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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항공, 경영난 이스타항공 인수… 매각금액 695억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서 고배를 마신 애경그룹이 저가항공사(LCC)인 이스타항공을 인수한다. 애경그룹 계열사 제주항공은 18일 이스타항공 최대주주인 이스타홀딩스와 주식매매계약 양해각서를 맺고 이스타항공의 경영권 인수 절차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연내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계획이다. 인수주식수는 이스타항공 보통주 497만 1000주이며 지분비율은 51.17%다. 매각예정금액은 695억원이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항공사 간 경쟁 과열로 유례없는 불황에 허덕이는 항공업계에서는 이번 인수가 본격적인 업계 구조조정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제주항공은 “항공사 간 결합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점유율을 확대해 시장 주도권을 강화하려고 인수를 추진했다”고 밝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세인트루이스 33번 김광현 2년에 93억원 계약 “영광스럽고 SK에 감사”

    세인트루이스 33번 김광현 2년에 93억원 계약 “영광스럽고 SK에 감사”

    김광현(31)이 등 번호 33이 박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유니폼을 입었다. 김광현은 1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구단 입단 기자회견에 임했다. 김광현은 준비한 ‘헬로(HELLO) STL’이란 팻말을 들어 회견 분위기를 밝게 했다. 그는 한국에서 달던 29번이 아닌 33번을 달고 빅리그에 입성하는데 ‘3’은 삼진을 가리킨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의 데릭 굴드 기자는 “세인트루이스가 김광현과 2년 800만달러(약 93억 4000만원)에 계약했다”고 전했다. 성적에 따른 추가 인센티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광현은 “무척 기대가 되고, 떨린다. 2020년 시즌이 정말 저에게 중요한 시즌이 될 것”이라면서 “선발투수를 하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팀에서 필요한 위치에서, 필요한 선수가 되는 게 첫 번째 목표다. 팀에서 주는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광현을 품은 세인트루이스는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뉴욕 양키스(27회)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11차례 월드시리즈 정상을 밟았다. 내셔널리그에선 월드시리즈 최다 우승 이력을 자랑한다. 김광현은 “야구를 몰랐던 사람도 모두 알 정도로 세인트루이스는 명문 구단이다. 내셔널리그 최고의 명문 팀이라 선택했고, 이 팀에서 뛰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 오승환이 2016년과 2017년 이 팀에 몸담았다. 김광현은 “승환이 형이 이 팀이 가장 좋은 팀이었다고 이야기했다. (한국에 들어가면) 세인트루이스만의 규정 등을 다시 물어볼 생각”이라고 했다. 취재진의 질문이 모두 끝난 뒤 김광현은 “한마디를 더 하고 싶다”면서 “소속팀의 허락이 없었으면 여기에 올 수 없었다. SK 와이번스에 정말 감사하다”며 준비해 온 ‘SK, THANK YOU’ 플래카드를 들었다. NBC스포츠는 김광현의 ‘선발진 경쟁’을 예상하며 “카를로스 마르티네스를 불펜에 두고, 김광현에게 선발 한 자리를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에이스 잭 플래허티, 마일스 마이컬러스, 다코타 허드슨으로 1∼3선발을 꾸릴 전망이다. 베테랑 애덤 웨인라이트와 유망주 알렉스 레예스도 선발 자리를 원하지만,웨인라이트는 불펜행 가능성이 제기되고 레예스는 아직 빅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오간다. 더욱이 앞에 거론한 투수는 모두 우완이라 좌완인 김광현이 선발 경쟁을 할 발판은 마련한 셈이다. 그가 시범경기에서 극도로 부진하거나, 다치지 않으면 꿈에 그리던 빅리그 등판에 성공한다. 2014년 말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미국 진출을 추진하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입단 협상을 했지만, 샌디에이고가 1년 100만달러를 제시해 결렬됐다. 절치부심한 김광현은 5년 만에 다시 포스팅했고, 세인트루이스와 입단 합의했다. 류현진(2013년), 강정호(2015년), 박병호(2016년)에 이어 포스팅으로 메이저리그 계약을 한 역대 네 번째 한국인이 됐다. 2009년 당시 롯데 자이언츠 소속 최향남이 101달러의 상징적인 금액만 제시한 세인트루이스에 입단했지만 마이너 계약이었고 메이저리그 무대는 밟지 못했다. 김광현은 오승환에 이어 세인트루이스에서 빅리그 무대를 밟는 두 번째 한국 선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 김광현은 2007년부터 올해까지 KBO리그 298경기에 출전해 137승 77패 평균자책점 3.27을 올렸다. 2017년 왼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은 뒤 타고투저가 지배한 지난해 11승 8패 평균자책점 2.98로 좋았고, 공인구 반발력을 낮춘 올해는 17승 6패 평균자책점 2.51로 더 나아졌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써봐야 사는 ‘10대 코덕’이 뷰티편집숍 키웠다

    써봐야 사는 ‘10대 코덕’이 뷰티편집숍 키웠다

    온라인 쇼핑 대세 속 뷰티편집숍 늘어나 제품체험 원하는 10대 고객 욕구에 충족 시코르 30호점·올리브영 1233개점 달성 ‘글로벌 공룡’ 세포라 내년 4호점 낼 예정 각 분야 쇼핑의 주도권이 온라인으로 완전히 넘어간 시대에 다양한 화장품 브랜드를 판매하는 뷰티 편집 매장만큼은 오히려 성장하고 있다. 뷰티 제품 특유의 ‘찍어 발라 보고 싶은’ 경험이 중요하게 여겨지는 비즈니스의 속성, 매장들의 체험형 콘텐츠 강화 전략, 유튜브를 통한 청소년 ‘코덕’(코스메틱 덕후)들의 증가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17일 업계에 따르면 올리브영, 시코르, 세포라 등의 매장 수는 최근 수년간 점점 증가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의 뷰티 편집숍 시코르 매장은 지난 6일 서울 홍대입구에 30호점을 오픈했다. 2016년 말 대구점에 처음 문을 연 지 3년 만에 30호점까지 확장한 것이다. 시코르 관계자는 “매년 목표 매출 대비 15% 넘는 실적을 기록 중”이라고 말했다. 국내 헬스앤뷰티(H&B) 1위 업체 올리브영의 매출은 최근 3년간 평균 20% 신장했다. 올해 1233개까지 매장을 늘린 올리브영의 지난해 매출은 약 1조 6500억원에 달한다. 지난 10월 서울 코엑스에 1호점을 내며 한국에 진출한 글로벌 뷰티 편집 매장 세포라는 내년 말까지 3개 매장을 더 낼 예정이다. 뷰티 편집 매장의 성공 비결은 체험이 중요시되는 ‘업의 특성’을 매장들이 잘 살려냈기 때문이다. 한 관계자는 “미국에서 립스틱이 당신을 필요로 한다”(lipstips need you)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뷰티 비즈니스는 그 어떤 상품보다 고객의 제품 체험이 구매로 직결된다”면서 “중저가의 원 브랜드 로드숍이 불황을 맞은 것도 다양한 제품을 찍어 발라 보려는 고객들의 호기심이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이유로 국내 뷰티 편집 매장들은 고객들의 발길을 끌어모으기 위한 ‘체험형 콘텐츠’에 사활을 걸고 있다. 시코르와 세포라 등은 ‘메이크업 셀프바’와 ‘헤어 셀프바’를 마련해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언제든 테스트해 보고 필요하다면 전문 아티스트로부터 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올리브영은 상권별 고객 연령, 소비 패턴 등을 고려한 ‘맞춤형 매장’을 강화하고 있다.‘10대 코덕’이라는 새 고객 확보도 중요한 성장동력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의 홍희정 애널리스트는 “유튜브 콘텐츠를 통해 화장을 시작하는 나이가 기존보다 낮아지면서 뷰티 체험을 원하는 청소년들이 고가의 백화점보다는 접근하기 쉬운 뷰티 편집 매장을 찾고 있으며 이것이 소비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집값 잡은 건 외환위기뿐…급매물 쏟아지진 않을 듯”

    “집값 잡은 건 외환위기뿐…급매물 쏟아지진 않을 듯”

