 자발적인 설비 감축을 유도한다. 중소사업자 130여곳이 난립한 강관 분야는 ‘기업활력제고특별법’(원샷법)을 활용한 업체 간 인수·합병(M&A)이 추진된다. 석유화학 분야는 납사분해설비(NCC)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과 운영 효율이 유지되도록 M&A를 통해 규모의 대형화를 추진한다. 정부는 경쟁력이 떨어지는 페트병 재료 테레프탈산(TPA)과 장난감용 저가 플라스틱인 폴리스티렌(PS)의 경우 업계가 스스로 설비 규모를 줄이고, 합성고무와 폴리염화비닐(PVC) 등은 고부가가치 제품으로의 전환을 지원한다. 또 부가가치가 높은 고기능성 소재인 첨단 정밀화학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화학 R&D 비중을 현재 2%에서 2020년까지 5%로 높이기로 했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고강도 플라스틱(PPS) 개발 등에 3000억원을 투입할 것”이라며 “사업 재편을 적극 중재하겠다”고 말했다. 정부 방안에 대해 철강업계 관계자는 “교과서적으로는 맞는 말”이라면서도 “기술력이 뛰어난 선두 기업은 정부의 구조조정안을 따를 수 있겠지만, 경쟁력이 약화된 중소 철강업체들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 말잔치”라고 꼬집었다. 화학업계 반응도 비슷했다. A사 관계자는 “대형 화학사의 경우 기술력과 자본 등을 갖춘 종합 화학사로서 내부 구조조정이 가능하다”면서도 “중견 화학사들을 위해 정부가 연구개발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조선·해운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민간 컨설팅 결과 등이 나오는 대로 다음달 발표할 예정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통신사폰도 프리미엄 전쟁

    통신사폰도 프리미엄 전쟁

    올해 하반기도 통신 3사의 전용폰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KT와 LG유플러스가 각각 중국 제조사 화웨이의 스마트폰을 전용폰으로 내놓은 데 이어 지난해 ‘루나’로 전용폰 돌풍을 일으켰던 SK텔레콤의 후속작도 조금씩 베일을 벗고 있다. 지난해에는 통신사들이 출고가 10만~40만원대의 중저가 스마트폰들을 내놓으며 ‘전용폰=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라는 공식이 자리잡았지만, 점차 눈 높은 이용자들을 겨냥한 프리미엄급 제품까지 전용폰으로 등장할 태세다. 2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해 9월 출시해 20만대 이상 판매한 ‘루나’의 후속작 ‘루나2’(가칭)를 다음달 내놓는다. 정식 출시에 앞서 다음달 5일에는 ‘루나’의 제조사인 TG앤컴퍼니가 휴대전화 유통점 관계자들에게 ‘루나2’를 공개하는 행사를 연다. ‘루나2’는 전작처럼 SK텔레콤과 TG앤컴퍼니가 기획하고 대만 폭스콘에 생산을 맡겨 제조하는 제품으로 알려졌다. ‘루나2’가 주목받는 것은 ‘가성비’를 강조했던 전작과 달리 가격과 성능을 높인 준(準)프리미엄 제품이 될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루나’는 출시 당시 출고가 49만 9900원에 풀메탈 보디와 5.5인치 풀HD 디스플레이, 고성능 카메라 등을 갖춰 가성비 높은 제품으로 인기를 모았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루나2’가 삼성전자, 애플, LG전자 등 주요 제조사들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버금가는 성능을 갖추고 가격은 전작보다 높은 50만~60만원대로 책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중저가 스마트폰보다 사양 높은 제품을 원하지만 80만~90만원대의 기존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부담스러운 이용자들을 겨냥한다는 전략이다. KT와 LG유플러스는 화웨이 스마트폰을 내놓으며 전용폰에 힘을 싣고 있다. ‘X3’와 ‘Y6’ 등 화웨이 스마트폰을 통신 3사 중 최초로 출시한 LG유플러스는 29일 화웨이의 스마트폰 ‘Y6 2’를 ‘H’라는 이름으로 출시했다. 5.5인치 대화면과 3000mAh 용량의 배터리, 후면 1300만 화소 카메라 등을 갖췄으며 출고가는 24만 2000원으로, 동급 기종에서 뛰어난 성능을 보유했다는 게 LG유플러스의 설명이다. 삼성전자 등 국내 제조사들의 제품을 전용폰으로 출시해왔던 KT도 화웨이와 손을 잡았다. KT가 지난 1일 출시한 ‘Be Y’폰은 화웨이의 최신 스마트폰인 ‘P9 라이트’를 국내 시장에 맞게 현지화한 제품으로, 31만 6800원의 출고가에 프리미엄 스마트폰에서 지원하던 지문인식 기능을 탑재했다. 화웨이가 구글 레퍼런스폰으로 제작해 국내에 내놓았던 ‘넥서스 6P’(출고가 59만 9500원)를 제외하면 화웨이가 국내에 출시한 스마트폰 중 가장 출고가가 높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우리동네 흥겨운 축제] “양양송이 향 맡고 보물도 찾고” “횡성한우 맛 보고 섬강도 걷고”

    [우리동네 흥겨운 축제] “양양송이 향 맡고 보물도 찾고” “횡성한우 맛 보고 섬강도 걷고”

