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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플러스 CEO&칼럼] 인천공항 컨벤션화…민간 일자리 1000만개 가능하다/황종성 경제칼럼니스트

    [서울플러스 CEO&칼럼] 인천공항 컨벤션화…민간 일자리 1000만개 가능하다/황종성 경제칼럼니스트

    민간 일자리는 백년대계 원인 처방 해야 우리나라 중소기업은 산소가 공급되지 않는 어항의 물고기와 같다. 역대 정권들이 하나같이 경제 살리기를 시도했지만 땜질 처방에 급급한 욕속부달의 연속이었다. 지금까지 몇몇 대기업들이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조선, 건설 등을 이끌어서 체면유지는 했다. 민간기업 총수들의 미래를 보는 통찰력에 의지해서 이룩해낸 결과일 뿐이다. 우리나라가 중국보다 앞서는 산업화를 이루어 놓고도 20년 만에 왜 추월당해야 했는지 반성해도 소용없는 상황이 돼 버렸다. 한국 정치는 5년 주기로 정권쟁취를 위한 목소리 큰 지역구 예산으로 우선순위가 헝클어졌다. 경제 살리기의 원인 처방을 할 수 없는 정치적 구조가 비효율의 극치를 낳고 있다. 중국의 공산주의 경제가 한국의 민주주의 경제를 앞서가고 있는 것은 아이러니하다. 정치의 제1번 화두는 경제 활성화를 위한 일자리 만들기이다. 경제 잘하면 정권연장은 식은 죽이다. 그동안 중소기업인들은 더 이상 정치를 기대할 수가 없었다. 기업인들은 방향성 없이 가족을 위해, 회사를 위해, 동료를 위해 앞만 보고 열심히 일하다가 살면 다행이고 “죽으면 죽으리라” 였다. 현재의 기업환경으로 5년만 방치한다면 3만불 달성도 어려울 것이고 통일의 기회가 온다 해도 흡수통일의 기력조차 없을 것이다. 그만큼 한국기업들의 민간부문 일자리 창출은 멈춰버린 것이다. 중국, 경제대국 목표로 국가경영 중국이 개혁 개방화를 표방한 이후 장쩌민 시대와 후진타오 시대를 거쳐 시진핑 시대에 완전히 세계시장을 주름잡고 있다. 수공업에서부터 경공업까지 돈 되는 수요는 전방위 정부 지원책으로 수출기업을 독려했던 결과다. 초기 중국제품들은 진입장벽이 낮은 단순 제품부터 유통시킨 효과 덕분이다. 아무리 선진국일지라도 저가품의 시장은 존재하기 때문이다. 한번 쓰고 버릴지라도 값싸고 재미있는 중국저가품에 혹했고 인해전술로, 물량 공세로, 세계시장을 석권했다. 전 세계를 다녀봐도 한국 사람 없는 데가 없고, 중국 사람 없는 데가 없었지만 한국은 번번이 밀렸다. 지난 20년 동안 한국정부도 수출을 돕기 위해 수많은 노력을 했다. 중소기업청, 중소기업 진흥공단, 중소기업중앙회, 코트라, 무역협회, 경기도청, 시, 지자체 등이 해외시장 개척단 사업에 쏟아부은 시간과 비용과 노력은 막대했다. 돌이켜 보면 한국상품의 세계화 전략에서 보따리 싸 들고 불특정다수를 찾아다니는 식은 비효율적이었다. 기업의 세계화란 중국 지도부 하에서는 방향성을 갖고 민간기업을 이끌었다는 생각이다. 중국이 오늘날 짧은 시간에 산업제품의 강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었던 것은 미국과 독일의 여러 도시에서 시행하고 있는 지방 도시의 컨벤션화를 벤치마킹했던 것도 한몫했다. 중국은 생산공장과 전시장을 한데 묶어 생산과 판매가 동시에 이루어질 수 있는 대단위 광저우 전시장을 건설했던 것이다. 그리고 전 세계 바이어들을 불러 모았다. 광저우 컨벤션센터, 중국경제 기관차 역할 아무리 한국상품이 우수해도 내다 팔 시장이 없다면 국부는 더 이상 증대할 길이 없다. 광저우 컨벤션센터는 5년 전부터 대폭 확장됐다. 겉핥기로 둘러봐도 3일이 걸려야 다 볼 수 있는 면적이다. 중국은 더 이상 만만디가 아니다. 세계 바이어들은 중국 광저우에만 가면 내가 원하는 제품을 싸게 공급받을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중국을 찾는다. 그리고 매년 다시 찾고 새로운 상품을 골라 간다. 이제 광저우는 전 세계 바이어들에게 세계의 공장이라고 깊이 각인되어 가고 있다. 중국 기업들은 이곳이 자신의 기술을 가늠하는 장소이고 세계 바이어들은 이곳에서 세계상품의 트랜드를 예측하고 있다. 우리는 중국의 성장전략과 일자리 창출 전략을 모두 지켜보았다. 한국은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세계 최고의 신속한 인프라를 갖춘 인천공항에 제일 큰 종합전시장과 호텔들을 유치해야 한다. 광저우에 모여든 바이어들이 가까운 인천공항에 비자 없이 하루 1만명씩 들러 갈 수 있게 해야 한다. 한국기업들이 안방에 앉아서 10만가지 상품을 세계시장에 팔 수 있도록 대통령이 앞장서면 가능하다. 인천공항을 컨벤션 특구로 지정하자. 황종성 칼럼니스트
  • 세월호 내부 1162일 만에 언론 공개… 처참한 객실과 화물칸

    세월호 내부 1162일 만에 언론 공개… 처참한 객실과 화물칸

    전남 목포신항에 거치된 세월호가 사고 1162일 만인 21일 언론에 처음 공개됐다. 이날 취재진은 현장 수습 관계자의 안내를 받으며 4층 선미부 객실, 3층 로비 내부와 중앙객실부 등을 살펴봤다. 선미부 5층 천장과 바닥은 절단돼 3층 천장과 4층 바닥이 밖으로 드러났고 4층 객실은 참사 당시 충격으로 찌그러진 철판 틈에 목재 마감재가 끼어 있는 등 원래 형체를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훼손됐다. 또 우현부에는 배의 균형을 잡아 주는 스태빌라이저가 솟아 있었다. 위 사진은 카메라를 든 취재진이 세월호 3층 선미부 객실을 촬영하는 모습으로 이곳에서 일반인 미수습자 이영숙씨의 유해가 발견됐다. 아래 사진은 차량이 뒤엉켜 처참한 모습을 보이는 좌현부 화물칸 출입구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이날부터 객실부 2차 수색에 돌입했다. 목포 연합뉴스
  • “블랙핑크 컴백 D-4” 로제 리사 티저 공개, 독보적 미모 ‘시선집중’

    “블랙핑크 컴백 D-4” 로제 리사 티저 공개, 독보적 미모 ‘시선집중’

    블랙핑크가 로제와 리사의 티저를 동시 공개하며 컴백에 대한 기대를 더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18일 오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오는 22일 컴백을 앞두고 있는 블랙핑크의 로제, 리사 티저를 연달아 공개했다. 앞서 공개한 제니, 지수를 포함, 4명의 멤버들의 티저가 모두 공개되며 블랙핑크의 신곡 콘셉트와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로제는 블랙핑크의 메인 보컬로 ‘음색깡패’라고 불릴 만큼 다양한 매력과 실력을 동시에 인정받고 있는 멤버로서, MBC ‘복면가왕’ 등 각종 음악 방송과 예능을 통해 통통 튀는 매력을 함께 선보이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리사는 단연 뛰어난 춤 실력과 랩으로 무대 장악력과 존재감을 과시하는 멤버인데, 방송 출연을 통해 귀엽고 천진난만한 모습을 선보이는 등 다양한 매력을 뽐내고 있다. ‘휘파람’, ‘붐바야’, ‘불장난’ 등 연이은 히트곡에 이어 이번 신곡에서는 블랙핑크의 어떤 매력과 개성이 담겼을지 기대가 높다. 블랙핑크는 6월 22일 컴백과 동시에 활발한 국내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류현진, 한달 만에 1승 추가…신시내티전서 시즌 3승째