    공시가도 상승에 “집 있으면 죄인” 격앙 “잠깐 주춤해도 집값은 결국 또 오를 것” 15억 아파트 전세 반환용 대출도 금지 “대출 규제는 위헌” 하루 만에 헌법소원지난 16일 대출 규제에 이어 공시가 상승에 따른 세(稅) 부담까지 연이틀 ‘부동산 규제 강타’의 타깃이 된 다주택자와 강남3구 주민들은 “집 있으면 죄인”이라며 불만을 쏟아 내고 있다. 특히 임대사업자들은 “결국 재계약 때 임대료를 올릴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라 세금 전가로 서민층만 피해를 보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반면 일각에서는 “다주택자의 세금 회피성 매물이 시장에 풀리면 집값이 안정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반응도 나온다. 1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시세 조사 대상인 서울 125만 2840가구 아파트를 분석한 결과 서울 아파트 3곳 중 1곳은 9억원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초구와 강남구는 9억원 이상 아파트를 보유한 가구가 90% 이상이다. 정부가 공시가격을 ‘시세 9억원 이상’ 주택 중심으로 올릴 계획인 만큼 사실상 고가 아파트가 즐비한 강남권을 겨냥한 것이다. 이 때문에 일부 강남 주민은 부동산 관련 인터넷 게시판에 ‘무조건 집 팔라는 압박 아니냐’는 글을 올리며 격앙된 모습을 보였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이번 정책은) 그간 공시지가가 현재 시세와 차이가 커서 단독보다 아파트가, 고가 아파트보다 중저가 아파트가 상대적으로 세금 부담이 컸던 것을 바로잡는 효과가 있다”고 평가했다.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강력한 이번 규제 때문에 서울 주택 가격이 하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장기적인 정책 효과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관측이 대부분이다. ‘집값 상승’ 기대감이 ‘절세 효과’보다 훨씬 커서다. 서울 서초구의 한 공인중개사무소는 “할 수 있는 모든 규제책이 나왔지만 외환위기 당시의 외부요인 빼고 제도로 부동산 가격을 잡은 적이 없다”면서 “다주택자들이 반발하긴 해도 집값이 장기적으로 오를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섣불리 집을 내놓으려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도 “정부가 4만 가구 서울 주택 공급 계획을 밝혔지만 실제 입주까지 3~5년이 걸리고 변수도 많은 데다 공급이 그래도 부족해 매물이 쉽게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다주택자들이 핵심 지역보다는 비인기 지역 물건을 처분할 가능성이 크고 저금리 등 유동자금이 많아 집값이 잠시 주춤했다가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갑작스러운 ‘초고강도 규제 폭탄’에 부동산 업계와 금융권은 혼란을 빚었다. ‘15억원 초과 주택담보대출 금지’를 주요 내용으로 한 대출 규제가 시행된 첫날인 이날 대치동, 도곡동, 반포동 등 초고가 아파트가 많은 강남권 은행에서는 대출 문의가 이어졌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15억원이 넘는 주택에 대한 계약을 이미 진행하고 있거나 주택 구입 관련으로 대책 발표 이전에 상담을 받았던 고객들의 문의가 대부분”이라며 “대출 가능 여부와 대출 조건 변동에 자신이 해당하는지를 묻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재건축·재개발이 진행 중인 반포동과 개포동은 이주비, 잔금대출 등에 대한 문의가 잇따랐다. 금융위원회는 전날 발표와 달리 15억원 초과 아파트를 담보로 한 ‘임차보증금(전세금) 반환용 대출’을 18일부터 금지한다고 밝혔다. ‘12·16 부동산 대책’에 따라 15억원이 넘으면 대출이 전면 막히지만 전세금을 빼주는 용도에 한해서는 16일 이전처럼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을 40%까지 받아 집을 살 수 있는 ‘맹점’이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갭투자 형태로 15억원 초과 주택을 구입한 사람은 세입자를 내보낼 때 다른 세입자를 구해 전세금을 돌려주거나 스스로 전세금을 마련해야 한다. 한편 정희찬 안국법률사무소 변호사는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 중 대출 규제 조항이 헌법에 위반된다”며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심판청구서’를 제출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18차례 부동산 정책에도 서울 시민 61% ‘집값 오를 것’

    18차례 부동산 정책에도 서울 시민 61% ‘집값 오를 것’

    문재인 정부가 2년 반 동안 18차례 아파트 가격 상승을 잡겠다며 부동산 정책을 쏟아냈지만 서울시민 60% 이상이 내년에 집값이 오르리라고 예상한다는 인식조사 결과가 나왔다.서울시는 17일 이런 내용을 포함한 ‘부동산정책에 대한 서울시민 인식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2020년도 부동산 가격 전망’을 묻는 말에 응답자의 12.7%가 ‘크게 오를 것’, 48.4%가 ‘약간 오를 것’이라고 답하는 등 61.1%가 오르리라는 예상을 내놨다. ‘유지될 것’은 19.9%, ‘약간 하락할 것’은 8.2%, ‘크게 하락할 것’은 1.3%에 그쳤다. 1가구 2주택 보유자 과세 강화에 관한 의견을 묻는 말에는 응답자의 37.8%가 ‘매우 동의’, 33.9%가 ‘동의하는 편’이라고 답하는 등 71.7%가 동의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동의하지 않는 편’은 16.2%, ‘전혀 동의하지 않음’은 10.0%에 불과했다. 가장 타당한 중과세 방안으로는 1가구 3주택 이상일 때가 34.3%로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고, 1주택이더라도 고가주택일 때는 31.9%, 1가구 2주택 이상일 때는 28.6%가 골랐다. 고가주택 과세기준을 공시지가 9억원 이상으로 잡는 데 대해서는 ‘높다’는 의견이 41%, ‘낮다’는 의견이 44.1%로 팽팽했다. 정부가 내놓은 ‘9·13 주택시장 안정대책’의 효과에 대해 ‘매우 도움이 된다’고 평가한 이는 3.9%, ‘도움이 되는 편’이라고 평가한 이는 27.6%로, 긍정적 평가는 31.5%에 그쳤다. 부정적 평가는 60.6%를 차지했으며, 이 중 ‘도움 되지 않은 편’이 34.8%포인트, ‘전혀 도움 되지 않았다’가 25.8%포인트였다. 앞으로 집중해야 할 부동산정책으로는 보유세 등 세금 강화(20.1%), 재개발 등 민간주택 공급 확대(14.8%), 다주택자 금융규제 강화(14.2%), 공공주택 공급 확대(14.0%), 투기적 매매 처벌 강화(11.7%) 등이 많은 응답자의 지지를 받았다. 이번 조사는 이달 10∼12일에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만 19세 이상 서울시민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이다. 접촉 방식은 무작위전화걸기 전화 면접이었으며 유·무선 비율은 50대 50이었다. 표본추출은 성·나이·권역별 인구비례할당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7일 ‘불평등 해소를 위한 부동산정책 개선방안 토론회’에서 기조연설을 한다.한편 부동산 전문가인 김현아 자유한국당 의원은 16일 문 정권이 내놓은 부동산 정책에 집값을 잡겠다는 의지가 없다고 지적했다. 시가 15억원 이상 주택 등에 대한 대출 규제에 대해서는 “지금도 현금부자들만 집을 산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주택담보대출은 충분히 어려운데 대출억제 카드를 또 꺼냈다”고 비판했다. 특히 강남 고가주택의 대출 비중은 그리 높지 않다고 설명했다. 종합부동산세 강화 또한 국회통과가 선행되어야 하므로 빨라야 내년, 통과하면 2년뒤부터 적용되고 통과가 안되면 ‘공염불’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경제가 침체되면서 법인세나 소득세 수입이 감소하자 그 대체수단으로 부동산 관련 세금을 계속 올리는가”라며 “정책실패로 집값을 올려놓고 집가진 자들에게 세금을 벌금처럼 왕창 물리는 것은 조세정의를 가장한 꼼수 증세”라고 주장했다. 특히 16일 나온 대책이 시장에 미칠 영향으로는 9억원 또는 15억원 이상 고가주택 거래가 크게 줄어 오히려 저금리에 과잉유동성인 상황에서 중저가 주택으로 투자의 흐름이 쏠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명 ‘풍선효과’로 서울 강남뿐 아니라 서울 전역의 주택가격이 다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대출은 억제하면서 30조원이 넘는 3기 신도시 토지보상금을 연말부터 푸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양양국제공항 26일부터 대만 타이베이 첫 취항 나서.

    양양국제공항 26일부터 대만 타이베이 첫 취항 나서.

    강원 양양국제공항을 모기지로 하는 플라이강원의 2호기가 오는 26일 대만 타이베이에 취항한다. 강원도는 16일 플라이강원 지난달 제주공항 첫 취항에 이어 오는 26일부터 대만 타이베이에 취항한다고 밝혔다. 지난 9월 플라이강원 1호기 도입에 이어 3개월만에 2호기를 도입해 이날 양양국제공항에서 도입식을 가졌다. 플라이강원 2호기도 1호기와 같은 186석 규모의 보잉사 B737-800 기종이다. 매일 1회 운항 되는 양양국제공항~대만 타이베이 노선은 양양에서 오전 10시 10분 출발해 3시간 만에 타이베이에 도착한 뒤 다시 대만을 출발, 양양에 오후 5시 도착하게 된다. 플라이강원은 도입식에 열린 16일부터 예약·발권 홈페이지 국제선 예약 판매시스템에서 대만 타이베이 여행상품 판매를 시작했다. 국제선 홈페이지는 영어 서비스가 지원된다. 플라이강원은 이번 대만 타이베이 노선을 시작으로 내년 말까지 정원 186석 규모의 항공기 7대를 더 확보해 동남아, 일본, 중국 등으로 국제선 노선을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 11월 22일부터 오전·오후 하루 2회 왕복 운항 되는 플라이강원 1호기 제주노선은 취항 이후 평균 70%를 넘는 높은 탑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한국공항공사는 일본과 중국 등에 편중돼 대외 리스크에 취약했던 지방공항에 대해 전세기 인센티브를 확대해 국제노선 다변화를 꾀하기로 했다. 그동안 양양과 청주 등 4개 공항에 이어 김해와 제주 등 2개 공항을 추가해 모두 6개 국제공항에 편당 지원금액을 300만원으로 늘렸다. 또 지방공항 저가 항공사(Low Cost Carrier) 거점운항 기반을 늘리기로 했다. 신규 취항 공항시설 사용료 감면 인센티브도 취항 6개월 이후 지급 체제에서 취항 초기 선지급으로 변경해 운영경비를 줄일수 있게했다. 안권용 강원도 글로벌투자통상국장은 “양양국제공항 국내외 노선 확대로 강원 영동권의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전참시’ 브라이언X워킹맘 매니저, 독특 케미 “母子인 듯 친구인 듯”

    ‘전참시’ 브라이언X워킹맘 매니저, 독특 케미 “母子인 듯 친구인 듯”