    성큼 다가온 가을, 강원도에서는 대한민국 명풍 먹거리 축제인 ‘양양송이축제’와 ‘횡성한우축제’가 펼쳐진다. 30일 개막, 각각 10월 3일과 4일 막을 내린다. 싼값에 명품 먹거리를 맛보고,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다. 자연산 송이는 동의보감에서 ‘맛이 향미롭고, 소나무 정기가 있어 버섯 가운데 으뜸이다’고 평했다. 양양송이축제장을 찾으면 설악산자락에서 자생하는 송이를 직접 캐고 맛볼 수 있다. 보물찾기, 설악산 트레킹, 숲속의집·목재문화 체험은 덤이다. 횡성 섬강변에서 펼쳐지는 횡성한우축제장에서는 한우의 진품 맛을 만끽할 수 있다. 최고의 마블링을 자랑하는 횡성한우는 아이스크림처럼 입 안에서 녹는 느낌이 들 만큼 육즙이 풍부하고 부드럽다. 축제장에는 소 밭갈이 체험, 외양간 체험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선보인다.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이 시작돼 소포장 등으로 소비자들에게 더 가깝게 다가가는 양양송이와 횡성한우의 변신도 엿볼 수 있다. 청명한 가을 정취를 만끽하고 국내 최고 먹거리도 즐길 수 있는 양양송이·횡성한우 축제장을 찾아 떠나보자. ●햇살·바람… 자연이 키운 양양송이 8~9월 서늘한 동해안 해무를 먹고 자란 자연산 양양송이가 제철을 맞았다. 올해는 풍년이어서 1등품 값이 35만 9100원에 지난 17일 낙찰됐다. 8년 만에 최저가였다. 양양송이는 설악산 자락의 화강암 토질과 금강송 숲 속에서 자라 영양소와 효소를 많이 머금어 황금송이로 불린다. 다른 지역보다 1∼2㎝ 정도 크고, 수분 함량도 적어 향과 식감이 뛰어나다 해서 붙여졌다. 양양송이는 알코올과 옥텐성분 등이 많아 향기도 짙다. ‘설악산을 둘러보고 양양에서 송이 맛을 본 뒤 가을을 얘기하라’는 말이 생겨날 만큼 양양송이 평가는 으뜸이다. 송이는 비타민 D가 풍부하며 고단백, 저칼로리 식품으로 콜레스테롤을 줄이고 성인병에 효과가 있다. 변비 개선 등 장 건강과 다이어트에도 좋다. 또 송이에는 암세포를 공격하는 글루칸 성분이 들어 있다. 이런 양양송이를 테마로 남대천 둔치와 양양지역 일대에서 축제가 펼쳐진다. 주제는 ‘송이 애(愛) 반하고, 향기에 취하 고(GO)’이다. 올해로 20회째를 맞는다. 양양송이 품질을 보증하기 위해 행사장 송이판매업체에 대한 실명제를 강화했다. ●송이 자라나는 모습 재현한 체험장 축제의 꽃은 체험행사다. 메인 체험프로그램은 송이보물찾기체험이다. 송이산과 비슷한 환경의 산에 체험장을 조성해 양양송이가 실제 나오는 모습 그대로 재현해 놓고 체험객들이 소나무숲을 헤치며 양양송이를 찾는 프로그램이다. 직접 찾은 송이를 한 꼭지씩 가져갈 수 있다. 체험비는 2만원이다. 체험 기간 체험장에서는 양양송이를 찾은 체험객들의 환호로 떠들썩하다. 강원도 대표 버섯 생산지답게 표고버섯 체험 행사도 개최한다. 표고버섯 생산농가로 이동해 원목에 있는 싱싱한 표고버섯을 직접 따서 1㎏를 가져갈 수 있다. 체험비는 1만원이다. 축제장에서 열리는 프로그램 10가지를 체험한 뒤 스탬프를 받으면 송이 에코백을 증정하는 ‘양양송이축제 스탬프 랠리’도 운영된다. ●양양전통 5일장·토속음식점 함께 즐겨 송이축제장은 남대천 둔치지만 양양 전 지역이 축제장이다. 산에서는 송이채취체험과 표고버섯 따기 체험이 열리고, 축제행사장 송이직거래 장터에서는 양양송이와 다른 지역 송이, 표고버섯 등 각종 버섯과 낙산배 등 지역특산물을 맛보고 살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축제장에 지역 음식점들을 입점시켜 양양의 토속음식의 맛과 멋을 함께 제공한다. 축제장과 연결된 양양전통 5일장(4일, 9일)장과 토요시장에서는 풍성한 과일과 곡식시장이 펼쳐져 가을 향기를 듬뿍 맡을 수 있다. 전통시장에서는 송이를 비롯해 능이, 표고, 목이, 영지, 까치, 싸리, 밤, 노루궁댕이, 개금버섯 등 수많은 버섯들이 선보인다. 단풍과 함께 걷는 산, 추억의 바다여행도 빼놓을 수 없다. 설악산 대청봉에서부터 피기 시작한 단풍은 오색의 흘림골, 주전골로 이어져 구룡령 옛길, 구탄봉 길에서 가볍게 트래킹해도 좋다. 오산리선사유적박물관과 곤충생태관을 들려도 좋다. 김진하 양양군수는 “양양읍내 46㏊에 이르는 산림휴양림에는 숲속의 집, 목재문화체험장, 백두대간 생태교육장 등 조용히 자연을 느끼고 즐길 수 있는 복합 산림 휴양 체험공간이 있다”면서 “설악산 자락에서 펼쳐지는 양양송이축제에 초대한다”고 말했다. ●145m 길이의 초대형 한우 셀프식당 횡성한우축제에 가면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초대형 한우 셀프식당과 10m 높이의 한우리 조형물, ‘머슴 돌 들기’ 이벤트를 만날 수 있다. 축제장 중앙에 있는 145m 길이의 초대형 셀프식당은 압권이다. 1000여명이 동시에 입장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 셀프식당에서 육즙이 풍부하고 감칠맛 최고인 진짜 횡성한우를 즉석에서 구워 먹는 맛은 일품이다. 지난해 큰 인기를 끌었던 머슴 돌 들기 대회는 정해진 시간에 무거운 돌을 들고 얼마나 더 많이 이동할 수 있는지 힘을 겨루는 대회다. 최고기록은 횡성군 기네스로 보존해 색다른 재미를 더한다. 특히 올해는 추억의 고고장과 한우 퍼레이드, 스탬프 투어, 어린이 놀이터 등이 새로 만들어졌다. 추억의 고고장은 남녀노소 모두가 한우 가면을 쓰고 옛 음악에 맞춰 고고 댄스를 추는 가면무도회다. 가을밤에 펼쳐지는 신나는 가면무도회가 7080 세대에겐 아련한 추억을, 젊은 세대에겐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섬강변 ‘족욕장’ 등 힐링 프로그램도 또 횡성한우축제에서만 볼 수 있는 ‘제1회 한우 퍼레이드’가 횡성읍 시가지에서 열린다. 민족사관고등학교 학생들의 대취타 연주에 맞춰 지역 중·고생들과 기관·단체, 지역 주민들이 한데 어울려 2㎞ 구간을 걸으며 거리 퍼포먼스를 펼친다. 스탬프 투어에 참가하면 선물이 와르르 쏟아진다. 행사장 곳곳에 설치된 스탬프를 찍으면 하루 세 번 메인 무대에서 진행되는 추첨에서 특산품을 받는 행운을 가져갈 수 있다. 어린이들을 위한 즐길거리도 많이 늘렸다. 350m에 이르는 한우체험 구역에 18종의 다양한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는 전통놀이터를 조성하고 여기에 현대적 놀이기구까지 추가 배치해 어린이들을 유혹한다. 가을 정취를 만끽하며 심신이 쉬어갈 수 있는 힐링 프로그램도 풍부하다. 축제장을 오가느라 고단해진 발은 돌다리 부근 10m 구간에 조성된 섬강변 ‘족욕장’에서 편히 쉴 수 있다. 또 축제장 곳곳에 설치된 쉼터 부스에서는 추억의 오락실 게임을 즐기며 피로도 풀고 섬강변의 아름다운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LED 장미 숲·빛 터널 ‘밤의 볼거리’ 축제의 밤은 낮보다 아름답다. 섬강을 가로지른 섶다리와 섬강변 풀숲에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활용한 장미 숲, 빛 터널 등이 아름답고 화려한 밤을 연출한다. 개막 공연, 군민 노래자랑, 청소년 교향악단 등 밤마다 펼쳐지는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이 축제의 밤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한우테마목장에서는 소 밭갈이체험, 외양간 체험 등을 통해 우리의 농경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어린이를 위한 건초 놀이터, 40여 마리의 동물을 만날 수 있는 동물농장도 신나는 놀거리를 제공한다. 한규호 횡성군수는 “한우품평회장에서는 암소경진대회, 고급육 품평회, 최우수 암소 알아맞히기 대회 등이 진행되며, 50여 마리의 송아지와 암소를 대상으로 한 한우경매시장도 색다른 볼거리를 예고한다”면서 “소 코뚜레를 직접 만들어보는 이색 체험 등을 통해 추억의 가을여행을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양양·횡성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정치뉴스 테이크아웃] 공부로 ‘협치’하는 전직 의원들