    류현진, 한달 만에 1승 추가…신시내티전서 시즌 3승째

    류현진(30)이 30일 만에 승수를 추가해 시즌 3승(6패)째를 올렸다.류현진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방문 경기에서 시즌 11번째로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안타 8개를 맞고 2실점(2자책점) 했다. 8-2로 앞선 6회 타석에서 대타 엔리케 에르난데스로 교체된 류현진은 다저스가 10-2로 승리해 지난달 19일 마이애미 말린스를 상대로 2승째를 거둔 이래 30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다저스 타선은 일찌감치 8점을 얻으며 류현진의 부담을 덜어줬다. 엿새 전 4이닝 동안 4실점 하며 승패 없이 물러난 신시내티를 상대로 류현진이 타선 지원 속에 멋지게 설욕했다. 류현진은 이날 올 시즌 한 경기 최다인 105개의 공을 던져 65개의 스트라이크를 기록했다. 지난 12일 등판에서 홈런 3방을 얻어맞은 신시내티 타선에 이번에는 장타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듯 볼을 낮게 던지느라 초반 투구 수가 많았다. 3회까지 72개, 4회까지 88개를 던졌지만, 세 경기 만에 홈런을 허용하지 않았다. 최고 시속은 151㎞를 찍었다. 삼진은 올 시즌 한 경기에서 두 번째로 많은 7개를 솎아냈다. 평균자책점은 4.42에서 4.35로 약간 내려갔다. 1회 코디 벨린저의 우월 2루타로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이번에도 1회 실점을 피하지 못했다. 첫 타자 빌리 해밀턴에게 우전 안타를 내준 뒤 2번 타자 잭 코자트에게 컷 패스트볼을 던졌다가 좌선상 2루타를 허용했다. 좌익수 크리스 테일러의 송구가 2루수 왼쪽으로 치우친 사이 발 빠른 해밀턴이 홈을 밟아 1-1 동점이 됐다. 이어진 무사 2루 추가 실점 위기에서 류현진의 위기관리 능력이 빛났다. 조이 보토를 풀 카운트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류현진은 4번 타자 애덤 듀발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또 5번 타자 에우헤니오 수아레스를 풀 카운트에서 몸쪽에 바짝 붙는 컷 패스트볼로 다시 삼진 처리하며 불을 껐다. 류현진은 2회에도 안타와 볼넷을 내줘 1사 1, 2루 고비를 맞았지만, 투수 애셔 워저하우스키를 우익수 뜬공으로 요리한 뒤 해밀턴을 10구째에 바깥쪽 낮게 파고드는 시속 150㎞짜리 빠른 볼로 삼진으로 솎아내고 한숨을 돌렸다. 다저스 타선은 1-1인 3회 초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선두 타자로 나온 류현진이 그 물꼬를 텄다. 류현진은 워저하우스키의 시속 148㎞ 빠른 볼을 잡아당겨 유격수 쪽으로 강습 타구를 날렸다. 코자트가 글러브를 댔으나 걷어내지 못해 류현진은 유격수 실책으로 1루를 밟았다. 코리 시거의 볼넷으로 2루에 간 류현진은 테일러의 좌월 2루타 때 시거와 함께 홈을 밟았다. 곧바로 벨린저가 우월 투런포, 족 피더슨이 같은 방향으로 솔로 아치를 잇달아 그려 다저스는 6-1로 달아났다. 득점을 등에 업은 류현진은 공수교대 후 신시내티 중심 타선에 연속 3안타를 맞았다. 류현진은 무사 만루에서 등장한 수아레스를 풀 카운트에서 볼넷으로 내보내 2013년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6-2로 쫓긴 무사 만루에서 류현진은 스콧 셰블러를 유격수 직선타로 잡아낸 뒤 호세 페라사를 투수 앞 병살타로 요리해 가까스로 대량 실점 고비를 넘겼다. 류현진은 4회 해밀턴에게 좌측 펜스를 직접 때리는 3루타, 5회 보토에게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인정 2루타를 내줬으나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류현진은 4회 공격에서 볼넷을 골라 시거의 적시타 때 홈을 밟는 등 처음으로 한 경기 2득점을 올렸다. 야시엘 푸이그의 연타석 솔로포 등 홈런 4방을 앞세워 다저스는 10-2로 대승하고 신시내티를 8연패 늪으로 몰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경자의원 “독립유공자 명예의 전당 건립 조속 진행을”

    서울시의회 김경자의원 “독립유공자 명예의 전당 건립 조속 진행을”

    서울시의회 김경자 의원(국민의당, 강서2)은 6월 16일 제274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에게 세 가지 주제로 시정질문을 했다. 주제는 각각 보훈처와의 ‘광복70주년 기념사업’ 추진을 위한 공동협약서에서 협의한 내용 중 ‘독립유공자 명예의 전당 건립사업’ 에 관한 질문, 불공정 계약제도 시정에 관한 질문, 마지막으로 방과 후 학교 위탁에 관한 질문이다. 김 의원은 시정질문을 통해 박원순 시장에게 2015년 6월에 서울시와 보훈처 간에 맺은 공동업무협약서에 있는 사항 중 서대문 독립공원 용지와 강동구 상일동 145-6 번지의 국유지를 교환하여 지하1층, 지상2층 사업규모로 현충원을 건설하기로 한 사항을 언급하면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많겠지만 빠르게 사업을 진행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 의원이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해당 장소에는 현재 2,835분의 순국선열에 위패가 모셔져 있지만 장소가 협소하기에 아직도 480분에 달하는 분들의 위패를 모시고 있지 못한 상황이다. 또한 김 의원은 불공정 계약제도 시정에 관한 질문을 통해 소규모 계약에서는 소규모기업, 혹은 신생기업이 진입하는 길을 조금 더 열어줄 방안을 찾아 줄 것을 요구했는데, 시의 정책이나 조례로 불가능하다면 국회나 중앙정부 등에 요청해 줄 것을 당부했다. 마지막 질문은 방과 후 교육에 대해서 조희연 교육감에게 이루어졌다. 김 의원에 의하면 음악, 체육 등의 과목은 전문성이 필요한 과목임에도 불구하고 행정절차의 편의를 위해 한 업체에 단독으로 위탁해 교육의 질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무조건적인 최저가 입찰을 진행할 것이 아니라 학교의 규모와 과목의 특수성 등을 고려해 진행하는 방안을 찾아줄 것을 요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라디오스타’ 고재근 “Y2K 유이치 음이탈 후 쿨하게 ‘미안해’ 내가 할걸”