    ‘전참시’ 브라이언X워킹맘 매니저의 독특한 케미가 시청자 마음을 울렸다. 14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 82회의 수도권 가구 시청률은 1부 7.0%, 2부 7.9%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인 2049 시청률은 1부 2.8%, 2부 3.3%를 기록했다.(닐슨코리아 기준) 이는 모두 동 시간대 예능프로그램 1위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8.4%까지 치솟았다. 이날 ‘전참시’ 최초로 워킹맘 매니저가 등장했다. 그 정체는 바로 그룹 플라이 투 더 스카이 브라이언의 매니저. 매니저는 브라이언을 알뜰살뜰 챙겼다. 브라이언은 그런 매니저에게 때로는 유쾌하게 장난도 치고, 그만의 방법으로 매니저를 향한 애정을 표현하는 모습을 보였다. 브라이언 매니저는 새벽부터 일어나 브라이언을 위한 배숙을 직접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매니저는 브라이언을 항상 주시하고 컨디션을 체크하며 챙기거나, 모든 상황에 대비한 물품이 가득 들어있는 매니저만의 만능 캐리어를 선보이는 등 사소한 것도 기억하고 섬세하게 챙겼다. 뿐만 아니라 매니저는 브라이언을 향한 애정 어린 잔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매니저는 브라이언에게 “감기 걸리지 않으려면 찬 음료 먹으면 돼요 안 돼요”라며 건강을 걱정했다. 이에 브라이언이 지지 않고 유쾌하게 대답했고, 매니저는 이 같은 브라이언의 장난 가득한 말도 다 받아주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더했다. 이와 함께 매니저를 생각하는 브라이언의 모습 또한 관심을 모았다. 브라이언은 채소를 먹지 않고 편식하는 매니저에게 직접 쌈을 싸주며 챙겼다. 여기에 브라이언은 영어 공부를 하는 매니저를 위해 영어로 대화를 하는가 하면 외국인 친구와의 통화를 주도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 지원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이처럼 때로는 엄마와 아들 같고, 때로는 친구 같고, 마음이 잘 맞는 파트너 같기도 한 이들의 묘한 관계에 참견인들은 “연예인과 매니저의 이런 케미는 처음 본다”며 신선하다는 반응을 쏟아냈다. 무엇보다 온 가족의 든든한 지원을 받는 매니저의 모습이 관심을 모았다. 매니저는 “가족들의 응원 덕분에 새로운 꿈에 도전할 수 있었고, 매니저 일을 하는 지금이 정말 행복하다”며 속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전현무는 “뒤늦게 새로운 꿈에 도전한 브라이언 매니저의 용기가 많은 이들에게 응원이 될 것 같다”고 말해 공감을 자아냈다. 이어 브라이언은 항상 자신을 챙겨주는 매니저를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브라이언은 “20주년 앨범이 나왔을 때 매니저가 가장 먼저 떠올랐다”며 의미 있는 앨범을 준비하며 함께 고생한 매니저 생각에 울컥해 눈물까지 보였다. 브라이언의 이러한 진심을 들은 매니저 또한 눈시울이 붉어졌다. 서로를 향한 진심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두 사람의 모습은 시청자의 마음을 울리기 충분했다. 그런가 하면 이영자와 영자팸, 매니저들은 일손 어벤져스로 변신, 본격적인 일을 하기에 앞서 약수와 백숙을 먹으며 만반의 준비를 했다. 이렇게 몸보신을 마친 이들은 이영자의 신입 매니저 이석민 가족이 운영하는 과수원에서 사과 따기에 돌입했다. 고된 노동을 하면서도 틈틈이 만담을 주고 받으며 상황극을 하는 이들의 유쾌함이 화면을 가득 채웠다. 한편 ‘전지적 참견 시점’은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5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전참시’ 이영자X홍진경, 과수원 일손돕기 중 “콩트 지옥”

    ‘전참시’ 이영자X홍진경, 과수원 일손돕기 중 “콩트 지옥”

    ‘전지적 참견 시점’ 이영자가 네버엔딩 콩트에 푹 빠진다. 14일 방송되는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 82회삭에서 이영자와 홍진경 등 영자팸이 신입 매니저 이석민의 가족이 운영하는 과수원 일손을 돕는다. 농사일을 하면서도 왁자지껄한 웃음을 잃지 않는 영자팸의 일손 돕기가 시청자에게 큰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런 가운데 영자팸과 매니저들의 본격적인 일손 돕기가 시작됐다. 이들은 약 4000평 규모의 어마어마한 과수원의 등장에 동공지진을 일으키며 당황했다고. 그런 당황도 잠시, 영자팸과 매니저들은 열정적으로 사과를 따는 법을 배우고 실전에 돌입했다고 한다. 특히 이영자가 사과를 따면서 상황극을 펼쳐 일손 돕기에 활력을 더했다. 처음에는 모두가 만담을 주고받으며 즐거워했지만, 이내 이영자의 콩트 지옥에 지친다는 영자팸의 민원이 폭발해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고 한다. 과연 이영자의 개그 사관 학교로 뒤바뀐 사과 따기는 얼마나 유쾌한 웃음을 안겨줄까. 웃음도 따고 사과도 따는 영자팸의 과수원 일손 돕기는 무사히 마무리될 수 있을지 본 방송에 대한 궁금증이 커진다. 이와 함께 이영자 매니저 송성호가 새 적성을 발견, 진지하게 이직까지 고민하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고 한다. 과연 이영자 매니저가 발견한 적성은 무엇일까. 뿐만 아니라 이영자를 기다리고 있는 특별한 시간이 영자팸의 얼굴에 웃음꽃을 활짝 피게 만들 예정이라고. 과연 농사와 콩트지옥에 지친 이들을 힐링하게 만들 순간은 무엇일까. 14일 오후 11시 5분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막판 장애물 넘은 아시아나 매각 연내 마무리 확실시

    막판 장애물 넘은 아시아나 매각 연내 마무리 확실시

    아시아나항공 매각의 큰 걸림돌이었던 우발채무 손해배상 한도에 대해 HDC현대산업개발(현산)과 금호산업이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절차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13일 재계에 현산과 금호는 막판 쟁점으로 부상했던 손해배상 한도에 대해 구주 가격의 10%(약 320억원)로 명시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앞서 현산은 기내식 사태의 과징금과 금호터미널 저가 매각 의혹 등의 향후 여파를 고려해 특별손해배상 한도를 10% 이상으로 명시해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금호 측이 난색을 보였으나 10%로 최종 합의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또 구주 가격과 경영권 프리미엄 갈등은 앞서 3200억원에 구주를 매각하는 선에서 정리한 것으로 관측된다. 대부분의 쟁점에 합의한 만큼 세부 사항 조율을 거치기만 하면 연내에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수 있을 전망이다. 양측의 전격 합의에는 연내 매각이 무산될 경우 매각 주도권이 채권단으로 넘어가는 것만큼은 막아야 한다는 금호의 절박함이 반영된 것으로 읽힌다. 앞서 채권단은 4월 아시아나 발행 영구채 5000억원을 인수하면서 연내 매각이 무산되면 영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고 매각 주도권을 넘겨받겠다고 밝혔다. 이 경우 산업은행이 구주 가격을 금호의 의지와 상관없이 매길 수 있어 금호가 책정한 4000억원대는커녕 현산 컨소시엄이 제시한 3200억원보다도 낮은 가격에 처분해야 할 수도 있다. 금호는 세부 사항을 조율하고 이사회를 소집해 아시아나 주식 매각을 결정한다. SPA 체결은 26일 전후가 유력하다. 현산은 연내 SPA 체결을 마무리하고 내년 1월 아시아나항공의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이사진을 교체하고 유상증자할 것으로 보인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英 총선 출구조사 “보수당 368석” 개표 결과 “364석, 단 4석 차이”

    英 총선 출구조사 “보수당 368석” 개표 결과 “364석, 단 4석 차이”

    12일(이하 현지시간) 밤 10시 영국의 조기총선 투표가 마감되자 곧바로 보수당이 368석을 차지해 하원 과반 의석을 확보할 것이란 출구조사 결과가 공표됐다.  영국 하원 의석 수는 총 650석으로 과반 기준은 326석이다. 노동당은 191석으로 200석에도 못 미칠 것으로 예측됐다. 2017년 총선과 비교하면 보수당은 50석을 더 얻지만, 노동당은 무려 71석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대신 스코틀랜드국민당(SNP)은 2017년 대비 20석이 늘어난 55석으로 제3당의 지위를 공고히 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브렉시트(Brexit) 반대를 공약으로 내건 자유민주당은 한 석 늘어난 13석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런데 개표 결과 보수당은 365석, 노동당은 203석, SNP는 48석, 자유민주당은 11석을 차지했다. 보수당은 출구조사 결과와 3석 차이 밖에 나지 않았다. 반면 노동당은 12석 차이가 났다.  우리네와 마찬가지로 BBC와 ITV, 스카이뉴스 등 방송 3사가 출구조사를 실시한다.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웨일스의 114개 선거구 유권자들이 투표를 마친 뒤 곧바로 어느 당에 표를 던졌는지 조사한다. 북아일랜드는 제외되는데 정당 분포가 확연히 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권자들은 가끔 거짓을 얘기한다. 해서 틀리기도 한다. 연합뉴스는 지난 2017년 출구조사 결과와 실제 개표 결과를 비교해 영국의 출구조사 결과가 높은 정확도를 자랑한다고 보도했는데 꼭 그렇진 않았다. 과거 엉터리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출구조사를 실시하는 선거구는 인구분포를 반영하고 농촌과 도시를 균형되게 선택하고 정확한 예측이 어려운 지역에는 가중치를 매긴다. 한번 선택된 선거구는 일관성을 위해 다음 선거 때도 채택되는데 예외는 있다. 선거구 획정이 바뀌어 다른 선거구로 병합되는 경우, 의장의 선거구에는 전통적으로 다른 정당이 후보를 내지 않아 제외된다.  출구조사 종사자들은 선택된 선거구의 특정 투표소에다 본부를 차리고 투표 시작부터 끝까지 조사를 실시한다. 예를 들어 유권자 가운데 10번째 유권자를 골라내 여론조사 전문기관 입소스 모리가 고용한 조사요원들이 다가간다. 모의 투표용지를 건네 실제 투표한 것처럼 기표하도록 한다. 그런 뒤 실제 투표와 마찬가지로 기표함 안에 넣도록 한다.  스티븐 피셔 옥스퍼드 대학 정치사회학 조교수는 유권자가 큰소리로 떠벌이게 하지 않고 실제 기표하는 것처럼 하는 것은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이 결과는 런던의 모처로 보내져 전문가들의 분석을 거친다.  거칠게 얘기하면 출구조사 예측 정확도는 15석 정도의 오차라면 정확하다고 얘기할 수 있다고 피셔 교수는 말했다. 2015년 출구조사 결과는 선거운동 기간의 설문조사 결과보다 정확했지만 보수당이 다수당이 되는 것을 예측하지 못했다. 2017년 총선 때 초기 출구조사 결과는 보수당이 1당이 될 것을 예측하긴 했지만 사실상 연정을 구성해야 할 정도였던 것을 내다보진 못했다고 BBC는 지적했다.  2017년 출구조사 결과는 보수당이 314석, 노동당이 266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했는데 실제로는 각각 318석과 262석으로 상당히 근접했다. 우리네와 비교하면 적중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다.  가장 최악의 출구조사는 1992년이었다. BBC와 ITN이 따로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연정을 구성해야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하지만 개표 결과는 존 메이저가 이끄는 보수당이 의석 수가 예상보다 조금 줄긴 했지만 단독 정부를 구성할 수 있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제주 골프장 개소세 다시 75% 감면… 동남아행 발길 돌릴까