    [정치뉴스 테이크아웃] 공부로 ‘협치’하는 전직 의원들

    “놀면 뭐하나. 공부나 하지.” 20대 총선에서 낙선한 여야 전직 의원들이 지난 6월 의기투합해 공부모임을 결성.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원내 여야 현역 의원들과는 달리 원외 여야 전직 의원들은 화합하며 ‘협치’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 새누리당에선 구상찬(왼쪽·간사)·김상민·김장실·이성권·이종훈 전 의원, 더불어민주당에선 정장선(오른쪽·간사)·김윤덕·박수현·신정훈·우제창 전 의원, 국민의당에선 최원식 전 의원 등 11명이 참여. 비(非)전직의원으로는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과 손창완 더민주 경기 안산 단원을 지역위원장이 이름 올려. 현재 여야 전직 여성 의원을 회원으로 모집 중. 모임의 대표는 따로 두지 않음. 모임은 월 1회 오후 5시에 만나 1시간 30분간 강의를 듣고, 30분간 도시락을 먹으며 질의응답을 하는 방식. 모임 장소는 그때그때 섭외하는 대로 바뀐다고. 현재까지 신광식 연세대 겸임교수와 김종인 전 더민주 비대위 대표를 초빙해 두 차례 경제 공부. 10월 중순에는 일본 주고베 총영사를 지낸 이성권 전 의원의 주선으로 일본으로 자리를 옮겨 일본 정당제도에 대해 공부할 예정. 구 전 의원은 최근 김영란법이 시행된 것을 의식하며 “일본에 갈 때 23만원짜리 저가 항공을 타고 가기로 했다”면서 “현지 식사 비용은 일본 의원 측에서 모두 내기로 했지만 외국인이니 김영란법과는 무관하다”고 강조.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골드만삭스 “LG화학·BYD 미래 전기차 배터리 시장 선도할 것”

    골드만삭스 “LG화학·BYD 미래 전기차 배터리 시장 선도할 것”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향후 전기자동차 배터리 시장에서 주목해야 할 기업으로 LG화학과 중국 비야디(BYD)를 꼽았다.  골드만삭스의 유자와 코타 애널리스트는 LG화학과 비야디가 차기 배터리 시장을 이끌어갈 것이며 리튬 이온 배터리 시장의 확장과 변혁으로 이들 기업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자와 애널리스트는 LG화학이 다수의 자동차업체와 공급계약을 맺고 있으며 기술 면에서나 가격 면에서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비야디가 저가 배터리 대량생산 부분에서 전기차 제조 시장을 이끌어가고 있다며 매수를 추천했다.  그는 2020년부터 리튬 배터리 시장이 차기 단계로 넘어가면서 전기차 시장은 2025년에 24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장기간 완전 고체형 배터리에 초점을 맞춰온 도요타에 대해서도 주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학살자에 평화상을?…노벨상에 드리웠던 그림자들