    ‘라디오스타’ 고재근 “Y2K 유이치 음이탈 후 쿨하게 ‘미안해’ 내가 할걸”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Y2K 고재근이 과거 화제를 모은 음이탈 사건을 언급했다. 14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는 ‘꿀에 빠진 보이스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바이브 윤민수, SG워너비 이석훈, 존박, Y2K 고재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고재근은 Y2K의 멤버였던 유이치와 코지에 대해 “정말 예쁘게 생겼다. 러시아 혼혈이었다”며 “그래서 너네가 비주얼해라. 내가 노래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 그게 비수가 되서 돌아오더라. 한 시간 팬 싸인회를 하면 전 10분이면 끝났다. 너무 힘들어서 말 수가 없어졌다”며 “지금은 재밌는 사람이 인기가 많은데 그때는 잘생긴 게 다였다”고 씁쓸해 했다. 그러면서도 “그런 시절을 겪어서 제가 이 정도 인성이 된 것 같다”고 셀프 칭찬해 웃음을 선사했다. 또 고재근은 유이치의 음이탈 사건에 대해 할 말이 있다며 “라이브 위주로 방송을 했다. 화면 위에 뜬 ‘라이브’ 마크가 락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자존심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녹음할 때는 원키로 했는데 유이치가 힘들어했다. 반키 낮춰서 구운 CD가 있었다”며 “(그 무대 당시) 매니저가 그 CD를 안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고재근은 “갑자기 모르는 키가 나왔고, 유이치는 그 키가 안 올라갔다”며 “그냥 넘어갔으면 됐는데 유이치가 좋아하던 락밴드 보컬이 음이탈이 났을 때 멋지게 ‘아임 쏘리’ 외치는 걸 보고 ‘미안해’라고 따라했다”고 음이탈 사건에 얽힌 뒷이야기를 전했다. MC 김구라는 “Y2K가 그 사건으로 친근하게 접근이 된다.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했을 걸’이라는 생각이 안드냐”고 질문했다. 이에 고재근은 “지금 갑자기 생각이 든다. 그게 나였으면”이라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잠룡들의 땅… 600년 권력의 용광로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잠룡들의 땅… 600년 권력의 용광로

    서울신문이 서울시 및 (사)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17 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제3회 ‘서울사방 서촌, 사람을 품다’ 편이 지난 3일 서촌 일대에서 진행됐다. 투어 참가자 30여명은 이날 10시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3번 출구를 출발, 통의동 백송터-동양척식주식회사 관사-겸재 정선 생가터-청와대 무궁화동산-우당기념관-벽수산장터-노천명 가옥-윤동주 하숙집-수성동 계곡-이상의 집-통인시장-이상범 가옥-배화여대 캠벨기념관-필운대 등 순으로 2시간 30분에 걸쳐 서촌의 골목 골목을 누볐다. 이번 코스 중 서울미래유산은 청와대 무궁화동산, 우당 이회영선생기념관, 노천명 가옥, 이상의 집, 통인시장, 캠벨기념관 등 모두 6곳이다.초여름의 햇살이 따가운지 서울미래유산 로고가 찍힌 빨간색 스카프를 머리에 뒤집어쓴 참가자도 있었지만, 대부분 햇살에 아랑곳하지 않고 목이나 손목, 가방에 스카프를 맵시 있게 장식하며 멋을 냈다. 해설자 한세화 서울도시문화지도사의 구수한 입담에 탄성을 내뱉으며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코스는 길고 시간은 짧다 보니, 한 해설자는 지름길을 찾아 꼬불꼬불한 서촌 골목길을 내질렀고, 일행은 선두에 따라붙느라 잰걸음을 놓아야 했다. 부부, 친구, 자매 등 젊은층이 주를 이뤘고, 일본인 여성도 동행해 ‘장안의 핫플레이스’ 서촌의 인기를 실감 나게 했다.독일의 실존주의 철학자 하이데거는 “사람은 거주함으로써 존재하며, 거주는 건축함으로써 장소에 새겨진다”고 갈파했다. 사람이 사는 장소와 집이 그 사람을 존재케 한다는 뜻이다. 거주이동의 자유가 보장되면서 집에 대한 관념이 이전처럼 그리 절대적이진 않지만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서촌의 형성사를 알면 애정도 깊어질 것이다. 우리는 서촌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서울을 좀 아는 사람은 ‘북촌보다 서촌’이라는 주장에 암묵적으로 동의한다. 작위적인 북촌에 비해 격은 좀 떨어지지만 서촌의 편안함에 점수를 더 얹는 식이다. 서촌에는 서울말을 사용하는 중류사회의 서울토박이들이 많이 살 것 같은 느낌도 든다. 외국인 관광객을 안내해봐도 화려한 삼청동, 가회동보다 소박한 옥인동, 통인동에서 오히려 ‘한국을 더 많이 느낀다’는 인상을 받게 된다.●골목마다 만갈래 사연과 곡절 숨어 서촌의 이 같은 소박함과 자연스러움은 어디에서 왔을까. 투어 참가자들에게 물어보니 북촌은 사대부와 벼슬아치 같은 지배층이 살았고, 남촌에는 퇴락한 선비들이 산 반면, 인왕산 아래 서촌에는 궁이나 관청일을 보는 아전(衙前)계층이나 고관대작의 일을 봐주는 겸인(?人)같은 중인 이하 서민층이 산 동네로 알고 있었다. 서울 걷기 열풍이 불면서 해설자들이 알려준 판에 박힌 답변이기도 하다. ‘오래 묵은 도시’서울의 정체성을 단숨에 설명하기 쉽지 않고, 뾰족한 답도 없는 게 사실이다. 서울의 역사는 교과서에 실리지 않고, 학교에서도 배울 수 없기 때문이다. 도시의 가치는 거대한 랜드마크가 주는 이미지에 있는 것이 아니라 도시 안에 녹아있는 이야기에 있다고 한다. 도시가 안고 있는 기억이 도시의 주인인 셈이다. 그런 측면에서 서촌은 풀어도 풀어도 끝이 없는 ‘거대한 실타래’ 같다. 골목골목마다 천 갈래 만 갈래의 사연과 곡절이 숨어 있다. ●한국전쟁 이후 서촌의 모습 바뀌어 인왕산 기슭 서촌에 대대로 서울의 서민층이 살았을 것이라고 알았다면 그것은 오해다. 조선 초부터 일제 강점기까지 최고 권력의 핵심 배후지였다. 북촌보다 한 수 위였다. 지금 서촌은 해방 후 한국전쟁의 부산물이다. 월남한 피란민과 일거리와 학교를 찾아 고향을 떠나온 지방민이 무작정 정착한 결과 반세기 만에 오늘의 모습으로 변했다. 서촌의 또 다른 지명인 웃대(상촌·上村)는 경복궁 서쪽 인왕산에서 흘러내린 백운동과 청풍계의 물줄기가 수성동천, 옥류천과 합류하는 위쪽을 말한다. 경복궁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지역으로 임진왜란 이전까지 왕족 이외엔 거주가 불가했다. 태종의 셋째 아들 세종대왕의 잠저가 통인동(옛 준수방)에 있었다는 얘기는, 태조의 다섯째 아들 태종의 집도 그곳에 있었다는 뜻이다. 방원과 왕위를 다툰 배다른 동생 무안대군 방번의 옛집도 자수궁터(옥인동 군인아파트)였다. 퇴위한 정종은 사직단 근처 인덕궁에서 머물렀다. 세종의 셋째 아들 안평대군의 비해당이 수성동 계곡에 있었고, 효령대군이 비운에 간 조카의 집을 이어받았다. 임진왜란으로 경복궁이 불타 버린 뒤 세도가와 중인층이 야금야금 틈입했다. 서촌은 광해군의 잊혀진 영토이기도 하다. 광해군은 ‘왕기가 있다’며 경덕궁(경희궁), 인경궁(사직동과 내자동 일대), 자수궁 등 인왕산 아래 3곳에 3개의 왕궁을 짓느라 민가 수천채를 허물고 공사를 일으키는 바람에 인조반정의 원인을 제공했다. 누각동, 누상동, 누하동이라는 지명은 이때 지은 궁궐의 누각에서 비롯됐다. 답사단이 처음 찾아간 통의동 백송터는 영조가 태어난 창의궁이었다. 영조실록에 따르면 영조는 재위 52년간 무려 247번 이곳을 참배, 바느질 무수리였던 어머니 숙빈 최씨 생각에 눈물을 흘렸다. 영조의 부마집에 입양돼 창의궁에서 자란 추사 김정희는 서촌에 흘러들어온 서당 훈장 천수경이 결성한 문학동인 송석원 시사(詩社)와 인연을 맺어 ‘송석원’이라는 바위각자를 썼다. 인왕산이 백악산과 이어지는 기슭인 지금의 청운동과 효자동, 궁정동은 장동 김씨의 옛 터이다. 안동 김씨 서울파인 장동 김씨가 순조~헌종~철종 3대에 걸쳐 누린 세도정치의 산실이다. 답사단은 경복고등학교 교정 안에 있는 겸재 정선의 옛 집터와 그 집터에 세워진 자화상 ‘독서여가도’ 동판비를 둘러보고 학교 운동장 스탠드에서 인왕산을 바라보는 사치를 누렸다. 300여년전 겸재가 인왕산을 바라보던 바로 그 앵글이다. 한 지도사는 인쇄해 온 한성부 지도와 인왕제색도를 일행에게 나눠줘 이해를 도왔다. 장동 김씨의 후원이 없었더라면 장동팔경첩도, 인왕제색도도 남지 않았을지 모른다.다음 코스 궁정동 무궁화동산은 장동 김씨의 영화를 있게 한 김상용·김상헌 형제의 집터이다. 척화파 김상헌의 ‘가노라 삼각산아 다시 보자 한강수야’가 새겨진 시비와 궁정동 안가, 효자동에 살았던 시인 박목월의 연애담으로 귀가 즐거웠다. 영조의 후궁이자 사도세자의 생모인 영빈 이씨의 사당 선희궁 터에 세워진 국립 농학교와 맹학교를 지나 우당 이회영기념관을 만났다. 인왕산의 또 다른 이름 필운대의 주인 백사 이항복의 직계 11대손이다. 전 재산을 팔아 간도로 독립운동을 떠난 우당과 육형제를 기리는 기념관이 서촌 신교동에 자리잡은 것은 사필귀정이다.서촌 분위기를 깨는 유리건물 GS남촌리더십센터 고갯길을 내려가면 옥인동47번지 옛 벽수산장이 나타난다. 한때 이 땅의 주인이 서촌의 주인인 시절이 있었다. 장동 김씨로부터 권력을 넘겨받은 고종 대의 외척 여흥 민씨에 이어 순종 대의 외척 해평 윤씨 등 조선 말 경화사족(京華士族)들의 권력 각축장이었다. 인왕산을 주산으로 정하려던 무학대사를 물리친 정도전의 후예들이 지향한 신권(臣權)정치의 무대였다. 왕의 산, 인왕산을 차지한 신하들이 왕권을 윽박질러 당파정치, 외척정치, 세도정치를 일삼는 바람에 사화(士禍)와 반정(反正)이 되풀이됐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문득 했다. ●조선 권력의 배후지, 매국노가 삼켜 인왕산 기슭에서 사직단 북쪽을 일컫는 서촌은 조선초기부터 권력의 배후지이자 왕족의 세거지로 금역이었다. 장차 왕위에 오를 수 있는 잠룡들의 사저이자 왕위에서 배척당한 왕족의 도피처였다. 성종 이후 사대부 세력이 조금씩 틈입해오다 임진왜란 이후 경복궁이 전소되면서 법궁이 창덕궁으로 옮겨가자 통제가 풀렸다. 장동 김씨, 남양 홍씨, 기계 유씨를 비롯한 경화사족들이 청풍계와 백운동, 옥류천을 중심으로 자리잡았으며 이들의 뒤를 따라 천수경을 위시한 중인들이 필운대와 인왕산동을 오가며 송석원시사를 열었다. 이들이 이룬 중인문화가 서촌의 한 축을 형성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일제강점기는 친일 매국노들의 독무대였다. 옥인동의 절반인 2만평이 윤덕영의 차지였고, 이완용도 옥인동 19번지 4000평을 매집해 못지않은 저택을 지었다. 둘 다 팔지 못할 것(나라)을 팔아서 갖지 못할 것(서촌)을 차지하고 아방궁을 지었다. 옥인동 윗동네는 윤덕영, 아랫동네는 이완용이 나눠 지배했다. 중인문화가 꽃피었던 옥류동 계곡 전체가 개인 사유지가 됐다. 지금의 서촌은 해방 후, 한국전쟁 이후 두 집의 필지를 분할한 수많은 작은 집들이 들어서면서 형성된 것이다. 불과 반세기 전의 일이다. 송석원의 역사는 곧 서촌의 역사요, 서울의 역사이자 한국의 역사이기도 하다. 3대 세도정치를 편 장동 김씨에게서 명성황후를 등에 업은 여흥 민씨에게 넘어갔다가, 순종효황후의 큰아버지 해평 윤씨 윤덕영이 벽수산장을 지어 소유했다. 한국전쟁 시기 서울을 점령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청사로 사용됐고, 미군과 유엔청사로 차례로 쓰였다. 프랑스풍 조선 최대의 건물, 벽수산장은 1966년 화재로 불탔고, 1973년 철거됐다. 유일한 증거가 박노수미술관이다. 청전 이상범의 제자 박노수는 집과 작품, 소장품 1000여 점을 종로구청에 기증했다. 진정한 서촌사람이다. 노주석 (사)서울도시문화연구원장 사진 김학영 연구위원
  • [포토] 일래너 글레이저, 화끈하게 드러낸 가슴라인 ‘아찔’