    18홀 기준 세금 1만 5000여원 줄어 道, 해외상품 대비 경쟁력 확보 기대 제주 회원제 골프장의 개별소비세가 내년부터 1회 1만 5000여원 대폭 감면된다. 중국이나 동남아로 가는 골프 관광객을 제주로 다시 불러들이기 위한 조치다. 제주시는 지난 10일 지역 골프장 개별소비세 75% 감면안이 담긴 조세특례제한법 일부 개정 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했다고 12일 밝혔다. 18홀 기준 1인당 관련세 포함한 개별소비세가 2만 1120원에서 5200원으로 줄었다. 제주 지역 골프장은 내외국인 골프 관광객 유치를 위해 2002년부터 2015년까지 개별소비세가 100% 면제됐다. 그러나 다른 지역과의 형평성 시비가 불거져 2016~2017년 75% 감면으로 하향됐고, 지난해부터는 그 혜택마저 폐지됐다. 회원제가 아닌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퍼블릭 골프장은 개별소비세가 부과되지 않는다. 제주 지역 골프장은 지방세를 체납하는 등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 30곳 중 6곳에서 199억원의 토지분 재산세를 체납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개별소비세가 다시 부과되면서 골프장 전체 입장객은 2017년 216만명에서 지난해 190만명으로 12.1% 감소했다. 제주는 항공료와 숙박비 등 추가 비용이 들어 국내 타 지역 골프장은 물론 중국·동남아 등 해외 저가 골프 상품과의 가격 경쟁력에서도 밀린다는 분석이다. 더구나 제주 지역 골프장은 2002년 9곳에서 현재 30곳으로 급증, 과잉 공급 상태다. 골프장 난립으로 그린피와 주중 요금 할인, 제주도민 할인 등 출혈 경쟁이 벌어지면서 경영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올 들어 지방세를 체납 중인 2개 골프장은 휴장에 들어갔고 사실상 폐업 수순을 밟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개별소비세가 다시 부과되자 지역 골프장 30곳 중 12곳(40%)은 대중제 골프장으로 전환했다. 도 관계자는 “국내 경기 침체와 과잉 공급에 따른 골프장 업체 간 과열경쟁 등으로 일부 골프장이 문을 닫는 등 전반적으로 제주 골프산업이 침체돼 있다”면서 “이번 개별소비세 감면으로 제주 골프장의 경쟁력이 다소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한일 라이벌전 된 中 뷰티 시장…韓 1위 아성에 日 거센 도전

    한일 라이벌전 된 中 뷰티 시장…韓 1위 아성에 日 거센 도전

    중국 화장품 시장이 ‘K뷰티’(한국산)와 ‘J뷰티’(일본산)의 라이벌 구도로 재편되고 있다. 지난해까지 한국이 3년 연속 지켜온 ‘권좌’를 올해 일본이 차지하게 될 지 주목된다. 일본이 기존 고가 프리미엄 브랜드 중심에서 탈피해 중저가 시장으로 외연을 확장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글로벌 무역통계업체 ‘글로벌 트레이드 아틀라스’(GTA)와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올들어 10월 말까지 중국의 화장품 수입액은 총 96억 7597만 달러(약 11조 60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7% 늘었다. 연간 단위로는 100억 달러 돌파가 확실시된다. 국가별로는 일본산이 1년 전보다 34.8% 급증한 24억 6881만 달러로 가장 많았다. 한국산이 14.0% 증가한 24억 3369만 달러(약 2조 9000억원)로 바짝 추격했다. 두 나라의 시장점유율은 각각 25.5%와 25.2%로 말 그대로 ‘초박빙’ 승부다. 이어 프랑스(18.7%)와 미국(9.7%), 영국(5.7%)이 ‘톱5’에 이름을 올렸다. 2015년까지만 해도 중국 수입화장품 시장은 프랑스산 ‘천하’였지만 2016년 한국산이 추월에 성공한 뒤 지난해까지 3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올들어 일본산이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맹추격에 나서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다만 10월에는 한국산 수입액이 2억 9971만 달러로 일본산(2억 4793만 달러)을 앞서며 다시 1위에 올랐다. K뷰티 제품이 ‘4년 연속 선두’를 수성할 지 관심이 모아진다.코트라는 최근 발간한 ‘중국의 전자상거래 시장 현황과 진출 방안’ 보고서에서 “한국의 대중국 소비 수출은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태 등으로 2016~2017년 부진했지만 지난해 다시 호조세를 보였다”면서 “특히 화장품 등 비내구성 소비재 증가세가 빨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보고서는 “올들어 (중국 수입화장품 시장에서) 일본에 근소한 차이로 1위를 내줘 위기감이 대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젊은 여성은 수입화장품을 선호하고 스킨케어 제품을 주로 구매하는 만큼 이를 고려한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軍 감축땐 접경지역 경제 ‘휘청’… 지속가능한 발전 정책 시급”

    “軍 감축땐 접경지역 경제 ‘휘청’… 지속가능한 발전 정책 시급”

    서울신문 주최… 각계 500여명 참석 최문순 군수 등 3명 기조연설·주제발표고광헌 사장 “현안 많지만 관심 부족평화의 시대, 그 길의 시작은 접경지”군 감축을 뼈대로 하는 ‘국방개혁 2.0’을 그대로 추진하면 남북접경지역은 인구 공동화 현상이 나타나 지역경제가 파탄 날 것이라며, 대책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0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각계 인사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신문 주최로 ‘2019 접경(평화)지역 균형발전 정책포럼’이 열렸다. 고광헌 서울신문 사장은 인사말에서 “접경지역은 그 중요성과 발전 가능성에 비해 대중적 관심은 부족하고 현안은 너무도 많다”면서 “조금 느리지만 평화의 시대, 통일 한국의 미래로 가고 있으며 그 길의 시작은 접경지역에서부터다”라고 강조했다. 최문순 강원 화천군수는 기조연설에서 국군이 접경지역 지역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강조하며 오랜 세월 국가안보를 위해 희생해 온 접경지 주민들을 위한 정부의 실효성 있는 조치를 촉구했다. 이어진 주제발표에서 이정훈 경기연구원 북부연구센터장은 “남북, 북미 간 비핵화 노력이 성공을 거둘 경우 오게 될 남북평화협력시대를 대비해 한반도 경제권에 대한 구체적 구상이 필요하다”며 ‘9·19평양선언’에서 언급된 ‘서해경제공동특구’의 실행 모델을 소개했다. 김범수 강원연구원 통일북방연구센터장은 생명산업·첨단농업·생태관광이 중심이 된 비무장지대(DMZ) 접경지역 발전방안 수립을 제안했다. 최 군수의 기조연설과 두 센터장의 주제발표를 요약했다.●최문순 군수 정부의 국방개혁 요지는 현재 58만명인 병력을 2022년까지 50만명으로 감축하는 것이다. 해체되는 사단은 최전방 부대들이다. 접경지 주민들은 국가안보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지난 66년간 군부대 주둔에 따른 재산권 침해, 훈련에 따른 불편을 이해하고 살아왔다. 그럼에도 국방개혁을 반대하는 것은 대안도 없이 일방적으로 진행하기 때문이다. 국방개혁은 지역공동체의 소멸을 불러올 정도로 심각하다. 27사단이 주둔 중인 화천군 사내면은 주민이 6500명인데 군인 가족이 3000명이다. 사내초교 전교생 중 70% 이상이 군인 가족 아이들이다. 지역 상점 또한 80% 이상이 군인 외출·외박과 군인 가족들의 소비에 의존한다. 27사단이 해체되면 지역경제는 파탄 난다. 접경지역지원특별법 개정을 통한 상위법 지위 부여가 필요하며, 국무총리실에 ‘접경지역 지원단’을 신설해야 한다. 접경지 주민의 행복까지 아우르는 국방개혁이야말로 우리가 함께 이뤄내야 할 과제다.●이정훈 센터장 9·19 평양선언에서 언급된 서해경제공동특구는 기존 개성공단 통일경제특구의 틀을 넘어 한반도 경제권의 중핵지대로서 위상을 부여받고 있다. 비핵화 이후 실행 계획을 준비해 둘 필요가 있다. 특구는 남북한의 접경지역 양측을 모두 포함한 경제협력지대로 중국 개혁개방의 실험장이었던 선전·홍콩 모델과 유사하며, 미국·멕시코 국경지역 트윈시티 모델을 참고할 수 있다. 개성공단이나 통일평화경제특구보다 진화된 남북경제협력모델이어야 한다. ‘한반도 메가리전 육성’ 비전을 담아야 한다. 임가공 중심 개성공단 모델을 넘어 첨단기술이 결합된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 김포·개풍 축에 관광 레저 중심, 파주·개성 축에는 제조업 서비스업 및 스마트시티 중심, 강화·강령·해주 축에는 관광 수산업 등의 내용을 담아야 한다. 규모는 개성공단 확장 부지 규모인 66㎢(약 2000만평) 정도로 구상해 생산·소비·교육·레저가 연계되는 국경의 복합도시로 육성해야 한다. 대북 제재 해제 이전에 준비해야 한다.●김범수 센터장 강원 접경지역은 국방개혁 2.0에 따른 영향으로 인구감소와 지역상권이 공동화되는 등 어려움에 직면했다. 접경지역을 둘러싼 이러한 복합적인 여건의 변화에 맞게 현행 법체제의 전면 수정 등이 조기 추진돼야 한다. 무엇보다 접경지역에 새로운 산업 동력을 발굴할 필요가 있다. 청정 환경과 역사문화자원에 기반을 둔 산업기반을 조성해야 한다. 치유 기반 생명산업, 푸드테크 등 첨단농업, 이와 연관한 생태관광 등의 산업생태계 형성 및 기업 유치, 새로운 이주 환경을 만들기 위한 교육환경의 개선이 절실하다. 피해 상인에 대한 정주생활금 지원, 공공요금 감면 등을 검토해야 한다. 과거 폐광 지역과 주한미군 주변지역 및 서해 5도에 적용됐던 수준의 지원이 검토돼야 한다. 내년 총선 전에 강원평화특별자치도의 입법화도 시급하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軍 감축땐 접경지역 경제 ‘휘청’… 지속가능한 발전 정책 시급”