    학살자에 평화상을?…노벨상에 드리웠던 그림자들

    인문과학, 자연과학, 정치, 문학 등 여러 분야에서 인류에 지대한 공헌을 한 사람들을 선별해 주는 노벨상은 각계 전문가들이 받을 수 있는 최대 영예 중 하나로 인정받는다. 그러나 그 영향력이 거대한 만큼 세계 열강의 입김과 국제적으로 얽힌 이해관계의 그물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다는 비판도 항상 따른다. 국제적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노벨상 수상 사례를 알아봤다. 1. 버락 오바마 - 노벨 평화상(2009) 2009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다양한 외교적 성과와 국제 화합을 위한 공로”를 인정받아 노벨 평화상을 받았다. 이 결정은 그러나 많은 사람들을 당혹케 했는데 오바마가 평화상 후보에 오른 시점이 고작 임기 12일째였기 때문이다. 노벨 위원회는 오바마가 국제 협력 분야에서 ‘추후 기울일 노력’을 사전에 응원하는 차원에서 수여를 결정했다고 해명했으나 정치적 의도가 존재한다는 국제적 의혹을 뿌리치지는 못했다. 2. 코델 헐 - 노벨 평화상(1945) 1945년, 미국 정치인 코델 헐은 UN 설립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노벨 평화상을 받았다. 그러나 수상 6년 전 발생한 ‘S.S. 세인트루이스 사태’에서 보여준 헐의 행적이 그의 평화상 수상 자격을 둘러싼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S.S. 세인트루이스 사태’는 헐이 미국 루즈벨트 정권에서 국무장관을 지내던 1939년 나치로부터 도망친 유대인 난민 950명이 미국에 망명을 시도했던 사건이다. 당시 루즈벨트 대통령은 난민들을 수용하려 했으나 헐은 강력한 반대 의사를 표명했으며 남부 민주당원들과 합세해 차기 선거의 지지를 철회하겠다고 협박했다. 결국 같은 해 7월 4일 루즈벨트는 난민 수송선 입항을 거부했으며, 유럽으로 회항한 이들 난민의 4분의 1 이상은 홀로코스트의 희생자가 됐다. 3. 야세르 아라파트 - 노벨 평화상(1994) 지난 1994년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기구 의장은 이스라엘의 이츠하크 라빈 총리, 시몬 페레스 외무장관과 함께 오슬로협정을 체결한 공로로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다. 노벨 위원회는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를 합법 정부로 인정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오슬로협정이 “중동에서의 화합을 향한 새로운 발전의 기회를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아라파트의 반대 세력은 그가 “장기간 폭력을 조장해 온 몰염치한 테러리스트”에 불과하다며 비난했고 심사위원 코레 크리스티안센은 그의 수상에 반대하며 사의를 표명하기도 했다. 4. 존 포브스 내시 - 노벨 경제학상(1994) 영화 ‘뷰티풀 마인드’로 잘 알려진 수학자 존 내시 또한 논란을 불러일으킨 노벨상 수상자다. 1994년 내시는 당시로부터 40여 년 전 프린스턴 대학교 대학원생이었던 시절 이룩한 업적을 인정받아 노벨 경제학상을 받았다. 그러나 게임이론 등 여러 분야에서 이룩한 업적으로 장기간에 걸쳐 인정받았음에도 그가 조현병 환자라는 사실, 그리고 더 나아가 반유대주의 사상을 가지고 있다는 소문은 수상 적합성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결국 해당 논란은 노벨 운영위원회의 제도 개편으로까지 이어져 원래 무기한이었던 위원회 멤버들의 임기가 3년으로 줄어드는 계기가 됐다. 5. 알렉산더 플레밍 - 노벨 의학상(1945) 최초의 항생제인 페니실린이 20세기 최고의 발명품 중 하나라는 사실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거의 없지만, 그 ‘최초 발견자’의 명예를 알렉산더 플레밍이 오롯이 가져도 좋은지 여부에 대해서는 많은 논란이 있어왔다. 이로 인해 1945년에 플레밍이 노벨 의학상을 수상했을 때에도 반대의 목소리는 결코 작지 않았다. 반대론자들은 1870년대에도 페니실린의 원천인 푸른곰팡이 ‘페니킬리움 노타툼’이 항균 속성을 가지고 있다는 연구가 발표됐었다는 점을 들어 그의 공로를 저평가했으며 심지어 플레밍 본인조차 페니실린 발견이 완전한 우연에 의한 것이었다고 시인했던 바 있다. 그러나 플레밍은 페니실린을 추출, 생산했던 최초의 인물이며 해당 연구는 전 세계적으로 무수한 사람을 구해낸 시초가 됐던 만큼 그의 노벨상 수상은 정당한 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 6. 하랄트 추어 하우젠 - 노벨 생리의학상(2008) 독일 의학자 하랄트 추어 하우젠은 인유두종 바이러스(HPV)가 자궁경부암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밝혀내면서 2008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두 종류의 HPV 백신 제품에 대해 상당한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노벨 생리의학상 선정위원회 멤버 중 두 명의 인사와 강력한 유대관계를 지니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이들이 하우젠의 노벨상 수상에 영향력을 행사한 것 아니냐는 의심이 불거졌다. 이 의심은 결국 노벨기구 전반에 대한 비리 의혹의 발단이 돼 스웨덴 경찰의 조사로 이어졌고, 반부패 수사팀은 위원회에 대한 고소를 고려했으나 끝내 고소가 이루어지지는 않았다. 7. 헨리 키신저 - 노벨 평화상(1973) 독일 출신의 미국 정치학자 겸 정치인 헨리 키신저는 북베트남 정치인 레둑토와 함께 ‘1968년 베트남 화평교섭을 위한 파리회담’에서 성공적 교섭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1973년 노벨 평화상을 공동수상했다. 그러나 미 정부 국무장관을 지내며 비인도적 해외 정치공작과 전쟁행위를 주도했던 키신저의 평화상 수상은 곧 전 세계의 반발과 조롱, 그리고 수많은 논란을 낳았다. 키신저는 베트남전 당시 선전포고 없이 중립국이었던 캄보디아와 라오스 국경에 대해 대규모 폭격작전을 강행해 확전을 촉발한 인물이다. 베트남군 보급로인 ‘호치민 루트’를 차단하기 위해 국제법과 교전수칙을 어겨가며 미국 내에서도 극비리에 이루어진 이 폭격은 캄보디아 및 라오스에서 수많은 민간인 희생자를 발생시켰으며 이후 캄보디아 크메르 루주 정권 수립 및 킬링필드 학살의 원인을 제공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키신저는 또한 남미 국가들의 국민압제 정책인 ‘콘도르 작전’을 대대적으로 지원하기도 했다. 아르헨티나, 칠레, 우루과이, 파라과이, 볼리비아, 브라질 등 정부가 각자 정보기관을 동원해 자행했던 대대적 국민압제 정책인 ‘콘도르 작전’은 노조, 좌익인사, 성직자, 학생, 지식인 등을 대상으로 했으며 비밀리에 진행돼 정확한 희생자 수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최소 6만 명 이상이 희생됐다는 주장이 존재한다. 키신저의 수상에 반대한 두 명의 노르웨이 노벨 위원은 사의를 표명했으며, 정치풍자 코미디언 톰 레러는 “헨리 키신저가 노벨 평화상을 수상하는 시점에서 정치풍자는 한물간 것이 돼버렸다”고 촌평하며 풍자극보다도 모순적인 현실상황을 비꼬기도 했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서울랜드, ‘관광의 날’ 단체 부문 대통령 표창

    서울랜드, ‘관광의 날’ 단체 부문 대통령 표창

    서울랜드가 제43회 관광의 날 기념식에서 단체 부문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안전관광 및 융복합 관광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서울랜드는 1988년 5월 국내 최초로 테마파크를 설립해 자연경관 감상이 주를 이뤘던 관광산업에서 다양한 즐거움과 볼거리가 가득한 관광 모델을 제시하며 패러다임 전환을 유도했다. 개장 이후 30년간 기업 이념에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강조하면서 안전 관광에도 기여했다. 또 터닝메카드, 라바, 브루미즈, 캐니멀 등 국내 대표 인기 캐릭터들과 함께 국내 최초 캐릭터 공원으로 탈바꿈하며 문화와 레저가 어우러진 융복합 관광상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최형기 서울랜드 대표는 “유원시설 업계 최초로 받는 대통령 표창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도 고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다양한 즐거움과 볼거리, 재미를 제공해 휴식 전문기업으로서 서울랜드의 위상을 갖춰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소니코리아, 온라인 할인율보다 싸게 판 대리점에 갑질

    공정위, 3억 과징금·시정명령 고급 카메라와 캠코더 시장에서 품목별로 1, 2위를 다투는 소니코리아가 대리점의 인터넷 할인판매 가격을 통제한 불공정 행위로 3억 600만원의 과징금을 내게 됐다. 27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소니코리아는 2011년 2월부터 2013년 8월까지 DSLR, 미러리스 등 렌즈 교환식 카메라와 디지털 카메라, 캠코더 제품의 온라인 판매 할인율을 권장소비자가의 5~12%로 제한하고 이보다 싸게 판매한 대리점은 판매 장려금을 깎고 제품을 공급하지 않는 등 불이익을 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소니코리아는 따로 사람을 뽑아 인터넷 가격비교 사이트를 통해 제품 판매가격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게 하고 최저가 위반 대리점을 반어적으로 ‘우수 대리점’으로 선정해 즉시 가격을 올리라고 경고하기까지 했다. 공정위는 소니코리아가 온라인 유통업체 간 가격 경쟁을 막고 소비자가 더 싼 가격에 제품을 살 기회를 봉쇄했다고 판단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인터넷 쇼핑몰의 가격 경쟁은 백화점, 할인점 등 온·오프라인 시장 전체의 가격 경쟁을 촉진하는 효과가 커서 소니코리아의 법 위반 정도가 중대하다”면서 “유통업체들이 가격 할인을 하지 않기로 담합한 것과 유사한 효과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新전원일기] 삶을 버티는 힘… 한국인의 밥심… 천석꾼의 숙명

