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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포토] 여전히 태극기 든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

    [서울포토] 여전히 태극기 든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

    12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서울 삼성동 사저가 지지자와 경찰, 취재진들로 붐비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울포토] 혼잡한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 앞

    [서울포토] 혼잡한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 앞

    12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서울 삼성동 사저가 지지자와 경찰, 취재진들로 붐비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박 前 대통령, 파면 이후 사흘째 靑…내일 오전쯤 사저로 이동할 듯

    박 前 대통령, 파면 이후 사흘째 靑…내일 오전쯤 사저로 이동할 듯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 이후에도 사흘째 청와대 관저에 머물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13일 오전쯤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사저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12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기본적인 삼성동 준비상황이 오늘 오후쯤 정리될 것 같다”면서 “사저가 준비되는 대로 복귀할 예정으로 내일 오전에 가실 가능성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1990년부터 2013년 2월 청와대로 들어오기 전까지 23년간 이곳에 거주한 바 있다. 삼성동 사저는 1983년 건축됐다. 애초 청와대는 박 전 대통령이 내년 2월 임기를 마치기 전에 노후화된 내부 시설 등을 대상으로 리모델링 작업을 실시하려고 했으나 박 전 대통령이 조기에 퇴거하게 되면서 개보수 작업이 진행되지 못한 상태다. 지난 10일 헌재 선고 이후 정비작업에 들어가, 현재까지 고장 난 보일러를 고쳤으며 도배 공사 등도 이날 종료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경호를 위해 사저 내부에 관련 인력이 머물 수 있는 공간도 만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이 삼성동 퇴거를 계기로 헌재 선고에 대한 입장을 내놓을지 여부도 관심의 대상이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헌재의 탄핵 인용 선고에 대해 참모들에게 “드릴 말씀이 없다”는 정도의 반응만 보인 뒤 현재까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박 전 대통령 측 다른 관계자는 “이런 상황에서 무슨 메시지를 낼 수 있겠느냐”면서 “대통령께서 조용히 삼성동으로 가실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김혜주의 포크&라이프] 느긋함을 부탁해

    [김혜주의 포크&라이프] 느긋함을 부탁해

    청어의 나라 네덜란드에서 청어 요리보다 더 친숙하게 즐길 수 있는 건 팬케이크다. 모양만 봐서는 프랑스의 크레페와 구분이 쉽지 않을 정도로 얇다. 우리에게 익숙한 두툼한 팬케이크는 미국식이다. 호텔 조식으로 네덜란드식 팬케이크를 여러 번 먹었지만 본격적으로 맛을 보겠다며 암스테르담 시내 전문점에 들어갔다. 과연 전문 식당답게 필링이며 소스 종류가 너무나 다양해 고르기가 쉽지 않았다. 우리 테이블에 직원이 두 번이나 왔었지만 결정되면 부르겠다며 돌려보냈다. 메뉴를 결정하고 직원을 부르려니 그녀는 그새 매우 바빠진 것 같았다. 어렵사리 눈빛을 교환하고 기다리기를 십여 분. 도통 우리에게 올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바로 옆 테이블을 다녀가는데 금방 오겠다는 정도의 신호도 주지 않고 쌩하니 그냥 가버리는 게 아닌가. 마침 덜 바빠 보이는 직원이 보여 혹시나 싶어 시선을 맞추려니 그는 아예 황급히 고개를 돌려 버렸다. “주문 좀 늦게 했다고 이러는 건 아니겠지? 가만, 이건 혹시… 인종차별?” 상황이 꼬이려고 그랬는지 마침 식당에는 우리만 빼고 모두 백인이었다. “말도 안 돼. 매니저 어디 있어?” 손을 번쩍 들어 올리며 외쳤다. “익스 큐즈 미!” 매니저가 당도하고 쌓였던 불만을 쏟아내려는 찰나 그가 먼저 “관광객이죠? 괜찮으시다면 우선 네덜란드를 즐겁게 여행할 수 있는 정보 하나를 알려 드려도 될까요?” 그러더니 우리의 대답을 듣지도 않고 바로 말을 이어 갔다. “네덜란드에서, 아니 유럽의 식당에서는 손을 그렇게 높이 들고 직원을 부르는 것을 매우 무례하다고 여깁니다.” 굳은 표정과 말투가 ‘너희가 관광객이어서 참는데 그래도 기분 나빠’라고 분명히 말하고 있었다. 괜한 자격지심으로 순간 이성을 잃어버린 결과 한순간에 어글리 투어리스트가 돼 버린 것이다. 큰 소리로 직원을 부르는 것이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우리와 달리 유럽이나 미국의 식당에서 직원을 부를 때는 아이 콘택트가 원칙이다. 어쩔 수 없이 수신호를 보낼 때는 가볍게 들어 올리는 선에서 멈춰야 한다. 또한 유럽이나 미국은 담당 시스템이 엄격히 운영되기 때문에 모든 소통은 그 담당 직원과 해야 한다. 특히 팁 문화가 발달한 나라일수록 더욱 철저하다. 우리를 애써 외면했던 직원은 설령 우리와 시선이 마주쳤더라도 손짓으로 우리에게 담당 직원을 가리켰거나 아니면 그에게 우리가 부른다는 사실 정도만 전달했을 것이다. 우리 테이블 담당도 고의가 아니었을 것이다. 순서가 아니었을 뿐 그녀라고 본인 구역의 지체되는 상황이 짜증 나지 않았겠는가. 운이 나쁘면 마냥 기다리는 것 외에는 별도리가 없는 해외 식당의 이런 시스템이 성질 급한 우리로서는 답답할 때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그것만 잘 넘기면 한결 편안한 분위기에서 차분히 식사를 할 수 있다는 무시 못할 장점이 있다. 머리로 아무리 많은 것을 안다고 한들 그것이 습관처럼 몸에 배지 않으면 암스테르담에서처럼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농후하다. 확실히 나는 여행을 가서조차 느긋하지 못했고 그 결과 이렇게 부끄러운 추억거리를 만들고 말았다. 내 부친은 식당에 가면 “다른 테이블 다 봐주고 시간 남으면 우리 테이블도 부탁해요”라는 말을 자주 건넨다. 그러면 시종일관 무표정했던 직원도 일순간에 소리 내어 웃기까지 한다. 한 템포 느리게 가도 좋다는 느긋한 마음가짐의 효과는 생각 이상으로 위력적이지 않던가. 반찬은 바닥이 보이기 전에 리필됐고 필요한 게 있어 고개를 들면 어느새 그것을 들고 오는 직원이 보였다.
  • 서울역 시민·사저 인근 주민·공무원 반응