    [포토] 일래너 글레이저, 화끈하게 드러낸 가슴라인 ‘아찔’

    영화배우 일래너 글레이저가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AMC 로우스 링컨 스퀘어에서 진행된 영화 ‘러프 나이트(Rough Night)’ 프리미어 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괴물 흡입력’ 구현한 LG… “다이슨 넘는다”

    ‘괴물 흡입력’ 구현한 LG… “다이슨 넘는다”

    “LG 무선청소기는 다이슨 제품과 배터리 사용 시간, 흡입력 등에서 차별화된 제품입니다. LG전자가 무선 청소기 탑플레이어(시장선도 기업)가 되겠습니다.”LG전자가 핸디스틱 청소기, 로봇 청소기, 진공 청소기 등 무선청소기 신제품 ‘코드제로 ART 시리즈’를 발표한 12일 핸드스틱 청소기 선도 기업인 영국 다이슨과 비교하는 질문이 잇따르자 이 회사 H&A사업본부장인 송대현 사장이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전체 140억 달러(약 16조원) 규모의 글로벌 청소기 시장의 약 30%를 무선이 차지하고, 매년 20%씩 쑥쑥 크는 무선 핸디스틱 청소기 시장에 관심이 집중되며 비교 질문은 계속됐다. 송 사장은 “최고의 제품이라는 자부심에 모델명에 최고를 의미하는 숫자 ‘9’를 붙였다”며 핸디스틱 청소기 ‘코드제로 A9’에 탑재한 최신 기술을 소개했다. 항공기 제트엔진보다 16배 빠르게 회전하는 ‘스마트 인버터 모터 P9’을 내장했고, 충전 뒤 40분 사용이 가능한 LG화학의 고성능 리튬이온 배터리를 채택했으며, 벽에 못 박지 않고도 쓸 수 있는 ‘스탠드형 충전대’로 사용 편의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LG전자의 딥러닝 기술인 ‘딥씽큐’를 탑재한 로봇 청소기 ‘코드제로 R9’(8월 출시 예정), 무선 청소기 중 세계 최고인 250W 흡입력을 구현한 진공 청소기 ‘코드제로 T9’(7월 출시예정)까지 이날 공개된 무선 청소기 모두에 숫자 ‘9’이 붙었다. ‘코드제로 A9’의 가격을 89만~129만원으로 다이슨의 최신 제품인 V8(89만 8000~99만 8000원)보다 높게 설정한 이유에 대해 리빙어플라이언스 사업부장인 류재철 전무는 “(2014년 선보인) LG전자의 1세대 제품과 비교해 성능과 편의성이 개선됐고, 경쟁 제품과의 차별화도 확실하게 성공했다”면서 “경쟁력 확보를 위해 가격을 낮추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송 사장은 “무선청소기 시장이 가장 크게 형성된 북미 시장을 한국과 함께 우선 출시 대상국으로 정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LG전자와 다이슨은 두 차례에 걸쳐 무선청소기 기술력과 관련된 법정 대결을 벌인 바 있다. 2015년 다이슨이 ‘가장 강력한 무선청소기’라고 광고했을 때, LG전자는 “코드제로 싸이킹 흡입력이 두 배 수준”이라며 허위 광고 금지 소송을 냈다. 지난해엔 다이슨이 2014년형 V6 비교 시연회를 진행하며 LG전자 저가형 모델을 비교 대상으로 삼은 게 빌미가 돼 LG전자가 다이슨을 고소했다. 두 차례 모두 화해로 종결됐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현장 행정] 젊은 문화 모이는 연신내… 지역상권·예술 허브로