    [新전원일기] 삶을 버티는 힘… 한국인의 밥심… 천석꾼의 숙명

    # 깎지 마세요… 쌀눈 없어진 죽은 쌀 영양분 90% 사라져 “우리가 요즘 흔히 먹는 백미는 도정 과정에서 10분도를 넘어서 12분도쯤으로 깎아 버린 것을 생각하면 될 겁니다. 부드럽기는 하지만 사실 쌀알에 있는 주요 영양소를 거의 깎아 버리는 거죠. 이런 백미는 쌀의 영양분 중 90% 이상이 포함된 미강과 쌀눈이 없어져서 ‘사미’(死米)라고 합니다. 부드럽기는 하지만 죽은 쌀이라고 할 수 있죠.” 과거 비무장지대(DMZ)였던 곳에서 벼농사를 짓고 있는 ‘백학쌀닷컴’의 김탁순(48) 대표는 다이어트나 건강을 생각한다면 7분도나 9분도의 쌀을 먹어야 한다고 말했다. 10분도가 넘는 백미에는 영양소는 거의 없고 탄수화물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쌀 고유의 영양소가 덜 파괴된 걸 먹어야 스트레스도 덜 받는다는 말도 덧붙였다. “쌀에 있는 고유 성분 중 ‘옥타코사놀’이라는 성분이 있는데 이게 스트레스를 해소해 주는 물질입니다. 그런데 이 성분은 쌀눈과 미강에 많아요. 현미를 10분도 넘게 깎아 버리면 이 물질이 거의 나오지 않는다고 보면 됩니다. 물론 병이 있는 사람들은 그 병이나 체질 등에 따라 완전 백미를 먹어야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보편적으로 건강을 생각한다면 7분도 쌀이나 적어도 9분도 쌀을 먹어야 스트레스를 덜 받을 겁니다.” 어쩌면 스트레스로 꽉 찬 현대인의 분노는 옥타코사놀을 남겨 놓지 않고 깨끗하게 깎아 버린 쌀에서 연유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건강을 위해서도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서도 쌀은 깎으면 깎을수록 나쁘다고 말했다. # 농민은 마지막 보루다… 수확의 기쁨보다 근심 쌓이는 추수기 요즘은 애완견이 먹는 사료의 가격이 쌀 가격보다 비싸다. 물론 단순 비교할 건 아니지만 쌀을 생산하는 농민 입장에서는 씁쓸한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다른 물가들은 천정부지로 치솟는데 쌀값은 시간이 흐를수록 떨어지니 농부의 심정이 어떠할까 싶다. 정부 나름대로 노력한다지만 벼농사를 짓는 농민들의 삶에 그다지 희망이 있어 보이지 않는다. 모든 게 풍성할 때인 가을에 벼를 수확하고 나면 기쁨이 먼저 찾아와야 할 텐데 근심이 더 쌓인다는 것이다. 물가 상승과는 전혀 상관없다는 식의 쌀 수매 가격, 농지 임대료, 농기계 임대료나 할부금, 작물보호 비용, 종자 비용, 인건비, 시설비 등등. 사실 현대의 농부는 기적처럼 살아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도 부농의 꿈을 꾸거나 몸에 익혀 온 삶을 버리지 못해 벼농사를 짓는다. 혹은 쌀을 생산하는 게 생명의 근원이라는 사명감 때문에 벼농사를 짓는 사람들도 있다. 벼농사를 몸으로 익힌 사람들이나 순정한 사명감 같은 걸 지닌 농부들이 점점 농사에서 멀어지면 우리 미래는 어찌될 것인가. 점점 글로벌화되어 가는 이 시대에 머잖아 닥쳐 올 식량의 무기화를 막을 수 있는 최후의 보루는 농민뿐이지 않은가. # 돈 버는 대로 재투자… 소비자 요구에 맞춰 직접 쌀 가공 김 대표는 12㏊ 규모의 벼농사를 짓고 있다. 평수로 계산해 보면 3만 6000평 정도 된다. 가히 천석꾼이라 부를 만한 규모다. 그는 고품질 쌀을 생산하기 위해 종자 선택부터 수확 후 건조까지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 2003년에는 5㏊에 달하는 규모를 ‘우렁이 농법’으로 전환하고 구미리쌀작목반을 조직한 후 친환경 무농약 인증은 물론 논도 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을 받았다. ‘백학참쌀’과 ‘무농약 백학참쌀’ 브랜드로 경기 연천군으로부터 ‘남토북수인증’ 마크를 획득했다. 그는 인근 지역 농민의 벼도 수매해 도정을 거쳐 직거래를 할 수 있게 해 주고 있다. 그렇게 관리하는 벼만 한 해 400t 정도 된다고 한다. 쌀로 치면 5000가마 정도의 분량이다. 그럼 제법 돈도 많이 벌 것 같은데…. “남는 게 없어요. 이것저것 갚고 나면 적자예요. 저도 겨우 먹고사는 정도죠. 그나마 정부 수매에만 기대지 않고 직거래 등 판로를 개척해서 그나마 먹고사는 겁니다.” 천상 농부의 몸집과 인상을 가진 김 대표는 첫눈에 보기에도 매사 긍정적인 생각을 하며 살아왔을 법한 인물이었다. 그는 쌀 직거래를 시작하면서 방앗간까지 갖추었다. 직접 쌀을 가공해 판매하기 위해 가정용 정미기로 도정작업을 시작한 김 대표는 물량이 늘어나자 2007년엔 직접 도정 시설을 설치했다. 2008년에는 전량 직거래 판매로 전환하고 도정시설업 등록도 마쳤다. 이후 왕겨탱크, 벼등급 선별시설, 소포장·대포장 계량기 등을 설치하고 봉투 제작에 필요한 밴드 실러와 지대미용 미싱기 등을 구입해 소비자의 요구에 맞춰 다양한 쌀을 생산하고 있다. 그래서 그의 농장에는 여느 중소기업 공장 못지않은 기계들이 자리잡고 있다. 돈 버는 대로 족족 재투자를 해서 이룬 것이다. 예전 같으면 농협이든 공공수매해 주는 곳이든 벼만 들고 가면 그만이었다. 그런데 그 값이 점점 형편없이 떨어지다 보니 직거래에 나선 것이다. “농사만 지어선 이젠 비전이 없어요. 