    서울역 시민·사저 인근 주민·공무원 반응

    ‘탄핵인용’ 자막 뜨자 서울역 광장서 “만세” 삼성동은 “탄핵 부당” vs “사저로 안 오길” 관가에선 “국가 불확실성 해소된 건 다행”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10일 오전 11시 22분. 서울 용산구 서울역 광장에 설치된 TV에 ‘박근혜 대통령 탄핵인용’이라는 자막이 뜨자 숨죽인 채 선고 과정을 지켜보던 200여명의 시민들 사이에서 ‘아~’ 하는 탄성이 터져 나왔다. 일부 시민들에게선 박수와 함께 ‘만세’ 소리가 터져 나왔다. ‘수고하셨습니다’라는 인사를 주고받기도 했다. 김성민(70)씨는 “나라가 잘돼야 한다. 이제 서로 단합해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들자”고 말했다. ●시민들 “대통령·관련자 수사해 위법 처벌해야” 같은 시간 박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강남구 삼성동의 주민들은 입장이 갈렸다. 사저 옆 아파트에 거주하는 임모(59·여)씨는 “박 전 대통령이 당선됐을 때 주민들이 모두 다 나와 환영했는데 임기를 못 마치고 돌아온다니 하늘이 무너지는 마음”이라며 “혈육 잃고 나라 위해 일했는데 다른 사람이 저지른 일 때문에 탄핵된 건 부당하다”고 말했다. 반면 주부 이모(39)씨는 “사저에 매일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사람들이 모여들 텐데 사저 뒤에 있는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위험하고 수업에도 방해될 것 같다”며 “솔직히 여기로 안 왔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시민들은 헌재의 결정은 이념에 따른 진영 논리가 아닌 ‘위법 여부’의 문제로 봐야 한다며, 탄핵 기각을 외쳤던 이들을 어떻게 보듬으며 나갈지가 숙제라고 했다. 정보통신기술(ICT) 업계 종사자 권혁산(34)씨는 “탄핵된 박 전 대통령을 즉각 수사하고 본인과 관련자들을 철저히 조사해 적폐를 청산해야 한다”며 “위법행위가 제대로 밝혀져야 탄핵을 반대한 시민들도 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법 아닌 여론으로 탄핵인용… 승복 못해” 반면 시민 박모(50)씨는 “언론의 거짓보도로 촛불집회가 거세졌고 법이 아닌 여론에 의해 탄핵 인용 판결이 났다”며 “(헌재 판결에) 승복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공무원들 일손 놓고 탄핵 방송 시청·뉴스 검색 탄핵 심판을 숨죽여 지켜보기는 공무원들도 마찬가지였다. 정부세종청사와 서울청사 공무원들은 탄핵 결정문이 나오기 한 시간 전부터 일손을 멈춘 채 삼삼오오 TV를 보거나 몰래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으로 탄핵 심판 과정을 지켜봤다. 이들은 대통령 탄핵에 대한 개인적 의견은 가급적 자제한 채 향후 대선 정국에서의 혼란 가능성을 우려하기도 했다. 긴급 소집된 확대간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에 올라온 경제부처 A국장은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로 두 달을 지냈지만 새 정부가 들어설 앞으로의 두 달이 배는 힘들 것 같다”면서 “새로운 정책을 만들기보다는 기존 대책을 집행하고 현안에 대응하는 선에서 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제부처 B국장은 “국가 리더십 실종이라는 불확실성이 해소돼 다행”이라면서도 “정부를 지지해 줄 여당이 사라지고 각 정당이 대선에 매진할 두 달간 정책 추진 동력이 크게 떨어질 텐데 어떻게 이 상황을 헤쳐가야 할지 난감한 것이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서울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서울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박근혜 대통령 파면

    박근혜 대통령 파면

    “崔 국정개입 허용·권한 남용… 헌법 위배” 박 前대통령, 참모 회동서 “드릴 말씀 없다”대한민국 헌법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파면을 명했다. 69년 헌정 사상 초유의 일로, 박 대통령은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이 내려진 10일 오전 11시 21분부터 18대 대통령이 아닌 자연인 신분이 됐다. 2013년 2월 25일 취임한 뒤 약 4년 1개월, 1475일 만이다. 재직 중 탄핵 결정으로 퇴임한 만큼 박 전 대통령은 관련 법에 따라 경호를 제외한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예우도 받을 수 없게 됐다. 헌재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재동 헌재 대심판정에서 열린 박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선고 재판에서 재판관 8명 전원의 일치된 의견으로 파면을 결정했다. 지난해 12월 9일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의결된 뒤 92일 만이다. 대통령 탄핵심판은 2004년 당시 노무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이지만 현직 대통령이 파면되는 것은 처음이다. 헌재 재판부는 박 전 대통령이 각종 인사 자료, 국무회의 자료, 대통령 해외순방 일정 등을 최순실씨에게 전달했고, 최씨가 이를 통해 직무 활동에 관여한 점을 모두 사실로 인정했다. 최씨가 미르·K스포츠재단에 대한 대기업 출연, 플레이그라운드 광고 수주, KD코퍼레이션 특혜 등을 통해 이권을 추구하는 데 박 전 대통령이 직간접적으로 도움을 줬다고 봤다. 헌재는 박 대통령이 민간인 최씨의 국정 개입을 허용함으로써 대통령으로서의 권한을 남용하는 등 헌법과 법률을 위배했다고 못 박았다. 헌재 재판부는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이 읽은 결정문을 통해 최씨의 국정 농단 등을 지적하며 “박 대통령의 헌법·법률 위배 행위는 재임 기간 중 지속적으로 이뤄졌지만 최씨의 국정 개입 사실을 철저히 숨겼고, 의혹이 제기될 때마다 오히려 의혹 제기를 비난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의 위헌·위법 행위는 국민의 신임을 배반한 것으로 헌법 수호 관점에서 용납할 수 없는 중대한 법 위반 행위”라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헌재 결정 직후 청와대 관저에서 참모들과 장시간 회동했으나 “드릴 말씀이 없다”는 말 외에 별다른 언급은 내놓지 않았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서울 삼성동 사저가 정리되는 대로 이르면 11일 거처를 옮길 예정이다. 한편 대통령직 상실로 불소추 특권이 사라진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앞서 검찰과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박 전 대통령을 직권남용 및 뇌물수수 피의자로 입건한 상태다. 검찰은 이르면 다음주 박 전 대통령을 소환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공포 영화 속 주인공 뺨치는 개의 리액션

    공포 영화 속 주인공 뺨치는 개의 리액션

    주인의 장난에 공포 영화 속 주인공처럼 리액션을 하는 강아지가 화제에 올랐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매셔블은 “이 3초 분량의 개 영상이 당신의 하루를 바꿀 것”이라며 최근 인스타그램에서 화제가 되는 영상 한 편을 소개했다. 영상은 지난 6일 한 인스타그램 유저가 올린 것으로, 소파에 앉아 TV를 시청하는 개의 모습이 담겼다. 주인은 개를 골려주고자 기괴한 소리를 내며 개의 몸에 손을 갖다댄다. 그러자 개는 마치 귀신이라도 본 듯 두 눈을 휘둥그레 뜨며 비명을 지르더니 소파 위를 부리나케 벗어난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반응이 리얼하다”, “공포 영화 보는 줄”, “정말 웃기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영상=hehe_m8/인스타그램 영상팀 seoultv@seoul.co.kr
  • LG G6, 10일 국내 출시…최저가 61만 5800원