    [현장 행정] 젊은 문화 모이는 연신내… 지역상권·예술 허브로

    “서울 서북부의 변두리 유흥상권에 머물렀던 연신내 지역을 지역상권과 문화 허브로 띄우겠습니다.”지난 9일 서울 지하철 3호선 연신내역 앞 물빛공원에서는 제1회 음식문화축제 개막식이 열렸다. 식당 할인, 버스킹 공연 등이 이어진 이틀 일정 행사의 모양새는 여느 지역상권 축제와 크게 다를 바 없었다. 그러나 김우영 은평구청장과 지역 상인·주민들에게 이번 축제는 남다른 의미를 지녔다. 그동안 학생과 등산객·어르신 유흥가에 머물렀던 연신내를 젊은 문화가 모여드는 서울 서북부 상권·문화의 랜드마크로 키우기 위한 출발선 격인 이유에서다. 이날 개막식에서 만난 김 구청장은 “3·6호선이 만나는 연신내는 한때 ‘로데오 거리’로 불리며 경기 고양·파주에서까지 놀러 올 정도로 불야성을 이뤘다”면서 “하지만 지금은 경기 침체, 구파발역 롯데몰 입점 등이 겹쳐 활기를 잃었다”고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에 은평구는 쇠락해 가는 상권을 살리는 동시에 이 지역을 문화 허브로 띄우고자 올해 ‘연신내 활성화 종합계획’을 세웠다. 구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현재 연신내역 월평균 승하차 인원은 236만여명에 이르고 식당 300여개를 비롯, 패션·미용·오락업체 1300여개가 몰린 유동성 기반을 갖춘 곳”이라고 평가했다. 2019년까지 시·구비 73억원이 투입돼 상점 활성화 구역별 지구단위 관리, 보행자 우선도로, 배전선로 지중화 등 쾌적·안전한 골목길 만들기, 노점·불법광고문 정비, 상인들과의 민관협의체 운영 등이 추진된다. 상인 대상 맞춤형 교육, 공동 주차장 조성, 상가 정보 애플리케이션 구축도 할 예정이다. 특히 김 구청장은 “상권뿐 아니라 지역문화 허브로 키울 생각”이라며 “가까운 홍익대 앞 인디·밴드 문화공간들이 젠트리피케이션으로 쫓겨나는 현상도 눈여겨봐 왔다. 젊은 문화를 연신내로 끌어들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주로 전통시장 상권에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젊은 문화 상권’에 주력하겠다는 것이다.이날 김 구청장은 이달 말 문 여는 로데오 거리 안의 구립 생활음악지원센터 ‘음악 정거장’을 직접 둘러봤다. 이곳은 젊은 음악인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주민들도 문화예술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지하 1층~지상 2층, 218㎡ 규모로 조성됐다. 녹음 스튜디오와 작·편곡실, 밴드 연습실 등이 갖춰져 음악인과 지역주민의 교류 공간으로 쓰일 계획이다. 또 구는 1분 거리에 179㎡ 규모의 생활문화 공연장을 따로 마련해 전문 음악인 공연, 생활음악 문화행사에 저가로 대관해 줄 예정이다. 내년 6월에는 연신내 갈현동에 ‘청소년 문화의 집’도 들어선다. 동아리실과 창작실·강의실 등 공간과 쉼터를 갖춘 청소년 복합 문화공간으로 쓰이게 된다. 김 구청장은 “연신내 일대를 젊은 예술인과 지역주민·상인이 함께하는 문화의 장으로 탈바꿈시켜 지역 경제·문화 활성화를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佛 총선 1차투표 중도신당 ‘앙마르슈’ 압승 유력

    佛 총선 1차투표 중도신당 ‘앙마르슈’ 압승 유력

    국회의원 한 명 없는 신생 정당으로 지난달 프랑스 대선에서 승리를 거머쥔 에마뉘엘 마크롱(39) 대통령이 한 달 만에 열리는 총선에서도 ‘미다스의 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원의원 577명을 선출하는 프랑스 총선 1차 투표가 11일(현지시간) 전국 6만 9245개 투표소에서 4700여만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치러졌다.●투표소 등 군경 5만여명 추가 배치 2015년 파리 연쇄 테러 이후 선포된 ‘국가비상사태’ 아래에서 치러져 투표소와 주요 시설에 5만여명의 군경이 추가로 배치돼 삼엄한 경계를 폈다. 이번 선거는 모두 7882명이 출마해 평균 13.6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 중에서 여성 후보 비율은 42%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577명의 현역 의원 중에서 155명(26.9%)이 여성인 점을 감안하면 획기적인 증가율이다. 여성 후보자의 급격한 증가는 마크롱 대통령이 이끄는 중도신당 ‘레퓌블리크 앙마르슈’(전진하는 공화국)가 선거에 나갈 공천자 명단을 확정하면서 어느 정도 예견됐었다. 당시 마크롱 대통령은 공천자 428명의 절반인 214명을 여성으로 채웠다. 이들의 평균 나이는 46세로, 현 하원의원 평균 60세보다 14세나 젊다. 대부분 시민사회단체 출신으로, 52%는 선출직 공직자 경험이 전혀 없는 정치 신인이었다. ●마크롱 신당. 74%인 425석 차지 예상 마크롱 대통령은 정오쯤 사저가 있는 북부 르투케 시청사에 차려진 투표소에 들러 부인 브리지트 트로뉴와 함께 한 표를 행사했다. 프랑스 내무부는 이날 정오까지 투표율이 19.24%를 기록했다며 이는 2012년 총선(21.06%)보다 1.82% 포인트 낮은 것으로, 20년 만에 최저라고 밝혔다. 낮은 투표율에도 유권자들은 마크롱 대통령이 이끄는 신당에 열렬한 지지를 보내 400석 안팎의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지난 7~8일 일간 르몽드와 함께 진행한 공동 여론조사에서도 신당 의석수를 최대 425석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이는 전체 의석의 74%에 해당하는 것으로 야당은 ‘일당 독주’를 우려할 정도다. 마크롱 대통령과 함께 대선에서 맞대결을 벌인 극우 정당 국민전선(FN)의 마린 르펜은 세 번째 도전 만에 처음으로 원내 진출이 확실시된다. 현 의석수(2석)보다 많은 8~18석을 얻을 것으로 예상돼 나름 선방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전 정부 집권당으로 60년 전통을 자랑하는 사회당은 지난 의석(300석)의 10분의1 수준인 20~30석에 그쳐 참패할 것으로 예상됐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는 선거구는 12.5% 이상 얻은 후보를 대상으로 18일 결선투표를 치러 당선자를 확정한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경제 브리핑] 대용량 배터리·중저가 LGX500폰 출시