그래서 온라인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영농일기도 꾸준히 써서 올리고 직거래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던 겁니다. 이젠 수확하면 거의 모두 팔리고 남는 쌀이 없어요. 그리고 사업도 다양화해야 하고요.” 그는 2000년 초반부터 인터넷을 활용하기 시작해 농장이야기, 마을이야기, 단체이야기 등을 시시콜콜 기록으로 남겼다. 그는 과거 주민등록증을 맡겨야만 농사를 지을 수 있는 연천의 DMZ에서 이제는 개방된 상황에서 농사를 짓고 있다. 경북 봉화가 고향인 그나 그의 부친이 연천까지 올라온 건, 서울로 유학 보낸 자식들을 가까이에서 돌보시겠다는 아버지의 뜻이었다. “너희들은 농사짓지 말고 공부해서 도시에서 살아라.” 김 대표의 부친이 농사를 짓던 시절에도 농사짓는 일은 수월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니 자식을 서울로 유학 보냈던 것이리라. 그런데 서울로 유학 간 아들은 급작스럽게 명을 달리하신 아버지의 뒤를 이어 농사를 짓고 있다. 그게 벌써 15년 저쪽의 일이었다. # 유통업체 PB 상품 이기려면 소비자가 좋은 쌀 구매해야 “매년 느끼는 거지만 쌀만큼은 정직하게 팔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요즘처럼 혼합 저가미 유통으로 쌀 가격이 폭락하는 시절에 단일 품종 쌀을 판매한다는 것은 정말 어려워요. 일단 혼합 쌀과 가격경쟁에서 이길 수가 없어요. 대표적으로 유통업체 자체 브랜드(PB) 상품들이 그런데 혼합 쌀은 지역의 특성이나 생산량 등에 대해 전혀 고려하지 않고 섞어버리는 겁니다.” 근래에 들어서는 국산 쌀보다 수입쌀이 더 비싸다는 말도 들었다. 시장의 요구 등으로 종합미곡처리장(RPC) 등에서 생산하는 저가 혼합 쌀은 쌀값을 낮추려는 정책에는 성공한 것처럼 보이지만 이는 결과적으로 벼 수매가를 낮추는 부작용만 낳았다고 한다. “진짜 농사짓는 사람은 다수확 벼 품종보다 맛있는 품종을 심어요. 그런데 시장의 쌀값이 싼 건 그만큼 생산자인 농업인에게 벼를 싸게 샀다는 겁니다. 쌀값은 왜 십년 전보다 싼 거죠? 다른 물가들은 다 오르는데. 농업인 모두가 쌀을 포기해야만 해답이 나올까요? 그건 아니잖아요. 그러려면 소비자들이 도와주어야 해요. 고품질을 고집한 쌀 품종과 지역의 쌀을 사주는 겁니다.” # 여든여덟 번의 땀방울… 벼농사 귀농은 말리고 싶다 밥상에 오른 밥에는 흔히 여든여덟 번의 땀이 배어 있다고들 말한다. 우리의 먹거리 중 가장 많이 손이 간다는 뜻이리라. “저희 농장 목표는 볍씨에서 밥알까지예요. 그리고 이걸 우리 마을 공동체로 확장한 거죠. 점점 공동체가 무너져 가고 있다고 하는데 농촌에서는 더 필요해요. 앞으로 농촌을 젊은 사람들이 들어와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 후대에 전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김 대표는 농사짓는 일 말고도 마을 일을 도맡아 하고 있다. 그의 고향이나 다름없는 백학면 구미리의 새둥지마을을 농촌체험마을로 만들어 전국 최초로 교육농장을 시작했을 뿐 아니라 도농 교류 성공마을, 농협 식교육전문농장 1호점 지정 등으로 전국에 마을을 알렸다. 경기도 농어민 대상 고품질 쌀 부문 대상도 받았다. “사실 벼농사로 귀농한다는 건 말리고 싶어요.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가 선대부터 벼농사를 짓던 토지가 있다면 모를까. 벼농사로의 귀농은 자본도 많이 드는 데다 투자 대비 수익을 기대할 수가 없는 일이라서요.” 귀농이나 귀촌은 분명 여러 가지 장점이 있지만 시골로 혹은 고향으로 돌아가려면 각오 단단히 하고 내려가야 한다는 말이다. 특히 벼농사 짓는 일을 김 대표처럼 숙명으로 알고 살겠다면 말이다. 흰 쌀밥 위로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김을 보고 있노라면 새삼 밥의 힘이 세다는 것과 고향 생각이 난다는 점에서 쌀은 한국 사람에겐 근원 같은 것인지도 모르겠다. 고등학교를 다닐 때, 내 도시락 내용물은 보리가 절반을 넘었고 나머지 공간은 쌀로 채워져 있었다. 어쩌다 도시락 전체가 보리밥이기도 했다. 겨울이면 양은으로 만든 도시락을 교실 난로 위에 얹어 놓으면 점심밥을 먹을 때쯤 도시락이 따뜻해져 있거나 혹은 누룽지가 생기기도 했다. 보온도시락 같은 건 그야말로 갑부 집 아이들이나 가지고 다니는 물건이었다. 40대 후반을 넘긴 사람들은 그 비슷한 추억이 하나둘 있을 것이다. 그 시절에는 쌀이 부족해 혼식을 권유했는데 요즘에는 쌀이 남아돈다고 한다. 탄수화물이 비만의 주범이라는 오인도 쌀 소비를 위축시켰고 다양한 먹거리가 쏟아져 나오면서 쌀 소비는 더 줄어들었다. 무엇보다 쌀을 수입하면서 쌀이 남아돌기 시작했다. 그래도 대다수의 한국 사람은 밥을 먹는다. 쌀이 부족했던 시절에도 밥을 먹었고, 지금처럼 쌀이 남아돌아도 밥을 먹는다. 일을 나가도 밥은 먹고, 아파도 밥은 먹고, 사랑하거나 이별을 해도 밥은 먹는다. 시인 설태수는 그의 시 ‘밥’에서 ‘이승 저승 다 합해도/ 밥보다 힘 센 것은 없다’고 했다. 이 땅에 살고 있는 어떤 세대들은 살아오기를 ‘밥심’으로 살아왔다고 말한다. 나도 그런 세대의 한 사람이었다. 글쓴이 소설가 전민식 제8회 세계문학상 수상. 주요 작품으로 ‘개를 산책시키는 남자’, ‘불의 기억’, ‘13월’, ‘9일의 묘’ 등.
  • 인니 롬복서 화산 분화…호주-발리 항공편 일부 결항