    LG G6, 10일 국내 출시…최저가 61만 5800원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G6가 오는 10일 국내에 출시된다. 9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G6의 출고가는 89만 9800원이다. 이동통신 3사는 최고 17만 3000~24만 7000원의 공시지원금을 지급한다. 유통점이 공시지원금의 15%까지 줄 수 있는 추가 지원금까지 더하면 최저 판매가는 61만 5800원이다. LG전자는 G6를 사는 소비자에게 최고급 블루투스 이어폰 톤플러스(HBS-1100), 롤리키보드2와 비틀마우스, 네스카페 돌체구스토 등 최고 20만원 상당의 사은품 중 하나를 5000원에 살 수 있는 혜택을 주기로 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템플런2, 스파이더맨 언리미티드, 크로스 로드, 심시티 빌드잇, 쿠키 잼, 매직 주얼 등 게임을 다운로드 하면 총 20만원 상당의 아이템도 무료로 제공한다. LG전자는 “지난 2일부터 8일간의 G6 예약 판매에서 하루 평균 1만대꼴로 예약 신청을 받았다”며 “문 닫은 대리점이 많은 주말에도 평균 1만대를 유지하는 등 높은 관심이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이통사들은 개별적으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통 3사는 각자 신용카드 사용 실적에 따라 통신비 등을 할인해주는 제휴 카드를 선보였다. SK텔레콤은 ‘iKB 국민카드’, KT는 ‘프리미엄 슈퍼카드’, LG유플러스는 ‘LG U+ 하이라이트 KB국민카드’ 등이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G6를 30개월 약정으로 구매해 18개월 후 반납하면 남은 할부금이나 위약금을 내지 않고 새 스마트폰을 구매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LG유플러스는 G6 구매자에게 100GB의 클라우드 저장공간을 이달 중 제공할 계획이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사드 보복 中 떠나자” 베트남 가는 공장들

    인센티브 혜택 등 베트남 진출 한·중 외교 불확실성도 고려 중국에 공장을 설립했던 인천 지역 상당수 제조업체들이 베트남으로 생산 기반을 옮기고 있다. 베트남의 인건비가 중국에 비해 월등히 싼 것이 주요인이지만, 한국 정부가 지난해 여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배치하기로 결정하면서 중국 정부와 첨예하게 갈등을 빚는 터라 중국의 사드 보복을 피하려는 ‘일석이조’의 속내도 보이고 있다. 8일 인천 소재 카메라모듈 생산업체 ‘캠시스’에 따르면 사드 배치 문제로 한·중 간 갈등이 불거진 지난해 중국 2곳의 공장 생산설비를 축소하고 베트남 법인 ‘캠시스 비나’로 생산물량의 80∼90%를 옮겼다. 중국시장 인건비가 베트남에 비해 4배 이상 비싸 공장을 운영하는 이점이 사라졌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캠시스 관계자는 “이러한 결정을 한 배경에는 사드 배치 문제로 야기된 한·중 간 외교 마찰로 인한 피해도 고려했는데 결과적으로 잘한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국내 몰드베이스업계 1인자 ‘기신정기’도 지난해 말 중국시장에서 전면 철수하고 베트남에 둥지를 틀었다. 중국 제조업체들의 저가 공세에 7년간 적자를 본 이 회사는 66억 9000만원을 들여 베트남 법인 ‘KVCL’을 만들어 가동 중이다. 기신정기는 베트남으로부터 공장 유치의 대가로 법인세 면제 혜택을 받았다. 회사 관계자는 “베트남이 인센티브를 활용해 해외법인 유치에 적극적인 데다 우리나라와의 관계도 중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고 밝혔다. 반도체소켓 제조회사인 ‘재영솔루텍’도 54억 8000만원을 출자해 ‘재영 VINA’를 설립해 베트남 진출을 도모하고 있다. 인천지역 기업들이 중국을 떠나 베트남시장을 개척하는 이유는 중국시장의 인건비와 임대료 상승, 중국 제조기업들의 저가 공세가 주요 원인이다. 또 기업 간 거래가 많은 기업 특성상 삼성의 적극적인 베트남 진출이 영향을 주고 있다. 여기에 우리나라와 중국이 심각한 외교적 마찰을 빚는 과정에서 중국의 제도적 보복과 그에 따른 불확실성을 피해 보자는 점이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인천경실련 관계자는 “해외 판로를 염두에 둔 기업들에 중국 메리트가 사라진 지 오래됐다”면서 “특히 우리나라에 실제 사드가 배치됨으로써 중국에 생산공장을 둔 기업들의 심리적 압박은 상상 이상이므로 어떠한 형태로든 대책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2017 공직열전] 공기관 물자구매·공사관리 전담… 계약 전문성 역점