    “軍 감축땐 접경지역 경제 ‘휘청’… 지속가능한 발전 정책 시급”

    서울신문 주최… 각계 500여명 참석 최문순 군수 등 3명 기조연설·주제발표 고광헌 사장 “현안 많지만 관심 부족…평화의 시대, 그 길의 시작은 접경지”군 감축을 뼈대로 하는 ‘국방개혁 2·0’을 그대로 추진하면 남북접경지역은 인구 공동화 현상이 나타나 지역경제가 붕괴할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모색할 수 있는 보완 대책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0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 20층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각계 인사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신문 주최로 ‘2019 접경(평화)지역 균형발전 정책포럼’이 열렸다. 고광헌 서울신문 사장은 개회식 인사말에서 “접경지역은 그 중요성과 발전 가능성에 비해 대중적 관심은 부족하고 현안은 너무도 많다”고 밝혔다. 고 사장은 이어 “조금 느리고 가끔은 정체돼 있다고 느끼지만 분명 평화의 시대, 통일 한국의 미래로 우리는 가고 있으며 그 길의 시작은 접경지역에서부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포럼 기조연설에서 최문순 강원 화천군수는 국군이 접경지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강조하며 오랜 세월 국가안보를 위해 희생해 온 접경지 주민들을 위한 정부의 실효성 있는 조치를 촉구했다. 이어진 주제발표에서 이정훈 경기연구원 북부연구센터장은 “남북, 북미 간 비핵화 노력이 성공을 거둘 경우 오게 될 남북평화협력시대를 대비해 한반도 경제권에 대한 구체적 구상이 필요하다”면서 ‘9·19평양선언’에서 언급된 ‘서해경제공동특구’의 실행 모델을 상세히 소개했다. 김범수 강원연구원 통일북방연구센터장은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빠르게 발전한 남북 관계 속에서 접경지역 역시 커다란 변화의 중심에 있다”면서 생명산업, 첨단농업, 생태관광이 중심이 된 비무장지대(DMZ) 접경지역 발전 방안 수립을 제안했다. 최 군수의 기조연설과 두 센터장의 주제발표를 요약했다.●최문순 군수 정부의 국방개혁 요지는 현재 58만명인 병력을 2022년까지 50만명으로 감축하자는 것이다. 해체되는 사단은 후방이 아닌 최전방 부대들이다. 어쩔 수 없이 병력을 줄여야 한다면 육군의 38개 모든 사단에서 부족한 병력을 안분해 줄이거나 후방 병력을 줄여야 하지 않나. 이미 접경지역에서는 정부의 국방개혁에 맞서 강력한 연대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9월 27사단 해체 비상대책위원회를 창립하고, 이달에는 강원도 5개 접경지역이 국방개혁에 대응하기 위해 강원도접경지역협의회를 구성했다. 접경지 주민들은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지난 66년간 군부대 주둔에 따른 재산권 침해, 훈련에 따른 불편을 이해하고 살아왔다. 그럼에도 국방개혁을 반대하는 것은 오랜 세월 희생해 온 주민들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어떤 대안도 없이 일방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국방개혁은 지역공동체의 소멸을 불러올 정도로 심각하다. 27사단이 주둔 중인 화천군 사내면의 전체 주민은 6500명인데 이 중 군인 가족이 3000명이다. 사내초교 전교생 중 70% 이상이 군인 가족 아이들이다. 지역 상점 또한 80% 이상이 군인 외출·외박과 군인 가족들의 소비에 의존하고 있다. 27사단이 해체될 경우 지역경제는 파탄 난다. 위수지역 확대 범위 유예, 장병 평일외출제도 확대, 장교 및 준부사관 주민등록 이전 의무화, 신병교육대 퇴소 때 외출시간 조정, 접경지역 면세 군인마트 폐지 등이 필요하다. 주민 지원을 위한 법적 정비도 절실하다. 접경지역지원특별법의 개정을 통한 상위법 지위 부여가 현실적 대안이다. 국무총리실에서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접경지역 지원단’을 신설해야 한다. 접경지역 주민의 행복까지 아우르는 국방개혁이야말로 우리가 함께 이뤄 내야 할 과제다.●이정훈 센터장 남북 평화협력시대에 대비해 한반도 경제권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구상이 필요하다. 9·19평양선언에서 언급된 서해경제공동특구는 기존 개성공단 통일경제특구의 틀을 넘어 한반도 경제권의 중핵지대로서의 위상을 부여받고 있다.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지만 비핵화 이후 추진될 한반도 경제권 비전 구상과 실행 계획은 미리 준비해 둘 필요가 있다. 서해경제공동특구는 남북한의 접경지역 양측을 모두 포함한 경제협력지대로 중국 개혁개방의 실험장이었던 선전, 홍콩 모델과 유사할 것이다. 또 미국 멕시코 국경지역 샌디에이고 티후아나 등 트윈시티 모델을 참고할 수 있다. 서해경제공동특구는 입지 특성이나 남북 평화경제 건설이라는 시대적 요구에서 개성공단이나 통일평화경제특구보다 진화된 남북경제협력모델이어야 한다. 핵심은 첫째, 서해경제공동특구는 한반도 경제권의 중핵으로서 ‘한반도 메가리전 육성’ 비전을 담아야 한다. 둘째, 임가공 중심 개성공단 모델을 넘어 첨단기술이 결합된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 셋째, 남북한의 산업생태계와 긴밀하게 결합해 주민 생활에 실질적 도움이 돼야 한다. 서해경제공동특구는 김포~개풍 축에 관광 레저 중심 그린테크시티를, 파주~개성 축에는 제조업·서비스업 교육 및 스마트시티 중심 퓨처시티를, 강화~강령~해주 축에는 관광·수산업 등 마린에코시티를 조성한다. 규모는 장기적으로 개성공단 확장 부지 규모인 66㎢(약 2000만평) 정도로 구상해 생산·소비·교육·레저가 연계되는 국경의 복합도시로 육성한다. 대북 제재 해제 이전에 서해경제공동특구 구상을 위해 남북한 공동으로 가칭 한반도 경제권 연구위원회를 운영하며 특구 기본구상 수립, 제도 설계, 인력 교육, 개별관광 교류 등 현실적으로 가능한 범위 내에서 협력을 수행해야 한다.●김범수 센터장 국방개혁 2·0은 육군의 집약적 구조를 첨단과학기술 기반의 효율적 부대구조로 개편하고 군부대를 재배치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이는 지역의 인구 감소, 지역 상권의 공동화, 군부대 유휴지 활용 문제, 기계화 부대 입지에 따른 변화 등 여러 문제를 초래한다. 특히 철원·화천·양구 등은 인구의 지속적 감소와 지역상권의 쇠퇴가 불가피하다. 철원군은 화살머리고지~태봉국 철원 성터의 관광자원화 등의 대응 방안을 꾀하고 있고 화천과 양구군은 범군민대책추진위원회를 결성해 중앙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인구 감소 문제에 대응해 관광프로그램 발굴, 접근성 개선을 위한 동서고속화철도의 차질 없는 추진, 경원선 남측 구간 복원 재개가 필요하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 접경지역에 새로운 산업 동력도 발굴할 필요가 있다. 청정 환경과 역사문화자원 등에 기반을 둔 산업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웰니스 식품 등의 치유 기반 생명산업, 푸드테크 등 첨단농업, 이와 연관한 생태관광 등의 산업생태계 형성 및 기업 유치, 새로운 이주 환경을 만들기 위한 교육환경의 개선도 절실하다. 공모로 농산촌 전원학교 선정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우수 사례를 발굴해 접경지역 학교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 민군 관계를 재정립하고 피해 상인에 대한 정주생활금 지원, 공공요금 등 감면, 자녀의 교육 지원 등도 검토해야 한다. 과거 폐광 지역과 주한미군기지 주변 지역 및 서해 5도에 적용됐던 수준의 지원이 검토돼야 한다. 현행 접경지역지원특별법으로 각종 부작용에 대응하기에는 부족하다. 강원평화특별자치도의 입법화가 적극 추진돼야 한다. 내년 총선 전에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입법을 위한 전략적인 노력을 최대한 경주해야 한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서울시민이 공감한 정책 1위, 3년 연속 공공자전거 ‘따릉이’