    인니 롬복서 화산 분화…호주-발리 항공편 일부 결항

    인도네시아의 유명 휴양지인 롬복(지도) 섬에 있는 바루자리 화산이 27일(현지시간) 오후 2시 45분쯤 분화해 상공 2㎞까지 화산재를 뿜어 올렸다고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이 밝혔다. 수토포 부르워 누그로호 BNPB 대변인은 “화산재가 곧 롬복 최대 도시인 마타람에 떨어질 것”이라면서 “롬복 국제공항의 항공기 운항도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롬복 섬에 인접한 발리를 오가는 항공편 일부는 이미 영향을 받고 있다.  호주 일간 웨스트 오스트레일리안은 싱가포르 저가 항공인 타이거항공이 이날 저녁 호주 퍼스에서 발리로 출발하는 항공편과 발리에서 멜버른으로 돌아오는 항공편 두 편을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타이거항공 외에는 아직 화산폭발을 이유로 운항을 취소한 사례가 없다고 이 일간지는 덧붙였다.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있는 인도네시아에는 바루자리 화산을 비롯해 129개의 화산이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인터넷 최저가 통제…소니코리아 과징금 3억

    인터넷 최저가 통제…소니코리아 과징금 3억

     국내 고가 카메라, 캠코더 시장 1~2위 업체인 소니코리아가 대리점의 인터넷 할인판매 가격을 통제한 불공정 행위로 3억 600만원의 과징금을 내게 됐다.  27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소니코리아는 2011년 2월부터 2013년 8월까지 DSLR, 미러리스 등 렌즈 교환식 카메라와 디지털 카메라, 캠코더 제품의 온라인 판매 할인율을 권장 소비자가의 5~12%로 제한하고 이보다 싸게 판매한 대리점은 판매 장려금을 깎고 제품을 공급하지 않는 등 불이익을 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소니코리아는 따로 사람을 뽑아 인터넷 가격비교 사이트를 통해 제품 판매가격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게 하고 최저가 위반 대리점을 반어적으로 ‘우수 대리점’으로 선정해 즉시 가격을 올리라고 경고하기까지 했다.  공정위는 소니코리아가 온라인 유통업체 간 가격 경쟁을 막고 소비자가 더 싼 가격에 제품을 살 기회를 봉쇄했다고 판단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인터넷 쇼핑몰의 가격 경쟁은 백화점, 할인점 등 온·오프라인 시장 전체의 가격 경쟁을 촉진하는 효과가 커서 소니코리아의 법 위반 정도가 중대하다”면서 “유통업체들이 가격 할인을 하지 않기로 담합한 것과 유사한 효과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영국 26세 女 ‘세계 최연소 기장’ 타이틀 달다

    영국 26세 女 ‘세계 최연소 기장’ 타이틀 달다

    영국에서 전 세계 최연소 기장이 탄생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25일 보도했다. 주인공은 올해 26살인 케이트 맥윌리엄스. 맥윌리엄스는 유럽 저가 항공사인 이지젯 소속으로, 현재 승객들의 안전을 총괄하고 목적지까지 비행기를 운항하는 캡틴 파일럿(기장)으로 활동 중이다. 이지젯 측은 “케이트 맥윌리엄스는 전 세계에서 가장 어린 민간항공사 기장이 확실하다”면서 “회사 측에서도 매우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맥윌리엄스가 최초로 솔로 경비행기 조종에 성공한 것은 16살. 이후 19살 생일이 지나자마자 곧장 파일럿 교육을 받기 시작했다. 그녀는 “비행기에 함께 탑승하는 승무원들로부터 나이가 어떻게 되냐는 질문을 매일 받는다”면서 “하지만 나는 내 나이에 별다른 것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다른 파일럿들과 마찬가지로 같은 교육을 받고 시험을 치른 뒤 기장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간혹 승무원뿐만 아니라 승객들도 내게 나이를 묻곤 하는데, 그 때마다 정직하게 26살이라고 말한다”면서 “내 나이를 알게 된 사람들 중 놀라지 않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덧붙였다. 맥윌리엄스의 이력은 항공업계 전체에서도 화제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지젯 항공사 내에서 지난 해 파일럿 자격시험을 통과한 여성은 전체 파일럿의 5%밖에 되지 않는다. 그 중에서도 기장 자리에까지 오른 인물은 더욱 찾아보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현재 맥윌리엄스는 에어버스 A39기종과 A320기종을 운전하며 이스라엘, 모로코, 아이슬란드 등지를 비행하고 있다. 한편 이지젯항공에는 또 한명의 ‘유명’ 파일럿이 된 올해 19살의 루크 엘스워스가 있다. 아직 기장이 되진 못했지만 지난 4월부터 이지젯에서 파일럿으로 일하기 시작한 ‘영국에서 가장 나이가 어린 파일럿’이다. 최근 두 사람은 한 비행기에 몸을 싣고 런던 개트윅에서 지중해에 있는 섬인 몰타까지 함께 조종간을 잡기도 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카터 공격 받아쳤던 레이건… 美대선, 딱 한번 판 흔들렸다

    2000년 앨 고어, 부시에 졌지만 토론 후 일반투표서 지지율 역전 미국 대선에서 TV토론의 영향력은 판세를 뒤엎을 정도로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 1980년대 이후 TV토론이 중대한 영향을 미친 것은 2000년 한 해뿐이며, 우세한 지지율을 등에 업고 토론장에 들어간 후보가 이변 없이 승리했다고 NBC 방송이 25일(현지시간) 전했다. 1980년 10월 당시 로널드 레이건 공화당 후보와 민주당의 지미 카터 대통령의 TV토론은 ‘게임 체인저’로 회자된다. 레이건은 카터의 공격에 여유 있게 웃으며 “또 시작하는군요”라고 받아쳤다. 자신 있어 보이는 레이건과 뭔가 짜증 나 보이는 카터의 모습이 대조적인 이미지로 나타났고 레이건의 대선 승리는 TV토론 덕분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하지만 정치블로그 ‘더 몽키 케이지’는 레이건이 이미 1980년 6월부터 지지율에서 꾸준히 앞서 있었고, 카터는 한 번 뒤집힌 지지율을 극복하지 못한 채 선거를 치렀다고 지적했다. TV토론이 게임 체인저였는지 증거가 불충분하다는 의미다. 1992년 조지 H W 부시 당시 대통령은 빌 클린턴 민주당 후보와의 토론에서 손목시계를 자주 들여다봐 초조해 보인다는 인상을 줬다. 하지만 TV토론 이전부터 부시는 이미 클린턴에게 지지율에서 5% 포인트 이상 뒤지고 있었으며, 실제 대선 결과도 별 차이가 없었다. TV토론이 주요 변수라고 보기는 어렵다. 반면 2000년 대선 당시 민주당 앨 고어는 선거인단 경쟁에서 뒤져 조지 W 부시에게 패배했지만, TV토론을 거치며 대선 일반 투표에서 부시보다 높은 지지를 받은 사례로 평가된다. 고어는 TV토론 전 여론조사에서 42%의 지지율로 부시에게 3% 포인트 뒤졌지만 TV토론을 거친 뒤 대선을 치른 결과 48.4%의 득표율로 47.9%를 얻은 부시를 앞섰다. TV 토론이 게임 체인저가 되지 못하는 이유는 후보들이 이미 TV와 신문, 라디오 등을 통해 많이 노출된 상태로, 고정적 이미지가 확립됐기 때문이라고 NBC는 분석했다. 힐러리 클린턴과 도널드 트럼프는 각각 17개월, 15개월째 대선 후보로 있으면서 대중에 수많은 약점을 노출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김영란법 내일부터 시행] 골프장 ‘무기명 회원권’ 거래 실종