    [2017 공직열전] 공기관 물자구매·공사관리 전담… 계약 전문성 역점

    조달청은 공공기관의 물자 구매 시설공사 계약 및 관리 등을 담당하는 중앙조달기관이다. 정부 정책에 따라 중소기업 등 경제적, 사회적 약자 기업과 기술혁신 기업이 공공조달시장에서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계약에 필요한 적법성을 검토하고 시행하다 보니 대체로 조달 공무원은 전반적으로 성격이 차분하고 조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지순구(56·기시 23회) 차장은 조달청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28년 동안 외길을 걸어온 ‘조달맨’이다. 전자조달국장, 국제물자국장을 역임하는 등 전문성을 갖춘 합리적 조달행정가로 평가받는다. 불법 전자입찰 징후분석, 나라장터 지문입찰시스템 도입 등 정보보안 수준을 높였으며, 선물과 연계한 공동구매 비축제도를 도입한 비축 전문가로 국제 업무에도 해박하다. 차분하고 조용한 성격이지만 승부욕은 뛰어나다. 탁구실력은 조달청 내 최고수준으로 알려졌다. 이국형(55·행시 32회) 기획조정관은 기획재정부 출신으로 유가연동제 도입과 공기업 민영화 추진, 미래비전 2030 수립을 주도하는 등 국가 경제정책 과제에 두루 참여했다. 지난해 8월 부임 이후 공정조달관리과·조달가격조사과 신설 및 공공물자국 신설 등의 조직개편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숙원사업인 공정조달 조사권을 입법화하는 데도 역할을 했다. 정재은(51·기시 34회) 조달관리국장은 고교 졸업 후 10년간 한전에 근무하면서 기술고시에 합격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담합징후분석시스템, 물가변동 및 보훈단체 배정 업무 시스템 등을 도입하는 등 ‘조달행정 알파고 1세대’로 불린다. 구매총괄과장과 기획재정담당관 등 주요 보직을 거치면서 업무추진 능력과 폭넓은 대인관계를 인정받았다. 말보다 몸으로 보여주는 행동파다. 변희석(56·기시 25회) 구매사업국장은 조달청의 구매·시설·품질 등을 섭렵한 ‘만능 조달인’이다. 실무에 능할 뿐 아니라 일처리도 치밀해 브레인으로 통한다. 업무 추진력이 뛰어나면서 친화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조달청을 대표하는 만능 스포츠맨으로 철인 3종 경기, 자전거·야구·테니스 등의 동호회를 이끌며 조직의 활력을 이끌어내는 등 상하 직원들의 신망이 두텁다. 이상윤(47·행시 38회) 신기술서비스국장은 푸근한 인상이 강점이다. 기획·구매·시설공사계약 등 조달청의 핵심 주무과장을 두루 거쳤다. 합리성·논리성을 중시하는 업무스타일로 기획능력은 물론 소송과 이해관계자 분쟁 등의 해결에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달품질원장 재직 시 신설한 불공정조달행위 전담조사팀이 정식 직제에 반영하는 데 기여했다. 최용철(58·7급 공채) 시설사업국장은 재직 기간 대부분을 시설업무에서 근무한 전문가다. 총사업비 및 국고보조사업 설계 적정성 검토 등 업무 개발뿐 아니라 인력 확충에도 기여했다. 최저가 낙찰제, 종합심사낙찰제 등 시설공사 제도 전반에 그의 손이 거치지 않은 것이 없을 정도로 업무에 정통한 실무형이다. 성품이 온화하고 부드러워 직원들이 신망이 높다. 백승보(46·행시 39회) 공공물자국장은 기획통이자 시설분야에 오래 근무해 ‘반(半)시설직군’으로 평가받는다. 조달청의 발전, 혁신 전략 수립을 주도했을 정도로 논리적이고 업무처리가 철두철미하다. 직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소통을 즐긴다. 업무 스트레스는 야구·배드민턴·볼링 등 스포츠로 해소하는데 해설자 수준의 전문지식을 갖고 있다. 유지수(56·개방형) 조달품질원장은 삼성엔지니어링, GE코리아에서 30년간 근무한 전문가이다. 14년간 해외 15개국에 상주하며 경험을 쌓았고 가스·석유화학·정유·발전플랜트분야 조달업무를 수행했다. 지난해 조달품질원장에 취임해 상용품에 대한 민간업체와 공공기관을 연결하는 품질정책을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장경순(53·기시 22회) 서울지방조달청장은 조달청 첫 여성 과장·국장·지방청장을 역임했다. 원칙론자이나 사고가 유연하고 아이디어가 많아 업무 개선에 능숙하다. 미국 콜로라도 대학에서 건설관리로 박사학위를 받은 학구파로 선물거래상담사·국제공공조달사 등 직무와 관련된 전문 자격증도 보유하고 있다. 백명기(49·행시 36회) 인천지방조달청장은 ‘조달청 신사’로 통한다. 혁신인사팀장·창의혁신담당관·기획재정담당관 등을 거친 혁신 전문가다. 2004년 국가기관 최초로 고객관리시스템 도입, 무선인식(RFID) 물품관리시스템 구축 등 나라장터 기반 혁신 프로그램 개발을 주도했다. 조용하지만 핵심을 찾아 똑소리 나게 업무를 처리하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으로 별명이 ‘크루즈 미사일’이다. 정책 입안과 업무 개발 역량이 뛰어나 “일이 따라다닌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귓속말’ 이보영 이상윤, 형사와 판사로 첫 등장 ‘명품 연기’

    ‘귓속말’ 이보영 이상윤, 형사와 판사로 첫 등장 ‘명품 연기’

    ‘귓속말’ 이보영 이상윤의 모습이 담긴 티저가 공개됐다. 8일 SBS 새 월화드라마 ‘귓속말’ 측은 “괴물과 싸우는 자, 스스로 괴물이 되길 두려워하라”는 제목의 1차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이보영과 이상윤의 모습이 담겼다. 극 중 이상윤은 판사 ‘이동준’ 역을, 이보영은 형사 ‘신영주’ 역을 맡게 됐다. 이동준은 누명을 쓴 신영주의 아버지(강신일 분) 사건을 맡게 된 판사로 등장한다. 이보영과 이상윤이 서로를 바라보며 진지하게 대화를 나누는 모습은 극에 대한 몰입도를 높였다. 앞서 두 사람은 지난 2013년 시청률 47.6%를 기록하며 종영한 ‘내 딸 서영이’에서 부부로 환상적인 케미를 선보인 바 있다. 이번 작품을 통해서도 완벽한 호흡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SBS 새 월화드라마 ‘귓속말’은 ‘피고인’ 후속으로 오는 27일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네이버TV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2004년엔 TV생중계로 오전 10시 선고…비밀유지 위해 당일 표결땐 오후 가능성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이 10일이나 13일쯤 최종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운명의 날’이 어떻게 진행될지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6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유일한 선례인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심판을 참고로 선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선고는 오전 10시에 열렸으며 국민의 대대적인 관심을 고려해 헌재 역사상 처음으로 TV로 생중계했다. 소수의견은 공개되지 않았고 선고가 마무리되기까지 25분 정도 소요됐다. 주문을 읽은 뒤 결정이유를 설명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지만 당시는 순서를 바꿔 주문을 가장 마지막에 읽었다.헌재는 박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역시 TV 생중계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주문을 먼저 읽을 경우 장내에 소란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결정 이유를 설명한 뒤에 주문을 읽을 것으로 보인다.선고시간은 25분 이상 걸릴 가능성이 높다. 노 전 대통령 때는 소추사유가 3개였지만 이번에는 13개에 달하는 데다 사실관계도 복잡하기 때문에 헌재가 설명해야 할 부분이 훨씬 많다. 더군다나 헌재법이 2005년 개정돼 이번에는 소수의견도 함께 공개해야 한다. 만약 재판관 중 소수의견이 나와 이에 대해 설명하려면 그만큼 시간이 더 길어질 수 있다.오전 10시 선고는 미지수다. 평의는 철저히 비밀이라 정확한 사실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2004년에는 재판관 평의가 선고일 이전에 이뤄졌다는 것이 중론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선고 당일에 할 가능성이 높다. 선고 결과 보안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취지에서다. 헌재가 당일 표결에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 판단하면 오후 2시, 그렇지 않으면 오전 10시에 선고가 예상된다. 2014년 통합진보당 정당해산심판 때는 오전 9시 30분에 표결을 한 뒤 10분 뒤 결정문에 서명을 하고, 오전 10시 5분쯤 선고를 했다.노 전 대통령은 선고 당일 탄핵이 기각되자 바로 대통령직에 복귀해 참모들과 오찬을 하며 당면 현안을 논의했다. 이틑날에는 ‘국민에게 드리는 말씀’을 통해 상생의 정치를 다짐했다. 박 대통령도 탄핵이 기각되면 바로 업무에 복귀한다. 반대로 탄핵이 인용될 경우 이정미 소장 권한대행이 결정 주문을 읽는 즉시 파면된다. 청와대에서 곧바로 짐을 빼야 하지만 전례가 없어 언제까지 청와대를 나가야 하는지 불분명하다. 다만 행선지는 23년간 머물렀던 서울 삼성동 사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경계 허물어진 편의점·헬스&뷰티 매장 호황에 ‘올인원 매장’ 대세로 떠오른다