    한 번 충전하면 최장 이틀 동안 쓸 수 있는 4500㎃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LG전자의 중저가폰 LG X500이 9일 출시와 동시에 공짜폰으로 풀렸다. KT는 월 7만 6800원의 데이터 요금제 가입 조건으로 LG X500에 공시지원금 31만 6000원을 지급한다. 출고가가 31만 9000원이기 때문에, 유통점이 주는 추가 지원금(공시 지원금의 15%)까지 받으면 실구매가는 0원이다. SK텔레콤에선 7만원대 이상 요금제에서 공시 지원금 23만원 등을 받으면 실구매가가 5만원대이다. LG유플러스의 지원금은 15만 5000~17만 4000원으로 최저 실구매가는 11만원대이다.
  • ‘무서운 뽑기방 인형’… 짝퉁에 인체 유해물질 범벅

    ‘무서운 뽑기방 인형’… 짝퉁에 인체 유해물질 범벅

    최근 청소년들에게 인기가 높은 ‘인형 뽑기방’의 캐릭터 인형 상당수가 가짜일 뿐더러 일부 제품에서는 인체에 유해한 가소제 성분이 검출됐다.관세청은 지난 4월부터 뽑기방에 공급되는 캐릭터 인형 수입 업체와 도매상 등을 대상으로 기획단속을 벌여 불법 수입·유통된 가짜 봉제인형 53만점(시가 72억원 상당)을 적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들은 가짜와 진짜 인형을 구별하기 어려운 점을 악용해 정품보다 30∼40% 저렴한 4000원에 짝퉁 인형을 뽑기방에 공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적발된 인형 캐릭터는 국산 카카오프렌즈·마시마로와 외산 포켓몬·스폰지밥 등으로 다양했다. 조사결과 중국산 봉제인형의 주 반입항인 인천·평택항에서 검사·단속이 강화되자 부산항 등으로 수입 경로를 변경해 밀반입을 시도했다. 부산세관은 지난달 짝퉁 캐릭터 인형 12만 8390점(18억원 상당)을 적발됐다. 검사 회피를 위해 일반화물이 아닌 국제우편을 이용해 짝퉁 인형 19종(3753점)을 소량 분산 반입한 사례도 있었다. 짝퉁 인형을 들여오면서 품명을 ‘스펀지’로 표기하는가 하면, 다른 화물과 같이 실어 밀반입하기도 했다. 인형에 헝겊안대를 부착하는 등 특징을 감춰 검사를 피하려 한 사례도 확인됐다. 내분비계 교란물질인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기준치보다 395배 높게 함유된 저가 위조 봉제인형에 허위로 KC(국가통합) 인증마크를 붙여 유통하기도 했다. 위조 봉제인형을 국내 창고에 보관하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주문받는 방식으로 무자료 거래한 유통상들도 적발됐다. 관세청은 국민 건강과 캐릭터·게임산업 발전을 침해하는 불법 무역행위 차단을 위해 화물검사를 강화하고 문화체육관광부 등 유관기관과 지속적인 단속을 벌일 방침이다. 한편 국내 등록된 뽑기방은 2015년 21개에서 지난해 880개로 증가한 뒤 2017년 3월 현재 1705개에 달했다. 봉제인형 수입액도 2015년 3100만 달러에서 지난해 6400만 달러로 2배 이상 증가한 데 이어 올해 5월 현재 41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탑 퇴원, 환자복 입은채 휠체어→간이침대로 “죄송합니다”

    탑 퇴원, 환자복 입은채 휠체어→간이침대로 “죄송합니다”

    대마초 흡입 혐의로 기소된 뒤 신경안정제 과다복용으로 입원한 그룹 빅뱅 탑(30·본명 최승현)이 입원 사흘만인 9일 중환자실에서 퇴실하고 정신과 치료를 받기 위해 다른 병원으로 옮겨졌다. 탑 9일 오후 2시 30분께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5층 중환자실에서 나왔다. 매니저가 미는 휠체어에 탄 최씨는 환자복 차림에 마스크를 썼다. ‘상태는 어떤가’, ‘신경안정제는 왜 많이 먹었나’, ‘(대마초 흡입) 혐의를 인정하나’, ‘재판에 출석한 것인가’ 등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지 않던 탑은 심경을 묻는 질문이 나오자 “죄송합니다”라고 짧게 말했다. 대마초 흡입으로 경찰 수사를 받은 사실이 알려진 뒤 탑이 자신의 입장을 직접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병원 건물을 나선 탑은 이동식 간이침대로 옮겨진 뒤 구급차에 태워졌다. 탑은 다른 병원으로 옮겨져 정신과 입원 치료를 받게 된다. 한편 서울경찰청은 9일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탑을 직위해제하고 귀가조치했다. 그는 입대 전인 지난해 10월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네 차례에 걸쳐 가수연습생 A(21)씨와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지난 5일 불구속 기소됐으며, 서울경찰청 홍보담당관실 악대에서 방출돼 4기동단으로 전보됐다. 탑은 경찰조사에서 관련 혐의를 부인했지만, 지난달 25일 검찰조사에서는 두차례 흡연에 대해 인정했다. 대마 성분이 포함된 액상전자담배 흡연은 혐의를 부인했다. 첫 공판은 오는 29일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인형뽑기방 환경호르몬 검출…짝퉁 캐릭터 인형 불법유통

    인형뽑기방 환경호르몬 검출…짝퉁 캐릭터 인형 불법유통

    최근 젊은층을 중심으로 인형 뽑기방의 인기가 높아지는 가운데 뽑기방에서 짝퉁 캐릭터 인형이 대거 유통된 것으로 나타났다.일부 인형에서는 인체에 유해한 환경호르몬 성분도 나왔다. 관세청은 지난 4월 25일부터 이달 2일까지 인형 뽑기방에 공급된 캐릭터 인형의 불법 수입·유통을 기획 단속한 결과 시가 72억원 상당의 가짜 봉제인형 53만점을 적발했다고 9일 밝혔다. 봉제인형 수입업자들은 일반인들이 외형만으로 가짜 봉제인형과 진짜 봉제인형을 구별하기 어려운 점을 악용해 정품보다 약 30∼40%가량 저렴한 가격으로 위조 캐릭터 봉제인형을 인형 뽑기방에 공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주요 적발 사례를 보면 중국산 봉제인형의 주요 반입항인 인천·평택항에서 검사가 강화되자 부산항으로 수입 경로를 변경해 스펀지밥, 포켓몬 위조 인형 12만 8390점(시가 18억원 상당) 밀반입을 시도하다 적발됐다. 또 검사를 피하고자 일반화물 대신 국제우편을 이용해 짝퉁 인형 19종 3753점을 소량 분산 반입한 경우도 있었다. 아울러 봉제인형을 수입 품명에 스펀지로 표기하고 다른 화물과 같이 실어 밀반입하거나 카카오프렌즈 위조 인형을 만들어놓고 눈에 간단한 부착물을 붙이는 등의 방식으로 다른 상품으로 보이도록 해 검사를 피하려 한 사례도 적발됐다. 환경호르몬의 하나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포함된 저가의 위조 봉제인형을 부정 수입하면서 40만∼100만원이 드는 어린이 제품 안전 수입검사를 받지 않고 허위로 KC인증마크(국가통합인증마크)를 부착한 경우, 중국산 봉제인형의 수입가격을 저가로 신고해 관세 등 5000만원을 탈루한 사례도 덜미를 잡혔다. 위조 봉제인형을 창고에 보관하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뽑기방에 공급한 국내 유통상들도 적발됐다. 관세청 관계자는 “인형 뽑기방을 이용하거나 봉제인형을 구매할 때 유해성분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받은 KC인증마크를 꼭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볼빨간사춘기·스무살, 긴 생머리로 변신한 안지영 ‘청순 소녀’

    볼빨간사춘기·스무살, 긴 생머리로 변신한 안지영 ‘청순 소녀’