    서울 시민들이 올해 가장 공감한 정책은 공공자전거 ‘따릉이’로 집계됐다. 서울시는 ‘우리를 든든하게 한 2019 서울시 10대 뉴스’ 투표 결과 따릉이가 2만 309표(6.4%)를 받아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10일 밝혔다. 투표는 지난달 14일부터 지난 8일까지 15만 1325명이 참여했다. 서울시 주요 정책 30개를 대상으로 1인당 3개까지 선택했다. 가장 공감한 정책 1위인 따릉이는 올해 누적 회원 수 170만명을 돌파했고, 대여건수도 3000만여건을 기록했다. 서울시는 내년에 따릉이를 현재 1200대에서 2400대로 늘린다. 2위는 서울형 공공 와이파이 S-Net구축(6.2%)이 차지했다. 3위는 가사·간병이 필요한 시민을 위한 돌봄SOS센터(5.5%)다. 돌봄 SOS센터는 갑작스런 질병이나 사고로 긴급하게 가사·간병이 필요한 경우 돌봄 매니저가 가정을 방문하는 서비스다. 특히 올해는 청년·신혼부부의 집 문제를 해결해 주는 역세권 2030 청년주택(4.4%), 신혼부부 주거지원 확대(4.1%) 정책 등 청년을 위한 정책이 10위 안에 들었다. 이 밖에도 노인 등 취약계층의 복지와 건강을 살피는 ‘찾아가는 동주민센터’(5.1%), 맑고 깨끗한 서울을 위한 ‘미세먼지 걱정없는 서울’(4.4%), 올해 개관한 책과 휴식이 있는 ‘복합문화공간 서울책보고’(4.1%) 등도 순위 안에 포함됐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포항 철강산업 신기술 개발 청신호…예타 기술성 평가 통과

    ‘철강도시’ 경북 포항을 대표하는 철강산업 재도약을 위한 신기술 개발에 청신호가 켜졌다. 10일 포항시에 따르면 경북도와 함께 마련한 ‘철강산업 재도약 기술개발사업’이 지난 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예비타당성조사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에 예산조정 심의를 거쳐 사업 예산 규모가 결정된다. 이 사업은 중국산 저가 철강 공급 과잉과 국내 수요산업 성장 둔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철강기업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그동안 산업자원부 평가와 과기정통부 기술성 예비 평가까지 통과했지만, 정부 추진사업 가운데 뒷순위로 밀려 예비타당성조사를 위한 마지막 문턱인 기술성 평가를 몇 차례 통과하지 못했다. 포항시는 이 사업이 경제적·정책적·기술적 가치를 평가받았다고 설명했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2025년까지 포항 남구 블루밸리산업단지에 정부예산 2027억원과 지방예산 124억원, 민자 747억원 등 모두 2898억원을 들여 연구개발 기반을 갖출 계획이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김원효 김밥집 “방탄소년단·강하늘도 온다는 그 곳” 어디길래?

    김원효 김밥집 “방탄소년단·강하늘도 온다는 그 곳” 어디길래?

    김원효 김밥집이 화제다. 지난 5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4’(이하 ‘해투4’)에서는 개그맨 김원효가 자신의 김밥집에 대해 이야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MC 조세호는 “김원효가 김밥 덕을 톡톡히 봤다더라. 김밥 가게가 너무 잘 돼서 해외 진출까지 했다”고 먼저 언급했고, MC 전현무도 이에 “대기실에서 매주 먹는다”고 거들었다. 이에 김원효는 “현재 김밥집을 운영하고 있는데 연예인들이 많이 찾아줘서 장사에 도움이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원효는 “유노윤호씨가 군대 휴가 때 (김밥집에) 잠시 들렀다가 갔는데 이후 저희 가게 앞에 일본 관광객들 버스가 있더라. 관광코스가 됐다”고 말했다. 또한 “(김밥집에)차승원과 방탄소년단도 자주 온다. 그 정도 인기면 매니저가 사다줄 법도 한데 직접 왔다. 최근에는 강하늘씨도 오셨다”고 덧붙이며 미소지었다. 사진=KBS2 ‘해투4’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박성광, 송이매니저 근황 언급 “영화사 취직..잘 지낸다”

    박성광, 송이매니저 근황 언급 “영화사 취직..잘 지낸다”

    박성광이 송이 매니저 근황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5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4’(이하 ‘해투4’)이 ‘나는 개가수다’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김영철, 박성광, 김원효, 박영진, 김지호와 스페셜 MC 허경환이 함께했다. 이날 박성광이 출연하자 MC들은 MBC ‘전지적 참견시점’에 함께 출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은 송이 매니저(임송)의 근황에 궁금해했다. 박성광은 “ 최근에는 ‘뮤직뱅크’ 녹화에도 직접 와서 응원해줬다”며 “(송이 매니저가) 건강이 안 좋았다가 다시 회복했다. 현재 영화사에 취직해서 잘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송이 매니저의 퇴사로 함께 출연하던 방송에서도 하차했던 박성광은 해당 방송 MC인 전현무에게 섭섭함을 토로했다. 그는 “형과 ‘전지적 참견시점’을 거의 1년을 같이 하지 않았나. 하차한 뒤 다른 분들은 다 연락하는데 현무 형만 연락을 안하더라”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KBS2 ‘해투4’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양자컴퓨터, 슈퍼컴을 뛰어넘다… ‘플레이어’ 육성이 과제다