    경계 허물어진 편의점·헬스&뷰티 매장 호황에 ‘올인원 매장’ 대세로 떠오른다

    장기화된 불경기로 백화점·대형마트 등 전통적인 유통 채널이 주춤하면서 식음료부터 화장품, 생활용품까지 한 곳에서 살 수 있는 ‘올인원’ 매장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올리브영 등 핼스앤드뷰티(H&B) 매장들은 저마다 음료나 간식, 간편식 등을 판매하면서 올인원 매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고, 편의점도 화장품군 확충에 나서면서 이 같은 흐름에 합류하는 양상이다.편의점 GS25는 최근 LG생활건강의 화장품 브랜드 비욘드와 손잡고 다음달부터 화장품 라인을 독점 론칭한다고 밝혔다. 편의점에서 화장품을 사는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 스킨케어, 색조 등 다양한 전문 뷰티 제품으로 상품군을 확대해 차별화를 뒀다는 게 GS25 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GS25에서 판매하는 화장품 카테고리 매출은 2014년 전년 대비 10.3% 성장한 데 이어 2015년 16.9%, 지난해 19.7%로 오르는 등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GS25는 올해 말까지 비욘드 판매 점포를 전국 7000곳으로 확대하고, 향후 모든 점포에서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세븐일레븐도 지난해 관련 상품군의 매출이 전년 대비 15% 이상 성장함에 따라 올해 뷰티제품 판매 확대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그런가 하면 헬스앤드뷰티 매장들은 저마다 콘셉트에 맞게 식음료를 단독 판매하면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올리브영은 ‘건강’을 앞세운 식음료 상품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올리브영이 2015년 10월 출시한 자체브랜드(PB) 상품 ‘건강하고 맛있는 푸드 프로젝트’는 5개월 만에 판매량 100만개를 돌파했다. 지난해 11월부터는 분말 형태로 물에 타 먹는 식사대용식 ‘랩노쉬’도 단독 판매 중이다. 왓슨스코리아는 지난해 상반기부터 키덜트족(어른이 되었어도 아이들의 문화나 물건을 즐기는 사람)을 겨냥한 미니언즈 골든쿠키, 후르츠테일즈 젤리 등을 독점 판매하고 있다. 김용진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는 “1인 가구의 증가로 다량의 상품을 저렴하게 구매하는 것보다 자신의 소비 목적에 맞게 합리적인 가격의 상품을 소량 구매하려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이 같은 올인원 매장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며 “점포 규모는 백화점이나 마트에 비해 작더라도 집 근처나 번화가에 두루 위치한 접근성도 올인원 매장의 차별화 요소”라고 말했다. 글 사진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40초내 나이스샷 늑장 플레이 제동

    골퍼라면 치욕(?)을 느낄 만한 이른바 ‘양파’(더블파) 제도가 조만간 프로 선수들 사이에서도 생겨날지 모른다. 세계 골프 규칙을 정하는 영국왕실골프협회(R&A)와 미국골프협회(USGA)가 규정을 큰 폭으로 개정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영국 BBC는 2일 두 단체가 시대의 변화를 받아들여 골프 규정을 개정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오는 8월까지 의견을 수렴하고 내년 초까지 개정안 초안을 마련한 뒤 이사회의 승인을 거쳐 2019년부터 시행된다. 개정안의 골자는 불합리하고 불필요한 늑장 플레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시간 단축’이다. 이를 위해 먼저 모든 샷과 스트로크에 ‘40초 룰’이 도입된다. 티잉그라운드나 페어웨이, 그린에서의 퍼트를 막론하고 매 홀 매 샷에 적용된다. 어드레스를 비롯한 샷 준비에 시간이 오래 걸리면 그만큼 경기 진행이 늦춰진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보는 이가 눈살을 찌푸릴 정도로 깃대와 볼을 수차례 오가며 거리를 재는 광경은 2019년부터는 볼 수 없게 된다. 분실구를 찾는 데 허용되는 시간도 현행 5분에서 3분으로 줄어든다. 또한 대회별 조직위원회는 홀마다 최대 타수의 상한선을 설정할 수 있다. 만약 더블보기를 최대 타수로 설정한 홀에서 선수가 더블보기로도 홀아웃을 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이후의 샷이나 스트로크를 면제시키고 자동으로 다음 홀로 이동해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해당 홀 파 밸류의 곱절인 ‘더블파’를 상한선으로 정한 경우에는 초급 아마추어에서나 볼 수 있는 ‘양파’에 몸서리를 치는 프로 선수들의 모습도 나올 수 있다. 그린 위에서는 퍼트 때 캐디가 라인을 읽어 주는 행위가 금지되는 대신 깃발이 꽂혀 있는 상태에서 스트로크를 할 수 있다. 현재는 2벌타를 받는다. 퍼트 순서는 깃대에서 먼 공의 소유자가 아니라, 준비된 이가 먼저가 된다. 이와 함께 홀까지 남은 거리를 측정하는 전자기구의 사용이 허용되고 그린 위 다른 선수들이 남겨 놓은 신발 자국이나 동물이 남겨 놓은 흔적을 정리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벙커 등 페널티 지역에서 실수로 공을 건드려도, 클럽이 모래에 닿아도 벌타가 주어지지 않는다. 공이 그린 위에서 움직일 경우 선수가 움직임을 일으켰다는 확실한 상황이 아니면 벌타가 면제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오감 인식 AI 플랫폼·고성능 VR…‘모바일, 그 다음 요소’ 길을 찾았다