    볼빨간사춘기의 신곡 티저가 공개됐다. 9일 쇼파르뮤직 측은 “그룹 볼빨간사춘기와 가수 스무살이 컬래버레이션 싱글을 발매한다”라며 싱글 ‘남이 될 수 있을가’ 뮤비 티저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는 볼빨간사춘기 멤버 안지영과 스무살이 직접 출연해 이별에 가까워진 남녀의 감정을 섬세하게 연기한다. 특히, 그동안 금발 단발머리를 대표 트레이드 마크로 활동했던 볼빨간사춘기의 안지영이 긴 생머리로 파격 변신을 시도해 팬들의 기대를 증폭시킨다. ‘남이 될 수 있을까’는 볼빨간사춘기가 기획 단계부터 함께 참여한 정식 컬래버레이션. 앞서 피처링이나 OST 참여만으로도 온라인 음원 차트에서 높은 성과를 이뤄냈던 볼빨간사춘기인 만큼 이번 앨범을 향한 대중의 관심이 더욱 집중된다. 이와 관련 스무살은 ‘걷자, 집앞이야’ ‘유 아(You Are)’ 등을 발표하며 인디 씬의 대표 유망주로 뽑히고 있는 남자 싱어송라이터다. 한편, 볼빨간사춘기와 스무살의 컬래버레이션 싱글 ‘남이 될 수 있을까’는 13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들을 통해 발매된다. 사진 = 쇼파르뮤직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문재인 정부 한달] 파격의 30일…직접 커피 따르고 시민들과 셀카

    [문재인 정부 한달] 파격의 30일…직접 커피 따르고 시민들과 셀카

    8일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 30일째가 됐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가장 많이 언급된 단어 중 하나는 ‘파격’이었다.문 대통령은 취임 당일부터 전임 대통령들과는 다른 탈권위 행보를 보여주면서 화제가 됐다. 문 대통령은 국회에서 취임 선서를 마친 뒤 차에 오르기 전 여야 지도부와 당직자는 물론 일반 시민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휴대전화로 ‘셀카’를 찍고 인사를 나눴다. 이 모습은 국민들에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문 대통령이 경호 수위를 낮추고 ‘열린 경호’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지난달 11일 전남지사 퇴임 기자회견 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문 대통령이 주영훈 경호실장이 곤혹스러워할 정도로 ‘경호 좀 약하게 해달라’고 부탁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관저가 정비되기 전까지 홍은동 사저에서 출근할 때마다 주민의 ‘셀카’ 요구에 일일이 응하는가 하면 청와대에 견학 온 어린이들을 보고 차에서 내려 먼저 인사를 건넨 것, 사인을 받을 노트를 가방에서 꺼내는 어린이를 가만히 기다려준 것도 국민과 눈높이를 맞추겠다는 대통령의 의지로 해석됐다. 이런 파격이 가능한 이유 중 하나는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라는 신념 때문으로 보인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6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이 참석하는 국가행사의 의전을 개선한다고 밝혔다. 그동안은 장관 등 내빈이 대통령을 맞이했지만, 이제는 대통령과 해당 행사에서 상징성을 띤 분들이 나란히 입장한다는 내용이었다. 박 대변인은 “나라의 주인은 대통령이 아니라 국민이고 해당 행사를 여는 것도 상징성을 띠는 분들의 뜻을 기리고 축하·애도하는 자리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지난 6일 현충일 추념식에서 문 대통령의 옆자리는 4부 요인 대신 목함지뢰 사고로 부상을 입은 군인들이 차지했다. 문 대통령은 참모들과의 관계에서도 격식보다는 소통을 중요시했다. 취임 이튿날인 청와대에서 신임 수석 등과 오찬을 함께한 문 대통령은 테이블 앞에 앉으며 재킷을 벗자 이를 받으려는 직원에게 “제가 하겠습니다”라고 했다. 식사를 마치고 재킷을 입지 않은 채로 한 손에는 커피 한 잔씩을 들고 참모들과 청와대 경내를 산책하며 담소하는 모습은 문재인 정부의 분위기를 상징하는 장면으로 남았다. ‘파격’과 ‘소통’이란 기조는 청와대 회의에서도 유지됐다. 지난달 25일 비서동인 여민관 내 집무실에서 열린 첫 수석보좌관 회의를 마치고 청와대는 이날 회의가 ‘계급장, 받아쓰기, 사전 결론’이 없는 ‘3無 회의’였다고 설명했다. ‘노타이’ 차림으로 모인 문 대통령과 참모들이 손수 커피나 차를 타 먹고 격의 없이 토론하는 모습은 문 대통령이 강조해 온 ‘소통하는 대통령’의 면모를 가장 잘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전 정부와는 확연히 달라진 회의 풍경은 한달이 지나며 정착되는 분위기다. 언론과 직접 소통하려는 모습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 외에 춘추관에서 직접 기자들을 만난 적이 극히 드물었다. 문 대통령은 인선 발표차 한 달동안 춘추관을 세 번 찾았고 그 중 한 번은 ‘각본 없이’ 질문을 받기도 했다. 현재까지 이어진 문 대통령의 ‘파격’에는 대부분 호평이 따른다. 그러나 새 정부의 성과가 이를 받쳐주지 않거나 ‘소통 행보’가 문 대통령 개인의 ‘보여주기’에만 그친다면 ‘포퓰리즘’이라는 지적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더 먹을 것 없는 국내 증시… 덜 오른 中이 ‘매수 타이밍’

    더 먹을 것 없는 국내 증시… 덜 오른 中이 ‘매수 타이밍’

    코스피 지수가 6년 만에 박스권을 뚫었고 미국, 일본 등 선진국 증시도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는 등 국내외 증시가 호황이다. 이처럼 전 세계 자산시장이 들썩이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지금이라도 추격매수를 할지, 적절한 타이밍을 기다려야 할지 고민이 깊다. 전문가들은 이미 많이 올라 ‘더 먹을 게 별로 없는’ 시장보다 덜 오른 분야로 눈을 돌리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한다.전문가들이 추천하는 대표적인 ‘덜 오른 시장’은 중국이다. 지난 6일 상하이 종합지수 종가는 3102.13으로 올해 첫 거래일인 1월 3일 3135.92보다 1% 정도 떨어지며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중국 정부가 올 들어 시중 유동성을 회수하는 조치를 잇따라 취하면서 글로벌 증시 훈풍에도 소외되는 양상이다. 윤석민 신한 PWM 해운대센터장은 “국내 주식시장뿐 아니라 선진국, 신흥국 시장 모두 많이 올라 덜 오른 곳을 찾는 투자자들은 중국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말 3300선이었던 상하이 지수가 많이 떨어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중국 펀드에서 6000억원 넘는 돈이 빠져나갔다. 국가별 펀드 중 가장 많은 자금이 이탈했다. 하지만 수익률은 나쁘지 않다. 최근 3개월 중국 펀드들의 평균 수익률은 5.32%다. 특히 이달 말 중국 본토주식(A주)이 모건스탠리 인터내셔널이 발표하는 MSCI 신흥시장 지수에 편입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중국 증시로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 해외 투자자들이 MSCI 지수를 참고해 펀드 전략을 짜기 때문이다.홍승훈 KB국민은행 잠실롯데PB센터 팀장은 “중국 기업들의 실적이 나쁜 게 아니라 정부에서 정책적으로 유동성을 축소해 주가가 눌려 있다”면서 “실제로 MSCI 편입이 되면 이달을 기점으로 중국 증시가 반전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다른 국가들에 비해 저평가돼 있는 중국 주식을 저가에 살 수 있는 기회라는 뜻이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달러와 금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올해 들어 전 세계 주식시장이 많이 오르다 보니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에서 안전자산의 비중을 축소시키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달러와 금을 합해 포트폴리오 중 20~30% 정도는 꾸준히 보유하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지난 1월 2일 달러당 1208원이던 원·달러 환율은 지난 5일 달러당 1118.3원으로 떨어졌다. 시중은행 PB들은 달러 투자 상품으로 달러 주가연계증권(ELS), 달러 예금, 달러 표시 채권 등을 추천한다. 문은진 KEB하나은행 강남PB센터지점 골드PB부장은 “원·달러환율이 1110원대로 내려오고 있고 국제 금값이 온스당 1250달러 근처를 왔다 갔다 해 가격이 상대적으로 싼 편”이라면서 “금 가격을 추종하는 펀드들은 3000만원까지 비과세 적용이 된다는 점도 매력”이라고 말했다. 윤석민 센터장은 “달러와 금이 현재 자산시장 중에서 가장 적게 오른 분야”라면서 “포트폴리오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라도 고객에게 추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중소형주와 코스닥 시장도 눈여겨볼 만하다. 코스피 중에서도 대형주 위주의 장세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앞으로는 투자심리 개선의 영향이 코스닥까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 2일 632.04포인트로 시작한 코스닥 지수는 3월 중 600선이 무너지기도 했지만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 행진을 시작한 지난달 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5일에는 662.32포인트까지 올랐다. 이경수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증시가 박스권이었을 때는 유동성이 제한돼 코스피가 오르면 코스닥이 떨어졌지만 지금은 판이 바뀌었다”면서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에서 크게 무너지지 않고 한두 달 정도 유지되면 국내 투자자들도 주식에 관심을 갖고 중소형주 매수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승훈 팀장도 “문재인 정부 들어 중소기업 지원 정책을 펼치면 내수주 비중이 높은 코스닥 시장이 유망할 수 있다”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아 부담 없이 들어갈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분석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신서유기4’ 난이도 최상이라는 이번 시즌 ‘이 막장 실화냐?’