    양자컴퓨터, 슈퍼컴을 뛰어넘다… ‘플레이어’ 육성이 과제다

    지난 10월 23일 구글은 그들이 개발한 양자컴퓨터가 특정한 계산문제에서 슈퍼컴퓨터의 성능을 뛰어넘는 결과를 보였다는 논문을 유명 과학저널인 네이처에 발표하였다. 그 과정에서 9월 말쯤 미리 논문의 초안이 실수로(?) 공개되기도 하고, 경쟁사의 반박 논문이 나오기도 하는 등의 해프닝이 있어 대중의 흥미를 유발했다.하지만 일반적으로는 양자컴퓨터란 것이 무엇이며 도대체 어떤 일을 그렇게 빨리 해냈다는 것인지 금방 머릿속에 떠오르지는 않는다. 어쨌든 구글의 새 양자프로세서 ‘시커모어’(Sycamore)를 기반으로 하는 초기 형태의 양자컴퓨터 시스템이 개발되었고, 특별한 수학 문제의 해결에 슈퍼컴퓨터에 비해 놀라운 성능을 보인 것은 사실이다. 그러면 드디어 슈퍼컴퓨터를 뛰어넘은 양자컴퓨터가 등장한 것이고 양자컴퓨터의 시대가 도래한 것인가. 지금의 컴퓨터보다 수만배 수억배 빠른 컴퓨터가 드디어 등장해 지금의 컴퓨터를 대체할 것인가. 이러한 이야기를 좀 해보려 한다. ●양자컴퓨터란 무엇인가? 양자컴퓨터가 도대체 무엇인가 알아보기 전에 먼저 컴퓨터란 도대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기로 하자. 요즈음에는 컴퓨터나 스마트폰이 워낙 널리 쓰이고 있고 그 안에서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작동원리 따위를 사용자 입장에서 굳이 고민할 필요가 없다. 먼저 컴퓨터는 우리가 하려는 일을 입력받아서(키보드나 터치, 혹은 음성으로) 그것을 적당한 수학적 문제로 바꾼다. 그리고 그에 해당하는 숫자들을 이진법 디지털 신호로 바꾼 뒤 중앙처리장치(CPU)에 넣고 이런저런 작업을 시킨다. 그 결과물로 나온 디지털 신호를 다시 수학 문제의 답으로 해석하고, 그 결과를 우리가 원래 하려던 일의 결과물로 다시 해석해서 우리에게 알려 준다. 간단히 말하면 스마트폰의 자판에서 A자를 누르면 그게 위의 과정을 거쳐서 화면에 A자를 표시한다는 것이다. 양자컴퓨터는 이 과정 중에서 디지털 신호 대신에 양자역학적 상태를 신호로 이용하고, CPU 대신 양자프로세서가 양자역학적 현상을 이용해서 신호를 처리한다는 점이 다르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A 자판을 누르니 A가 표시되더라는 입력과 결과는 동일하다. 양자컴퓨터는 내부적으로 정보의 입력과 처리를 양자역학적으로 다루었을 뿐이다. 그런데 양자역학적으로 신호를 처리하면, 최소한 몇 가지 특별한 문제들에 대해서는 지금의 컴퓨터보다 어마어마하게 빠른 계산이 가능하다. 그 특별한 문제들 중에서 암호 해독 등이 있다. ●양자역학적인 신호처리는 어떤 것인가 기존의 컴퓨터에서 계산을 빠르게 하려면 어떻게 하는가. 일단 속도를 올려 주어진 시간에 더 많은 계산을 하게 하면 된다. 예를 들어 컴퓨터 CPU 클럭을 2GHz에서 4GHz로 올리는 일이다. 또 다른 방법은 여러 CPU를 병렬로 작동시키면 된다. 한 CPU에 여러 개의 코어를 넣거나, 혹은 CPU를 여러 개 동시에 작동시키면 된다. 이렇게 성능을 극대화한 것이 슈퍼컴퓨터이다. 속도를 2배 올리거나 개수를 2개 늘리면 성능은 대략 2배 증가한다. 기존의 컴퓨터에서 정보를 처리하는 단위는 0과 1의 디지털 신호를 다루는 ‘비트’(bit)다. 한편 양자컴퓨터에 정보를 저장하고 처리하는 기본단위는 양자비트, 즉 ‘큐비트’(qubit)다. 큐비트는 0과 1이 동시에 존재하는 중첩 상태를 이용할 수 있으며, 멀리 떨어져 있는 큐비트 간에도 서로 강하게 연결되어 있는 얽힘 상태를 이용한다. 예를 들어 세 개의 비트가 있다고 하면, 각각의 비트는 디지털 신호 0 또는 1 이므로, 우리가 표시할 수 있는 정보는 그중 한 가지 조합, 예를 들어 001 등으로 정해진다. 한편 큐비트는 각 큐비트가 0과 1을 중첩으로 동시에 가질 수 있으므로, 우리가 표시할 수 있는 정보는 000, 010, 111… 등 모든 조합이 ‘동시’에 가능하다(3개의 큐비트라면 8개의 조합이 가능하다). 즉 큐비트를 이용하면 계산공간이 커져서 더 많은 정보를 한꺼번에 다룰 수 있다. 게다가 큐비트들이 얽힘으로 연결되어 있으면, 한 번의 조작으로 많은 수의 정보를 동시에 변경하고 처리할 수 있으며, 이를 ‘양자 병렬성’(quantum parallelism)이라고 표현한다. 이 경우 큐비트의 수를 2배 늘리면 성능은 4배, 큐비트를 3배 늘리면 성능은 8배 좋아지는 것을 기대할 수 있다. 컴퓨터의 크기가 커짐에 따라 성능이 늘어나는 것이 기존 컴퓨터보다 훨씬 빠른 것이다. 양자컴퓨터가 특정 계산에서 슈퍼컴퓨터보다 빠를 수 있는 것은 앞에서 설명한 ‘양자병렬성’을 최대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수학 문제인 경우인데, 아직 몇 가지만이 알려져 있고, 대표적인 것이 소인수분해 문제이다. 이같이 양자컴퓨터의 성능을 최대한 활용하려면, 양자컴퓨터에 맞게 완전히 새롭게 고안된 알고리듬이 필수적이다. 소인수분해 문제는 1994년 피터 쇼어에 의해서 양자컴퓨터 알고리듬이 제안되었고, 이 문제가 지금 우리가 널리 쓰고 있는 암호체계(RSA암호)의 원리이기 때문에, 현재 암호를 무력화시킬 가능성이 제안된 것이었다. 이를 계기로 1990년대 중반부터 양자컴퓨터 연구가 급격히 확대되었다. ●구글 ‘양자우월성’ 곧 달성될 것으로 기대 양자컴퓨터의 큰 전환기는 그 이후 몇 차례 더 있는데, 먼저 2007~2008년경부터 미국 정부가 대규모 투자를 시작한 시점, 2014년 구글이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2016년 IBM이 양자컴퓨터를 클라우드로 일반에 공개하는 등 대기업들이 본격적으로 참여한 일 등이다. 이후 벌어진 개발 경쟁의 결과물이 이번 구글의 양자우월성 발표이며, 이 역시 아주 중요한 티핑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이번에 구글이 사용한 시커모어 프로세서는 초전도 회로로 제작된 큐비트 53개로 구성된 소자이다. 2012년 칼텍의 존 프레스킬 교수는 지금 컴퓨터에서는 매우 어렵지만 양자컴퓨터에는 쉬운 특정 수학 문제를 양자컴퓨터에서 푸는 것을 시연하면, 양자컴퓨터가 최소한 한가지 임무에서는 지금 컴퓨터보다 앞선다는 것을 명확히 보여줄 수 있다는 제안을 하였고, 이를 ‘양자우월성’(Quantum Supremacy)이라고 명명했다. 구글 팀은 이를 위해서 별칭 ‘qubit speckle’(큐비트 얼룩무늬)이라는 알고리듬을 만들었는데 (레이저 빛이 간유리를 통과하고 나면 반짝이 패턴을 보이는 것과 같은 원리임) 이것은 큐비트 회로에 무작위로 고른 계산을 시키고 그 결과에서 나오는 특정한 패턴을 기존의 컴퓨터로 계산할 수 있을 것인가의 문제이다. 이번 발표는 양자컴퓨터가 대략 200초에 계산한 결과를 세계 최고의 슈퍼컴퓨터인 서밋으로 계산하더라도 약 1만년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는 것이다. ●“슈퍼컴 1만년 걸릴 것 단 200초에 계산 가능” 물론 슈퍼컴퓨터에서 새로운 알고리듬을 개발하면 그 시간을 지금보다 대폭 줄일 수 있고, 경쟁사인 IBM은 그 시간을 2.5일 정도까지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이번 결과는 매우 명확하게 양자컴퓨터가 특정한 계산을 슈퍼컴퓨터보다 훨씬 잘할 수 있음을 보인 것임에 이견이 없다. 한가지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 이 결과가 베일에 싸여 있다가 갑자기 나온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구글 및 다른 연구팀들은 이미 지난 수 년간 관련 연구결과들을 꾸준히 공개해 왔고 성능 향상도 꾸준히 보고되고 있었다. 구글도 이미 2년 전에 이번 실험의 청사진을 구체적으로 발표하였다. 이미 지난해부터 최근에 발표된 하드웨어 성능을 보면서 양자우월성이 곧 달성되리라는 것은 이미 기대할 수 있었다. 구글의 양자AI랩 디렉터인 하르무트 네벤은 금년 초 ‘양자컴퓨터 성능이 이중지수적으로 매우 빠르게 발전한다’는 네벤의 법칙을 언급했고 이미 상반기에 구글이 양자우월성을 달성했다는 소문이 연구자들 사이에 언급되고 있었다.●현실로 다가온 양자기술 앞의 설명에도 양자컴퓨터가 도대체 무얼 하는 것인지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그것은 지극히 정상이다. 양자현상은 우리의 일상에서 겪는 직관과는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금방 이해했다고 생각한다면 디테일을 간과하거나 잘못 이해한 것이기 쉽다. 20세기 초 원자를 설명하기 위해 태동한 양자역학은 수학적으로 완벽하고 매우 아름다운 이론으로 자연현상을 완벽하게 설명하며 수많은 혁신을 가져왔다. 하지만 그 내용이 우리의 직관과 너무나 달라서 지금 우리의 언어로 그 결과를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가는 아직도 논란이다. 그런데 양자기술이 지금처럼 눈앞의 현실로 다가오는 시대라면, 뭐 자동차를 운전하는 데 꼭 차동기어의 원리를 이해하거나 그런 것이 있다는 사실조차도 알 필요는 없지 않을까 하고 여길 수도 있겠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만약 당신이 자동차를 개발·제작하는 사람이라면 차동기어의 원리나 유체역학을 매우 잘 알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은 그런 시점인 것이다. 전 세계가 지금 양자기술에 열광하고 투자하는 이유는 단기간에 무언가 만들어내기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이 기술이 지금의 기술 패러다임 전반을 완전히 바꾸는 기술이기 때문이다. 양자컴퓨터가 현재 슈퍼컴퓨터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이 아니듯이, 양자기술은 지금의 기술을 극한까지 개발하면 되는 기술이 아니라 시작부터 개념부터 완전히 다른, 새로운 패러다임이다. 그래서 지난해 말 시작된 미국 정부의 양자 이니셔티브에서는, ‘양자-스마트’(quantum-smart)한 인력을 어릴 때부터 키우는 일을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즉 뼛속까지 양자역학의 개념을 체득한, 중첩이나 얽힘에 대해서 열심히 설명하지 않아도 그냥 자연스레 체험으로 알고 있는, 그런 인력이 있어야 다가오는 기술 패러다임 시프트를 선도할 것이라는 점이다. ●비트코인에는 앞으로 상당기간 영향 없을 것 예전에는 원자 세계에서 일어나는 양자역학을 말과 글로써 열심히 설명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면, 지금은 완전히 양자역학적으로 동작하는 머신, 즉 양자컴퓨터가 일반 대중에 공짜로 공개되어 있는 상황이다. 실제 학생들과 양자컴퓨터에서 코딩을 조금만 해보면, 앞에서처럼 중첩이니 얽힘이니 열심히 설명하지 않아도 그것이 어떤 것이란 것을 금방 습득한다. 구글의 양자컴퓨터 팀을 이끌고 있는 존 마르티니스 박사는 세계 최고 수준의 물리학자이지만 항상 자신을 양자 엔지니어라고 부른다. 우리 눈앞에서 작동하는 양자머신을 만드는 사람이란 의미이다. 이제는 양자역학을 실생활에서 직접 체험하는 시대가 다가온 것이다. 양자우월성에 대한 소식이 전해진 그날, 비트코인 가격은 급락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양자컴퓨터는 당장, 그리고 앞으로도 한참 동안, 비트코인에 전혀 영향이 없다. 따라서 투자자라면 그때 저가에 비트코인을 샀어야 했다. 양자컴퓨터에 대해 과장해 이해한 사례다. 양자컴퓨터 관련 기술은 앞으로도 계속 빠르게 발전해 장기적으로는 암호 해독, 중단기적으로는 신약이나 신물질 개발 등의 응용분야에 도움을 줄 것이다. ●양자컴퓨터 시대 무얼 준비할 것인가 그러나 양자컴퓨터가 어떤 중요한 일을 해 줄지, 하드웨어가 어디까지 개발이 될지는 아직은 잘 모르는 열린 문제이다. 양자컴퓨터의 성능이 계속 향상되면서, 각 단계의 성능에 맞는 활용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측할 뿐이다.그래서 지금을 NISQ(Noisy Intermediate-Scale Quantum)시대라고 부른다. 몇 가지 분명한 것은 있다. 양자컴퓨터는 매우 비싸고 덩치가 큰 물건이다. 따라서 앞으로도 양자컴퓨터는 클라우드 형태로 운영될 것이다. 현재의 컴퓨터는 앞으로도 지금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며, 양자컴퓨터는 현재의 컴퓨터가 지금까지는 아예 못했던 문제들을 새롭게 해결해 줄 것이다. 무엇보다 자명한 것은, 양자기술은 진입장벽이 매우 높은 기술이라서 미리미리 준비하고 대비해야 한다. 그것은 단지 투자의 규모를 늘리는 문제가 절대 아니다. 영화 ‘타짜’에서 정마담이 말하지 않았던가 “호구는 밑천이 적어서 돈을 잃는다고 생각한다.” 그보다는 게임을 잘하는 실력 있는 ‘양자-스마트’ 플레이어를 길러내는 것이 승리의 핵심이다. 사람이 전부다. 정연욱 한국표준연구원 연구원■ 정연욱 연구원은 필자 정연욱 연구원은 한국표준연구원 소속으로 서울대 물리학과를 나온 뒤 모교에서 석박사를 마쳤다. 독일 율리히연구소 연구원(1997)과 서울대 연구원(1999-2002), 미국 상무부 표준기술연구소인 NIST Boulder 연구원(2002-2005)을 거쳐 2005년부터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양자기술연구소에서 일하고 있다.
  • 해양굴기 노리는 中… ‘조선 공룡’ 속내는 최강 해군 건설