    오감 인식 AI 플랫폼·고성능 VR…‘모바일, 그 다음 요소’ 길을 찾았다

    2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등 ‘모바일, 그다음 요소’를 찾기 위한 나흘간의 여정이 막을 내렸다. 올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에서는 참가 업체 대부분이 앞으로 펼쳐질 미래에 대한 모습을 주로 보여줬다. 당장 실생활로 이어지는 기술이 많지 않다는 점에서 다소 맥 빠진다는 반응도 있었지만, 다양한 가능성을 제시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힌트’를 얻었다는 긍정적 평가도 나왔다. 이번 MWC에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은 분야를 소개한다. 1일(현지시간)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주식회사 대표는 MWC 기조연설에서 네이버와 함께 준비한 인공지능 플랫폼 ‘클로바’를 공개했다. 음성인식 AI엔진, 비주얼 인식 AI엔진, 대화형 엔진 등 다양한 AI 기술을 망라한다. 이데자와 대표는 “사람은 음성뿐 아니라 오감을 모두 활용해 정보를 인지하고 의사소통을 한다”면서 “클로바는 음성에 초점을 맞춘 AI 플랫폼에서 하나 더 나아가 폭넓은 감각을 인지하는 것으로 확장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일상 파고드는 AILG ‘G6’ 개인비서 역할까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도 MWC 개막 첫날 기조연설에서 인공지능의 무한한 가능성을 역설했다. 핵전쟁, 감염병, 자연 재난 등 인류를 위협하는 위험을 해결하는 ‘구원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손 회장은 “인간의 평균 지능지수(IQ)는 100인데, 인공지능은 30년 후 IQ 1만에 도달한다”면서 “인간을 초월한 인공지능이 인류의 삶을 크게 바꿔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MWC 화두 중 하나인 인공지능은 전시 부스에서도 만나볼 수 있었다. 소니가 공개한 무선 스테레오 헤드폰인 ‘오픈형 엑스페리아 이어 콘셉트 모델’은 음성 대화 및 머리의 움직임을 인식해 사용자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한 예로 새로운 음성 채팅 서비스 ‘애니타임 톡’은 연락처를 검색하거나 전화를 걸지 않아도 간단히 버튼 하나를 누르거나 머리를 움직이는 동작만으로 가족, 친구들과 대화를 할 수 있다. 음악을 들으면서 동시에 주변의 소리에 귀 기울일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노키아는 인공지능과 결합된 네트워크 관리 서비스 ‘아바’를 선보였다. 통신사들의 네트워크 운용 비용을 줄여주는 서비스다. LG전자는 전략 스마트폰 ‘G6’에 구글 인공지능 서비스 ‘구글 어시스턴트’를 적용했다. 사용자 음성을 인식해 질문에 답하고, 음악을 재생하고, 날씨 정보를 제공한다. 스스로 학습하면서 사용자에 최적화된 ‘개인 비서’ 역할로 거듭난다. 맹점은 영어, 독일어 버전만 지원된다는 점이다. LG전자는 이르면 연내 한국어 버전을 내놓는다는 계획이지만, 구글은 아직 구체적 개발 계획을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하는 건 어렵지 않지만, 실생활에 와닿게 하려면 결국 콘텐츠가 많아야 한다”면서 “식당을 예약하고, 택시를 불러주는 등의 서비스 경쟁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어지럼증 확 줄어든 VR삼성·KT 부스 관람객 북적 MWC 메인 홀로 불리는 3번 홀에서도 중심부에 위치한 삼성전자 부스는 행사 기간 내내 관람객들로 북적거렸다. VR를 체험하려는 이들 때문이었다. KT도 VR 체험관을 마련하고 썰매 경기인 루지를 두 명씩 체험하도록 했다. 스페인 통신사 텔레포니카, 메르세데스벤츠 등 다수 기업들이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를 갖다 놓고 VR 체험을 할 수 있게 했다. 관람객을 유인하는 데는 이만한 장치가 없을 정도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1년 전에 비해 대단한 기술이 적용된 건 아니었지만, 관람객들은 ‘재미’라는 요소 하나만으로 만족해했다. VR 체험 장치가 늘어나고 성능도 좋아지면서 고질적인 문제였던 ‘어지럼증’이 크게 줄었다는 것이다. 전자업계 관계자도 “VR 시장의 성장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면서 “연산 속도 향상, 그래픽 처리 능력 개선, 배터리 용량 확대 등의 과제가 해결되면 엄청난 파도로 밀려올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식지 않은 ‘웨어러블’ 인기스마트워치 성능 쑥·가격 뚝 식을 줄만 알았던 웨어러블 시장이 다시 살아난 것일까. MWC 행사장에서 관람객들이 가장 많이 관심을 보인 것 중 하나가 스마트워치였다. LG전자, 화웨이, 노키아 등 전통의 강호들이 성능을 대폭 개선한 스마트워치를 내놓기도 했지만, 수많은 중소업체가 가세하면서 판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 중소업체들은 저마다 특색을 강조하면서 저가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가격은 100~200달러선으로 고급형 제품에 비해 최대 200달러가량 저렴하다. 시장조사기관에서도 웨어러블이 배터리 성능 향상, 인공지능 기술 도입 등과 맞물리면 이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본다. 웨어러블은 패션의 영역에도 속해 있다 보니 기술과 패션의 조화를 이뤄야 한다는 또 하나의 과제를 안고 있는데, 이 또한 1~2년 안에 해결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때문에 스위스 시계 시장에 비상이 걸렸다. 2015년부터 역성장을 거듭하고 있어서다. 업계에서는 “기존 시계업체가 느꼈던 두려움이 현실로 나타나는 중”이라면서 “차기 웨어러블은 사물인터넷(IoT)과 결합되며 새로운 장을 열게 될 것”으로 내다본다. 바르셀로나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사라진 설 특수… 소비 또 뒷걸음질… 금융위기 이후 첫 3개월 연속 감소

    사라진 설 특수… 소비 또 뒷걸음질… 금융위기 이후 첫 3개월 연속 감소

    소비를 뜻하는 ‘소매판매’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3개월 연속 줄었다. 감소폭도 갈수록 커지면서 소비 위축이 더욱 심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탁금지법’ 시행 후 처음 맞은 명절인 설 특수가 실종된 탓이 컸다. 반면 반도체 수출이 살아나면서 전체 산업생산은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통계청이 2일 발표한 ‘1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내수 흐름을 보여 주는 1월 소매판매액지수가 전월 대비 2.2% 감소했다. 소매판매는 정부 주도의 내수 진작 행사인 ‘코리아 세일페스타’가 있었던 지난해 10월(4.2%) 반짝 상승한 이후 11월(-0.3%)과 12월(-0.5%) 연속해 줄었고 급기야 1월에는 감소폭이 4배 이상 증가했다. 통계청은 지난 1월 설 연휴 기간 선물 상한액을 5만원으로 정한 청탁금지법의 영향으로 저가 선물세트가 많이 팔리면서 설 특수가 예전만 못한 것이 소비 부진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실제 유통업태별 소매판매 동향을 보면 선물세트 판매가 활발한 대형마트가 전월보다 7.0% 감소했고 백화점도 2.5% 감소했다. 할인 시기에 소비를 몰아서 하고 그 이후에는 지갑을 닫는 ‘소비 절벽’ 현상도 관찰됐다. 승용차 판매는 지난해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의 기저 효과로 13.0% 감소했고, 화장품 연말 할인 행사가 끝난 영향으로 비내구재 소비도 전월보다 1.9% 감소했다. 기획재정부는 “소비심리 위축이 경기 회복세를 제약할 가능성이 있어 내수 활성화와 투자 촉진, 수출 회복 노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1월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1.0% 증가했다. 지난해 11월 1.4% 증가하며 3개월 만에 플러스로 돌아선 뒤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 갔다. 특히 광공업 생산은 반도체·전자부품 등에 힘입어 전월 대비 3.3% 증가했다. 지난 5월(3.5%) 이후 가장 높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불황이 낳은 최고 소비 키워드 ‘가성비’

    불황이 낳은 최고 소비 키워드 ‘가성비’