    ‘신서유기4’ 난이도 최상이라는 이번 시즌 ‘이 막장 실화냐?’

    ‘신서유기4’ 티저가 공개돼 화제다. 7일 tvN 새 예능프로그램 ‘신서유기4’ 측은 “이 막장 실화냐? 정말 모든 것을 포기한 요괴들 in 베트남”이라는 제목의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신서유기4’에 함께 하게 된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안재현, 규현, 송민호의 모습이 담겼다. ‘신서유기4’는 요괴들과 삼장법사의 모험기를 담은 고전 ‘서유기’ 속 캐릭터를 차용한 리얼 버라이어티다. 앞선 시즌과는 달리 멤버들은 베트남으로 떠날 예정이다. 연출을 맡은 나영석 PD가 프로그램 속 게임의 난이도에 대해 “최상”이라고 답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멤버들은 그간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모습들을 보이며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한편, tvN 새 예능프로그램 ‘신서유기4’는 오는 13일 오후 9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사진=네이버TV 동영상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웹툰이 ‘詩門’ 될 수 있다면 상심한 당신이 쉬어갔으면

    웹툰이 ‘詩門’ 될 수 있다면 상심한 당신이 쉬어갔으면

    “그림과 시가 멀고 먼 장르 같다고요? 둘은 단짝 같은 사이예요. 텍스트가 표현 못 하는 걸 이미지가 직관적으로 보여 주고 이미지에서 드러나지 않는 광활함과 깊이를 문장이 전해 주죠. 웹툰으로 시 읽기란, 느낌을 확장시켜 주는 새로운 문을 여는 셈이죠.”여느 시인들이 시집으로 독자와 만난다면 신미나(40) 시인은 독자에게 가는 길을 새로 냈다. 손수 그린 웹툰으로 시 읽는 맛을 전파해 온 시 읽어 주는 누이, 일명 ‘시(詩)누이’로 더 유명하기 때문이다. 2015년 네이버 도전만화에서 처음 시도한 이후, 창비 네이버블로그에 연재했던 그의 시 웹툰이 책으로 묶여 나왔다. 시인의 별명을 그대로 딴 ‘詩누이’(창비)다. 비정규직을 전전하는 대한민국의 평범한 여성 싱고와 인간의 나이로 치면 69세 할아버지 고양이 이응옹(좌로 봐도 둥글고 우로 봐도 둥글다는 뜻에서)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웹툰은 다채로운 에피소드로 시와 짝을 이룬다.타인의 기분에 한껏 분위기를 맞추다 돌아오는 길, ‘나는 나와 잘 지내고 있는 건지’ 우울해질 때면 박소란 시인의 ‘설탕’을 되뇐다. 엄마가 만든 김치나 들기름을 맛볼 수 없는 날이 가까워졌단 예감에 문득 서러워질 때면 장석주 시인의 ‘한밤중 부엌’을 떠올린다. 강남역 살인사건에 아파하는 여성들에겐 몸가짐을 바로 하라는 가르침만 배운 과거를 돌이켜 보며 김혜순 시인의 ‘인어는 왜 다 여자일까’를 들려준다. 그의 웹툰 에세이는 독자와 마음의 온도를 맞추는 섬세한 고민과 위로로 고개를 끄덕이게 하다가도, 장난기 넘치는 B급 유머를 잽처럼 훅훅 날리며 미소를 머금게 한다. 누구나 저릿한 아픔과 애정으로 돌아볼 법한 유년의 기억도 새록새록하다. 공감의 힘 덕분일까. 그의 시 웹툰은 블로그 연재 당시 100여개의 댓글을 거느릴 정도로 호응을 얻었다. 시 읽기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도 받는다. 시인은 어쩌다 웹툰으로 시를 전하는 메신저가 됐을까. “초등학생 때 방학 숙제를 해 가야 하는데 빨간 물감이 없는 거예요. 한참 초조해하다 봉숭아꽃을 보곤 봉숭아 꽃물을 붓에 찍어 그림 숙제를 완성했죠. 그때 생각이 문득 나더라고요. 물감 대신 꽃물로 색을 칠한 것처럼 시도 종이책이란 틀을 벗어나 다른 방식으로 느끼고 즐겨 보면 어떨까 싶었어요.” 어릴 때부터 그림 그리기를 즐겼던 시인이지만 본격적으로 웹툰에 뛰어든 건 실업자가 되고나서였다. 논술학원 강사, 광고회사 카피라이터 등 10여개 넘는 비정규직을 거친 그는 2014년 실업 급여를 받으며 포토숍 작업을 배웠다. 연필로 밑그림을 그리고 붓펜으로 윤곽선을 잡은 뒤 포토숍으로 색을 입힌 그림은 ‘안간힘과 참됨이 갈피마다 묻어 있다’(김사인 시인)는 그의 시와 닮았다. “초기작을 보면 ‘어떻게 이렇게 부끄러운 그림을 올렸을까’ 싶을 정도로 민망해요. 그래선지 캐릭터가 점점 예쁘고 사랑스러워지는 것 같아요(웃음). 그림 솜씨가 욕심에 차지 않을 땐 남의 밥그릇을 무람없이 탐낸 건가 자괴감이 들 때도 있지만 독자들을 향한 책이기 때문에 그런 마음은 씻어버리려고요. ‘시를 이렇게도 읽을 수 있구나’, ‘이건 내 얘기예요, 내 얘기’ 하는 댓글을 볼 때면 ‘이게 진짜 독자와 만나는 거구나’, ‘내가 시와 독자 사이에 다리 역할을 할 수 있구나’ 실감하곤 해요.” 시인은 새 책을 “시를 처음 접하는 분들께 초밥을 추천하듯, 시의 입맛을 돋워 주는 책”이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지금껏 남의 시만 실컷 소개했을 뿐 자신의 시는 한 번도 웹툰으로 다뤄 본 적이 없다. 등단 10년을 맞는 올해 토지문학관을 오가며 두 번째 시집 출간을 위한 시 쓰기에 몰두하고 있다는 시인은 “그건 남부끄러워 도저히 못할 짓”이라며 손사래를 쳤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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