    해양굴기 노리는 中… ‘조선 공룡’ 속내는 최강 해군 건설

    중국에 세계 최대 규모의 ‘조선(造船) 공룡’이 등장했다. 중국 정부가 국유산업의 효율화 차원에서 1, 2위 국유 조선업체를 합쳐 세계 최대의 조선소를 설립한 것이다. 중국은 국내 1위 조선업체인 중국선박공업(中國船舶工業)그룹이 2위 조선업체인 중국선박중공(中國船舶重工)그룹을 인수해 ‘중국선박그룹’(中國船舶集團)을 새로 설립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지난달 27일 보도했다. 중국 국무원의 95개 국유기업 담당 부처인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國資委)는 앞서 25일 중국선박공업과 중국선박중공의 합병을 승인했다. 중국 정부는 1982년 제6기계공업부 소속 135개 기업을 한데 모아 중국선박공업총공사를 설립했다. 글로벌 수주 경쟁이 벌어지면서 중국 정부는 1999년 국제경쟁력과 효율성을 강화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창장(長江·양쯔강)을 경계로 ‘남선’(南船) 중국선박공업과 ‘북선’(北船)인 중국선박중공으로 분리했다가 이번에 다시 합쳐 ‘남북선’(南北船) 한몸이 된 것이다. 중국 정부가 20년 만에 양대(兩大) 국유 조선사를 합병한 것은 내부 개혁뿐만 아니라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등 글로벌 조선업의 대형화 추세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두 회사의 합병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내건 ‘해양강국’ 건설을 위한 중요한 도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두 조선사의 합병이 완료됨에 따라 설립된 중국선박그룹은 산하에 147개 연구기관과 사업 부문, 상장기업 등을 거느리는 매머드급으로 거듭났다. 총자산은 1120억 달러(약 132조원) 규모이고 직원수는 31만명에 이른다. 중국선박공업의 지난해 매출액은 1144억 위안(약 19조 2000억원), 순이익은 25억 위안이다. 중국선박중공의 매출액은 3530억 위안, 순이익은 69억 위안이다. 두 조선사를 합친 연간 매출 규모(4674억 위안)는 현대중공업(8조 666억원)과 대우조선해양(9조 6444억원) 매출 합계의 4.5배에 이른다. 두 회사의 조선 건조량은 2018년 기준 중국선박공업이 925만t으로 세계 2위, 중국선박중공이 602만t으로 세계 3위에 해당한다. 양사의 수주 잔량도 5월 말 기준 1170CGT(표준환산톤수)로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의 수주잔량(1571CGT)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영국 조선 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중국선박공업의 글로벌 시장점유율이 11.5%, 중국선박중공은 7.5%를 각각 차지해 신설 중국선박그룹은 시장점유율이 19%로 뛰어올라 1위인 현대중공업(13.9%)을 누르고 단숨에 글로벌 최대의 조선사로 발돋움했다. 특히 중국선박그룹은 초대형 컨테이너선부터 항공모함까지 제작이 가능해 한국 조선사들이 집중하는 고부가가치 시장에서 거센 도전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선 전문가들은 “고부가가치 선박에 주력하는 한국 조선사가 단기적으로는 영향을 받지 않겠지만 장기적으로는 ‘규모의 경제’를 통해 저가를 무기로 공세를 펴면 한국 조선업계가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더군다나 국내 조선사들이 참여하지 않는 크루즈선 시장에까지 진출할 계획을 갖고 있는 만큼 세계 시장 지배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눈길을 끄는 대목은 레이판페이(雷凡培) 중국선박그룹 회장이 밝힌 ‘청사진’이다. 인터넷 매체 중국경제망 등에 따르면 레이 회장은 설립대회 이후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향후 그룹의 발전 계획과 관련해 3가지 사항을 거론했다. 첫 번째 계획은 강한 군대 건설을 꼽았다. 그는 우선 시 주석이 주창하는 군대를 강하고 흥하게 만드는 ‘강군흥군’(强軍興軍)의 책무를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세계 일류 군대의 전면적 건설을 위해 일류 장비를 연구개발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레이 회장은 그룹의 두 번째 발전 계획으로 합병을 통해 세계 일류의 기업을 만들고 세 번째 발전 계획에서 해양방위장비 산업을 발전시키는 데 박차를 가하겠다며 해양 국방을 위한 중국선박그룹의 역할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선박공업과 중국선박중공으로 분리된 지난 20년간 군수산업으로 국가에 보답한다는 뜻의 ‘군공보국’(軍工報國)에 대한 초심을 잃지 않았고 강군흥군을 위해서도 총력전을 펼쳐 왔다고 말했다. 두 조선사가 납기일에 맞춰 항공모함과 핵잠수함, 대형 구축함, 수륙양용함 등 선진 함정 등에 대한 연구 및 개발, 생산으로 중국 해군의 현대화에 커다란 공헌을 해 왔다며 중국선박그룹의 가장 중요한 임무 또한 강한 중국 해군 건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콩 명보(明報)는 지난달 27일 중국의 첫 번째 항공모함인 랴오닝(遼寧)함과 중국이 자체 제작한 첫 국산 항모가 중국선박중공 산하의 다롄(大連)조선소에서 건조됐으며 중국의 두 번째 자체 제작 항모는 현재 중국선박공업 산하의 상하이 장난(江南)조선소에서 만들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마카오 군사 전문가 황둥(黃東)은 “현재 중국의 군함 생산이 세계 1위”라며 “중국은 지난 10년간 ‘준전시 상태’의 속도로 군함을 건조해 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군사 투명도가 낮은 점을 고려하면 커다란 우려가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대형 국유기업인 중국초상국그룹(招商局集團) 산하 중국초상국공업(招商局工業)그룹과 중국국제해운컨테이너(中集)그룹, 중국항공공업국제(航空工業國際)공사 간 전략적 합병이 논의되고 있다고 경제매체 차이쉰(財訊)이 전했다. 초상국공업이 국제해운컨테이너와 항공공업국제의 조선·해양 엔지니어링 부문을 흡수·합병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의 합병에 정통한 소식통은 “2~3년 전부터 이들 회사 간 합병이 추진돼 왔으며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합병을 주도하는 초상국공업은 이미 합병해 신설한 중국선박그룹, 중원해운중공(中遠海運重工)그룹에 이은 중국 3위 조선사다. 국제해운컨테이너의 경우 지난해 해양 엔지니어링 부문 손실이 35억 위안에 이른다. 항공공업국제는 화학제품 운반선 제조를 위한 조선소 2개를 소유하고 있을 뿐 주력 사업은 고급 전자제품의 생산·판매이다. 소식통은 “3개 기업이 합병하면 비용 절감이 될 뿐 아니라 두 회사가 자본 집약적인 조선 부문을 넘겨주면서 핵심 사업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선업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수주가 급감하면서 강력한 구조조정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중국 정부는 2020년까지 세계 조선 강국이 되겠다는 청사진 아래 2017년 ‘선박공업 구조조정 심화 및 전환 업그레이드 가속을 위한 액션플랜’(실행계획)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중국 정부의 1, 2위 조선사 합병 승인 조치가 현대중공업·대우조선의 합병에 긍정적일 수 있다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이 합병하기 위해서는 유럽연합(EU)과 중국, 일본 등 6개국 공정거래 당국으로부터 심사를 받아야 한다. 그런데 중국이 자국 대형 조선사 합병을 허락했기 때문에 한국 조선사의 합병을 거부할 명분이 약해진다는 얘기다. 다만 중국 기업들이 한국 기업의 기술력을 바짝 따라오는 상황인 만큼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의 합병에 제동을 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초대형 조선사가 탄생하면 기술 격차가 더 벌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KDB산업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한국 조선산업 경쟁력을 100으로 볼 때 일본은 99, 중국은 88이다. 한국과 중국의 선박 건조 기술 격차는 벌크선(산적 화물선)이 2.5년, 탱커(유조선) 4.2년, 컨테이너선 4.2년, LNG선은 7년가량이다. k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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