    장기 불황 속 가격 대비 성능을 중시하는 ‘가성비’가 최고의 소비 키워드로 떠올랐다.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편의점과 도시락·컵밥 등 간편식, 반려동물 관련 버즈(SNS상의 언급 횟수)도 크게 늘었다.2일 문화체육관광부의 소셜미디어(SNS) 메시지 900여만건을 분석한 빅데이터 자료에 따르면 ‘가성비’ 버즈는 2014년 25만 4288건에서 2016년 89만 9914건으로 2년 새 3.5배 이상 늘었다. 가성비는 음식(50.3%) 소비와 관련해 가장 많이 쓰였고, 전자제품(31.6%), 숙박(9.2%), 화장품(3.8%) 등의 순이었다. 통상 전자제품 구매 시 잣대로 쓰였던 ‘가성비’는 음식 소비뿐 아니라 화장품, 생필품 등 모든 소비의 핵심 기준으로 부상했다. 우리 사회에서 ‘과시성 소비’보다는 실속을 챙기는 문화가 전반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실속형 소비 트렌드는 여행 분야에서도 두드러졌다. 저가항공을 이용한 당일 여행이나 1박2일로 다녀올 수 있는 국내·해외 여행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다. ‘근교·당일 여행’에 대한 버즈는 지난해 1만 5874건으로 2014년 9133건에 비해 크게 늘어난 반면 ‘장기간·장거리 여행’ 관련 버즈는 2014년 9577건에서 지난해 9887건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핵심 소비층로 떠오르고 있는 ‘1인 가구’의 SNS 언급량은 2016년 12만 2432건으로 전년(9만 3566건)보다 30.9% 증가했다. 지난해 1인 가구 관련 키워드도 ‘간편식’이 56.8%로 절반 이상을, 편의점 버즈는 마트의 2배 이상이었다. 또 강아지, 고양이 등 ‘반려동물’이 24.4%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자격증, 영어, 학원 등 ‘자기계발’도 18.8%로 두드러졌다. ‘청년 창업’ 관련 버즈는 2014년 2만 9941건에서 2015년 3만 5765건, 지난해 4만 3246건으로 가파르게 상승했고, ‘청년 귀농·귀촌’ 관련 버즈도 2014년 4642건, 지난해 4만 8237건으로 수직 상승했다. 이는 구직과 창업 고민에 지친 청년들 가운데 귀농을 또 다른 대안으로 인식하는 경향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강정수 디지털사회연구소장은 “가성비가 라이프스타일로 굳어지고 있다”며 “SNS 주요 사용 연령층인 20~30대가 겪는 고용 불안정, 취업난이 심화되고 그 결과 초혼 시기가 늦춰지면서 허례허식형 소비 대신 ‘1인’, ‘혼자’ 등의 실속형 키워드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빅데이터 분석은 2014년 1월부터 2016년 10월까지 블로그, 커뮤니티, 유튜브,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상에 올라온 900만여건의 메시지를 표본으로 소비, 여행, 청년, 환경, 정보기술(IT) 등 5개 분야에 걸쳐 이뤄졌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아카데미 봉투게이트는 회계사 때문” 그 밖에 알게 된 여섯 가지 사실

    “아카데미 봉투게이트는 회계사 때문” 그 밖에 알게 된 여섯 가지 사실

     ´아카데미 봉투게이트(Envelopegate)´의 원인 제공자가 드러났다.  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작품상 수상자 명단 봉투가 엉뚱하게도 ´라라랜드´에서 열연한 엠마 스톤의 여우주연상 명단 봉투로 잘못 전달되는 바람에 한바탕 소동이 일었다. 작품상 시상자인 워런 비티와 페이 더너웨이가 잘못 전달받은 봉투는 아카데미의 회계자문사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의 회계사 브라이언 컬리넌이 건넨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고 영국 BBC가 28일 전했다.  PwC도 성명을 내 컬리넌이 “여우주연상 예비용 봉투를 잘못 전달했다”고 인정했다. 컬리넌은 불과 몇분 전 무대 뒤에서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든 스톤의 사진을 찍어 트위터에 올리는 데 정신이 팔려 파쇄했어야 할 봉투를 비티 등에게 전달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컬리넌은 문제의 트위터 사진을 얼마 안 있어 삭제했지만 여러 웹사이트와 구글 등에는 갈무리한 사진들이 돌아다니고 있다.  컬리넌과 그의 동료 회계사가 각각 무대 뒤에서 봉투를 하나씩 보관하고 있었다. 스톤과 비티 둘 다 여우주연상 봉투를 들고 있었던 것도 이런 맥락에서 설명할 수 있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비티가 봉투를 열고 명단을 확인하며 1967년 ´내일을 향해 쏴라´에서 함께 열연한 더너웨이에게 넘겼고 그녀가 스톤 이름 아래 작은 글씨로 적힌 ´라라랜드´를 발견해 작품상 수상자로 발표하는 실수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BBC는 한발 나아가 최근 아카데미 시상식 가운데 가장 극적인 해프닝으로 얼룩진 이날의 소동을 통해 다음의 여섯 가지를 알게 됐다고 짚어 눈길을 끌고 있다. 첫째는 아카데미위원회가 정말, 정말로 미안해 하고 있다는 것이다. 둘째 모두가 트럼프 반대에 한 몸이 됐다는 것이다.(둘은 뻔한 얘기라 줄인다.)  셋째 아주 특별하게 시상식이 마무리됐지만 시청률은 10년 가까이 만에 최저로 나타났다. ABC 중계는 미국 내 3290만명이 시청한 것으로 집계돼 지난해보다 4% 감소했다. 3200만명이 시청한 2008년 이후로 가장 적인 시청자 수를 기록했다. 물론 그렇게 하락했다고 해도 아카데미 시상식은 올해도 스포츠가 아닌 프로그램으로는 미국에서 가장 많은 시청자 수를 기록한 프로그램의 지위를 지킬 가능성이 높다.  넷째 지미 키멜은 맷 데이먼과 시상식을 마치고 싶어했다. 둘은 지난해 에미상 시상식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다. 키멜은 28일 자신의 쇼 ´지미 키멜 라이브´에서 원래는 데이먼과 함께 시상식을 마치고 싶어 했지만 수상자 명단이 잘못 발표되면서 모든 게 뒤엉켜버렸다고 털어놓았다. “그와 나란히 앉아 있다가 소동이 일어나고 있음을 알게 됐다. 그리고 맷이 ´무대 매니저가 수상자 발표가 잘못됐다고 말하는 것 같은데´라고 말하더군요”라고 “사회자는 무대에 올라가 상황을 정리해야 해요. 그래서 내가 사회자란 사실을 기억해냈어요. 마무리만 빼면 아주 재미있었지요. 미국드라마 ´로스트´ 이후 가장 괴이한 TV 프로그램이 됐어요”라고 우스갯소리를 했다.  다섯째 더너웨이의 힐 때문일 수도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의 28일 기사에 따르면 비티와 더너웨이는 작품상 발표를 위해 무대를 나올 때 계단을 걸어내려올 작정이었다. 하지만 더너웨이가 힐 때문에 계단을 오를 수 없어 층계참으로 걸어나와 수상자 봉투를 열었다. 그러나 신문은 “이 때문에 잘못된 명단임을 알아채지 못하고 잘못 발표했는지는 확실히 알 수 없다”고 발을 뺐다.  여섯째 미국 국무부도 트위터 문제가 있었다. 국무부의 페르시아어 공식 트위터 계정은 아스가르 파하디가 연출한 세일즈맨이 최우수 외국영화상을 수상하자 이란 국민들에게 축하한다는 글을 올렸다. 파하디를 대신해 이란계 미국인 과학자 피루즈 나데리와 아누셰흐 안사리가 수상하며 파하디의 수상 소감을 대신 읽었는데 그는 트럼프의 여행 금지 조치가 “비인간적”이라고 규탄했다. 국무부 대변인은 “미국정부가 수상 소감에서의 언급을 용인한다는 오해를 주지 않기 위해” 글을 삭제했다고 설명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세상을 바꾸는 ‘착한 과학’