    ‘무기명’으로 쳐도 접대 간주돼 법인들 구매 중단·보류 잇따라 개인회원권 가격도 크게 하락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시행을 앞두고 골프장 회원권 시장이 직격탄을 맞는 양상이다. 기업 등 법인이 사들이는 무기명 회원권 거래는 아예 자취를 감추다시피 했고, 개인회원권도 골프장에 따라 많게는 60%까지 가격이 폭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회원권 거래업계에 따르면 골프장 무기명 회원권에 대한 구입 문의는 지난 7월 김영란법 합헌 결정 이후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3~4명이 회원 대우를 받아 1인당 5만∼7만원의 그린피를 내면 골프를 칠 수 있는 무기명 회원권의 가격은 평균 2억원대다. 그린피 면제, 골프장 예약 우선권 혜택까지 더해지면 가격은 두 배로 뛴다. 하지만 김영란법은 무기명 회원권으로 골프를 쳐도 비회원은 그린피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없도록 했다. 사실상 무기명 회원권이 쓸모가 없어지게 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회원권 시장의 20~30%를 차지하는 법인 회원권의 거래량이 급격히 줄었다”며 “특히 무기명 회원권을 거래하려던 10곳 중 3~4곳 정도가 법 시행 전까지 거래를 보류하거나 중단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김영란법의 영향을 덜 받는 개인회원권은 시세가 급격히 떨어졌다. 경기도의 A골프장은 올 초 1억원이던 회원권 가격이 지난주 기준 8800만원으로 하락했다. 저가 회원권에 해당하는 B골프장도 올 초 3000만원에서 지난주 1200만원으로 급락했다. 9개월 새 40%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살길을 모색하기 위해 회원제 골프장(회원제)에서 대중제 골프장(퍼블릭)으로 변신하는 곳도 증가하고 있다. 대중골프장협회에 따르면 올해 9곳이 퍼블릭으로 전환했고, 올해 중으로 전환 예정인 곳도 12곳에 이른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이스타항공 신입 부기장 교육비 과다 청구액 반환해야”

    저가 항공사인 이스타항공이 1인당 5000만원의 신입 부기장 교육비 과다 청구액을 반환해야 한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전주지법 군산지원 제2민사부는 26일 이스타항공 퇴직 부기장 9명이 “입사 전 낸 교육훈련비가 과다청구됐다”면서 회사를 상대로 낸 부당이득금 반환 소송에서 “피고는 원고들에게 5000여만원씩 지급하라”고 원고 승소 판결했다. 이스타항공은 2013년 신입 부기장 채용공고를 내며 1인당 8000만원의 수습 부기장 교육훈련비용을 낼 것을 요구했고, 최종합격한 원고들과 동료 등 14명은 이 돈을 내고 고용계약을 맺었다. 이후 퇴사한 9명은 “이스타항공에 낸 1인당 교육비 8000만원 중 5180여만원은 회사의 부당이득”이라며 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기초 사실 등을 종합하면 실제 1인당 교육훈련비용은 2900여만 원에 불과해 8000만원에서 공제한 차액인 5000여만원과 지연손해금을 반환할 의무가 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비행조종시스템 훈련과 교관비, 훈련장 이용비 등 회사가 제시한 교육훈련비 산정은 전부 인정할 근거가 없다”고 덧붙였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브래드 피트는 이제 싱글”…항공사의 생뚱맞은 광고 화제

    “브래드 피트는 이제 싱글”…항공사의 생뚱맞은 광고 화제

    “브래드 피트는 이제 싱글이다.” 세기의 커플로 부러움을 한 몸에 샀던 안젤리나 졸리-브래드 피트 커플(브란젤리나 커플)이 파경 직전에 이르러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전혀 관련 없는 해외의 한 항공사가 이를 자사 홍보에 이용해 눈길을 끌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데일리뉴스 등 해외 언론에 따르면 유럽 저가항공사인 노르웨지안 항공은 브란젤리나 커플의 이혼소식이 전해진 이후 유럽 전역의 타블로이드 신문 및 노르웨이 현지 신문에 ‘브래드는 이제 싱글입니다‘(Brad is single)이라는 생뚱맞은 광고를 게재했다. 이러한 어리둥절한 문구 아래에는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까지 1199크로네(한화 약 16만 4000원)면 갈 수 있다’라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심지어 세금까지 포함된 가격이다. 또 다른 광고에서도 역시 ‘브래드는 이제 싱글입니다’라는 제목의 광고문구 아래, 영국 런던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까지의 편도 티켓 가격이 169파운드(한화 약 25만원)에 불과하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해당 항공사는 위 가격이 평상시 이 구간 항공료의 절반에 가까운 파격적인 할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노르웨지안 항공사는 자사 광고에 브래드 피트를 언급한 것은 그저 사람들, 특히 여성 소비자의 관심을 끌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한 가운데, 이를 본 네티즌들은 “로스앤젤레스에 살고 있는 브래드 피트가 이제 싱글이 됐으며, 그가 찾는 새로운 짝이 ‘당신’(고객)이 될 수 있으니 로스앤젤레스로 당장 떠나라는 뜻이 아니겠냐”라고 추측하고 있다. 해당 광고는 SNS를 타고 일파만파 퍼지면서 광고 효과를 톡톡히 내고 있는데, 일각에서는 이 항공사의 광고가 시기상조라는 평을 내리기도 한다. 현지의 한 네티즌은 “브래드 피트의 이혼이 확정되지도 않았을 뿐만 아니라 아동학대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만큼, 이를 거론해 광고에 이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라고 비난했다. 현재 안젤리나 졸리가 브래드 피트를 대상으로 이혼 소장을 제출한 상태다. EPA·오슬로=연합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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