    세상을 바꾸는 ‘착한 과학’

    ‘적정기술’이라고 하면 흔히 개발도상국이나 저개발 국가에 보급하는 질 낮은 기술로 생각하기 쉽다. 원래는 ‘사회의 문화적, 환경적 조건을 고려해 지속적으로 활용 가능한 기술’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지금까지 등장한 대표적인 적정기술 제품은 라이프 스트로, 태양열 정수기, 뎅기열 예방용 모기장 같은 구호제품이나 수동식 물 공급 펌프 같은 농업 관련 기술, 저가형 노트북 같은 교육을 위한 일상기술 등이 주를 이룬다. 최근에는 정보통신기술(ICT)이나 나노기술(NT)이 접목된 다양한 적정기술이 나오고 있다.적정기술은 1960년대 경제학자 에른스트 슈마허의 ‘중간기술’ 개념에서 파생됐다. 선진국과 제3세계 간 양극화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과거의 원시적 기술보다는 우수하지만 선진국의 첨단기술보다는 소박한 중간 단계의 기술이 필요하다는 의미였다. 현지 재료와 적은 자본, 비교적 간단한 기술을 활용해 지역사회 구성원에 의해 이뤄지는 소규모 생산활동을 지향한다. 대규모 자본을 투입한 기술이 아닌 ‘인간의 얼굴을 한 착한 과학기술’인 것이다. 1980년대 초반까지는 선진국의 거대기술이 낳는 부작용을 줄일 대안 과학기술로 적정기술이 각광을 받았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제3세계 국가에 도움이 되지 않는 낭만적이고 이상적인 생각일 뿐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아직까지 침체기를 겪는 분위기다. 한국에서는 다른 양상이다. 2000년대 중반부터 ‘적정기술 붐’이 일기 시작해 2009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DAC)의 회원국이 되면서 공적개발원조(ODA)에 대한 정부의 지원도 점차 늘어났다. 대학과 과학기술자들의 모임은 물론 비정부기구(NGO)들까지 적정기술 운동에 대해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추세다. 지난 27일에는 광주과학기술원(GIST) 국제환경연구소 김경웅, 이윤호 교수팀이 남태평양의 작은 섬나라인 키리바시공화국 비겐네카 마을에 ‘GIST 희망정수기’로 이름 붙여진 식수 공급용 수처리 장치를 기증했다. 키리바시는 연강수량은 3800㎜에 이르지만 불규칙적이어서 심한 가뭄에 시달리고 식수로 사용할 수 있는 물은 오염이 심해 수인성 전염병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연구팀은 나노미터(㎚) 수준의 미세한 구멍을 가진 고분자 멤브레인을 이용해 병원성 세균을 포함한 오염물질을 선택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정수장치를 기증했다. 특히 중력만으로도 정수가 가능하기 때문에 별도의 전기공급이 필요 없다. 반영구적인 데다 현지에서 조달할 수 있는 물품으로 간단하게 조립하고 보수할 수 있다는 장점도 갖고 있다. 김 교수는 “국내외 기업 등 여러 재원을 활용해 키리바시나 투발루처럼 기후변화 적응에 취약한 나라에 안정적 식수를 공급하는 과학기술 연대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 7~9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는 적정기술학회와 적정과학기술센터, 국경없는과학기술자회, 미래창조과학부, 한국연구재단 등이 주도한 ‘적정기술 국제 워크숍’이 열렸다. 이번 워크숍에는 한국과 호주, 싱가포르, 대만 등 8개국 120여명의 전문가들과 현지 학생들이 모여 기후변화 적응을 위한 저에너지 기술로서의 적정기술에 대해 논의했다. 워크숍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로 인해 지구 평균 온도가 점점 올라가면서 물 부족 현상이 심화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식수와 해양생태계 보존 등이 적정기술의 중요한 이슈로 부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저렴한 비용으로 바닷물을 식수로 바꿀 수 있는 해수담수화 기술, 이동식 하수처리 같은 기후변화 적응 핵심분야들이 적정기술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변화될 것으로 입을 모았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한혜진 前매니저, 출연료 들고 해외도피 ‘배우 그만둬야 되지 않나?’

    한혜진 前매니저, 출연료 들고 해외도피 ‘배우 그만둬야 되지 않나?’

    배우 한혜진의 신인 시절이 공개됐다. 27일 오후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이하 풍문쇼)에서는 한혜진의 힘들었던 신인 시절이 공개됐다. 한혜진은 데뷔 후 2년 만인 2004년에 KBS 드라마 ‘그대는 별’을 통해 첫 주연을 맡게 된다. 하지만 그 기쁨도 잠시였다. 당시 매니저가 출연료를 들고 해외로 도피를 한 것. 출연진들은 출연료의 정확한 금액은 알 수 없지만 100회였던 작품인 만큼 상당한 금액이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에 김지민은 “내가 한혜진 신인 때 방송에서 얘기하는 걸 봤는데 되게 검소하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다니고 그런 식으로 정말 돈을 아껴서 잘 쓰시는 분인데. 그런 사정을 정말 잘 알고 있는 매니저 일 텐데 어떻게 옆에서 그렇게 할 수가 있지?”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러자 한 연예부 기자는 “한혜진의 가정사까지 이 매니저가 정말 잘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 예로 한혜진의 매니저가 ‘좀 과장해서 말하면 한혜진은 소녀 가장이다. 한혜진의 아버지가 IMF 때 건축업을 하다 실패했고 이후 인천에서 현장식당을 운영했다. 직장 생활을 시작한 언니들이 결혼하려면 돈이 많이 든다’고 이야기를 했다. 구체적으로 한혜진의 사정을 전한 걸 보면 속사정을 정말 잘 알고 있었던 사람인거지”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다른 기자는 “한혜진이 당시를 떠올리면서 굉장히 막막했다는 얘기를 했는데, 면허증은 있지만 장롱면허라 차를 제대로 운전할 수 없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직접 스케줄을 다니면서 심지어 사고도 여러 번 났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당시에 한혜진은 결심을 하게 된다. ‘배우를 그만둬야 되지 않나?’ 생각을 했던 건데. 당시에 돈도 없었고, 매니저도 없었고, 드라마는 끝나 가는데 차기작 섭외도 안 들어오니까 아무래도 앞으로 길이 막막한데 배우를 더 해나갈 수 있느냐에 대한 생각이었던 것 같다”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안겼다. 사진 = 방송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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